728x90 반응형 전체 글2801 대기전력 낭비? 냉장고 코드는 뽑지 마세요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은 코드를 뽑으세요." 환경과 에너지 절약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이미 많이 실천하고 있을 것입니다. 에너지 전문가에 따르면 집에 있는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전원 코드만 모두 뽑아도 전체 전기사용량의 10%나 되는 대기전력을 줄일 수 있다고 하지요.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가전 제품이 모여 있는 거실 콘세트를 2개로 나누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선 전화기, 인터넷 모뎀, 인터넷 공유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등은 하루 종일 플러그를 꽂아 둡니다만, TV, 컴퓨터, 오디오, 프린터, 스피커 등은 멀티탭을 이용해서 사용할 때만 전원을 켤 수 있도록 해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여름 그 전해 가을에 담근 김장 김치를 다 먹고 나서 김치냉장고도 전원을 뽑아버렸다가 석달 만에 다시켰더.. 2013. 12. 10. 따뜻한 겨울 날, 귀산 바닷길 라이딩 비록 자발적이긴 하였습니다만, 지난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2박 3일 동안 방안에 갇혀 주로 회의만 하다 일요일 아침에 밖으로 나왔습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자전거를 타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어딜 다녀올까 한 참을 망설이다 2주 만에 자전거를 타러 나갔기 때문에 가장 쉽고 가까운 곳을 다녀오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지난 2주 동안 감기에 걸려 쌩 고생을 하느라 자전거 타기는 엄두도 못냈었습니다. "감기는 약 먹으면 일주일, 약 안 먹으면 7일" 이라는 이야기를 믿고 약 안 먹고 감기를 견뎠는데, 실제로는 일주일만에 몸이 회복되지 않더군요. 아침 저녁으로 족욕을 하면서 땀을 빼면서 한기를 내보내고, 수시로 생강차와 뜨거운 물을 마시면서 견뎠습니다. 꼬박 2주일 동안 콧물이 줄줄 나오고 코가 막힌 채로 하루 종일.. 2013. 12. 9. 창원도시철도, 경남도가 20% 부담할까? 창원시는 2021년도 도시철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한편으로는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구성하여 도시철도 사업의 타당성과 노선, 차량 등에 대한 대안 검토작업도 동시에 벌이고 있습니다. 최근 언론보도를 보면 창원시의회가 내년도 예산안 예비심사를 하고 있는 하면서 도시철도 '기본계획 감리비 9억원을 전액 삭감'하였다고 합니다. 창원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가 내년도 예산안 예비심사 과정에서 도시철도 감리비 9억을 삭감한 것은 경상남도가 부담해야 하는 도비 지원이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도시철도 감리비 삭감을 주장한 김석규의원은 "창원도시철도 사업의 경우 국비지원 60%외에 나머지 비용은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부담해야 하는데 도비 지원이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비만 확보하는 것은 .. 2013. 12. 6. 가난한 자를 위하여 당신 땅 1/6을 내시오 [서평] 녹색성자 사티시 쿠마르의 "단지 걷는 일만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은 이상주의자였습니다. 그는 두 다리가 신체에서 가장 창조적인 부위이고, 걷기가 에너지의 가장 창조적인 표현이라고 믿었습니다." (본문 중에서) 은 인도 출신 평화운동가이자, 녹색운동가이며, 교육운동가인 사티시 쿠마르가의 여정을 스스로 기록한 회고록. 오늘날 '녹색운동의 성자'로 불리는 사티시 쿠마르가 있기까지 그 삶의 여정을 낱낱이 고백하고 밝힌 책이다. 승려나 녹색운동가·교육운동가로서의 삶뿐만 아니라 수행자의 육체적 욕망이나 그가 사랑을 나누었던 여인들에 관한 내밀한 이야기까지 솔직하고 담담하게 기록되어 있다. [세속인에서 승려로] "당신도 '폭력' 휘둘러서 먹고 사세요" 사티시 쿠마르의 첫 번째 여정은 그가 아홉 살에 .. 2013. 12. 5. 미국 쇼핑몰 TV주문 하루 300대가 넘는다고? 어제 블로그에 미국 유명 터넷 쇼핑몰에서 국내 제품과 비슷한 성능의 삼성전자와 LG전자 TV를 반값에 구입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관련 글 : 2013/12/03 - [소비자] - TV 미국서 사면 반값...국내 소비자는 봉?) 국내 업체들은 미국에서 할인판매하는 제품은 "일부 스마트 기능과 3D 기능이 없는 제품"이라고 변명하였지만, 미국 쇼핑몰에서 구입한 소비자들은 절반 가까운 가격 할인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내 가전 업체 관계자들은 아직까지 사태 파악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데, "일부 스마트 기능과 3D 기능이 없는 제품"을 국내에는 저렴하게 판매하지 않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지요. 미국 소비자들에게는 값싼 제품부터 프리미엄급 제품까지 판매하면서 국내소비자들에게는 비싼 제.. 2013. 12. 4. TV 미국서 사면 반값...국내 소비자는 봉? 한국 소비자들이 미국에서 반값 TV를 국내로 사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믿기 어렵겠지만 국내에서 420만원 상당하는 65인치 스마트 TV를 배송비와 관세를 부담하고도 25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국내 언론과 인터넷에는 미국 온라인 쇼핑 사인트인 아마존을 통해 TV를 구입하면 국내 가격의 절반에 살 수 있다는 이야기가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해외 온라인 사이트에서 주문하고 열흘 정도 지나서 제품을 받았다는 구매 후기도 등장하였구요. 최근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인 삼성전자의 65인치 스마트 TV는 대략 250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데, TV가격 181만원, 배송비 25만원, 관세 39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국내 판매 가격과 대략 170여만원이나 차이가 나는 것이지.. 2013. 12. 3. 지구화, 가난한 나라에겐 식민주의 아닌가? [서평] 알렉산드로 바리코가 쓴 1999년 12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WTO 반대 시위와 2001년 제노바에서 열린 G8 정상회담 시위는 신자유주의 지구화 반대운동을 초국적으로 연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건이다. 알렉산드로 바리코가 쓴 (김현철 옮김, 새물결 펴냄)는 2001년 연말에 이탈리아에서 출간됐다. 지은이는 그 해 7월에 제네바에서 열린 G8정상회담과 초국적으로 연대한 반대 시위를 지켜보면서 '지구화 문제'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2001년 9월 11일, 뉴욕 세계무역센터 건물에 두 대의 납치된 항공기가 충돌한 사건이 일어난 직후 이 글을 썼다고 한다. G8 정상회담이 열리는 동안 제노바에는 영국, 프랑스, 독일 등지에서 30만 명이 넘는 반 지구화 시위대가.. 2013. 12. 2. 박창신 신부 강론 전문...뭐가 종북인가? 박근혜 퇴진을 요구한 강론이었다고는 하지만 이른바 종북 논란이 아니었으면 굳이 강론 전문을 찾아서 읽어보지는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는 '종북 논란' 때문에 강론 전문을 찾아 읽어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강론의 앞 부분은 "민주주의 붕괴와 유신 시대로 복귀하는 현실, 남과 북의 평화가 위협 당하는 현실에서 아주 간절한 기도"가 필요하다는 말씀과 "시대의 징표를 읽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 시대의 첫째 징표 중에 가장 심각한 징표가 '종북몰이'라는 말씀으로 이어집니다. 멀쩡한 사람들과 고난 받는 사람들을 모두 '종북'으로 몰아세우는 부정한 시대라는 것입니다. 서민들과 가난한 사람을 정치가 보호하지 않고 종북으로 낙인찍고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는 것이지요. 북한을 원수로 만.. 2013. 11. 29. 도지사 승인까지 받았는데 임명 잘못되었다? 김현주 경상남도자원봉사센터장이 이사회(이사장 신문현)로부터 '센터장 지위 부존재 확인 통지'를 받아 사실상 해고 되었습니다. '지위 부존재 확인'이라는 희안한 통보를 받았는데 김현주 센터장 말고도 대한민국에서 이런 통보를 받아 본 사람이 있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언론보도를 보면 사단법인 경상남도자원봉사센터 이사회는 지난 12일 김현주 센터장에게 '센터장 지위 부존재 확인 통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이 공문에는 상식으로는 납득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센터 이사회는 공문에서 "2012년 9월 1일부터 현재까지 관련 법규에 따라 센터장 연임 절차 이행 과정 중 공개모집, 채용심사위원회 선정, 이사장 임명 등 3개의 요건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어 현재 경남도자원봉사센터장의 지위에 있지 않.. 2013. 11. 28. 통합 약속지키려면 제 1청사를 옮겨야 한다 경남도지사 출마를 위하여 창원시장을 사퇴 할 것으로 짐작되는 박완수 창원시장이 '시청사 분할'을 추진하는 모양입니다. 통합 창원시의 시청사를 분할하여 제 2청사를 마산으로 이전한다는 내용입니다. 여러 지역언론 보도를 종합해보면 CBS 시사포커스 경남에 출연하여 "청사 분할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고 만약 제 2부시장 소관 부서를 마산으로 옮기고 구청 2개와 합하면 옛마산공무원 숫자보다 많고 여러 가지 효과도 있다"는 주장을 하였다고 합니다. 아울러 "시민과 지역의 정치지도자가 (제2청사 마산 분리를) 수용하고 함께 갈지하는 그런 과제가 남아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합니다. 요약하면 '시민과 지역 정치 지도자(국회의원)가 수용하면 통합창원시 청사를 분할하여 제 2청사를 마산에 두겠다'는 것입니다. 자 그럼 .. 2013. 11. 27. 후쿠시마 원전 해체...지금부터 기술 개발? 일본 도쿄전력이 지난 18일 원전 폭발 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에서 핵연료봉 4개를 제거하며 기나긴 폐로 작업의 첫발을 내디뎠다. 기사에서 '기나긴 폐로 작업'이라고 한 것은 많은 전문가들이 폐로 작업에 80~100년이 걸릴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100년은 얼마나 긴 시간일까요? 지금부터 100년 전을 생각해보세요. 세상이 얼마나 많이 바뀌었나요? 10년이면 강산이 바뀐다는데, 강산이 10번이나 바뀔 만큼 오랜 시간입니다. 지금 후쿠시마 제 1원전에서 폐로 작업을 시작한 기술자와 작업자들 중에서 폐로 작업이 끝날 때까지 살아 있을 수 있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나마 가장 먼저 핵연료봉 제거 작업을 시작한 제 1원전 4호기의 경우 가장 해체 작업이 쉬.. 2013. 11. 26. 학교와 직장은 왜 지겨울까요? 한 마디로 정말 훌륭한 책입니다. 올해 정독한 100여 권의 책 중에 세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는 훌륭한 책입니다. 이라는 평범한 제목에 비하여 너무나 소중한 교육 철학과 실천이 가득 담긴 책입니다.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아니 가르치고 배우는 세상의 모든 곳에서, 좋은 교사가 되려는 사람들은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울러 세상 모든 아이들의 첫 번째 교사인 부모들에게도 꼭 필요한 책입니다. 저자인 윌리엄 에어스는 1944년생으로 칠순을 바라보는 노학자입니다. 이 책은 이미 20년 전인 1993년에 처음 출판되었고, 2010년에 세 번째 개정판이 나왔으며 국내에 번역된 책은 바로 세 번째 개정판입니다. 윌리엄 에어스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베트남 전쟁에 반대하여 미국방부와 .. 2013. 11. 25. 남성생식기 없어도 남자될 수 있다? 생물학적으로 남자와 여자를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생물학적인 성 정체성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는 저는 그동안 생식기의 모양으로 남자와 여자를 구별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법원은 남성 생식기가 없어 남자로 볼 수 있다는 판결을 하였다고 합니다. 남성에 대한 판결을 이렇게 했으니 여성 역시 여성 생식기가 없어도(여성 정체성이 분명하다는 합리적 증거가 있으면) 여성으로 보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듯 싶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법원이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 수술 이후에 생식기 성형 수술을 하지 못하여 생식기가 없는 남자도 남성으로 성별 정정이 가능하다는 결정하였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경우에 여성 생식기를 그대로 가지고 있어도 법적으로 남성으로 성.. 2013. 11. 22. 도청 이전 보다 마산 분리가 바람직하다 이주영 국회의원과 마산YMCA가 공동으로 마산시 분리 문제와 통합 청사 관련 의견, 아구장 부지 선정 그리고 도청 이전 등에 관한 여론 조사를 하였습니다. 2013년 11월 15일 마산 창원 진해 거주 19세 이상 남, 여 시민 3110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주요 질문에 대한 조사 결과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통합시청사 소재지에 관한 질문입니다. 질문. 선생님께서는 통합시 출범 전 통합준비위원회에서 통합시 명칭은 창원시로 청사 소재지는 마산과 진해를 공동 1순위로 하고 창원을 2순위로 하기로 한 것을 알고 계십니까? 이 질문에 여론 조사에 통합 창원시민들의 37.5%는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하였고, 26.9%는 대체로 알고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대체로 모른다는 응답과 전혀 모른다는 응답은 각.. 2013. 11. 21. 낮엔 학원차, 밤엔 대리기사...불법이라고? 자본주의를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어쨌든 개인의 선호와 상관없이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의 특징 중 하나는 경쟁이 자유롭다고 하는 것이며, 자유로운 경쟁을 위한 규칙을 법으로 정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법이 대부분의 경우 공정하지 않은 것이 자본주의의 심각한 병폐 중 하나입니다. 최근 학원차의 불법 수송 기사를 보면서도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 전 인터넷 뉴스에 '낮에 학원차로 운행하던 승합차들이 밤에 대리기사를 실어나르는 불법을 저지리고 있다'는 기사가 크게 보도되었습니다. 낮에 학원에서 운행하던 차량들이 심야 시간에 1인당 1천 ~ 3천원씩을 받고 대리기사를 실어나르는 것이 불법이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들은 '운송연합'이라고 하는 임의 단체를 결성하여 이곳에 소속된 차량.. 2013. 11. 20. 아이도 온전하게 '죽음'을 알아야 한다 [서평] 얼 그롤만이 쓴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처음엔 슬픔과 두려움으로 죽음을 맞이하지만 이내 조금씩 평안을 찾아가는 것이 보통 어른들의 모습이라면, 아이들은 어떻게 죽음을 받아들일까요?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죽음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만약 죽은 이가 부모 중 한 사람이라면 더욱 설명하는 것이 어렵겠지요? 혹은 아이의 나이가 어릴수록 더 힘든 일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경우 아이에게 직접 죽음에 관하여 이야기하는 것을 미루게 됩니다. 아이가 좀 더 자라서 부모나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나이가 될 때까지 미루곤 합니다. 아이에게는 '하늘나라로 갔다'거나 '먼 나라로 오랜 여행을 떠났다'고 죽음에 관하여 감추는 방법을 선택하거나 혹은 '하느님이 그를.. 2013. 11. 19. 부모의 착각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못해요" "당신은 아이에 대하여 얼마나 아는가?" 2008년도에 출간된 를 쓴 신의진 연세대학교 소아정신과 교수(지금은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된)가 엄마들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아이를 잘 키우는 것, 유아기를 잘 보내는 것, 혹은 태교를 잘하는 것, 그보다 앞서 아이를 갖기 전부터 몸과 마음을 가다듬는 것 모두 중요하다. 그러나, 아이가 본격적으로 어른으로 자라는 초등학교 시절 역시 앞선 다른 어느 시기 못지않게 중요할 뿐만 아니라 앞선 시기를 만회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것이 지은이의 주장이다. 초등학교 입학은 새로운 변화를 마주하는 시기다. 그런데, 어떤 부모들은 초등학교에만 가면 아이들이 스스로 자기 일을 척척해 내고, 공부도 잘하고 그림도 잘 그리며 악기도 다루고 운동도 잘하는 아이로 자라주기를.. 2013. 11. 18. 후쿠시마 사고, 모든 대비책은 무용지물... 옛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사고와 함께 인류 역사상 가장 심각한 원전사고가 2011년 3월 11일 일본 후쿠시마현 원전에서 일어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TV와 인터넷을 통해 1호기와 3호기가 폭발하는 끔찍한 장면을 목격하였습니다. 하지만 실제 그 시간 후쿠시마 사고 현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지, 일본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였는지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흔치 않습니다. 아울러 사고 당시 후쿠시마 원전 회사인 도쿄전력 간부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사고 수습을 위한 책임은 다하였는지, 현장 책임자와 사고 수습에 투입된 노동자들은 어떤 어려움과 맞섰는지, 일본 수상과 내각은 적절하게 대처하였는지도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아사히신문 출신 저널리스트인 오시카 야스아키가 후쿠시마 .. 2013. 11. 15. 창원 도시철도는 얼마나 뻥튀기 되었을까? 얼마 전 한겨레신문이 대형 SOC 사업의 뻥튀기 수요 예측 문제점을 고발하는 기획 기사를 시리즈로 연재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시사주간지 시사인도 최근호에 전국 도시 철도의 뻥튀기 수요 예측을 고발하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한겨레신문은 도로, 교량, 터널, 철도 등 대형 SOC 사업 전반을 폭넓게 다루었는데, 시사인에서는 한국교통연구원, 경기개발연구원 등의 엉터리 수요 예측을 집중적으로 다루었습니다. 김해-부산 경전철, 용인 경전철 등이 심각한 운영 적자로 몸살을 앓고 있어 더 이상 경전철 사업을 벌이는 것은 재앙을 자처하는 일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하지만 일반 국민들의 이런 상식적인 생각과 달리, 무려 36군데의 지방정부가 84개 경전철 노선을 검토하고 있으며 총 사업비는 51조 5000억원에 이른다고 합니.. 2013. 11. 14. LTE보다 요금 비싼 3G 계속 쓰는 까닭? 지난 10월 31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부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일부 요금제에서 3G가입자들이 LTE(4G)가입자들보다 요금은 더 내면서 음성, 데이터, 문자는 더 적게 제공 받는다는 지적을 하여 주요 언론에서 앞다투어 보도하였습니다. 앞서 지난 9월 10일 오마이뉴스에도 3G 가입자들이 LTE가입자 보다 더 많은 요금을 부담하고 있다는 불합리한 요금제를 지적하는 기사(LTE보다 15배 비싼 데이터...3G는 속쓰리지)가 실렸습니다. 하지만 저의 결론은 전혀 속쓰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래에 나와 있는 3G와 LTE 요금제 비교표를 보면, 3G 가입자들은 똑같은 요금을 내도 LTE보다 음성·데이터·문자를 적게 받고 있습니다. 예컨대 KT의 3만4000원 요금제는 3G에선 음성 150분.. 2013. 11. 13. 자전거 1108미터 황매산을 오르다 자전거 타고 산에 오르기. 신불산 간월재, 지리산 정령치와 성삼재, 창녕 화왕산에 이어 해발 1000미터가 넘는 합천 황매산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도 국토순례 멤버였던 이장희 선생님과 함께 황매산 라이딩을 하였습니다. 블로그와 카페에 올라온 황매산 라이딩 후기를 참고로 합천 방향에서 황매산 라이딩을 시작하여, 정상까지 올라갔다가 산청방향으로 내려오는 일주 코스를 짰습니다. 아침 8시 10분 마산에서 차를 타고 산청군 신등면 평지리에 있는 법물보건진료소까지 이동하였습니다. 9시쯤 법물보건진료소 근처에 차를 주차하고 라이딩 준비를 하였습니다. 9시 20분, 법물보건진료소를 출발하여 합천 방향으로 60번 지방도로를 따라 이동하여 '바람흔적 미술관', 대가녹색농촌학교, 모산재주차장, 영암사지 입구를 지나 덕만 .. 2013. 11. 12. 디지털 후보정...결코 부끄러운 일 아니다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누구나 손에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멋진 장소, 맛있는 음식을 찍어 SNS를 통해 가족이나 친구들과 주고받는 것은 일상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일상을 기록하는 사진 찍기는 마음에 울림을 주는 순간을 담는 일과는 좀 거리가 있습니다. 안느-로르 자쿠아르가 쓴 은 단순히 일상을 담아 SNS로 나누고 블로그에 담는 것과는 조금 다른 사진으로 '시각적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기 위한 배움'에 관해 쓴 책입니다. 이 책에는 '사진을 사진답게 만드는' 시선 처리 방법, 원근법, 기하학, 프레임, 빛과 시간을 조절하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사진은 단순히 기술을 익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술에만 치우치지 말고, 기술을 하나의 도구로 받아들여 각자가 표현하고.. 2013. 11. 11. 새로 산 모니터 이꼴인데 그냥 쓰는 까닭? 지난 주에 새로 산 모니터가 2년 동안 사용하던 모니터보다 색감이 떨어지는데, A/S기사는 절대 불량이 아니니 알아서 하라고 그냥 가버렸다는 이야기를 포스팅하였습니다. (2013/10/31 - [소비자] - 새로 산 모니터 이꼴인데...이상없다니? ) A/S 기사가 다녀 간 다음 날, 그 때까지 경과를 정리하여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아울러 제가 블로그에 쓴 글을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공개하였습니다. 특별히 페이스북 OO전자의 '페이지'를 방문하여 '기가막힌 사연'을 올렸습니다. 그랬더니 가장 먼저 LG전자 페이지 담당자로부터 '메시지'로 연락이 왔더군요. "연락처를 알려주면 A/S기록을 찾아보고 다시 담당자가 방문하여 모니터를 점검해보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메시지로 A/S 접수 할 때 .. 2013. 11. 8. 전세 올라도 절대 빚내서 집 사지마라 ! 전세 가격이 폭등에 폭등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 5년 사이에 전세가 비율이 60%가 넘는 아파트가 2배나 늘었다고 합니다. 전세가가 워낙 치솟으니 차라리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것이 낫겠다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들립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전세난의 원인이 매매부진에 있다면서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부동산 경기가 되살아 나야 한다고 보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객관적인 지표를 보고 경기 전망을 제대로 하는 전문가들은 지금 집을 사는 것은 '쓰레기를 줍는 꼴'이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부동산 투기거품이 꺼지는 것은 기정사실이며 먼저 부동산 거품이 꺼진 선진국 사례를 봐도 다른 대안은 없다는 것이 '김광수경제연구소'의 분석입니다. "오늘까지 세계 어느 나라든 .. 2013. 11. 7. 경남대 교수님들 시국 선언을 지지합니다 ! 10월의 마지막 날, 모교인 경남대 교수님들이 시국선언을 하였다는 소식을 유장근 교수님 블로그에 포스팅된 글을 보고 뒤늦게 알았습니다. 경남대 교수 41명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정질서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다"는 내용의 시국선언을 발표하였다고 합니다. 경남대 교수들이 발표한 시국선언문을 보면 "18대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국가정보원과 국방부 사이버사령부 등이 조직적으로 불법적인 선거개입을 자행함으로써, 그 동안 전 국민이 장구한 세월 피와 땀으로 이룩한 민주적 정권교체의 질서를 송두리째 파괴하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헌정질서를 유린하였다"고 비판하였습니다. 아울러 박근혜 정부와 사법기관을 향하여 "공권력의 대통령 선거 개입행위를 철저하게 조사, 수사하고, 책임자를 엄정히 처벌하라"는 요구와 함께 .. 2013. 11. 6. 1만원내고 4천원 돌려받는 의료보험 왜 가입하나? 여러분은 민간의료 보험에 얼마나 가입하셨나요? 2008년 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77%가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아울러 한 가구당 3.5개의 보험에 가입하고 있으며, 연간 보험료 지출은 240만 원 가량 된다고 합니다. 예컨대 보험료를 부담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집들은 암보험 1~2개, 실비보험 1~2개 정도는 다 가입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빌딩도 보험회사 빌딩이고 전국 어느 도시를 가도 OO생명, OO 화재 등 보험회사 빌딩이 없는 곳이 없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돈을 보험회사에 몰아주고 있는 걸까요? 김종명이 쓴 (이아소 펴냄)에는 2008년 당시 국내 보험시장 규모는 110조 원 가량이었다고 하는데, 그중.. 2013. 11. 5. 우리동네 수영장, 도서관 그리고 창원도시철도 창원 내서읍 옛 중리초등학교 터에 스포츠문화센터, 수영장, 도서관 등의 복합스포츠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니다.(10월 30일 경남도민일보 보도) 2009년 중리 초등학교가 새로운 학교 건물을 지어 이전하면서 여러 해 동안 방치되었던 장소(면적 1만 87㎡)에 창원시가 스포츠 여가 시설을 설립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창원시는 사업추진을 위해 추가경정을 통해 타당성 용역예산 3000만원을 확보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용역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용역 결과에 따라 정확한 용도가 확정되겠지만 현재로서 주민설명회에서 제시된 수영장과 스포츠센터 그리고 도서관이 검토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한 것은 약 70억원에 이르는 이 터를 확보하는 비용이 없어서 조기 착수가 어렵다는 기사 내용이.. 2013. 11. 4. 영호남 순례길, 지리산길과 연결해야 합니다 경남과 전남지역 시민사회 단체들이 경전선 폐선 부지를 활용해 '남도 순례길'을 조성할 것을 조성할 것을 청와대에 공동 청원하기로 하였답니다. 경남과 전남 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중심이 되어 '동서통합남도순례길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마산폐선로 푸른길가꾸기 시민모임, 진주YMCA, 사천환경운동연합, 하동군적량면청년회 등 영남지역 단체들과 순천YMCA, 광양경전선 푸른길 운동본부 등이 동서통합남도순례길추진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원래 경전선은 밀양시 삼량진역에서 광주광역시 송정역에 이르는 300.6km 구간인데, 최근 밀양에서 순천까지 복선화 사업이 진행중이며, 삼량진 - 순천 구간의 폐선은 168.97km나 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활용계획은 세워지지 않고 있습.. 2013. 11. 1. 새로 산 모니터 이꼴인데...이상없다니? 지난주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모니터를 새로 구입하였습니다. 약 2년 만에 새로 모니터를 구입하였는데, 그동안 모니터 만드는 기술이 많이 발전하였는지 전보다 더 얇고 가볍고 선명해졌다는 광고가 수두룩하더군요. 가전제품이나 컴퓨터를 고르는 나름의 기준이 있는데, 하나는 세계 초일류를 지향하는 회사의 제품을 구입하지 않는 것입니다. 오랫 동안 소비자운동을 했던 제 경험으로 국내 1위인 OO전자는 확실하게 A/S가 뒤떨어집니다. 기술이 뒤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배짱 장사'이라고 해야 할까요? 소비자가 어떤 문제를 제기할 때 일단 'NO'라는 답이 먼저입니다. 끈질기게 따지고 싸워야 소비자보호법과 소비자피해보상규정에 나와있는 정도의 보상 기준을 적용받을 수 있을 때가 많았습니다. 이런 오랜 경험의 축적 때문에 가전.. 2013. 10. 31. 강도 피하는 노하우...팬티만 입고 뛰어라 ! [서평] 이시다 유스케가 쓴 이 책은 얼마 전 소개한 7년 반 동안 자전거를 타고 87개국 9만 5000킬로를 달린 이시다 유스케가 쓴 여행기 의 후속편입니다. (관련기사: 자전거 타고 9만 5천 킬로, 87개국 여행한 남자) 은 여행에서 돌아와 사람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은 질문에 답하기 위하여 썼다고 하네요. 전편인 에 다 담지 못한 이야기들을 묶어서 속편을 낸 것입니다. "지구 상에서 어디가 가장 좋았나요?", "어디 음식이 가장 맛있었죠?", "어느 나라 여성이 가장 예쁘던가요?"와 같은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이를테면 사람들은 각 분야의 세계 최고가 무엇인지 궁금해 하더라는 것입니다. 이시다 유스케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이런 질문들에 답하기 위하여 각 분야의 세계 최고를 소개합니다. 물론 저자의 .. 2013. 10. 30.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 94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