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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여행 연수/두 바퀴 여행67

해가 가장 짧은 동짓 날, 욕지도 일출 지난 달 21~22일 욕지도에 다녀왔으니 벌써 20일이 훌쩍 지났습니다.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에야 욕지도 일출 본 이야기를 포스팅합니다. 아주 오랜 만에(약 30여년) 다녀온 욕지도 여행은 녹색경남21이 주최한 마을만들기 워크샵에 참여한 덕분입니다. 2013/12/27 - [맛있는 음식/내가 좋아하는 맛집] - 욕지도 빼떼기죽 먹어보셨나요? 2013/12/26 - [여행 연수/두 바퀴 여행] - 아름다운 섬 욕지도에서 자전거 타기 첫째 날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오후내내 자전거를 타고 욕지도 일주를 하고, 이른 저녁을 먹고는 놀랍고 재미있는 통영과 창원의 마을만들기 사례 발표를 들었습니다. 첫날 일정을 마치고 뒤풀이가 시작되었는데 사람은 많고 방은 좁아 불편하고, 낮에 자전거를 탔더니 많이 피곤하더군요... 2014. 1. 11.
아름다운 섬 욕지도에서 자전거 타기 지난 주말에 통영 욕지도를 다녀왔습니다. 욕지도는 통영 삼덕항에서 약 32km 떨어진 남해안의 작은 섬입니다. 예로부터 수산업이 발달하였으며 특히 고등어 파시로 유명했었는데, 최근에는 관광객이 많이 몰리면서 섬 곳곳에 펜션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학 1학년 때 봉사활동을 갔던 기억이 있는데, 30여년이 다 되어 가다보니 섬에 대한 기억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아서 난생 처음 가는 섬처럼 느껴졌습니다. 아침 8시 30분 경남대학 앞을 출발하여 9시 30분에 통영 삼덕항에 도착하여 10시에 욕지도로 출발하는 배를 탔습니다. 겨울이라 싸늘하였지만 바람이 없고 파도가 잔잔하여 삼덕항을 출발한 후 1시간이 조금 안 걸려 욕지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욕지항은 선착장을 중심으로 횟집과 식당 같은 상업시설이 많이 들어서 있었.. 2013. 12. 26.
따뜻한 겨울 날, 귀산 바닷길 라이딩 비록 자발적이긴 하였습니다만, 지난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2박 3일 동안 방안에 갇혀 주로 회의만 하다 일요일 아침에 밖으로 나왔습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자전거를 타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어딜 다녀올까 한 참을 망설이다 2주 만에 자전거를 타러 나갔기 때문에 가장 쉽고 가까운 곳을 다녀오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지난 2주 동안 감기에 걸려 쌩 고생을 하느라 자전거 타기는 엄두도 못냈었습니다. "감기는 약 먹으면 일주일, 약 안 먹으면 7일" 이라는 이야기를 믿고 약 안 먹고 감기를 견뎠는데, 실제로는 일주일만에 몸이 회복되지 않더군요. 아침 저녁으로 족욕을 하면서 땀을 빼면서 한기를 내보내고, 수시로 생강차와 뜨거운 물을 마시면서 견뎠습니다. 꼬박 2주일 동안 콧물이 줄줄 나오고 코가 막힌 채로 하루 종일.. 2013. 12. 9.
자전거 1108미터 황매산을 오르다 자전거 타고 산에 오르기. 신불산 간월재, 지리산 정령치와 성삼재, 창녕 화왕산에 이어 해발 1000미터가 넘는 합천 황매산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도 국토순례 멤버였던 이장희 선생님과 함께 황매산 라이딩을 하였습니다. 블로그와 카페에 올라온 황매산 라이딩 후기를 참고로 합천 방향에서 황매산 라이딩을 시작하여, 정상까지 올라갔다가 산청방향으로 내려오는 일주 코스를 짰습니다. 아침 8시 10분 마산에서 차를 타고 산청군 신등면 평지리에 있는 법물보건진료소까지 이동하였습니다. 9시쯤 법물보건진료소 근처에 차를 주차하고 라이딩 준비를 하였습니다. 9시 20분, 법물보건진료소를 출발하여 합천 방향으로 60번 지방도로를 따라 이동하여 '바람흔적 미술관', 대가녹색농촌학교, 모산재주차장, 영암사지 입구를 지나 덕만 .. 2013. 11. 12.
창녕 화왕산 자전거 라이딩 코스 완벽 정리 ! 지난 10월 5일 창녕 화왕산으로 화왕산 자전거 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9월 29일(일)에 화왕산 라이딩에 나섰다가 비가 와서 중간에 포기하고 돌아왔던 코스를 10월 5일(토)에 다시 갔었습니다. 두 번째 날은 날씨가 좋아 무사히 화왕산성까지 자전거를 타고 올라갔다가 화왕산 정상까지 다녀왔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화산왕에 가시고자 하는 분들을 위하여 제가 다녀 온 코스를 블로그에 포스팅 합니다. 우선 제가 갔던 코스를 간략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자동차로 마산을 출발하여 창녕 계성마을에 주차를 하고 자전거 타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창녕 계성 - 창녕 읍내 - 청도/밀양 20번 국도 - 고암면 밀양방향 24번 국도 - 감리산림욕장 - 옥천삼거리 - 화왕산성 동문 - 화왕산성 서문 - 화왕산 정상 - 옥천삼거리 .. 2013. 10. 21.
자전거, 통일대교 건너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개성 임진각을 지나 남방한계선 500미터 앞까지 자전거를 타고 갔다오는 정전 60주년 기념 DMZ 자전거 타기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조선일보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가하는 것이 썩 내키지 않았고 마음 한구석이 내내 찜찜하였지만, 어쨌든 임진각을 지나 통일대교를 건너서 북한 땅에 최대한 가깝게 갔다오는 행사였기 때문에 매년 임진각에서 끝나는 'YMCA 자전거 국토순례' 구간 연장을 위해 답사 하는 기분으로 다녀왔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개최된 한국YMCA 자전거 국토순례는 매년 임진각에서 멈추었습니다. 그런데 '조선일보' 등이 주최하는 정전 60주년 기념 자전거 타기 행사에 참가하면 임진각을 지나 통일대교를 건너서 개성으로 가는 '남측출입사무소'앞까지 갔다올 수 있다고 하더군요. 내년은 한국YMCA 자전거 국토순.. 2013. 10. 14.
자전거, 756미터 화왕산 정상에 오르다 지난 주 비를 만나 포기하고(2013/10/02 - 화왕산 자전거 라이딩 실패기) 돌아왔던 창년 화왕산 정상 라이딩에 1주일 만에 다시 도전하여 성공 하였습니다. 주말 라이딩 약속을 잡아놓고 태풍이 북상 중이라는 소식이 있어 걱정을 하였는데, 태풍 방향이 바뀐 덕분에 날씨가 맑아 멋진 가을 정취를 느끼면서 즐거운 라이딩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여름 여수에서 임진각까지 자전거 국토순례를 함께 다녀왔던 이장희 선생님과 함께 아침 7시 마산을 출발하여 창녕군 계성천 근처에 주차를 하고 7시 40분에 자전거 라이딩을 시작하였습니다. 지난 주에 갔던 코스대로 창녕 계성 - 읍내 - 청도/밀양 국도 - 밀양 국도 - 감리산림욕장 - 옥천삼거리 - 화왕산성 동문 - 화왕산성 서문 - 화왕산 정상 - 옥천삼거리 -.. 2013. 10. 7.
화왕산 자전거 라이딩 실패기 지난 일요일(9월 29일) 자전거를 타고 창녕 화왕산 라이딩에 도전하였다가 실패하였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에 화왕산으로 등산을 다녀온 후배들이 가을 정취가 참 멋지다고 자랑하길래 자전거를 타고 올라가 보려고 마음을 먹고 준비를 하였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자전거를 타고 화왕산을 올라가는 길은 두 곳이 있는데, 감리산림욕장 방면으로 올라가는 임도와 옥천 방향에서 올라가는 임도가 있었습니다. 블로그에 올라 온 경험담과 지도를 보고 나름대로 코스를 짰습니다. - 자전거 앞뒤바퀴를 모두 분해하여 승용차에 싣고 옥천까지 이동한다. - 옥천입구에 주차를 하고 자전거를 조립하여 창녕읍내를 지나서 감리산림욕장까지 자전거를 타고 간다. (도로 20km) - 감리산림욕장에서 화왕산 정상까지 임도를 따라 올라간다.(임.. 2013. 10. 2.
숲속을 달리는 자전거 길, 진해 드림로드 추석 연휴 넷째 날 진해 드림로드를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단체 라이딩을 계획하였으나 추석 연휴 기간이라 오히려 시간을 맞추기 힘들어 혼자서 다녀왔습니다. 보통 때는 안민고개로 올라가는 도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그동안 한 번도 진해 장복산 드림로드 전 구간을 달려본 경험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전구간을 달렸습니다. 마산을 출발하여 봉양로 - 봉암교 - 장복산 - 마진터널 - 드림로드 - 하늘마루 - 안민도로 - 드림로드 - 천자봉 공원 묘원 - 안민터널 - 공단로 - 봉암교 - 삼각지 공원으로 이어지는 약 51km 구간을 달렸습니다. 아침 8시 20분경에 출발하여 오후 1시가 조금 넘어 라이딩을 마쳤습니다. 진해 드림로드를 다 내려와서 STX 조선 근처에서 펑크를 감지하였는데, 내리막길을 내려와 진해경찰서 .. 2013. 9. 22.
마산-대전-삼천포찍고 자전거 바다를 건너다 어제는 무척 분주하고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아침일찍 마산역에서 대전까지 KTX를 타고 출장을 갔다가 오전 10시 30분에 약속된 회의에 참석하고, 점심을 먹고 오후 2시 40분에 대전 복합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삼천포까지 이동하였습니다. 최종 목적지는 남해군 삼동면 내산리에 있는 '남해편백자연휴양림'입니다. 삼천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남해편백자연휴양림까지는 교통편이 여의치 않아 자전거를 타고 갔습니다. 오후 5시 15분에 삼천포 시외버스터미널를 출발하여 오후 7시쯤 남해편백자연휴양림에 도착하였습니다. 대략 31km쯤 되는 아름다운 바닷길을 따라서 2시간쯤 달렸지요. 원래는 남해편백자연휴양림으로 캠프를 가는 일정이 먼저 정해져 있었는데, 이렇게 복잡하게 하루를 지낸 것은 오전에 대전에서 열리는 회의에.. 2013. 7. 19.
오르막 내리막 임도따라 바람재 너머 광산사까지 자전거를 타고 바람재 임도를 따라 광산사까지 다녀왔습니다. 마산에서 산악자전거를 타는 분들이 비교적 많이 이용하는 코스입니다. 지난 2011년 10월에 다녀 온 후 자주 이 코스를 다녀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다시 가지는 못하였습니다. 지난 6월 1일에 1년 8개월 만에 다시 바람재길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일정이 잘 맞아 6월 1일과 8일 일주일 간격으로 두 번을 다녀왔습니다. 봄에 걸어서 바람재까지 진달래 구경을 여러 번 다녀왔는데, 계절이 여름으로 바뀌는 동안 푸르름이 많이 더해졌습니다. 봄에 진달래 지천으로 피어있던 산들이 모두 녹음이 짙은 숲이 되어 있었습니다. 바람재로 자전거를 타러 가려면 무학산 만날재를 오르는 것이 가장 어렵습니다. 그다지 높은 오르막은 아닌데도 경사가 심하기 때문에 쉽게 오르.. 2013. 7. 12.
노대통령 4주기, 봉하마을 자전거 라이딩 노무현 대통령 4주기를 맞이하여 자전거를 타고 참배를 다녀왔습니다. 벌써 2주전의 일인데요. 시간이 없어 블로그 포스팅을 미루다가 기록으로 정리합니다. 오는 7월 전남 여수에서 출발하여 임진각까지 가는 자전거 국토순례를 앞두고 제가 일하는 단체의 후배 실무자들과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자전거 라이딩을 하고 있는데, 5월 정기 라이딩은 노무현 대통령 4주기에 맞추어 봉하마을로 다녀오기로 하였습니다. 후배 네 명과 올해 대안학교에 입학한 둘째 아들을 포함하여 모두 여섯 명이 다녀왔는데, 그동안 자전거 라이딩을 가자고 하면 늘 싫다고 하던 아들 녀석이 이번엔 흔쾌히 따라 나섰습니다. 학교에서 노무현 대통령 4주기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안 그래도 다녀오고 싶었다고 하더군요. 토요일(25일) 오후 1시.. 2013. 6. 11.
자전거로 달리는 시원한 바닷길, 당항포 라이딩 ! 고성 당항포 오토캠핑장에 갔던 날, 자전거를 타고 바닷가 라이딩을 하였습니다. 벌써 2주가 훌쩍 지났네요. 요즘 캠핑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제 친구 중에도 당항포 오토캠핑장을 자주 이용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이 친구가 캠핑장에 장비를 설치해놓고 친구들을 초대해준 덕분에 토요일 오후에 캠핑을 떠났습니다. 처음 계획은 마산에서부터 자전거를 타고 갈 계획이었지만, 밤 늦게 자전거를 타고 돌아오는 것이 부담이 되어 아들과 둘이 승용차에 자전거를 싣고 당항포까지 갔습니다. 당항포 오토캠핑장을 출발하여 동진교를 지나 동해면 일부를 돌아오는 코스를 따라 자전거를 탔습니다. 지도에서 보시는 것 처럼 대부분의 구간이 바닷가를 따라 달리는 멋진 코스였습니다. 바닷가를 따라 달리는 길이지만 평지만 있는 것이 아니어서 크.. 2013. 5. 28.
지리산 정령치, 성삼재 자전거 라이딩 후기 딱 1주일이 지났군요. 지난 토요일(4월 6일) 지리산 정령치와 성삼재로 자전거 라이딩을 다녀온 후기 입니다. 이미 자전거 체인이 끊어진 이야기와 인심 좋은 운봉 둘레길 민박 이야기를 두 번으로 나누어 포스팅하였습니다만, 다음 여행과 다른 여행자들을 위하여 사진과 시간 기록을 중심으로 기록을 남겨둡니다. 금요일 오후 마산에서 5시 10분에 출발하는 시외버스를 타고 운봉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원래는 마산에서 남원까지 가는 시외버스인데, 중간에 진주 - 원지 - 산청 - 생초 - 함양 - 인월을 거쳐서 운봉에 들렀다가 남원으로 가는 버스입니다. 진주에서는 20분이상 중간에 다른 터미널에서도 5~10분씩 정차했다가 다시 출발하는 바람에 예상보다 시간이 훨씬 많이 걸렸습니다. 5시 10분에 마산터미널을 출발하였는.. 2013. 4. 20.
남해, 산 너머에는 어느 동네가 있을까? 어린 시절 마을의 끝은 어디였을까요? 나이가 들면서 마을의 범위가 조금씩 넓어지기는 하였지만 아무튼 걸어서 갈 수 있는 범위는 어느 정도 정해져 있었습니다. 다른 마을로 가는 경계에 있는 높은 산 위에 오르고 나면 산 너머 아래마을까지 내려가보지 못하고 마을로 되돌아가곤 하였습니다. 과연 산 너머에는 어떤 동네가 있을까하는 궁금한 마음이 들어도 끝내 가보지 못하는 곳이 있기 마련이지요. 어른이 되어서도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제가 일하는 곳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1년에 몇 차례씩 남해편백자연휴양림으로 캠프를 갑니다. 남해편백휴양림 뒷산(남해 금산 자락)에는 해발 300여 미터쯤 되는 곳에 남해 바다가 바라보이는 폼은 안나는 전망대가 있고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산 아래로는 계곡 사이로 마을과 저수지가 있고 멀.. 2013. 4. 19.
넉넉한 전라도 인심, 운봉 둘레길 민박 지난 월요일 포스팅 했던 '자전거 타고 지리산 정령치, 성삼재를 넘다' 뒷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김니다. 마산에서 출발하여 시외버스를 타고 진주-산청-함양을 거쳐서 남원 운봉까지 가는 길은 생각보다 참 지루하고 참 멀더군요. 금요일 오후 5시 10분, 마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남원까지 가는 시외버스를 타고 운봉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시외버스 화물칸에 자전거를 싣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자리에 앉아 있는데 차는 왜 그리 느리게 가던지요. 마산에서 운봉까지 승용차로 곧장 이동하면 2시간이면 가능할 것 갔던데, 시외버스는 진주터미널에서 한 20분쯤 서 있다 승객을 가득태우고 출발하고, 원지, 산청, 함양 등의 터미널을 거쳐서 무려 3시간 10분이나 지나 운봉에 도착하더군요. 중간에 승객들은 계속 타고 내리고 마치 기차나.. 2013. 4. 17.
자전거로 지리산 정령치, 성삼재를 넘다 우리나라에서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는 곳 중에서 해발 1000미터가 넘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자전거를 타고 지리산 정령치와 성삼재를 다녀왔습니다. 자전거 국토순례를 하면서 자전거 타기에 재미를 들인 후에 오래 전부터 지리산 성삼재에 한 번 가보려고 마음먹고 있었지만, 시간을 내는 것이 여의치 않아 혼자서 여러 번 마음속으로 날짜를 정했다가 취소하기를 거듭하였습니다. 최근에 라는 책을 읽고 같은 제목의 영화를 보고나서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 오십 살이 되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 등의 리스트를 만들었는데, 그 중 하나를 지난 주말 마침 제 생일을 기념하여 실현하였습니다. 사실, 늘 이런 저런 일정에 쫓겨 시간을 내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마침 제가 일하는 단체에서 전국의 어린이들과.. 2013. 4. 15.
군항제, 해군부대도 자전거로 갈 수 있었으면... 지난 일요일 전국에서 모인 YMC 실무자들과 함께 진해 군항제 라이딩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원래는 토요일에 라이딩을 하고 일요일에는 요트 체험을 할 계획이었습니다만, 토요일에 큰 비가 내리고 바람이 많이 분다는 일기예보 때문에 일정을 변경하였습니다. 당초 계획은 전국 여러 지역에서 실무자들과 회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라이딩 행사로 계획하였으나 토요일에 비가 많이 내리는 바람에 실무자들만 모여서 여름에 있을 국토순례 준비 회의를 하고, 일요일에 진해 벚꽃 라이딩을 하였습니다. 아침 7시, 이른 시간에 마산에 있는 숙소를 출발하여 장복산 마진터널 - 여좌천 - 환경생태공원 - 로망스다리 - 중원로터리 - 제황산공원(진해탑) - 경화역 - 안민고개 - 창원을 거쳐서 출발지로 돌아오는 약 44km를 달렸습니다. .. 2013. 4. 9.
차 보다 빠른 자전거로 진해 벚꽃 구경하기 진해 군항제(4.1~10일)가 시작되기 이틀 전인 지난 3월 30일 자전거를 타고 벚꽃 구경을 다녀왔습니다. 군항제 기간 중 유일한 주말과 휴일인 4.6~7일 이틀 동안 전국 여러 지역의 YMCA 회원들이 진해 벚꽃 라이딩을 오기로 약속이 되어 있어 답사차 먼저 다녀왔습니다. 혼자 다녀 온 답사이기는 한데, 예년 보다 벚꽃이 일찍 피어 진해 시가지와 창원 시가지에는 벚꽃이 만개하여, 다음주에는 꽃이 모두 떨어져 버릴까봐 걱정이 되었습니다. 마산 산호동에서 출발하여 - 장복산(마진터널) - 진해 내수면 환경 생태공원 - 여좌천 - 로망스 다리 - 중원로터리 - 제황산 공원(진해탑) - 경화역 - 안민고개 - 창원대로 - 봉암로 - 마산으로 돌아오는 약 50km 구간을 자전거로 미리 답사를 하고 왔습니다. .. 2013. 4. 1.
거제도 여행, 바람의 언덕 자전거 라이딩 지난 11월 8 - 9일(금), 1박 2일간 거제자연휴양림으로 캠프를 다녀왔습니다. 제가 속한 단체 아이들과 함께 계절의 변화를 흠뻑 느껴보기 위하여 가을 단풍이 들기 시작한 거제 노자산 숲으로 캠프를 갔었답니다. 거제자연휴양림에서 하룻 밤을 지내고 9일(금) 아침 일찍 잠깐 짬을 내서 바람의 언덕까지 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학동 몽돌해수욕장을 지나서 다대리까지 갔다가 되돌아와서 바람의 언덕을 들렀다고 거제 자연휴양림으로 되돌아오는 25.2km 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바람의 언덕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인 해금강 선착장 가는 길에 있는 바다 전망이 좋은 해안가 언덕인데요, KBS 1박 2일에 나온 뒤 유명해진 것 같습니다. 전에도 해금강 가는 배를 타러 갈 때를 비롯하여 거제도로 출장과 여행을 다니면서 근처로 .. 2012. 12. 3.
자전거, 해발 900미터 간월재에 오르다 자전거 타고 해발 900미터까지 올라갔습니다. 지난 일요일 아침 자전거를 타고 신불산과 간월산 사이의 고개길, 간월재를 다녀왔습니다. 등산 이야기를 블로그에 쓰는 후배가 쓴 신불산 등산 이야기를 보고, 자전거를 타고도 오를 수 있다는 신불산 간월재에 마음을 빼앗겨 지난 일요일에 다녀왔습니다. 아침 6시 40분쯤 마산을 출발하여 자동차로 1시간 걸려 오전 7시 45분쯤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등억리 등억 온천지구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고속도로 소통이 잘 되어 네비게이션의 예상보다 일찍 도착하였지요. 간월재로 올라가는 임도를 찾으려면 네비게이션으로 '알프스 산장'을 검색하면 되는데, 마침 알프스 산장 근처에 안전하게 차를 세울 만한 주차 공간도 있더군요. 자동차를 세워두고 자전거를 조립하고 이것 저.. 2012. 10. 15.
자전거, 안민고개 넘어 귀산 바닷길 45km 자전거 타기를 시작하고 나서 마산 산호동에 있는 집을 출발해서 갈 수 있는 여러 코스를 다녀보았습니다. 비교적 편안하고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코스로 신마산에 있는 청량산 임도길과 만날재에서 출발하여, 바람재를 거쳐 광산사까지 가는 임도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최근에는 주로 안민고개만 다니고 있습니다. 진해시가지와 바다건너 거가대교까지 한 눈에 들어오는 시원한 조망과 다양하게 연결되는 다양한 코스로 자전거를 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민고개에서 하늘마루를 장복공원과 마진터널을 거쳐 돌아올 수도 있고, 진해 방향으로 내려가 장복공원을 거쳐 마진터널을 지나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혹은 마산과 진해를 연결하는 장복터널을 지나 마창대교 접속도로를 따라 귀산 바닷가를 들렀다가 돌아오는 코스도 있습니다만, 마.. 2012. 10. 2.
멋 모르고 자전거 타고 자동차 전용도로 갔더니... 여름 장마비 때문에 주말 자전거 타기를 쉬어야 하네요. 지난 주말에는 마산 산호동 - 봉암로 - 안민고개 - 장복터널 - 마창대교 접속도로 - 귀산동 - 삼귀 해안로 - 봉암교를 경유하는 코스를 다녀왔습니다. 자주 다니는 코스는 안민고개에서 하늘마루를 거쳐 마진터털을 지나서 봉암교를 건너 돌아오는 코스인데, 이날은 비가 와 길이 미끄러워 하늘마루에 오르지 않고 진해방향으로 내려왔습니다. 진해에서 마산으로 나올 때는 차량 통행이 많은 장복터널 대신에 마산-진해를 연결하는 옛길인 장복산 옛길인 마진터널을 주로 이용하는데, 갑자기 마음이 바뀌어 장복터널로 들어섰습니다. 장복터널을 지나서 마산 방향으로 내리막길을 내려오다 우측으로 귀산동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길(마창대교 접속도로)이 나타나는데, 무심코 방향을 .. 2012. 7. 15.
최고의 바다조망 자전거 길, 중3 아들과 함께 지난 일요일에는 새로 산 자전거를 타고 진해드림로드를 다녀왔습니다. 엘파마 M630D 모델을 1년 동안 타고나서 새로 구입한 자전거는 자이언트 XTC(컴포지션)입니다. 어찌어찌하다보니 분에 넘치는 자전거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구입해서 1년 동안 탔던 엘파마 자전거는 함께 자전거를 타러 다니는 중3 아들에게 물려주었습니다. 사실 꼭 새 자전거를 사고 싶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동안 아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러 다녔는데, 아들은 철TB라고 부르는 유사 산악자전거를 타고 저만 MTB를 타고 다닌 것이 마음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아들은 진짜 MTB를 타게 되었기 때문인지 새 자전거가 아니어도 좋아라 하면서 집을 나섰습니다. 안민고개를 거쳐서 진해드림로드를 아들과 함께 다녀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안민고.. 2012. 5. 26.
최고의 바다 조망 자전거길, 진해 드림로드 지난 5월 6일, 어린이날이 낀 연휴에 자전거를 타고 진해드림로드를 다녀왔습니다. 집을 출발하여 다녀오는 거리가 멀어 몇 번이고 미루다가 연휴 기간에 마음을 먹고 새로 만든 안민터널 자전거와 진해 드림로드를 달려보았습니다. 아이폰 자전거 어플 바이키매이트로 기록을 남겼는데, 마지막에 아래 사진에 보시는 저장 버튼을 누르지 않아 지도 데이타를 날려 먹었습니다. 그날은 마산 산호동 - 봉암로 - 해안로 - 창원 성주동 - 안민터널- 진해구청 - 천자암 - 드림로드 - 안민고개 - 하늘마루 - 마진터널 - 신촌 - 해안도로 - 마산 산호동 코스를 다녀왔습니다. 이날 이동 거리는 총 46.5km였습니다. 마산을 출발하여 성주동 - 안민터널 - 진해구청까지 이동 하는 길은 도로를 이용였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고 가.. 2012. 5. 19.
자전거 최고 속도 62.19km 믿을 수가 없네... 주말내내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믿고 일요일에 같이 일하는 실무자들과 함께 가기로 했던 등산 약속을 취소하였습니다.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그치고 구름이 걷히기 시작하더군요. 오후가 되니 화창한 봄 날씨가 되어 그냥 집에서 빈둥거리기 너무 아까워 자전거를 타러 나갔습니다. 지난주 다녀온 바람재를 한 번 더 갈까? 안민고개를 거쳐 하늘마루를 갈까? 바닷가 길을 따라 귀산을 다녀올까? 고민을 하다가 한 번도 가 본 일이 없는 새로운 길로 나섰습니다. 함안에 있는 커피나무에 가서 '동티모르 피스커피'를 마시고 한가로운 오후 시간을 보내다가 돌아오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점심을 먹고 잠깐 쉬었다가 오후 2시쯤 집을 나섰습니다. 바이키 메이트에 표시된 정확한 출발시간은 13시 58분으로 찍혀있네요. 산호동에.. 2012. 4. 23.
자전거, 바람재 진달래 꽃구경 다녀오기 겨울 동안 쉬었던 자전거 타기를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자전거를 타고 대산 진달래를 보러 바람재를 다녀왔습니다. 2주전에 윗바람재까지 등산을 다녀왔기 때문에 이번 주말쯤이면 진달래가 활짝 피겠다 싶더군요. 마산 산호동에 있는 집을 출발하여 서원곡-만날재-쌀재를 거쳐 바람재까지 가는 길은 대략 10km쯤 됩니다. 거리는 10km 밖에 안 되지만, 바람재까지 가는 길은 줄 곳 오르막이기 때문에 시간도 제법 걸리고 힘이 듭니다. 바람재에 도착해서 아이폰 자전거 어플로 확인해보니 거리는 10.1km 시간은 1시간 4분 걸렸네요. 이 구간에서 가장 힘든 곳은 산복도로에서 만날재를 오르는 길입니다. 가파른 경사길이라 숨이 턱밑까지 차오르기 때문입니다. 만날재 고개마루에 서서 숨을 돌리고 잠깐 쉬었다가 .. 2012. 4. 16.
자전거 타고 진해 군항제 구경하기 지난 일요일(8일) 자전거 타고 진해 군항제에 다녀왔습니다. 군항제가 열리는 기간에 진해를 다녀 온 것은 1985년 이후 처음입니다. 몇 년 전 군항제가 열리는 기간에 진해 경화동에 볼 일이 있어 차가 막히는 시간츨 피해 새벽에 잠깐 다녀온 일이 있기는 하지만 그건 군항제 구경은 아니었구요. 1985년 대학 1학년 때 친구들과 군항제 구경을 다녀온 지 27년이 지났습니다. 진해 군항제 구경을 다니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제가 사는 마산에도 진해 못지 않은 벚꽃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 여러 곳 있었기 때문입니다. 경남대학교, 성지여고를 비롯한 역사가 오래 된 학교 교정이나 학교 주변에는 어김없이 큰 벚꽃나무들이 있습니다. 마산산복도로의 벚꽃도 장관입니다. 지금은 재건축으로 사라졌지만, 제가 살던 옛 교방주.. 2012. 4. 9.
자전거, 단감 과수원 따라 주남저수지 한 바퀴 지난 주말(10월 29 - 30일) 창원 단감 블로거 팸투어에 참여했을 때 자전거를 타고 주남저수지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창원시에서 만든 책자에는 '철새와 평야 그리고 전설이 드리운 호수'길이라고 소개되어 이습니다. 전체 구간은 16.5km이고 포장된 길이 3.9km, 비포장길이 12.6km라고 합니다. 자전거를 타고 주남저수지 둘레를 한 바퀴 도는데는 초보자 기준으로 약 1시간 35분 정도 걸리며, 전 구간에 큰 경사로가 없기 때문에 난이도는 별 하나, 경치는 별 넷이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지도책을 받아보고 언제가 한 번 주남저수지 둘레도 자전거로 한 번 가봐야겠다는 계획을 세워두었는데, 마침 '창원 단감 블로거 팸투어'로 동읍, 북면으로 가게되었습니다. 원래는 마산 산호동에 있는 집에서부터 동읍까.. 2011. 11. 5.
산 너머 바다로... 청량산 자전거 길 [창원에서 자전거 타기 좋은 길 ⑤] 청량산 임도 코스 두 번째 구불구불 오르막 길을 한 참 동안 올라갔다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내리막길을 달리면 어느새 바다가 나타나는 청량산 임도를 두 번째로 다녀왔습니다. 지난 10월 9일에 다녀왔으니 벌써 한 달이 다 되어가네요. 뒤 늦게 후기를 올립니다. 2011/10/04 - [여행 연수/두 바퀴 여행] - 자전거, 청량산 임도 바다 조망 길 지난 번에 아들과 함께 다녀왔던 청량산 임도를 중간고사 시험 기간인 아들을 집에 두고 이번엔 혼자서 다녀왔습니다. 청량산은 정상 높이가 해발 323미터 밖에 되지 않는 낮은 산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는 임도길은 가장 고도가 높은 곳이 해발 210여미터에 불과합니다. 지난번에 소개한 불모산(802미터) 같은 고난도.. 2011.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