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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순례 자원봉사하러...라오스에서 휴가내고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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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서 임진각까지 완주에 성공한 자전거 국토순례 참가자들 

 

한국YMCA 청소년 통일자전거 국토순례 동행취재기⑩

 

창원에서 임진각까지 7박 8일 간의 한국YMCA 청소년 청소년 통일자전거 국토순례 연재를 마무리 하면서 전국에서 참가한 150명 중 특별한 참가자들을 소개합니다. 2005년부터 시작된 한국YMCA 청소년 통일 자전거 국토순례는 매년 40~70여명의 실무자와 자원지도자들의 참여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15회의 국토순례 중에 9년 이상 지원팀으로 참가한 실무자들이 있고, 참가자를 거쳐서 자원지도자로 8번째 참가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모두들 국토순례에 중독된 참가자들이지요. 올해만 해도 모두 17명의 청소년들이 국토순례 다섯 번 완주를 기념하는 그랜드슬램 기념패와 기념 저지를 받았습니다. 실무자와 지도자들 중에도 다섯 번 이상 국토순례에 참가하여 그랜드슬램 기념패와 기념저지를 6명이 받았습니다. 올해만 해도 23명이 다섯 번 이상 국토순례 완주에 참가한 것입니다. 

 

매년 국토순례 참가자 중에는 그랜드슬램을 목표로 하는 청소년들이 많이 있습니다. 두 번, 세 번 참가하는 청소년들은 대부분 다섯 번 완주하여 그랜드슬램을 하고 싶어합니다. 처음 참가하는 청소년들은 1년 후 두 그룹으로 나뉩니다. 한 그룹은 한 번 완주하고 나서 "두 번 다시 이런 고생은 안 한다"는 그룹입니다. 다른 한 그룹은 "내년에도 꼭 참가한다"는 그룹입니다. 이쪽 그룹은 대체로 그랜드슬램을 목표로 여러 번 참가하게 됩니다. 

 

다섯 번 참가, 다섯 번 완주에 성공한 그랜드슬램 참가자들

내년에도 꼭 참가한다는 중독(?)자들은 왜?

 

그랜드슬램 참가자들은 국토순례 마지막 날에 '그랜드슬램'이 선명하게 새겨진 하얀색 기념 저지를 입고 '보무도 당당하게' 라이딩을 하게 됩니다. 응원하는 사람들도 감동이지만, 역시 당사자가 느끼는 감동이 제일 클 것입니다. 15회를 맞이하는 올해는 참가자로 그랜드슬램을 마치고 자원지도자로 참가한 친구들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로드가이드로 참가자들과 같이 자전거를 탄 친구들도 있고, 진행팀, 홍보팀, 프로그램팀, 총무팀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던 자원지도자들도 여럿 있었답니다. 

 

뭐니뭐니해도 7박 8일 일정 동안에 가장 눈에 띈 참가자는 부자가 함께 참가한 경우였습니다. 원칙적으로 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에는 청소년들만 참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 어른들이 참가자로 참여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예외는 아들이나 딸과 함께 참가하는 어른에게만 허용됩니다. 올해도 아빠와 아들이 함께 참여한 두 가족이 있었습니다. 

 

서정욱, 서현준 부자

아들과 함께 참가한 멋진 아빠들...겨울엔 제주도로 내년엔 삼부자가 같이 달릴 것

 

한 가족은 마산에서 참가한 서정욱(47), 서현준(11) 부자입니다. 서정욱씨는 몇 년 전부터 YMCA국토순례에 아들과 함께 참여하려고 벼르고 있다가 올해 드디어 아들과 함께 참가하였다고 합니다. 아들이 유치원에 다닐 때부터 YMCA 자전거 국토순례에 부자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들을 보면서 나중에 아이와 같이가겠다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마침 아이도 자라면서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해' 여름 휴가를 국토순례로 보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내에게 아들과 자전거 국토순례에 가겠다고 했을 때, 처음엔 설마설마 하더니 참가신청을 했다고 하니 한의원에 보약을 지으러 가자고 하더라구요.  덕분에 국토순례 오기 전에 보약 한 재 먹고 아들과 함께 연습도 많이 하고 참가했습니다."(서정욱)

 

"엄마가 저는 걱정안한다고 했어요. 아빠가 걱정이라고 하면서 아빠 잘 챙겨주라고 했어요"(서현준)

 

실제로 몸이 가벼운 현준이는 한 번도 버스 찬스를 쓰지 않고 국토순례 전 구간을 완주하였습니다. 아빠 서정욱씨는 딱 한 번 '버스 탑승 찬스'를 쓰고 국토순례 전 구간을 완주하였습니다. 통풍을 앓고 있는 그는 발가락이 찌릿찌릿한 느낌이 있어 한 구간을 쉬었다고 하더군요. "아들은 친구들과 어울리느라 바쁘지만 아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어 기쁘고 의미있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겨울엔 작은 아들과 함께 제주도 일주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하였습니다. 내년에는 두 아들과 함께 삼부자가 16회 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에 참여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오상진, 오도헌 부자

제가 몰랐던 요즘 청소년들 세계를 제대로 체험합니다

 

다른 한 가족은 의정부 YMCA를 통해 참가한 오성진(50세), 오도헌(14세) 부자입니다. 중학생 아들과 함게 참가한 오성진씨는 "아내의 추천으로 아들과 함께 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에 참가하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매일 매일 자전거 타는 게 힘들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원래 자전거를 탔었기 때문에 자전거 타는 건 많이 힘들지 않은데... 숙소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힘들다"고 하더군요.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불편한 잠자리 때문에 힘든 것이라고 짐작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아이들 말이 참 거칠어요. 라이딩을 마치고 아이들과 지내면서 아이들이 사용하는 거친 말을 계속 듣는 것이 힘드네요. 제가 몰랐던 요즘 청소들 세계를 정말 제대로 체험하는 것 같습니다."

 

아들 도헌이는 아빠 걱정을 먼저했습니다. "나는 자전거 타는 게 힘들지 않고 충분히 완주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빠는 힘들어 하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국토순례에 참가하는 청소년들 대부분은 평소에도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하고 즐기는 아이들입니다. 더군다나 회복력까지 빠르니 함께 온 아빠들이 아이들을 쫓아가기가 쉽지 않은 것이지요. 

 

2년 째 회사에 휴가내고 국토순례에 참가한 이창성군(사진 왼쪽)

직장 휴가내고 온 자원지도자, 라오스에서 휴가내고 온 자원지도자

 

사연을 들어보면 놀라운 참가자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직장에 휴가를 내고 지도자로 참가한 두 사람만 더 소개하겠습니다. 마산YMCA 소속으로 참가한 이창성(26)군은 직장 생활 3년차입니다. 이창성군은 대학 시절 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에 처음 지도자로 참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국토순례 지도자 활동도 못하게 될거라고 예상하였지만, 직장생활 2년차였던 작년에도 휴가를 내고 국토순례에 지도자로 참가하였습니다. 직장 생활 3년차인 올해도 회사 일 때문에 하루를 빠졌지만 나머지 기간을 모두 지도자로 참여하였습니다. 지난 2년 동안 그의 여름 휴가는 오롯이 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 봉사로 채워졌습니다. 

 

이창성군은 올해 다섯 번째 참가와 완주로 그랜드슬램 인증서와 기념 저지를 받았습니다. 그랜드슬램 저지를 입었으니 내년에는 안 오겠네? 하고 물었더니, 내년에도 휴가만 맞으면 참가하겠다고 하더군요. 뭐가 너를 국토순례로 끌어당기냐고 물었더니, "사서 고생하러 오는 아이들이 좋아서"라고 하더군요. "먹는 것 자는 것 아무 신경 안 쓰고 아이들과 자전거만 타면 되는 일주일이 진짜 고생스럽기도 하지만 행복하기도 하다"더군요. 

 

라오스에서 관광 가이드일을 중단하고 국토순례에 자원지도자로 참가한 권병수군

직장에 휴가를 내고 참가한 지도자가 또 한 명 있습니다. 권병수군은 직장이 라오스에 있습니다. 한국에서 관광학을 공부한 권병수군은 작년 가을부터 라오스에서 현지 가이드로 일하고 있습니다. 라오스로 떠나기 전에 3년 동안 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를 함께 했던 지도자였지만, 올해는 참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7월 초순에 연락을 했더니 YMCA 국토순례 시작 며칠 전에 한국으로 휴가를 나온다고 하더군요. 라오스 관광은 겨울이 성수기이기 때문에 여름에 한국으로 휴가를 나온다고 하였습니다. 설마 휴가와서 참가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그럼 국토순례 이번에도 참가할 수 있겠네?"하고 물었더니 일정을 맞춰보겠다고 하더군요. 

 

7월 중순에 국내로 들어온 권병수(26)군도 이번 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에 지도자로 참가하였습니다. 1년 동안 자전거를 안 타서 걱정이라고 했지만, 막상 국토순례 현장에서는 자전거를 안탔다는 것을 전혀 느낄 수 없을 만큼 완벽하게 참가 청소년들을 지원하였습니다. 

 

이들을 자원지도자라고 부르는 것은 돈 받고 일하는 것이 아니라 자원해서 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멀쩡한 직장을 가진 청년들이 직장에 휴가를 내고 '돈 내고 사서 고생하는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매년 여름마다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이지요. 

 

권병수군은 올해 4번째로 자전거 국토순례에 참가하였습니다. 내년에도 와서 그랜드슬램해야지 하고 물었더니, "내년엔 아직 알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랜드슬램은 하고 싶지만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우선이니까 지금은 뭐라고 말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다만 시간만 맞는다면 내년에도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고 그랜드슬램도 달성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무엇 때문에 이들은 자전거 국토순례에 중독자가 되어가고 있을까요? 대부분 비슷한 대답을 합니다. 우선 자전거 타는 것이 좋아서 그리고 같이 고생하면서 힘들게 자전거를 타거나 지원팀을 맡아서 고생한 사람들이 좋아서라고 말합니다. 당연히 보람도 있었겠지요.

 

무엇보다도 7박 8일 동안 자전거 국토순례에서 함께 고생하고 나면 '의리' 같은 것이 생기는데, 그 '의리' 때문에 배신하지 못해서 고생할 줄 알면서도 다시 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내년 여름에도 '의리' 때문에 배신하지 못하는 그들과 다시 함께하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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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폭염 경보를 뚫고 108km를 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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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YMCA청소년통일자전거 국토순례 동행취재기 ⑤

 

한국YMCA청소년 통일자전거 국토순례 라이딩 5일 차는 충북 진천 백곡면 명심체험마을을 출발하여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질울고래실마을까지 108.8km를 실 주행시간 6시간 11분 만에 달렸습니다. 평균속도는 17.3km/h로 전날보다 2.7km/h 정도 떨어졌습니다. 

전날 등 뒤를 밀어주던 강한 바람이 사라지자 정상적인 평균속도로 되돌아 간 것이지요. 이날은 아침 8시부터 총 9시간 45분 중에 6시간 11분 동안 자전거를 타고 3시간 34분은 휴식 시간이었던 셈입니다. 라이딩 거리나 시간보다 더 큰 변수는 고도변화이지요. 

국토순례 라이딩 5일 차의 ‘메이란 속도계 컴퓨터’ 고도측정 기록을 보면 상승고도는 709미터, 하강고도는 794미터였습니다. 하루 종일 자전거를 타면서 올라간 만큼 내려왔다는 이야기입니다. 고도계 그래프를 보니 하루 종일 낙타등 같은 오르막과 내리막을 달려왔더군요. 
 


폭염 경보를 뚫고 108km를 달리다

아침 8시 5일 차 라이딩 출발 시간에 ‘긴급재난문자’가 들어왔습니다. “오늘 10시 00분 폭염경보, 최고 35도 이상, 야외활동 자제, 충분한 물마시기 등 건강에 유의 바랍니다.”하고 문자가 왔습니다. 그렇다고 그만 둘 수도 중단 할 수도 없는 길이라 충분한 물마시기와 적절한 휴식을 취하면서 5일 차 라이딩을 출발하였습니다. 

아침 8시 충북 진천군 명심체험마을 주민들의 환송을 받으며 출발하여 경기도 안성시 – 경기도 이천시청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여주시를 거쳐 양평군 양서면 명심체험마을에 도착하였습니다. 이천YMCA의 협조를 받아 쾌적한 시설의 이천 시청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시원한 바람이 지나는 그늘 아래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마침 점심 식사를 마치고 오후 일과를 시작하던 엄태준 이천시장이 직접 나와 국토순례 참가청소년들을 격려해주었습니다. “도전하는 마음으로 창원을 출발하였다면 남은 사흘은 인내심을 발휘하여 꼭 임진각까지 완주하기를 바란다”며 “다음에 부모님과 함께 이천을 다시 찾아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습니다. 
 


누적되는 피로와 졸음을 이기며 달리는 아이들
 
아침에 받은 폭염경보 문자는 점심을 먹고나니 실감났습니다. 최고 35도라는 문자를 받았지만 아스팔트 위를 달리는 자동차 온도계는 37~38도를 넘나들었습니다. 여름에는 평소  생활하는 사무실이나 교실에 앉아 있어도 점심을 먹고나면 졸음이 몰려오는데, 하루하루 피로가 누적되는 국토순례 과정엔 더욱 심하게 졸음이 쏟아집니다. 
 
믿기 어렵겠지만, 라이딩 하는 아이들을 그냥 내버려두면 자전거를 타고 페달을 밟으면서도 졸다가 넘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전한 라이딩을 위해 오후에는 아이들이 졸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잠을 깰 수 있도록 구호를 외치거나 대열 앞뒤로 구호를 전달하기도 하며, 졸고 있는 아이들이 있으면 물을 뿌리거나 소리를 쳐서 깨우기라도 해야 합니다. 
 
매일 아침 6시부터 저녁 10시까지 반복되는 일과를 거듭하기 때문에 아이들도 피로가 누적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휴식장소에 가면 벽에 기대고 땅바닥에 누워 쪽잠을 자는 아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옆에서 보고 있으면 잠이 부족한 아이들은 마치 108배를 하는 것처럼 수행하는 마음으로 자전거를 타는 것 같습니다. 청소년기를 보내는 참가자들 중에는 실제로 마치 묵언수행 하듯이 하루 종일 입을 꾹 다물고 힘든 내색도 잘 하지 않으며 자전거만 타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기온이 35도를 넘는 폭염아래에서 한 여름 오후 뙤약볕 아래로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아이들은 어떤 면에서는 수행자의 모습과 다를바 없습니다. 108배 혹은 천 배, 만 배를 하는 것처럼 매일 100km를 넘나드는 라이딩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어찌보면 두 번 다시 하고 싶지 않은 힘든 경험일 수도 있는데, 아이들 중에는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자전거 국토순례에 참여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다섯 번 이상 완주하는 참가자도 매년 10명 이상 나오고 있습니다. 
 


운전자들의 양보와 배려...경찰의 지원과 협력으로 안전한 라이딩 

충청북도를 지나 경기도로 들어가면서부터는 도로를 다니는 차량이 많아졌고, 차량들의 속도도 눈에 띄게 빨라졌으며, 자전거 국토순례 대열을 대하는 운전자들의 태도도 조금씩 거칠어졌습니다. 

매년 국토순례를 진행하면서 느끼는 마음이지만, 수도권으로 갈수록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배려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자전거를 대열 때문에 길이 막히면 짜증을 내는 것은 물론이고 몇 년전만 하더라도 국토순례 자전거 대열 속으로 차로 밀고 들어오는 운전자들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국가 전체의 안전의식이 높아지면서 욕하고 짜증은 내도 차로 자전거 대열에 위협을 가하거나 대열을 밀고 들어오는 일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운전자들의 안전의식이 높아진 탓일 수도 있고 어쩌면 경찰들의 지원과 협조가 제대로 이루어지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벌써 15회를 맞이하는 국토순례입니다만, 올해처럼 경찰 순찰차와 교통 경찰이 현장에 나와 창원에서부터 임진각까지 전 구간을 '지원' 해주는 경우는 처음입니다. 
 
 


 간지 나는 오토바이 탄 멋진 경찰관에게 인기 집중
 
과거 경험으로보면 일부 구간에서 경찰의 지원과 협조가 끊어져서 국토순례 실무자들과 로드 가이드들이 달리는 자동차로부터 안전한 공간을 만들면서 라이딩을 하는 경우가 흔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지역마다 규모와 지원 방식은 달랐지만 모든 구간에서 교통 경찰의 협조가 있었습니다. 
 
창원시의 경우 순찰차 뿐만 아니라 주요 교차로에 교통 경찰이 배치되어 자동차의 위협적인 주행을 막아주었고, 진천에서도 경찰과 모범운전자회 회원들이 함께 안전한 라이딩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었습니다. 양평군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오토바이를 탄 교통 경찰이 나와 기동성 있게 대열이 안전하게 라이딩을 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순찰차보다 훨씬 인기를 끌었답니다. 
 
기동력이 뛰어 난 경찰 오토바이는 특히 2차선 대로 구간에서 도로로 진입하는 자동차를 적절하게 통제하면서 멈췄다 갈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국토순례를 해보면 교차로 보다 더 위험한 곳이 편도 2차선 이상 국도 구간으로 진입, 진출하는 차량들과 만나는 경우입니다.

특히 2차선으로 달리는 자전거 대열을 추월하기 위해 1차선으로 달리다가 진출하는 차량의 경우 위협적으로 밀고 들어오는데, 올해는 그런 위험한 순간을 별로 경험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청소년들의 안전을 위해 수고해준 경찰의 협력과 지원 덕분이었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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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km 국토순례 11살~64살 함께 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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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 ⑦] 마지막 구간 27.9km 임진각까지 500km 완주


한국YMCA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 마지막 날인 7일 차는 고양시 중산 힐스 청소년수련원에서 출발하여 파주 임진각까지 27.9km를 달렸습니다. 지난 11년 동안 항상 마지막 날 주행거리가 60~70km여서 가장 정신 없는 하루를 보냈었는데, 올해 처음으로 여유로운 라이딩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임진각을 30여km 남겨 둔 고양 중산힐스 청소년수련원에서 마지막 숙박을 하였기 때문에 아침 출발도 서두르지 않았고, 최종 목표 지점인 임진각까지 라이딩도 한결 여유가 생겼습니다. 중산 힐스타운을 출발하여 1시간 30여분만에 통일공원에 도착하여, 짧은 휴식과 임진각까지 마지막 라이딩을 위한 최종 점검을 마쳤습니다. 


통일공원을 출발하여 20여 분만에 2016년 한국YMCA 청소년자전거 국토순례의 최종 종착지인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 도착하였습니다. 280여명의 청소년 참가자들을 환영하는 가족들이 광주에서 임진각까지 500여km를 달여 온 청소년들을 열렬하게 환영해주었습니다. 



임진각에 도착해서는 2016년 제 12회 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순례에 참가하여 무사히 완주한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는 해산식을 진행하였습니다. 광주에서 임진각까지 7박 8일 일정을 담은 영상을 함께 보면서 기쁨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절반이 넘는 참가자들은 처음이 아닌데도, 목적지인 임진각에 도착할 때는 처음 참가하는 사람 못지 않게 기뻐 하였습니다. 매년 느끼는 일이지만, 자전거를 타고 온전히 자신의 힘만으로 목적지에 도착 하였을 때 느끼는 기쁨, 뿌듯함 그리고 자랑스러운 마음은 어디 비길데가 많지 않습니다. 


올해 완주자들 중에는 유난히 특별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먼저 YMCA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를 다섯 번 완주하고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청소년들입니다. 부산이나 여수, 목포 등지에서 출발하여 임진각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는 것만해도 대단한 일인데, 이걸 무려 다섯 번이나 해낸 청소녀들입니다. 



올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참가자는 마산YMCA 소속 윤성현(고2), 김소연(고1), 조수빈(고1)을 비롯하여 모두 6명인데, 다른 세 명은 창원YMCA 소속입니다.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여섯 명은 2012년부터 연속 5회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에 참가하여 완주하였으니 약 3000km를 달린 셈입니다. 


그동안 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참가자는 모두 8명이고, 실무자는 4명을 포함하면 모두 12명이 5회 이상 완주하였습니다. 올해 참가 청소년 중에는 작년에 5회 완주 그램드슬램을 이루고 여섯 번째 완주를 해낸 마산YMCA 소속 김건모군(아래 사진 맨우측)도 있습니다. 


김군은 2011년 초등 5학년 때 당시 전국 최연소 참가로 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에 참가하여 올해까지 6회 연속 완주에 성공하였으며, 지난해 8월에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청소년 백두산 자전거 국토순례에도 참가하여 완주하였습니다. 



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에 5년 참가하여 완주해야 하는 그램드슬램이 매년 늘어나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자전거 국토순례를 통해 의미와 재미를 동시에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여름 뙤약볕 아래 패달을 밟으며 때로는 길고 높은 오르막 길을 오르며 힘든 시간을 견뎌내고 임진각에 도착했을 때 느끼는 뿌듯함과 성취감 그리고 내 자신이 자랑스러운 그 기분은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짐작할 수 없습니다. 


아울러 일주일 동안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 지내고 힘들지만 좋아하는 자전거도 실컷타고 학원이나 공부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가족들의 지지와 성원을 받을 수 있는 즐거움도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그동안 만났던 참자 청소년들 중에는 "학원 가기 싫고 엄마 잔소리 안 들어도 되기 때문에 국토순례에 참가했다"는 녀석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바로 이런 의미와 재미가 잘 섞여 있기 때문에 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는 매년 참가 희망자가 늘어나고, 선착순 모집이 5분만에 마감될 정도로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최연소 참가자의 연령도 11살(초등4학년)까지 내려왔습니다. 몇 년전부터 매년 1~2명씩 초등4학년 친구들이 참가하더니 올해는 최연소 참가자인 초등 4학년이 4명이나 되더군요. 임진각에 도착하여 해산식을 하면서 진행자가 최연소 참가자 손을 들어보라고 했더니 모두 4명이 손을 들었습니다. 


초등 4학년 최연소 참가자만 4명도 완주~


방송차량으로 불렀더니 논산YMCA 소속 김세현 군을 비롯해 아직 엣띤 얼굴의 초등 4학년 참가자 4명이 무대로 올라왔습니다. 완주 소감을 물었더니 3명은 "내년에는 절대 버스를 타지 않고 완주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는데, 다른 1명은 "절대로 다시 오지 않겠다"고 하더군요. 


진행자가 "그랜드슬램을 달성해야하지 않겠냐?"고 했지만 자기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하여 웃음과 박수를 자아냈습니다. 같은 팀에 있었던 김세현 군은 초반 3일 동안은 변속기 사용을 제대로 못하여 힘들게 라이딩을 하더군요. 


오르막 구간에서 앞쪽 변속기를 1단으로 내리고 나서 평지에서 다시 2단으로 바꾸는 것이 제대로 안되어 혼자만 패달을 헛바퀴 돌리듯이 빠르게 돌아가더군요. 곁으로 다가가서 변속기를 2단으로 바꾸라고 알려줬지만 손가락 힘이 모자라 2단으로 올리는 것을 힘겨워 하였습니다. 몇 번이나 대열 후미로 뒤쳐지고 정비차에도 다녀오고 하더니, 3~4일이 지나고부터는 변속기 사용에 익숙해지더군요. 



한편, 올해 최고령 참가자는 통영YMCA 소속인 문철봉 사무총장이었습니다. 이 분이 자전거 국토순례에 실무자로 참가하겠다고 할 때만 해도 완주를 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나이가 많다고 그런 생각을 한 것이 아니라 평소에 늘 자전거를 타던 분이 아니기 때문이었습니다. 


청소년들의 경우에는 평소에 자전거를 자주타지 않았어도 국토순례를 진행하면서 기술도 늘고, 체력도 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지만, 나이든 성인들의 경우에는 매일매일 체력이 떨어지는 것이 일반지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입니다. 


10대 시절 자전거 전국 일주 계획...50년 만에 이룬 꿈


출발 전날 광주에서 만났을 때만 해도 변속기 사용에도 익숙치 않았고, 그동안 마실 다닐 때 타던 자전거와는 브레이크 위치도 다르다고 하더군요. 물론 이 분이 자기 집을 혼자서 지을 만큼 강단이 있는 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아무튼  장거리 라이딩은 생초보나 다름 없었습니다. 



하지만 펑크도 한번 내지 않고 오르막 구간에서 크게 뒤쳐지는 일도 없이 전체 대열의 평균속도에 딱 맞춰 광주에서 임진각까지 완주에 성공하였습니다. 우리나이로 64살이라고 하더군요. 한국YMCA 자전거 국토순례 최고령 완주 기록을 세우게 된 것입니다. YMCA 실무자를 빼고는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자전거 국토순례이기 때문에 좀처럼 깨지기 어려운 기록이 될 듯 합니다. 


임진각에 도착한 후 소감을 이야기 하면서 "고등학교 때 자전거로 전국 일주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64살이 되어서 후배들 덕분에 청소년들과 함께 고교 시절의 꿈을 이루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하더군요. "직접 참가해보고 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가 얼마나 대단한 프로그램인지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는 하였습니다. 


그 시절만 해도 자전거가 지금처럼 흔하지 않았고, 성능 지금만큼 좋지도 않았기 때문에 자전거로 전국 일주를 하는 것이 쉽게 할 수 있는 경험이 아니었으리가 생각됩니다. 아무튼 그는 10대 시절에 꿈을 50여년만에 이룬 것입니다. 




280여명의 청소년 참가자와 70여명의 진행실무자 모두 350여명이 7박 8일동안 함께 먹고 함께 자고 함께 달리며 광주에서 임진각까지 500여km를 달렸습니다. 기상청에서 폭염주의보를 내리는 무더운 날씨를 견디고, 자기 체력의 밑바닥을 경험하게 하는 오르막 구간을 지났습니다. 

계획보다 라이딩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예상하지 못했던 경로 변경이 있을 때는 태어나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목마름을 견디기도 하였습니다. 정말 힘든 오르막 구간에서는 내가 왜 이 힘든 일을 하고 있을까?  내가 왜 왔을까 하며 후회도 하였을겁니다.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를 뜨겁게 달구는 한 여름에 때로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때로는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달렸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임진각까지 자신의 힘으로 자전거를 타고 완주하였습니다. 


어떤 부모님들은 눈물로 아이들을 맞이하였고, 어떤 부모님들은 기쁨에 들떠 아이들을 맞이하였습니다. 내 아이가 완주를 해 낼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지 않았던 부모님들도 많았더군요. 그 분들의 기쁨이 더 큰 듯하더군요. 겨울 일주일인데 아이들이 쑥 자란 것 같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2016년 한 여름 열두 번째 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도 사고없이 안전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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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300대가 행주대교를 건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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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 ⑥] 안산에서 고양시까지 69.3km 라이딩


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단이 안산에서 세월호 가족들과 만나는 문화제를 마치고 제6차 라이딩을 진행하여 일산 중산힐스청소년 수련원까지 약 70km 라이딩을 하였습니다.  여름 휴가 기간이긴 하지만 예상했던대로 수도권 지역은 자동차 통행양이 많았습니다. 


경찰의 도움을 받아도 자전거 주행 속도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도로에서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아침 7시 30분 한양대 게스트 하우스를 출발하여  오전 9시 군포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안양을 거쳐 낮 12시에 광명시민체육관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후 2시에 광명시민체육관을 출발하여 서울을 거쳐 행주대교를 통해 한강을 건너서 오후 5시 30분쯤 고양시 중산 힐스 청소년 수련원에 도착하였습니다. 경기도와 서울 도심의 교통은 광주나, 전남, 전북, 충북에 비하여 확실히 더 복잡 하였습니다만, 그래도 휴가 기간이 훨씬 덜 복잡 했다고 하더군요. 



행주대교는 무사히 건넜지만, 수도권에 진입하고나니 자전거 대열을 뚫고 지나가려는 차들이 점점 더 자주 나탔습니다.  단체 라이딩을 할 때 자전거 앞뒤 간격은 대략 1.5~2미터 사이입니다. 그런데 이 대열 사이를 뚫고 지나가려는 차들이 있는 겁니다. 자동차가 끼워들어 급정거를 하게 되면 뒤 따라오는 자전거와의 추돌사고 위험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에 자동차의 끼어들기를 막을 수 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자전거 대열이 차선을 변경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좌회전을 해야 한다거나 차선이 좁아지는 경우 입체 교차로가 있는 경우 일시적으로 맨 가장자리 차선대신 안쪽 차선으로 변경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 대체로 대열의 후미나 중간부터 자동차의 진행을 일시적으로 막고 차선을 변경합니다. 


이때도 "(하찮은) 자전거 때문에  자동차가 멈춰서서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운전자들이 많습니다. 경적을 울리거나 빨리 비키라고 소리를 지르는 운전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블랙박스로 찍은 영상을 인터넷에 올려서 "자전거가 멈춰서서 자동차를 가로막은 것"고 있을 수 없는 일 혹은 있어서는 안되는 일처럼 주장하거나 심지어 "자전거가 자동차를 위협했다"고 과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도권 운전자들...왜 자전거 위협할까?


자전거가 자동차를 위협하는 일이 가당키나 한 일인가요? 그리고 자전거 역시 도로교통법상 차이기 때문에 도로를 주행할 수 있고, 단체 주행 때는 안전을 고려하여 자동차의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차를 막고 주행하는 것입니다. 제가 보기엔 힘 없고 느린 자전거가 자동차를 앞지르거나 막아 설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든게 아닌가 싶습니다. 


진입로와 진출로 부근에서 특히 심하게 밀고 들어옵니다. 이런 운전자들은 자전거를 교통 약자라고 생각하지 않는 듯 합니다. 도로에서는 자전거보다 자동차가 통행 우선권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절대 기다려주지 않고 대열을 뚫고 들어오곤 합니다. 물론 100대 중에서 98대는 자전거 통행을 방해하거나 위협하지 않습니다만, 1~2대는 매우 위협적으로 밀고 들어오곤 합니다. 


수도권에서는 특히 버스들의 위협이 자주 발생하였습니다. 진입로나 진출로 혹은 도로가 좁아지는 구간에서 진행팀이 차량이나 자전거를 세워놓고 길을 막아도 그냥 밀어붙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안산에서 고양시까지 가는 동안 2~3차례 버스와 승용차가 자전거 대열을 향해 밀고 들어오는 위험한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능숙한 진행 실무자들이 자동차의 위협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는 하였지만, 위협적인 순간들 이었습니다. 수도권에만 오면 자동차의 위협이 심해지는 것은 무슨 까닭 일까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유는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출퇴근이나 업무를 위해 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 대부분이 '시간'에 쫓기기 때문일 거라는 겁니다. 


자신들이 시간에 쫓기기 때문에 양보는 고사하고 잠시 기다려주는 것도 못하는 것이겠지요. 자전거 대열을 차로 밀고 들어오는 운전자들은 대부분 "욕"을 해댑니다. 자동차 운전자 입장에서는 쌩쌩 달려야 하는 도로에 일년내내 다니지 않던 '자전거 대열'이 지나가는 것 차체가 짜증스러운 일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1년내내 자동차한테 양보했던 길을 1년에 딱 하루 자동차에게 양보해달라고 하는 건데, 그걸 못견디는 운전자들이 역시 미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억지로라도 "자전거도 차다" 하는 마음으로 시위성 라이딩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전거 300대로 행주대교를 건넜다고?


그런 차원에서 보면 자전거 300대가 무사히 행주대교를 멈추지 않고 건넌 것은 기적 같은 일이라는 이야기가 수긍 됩니다. 수도권 YMCA에서 근무하는 실무자들에 따르면 "7월 말, 8월초로 이어지는 휴가 기간이 아니었다면, 자전거 300대가 행주대교를 건너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하더군요. 경찰의 협력을 받기는 하였습니다만, 별다른 교통 체증을 일으키지 않고 자전거 300대가 한꺼번에 행주대교를 건넜습니다. 



6일 차에도 하루 종일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경기도에 진입하면서부터 매일매일 환영인파가 늘어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수원에 도착하던 날부터 자녀를 참가시킨 학부모들이 대거 응원을 나오기 시작하였는데, 일요일이었던 이날도 군포, 안양, 광명을 들를 때마다 아이를 참가시킨 학부모와 지역 YMCA 이사, 회원, 실무자들이 나와서 참가자들을 응원해주었습니다. 


특히 점심 식사와 휴식을 위해 광명시민체육관에 도착 하였을 때는 광명YMCA 회원들로 구성된 풍물패 회원분들이 나오셔서 힘찬 사물놀이로 국토순례 참가 청소년들을 격려해주었습니다. 한 여름 삼복 더위에 자전거 타는 청소년들도 힘들었지만, 뙤약볕 아래 서서 자전거 타는 청소년들을 격려하는 부모님들이나 YMCA 회원들도 보통 정성이 아니었지요. 


이런 격려와 성원 덕분에 진행하는 실무자들도 청소년 참가자들도 힘을 내서 달릴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안산에서 고양시까지 가는 약 70km 구간은 길고 가파른 오르막 구간이 없어 비교적 수월하게 라이딩 할 수 있었습니다. 대신 무더위와 함께 가다서다를 반복해야 하는 복잡한 도심구간 라이딩이 참가자들을 지치게 하였습니다. 


아울러 자동차 통행을 최우선으로 만들어놓은 입체교차로를 지날 때마다 잠시도 멈추려고 하지 않는 자동차를 피해 달리느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야 했습니다. 보행권과 자전거를 비롯한 교통약자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이 나라는 자동차가 최우선이었습니다. 유럽의 선진국들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자동차의 위협을 받지 않고 자전거 탈 수 있는 날을 꿈꾸며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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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힘든데...국토순례 다섯 번 완주, 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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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3학년, 호리호리하게 마른 체격에 키 만 멀대 같이 큰 사춘기 소년 건모. 지난 8월 2일 제 11회 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단 320여 명 중 맨 선두로 유일하게 혼자만 ‘그랜드 슬램’이라고 새겨진 흰색 저지를 입고 광화문 광장으로 들어왔습니다.


전체 참가자와 진행자들이 모두 노란색과 오렌지색 저지를 입고 있었는데, 혼자서만 ‘그랜드 슬램’이라고 새겨진 흰색 저지를 입고 있는 것이 어색했는지, 쑥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였지만, 부산 – 서울을 완주한 기쁜 표정은 역력하였습니다. 


올해 중학교 3학년인 건모는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연속 5년 동안 한국 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에 참가하여, 5년 연속 총 2843km 완주에 성공하였습니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 11회 만에 최초로 5회 연속 완주에 성공한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이 된 것입니다. 제 1회부터 제 11회까지 3000여 명이 넘는 참가자 중에서 최초로 5회 연속 완주에 성공하여 그랜드슬램을 완성한 것입니다. 




초5->중3까지 국토순례 5번, 2843km 완주


한국YMCA 자전거 국토순례 그랜드슬램의 첫 번째 주인공인 김건모군은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2011년에는 전남 광주를 출발하여 임진각까지 620km 완주에 처음 도전하였습니다. 


이어 6학년이었던 2012년에는 창원을 출발하여 임진각까지 524km, 중학교 1학년 때인 2013년에는 여수를 출발하여 임진각까지 582km, 중학교 2학년 때였던 2014년에는 전남 목포를 출발하여 임진각까지 557km를 완주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섯 번째 완주에 도전하는 2015년 올해, 부산을 출발하여 울산 – 구룡포 – 영덕 – 안동 – 괴산 – 이천을 거쳐 서울 광화문광장까지 560km를 완주한 성공한 것입니다. 아울러 광복 70주년을 맞는 지난 8월 15일에는 한국YMCA 백두산 자전거 국토순례 참가자 중 1명으로 남파산문에서 백두산 천지까지 자전거를 타고 올라가는 새로운 도전도 거뜬히 성공하였습니다. 


백두산 자전거 순례 함께 다녀오면서 건모와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건모에게는 인터뷰라고 밝히지 않고 단동 페리호 다인실에 누워 무료하고 긴 시간을 함께 보내는 동안 사진 촬영조차 거부하는 사춘기 소년의 속마음을 들어보았습니다. 


질문 : 자전거 국토순례는 어떻게 5번이나 참가하게 되었나?


"사실 국토순례에 다섯 번이나 참가할 생각은 없었어요. 처음에는 엄마가 가보라고 해서 갔는데, 진짜 힘들어 죽을 뻔 했어요. 그래서 다시는 안 간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힘든 기억은 없어지고 재미있었던 기억이 더 많이 남더라구요. 그래서 또 가고 또 가고 하다보니 다섯 번이나 되었어요. 작년까지만 하고 안 할라고 했는데 올해는 그랜드슬램을 하고 싶어서 또 참가하게 되었어요." 




질문 : 다섯 번 중에서 제일 힘들었을 때는 언제였나?


"제일 어릴 때가 제일 힘들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 것도 모르고 참가했던 것 같은데, 그 때는 좋은 자전거가 뭔지도 모르고 철TB(철을 소재로 만든 값싸고 무거운 유사 MTB 자전거)를 타고 임진각까지 갔어요. 그 뒤에도 세 번이나 철TB를 타고 국토순례를 했어요."


"키가 커서 더 이상 철TB를 탈 수 없게 될 때까지 철TB 타고 국토순례에 참가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고물 자전거를 타고 어떻게 완주했는지 신기하기도 하고 끔찍하기도 해요. 
아 그리고 올해가 정말 힘들었요. 너무 덥고...너무 지루하고..."


자전거를 타 본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자전거는 10 ~ 20만원하는 유사 MTB인 철TB부터 수백만 원, 수천만 원까지 부품 등급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물론 가격에 따라 자동차의 성능이 다른 것처럼 자전거도 가격에 따라 성능차이가 제법 많이 납니다. 


예컨대 비슷한 체력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비싼 자전거를 탄 사람이 더 빠른 속도로 달리거나 더 쉽게 오르막을 오를 수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배기량이 높고 비싼 차가 연료소모는 많아도 빠른 속도로 더 안정감 있게 달릴 수 있는 것도 비슷한 이치입니다. 


아무튼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이 꼬마(당시 전국 최연소 참가자)는 철TB를 타고 처음으로 광주에서 임진각까지 620km완주에 성공한 후에, 완주에 성공할 때마다 내년에는 절대 참가하지 않는다고 다짐해놓고 네 번이나 더 참가하여 5회 연속 완주 ‘그랜드슬램’에 성공한 것입니다. 


질문 : 내년에도 참가할 것인가?


"싫어요. 그랜드슬램 달성했는데...뭐 하러 또 와요. 올해 정말 너무 덥고 진짜 힘들어 죽는 줄 알았어요. 지난 다섯 번 중에 올해가 제일 힘들었단 말이에요. 내년엔 고등학생이 되니까 공부해야죠."


이것이 올해 광화문 광장에 도착 한 우 건모에게 내년도 참가를 물었을 때 들었던 첫 번째 대답이었습니다. 하지만 백두산 천지에 다녀오면서 다시 물었을 때는 대답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질문 : 건모야 내년부터 진짜 국토순례 참가 안 할거냐?


"아 사실 고민이에요. 올해 처음으로 그랜드슬램을 했는데...내년에는 그랜드슬램 달성하는 친구들이 2~3명 더 생길거잖아요.(올해 4회 완주에 성공한 참가자가 5명 있었다) 내년에도 참가해서 6회 최다 완주 기록을 갖고 싶은 마음이 없지는 않아요. 올해 정말 힘들었던 것 생각하면 다시는 도전하고 싶지 않은데, 최다 완주 기록을 지키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몰래한 인터뷰에 정말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내년에도 여섯 번째 YMCA 자전거 국토순례에 참가할 가능성이 이미 절반은 훨씬 넘은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힘들었던 기억보다는 ‘스스로가 자랑스러웠던 완주’의 기억이 더 또렷하게 남게 되기 때문입니다. 


백두산 천지까지 업힐 구간을 올라가면서 “국토순례보다 훨씬 더 힘들었다”고 “진짜 괜히 왔다”고 해놓고서는 나중에 천지까지 완주를 마치고 내려와 소감을 이야기 할 때는 “국토순례보다 훨씬 힘들었지만 훨씬 뿌듯하고 기뻤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매년 여름 방학기간에 진행되는 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 참가자 모집은 인터넷 선착순 접수로 이루어지는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모집 시작 후 10 ~20분이면 250명이 넘는 참가자 모집이 끝납니다. 




해마다 참가자의 절반 이상은 2회 이상 참가하는 아이들입니다. 그만큼 중독성(?)이 강하다는 뜻이지요. 죽을 만큼 힘들게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갈 때, 오전 내내 달려도 내리막 한 번 없는 오르막길을 달릴 때는 다시는 참가하지 않는다고 다짐하지만, 1년 후에는 또 다시 참가신청을 하는 아이들이 절반이상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이 1주일 동안 비가 오나 바람이부나 심지어 태풍이 몰려와도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만 페달을 밟아 500~600km를 달려 목적지까지 가야하는 국토순례에 참가하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어떤 힘이 아이들을 끌어당기는 것일까요? 


그것은 ‘스스로가 자랑스러운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들고 힘든 오르막 구간을 달려서 온전히 내 힘으로 목적지까지 도착한 아이들이 경험하는 ‘자랑스러움’ ‘뿌듯함’, ‘만족감’ 이런 것들이 다시 도전하게 하는 힘인 것이지요. 


내년 8월이면 여섯 번째 YMCA 국토순례 완주에 성공한 ‘건모’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게 됩니다. 앞으로 매년 더 많은 아이들이 건모처럼 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 ‘그랜드슬램’(5회 완주)에 성공하게 될 것이라는 것도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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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2시간이면 개성까지 갈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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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 일곱 번째 날이자 마지막 날 이야기 이어갑니다. 마지막 날은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아침을 먹고 배낭을 트럭에 모두 싣고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준비를 마친 후에 버스를 타고 전날 자전거를 주차해 두었던 서울시청광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시청 광장에서 밤새 한 곳에 묶어서 보관해두었던 자전거를 찾아 라이딩 준비를 마친고 출발한 시간이 아침 8시 50분이었습니다. 서울시청광장에서 출발하여 약 50km를 달려 임진각에 도착하였습니다. 임진각으로 가는 중에 문산 행복센터에서 점심을 먹은 시간까지 포함하여 오후 1시 40분 경에 임진각에 도착하였습니다. 


일기 예보에서 태풍이 온다는 경고가 계속되었고, 아침부터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였는데 다행히 많은 비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서울 시청 광장을 출발할 때 빗방울이 떨어지기는 하였지만 임진각까지 가는 동안 하늘이 잔뜩 흐리고 먹구름이 밀려다녔지만 많은 비가 쏟아지지는 않았습니다. 




서울시내 구간을 지날 때 독립문을 지나서 홍제역 방향으로 가는 길에 오르막 구간이 두, 세번 정도 있었지만, 참가자 모두 자전거 타기에 익숙해져 오르막 구간에서도 속도가 별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오르막 구간에서 힘들어 하는 참가자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버스를 타는 참가자는 없었습니다. 


서울시내 구간을 벗어나서 통일로를 따라 임진각으로 가는 길은 오르막 구간이 없는 평지 구간에 가까웠습니다. 문산 시가지를 지나서 임진각으로 갈 때 마지막 오르막 구간이 있기는 하였지만 역시 가파른 오르막이 아니라 한 명도 쳐지지 않고 가뿐하게 오르막 구간을 넘어 임진각으로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 점심은 문산 행복센터 반지하 주차장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총무팀에서 급하게 장소를 구한 곳인데 매연이나 배기가스가 없는 반 지하 주차장이라 그늘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점심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총무팀의 탁월한 역량이 돋보이는 장소 선정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점심을 먹고 모든 참가자들이 준비를 마친 후에 약 7km 떨어진 임진각까지 마지막 구간을 달렸습니다. 임진각으로 진입하기 전에 통일대교 위에서 더 이상 북으로 달릴 수 없는 우리 현실을 확인하고 유턴하여 내려왔습니다. 


청소년들...체력과 기술 충분, 2시간이면 개성까지 갈 수 있는데...


이미 목포에서 임진각까지 달려오면서 체력과 기술이 많이 좋아진 참가자들은 휴전선만 열어주면 해가지기 전에 개성까지도 다녀올 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원래 한국YMCA 연맹 100주년을 맞아 100년 전 YMCA 연맹이 결성되었던 개성까지 가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만 남북 관계의 경색으로 어렵게 되었습니다. 


통일을 염원하며 달리는 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단은 내년에도 후내년에도 임진각까지 달려와서 임진각을 지나 개성까지 평양까지 달리는 꿈을 놓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멀지 않은 장래에 분명히 군사분계선을 지나 개성까지 평양까지 자전거로 달릴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로드팀에서 임진각 진입을 위한 '학익진  퍼포먼스'를 급조 했습니다만, 워낙 많은 환영 인파와 '볼라드' 때문에 대형을 유지하고 임진각으로 진입하는데는 실패하였습니다. 임진각에 도착하여 열린 해단식에는 수도권 참가자들의 부모님과 가족들이 많이 오셔서 축하와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전날 광화문 광장에서 한국YMCA 100주년 행사에 참가한 회원들과 가족들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습니다만, 그래도 국토순례 종주가 끝나는 임진각에서의 감동은 또 따로 남아있었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다섯 번째 자전국 국토순례를 완주 한 날 (자전거 국토순례, 다섯 번째 완주의 행운을 누리다~)이기도 하였습니다. 해단식에서는 한국YMCA 전국연맹 남부원 사무총장의 인사말과 소태영 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 단장의 국토종주 보고가 있은 후에 홍보팀에서 만든 국토순례 기간에 촬영한 사진으로 만든 영상을 가족들과 함께 보았습니다. 


몇 가지 특별한 세레모니도 있었는데, 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에 4년 연속으로 참가하여 완주에 성공한 마산의 김건모 군과 수원의 OOO군을 실무자들이 행가래를 쳐주면서 축하해 주었습니다. 


아울러 앞으로 5번 완주에 성공하는 참가자나 나올 때마다 한국YMCA 전국연맹이 인증하는 '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 그랜드 슬램 인증서'를 발급하겠다는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현재로는 마산의 김건모군과 수원의 OOO군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후보인데, 내년도에 또 참여할 지는 알 수 없는 일 입니다. 


각 팀별 대표들이 나와서 자전거 국토순례 완주 소감을 함께 나누고, 지역별 대표자들에게 완주 메달을 수여하고, 팀 별로 윤회 악수를 하며 서로 격려하고 축하하면서 아쉬운 작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 플래시몸 공연도 있었군요)



마산 참가자들은 임진각에서 화물차에 자전거를 싣고 버스를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서울역으로 가는 여수참가자들을 내려주고 이동하느라 출발이 늦어져 저녁 10시 30분이 다 되어 마산에 도착하였습니다. 


임진각을 출발하여 남쪽으로 내려 올 수록 비가 많이 내려 예상보다 시간이 늦어지기도 하였고, 천안 근처에서 저녁 식사를 하면서 여유있게 휴식 시간을 보내느라 조금 더 늦어지기도 하였습니다. 


YMCA 회관 앞에는 마중 나온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뜨겁게 환영해 주었습니다.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함께 화물차에서 자전거를 내리고 강당으로 올라가 해단식을 하였습니다. 참가자 전원이 돌아가며 소감을 나누고, 완주 메달을 수여하고 국토순례 사진 영상도 함께 관람하였습니다. 


참가했던 아이들은 이미 임진각에서 감동의 클라이막스를 경험한 터라 약간 시들해져 있었습니다만, 목포에서 임진각까지 자전거 국토순례에 성공한 아이들을 맞이하는 부모님들은 약간 들뜬 모습이 역력하였습니다. 해단식을 마치고나니 이미 밤 12가 지났더군요. 



한국YMCA 연맹 100주년을 기념하는 제 10회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아이들에게 '스스로 생각해도 내가 너무나 자랑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하는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 행사를 준비하는 실무자들은 지난 행사 평가와 다음 행사 준비 그리고 7박 8일간의 진행에 1년을 걸립니다. 


모든 시간을 이 행사 준비에만 쏟는 것은 아니지만, 평가와 준비 그리고 진행에 1년이 온전히 소요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연인원 70명 이상의 실무자가 매달려야 온전하게 진행이 가능한 프로그램이지요. 


개인으로는 다섯 번째 자전거 국토순례 완주인데, 다섯 번째 국토순례를 마친 후 열흘 넘게 컨디션 회복을 하지 못하면서 내년에는 은퇴를 해야하나 하는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사고로 병상에 있는 전병훈군의 빠른 쾌유를 빌며 지난 1년 동안 평가와 준비 그리고 진행에 함께노력해오신 전국 각지의 실무 동역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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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산 청보리 2014.08.14 11:3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수고하셨습니다.^^

88km 달려도 2시간 휴식이면 재충전 완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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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 셋째 날 기록입니다. 셋째 날은 전북 김제 모악산 유스호스텔을 출발하여 부여군청소년수련관까지 약 88km를 달렸습니다. 이날은 김제를 출발하여 군산 - 익산을 거쳐서 서천군을 지나 부여군청소년수련관에 도착하였습니다. 


88km를 달렸지만 코스는 비교적 무난하였습니다. 아침에 모악산 청소년 수련원을 출발 할 때 언덕길을 올라가면서 출발하였지만, 대신 전날 저녁 때 올라온 내리막까지 시원하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이날 가장 높은 고개길은 웅포문화체육센터로 넘어가는 고개 길이었습니다. 


그래봐야 해발 100여미터에 불과한 고갯 길이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큰 어려움 없이 오르막 구간을 올라갔습니다. 첫째 날, 둘째 날에 비하여 변속기 사용에 익숙해지고, 오르막 구간을 오르는 요령이 생기면서 전체적으로 오르막 구간에서 뒤쳐지는 아이들이 크게 줄어들기 시작하였습니다. 


가장 고마운 휴식과 식사 장소...웅포문화체육센터 


셋째 날 점심은 전북 익산시에 있는 <웅포문화체육센터>마당에서 먹었습니다. <웅포문화체육센터>는 자전거 국토순례 6박 7일의 휴식지 중에서 가장 시설 사용 협조를 잘 해준 곳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웅포문화체육센터 마당에 있는 그늘을 찾아가서 점심을 먹었는데, 관장님이 나오셔서 에어컨을 켜놓은 식당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참가자와 스텝을 포함하여 350여명이 넘는 인원이 다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적당한 그늘을 찾지 못해 배회하던 150여 명은 에어컨을 시원하게 켜놓은 식당에서 점심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점심 식사 후에는 에어컨을 시원하게 켜놓은 체육관을 개방해 주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아이들과 신발을 벗고 체육관에 들어가서 1시간 가량 뒹굴면서 낮잠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대규모 인원이 자전거 국토순례를 하다보니 식사와 휴식을 위해서는 넓은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300대가 넘는 자전거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하고, 또 350여명이 밥을 먹고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어야 하며 350여명이 용변을 해결할 수 있는 화장실도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휴식장소와 식사장소를 정하는 것도 보통일이 아닙니다. 여러 차례 답사를 하면서 마땅한 장소를 물색한 후에 공문을 보내 협조를 구하면 선뜻 시설이나 공간 사용을 허락해주는 곳도 있고, 끝내 거절하는 곳도 있습니다. 또 공간이나 시설 사용을 허락하면서도 '화장실'이외에는 협조해주지 않는 곳도 많이 있습니다. 


<웅포문화체육센터>는 정말 파격(?)적인 협력과 지원을 해 준 셈입니다. 오전내내 라이딩에 지친 아이들이 점심을 먹고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체육관에서 1시간 가량 쉴 수 있었던 것은 정말 큰 호사(?)를 누린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오후 일정을 위해 출발할 때는 관장님과 직원들이 나오셔서 손을 흔들며 격려도 해주셨답니다. 



YMCA운동의 지도자 월남 이상재 선생


오후에는 웅포문화체육센터를 출발하여 웅포대교를 건너 <월남 이상재 선생 생가>를 방문하였습니다. 올해 자전거 국토순례는 자전거 국토순례 10주년과 함께 한국YMCA전국연맹 결성 100년을 기념하는 행사입니다. 월남 이상재 선생은 한국YMCA 운동의 중요한 지도자 중 한 분입니다. 


선생은 1903년 옥중에서 기독교를 접하게 되었으며이듬해 러일전쟁이 일어나자 국사범들과 함께 풀려났으며, 황성 기독교 청년회(YMCA)에 가입하게 됩니다.1905년에는 YMCA 교육부위원장을 맡아 YMCA 운동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선생은 헤이그 밀사 사건으로 고종이 일제에 의해 강제 퇴위 당하자 일본의 만행을 규탄하는 민중 시위를전개하기도 하였으며 YMCA(황성기독교청년회)의 총무가 되었고,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선생이 배후 인물로 지목되어 3개월간 옥살이를 합니다. 


1927년 2월에는 이념을 초월해 민족적 단결을 목표로 하는 민족단일 전선인 신간회가 결성되자회장으로 추대되었습니다. 선생은 이미 고령과 노환으로 병석에 누워 있었으나 걸절하지 못하였습니다. 그해 3월 29일 월남 선생이 소천하자4월7일 그를 추모하는 장례가 처음으로 ‘사회장’으로 치러졌습니다.당시 경성 인구를 30만 명 정도로 추산하는데, 선생의 사회장에 운집한 추모객은10만을 헤아렸다고 합니다.



부여군 청소년 수련관...최고의 시설


오후에는 30여km를 달렸기 때문에 <월남 이상재 선생 생가>에서 한 차례 휴식을 하고 나서 곧장 부여군 청소년수련관에 도착하였습니다. 부여군 청소년수련관은 올해 자전거 국토순례 숙박지 중에서 가장 시설이 좋은 곳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날마다 시설이 더 좋은 곳으로 간다"고 좋아하였습니다. 깨끗하고 크고 넓직한 방과 물이 콸콸 나오는 샤워시설 그리고 넓은 인조잔디 운동장과 전원이 동시에 식사를 할 수 있는 쾌적한 식당까지...정말 최고의 시설이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아이들과 야간 조명을 켜고 잔디 운동장에서 팀별로 나누어 발야구 시합과 족구 시합을 하였습니다. 저녁을 먹고 짧은 휴식 시간을 보낸 아이들은 발야구와 족구 시합이 시작되자 낮에 하루 종일 자전거를 타고 온 피곤한 모습은 사라졌습니다. 


경기에서 이긴 아이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 듯 하더군요. 아이들은 피자와 콜라로 저녁 간식을 먹고 밤늦게까지 샤워와 세탁을 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하루 종일 자전거를 타고도 불과 2~3시간만에 재충전이 끝난 아이들은 목이 터져라 응원하고, 선수로 참여한 아이들은 혼신의 힘을 다하여 뛰어 다녔습니다. 아이들의 회복력은 정말 놀랍습니다. 마치 몸속에 초고속 충전기가 달린 것 같습니다. 


오르막 길을 오를 때 기진맥진 하면서 자전거를 타던 아이들도 휴식지에 도착해서 불과 15~20만 휴식을 하고나며 금새 충전이 됩니다. 휴식 장소에서 뛰어다니며 장난을 치고, 철봉에 매달려 턱걸이 시합을 하기도 합니다. 


국토순례를 진행하다보면 날짜가 지날 수록 아이들은 쌩쌩해지고 어른들은 지쳐가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자전거를 잘 타는 실무자들이 쌩쌩한 것철럼 보이지만, 피로가 누적될 수록 회복이 더딘 어른들은 날이 갈 수록 몸이 축축처집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매일 매일 자전거 타는 실력이 좋아지는데다가 피로가 누적되지도 않습니다. 몇 분만 쉬고나면 금새 활기가 생기고 몇 시간만 쉬고나면 운동장을 뛰어다닐 만큼 회복이 되면, 하루 밤을 자고나면 어제의 피로는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이런 아이들과 일주일을 버티고 나면 실무자들의 체력은 완전히 고갈되어 탈진에 점점 가까워집니다. 자전거 국토순례를 마치면 놀라운 회복력을 자랑하는 아이들을 부러워하면 2~3일씩 비몽사몽하면서 회복기를 거쳐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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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사 준다구요...장난감이 아니라 차를 사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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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사 준다구요? 장남감이 아니라 차를 사주는 겁니다 !


한국YMCA 전국연맹이 주최하는 제 10회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지난 7월 26일 전남 목포에 모여서 27일부터 8월 3일까지 7일 동안 자전거를 타고 임진각까지 가는 550km 자전거 국토순례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매년 자전거 국토순례를 진행하면서 그 때마다 안전에 대한 걱정과 염려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올해는 세월호 사고로 인하여 나라 전체가 '안전'이 중요한 화두였습니다. 하지만 자전거를 대하는 사람들의 의식은 별로 달라지지 않았더군요. 


우선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에 참가하는 아이들이나 아이를 보내는 어른들 대부분 자전거를 '차'라고 인식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아이들에게 자전거를 사주는 대부분의 어른들은 자전거를 타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마치 인라인스케이트와 같은 장난감을 사주는 것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자전거 타는 법을 제대로 가르쳐주는 경우도 없습니다. 보조바퀴가 달린 네 발 자전거를 타고 아이들이 스스로 자전거 타기를 익히거나 혹은 어른들이 넘어지지 않도록 잡아 주면서 주행 연습을 시키는 것이 고작입니다. 


변속기 사용, 브레이크 조작 제대로 배우지 않는 아이들


그러다보니 자전거를 익숙하게 타고 다니는 아이들도 '변속기' 사용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브레이크조작이 서툰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많은 어른들이 아이들이 넘어지지 않고 자전거를 탈 수만 있으면 자전거 타기를 다 배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심각한 잘못입니다. 


아이들에게 자전거를 사 주는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차'를 한 대 사준 것이라는 사실을 정확하게 인지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자전거는 아이들의 장난감이 아니라 '차'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도로교통법에도 자전거는 명백하게 '차'라고 되어 있습니다. 


도로교통법 제 2조

17. "차마"란 다음 각 목의 차와 우마를 말한다.

가. "차"란 다음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것을 말한다.

1) 자동차

2) 건설기계

3) 원동기장치자전거

4) 자전거

5) 사람 또는 가축의 힘이나 그 밖의 동력(動力)으로 도로에서 운전되는 것. 다만, 철길이나 가설(架設)된 선을 이용하여 운전되는 것, 유모차와 안전행정부령으로 정하는 보행보조용 의자차는 제외한다.

나. "우마"란 교통이나 운수(運輸)에 사용되는 가축을 말한다.

18. "자동차"란 철길이나 가설된 선을 이용하지 아니하고 원동기를 사용하여 운전되는 차(견인되는 자동차도 자동차의 일부로 본다)로서 다음 각 목의 차를 말한다.

가. 「자동차관리법」 제3조에 따른 다음의 자동차. 다만, 원동기장치자전거는 제외한다.

1) 승용자동차

2) 승합자동차

3) 화물자동차

4) 특수자동차

5) 이륜자동차

나. 「건설기계관리법」 제26조제1항 단서에 따른 건설기계


도로교통법 제 2조 17, 18에는 차와 우마 그리고 자동차 대한 용어 정의가 되어 있습니다. 도로교통법상 차는 자동차, 건설기계, 원동기장치자전거, 자전거 그리고 사람 또는 가축의 힘이나 그 밖의 동력으로 도로에서 운전되는 것을 포합합니다. 아무튼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전거는 분명히 차라는 사실입니다. 


한편 우리가 흔히 차라고 이야기하는 '자동차'는 승용자동차, 승합자동차, 화물자동차, 특수자동차, 이륜자동차와 건설기계를 자동차라고 규정합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도로상에서 자동차와 자전거는 모두 '차'에 해당된다는 것입니다. 자동차는 기계 장치에 의해 자동으로 움직이는 차고, 자전거는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차라는 것이지요. 


자전거 타려면 도로교통법 지켜야 한다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다는 것은 아이들이 '차'를 운전하기 시작한다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도로상에서 자전거를 타려면 자동차 운전자와 마찬가지로 교통신호를 볼 줄 알아야 하고, 당연히 교통신호를 지켜야 합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도로에서 자전거를 탈 때가 되면 자동차 운전자와 마찬가지로 교통신호를 이해가고 지킬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자전거를 사 주고도 교통신호나 도로상의 주행 방법을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냥 "조심해서 타라"고 당부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도로를 주행 할 때 자전거는 '차'입니다. 따라서 "자전거 도로가 있는 곳은 자전거 도로로, 업쇼는 곳은 도로의 우측가장자리로 주행"해야 합니다. 보행자가 다니는 횡단보도는 끌고 건너가야 하고, 횡단도가 있는 곳은 타고 건널 수 있습니다. 아울러 자전거는 차이기 때문에 보행자를 위협하지 않아야 하며 보행자를 보호해야 합니다. 


하지만 자전거 국토순례에 참가하는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이런 자전거 주행 규칙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앞서 언급하였듯이 오른손 브레이크와 왼손 브레이크의 차이도 모르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사실 자전거를 탈 때 오른손 브레이크와 왼손 브레이크의 차이를 모른다는 것은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브레이크와 엑셀레이터의 차이를 모르는 것 만큼 위험합니다. 


빠른 속도로 달리는 자전거를 정지 시킬 때 왼손 브레이크(앞 바퀴 브레이크)를 먼저 잡으면 자전거가 뒤집히기 때문입니다. 달리는 자전거를 정지시킬 때는 반드시 오른손 브레이크(뒷 바퀴 브레이크)를 먼저 잡거나 혹은 앞뒤 바퀴 블레이크를 함께 잡아야 합니다. 


자전거 변속기 사용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는 더욱 많습니다. 자전거 변속기를 사용할 줄 모른다고 하는 것은 초보 운전자가 수동 기어가 장착된 자동차를 1단만 놓고 계속 달리는 것과 비슷한 일입니다. 특히 장거리 라이딩을 하는 경우 도로의 경사도에 따라 정확하게 기어를 사용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며 가파른 언덕 길을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기 위해서는 저단 기어를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전거 운전...체계적인 교육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런 기본적인 기술을 정확히 익히지 않은 아이들이 태반입니다. 참가신청을 받을 때 부모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아이가 자전거를 잘 탄다.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한다"고 대답하지만, 실제 아이들을 만나보면 단순히 넘어지지 않고 자전거를 탈 수 있을 뿐이지 변속기 사용을 제대로 익힌 아이는 많지 않습니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체계적인 자전거 타기 교육을 받거나 연습을 한 경우가 아니면 자전거는 탈 줄 알지만 변속기 사용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 나이가 많은 어른들은 지금과 반대로 되어 있는 브레이크로 자전거를 배웠기 때문에 오른손으로 뒷 바퀴 브레으크를 잡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자전거 국토순례를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사전 교육이 필수 입니다. 참가 신청을 받고 나면 처음 참가하는 아이들만 따로 모아서 교육을 합니다만, 학습과 시험 때문에 참가하지 않는 아이들도 더러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국토순례에 참가한 처름 며칠 동안 고생을 많이하며 자전거 타기를 익히게 되지요. 


아이들에게 자전거를 사주면서 값 비싼 장난감을 사주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심각한 착각이자 잘못입니다. 아이들에게 자전거를 사 줄 때는 '차'를 사 주는 것이라는 생각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아울러 차를 사주었으면 차를 운행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도 받게 해야 합니다. 


많은 부모들이 한 번도 체계적인 자전거 교육을 받지 못하였기 때문에 부모가 직접 아이들을 가르칠 수 없는 것이 우리 현실입니다. 따라서 아이들에게 자전거를 사 줄 때는 자전거 타기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교육기관을 찾아서 먼저 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전거를 사 주는 부모들도,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도 자전거가 장난감이 아니라 도로를 달릴 수 있는'차'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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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국토순례, 다섯 번째 완주의 행운을 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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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YMCA 전국 연맹이 주최하는 제 10회 자전거 국토순례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는 2005년 '청소년 자전거 평화 종주단" 행사로 시작되었습니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 간은 자전거 국토순례를 통해 전국적인 모금 활동과 캠페인을 통해 3년간 자전거 6000대를 북한에 지원하였습니다. 


북한통일자전거 보내기 캠페인이 끝난 뒤인 2008년부터 3년 간은 여러가지 사정으로 전국적인 행사는 중단되고 지역별로 자전거 국토순례를 이어갔습니다. 마산YMCA의 경우에도  2008년 1월 25~29일까지 청소년 제주 자전거 일주를 진행하였습니다. 


전국 규모의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가 다시 시작된 것은 2011년부터 입니다. 2011년 전국적인 규모의 자전거 국토순례가 다시 시작될 수 있었던 것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마산, 광주, 안양 등 경기도 지역 YMCA들이 각각 진행해 왔던 경험의 축적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2011년에 전남 강진을 출발하여 임진각까지 가는 제 7회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가 진행되었고, 이후 4년 동안 매년 여름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제 8회는 경남 창원을 출발하여 임진각까지, 제 9회는 전남 여수를 출발하여 임진각까지 그리고 이번 제 10회는 전남 목포를 출발하여 임진각까지가는 일정을 진행하였습니다.


어제 임진각에서 제 10회 청소년자전거 국토순례 해단식을 하면서 선후배 동료들로부터 예상하지 못했던 축하 세레모니를 받고 나서야 자전거 국토순례에 참가하여 다섯 번째 완주를 하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전거 국토순례에 처음 참가한 것은 지난 2007년 이었습니다. 한국YMCA 제 3회 청소년 자전거 평화종주단 출발 장소가 마산으로 정해지면서 지역 모금과 캠페인 행사 진행을 위한 실무를 맡은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역 행사 준비와 진행 실무를 맡은 김에 자전거를 타고 임진각까지 가겠다는 도전을 결심하였고, 당시 중학교 2학년(지금은 군 입대 중) 이었던 첫째 아이에게도 국토순례 참가를 권유하였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자전거를 탔지만 국토를 종단하는 장거리 라이딩은 이때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긴장도 많이 하였고, 고생도 많이 하였습니다. 


평소에 등산과 달리기를 꾸준히 하였고, 자전거 국토순례 출발을 앞두고 한 달 전부터 연습을 시작하였지만, 막상 국토순례에 참가해보니 쉽지 않더군요. 아무튼 지난 2007 마산을 출발하여 김해 - 부산 - 경주 - 대구 - 구미 - 김천 - 대전 - 평택 - 부천을 거쳐 임진각까지 가는 자전거 국토순례에 참가하여 첫 번째 전 구간 완주에 성공하였습니다. 





당시 아들과 같이 갔던 국토순례 참가 후일담은 경남도민일보 기사에도 나왔었는데, 요즘 입는 자전거 바지도 입지 않은 채 집에서 입던 반바지를 입고 '철티비'를 세워 놓고 찍은 사진이 남아 있네요. 당시의 유일한 강점은 지금보다 젊었었다는 것 밖에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때 홍보팀을 맡으면서 오마이뉴스에 국토순례 전 기간 동안의 현장 스케치를 기사로 송고하였던 덕분에 지금도 그때 기록을 다시 볼 수 있어 참 소중하네요. 오랜 만에 당시에 쓴 글들을 다시 읽어보니 기억이 새롭고 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를 취재한 공적 기록물이기도 하지만, 제 개인의 사적 기록물로도 의미가 있네요. 



2008년부터 지역별 자전거 국토순례가 진행되었던 3년 동안에는 마산YMCA의 경우 2008년 1월에는 대학Y 회원들과 청소년들이 주축이 되어 함께 제주도 자전거 일주를 다녀왔습니다. 


2007년 임진각까지 갔었던 경험으로 16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제주도 일주를 하고 한라산 겨울 등반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후 2년 동안은 실무적인 준비 역량 부족으로 국토순례를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였지요.  



다시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에 참가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1년 전국 규모의 행사가 다시 부활되면서부터 입니다. 2007년 제 7회 대회에는 마침 중학교 2학년이 된 둘째 아이와 함께 참가하였습니다.


첫째 아이가 중학교 2학년 이었을 때 제 3회 청소년 자전거 평화종주단에 함께 참가했었던데, 둘째 아이가 중학교 2학년이 되었을 때 제 7회 자전거 국토순례가 전국 행사로 부활되어 부자가 함께 참가하게 된 것입니다. 

둘째 아들과는 2007 ~ 2010년까지 3년 동안 자전거 국토순례에 함께 참가하여 매년 임진각까지 자전거를 같이 탔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이 된 둘째는 올해부터 자전거를 타지 않고 홍보팀에 자원봉사 스텝으로 참가하여 사진 촬영과 영상 제작에 힘을 보탰습니다.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니 마치 다섯 번의 꿈을 꾸었던 것 같습니다. 전국적인 자전거 국토순례가 중단되었던 3년을 빼고보면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다섯 번 완주를 한 셈입니다. 


행운이 따랐던 탓으로 다섯 번의 자전거 국토순례에 참여하는 동안 한 번도 고장이나 자전거 펑크로 자전거 타기를 중단하는 일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다섯 번 국토순례를 완주하는 동안 다섯 번 모두 전 구간을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2011년부터는 철티비 대신 MTB로 바뀌었고, 자전거 용품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으며 국토순례 기간이 아니어도 자전거 타기는 중요한 일상이 되었습니다. 자전거 운동이라고 부를 만한 일도 조금씩 늘여가고 있는 중이지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다섯 번의 자전거 국토순례를 완주할 수 있었던 것은 선후배 동료 스텝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YMCA가 아니면 해 낼 수 없는, 엄두도 내기 어려운 이 엄청난 프로젝트를 치뤄내는 50~60여명의 지원 스텝들이 있었기때문에 모두 다섯 번이나 완주 할 수 있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이지요. 



글을 쓰는 동안 한 여름 뙤약볕 아래를 함께 달렸던 고마운 얼굴들이 스쳐갑니다. 모양 빛나지 않은 곳에서 굿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국토순례를 지원해주던 많은 동료들이 떠오릅니다. 국토순례의 꿈을 함께 꾸고 실현해 낸 동역자들, 임진각에서 뜨거운 포옹을 나누었던 그들에게 감사와 고마움을 전합니다. 


돌이켜보니 지난 10년 동안 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에 스텝으로 참여하는 동안 공적활동과 사적활동이 씨줄과 날줄로 엮여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남다른 의미가 아주 많았었다는 것을 새삼 확인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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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산 청보리 2014.08.04 12:15 address edit & del reply

    너무 감동적이었고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이윤기 부장님.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 이윤기 2014.08.05 09:59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청보리님과 함께 달려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

  2. 푸른옷소매 2014.08.05 11:34 address edit & del reply

    글 읽으며 많은 생각이 드네요. 서울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니 이성보다 감성지수가 더 높은 저는 눈물이 나더라구요. 수고많으셨고 멋지십니다. 제가 오랫동안 만나던 아이들이 제가 못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멋있게 성장하는 모습 보니 더 고맙고 좋았어요.

비 쫄딱 맞고...가파른 언덕길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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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아시다시피 출발 하루 전날 전남 목포청소년수련관에 도착하여 하룻 밤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 발대식을 하였습니다. 목포YMCA 이사장님, 목포시 부시장님, 한국YMCA 자전거 국토순례단 소태영 단장님이 오셔서 600km대장정을 격려해 주었습니다.

아침 9시 목포청소년수련관을 출발하여 장성까지 가는 라이딩을 시작하였습니다, 목포청소년수련관을 출발하여 도로까지 올라가는 길이 가파른 오르막이라 자전거를 끌고 도로까지 이동하여 본격적인 리이딩을 시작하였습니다.

오전에는 무안군 청계면 청계초등학교를 거쳐서 함평엑스포공원까지 약 35km를 달려습니다. 함평엑스포공원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첫날 저녁과 아침까지 깨작깨작 하던 아이들이 밥을 잘 먹기 시작하였습니다. 접시에 담기는 밥이 두 배씩 늘어나더군요. 하루하루 지날수록 밥과 간식을 남김없이 헤치우게 되겠지요.




오후에는 월아달맞기 공원에서 한 번 휴식을 하고 전남 장성군 대화레져관광농원까지 약 39km를 달려서 대화레져관광농원에 도착하였습니다. 첫 날은 아침부터 날씨가 흐려서 라이딩하기에 좋았습니다. 아주 맑은 날보다 흐리고 비가 오지 않는 날씨가 최고로 좋은데, 이날은 아침부터 점심까지 간간히 빗방울이 떨어지는 흐린 날씨가 이어져 여름 라이딩에는 최적이었습니다.

아직 자전거 타기에 익숙하지 않은 참가자들이 드러 있었지만, 비교적 가뿐하게 목포시가지를 빠져 나와서 무안을 거쳐서 함평엑스포 공원까지 달렸습니다. 첫날의 어려움은 변속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참가자들이 적지 않다는 것입니다. 참가 접수를 받을 때 "아이가 자전거를 잘 타느냐?"고 물으면 대부분 "그렇다"고 대답하지만, 막상 자전거를 타고 오르막을 올라가보면 변속기 사용이 안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첫 날 오전은 라이딩 하기에 좋은 날씨 였지만, 오후부터 빗방울이 점점 굵어져서 숙소에 도착할 시간쯤엔 적지 않은 비가 내렸습니다. 전남 함평군 월아 달맞이 공원을 출발할 무렵부터 빗방울이 굵어지기 시작하여 숙소에 도착할 때까지는 비를 쫄딱 맞으며 라이딩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른이 되고 나면 국토순례 때가 아니면 이렇게 비를 쫄딱 맞을 일이 없는데, 아주 오랜 만에 비에 쫄딱 젖었습니다.

자전거 국토순례를 하다보면 1년에 한 두번씩은 비를 쫄딱 맞으며 자전거를 타게 되는 것 같습니다. 2011년에는 임진각 도착하는 날, 2013년에는 전주 동암고등학교로 가는 날 비를 잔뜩 맞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어쨌든 비를 쫄딱 맞으며 장성 대화레저타운 입구에 도착하였는데, 설상가상이었던 것은 대화레저관광농원까지 가는 마지막 2km 구간이 가파른 오르막 구간이었다는 겁니다. 대화레져 관광농원이 산 중턱에 있었는데 첫날 라이딩에 지친 아이들이 이 가파른 오르막길에서 푹푹 주져 않았습니다.

절반이 넘는 아이들이 끌바로 올라갔습니다만, 다른 절반에 가까운 아이들은 숨을 헐떡이면서도 숙소까지 가뿐하게 자전거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라이딩 첫날 숙소는 전체 구간 숙소 중에서 가장 시설이 낡고 비좁은 곳이었습니다. 남자 참가자들(아이+어른) 25명이 한 방에 모두 들어가서 벌거벗고 함께 샤워도 하고 빨래도하고 잠자기 전까지 온갖 놀이와 우스게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재미난 시간을 보냈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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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14.07.31 09: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대단하십니다.
    모두들 건강하게 목적달성하시기 바랍니다

    • 이윤기 2014.08.05 09:58 신고 address edit & del

      고맙습니다. 큰 사고 없이 잘 다녀왔습니다.

자전거 국토순례는 줄 서기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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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줄이다, 군대는 줄이다 이런 말들이 많이 있는데, 자전거 국토순례도 줄서기가 중요합니다. 참가자만 300명이 넘고 안전요원과 진행 스텝까지 400여명이 한꺼번에 움직이기 때문에 무엇을 하던 항상 줄을 서야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줄서기는 밥 먹을 때 줄서기입니다. 400여 명이 식사를 해야하니 우루루 몰려 가서 밥을 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밥 먹을 때마다 줄서기는 필수입니다. 전체 참가자가 4팀으로 나눠 자전거를 타기 때문에 보통 팀별로 70~80여명씩 줄을 서서 밥을 먹습니다.

군대에서는 "작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받을 수 있어도 배식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 받을 수 없다"는 유명한 말이 있는데, 자전거 국토 순례에서도 배식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워낙 많은 인원이 밥을 먹기 때문에 적정량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반찬과 좋아하지 않는 반찬이 있다보니 더욱 양을 조절하기가 어렵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기 반찬은 자칫하면 모자라기 일쑤고, 아이들이 싫어하는 나물 반찬는 남아돌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줄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앞줄에 설 때와 뒷줄에 설 때에 따라서 인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줄을 먼저서서 밥을 먹는 사람들은 좋아하는 반찬이라고 해서 많이 받을 수는 없지만, 모든 반찬을 골고루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줄을 뒤에 서는 사람들은 반찬이 남을 때면 고기 반찬이라도 넉넉하게 받을 수 있는 대신에 자칫하면 아예 입에 맛는 반찬을 받을 수 없는 일이 생길 때도 있습니다.

국토순례 첫 날 저녁 식사 메뉴에는 닭볶음이 나왔습니다. 워낙 많은 인원에 대한 배식을 하다보니 혹시라도 반찬이 모자랄지도 모른다 싶어 앞에 줄을 선 사람들에게는 조금씩만 나눠주고 "모자라면 더 받으러 오라"고 하였지요. 그랬던니 맨 뒷 사람들이 밥을 먹을 때는 닭볶음이 많이 남아 푹푹 퍼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늘 이런 것은 아닙니다. 셋째 날 점심의 경우 돈가스가 반찬으로 나왔는데, 자율 배식을 하다보니 350여명이 밥을 먹고나니 돈가스가 떨어져 버렸습니다. 밥을 받아가는 아이들은 전체 돈가스 양을 모르기 때문에 먼저 온 아이들이 넉넉하게 퍼 담아 가버린 겁니다.

맨 뒤에 줄을 섰던 50여명은 반찬으로 돈가스가 나온 줄도 모르고 밥을 먹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다른 반찬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보통 억울해하지 않았습니다. 줄서기를 잘못해서 크게 손해를 보는 일이 생긴 것이지요.

줄서기는 먹는 일만 좌우하는 것이 아닙니다. 밥을 먹는 일, 똥을 누는 일, 몸을 씻는 일, 빨래를 하거나 탈 수를 하는 것도 모두 줄을 서야 합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자전거 국토순례에서 제일 중요한 줄서기는 자전거 탈 때 순서입니다.

참가자와 실무자를 포함하면 350여명이 동시에 라이딩을 하기 때문에 당연히 줄을 서야 합니다. 350여명이 4개 팀으로 나누어 줄을 서서 달리기 때문에 자전거 타는 것도 줄 서는 위치에 따라서 쉬운 자리와 힘든 자리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가장 편안하고 안정감 있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위치는 가장 선두쪽에 서는 것입니다. 반대로 가장 힘든 곳은 가장 뒤쪽에 서는 경우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보면 도로 사정에 따라서 1열로 주행할 때도 있고, 2열로 주행할 때도 있으며, 가파른 언덕을 넘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맨 앞쪽에 주행하는 팀들은 1열로 주행하다 2열로 바꿔도 별 어려움이 대열을 변경할 수 있지만, 맨 후미에서 라이딩을 하는 팀은 앞선 3개팀이 짧은 대열인 2열로 바꾸면 그 만큼 빠른 속도로 쫓아가서 간격을 좁히고 줄을 맞춰야 합니다.

하지만 이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350여 명이 4개팀으로 나누어 라이딩을 하면 기본적으로 맨 선두와 맨 후미의 거리는 대략 2km 정도됩니다. 따라서 거리를 좁혔다가 늘였다가 할 때마다 맨 후미팀은 500m에서 1km까지 달려가면서 거리를 좁혀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또 가파른 오르막을 넘을 때도 비슷한 일이 생깁니다. 길고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다보면 페이스를 잃는 참가자들 때문에 선두와 맨후미의 가격이 3~4km까지 더 길게 벌어질 때도 있습니다. 맨 선두는 자기팀만 모아서 내려가면 평지를 달릴 수 있지만, 후미로 갈 수록 팀별로 모이는 시간이 길어지고 그 만큼 선두와 멀어지게 됩니다. 

결국 오르막 구간을 지나고 나서 내리막 구간이나 평지 구간에서 선두와 후미의 간격이 많이 벌어지기 때문에 후미 그룹은 그 간격을 메우기 위하여 빠른 속도로 달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자전거 국토순례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줄서기의 연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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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317명 자전거 타고 목포에서 임진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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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에도 317명의 청소년들과 함께 자전거 국토순례를 떠납니다. YMCA 자전거 국토순례는 2005년 청소년 통일자전거 보내기 국토순례로부터 시작되어 올해 10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난 9년 동안 매년 100 ~200여명이 청소년들이 참가하였으며, 7회부터 매년 참가자가 늘어나기 시작하여 10회인 올해는 317명의 참가청소년들이 참가 신청을 하였습니다. (마산에서는 39명의 청소년들과 6명의 지원 스텝이 참가합니다) 자전거 국토순례 참가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스텝을 포함하면 370여 명의 대규모 인원과 지원차량이 함께 움직이게 됩니다. 


2014년 제 10회 자전거 국토순례는 한국YMCA 연맹 결성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7월 27일 전남 목포를 출발하여, 8월 2일 서울시청 광장에 도착하여 YMCA 100주년 기념행사에 함께 참여한 후 8월 3일 임진각을 거쳐 DMZ안으로 들어갑니다. 



당초 계획은 100년 전 한국YMCA 연맹이 결성되었던 장소인 개성(공단)까지 가려고 하였으나 남북관계가 여의치 않아 추진되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제 1회부터 9회까지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가 임진각에서 멈추었는데, 올해는 20여km를 더 전진하여 DMZ내에 있는 도라산역까지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임진각에서 도라산역까지는 자전거로 불과 20여km입니다만,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단이 임진각을 지나 20여km를 더 북쪽으로 나아가는데 10년이나 걸린셈입니다. 


2014년 제 10회 자전거 국토순례는 7월 28일(월) 1번 국도가 시작되는 전남 목포를 출발하여 - 장성 - 김제 - 보령 - 아산 - 화성 - 서울 시청을 거쳐 임진각을 지나 도라산역까지 올라갔다가 임진각으로 되돌아와서 해단식(8월 3일)을 하는 6박 7일 약 550km의 여정입니다. 



YMCA 자전거 국토순례는 충분한 휴식과 안전한 진행으로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완주 할 수 있도록 하루 70~90km 내외의 거리를 주행하며, 올해도 숙박지마다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 그리고 캠페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목포를 출발하여 서해안을 따라 이동하는 이번 제 10회 자전거국토순례는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와 한국YMCA 연맹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국YMCA는 자전거국토순례를 통해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의 꿈을 펼쳐보고자 합니다. 목포를 출발하여 도라산엮까지 자동차에 비할 수 없이 느리지만 온전히 자신의 발구름으로 달리는 자전거가 품고 있는 생명과 평화의 메시를 전하고자 합니다. 


특히 올해는 317대의 자전거를 탄 청소년들이 평택을 출발하여 서울 시내로 진입할 예정입니다. 어쩌면 서울 시내에 교통대란이 일어날지도 모릅니다만, 그 교통 대란을 통해 자동차가 차지한 도로를 자전거에도 내주어야 한다는 인식의 전환을 시도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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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통일대교 건너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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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각을 지나 남방한계선 500미터 앞까지 자전거를 타고 갔다오는 정전 60주년 기념 DMZ 자전거 타기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조선일보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가하는 것이 썩 내키지 않았고 마음 한구석이 내내 찜찜하였지만, 어쨌든 임진각을 지나 통일대교를 건너서 북한 땅에 최대한 가깝게 갔다오는 행사였기 때문에 매년 임진각에서 끝나는 'YMCA 자전거 국토순례' 구간 연장을 위해 답사 하는 기분으로 다녀왔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개최된 한국YMCA 자전거 국토순례는 매년 임진각에서 멈추었습니다. 그런데 '조선일보' 등이 주최하는 정전 60주년 기념 자전거 타기 행사에 참가하면 임진각을 지나 통일대교를 건너서 개성으로 가는 '남측출입사무소'앞까지 갔다올 수 있다고 하더군요.

 

내년은 한국YMCA 자전거 국토순례 10년, 한국YMCA 연맹 창립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100년 전 개성에서 한국YMCA 연맹이 결성되었는데, 그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의 일환으로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단이 임진각을 지나 개성까지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꿈을 꾸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마침 정전 60주년을 기념하는 조선일보 등이 주최하는 자전거 타기 행사 코스가 임진각을 지나 개성으로 가는 남측출입사무소 앞까지 갈 수 있도록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가서 답사를 한 번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12(토) 오후 마산에서 기차에 자전거를 싣고 광명역에 내렸더니 경기도 지역 실무자들이 승합차로 마중을 나와주었습니다. 파주 사무총장께서 게스트하우스를 내주셔서 국토순례를 함께 했던 전국의 실무자 7명, 파주YMCA 실무자 2명, 그리고 공직에 계시는 손님 한 분과 소주잔을 기울이며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아침 8시 30분쯤 행사장 입구에 도착하였습니다만, 주차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행사장 바로 입구까지 갔다가 되돌아나와서 길가에 주차를 하였습니다. 행사 주최측에서 준비한 임시 주차장이 있었지만, 진행요원들의 안내가 없어서 제대로 찾아가기가 어려워 차량과 자전거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 길가에 주차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자전거를 조립하고 브레이크를 맞추느라 시간이 많이 지나버려서 9시가 넘어서 행사장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행사장에 늦게 들어갔더니 3000명이나 되는 참가자들이 자전거를 타고 넓은 광장에 모여있더군요. 행사장에 늦게 들어간 덕분에 꼴 보기 싫은 내빈들의 뻔한 이야기는 별로 듣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가장 자전거를 잘 타는 A그룹 맨 후미를 찾아가는 동안 식전 행사가 모두 끝나가더군요. 출발을 기다리는 동안 지난 여름 국토순례를 함께 했던 준성이와 준성이 아버님을 만났습니다. 승용차에 자전거를 싣고 와서 사우나에서 하룻 밤을 보내고 행사장에 오셨다고 하시더군요.

 

국토의 최북단, 최남단 그리고 독도를 여행하는 계획을 세웠는데, 그 첫 번째로 최북단까지 가는 자전거 타기 행사에 참가하였다고 하시더군요. 10월에 마라도와 독도 여행도 계획하고 계시다더군요. 사실 준성이네 부자가 이 행사에 참여한다는 소식을 듣고 신문기사를 보고 DMZ 자전거 대행진에 답사를 하기로 했었답니다. 

 

 

시간을 정확히 확인하지는 못했는데, 아마 아침 9시 30분쯤 맨 선두인 A그룹부터 출발을 시작하였던 것 같습니다. 임진각 평화공원을 빠져나가 통일대교를 지나서 개성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하더군요. 길가에는 주최측에서 배치한 진행 요원들과 멋진 선글라스(?)를 끽 군인들이 20~30미터 간격으로 서서 통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북쪽으로 가는 최종 반환점인 남측출입사무소 바로 앞에는 여러 명의 진행자들이 나와서 우발적인 행동(?)이 있을까봐 걱정하면서 참가자를 유턴 시키고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자세히 보지는 못했는데, 돌아와서 지도를 확인해보니 남측출입사무소 바로 앞이 '도라산역'이더군요.

 

임진각 평화공원 바로 앞에 '임진각역'이 있었는데, 임진각역에서 도라산역까지는 바로 지척의 거리더군요.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 밖에는 안 되는 것 같았습니다. 임진각 평화공원을 빠져나와 통일대교에 올라서니 개성까지 거리를 알리는 표지판에 나타났습니다.

 

 

통일대교에서 개성까지 거리가 겨우 21km 밖에 안 되더군요. 15 ~ 20 여분쯤 달렸을까요. 금새 남측출입사무소가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반화점인 남측출입사무소 앞에 세워진 표지판에는 개성까지 거리가 겨우 17km 밖에 안 된다고 씌어있더군요. 임진각 행사장에서 1차 반환점인 남측출입사무소까지는 약 8km쯤 되었습니다.

 

자전거를 잘 타는 사람이 아니어도 1시간이면 충분히 개성까지 갈 수 있는 거리였습니다. 그런데 불과 1시간 거리 밖에 안 되는 개성까지 자전거를 타고 갔다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그렇지만 내년 자전거 국토순례는 개성공단까지 갔다왔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품고 답사를 다녀왔지요.

 

 

 

사진의 왼편은 반환점인 '남측출입사무소'로 들어가는 사람들이고, 오른쪽은 반환점까지 갔다가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는 사람들입니다. 3000명이나 되는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였지만 순위를 다투거나 기록을 재는 경기가 아닌 탓인지 비교적 질서정연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참가자 중에서 많은 분들은 DMZ안으로 들어가서 북한 땅 가까운 곳까지 자전거를 타고 갔다올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기 때문이거나 혹은 자동차의 간섭과 방해를 받지 않고 신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에 이곳까지 왔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그리고 또 어떤 분들은 평화,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고 오신 분들도 있었을테구요. 아무튼 적은 돈이지만 각자 참가비를 내고 참가한 행사였는데, 조선일보가 준비한 허접한 기념품 하나 받기 위해서 오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겁니다.

 

 

 

남측출입사무소까지 가는 길은 길가에 서 있는 군인들만 아니면 평범한 농촌 동네의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다만 강가로 쳐진 철조망이 있어서 남북이 가로막힌 곳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겠더군요. 철조망르 다라 내려가는 길은 남쪽 반환점으로 가는 길입니다.

 

주최측에서 21km 코스를 만들기 위해서 남측출입사무소까지 갔다가 다시 남쪽으로 자유로를 따라 4km쯤 달려서 2차 반환점에서 임진각으로 되돌아 갔습니다. 자동차가 다니지 않는 자유로를 달리는 기분은 가슴이 탁트이는 느낌이었습니다. 남쪽 반환점까지 가는 길은 코스모스가 한가롭게 피어있어 가을 정취를 더해주었습니다.

 

 

함께 참여한 YMCA 국토순례 진행 실무자들과 함께 자유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여수를 출발하여 임진각까지 자전거 국토순례를 할 때 마지막 날 구리를 출발하여 문산을 거쳐서 통일로를 따라 임진각까지 갔었는데, 자유로를 지나가는 길이 분단의 현장을 경험하기엔 훨씬 느낌이 좋았습니다.

 

아래 지도에 보시는 START라고 표시된 지점인 출발지인 임진각 평화공원입니다. 임진각 평화공원을 나가서 좌회전 하면 코스가 통일대교를 지나서 개성으로 가는 길입니다. 지도를 보면 임진각 주변에서 뺑뺑이를 돌았던 행사였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이 더 쉽게 북녁땅 가까이 갈 수 있는 것이 통일로 향하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에는 아래 사진처럼 출입을 막는 구조물과 철조망으로 막힌 통일대교를 건너서 도라산역 앞까지 갔다올 수 있었던 것에 의미를 담았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가장 북쪽까지 갔다오는 새로운 기록을 GPS로 남겼습니다. 내년에는 지도에 빨간 줄로 표시된 GPS기록이 개성공단까지 이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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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순례 내년엔 개성까지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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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제 9회 한국YMCA 자전거 국토순례, 7월 26일 전남 여수를 출발하여 8월 2일 파주 임진각에 무사히 잘 도착하였습니다. 장거리 자전거 라이딩을 하면서 넘어져 다치는 일도 있었고, 한여름 뙤약볕을 달리고 탈진하는 일도 있었지만 큰 사고없이 7박 8일 일정을 잘 마무리하였습니다.

 

전남 여수를 출발 자전거를 타고 7박 8일동안 600km 달려와 임진각 도착 행사를 하면서 내빈들과 참가자들이 똑같이 느끼는 아쉬움은 더 이상 북쪽으로 달릴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울러 내년에는 꼭 휴전선 넘어 북녁 땅까지 달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마음에 새겼습니다.

 

사실 작년 이맘때 250여명의 자전거 국토순례 참가 청소년들과 경남 창원을 출발하여 600여km를 달려 임진각에 도착했을 때, "내년에는 개성까지 후 내년에는 자전거를 타고 가면 좋겠다"는 염원을 나눈 일이 있었습니다. 아니 임진각에서 헤어질 때 아이들과 약속을 하였습니다. "내년에는 개성공단까지 후내년에는 평양까지 꼭 함께 달려보자"고 말입니다.

 

 

 

그때만 하여도 연말 대통령 선거에서 야권 후보가 당선이 되면 남북간 교류와 협력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크게 하였습니다. 남북간 교류가 확대되면 2005년 북한 통일자전거 보내기운동으로부터 시작된 한국YMCA 자전거 국토순례 10년에 즈음하여, 자전거를 타고 남도 끝에서 출발하여 북녁땅까지 갈 수 있는 새로운 역사도 씌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기대했던 일들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연말 대통령 선거에서는 여당이 다시 집권하였고, 남북관계는 개성공단 폐쇄로까지 악화되어 민간 차원의 교류와 협력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만신창이가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결국 '개성을 지나 평양까지'가보자던 약속도 공수표가 되어 버렸습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올해 뿐만 아니라 한국YMCA 연맹 결성 100주년, YMCA 통일자전거 보내기 운동 10주년이 되는 내년에도 자전거를 타고 북녁땅까지 갈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실현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우세하였습니다. 적어도 지난 8월 2일 임진각에서 자전거 국토순례 해단식을 할 때만 하여도 전혀 긍정적인 기대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그후 남북관계는 급반전되었고, 개성공단 정상화에도 합의가 이루어졌을 뿐만 아니라 추석을 앞두고 이산가족상봉을 추진하자는 제안을 놓고 협상을 하는 상황으로까지 급반전이 하고 있습니다. 만약 예정대로 개성공단이 정상 가동되고 이전보다 협력체계를 강화하게 되다면 자전거를 타고 개성공단까지 가는 꿈이 실현될지도 모릅니다.

 

지금 논의하고 있는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관광재개 등 추가적인 남북관계 개선이 이루어지고, 남북관계의 새로운 진전이 있을 경우 자전거 타고 북녁땅을 달려보자는 꿈이 점점 현실과 가까워지게 되는 것이지요. 임진각 해단식을 하던 날, 벌써 2번, 3번씩 국토순례 완주를 경험한 아이들이 이런 말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샘 내년에 개성까지 가면 또 올꺼에요"

"저도요 내년에 북한 갈 수 있으면 또 참가할거예요"

 

아무생각없이 그냥 자전거만 타러 온 줄 알았는데, 아이들 역시 국토의 최남단 도시를 출발하여 임진각까지 자전거를 타고 오면서 '통일에 대한 꿈'을 새겼던 모양입니다. 만약 내년 여름에 자전거 국토순례단이 개성까지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다면, 분단 이후 처음으로 자전거를 타고 북녁땅을 가는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입니다.

 

매년 임진각에서 중단했던 자전거 국토순례가 내년에는 개성까지 후내년에는 평양까지 그리고 언젠가는 신의주를 지나 백두산까지 이어질 수 있으리라는 꿈을 다시 새겨봅니다. 실제로 남북간 교류와 협력이 한창이었을 때는 금강산 관광뿐만 아니라 개성 관광도 이루어졌었기 때문에 내년에 개성까지 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꿈은 실현되기 어려움 꿈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한국YMCA에서 자전거 국토순례를 준비하는 실무자들은 이미 마음 속 지도를 펴놓고 개성공단까지 답사를 마쳤습니다. 임진각을 지나 그대로 개성까지 자전거를 타고 갔다가 다시 임진각으로 돌아와서 해단식을 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가는 일정이면 충분해보입니다.

 

마산이나 목포같은 남쪽 도시를 출발하여 일주일 동안 자전거를 타고 와서 마지막 날 숙소를 파주나 양주 근처로 정하면 아침 일찍 출발하여, 개성공단까지 다녀와서 임진각에서 국토순례 해단식을 하는 일정에 전혀 무리가 없다는 판단입니다.

 

한국YMCA 통일 자전거 국토순례 10년을 맞는 내년에는 꼭 자전거를 타고 휴전선을 지나 북한 땅까지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05년 50여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하면서 시작된 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는 매년 참가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는 250여명의 청소년들이 자전거 국토순례에 참가하였습니다. 내년에는 300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자전거 국토순례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300대의 자전거가 통일의 물결을 이루며 휴전선을 지나 북녁땅을 달리는 상상이 꼭 현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05년부터 북한 통일자전거 보내기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를 진행한 한국YMCA는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를 겸한 전국적인 모금캠페인을 통해 2005년 2000대, 2006년 2000대, 2007년 2000대 총 6000대의 자전거를 당시 심각한 에너지 위기를 겪고 있던 북한 동포들에게 지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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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여수 출발 7일만에 임진각 도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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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 여수를 출발하여 7일만에 마침내 임진각에 도착하였습니다. 자전거 국토순례 일곱째 날에는 구리여고를 출발하여 서울 - 의정부 - 양주를 거쳐 파주 임진각까지 가는 71km를 달렸습니다.

 

다른 날보다 1시간 일찍 일어나서 서둘렀지만 아침 6시 40분이 되어서야 구리여고를 출발하였습니다. 구리에서 한강 자전거 도로를 따라 임진각으로 가는 길로 중량천 자전거 도로를 따라 의정부를 거쳐서 가는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구리시를 출발하여 임진각으로 가는 8월 2일은 금요일, 휴가 기간이기는 하지만 금요일 아침 출근 시간에 구리시에서 중량천 자전거 도로까지 복잡한 구리와 서울 시가지 구간을 지나가야 했습니다. 자전거 국토순례를 하면서 가장 위험하고 힘든 구간이 바로 도심 구간을 지나가는 일입니다. 특히 출퇴근 시간에 도심구간을 통과하는 것은 다른 차량 통행에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위험하기도 합니다.

 

 

국토순례 대열의 앞뒤쪽으로 진행차량을 배치하고 도로를 따라 차선 하나를 확보하고 달리지만, 교차로가 나올때마다 대열을 끊고 지나가려는 우회전 차량이나 골목에서 대열을 끊고 도로로 진입하는 우회전 차량들을 막아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막무가내로 버스 정류장으로 진입하는 시내버스와 손님을 향해 도로 가장자리로 밀고 들어오는 택시의 위협을 효과적으로 피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차량들은 상대적으로 교통 약자인 자전거 대열이 지나갈 때까지 양보하고 기다려주는데, 아직도 속도가 느린 자전거가 도로를 주행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차로 위협하는 운전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올해는 자전거길을 많이 이용하였기 때문에 비교적 자동차의 간섭을 많이 받지 않고 구리까지 왔습니다. 여수시, 순천시, 남원시, 전주시를 지나갈 때도 차량이 많지 않은 우회도로를 효과적으로 이용하였고, 가장 복잡한 구간 중 하나인 대전시가지도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였습니다.

 

 

구리 경찰...전폭적 지원으로 안전하게 도심 구간 통과 !

 

전체 구간중 가장 복잡한 도심을 통과해야 하는 구간이 구리시에서 서울 시내 구간을 거쳐서 중량천까지 가는 길이었습니다. 아침에 구리여고를 출발할 때 자전거는 4열을 맞추어 4차선 도로 중 1차선을 확보하고 주행하였습니다.

 

구리시 교통 경찰들이 1번에 구리 시가지를 빠져나갈 수 있도록 교통신호를 통제해주고 차선을 확보해주었기 때문에 예상보다 훨씬 빠르고 신속하게 구리시 구간을 빠져나왔습니다. 그런데 구리시 경계를 넘어 서울시 구간으로 들어서자 사정이 180도로 달라졌습니다.

 

서울경찰청에서는 자전거 국토순례 대열의 시내 구간 통과에 대하여 아무런 협조도 해주지 않았습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서울경찰청에서는 순찰차 1대도 배치 시키지 않았습니다.

 

지방의 시군 지역을 지나갈 때도 최소한 순찰차 2대 정도가 나와서 국토순례 대열의 안전을 지켜주고, 다른 차량들이 우회하거나 안전하게 추월할 수 있도록 교통 흐름을 통제해주었습니다. 더 적극적으로 협력해주는 곳에서는 도로에 교통경찰관을 배치하고 오토바이를 탄 순찰대가 앞뒤로 왔다갔다하면서 안전한 라이딩을 도와주었습니다 .

 

 

 

그런데 대한민국 수도 서울 경찰청에서는 교통 경찰 1명도 지원해주지 않았습니다. 이날 아침 라이딩 구간에 교통 경찰이 서 있는 교차로도 몇 군데 있었지만, 출근 시간 교통 흐름을 살펴보러 나왔기 때문에 250여대의 자전거가 지나가는 모습을 보며 당황해서 어쩔줄을 모르더군요.

 

아무튼 구리경찰서의 완벽한 협조를 받은 것에 비하여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서울경찰청의 예상못했던 무관심에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혹시 서울경찰청에 협조 요청을 빠뜨린 것은 아니냐구요. 아닙니다. 저희가 전국 경찰에 협조 요청을 할 때도 서울 경찰청을 통해서 행사 계획을 제출하고 각 지방 경찰청과 경찰서의 협조를 받았습니다.

 

따라서 서울경찰청이 국토순례 대열이 서울 시가지를 지나간다는 것을 몰랐던 것이 아니라 알고도 모른척했던 것입니다. 다행히 서울 경찰청의 협조와 지원없이도 무사히 서울 시가지 구간을 통과하여 중량천까지 안전하게 진입하였습니다.

 

서울경찰...예상 밖의 무관심과 비협조...납득 안돼

 

로드팀과 지원팀들이 무전으로 연락하면서 최대한 차량의 소통과 흐름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중량천까지 무사히 도착하였습니다. 중간 중간 몰지각한 운전자들이 있었지만 로드팀 진행자들이 효과적으로 차량의 위협을 막아내면서 안전한 라이딩을 해냈습니다.

 

마지막 날, 오전에 임진각까지 도착한다는 빡빡한 일정에 맞추기 위하여 아침 밥도 먹지 않고 빵과 우유로 요기만 하고 출발하여, 중량천을 따라 달리다가 의정부시 장암 발곡근린공원에 도착하여 늦은 아침을 먹었습니다.  

 

아침 식사가 늦었기 때문에 임진각 도착 전에 점심을 먹기로 했던 일정을 변경하여 중간에 간식만 먹고 임진각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기로 게획을 수정하였습니다. 점심 식사 시간을 제외하면 1시간 이상 도착 시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점심 식사를 임진각 도착 이후로 미루었지만 도착 시간을 전혀 당겨지지 않았습니다. 점심 식사를 미루고 자전거를 탔지만 임진각에는 오후 2시가 다 되어서야 도착하였습니다. 양주시를 거쳐서 파주 임진각까지 가는 구간에 예상보다 높고 가파른 언덕길 구간이 자주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아침밥을 먹고 양주와 파주를 거쳐서 임진각까지 약 35km 정도 달렸는데, 양주시를 거쳐 문산읍으로 가는 구간은 크고 작은 언덕길이 많았습니다. 그중 한 번은 편도 1차선 도로에 있는 해발 200미터가 넘는 고개를 넘어야 하고, 법원읍, 문산읍을 지나가는 구간에도 크고 작은 오르막 구간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국토순례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날 이라 그런지 포기하고 차를 타겠다는 참가자는 없었습니다. 평소에 가파른 오르막길이 나오면 일찌감치 포기하던 아이들도 임진각을 향해 가는 이날은 포기하지 않고 힘을 내서 달리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가족들의 열렬한 환영...도착행사 축소 아쉬움...

 

예상했던 계획 시간보다 2시간이 늦은 오후 2시에 임진각에 도착하였습니다. 300명 이상되는 환영 인파들의 열렬한 환와와 격려를 받으며 임진각에 도착하였습니다. 한국YMCA는 올해로 남도의 목포, 전남 강진, 마산, 부산, 창원, 여수를 출발하여 임진각에 도착하는 자전거 국토순례만 여섯 번째 진행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여섯 번 중에서 네 번째 국토순례 완주에 성공하였습니다. 마산역 광장을 출발하여 처음 자전거를 타고 국토를 종단하여 임진각에 도착하던 날의 감동에는 비할 수 없었지만, 네 번째 완주하는 올해도 가슴에 한 켠에서 뭉클한 감동이 일어났습니다.

 

여수를 출발하여 임진각까지 오는 동안 하루하루, 매순간 참가자들의 안전한 라이딩을 걱정하느라 여느 해보다 훨씬 무덤덤하게 국토순례에 참여하였지만, 임진각에 도착하는 순간의 감동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국토순례의 중독성이 이 감동의 순간에서 비롯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여느 해보다 훨씬 많은 참가자 가족들이 임진각에 모여 뜨겁고 열렬하게 환영해주었습니다. 이런 열광적인 환영으로 인하여 여수에서 임진각까지 600km를 완주해냈다는 아이들의 성취감도 더욱 높아졌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임진각 도착행사는 여느 해보다 훨씬 조촐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계획보다 2시간 가량 늦게 도착하였기 때문에 지역으로 내려가야 하는 참가자들의 일정을 배려하여 행사규모를 축소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KTX 시간에 맞춰야 하는 일부 지역 참가자들은 임진각 도착행사 도중에 먼저 떠나야했습니다.

 

도착행사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참가자 대표들에게만 완주 메달과 스티커를 지급하고 이학영 국회의원과 남부원 사무총장의 환영인사와 격려사 그리고 참가자와 가족들의 단체 사진 촬영 등 짧은 행사로 마무리할 수 밖에 없어 아쉬움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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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도 문제없다...거침없이 달리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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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YMCA 자전거 국토순례 넷째 날(2013. 7. 30)은 대전평송청소년수련관을 출발하여 증평종합스포츠센터까지 달리는 80km 구간이었습니다. 대전평송청소년수련관을 출발하여 금강 자전거 길을 따라 대청호까지 가는 길은 전체적으로 오르막 구간이 많았지만 가파른 길이 아니어서 무난한 라이딩을 하였습니다.

 

다만 마산 참가자 중 한 명이 아침부터 자전거를 타며 깜박 졸다가 자전거 길에 설치된 ‘볼라드’를 들이 받고 넘어지는 작은 사고가 있었습니다. 5km 정도 로드팀이 자전거를 밀고 이동하여 지원 차량을 이용하여 병원으로 후송조치 하였는데, 찢어진 상처가 벌어져 덧나는 것을  것을 막기 위하여 봉합 수술을 하였습니다.

 

이 친구는 이날 작은 사고 때문에 임진각까지 완주하려던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이틀 동안 쉬었다가 마지막 날 임진각에 들어갈 때 함께 자전거를 타고 들어갔습니다. 나중에 사고 경위를 들어보니 강변 길을 달리다가 깜박 졸았던 모양입니다.

 

 

대전평송청소년수련관을 출발하여 20여km를 달려 대청호 공원에서 첫 번째 휴식을 하고, 넷째 날 라이딩 구간중 가장 어려운 코스였던 대청호길 라이딩을 시작하였습니다. 1차선 좁은 도로에 높고 낮은 오르막길이 길게 이어지는 오르막 구간이라 출발 전에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고 마음의 준비를 하도록 하였습니다.

 

특히 대청호를 돌아 오르막이 처음 시작되는 구간의 경사가 심해서 출발부터 무너지는 아이들이 있을 것 같아 걱정을 많이 하였는데, 절반 이상은 ‘끌바’를 하게 될 것이라는 실무자들의 예상을 깨고 많은 아이들이 오르막 구간 라이딩을 거뜬히 해냈습니다.

 

 

전체 참가자 중에서 10% 정도만 자전거를 끌고 오르막을 올라왔고 대부분 아이들은 자전거를 타고 오르막을 올랐습니다. 지난 사흘 동안 기어 변속에 익숙해지고 체력도 좋아진 탓인지 예상보다 훨씬 멋진 라이딩을 해주었습니다.

 

오르막 구간 라이딩을 무난하게 해 낸 덕분에 이날은 점심식사 시간과 저녁 식사 시간도 계획대로 딱딱 맞출 수 있었지요. 힘든 오르막 라이딩을 해내고나니 팀웍도 저절로 생기더군요. 단체 사진을 찍자고 카메라를 들이대면 슬슬 피하던 녀석들이 두 번째 휴식지에선 팀별로 모여 사진을 찍더군요.

 

청주시 중흥동에 있는 원봉공원에서 점심을 먹고 증평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덤심을 먹는 동안 소나기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였지만 다행히 많은 비가 내리지는 않았습니다. 오후에 증평종합스포츠센터까지 가는 길에도 대청호길과 비슷한 높이의 오르막 구간이 두 번 정도 있었지만 무나하게 통과하였습니다.

 

 

 

특히 마산 참가자의 경우 넷째 날까지 부상자 1명과 자전거 고장으로 인한 구간 탑승자 외에는 차량 탑승자없이 29명이 완주를 해내고 있었습니다. 2~3명의 아이들이 오르막 구간만 나오면 뒤로 쳐지고 힘들어 하였지만 포기하지 않고 라이딩을 해냈구요.

 

그중에서도 초등 6학년 김시훈은 마치 한 편의 다큐를 찍는 듯한 감동적인 라이딩을 해냈습니다. 힘들어 죽겠다고 하면서도 끝까지 자전거를 타고 오르막을 올랐고, 힘들어서 자전거를 끌고 가는 일이 있었지만 끝까지 차량 탑승을 마다하고 주변 사람들의 크고 작은 도움을 받으면서 완주 레이스를 이어갔기 때문입니다.

 

넷째 날이 되면서 아이들의 라이딩 실력은 일취월장하였습니다. 이날 구간의 거리가 짧기는 하였지만 70km를 4시간 51분만에 완주하고, 구간구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이동하였는데도 오후 5시쯤에 무리없이 증평종합스포츠센터까지 도착하였습니다.

 

 

자전거 국토순례를 하면서 진행자들이 느끼는 기쁨과 즐거움 중 하나는 이렇게 참가자들이 변화, 발전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입니다. 처음엔 핸들을 똑바로 잡고 주행하는 것도 잘 안 되어 비틀비틀 핸들이 흔들리고, 언덕길만 나오면 기어 변속을 제대로 못해 체인이 빠지던 아이들이, 체인이 빠지면 얼른 다시 끼워 출발하고...나중엔 웬만한 언덕길이 나와도 그침없이 치고 올라가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의 이런 변화는 넷째 날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대청호 고갯길을 가뿐하게 오른 아이들은 자신감이 붙었는지 오후부터는 크고 작은 오르막길이 나타나도 전체 대열의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패달링에 힘이 붙었고 작은 오르막길은 그야말로 가뿐하게 넘어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힘든 국토순례에 '중독'(?)적인 매력을 느끼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루하루 변화, 발전하는 자신의 모습을 온몸과 마음으로 직접 경험하면서 달리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처음엔 자전거에서 내리고 싶을 만큼, 어떤 아이들에게는 '힘 들어 죽겠다'는 말이 나올 만큼 힘들었던 언덕길들을 불과 사나흘만에 가뿐하게 달릴 수 있게 되는 변화....

 

"평지만 타니까 잠이 온다", "가끔은 오르막 길도 나오고 고개도 넘어야 재밌다"는 말이 아이들 입에서 나오기 시작합니다. 힘들어서 죽겠다던 아이들도 고개를 끄덕입니다. 첫 날, 둘째 날 힘들어 포기하고 싶었던 녀석들이 이제는 제법 호기(?)를 부릴 수 있게 되는거지요.

 

여기서부터는 언덕길이 나와도 문제가 없습니다. 여전히 다리가 아프고 힘이 드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힘든 오르막 구간을 올라 온 기쁨과 성취감을 즐길 줄 알게 되었기 때문이지요. 높고 긴 오르막 길을 넘을 때마다 아이들의 '무용담'이 쌓여 갔고...자신감도 조금씩 더 쌓여갔습니다. 또 오르막 다음의 내리막을 달리는 여유와 기쁨도 즐길 줄 알게 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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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13.08.13 11:15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문의에서 일년간 살았는데...
    이 길도 자주 다니고요. 초6학생 감동입니다. 등을 두둘겨 주고 싶습니다.

  2. 저녁노을 2013.08.13 12:02 address edit & del reply

    대단한 아이들이네요.
    이 더위에...ㅎㅎ

자전거 졸음 운전...아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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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국토순례 셋째 날, 전주 - 완주 - 익산 - 논산 - 계룡 - 대전 89.6km

 

제 9회 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 셋째 날은 전주-완주-익산-논산 - 계룡시를 거쳐서 대전 평송청소년수련관에 이르는 89.6km를 달렸습니다. 첫날, 둘째 날에 비하여 비교적 완만한 코스를 달렸을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도 기어 변속과 자전거 타기에 익숙해져서 훨씬 안정된 라이딩이 이루어졌습니다.

 

아침 8시 30분 전주 동암고등학교를 출발하여 오후 6시경 대전평송청소년수련관에 도착하였는데, 89,.6km 라이딩에 5시간 32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전날 보다 거리도 10km이상 짧아지고, 주행시간도 약 2시간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전구간을 통틀어 해발 130여미터 고갯길이 가장 높은 곳이었고, 대전 시가지에서는 차량 혼잡을 피해 자전거 도로를 주행하였기 때문에 비교적 가장 무난하게 라이딩을 마무리한 하루였습니다. 숙소에 일찍 도착하여 게임도 하고 영화도 보고 수영도 즐긴 후에 저녁 간식으로 피자를 나눠 먹으며 호사(?)를 누린 날입니다.

 

이날 오후에는 논산 연무대앞도 지나고 아름다운 탑정호를 거쳐갔습니다만, 자전거 타기에 혼신을 집중한 탓에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하고 지나쳐버렸습니다.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무더위와 졸음을 이기는 것이 먼저였기 때문입니다.

 

 

 

점심을 먹고나서 오후 라이딩을 할 때 로드팀과 생활지도자들의 가장 중요한 임무(?)중 하나는 국토순례 대열의 앞뒤로 다니면서 조는 아이들을 깨우는 일입니다. 군대에서 행군을 해본 경험이 있는 분들은 걸으면서 조는 경험을 해보았을 텐데...아이들은 자전거를 타고도 좁니다.

 

오후 라이딩 시간에 아무런 이유없이 혼자서 나뒹구는 아이들이 있는데 이것은 대부분 멍하게 넋을 놓고 자전거를 타거나 깜박깜박 졸다가 일어나는 사고입니다. 자동차 운정을 하면서 졸음 운전을 해보신 분들은 잘 알겠지만, '내가 졸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면서도 몽롱한 졸음 상태에서 스스로 깨어나기가 참 어렵습니다.

 

못 믿겠다고? 자전거 타면서 조는 아이들 있다 !

 

자전거 졸음 운전도 마찬가지입니다. 눈꺼풀이 떨어지거나 초점이 흐려진채로 혹은 머리를 살짝 떨구고 멍하게 달리는 아이들은 조는 아이들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곁을 지나가면서 크게 소리를 질러도 쉽게 졸음 상태에서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잠을 깨우려면 자전거를 따라가면서 계속해서 소리를 지르거나 등을 살짝 치거나 찬물을 뿌리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찬물을 뿌리는 방법이 효과적이긴 한데, 휴식지에서 찬물을 물통에 담아놓아도 워낙 날씨가 더우기 금새 미지근한 물이 되고, 양도 제한되어 있으니 자주 쓸 수 있는 방법은 아닙니다.

 

따라서 한 여름 오후에 소나기라도 한 줄기 뿌려주면 최고입니다. 비가 많이 오면 노명이 미끄럽고 감속 거리도 길어지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주행에 어려움이 있지만 지나가는 소나기 정도는 아스팔트의 열기도 식혀주고 졸음도 쫓아주기 때문입니다.

 

이번 국토순례 기간에도 졸다가 넘어진 사고가 3~4번 있었습니다. 혼자서 자전거를 타고 나뒹굴었다고 벌떡 일어나서 다시 달리는 아이들은 나중에 확인해보면 깜박 졸았던 아이들입니다. 올해도 졸다가 넘어져 다친 아이가 한 명 있었습니다.

 

 

 

자전거 타면서 조는 아이들 깨우는 비법(?)

 

아침 시간 라이딩이라 조는 아이들이 있으리라는 예상을 못하고 방심하고 있었던 시간에, 자전거 도로에 설치된 '볼라드'를 들이 받고 혼자 넘어져서 정강이 뒤쪽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였습니다.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상처 때문에 며칠 동안 라이딩을 포기해야 했지요.

 

엿새 째 되는 날, 남한강 자전거 도로를 달리다가 넘어져서 바닥을 뒹굴었던 아이도 졸음과 탈진이 원인이었습니다. 병원까지 후송해 갔으나 그날 오후에 멀쩡하게 돌아왔더군요.

 

사실 평가회를 해보면 지도자들도 깜박깜박 졸았던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졸음상태가 무의식과 의식이 왔다갔다하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분명히 내가 졸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고 있는데도, 외부 자극이 없으면 스스로의 힘으로 졸음 상태에서 벗어나기가 어렵다는 것이지요.

 

아이들이 졸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로드지도자와 생활지도자들은 오후가 되면 더 힘껏 구호를 외치고 소리를 질러야 합니다. 단조로운 길을 오랫동안 달리거나 침묵 상태가 계속되면 졸음이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낮에 자전거 타면서 조는 아이들이 있어 밤에 가급적 일찍 재우려고 하지만, 아이들은 밤만되면 생생해져 일찍 자라는 충고를 무시하기 일쑤입니다.

 

 

 

자전거 졸음운전, 아찔합니다

 

자전거 국토순례에서 졸음 주행을 막아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책(?)은 적절한 오르막과 언덕길이 포함되도록 코스를 짜는 것입니다. 아무리 점심을 먹은 오후라 하더라도 오르막길이 나타나면 졸면서 달릴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흘 나흘 시간이 지나면 아이들도 평지만 계속이어지는 단조로운 길이나 자전거 도로와 같이 똑같은 풍경이 반복되는 길을 싫어하게 됩니다. 사흘 나흘이 지나도 여전히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아이들은 오르막길만 나오면 기겁(?)을 하고, 하루에도 몇 번씩 "선생님 오르막길 몇 번 남았어요?"하고 물어옵니다.

 

그러나 사흘 나흘이 지나면서 라이딩에 익숙해진 다수의 아이들은 높은 고개를 넘는 것을 조금씩 즐기기 시작합니다. 고개마루에 올랐을 때의 뿌듯한 성취감과 내리막길의 시원함을 즐길 줄 알게 된 것이지요. 이 아이들은 오르막길이 나와도 10km 이상 속도를 유지하면서 가뿐하게 치고 올라갑니다.

 

두 번째 졸음 주행 사고가 있고 나서 부터는 오후 라이딩 시간에는 10km 간격으로 한 번씩 짧은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반복되는 패달잉과 단조로운 길이 졸음의 원인이라 잠깐이라도 라이딩을 멈추는 것이 잠을 깨는데 효과적이었기 때문입니다.

 

달리는 버스에서 졸던 사람이 정류장에 멈추면 잠이 깨는 것과 비슷한 원리일까요? 짧게 짧게 휴식을 반복하는 것이 졸음 주행을 막는데 상당히 효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6박 7일 동안 하루 평균 80~90km를 달리는 강행군이기 때문에 자전거 졸음 운전을 막는 것은 아주 중요한 안전대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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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녁노을 2013.08.08 16:02 address edit & del reply

    강행군이라...더 조심해야할 것 같네요.

    잘 보고갑니다.

물과 그늘 이렇게 소중할 줄 몰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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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일주일 넘게 블로그를 쉬었습니다. 2008년 9월 블로그를 시작하고 이렇게 오랫 동안 블로그 포스팅을 중단한 것은 처음입니다. 그동안 매년 자전거 국토순례에 참가하면서 매일매일 블로그 포스팅을 했었는데, 올해는 첫 날 포스팅을 한 후 일주일 동안 한 번도 글을 못 썼습니다.

 

아무튼 전남 여수에서 출발하여 임진각까지 다녀온 제 9회 자전거 국토순례는 무사히 끝났습니다. 예년에 비해 더 특별히 더 든 코스를 다녀온 것도 아닌데 주말을 푹 쉬었지만 몸은 쉽게 회복이 안 되네요. 지나간 소식이기는 하지만 자전거 국토순례기를 오늘부터 기록으로 남기려고 합니다.

 

오늘 포스팅하는 글은 7월 27일 밤에 쓴 글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두었다가 국토순례에서 돌아와 고쳤습니다.

 

 

 

자전거 국토순례 첫날 라이딩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올해부터 자전거 국토순례 매일 매일의 공식 기록과 사연은 후배인 허은미 간사의 개인 블로그(http://hueunmi.tistory.com/)와 오마이뉴스를 통해 연재되었습니다.

 

둘째 날 자전거 국토순례단은 아침 일찍 여수 가사리 생태관을 출발하여 오전 9시 여수시청에서 발대식을 하고 구례를 향하여 출발하였습니다.

 

자전거 국토순례 발대식에는 김충석 여수시장, 이수헌 여수산단공장장협의회회장, 오광종 여수YMCA 이사장, 여수YMCA 이상훈 사무총장 그리고 참가자를 배웅나온 학부모와 여수YMCA 자전거 클럽 '두바퀴세상' 회원 등 500여명이 참가하여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첫날 국토순례팀은 여수 가사리 생태관 - 여수시청 - 여수공항 - 순천원예농협공판장 - 동산초등학교 - 송치재 휴게소 - 구례휴게소를 거쳐 구례군청소년수련관까지 87km를 달렸습니다.

 

 

첫날 라이딩은 비교적 평지가 많고 대부분 왕복 4차선 이상으로 도로 사정이 좋은 구간이었습니다만, 약 3~4km쯤 되는 낮고 긴 오르막을 고개인 송치재를 넘어야 했습니다.

 

지난 몇 년의 경험으로 국토순례 첫 날 송치재와 같은 오르막을 만나면 많은 참가자들이 자전거 타기를 포기하고 내려서 '끌바'(자전거를 끌고 감)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제 송치재를 넘을 때는 80%가 넘는 참가자들이 무사히 고개를 넘었습니다.

 

송치재 고개를 넘기 직전에 있는 송치재 휴게소에서 한 번 쉬면서 물과 간식을 보충하고 고개를 넘었던 것이 적절한 진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3km 정도 되는 완만한 오르막에 지쳐서 쓰러지던 아이들이 물과 간식을 나눠먹고는 단 번에 600여미터 남은 송치재 터널을 지나갔습니다.

 

 

송치재를 넘은 후에 구례까지는 대부분 완막한 내리막길이었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달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국토순례 첫날이라 기어변속이 서툰 참가자들이 많아 오르막길이 나오면 속도가 느려지고 뒤로 쳐지는 참가자들이 속출하였습니다.

 

전체 속도를 마추기 위하여 오르막길에서 후미로 쳐지는 참가자들을 밀어주면서 달렸는데, 나중엔 저도 힘이 빠져서 구례군청소년수련관까지 가는 길고 낮은 오르막길을 갈 때는 다리에 쥐가 날 지경이었습니다.

 

 

첫날 날씨는 국토순례를 하기에 최적이었습니다. 구름 많이 끼었다 맑았다 흐린 날... 날씨 표현이 좀 복잡하지만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시간이 절반쯤, 구름 낀 흐린 날씨가 절반쯤 되었던 것 같습니다. 구름이 해를 가려주고 비가 오지 않는 흐린 날....바람까지 불어주면 자전거를 타기에는 최적 조건이지요.

 

어제 날씨가 절반쯤은 바로 이 최적의 날씨였습니다. 한 낮에는 햇빛이 쨍쨍 내리쬘 때도 있었지만 비교적 바람이 많이 불어 더위를 식혀주었습니다. 날씨는 좋았지만 그래도 한여름 더위인 것은 변함이 없었지요.

 

아이들이 하루 종일 가장 많이 찾는 것은 물이었습니다. 휴식장소마다 충분한 양의 물을 공급해주었지만, 자전거를 타고 가는 동안 아이들은 늘 목이 마르고 물 생각이 간절했던 모양입니다.

 

 

또 하나 아이들이 쉴 때마다 찾아다닌 장소는 그늘이었습니다. 평소에는 에어컨이 켜져 있는 곳에서 주로 생활했겠지만 국토순례 기간 동안에는 숙소가 아니면 에어컨이 있는 곳이 없으니 가장 시원한 곳은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이지요.

 

휴식 시간마다 자전거를 세워놓고는 주변을 둘러보다 그늘을 찾아 몰려가더군요. 초등 고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가 대부분인 참가자들이 지금까지 살면서 그늘의 소중함을 이렇게 느껴 본 경험이 있을까요?

 

 

물과  바람과 그늘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는 것은 좀 더 넓게는 자연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인간이 만든 가장 친환경적인 교통 수단 자전거 ! 내 힘으로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서 눈으로 아름다운 자연을 만나고 몸으로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면 국토순례의 목적이 달성되고 있는 것이겠지요.

 

날부터 넘어지고 부딪히는 작은 사고들은 있었지만 큰 사고 없이, 크게 아픈 참가자 없이 무사히 마무리하였습니다.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아이들이 무엇을 느끼고 배우게 될 지 정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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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자전거 타고 평양까지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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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자전거 타고 개성까지, 후 내년에는 자전거 타고 평양까지 갑시다." 작년 8월 청소년 200여명과 자전거를 타고 마산을 출발하여 임진각까지 국토순례를 마무리하면서 참가 청소년들에게 했던 약속을 지키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명박 대통령 임기 동안 교류와 협력이 중단되고 남북관계가 점점 경색되었지만, 연말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교류와 협력의 분위기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예측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연말 대선이 끝난 후에도 남북관계는 점점 더 경색되었고, 개성공단이 폐쇄되는 등 악화일로를 거듭하였습니다.

 

올해 청소년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개성까지 가는 계획은 꿈도 꿀 수 없을 만큼 남북관계는 풀기 어려워보였는데, 요 며칠 사이 남북관계의 회복 가능성이 보이고 있습니다. 막혔던 통신이 재개되고 실무접촉이 이루어졌으며, 장관급 회담은 아니지만 당국자간 만남이 이번주에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어쨌든 당장은 개성공단 폐쇄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입주 기업들이 하루 빨리 정상화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자전거 타고 개성까지 꼭 가보자'는 청소년들의 꿈도 현실로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북한 자전거 보내기 2005~2007년, 매년 2000대씩 지원

 

한국YMCA는 지난 2005년부터 '통일은 자전거를 타고 옵니다'라는 구호를 걸고 매년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2005년부터 2007년까지3년 동안은 전국적인 자전거 국토순례와 모금행사를 통해 매년 2000대씩 북한에 자전거를 지원하였습니다.

 

당시 심각한 전력난과 에너지 위기로 어렵움을 겪고 있던 북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하여 3년 동안 6000대의 자전거를 북한에 보급하는 특별한 교류 협력의 성과를 일궈냈습니다.

 

2008년부터 지역별로 2010년까지는 전국 각 지역별로 다양한 형태로 자전거 국토순례를 진행하다가, 지난 2011년부터 새롭게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전국 규모의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1년에는 전남 강진을 출발하여 광주-나주- 공주- 평택-부천을 거쳐서 임진각까지 가는 7박 8일의 일정을 진행하였고, 2012년에는 창원을 출발하여 창녕-김천-대전-천안-성남을 거쳐서 임진각까지 가는 6박 7일의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를 진행하였습니다.

 

올해(2013년)는 7월 26일 - 8월 2일까지, 7박 8일 일정으로 250여명의 청소년들과 함께 전남 여수를 출발하여 구례 - 남원 - 전주 - 대전 - 증평 - 여주 - 구리를 거쳐 임진각까지 가는 600 여km를 달리는 제 9회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YMCA 제 9회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 ~ 생명의 물결, 평화의 바람

 

기간 : 2013년 7월 26일 ~ 8월 2일(7박 8일)

구간 : 여수 - 구례 - 남원 - 전주 - 대전 - 증평 - 여주 - 구리 - 임진각(600km)

인원 : 청소년 250명

카페 : 제 9회 한국YMCA 청소년 국토순례

참가 접수 및 문의 : 055-251-9459

 

 

 

 

원대 마음 먹은 대로라면 올해는 '통일부에 남북 교류 신청'을 하고 국토순례를 임진각에서 멈추지 않고, 개성공단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일정을 세웠어야 합니다. 작년, 재작년에 참가했던 청소년들 중에는 "올해 정말 개성까지 가느냐?"고 묻는 아이들도 많은데, 긍정적인 대답을 해 줄 수 없어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지난 9년 동안 국토 남단의 여러 도시(해남, 부산, 창원, 마산, 광주 등)를 출발하여 임진각까지 자전거 국토순례를 매년 진행하면서 진행 실무자들과 청소년들이 늘 꿈으로 간직하였던 바람은 자전거를 타고 북한 땅을 달리는 것이었습니다.

 

국토순례 10년이 되는 내년은 마침 한국YMCA 연맹 100주년이기도 합니다. 자전거를 통해 북한과 교류 협력 사업을 진행했던 YMCA가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평양까지 달리는 꿈을 여전히 놓지 않고 있습니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은 '통일과 환경'을 주제로 진행하는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 참가자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2011년 150명이었던 참가자가 2012년에는 200명으로 늘어났고, 2013년에는 250명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평양, 개성 안 되면 '도라산역'까지라도...

 

지난주 국토순례를 준비하는 실무자들과 모여 워크샵을 하면서 남북 교류의 마지막 상징처럼 여겨졌던 개성공단이 폐쇄될 만큼 남북관계가 꼬여 있어 개성까지 자전거를 타고 다녀오겠다는 꿈은 실현되기 어렵다겠다는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래도 개성공단을 다녀올 수 없다면 임진각 검문소를 지나서 '도라산 역'까지라도 갔다올 수 있으면 좋겠다는 작은 꿈은 내려놓지 않았습니다. 지난 9년 동안 매년 자전거 국토순례 길이 임진각에서 멈추었는데, 조금이라도 더 북한땅 가까운 곳까지 다녀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이지요.

 

1번 국도 통일로가 막힌 '통일대교'에서 자전거를 타고 20분이면 도라산엮까지 달릴 수 있습니다. 지도상으로만 살펴보면 불과 5km만 더 나가면 '도라산역'까지 갈 수 있습니다. 물론 이곳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기 위해서는 북녁땅을 지나야 합니다.

 

지난주부터 남북관계 회복을 예상할 수 있는 긍정적인 메시지들이 연일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습니다. 올해 당장 청소년들과 자전거를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개성공단을 다녀올 수는 없어도, 한국YMCA 100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500명의 남쪽 청소년들이 자전거를 타고 떼를 지어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넘는 꿈이 현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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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모니 2013.06.11 20:25 address edit & del reply

    평양으로 자전거 타고가다 북한군 총에 맞아죽어도 박근혜 정부 잘못이겠죠. . .

  2. 하모니 2013.06.11 20:25 address edit & del reply

    평양으로 자전거 타고가다 북한군 총에 맞아죽어도 박근혜 정부 잘못이겠죠. . .

  3. Maillot PSG 2014 2014.01.24 21:58 address edit & del reply

    국토순례 10년이 되는 내년은 마침 한국YMCA 연맹 100주년이기도 합니다.

기어조작도 미숙하더니... 평속 25km로 임진각 향해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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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국토순례 6일 차,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성남YMCA를 출발하여 임진각까지 가는 100여 km 마지막 구간입니다.

 

경남 창원에서 출발하여 임진각까지 가는 550km 국토 종주의 마지막 구간을 달리는 날입니다. 오후 5시에 임진각에 도착하여 해단식을 하는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이른 아침부터 바쁘게 서두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가급적 출퇴근 시간을 피하여 서울 도심을 빠져나가기 위하여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두유와 빵으로 간단히 배를 채우고 성남을 출발하여 탄천 자전거 전용도로를 따라 서울로 이동하였습니다.

 

자전거 국토순례 전 구간 답사를 다녀 와서 성남에서 서울로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에 출퇴근 하는 자전거도 많고, 운동하는 시민들도 많아 매우 복잡할 것이라고 걱정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본격적인 휴가기간과 일정이 딱 겹쳐 출퇴근 하는 자전거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자전거 200대가 한꺼번에 떼지어 다니는 것을 보고, 자전거 도로 통행에 방해가 된다면서 욕을 하고 가는 분들도 있었지만, 이른 아침 탄천과 한강에 나온 많은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화이팅을 외치면서 임진각까지 가는 국토순례 청소년들을 격려해주었습니다.

 

 

성남YMCA를 출발하여 탄천에서 한강까지 평균 속도 22~25km로 달리면서 빠르게 이동하였습니다. 잠실운동장 근처에서 도시락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한강 자전거 도로를 거쳐 영동대교를 건넜습니다.

 

국토순례 참가 청소년들의 평균 라이딩 속도가 25km를 넘어서기 시작하자 체인이 빠지거나 펑크가 나는 등 자전거에 이상이 생겨 대열에서 잠시만 벗어나도 뒤쫓아가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한강을 건넌 후에 중량천 자전거 길을 따라서 따라 의정부까지 이동하였는데 자전거 도로를 이동하는 평균속도는 22~25km의 빠른 속도를 유지하였습니다. 탄천-한강-중량천으로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는 대부분 평지로 되어있었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빠른 속도를 유지하면서 달릴 수 있었습니다.

 

한강 건널 무렵 소나기를 만나다

 

일주일내내 소나기도 한 번 맞지 않고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창원에서 서울까지 자전거로 달려왔는데, 마지막 날 기어이 소나기를 만났습니다. 영동대교를 건널 때부터 빗방울이 날리기 시작하더니 금새 하늘이 컴컴해지고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하여 월릉교까지 가는 30여분 동안 온몸이 흠뻑 젖을 만큼 소나기를 맞았습니다.

 

처음 소나기가 내릴 때는 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빗줄기가 반가웠지만, 체온이 떨어지면서 몸에 한기가 몰려왔으며 땀띠가 생기고 짓무르기 시작한 엉덩이가 더 불편해졌습니다. 다행히 소나기는 30여분 만에 그치기 시작하였지만, 의정부에 도착할 때까지 바지와 신발이 마르지 않아 찜찜하였습니다.

 

그날 저녁 자전거 국토순례 마치고 마산으로 오는 버스에서 확인해보니 비에 젖고 땀에 젖은 양말과 신발을 신고 하루 종일 자전거를 타고 다닌 탓에 발등에도 땀띠가 잔뜩생겼더군요. 발등에 생긴 땀띠는 일주일쯤 지난 후에야 사그라들었습니다.

 

의정부에서 점심을 먹고 경기도 양주와 파주를 거쳐서 임진각까지 약 35km 정도 오후 라이딩을 하였습니다. 양주시를 거쳐 문산읍으로 가는 구간은 크고 작은 언덕길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국토순례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날 이라 그런지 포기하고 차를 타겠다는 참가자는 많지 않았습니다.

 

평소에 가파른 오르막길이 나오면 일찌감치 포기하던 아이들도 임진각을 향해 가는 이날은 포기하지 않고 힘을 내서 달리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1차선 밖에 없는 국도 구간도 꽤 길었지만, 이 길을 지나는 운전자들이 자전거 타는 청소년들을 잘 배려해주었습니다.

 

 

감격적인 임진각 도착 환영 행사

 

오후 5시쯤 드디어 창원에서 출발하여 550km를 달려 온 목적지 임진각에 도착하였습니다. 임진각 망배단을 향하는 길가에는 100여명이 넘는 국토순례 청소년들의 가족과 친척들이 나와서 뜨겁게 환영해주었습니다. 박수를 치고 완호성을 지르고 국토종주를 격려하는 현수막을 준비해 온 가족들도 많았습니다. 

 

창원을 출발하여 임진각까지 완주를 마친 청소년들은 벅찬 감격과 흥분된 마음으로 분단을 상징하는 철조망에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리본을 달고, 한반도 모양으로 만들어진 연못으로 내려가 통일 기원하는 행사에 참여하였습니다.

 

 

 

창원에서 임진각까지 달려왔지만, 임진각에서 멈출 수 밖에 없는 분단의 아픈 현실을 이야기 하고, 멀지 않은 장래에 평양까지, 백두산까지 자전거를 타고 달려보자는 다짐도 함께 하였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평양까지 신의주까지 갈 수 있는 길이 열리면 한반도 남쪽에서 자전거를 타고 유럽까지 가보자는 희망의 이야기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평양까지, 신의주까지 자전거 타고 가는 날을 기약하며...

 

곧이어 망배단 앞 넓은 주차장에서 해단식이 개최되었습니다. 참가 청소년들이 성남 공연에 이어 두 번째로 플래시몹 공연을 하였습니다. 몇몇 부모님들이 아이들과 함께 플래시몹을 해보자고 제안하셔서 앵콜 공연으로 부모님과 함께 하는 플래시몹 즉석 공연도 진행하였습니다.

 

 

 

환영 나온 가족들과 함께 창원에서 성남까지 국토순례 여정을 담은 동영상 두 편을 시청하고, 2012 제 8회 YMCA 자전거 국토순례 대회장인 남부원 사무총장이 참가 청소년들에게 국토순례 완주증을 수여하였습니다. 남부원 대회장의 인사말, 국토순례 참가 실무자들의 작별인사와 전성환 국토순례 단장의 고별사를 끝으로 6박 7일의 국토순례 일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임진각에 도착하는 순간, 국토순례를 시작한 후 쫓아다니던 통증들은 사라지지 시작합니다. 더 이상 다리가 아프지도 않고, 쥐가나는 일도 없으며 그렇게 괴롭히던 어깨 통증, 엉덩이 통증도 거짓말처럼 사그라듭니다. 긴장이 풀어지고 피곤이 몰려오지만, 자전거를 타는 동안 몸을 자극하던 통증은 봄눈 녹듯이 사라집니다.

 

참 신기한 것은 첫 날, 둘째 날 힘겹게 자전거를 타면서 "내년에는 절대 안 온다", "다시는 안 온다"고 했던 아이들이 임진각에 도착하여 해단식을 마치고 친구들과 헤어지기 전에 어느새 내 년 참가를 약속한답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을 이겨 낸 아이들은 내년에 또 도전할 수 있는 힘과 에너지를 얻어가게 되는 모양입니다.

 

 

"함께 달리자, 함께 달리자, 내 힘으로 달리자, 내 힘으로 달리자, YMCA 화이팅 !"

 

 

 

<관련 포스팅>

2012/08/06 - [여행 연수/두 바퀴 여행] - 자전거 국토순례 500km, 이제 엉덩이가 문제다

2012/08/03 - [여행 연수/두 바퀴 여행] - 국토순례, 자전거 200대가 길을 잃다

2012/08/01 - [여행 연수/두 바퀴 여행] - 자전거 200대가 몰려다니면 불법인가?

2012/07/29 - [여행 연수/두 바퀴 여행] - 자전거 국토순례 임진각까지 백두대간을 넘다

2012/07/28 - [여행 연수/두 바퀴 여행] - 국토순례 청소년들, 자전거타고 고당산을 넘다

2012/07/27 - [여행 연수/두 바퀴 여행] - 끝났다고 하더니 언덕길 왜 또 나와요

2012/07/25 - [여행 연수/두 바퀴 여행] - 창원에서 임진각까지, 550km 국토순례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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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최근(언제인지는 정확히 모름) 윈도우용 아이클라우드를 다운로드 받는 곳이 마이크로소프트 앱스토어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앱스토어에서 다운 받은 아이클라우드는 사용하기 매우 불편합니다. 왜..

2021년 새해에는...

새해에는 어떻게 사는 것이 더 잘 사는 것인지 생각하며 살려고 합니다. 지난 해 겪은 남다른 아픔이 세상을 보는 각도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시간나는 대로...시간을 만들어서 산책을 하고 틈나는 대로 더 많이 걸..

구글 설문지 <알림> 설정 하세요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단체 업무에 도입하면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도구 중 하나가 구글 설문지입니다. 구글 G메일, 구글 일정 관리와 함께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부서에서는 참가 신청서를 받을 때, 그리고 시민사업..

메일 주소 여러 개를 쉽게 관리하려면...

비영리단체 실무자들은 기관이나 단체에서 발급 받은 메일과 개인 메일을 동시에 사용합니다. 또 기관이나 단체의 메일도 자주체크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 다음, 네이버, 구글 등에 개인 메일 주소가 있고 단체에서 발급하는 개인 메일..

구글 Meet와 OBS 연결하기

비대면 시대, 다양한 온라인 활동이 늘어나고 있고 이것 저것 시도하다보니 조금씩 새로운 프로그램도 사용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초기 온라인 강의 영상을 녹화할 때는 HDMI 셀렉터 기계를 활용하여 2~3대의 카메라를 놓고 촬영..

DSLR 카메라 웹캠으로 사용하기

YMCA 강당에 간이 스튜디오를 마련... 코로나19, 비대면 온라인 시대, 동영상 강의 제작, 실시간 온라인 회의와 강의...그리고 토론회까지. 최근 2~3달 사이에 갑자기 영상제작과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실시간 온라인 방..

온라인 도민예산학교 구글 Meet 노트북 참여

[도민 예산 학교 참가자 안내] 12월 들어 코로나19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도민예산학교>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포스팅은 도민예산학교의 현장 경험을 추가하여 보완 합니다. 구글 Google Meet를 ..

온라인 도민예산학교 구글 Meet 스마트폰 참여

도민예산학교 구글 Meet 화상 회의 안내 구글 Google Meet를 사용하여 화상회의 참여는 컴퓨터(노트북)과 스마트폰 모두 가능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스마트폰으로 구글 미트 화상회의 하는 방법을 도민예산학교 참가자에 맞춰..

스마트폰을 웹캠으로 사용하기

2010년 9월 아이폰4를 시작으로 스마트폰 사용을 10년 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이란 녀석 얼마나 견고하게 만들어졌는지 지금도 아이폰4를 MP3처럼 사용하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가족들이 사용하던 아이폰6도 2대..

한살림 또띠아로 채식 과일 피자 만들기

학교 급식에도 채식 식단이 마련되고 시청 공무원 급식에도 채식 식단이 준비된다고 합니다. 2000년부터 시작하여 육류를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로 10여년, 간헐적 채식주의자, 비덩 채식주의자로 어떤 때는 가급적 채식주의자로 10..

아보카도-단감 장아찌 만들기

며칠 전 창원-진영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주산지인 단감으로 김치를 담궜다는 이야기를 포스팅하였습니다. 오늘은 단감 요리 시리즈 두 번째는 단감 장아찌 만들기입니다. 세상에 누가 나말고도 이런 시도를 해봤을까 싶어 인터넷을 검색..

노트북으로 구글 Meet 화상회의 참여②

구글 Google Meet를 사용하여 화상회의 참여는 컴퓨터(노트북)과 스마트폰 모두 가능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컴퓨터(노트북)으로 구글 미트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이 포스팅은 마산YMCA 온라인 구글 Meet 이사회 개최를..

스마트폰 구글 Meet 화상회의②

마산YMCA 온라인 이사회 개최를 위하여 정리한 내용입니다. 다른 회원 모임에서도 활용하시면 됩니다. 마산YMCA 이사회 - 구글 Meet 화상 회의 안내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마산YMCA가 여러 회원 모임과 외부 행사..

단감 김치, 깍두기 드셔보셨나요?

제가 살고 있는 창원시 마산지역은 가을이 되면 단감을 먹을 기회가 많아집니다. 가까운 진영 단감이 유명하고, 실제로는 진영보다 더 많은 단감을 수확하는 창원 단감도 유명합니다. 창원, 진영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단감 주산지 입..

Google-Meet 치명적 단점

구글 클래스룸과 구글 미트를 활용하는 온라인 회의와 온라인 토론에 관하여 시리즈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널리 사용되는 온라인 회의 도구 줌과 비교하여 구글 미트의 치명적인 단점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제가 구글 미트를 ..

스마트폰에서 JamBoard 활용하기

구글 클래스룸과 구글 Meet를 활용하여 화상 회의 뿐만 아니라 소규모 온라인 원탁토론회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협업 도구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참가자들의 아이디어를 모으는 도구로 구글 잼보드(Jamboard)를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