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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에 해당되는 글 11건

  1. 2014.02.19 휴대전화 싸게 팔면 불법인 나라? 대한민국 (7)
  2. 2013.01.04 아이폰 사는 것이 '진짜' 애국이다? (2)
  3. 2012.11.06 아이폰4 ->갤3 바꾸면 60만원 돌려준다는데? (7)
  4. 2012.03.26 중3 아들, 스마트폰 진짜 안 사주려 했는데... (26)
  5. 2010.12.22 공짜 아니다, 음성, 문자 이월해 달라 ! (16)
  6. 2010.12.15 무료통화라니, 돈 내는데 뭐가 무료야? (42)
  7. 2010.11.30 휴대폰 유심칩(USIM) 아들도 왜 못주나? (38)
  8. 2010.11.04 누비자 터미널 와이파이 공짜로 합시다 ! (7)
  9. 2010.10.19 미래형 누비자, 다 좋은데 이건 예산낭비? (5)
  10. 2010.05.15 휴대폰 오래 사용하면 합리적 소비일까? (8)
  11. 2009.04.13 400년전, 그들이 한류 원조 ! (1)

휴대전화 싸게 팔면 불법인 나라?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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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들이 방송통신위원회의 자존심을 건드린 것일까요? 이른바 211 휴대전화 대란 이후에 방송통신위원회가 '발끈'했다고 합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열어서  미래창조과학부에 단말기 불법 보조금 지급 관련 시정 명령을 무시한 이동통신 3사에 대한 영업정지 30일 이상의 제제를 요청하기로 하였다는 것입니다.

 

앞서 지난 2013년 12월 방손통신위원회는 차별적 단말기 보조금을 지급한 이동 통신 3사에 1064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리바 있습니다만, 시정명령에도 불구하고 보조금 지급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대적인 사례가 바로 지난 2.11 있었던 가입자 쟁탈전이라는 것입니다.

 

2014년 1월 실시한 조사에서도 불법보조금 지급 사례 21638건이 적발되었으며 대리점을 통해 불법보조금 지급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연말 방송통신위원회의 과징금 부과와 시정명령에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보란듯이 막대한 보조금 경쟁이 벌어지자 강력한 처벌 주장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과거와 같이 신규단말기 영업정지 뿐만아니라 전면 영업정지 조치를 취하자는 주장도 나왔고, 단말기 판매와 통신 서비스를 분리하자는 의견도 나왔다고 합니다. "TV를 방송국에서 팔지 않는 것처럼 단말기도 통신사에서 판매하지 않도록 하자"는 의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방송통신위원회의 회의 결과를 보면 여전히 크게 아쉬움이 남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회의 내용에는 소비자가 매달 부담하는 통신 비용과 단말기 구입 비용의 적정성에 대한 논의는 하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휴대전화 싸게 팔면 불법인 나라...대한민국

 

예컨대 문제의 핵심은 '불법 보조금'아닙니다. 보조금이 불법인 것은 법을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에 불법인 것입니다. 따라서 보조금을 마음대로 줄 수 있도록 법을 고치면 불법이 아니라 합법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정부가 보조금을 많이 주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해 놓은 법이 '악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불법 보조금이라고 처벌하는 것이 그들이 신봉하는 자본주의 시장 경제 질서를 파괴하는 일이 아닐까요? 싸게 파는 것을 처벌하고, 싸게 사려는 것을 불법이라고 단속하는 정부는 도대체 무슨 역할을 하는 걸까요?

 

정부의 강경조치에도 불법 보조금이 근절되지 않는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하나는 소비자가 비 정상적으로 비싼 단말기를 제값을 다주고 사는 멍청한 짓을 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사업자 역시 단말기 값을 깍아주더라도 가입자를 더 유치하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불법 보조금(불법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은 소비자와 사업자의 양자간 이해가 맞아 떨어져서 생기는 일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따라서 과징금이나 영업정지 같은 강력한(?)처벌만으로는 결코 근절되기 어려운 일인 것입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보조금이든, 단말기 값이든, 통신요금이든 명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부담해야 하는 총액이 중요한 것입니다. 통신요금이 비싸고 단말기 값이 비싸면 보조금이라도 많이 받아야 하는 것이지요. 반대로 보조금을 없애거나 줄이려면 통신요금과 단말기 값을 낮추어야 하는 것입니다.

 

불법 보조금 문제를 막으려면 근본적인 대책이 나와야 합니다. 통신 요금의 원가가 공개되고 적정이윤을 넘는 폭리를 막을 수 있는 대책이 세워지고, 통신 요금의 획기적인 인하가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아울러 단말기 역시 통신사가 아닌 곳에서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보조금 없애려면 통신요금, 단말기 값 낮춰야 한다

 

방송통신위원회 회의에서 나왔듯이 'TV를 방송국에서 구입하지 않는 것'처럼 단말기도 마트나 전문 판매점에서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소비자는 다양한 유통점 중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곳에서 단말기를 구입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방송통신위원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스마트폰 단말기 1대에 100만원이 넘고 제조사는 매년 천문학적인 수익을 거둬들이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1인당 매달 6~7만원씩 통신비를 부담하고 4인 가구 가계 통신비 지출이 30~40만원씩 되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하는지 말입니다.

 

불법 보조금 문제에 매달리는 것은 현상만 바라보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문제의 본질은 세계 최고 수준의 비싼 통신요금과 세계 최고 수준의 소매(기계만 구입하는 경우)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비싼 단말기 가격이라고 생각됩니다.

 

지금과 같은 구조에서라면 소비자는 불법 보조금이라도 많이 받는 것이 무조건 유리합니다. 어떤 소비자가 불법 보조금을 거부할 수 있을까요? 사업자가 주는 보조금이 불법이면 이것을 받는 소비자(국민)도 불법을 저지르는 것 아닌가요? 방송통신위원회는 온 국민을 범죄자로 만드는 정책을 당자 걷어치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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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모니 2014.02.19 13:35 address edit & del reply

    통신요금을 자율화하면 1위사업자인 SK가
    통신요금 인하에서 가격경쟁 벌리면
    소비자들이 매우 행복할 것 같죠?
    하지만 LG가 쓰러지면서 시장점유율 80%에 도달한
    SK의 시장지배가 시작되는데....
    ㅋㅋㅋ
    가격경쟁을 유도하려니 시장 독점이 우려되고..
    가격경제 제한시키니 보조금 남발되고...
    그냥 무조건 방통위 탓만 하면
    해결될까요?

    • 난독증 2014.02.20 00:06 address edit & del

      저 위 어딜봐도 요금 자율화 하라는 얘기는 없는데요. 오히려 이 글은 요금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가 보이고요. 글 좀 제대로 읽으시길..

  2. 2014.02.19 14:3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시치미 2014.02.19 22:12 address edit & del reply

    세상에 공짜는 없어요~~ 할인해주면 공짜라고해놓고 따박따박 요금에 할부금 다받아갑니다~~ 휴대폰이 100만원이 넘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을듯

  4. 제가볼땐 2014.02.20 00:10 address edit & del reply

    가격은 높게 책정해놓고 일부 소비자들에게는 제값 다받고 팔면서 몇몇 소비자에게는 싸게 파는게 불법이라는 거지요. 싸게파는거 자체가 불법이 아니라 필요이상으로 비싸게 책정되는 가격이 문제입니다

  5. 마피아 2014.02.20 05:07 address edit & del reply

    제조사에서 대리점으로 넘어갈때는 출고가 그대로 납품하지 않아요 훨씬적은 가격으로 납품하는거져 통신사에서 가격이 부풀려지는게 문제에요. 30만원짜리를 99만원에 산거처럼해서 소비자들에게 파는게 문제아닐까요?

  6. 초보자 2014.02.20 09:08 address edit & del reply

    정부나 방통위는 소비자를 위하여 일 하지 않고 통신사나 폰 제조사를 위해서 열심히 뛰는 사람이고
    조직인거 같습니다.
    저는 위의 내용에 대하여 120% 공감합니다.
    통신사는 보조금을 많이 주어도 남는장사니까 하는건데....
    근본적으로는 보조금 없이 단말기 가격 낮추고 통신요금을 낮추어야 합니다.
    지금의 단말기 가격과 통신요금으로는 보조금 없으면 폰 못 삽니다.

아이폰 사는 것이 '진짜' 애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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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T 산업의 멸망>을 쓴 김인성은 리눅스와 오픈 소스 개발자이며 포털 사이트 시스템 설계, 구축, 컨설팅을 해온 시스템 엔지니어이고 IT업계의 손꼽히는 기술자 중 한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지난해는 '사립 탐정' 역할로 더 유명해졌습니다.

 

이른바 '통합진보당 부정 선거 사건' 당시 '온라인 기술 검증 보고서'를 작성하여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고 구조적 결함을 가진 선거 시스템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중요한 조언을 하였습니다. 또 꾸준히 '네이버의 검색 조작'을 폭로하는 칼럼을 연재하여 큰 논란을 일으키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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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른바 선관위 디도스 사건과 관련하여 공개된 자료를 가지고 '선관위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밝혀내 유명세를 타기도 하였습니다. IT정책, IT트랜드 등 광범위한 분야에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여러 매체에 IT 관련 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 소위 진보진영을 대표하는 'IT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2011년 4월에 출간된 <한국 IT 산업의 멸망>은 그가 지금만큼 유명해지기 전에 쓴 책이라 기대만큼 독자들의 주목을 받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이른바 베스트셀러가 되지도 못하였고 많은 독자들에게 읽히지도 못하였다는 뜻입니다.

 

그가 칼럼을 쓰는 잡지 <시사인>에 '아까운 걸작'이라는 코너가 있는데, 혹여나 저자가 기분 나쁘게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이 코너 제목에 정말 딱 어울리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IT 산업의 속살을 제대로 들춰낸 '걸작'인데, 많은 독자들에게 읽히지 못하였으니 '아까운 걸작'이라는 것이지요.

 

지난 여름 김인성 교수가 쓴 <한국 IT산업의 멸망>을 읽으면서 '아까운 걸작'이라는 생각이 들어 주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많이 권하였습니다. 특히 애플이 만든 아이폰을 사야 하나, 삼성이 만든 국산(?) 스마트폰 갤럭시를 사야 하나를 놓고 고민하는 지인들에게는 이 책에서 읽은 이야기를 자주 들려주었지요.

 

진보는 IT에 있다

 

저자는 '진보는 IT에 있다'고 외치는 사람입니다. 과거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꾸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진보세력은 국민을 설득하지 못하고 불의를 바로잡을 힘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오히려 IT 산업과 기술이 사회의 진보를 이끌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인터넷 실명제와 검열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표현의 자유라는 정치논리보다 창의력 증진에 방해가 되는 규제의 철폐라는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더 설득력 있다는 주장입니다.

 

진보는 무엇일까요? 희망은 어디에 있을까요? 그것은 열린 인터넷 서비스, 제대로 만든 스마트폰,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스마트TV 속에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본문 중에서)

 

저자는 사회는 IT를 위해 바뀌고 있고, 새로운 진보적인 논리는 IT에서 나오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을 중심으로 한국IT 산업의 과거와 답답한 미래에 대하여 전망하면서 희망을 담은 대안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한때 첨단 IT 강국으로 주목받던 한국이 불과 십여 년 사이에 기술 후진국으로 밀려난 까닭이 무엇일까요? 바로 인터넷의 자유로운 개방성을 가로막는 '규제'라고 진단합니다.

 

"실시간 검색어가 조작되기 시작했으며 어느 날 아무런 예고도 없이 게시글이 삭제되는 일이 비일비재해졌고 불의에 항거하기는커녕 생존을 위해서 권력에 협조하는 포털들은 사용자들에게 증오의 대상이 되어 갔습니다."(본문 중에서)

 

IT 기술 발전을 가로막는 엉터리 규제들이 인터넷을 점점 더 촌스럽게 만들었다는 것이 저자의 진단입니다.

 

"MS의 웹 브라우즈에서만 가능한 결제시스템, 그 자체가 바이러스보다 더 극악하게 사용자들을 괴롭히는 보안 프로그램, 아무런 의미 없이 비용만 들게 하는 공인인증서까지 만들어졌습니다. 이들은 인터넷 전자상거래를 한국만의 방식으로 가능하도록 제한함으로써 기술 수출 길까지 막아버렸습니다."(본문 중에서)

 

말하자면 정책 당국의 엉터리 규제와 IT 쇄국 정책이 대한민국을 인터넷 시대의 은둔형 외톨이로 만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외국인들은 한국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할 수 없게 되었고, 한국 사용자들의 컴퓨터는 점점 느려지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인터넷에는 국경이 없으며 비록 언어의 장벽이 있다고 하더라도 국내서비스와 해외서비스를 구별하는 것도 무의미하다고 주장합니다. 바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처럼 다국적 서비스를 구축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IT 쇄국정책... 하루 빨리 바꿔야 한다

 

따라서 IT 분야에서는 일국가적 방침에 따른 규제보다는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방식이나 표준을 선택하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것입니다. 언론자유, 망중립성, 프라이버시 보호 같은 기본이 지켜지지 않으면 아예 경쟁력을 가지기 어렵다는 것이지요.

 

공권력이 개인의 이메일을 마음대로 볼 수 있는 '촌스러운' 수준에서는 결코 세계적인 서비스가 만들어지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한국 IT산업은 우물안 개구리 정도라 아니라 불 위에 올려진 냄비 속의 개구리 신세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이 점점 따뜻해지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아직 뜨겁지 않다며 다가오는 위기를 외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촌스러운 인터넷의 결정판이 '전자상거래 현장'이라고 합니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과 전자상거래가 이루어지는 모든 웹사이트에서 '추가 설치'를 강요하는 엑티브 엑스 방식이 컴퓨터를 보안 위협에 빠뜨리고 사용자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문제를 일으켜 개인용 컴퓨터를 점점 먹통으로 만들어간다는 겁니다.

 

세계 여러 나라들이 '표준 보안 방식'인 '안전 전송 규약'을 사용하는데, 우리나라만 유독 사이트의 안전을 파악할 수 없는 보안 방식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자기들만은 보안 연결 프로그램, 방화벽 소프트웨어, 키보드 해킹 방지 프로그램, 바이러스 백신 등을 다운받게 한 다음 사용자들의 컴퓨터를 조사합니다. 이것도 모자라 공인인증서까지 요구합니다.(본문 중에서)

 

한국 PC들이 쉽게 해커들의 좀비PC로 전락하고 있는데도 세계 표준 보안 방식과 표준 결제 방식을 도입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하루 빨리 MS 윈도우와 인터넷 익스플로러 그리고 엑티브 엑스 방식에 의존적인 전자상거래를 폐지하고 국제 표준을 도입해야 한다고 거듭거듭 강조합니다.

 

한편 이 책은 소셜네트워크의 등장과 한국의 인터넷 규제정책 그리고 콘텐츠를 죽이는 불법 복제의 문제점, 기대 통신회사의 독점과 과거를 고집하는 횡포를 고발하고 하고 있습니다만, 모든 내용을 소개하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아이폰이 보여준 놀라운 세상', 새로운 시작을 소개하는 것으로 저자의 주장을 한 번 더 살펴보겠습니다.

 

 

갤럭시 사자고? 아이폰 없던 시절 생각해봐!


저자의 글을 요약하면 아이폰은 단순히 휴대 전화기의 발전된 모습이 아닙니다. 컴퓨터를 손 안에 쥘 수 있을 만큼 작게 만들었고 이동형 개인 인터넷 단말기를 이용하여 음성통화까지 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애플이 만든 놀라운 운영체제가 제공하는 통합적이고 편리한 사용 경험뿐만 아니라 한국 사용자들에게 난생 처음으로 통신사들의 횡포로부터 벗어나는 혁명적 경험을 제공하였습니다. 아이폰의 등장으로 비싼 3G 통신만을 이용하지 않고도 와이파이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되었으며, 3.5파이 표준 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MP3 파일을 사용자가 자유롭게 넣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도서비스와 GPS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고 손 안에 내비게이션을 휴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폰의 등장으로 통신회사들은 더 이상 벨소리와 MP3 음악을 비싼 통신비를 받아챙기면서 독점적으로 팔아먹을 수 없게 되었으며,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더 자유로운 인터넷 접속은 사람들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앱스토어에는 스마트폰의 기능을 확장시켜주는 수많은 앱들이 넘쳐나고 있으며, 전화기, MP3플레이어, 카메라, 캠코더, 녹음기, 내비게이션, GPS, 전자사전 기능은 기본이며 이들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응용프로그램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아이폰으로 인하여 시작된 것이지요.

 

저자는 애플이 가진 독점적이고 폐쇄적인 구조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나라 사용자들은 '아이폰'을 구매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애국심 마케팅'에 현혹되지 말고 진짜 애국하는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우리가 구입하는 국산 제품의 품질이 그들이 외국에 파는 것만큼 좋아질 때까지, 국내 가격이 최소한 외국 가격만큼 싸질 때까지, 국내 소비자를 최소한 외국 소비자만큼 존중할 때까지 우리의 보복은 계속되어야 합니다."(본문 중에서)

 

"소비자가 정당한 대접을 받는 세상, 기업이 법을 지키며 제품에 대해 거짓말을 하지 않는 세상, 이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현명한 소비자들의 선택이 필요합니다."(본문 중에서)

 

 

개방과 표준은 기술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원칙

 

한국 IT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는 아이폰을 구입하는 것이 진정한 애국이며, 아이폰을 손에 든 소비자의 요구만이 희망을 잃어가는 한국 IT산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애플의 폐쇄성에 대한 비난은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아니라 '개방과 표준의 가치를 어느 나라보다 높이 평가하고 망중립성을 진진하게 고민하는 미국'에서나 할 만한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아울러 저자는 한국의 거대통신 재벌들이 하루 빨리 '음성통화' 위주의 수익구조를 벗어나서 '이동형 무선인터넷 전문 업체'로 변신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조만간 폐기될 음성통화 시장과 아무도 사용하지 않게 될 전화번호에 매달리지 말고 새로운 시장을 향해 뛰어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유와 평등이 인류가 추구하는 진보의 가치이듯 개방과 표준은 기술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원칙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입니다. 특정 업체에 종속적이고 은폐된 기술을 버리고 개방과 표준정책을 따라야 새로운 혁신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대기업과 거대포털 위주의 산업정책을 포기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벤처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하며 애플의 혁신과 구글의 개방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젊은이들에게 '마음먹은 대로 살아가라'고 권고합니다. 현실에 매몰된 목표를 기억해내고,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혁신적인 사람이 되라고 말합니다. 저자는 초심으로 돌아가는 방법으로 '여행'을 권합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사고가 가능해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라는 것입니다.

 

젊은 시절 인도로 무전여행을 떠났던 스티브 잡스가 가슴에 품고 온 것처럼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은 뜨거운 열망'이 싹트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2012년 12월 '역사의 좌절'을 경험하고 '치유'가 필요한 영혼들에게도 이런 '여행'이 필요할 듯합니다. 모두 치유의 여행에서 돌아와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은 뜨거운 열정이 다시 솟아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IT산업의 멸망 - 10점
김인성 지음/북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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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모니 2013.01.06 17:10 address edit & del reply

    왜 공인인증서를 액티브 엑스에서만 구동하게 만들었는지 사실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쓴글이군요. 공인인증서 폐지가 왜 어려운지도 잘 모르고 그냥 없에면 되는거 아니냐? ㅋㅋㅋ 정말 IT업계의 손꼽히는 기술자 분 맞나요? 제가 보기엔 정치인인듯..

  2. 현윤 2013.01.10 01:01 address edit & del reply

    하모니 저 양반은 억하심정이라도 있는 지 댓글이 가관이네
    그럼 당신은 왜 액티브X에서만 구동하게 만들었는 지 설명이라도 좀 해주든가
    그리고 말이지
    XP에서 비스타로 넘어 가기전 익스7.0인가만들 때 마소에서 그렇게 천명했다 보안을 위해 만든 액티브X가 오히려 보안에 취약한 문제로 인해 액티브X는 버릴 것이다 그 때 한국 정부가 볍신같게도 무라고 한 줄 아냐? 그거 없으면 우리 못산다 우린 그거 써야겠다 버리지 말아 달라 라고 읍소했다 그것도 구차하게 말이야 한 마디로 마소의 농간에 놀아 난 거다 그 당시 다른 나라들은? 크롬이나 오페라 파폭에 리눅스OS에서 사용할 수 있게끔 웹표준2.0을 만들었다
    마소에 종속되지 않고 오픈된 웹환경을 구현하자고 말이다(웹2.0이 아니다 이건 전혀 다르다)
    그런데 한국만 액티브X에 종속되어 있다 이건 어떻게 할건데? 거기다 당신도 웹에서 은행 업무를 봣으면 알겠지 최소한 액티브X 5개 이상 깔린다 그것도 각 은행마다 동일한 액티브X(같은 소프트제조사)면서 충돌 일으킨다 그래서 나중엔 OS자체가 꼬여 버린다 그나마 스마트폰에서 자유롭다고 하는 데 내가 보기엔 그렇지도 않다 액티브X 못 버리면 나중에 마소 망하면 그 땐 대안이 없다 알겠냐? 마소 안 망한다고? 소니나 야후 노키아는 지금도 건재하냐?
    이래도 버리면 안되고 그냥 죽어도 무덤까지 들고 가야할 기술이냐?
    지금은 기술이 급격하게 변하는 데 우리만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 머물자고? 웃기는 소리다

아이폰4 ->갤3 바꾸면 60만원 돌려준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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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말 어느 날, 나른한 오후 3시쯤 모 통신사 법인영업부에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평소에는 이런 전화를 잘 받지 않고 바쁘다고 하며 전화를 끊는데, 나른한 오후 시간이라 잠도 좀 깨고 기분도 전환 할 겸 상담원과 통화를 해보았습니다.

 

또 사용하는 아이폰을 반납하고 갤럭시3로 가입하면 엄청난(?) 혜택을 준다고 하여, 이른바 애국심 폰(갤3)으로 바꾸면 어떤 굉장한 혜택을 주겠다는 것인지 궁금하여 통화를 하면서 자세히 물어보았습니다.

 

물론 저는 갤럭시3로 바꿀 생각이 추호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다음달 출시를 예고한 아이폰5이로 당장 바꿀 계획도 없습니다.

 

2년 전에 가입한 아이폰4 약정이 끝나 할부금 포함하여 매월 8만원 넘게 나가던 통신비가 이제 겨우 5만원대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당분간은 아이폰4를 그대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사실은 아이폰4 2년 약정기간이 끝나갈 무렵 공교롭게도 전원 버튼이 고장나서 보험처리를 하고 새폰과 다름없는 리퍼폰을 받았기 때문에 당분간 사용하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관련 포스팅 :

2012/09/19 - [소비자] - 스마트폰 보험, 이럴 땐 훨씬 손해다

2012/09/17 - [소비자] - 스마트폰 보험, 파손과 분실 어느쪽이 유리?

 

제 생각에 이런 제안이 나온 것은 아이폰5 출시를 앞두고 애국폰(갤3)를 생산하는 회사에서 가입자(사용자)를 늘이기 위하여 보조금을 쏟아붓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폰5 국내 출시가 자꾸 연기되고 있는 틈을 타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상담원이 제안한 아이폰 사용자들에게만 주는 파격적인 혜택은 이렇습니다.

 

갤럭시3로입하고 아이폰4 반납하면 현금 40만원 지급

▲ 영화 상품권 카드 192,000원 지급

▲ 요금제 6.2만, 6.5만 대신 5.2만원 요금제 가입 가능

약정기간 36개월이지만, 24개월만 사용하면 최신폰 교체(물론 애국심 폰 계열)

 

그래서 상담원에게 2년 간 납부하는 기기 할부금은 얼마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월 5만 2천원 요금에 기계 할부금 1만 1천원을 포함해서 매달 6만 3천원을 내야하고 대신 약정기간은 36개월이지만, 24개월 이상 사용하면 최신폰으로 바꿔준다고 하였습니다.

 

다시 상담원에게 24개월 사용 후에 최신폰으로 교체하지 않으면 월 할부금은 어떻게 되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24개월 후에는 통신비 5만 2천원만 내년 되는지 다시 확인을 하였지요.

 

그랬더니 돌아온 대답은 "약정기간이 36개월이기 때문에 24개월이 지나도 최신폰으로 교체하고 다시 약정하지 않으면 36개월 될때까지 매월 6만 3천원을 내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갤럭시3  할부금으로 매월 1만 1천원씩 36개월동안 396,000원을 내야한다는 이야기더군요. 그래서 상담원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아이폰을 반납하면 현금 40만원을 돌려준다고 하더니 결국 396,000원 기계 할부금이나 마찬가지군요?"

 

"(약간 당황하면서)...그래도 영화 상품권 192,000원을 드리니 고객님이 훨씬 이익입니다."

 

"그래요? 저는 24개월 약정이 끝났기 때문에 만약 갤3 가입하게 되면 제가 그냥 중고로 아이폰4 팔아도 중고 사이트에서 40만원 정도는 받을 수 있는데....혹시 아세요. 이런 걸 가지고 아이폰 사용자만을 위한 특별 혜택이라고 하는 것은 좀 과정되었는데요."

 

"아~ 예(훨씬 더 당황하면서) 저희는 중고 사이트 가격은 잘 모르구요. 그래도 영화상품권 만큼 혜택을 보시는 겁니다."

 

"예, 고맙지만 아이폰5 나오면 그때 연락주세요.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케팅 상담원과의 통화는 이렇게 끝났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뭐 대단한 혜택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아이폰4 2년 약정이 대부분 끝나는 시점이기 때문에 그냥 대리점 가서 갤3 가입 해도 보조금 받으면 이 정도 조건으로 충분히 가입할 수 있을겁니다.

 

앞서 마케팅 상담원에게 말했던 것처럼, 아이폰4(32GB) 중고로 구입하려고 중고 사이트를 알아봤더니 약정 없는 기계들은 30~40만 원에 매물이 나와있었습니다. 통신사 홈페이지에는 16GB 모델이 비슷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구요.

 

실제로 구입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조건에 중고 기계가 거래된다면, 통신사에서 아이폰4 반납 조건으로 현금 40만원을 주겠다는 것은 매력있는 제안이 되기 어려운 것입니다.

 

최신 스마트폰을 공짜(?)로 주고, 현금 40만원을 돌려준다는 제안과 19만 7천원 상당의 영화카드를 함께 주겠다는 제안이 솔깃하기는 하지만, 조목조목 따져보면 별 대단한 혜택이랄 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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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청년한의사 2012.11.06 09:53 address edit & del reply

    솔깃한 제안이긴 하네요 저도 이제 딱 아이폰4 약정이 끝나서 다른 폰에 눈독이 가긴 하는데 마땅히 바꾸고 싶은 폰이 보이지 않네요 가격이 우선 후덜덜이라..ㅋ 아이폰 5 나오면 생각해봐야겠습니다. ㅎ

  2. 계산이틀림 2012.11.06 12:45 address edit & del reply

    님계산이 틀렸네요 LTE 52요금제를 약정사용할때는 14000씩 기본할인이 됩니다
    즉 할부원금은 14000*36=50만4천원에 플러스 기기값 39만6천원 합해서 할부원금은
    90만원인거지요 ㅋㅋ 한마디로 저 상담원은 님호구로잡고 할부원금 90만원을 36개월로
    청구할려 하는겁니다

  3. 지나다 2012.11.06 14:21 address edit & del reply

    가장 싼게 얼마냐 물으면 호구 잡히고, 할부원금이 얼마냐고 물어보면 폰팔이들 꼬리 내립니다.
    약정하면 통신비에서 할인, 기기값에서도 할인 됩니다. 대부분 이 통신비 할인액을 기기값으로 대체하는 속임수를 씁니다. 참고로 저는 할부원가 14만원에서 기기값 7만원 할인, 통신비 12,000원 할인 받아서 24개월 약정으로 34요금제를 한달 2만원대에 사용합니다.

  4. nycvisiter 2012.11.06 23:06 address edit & del reply

    님 뽐뿌란 곳을 찾아보세연... 신세계를 보게 되실꺼임ㅋㅋㅋ
    핸폰비8만원내셨다고요... 뽐뿌인들은 3만원이상 내지 않습니다ㅋㅋㅋ

  5. 옴니아 v1.8 2012.11.07 08:43 address edit & del reply

    옴니아를 잊은 자에게 지옥의 불길이 기다릴 것이다.
    너희들이 너희의 어리석음을 깨달았을때는 이미 모든 것은 끝나있을 것이다.

  6. ㄷㄱㅅ 2013.05.22 19:53 address edit & del reply

    폰 약정이 끝나가서 이리저리 기웃거리는중인데 갤럭시를 애국심에 빗대어 비꼬는 모습이 보기 좋진 않군요. 삼성과 애플을 한국과 미국에 빗대어 얄팍한 상술의 폰팔이를 마치 삼성앞잡이로 몰아붙이는 내용을 쓰시는건 사실관계에 근거하여 쓰시는것인지도 모르겠고 (찌라시 혹은 망상이라고도하죠.)주인장분이 나라에 누워서 침뱉는꼴인것은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삼성이 한국기업이라서 삼성까는게 나쁘다는게 아니라 삼성브랜드를 선호하면 애국하는것으로 빗대어 애국이란 글자자체를 모독하는거죠. 전 애플사용 안해본 소위 일컫는 삼성빠 지만 자기가 좋게 쓰면 그만아닐까요? 애플사용하는 주변분들은 언제 어디서나 삼성까내리기 바쁘더군요. 그래서 앱등이라 불리지않나싶습니다. 허허

    • 이윤기 2013.05.24 09:22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는 애국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

      나라꼴을 생각하면 침 밷고 싶지 않으세요

중3 아들, 스마트폰 진짜 안 사주려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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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속해 있는 단체를 통해 1년에 한 차례씩 TV 끄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회원들과 함께 1년에 한 차례씩 1주일 동안 TV 없이 지내면서 평소 삶을 되돌아보고, TV없이 지내는 새로운 경험을 해보는 것입니다.

TV끄기 운동을 여러 해 하면서 TV뿐만 아니라 컴퓨터와 게임기 같은 스크린을 가진 기계들까지 OFF하는 활동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이런 활동의 경험하면서 아이들에게 TV, 컴퓨터, 게임기 같은 기계를 일찍 경험하게 하는것이 백해무익이라는 것을 더욱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집에 있는 TV는 안테나 연결선을 끊어버린지 오래입니다. 한 동안 주말에만 TV를 보다가 큰 아이가 고3이 되었을 때 아네나 연결선을 끊어버린 후에 아직 연결하지 않았습니다. TV 없이 지내는 삶에 익숙해졌는지 가족 중 누구도 TV를 다시 연결하자고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아아들에게 휴대전화는 TV 못지 않는 백해무익의 기계입니다. 한 두가지 장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중독성이 TV 못지 않게 심각합니다. 한시도 휴대전화를 내려놓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으며 휴대전화가 없으면 심각한 금단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이 수두룩 하더군요.

아이들이 초등학생이었을 때, 대학생이 되어야 휴대전화를 사주겠다고 공언하였습니다. 그러나 결국 시대의 '대세'에 밀려서 큰 아이는 고1, 작은 아이는 중 1이 되었을 때 휴대전화를 사 주고 말았습니다. 처음엔 고1이 되어 기숙사 생활을 시작한 큰 아이만 휴대전화를 사주었습니다. 

그런데 큰 아이이게 휴재전화를 사주고 나니 작은아이도 휴대전화를 갖고 싶다고 조르기 시작하다군요. 결국 1년 후 작은 아이가 중학생이 되었을 때 휴대전화를 사주고 말았습니다.
"학교에 가면 아이들 대부분이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다", "요즘 휴대폰 없는 애들이 어디있냐?" 등의 말을 반복해서 들으며 더 이상 버티지 못하였지요.

사춘기 아들 녀석을 이기는 것이 쉽지 않더군요. 형이 휴대폰이 없을 때는 함께 잘 견뎠는데, 제 형이 휴대폰을 사고난 뒤 결국 1년 만에 작은 아들도 휴대폰을 갖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 = 전화기 + 컴퓨터 + 게임기 + MP3 

다행히 둘 다 심각한 휴대전화 중독 현상은 보여주지 않았고, 큰 아이는 고3이 되었을 때 기특하게(?) 자발적으로 휴대전화를 해지하였습니다. 
1년 동안 휴대전화 없이 잘 버틴 후에 수능이 끝난 후에는 새로 유행하는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수능을 마친 큰 아이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하니 중3이 되는 작은 아이 역시 스마트폰을 갖고 관심을 갖기 시작하더군요. 청소년기 아이들이 스마프폰의 유혹을 떨치기 쉽지 않습니다. 아이들에겐 전화기 + 컴퓨터 + 게임기 + MP3 = 스마트폰 이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니까요?



지난 3월 초, 휴대전화 2년 약정이 끝나가는 작은 아이에게 미리 다짐을 받아두었습니다. "스마트폰은 대학생이 되어야 사준다. 휴대전화 약정 기간이 끝나도 이번에는 일반폰으로 바꾼다. 2년 후에 고3이 되면 형처럼 1년 동안 폰 없이 지내고, 수능 끝나면 스마트폰으로 바꿔주마"

이렇게 단단히 다짐을 받아두었고, 아이도 큰 반발없이 그렇게 하기로 하였습니다. 스마트폰으로 교체하는 것은 아니지만, 2년 약정 기간이 끝나면 새 기계로 바꾼다는 기대 때문이었는지 아이는 순순히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약정 기간이 끝날 무렵에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새로 바꾸고 싶은 기계를 찾아놓더군요.

약정기간이 끝나는 날이 마침 토요일이었습니다. 며칠 전부터 눈치를 보면서 그날 휴대폰을 바꾸러 가자고 하더군요. 아이와 함께 휴대전화를 바꾸러 갔습니다. 시내에 휴대전화 매장이 많이 몰려있는 곳으로 가서 여러 곳을 둘러보고 결정하기로 했지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휴대전화 매장을 10곳도 넘게 다녔지만 아이가 인터넷에서 골라놓은 그런 일반폰(핏쳐폰)은 어느 매장에도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약정기간이 끝났는데, 일반폰으로 기계만 바꾸고 싶다고 말하면 휴대전화 매장 사장님이나 직원들의 표정부터 싹 바뀌더군요.



매장에 들어가면서 "휴대전화 약정기간이 끝나서 폰 바꾸러 왔는데요"하면 사장님과 직원들이 아주 반갑게 인사를 하고 맞아줍니다.

"고객님 약정 끝나셨으니 스마트폰으로 바꾸실 거지요?"

"아니요. 아이가 사용할텐데 그냥 일반폰으로 바꿔주세요."

"고객님, 요즘 청소년들 일반폰하는 친구들 없어요. 우리 친구, 친구들 중에 일반폰 바꾸는 친구들 없지요"

휴대전화 매장 사장님과 직원들은 열에 열 모두 똑같이 이 대목에서 아비와 아들을 이렇게 이 간질 시킵니다.

"어휴 그래도 그냥 일반폰 보여주세요. 아이와 약속하고 왔어요"

"고객님, 요즘 일반폰은 별로 안나옵니다. 그리고 보조금도 적어서 다들 스마트폰 바꿉니다."

그러면서 떨떠름한 표정으로 일반폰(핏처폰)을 꺼내서 보여줍니다. 일단 모델은 2~3종류 뿐입니다. 아이가 인터넷으로 검색해둔 모양이나 기능이 마음에드는 그런 폰은 아예 없습니다.

끝내 일반폰을 보여달라고 하면 휴대전화 매장 사장님과 직원들의 태도도 싹 바뀝니다. "그때부터는 살려면 사고 말려면 마세요" 하는 태도가 확 느껴집니다. 아이 역시 휴대전화 매장에서 내놓은 전화기는 모두 마음에 들어하지 않습니다.

매장 10군데 넘게 다녀도 마음에 드는 일반폰 찾을 수 없어...

솔직히 제가 봐도 마음에 드는 전화기가 없습니다. 우선 모두가 폴더 폰입니다. 폴더폰이지만 액정도 시원스럽게 크고 무엇보다 숫자판이 굉장히 큽니다. 딱 봐도 노안이 찾아 온 50대 이상 스마트폰을 배우기 어려운 분들에게 딱 어울리는 폰입니다.  

결국 10군데가 넘는 매장을 둘러 본 후에 그냥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시 가족회의를 열었지요. 일반폰을 사주려고 10곳이 넘는 매장을 다녔는데 아이가 찾는 전화기는 아예 없고, 그나마 보여주는 전화기들은 내가 봐도 사고 싶은 것이 없더라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여 스마트폰 구매를 늘이려는 상술이 뻔히 보였지만 어쩔 도리가 없더군요. 아이는 휴대폰 매장을 둘러보는 동안 매장 사장님들과 직원들의 감언이설에 넘어가서 '스마트폰을 사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졌습니다.

결국 여러 매장을 돌아다닌 것이 별 도움이 안 되었던 것이지요. 억지로 기기 값을 부담하면서까지 일반폰을 사 줘도 별로 기뻐하지 않은 상황이 되어버린 겁니다. 긴 시간 가족회의를 한 끝에 아래와 같은 몇 가지 조건을 달고 스마트폰을 사주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 청소년 요금제 가입
▲ 3G 사용 금지, 와이파이 전용으로 사용
▲ 유료정보 사용 금지
▲ 학습시간, 취침 시간 스마트폰 사용금지

이런 조건을 달고, 스마트폰 청소년 전용 요금제에 가입하였지만, 월 사용료는 일반폰응 사용하던 때에 비하여 2배 정도 부담이 늘어났습니다. 일반폰 청소년 요금제가 2만 2000원이었는데, 스마프폰 청소년 요금제는 3만 4000원이었고, 부가세를 포함하면 대충 2배쯤 요금부담이 늘어나더군요.



청소년 스마트폰 구입, 매월 요금 부담 2배로 늘어...

결국 스마프폰을 구입하는 것 만큼 비싼 요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기계값을 2년으로 나누어 매월 추가로 부담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는 셈이었습니다. 아이는 좋아서 입이 어쩔 줄을 모릅니다. 스마프폰 가진 친구들이 선호하는 모델의 제품을 구입하였기 때문이겠지요.

폰을 바꾼 후에 컴퓨터 사용 시간이 확 줄었습니다. 뭐 뻔한 일이지요. 새 스마트폰의 이런저런 기능을 익히느라고 정신이 없기도 하고, 곁눈질로 봐도 게임기로 아주 신나게 활용을 하고 있더군요. 자투리 시간을 게임으로 보내는 것이 못마땅하기는 하지만, 가족회의에서 정한 약속을 지키고 있으니 대놓고 뭐라고 할 수도 없고 그런 상황입니다.

아들 녀석 폰을 바꿔준 후 지난주 삼성전자를 비롯한 휴대전화 제조사와 에스케이텔레콤을 비롯한 통신사들이 휴대전화 기기 가격을 부풀려서 팔았다는 공정거래위원회 발표를 보니 왜 일반폰을 구입할 수 없었는지 대충 짐작이 가더군요. (관련 포스팅 : 2012/03/20 - 삼성, SK 사기 행각에 과징금만 내라고? )

결국 비싼 스마트폰을 팔아서 통신사들은 비싼 요금제로 가입하도록 만들고, 휴대전화 제조사들은 기기값을 높게 책정하여 더 많은 이익을 챙겨갔더군요. 결국 저도 스마트폰을 팔기 위한 제조사와 통신사의 꾀임에 빠진 것이지요.

클레이셔키 교수는 사람들이 1조 시간이나 되는 자투리에 SNS 통해 세상을 바꾸고 있다고 하였지만, 제 아들 녀석을 보면 스마트폰이 생기자 자투리 시간을 몽땅 게임에 쏟아 붓고 있습니다. 후회 할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이 백해무익이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결국  스마트폰을 사주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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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kbsu0553 2012.03.26 11:04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핸드폰을 사러갔다가 무조건 최신폰, 고가폰만을 고집하고 그렇지 않은 핸드폰을 얘기하자 태도가 확바뀌는 잏을 경험해서 남일같지 않네요. 아무리 판매방침이라지만 정말 기분 나쁘더군요.

  3. kyun1518 2012.03.26 11:31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초등6~딸아이와 핸드폰땜에 한바탕 한뒤~ 제것이 망가져서 바꿔야 하는데~같이 쓰고 있었거든요~"우리는 핸드폰해줄맘이 전혀없다~"못박았더니~ 저랑 같이 쓰기로 하고 일반폰으로 바꾸기로 하여~매장엘 갔더니 일반폰 기기바꾸는데~ 30십이나 20십든다고 물건도 아예안나온다고~그렇게 얘기하면 스마트로 바꿀줄알고~어이없어서~내가 죽어도 일반폰 찾는다하고 나왔더니 여긴 지방이라 그런지 아이가 원하는 일반폰 바로 찾아서 바꿨습니다~소비자 선택권 없애버리는 나쁜사람들같으니라고~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망치는 나쁜사람들~열받아서 죽는줄알았네~^^

  4. 도전중 2012.03.26 12:51 address edit & del reply

    예방 주사라 생각 하시고, 적응 시키는 건 어떨까요? 어느 순간 확 밀려오면 감당 하기 어려울 수도...^^

  5. 지나가는 2012.03.26 13:48 address edit & del reply

    보는 내내 부모님의 결단력이 돋보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고 실천하는데에는 커다란 장애가 있으며, 또한 그것이 자신만을 향하는 결정이 아니라 주변에 미치는 영향이라면 그 장애는 더욱 클 것입니다. 또한 그 주변이 자신의 자녀라면? 무엇 하나 허투루 생각 할 수 없는 신중한 결정과 진행이 되겠지요. 아이들이 부모님의 의견에 잘 따라주니, 착한 아이들, 곧은 부모님과 현명한 교육을 하신 것 같습니다.

    허나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더군요. 저 아이들은 행복하겠지만, 전체적으로 요즘 세대의 아이들의 실상을 알고 접하는(저는 주짓수 체육관 관장입니다.) 입장에서 다수속에 편입되는데에 어려움이 있지는 않을까, 혹은 앞서가는 통신기술의 발달을 누릴 자유를 박탈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때문에 제 경우에는 "TV 보지 말자, 기간을 두어 자기 자신을 돌아보자, 스마트폰은 백해무익, 아직 네 나이때에는 필요가 없을것이다." 라는 의견보다는, TV의 프로그램을 고르는 요령, 시청하는 방법에 대해 가르쳐주며,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대해 충분한 인지를 시켜 준 다음 자기 스스로 해야 할 행동과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구별할 수 있도록 교육중입니다. 또한 이런점을 통해 자기 주도적인 성향을 가지게 된다면 향후 올곧은 자기 주관을 통해 자립심을 가지고 조금 더 진취적인 미래를 위해 노력하지 않을까 싶어서 그렇습니다.

    부모님을 보니 자녀분들 나이가 적지 않습니다. 비록 학업은 아주 중요한 부분이지만, 현 사회에서 아이들이 머무를 수 있는 곳이 PC방정도밖에 되지 않을정도로 협소하다는 것에 사회에 먼저 나선 어른으로써 책임을 느끼게 되며, 통제를 통해 그러한 아이들의 고충에 짐을 얻는 것은 너무한 처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부모님과 저의 교육관이 서로 다르지만, 궁극적으로 자녀를 어느곳으로 보낼지는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 길이 어떠한 길이 될지는 모르지만, 이같이 서로 다른 길을 보여주는 글을 통해서, 길을 더 튼튼하고 올곧게 다져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6. latte 2012.03.26 13:56 address edit & del reply

    설정해두면 오히려 피쳐보다 더 많은 제한을 걸 수 있는게
    스마트폰입니다만. 그럼에도 제가 청소년에게 피쳐폰을 권유하는 이유는 사용시간입니다. 옜날에 캔디폰이라는 이름으로 외견에 연필로 그림도 그려 다닐 수 있는 폰이 있었는데 이거 조카에게 줬습니다. 배터리 시간도 길고 디자인도 예쁘고 성능에도 그렇게 문제는 없었고요. 아이팟은 사줬습니다만 :)

  7. 울며겨자먹기 2012.03.26 14:03 address edit & del reply

    저희도 얼마전 한바탕 폭풍이 지나갔네요 2년약정기간을 넘기고 근 3년을 사용하던 가족의 폰들이 버튼이 깨지고 터치가 안먹혀 어쩔수없이 폰을 보러갔지요..맞습니다 딱봐도 효도폰..효도폰이라하며 보여줍디다.그러니 중학생딸아이가 맘에 들어하겠어요? 에구 저같아도 그폰은 그럽디다 딸아이 남편 제것 이렇게 세개를하니 요금은 월 16만원..4인요금할때보다 두배로 뛴것이지요..좀있음 아들폰도 바꿔줘야할텐데 걱정입니다

  8. 공감백배 2012.03.26 15:26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작년에 고 1이 되어서 급한 일이 이을 때 쓰라고 딸에게 핸드폰을 처음 사 주었습니다.그 동안은 아이가 필요없다고 해서 안 사주고 있었는데, 핸폰을 사러가니 매장에서 이런 저런 약정을 걸어 한 두달간은 비싼 요금제에 가입비인가 그런것까지 알뜰하게 챙기더군요. 두달 후에 그냥 일반 요금제에서 가장 싼 것을 했는데 실제로 한달에 거의 사용을 안해서 비용이 12000원이하 입니다. 애들사이에서 스마트폰 안가지고 잇는 아이들은 대화에서도 소외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매 시간마다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사는 친구들 보면 자신은 안 사길 잘했다고 합니다. 대신 절약한 비용은 나중에 대학가서 여행을 하거나 자신이 갖고 싶은 물건을 사는데 쓰라고 했습니다.

  9. 글쎄요... 2012.03.26 16:06 address edit & del reply

    TV나 스마트 폰이 '백해무익' 하다는 내용에는 어느정도 공감은 갑니다만...
    부모의 생각을 아이에게 강요하는것 역시 좋은 건 아니죠...아이들과 얘기를 통해 결정했다지만...
    솔직히 자기가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닌 아이들이...부모 말에 따를 수 밖에 없겠죠....

  10. zzz 2012.03.26 16:50 address edit & del reply

    어린시절 하루에 대부분시간을 게임하기도 했지만 게임이 백해무익하다는 의견은 좀 그렇군요..
    단순히 게임을 안하는 아들을 원하시는 건지요???
    뭐 암튼 통신사의 횡포에 관한부분은 글쓴이의 글에 동감합니다.. 아마도 올해안에 블랙리스트제도가 실시되면 이부분은 해결될 가능성이 있는데 일단 지켜봐야 겠죠..

  11. ele 2012.03.26 17:31 address edit & del reply

    일반폰은 구할려면 구할 수 있어요. 오프라인매장에서는 스마트폰이 더 많이 남는 장사라 있어도 안보여주구요. 구할려면 온라인으로 하면 다양한 기종, 저렴하게 구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은 정말 많이 달라요.
    그래도 일반폰 신형은 안나온지 오래라...일반폰 이쁘고 기능좋은 건 노리폰, 롤리팝폰..10년도나 11년도 초반에 나온 뭐 이런 거일려나요. 그게 최대한 잘 구해줄 수 있는 일반폰이죠. 뽐뿌 온라인에서 구하거나, 아니면 가개통급을 세티즌이나 중고온라인거래로 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전 일반폰+태블릿pc로 사용중이죠.

  12. 두아들엄마 2012.03.26 17:40 address edit & del reply

    중2 고 2두아들 스마트폰 인데요 미성년자라 기본14,000원짜리로 해서 아무것도 할수 없고 와이파이 되는곳에서만 하던데요 저희집은 그것도 안되게 해놓았구요 주택이라

  13. oo 2012.03.26 18:51 address edit & del reply

    스마폰의 가장 큰 폐해는 성인사이트 접속이 검색만 하며나온다는것,,,물론 게임은 말할것도업고,,아무리 필터링을 하고 성인인증을 거친다하더라도 골라가며 피해가는어플들도 많고,,사람과의 대화보다 혼자스마폰갖고노는게 편리함을 주는 폐해폰,,어느날 도서관에 중딩이 왓는데 책가방도 내려놓지않고 도서관들어올때부터 계속 스마폰 이리저리 터치돌려가며 몃시간째 그러고있습디다,,책가방그대로 맨채 책상에앉아 미동도없이 뚤어지게 스마폰만 게속,,,,,스마폰은 집에서할수없는 피시 티비,각종 성인사이트 접속등등 무궁무진한 제한이 풀리는것이죠,,,개념없는 학무모들 명심하세요!!!!!

    • 맞습니다. 2012.03.27 02:38 address edit & del

      저도 그런 부분을 염려한답니다.
      밑에 댓글 다신분들 의견도 일리는 있으나,
      장과 단을 살펴보았을 때 단이 더 많은 건 사실이지요.

  14. 하모니 2012.03.26 19:49 address edit & del reply

    자녀에 대한 인권침해가 너무 심하시군요. 조심하세요. 요즘 아이들 인권을 무시하면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시는 분들께 다구리 당할수 있습니다.

    • 나그네 2012.03.27 02:35 address edit & del

      원글님이 자녀에 대한 인권 침해가 심하다구요? 글을 읽고 받아들이는 건 개인차가 있지만, 가족회의를 하고 그에 따른 결과대로 하려했으나 봐뒀던 폰이 없어서 결국 최신형으로 사주셨다고 되어있네요. 부모가 아이를 통제하지 아니하면, 자녀는 위아래를 몰라보고 사회에까지 문제를 일으킨다고 생각하기에 전 원글님이 자녀교육을 잘하시는구나, 이렇게 느꼈답니다. 덧붙여 발달하는 현대사회에서 디지털문명으로부터 야기되는 문제점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날로그시대로 돌아가야할 부분도 필요한 것같습니다. 요즘 막나가는 청소년들보면요....

    • 하모니 2012.03.27 08:58 address edit & del

      나그네님 전형적인 아날로그 꼰대시군요. 요즘세상에 자녀를 통제의 대상을 본다는 발언은 위험합니다. 자녀를 자신의 아날로그 취향에 마추지 마시고 인격체로 보고 자유와 권리를 부여하세요. 그렇치 않으면 곽노현 교육감 같은 분에게 민주화 당하실수 있습니다.

    • 오호라 2012.04.16 13:13 address edit & del

      지금 비꼬고 계신거 맞지요?
      인권이란 자신의 의무를 다했을때, 그리고 자신의 능력과 한계내에서 누릴수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기본 생존권은 별도로)
      스마트폰을 갖게되는것,tv를 보게되는것.
      자신이 돈 벌어 스마트폰이나 tv를 샀다면 (이런건 범죄가 아니니까)못하게했을때 인권침해라할수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인권 침해는 아닌듯.

  15. ㅂㅂㅂ 2012.03.26 21:53 address edit & del reply

    세상은 빠르게 변하죠.
    저 국민학교 다닐때 티브이 카메라 포니 나올때인데
    지금 세상과 비교가 되겠읍니까
    공부하라고 책 사주고 공부하라 하지만
    책이 모든걸 해결해주지는 않죠
    님 아이들도 이미 다른아이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안되고 뒤쳐지는거죠
    무조건 공부해라 안사주는거보단 그걸 사용하면서도 빠지지 않고
    적당히 즐길수있게 하는게 더 나은게 아닐까요
    그게 부모의 역할일수도......

  16. 징징이냐? 2012.03.27 03:02 address edit & del reply

    뭐 대단한 사상이라도 있는줄알았더만
    결국 돈아까워서 징징댄건가?
    청소년요금제,3G금지,유료정보금지 뭐 이딴거만 제한하고
    다 돈들어가는거 제한한거네
    그리고 스마트폰이 많이 나온다는건 그만큼 기업에 이득과
    소비지의 취향이 어느정도 맞으니 그렇게 나오는건데
    그렇게 생각이 확고하다면 디자인이고 노인들이 쓰는폰이고 간에
    효도르폰 사주면 되는거지 그리고 고장도 안난 핸드폰을 왜 바꾸는건지원
    중간중간에 특정핸드폰사진만 있는것도 그렇고 생각은 하고 글쓰는지 ㅉㅉㅉ

    • 기가 막힌다 2012.03.28 18:55 address edit & del

      지나가던 사람인데, 님이야 말로 정말 꼴불견이네요. 글쓴이의 글이 마음이 안 들면 다른 블로그로 가면 될 것이지 왜 이치에 맞지도 않는 말을 해대면서 눈꼴 사납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특정 핸드폰이 나오는 거야 보아하니 블로거님이 아드님한테 베가 레이서를 사줘서 그랬을 것이고, 청소년요금제나 3G 제한은 글에서도 말씀하셨듯이 자녀의 학습 때문이라고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유료 정보 금지야 뭘 모르는 애가 잘못해서 많이 쓸 수도 있고, 쓸데없는 곳에 쓰는 걸 걱정해서 그런거지 뭐 돈이 아까워서 그렇겠습니까?
      그리고 말 나온 김에 말인데, 정말로 단순히 수요 때문에 스마트폰만 나온다고 생각하십니까? 생각이 없는 건지 아니면 하지 조차 않는건지. 이봐요, 스마트폰은 통신비가 많이 나와서 통신회사에 이득이고, 마진이 커서 제조사에도 이익이 큰 상품입니다. 물론 사람들이 많이 요구하는 탓도 있겠지만, 단순히 그 목적은 아니란 말입니다. 
      또, 고장이 나던 안나던 간에, 핸드폰 바꾸는 건 개인의 자유 아닙니까? 자동차도 꼭 고장이 나야 바꾸던가요? 옷은 꼭 해져야 새로 사고, TV는 꼭 안 나와야 새로 사던가요?

      제발 좀 님이야 말로 생각 좀 하고 사십시오. 옆에서 보는 사람들이 더 부끄러워하는지는 생각도 못하는 님이요. 괜히 댓글 많고 다음뷰 높은 글에 와서 관심 받으려 하지 말고. 

  17. 안타깝군요 2012.03.27 03:06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은 전화를 온라인에서 싼 곳(뽐뿌나 오픈마켓) 찾아서 삽니다. 물론 온라인이라고 해봐야 다들 오프라인매장에서 장사하는거지만, 매장에 직접 가는것과, 좋은조건 걸고 등록된 정보대로 판매하는 온라인과는 전화기종이나 가입조건이 다릅니다. 오히려 오프라인이 "바가지" 쓸 확률이 높죠.
    전화기의 경우 기간이나 지역에 따라 할인제품이 있습니다. 그런 할인제품을 때맞춰 사면 가격도 싸고 가입조건도 자유도가 높습니다. 지금도 일부 모델은 스마트폰(성능은 꽤 떨어지지만)이라고 해도 가입조건 12개월에 할부금없는(현금완납폰) 제품이 있습니다. 이걸 표준요금제 쓰면 sk든 kt든 만원정도입니다.
    글 내용으로 봐선 처음 구입하려던 목적에도 벗어난데다, 통신사에 제대로 당했네요.
    메신저와 이메일은 노트북이나 컴퓨터를 쓰고 와이파이 최대한 활용하면서, 전화는 통화위주로 활용하면 한달에 2만원대에서 끝냅니다. 그러고보니 요 몇년동안은 12개월 공짜폰(완납폰)만 썼네요.

  18. 동이 2012.03.27 10:30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고민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사주기도 뭐하고 안사주자니 추세에 늦어지는 듯한 느낌도 들고요.
    그래도 룰을 정하고 그 룰을 따를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지 않나싶습니다.
    참 어렵네요...

  19. 역시 2012.04.11 22:07 address edit & del reply

    온라인 구매하는게 싼가봅니다...
    스마트폰 자유요금제치면 2년 노예만하면 피쳐폰이랑 같은데요...
    겔럭시 오래된모델들, 노키아, HTC, 옵티머스Q2등등요..
    저도 노키아 5800 공짜폰으로 쓰다가 바꾸려는 중이라서요...ㅎ

  20. 지나가는행인 2012.12.17 18:23 address edit & del reply

    와이파이 전용이라..
    데이터는 쓰되 다 쓰지 마라고요? 데이터 기본으로 주는건 써야지.

  21. 짠돌이새끼 2013.01.21 19:20 address edit & del reply

    븅2신찐따냐 아빠새끼존나찌질하고 존나짠돌이네 ㅋㅋㅋ 솔직히 말해서 구두쇠 아빠시네요 아빠소리듣고싶으면 행동이나잘해요 요즘시대에 스마트폰없는게 븅신이지

공짜 아니다, 음성, 문자 이월해 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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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스마트폰 정액요금제에 가입한 후에 200분 무료통화만 믿고 통화를 많이 하였다가 요금폭탄을 맞을 뻔한 이야기를 소개하였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제 잘못만 있는 것이 아니라 통신회사들이 만든 부당한 계약조건 때문에 일어난 일이더군요.

오늘은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휴대전화 정액요금제의 문제점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나면서 정액요금제에 가입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표준 요금제의 경우 매월 4만 5천원의 정액요금을 내면 데이타 통신 500MB, 음성통화 200분, 문자메시지 300건을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데이터 통신의 경우에 월말에 남은 사용량을 다음 달로 이월시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면서, 음성통신이나 문자메시지는 다음 달로 이월시켜주지 않습니다. 소비자들이 ‘어차피 공짜인데 남기지 말고 쓰자’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것도 통신사들의 이런 요금 정책 때문입니다.

휴대전화 정액요금 제도를 잘 살펴보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용어’가 있습니다. 바로 무료라는 용어입니다. 소비자들은 매월 정액요금을 4만 5천원식 내고 있는데, 통신사들은 데이터통화 500MB, 음성통화 200분, 문자메시지 300건을 무료로 준다고 말합니다.



무료통화, 무료문자라는 용어에 숨은 꼼수(?)

이 무료라는 용어 때문에 소비자들은 매월 4만 5천원이나 되는 비싼 정액요금을 내면서도 마치 공짜 통화를 이용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는 것입니다.

‘무료 데이터’, ‘무료통화’,‘무료문자’같은 용어에는 소비자들의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사용을 늘이려는 통신회사의 꼼수와 트릭이 숨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공짜라는 생각 때문에 음성통화 시간을 늘이고 중요하지 않은 문자를 주고받는 나쁜 습관이 생기도록 유도하는 것이지요.

물론, 이것은 통신회사만 탓 할 문제는 아닙니다.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이런 요금제도를 허가해준 통신위원회도 문제지요. 아울러 이런 불공정한 요금제도를 그냥 내버려두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 같은 국가기관들도 직무유기를 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말하는 '공정사회'가 어이없는 말 잔치에 불과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여러  사례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불공정거래, 불공정한 약관 방치하는 정부가 더 문제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는 통신회사가 공짜로 준 것이 아니라 돈을 받고  판매한 상품이기 때문에 무조건 한 달 안에 다 사용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정말 부당한 처사입니다. 한 달 안에 다 사용하지 않으면 없었던 것으로 하겠다는 것은 통신회사가 일방적으로 정한 부당한 약관입니다.

소비자들이 매월 정액요금을 내고 구입한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를 다 사용하지 못하면 다음 달로 이월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무선데이타와 음성통화, 문자메시지를 서로 대체해서 사용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 음성통화를 많이 하는 사람은 문자를 안 쓰는 대신에 통화시간을 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고, 무선데이타 통신를 음성통화나 문자메시지로 바꿔 쓸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미 회사가 제시한 계약조건을 다 알고 가입했다고 하더라도 부방한 계약은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합니다. 소비자에게만 일방적으로 불리한 부당한 약관을 바로잡을 수 있는 소비자운동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KBS창원 라디오 생방송 경남 1부, 청취자 칼럼 12월 21일 방송 원고입니다.

스마트폰, 정액제 통화권리 찾기 운동

제가 일하는 단체에서는 빼앗긴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를 이월해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되찾는 소비자운동을 시작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스마트폰 정액제 통화권 찾기 운동'이라는 이름을 붙였구요.

공정거래위원회에 '약관심의'를 요청하고,
다음 아고라에 서명게시판을 만들어 네트즌 서명(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html?id=101700)을 받고,
페이스북에 페이지(http://www.facebook.com/smphone)를 만들어 네트즌들과 함께 '정액제 통화권 찾기 운동'을 펼쳐보려고 합니다.

블로거 여러분들도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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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괴객 2010.12.22 09:36 address edit & del reply

    매번 문자가 이백 가까이 남았는데 통신사의 횡포입니다 ㅜㅜ 통화도 이달은 아직 사문의 일만 썻네요 ㅜㅜ

    • 이윤기 2010.12.23 11:13 address edit & del

      네,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고라 서명운동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널리 좀 알려주세요.

  2. 정빠빠 2010.12.22 10:47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맞는말입니다 돈다 받아먹어가면서 무료는무슨..이제는 확실히집고넘어가야 할때라고 봅니다 당연히 내돈낸건데 다못쓴건 이월을해줘야 하는건데..

    • 이윤기 2010.12.23 11:14 address edit & del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고라 청원 서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널리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3. 한성민 2010.12.22 11:06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이런 것 아예 믿지 않고 있어요....
    차라리 네이트온으로 접속해서 무료문자 100건 쓰는 것이 훨씬 마음적으로 편한 듯 해요..

    • 이윤기 2010.12.23 11:14 address edit & del

      부당한 계약이니 늦었지만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아고라 청원 서명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널리 알려주세요

  4. 크리스탈 2010.12.22 12:40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스마트폰을 쓰지 않지만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생각해보니 저는 무료문자 30건에 12,500원인 셈이네요.
    받는건만 해도 12,500원이 기본요금이니.....

    • 이윤기 2010.12.23 11:29 address edit & del

      아이들, 청소년들 휴대전화 대부분 정액요금제입니다.

      음성, 문자 모두 이월되도록 요금제를 고쳐야합니다.

      아고라 서명운동에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널리 알려주세요.

  5. 동감동감 2010.12.22 17:40 address edit & del reply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모든 휴대폰 요금제에 남은 통화시간과 문자 이월이 적용되어야 하지 않을지요? 영국에서 제일 싼 요금 사용했는데 남는 시간 및 문자 모두 이월되었더랬습니다. 한국에 와서 요금도 비싸고 이월도 안되는 거 보고 강탈당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 이윤기 2010.12.22 18:10 address edit & del

      영국 사례 조금 더 자세히 알려주시면 이 운동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6. 이이칸지 2010.12.22 19:29 address edit & del reply

    그냥 지나치려다 크리스탈님의 생각은 조금 잘못된 것 같아서 글 남겨요^^ 소비자가 전화를 받을 수 있게 통신사에서 항상 기지국을 운영해야 하는 상황에서, 또한 본인이 전화를 받는다는 것 자체가 전화(통신사)를 이용하는 것이기에 기본요금을 받는다는 것은 정당한 것 아닐까요? 다만 그게 12,500원이 적정 수준인지는 모르겠지만요^^

    • 이윤기 2010.12.23 11:30 address edit & del

      통신사들이 매년 막대한 이윤을 남기고 있으니...기본 요금 인하도 고려해볼만 합니다.

  7. yuu 2010.12.22 23:29 address edit & del reply

    일본도 이월 됩니다.

    • 이윤기 2010.12.23 11:30 address edit & del

      일본도 이월이 되는군요.

      우리나라는 왜 이런건 OECD 기준을 안 지킬까요?

  8. 무터킨더 2010.12.23 08:57 address edit & del reply

    와~~ 와~~
    짝짝짝!!!
    이 블로그 경사났네요.
    축하합니다. 이윤기님.
    얼굴 아는 블로거가 상을타니 기분이 더 좋습니다. ^^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 계속 건필하세요.

    • 이윤기 2010.12.23 11:32 address edit & del

      축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무터킨더님 !

      후보가 된 것으로도 기쁜 일이었는데, 수상자가 되어 더 기분이 좋습니다.

      제가 상복이 좀 있나봅니다.

무료통화라니, 돈 내는데 뭐가 무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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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를 스마트폰을 바꾸면서 정액요금제에 가입하였습니다. 매월 정액요금을 납부하고 데이타 통신 500MB, 음성통화 200분, 문자메시지 300건을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바꾸고나서 처음 두 달 동안 음성통화 200분을 다 사용하지 못하였는데, 다음달로 이월해주지 않아서 100분 가까이 남은 통화시간이 그냥 없어져 버리더군요.

지난 달에 공짜 통화시간 200분을 다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휴대전화 통화를 길게하였다가 20일만에 200분을 모두 사용하고 요금폭탄을 맞을뻔 하였습니다.


이미 읽어보신 분들은 기억하시겠지만, 제 블로그에 그 때 경험을 포스팅하였습니다. 어차피 200분은 공짜라고 마구 쓴 것이 화근이 되었다고 하는 반성문에 가까운 글이었지요.

그리고 열흘 동안 휴대전화 통화를 한 번도 안 하고 지냈는데 그것도 별로 힘들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포스팅하였습니다.


2010/11/20 - [소비자] - 어차피 200분은 공짜라고 마구쓴 것이 화근
2010/12/04 - [소비자] - 열흘 동안 휴대폰 한 통도 안 걸었다, 괜찮았다

그런데, 두 개의 글을 포스팅 한 후에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건 제가 공짜라고 마구 쓴 잘못만 탓 할 일이 아니더군요. 이것은 통신회사가 교묘하게 소비자들은 현혹시켜놓은 요금제도와 '무료'라는 용어 때문에 생긴일이더라는 것입니다. 

데이터 통신은 월말에 남은 용량을 마치 큰 선심이라도 써듯이 다음 달로 이월시켜주면서, 왜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는 다음달로 이웕시켜주지 않는 걸까요? 여기에 통신회사가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판매를 늘이려는 꼼수와 트릭이 숨어 있는 것이더군요.

▲ 정액 요금을 매월 4만 5천원씩 내고 있는데, 공짜로 주는 서비스라고 주장합니다.
정액요금을 받으면서 사용량 조회에 '무료이용량'이라고 표기해놓고 있습니다.
'돈 받고 팔아놓고 공짜로 줬다고 우기는 꼴 입니다.'



음성통화, 문자메시지 왜 한 달에 다 써야 하나?


통신회사에서는 무선데이타 500MB를 사용하는 정액요금제에 가입하는 조건으로 '무료'(?) 음성통화 200분, '무료'(?) 문자메시지 300건을 준다고 내세웁니다. 소비자들은 이 말에 속아 넘어간 것이지요. 이게 어떻게 무료란 말입니까? 매달  4만 5천원씩 정액요금을 꼬박꼬박 내고 있는데....

무료통화 200분, 무료 문자 300건이라고 내세우려면, 소비자들이 통신회사에 요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아도 그냥 공짜로 음성 통화시간과 문자메시지를 제공해주었을 때나 가능한 표현입니다.

따라서 정확하게 말하자면, 매월 정액요금을 납부하고 무선데이터 500MB, 음성통화 200분, 문자메시지 300건을 사용하는 것인데, 통신회사가 여기에 무료라는 단어를 가져다 붙이는 바람에 저도 속아 넘어 갔던 것입니다.

지금 요금제도를 가만히 따져보면, 매월 4만 5천원의 요금을 받고, 무선데이타 500MB가, 음성통화 200분, 문자메시지 300건을 팔고 있으면서, 정액요금을 받는 대신에 무선데이타 500MB, 음성통화 200분, 문자메시지 300건을 공짜로 준다고 우기고 있는 것입니다.

통신회사의 이런 주장이 왜 엉터리일까요?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현재 통신회사들이 내세우는 요금제도는 자동차를 2천 만원에 팔면서 차 값은 2천만원인데 후방감시카메라와 네비게이션은 공짜로 준다(요즘 이런 광고를 하는 회사가 있더군요)고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만약 자동차회사들이 통신회사들처럼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는 공짜로 주었다고 주장한다면. 무상수리기간에 네비게이션이나 후방감시카메라가 고장이나도 공짜로 준 것이기 때문에 A/S 책임이 없다고 주장할 수 있겠지요. 이런 일은 없다는 것입니다.

또 이런 예는 어떨까요?
월드컵 기간을 앞두고 3D TV를 구입하면 홈시어터를 공짜로 주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당연히 소비자는 TV 값만 내고 홈시어터도 무료로 받았지요. 통신회사들처럼 주장하면 무상수리 기간에 홈시어터가 고장이 나도 공짜로 준 것이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고 우길 수 있겠지요. 물론 이런 경우도 없습니다.

결국, 통신회사들이 사회의 일반적 거래관행에서 용인되지 않는 부당한 거래를 하고 있는 셈입니다. 통신회사들이 아무리 공짜로 준 것이라고 우겨도 사실은 월 4만 5천원을 내고 무선데이터 500MB, 음성통화 200분, 문자메시지 300건을 사용하기로 계약한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측면에서 생각해볼까요?
만약, 통신회사들이 정말로 무선데이타 500MB만 사용하는데 4만 5천원을 받고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요금을 모두 따로 받았다면, 이렇게 비싼 요금을 물고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지금처럼 많았을까요? 

▲ 기본료를 4만 5천원이나 받아가면서 통화료는 무료라고 꼼수를 쓰고 있다
비싼 기본요금에 음성, 메시지, 데이타 요금이 다 포함되었다고 보는 것이 옳다

무료통화가 아니라, 돈 내고 구입한 통화시간이다.

결코 그렇지 않았을것입니다. 통신회사에서는 공짜로 주는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결국 소비자들은 무선데이타 500MB와 음성통화 200분, 문자메시지 300건을 한꺼번에 묶음으로 구매하였기 때문에 매월 4만 5천원이나 내고 스마트폰을 사용하기로 계약을 한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통신회사만 탓 할 문제는 아닙니다.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이런 요금제도를 허가해준 통신위원회도 문제지요. 아울러 이런 불공정한 요금제도를 그냥 내버려두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 같은 국가기관들도 직무유기를 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 이야기를 이렇게 장황하게 하는 이유는 딱 한가지입니다.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는 통신회사가 공짜로 준 것이 아니라 돈을 받고 저에게 판 상품이기 때문에 한 달안에 다 사용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한 것입니다.

돈 받고 팔아놓고 공짜로 줬다고 우기는 통신사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제가 매월 4만 5천원을 내고 구입한 음성통화 200분과 문자메시지 300건을 다 사용하지 못하면 다음달로 이월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통신회사가 약관에 정액요금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사용기간을 일방적으로 월말까지(지나치게 짧음)로 한정한 것은 부당한 것입니다.

정액요금제 이용하시는 분들, 무료통화 200분, 문자메시지 300건을 공짜로 받은 것이 아닙니다. 매달 4만 5천원씩 꼬박꼬박 사용요금을 내고 받은 것 입니다. 그것을 한 달안에 다 사용하지 않으면, 없었던 것으로 하겠다는 것은 통신회사가 일방적으로 정한 부당한 약관입니다.

정액요금을 내고 구입한 음성통화 200분과 문자메시지 300건을 다음 달까지 기간을 연장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이것은 통신회사에게만 유리하고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약관에 해당됩니다. 불공정한 거래 관행을 고쳐야 하는 것입니다. 통신회사가 꼼수를 부리고 있는 부당한 약관을 바로잡을 수 있는 적극적인 소비자운동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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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샹그릴라 2010.12.15 10:43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동감해요. 말만 무료통화, 무료문자, 생색만 내고 자기들 잇속은 다 챙기고...울 나라 통신회사들, 가만보면 넘 날로 먹는 것 같아요. 제가 이쪽 업계 잘 모르는 사람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뭔가 억울하단 느낌이었는데, 조목조목 잘 지적해주셨네요. 그나저나 전 감기로 이틀동안이나 인사불성되어있다가 이제야 좀 살아났네요. 오늘 날이 더 춥던데 부디 감기 조심하시와여. ^^

    • 이윤기 2010.12.16 11:23 신고 address edit & del

      빼앗긴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를 되찾는 소비자운동을 시작해야겠습니다. 제가 속해있는 ymca 실무자들과 논의중입니다.

    • 금강 2012.04.06 18:26 address edit & del

      네. 저도 진행상황을 보고 있겠습니다.
      불합리한 약관이라면 폐기, 수정에 동참해야지요. ^^*

  2. 저녁노을 2010.12.15 13:08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정말...실속 다 차려놓고 생색만 내니 원~~

    잘 보고가요.

    • 이윤기 2010.12.16 11:24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냥 보고 있어서는 안 되지요

      우리가 돈 주고 산 거니까...지켜야겠지요.

  3. 헐레벌떡 2010.12.15 13:20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타당한 생각입니다. 힘을 모아서 대응해 봅시다.

  4. 달콤시민_곧미남 2010.12.15 13:32 address edit & del reply

    100% 동감합니다. 저도 같은 요금제 쓰고 있는데 데이터는 이월시켜주면서 통화시간은 이월시켜주지 않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모두 제가 돈을 주고 산 것인데 말이죠. 소비자 운동을 하면 저도 동참하겠습니다. 한 달에 쓰지 않는 통화시간만 해도 100분이 넘는 현실 ㅠ.ㅠ 그런데 저번 달엔 5시간 오버 통화를 했더니 폭탄을 맞았어요 ㅠ.ㅠ

    • 이윤기 2010.12.16 11:25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지요?

      남는 통화시간 모아뒀다가...필요할 때 많이 쓸 수 있도록 해야겠지요

  5. 효탱 2010.12.15 14:03 address edit & del reply

    옳소!!!! 완전 공감! 통신사들의 횡포란-_- 얼른 시정되었으면 좋겠어요~~

    • 이윤기 2010.12.16 11:25 신고 address edit & del

      스마트 폰으로 정액요금제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힘을 모아야겠지요

  6. 구기 2010.12.15 14:28 address edit & del reply

    맞는 말씀이지요...
    분통터지기는 매한가지 입니다만...
    암튼 소비자 운동을 통해 개선되어지는 날까지 동참토록 하겠습니다...

  7. 씽씽 2010.12.15 14:49 address edit & del reply

    너무나도 동감합니다.

    • 이윤기 2010.12.16 11:26 신고 address edit & del

      곧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8. 무터킨더 2010.12.15 14:49 address edit & del reply

    저런 예가 우리 사회에는 너무 많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가 속아넘어가지 않는
    현명한 안목을 키우는 일인 것 같아요.

    • 이윤기 2010.12.16 11:27 신고 address edit & del

      지금 이건 수백만명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함께 속아넘어간 상황입니다.

      통신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직무유기라고 생각합니다.

  9. ㅇㄷㄷ 2010.12.15 18:34 address edit & del reply

    통신사들 정말... 스마트폰 사긴 사야하는데 3사모두 요금제가 형편없어서 못사고 있네요..
    잘 보고 갑니다!

    • 이윤기 2010.12.16 11:28 신고 address edit & del

      스마트폰 내놓고... 그 인기를 틈타 폭리를 취하고 있는거지요

    • 지나가다 2011.06.12 14:08 address edit & del

      전 너무 터무니없을 정도로 비싼 기기 값과 이윤기님의 지적처럼 부당한 요금제 때문에 정내미가 떨어져서 안샀습니다. 그리고 아이폰을 비롯한 모든 스마트폰들 디자인이 소지하기 불편하게 디자인이 되어 있어서 안샀습니다. 앞으로도 구입할 의향은 별로 없습니다.

  10. 월래 2010.12.15 22:44 address edit & del reply

    맞는 말씀입니다~
    데이터는 이월되는데 왜 음성, 문자는 안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 이윤기 2010.12.16 11:29 신고 address edit & del

      자기들 입맛대로 만든 약관입니다.

      부당 약관이니 다시 심의를 다시 받도록 해야겠지요

  11. 옳소! 2010.12.16 00:06 address edit & del reply

    저두 항상 요금제를 보면서 무료라는 말이 이해할 수 없었는데 이런 글을 보니 반갑네요~ 정말 소비자 운동해서 잘못된 점을 바로 잡는데 열심히 참여해야겠어요~ 그리고 외국은 문자사용료를 부과 안한다던데 스마트 폰도 똑같이 부과 안하나요? 나쁜 이통사 놈들~

  12. 진여 2010.12.16 00:54 address edit & del reply

    어찌보면 폰값 일시불로 안내시고 할부로 산다고 보면
    어쨋든 통화료가 공짜이든 기기값이 공짜이든
    뭐 한가지는 무료인것 같기도 합니다 ㅋ

    • 이윤기 2010.12.16 11:30 신고 address edit & del

      정액요금 4만 5천원과 별도로 기계값 할부금은 따로 냅니다. 그래서 한 달에 8만원 가까운 요금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 지나가다 2011.06.12 14:13 address edit & del

      헉....!! 한달에 8만원! 엄청난 액수의 돈이군요. 요즘같이 경제상황이 안좋은때에 결코 적지 않은 액수네요. @.@

  13. 통신사들... 2010.12.16 16:15 address edit & del reply

    쇼옴니아 씁니다. MMS 로 받은 사진을 스마트 폰에 사진파일로 저장할려면 문자컨텐츠 저장함에 저장하는데 문제는 이걸 파일로 받을려면 다시 KT 망을 타야 하더군요.. MMS 메일을 통해 아웃룩으로 받는... 통신사들.. 정말 돈만아는 것들입니다.

    • 이윤기 2010.12.17 09:23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지요?
      아무튼 소비자들을 쥐어짜는 자들입니다.

  14. 해피남 2010.12.16 17:05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말씀입니다.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동참하고십네요

    • 이윤기 2010.12.17 09:23 신고 address edit & del

      제가 속해있는 단체에 소비자운동을 하는 부서가 있습니다. 그쪽 실무자들과 의논하고 있습니다.

  15. 123 2010.12.17 01:34 address edit & del reply

    억지 심했다 계약조건에 이월안된다 적혀있으면 되지 왜 뭐가또 요금더낸게 문제야?????참이해가안간다 요금제가 잘못된건 알겠는데 본인이 요금더낸거와는 상관이 없다

    • 이윤기 2010.12.17 08:44 신고 address edit & del

      억지 아니구요.

      그런 계약조건을 들이미는 것을 '부당약관'이라고 한답니다.

  16. 강혜영 2010.12.22 11:10 address edit & del reply

    왜 생각을 못 했을까요? 무료가 아니라 내 돈 주고 내가 산 것이라는 걸...적극 동의합니다~^^

    • 이윤기 2010.12.27 11:12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아고라에서 서명운동 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알려주세요.

  17. 김영은 2010.12.22 14:01 address edit & del reply

    완전동의!! 포인트로 적립 해서 후원이라도 하던지!!

    • 이윤기 2010.12.27 11:13 신고 address edit & del

      힘을 모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아고라 청원페이지 만들었습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html?id=101700

      서명에 참여해주시고...많이 알려주세요.

  18. 신의손 2010.12.27 03:01 address edit & del reply

    꼭 해결할 방안을 마련하도록 힘을 모아 움직입시다!!!
    적극 동참할 것입니다. 빠른 시일 안에 움직이자구요~

    • 이윤기 2010.12.27 11:14 신고 address edit & del

      힘을 모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우선 아고라 청원페이지 만들었습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html?id=101700

      서명에 참여해주시고...많이 알려주세요.

  19. 지나가다 2011.06.12 14:18 address edit & del reply

    아고라 청원페이지에 서명하러 갔는데 왜 도중에 그만두신건지요? 저도 이통사들이 미워서 서명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폐쇄되니 좀 당황스럽네요.

    • 이윤기 2011.06.13 10:56 신고 address edit & del

      아고라 서명 기간이 다 지난 것 같습니다.

  20. 페르릉 2012.01.02 15:49 address edit & del reply

    생각 해보니 그렇군요. 내돈주고 산 통화시간인데. 안쓰면 자동폐기라... 너무 쓰면 폭탄 되고. 안쓰면 버리게 되는건데. 생각해보니 이것도 참 웃기는 거래입니다. ..

휴대폰 유심칩(USIM) 아들도 왜 못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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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사용하던 휴대전화에 '유심칩'을 교체하라는 에러메시지가 떴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PUK에러가 생기면 유심카드를 못쓰게 되기 때문에 카드자체를 교체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5500원을 부담하고 새로 유심카드를 교체하였는데, 지금까지 결코
납득이 되지 않는 일이 두 가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관리자 비밀번호를 열 번 잘못입력하면 유심카드를 사용할 수 없게 만든 이유를 납득할 수 없습니다. 두 번째는, 제가 사용하던 유심카드를 초기화해서 아들이 다시 사용할 수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비밀번호 틀리면 왜 유심칩 못쓰게 만들어놨나?

유심카드를 교체하라는 메시지가 나와서 아들이 사용하는 휴대전화를 들고 동네에 있는 가까운 대리점으로 갔습니다. PUK에러가 무언지 물어보았더니"휴대전화에 통신회사가 관리하는 메뉴 설정들이 있는데, 비밀번호로 잠궈져 있다"고 하더군요. 비밀번호를 열 번 입력하여 모두 틀리면 유심카드가 못쓰게 된답니다.





"아니, 그걸 왜 그렇게 만들어놨지요? 비밀번호가 몇 번 틀리면 작동을 멈추게 하고 대리점에 가서 본인 호가인을 한 후에 풀도록 하면 되지 왜 유심카드까지 못쓰게 만들어놨어요"


"글쎄요, 저희도 그런 기술적인 문제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열 번을 다 입력하지 않고 몇 번 틀린 후에 대리점으로 가지고 오시면 초기화해서 그냥 사용할 수 있는데, 열번을 모두 입력했기 때문에 유심카드를 교체하셔야 합니다."

(납득할만한 설명이 아니어서 약이 좀 오르더군요) "제가 사용하던 유심카드가 있는데, 이걸 사용할 수는 없나요?"

"고객님 유심카드는 본인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에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아이폰으로 바꾸면서 옛날 유심칩이 남아있습니다. 아내도 통신회사를 옮겼더니 유심칩도 바꿔야 한다고 해서 집에는 아들이 가입한 통신회사용 유십칩이 2개나 여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타인이 한 번 사용했던 유심칩은 사용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아니, 아까 유심칩을 초기화할 수 있다고 하셨잖아요. 그럼, 제가 사용하던 유심칩을 초기화해서 새로 제 아이 휴대전화에 맞게 필요한 데이타를 입력하면 되지않아요."

"고객님, 그건 안 됩니다. 한 번 사용했던 유심칩은 본인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 참, 똑같은 소리만 반복하지 마시고 왜 안 되는지 납득할 수 있게 설명을 좀 해주세요. 제가 보기엔 유심칩이라는 것이 플래시 메모리 비슷한던데, 지금 있는 자료를 모두 포멧하고 새로 사용하면 되겠던데요."

"고객님, 그건 안 됩니다." (앵무새처럼 안 된다는 이야기만 반복하더군요. 이럴 때 제일 답답합니다. 이유는 설명하지 못하면서  똑같은 소리만 하기 때문입니다.)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으면 당장 불편하기 때문에 일단 5500원을 내고 유심칩을 새로 구입하였습니다. 전에 유심칩이 처음 나왔을 때는 1만원 정도 하였던 것 같은데 그동안 가격이 좀 내린 모양이더군요.

유심칩 왜 가족끼리도 재사용 못하게 하나?

그래도, 집에 멀쩡한 유심칩이 2개나 있는데도 유심칩을 추가로 구입한 것이 억울하여 고객센터에 전화를 하였습니다. 고객센터 상담원은에게 왜 다른 가족이 사용하던 유심칩을 사용할 수 없는 것인지 물었더니, 대리점과 똑같은 대답만 하더군요.

그래서, 콜센터 상담원에게 '기술분야의 전문가에게 확인해서 왜 유심칩을 다른 사용자가 재사용할 수 없는지 알려달라' 고 요구하였습니다. 며칠이 지난 후에 콜센터에서 문자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그런데 고객센타에서 보내온 문자메시지를 읽어보아도 납득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답변 내용은 이렇습니다.


"본인만 유심칩을 재사용하도록 하는 것은 USIM이 단순 이동전화고객을 인증하는 것 뿐만 아니라, 포함된 각종정보(은행 및 신용카드등)가 포함될 수 있어, 타인이 사용하게 될 경우 개인정보, 금전적 피해 등의 위험을 줄이고자 하는 정책입니다. 즉, 기술적인 부분이 아니라 사용상의 부주의로부터 발생 가능한 위험을 감소시키고자 하는 정책입니다."

대리점에서 상담을 할 때는 기술적인 문제가 있어서 절대로 재사용할 수가 없다고 하더니, 문자메시지에는 '기술적인 부분이 아니라 사용상 부주의로부터 발생 가능한 위험' 때문이라고 합니다. 결국, 유심카드를 재사용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다는 답변입니다.

유심카드, 재사용 가능한데... 통신사 관리 편하려고 재구매 강요

대리점에서 무조건 유심카드를 재사용 할 수 없다고 답한 것은 유심카드를 더 팔아먹기 위한 통신회사의 상술이었거나 통신회사가 '위험관리'를 쉽게 하기 위하여 무조건 사용할 수 없다고 거짓말을 하고 소비자들에게 유심카드 비용을 추가로 부담시킨 것입니다.

그렇다면, 제 생각에는 얼마든지 제가 사용하던 유심카드을 아들 휴대전화에 사용해도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제 유심카드에는 신용카드 정보도 은행정보도 없습니다. 전화번호조차 저장한 적이 없기 때문에 '통신사에서 입력한 고객인증 정보' 외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뿐만아이지요. 그런 정보가 들어있다고 하더라도 대리점에서 유심카드를 초기화하면 그런 정보는 다 삭제되는 것이 상식입니다. 따라서, 타인이 사용하던 유심칩을 초기화해서 사용할 것인지는 소비자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사용상의 부주의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감소시키고자" 하는 노력이 지나치다는 것이지요.

그런, 위험이 있다는 것을 고객에게 설명해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사용하겠다고 하면 유심카드를 초기화하여 입력되어 있던 정보를 모두 삭제한 후에 재사용하도록 해주어야 마땅합니다. 저의 경우 아들과 저의 가족관계를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기 때문에 위험요인이 없이 얼마든지 제 사용이 가능하다고 보는 것입니다.

통신회사로부터 납득이 안 되는 대답을 듣고나니 유심칩을 팔아먹기 위해서 이러는 것인가 하는 의혹이 생깁니다. 휴대전화 회사들이 충전젠더를 6700억원이나 팔았다고 하는데, 휴대전화마다 들어가는 유심칩 판매금액도 젠더 판매금액에 뒤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통신회사에서 보내 온 답변에는 군더더기가 또 하나 붙어 있습니다. "신용카드의 경우 유효기간이 만료되면 재활용하지 않는 것이 유사한 정책이라고 보시면된다고 합니다."

세상에 이건 또 무슨 말인가요? 유십칩 재사용과 신용카드 폐기는 전혀 유사한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신용카드의 유효기간을 정해놓은 것은 카드회사가 회원관리를 편리하게 하기 위한 정책일 뿐이고, 신용카드의 경우 재발급 비용을 카드회사에서 부담합니다.

아울러 유심카드는 처음부터 유효기간 같은 것이 없습니다. 또한 유심카드는 소비자가 비용을 부담하여 구입합니다. 따라서 소비자가 자신들의 소유물인 유심카드를 재사용하겠다고 하는 것을 통신회사가 임의로 막는 것은 부당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통신회사에서 보내온 답변으로는 소비자들의 유심카드 재사용을 막아야 할 이유가 납득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의혹과 궁금증만 커집니다. 이동전화 가입자 숫자가 인구수보다 많다고 합니다. 그동안 USIM 하나에 5천원 ~ 1만원에 팔았는데 원가는 얼마나 할까요? 그동안 이동통신 회사들은 유심카드를 도대체 얼마나 팔았을까요?


※ 여러 댓글 중에서 가장 명확하게 설명이 된 듯하여 포스팅에 추가하여 놓습니다.(오마이뉴스에 올린 기사에 달린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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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kuru 2010.11.30 07:55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러게요. 도대체 얼마나 ^^;

    • 이윤기 2010.12.01 11:14 신고 address edit & del

      휴대폰 가입자수가 인구만큼 된다고 하니...5천만 곱하기 1만원쯤 팔았겠지요? 원가는 얼마나 될까 궁금합니다.

  2. 여강여호 2010.11.30 07:56 address edit & del reply

    이쪽으론 문외한이라 유심칩이 무슨 말이지 했는데....자세히는 모르지만 공감이 갑니다. 소비자 보호보다는 자사 이익을 위한 꼼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 이윤기 2010.12.01 11:15 신고 address edit & del

      요즘 휴대전화에는 사용자 등록을 하는 유심칩이라는게 다 들어있는 모양입니다.

  3. 이상 지나가다 2010.11.30 09:49 address edit & del reply

    글쎄요.. 이건 사용관리상의 문제도 있는데요??
    유심카드를 처음 받을 받을때 신용카드만한 카드에서 떼어 내서 쓰셨을겁니다
    그 카드에는 비밀번호 분실후 3회이상 잘못 입력시 사용불능이 되면
    그걸 풀어서 쓸수 있는 8자리인가의 비밀번호가 따로 있어서
    무리하게 10번을 틀리거나 물리적 이상이 아닌이상 재사용에 문제가 없습니다
    이거 가지고 계신가요?
    단순히 유심카드 더 팔아먹으려고 비난하기이전에 그거 잘 관리하셨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휴대폰유심칩은 아들도 못 주나가 아니라 아들도 주지 말라고 만든겁니다 --;
    유심카드는 휴대폰불법복제를 막는 중요한 장치중 하나입니다
    우리가 그토록 자랑하던 CDMA방식의 2G폰도 그렇게 불법도감청이 심했는데
    3G로 넘어오면서 적어도 그런 사설 도감청이 줄어든건 유심카드도 한몫합니다
    지금도 권력핵심부에 의한 대포폰을 통한 불법사찰이 사회문제로 의혹이 진행되고 있는데
    설명이 해드림에도 그러시면 좀.. --;

    유심카드 더 팔아먹는건 신규/번호이동때 물어보지도 않는 유심카드를 새로 발급하는게
    또 팔아먹는 술책이구요(저도 집에 남는거 두개나 있는데 물어보지도 않고
    그것도 제일 비싼 9900원짜리로 또 발급했더군요.. 통신전용으로 더 싼거 분명 있는데
    무료로 발급해주는것도 아니면서 제일 비싼거 팔아먹는지..
    보니까 통신회사에서 제일 싼 통신전용은 대리점/지점에 아예 안 주나 봅니다..)

    • 이윤기 2010.12.01 11:17 신고 address edit & del

      8자리 비밀번호가 있는 카드는 애초에 저에게 주지도 않았습니다. 아울러 그 카드를 받아서 보관해야 한다는 것도 몰랐구요. 유심칩에 대해서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있지요.

      유심칩이 불법복제를 막는 건 알겠는데...제가 쓰던 유심칩을 제 아들이 쓰면 안 되는 이유가 될 수 있는지는 여전히 납득이 안 됩니다.

    • asd 2010.12.02 16:41 address edit & del

      그건말이 안되죠
      한마디로 지금 쓰고 있는 시스템이 아무문제없고
      시스템에 한해서 사용자가 잘못쓸 수있고 거기서 정보 누출이 될수있다고 말씀하시는데

      시스템이란 문제가 생기면 보안해야하고 그게아니면 새로 만들어야 합니다
      근데 개발자들은 새로만들기 거부하고 소비자에게 모든걸 떠넘기죠 소비자를 상대하는건 말잘하는 사람들에게 맡기면 그만이니까요

      한마디로 말해서 자사의 손해를 최소화하면서 최고의 이익을 볼려면 대기업의 횡포나 다를바 없네요
      님의 지적은 좀 납득이 안됩니다

    • 실질적으로 2010.12.15 14:08 address edit & del

      대부분의 핸드폰 가입자들이 개통시에
      usb이 부착되어 있던 플라스틱을 받지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핸드폰 판매업을 다루는 전문업자들도
      이런 부분을 모르는게 많습니다.

      하물며 일반 소비자가 알수 있기란 힘든감이 있지요.

  4. 민촐랭 2010.11.30 11:02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에 휴대폰 대리점서 가입하고 가입신청서 원본 꼭 챙기라고 하는데 그것도 당연히 챙겨야하지만 유심카드 달려있던 신용카드만한 플라스틱도 무조건 챙겨야 합니다. 거기에 퍽 번호 있거든요ㅡ 대리점에서 안 알려줘서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제부터라도 무조건 챙기세요ㅡ 그리고 티월드나 쇼 고객센터 등 통신사 홈페이지가면 퍽번호 조회하고 바꿀수도 있습니다.

    • 이윤기 2010.12.01 11:18 신고 address edit & del

      신용카드 만한 플라스틱 이번에 새로 구입할 때도 안 챙겨주더군요. 결국 문제가 생기면 새로 구입하라는 것이겠지요.

      유심칩 원가가 얼마인지 궁금해집니다.

  5. 박재오 2010.11.30 11:34 address edit & del reply

    유심의 타인 재활용은 세계적으로 금지된 사안입니다. 다만 통신사 이동시 새 유심구매는 통신사 시스템의 문제지요. 유심은 원래 선불제도가 정착된 유럽에서 쓰는 일회용입니다. 전화카드 같은 개념이죠. 그걸 sim이라고 합니다. 국내에서 사용자 인증용으로 usim이 되었지요. 기술적으로 재사용할수는 있지만 usim이 만들어진 의도와 목적에 맞지 않기에 각 통신사의 시스템에는 재사용 개념이 설계되지도 않았습니다. 참고로 유심의 원가는 예전에는 15,000원이였고 지금도 9,000원정도 합니다. 신용카드보다 원가가 높지요. 통신사는 정부보조금을 받아 싸게 파는겁니다.

    • 신밧드 2010.12.01 07:02 address edit & del

      유럽의 sim의 원래 목적은 일회용이 아니라 거의 십년도 넘게 지난 얘긴데 당시 GSM표준에 의해 가입자정보를 별도로 저장하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물론 선불카드기능도 있긴합니다만.

    • 이윤기 2010.12.01 11:20 신고 address edit & del

      통신사에서 재사용 개념이 설계되어있지 않다는 것은 또 무슨 말인지요?

      유십칩을 초기화하면 모든 데이타가 삭제되는데...새로 사용하면 안 되는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 ㄴㄹㅇㄱ 2010.12.03 04:44 address edit & del

      '통신사의 시스템에 재사용 개념이 설계되어 있지 않다'
      는 통신사에서 구축한 가입자 관리 시스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등)을 설계한 사람들이, 국제적 표준을 만들 때 카드의 재사용을 금지하기로 정했기 때문에 아예 그런 걸 처리하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이야기 같은데요.

      유심이라는 용어 자체가 범용 '가입자 인식 (identity)' 모듈입니다. Identity. 가입자와 동일하게 간주되는 거죠. 그런 걸 남에게 양도하도록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정책적으로 변경한다면 국제 표준을 오용하는 게 된다고 보입니다. 비슷한 문제로 은행 거래에 사용되는 공인인증서가 있지 않나요? 공인인증서를 양도가능하도록-즉 사용자의 이름을 변경하는 것 정도야- 만드는 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지 않습니다만 그러면 공인인증서의 인증 효과가 불확실해 질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까.


      물론 표준이 이윤기씨께서 제시하신 문제를 생각지 못한 것은 큰 문제라고 보입니다만, 그건 표준화 단체에 항의해야 할 문제지 통신사에 항의해야 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또, 만약 이 문제가 수정될만한 문제인지는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할 거고요. 전세계 수백개의 업체가 이윤기씨께서 제시하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엄청난 돈과 시간을 들여야 할만큼, 이 문제가 중요한지 상당히 의문입니다.

      더군다나 '기술적으로 해당 개체가 초기화가 가능하다'고 대리점에서 표현한다고 해서 진정한 의미의 초기화가 가능한 건 아닙니다. 해당 USIM의 일련번호와 연동된 각종 데이터가 통신사에서 관리되고 있을테니까요.

    • 이윤기 2010.12.03 12:06 신고 address edit & del

      여러분들은 이런 답을 주시는데...왜 통신사에서는 저에게 이런 설명을 해주지 않았는지 답답하네요.

    • 2010.12.15 14:06 address edit & del

      그렇군요..

      그럼 공인인증서가 담긴 usb메모리도 재사용을 금지해야 하는게 어떨지..

      정보 누출이 될수 있고 하니깐..

  6. asd 2010.12.02 16:48 address edit & del reply

    또한 이런 문제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쓰던 유심칩을 외국에 가져나가면 못씁니다
    이것또한 정보 누출을 방지하기 위함이라네요
    왜이렇게 정보누출핑게를 대고 소비자를 우롱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루에도 몇십건씩 정보누출됐다는 기사가 뜨는데 이건 어떤건지 ...이건 정보누출에도 해당되지도 안는건가 이것에 대해 물어보면 대답회피죠 국내에서만 정보누출안되면 된다는말일지도 한국소비자 재대로 우롱합니다
    외국은 다른방법으로 해킹방지를 해놨는데 한국기업은 수익만 창출할줄알았지 손해는 절대 보기 싫어하죠 그래서 새 시스템구축하는데 몇년 몇십년걸리고 그걸 사용하는데 승인도 따내기 힘들잔아요
    이건 언론에 나오지 안는사실이라더군요
    하긴 언론이 대기업편인데 뭘어쩝니까
    아 정말 아깝습니다 아는사람에게 유심칩그냥줬는데 그걸또 버리게 생겼네요

    • 이윤기 2010.12.03 12:08 신고 address edit & del

      몇몇 분들이 국제표준을 지키려고 그런다고 답을 하였는데, 외국에서 사용할 수 없다면 국제표준이라는 것은 그럼 뭔지모르겠네요?

    • ㅋㅋㅋ 2010.12.15 14:02 address edit & del

      그렇게도 개인의 정보를 중요시 하는 통신사들이
      대포폰, 복제폰은 못 막는다???

      제가 볼땐 허울 좋은 핑계에 불과 하다고 보여 지네요.

      국제 표준이라는건 국외에서 볼때 객관적인 지표가 아니라
      국내에서 지켜보는 주관적인 표준이랍니다.

      결국 이게 안 맞아서 혼란만 야기 시키죠..

  7. asdf 2010.12.06 12:08 address edit & del reply

    SK는 타인이 사용했던 유심도 유심재사용해서 쓸수있다고 알고있는데요..
    (증권같은 금융관련해서 이용해버린 유심은 무조건 최초구매자만 사용 할 수있구요;;)
    KT는 그게 안되나보네요^^;

  8. asdf 2010.12.14 20:19 address edit & del reply

    KT는 모르겠으나... SKT는 금융관련 사용 안했으며 재사용 가능합니다.
    지금 저도 어머니가 쓰던 USIM을 제명의로 재사용중에 있지요.
    초기화할때 물어보더이다. 금융관련 사용하셨냐고...

    • 이윤기 2010.12.15 09:54 신고 address edit & del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kt에 따져봐야겠군요.

  9. ㅋㅋㅋ 2010.12.15 13:59 address edit & del reply

    통큰치킨이 문제가 아니다 진짜 서민들의 생활을 어렵게 만드는 기업이 뭔지 생각해야 할때입니다.

    무슨 제품이든 간에 일반화 되면 가격이 낮아 져야 함에도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외국보다 2배이상 비싼 핸드폰 요금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공통 화페는 원화인가????)

    5천원짜리 치킨에는 발악하면서 정작 고치고 발전을 거듭해야할 통신분야에서는 다들 조용하기만 하니
    이런건 두가지 사회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1. 국민들의 무지함과 무관심
    2. 정통부와 소비자연대의 무관심
    3. 정부의 기업만 살리기
    이라 생각합니다.

    열분들은 언제까지 힘들게 벌어서 통신사에 매달 제대로 평가도 받지 않은 통신비를 지불하실계획이십니까?

    소비자의 권리는 없고 대기업의 이득과 권리만 있는 체제에서 놀아 나시겠습니까?

    하루 빨리 외국 통신사도 국내에 들여와서
    좀더 저렴하고 국내기업의 자국민 부려먹기에서 해방되었으면 좋겠네요..

  10. 지나다 2011.01.02 03:48 address edit & del reply

    글쓸분이 좀 자의적인 해석을 하셨네요
    고객센터 문의후, 기술지원부(?!)에서 문자로 USIM칩의 목적에 대한 내용을 받아보셨고,
    그걸 고객센터에서 설명한 [기술적으로 불가]와 대치되는 의미로 이해하셨는데 그게 아닙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USIM칩 특성상 1인밖에 쓸 수 없는 것이고,
    고객센터에서 말하는 초기화란 비밀번호 초기화를 말하는 것인거죠.
    즉 두 내용은 결국 대치될 수 없는 상담 내용입니다.
    오해와 편견에서 얻으신 화가 좀 가라앉으시기를 바래요.

    한국에서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USIM칩의 본래 목적에서
    빗나간 형태로 이용되고 있는건 맞습니다.
    원래는 통신사가 바뀌건 어쨋건 본인 소유의 USIM칩 하나면
    아무 기계에나 끼워서 개통 ok 되야 하는게 상식인거고 맞는거거든요.
    제가 독일에 잠깐 갔을때 그런식으로 여러 폰을 쓰는 친구도 봤구요.

    그런게 아쉬울 뿐이네요.

    • 이윤기 2011.01.03 20:46 신고 address edit & del

      댓글을 살펴보니 다른 통신사는 유심칩을 재사용하도록 해준다더군요. 저의 표현이 틀렸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중요한 것은 어떤 회사는 유심칩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것 아닐까요?

  11. 지나가다 2011.01.16 17:48 address edit & del reply

    개인정보보호가 얼마나 중요한건데, 그깟 몇 천원에 위험을 감수하자니, 시스템을 이해를 못하는건지 (여전히 정책적으로 왜 저렇게 해놨는지, 해놓지 않으면 어떤 일이 발생할 수 있는지 전혀 이해를 못하시는 듯, 이건 통신사 이익과 편의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정보보호의 문제입니다. 그거 이해 안 되시나요?) 답답하시네요.
    대리점 직원이 계약직 알바나 될 게 뻔한데, 그 사람들 기껏해야 위에서 정해진 매뉴얼대로 폰 파는 사람들인데, 거기에 기술적, 정책적 정확한 이유를 애초에 왜 요구를 하시나요?
    여기 이거 포스팅하고 답글 달 동안에 검색 몇 번만 해봐도 유심 전문가 될 겁니다.

  12. 냥냥 2011.02.05 18:06 address edit & del reply

    유심칩에 대해 검색하다가 보게 되었네요. 글 정말정말 잘 읽었어요. 저도 마침 폰을 잠시 바꾸려고 동생이 쓰던 폰으로 바꾸려는데 (저는 2G) 동생폰에 유심칩이 끼어져 있더라고요. 대리점에서는 유심칩도 새로 사야된다는데 어떻게 디스크 포맷처럼 초기화해서 재활용할 방법은 없는지 알아보던 차에 이렇게 됐네요. 결국은 사야되네요. 끙ㆀ 정말 금융쪽이나 개인정보 누출 위험이 없다면은 재사용해도 괜찮을 듯 싶은데 어떻게 보면 환경이나 자원낭비로 보이기도 하네요. 참 안타까워요. 여튼 궁금했던 사항을 이렇게 사진과 글로 상세히 알게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위에 지나가다님은 글을 덜 읽으셨나봐요. 글쓴이님을 좀 오해하시네요 흠; 개인정보보호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쓰지않은 유심칩이라면 다시 사용해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아서 말이죠.. 어떻게 어디에 사용했냐에 따라서 재활용 여부가 갈라지고 또 활용이 잘 되면 좋을 거 같아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3. 지나가던병신은 그냥지나가세요 2011.02.19 13:35 address edit & del reply

    위에 지나가다 병신같은게 개솔짓고있네! sk는된다자나 병아 sk는 개인정보 안중요하게여겨서 되냐? kt는 중요하게여겨서안되고 중요하게생각하는너는 sk사용후에 유심칩퍠기하고다시구입해라 우린재사용할테니까. 네이버보안로그인도 1단계 2단계 3단계 있듯이 선택은 우리가하는거고 또 초기화후재사용한다해서 무슨놈의 큰일이난다는듯이적어놨는데 난 그부분이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안된다. 더구나 부자지간 가족간 재사용하는경우에 무슨 큰일난다는건지 병맛이다. 걍지나가시지 니가 왜 여기서 답답해하고난리냐 더러운놈아

  14. 지나가던병신은 그냥지나가세요 2011.02.19 13:44 address edit & del reply

    그깟 몇천원이라는말에 어이가없다. 니말대로 개인한텐 작은돈이고 크게 신경쓰지않을수도있다.하지만 국내인구 대다수가 재구입하게만들어 부당이득챙기려는 모습이 진상스러워 푸념즘늘어놓는게 머가 그리도 답답하단거냐 x자식아 개중엔 1년에도 폰 몇대씩갈아타는애들도 여럿있는데 니가 애네들 유심비 그깟 몇천원하는거 내주고 앞으론 더러운 병균마냥 껴들어서 썽질나게하지말고 걍 지나가셔여

  15. 유심칩초기화할수도 안할수도 2011.03.22 02:10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보기에 유심침을 초기화하는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봅니다 또한 양도하는것도요 1번호에 1유심이어야 한다는건 다들 아실겁니다. 만약 1번호에 여러개의 유심을 쓰다는건 복제폰을 허용하는것과 같기때문이죠 그렇다면 아들에게 유심칩을 초기화 해서 준다라고 했을때 물론 아들이 쓰고있던 유심칩은 더이상 쓸수없는 유심칩으로 등록이 되어야 하겠죠 아들이 쓰고있던 번호로 초기화한 유심칩이 등록이 되어야 할것이구요... 이것까지는 시스템상 별 문제가 없을것 같습니다만.. 이게 가족간에만 허용할껀지 일반 양도도 허용할껀지에 따라 일이 상당히 복잡해 질겁니다. 뭐 가족한정이라면야 등본때서 확인시키고 하는 절차 밟아서 해준다라고 하면 가능하겠지만 일반 양도인 경우 초기화할 유심이 훔친건지 본인건지 우선 확되어야 하고 유심칩 처음 구매시의 카드(fuk번호가 적혀있는 카드)도 같이 양도가 되어야 한다는겁니다. 근데 사실상 카드와 같이 유심칩을 받았다 하더라도 한두달 아니 심한경우는 몇일만 지나도 카드는 어디갔는지 찾지를 못하는게 대다수 분들입니다. 카드가 같이 양도되어야 하는이유는 당연히 유심비밀번호가 틀렸을때 카드로 초기화를 해야하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그 중요한 fuk번호가 들어있는 카드를 넘기지 않는건 더 웃긴상황이구요. 그런걸 감안해보면 사실상 무의미한 시스템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5500원이든 그보다 더 싸든 아까운건 사실이구요. 하지만 휴대폰을 사용하기 위해서 반드시 써야하는것이고 복제폰을 막기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인데 사실상 양도는 불가능 하다라는 거겠죠... 거의 사용빈도가 없는것을 위해 시스템개발을 위한 투자를 하는것보다 그냥 팔아먹는게 더 이득이라는 계산도 있을겁니다. 안그래도 스마트폰이랑 구형 폴더랑 바꿔가면서 쓸려고 유심칩에 대해 알아보다보니 여기까지 왔는데요 1번호1유심인건 좋고 유심기변 되는것도 좋긴한데 델스트릭에서 유심칩 빼기 너무 짜증나는군요...;;

  16. 지나가는길손 2011.04.21 02:30 address edit & del reply

    모든 문제를 떠나서 유심카드 비번 3번 잘못 입력하면 대리점이나 a/s센터 방문하라는 메세지만 나오게 했어도 10번 입력 실수하여 폐기까지는 가지 않았겠네요. 은행 시크릿카드 3번 오류에 지점 방문 하는것처럼요.

    • 이윤기 2011.04.22 08:19 신고 address edit & del

      맞습니다

      매우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 수다쟁이넓은암소 2011.04.22 12:31 address edit & del

      근데 은행도 인터넷뱅킹으로 비번 4~5회 틀리면
      그 비번 못 쓰게 하더라고요,
      본인확인을 해도 그 비번을 쓸 수 없다고 합니다.
      전과 있는 은행(?)이 그래서 저도 비번 바꾸었습니다.

      양도가 안되는 것도 문제지만,
      본인확인이 되면 풀어줘야 하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17. 서진욱 2011.04.25 10:18 address edit & del reply

    잘 읽었습니다.
    정말 납득하기 힘든 말만 하는 대리점이나 고객센터...
    돈독만 오른것들이네요 ㅎㅎ
    말만 고객센터지... 아는것도 별루 없는듯하네요

    • 이윤기 2011.04.26 09:03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그리고...스마트폰 나오면서 유심칩 크기를 바꿔버려서 옛날에 사용하던 유심칩은 자기 것도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모든 가입자에게 유심칩을 새로 한 번 팔아먹을 수 있게 된 것이지요.

  18. 2014.09.17 11:55 address edit & del reply

    Sk는 되는걸로 알고잇어요.
    Kt는 안되는것 같던데 kt만 좀이상한게 많더라구요 신청안한 부가서비스가 가입되잇질않나..
    근데 전 유심 재사용 반대입니다.
    초기화해달라햇다가 대리점에서 고객정보 다 빼가면요?
    유심엔 전화번호만 잇는게 아니고 문자저장도 되고 결제도되는데 안쓰게 하는게 더 좋다생각합니다.

  19. 2016.08.16 14:04 address edit & del reply

    아우 짜증나. 보안을 뭐라 생걱하는지..

  20. 나그네 2017.12.07 22:38 address edit & del reply

    오래 전 글이지만, 우연히 지나가다 들르게 되었습니다.
    보안을 들먹이면서 몰아세우는 댓글들을 보니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SK는 그 당시부터 이동이 가능했던 것 같고, 이제는 KT도 이동이 가능한데..

    견문이 부족하여 그랬던 것일까요,
    회사의 입장을 기술의 전부라고 생각해 옹호했던 것일까요,
    미래를 미처 내다보지 못해 과거의 관습만 답습했던 것일까요.

누비자 터미널 와이파이 공짜로 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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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9일, 창원시 공영자전거 누비자가 첨단 기능을 갖춘 미래형 자전거로 업그레이드를 준비중이라는 기분 좋은 소식과 함께 '유료 와이파이존'을 만드는 것은 예산낭비라는 기사를 포스팅하였습니다.

며칠 후에 창원시청 담당자이신 하승우 선생님께서 제 블로그에 긴 댓글을 달고 가셨습니다.
담당 업무를 맡고 계신 공무원께서 개인 블로그에 쓴 글에 답글을 달아주시는 '적극적인 모습'에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창원시청 홈페이지에 의견을 올린 것도 아니고 개인  블로그를 통해 밝힌 의견에까지 댓글을 달아주시는 것은 고맙고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아주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생각됩니다.


당시 저는 창원시가 누비자터미널에 시예산을 들여서 와이파이존을 구축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는 주장을 하였습니다. 와이파이존을 구축하는 것은 스마트폰을 팔아서 막대한 이유을 남기고 있는 통신회사들이 해야하는 일인데, 창원시가 지방정부의 예산을 들여서 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아울러, 스마트폰의 경우 데이터무제한 요금제가 확대되고 있어서, 창원시가 누비자 터미널에 유료 와이파이존을 만들어도 돈을 내고 사용하는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하였습니다.



와이파이존 구축 300~500만원, 제가 지어낸 것이 아닙니다.

이에 대하여 하승우 선생님께서는 통신업체들이 창원시와 같은 지방도시에는 '무선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를 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에도 3G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실시하였다가 음성통신에 심각한 장애가 생겨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폐지한 사례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하승우 선생님의 두 가지 주장다 선뜻 납득하기는 어렵습니다. 우선, 행정구역 통합 이후에 인구 108만의 거대도시가 탄생하였다고 수없이 강조하는데, 의령군이나 함양군도 아닌 창원시에 와이파이존을 확대하지 않고 통신회사들이 어떻게 스마트폰 보급을 늘일 수 있다는 것인지 납득할 수 없습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KT의 경우 유무선네트워크 구축에 5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하는데, 단순 계산으로도 100만곳 이상의 와이파이존을 구축할 수 있는 비용입니다. 남한에 와이파이존 100만 곳을 만들어도 창원시는 와이파이 소외 지역으로 남을까요?

아울러, 미국이 우리보다 선진국이기는 하지만, 유무선 통신 인프라 구축은 우리나라가 훨씬 앞서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음성통화 품질은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미국의 특정회사의 실패 사례를 일반화하는 것도 무리라고 생각됩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면적이 적기 때문에 미국에 비하여 투자효율이 훨씬 높다는 점도 감안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통신회사들의 투자가 늦어(수도권부터 지방으로)질 수 있기 때문에 창원시가 1억원 정도의 비용으로 앞선 시설투자를 하겠다는 뜻에는 공감이 됩니다.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의 본론은 지금부터입니다. 하승우 선생님께서는 댓글에서 제가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와이파이존 1곳당 400만원씩 6억여원의 예산이 든다는 잘못된 추산을 하였다고 지적하였습니다.




와이파이존 150개 구축에 1억이면 당장 합시다 !


창원시의 경우 기본 인프라가 되어 있끼 때문에 "누비자는 키오스크에 AP만 설치하면 되는 관계로 1개소당 70~80만원 정도의 AP기기만 설치"하면 가능하다고 반론을 하였습니다. 아울러 '사실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300~500만원이 든다고 글을 쓴 저를 타박하셨지요.


그런데, 경남도민일보 기사를 보면 "와이파이존 1곳 구축에 300~500만원"든다는 이야기는 하보좌관님이 하신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제가 와이파이존 1곳당 300~500만원이 든다고 한 것은 바로 이 경남도민일보 기사를 근거로 하였습니다.

제 주장이 틀렸다면, 하보좌관의 말을 인용하여 보도한 경남도민일보  기사에 대하여 '사실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탓 입니다.(그러나 대체로 신문에 인용된 내용을 추가로 사실여부를 확인하지는 않을겁니다.)


하보좌관께서 말씀을 잘못하셨거나 아니면 경남도민일보가 보도를 잘못한 경우 둘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경남도민일보 기자에게 70~80원이 든다고 말씀하셨는데, 기사에 400~500만원이 든다고 보도되었다면 저를 탓 할 것이 아니라 경남도민일보에 정정보도를 요청하셨어야 할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어쨌든 적은 돈으로 와이파이존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입니다. 하승우 선생님 말씀처럼 1억 정도 투자하여 150개 누비자터미널에 와이파이존을 구축할 수 있다면 지방정부의 예산을 들여서 할 수도 있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1억이라는 지방정부 예산 지출에 비하여 창원시내에 설치된 150개 와이파이존에서 시민들이 누리는 편익이 훨씬 클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말이나온 김에 하루 빨리 누비자터미널에 와이파이존을 설치하면 좋겠습니다. ▲스마트폰 누비자 애플리케이션 개발, ▲누비자 발전 장치로 스마트폰 및 휴대전화 충전 같은 것에 앞서서 와이파이존 구축을 먼저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신, 누비자 와이파이 공짜로 합시다. !

다만, 150군데 와이파이존을 구축하는데, 겨우 1억이라면 시민들에게 사용료를 받을 것이 아니라 누구나 공짜로 쓸 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누비자를 이용하지 않는 시민들도 누비자 터미널 근처에만 가면 무선인터넷을 공짜로 쓸 수 있다면 얼마나 매력적인 일입니까?

다른기업이 누비자 터미널 와이파이 구축에 민자를 투자하였다면 어쩔 수 없이 사용료를 받아서 투자금을 회수해야겠지만, 지방정부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이라면 굳이 사용료를 받아야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뿐만 아니라 누비자를 이용하는 시민들만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라면 '수익자부담 원칙'을 적용할 수 있겠지만, 스마트폰을 가진 시민들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라면 '공짜'로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울러, 이미 통신회사들이 앞다투어 '무료' 와이파이존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창원시만 유독 돈을 내고 와이파이를 이용해야한다면 적지 않은 거부감과 저항을 불러오게 될 것입니다.

당초 예상보다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다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하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누비자와 같은 친환경, 미래지향적인 공영자전거 사업을 추진하면서, 수익을 창출하여 재투자하여야 한다는 부담을 털어내시면 좋겠습니다.

미래형 누비자 계획이 잘 추진되어, 시내 곳곳에서 시민들이 공짜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아울러, 비용이 좀 들더라도 누비자터미널이 없는 옛마산이나 옛진해 지역이 소외되지 않도록 배려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관련기사>
2010/10/19  - 미래형 누비자, 다 좋은데 이건 예산낭비?
경남신문 10월 19일 -  1억들인 누비자 GPS 운영 중단
경남도민일보 10월 12일 - 창원시 '누비자' 스마트폰과 함께 씽씽
경남도민일보 10월 22일 - 누비자 2주년, 이용자 만족도 86%
경남도민일보 10월 26일 - 핀란드서 누비라 배우러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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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크리스탈 2010.11.04 17:24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아직 스마트폰이 아니지만
    누비자터미널 근처에서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면
    진짜로 다른도시에 창원 자랑해도 되겠습니다. ㅎㅎ

    • 이윤기 2010.11.05 16:09 신고 address edit & del

      창원시가 무료 와이파이존을 150군데 만들었다고 하면... 전국에 또 한 번 히트 칠 수 있을텐데... 공무원들이 잘 받아줄지 모르겠네요.

  2. 하승우 2010.11.05 21:22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창원시 하승우입니다.
    우선 지속적으로 누비자 특히 누비자+스마트폰 융합 시스템 부분에 깊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번에는 짧은 댓글로 대신하겠습니다.
    우선 진실게임할 생각은 없지만 경남도민일보의 표 차장님께서
    제가 드린 참고자료를 잘못 이해하셔서 기사를 쓰신 내용으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요점은 과다한 예산 책정 및 집행으로
    예산 낭비가 발생되는 일이 없을테니 너무 염려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

    두번째로는 이동통신사에 무선인터넷과 관련해서 언론에 발표된 내용을 너무 믿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업체간의 헤게모니 타툼에 따른 무리수가 난무한 상황에서
    충분한 서비스 개통을 위한 검토와 준비는 부족한 상태에서
    일단 발표해서 업계의 흐름을 유리하게 유도하자는 식의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저는 지난 몇달동안 이통사와 수없이 접속했었고 정말 말도 안되는 상황을 겪어보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아울러, 이미 통신회사들이 앞다투어 '무료' 와이파이존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라고 언급하셨는데
    통신사별 자사 고객에게만 무료일 뿐 타 통신사 고객은 접속이 안되거나 유료 접속이 대부분입니다.
    (주위에 IT관련 특히 무선인터넷 관련 종사하는 분이 있으시면 확인해보세요~)

    마지막으로 누비자 와이파이 서비스에 대해서는 저희가 시민들 상대로 떼돈 벌려는 건 아니구요.. ^^
    이 서비스는 누비자 운영수익 증대 및 회원유치 차원에서 기획된 것으로
    아직 확정된 바는 없습니다만 우선 누비자 회원은 와이파이 전면 무료,
    비누비자 회원은 소정의 접속료 징수(KT 올레 와이파이 접속요금보다 더 저렴한 요금을 적용할 예정입니다.)를 적용하는 운영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누비자 와이파이와는 별개로 우리시에서는 공공기관 및 다중집합시설 인근에
    요청하신 무료 와이파이 존을 구축할 예정으로 현재 관련 예산이 심의 중에 있습니다.

    와이파이 존 확대 구축과 같은 무선인터넷 인프라 구축은 정보통신담당관 소관으로
    무선인터넷에 생뚱맞은 자전거정책과에서 누비자를 활용한 일련의 서비스를 개발 준비하는 것은
    누비자 이용객의 편의 증진 및 신규 회원 유치를 위한 마케팅 차원에서 접근한 것임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의 결론은 누비자 회원을 대상으로 한 편의증진 차원에서
    누비자 와이파이 서비스를 준비했으며, 이에 스마트폰의 불편사항인 배터리 문제를
    누비자 이용을 통한 자가 충전으로 해결하고, 주행시 각종 어플을 통해 다양한 주행정보로
    누비자 이용에 흥미를 증진시킴으로써, 더욱 많은 분들이 누비자 회원으로 가입해서
    누비자 이용도 증가되고, 다양한 서비스로 이용편의도 도모하고..
    이런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사업입니다.
    그래서 전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까지 저희 자전거정책과에서는 접근하기 어렵구요
    현재 정보통신담당관에서 무선인터넷 인프라 구축을 준비하고 있으니, 이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희 누비자에 대한 관심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개인적으로 저는 아이폰이 아닌 아이팟 터치 4세대를 이용하고 있는 바
    누구보다 무료 와이파이 존 확대 구축을 염원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ㅠ.ㅠ

    좋은 의견 개진해주시면 모니터링해서 탄력적인 시책 추진이 되도록 반영하겠습니다.
    감사드리고 건강하세요~ ^^

    • 이윤기 2010.11.06 09:42 신고 address edit & del

      도민일보 보도과정에서 그런 일이 있었군요.

      제 블로그에 댓글을 다실 때 비꼬듯 하셔서 저도 사실관계를 분명히 하려고 했구요.

      사실, 시민단체 입장에서 지방정부를 상대할 때 가장 답답한 것 중에 하나가 소관부서가 아니라는 대답입니다.

      기본적으로 공공기관과 다중집합시설 무선인프라 구축은 정보통신과 소관이라고 하더라도... 누비자 터미널 와이파이존 구축과 관련해서 충분 상호 협의가 이루어지는 것이 상식 아닐까요?

      오른손이 하는 일과 왼손이 하는 일을 서로 별개라고 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정보통신과에서 구축하는 와이파이는 무료로 하고, 누비자터미널 와이파이는 유료로 하는 것도 시민들 입장에서는 납득이 잘 안되는 일이구요.

      누비자 회원인 시민과 누비자 회원이 아닌 시민을 차별하는 요금제를 받아들 일 수 있는 시민이 얼마나될까요?

      ㅋㅋ ~ 실행 단계에서도 누비자 회원과 누비자 회원이 아닌 시민을 차별하면....... 누비자 와이파이 무료화 운동을 해야하게 생겼습니다.

      기본적으로 미래형 누비자 계획은 찬성한다는 것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3. free traffic 2012.02.03 14:56 address edit & del reply

    간단한 단어를 쉽게 이해하는 데 사용됩니다.

  4. how to become a reseller 2012.02.03 14:56 address edit & del reply

    매우 유익한 포스트.

  5. kitchen design 2012.02.03 14:56 address edit & del reply

    게시물의 사진이 좋다.

미래형 누비자, 다 좋은데 이건 예산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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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자전거 누비자가 첨단기능을 갖추어 업그레이드 된다고 합니다. 창원시가 세계최초로 공영자전거와 스마트폰 융합기능을 결합한 누비자 새 모델을 준비 중이라고 하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오늘은 창원시 공영자전거 누비자의 업그레이드에 관하여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창원시는 스마트폰 시대에 맞는 미래형 공영자전거 시스템을 갖추기 위하여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는데, 크게 세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합니다. 

▲스마트폰 누비자 애플리케이션 개발, ▲누비자 발전 장치로 스마트폰 및 휴대전화 충전, ▲누비자 터미널 무선인터넷망 구축 등입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누비라 이용 상황을 확인할 수 있고, 자전거를 이용함으로써 기름 값은 얼마나 절약했는지, 탄소 배출은 얼마나 줄였는지, 운동효과는 얼마나 되는지를 측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울러, 자전거에 부착된 발전 장치를 이용하여 스마트폰과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다는 것은 아주 매력적인 기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매력적인 첨단 기능들이 누비자 이용을 더욱 활성화시켜 줄 것으로 짐작됩니다. 뿐만 아니라 요즘 스마트폰은 네비게이션 기능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누비자를 타고 이동하면서 네비게이션 기능도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그런데, 누비자 터미널에 무선인터넷 망을 구축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통해 수요가 급증하는 누비라 운영 재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은 현실을 감안하지 못한 무리한 계획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돈 내고 누비자 무선인터넷망 이용할까?

창원시에서는 와이파이 존 1곳 당 300 ~ 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창원지역 150개 터미널에 모두 무선 인터넷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아울러 기존 통신사의 무선데이타 요금보다 싸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시민들에게 무선데이타 이용료를 받아서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라고 합니다. 평균 400만원으로 계산산하더라도 와이파이존을 만드는데 6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이런 계획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보는 것은 최근 이동통신업체들이 앞을 다투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도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 요금제에서 몇 천원의 추가 요금만 부담하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요금제를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로 변경하는 것이 추세입니다.

앞으로 이용자가 늘어나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가격이  더 내려갈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말하자면 와이파이존이 필요 없는 이용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이동통신업체들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하여 앞 다투어 전국적으로 와이파이존을 비롯한 무선이동통신망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언론 보도를 보면, SKT의 경우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를 도입 후 불과 두 달 만에 데이터무제한 요금제 가입자가 125만 명으로 늘어났다고 합니다.

아울러 현재까지 전국에 설치된 T와이파이존 1 만 5천 곳으로 늘리고, 성능을 개선하여 현재보다 3배 이상 데이터 수용 용량을 확보해 나간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11월부터는 무선인터넷 전용 초고속기지국(데이터 펨토셀) 설치도 시작한다고 합니다.


KT의 경우에도 현재까지 3만3000 곳의 와이파이 존을 올해 연말에는 4만 개소로 늘리고, 내년 말까지 10만 개소로 확대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재벌 통신사 공짜 와이파이존 확대하는데...

이것은 우리 보다 국토가 100배나 큰 미국보다도 더 많은 와이파이존을 갖춰, 가입자들이 무료 구역을 찾는 불편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겁니다. KT는 2014년까지 5조 1천억 원을 유무선 네트워크 구축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재벌 통신회사들이 이렇게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위하여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이동통신 회사들이 해야 할 와이파이존 구축을 창원시가 예산을 들여서 하겠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계획입니다.

실제로 이동통신사들이 도시 곳곳에 공짜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무선인터넷망을 확대하고 있는데 창원시가 누비자터미널에 만든 와이파이존을 돈을 내고 이용하는 시민들이 얼마나 될까요? 뿐만 아니라 사람들은 와이파이는 공짜로

창원시의 미래형 누비라 정책은 스마트폰 시대를 준비하는 앞서가는 계획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150개 터미널에 창원시 예산을 들여 와이파이존을 설치하는 계획만은 추진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관련기사> 2010년 10월 19일 경남신문 - 1억 들인 누비자 GPS 운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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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19 11:1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이윤기 2010.10.20 08:58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반값습니다. 미국에 계시는군요. 지난 7월부터 마산, 창원, 진행가 통합하여 창원시가 되었습니다. 주민투표를 그치지 않은 통합 이후 여러가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2. 음악동자 2010.10.20 10:14 address edit & del reply

    음, 말씀을 듣고보니 일정정도 이해갑니다. 굳이 와이파이까지 시돈을 쓸필욘없겠네요,ㅎ

  3. 하승우 2010.10.21 18:12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저는 창원시 누비자 담당자 하승우입니다.
    항상 저희 자전거정책에 관심과 날카로운 지적에 감사드립니다.

    와이파이에 관한 의견을 잘 봤습니다.
    상식적으로는 이통사에서 고객유치를 위해 자제적인 예산으로 와이파이 존 확대 및
    3G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적용 등을 하므로 굳이 시에서 예산들여서 별도의 무선인터넷
    인프라를 확충할 필요가 있을까? 시에서 쓸데없는 행정을 추진하는 것 아니야? 하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바와 달리 이통3사는 실제 수요와 수익이 창출되는 수도권 중심으로
    무선인터넷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고 있으며, 비수도권 지역에서 대도시권을 제외하고는
    수익성이 낮고 시장이 작은 이유로 우리 창원시 지역만 해도 무선인터넷 인프라 확충에 매우 유보적입니다.
    지난 몇 달 동안 이통사와 협의하면서 수도권 대비 돈벌이가 안 되는 지역에 굳이 투자할 계획이 없다는 현실의 벽이 너무 높아서 시 차원에서 와이파이 구축을 진행하게 된 것입니다.
    또한 편의점, 커피숖과 같은 정적인 공간 위주의 와이파이 설치는 통신사의 100% 전액 투자가 아닌
    이해관계가 있는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설치되는 상황이며, 누비자 와이파이는 폐쇄공간이 아닌 개방형 공간에서 와이파이를 구축하는 것으로 통신사의 와이파이 구축 비용 부담으로 인해 진행이 되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통사의 무선인터넷 확충계획을 보면 거의 대부분 수익성이 있는 수도권 및 대도시권 위주이지
    공공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수익성이 없는 비수도권 지역은 확충 수준이 매우 저조합니다.

    그리고 와이파이 존 구축비용이 1개소당 300~500만원이라고 하셨는데
    그건 이통사가 아무런 기반이 없는 지점에서 구축할 때 드는 비용이고
    저희 누비자는 키오스크에 AP만 설치하면 되는 관계로 1개소당 70~80만원 정도의
    AP기기만 설치하면 됩니다.
    (비판은 감사하지만 사실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신 다음 문제점에 대해 비판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3G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로 인해 와이파이 구축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 제기가 있는데
    이는 미국의 AT&T사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실시했다가 3G 데이터 패킷 전송량이
    너무 급증하여 음성통신에 심각한 장애가 생겨서 결국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폐지하고
    와이파이 확대로 전환한 사례가 있으며, 현재 sk텔레콤 내부에서도 알려진 것과는 달리
    이러한 문제로 인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는 것이 실질적인 현실입니다.

    IT분야 특히 무선인터넷과 관련해서는 업체간의 헤게모니 다툼으로 인해 대외적으로 알려진 바와
    달리 미흡하고 부족하며, 이해관계에 따라 철저히 추진되는 상황으로 지난 6개월 가까이 이러한
    상황 전반을 면밀히 검토해서 현실적인 대안을 내놓은 것이 누비자 와이파이 확대 구축입니다.

    누비자를 비롯한 자전거정책에 대해 날카롭게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리며,
    비판할 사항이 생길 경우 저희 자전거정책과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셔서
    정말 담당자나 시청이 생각없이 하는 점이 있을 땐 냉혹한 비판 부탁드립니다.

    수고하세요~

    • 이윤기 2010.10.22 08:45 신고 address edit & del

      하승우 선생님 제 블로그에 관심가져 주셔서 고맙습니다.

      기본적으로 미래형 누비자 계획은 바람직하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와이파이 구축비용이 300~500만원이라고 한 것은 경남도민일보 보도를 보고 인용하였습니다. 창원시에서 그렇게 알려주신 것으로 알았습니다.

      도민일보 담당기자에게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휴대폰 오래 사용하면 합리적 소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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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쯤 전에 한겨레 신문에서 1998년에 구입한 휴대폰을 12년째 사용하는 분이 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참 대단하신분이더군요. 합리적 소비자라면 휴대폰을 12년이나 사용하는 것이 절약 정신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운도 따라주었다고 생각합니다. 


LG전자, 쿠키폰-롤리팝폰 컬러마케팅 전개 by LGEPR 저작자 표시



저도 아껴쓰고 오래 쓰기 위하여 꽤 노력하는 편입니다. 냉장고, 전자레인지, 비디오 등 결혼할 때 구입한 가전제품들을 17년쯤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희집 냉장고와 전자레인지에도 'GOLD STAR' 문구가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TV와  세탁기는 10년 이상 사용하고 새것으로 바꾸었습니다. 고쳐 사용하려고 알아보니 부품은 구할 수 있었지만 부품값이 워낙 비싸고 수리비도 만만치않아 새 제품을 사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라는 판단을 하였습니다. 

자동차도 남들 못지 않게 오래 탔습니다. "이 차 도대체 몇 년 탔어요?"하는 질문을 수 없이 받으며 1994년에 구입한 프라이드 승용차를 만 16년을 넘게 타고 다녔습니다. 워낙 차가 낡기도 하였고 지난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이루어진 노후차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하여 아쉬운 작별을 하였습니다.
 
솔직히 자동차는 오래탈수록 세금도 깍아주고 보험료도 저렴해지기 때문에 손해 볼 것이 없지만, 휴대폰은 오래 사용할 수록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는 것이 현실입니다.

자동차 오래타는 것과 휴대폰 오래쓰는 것은 다르다

사실, 저도 휴대폰을 돈을 주고 사본 일은 한 번도 없습니다. 삐삐를 사용하다가 LG 텔레콤 PCS 전화기를 처음 구입하였는데 공짜폰을 받았습니다. 제 기억으로 가입비 3만원만 내고 기계를 그냥 받았던 것 같습니다.

PCS 전화기의 배터리 수명이 다 되어갈 때쯤 경품으로 삼성전자에서 만든 PDA폰이 공짜로 생겼습니다. 이 전화기는 부피가 큰 대신에 배터리 용량이 막강하여 5년 이상 사용하였지 싶습니다. 이 전화기는 중간에 고장이나서 똑같은 중고 제품을 공짜로 얻어서 좀 더 오래 사용하였습니다. 그 뒤에 지금 사용하고 있는 전화기(터치폰)로 바꾼지 2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휴대폰을 12년 사용하신 그 분에게는 비할 수가 없더군요. 이 분은 휴대폰만 오래 사용하시는 것이 아니라 "과일껍질을 말려서 아파트 화단에 비료로 뿌리고 현수막으로 장바구니를 만들어 쓰는' 절약 정신이 몸에 베인 분입니다.

그런데, 휴대폰을 오래 사용하는 것은 절약하고 아껴쓰는 마음만으로 되는 일은 아닙니다. 휴대폰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디지털 가전기기들이 다 마찬가지인데, 가장 중요한 것은 고장이 나지 않아야합니다.

왜냐하면, 휴대전화를 비롯한 모든 디지털기계들은 끊임없이 신제품이 쏟아져나오기 때문에 품질보증 기간이 지나고 고장이 나면 부품값과 수리비가 새제품을 사는 것 보다 더 많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고장난 노트북 부품값이 새 제품 구입가격 보다 비싸고, 액정이 깨진 휴대폰을 수리하는 가격이 번호이동이나 신규가입보다 훨씬 비싼 것이 현실입니다.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도 2년 정도 사용하다가 고장이 나서 주요 부품을 교체하는 경우 똑같은 새 제품(이미 유행이 지나간)을 구매하는 경우보다 수리비가 더 많이 나옵니다.

더군다나 휴대전화의 경우는 대부분 각종 보조금을 받아 공짜로 받거나 아주 저렴하게 구입하기 때문에 값 비싼 부품을 교환하느니 차라리 새로 사는 것이 이익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뿌리치기 힘든 유혹, 공짜폰

뿐만 아니라 구입후 2~3년이 지나 배터리 수명이 다한 경우에도 배터리를 구입하는 것보다 통신사를 옮기면 그냥 공짜폰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결국, 휴대폰의 경우 보조금 제도 때문에 낡은 제품을 오래 쓰거나 고장난 기계를 고쳐 사용하는 사람은 합리적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는 매우 어리석은 사람 취급을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휴대폰을 12년 동안 사용하고 계시다는 그 분의 경우에도 그동안 여러 차례 공짜로 새 휴대폰을 장만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었을 것입니다. 아울러, 12년 동안 한 번도 고장이 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 폰의 배터리를 새로 구입하느라고 지출한 비용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자본주의적인 방식으로 합리적 의사결정을 한다면 당연히 2~3년 정도 사용하고, 공짜로 바꿔주는 폰으로 바꾸는 것이 훨씬 합리적 소비자 의사결정입니다. 말하자면, 휴대폰을 2~3년마다 바꾸는 대부분의 국민들이 합리적인 소비자인 셈입니다.

이분처럼 낡은 휴대폰을 12년 동안이나 사용하고 있는 것은 이익과 손해를 판단하는 방식이 보통사람들과 달라야 가능합니다. 자신이 좀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더라도 한정된 자원으로 생산되는 휴대폰을 덜 소비하겠다는 '생태적 합리성'(적절한 표현인지...) 같은 것이 있어야 가능한 의사결정입니다.

당신은 지금 사용하는 휴대폰을 몇 년째 사용하고 계신가요?

사실, 대한민국에서 휴대폰의 수명은 '약정기간'과 일치합니다. 보통 약정기간이 2년이기 때문에 2년마다 한 번씩 새폰으로 바꾸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약정기간이 끝난 후에 통신사만 바꾸면 아주 최신기계만 아니면 대부분 공짜로 바꿀 수 있고, 최신 기종이라 하더라도 적인 비용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2년마다 한 번씩 바꾸는 것이 가장 합리적 소비자 행동인 셈입니다.

그러나, 모든 약정 기간이 사라지는 대신에 통신요금이 지금 보다 50%이상 인하되고(2년 동안 약정 할인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음) 모든 휴대폰을 출고가격대로 판매한다면 쉽게 70~80만원의 기계값을 고스란히 부담하고 '스마트폰'으로 바꾸는 결정을 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약정할인과 보조금 시스템으로 지탱되는 지금의 통신 시장 환경으로는 2년 마다 한 번씩 새 휴대폰을 공짜로 바꾸는 소비자들을 탓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들은 가장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저는 지금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 약정기간이 3개월 정도 남았습니다. 약정기간만 끝나면 요즘 유행하는 '스마트폰'으로 바꿀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사용하는 이 휴대폰은 아무 이상이 없고 배터리 성능도 충분합니다만, 다양한 어플을 활용할 수 있고, 아무데서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는 '스마트폰'의 유혹을 떨치기 참 어렵습니다.

3개월 후 약정기간이 끝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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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페퍼민트 2010.05.15 10:05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매번 글만 읽다가 공감이 가서 글을 남겨봅니다^^
    저도 휴대전화를 자주 바꾸는 편이 아닙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것은 3년정도 되었구요.
    그동안 수리비와 배터리 추가 구입비를 포함하여 유지비로 5만원정도 들었습니다.
    한손에 딱 들어오는데다 무엇보다 기능이 손에 익어서 신종제품들은 오히려 불편하더군요.
    별탈이 없으면 앞으로 계속 쓰고싶습니다.
    유행이라는 게 마치 새로운 것을 채용하지 않으면 시대에 뒤떨어진 것 처럼 홍보하는데,
    어느 유행이든 클래식이 되는건 거의 없지요.

    • 이윤기 2010.05.16 13:12 신고 address edit & del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핸드폰을 오래 사용하면...세금을 깍아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통신요금에도 세금이 포함되어 있으니...환경적인 차원에서 핸드폰을 오래사용하면...세금을 면제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동차처럼....

      오래사용하고...휴대폰 바꾸면...보조금도 주면 더 조흘 것 같구요. ^^*

  2. 상대적 2010.05.15 12:28 address edit & del reply

    실질적으로는 오래 쓰는게 개인적으론 이득입니다
    문제는 내가 3년, 4년을 쓰는동안 그 누군가는 공짜폰으로 몇십, 몇백만원의 이익을 누린다는거죠
    (사실 실제 그 돈을 가지는건 아니죠)
    그리고 어느정도 요금이 나온다면 공짜폰을 쓸수 있고
    요금할인보다 새 휴대폰으로 누리는 경제적이득이 큽니다
    어차피 한국의 휴대폰요금은 통신사와 정부가 작당해서 낮게 보이게 하기 위해 온갖 꼼수를 쓰지만 비싸기 때문에 휴대폰기기값이라도 누리지 않으면 바가지 쓰는거니까요.
    요금뿐 아니라 휴대폰값도 거품이 엄청나게 매우 심합니다..

    • 이윤기 2010.05.16 13:10 신고 address edit & del

      맞습니다

      오래사용하는 것이 분명히 사회전체적으로 보면 이익입니다. 그런데, 끊임없이 새 제품으로 욕망을 자극해대니 참 뿌리치고 견디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3. jjigge 2010.05.15 22:29 address edit & del reply

    뭐.. 여러가지 장단점이 있겠지만.. 저는 지금 상태로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대략 2년(약정기간)마다 바뀌는 핸드폰으로 인해서 삼성이나, LG같은 세계적인 업체들이 탄생할수 있는 배경(고객 테스트 시장 형성, 제품 소비시장형성 같은..)이 되었으니까요..
    기업만 이득을 낼름 챙겨먹는게 속이 쓰리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국가 경쟁력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니(외국기업들의 국내 투자유치, 국민전체 평균 첨단기기 보유-사용률 증가로 인한 효율성 상승 등..) 쩝... ^^
    단점으로는 어딘가에선가 포함되어 있을 비싼 통신요금이겠지만.. 이번 아이폰 파동 같이 앞으로는 세계와 경쟁해야 하니 머지않아 자연히 내려갈것이라고 믿습니다.

    • 이윤기 2010.05.16 13:09 신고 address edit & del

      삼성전자 주식의 절반은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고...이익도 마찬가지로 분배될 겁니다. ㅋㅋ~ 국가경쟁력이라는 것이 어찌보면 참 허망한 표현이지요.

      휴대폰을 엄청나게 만들어내느라... 한정된 자원이 몽땅 써버리는 것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4. 추세관망 2010.05.17 09:35 address edit & del reply

    참 어려운 부분인것 같습니다.
    한사람이 오래쓴다고 해서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이익이 되는 부분도 애매하고,
    사회전체가 오래쓴다고 한다면 제품을 만드는 제조사는 솔직히 새로운제품 판매가 어려워지는거구요,
    그렇다고 2년마다 바꾸는 것이 짧다고 3년, 5년으로 교체시기를 바꾸는 것도 IT기기의 발전을 보면 뒤떨어지게 되구요.
    그냥.. 지금처럼 하되 이제부터 나오는 폰에 대해서는 재활용이 쉽게끔.
    USIM교체도 쉬워지고, 타사USIM도 개방하며, 외산폰도 IMEI화이트리스트도 풀고..
    무조건 교체하면 버린다가 아니라 이것도 쓰고, 저것도 쓰고.. 쓸데없으면 팔수도 있고.. 그러면 어떨까싶습니다.

    • 이윤기 2010.05.18 08:49 신고 address edit & del

      좋은 생각이시네요.

      호환성을 높여서 재사용할 수 있게 하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400년전, 그들이 한류 원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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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조선통신사길 문화사업회가 엮은 <조선통신사 옛길을 따라서 3>




시민단체와 인권단체를 중심으로 전자여권 도입에 대한 반대의견이 있었지만, IC칩이 내장된 전자여권이 도입되었습니다.

전자여권에는 여권 유형, 발행국, 성명, 여권번호, 국적, 생년월일, 발행일, 만료일, 성별, 주민등록번호 뒷자리와 같은 신원정보와 얼굴정보와 지문정보 등 바이오인식정보를 전자적으로 수록된다고 하는군요.

그렇다면, 아직 사진이 발명되기 전인 400여 년 전에는 여권을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조선통신사 옛길을 따라서> 3권에는 400년 전에 만들어진 검문소 통행증(여행증명서)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진없던 옛날엔 여권 어떻게 만들었나?

조선통신사들이 여권을 가지고 일본 여행을 한 것은 아니지만, 통신사들이 가는 길에 있는 일본내의 검문소를 살펴보는 대목에서 당시 일본에서 내국인 여행객을 엄격히 통제하던 여행제도에 관한이야기가 소개되어있습니다.

“특히, 여성에 대한 검색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엄격했다고 한다. 세키쇼(검문소)를 통과하는 반드시 ‘세키쇼 통행증’을 가져와야 통과할 수 있었으며, 그 증서에는 여성의 신원부터 여행의 목적, 행선지, 머리 모양, 얼굴과 손발의 특징 등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여성에 대한 검색은 ‘히토미온나’라고 불리는 할머니가 담당했는데, 심지어 여성의 음부를 검색하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일본에서는 400년 전에도 오늘날 여권과 같은 문서를 만들어서 여행객들을 철저하게 검문하였다고 합니다.

특히 여성에 대한 검문이 철저하였던 것은 에도에 인질로 거주하고 있던 영주의 부인이 허락없이 영지로 돌아갈 수 없도록 하기 위하여 더욱 철저하게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국가기밀 누출이나 막부에 대한 모반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하는군요.

400년 전에도 국가는 통행세를 걷고 국민을 통제하기 위하여 여권과 같은 신분증명서를 소지하게 하였던 것입니다.

<조선통신사 옛길을 따라서 3>는 1607년부터 1811년까지 12차례에 걸쳐서 이루어진 조선통신사의 일본 행로를 따라가는 답사기입니다. 한 번 사행은 대체로 11,470리 정도의 먼 길을 육로와 해로, 강로, 다시 육로를 거쳐서 다녀오는 먼 길 이었다고 합니다.

아울러, 조선에서 출발한 300~400여명에 이르는 통신사 일행뿐만 아니라 쓰시마 번에서 차출된 호위무사와 안내인, 일꾼을 포함하면 2000여명에 이르는 행렬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당시 일본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대여정이었다고 합니다.

이 책은 조선통신사 여정을 쫓아가는 3번째 답사기인데, 2007년과 2008년에 각각 1, 2권이 먼저 간행되었습니다. 이번에 출간된 3권은 3년 계획으로 진행된 세 번째 조선통신사 옛길 답사를 기록한 책입니다.

제 3권에는 여정은 나고야에서 시작하여, 당시 막부가 있던 에도(도쿄)를 지나서 닛코에 이르는 길입니다. 이 책은 조선통신사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자세하게 알려주는 책이며, 아울러 조선통신사가 지나는 곳마다 경험하였던 그곳 일본인들의 옛 모습에 대한 기록이기도 합니다.

앞서 소개한 악명 높은 아라이 세키쇼(검문소), 하코네 세키쇼를 비롯한 악명높은 일본내 검문소를 그냥 통과한 사람은 에도 막부와 조선통신사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다이묘나 귀족 등 신분이 높은 사람들도 가마의 문을 열고 모자를 벗은 채 지나가야 할 만큼 엄중한 세키쇼를 검문없이 지나갔다고 하는 것은 당시 조선통신사들이 ‘국빈’의 예우를 받았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인간 둑을 쌓아 건너는 '오이강'

나고야에서 에도로 가는 길에는 ‘오이강’이라고 하는 유속이 빠른 강이 있었다고 합니다. 평균수심 70cm, 폭 2km의 얕은 하천이지만 평균 강수량이 3,000mm에 이르기 때문에 물 흐름이 빨라 건너기가 쉽지 않았답니다.

당시에는 수위가 3척 5촌(약 104cm)이면 말로 건너는 것이 금지되고, 4천 5촌(135cm)을 넘으면 도강 자체가 금지되었으며, 도강 인원도 350명으로 제한하는 엄격한 규정이 있었다고 합니다. 기록에 따르면 조선통신사도 오이강 도강을 앞두고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불어난 물 때문에 1711년에는 나가에에서 하루, 1748년에는 카케가와에서 이틀을 더 묵어야 했고, 1636년에는 강을 건너던 쓰시마 번주의 짐을 실은 말 5마리가 떠내려가서 2마리가 죽기까지 했다”

이 책에는 1748년 조선통신사에 참여했던 이성린이 그린 ‘오이강을 건너며’라는 제목이 붙은 그림과 조명채가 쓴 <봉사일본시문견록>에 도강 모습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림과 글에는 사신행차가 강을 건널 수 있도록 수백 명의 인부가 몰려나와서 강물의 흐름을 늦추기 위하여 손을 맞잡고 인간둑을 쌓는 모습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인부들은 사행에 참가한 사람들의 직책에 따라서 50여명이 1사람을 받침대에 태우고 강을 건너기도 하고, 한 사람씩 목말을 태워 강을 건너기도 합니다. 수 백명의 인부가 일제히 들것에 사람들을 떠 매고 ‘물노래’를 부르며 강을 건너는 모습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당시에는 한 겨울에도 ‘가와고시’라고 불리는 이 인부들이 없으면 강을 건널 수 없었기 때문에 철망처럼 얽은 대나무 바자 울타리에 이들을 가두어두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답니다. 이 강에 배를 띄우거나 다리를 놓지 않는 것은 에도 바위를 위한 전략적 이유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권력자의 정권을 지키기 위해 수많은 백성들이 생사의 기로에서 강제노역의 고통을 당한 셈입니다. ‘가와고시’라는 인부들이 강을 건너 주는 오이강 도강은 메이지 시대까지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400년 전, 일본 사회를 뒤흔든 한류 원조

또한 조선통신사 길을 따라가는 여정에는 수많은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습니다. 조선통신사로 참여하였던, 조선 관리들이 빼어난 경관을 보고 지은 시와 수려한 자연을 담은 그림이 지금까지 전해져오고 있습니다. 통신사 일행은 오늘날 한류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바람'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특히, 이 책에는 후지산이 바라다 보이는 에도의 관문인 하코네 지역을 지나면서 남긴 여러 편의 시문과 글씨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 중 하코네의 아름다운 경치를 노래한 박남간이 쓴 ‘금탕산조운선사십경’이라는 글은 다음과 같습니다.

쌍유봉은 웅대한 호숫가를 눌렀고
남병산 아래는 속진을 피할 만하네
온천궁은 옛날 자취인데 장차 달을 맞을 만하고
비설암은 높아서 봄을 기다릴 만하다네
멀리 사봉을 가리키되 뜻을 두기 어렵고
가까이에서 대통으로 구기질을 하니
족히 목믕 용납할 만하네
금탕산의 형승은 모두 감상할 만하여
독목교 가에서 바라보니 눈이 새로워지네

이 외에도 신유한, 조엄, 강홍중, 임광 등이 남긴 여러편의 시문이 하코네의 절경을 노래하는 글들입니다.

뿐만 아니라 조선통신사 여정을 따라가는 길에는 조선에서 전해 준 여러 가지 기념물들도 많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특히, 린노지 삼불당에는 효종이 쓴 친필이 귀하게 남아있고, 인조 때 만들어 보내 준 범종도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조선통신사들이 일본에 전해준 여러 가지 기념품들도 잘 보존되어 있다고 합니다.

조선통신사 교류는 국가뿐 아니라 일반 백성들까지도 참가하는 대규모 사회문화 교류 행사로 에도 시대 270여년 동안 한일 양국 평화의 초석이 되었다는 하는 것이 필자들의 평가입니다.

에도는 물론이고 일본 전국의 민중에 이르기까지 큰 환영을 받았던 조선통신사 열풍은 그 후 각 지역의 마쓰리(축제) 문화 속으로 스며들어가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 책을 쓴 ‘조선통신사 탐방단’은 불행했던 역사적 고난 시대를 뛰어 넘어 한일 양국간에 친선과 우호의 시기를 찾아내기 위하여 통신사 교류의 발자취를 찾아 나섰다고 합니다. <조선통신사 옛길을 따라서 3>은 400년 세월을 뛰어넘어 전해지는 통신사 파견을 통해 이루어진 한일 양국의 문화교류의 흔적을 차분하게 쫓아가고 있습니다.

부록에는 조선통신사 옛길을 따라가는 여행 계획을 세우는 이들을 위한 교통편, 연락처 간략한 소개와 입장료, 각각의 시설 개관시간과 같은 여행정보들도 담겨있습니다. <조선통신사>라고 하는 역사 속 길을 따라 새로운 방식으로 일본여행 계획을 세워보는 좋은 기회를 열어주는 특별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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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메로니아 2009.04.28 19:54 address edit & del reply

    조선 통신사가 한류?

    그럼 울나라가 중국에서 사신 올때 융숭히 대접한건 중류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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