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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에 해당되는 글 26건

  1. 2015.07.13 7살 꼬멩이들 20km 라이딩에 도전하다 !
  2. 2014.07.17 문경새재 민물 매운탕 맛있는 집, 영남매운탕 (1)
  3. 2014.06.26 2년만에 마무리 한 낙동강 자전거길 종주
  4. 2014.06.23 낙동강 종주 안동->구미 133km 라이딩
  5. 2014.06.10 국토종주 낙동강 구미-합천보 100km 라이딩 (1)
  6. 2012.06.16 낙동강 함안-합천보 자전거타기 정보
  7. 2012.06.15 자전거 국토종주, 창원-임진각 함께가요
  8. 2012.06.13 낙동강 자전거길을 벗어나 '길'을 재발견하다
  9. 2012.06.11 낙동강 자전거길, 강은 지금도 파헤치고 있다 (12)
  10. 2012.06.07 낙동강 자전거길, 이건 꼭 필요하다 (1)
  11. 2012.06.06 낙동강 자전거길, 함안보-을숙도 라이딩 (3)
  12. 2012.06.01 낙동강 자전거길 진짜 명박스럽다 (25)
  13. 2010.11.26 4대강 현장, 낙동강 제 1경 경천대는 옛말 (8)
  14. 2010.10.05 4대강 공사, 공정률 99%라도 반대해야한다 (20)
  15. 2010.08.25 창원 자전거 여행지도 추가 제작 중... (10)
  16. 2010.08.23 창원 자전거 여행지도 전시행정 안 되려면? (12)
  17. 2010.08.02 화왕산포럼 뭐하는 단체일까? (16)
  18. 2010.07.30 함안보 타워크레인 농성장 방문 (3)
  19. 2010.07.23 2만 리 이상 걷고, 50만 킬로 넘게 달려보니 (8)
  20. 2010.05.26 4대강, 진실을 알아야 거짓을 이깁니다 (4)

7살 꼬멩이들 20km 라이딩에 도전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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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활동하는 단체의 일곱 살 꼬멩이 회원들이 자전거를 타고 20km 라이딩에 도전하였습니다.  5월부터 매주 1회씩 자전거를 배우기 시작한 꼬멩이들이 더디어 장거리 라이딩에 나선 것입니다.  


아이들 자전거 배우기는 3단계로 나누어 진행되었습니다. 1단계는 패달없는 자전거 밀고 다니기, 2단계는 두발 자전거로 주행하기, 3단계는 국화축제장에서 줄 맞춰 주행하기 순서로 연습을 하였습니다. 



약 2달 동안 수업을 마무리하는 기념으로 낙동강 자전거 도로에서 20km 라이딩에 도전하였습니다. 낙동강 자전거 도로 본포교 캠핑장을 출발하여 수산대교를 지나갔다가 다시 원점으로 회귀하는 20km 코스였습니다. 모두 16명의 아이들이 20km 라이딩에 도전하였는데, 한 명도 빠짐없이 완주에 성공하였습니다. 


아침 7시, 여름이라 해가 빨리 뜨기는 하지만 그래도 만만한 시간은 아니지요. 마산공설운동장에서 7시에 모이기로 약속하였지만, 7시 30분이 넘어서야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45인승 버스에 자전거는 1톤 트럭에 나눠 실고 낙동강 자전거 길로 출발하였습니다. 




이날 낙동강 라이딩에는 두 팀이 함께 갔습니다. 올챙이 자전거 교실에서 막 자전거를 배운 YMCA 7살 친구들 그리고 아빠와 자전거 만들기에 참가하였던 팀들이 '아빠와 라이딩'을 하러 같은 장소로 갔었답니다.  8시가 조금 넘어 본포교 옆 캠핑장 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트럭에 실려있던 자전거를 내리고 자전거를 점검하고 출발 준비를 하는 동안 8시 30분이 지났더군요. 16명의 꼬맹이들을 두 팀으로 나누어 8명씩  한 팀이 되어 라이딩을 시작하였습니다. 본포교 캠핑장을 출발하자 마자 작은 오르막과 내리막길이 연달아 나타났습니다. 


낙동강 자전거길로 답사를 가서 본포교에서 수산교까지 오르막, 내리막이 없는 구간을 골랐습니다만, 막상 아이들을 데리가 타보니 5~6미터짜리 작은 오르막도 오르막이더군요. 




어른들이라면 그냥 탄력을 붙여 한 번에  지나갈 수 있는 조그만 오르막 길도 아이들 중 몇몇은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내려가야 했습니다. 이유는 이 친구들이 아직 브레이크를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르기 때문이었습니다. 자전거는 탈 줄 알지만 속도 조절은 패달링 속도를 조절하는 것으로 그리고 멈출 때는 발을 내려 땅을 짚고 멈추더군요. 


아직 장거리 라이딩을 할 만한 준비가 안 된 친구들이 함께 참가한 셈입니다. 아무튼 왕복 19km 라이딩을 하는데 3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시간이 많이 걸린 것은 내리막길이 나타날 때마다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가는 아이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브레이크 조작이 제대로 안 되는 아이들은 오르막보다 내리막을 더 힘들어 하더군요. 



아이들과 라이딩 하면서 가장 힘든 것은 아이들 속도에 맞추어 천천히 주행하는 일이었습니다. 반환 지점에서 GPS가 꺼지는 바람에 전 구간 기록을 측정하지는 못하였습니다만, 반환점까지 평균속도가 8.9km/h 더군요. 거북이 라이딩이었다고 할까요? 


하지만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주말을 맞아 낙동강 자전거 길에는 자전거를 타는 어른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지나가는 어른들마다 모두 한 마디씩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몇 살이고?" "와 대단하다."

"어디서 왔노?" "와 대단하다"

"어디서 출발했노?" "와 대단하다"

"자전거는 언제부터 배웠노?" "와 대단하다"
"꼬마들 화이팅"

"야 저기 봐라 애기들이 자전거 타고 간다"



뭐 이런 칭찬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칭찬이 작은 고래들을 춤추게 하였을까요? 실제로는 많이 힘들었을텐데 힘들다고 하는 녀석들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내내 싱글벙글하였습니다. 


장거리 라이딩을 하는 분들도 거북이처럼 달리는 아이들이 방해가 되었을텐데 눈살을 찌푸리거나 싫은 소리를 하는 분들이 없었습니다. 참 고마운 일이었습니다. 


반화점에서 돌아올 때는 전체 대열에서 조금씩 쳐지는 친구가 두 세명 정도 있었습니다. 너무 많이 쳐지지 않도록 잠깐잠깐 뒤에서 밀어주면서 페이스를 조절해주었는데,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힘들다는 말은 하지 않더군요. 



아침 8시 30분에 출발하여 반환점을 돌아 약 19.5km 라이딩을 마치고 돌아 온 시간은 낮 12시 자그마치 3시간 30분이나 걸렸습니다. 아이들은 3km 마다 휴식을 취하고 반환점에서는 20분 넘게 푹 쉬었습니다. 


하지만 쉬는 시간에도 어른들처럼 쉬지는 않더군요. 자전거를 바닥에 눕혀놓고 나면 물 한 모금씩 마시고 곧장 땅바닥에 저주 앉아 흙장난을 시작합니다. 10분쯤 쉬고나면 다시 쌩쌩하게 변해서 다시 출발하자고 하면 곧장 자전거를 끌고 나서더군요.


20km 라이딩을 마친 꼬맹이들은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출발점에 되돌아 왔습니다. 힘들다고 하는 녀석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에너자이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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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 민물 매운탕 맛있는 집, 영남매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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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로 답사를 갔다가 아점으로 먹은 민물매운탕입니다. 2주 전 1차 답사 때부터 다음에 오면 민물매운탕을 사주겠다던 선배가 2차 답사를 마칠 무렵 문경새재 근처에 있는 민물매운탕집으로 일행을 안내하였습니다. 

문경새재에 낙동강 발원지가 있으니 이 식당에서 사용하는 재료들도 낙동강에서 잡아 온 민물생선들이라고 짐작됩니다. 현지에서 안내를 해주던 선후배들 말에 따르면 냉동해두었던 재료를 사용할 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국내산 재료들만 사용하는 곳이라고 하더군요.(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 수질이 엉망이라 민물고기들이 제대로 잡히는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문경새재를 출발하여 차로 10여 분, 앞차만 보고 따라갔기 때문에 정확한 위치가 기억나지는 않지만, 이 식당 상호는 <영남매운탕>이었고, 주변에 몇 군데 매운탕집이 더 몰려있었습니다. 

식당 입구에는 옛 초등학교 교실에 있었을 법한 풍금 두 대와 오랜 된 농기구들이 있었습니다. 신기한 것은 이 식당의 옛 모습을 그대로 복원해두었다는 것입니다. 보통 식당을 하다가 돈을 많이 벌면 번듯한 새 건물을 짓기 마련인데, 이 식당은 새로 지은 식당 내부에 옛 집을 복원해두었더군요. 

공간 활용이라는 면에서만 보자면 쓸데없는 일이겠지만, 어쨌든 이 식당의 역사를 간직하고 기억하고 싶어하는 주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서 흐뭇하기도 하였습니다.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해두었기 때문에 자리에 앉자말자 바로 매운탕이 나왔습니다. 잡어 매운탕과 매기 매운탕이 있었는데, 메기는 대부분 양식이기 때문에 잡어매운탕을 시켰습니다. 가격은 저렴하지 않았습니다. 대중소 중에서 중으로 시켰는데 4인분으로 넉넉하기는 하였지만 4만 5천원이라는 가격은 좀 부담스런긴 하더군요. 

하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매콤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은 매운맛과 뼈와 머리까지 통째로 먹을 수 있는 적당한 크기의 민물 생선들이 한 냄비 그덕하였습니다. 각종 야채가 좀 부족한 느낌은 있었지만 고추장을 비롯한 각종 양념이 잘 조화를 이루는 듯 하였습니다. 




아쉬운 것은 밑반찬이 좀 부족해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메인 메뉴인 민물매운탕이 워낙 강렬한 맛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밑반찬에 손이 많이 가지는 않았습니다만, 사진으로 보아도 밥값까지 포함하면 한 상에 5만원인 식탁치고는 밑반찬이 허술합니다. 

일품인 매운탕 맛에 비하면 밑 반찬들은 별로였고 공기밥도 양이 넉넉하지는 않았습니다. 밥을 남기지 않도록 하는 목적이었는지는 모르지만 남자들의 한끼 식사로는 양이 좀 모자라더군요. 주걱으로 눌러담으면 반 공기 밖에는 안 되 보이는 양을 살살 흩어서 한 공기에 담은 듯한 모양이었습니다. 

현지 안내를 맡은 선후배들에 따르면 어쨌든 매운탕 맛은 가장 나은 곳이라고 하더군요. 8명이 두 상에 나누어 않았는데, 매운탕은 국물까지 남김없이 모두 먹어치웠습니다. 



매운탕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육식을 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맛있게 먹었습니다. 공기밥을 남여로 나누어 주는 센스를 발휘하고 밑반찬만 조금 더 정성을 기울이면 더 많은 손님들이 찾는 식당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지금도 맛집으로 유명세를 누리는 식당인듯 하였지만 아쉬움이 남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매운탕 맛은 손색이 없었습니다. 

문경새재 주변엔 삼겹살과 석쇠 불고기 등 온통 고기집이 수두룩 합니다. 소, 돼지, 닭 등 육류 말고 다른 먹을거리를 찾으시는 분들은 <영남식당>을 한 번 검색해보시기 바랍니다. 


TistoryM에서 작성됨


※ 어제 아이폰으로 글을 작성하면서 티스토리 아이폰 어플이 더 이상 서비스 되지 않는다고 포스팅하였는데, 어제 밤에 확인해보니 TistoryM이라는 새로운 앱이 올아와 있었습니다. 이 글은 아이패드 미니에서 새로운 어플 TistoryM을 설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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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늙은도령 2014.07.17 19: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에효.....
    먹고 싶은 것 중에 하나.......

2년만에 마무리 한 낙동강 자전거길 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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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26일 시작한 낙동강 자전거길 종주를 2년 만인 지난 6월 4일에 마무리 하였습니다. 한 겨울을 빼고는 꾸준히 자전거를 탔습니다만, 장거리 라이딩을 떠날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 차일피일 미룬 탓에 2년이나 걸렸습니다. 


매년 1회씩 떠나는 청소년자전거 국토순례를 포함하면 연간 1000km 정도는 자전거를 탔는데, 한꺼번에 시간을 내서 낙동강 종주를 다녀오지는 못하였습니다. 


2012년 5월에 함안보-을숙도, 2012년 6월에 함안보-합천 창녕보, 2013년 5월에 안동-구미, 2014년 6월에 구미-합천 창녕보 구간으로 나누어 종주를 마쳤습니다. 2012년에는 둘째 아들과 함께, 2013년, 2014년에는 혼자서 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안동댐에서부터 을숙도까지 쭉 이어서 달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첩된 구간도 많이 있습니다. 제가 다녀 온 기록을 살펴보니 안동댐에서부터 출발하여 을숙도까지 쭉 이어서 달린다면 2박 3일 일정이면 가능할 듯 합니다. 



예를 들어 마산에서 목요일 밤에 시외버스 막차를 타고 안동으로 가서 금요일 아침 일찍 안동댐을 출발하면 왜관이나 칠곡쯤에서 1박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둘째 날은 양산쯤까지 달릴 수 있을테고 셋째 날에는 을숙도까지 갈 수 있을 겁니다. 


연휴 기간이 아니라면 숙소를 예약하지 않아도 종주 길에 있는 민박집이나 모텔을 이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낙동강 길의 경우 군데군데 도시와 만나는 곳에는 식당도 있었고, 인증센터가 있는 곳에는 편의점이 들어와 있는 곳이 있더군요. 


시기적으로는 5-6월 사이가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날씨가 따뜻하고 해가 길어 아침 일찍부터 라이딩을 시작할 수 있고, 해가 늦게 지기 때문에 밤 늦게까지 라이딩을 해도 큰 부담이 없기 때문입니다. 7-9월의 경우에는 더위가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낮에 그늘에서 낮잠으로 체력을 보충해 준다면 야간 라이딩을 즐기는 재미도 있을 듯 합니다. 



4대강 사업으로 멀쩡한 낙동강에 보를 만들어 놓아 매년 여름이면 녹조가 기승을 부리지만, 그래도 군데군데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날 수 있는 것은 기쁨이고 즐거움입니다. 시간이 충분하다면 속도에 쫓기지 않고 4박 5일쯤으로 나누어 천천히 달리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땀을 흘리며 자전거를 타다가 그늘진 데크로드에서 즐기는 휴식은 상쾌합니다. 아주 센 맞바람만 아니라면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시원함을 즐길 수 있고, 이른 아침에는 물안개 자욱한 강변에서 신비로운 기운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관련 포스팅>

2014/06/23 - [여행 연수/두 바퀴 여행] - 낙동강 종주 안동->구미 133km 라이딩

2014/06/10 - [여행 연수/두 바퀴 여행] - 국토종주 낙동강 구미-합천창녕보 100km 라이딩

2012/06/16 - [여행 연수/4대강 자전거 길] - 낙동강 함안-합천창녕보 자전거타기

2012/06/06 - [여행 연수/4대강 자전거 길] - 낙동강 자전거길, 함안보-을숙도 라이딩

2012/06/13 - [여행 연수/4대강 자전거 길] - 낙동강 자전거길을 벗어나 '길'을 재발견하다

2012/06/11 - [여행 연수/4대강 자전거 길] - 낙동강 자전거길, 강은 지금도 파헤치고 있다

2012/06/07 - [여행 연수/4대강 자전거 길] - 낙동강 자전거길, 이건 꼭 필요하다

2012/06/01 - [여행 연수/4대강 자전거 길] - 낙동강 자전거길 진짜 명박스럽다




2013년 5월 17일에 다녀 온 안동댐 - 구미 구간 라이딩 기록입니다. 이날 하루에 133km를 달렸습니다만, 안동댐에서 아침 일찍 출발했다면 150 ~170km쯤 달릴 수 있었을 것입니다. 구미를 지나 왜관이나 칠곡보 근처에서 숙박을 할 수 있었겠지요. 



2014년 6월 4일 구미에서 합천창녕보까지 라이딩 기록입니다. 하루 전날 구미에서 자고 아침 일찍 출발하였기 때문에 새벽부터 라이딩을 시작하여 오전 11시 30분에 창녕합천보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날은 대략 100km쯤 달렸는데, 오후까지 라이딩을 했다면 남지 혹은 함안보 부근에서 숙박을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2013년 6월 3일 함안보 부근에서 출발하여 합천보까지 다녀왔습니다. 위에 있는 사진은 아침에 함안보를 출발하여 합천창녕보까지 갈 때의 기록이고, 아래 있는 사진은 오후에 합천창녕보를 출발하여 우포늪을 거쳐서 함안보로 되돌아 올 때의 라이딩 기록입니다. 



낙동강 자전거길을 이용하지 않고 우포늪을 거쳐서 함안보까지 되돌아오는 거리가 훨씬 짧았습니다. 이 구간이 좀 힘든 구간입니다. 박진고개도 넘어야 하고, 남지철교 직전에 비포장 산길을 넘는 구간이 있습니다. 




2012년 5월 26일 함안보-을숙도 구간 라이딩 기록입니다. 120여km를 달렸는데, 마산에 있는 집에서부터 출발한 기록이기 때문에 함안보-> 을숙도 구간은 100km가 안 될 것 같습니다. 만약 안동댐을 출발하여 둘째 날 남지읍에서 숙박을 하였다면, 이날 오후 늦게 을숙도에 도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 경험으로는 이날 라이딩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오후에 부산시내 구간에 들어갔을 때는 체력이 완전히 고갈되어 정말 힘들게 을숙도까지 갔습니다. 그리고 가장 안 좋았던 것은 을숙도에 도착하여 마산, 창원 방면으로 가는 교통편을 이용하기가 너무 불편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심지어 을숙도 주변은 온통 입체교차로로 되어 있어서 자전거를 타고 진해 방면으로 빠져나가는 것 조차 힘들고 위험하더군요. 자전거를 픽업해줄 차량 지원이 없으면 마무리가 참 힘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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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종주 안동->구미 133km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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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4일 낙동강 자전거길 종주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모두 네 번으로 나누어 완주한 낙동강 자전거길 기록을 하나로 모아 정리하다보니 2013년 5월 17일에 다녀 온 안동댐- 구미대교 구간 라이딩 기록이 블로그에 정리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자전거 라이딩 기록을 블로그에 남겨 놓았는 줄 알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더군요. 블로그에 글을 쓴다고 마음먹고 있다가 타이밍을 놓쳐서 까먹고 넘어갔었던 모양입니다. 벌써 1년도 더 지난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만, 최대한 기억을 더듬어 그날 라이딩을 기록으로 남겨놓습니다. 


이 글은 2013년 5월 17일 안동댐 -> 구미시외버스터미널 라이딩 기록입니다. 낙동강 자전거 종주는 안동댐에서 시작됩니다. 안동댐을 출발하여 경북 구미시까지는 133km 휴식과 식사 시간을 제외한 라이딩 시간은 약 8시간이 걸렸습니다. 아침 9시 30분에 안동댐을 출발하여 밤 9시에 구미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였더군요. 휴식 시간과 식사 시간을 포함한 총 라이딩 시간은 12시간이 걸린셈입니다.

 

부지런히 달렸는데도 평균속도는 16.7km였으며, 최고 속도가 53.9km였던 것으로 보아 아마 크고 작은 언덕길이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스포츠트래커로 기록한 고도와 속도를 보니 제법 긴 오르막 구간이 세 번 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억이 뚜렷하지 않지만 하회마을 근처를 지날 때 긴 오르막 구간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아울러 100km를 지나면서부터는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해가 지고 어두워지기 시작하니 서글픈 느낌이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안동댐에서 낙동강 자전거길 종주를 하려면 마산에서 안동으로 시외버스를 타고 가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인데, 안동으로 가는 막차를 놓치는 바람에 승용차로 구미까지 갔다가 구미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안동으로 가는 코스를 선택하였습니다. 

 

5월 16일(금) 밤에 구미에 도착하여 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여관에서 하룻 밤을 지냈습니다. 깨끗하게 지어진 작은 여관이었는데 자전거 타는 분들이 많이 묵어간다고 하였습니다. 보통 여관은 건물 1층을 상가로 임대하기 때문에 1층에 객실이 잘 없는데, 그날 잤던 여관은 1층부터 객실이 있어서 자전거를 방에 보관하기에 편리하였습니다. 


구미에서 안동으로 가는 첫 차가 7시 5분에 있었는데, 터미널에 도착하여 표를 끊고 승강장으로 나가보니 자전거를 싣고 가려고 먼저 줄을 선 사람들이 세 명이나 있었습니다. 화물칸이 작은 완행 버스에 자전거 세 대를 싣고나니 더 이상 자전거를 실을 수가 없겠더군요. 

 


첫차 타고 안동으로 가는 것을 포기하고 의자에 앉아 다음차를 기다리고 있었더니, 앞서 자전거를 실었던 분들이 버스에서 내려 바퀴를 분해하면 1대를 더 실을 수 있다면서 실었던 자전거를 다시 내려 바퀴를 분해하여 싣고 제 자전거를 실을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구미에서 안동으로 가는 것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터미널 시간표에는 군위-의성-안동으로 표시되어 있었지만 실제로는 더 여러 곳에 정차를 하였습니다. 느릿느릿 가는 시외버스를 타고 멀미가 날 때쯤 되어서야 안동에 도착하였습니다.

 

함께 구미시외버스터미널에서 자전거를 싣고 온 일행들을 따라서 안동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안동댐에서 가장 가까운 정류장에서 내려 안동댐까지는 낙동강 종주 길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 안동댐 인증센터에서 인증 도장을 찍으려면 길을 거슬러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안동댐 아래에 있는 안동물문화관 인증센터 앞에는 낙동강 종주 준비를 하는 분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배낭과 자전거에 달린 여행 가방을 다시 한 번 정리하고 출발 준비를 하였습니다. 아침엔 구름이 좀 있었지만 낮에는 햇빛이 쨍쨍하였습니다.

 

구미에서 안동댐까지 이동하는데 예상 보다 시간이 훨씬 많이 걸려 오전 시간은 금방 지나가버렸습니다. 점심을 먹고나서 오후 라이딩 거리가 길어서 오후 시간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구미에서 함께 출발했던 분들은 저 보다 훨씬 자전거를 잘 타는 분들이라서 도저히 쫓아 갈 수가 없었습니다.

 

안동댐 출발 후 1시간 정도는 겨우겨우 쫓아갔는데, 1시간을 부지런히 쫓아갔더니 아무래도 오버페이스여서 속도를 늦추었더니 바람처럼 멀어져 버리더군요. 구미에 도착할 때까지 다시는 만나지 못했습니다.

 

 

기억이 분명치 않습니다만, 하회마을 부근의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가서 찍은 사진이지 싶습니다. 부근에 태양광 자전거 공기주입기가 있었는데, 밸브 모양이 딱 1가지 뿐이라서 MTB 자전거는 바람을 넣을 수 업겠더군요.

 

지난 6월 4일 구미에서 합천보까지 라이딩을 하면서 보니 이런 시설물들은 많이 개선이 되어 있었습니다. 공기 주입구는 다양한 밸브 모양에 맞추어 사용할 수 있도록 종류별로 다 준비되어 있었고, 간단한 수리를 위한 공구들도 준비되어 있더군요.

 

 

안동댐에서부터 부산 을숙도 낙동강 자전거길을 종주하는 분들은 실력에 따라 1박 혹은 2박을 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군데 군데 민박과 모텔이 적지 않게 있었습니다.

 

다만 이들 민박과 모텔에 관한 정보가 모여 있는 곳이 없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검색하는 것이 간단하지는 않습니다. 아울러 종주길 중간 중간에 있는 작은 민박집들은 인터넷 검색에도 안 나오는 곳이 많습니다.

 

숙박 정보를 한 곳에 모으고, 새로 생긴 숙박지 정보를 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게시판이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휴 기간이 아니라면 예약없이 출발해도 가다가 지칠 때쯤 근처에 있는 민박이나 모텔을 찾아가도 괜찮을 듯 하였습니다.

 


저도 다음 여행자들을 위하여 블로그에 올리려고 민박집 사진을 찍어 왔는데, 1년도 더 지나고보니 위치가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전화번호가 있으니 안동에서 구미 구간을 지나가는 여행자들 중에서 숙박 장소를 예약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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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종주 낙동강 구미-합천보 100km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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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 자전거 국토순례 연습을 하면서 뜻하지 않았던 낙동강 자전거길 종주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부터 종주를 하려고 마음먹고 경북 안동부터 부산 을숙도까지 쭉이어서 종주를 한 것이 아니라 몇 번으로 나눠 구간 구간 쪼개서 낙동강길을 달리다보니 종주가 된 것입니다. 

처음 시작은 2012년 집에서 가장 가까운 창녕함안보에서부터 부산 을숙도까지였습니다. 두 번째는 창녕함안보에서 출발하여 합천 창녕보까지 다녀오는 왕복 구간도 2012년에 다녀왔습니다. 장거리 이동 때문에 하루에 다녀 올 수 없어 2013년 여름에 세 번째 코스인 안동에서 구미 구간을 다녀왔습니다. 구미까지 승용차에 자전거를 싣고 갔다가 다시 안동까지 시외버스를 타고 가서 구미까지 자전거로 달렸습니다.  


남은 구미에서 합천 창녕보 100km 구간만 달리면 낙동강 자전거길 종주가 마무리되는데, 구미까지 가는 것이 번거로운 일이라 좀 처럼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 미루고 있다가 지난 6월 4일 지방선거일에 다녀왔습니다.(5월 30일에 사전투표를 하고 갔습니다)

※ 아래는 지난 6월 4일 다녀온 구미 - 합천 창녕보 구간 라이딩 기록입니다. 지도를 확대해서 이동 구간을 자세히 볼 수도 있으며, 링크를 따라 스포츠 트래커 사이트로 가서 GPX파일을 다운 받을 수도 있습니다. 



6월 3일 조금 일찍 사무실을 나와 자전거를 타고 마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오후 6시 30분에 출발하는 막차를 타고 구미로 갔습니다. 마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에 자전거를 실을 때 검표원과 버스기사가 싫은 내식을 하였지만, 조금도 개의치 않고 꿋꿋하게 자전거를 싣고 갔습니다.




마산에서 구미까지는 1시간 30분, 오후 8시가 조금 넘어 구미에 도착하였습니다. 남구미대교가 가까운 구미공단 정류장에서 내려 근처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인터넷이 설치된 모텔은 4만 원, TV만 있는 여관은 3만 원 이더군요. 몇 시간 잠만 자다 가는 일정이라 주저하지 않고 방값이 싼 곳으로 숙소를 정했습니다. 



점심 때 과식을 하기도 하였고, 점심 때 남은 유부 초밥을 도시락을 가져 간 것이 있어서  국수 같은 간단한 분식으로 저녁을 떼우려고 주변을 둘러 보았으나 마땅한 곳이 없어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맥주 두 캔 김치 한 봉지를 사서 여관으로 들어왔습니다. 


유부초밥과 컵라면에 김치로 초라한 저녁을 떼우고 간단히 샤워를 마치고 TV를 켰습니다만, 평소 TV를 안 보고 사니 채널을 여기저기 돌려도 볼만한 프로그램이 없더군요. 혼자 맥주 두 캔을 마시고 나니 별로 할 일도 없고 취기도 조금 올라 일찍 잠을 잤습니다. 아무래도 컴퓨터가 있는 모텔로 갔으면 늦게 잤을지도 모릅니다. 

 

 

스마트폰에 아침 5시 30분으로 알람을 맞춰 놓고 잤습니다만, 모기 때문에 몇 번 잠을 깨고 방이 더워 좀 뒤척이기도 하였는데도 알람 울리기 전인 아침 5시 조금 못 되어 일어났습니다. 억지로 잠을 청하려다가 부러 늦게 출발할 까닭도 없어 출발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혼자인데다 1일 일정이라 짐도 별로 없어 금새 출발 준비가 끝났습니다. 여관 정수기에서 물통에 물을 채우고 출입문을 나서는데 스마트폰 알람이 울리더군요. 아침 5시 30분 구미 공단에 있는 여관을 출발하였습니다. 공단로를 따라 남구미대교까지 이동하고 남구미대교에서 낙동강 자전거 종주길로 진입하였습니다. 




제가 가보니 안동에서 출발하지 않고 저 처럼 중간에서 부산 방향으로 출발하는 경우 남구미대교에서 길이 헷갈릴 수도 있겠더군요. 남구미대교를 앞에 가면 '낙동강 자전거 종주길'이 나오는데, 강을 건너지 않고 진입하면 '안동댐' 방향으로 가는 길이고 강을 건너가서 '낙동강 종주길'로 진입하여야 낙동강 하구 을숙도로 가는 길입니다. 


미리 네이버와 다음 지도로 확인해두었기 때문에 실수 하지 않고, 남구미대교를 건너 낙동강 자전거길로 진입하여 산뜻한 출발을 하였습니다. 구미공단에서 남구미대교를 거쳐 칠곡보까지는 40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자전거로 달리며 바라보는 오른쪽 풍경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강폭이 넓은 낙동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었고, 가장자리에는 초록 빛 습지들이 자연스러운 자태를 펼치고 있었습니다.







칠곡보에서는 인증센터에서 스템프 도장을 찍고 인증샷만 한 장찍고 다시 출발하였습니다. 휴식을 취할 만큼 달리지도 않았고, 저녁에 먹은 컵라면과 맥주 때문인지 속이 더부룩하여 간식도 먹지 않았습니다.

 

칠곡보에는 수력발전소가 있더군요. 4대강 사업을 반대하던 분들이 명칭은 보라고 붙였지만 사실상 댐이라고 하더니 정말 댐에나 있는 수력발전소가 있었습니다. 


칠곡보를 출발하여 강정고령보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7시 30분, 6시 10분에 칠곡보를 출발하여 1시간 20분만에 강정고령보에 도착하였습니다. 강정고령보 근처에는 숙소가 많이 있었습니다. 구미에서부터 합천 창녕보까지 가는 구간에는 숙소가 많이 있었습니다.

 

칠곡보, 강정고령보, 달성보 근처에는 모두 숙소가 있었고, 성주대교 근처 등 중간중간에도 모텔과 민박이 있는 곳이 많았습니다. 






구미를 출발하여 칠곡보 - 강정고령보- 달성보로 이어지는 길은 거의 대부분 평지입니다. 작은 오르막과 내리막 조차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제대로 고개길이나 산길은 없었습니다. 대부분 평지 구간이었기 때문에 바람이 등뒤에서 불때는 속도계가 30km를 넘나들었고, 맞바람이 불 때도 20km를 넘나들었습니다. 


아침 7시 30분에 강정고령보에 도착하여 화장실을 잠깐 다녀와서 달성보를 향해 출발하였습니다. 달성보까지는 1시간 15분이 걸리더군요. 오전 8시 50분에 달성보에 도착하였습니다. 아침에 출발할 때는 속이 더부룩 하였지만 3시간쯤 달리고 나니 배가 고프더군요. 


떡과 삶을 계란, 사과, 쵸코바 등 여러가지 간식을 준비해 왔으나 입맛이 당기지 않아 아무 것도 먹지 않고 달성보까지 달렸습니다. 달성보에 도착하니 약간 허기가 져 사과 하나를 간식으로 먹고 합천창녕보를 향하여 출발하였습니다. 




달성보를 향하여 출발하면서 강을 건넜더니 멋진 바람개비가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하늘은 잔뜩 찌푸리고 흐렸지만, 파스텔톤의 바람개비는 신나게 돌아가고 있더군요. 강한 바람에 맞서며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소리가 촤르륵 촤르륵 경쾌하였습니다. 


강정고령보를 지나면서부터는 낙동강 종주 코스의 중간 지점을 찾기 위해  바닥에 새겨놓은 거리 표시를 유심히 살피면서 달렸습니다. 강정고령보를 지나서 바닥만 보며 한 참을 달렸을 때 낙동강 자전거길 중간 지점에 도착하였습니다. 


안동댐에서 출발하여 193km, 을숙도까지 192km가 남은 중간 지점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정확히 낙동강 자전거 길의 중간 지점인 192.5km 위치에 아무런 표식 조차 없는 것은 좀 아쉽더군요. 





달성보를 지나서 합천 창녕보까지 가는 길은 크고 작은 오르막이 많이 있었습니다. 낙동강 자전거길 지도와 네이버 지도를 살펴보니 달성보를 지나 10여 km를 달리다가 박석진교를 건너야 합니다. 박석진교를 건너 다람재를 넘어 가거나 혹은 다람재를 우회하여 현풍 읍내를 가로 질러 10여km를 단축하여 합천창녕보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그런데 달성보를 지나 신나게 달리다가 '박석진교'를 놓쳐버렸습니다. 달성보 인증센터에는 박석진교를 건너서 다람재를 지나지 않고 우회하여 합천창녕보로 가는 길을 지도로 잘 표시해 놓았습니다. 하지만 지도를 보고 사진까지 찍어서 출발하였는데도 '박석진교'를 지나치는 바람에 힘든 길을 재미나게 달렸습니다. 


박석진교를 건너지 않아도 낙동강 우안으로 계속 내려가면 고령군 개진면 개포리와 우곡면 예곡리를 잇는 12km 청룡산 MTB도로를 지나가야 합니다. 처음엔 길을 잘못든 줄 모르고  MTB정상 6.5km라가 씌어진 표지판은 내가 지나가는 길이 아닌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6.5km를 달려 정상에 올랐을 때도 다른 길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오르막과 내리막을 합치면 대략 12km정도 되는 임도 길을 달렸습니다. 전날까지 비가 온 뒤  날씨가 흐려 바닥에 물이 고인 곳도 있고 진흙으로 질퍽이는 곳도 있어서 길이 제법 미끄러웠고 속도도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청룡산 고개길을 지나가는 동안 땀이 비오듯 쏟아지고 슬슬 허기가 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구미에서 합천창녕보까지 약 100km 구간 중에서 유일하게 힘든 구간이 바로 이 고개길이었습니다. 고령MTB길을 알리는 표지판이 여러 곳에 있었는데, 이곳에서 MTB 대회도 열리는 것 같았습니다. 







청룡산 고개를 넘어 우곡교를 지나면 우회로 표지판앞에 서면 합천창녕보까지 남는 거리는 채 5km가 되지 않습니다. 표지판을 따라 길을 달리다보니 무심사 입구에서 두 갈래 길이 나타났습니다.

 

무심사 고개를 넘어 가는 길과 우회로가 있더군요. 표지판 앞에 서서 쵸코바를 하나 까먹으며 잠시 망설이다가, 좀 힘들어도 무심사 고개를 넘어가는 길을 지나서 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하지만 불과 1km도 달리지 않았는데 바로 후회가 시작되더군요. 무심사를 돌아서 올라가는 짧은 임도였지만 경사가 정말 가파르더군요. 반대편에서 내려오는 자전거 라이더는 워낙 급경사 구간이라 자전거를 타지 않고 끌고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저는 반대로 아주 가파른 무심사 옆 길을 숨을 헐떡이면서 올라갔습니다. 다행히 오르막 구간이 그리 길지는 않았습니다. 고개를 완전히 넘어가는 길이 대략 4km쯤 되었던 것 같습니다만, 새벽부터 쉬지 않고 달린터라 체력도 저하되고 허기도 져서 힘이 많이 들었습니다. 


무심사 고개를 넘고 나면 이내 합천창녕보가 나타납니다. 산길을 넘고나면 다시 낙동강변 자전거길이 나타나는데 금새 합천창녕보 인증센터를 알리는 표지판과 만나게 됩니다. 합천창녕보는 두 번째입니다. 재작년에 우연히 낙동강 자전거길 종주를 시작하면서 창녕함안보에서 합천창녕보까지 왕복 라이딩을 한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합천 창녕보게 도착할 때는 짜릿한 기쁨이 있었습니다. 무려 2년이나 걸려서 전체 구간을 4개로 쪼개서 종주에 성공하는 닐이었기 때문입니다. 혼자서 약간 감격에 겨웠습니다. 


합천창녕보에 도착하여 간식으로 준비해 간 떡을 모두 꺼내 먹으머 허기를 달랬습니다. 옆에 컵라면을 먹고 있는 자전거 어행자들이 부러웠지만 떡과 간식을 나눠 먹으며 1시간 가까이 푹 쉬었습니다.  쉬엄쉬엄 창녕 읍내로 이동하여 늦은 점심을 먹고 다시 오후 3시 경 마산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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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산 청보리 2014.06.10 14:25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멋지십니다! 응원합니다.^^

낙동강 함안-합천보 자전거타기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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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3일, 낙동강 자전거길 함안보 - 합천창녕보 구간을 다녀왔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봐도 도움이 될 만한 정보가 아직 부족하더군요.

 

낙동강 자전거길 함안보 - 합천창녕보 구간을 가는 분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우선 밥 먹는 곳입니다. 이 구간에서 밥을 먹고 가기에 가장 좋은 곳은 역시 남지입니다

 

남지 읍내에는 식당과 상가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밥을 먹고 물과 간식을 보충하기에 이 보다 좋은 곳은 없습니다. 북쪽인 안동댐을 향해 가던, 남쪽인 을숙도를 향해가던 이곳 남지가 가장 괜찮은 보급처입니다

 

북쪽으로는 합천창녕보 위로 가보지 않았지만, 낙동강 자전거 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밥을 먹고 물과 간식을 보충할 수 있는 곳은 별로 없어보입니다. 함안보를 출발하여 남지를 지나면 박진교까지는 민가도 많지 않고 밥을 사 먹을 수 있는 식당  같은 곳은 전혀 눈에 띄지 않습니다.

 

박진교를 건너 '동산공원묘원'이 있는 오르막 길을 오르면 고개마루에 식당 이정표가 하나 붙어 있습니다.  '풍년 식당'이라고 하는 밥집인데 고개마루에서 내려가 낙서면 방향으로 2km 정도 자전거길을 벗어나야 하는 곳입니다.

 

 

 

 

낙동강 자전거길 만족스러운 ...낙서면 '풍년식당'

 

마침 6월 3일 이른 아침에 식당 이정표를 처음 붙였다고 하는데, 오전 10시쯤 이곳을 지나다가 식당 이정표를 보고 전화로 식사 예약을 하고 가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낙동강 자전거길에서 2km 정도 벗어나야 하는 것이 단점이기는 하지만, 그 정도 단점을 상쇄시킬 만큼 맛있는 가정식 백반(정식)을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반찬가지 수는 많지 않아도 모두 주인이 직접 농사지은 재료를 사용하고 시락국에 같은 것을 먹어보면 잘 담근 된장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30km 정도 자전거를 달렸기 때문에 뭘 먹어도 맛이 있을 만큼 허기가 지기도 하였지만, 잘 차려진 시골밥상이 정말 정갈하고 맛도 좋았습니다.

 

두부부침, 고등어구이, 부추전, 오이무침, 멸치조림, 무말랭이, 시금치, 오우무침, 깻잎 그리고 시락국으로 차려진 밥상이었는데, 양념이 잘 버무려진 깻잎 김치와 시락국이 입에 딱 맛았습니다. 

 

고등어 구이도 맛이 좋았는데, 전날 밤 친구, 후배와 창원 용호동 식당에서 해물된장찌게와 함께 시켜 먹은 1마리에 1만 5천원 하는 고등어 구이보다 훨씬 괜찮았습니다. 세 명에게 고등어 한 조각이 나왔는데, 전날 밤에 먹은 한 마리에 조금 모자라더군요.

 

 

 

맛집 전문 블로거가 아니라 반찬 하나하나씩 맛갈나게 사진을 찍어두지 않았습니다만, 결론적으로 요약하자면 낙동강 자전거길에서 왕복 4km를 다녀와도 전혀 후회스럽지 않습니다.

 

사실 고갯길을 내려와서 처음 식당을 찾아갈 때는 짜증이 많이 났습니다. 전화를 했을 때 낙서면 사무소까지 와야 한다는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금새 식당이 나타나는 줄 알고 가다가 2km쯤 가서야 식당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화가 좀 났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막상 식당에 가서 상차림을 보고 나면 화가 풀리기 시작하고, 밥을 먹고 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왕복 4km 정도 자전거 타고 갔다 온 정도는 전혀 후회되지 않습니다. 

 

오르막길 꼭대기에서 붙어 있는 여러 개의 이정표도 식당 사장님이 붙인 것이 아니라 자전거를 타고 국토종주를 하다가 우연히 이 식당에 들렀던 손님들이 붙여놓은 것이라고 하더군요. 가까운 곳에 식당이 없으니 가장 짧은 거리를 벗어나서 저렴한 비용으로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을 사람들에게 알려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낙서면을 지나서 북쪽 안동댐 방향으로 길을 잡으면 합천보에 도착하기 전에 적포교 부근에 식당과 모텔이 있습니다. 적포장 모텔인데, 내부 시설을 둘러보지는 않았지만, 안동댐에서 출발하거나 부산 을숙도에서 출발하여 합천보 근처에서 숙박을 해야한다면, 이 모텔을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적포교 근처에는 식당도 몇 군데 있고 슈퍼마켓도 있어 물과 시원한 음료수, 아이스크림 같은 것도 사 먹을 수 있습니다. 풍년식당이 있는 낙서면에도 '농협하나로마트'가 있었는데, 일요일이라 그런지 문을 열지 않았더군요. 함안보-합천창녕보 구간 중에 자전거길을 벗어나지 않고 갈 수 있는 슈퍼마켓은 적포교 부근 밖에 없습니다.

 

합천->함안보 구간 지방도, 마을길에 식당, 슈퍼 여러곳 불편함 없어

 

합천창녕보에서 출발하여 함안보로 돌아올 때는 국도, 지방도, 마을길을 따라서 약 45km를 왔는데, 이 구간은 그런 걱정을 할 일이 없습니다. 면사무소가 있는 곳이면 대체로 식당과 슈퍼마켓 등이 있어서 밥을 먹고 물과 간식, 음료를 보충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함안보 방향으로 내려 올 때는 장마면 사무소 근처에 있는 짜장면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처음 식당을 고를 때는 짜장면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막상 주문을 할 때는 셋 사람 다 물냉면을 주문하였습니다.

 

 

 

 

중국집 냉면을 먹으면서 특별한 맛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대부분 중국집은 냉면과 육수를 납품 받아서 팔기 때문에 맛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장마면에 있는 이 중국집 냉면도 그저그런 맛입니다.

 

다만, 반쯤 얼린 얼음 육수에 말아주는 냉면을 시원한 맛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땀 흘리며 달리다가 지친 몸을 쉬고 시원하나 육수와 함께 먹는 냉면 한 그릇도 썩 괜찮은 점심이 될 수 있었습니다.

 

낙동강 자전거길에는 인증(방문)센터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하나도 없습니다. 고작 종주 인증 수첩에 도장을 찍어주는 것이 전부입니다.

 

스마트폰을 충전하기도 어렵고, 물을 보충할 수 있는 그 흔한 정수기도 1대 없습니다. 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어디 있는지, 물을 보충할 수 있는 곳은 어디 있는지, 간식과 음료를 보충할 수 있는 곳은 어디있는지 하는 그런 친절한 안내도 전혀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함안보를 출발하여 합천보로 가는 중간, 박진교 근처에는 의병장 곽재우 장군 생가, 백산 안희제 생가 등이 있는데 안내판 같은 것이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안동댐에서 을숙도 혹은 을숙도에서 안동댐까지 죽자고 달리는 사람들에게는 필요없는 정보이지만, 여유로운 자전거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이런 곳을 놓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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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국토종주, 창원-임진각 함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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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회 YMCA 자전거 국토 순례 (청소년, 성인) 참가자 모집

 

한국YMCA 전국 연맹에서는 매년 자전거 국토순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2년 자전국 국토 순례는 경상남도 창원에서 출발하여 임진각까지 약 600km 구간에서 진행됩니다.

 

한국 YMCA 는 지난 7년 동안 북한통일자전거 보내기 자전거 국토순례,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 제주도 대학생 자전거 국토순례, 청소년 DMZ 자전거 국토 순례 등을 차례차례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걷기 국토 순례 혹은 자전거 국토순례에 대한 꿈을 꾸지만 막상 혼자서 자전거를 타고 길을 떠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자전거의 경우 안전상의 문제와 숙박 및 취사 등의 문제 때문에 혼자서 혹은 몇몇 사람이 국토 순례를 나서기가 더욱 어렵습니다.

 

YMCA는 훈련된 지도자들과 함께 올 해도 자전거 국토 순례 참가를 희망하는 전국의 청소년, 일반인들과 함께 생활자전거로 떠나는 국토 순례를 진행합니다.

 

 

 

전국에서 모인 200명의 참가자들이 환경수도 자전거 도시 창원을 출발하여, 창녕 우포, 고령, 김천, 대전, 천안, 성남 등을 거쳐 임진각까지 국토 종주 진행합니다.

 

낙동강, 금강, 한강의 자전거 길이 포함되는 이번 국토순례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의지로 세상과 맞서는 도전의식과 어려운 환경을 함께 극복해 나가는 공동체 의식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자연과 우리가 속한 사회를 자전거를 타는 사람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도전과 진취적 사고로 삶의 변화를 이루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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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자전거길을 벗어나 '길'을 재발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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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자전거길 ③ 합천보 -> 함안보, 국도, 지방도, 마을길로 달리다

 

지난 6월 3일 낙동강 자전거길 함안보 - 합천보 구간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은 우포늪을 거쳐서 지방도를 따라 함안보까지 돌아왔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갔다가 대중교통으로 돌아오는 것이 여의치 않기도 하였고, 낙동강 자전거길을 따라 함안보 - 합천보 구간을 왕복하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기도 하였기 때문입니다.

 

함안보에서 합천보까지 가는 낙동강 자전거길을 달린 거리는 총 62km였습니다. 자전거길만 달리면 54km 정도 되는데, 아침을 먹으러 낙서면 사무소에 갔다오고, 박진전쟁기념관을 들렀다가 갔더니 거리가 길어졌습니다.

 

합천보까지 갔던 낙동강 자전거길을 되돌아서 내려오면 120km 정도 자전거를 타야하기 때문에 여름국토순례 답사를 겸해 우포늪과 우포생태교육원을 들렀다가 함안보로 돌아오는 지방도로를 선택하였습니다.

 

합천보에서 우포늪으로 가는 길은 1034번 지방도로를 따라가다가 '옥야'에서 67번 지방도로를 타고 이방면까지 달렸습니다.  이방면에서는 다시 길을 바꾸어 1080번 지방도로를 따라 가다가 '우포생태교육원' 방향으로 길을 잡았습니다.

 

낙동강 자전거길 벗어나 국도, 지방도, 마을 길을 따라 남지까지

 

우포늪을 지나서 대대리에 있는 '우포생태교육원'으로 가는 길은 여러 갈래가 있는데, 장재마을을 지나 '푸른우포사람들' 사무실이 있는 목포길을 따라 가는 길이 정말 아름답고 좋습니다.

 

다만, 이 구간을 지나는 경우 소목마을을 지나서 가다가 주매길로 연결되는 도로가 없기 때문에 얕은 산길을 지나가야 합니다. 산악자전거를 타는 분들에게는 가뿐하겠지만 초보자들이 지나기는 쉽지 않은 길이더군요. 그래도 이 구간이 정말 아름답기는 합니다.

 

좀 더 쉬운 코스를 선택하려면 1080번 지방도로를 따라 주매마을까지 우포마을 지나 주매길을 거쳐서 토평천을 건너서 대대리로 갈 수 있습니다. 대대리 넓은 평야를 가로질러 우포생태교육원까지 갈 수 있습니다.

 

 

 

 

최단거리 5번 국도...고속도로 처럼 삭막한 길

 

오전에 합천보까지 가는 동안 체력이 많이 떨어진 탓인지 동행 두 사람의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나중에 기록을 살펴보니 합천보까지 갈 때는 평균속도가 14km대였는데, 합천보에서 내려올 때는 평균 속도가 13km대였더군요.

 

우포생태교육원 마당에는 큰 플라타나스 나무가 만들어주는 시원한 그늘과 커다란 평상이 있습니다. 이곳에 앉아서 하루 중 가장 길고 편한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원래는 합천보에서 긴 휴식을 할 예정이었지만, 너무나 삭막한 합천보 물문화관에서 오래 있고 싶지 않아 곧장 길을 나섰기 때문에 '우포생태교육원'에서 긴 휴식을 하였습니다.

 

우포생태교육원을 출발한 후에는 20번 국도를 따라서 유어면 방향으로 길을 잡았습니다. 유어면에서는 다시 79번 국도를 따라서 이동하였습니다. 동정리를 거쳐 영산으로 가는 79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장마면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지친 몸을 쉬었습니다.

 

원래는 강리삼거리에서 남지로 가는 지방도로를 이용할 계획이었지만, 점심을 먹을 곳을 찾다가 장마면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장마면을 지나서 관동장로교회에 조금 못 미쳐서 봉산마을 방향으로 길을 바꾸어 지방도로(영산월영로)를 따라서 남지까지 내려왔습니다.

 

지방도로를 따라 오는 길은 국도에 비하여 자동차의 방해를 많이 받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자동차로 우포늪에서 남지 방향으로 오는 경우에는 창녕읍에 못 미쳐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거나 5번 국도를 이용하게 됩니다.

 

5번 국도는 자전거를 타고 창녕에서 남지까지 이동할 수 있는 최단거리 코스이기는 하지만, 고속도로 수준으로 만들어진 국도기 때문에 씽씽 달리는 자동차들과 함께 갓길을 달려야 하는 재미없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함안보에서 합천보까지 가는 자전거 길은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사람도 없고 마을도 없는 길을 하염없이 자전거만 타고 달려야 하는 오래타기에는 지루한 길이기도 합니다.

 

 

 

마을과 마을을 잇는 국도, 지방도, 마을 길을 따라 달리면 사람이 보인다

 

그런데 합천보에서 우포늪을 거쳐 국도와 지방도 마을 길을 거쳐서 함안보까지 돌아오는 길은 마을과 마을을 잇는 길을 달릴 수 있었습니다. 구간 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차량 통행도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지난번 의성군 사고처럼 운전자가 BMD를 시청한다거나 음주운전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자전거와 사고를 일으킬 일은 없겠더군요.

 

국도, 지방도, 마을 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면서 '길'을 새롭게 발견하였습니다. 자동차를 타고 갈 때는 다니지 않는 길을 자전거를 탔기 때문에 달려볼 수 있었습니다.

 

만약 같은 구간을 자동차를 타고 이동했다면 가장 빠른 길인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거나 혹은 5번 국도를 이용하여 남지까지 갔을겁니다. 그런데 자전거를 타고 가다보니 가장 재미없지만 빠른 길이라고 할 수 있는 5번 국도를 버리고, 자동차가 많이 다니지 않는 느린 길,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길, 사람이 다니는 길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지방도로와 마을 길을 따라 자전거를 달릴 때는 식수 보충, 간식 구입, 화장실 이용 등을 걱정할 일이 없더군요.  사람이 사는 곳에는 먹을 것도 있고, 마실 물도 있고, 쉬어갈 곳도 다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방도로, 마을 길을 따라 달려보면서 자전거 여행의 새로운 재미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먼 길을 갈 때는 늘 자동차를 이용하였기 때문에 이런 길을 따라서 서울도 갈 수 있고, 광주도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한 번도 못해봤습니다. 서울까지 가는 거리와 시간은 늘 KTX시간, 고속버스 시간으로만 계산하면서 살았기 때문이겠지요.

 

어떤 사람이 시내버스만 타고 서울서 부산까지 가는 여행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는데, 자전거를 타고도 마을과 마을을 이어놓은 길만 따라가면 서울도 가고, 광주도 갈 수 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된 것입니다.

 

최근에 새로 만든 5번 국도와 같은 길은 고속도로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이 길에는 사람도 없고 마을도 없습니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함께 달리는 자동차와 마주오는 자동차 밖에 없는 재미없고 삭막한 길입니다. 오직 달리는 것만을 목적으로 만든 길이지요. 옆을 보거나 돌아볼 필요가 없는 길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낙동강 자전거길은 그 길을 만든 사람들의 의도가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도 자동차 처럼 속도를 내고 빨리 달리고 싶은 사람들, 시간에 쫓겨 최대한 빠른 시간에 목적지에 도착하고 싶은 도시 사람들을 위한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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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자전거길, 강은 지금도 파헤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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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자전거길 ② 함안보 - 합천보 까지

 

낙동강 자전거길, 함안보에서 을숙도까지 1구간에 이어서 지난 6월 3일(일) 함안보에서 합천보까지 2구간을 다녀왔습니다.(1구간, 2구간은 구분을 위해 임의로 붙인 것) 

 

7월 말에 창원에서 임진각까지 예정된 2012년 전국 YMCA 자전거 국토순례 코스 답사를 겸해 다녀왔습니다.

 

1구간 함안보-을숙도를 달릴 때는 마산 산호동 집에서부터 자전거를 타고 출발하였는데, 2구간은 합천보까지 갔다가 되돌아 와야하는 길이라 남지까지는 승용차에 자전거를 싣고 갔습니다.

 

함안보에서 출발하여 합천보까지는 54.6km 정도 되는데, 바이키 메이트 어플로 낙동대교에서 출발하여 합천보까지 거리는 62.9km가 찍혔습니다.

 

낙동강 자전거길 안내 팜플렛에는 거리 54.6km, 시간 3시간 40분이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62.9km를 4시간 20분에 달렸으니 얼추 비슷하게 맞춘 셈입니다.

 

자전거를 타던 중간에 낙서면 사무소 근처까지 아침을 먹으로 갔다 온 거리, 박진 전쟁기념관을 다녀 온 거리가 포함되어 낙동강 자전거길 안내 표지판에 나온 거리와 시간에 약간 차이가 났습니다.

 

 

 

 

 

함안보 - 합천보, 오르막 길 두 번...여유로운 휴식은 박진전쟁기념관

 

함안보에서 합천보까지 가는 2구간에는 고도는 뚜렷하게 표시가 나는 오르막 길이 두 번 있습니다. 자전거 타기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면 별로 힘들지 않게 넘을 수 있는 해발 180여미터 정도 되는 작은 고갯길입니다.

 

특히 남지읍을 벗어나면서 만나는 도초산을 넘어가는 고갯 길은 정말 예쁘고 아름다운 숲 길입니다. 비록 오르막 길이리근 하지만 소형차가 다닐 수 있는 넓은 길이고 차량 통행이 거의 없으며 대신 큰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주는 숲길을 달릴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이 고갯 길을 넘으면 박진교까지 가는 길은 낙동강 강둑을 따라 달리는 길입니다. 높낮이가 별로 없는 길을 자동차의 방해를 받지 않고 안전하게 갈 수 있는 길입니다. 박진교를 지나서 곧장 낙동강 자전거길을 가지 않고 박진전쟁기념관을 들러서 휴식을 하였습니다.

 

박진전쟁기념관은 코스에서 1km 정도 떨어져 있지만 화장실 등을 이용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입장료를 내야한다고 하여 전쟁기념관을 둘러보지는 않았습니다.

 

박진교 다리를 건너면 의령군입니다. 낙서면으로 가려면 오르막 길을 또 한 번 지나가야 합니다. 가끔 차가 다니는 지방도로인데, 갓길을 자전거 도로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좀 황당한 것은 고개마루에 가까워지면 자전거 도로가 뚝 끊긴다는 것입니다. 힘겹게 패달을 밟고 오르다가 갑자기 드물게 다니는 자동차들을 알아서 피해야 합니다.

 

낙서면, 적포교 부근 식사 가능

 

두 번째 고갯 길을 내려가면 적포교까지는 내리막길과 평지입니다. 마을과 낙동강을 경계짓는 둑길을 따라 달립니다. 낙동강을 바라보고 달리는 것이 조금 지겨울 무렵이면 적포교가 나타납니다.

 

남지읍내를 벗어나면 식당 혹은 물이나 간식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두 번째 고갯 길을 지나면 의령군 낙서면인데, 국토종주 코스에서 2km 정도 벗어나면 낙서면사무소 근처에 식당이 있고 농협하나로마트도 있습니다만 농협 하나로마트는 일요일에 문을 열지 않더군요.

 

고갯 마루에 낙동강을 조망할 수 있는 작은 쉼터가 있는데, 여기에 '풍년식당'이라는 작은 안내판이 붙어 있습니다. 마침 배가 고파 식당을 찾는 길이라 이곳에 들어 늦은 아침을 먹었습니다. 나중에 따로 한 번 포스팅 할텐데 밥이 아주 맛있었습니다.

 

고갯마루에서 미리 전화로 밥을 주문하고 자전거를 타고 내려가면 상이 딱 차려져 있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적포교까지 가기 전에 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은 낙서면 밖에 없는 것 같더군요. 적포교 근처에는 모텔도 있고 식당도 있습니다.

 

안동댐에서 출발하였거나 을숙도에서 출발하시는 분들이 만약 적포교 근처에서 숙박을 해야하면 이곳에 있는 모텔을 이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주변에 신축 모텔을 광고하는 현수막이 많이 붙어 있는 것으로 보아 시설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자전거 타는 입장에서만 보면 함안보에서 합천보까지 가는 길은 전체적으로 보아 무난한 편입니다. 두 번의 오르막길이 있어 오히려 지루하지 않습니다.

 

 

 

 

 

 

대신 합천보에 가까이 가보면 4대강 사업의 실상을 한 눈에 비교해 볼 수 있는 곳들이 나타납니다. 우선 합천보 아랫쪽은 여전히 모랫바람이 날리는 황량한 공사판입니다.

 

특히 낙동강으로 합류하는 황강 다리를 건너면서 좌우를 살펴보면 전문가가 아니라도 4대강 사업의 실체가 멀쩡한 강을 파헤치는 사업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위 사진에소 보시는 것처럼 황강을 건너는 다리에서 왼쪽은 4대강 공사 구간이 아닌 곳입니다. 원래 하천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른쪽은 낙동강과 만나는 곳인데 강변을 파헤쳐 놓은 모습이 한 눈에 비교가 됩니다.

 

합천보 아랫쪽을 보면 이런 참상은 더욱 쉽게 확일할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강변에 있는 빈 땅을 활용해서 공원을 비롯한 온갖 위락시설을 만드는 것이 발전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심지어 합천보 관람객 중에는 "생각보다 잘 해놨네"라고 이야기 하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제 생각엔 강의 낙동강의 생명력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까지 파헤쳐놓았는데도 생명을 유지하고 끊임없이 자연의 모습을 향해 회복해나가는 강의 몸부림이 위대하였습니다.

 

친하게 지내는 시인 한 분이 낙동강 자전거 길 다녀온 이야기를 페북에 올린 것을 보고 "4대강 자전거 길은 낙동강의 눈물"이라는 메시지를 보내오셨습니다. 낙동강을 따라 자전거를 타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무슨 짓을 했는 지 내 눈을로 직접 살펴보고 오겠다고 답을 드렸습니다.

 

이명박은 오늘 아침 라디오 국정연설에도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완공되었다'는 이야기를 하던데, 아직도 낙동강은 파헤쳐지고 있었습니다. 임기가 끝날 때까지 삽질이 계속될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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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지 2012.06.11 09:23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이지 입에서 '빌어먹을'이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 이윤기 2012.06.12 10:37 신고 address edit & del

      4대강 사업 반대했던 단체와 학자들이 함안보, 합천보 등의 부실을 지적하지 말고 그냥 두면 좋겠습니다. 가만놔둬야 확 무너지지 않을까요?

  2. thfflf 2012.06.11 18:21 address edit & del reply

    강을 파헤치지 말고 자전거 길만 만들 것이지...ㅉㅉ

    • 이윤기 2012.06.12 10:38 신고 address edit & del

      직접 가보니 4대강은 보만 없애면 될 것 같구요.

      자전거길은 큰 돈 들이지 않고 그냥 살리면 좋겠더군요.

  3. 잘생긴 김제동 2012.06.12 00:36 address edit & del reply

    '꿈의 도시 꾸리찌바'의 저자인 박용남 소장도 자전거 도로와 같은 친환경 사업이 얼마든지 회색빛 사업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고 하셨지요. MB의 창의성(?)이 돋보이는 대목입니다.

    • 이윤기 2012.06.12 10:39 신고 address edit & del

      자전거길 자체는 살려서 활용할 수 있겠더군요.

    • 잘생긴 김제동 2012.06.12 23:14 address edit & del

      낙동강변 자전거도로는 대한민국이 자전거 천국이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는 생각합니다만, 순서가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먼저 시가지에서 자전거 이용이 활성화되도록 인프라를 구축한다면 이윤기님이 을숙도 근처에서 겪으셨던 불편은 일어나지 않거든요.

    • 이윤기 2012.06.13 13:00 신고 address edit & del

      시가지 먼저...외곽 먼저로 나눌 것이 아니라 동시에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가능한 곳부터...관심이 높은 곳부터...등등 낙동강 자전거길이 4대강 사업과 관계없이 진행되었다면...국토종주의 상징성을 살렸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시가지 자전거 도로는 지방정부가 좀 더 관심을 가지기도 해야합니다.

      낙동강 자전거길은 계획할 때부터 접속도로를 생각했어야 하는데...순 엉터리인거지요.

  4. 잘생긴 김제동 2012.06.12 00:38 address edit & del reply

    그나저나 낙동강이 무슨 서울의 한강처럼 되버렸네요.

    • 이윤기 2012.06.12 10:39 신고 address edit & del

      글쎄 말 입니다. 인적이 없는 둔치에 뜬금없는 헬스기구.... 한 두 곳이 아닙니다.

  5. TISTORY 2012.06.22 10:58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티스토리 메인에서 '4대강 사업'을 주제로 회원님의 글을 소개해드렸습니다.^^
    혹시 노출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tistoryeditor@daum.net 메일을 통해 말씀해주세요!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글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6. Sneakers louboutin pas cher 2012.12.18 19:45 address edit & del reply

    함안보에서 을숙도까지 1구간에 이어서 지난 6월 3일(일) 함안보에

낙동강 자전거길, 이건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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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급속 충전기, 정수기 설치 꼭 필요하다

 

낙동강 자전거길 함안보 - 을숙도 구간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뜬금없는 헬스기구와 가장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점에 대하여 정리해보겠습니다.

 

낙동강 자전거길 곳곳에는 수변공원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수변 공원은 중에는 가까운 곳에 인가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정말 뜬금없이 인적이 없는 곳에 설치된 곳들도 많이 있습니다.

 

아마 앞으로 낙동강 자전거길이 활성화 되고 수변 공원에 사람이 많이 찾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였는지 모르지만 뙤약볕이 내리쬐는 강변에 덩그러니 의자 몇 개와 파고라가 설치된 곳들이 적지 않습니다.

 

더욱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인적이 드문 수변 공원에 있는 헬스기구들이었습니다. 마을과 한참 떨어져 있는 강변에 여러가지 헬스기구들이 놓여 있는 것이었습니다.

 

차를 타고 일부러 오기도 어려운 위치였고, 자전거를 길을 달리던 사람들이 이용할 것 같지도 않은 헬스기구들이 참 뜬금없이 설치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가 오면 고스란히 비를 맞고 서 있다가 혹은 여름 홍수가 지면 강물 속에 잠겨 있다가 고철로 처리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정확한 위치를 메모해 두지 않았는데, 어떤 곳은 강변에 설치된 헬스기구마다 휴대전화 충전단자가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헬스기구를 이용할 때 전기가 만들어져서 휴대전화 충전을 할 수 있도록 해놓은 겁니다.

 

녹색성장을 부르짓던 정부답게나름 인간동력을 활용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었습니다. 헬스기구에 설치된 계기판에 운동량, 발전량 등을 보여주는 계기판이 붙어 있더군요.

 

 

 

그런데 정작 배터리 충전이 자주 필요한 스마트폰은 연결할 수가 없었습니다. 스마트폰이 전체 휴대전화 보급 대수의 절반을 넘었다고 하는데, 불과 한 달전에 완공을 선언한 낙동강 자전거길에 100% 구형 충전기만 설치해놓았더군요.

 

어차피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가 멈춰서서 헬스기구를 돌려서 스마트폰을 제대로 충전할 수도 없겠요. 인적이 드문 곳에 헬스기구와 휴대전화 충전기를 설치해놓은 것은 보면서 이 사람들이 정말 이용자 입장에서 한 번 이라도 제대로 고민해봤을까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업었습니다. 

 

말이나온 김에 낙동강 자전거길을 가면서 가장 불편했던 것은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제공해주는 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스마트폰 자전거 어플을 사용하면 배터리가 빨리 닳기 때문에 중간에 충전이 필요한데, 공교롭게도 함안보, 양산물문화관에서 모두 충전기를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낙동강 종주가 끝나는 을숙도에도 시설내에 전기 콘세트는 있었지만 이용자를 배려한 편리한 시설은 아니었습니다. 구석자리 벽면에 붙어 있는 콘센트를 안내해주는 것 전부였습니다.

 

편의점 같은 곳에 있는 휴대전화 급속 충전기 같은 것이 인증센터 마다 설치되어 있으면 좋겠더군요. 중간중간 휴식장소에 설치되어 있으면 좋겠지만 하다못해 국토종주 인증센터에만 설치되어 있어도 자전거 여행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앞서 포스팅한 글에서 밝혔듯이 양산 물문화관은 점심시간이라고 메모를 붙여 놓고 문을 닫아버려서 살펴보지도 못하고 지났습니다. 이곳에서 물도 보충하고 스마트폰을 충전하려고 계획했다가 어긋나버렸지요.

 

 

 

 

22조원 쏟아부은 4대강 공사, 자전거 쉼터에 정수기나 한 대 설치해주지...

 

여기서부터 을숙도까지 가는 길은 자전거길을 벗어나면 생수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이 더러 있지만, 막상 자전거를 타고 종주를 해보면 구간을 벗어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낙동강 자전거길의 가장 큰 불편함은 식수를 구할 곳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국토를 종단하는 자전거길을 만들었다고 국민들에게 자전거 국토순례를 하라고 잔뜩 홍보해놓고 정작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식수를 보충할 수 있는 시설이 없다는 것은 기가막히는 일이었습니다.

 

요약하자면 국토종주 인증센터가 있는 곳마다 휴대전화 급속충전기와 함께 정수기가 꼭 설치되었으면 좋겠더군요. 실제로 물문화관을 비롯한 인증센터에서 만난 자전거 여행자들의 가장 큰 불만이 바로 '물을 보충할 곳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강변에 깔아 놓은 하루 한 명도 이용하지 않는 헬스기구 한 대 값이면 정수기나 휴대전화 충전기 정도는 얼마든지 설치할 수 있을텐데 계획을 세우고 공사를 하는 사람들이 이용자의 입장에서 전혀 고민해보지 않았다는 것이겠지요.

 

함안보에서 을숙도까지 가는 구간에 생수를 보충할 수 있는 유일한 공공시설은 화명 생태공원에 있는 급수대 한 곳 뿐이었습니다. 을숙도에도 자전거 여행자를 위한 편의 시설이 없기는 매 한가지였습니다.

 

멀쩡한 강을 파헤쳐 놓고서 죽지도 않은 강을살린다고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해놓고 거짓말을 감추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부어 '홍보관'을 만들어서 혹세무민 하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4대강 사업에 분칠을 하느라고 생색용으로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만들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실제로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개통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해놓고 막상 안동댐에서 출발하여 을숙도까지 자전거를 타고 온 사람들이 잠깐이라도 편하게 자전거를 세워놓고 휴식을 할 수 있는 장소는 없었습니다.

 

을수고 인증센터 역시 자전거 거치대 조차 건물 가까운 장소에 설치되어 있지 않아서 대부분은 인증센터 앞에 자전거를 벽에 기대거나 바닥에 눕혀놓고 도장만 찍고 떠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 을숙도에서부터 부산시내 혹은 진해를 비롯한 인근 도시로 이동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정보조차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자전거 종주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안동댐이나 을숙도 혹은 중간중간의 주요지점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접근할 수 있는 지 알려주는 고급정보(?)는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가 없더군요. 또 진해, 김해를 비롯한 인근 도시로 갈 수 있는 길안내도 해주어야 합니다.

 

 

만약 낙동강 자전거길 이용자들을 제대로 배려하였다면, 을숙도에서 부산시외버스터미널이나 고속버스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을 마련했어야 합니다. 자전거를 탑재할 수 있는 전용버스라면 더욱 좋겠지요.

 

마찬가지로 반대쪽 기점인 안동댐으로 가는 대중교통도 필요합니다. 안동시외버스터미널이나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자전거를 싣고 갈 수 있는 전용버스가 마련된다면 더욱 좋겠지요. 낙동강 자전거길 딱 하루만 가봐도 4대강 사업에 '명분'(?)을 쌓기 위해 자전거길을 끼워넣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겠더군요.

 

자전거 이용자에 대한 확실한 배려는 길 바닥에 페인트로 새겨놓고<국토종주 자전거길> 표시와 역시 셀 수 없이 많이 세워놓은 입간판 이정표 뿐이었습니다. 자세히 보면 그 이 정표 조차도 친절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 안동댐과 을숙도까지의 거리만 표시해놓고, 중간 중간에 있는 인증센터까지의 거리 표시는 좀 처럼 찾기 어렵습니다.

 

막상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만들었다고 하지만 4대강 사업 홍보하는 건물만 덩그러니 만들어 놓고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위한 기본적인 편의시설 조차 갖춰 놓은 것이 없었습니다. 어차피 만들어놓은 자전거길이니 조금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본적 편의시설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관련포스팅>

2012/06/06 - [여행 연수/두 바퀴 여행] - 낙동강 자전거길, 함안보-을숙도 라이딩 

2012/06/01 - [여행 연수/두 바퀴 여행] - 낙동강 자전거길 진짜 명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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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haussure louboutin pas cher 2012.12.18 20:08 address edit & del reply

    낙동강 자전거길이 활성화 되고 수변 공원에 사람이

낙동강 자전거길, 함안보-을숙도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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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자전거 종주 제 1구간, 식사와 휴식

 

지난 5월 26일 낙동강 자전거길 함안보-을숙도 다녀 온 이야기 두 번째 포스팅입니다. 원래는 2박 3일 일정으로 안동댐에서 을숙도까지 종주를 계획하였으나 사정이 생겨 여러 차례로 나누어 구간 종주를 할 계획입니다.

 

오늘은 함안보 - 을숙도 구간 자전거 도로에 대한 정보와 식사 및 휴식에 관한 정보입니다. 마산에서 출발하여 함안보로 가는 길은 5번국도(경남대로)를 이용하였습니다.

 

고속도로 처럼 직선으로 뻗은 도로라 자동차들이 빠른 속도로 스쳐갔지만 갓길이 넓어 비교적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었습니다.

 

마산 산호동에서 출발하여 남지에 있는 낙동강 경남대교까지는 대략 1시간 30분(24.5km)쯤 걸렸습니다. 마산에서 낙동강 경남대교까지 가는 길은 높은 오르막이 없어 비교적 무난하게 갈 수 있는 길입니다.

 

중리 삼거리 근처에 식당도 많이 있고 빵집, 슈퍼 등이 있어서 간식을 장만할 수도 있습니다만, 일요일 새벽 6시에 출발하였더니 문을 열어놓은 곳이 없더군요.

 

경남대로는 길가에 넓은 주차장과 그늘이 있는 큰 식당들이 많이 있어 휴식과 화장실 이용에는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다만 칠원읍내로 가는 삼거리를 지나서 경남대로에 들어서면 고속도로 처럼 만들어진 국도이기 때문에 주변에는 정말 아무 것도 없습니다. 

 

낙동강을 건너기 전에 경남대로에서 빠져나오면 4대강 자전거길과 연결됩니다. 국도에서는 '창녕함안보' 이정표를 보고 따라가면 됩니다. 경남대로에도 '창녕함안보' 이정표가 있습니다.

 

 

'커피 한 잔 하고 가세요' 친절한 함안보 경비아저씨

 

강변에 있는 국도를 건너 낙동강 둑 위로 올라서면 오른쪽 뚝방길은 함안보를 거쳐서 부산을숙도로 가는 길이고, 왼쪽 강변으로 내려가는 길은 안동댐으로 가는 길입니다. 경남대교에서 함안보까지는 약 5km쯤 됩니다. 마을을 지나가는 우회구간도 있어 처음엔 '자전거 전용도로'가 뭐 이 모양이야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중에 보니 이런 길을 다니는 것이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함안보에서 국토종주 인증수첩에 도장을 받으려면 함안보를 건너가야 합니다. 함안보에는 인증센터가 완공되지 않았기 때문에 건너편에 관리하시는 분이 인증 도장을 찍어줍니다. 제가 이곳에 두 번 갔는데 근무하시는 경비아저씨가 정말 친절하시더군요.

 

자건거 타고 지나는 사람들 반갑게 맞이해주었고 비록 자판기 커피이지만 꼭 '커피 한 잔 하라'고 권해주셨습니다. 몇 군데 인증센터와 물문화관을 들렀지만, 함안보 경비 아저씨 처럼 반갑게 맞이하고 '커피'를 권해주는 인간적인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은 없었습니다.

 

물론 을숙도에 도착하면 예쁜 여자 도우미 두 분이 따뜻한 미소로 반갑게 맞아 주시는 합니다만, 웬지 백화점 안내데스크 처럼 상업적인 미소로 느껴지더군요. 아무튼 이른 아침이라 자판기 커피가 땡기지 않아 거절했지만 경비아저씨의 반가운 인사와 커피를 권하는 친절이 기분을 좋게 해주었습니다.

 

함안보에는 인증수첩을 판매하는 곳이 있는데 문제는 오전 10시가 넘어야 문을 연다는 것입니다. 주말이나 휴일이면 낙동강 종주에 나서는 분들이 새벽일찍부터 자전거로 달리기 시작하는데, 10시 전에는 '인증수첩'을 구입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어쨌던 자전거를 타고 함안보에서 종주 인증을 받으려고 계획했던 사람들을 크게 실망시키더군요.

 

함안보에 근무하시는 경비아저씨는 휴대폰으로 인증샷을 찍어가면 똑같이 인증해주니, 사진을 찍어서 가라고 하시더군요. 할 수 없이 사진을 찍기는 하였지만, 인증수첩에 제대로 도장을 찍어갈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인증 도장 찍는 곳을 관리하는 친절한 경비아저씨에게 수첩 판매도 맡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대강 자전거 국토종주 홈페이지와 낙동강 자전거길 지도를 보면 함안보에서 을숙도로 가는 길은 강 양쪽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만, 창원, 김해를 거쳐서 가는 길은 아직 공사중인지 이정표가 잘 연결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반대편 수산, 삼량진, 양산을 거쳐서 가는 길을 권해주더군요.

 

함안보를 출발하여 을숙도로 가는 길에는 다리가 여러 군데 나옵니다. 맨처음 낙동강을 건너는 길은 본포교입니다. 본포교까지는 무난하게 이정표를 따라갔는데 본포교 근처에서 이정표를 놓쳤습니다. 분명히 바닥에 있는 이정표를 보고 달렸다고 생각했는데, 한참을 가다보니 이정표가 더 이상 없어지더군요.

 

되돌아 가는 것이 싫어서 수산대교까지 그냥 국도를 우회하였습니다. 어차피 강변으로 이어진 자전거길로 가지 않아도 수산대교에서 길이 연결될 것이라고 짐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수산대교 근처에는 음식점과 간식거리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오전 8시에 함안보를 출발하여 9시 20분쯤 수산대교까지는 1시간 20분이 걸렸습니다. 본포교에서 자전거 길을 잃고 국도로 우회하였지만 거리와 시간은 별 차이가 없었을 것 같습니다. 수산대교 바로 직전에 있는 오래된 추어탕 집에서 아침겸 점심을 먹었습니다.

 

 

 

 

식사장소는 수산대교 근처 또는 삼량진 강변 횟집들

평소에는 오전에 밥을 먹는 일이 없는데, 워낙 새벽부터 서둘렀기 때문인지 배가 고파서 이른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른 시간이었지만 손님도 많았고 추어탕고 맛이 괜찮았습니다. 대부분 추어탕 가격이 6000 ~7000원인데, 이 식당은 여전히 추어탕 한 그릇에 5000원이더군요. 착한 가격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수산대교 근처에는 국수집도 여러군데 있습니다. 옛날부터 수산국수가 유명하지요. 낙동강 자전거길을 가시는 분이라면 수산대교 근처에서 생수도 구입하고 간식도 보충하면 든든할 것 같습니다. 여기를 지나면 강변에서 멀리 벗어나야 물과 간식을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산대교에서 점심을 먹고 10시에 출발하여 삼량진까지는 대략 1시간 40분쯤 걸렸습니다. 이 구간은 강둑을 따라서 자전거 길이 잘 만들어져 있어서 시원하게 달릴 수 있는 구간이었습니다. 의외였던 것은 자전거를 타는 분들만 낙동강 자전거길을 다닐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농사일을 하시는 분들도 자전거 길을 많이 이용하고 계셨습니다. 이 구간에서는 작업복을 입고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을 여럿 만났습니다.

 

삼량진까지 가는 길은 군데군데 정자도 세워놓아서 그늘에 앉아서 쉬었다 갈 수 있었습니다. 낙동강 자전거 종주길 함안보 - 을숙도 구간에는 수산대교근처와 삼량진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낙동강 자전거길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고 식사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삼량진 근처에서는 낙동강 자전거길 바로 옆에 강변에 횟집들이 있어서 식사를 할 수 있겠더군요. '웅어회'를 먹을 수 있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수산대교 근처에는 다양한 메뉴를 고를 수 있을 만큼 식당이 많이 있었고, 삼량진 강변에 있는 횟집들도 아주 괜찮아 보였습니다.

 

강변에 경치도 좋고 바람과 그늘이 시원한 곳에 횟집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다음에 같은 구간을 가면 삼량진 근처 횟집에서 매운탕을 꼭 한 번 먹어 볼 참입니다.

 

 

 

 

낙동강 종주가 끝나는 을숙도에 가면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는 매점이 있습니다만, 가격은 비싸고 사람들이 많아 여간 혼잡하지 않습니다. 대략 중간쯤 위치에 양산물문화센터가 있는데, 점심시간이라고 문을 걸어놓아 내부를 살펴볼 수 없었습니다.

 

자전거 길을 벗어나지 않고 물을 보충할 수 있는 곳은 부산 시내 구간인 화명생태공원이 유일합니다. 이곳에는 식수대가 있어서 물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습니다. 결국 낙동강 자전거길에서 물은 식당에서 보충하거나 화명생태공원 식수대를 이용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이 구간 중간 지점에 가까운 양산 물문화관에서 물을 보충받을 수 있었으면 딱 좋겠는데 직접 내부를 살펴보지 않아 사정이 어떤지 알 수 없습니다. 합천보나 함안보 그리고 을숙도 인증센터에도 정수기가 없는 것으로 보아 물을 보충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낙동강 함안보 - 을숙도 구간은 수산대교, 삼량진 근처가 아니면 자전거길에서 크게 벗어나야 식사와 식수공급이 가능합니다. 식사는 장소는 가급적 수산대교나 삼량진 횟집으로 정하는 것이 편리하고, 간식과 출발 할 때부터 충분히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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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녁노을 2012.06.06 10:29 address edit & del reply

    자전거를 타고 하이킥을...하셨군요.

    자 ㄹ보고가요.

    늘 건강하세요

    • 이윤기 2012.06.07 12:02 신고 address edit & del

      예 오랜만입니다.

      반갑습니다.

      여름방학에 마산-임진각까지 자전거 국토종주를 하려고 요즘 아들과 훈련(?) 중 입니다.

  2. Christian louboutin pour hommes 2012.12.18 20:05 address edit & del reply

    넓어 비교적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었습니다.

낙동강 자전거길 진짜 명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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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탄신일이 포함된 지난 연휴에 2박 3일 일정으로 안동댐에서 을숙도까지 낙동강 자전거길 국토종주 계획을 세웠습니다.

 

부푼 기대를 안고 여러가지 장비를 구입하고 자전거 여행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3일 연휴의 가운데 날짜에 조카 결혼식 정해져서 어쩔수 없이 계획을 취소하였습니다.

 

어쩔 수 없이 여행 계획을 변경하여 중3 둘째 아이와 당일 코스로 창녕함안보에서 부산 을숙도까지 다녀왔습니다.

 

연휴 첫날 토요일 이른 여섯시에 마산 산호동에 있는 집을 나섰습니다. 집에서 자전거를 타고 남지로 가서 남지에서 출발하여 창녕함안보를 거쳐 부산을숙도까지 가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새벽 공기를 가르며 마산에서 남지까지 가는 길은 자전거 도로가 없는 국도를 가야했지만, 다행히 자동차 통행량이 많지 않아 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마산에서 남지까지 가는 길은 새로 만들어진 국도인 ‘경남대로’를 따라 달렸는데, 갓길이 넓어 자동차의 위협을 덜 받고 갈 수 있었습니다.

 

 

 

 

마산 산호동 집에서 출발하여 낙동강고 만나는 낙동대교까지는 24.5km, 1시간 26분이 걸렸습니다. 높은 고개나 오르막이 없는 완만한 길이라 무난하게 달릴 수 있는 길이었습니다. 경남대로에서 벗어나 낙동대교 아래편으로 내려가면 낙동강 국토종주 자전거 길과 만날 수 있습니다.

 

마산 - 남지 낙동대교 - 을숙도까지 120km 자전거 여행

 

강을 거슬러 왼쪽 방향으로 길을 잡으면 안동댐까지 갈 수 있고 반대편으로 길을 잡으면 부산 을숙도까지 갈 수 있도록 자전거 도로가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낙동대교에서 조금 내려가면 함안보가 나타납니다.

 

아침 7시 30분쯤 함안보에 도착하였는데 경비아저씨가 반갑게 맞아주시더군요. 김해에서 출발하여 함안보까지 도착한 다른 자전거 여행자도 만났습니다. 이 분은 1박 2일 계획으로 안동댐까지 가신다더군요.

 

아들과 함께 낙동강 자전거 길 종주를 하자고 약속을 하고 여권처럼 생긴 자전거 국토종주인증 수첩을 구입하려고 물어봤더니 아침 10시가 되어야 방문자센터 문을 연다고 하더군요.

 

참 한심한 일이었습니다. 국토종주를 하는 자전거 여행자라면 이른 아침에 출발하고 밤늦은 시간까지 자전거를 타는 것은 불가피한 일입니다. 인증수첩뿐만 아니라 물도 공급받고, 화장실도 이용할 수 있도록 방문자센터는 일찍 문을 열어야 하는데, 10시가 되어야 문을 연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인증수첩 판매를 경비아저씨에게 맡기던지 아니면 인증센터마다 자동판매기라도 설치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더군요.

 

 

 

 

낮 12시 30분쯤 도착한 양산 물 문화센터에는 무인 인증센터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역시 ‘인증수첩’을 구입할 수가 없었습니다. 직원은 점심시간이라는 메모를 붙여 놓고 문을 잠그고 자리를 비웠더군요. 점심시간이라고 문을 걸어 잠그는 전시관은 처음 보았습니다.

 

제목에 ‘명박스럽다’고 쓴 것은 ‘지 맘대로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4대강 공사를 국민의 뜻과 상관없이 지 맘대로 해치웠지요. 4대강 자전거길 관리 역시 수요자 입장은 전혀 반영하지 않고 지들 맘대로, 지들이 편리한 대로만 운영하고 있더군요.

그래도 길 이정표 만큼은 아주 잘 표시해두었다고 인정합니다. 낙동대교를 출발하여 부산을숙도 까지 한 눈을 팔지 않으면 길을 잃을 염려는 없습니다. 1~2km 간격으로 입간판이 새워져 있고 도로 바닥에 수백 미터 간격으로 ‘국토종주’라고 뚜렷하게 새겨놓았습니다.

 

갈림길이 나타나거나 우회도로가 있는 곳에는 더 여러 군데 이정 표시를 해 놓았습니다. 그래도 본포교 근처에서 이정표를 놓쳐 수산대교까지는 자전거 도로를 놓치고 1022 지방도로를 타고 갔습니다.

 

강을 따라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지지 않은 곳에는 기존 지방도로를 우회하는 도로가 여러군데 있었는데, 이정표가 헷갈리게 되어 있는 구간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함안보에서 을숙도로 내려가는 길은 낙동강 양안으로 자전거 길을 만들고 있어서 어느 쪽 길인지 정확히 표시해주어야 하겠더군요.

 

낙동강에 다리가 많지 않기 때문에 한 번 길을 잘못 들면 수십킬로 미터를 가서 다리를 건너던지 아니면 왔던 길을 되돌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낙동강 자전거 길 이용시민 예상 보다 훨씬 많았다

 

그래도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져 있으니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초등학생부터 어르신들까지 고급 MTB부터 생활자전거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많은 분들이 자전거 길을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이나 이용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예상이 크게 빗나갔습니다.

 

저 역시 4대강 사업은 반대했지만 기왕에 만들어놓은 자전거도로인데 한 번 가보자 하는 마음으로 다녀왔습니다. 4대강 사업은 말도 안 되는 토건사업이었지만, 자전거도로의 경우대한민국을 통틀어 4대강 자전거길 만큼 안전하게 장거리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곳이 없다보니 이 길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예상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생활자전거 침낭을 싣고 자전거 여행을 가는 모습도 여러번 목격하였습니다. 을숙도를 출발하여 북쪽으로 길을 잡은 아이들이었는데, 안동댐까지 자전거 여행을 다녀오는 멋진 경험을 할 수 있겠더군요.

 

 

 

이날 자전거 여행에서 가장 기가 막힌 일은 을숙도에 도착해서 경험하였습니다. 처음 계획은 을숙도에서 진해를 거쳐 마산으로 돌아가는 일정이었습니다. 을숙도에 도착해서 때늦게 ‘인증수첩’을 구입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에 늦은 점심을 먹고 진해 방향으로 가려고 길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정말 황당했던 것은 자전거를 타고 진해방향으로 갈 수 있는 이정표도 없고 길도 없는 것이었습니다. 자동차로 을숙도를 가 본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을숙도에서 진해방향으로 나오는 길은 마치 자동차 전용도로나 다름없는 입체교차로입니다.

 

낙동강 자전거길 안전한 접속도로가 없다

을숙도에서 진해로 안전하게 갈 수 있는 길 없어...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가장 위협을 느끼는 곳이 바로 입체교차로가 있는 곳입니다. 입체교차로는 자동차가 멈추지 않고 교차로를 빠르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만든 곳이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차량의 흐름이 끊기지 않습니다.

을숙도에서 (창원)진해 방향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을숙도 입체교차로에서 김해공항 방향으로 우회전하는 하는 차량의 흐름을 피해서 도로 중앙으로 진입해야 합니다.

 

자전거를 끌로 인도에 서서 아무리 지켜봐도 시속 70~80km로 씽씽 달리는 자동차의 흐름을 피해 도로 중앙쪽으로 진입할 자신이 없더군요. 자전거를 세워두고 한 참을 지켜보다가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아서 집에 연락하여 아내에게 차를 가지고 을숙도로 오라고 부탁하였습니다.

 

 

 

자전거를 자동차에 싣고 겨우 을숙도를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이날 경험한 가장 ‘명박’스러운 일이더군요. 안동댐과 을숙도를 잇는 자전거 도로는 만들어놓고, 정작 을숙도에 도착해서 집으로 갈 수 있는 길은 없는 황당한 경험말입니다.

 

낙동강 자전거길 주변에는 온갖 운동시설, 휴식시설, 야영장 등 별의별것을 다 만들고 있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접속도로는 만들어놓지 않았더군요. 을숙도에서 진해방향으로 자전거를 타고 나오려면 ‘목숨’을 걸지 않으면 안 될 만큼 위험하였습니다.

 

물론 자전거를 타고 진해 나올 수 있는 길이 없어서 포기한 것만은 아닙니다. 120여km를 달린 후에 체력이 소진한 탓도 있었습니다. 체력이 떨어지니 김해공항 방향으로 우회하여 길을 찾는 것이 너무 짜증스럽게 느껴지더군요.

 

아무튼 낙동강 자전거길은 을숙도에서 안전하게 진해방향 국도로 연결되는 길이 없는 것이 가장 황당한 일이었습니다. 부산으로 가는 길은 횡단보도라도 있었는데, 진해로 가는 길은 자전거를 위한 길도, 보행자를 위한 길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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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ephia 2012.06.01 10:47 address edit & del reply

    이래놓고 자화자찬하는 가카죠. 에라. ㄱ0

    저렇게 할거면 아예 하지 말지는.... ㄱ-

    덤 : 장마철 조심하세요. 쿨럭.

  2. 실비단안개 2012.06.01 13:20 address edit & del reply

    수고하셨습니다.
    바닥에 이정표라도 잘 되어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만... 진해가.. ^^
    승용차로 서울에서 진해로 올 경우 진해를가르키는 이정표가 없더랍니다.
    창원과 통합된 후 모든것이 창원중심이다보니.
    진해 가까이 오니 도로에 진해라는 글자가 보여 아주 반갑더라나요.

  3. 도보 여행자 2012.06.01 16:42 address edit & del reply

    여행을 떠날 때는 사전 조사가 우선인데 님은 중요한 것을 잊으셨군요. 인증수첩 판매는 수자원공사에서 관장하는데 공기업 사람들 칼 출근 칼 퇴근하고 뻣뻣한 건 명박정권 들어섰을 때부터군요. 또한 부산에서 진해까지의 자전거 길을 아직 만들지 않았다고 화를 내는 건 글쎄요... 너무 진해 중심적이네요. 여행의 장점은 여행자를 겸손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여행을 좀 더 다니셔야 할 것 같네요.

    • 이윤기 2012.06.04 08:35 신고 address edit & del

      자전거 도로를 만들지 않았다고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자자전거를 타고는 갈 길이 없다는 뜻입니다.

      이 정부 더러도 좀 겸손하라고 해주세요. 자전거 도로 만들었다고 얼마나 생쑈를 했는지...

      여행 많이 다니면 내공이 쌓이는가 봅니다 ㅠㅠ

  4. 현무개시 2012.06.02 21:27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저번에 자전거 몰고 비슷하게 몰아봤습니다.
    진해 방면은 4대강과는 별개로 지자체 단위에서 이뤄져야 할것 같더군요. 일단 4대강 자체로는 자전거도로가 아주 잘 놓여져 있고 인프라 특성상 지속적인 보안을 한다면 반짝하지 않고 계속 오래 갈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포스팅 내용중에 몇가지 너무 억지 부리시는게 있내요. 윗분 말씀대로 여행은 겸손해야 합니다. 당장에 인도로 배낭여행 간다고 하면 인터넷 느리다고 투덜대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국토종주 자전거길은 관광콘텐츠로도 활용이 가능한 만큼 지자체에서 전담할께 아니라 중앙에서 지자체에 위탁하는 형태로 갔으면 합니다. 지역별로 특색 있는 상품 내놓기도 그게 수월할테고요.

    • 이윤기 2012.06.04 08:33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다고 인도 가서는 인터넷 느리다고 불평도 하면 안 되나요?

      4대강 사업에 예산을 22조나 쏟아 붓고...자전거길 잘 만들었다고 생쑈를 했는데.... 가보니 기대에 못 미치더라는 이야기입니다.(이 정부가 겸손했으면...이러겠습니까?)

      어제는 합천보에 갔었는데... 그 흔한 정수기도 한데 없더군요. 많은 분들이 물 먹을 곳도 없다고 불평을 하더군요.

  5. 현무개시 2012.06.02 21:43 address edit & del reply

    그나저나 전 점심시간에 받았는데 이번엔 무슨 사정이 있었던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너무하네요.

  6. 잘생긴 김제동 2012.06.12 00:31 address edit & del reply

    울숙도에서의 상황은 고속도로는 있으나 국도, 지방도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네요.

  7. 자전거라이더 2012.07.06 12:57 address edit & del reply

    지나가다 댓글답니다.
    한강/금강/영산강/새재길 완주하고 낙동강만 남은 서울시민입니다.
    님 글을 읽다보니 명박이도 한심하지만 님도 마찬가지로 한심하다고 느껴집니다. 자기중심적 사고에 억지까지 부리니 말이죠
    평일에 4대강 구간별로 평일에 몇명이 지나가고 주말휴일엔 몇명이 지나가는지 그건 생각해보셨나요?
    님은 휴일이라서 자전거 타고 레저를 즐길지 몰라도 그 직원분들은 토/일 출근하고 평일날 휴무입니다.
    난 충주댐에 저녁 6시에 도착해서 조금전 오후5시에 퇴근해버린 수자원공사 직원분들 원망도 안했습니다.
    4대강 자전거길은 국토해양부소관이니 명박이를 탓하는건 맞지만
    을숙도에서 안전하게 자전거로 진해로 갈수 없다고 명박이를 탓할건 못 됩니다.
    차라리 주무관청인 지자체를 탓 하세요
    도심형 자전거 인프라가 먼저이고 우선인데 레저용 자전거 인프라를 막대한 재정으로 먼저 만들어 놓고 님이 불만을 터뜨린 도심형 자전거 도로는 뒷전이니 말이죠
    자전거든 머든 여행을 다니면 여행자 스스로 상황에 적응해서 여행을 다닐수 밖에 없습니다.
    머가 없다 머가 부족하다 불평불만이네요
    겸손해지시길 빌고 좀더 참을성을 기르시길 빕니다

    • 이윤기 2012.07.06 15:27 신고 address edit & del

      직원들 중에서 1~2명은 돌아가며 휴일에 근무하고 평일에 쉴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럼 휴일에도 근무하는 직원들은 뭔가요?

      경비실에 계신는 분들은 다 근무하더군요.

      수첩 정도는 거기서도 팔 수 있겠지요.

      꾹꾹 눌러고 많이 참으십시오.

      그럼 세상은 늘 저들이 하는대로 그대로 있겠지요.

      다행히 적극적으로 문제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당신 같은 분들은 늘 무임승차로 그 혜택을 누리기는 하지요.

      100년 전에 태어나셨다면, 투표권도 없는 세상에서 꾹꾹 잘 참고 사셨을 것 같습니다. 전두환 시절에도 꾹꾹 잘 참고 사셨겠지요?

      전 겸손해지려고 노력하겠습니다만, 이런 것을 참고 살지는 않으렵니다.

    • 이윤기 2012.07.06 15:29 신고 address edit & del

      국토해양부가 4대강 친수공간(자전거길 포함) 관리를 지자체에 이관하겠다고 해서...열악한 재정의 지방정부들이 얼마나 난감해하는지 모르시는군요.

  8. 11 2012.07.09 00:25 address edit & del reply

    같은 뜻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르듯이 이러이러한 점이 아쉬웠다 이런 글이었으면 이런 반응이 없었을 텐데 명박스럽다느니 무임승차라느니 하는 날 돋친 표현이 이런 부정적인 리플을 낳는 요인이죠. 남의 허물을 헐뜯기 전에 일단 스스로의 잘못을 좀 돌아보았으면 하네요.

  9. 지나가다 풋ㅋ 2012.07.09 11:58 address edit & del reply

    어찌 만들어줘도 난리ㅋ 이래서 "뭘해도 명박이 때문이다" 라고 할사람이네요 왜? 비오는날은 어찌 타라고 지붕도 만들어달라하고~ 동.서를 가로질러 가고픈데 길이 없어 못가니 명박스럽고~ 수첩또한 구하기 힘들어 명박스럽고~ㅋ 당신은 뭘해도 명박스럽지ㅋ 그냥 그게 하고픈말이겠지 않그러우? 하는 꼬락서니는 무현스럽다는 ㅉㅉ

    • LED 2012.07.09 17:04 address edit & del

      명박스럽다 = 욕
      무현스럽다 = 칭찬

  10. 웃기는 사라마 2012.09.02 22:48 address edit & del reply

    여행을 하고 싶어데냐, 운동을 하고 싶은 게야? 욕을 하려면 욕다운 욕을 하시게..실컷 잘다니다 집에 가는 길이 없어 욕을 했냐,,,에구,,,여행은 주어진 환경에 맞춰 나의 몸을 맡기는 것이다...운동을 하려면 헬스장에 가서 고꾸라질

  11. 지나가다 한글자 2012.09.22 12:01 address edit & del reply

    울숙도서 진해까지 길 엉망이란표현은 제가봐도 억지며 말도안되는거같습니다

    사람만다 집이 다 다른데 곳까지 길이 다 있어야합니까?4대강은 4대강이고 어려운재정으로 지전거길 큰틀로 구축해준것민으로도 감사해야죠 우리집은 강릉인데 깅없다고 때쓰까요? ㅋㅋㅋ 님 같은논리면
    전국 구석구석 자전거길 다있어야죠
    아직도 자동차가 못가는 길도 천지입니다
    좀 겸손하시고 긍정적로사세요

    • 무임승차 2012.10.22 08:44 address edit & del

      뭐가 억지야....지난 여름 태풍, 폭우에 자전거길 다 절단 났는데...

      나도 가 봤던는데.... 진짜 위험천만하고 길이 없어
      자전거 길보다 더 중요한게 입체교차로, 다리, 터널에 자전거 다닐 수 있도록 해주는거야....그 대표적인 위험 사례가 바로 을숙도라구

  12. 어이없는 ㅋㅋ 2012.10.20 13:06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다보니 이런 억지부리는 진상도 있구나 싶네요 거기다 많은 경험자들의 댓글을 자기자신의 정당성만 주장하는 어이없는.... 지금시절이 어떤시절인데 지나간시절타령에 ㅋㅋ 잘나신 님이 정치권에 큰뜻을 품어 나라를 한번 바뀌보시든지 ㅉㅉㅉㅉ 님덕분에 무임승차라도 하게 마지막으로 여행을 다녀보니 황당하고 힘든게 항상 기억에 많이 남고 그 황당하고 힘든거 덕분에 준비를 더 철저히 하게 되더군요... 전두환시절 혼자 힘겹게 투쟁하고 사시느라 여행을 많이 못다녀보신것같아서 안타깝습니다....

    • 무임승차 2012.10.22 08:41 address edit & del

      지난 태풍과 폭우에 절단 났지 ㅋㅋ
      뉴스에 안 나오니 모르지...현장에 가봐 낙동강 자전거길 엉망 되었으니....개판으로 만든 길에서 부러지고...다친 사람 수두룩
      니가 뭘 아냐

  13. 지나가던 이 2013.03.08 13:52 address edit & del reply

    나도 그 길로 자전차 타고 가다가 욕 엄청 나왔는데.. 그게 왜 그런지나 알아?

    경남은 그 당시 자랑스런 놈현의 꼬봉 중 한 넘이 도지사랍시고 앉아서 사사껀껀 4대강 발목잡고 늘어지면서 경남에만 잔차길은 안 만들어서 그런거란다.

    그래서 달성보까지 여유있게 가던 사람들이 경남 땅에 들어서면서 부터 헛갈리고 헤맸던 것이고..

  14. 수린도협아빠 2013.06.11 00:07 address edit & del reply

    작년여름 4대강 여름태풍에 폭싹 주저앉아서리 죽다살아난 사람입니다.
    을숙도에서 진해가보세요 입에 욕나옵니다. ㅋㅋ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래도 좀 참으세요 갈수록 좋아지겠죠 전 안동댐에서 시작하니 가도가도 물마실곳도 없는게
    정말 지랄이더군요 ㅎㅎ 인라하세요 파이팅

  15. 어이없는(2) 2013.09.11 14:00 address edit & del reply

    국토종주 관련해서 검색하다가 이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억지스럽고 자기 중심적인 글을 쓰는 분이 우수블로거라고 뱃지가 주렁주렁 달려있네요. 세상에는 제 상식과는 다른 분들이 많나 봅니다.

    위쪽에 일부 저와 같은 생각이신 분들도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만...

  16. 나도 지나가다가 2015.01.12 17:38 address edit & del reply

    덧글들 우연히 읽어보다가 .. 세상엔 여전히 바보같은 인간들 많다는 생각이 문득... 뭔가 마음에 들지 않고 고치고 싶은 것이 보이고..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든지 바꾸어 볼려고 고민하지는 않고.. 블로그 주인이 이런저런 불만들을 늘어놓으니 그걸 읽고서 한다는 소리가.. 겸손해지라느니 억지라느니 이런 소리나 내뱉고 있으니... 답답한 인간들이야.. 그렇게 살아봐라.. 누가 챙겨서 떠먹여 주는지.. 난 세상에 이 블로거 주인같은 억지스런 사람들이 좀 더 늘어났으면 좋겠어..

  17. 지나가는 마산사람 2015.07.04 22:47 address edit & del reply

    딸과의 자전거여행을 생각하고 검색중 글을 읽고 갑니다...
    댓글들 어이없네요...ㅋㅋㅋ
    알바들인가...
    물론 이제 선거도 끝났고...아몰랑댓통령이 께름칙한 선거결과를 두고 자리꾀어차고 있으니
    댓글도 안달리겠지만..
    자전거 종주길이라고 만들어 놨으나 거기까지 자전거를 들고(?)
    싣고(?) 끌고 낙동강까지 가야하는 어려움이 있으니 그런거 토로하는 말도 못하나...
    남의 블로그와서 겸손이라니...주인장님도 어이없으셨겠네요...^^
    저도 마산에서 낙동강까지 간 후 북면코스로 한바퀴 자주하긴하는데...
    인접한 자전거도로가 없으니 차로에서 목숨걸고 타야하는 장면을 연출하고는 하죠...
    차를 싣고 가면 운동의 의미가 ㅋㅋㅋ
    암튼 글 잘읽고 갑니다.
    4대강 찬양하는 인간들 녹조라떼 한잔씩 하라고 하세요...ㅋㅋㅋ

4대강 현장, 낙동강 제 1경 경천대는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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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곶감 팸투어 마지막 일정은 경천대를 둘러보는 일정이었습니다. 상주경천대는 낙동강 1300리 중에서도 가장 경관이 아름다운 곳이라고 하더군요. 

이명박 대통령이 추진하는 4대강 사업이 때문에 언론 보도를 통해서 여러번 듣게 되었던 경천대를 처음 가보았습니다.


상주시에서 만든 경천대 소개 리플렛에는 이렇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깍아지른 기암절벽, 굽이쳐 흐르는 강물 울창한 노송숲으로 형성되어 하늘이 만들었다 하여 자천대라고 하였으나 하늘을 떠 받든다는 뜻으로 경천대라 불림, 바위가 삼층으로 대를 구성하고 말구유, 경천대비가 있으며 낙동강 1300리 물길중 경관이 아름다운 곳으로 이름나 있다"

그러나, 상주시에서 만든 경천대를 소개하는 리플렛에 담긴 비경은 이미 많이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굴삭기와 덤프트럭이 모래 먼지를 일으키며 강바닥을 파헤치는 참혹한 현장이 한 눈에 들어오는 장소로 변해있었습니다. 굽이굽이 낙동강 물길을 바라보는 아름다운 경관이 모두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제 직접 확인해보지는 못하였지만 아름다운 경관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모래톱에 기대어 삶을 지탱하는 생명들도 사라지고 있을겁니다.

위 사진으로 보시는 경천대는 아래 사진처럼 바뀌었습니다. 제가 위에 있는 사진과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각도로 사진을 찍어왔다면 훨씬 적나라하게 비교가 되었을텐데...아쉽지만 아래 사진만 봐도 이른바 4대강 공사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을겁니다.

두번째 사진의 모래사장은 이번 겨울을 넘기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내년 봄에 경천대를 방문하면 모래사장이 없는 강둑만 남아있을지 모릅니다.



4대강, 낙동강 공사현장 한 눈에 들어오는 상주시 나각산 전망대 

상주시에서는 최근 낙동강을 바라보는 경관이 빼어난 나각산 등산코스를 개발하여 시민들에게 개방하였습니다. 나각산은 해발 240m에 불과한 낮은 산이지만, 낙동강을 바라보는 전망이 아주 좋은 곳이었습니다. 정상 부근에는 낙동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여러 곳에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막상 나각산 정상에 올라서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낙동강 경관은 이미 없었습니다.  안개가 많이 끼어 선명하게 볼 수는 없었지만, 굴삭기와 덤프트럭이 모래를 퍼내는 현장을 한 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상주시가 만든 나각산 등산 코스는 '경천대'와 같은 명소가 될 수도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4대강 낙동강 공사만 아니었다면 경천대 못지 않은 빼어난 낙동강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장소가 되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생명 파괴의 '4대강 공사현장'을 확인하는 환경생태학습장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4대강 준설 현장과 낙단보, 상주보 공사현장을 바라보고 분노해야 하는 장소로 바뀌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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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kuru 2010.11.26 11:04 address edit & del reply

    답답하기 그지 없는 이 4개당 정책의 진행상황..ㅎ

  2. 저녁노을 2010.11.26 13:21 address edit & del reply

    그저 답답할 뿐이네요. 쩝..
    잘 보고갑니다.

  3. Artanis 2010.11.26 13:4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너무 안타까울 따름이네요
    가끔 지나가다 보이는 파헤쳐지고 있는 강들을 보면
    분노가 올라옵니다. 쩝...

  4. 여강여호 2010.11.26 16:20 address edit & del reply

    가슴이 답답합니다.

  5. sfa 2010.11.26 18:37 address edit & del reply

    강이 아니라
    막아둔걸 보니 무슨양식장 같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

  6. 상주가 고향 2010.11.26 19:49 address edit & del reply

    상주가 고향인 사람으로서 정말 슬픕니다. 진짜 경천대는 옛말이네요..ㅠㅠ

  7. w 2010.11.26 20:24 address edit & del reply

    경천대 뿐이겠습니까? 앞으로 다시는 없는 풍경일 지도 ...

  8. 조범 2010.11.26 22:28 address edit & del reply

    참 마음아프네요~
    저들은 과연 이마음을 알까요??
    잘보고갑니다.

4대강 공사, 공정률 99%라도 반대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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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일, 한국YMCA 경남협의회가 주최한 <강은 살아 있다> 강연회에 참석하여 최병성 목사님께 4대강 강연을 들었습니다.

저는, 최병성 목사님이 쓴 <강은 살아있다>를 읽고 지난 5월에 제 블로그를 통해 서평기사를 내보낸 적이 있습니다.

이미 책을 읽었지만, 최목사님의 강연은 책 보다 더 큰 감동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4대강 반대에 나서는 결단을 하게 만들더군요.


2010/05/26 - [책과 세상 - 생태, 환경] - 4대강, 진실을 알아야 거짓을 이깁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4대강 공사는 현재 공정율이 몇퍼센트인지와 상관없이 반대해야 한다. 공정율 50퍼센트가 문제가 아니다. 공정율이 90퍼센트여도 반대해야 하고, 완공이 되어도 결국 반대해야 한다. 그것이 강을 살리는 유일한 길이다."



이미 공사가 상당히 진척되었으니 이젠 반대해도 소용없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에게는 억지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강연을 들은 저는 이런 결심을 굳혔습니다.

4대강 공사를 지금 단계에서 반대하고 반대해도 결국 막아내지 못하면, 공사가 완공되어도 결국 계속 반대운동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자명합니다.

4대강 공사는 이름만 바꾼 '대운하 사업'이 분명하며, 독일 사례에서 보듯이 운하는 강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죽음으로 내몰린 4대강을 살리는 유일한 방법은 보를 무너뜨리고  강물이 다시 흐르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최병성 목사님 강의를 듣고 이명박 대통령이 현대건설 사장 시절에 한강을 죽음의 강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확인하였기 때문에 낙동강, 영산강, 금강을 한강처럼 만들면 안된다는 것을 분명히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4대강 완공되어도 반대해야 한다.

4대강 공사는 재앙입니다. 공사 과정이 재앙이라면 얼마나 다행이겠습니까? 그러나 4대강 사업은 그 결과가 더 큰 재앙을 부르는 일입니다. 지금은 공사를 막기 위해 '반대'하지만, 공사가 마무리되면 보를 흐물고 강을 복원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5년 임기 중에 벌인 대재앙으로 인하여, 수 많은 사람들이  남아있는 생애 동안 '4대강을 되살리는 일'에 매달려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최병성 목사님께서는 2시간 가까이 열정적인 강연을 통해 '4대강 사업의 거짓'을 증명해보여 주시더군요. 강연회에서 보여주셨던 주요 PPT 화면을 사진으로 찍어왔습니다. 아래 사진을 한 번 보시지요.

- 4대강에 만드는 보(함안보, 합천보 등)는 '보'가 아니라 댐이다.
아래 PPT에서 보시는 것 처럼, 댐 길이, 저수용량, 설계홍수량 등의 기준으로 보면 4대강에 만드는 보는 보가 아니라 모두 댐이라는 것입니다. 그것도 운하에 배를 띄울 수 있는 수량을 확보하기 위한 대형댐인 것이지요. 4대강에 댐을 만들면서 보라고 우기는 것은 호랑이를 고양이라고 우기는 것과 같은 일이입니다.



죽음의 강 한강, 이명박 사장이 만들었다.

지금 한강은 수량은 풍부하지만 생물이 살수 없는 죽음의 강이 되었습니다. 한강에는 물이 많이 있지만 수돗물을 만들기 위하여 취수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오염되어 취수장이 상류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바로 현대건설 사장이었던 이명박 대통령이 한강을 이렇게 만드는 공사를 하였더군요.


물이 부족해서 4대강 공사를 한다구요?
우리나라는 물부족국가가 아니라고 합니다. 우리는 독일 사람들보다 3배나 많은 물을 소비하고 있고, 독일 물값의 1/8 가격으로 수돗물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4대강 공사 후에 엄청난 양의 물을 가두어도 배는 다닐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정작 먹을 물은 없어진다는 것이지요. 4대강 공사를 하면서 부산의 취수원을 옮기려는 것도 결국 낙동강 물을 먹을 수 없어지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물이 아무리많아도 생물이 살 수 없는 강은 죽은 강이라는 것입니다.


물고기가 저절로 산란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인공산란장을 만들어놓은 한강입니다. 모래와 수초가 사라지자 물고기들이 알을 낳을 곳이 없어진 것이지요.


- 운하를 만들었다가 복원하고 있는 독일 사례입니다. 복원전 수로로 만들어져 있던 강을 막대한 돈을 들여서 긴 시간동안 복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4대강 공사비 22조원을 마련하기 위해 줄어들거나 없어진 복지 예산의 목록입니다.
결국, 4대강 공사는 가난한 이웃들에게 돌아가야 하는 복지 예산을 줄여서 토건 재벌들의 배를 불리는 일이라는 것이지요. 왜 자꾸만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는지 아시겠지요?


4대강 사업은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재앙'이 될지도 모른다는 자료입니다. 엄청난 번식력을 가진 남조류가 번식하면, 수돗물을 만들기 위한 염소 소독과정에서 독성물질이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4대강 사업이 홍수를 막을 수 없다는 증거입니다.
전국 하천 64,900Km 중에서 4대강 사업 구간은 0.97%인 634km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1%의 4대강을 정비하는 것으로는 홍수를 막는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이라는 겁니다.


- 이건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 들어간 합성 사진입니다.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는 지천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4대강 본류가 범람하여 홍수로 이어지는 일은 아주 드문일이라는 것이지요.


홍수 피해의 대부분은 국가하천이 아니라 지류와 지천에서 일어난다는 것을 태풍 매미와 루사의 피해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 홍수 피해액 중에서 국가하천에서 발생한 피해는 3.6%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 4대강 사업으로 엄청나게 많은 물을 확보하는 것 처럼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합니다. 4대강 사업으로 보를 만들어 가둘 수 있는 물의 양은 연간 강수량의 0.78%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결국 물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배'가 다닐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짜 목적이라는 것이지요.


낙동강을 준설하는 진짜 이유는?
낙동강에 배를 띄우기 위한 것이라는 증거입니다. 왜냐하면 아래 그래프에서 보듯이 낙동강의 경우 모래 채취로 대부분 강바닥이 낮아져있기 때문입니다. 강바닥이 높아지는 곳은 파란색 그래프의 아주 적은 지역뿐이라고 합니다. 결국, 낙동강은 더 이상 '정비' 할 곳이 없는 강이라는 것이지요.


최병성 목사님은 요즘 온 힘을 다하여 '4대강 사역'을 하고 있다고 하시더군요.
다윗을 연상시키는 작은 체구였지만, 하느님의 창조질서를 회복하는 일에 온 몸을 던지셨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국가 기구와 공권력을 장악한 거대한 골리앗 이명박 대통령에 맞서는 다윗이었습니다.

21세기의 다윗은 어떻게 골리앗에 맞설 수 있을까요?
작고 힘없는 다윗들이 모여서 손에 손을 잡고 연대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4대강 공사의 진실을 알려주는 책 <강은 살아있다> 꼭 한 번 읽어보세요.

최병성 목사님이 요즘 전국을 다니시면서 강연을 하고 계십니다. 자기가 사는 지역에서 강연회가 열리면 꼭 한 번 참석해보세요. 책이 전해주지 못하는 생생한 증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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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6 - [책과 세상/책과 세상 - 생태, 환경] - 4대강, 진실을 알아야 거짓을 이깁니다
2010/05/22 - [여행 연수] - 4대강 현장, 낙동강변 절벽길 개비리길
2010/05/20 - [세상읽기] - 4대강 공사, 진실을 알면 찬성 못한다
2010/05/06 - [세상읽기-교육] - 4대강, 낙동강공사 소송으로 중단 될 듯...
2010/04/27 - [사소한 칼럼] - 4대강 반대 가로막는 선관위, 정부 편들기?



강은 살아 있다 - 10점
최병성 지음/황소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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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녁노을* 2010.10.05 16:3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강의가 있었나 보네요.
    귀를 막고 있는 정부때문에 다들 걱정만 하고 있으니...

    나 자신부터 자연이라도 아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 보고 가요.

    • 이윤기 2010.10.07 09:08 신고 address edit & del

      고맙습니다.
      그런데, 강연을 듣고 보니... 걱정만 하고 있어서는 안 되겠더군요. 참여와 행동이 없으면 이런 무지 막지한 일을 막을 방법이 없겠더군요.

  2. seojin 2010.10.06 01:14 address edit & del reply

    강의 규모가 크면 보가 아닌 댐 수준의 크기로도 될수 있겠죠

    그리고 옛적에는 뭐 우리내 강토에 강우가 부족하여 가뭄에 허덕였던가요

    강과 천의 흐름을 잘 고르지 못하면 오히려 독이 되어
    수질도 나빠지게되고
    그리고 그곳에서 어부살이 하는 사람들의 터전도 피해가 있죠

    물이 풍부하다고요?
    이렇케 저렇케 이유를 들자면
    오히려 미국산 광우병 문제보다 이상끼리하였던 허무맹랑은 어디?

    조선의 임진왜란 또한 막을수있었겠지만

    이미 적어도 10만정도의 군병은 가추었다 하면서
    그 이상의 10만대군양병설에 대한 반대가 있었죠
    물론 결국은 그 이미 있는 군병으로도 겨우 막아내었으니...

    원래 오늘의 사막지들이 원래부터 사막지들이 아니였음을 알아야 하겠읍니다
    중공 내륙에만 가보아도 그렇쵸
    아프리카 지역도 그렇쵸

    강이 깊고 마라야지 수질도 좋아지고 수량도 더 풍부하여지고
    저수지 개간을 잘 활용하여야
    모든것에 좋을듯합니다

    마치 경부고속도로를 두고 왈가불가 하였던 사람들이
    오히려 더 잘 누리고 다님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99%완공되어도 반대하여야 한다는 것은
    뭔가 좀 비정상적이라 생각됩니다만...

    Daum 에 올리는 글들이 왜 그리고 언제 부터 삐딱하게만 변했는지

    과연 나만의 생각이 그럴지...

    • 이윤기 2010.10.07 09:10 신고 address edit & del

      최병성 목사님이 쓴 책 <강은 살아있다> 한 번 보셔요.

      4대강은 대재앙입니다.

      반대에도 불구하고 완공이 되면... 그때부터 복구하는 운동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선진국 사례를 보면 자명한 일입니다.

    • 싫음 말고 2010.10.07 16:37 address edit & del

      반대하는 글이니 그럴듯 하게 포장을 한거지요. 님같이 넘어가면 좋고 아님 말고. 재앙일지 아닐지 두고보면 알것이구요. 저 목사 만약 공사가 성공한다면 어떤 책임을 질까요? 당신들이 뭐라해도 정부는 강행하겠죠. 반대 입장에서보면 독재로 보일수밖에요. 하지만 찬성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그저 반정부 시위일뿐입니다. 낙동강 가보셨나요? 금강 가보셨나요? 앉아서 책만 읽고 아!! 그래 그럼 반대해야지 이러지 말고 직접 그곳을 가보시죠. 한여름 7~9월에 가뭄이 들어 물이 없습니다. 모레와 자갈이 다 들어나죠. 어떤 인간은 연강수량을 들어 우리나라가 물부족국가가 아니라고 헛소리하던데.. 지금 우리나라는 동남아처럼 국지적폭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번에 단시간에 많은 양이 내리기때문에 그걸 관리하지 않으면 다 사라지고 만다는 겁니다. 4대강을 왜 해야하는지에대해선 귀를 막고 반대하는 자들의 목소리만 쫒아다니니 뭐가 보이겠습니다까? mb가 소통이 안된다구요? 야당은 툭하면 그러죠 독재다 소통이 안된다. 그런데 mb가 대통령되고 야당이 협조하는건 봤습니까? 좋던 싫던 어떤 정책이 나왔을때 타협하고 인정한 적 있습니까? 없죠. 결국 서로 소통안되고 독재하긴 마찬가집니다. 다만 야당은 어떤 정책을 결정할 권리가 없고 mb는 있다는 차이가 있을뿐이죠. 무조건 나쁘다 나쁘다하지말고 왜 해야하는지 부터 보시죠. 모르겠으면 당장 가서 보시면 답이 나옵니다 왜 해야하는지

  3. seojin 2010.10.06 01:32 address edit & del reply

    나 또한 지난 홍수때 서울과 인천의 실정을 목격하여 아는지라
    시급한것은 하수구 시설이 인구와 면적에 비해
    매우 미흡하다는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강을 살리는 것에 묵어려하는 것은
    많이 억지스럼이 아닌가 한다

    너무 골수적으로 아니라 하지만 말고
    생각해볼것은 생각할수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한다

    금값처럼 상승하는 배추값 또한 그러하니
    그것은 사대강에 의한 농업이 부족하여서가 아니라
    운수통업 중간업채 그리고 농협의 정책에서 미흡하였다 보는데
    그리고 그런것은 나도 정부에게 책임이 크다고 본다

    • 아직도 날씨 탓,중간 상인탓이라 2010.10.06 04:33 address edit & del

      이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소리.
      4대강 주변은 사업하면서 농경지가 줄어 오르고 있었다함.
      명절과 날씨가 겹치면서 수요가 몰리니 공급이 잘안되면서 중간업자가 폭리를 취하려는 것.
      그래서 평생 살면서 미친듯이 오른 가격 처음이라고 함.
      한마디로 정부가 문제.

  4. 50%,80% 진행되어도 부작용을 줄이는건 후손들을 위해 2010.10.06 04:35 address edit & del reply

    한국이란 공동운명체의 수명을 위해 중요합니다.

    • 이윤기 2010.10.07 09:11 신고 address edit & del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완공되고 나면.... 결국 복원하는 운동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이유 모두 무시하고...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먹을 물을 마련하기 위해 4대강을 복원하지 않으면 안되겠더군요.

  5. 冷箭 2010.10.06 10:41 address edit & del reply

    짜증나네...

  6. seojin 2010.10.06 21:14 address edit & del reply

    농경지가 줄었다 하더라도
    농사물출양이나 농지 자채가 부족한것은 아니라 하는데...
    유통업자들과 농협 그리고 정치적은 우매함이라함이 옳치
    그것을 강 살리는 것에 역으려함은 옳치 못함 아닌가 한다

    수질개선 자연보호
    그리고 그 맑은 강에서 어업하며 지내는 지역터민들

    강이 크면 큰것에 맞게
    강이 작으면 작은것에 맞게
    개천이면 개천
    하천이면 하천
    하수구면 하수구...

    그리고 먹구 싸구 하는것이면 그것들 또한 그것들 대루...

    • 이윤기 2010.10.07 09:12 신고 address edit & del

      출하량이 줄지 않았다는 것은 어디서 나온 말일까요?

      정부도 출하량이 줄었다고 하는데....

      다만, 원인은 모두 하늘 탓이라고 하는 것이 문제지만...

  7. 싫음 말고 2010.10.07 16:45 address edit & del reply

    지금의 유통구조가 하루이틀에 만들어진게 아니죠. 수천,수백년전부터 상인이 있어왔고 계속 발전해서 오늘이 된겁니다. 유통구조 않좋아서 값이 비싸진다는건 오늘 내일일도 아니구요. 그리고 출하량이 줄은게 4대강때문이라는 헛소리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4대강 개발로인해 경작하지 못한 농경지가 과연 몇%이며 그게 총 생산량의 몇%일까요. 생각해보셨나요? 옛날 미개한 시대에 흉년이 들면 왕이 못나 흉년들었다고 민심 흉흉하던 시대에 사십니까? 농부들에게 물어보시지요. 왜 배추값이 폭등했는지.

    • 이윤기 2010.10.09 10:29 신고 address edit & del

      경작지 얼마나 줄어들었는지는 민주노동당과 경상대학교 장상환 교수가 제시한 통계가 나와있으니 보시면 되는데....

  8. 싫음 말고 2010.10.07 17:02 address edit & del reply

    한마디더.. 홍수가 지류에서 발생한다고해서 4대강 사업이 홍수와 무관하다라고 하는데 참 멍청하기 이를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명절 때 혹은 주말에 고속도로 너무 밀리죠. 고속도로가 밀리면 어떻게 됩니까? 진입로 근처부터 시작해서 사방이 다 밀립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지천을 개보수해서 물이 잘 흐르게 만들면 평시 물은 잘 흐릅니다. 다만 한꺼번에 물이 몰릴때 중앙에서 처리를 못하게되면 역류하게 된다는거지요. 유속은 빠른데 처리가 안되니 결국 넘치는 겁니다. 서울에 사십니까? 그럼 중랑천을 아시나요? 과거 30~40여년 전에 똥물이 흐르고 장마철만되면 넘어나던게 중랑천입니다. 한강이 개보수되고 1차 홍수가 줄었고 중랑천 보수공사로인해 2차 홍수가 줄었습니다. 작년 여름 의정부에 있는데 갑자기 폭우가 와서 한시간만에 동부간선도로가 다 잠기고 둔치 공원에 물이차 가로등 머리만 남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거짓 말 안보테고 불과 30분만에 물이 다 빠지더군요. 만약 한강이 정비가 되어있지 않았다면 불가능했겠죠. 오히려 물이 역류하여 면목동과 장안동 일대는 물에 잠겼을겁니다. 어디서 홍수가 났는지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원인이 무엇인지가 더 중요한것이지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봅시다. 그리고 녹조류 어쩌고 저쩌고하는데 보보다 훨신 많은 물을 오래 저장하고 있는 댐을 보세요. 가끔 녹조류 때문에 뉴스에 나오기도 합니다만 사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문제가 많습니까? 하나만 보지말고 다른 것도 보세요.

    • 홍수 2010.10.09 10:34 address edit & del

      고속도로 예는 좀 억지스럽군요.

      게다가 4대강은 보를 만들어 본류의 흐름을 더 느리게 만들고 있다는 것은 기억하지 못하시는 듯....

      댐같은 보 때문에 앞으로 홍수 더 늘어나겠지요

  9. SeoJin 2010.10.07 20:40 address edit & del reply

    출하량이 줄어서가 아님은 농부들 자신에게 물어보아도되겠죠
    저는 많이 돌아 다닌 편 입니다
    국내 뿐만이 아닌 국외로도요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그리고 경기도
    농작물이 부족하여서만이 아님을
    눈으로 보아서들도 알것아니겠죠

    농민들은 제값을 받지 못하여 안달이고
    어민들도 제값을 받지 못하여 안달이라하고
    알고보면 이상끼리한 언론자들과
    이상한 Nielsen Survey따위나 하는 일종의 사람들 아닐지...

    요즘은 언론인들이고 기자들이고
    하물며 박사과정의 논믈을 쓰는 사람들도
    직접보고 알기보다는 추상과 이론이 먼저 압서고
    남의 것을 Copy Cat 하는것들이 수두룩하더군요

    나의 친척과 처가들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입니다
    업종들도 그렇쿠요

    우선은 인력이 부족하여 수확에 지장이있는것으로 압니다
    우선은 농협과 운송자 중간거래인들에 해당한
    보다 혁신적인 정책이 부족하여서아닌가합니다
    그런것에란다면 이해가 가지요, 반대하시는 분들의 마음을

    그러나 짜집기식으로 소설처럼 쓰거나 한다면,,,
    그것은 오히려 민족과 국가에 대한 반역 아닌가 합니다

    특히 목사면 목사답게 그 위치에 충실하여야 하겠건만
    인생사 구원사 하나 제대로는 하고 있는지...

    가롯유다가 왜 그렇케 간줄아십니까?

    그는 주님의 종 이기이전에 정치인이었고
    그에게는 주님이라고 하는 존제가
    로마에 속박된 이스라엘과 민족의 부흥을 선두로 했기때문이죠

    지금은 이제 박정희 대통령의 독제니뭐니 할수도 없는 세대입니다
    이제는 더이상 전두환의 독제와 비리를 핑계할도없는 세대입니다

    나는 전두환 노태우도 싫커니와
    그렇타고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또한 호감이 없읍니다

    모두들 독제였다는 이유를대고 민주화라 하였지만
    알고보면 그들의 정책은 모두 벌다를바없었다 그것입니다

    특히 그들의 허무맹랑한 정책임을 알면서도
    은근한 바램은 있었읍니다
    대통령이됐고 정권을 잡았으니
    우선은 그들이 지도자인만큼 그들의 정책이 옳았기를
    그리고 꼭 성공하여 대한민국이 통일의 선두자로서
    한반도뿐만이 아닌 저 고토까지 수복할수있는 영광이 있기를...

    그러나 그 모든것에는 열매가 말해줍니다


    다시 말하여
    수확량에 문제가 아니라
    그 수확을 하는 인력에 문제이겠고
    그리고 농부의 수확을 중간에서 이용하는 무리에있겠고
    그리고 그것은 정부와 농협에 더 책임있다 보는것에는 동의 합니다

    하지만 강을 살리는것에 짜집기하는 것 은 억지 아닌가 합니다

    • 배추 2010.10.09 10:36 address edit & del

      배추는 농부에게 묻고
      아파트는 건축노동자에게 묻고
      자동차는 현대차 직원에게 물으보면 되겠군요.

      농어민이 제값을 받지 못한 것은 올해 생긴일이 아닙니다. 그렇다고...배추값이 이렇게 치솟지는 않았지요

  10. 쯧. 2010.10.30 18:50 address edit & del reply

    우리나라 수돗물은..... 수돗세보다 물처리하고 공급하는 가격이 더들죠... 국가에서 그냥 공짜로 먹어라고 주는거고....
    다른나라는 그가격을 고스라니 내는거고... 그러니 물가격 차이가 많이 나지....


    우리나라 강우량이 사용량보다 약간 많긴하지만,
    우리나라 강우는 여름철 집중이죠~
    그러니 수원의 대부분인 강물이 말라가고있으니...

    좀 물좀 아껴쓰도록 합시다. 젭알...

창원 자전거 여행지도 추가 제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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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제 블로그를 통해 "2010/08/23 - [세상읽기] - 창원 자전거 여행지도 전시행정 안 되려면?" 이라는 글을 포스팅하였습니다. 간단히 요약해보면 이런 내용입니다.

이번에 창원시가 <창원시 자전거여행 코스>라는 지도 책자를 잘 만들었는데, 인쇄 수량이 많지 않아 일선 읍, 면, 동사무소 주민센타에 비치용으로 2권씩 밖에 배포하지 않아 아쉽다는 것입니다.

생색내기 전시행정이 되지 않으려면 넉넉하게 인쇄하여, 자전거 동호인들과 공영자전거 '누비라'의 소문을 듣고 창원을 찾는 분들에게 나눠주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블로그에 쓴 글에 댓글을 달아주신 '드래곤'님은 창원시에 민원을 넣으라고 하시더군요.

"창원시에 민원을 내보세요. 그렇지 않음 달라지는게 없을 겁니다. 민원을 내도 혹 애매한 답변을 할진 몰라도
그렇게 해야 조금 움직일까요 ....^^ "

블로그에 쓴 글 보고... 담당 공무원이 전화 걸어와...

그런데, 다음날 바로 창원시청 자전거 정책과에서 일하시는 공무원이 전화를 해주셨습니다.(이런 전화 받으면 참 블로그 할 맛 납니다. ^^*)


"블로그에 쓴 글 잘 보았습니다. 저희 시 행정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고맙습니다. 통합 창원시 출범전에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수량을 넉넉하게 확보하지 못했습니다.사실, 우리과에서도 자전거 여행지도 책이 이렇게 인기가 있을 줄 몰랐습니다."

"아~ 예, 책을 잘 만드셔서 그렇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앞으로도 책을 구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습니다."

"예, 자전거 동회인들 중에 책을 찾는 분들이 많아서 2000부를 추가로 인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A2 사이즈로 리플렛을 5000부 인쇄하여 배포할 예정입니다."

"예, 리플렛 제작을 하시더라도 책을 더 찍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책은 각자 갖고 싶어하니까요. 외국에서는 자치단체가 이런 책을 만들면 판매도 하던데요. 창원시도 이 책이 인기가 있으니 판매하면 어떨까요?"

"우리나라에서는 시가 이런 책자를 만들어서 돈 받고 팔면 아직은 시민들이 정서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아닙니다. 창원시가 이번에 아주 인기 있는 책을 만들었으니 이번 기회에 생각을 한 번 바꿔봐도 좋을 것 같습다. 솔직히 <창원시 자전거여행 코스> 이 책은 모든 시민들에게 유익한 책은 아닙니다.

따라서, 앞으로 추가 제작을 한다면 '수익자 부담 원칙'을 적용하여 인쇄 실비를 받고 판매하는 것도 검토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상은 창원시청 자전거정책과 담당자와 주고 받은 대화를 요약한 것입니다.

자전거여행 코스 2000부, 지도 리플렛 5000부 추가 제작 중

자전거정책과 담당자께서는 '검토해보겠다"고 답을 해주셨지만, 우리 공직사회 문화로는 쉬운 일은 아닐것 같습니다.


어쨌던 <창원시 자전거여행 코스> 지도 책이 2000부 추가로 인쇄되고 있다고 하니 꼭 필요하신 분들은 책을 구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창원시에서는 읍, 면, 동사무소 배포외에도 신청을 받아 필요한 분들에게 나누어드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책이 꼭 필요하신 분들은 창원시 자전거정책과로 신청하시면 된다고 합니다.

아울러 코스별로 주머니 속에 휴대할 수 있는 A2사이즈의 리플렛 형태의 제작도 한다고 하니 책을 구하지 못하시는 분들은 리플렛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창원시 자전거여행 코스>는 비매품이기 때문에 이런 비교가 불가능합니다만, 만약 일반출판사를 통해 판매되는 책이었다면 이정도면 베스트셀러나 다름없습니다. 초판 3000부가 1주일만에 모두 매진되고, 2쇄 2000부를 추가로 인쇄하기 되었으니 말입니다.

<창원시 자전거여행 코스> 지도 책은 잘만들어진 책이긴 한데 솔직히 표지는 좀 촌스럽습니다. 아마 '월간자전거생활' 이라는 잡지사에 제작을 맡긴 탓에 마치 잡지 책 표지처럼 인쇄되어 있습니다.

2000부 추가 제작을 한다는 것을 조금만 일찍 알았다면 "표지 세련되게  바꿔 보시라"고 추가 제안을 들였을텐데....참 아쉬운 부분입니다. 나중에, 혹시라도 판매용으로 제작한다면 표지를 좀 더 멋지게 디자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아래는 <창원시 자전거여행 코스> 지도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16개 코스입니다.
사진으로 한 번 먼저 구경해보시기 바랍니다.

첫 번째 사진은 좀 어색한데... 다른 코스들은 사진만 봐도 멋지지요.




그리고, 아래 사진으로 보시는 것 처럼 각 구간 사진 안내와 고저도가 포함된 상세지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6개 구간을 자전거로 여행하는데 이 책 한 권만 있으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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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염좌 2010.08.25 11:38 address edit & del reply

    리플렛만 인쇄한다네요. 9월 말쯤 나온답니다. 책을 꼭 갖고 싶은데 아쉽네요.
    내년에 책을 추가로 제작할 수도 있답니다.예산이 확보되면

    • 이윤기 2010.08.25 12:59 신고 address edit & del

      음~ 저는 분명 2000부 추가 인쇄한다고 들었습니다. 자전거정책과로 요청하면 받을 수 있다고 하였는데...

  2. 저녁노을 2010.08.25 15:09 address edit & del reply

    와우...성과 좋은걸요.ㅎㅎㅎ
    축하드립니다.

    으미...밖에 장대비가 내립니더...기온은 좀 내려갈 것 같은데...또 걱정이네요. 너무 많이 올까봐서..사람이 요래 간사합니더.ㅎㅎ

    • 이윤기 2010.08.26 08:57 신고 address edit & del

      네...의외로 창원시가 발빠르게 움직였네요.

      '칭찬이 고래도 춤추게 한 걸까요'

  3. 드래곤 2010.08.25 17:18 address edit & del reply

    우선 능동적으로 일하시는 창원시청 자전거정책과 담당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인터넷을 이용하여 시정을 살핀다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 이윤기 2010.08.26 08:57 신고 address edit & del

      창원시가 중점을 두고 하는 시책 사업이라 대체가 빨랐던 것이 아닌가 짐작해봅니다.

  4. 실비단안개 2010.08.26 07:07 address edit & del reply

    한권 얻어 구경하는 중입니다.
    잘못 기록된 곳이 있기에 오늘 시청에 전화할까 합니다.

    • 이윤기 2010.08.26 08:58 신고 address edit & del

      역시 실비단님이십니다.

      꼼꼼히 살펴보셨나봅니다.

      아직 인쇄전이면 고칠 수 있도록 해야겠지요.

  5. 황두현 2010.08.28 09:43 address edit & del reply

    이 책자 구하려고 동사무소에 갔는데 비치용이라길래 단념하고 있었는데,,
    멋지십니다~
    앞으로 저도 한발 앞서나가도록 노력해야겠네요~
    고맙습니다^^

    • 이윤기 2010.08.30 08:41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창원시 자전거정책과에 신청하세요.

      이번에 창원시가 발빠르게 후속 조치를 한 것 같습니다.

창원 자전거 여행지도 전시행정 안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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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자전거 여행지도 꼭 갖고 싶은데...어쩌지?

언론보도를 통해 <창원시자전거 여행 코스>가 책으로 만들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주 목요일 직접 주민센터에 가서 책 한 권을 받아왔습니다.


저는 주민자치센터에 가면 누구나 <창원시 자전거 여행 코스>를 받아갈 수 있다는 줄 알고 방문했더니, 주민자치센터 비치용이기 때문에 "그냥 보고 가야 한다"는 좀 어이없는 답을 들었습니다.

주민자치센터에 근무하시는 직원분들에게 "겨우 책 한 번 구경하자고 이 더운 날씨에 여기까지 오는 시민이 어디있겠냐"고 하소연을 하였더니 책 한권을 그냥 주시더군요.

몇 년전 여름에 큰 아이와 자전거로 임진각까지 국토종주를 다녀오고, 이어 겨울에는 둘째 아이와 자전거로 제주도 일주를 다녀온적이 있습니다.

출퇴근도 자전거로 하고 한 동안 자전거를 즐겨탔었지요. 처음 임진각까지 국토종주를 앞두고는 창원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연습도 많이 하였습니다.

마산 산호동에서 출발하여 귀산동까지 다녀오는 코스, 산호동에서 출발하여 중리 - 감천 - 덕동 - 가포를 거쳐서 돌아오는 코스를 여러번 다녀왔었답니다.

그때부터 당시 마산, 창원 지역의 괜찮은 자전거 여행 코스를 묶어서 소개하는 책자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마침 통합창원시에서 지도를 책으로 묶었다고 하니 참 반가웠습니다.

이 지도책은 창원시내와 창원시 주변의 16개 자전거 여행 코스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 창원중심가 코스
진해시내 코스
구산해안도로 코스
행암해안도로 코스
당항만 코스
주남저수지 코스
봉암수원지 코스
마금산온천 코스
불모산 코스
천주산~작대산 코스
진해 드림로드 코스
서북산 코스
함안 낙동강 정자 순례 코스
진영 봉하마을 ~ 화포천 코스
안라국의 옛터, 함안 유적 코스
용지봉 ~ 대암산 코스


그냥 지도만 달랑 소개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거리와 소요시간을 비롯한 기본적인 코스 안내, 그리고 구간의 특징과 휴식처, 맛집, 그리고 꼭 둘러보아야 할 장소, 구간의 위험 요소 등을 잘 정리해 두었습니다.


책을 살펴보니 저는 구산해안도로 코스와 마금산온천~남지코스가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마금산 온천~남지코스는  48.7km구간인데, 날씨가 조금 선선해지면 꼭 한 번 가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또 시내 구간의 경우 공영자전거인 '누비자'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누비자 이용법도 간략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근교코스의 경우 여행 책자처럼 시원한 사진과 맛깔스러운 소개글이 담겨있어 직접 한 번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군요.



창원 자전거 여행지도 전시행정이 안 되려면?

창원시는 이 책자에 담긴 여행 및 지도정보를 '자전거 포털사이트(bike.changwon.go.kr)'에 올려서 시민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합니다. 대신 읍면동 사무소나 주민자치센터에는 책자 형태로 비치하여 시민들이 찾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이대로면 <창원시 자전거여행 코스> 책자 배포는 그야말로 전시행정입니다. 읍, 면, 동사무소와 주민센터에 '지도책' 2권씩을 비치해두고 열람만 할 수 있도록해서는 제대로 활용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인터넷(현재는 pdf 파일로 올라와 있음)을 통해서 책 내용을 모두 공개하겠다고는 하였지만, 정말 자전거를 좋아하는 시민들은 이 여행 책자를 들고 자전거 여행을 다닐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에 <창원시 자전거여행 코스>는 제법 잘 만들어진 책입니다. 잘 만들어진 책이기 때문에 이 책을 원하는 시민들에게 오프라인을 통해 직접 배포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행정관청에 만든 책자이기 때문에 비매품으로만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이 아닐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비매품으로 만들어 읍, 면, 동사무소와 주민센터에 '전시용'으로 비치만 하지말고, 차라리 제작 원가를 받고 시민들에게 판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시용 비치 대신, 제작 원가에 판매하면?

제가 이 책을 들고 다니면서 보여주었더니, 책을 구하고 싶다는 시민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사실, 이런 책자를 만들 때는 기획하고 내용을 채우는 작업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지만 정작 인쇄비가 그렇게 많이드는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렴한 실비만 받고 원하는 시민들에게 나누어줄 수 있도록 추가 인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무턱대고 많이 찍었다가 재고가 쌓이는 것이 걱정된다면 인터넷을 통해 사전접수를 받아서 필요한 만큼 책을 제작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겠습니다.

책이 더 많이 인쇄되어 재고가 생기더라도 누비자 대여소 같은 곳에서 책을 판매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창원시 자전거 정책과 관계자님 !

<창원시 자전거 여행 코스> 책자 참 잘 만들어졌습니다.
한동안 자전거를 잊고 지냈는데, 이 책을 보는 순간 다시 자전거를 타고 싶은 마음이 막 생기더군요.

시민들에게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좀 더 적극적으로 홍보해주시고, 이왕 수고하신 김에 시민들이 책을 직접 들고 다니면서 활용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배포 또는 판매 계획도 세워주시면 좋겠습니다.


※ 블로그에 쓴 글을 읽고 다음날 창원시청 자전거정책과에서 책자 2000부와 A2 사이즈 지도 리플렛 500부 추가 인쇄 사실을 알려오셨습니다.

관련기사 2010/08/24 - 창원 자전거 여행지도 추가 인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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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드래곤 2010.08.23 09:34 address edit & del reply

    창원시에 민원을 내보세요. 그렇지 않음 달라지는게 없을 겁니다.
    민원을 내도 혹 애매한 답변을 할진 몰라도
    그렇게 해야 조금 움직일까요 ....^^

    • 이윤기 2010.08.24 08:40 신고 address edit & del

      창원시가 조금만 융통성을 발휘하면....이왕에 만든 책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 경로를 통해 노력해보려구요.

    • 이윤기 2010.08.24 12:13 신고 address edit & del

      오늘, 창원시청 자전거정책과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책자 2000부와 배포용 지도 리플렛 5000부를 추가로 인쇄한다고 합니다.

    • 드래곤 2010.08.24 20:35 address edit & del

      잘되었군요, 창원시에서 이윤기님의 블로그글을 본모양이죠^^

  2. 구르다 2010.08.23 10:35 address edit & del reply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마을도서관에도
    책을 보내오지 않았습니다.

    시에서 자료와 책은 자주 만드는데 그것을 도서관에 보내오는 경우는 극히드뭅니다.
    어떤 경우에는 달라고 해도 없다고 주지않고요.
    책을 만들면 1번이 도서관이데 말입니다.

    • 이윤기 2010.08.24 08:42 신고 address edit & del

      전시행정이지요.

      시장님 혹은 시의원 그리고 윗사람들에게 이런 책을 만들었다, 하고 보고하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시민들이 얼마나 읽었느냐?

      시장님이 이런 질문을 해야하는데... 말입니다.

  3. 전북의재발견 2010.08.23 13:10 address edit & del reply

    아무리 정책을 홍보해도 시민들이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럴 때면 아쉽기만 합니다. 하지만 워낙 기관에서 기획하는 것들이 많으니 제대로 홍보하지 못하기도 하구요.
    이부분 숙지해서 창원시민 분들께 더욱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이윤기 2010.08.24 12:15 신고 address edit & del

      전북은 도민들과 더 많이 소통하시기 바랍니다.

      일방적으로 홍보하려고 하지 마시고... 소통하셔야 합니다.

  4. 저녁노을 2010.08.24 05:28 address edit & del reply

    시민을 위한 홍보와 정책이 필요하지요. 진주도 자전거 도시인데....ㅎㅎ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연일 푹푹찌는 날씨입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길..

    • 이윤기 2010.08.24 12:16 신고 address edit & del

      진주시도 이런 것 만들었나요?

      창원시가 책은 잘 만들었는데... 더 잘 활용되었으면 좋겠네요.

  5. 김천령 2010.08.24 11:27 address edit & del reply

    잘 홍보되어 많은 사람들이 즐기면 좋겠군요.

    • 이윤기 2010.08.24 12:16 신고 address edit & del

      여행 전문가이시니...이런 안내 책자와 리플렛 많이 보셨겠네요?

      리플렛 비교해서 포스팅 한 번 하시지요.

      파워블로그에게 비교당하면...자치단체들이 난리날려나?

화왕산포럼 뭐하는 단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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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보 공사현장에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단체들이 현수막을 비롯한 홍보물을 부착하면 불과 10분도 지나지 않아 공사관계자들이 모두 제거해버린다고 합니다.

그러나 4대강 공사에 찬성하는 현수막은 함안보 공사장 전망대 주변에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모두 잘 부착되어 있습니다.


창녕 지역 주민과 단체들이 부착한 현수막이 대부분인데,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현수막을 내건 단체는 바로 '화왕산 포럼'이라는 단체입니다.

함안보 공사현장을 방문할 때마다 '4대강 공사'에 찬성하는 현수막을 둘러보면서 '화왕산 포럼'이라는 단체가 어떤 단체인지 참 궁금하였습니다.


사실, 저 뿐만 아니라 함안보 공사현장을 가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화왕산 포럼'이란 단체에 호기심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공사현장 주변에 정말 많은 현수막을 붙여두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관변단체들이나 주민조직들은 대부분 1~2장의 현수막을 내걸어 두었는데, 이 단체는 함안보 공사장 곳곳에 현수막을 걸어두었습니다.

4대강 공사에 비판적인 언론사와 종교단체, 환경단체를 비난하는 내용에서부터 타워크레인 점거 농성을 하고 있는 활동가들을 검거하여 사법처리하라고 하는 상식적이지 않은 현수막까지 공사장 주변을 4대강 공사 찬성 현수막으로 도배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2010/05/20 - [세상읽기] - 4대강 공사, 진실을 알면 찬성 못한다
2010/05/22 - [여행 연수] - 4대강 현장, 낙동강변 절벽길 개비리길
2010/07/30 - [세상읽기] - 함안보 타워크레인 농성장 방문





언론보도를 보면, 이 단체는 함안보 공사현장 부근에 장기간 집회신고를 하기도 하였고, 환경운동가 두 사람의 타워크레인 농성을 지지하는 미사를 방해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 뿐만 아니라 함안보 공사 현장을 방문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화왕산포럼'이라는 단체가 궁금할 듯 하여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다음과 네이버를 검색하였더니 몇몇 언론에서 화왕산포럼이 내건 현수막의 내용을 보도하는 기사와 유령집회신고 사실을 보도하는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단체의 활동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들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구글 검색에서는 좀 더 흥미있는 자료들이 검색되었습니다. 구글을 통해 검색된 창녕신문 홈페이지에서는 이 단체의 활동을 비교적 자세하게 소개하는 기사가 확인되었습니다.

☞4대강사업은 수질개선 지역발전 원동력
정치적 쟁점화되고 있는 4대강 사업을 두고 환경단체와 일부 종교단체까지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창녕 지역 사회단체와 일부 군민들이 찬성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화왕산 포럼(회장 하종태. 56세)은 지난달 28일 종교단체의 '생명평화 지키기 천지양명 수륙재'가 열린 낙동강 함안보 옆 백사장 입구에 '종교단체는 자연이용과 자연파괴를 구별하여 행동하라'는 등의 현수막을 내걸고 찬성입장을 밝혔다.

화왕산 포럼은 '4대강 사업은 창녕지역 발전의 시너지 효과가 있으며, 잔류 농약 제거로 수질 개선효과가 있으며 홍수시 각종 쓰레기를 걸러주는 기능으로 낙동강의 청결을 유지할 수 있다"며 "종교단체와 환경단체는 6.2 지방선거에 쟁점으로 이용하려는 정략적인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력 주문했다. 이날 현수막 부착에는 화왕산 포럼 회원과 증산리 주민 40여명이 참가했다. (창녕신문 2010년 4월 8일자)



구글이 찾아 낸 '라디오인'이라는 웹사이트에서는 좀 더 흥미있는 자료들이 발견되었습니다. 화왕산포럼이라는 단체의 현황이 비교적 자세히 소개되어 있는 자료였습니다. 라디오인 웹사이트에 있는 자료에서 화왕산포럼의 블로그(
http://blog.daum.net/aaaa5504) 주소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블로그에는 '화왕산 포럼 현황'이라는 자료의 원본이 있더군요.

아울러 블로그에는 이 단체의 정관도 나와있는데... 민주주의의 일반 원칙을 지키는 다른 단체의 정관과 좀 다릅니다.(깊이 관심있는 분들은 직접 읽어보시길...)


☞라디오인 - 화왕산포럼 과연 어떤관계일까



라디오인에는 이 단체의 대표자가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의 당선을 위하여 발로 뛴 사람 가운데 한 명이라는 경남도민일보 기사도 스크랩되어 있더군요. 당시 경남도민일보 기사에 따르면 지금 이 단체의 대표를 맡고 있는 분이 이명박 후보의 창녕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명박 후보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키기 위하여 노력하였던 이 분이 4대강 공사 찬성 운동에 나서는 것은 어쩌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위의 링크를 따라서 라디오인 웹사이트를 살펴보시면 이 단체에 대한 궁금증을 풀수 있는 다른 자료들도 있습니다.




아래는 이 단체가 함안보 크레인 점거 농성이 시작된 후 4대강 공사 찬성 기자회견을 열고 설명회도 개최하였을 뿐만 아니라 유령집회신고를 하였다는 기사입니다.

[고공농성 나흘 째] 각계 지지방문 잇달아
4대 강 반대 쪽과 찬성 쪽이 거의 같은 구역에 집회 신고를 낸 아이러니한 상황도 생겼다. 함안보 크레인 점거 농성이 시작된 지난 22일 전망대 앞에서 4대 강 찬성 기자회견을 열고 설명회도 한 화왕산포럼(회장 하종태)이 이날 8월 3일까지 집회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신고한 구역은 전망대 옆 주차장부터 정문까지 700여 m 거리다. 하지만, 지금까지 화왕산포럼은 집회를 단 한 차례도 열지 않았다. 신고를 하고도 집회를 하지 않는 '유령집회'에 해당하겠다. 또, 경찰에 따르면 4대 강 사업을 반대하는 쪽도 같은 날 8월 13일까지 집회 신고를 했다. 화왕산포럼보단 조금 늦게 신고가 이뤄졌으나 경찰은 정문 근처 농성장부터 전망대 앞 둔치까지 거리 행진과 촛불집회를 허락하고 있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는 담당 서장이 집회 시간과 장소가 겹치는 2개 이상 신고가 있을 때 이 집회들이 상반되거나 서로 방해가 된다면, 뒤에 접수된 집회에 대해 금지를 통고할 수도 있다.(경남도민일보 7월 25일)

 
화왕산포럼이라는 이 단체 저만 궁금하였을까요?
함안보 현장에서 '화왕산포럼'이라는 명의의 현수막을 보면서 이 단체가 어떤 단체인지, 실체는 있는 단체인지 궁금해 하셨던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자료를 모아보았습니다. 
부디 화왕산포럼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셨기를...


※ 아래는 함안보 공사현장 주변에 내걸린 '화왕산포럼'의 현수막 중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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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르다 2010.08.02 10:27 address edit & del reply

    그래도 유령집회는 신고해도 유령단체는 아니군요.
    회원들이 전부 한나라당 당원은 아닌지, 그것도 친이로 말입니다.

    • 이윤기 2010.08.03 10:58 신고 address edit & del

      남의 단체 일이라 왈가왈부 할 일은 아니지만 정관을 읽어보면... 좀 더 황당합니다.

      회장이 제왕적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회원은 이사2/3의 추천을 받아 회장이 가입을 승인하고, 이사는 회원의 추천을 받아 회장이 위촉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회장은 임원 중에서 협의해서 선출합니다.

      ② 회원의 자격취득은 본회 소정양식의 가입원서를 사무처에 제출하여 이사 2/3동의를 거쳐 회장의 승인과 동시에 발생한다.

      ① 이사는 본회 회원 중에서 회원들의 추천을 받아 회장이 위촉한다.

      ① 회장은 임원 중에서 협의해서 선출한다.

  2. 2010.08.02 11:44 address edit & del reply

    듣보잡 단체네요. 아무튼.. 개념 없어서... 쥐 찬양단체인듯..

  3. 무예인 2010.08.02 14:17 address edit & del reply

    하하

  4. 산초 2010.08.02 14:34 address edit & del reply

    개념(이유)없이 4대강 사업 반대하니 찬성하는 단체도 있어야지

  5. Mariachi 2010.08.02 16:54 address edit & del reply

    그린벨트 단속 위헌 요청하겠다는 내용의 단체군요.. 그럼 그린벨트 없었으면 한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거네요.. 어디 쥐새끼하고 의견이 비슷하긴 하네요.. 그린벨트 없애자는 거 보면..

  6. 쥐잡이틀 2010.08.02 17:10 address edit & del reply

    확실한건 영포회처럼 사조직에 막돼먹은 단체임은 확실함

  7. 실비단안개 2010.08.03 07:03 address edit & del reply

    감사합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함안보 - 수자원 홍보관 전망대에서 집회중이더군요.
    사진과 동영상을 담았지만, 제대로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흠 -
    동영상을 올리면, 그들은 그들이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크게 자부를 하면서도 시비를 걸 수 있겠는 단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창을 하던 분에게 명함을 요구하니, 명함이 없어 못준다면서 성함은 밝혀주시더라고요.
    저에게 낙동강 사업을 반대하느냐기에,
    우리는 지율스님 낙동강 사진 전시를 하는 단체라고 했습니다.

    이러다 우포늪 입장료 징수 반대운동까지 해야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요.^^

    • 이윤기 2010.08.03 10:51 신고 address edit & del

      현수막을 도배 해놓은 것을 보면서 많은 사라들이 궁금해 할 것 같아 검색해보았더니....'역시나'더군요.

  8. 진실 2010.08.07 10:15 address edit & del reply

    화왕산포럼은 단순히 지역발전단체입니다.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닙니다. 그리고 한나라당과 연관 있으면 무슨 문제 단체로 보는것 같은데! 답답하내요! 4대강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이곳정서는 지역발전 차원에서 대체적으로 한나라당의 정책에 찬성 분위기일뿐입니다. 그래도 현수막의 형평성 여부는 문제가 있어 보이네요! 이윤기님은 4대강사업을 반대하시는 모양이지요! 덥어놓고 찬성도 문제있지만 또 덥어놓고 반대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그리고 쥐잡이틀이니 쥐새끼니 하면서 욕하는 사람들 대통령이 아무리 싫어도 그렇지... 그런 막말은 읽기 거북하네요!

    • 이윤기 2010.08.09 15:42 신고 address edit & del

      한나라당과 연관이 있으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한나라당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솔직하게 밝히지 않고, 마치 아무 관련이 없는 단체인 것 처럼 보이려고 한다면 문제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아울러 4대강 사업은 창녕의 발전만을 염두에 두고 판단할 문제가 아닌 것도 분명하구요.

    • sk 2010.09.22 23:18 address edit & del

      지역 발전은 다른 방법도 많은데
      왜...........ㅡ.ㅡ?????????

  9. Ds-b 2011.02.11 16:40 address edit & 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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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Christian louboutin 2013 2012.12.18 20:25 address edit & del reply

    공사관계자들이 모두 제거해버린다고 합니다.

함안보 타워크레인 농성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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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이 함안보 타워크레인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는지 8일째 되는 날 YMCA 회원들과 함께 현장 방문을 다녀왔습니다.

YMCA회원들과 함께 하는 현장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지난 5월 19일 공사현장 방문과 개비리길을 다녀 온 후 한 달 보름만입니다.


5월에 현장을 방문하였을 때, 6.2 지방선거에서 4대강 공사에 반대하는 후보들을 대거 당선시키면 공사를 중단시킬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가졌습니다.

그런데, 막상 지방선거에서 김두관 도지사를 비롯한 4대강 공사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후보들이 대거 당선되었지만 이명박대통령과 정부는 선거 민심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공사를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2010/05/20 - [세상읽기] - 4대강 공사, 진실을 알면 찬성 못한다
2010/05/22 - [여행 연수] - 4대강 현장, 낙동강변 절벽길 개비리길

어제는 지난 5월에 함안보를 방문하여 '4대강 공사 즉각 중단'을 요구하였던 YMCA 등대 회원들이 주축이된 농성장 격려방문이었습니다. 신문과 방송 보도를 보면서는 타워크레인 현장이 그렇게 까마득히 먼 곳인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막상 현장을 방문해서 함안보 공사현장 '전망대'에 서 보니 멀리 타워크레인에 걸어놓은 현수막 글자 조차도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타워크레인 위에 있는 두 사람의 활동가가 마치 망망대해위에 떠 있는 것 처럼 느껴지더군요.



어제가 농성 8일째였습니다. 오늘 타워크레인 농성을 지원하는 천막에는 농성 9일째라고 씌어있겠네요.  아래 보시는 사진은 타워크레인 농성을 지원하는 천막농성장입니다. 부산, 창원, 진주의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이 천막을 지키면서 방문객을 맞이하고 언론의 취재를 지원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YMCA 등대회원들과 함께 천막농성장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방학이라 아이들도 여럿이 함께 현장을 방문하였고 휴가 기간이라 가족이 모두 함께 참여한 분들도 있었습니다. 저희는 냉장고에서 꽁꽁 얼린 생수를 1박스 준비하여 갔는데, 저희 일행을 위하여 농성장을 지키는 실무자들 참외를 깍아주셔서 조금은 민망하였다.




창원환경운동연합 감병만부장입니다. 제가 뉴스 속보를 보면서 "농성 전문인 감부장님이 타워크레인에 올라갔을 줄 알았는데...."하고 농담을 던졌습니다. 그랬더니 "안 그래도 원래는 함께 올라 갈 계획이었는데, 당일 아침 현장 상황이 여의치 못했다"는 이야기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더니, 점거 농성을 시작하던 그날 새벽부터 8일째를 맞는 어제까지 현장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휴대전화 배터리 반입을 제한하고 있다는 것, 정치인들이 다녀갔다는 것, 창녕경찰서의 돈봉투 사건, 경찰이 타워크레인에 올려보내는 음식을 자의적으로 제한한다는 것, 타워크레인 농성자 가족들이 다녀간 이야기 등을 상세하게 들려주었습니다.

"정말 다른 방법이 없었다. 왜 크레인을 점거했냐고 묻는 분들이 많았다. 6.2 선거에서 국민들의 민심이 전해졌다. 기자회견 해보고, 서명운동도 하고 캠페인, 토론회 등 할 수 있는 것은 이미 다했다. 어디 그 뿐인가? 문수스님이 소신공양까지 하셨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와 대통령은 귀를 막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정말 이것 말고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에 공사현장을 점거하였다."




감병만 부장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YMCA 등대회원들입니다. 이야기를 들으며 "말도 안 된다." "웃기네", "세상에 뭐 그런 일이 있어", "어쩌노" 하며 안타까운 탄식을 쏟아내었습니다. 함안보 농성현장에는 오후 3시에 미사, 오후 7시 30분에 촛불집회가 매일 열린다고 하였습니다.


감부장의 설명을 들은 후에 타워크레인 위에서 농성하는 두 분을 격려하러 함안보 현장 '전망대'로 갔습니다.




현장에 갔더니 낯설지 않은 분들이 타워크레인 농성현장을 배경으로 방송 인터뷰를 하고 있었습니다. TV에서 많이 보셨지요. MBC PD수첩에 나오시는 PD분이 취재를 하고 계셨습니다. 아마 주민대책위에서 활동하시는 활동가분과 인터뷰를 하는 있더군요.


저희 회원들중에 '어~ 우리도 배경화면으로 나오나?' 하고 기대(?)를 나타낸 분이 있었는데, 인터뷰는 금새 끝나고 카메라는 한 번도 저희 쪽을 비추지 않았습니다.



YMCA 회원들이 손피켓을 준비해갔습니다. "낙동강 지키기 ! 아줌마도 함께 합니다"라고 씌어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현장에 가보니 타워크레인이 정말 멀리 있어서 이 글자가 보이지 않겠더군요. 회원들 모두 참 많이 안타까워하였습니다.




강가에서 소리치면, 타워크레인까지 들릴까?

그래서 타워크레인 농성 현장을 바라보며 소리를 쳤습니다.

처음에는 "이환문 사무처장님, 최수영 사무처장님 힘내세요" 하고 소리를 쳤습니다. 땡볕에서 잇달아 몇 번 소리를 지르고나니 금새 지치더군요. 바로 글자 수를 줄였습니다.

소리를 지르면서도 "애이~ 안들린다." "그래 저기 공사장 소음 때문에 못 듣는다" 하고 실망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타워크레인 농성자 중에 한 분이 나타났습니다.

"이환~무~운, 최수~여~엉, 힘~내~세~요"

이렇게 몇 번 소리를 지르는 동안 타워크레인 조종석 앞쪽으로 두 분 중 한 분이 나와서 손을 흔들어주었습니다.


워낙 거리가 멀고 까마득하게 보여 두 사람 중 어느 분인지 분간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서로 멀리서 마주보며 손을 흔들고 또 다시 소리쳐 함께하는 마음을 전하였습니다.

"이환~무~운, 최수~여~엉, 힘~내~세~요"




타워크레인 바로 아래있는 공사현장과 '전망대' 앞에는 경찰버스가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현장 관계자들은 보궐선거가 한나라당의 승리로 끝났고, 본격적인 휴가 기간인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걱정이 많았습니다. 

타워크레인을 점거하고 있는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은 "4대강 사업 중단하고, 대안 모색 위한 사회적 기구와 국회 4대강 검증특위를 구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무런 불상사없이 농성자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져야한다는 간절한 바람을전하였습니다.



타워크레인 농성과 이를 지원하는 천막농성 그리고 매일 열리는 4대강 반대 미사와 촛불집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강 건너편에는 포크레인과 덤프트럭이 쉼없이 강을 파헤치고 있었습니다.




낙동강을 위해서,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미래를 위해서 촛불을 밝혀 주세요.

함안보 촛불문화제 집중의 날
7월 31일(토) 저녁 7시 30분 / 함안보 농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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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실비단안개 2010.07.30 21:04 address edit & del reply

    잘 읽었고요, 수고하셨습니다.
    경남낙사모에서 오늘 함안보 현장에 다녀왔는데...
    육안으로는 활동가 두 분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홍보관 전망대에선 소금을 뿌리며 4대강 살리기를 해야 한다고 난리고...

    • 이윤기 2010.08.01 21:46 신고 address edit & del

      저희는 육안으로 확인하였습니다.
      타워크레인 조종석 앞쪽으로 나와서 손을 흔들어주는 모습을 흐릿하게 볼 수 있엇습니다.

      어제 저희 아이들 데리고 한 번 더 다녀왔습니다.

  2. Sneakers louboutin 2012.12.18 19:36 address edit & del reply

    지방선거에서 김두관 도지사를 비롯한 4대강 공사의 전면 재

2만 리 이상 걷고, 50만 킬로 넘게 달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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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이원규 산문집 <지리산 편지>

지난해 여름 아이와 함께 지리산길을 걷고 왔습니다. 지리산길을 걸었더 이야기를 오마이뉴스와 블로그에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읽고 공감해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TV동화 행복한 세상에서 방송용 에니메이션으로 제작하여 저희의 지리산길 여행이야기는 더욱 많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

여름에 여행을 다녀와 지리산길에 대한 관심이 한참일 때 모잡지에서 지리산길 미개통 구간을 안내하는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리산 둘레를 잇는 길을 처음 개척한 사람이 이원규 시인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리산과 지리산길에 대한 관심이 이원규 시인이 쓴 책 <지리산 편지>를 만나는 인연으로 이어졌습니다.

책을 사서 책꽂이에 꽂아둔 채 시간이 많이 흘러 어느 새 또 여름이 되었습니다. 다시 지리산이 그리워지는 계절이 되었고, 채꽂이에 꽂아두고 잊고 지냈던 <지리산 편지>가 생각났습니다. 장마비가 서글프게 내리는 날, 남해의 편백나무 숲에서 이원규 시인이 쓴 지리산편지를 읽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뉘어 쓴 편지가 겨울로 끝날 줄 알았는데, 다시 봄으로 이어지는 다섯 계절의 편지를 ‘화살’을 맞은 것처럼 읽었습니다. 화살을 맞은 듯이 읽은 까닭은 그가 독자들에게 ‘화살편지’를 보냈기 때문입니다.

“우편집배원과 우체국과 우체통을 그치지 않고 그대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날아가는 화살 편지- 핸드폰을 끄고, 그대 심장의 문설주를 향하여 꽃눈의 화살촉과 일초직입 시누대의 곧은 몸과 봄 햇살의 깃을 단 화살에 편지를 질끈 동여매어 날리고 또 날립니다.”

이원규 시인은 11년째 지리산에 기대어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는 지리산에 기대어 철새처럼 살았다고 합니다. 입산 10년이 넘도록 이 골짜기 저 골짜기 빈집을 떠돌았지만, 철새처럼 집이 없어도 불행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2만 리 이상 걷고, 50만 킬로를 넘게 달려보니

지난 10년 동안 지리산 칩거 기간을 뺀 나머지 날들은 언제나 길 위에 있었다고 합니다. 얻어먹고 얻어 자며 2만 리 이상을 걸었고, 모터사이클을 타고 50만 킬로미터 이상을 달렸다고 합니다.

“수경 스님, 도법 스님과 맺은 인연으로 지리산과 낙동강 도보순례와 새만금 삼보일배, 북한산과 천성산과 가야산, 평택 대추리와 생명평화 탁발순례 그리고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 종교인 1백일 순례단의 총괄팀장을 맡는 등등 세상의 크고 작은 일들을 함께했지요.”

“한강 하구인 김포 애기봉 전망대에서부터 출발해 남한강, 달천(달래강)을 거슬러 오르고 백두대간인 문경새재를 넘어 영강과 낙동강을 따라가며 1천5백 리 봄 마중을 나갔습니다. 마침내 봄을 모시고 영산강과 금강 등 4대 강을 마저 걷고 서울까지 북상하면 장장 삼천리 길이 되겠지요.”

“지난 몇 년 동안 민족의 젖줄 낙동강 1천3백 리를 걷고, 또 지리산 둘레 850리를 두 번, 그리고 제주도와 경상남도 내륙과 한강, 남한강, 영산강, 금강 등 어언 2만 리 길을 훨씬 넘게 걸어 그대에게 가고 또 가지만 이 길은 끝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원규에게 문학은 언제나 이후였다고 합니다. 시는 눈앞에 있는 것이 아니라 돌아보면 한참 뒤에서 발자국 위에 미아처럼 쪼그려 앉아 있더라는 것입니다. 그의 삶에서 전위부대는 시가 아니라 물집 잡히는 발바닥 아니면 모터사이클이었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느린 속도로 걷다보니 시와 편지는 손으로, 머리로, 가슴으로 쓰는 게 아니라 오직 발로 쓰는 것이라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발로 쓰는 편지를 족필이라고 하더군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온 세상이 거대한 원고지라면 원고지 빈 칸마다 발자국을 찍으며 시를 쓰고 편지를 썼다고 합니다.

그렇게 쓴 편지가 바로 <지리산 편지>입니다. 그가 쓴 편지에는 기대어 사는 지리산에서부터 우리 땅 곳곳은 말할 것도 없고, 바이칼 호수와 우랄산맥으로까지 이어진 발자국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그가 발로 쓴 편지에서 화살처럼 마음에 와서 꽂힌 대목을 골라 소개해보겠습니다.

매화가 풀꽃이고 풀꽃이 매화인줄 알고 나니

“매화가 아름다우니 풀꽃이 아름답고, 풀꽃이 아름다우니 매화향도 짙은 법입니다. 한해살이 풀꽃이 죽어 매화가 되고, 매화꽃이지면 그것이 또 다음 해의 풀꽃으로 피는 것이지요.”

매화나무 아래 자라는 풀꽃이 매화가 되고, 매화꽃이 떨어져 풀꽃이 된다는 것입니다. 과연 그렇더군요.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매화가 풀꽃이고 풀꽃이 매화인셈입니다. 모두 서로 기대어 살고 있었더군요.

그가 사는 지리산 자락 섬진강변에는 매화가 많이 핍니다. <지리산 편지>에는 여러 꽃들이 등장하지만 매화향 그윽한 차를 마시는 이야기가 여러 번 나옵니다. 이런 호사(?)를 누려보지 못한 도회지 것들은 돌아오는 봄에 매화향에 취해보고 싶은 마음이 발동합니다.

그러나 시인은 매화향에 취하는 것은 너무 상투적이라고 합니다. 오히려 작은 풀꽃의 자세로 몸을 낮추고 절을 해보라고 합니다. 아내에게, 남편에게, 아이에게, 친구에게, 동료에게 맞절을 해보라고 합니다. 커다란 거울을 세워놓고 거울 속의 자신과도 몸을 낮추어 맞절을 해보라고 권합니다.

알 수 없는 기쁨과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런 경험을 해보았노라고 말 합니다. 곁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신뢰가 깊어지고 충만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시인은 세상에 악연은 만나지 못하는 것이 악연이라고 합니다. “악연은 잘못된 만남이 아니라 한 하늘 아래 살면서 아예 만나지도 못하는 것”이 악연이라는 것이지요.

“연기암의 물봉선 하나가 지는 데도 필연적인 이유가 있고, 그 꽃잎 위에 내린 이슬 하나에도 실로 머나먼 여정과 엄청난 비밀이 스며 있습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65억 분의 1의 확률로 만난 그대와의 인연, 그 얼마나 섬뜩할 정도로 소중한지요. 극소와 극대, 순간과 영원은 다르지 않습니다.”

그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세상에 악연은 없다고 합니다. 시인의 편지를 읽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한 하늘 아래 살면서 아예 만나지도 못하는 것에 비하면 모든 만남은 틀림없이 인연인 듯합니다.

매화가 풀꽃이고, 풀꽃이 매화인 줄 아는 것처럼, 내가 너고, 네가 또 나라는 것을 깨닫고 나면 모두가 인연이라는 것을 알게 되겠지요.



한 번 지리산과 맺은 인연은 쉬이 끊기지 않는다

지리산에 가보셨는지요? 대학시절 처음 천왕봉을 다녀온 후에 참 많이 지리산자락에 기대었습니다. 지리산 둘레길, 백무동 자락, 마천자락, 실상사 주변, 벽소령 아래 의신마을, 노고단, 쌍계사 계곡, 칠선계곡, 중산리 계곡, 대원사계곡 그리고 몇 차례의 지리산 종주와 여러 차례의 지리산 산행 짧은 만남이지만 지리산과 인연을 오랫동안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리산과 한 번 인연을 맺은 사람은 누구나 지리산을 그리워합니다. 날 잡아 꼭 한 번 다시 지리산에 가겠다는 계획을 수 없이 세웁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되면 지리산은 늘 만원이라고 합니다. 지리산이 몸살을 앓게 된다고 합니다.

제가 지리산과 맺은 인연도 산이 몸살을 앓게 하였는지도 모릅니다. 그는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하는 시를 썼습니다. 작년 여름 난생 처음 지리산 종주를 다녀온 후배에게 이 시에 곡을 붙어 안치환이 부른 노래를 선물로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굳이 지리산에 오고 싶다면
언제 어느 곳이든 아무렇게나 오시라
그대는 나날이 변덕스럽지만
지리산은 변하면서도 언제나 첫 마음이니
행여 견딜 만하다면 제발 오지 마시라

마침 지리산이 또 몸살을 앓은 휴가철이네요. 시인은 지리산에 오는 사람들에게 딱 세 가지만이라도 지켜주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첫째, 기름기 많은 푸짐한 음식은 되도록 숙소에서 해결하고 청정계곡에서는 미리 준비한 시원한 국수나 과일 등으로 점심을 먹는 것은 어떨지요. 둘째, 계곡 물은 결국 우리 모두의 식수원이니 탁족까지는 좋지만 제발 세제나 샴푸 등을 함부로 쓰는 것을 자제해야 하겠지요. 셋째, 술만 들이켜지 말고 천천히 녹차라도 음미하며 지리산을 온몸으로 담아가는 것은 어떨지요.”

짧은 휴가철에 지리산의 푸른 눈으로 세상을 둘러볼 줄 아는 경이로운 지혜를 깨닫지는 못하더라도 지리산을 함부로 대하고 스스로를 망치지는 말았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풍은?

봄, 여름이 지나고 가을 편지에는 단풍이야기가 나옵니다. 계절이 가을이니 단풍이야기는 어쩌면 너무나 자연스럽기도 하겠지요. 사람들은 단풍나무며 붉나무며 온 산을 물들이는 노랗고 붉은 기운에 취하지만, 시인은 가을 들녘과 농부의 구리빛 근육에 진짜 단풍이 든다고 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풍의 기운은 저 산에 있는 게 아닙니다. 설악산이며 내장산이며 지리산이 아니라 바로 구례 들녘이나 하동군 악양면 무딤이 들녘의 황금빛 물결이며, 그 물결 속에 어제와 오늘과 내일을 함께 사는 농부들의 구리빛 근육입니다.”

단절을 모르는 농부의 삶은 봄에 여름을 생각하고, 여름에 가을을 생각할 뿐 아니라 봄에 가을을, 가을에 봄을 준비하며 살아간다고 합니다. 벼를 수확하면서 동시에 내년 봄에 피어날 자운영 꽃씨를 뿌리는 것이 농부의 삶이라는 겁니다.

돌아오는 가을에는 황금빛 들녘에서, 온몸과 정성을 기울여 일하는 농부의 구리빛 근육에서 진정한 가을의 아름다움을 발견해보아야겠습니다. 삶을 자연의 속도로 살지 않으면 이런 아름다움을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한 번쯤 쉬어야 하는 길이 십 리 길이고, 하루 종일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가 바로 백리길이지요. 이는 사람만의 기준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꽃이 북상하는 속도, 단풍이 남하하는 속도가 모두 비슷하다고 합니다. 자연의 속도와 사람의 속도가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도시에 사는 현대인들은 사람의 속도를 잃어버리고 살아갑니다.

한 시간에 십 리, 하루에 백리 길을 걷는 경험이 쌓여야 자연의 속도를 회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람의 속도를 회복하여야 자연의 속도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구요. 시인은 “걷는 다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이며 세상에서 가장 빠른 길”이라고 합니다.

시인이 발로 쓴 <지리산 편지>가 당신에게도 삶을 돌아보고 자연의 속도에 맞추어 생명을 회복하게 하는 ‘화살 편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리산 편지 - 10점
이원규 지음/북스캔(대교북스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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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커피믹스 2010.07.23 11:25 address edit & del reply

    지리산 참 좋지요. 대학교때 노고단 산장에서 묵은 기억이 나네요
    작년엔 계곡에서 물놀이를 했죠.가도가도 다 못볼거 같아요

    • 이윤기 2010.07.26 09:12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전 주저하지 않고... 남한에 있는 산중에는 최고라고 말합니다.

      마음은 자주 지리산으로 달려가는데...시간이 자꾸 몸을 가로 막네요.

  2. 유림여사 2010.07.23 12:43 address edit & del reply

    지리산 한동안 외면하고 살았는데 올 봄 지리산둘레길을 시작으로
    다시 지리산 연모에 빠져버렸답니다.
    시간만 나면 다시 가고픈 병에 걸렸는데 ..이 글을 읽는 순간에도
    산자락 한 곳을 걷고 있는 제 모습을 상상합니다

    • 이윤기 2010.07.26 09:10 신고 address edit & del

      블로그 보니 올레길 다녀오셨더군요.

      저도 지난 절반쯤 걸었는데....

      시간내서 마저 걸어야지 하였는데....벌써 1년이 지나가버렸네요.

  3. 김천령 2010.07.23 16:51 address edit & del reply

    몇 년 동안의 지리산 암자 기행도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올 가을부터는 지리산길을 걸을 예정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 이윤기 2010.07.26 09:11 신고 address edit & del

      김천령님의 지리산길 여행기 그리고 멋진 사진...

      완전 기대됩니다.

      언제 한 번 동행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4. 김석 2010.07.25 14:32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글입니다. 중간에 있는 사진은 이윤기샘 사진인가요?

    • 이윤기 2010.07.26 09:12 신고 address edit & del

      ㅋㅋ~ 제 사진입니다.

      지난주 순천 모임에 참석하지 못해 무지하게 아쉽습니다.

      서울은 잘 갔다왔지만...허무 ^^*

4대강, 진실을 알아야 거짓을 이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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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최병성 목사가 쓴 <강은 살아 있다>

얼마 전,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차정인 교수가 한 강연회에서 "4대강 사업 낙동강 공사는 소송으로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하는 전망을 밝혔습니다.

부산지방법원에서 5시간 동안 진행된 재판을 직접 방청한 차 교수는 이른바 낙동강 소송(하천공사 시행계획 취소소송)에서 피고측의 불법 행위가 명백히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낙동강 소송에서 원고측이 승소할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공사금지 가처분'이 받아들여지면 재판이 끝나기 전에도 우선 공사를 중단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천기누설'(?)에 가까운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관련기사>

2010/05/22 - [여행 연수] - 4대강 현장, 낙동강변 절벽길 개비리길

2010/05/20 - [세상읽기] - 4대강 공사, 진실을 알면 찬성 못한다
2010/05/06 - [세상읽기-교육] - 4대강, 낙동강공사 소송으로 중단 될 듯...

한편, 차 교수는 4대강 공사를 추진하거나 찬성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명박 대통령이 최고전문가, 최고 권위자라고 믿고 '판단의존'을 하고 있다고 분석하였습니다. 그는 국민들이 최고권위자에게 '판단의존'을 하지 않아야 괴물(?)의 탄생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하였습니다.

국민이 제대로 알아야 4대강 괴물(?) 탄생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에도 4대강 공사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속도전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올해 안에 60% 이상 공정을 마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불도저처럼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70%가 넘는 국민들의 반대에도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강은 살아있다>(황소걸음 펴냄)를 쓴 최병성 목사는 이명박 대통령이 어떻게 국민을 속이고 있는지, 4대강 사업의 진실은 무엇인지를 이 책에 모두 담았습니다. 그는 "4대강 사업은 강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살아 있는 4강을 죽이는 참 몹쓸 사업"이라고 합니다.

국민들이 최고 권력자에게 '판단의존을 하지 않고 4대강 사업의 실체를 아는 날, 그 광기를 멈출 수 있을 것입니다. 최 목사는 오래전 <흐르는 강물처럼>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영화 속에 나오는 그런 강가에 살고 싶다는 소망을 품었다고 합니다.

"잔잔한 강물이 던져주는 평화로움이 영혼에 깊은 울림이 되어" 강원도 영월 서강가에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 역시 <흐르는 강물처럼>이라는 영화에 나오는 그 강물에 매료되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만 여전히 도회지 한 복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병성 목사는 서강에서 불과 20m 떨어진 강가에 살다보니 "강물이 내 몸을 흐르는 핏줄이요, 여울물 소리가 내 몸의 리듬이 된 듯" 느껴지더라고 합니다.

"밤이면 소곤거리는 여울물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들고, 청아한 산새 소리에 새벽잠을 깹니다. 눈을 뜨면 강가를 거니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운이 좋은 날은 비오리가 새끼들에게 물고기 사냥을 가르치는 재미난 모습을 보거나, 조심성 많은 수달의 여유로운 몸짓을 구경하는 복을 얻기도 합니다."

그는 10년이 넘도록 강가에 살며 강이 무엇인지 삶으로 터득하였기 때문에 '4대강 사업'이 강을 살린다는 명분으로 국토를 유린하는 광란의 삽질이라는 것을 정확히 꿰뚫고 있습니다.

"지금 4대강엔 포클레인 바퀴 아래 죽어가는 생명의 신음이 흐릅니다. 강변 정화라는 이름으로 쫓겨나는 농민들의 탄식이 흐릅니다. 수자원 확보라는 미명 아래 댐과 저수지 건설로 삶의 터전에서 내몰리는 산골 주민들의 절규가 강물이 되어 흐릅니다. 지금 4대강엔 죽음의 행진곡이 가득할 뿐입니다."(본문 중에서)

최병성 목사는 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4대강 사업의 실체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알면 사람하게 되고 사랑하면 희생을 감수하고라도 지키고자 하는 용기가 생기는 것이라고 합니다.

독일, 스위스, 미국은 강을 복원하고 있다

4대강 사업의 진실을 알리기 위한 이 책은 외국의 '강 살리기'를 사례를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강을 수로로 만들었다고 다시 복원한 독일의 이자강, 스위스의 투어강, 미국의 키시미강 사례 그리고 울산의 태화강이 되살아난 사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들 강들은 수로를 없애고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거나 보와 제방을 없애는 방식으로 복원한 사례들입다. 미국 키시미강에 운하를 만들 때는 3000만 달러가 들었지만 강으로 복원하는 데는 3억 달러가 들었다고 하구요. 독일 이자강은 289km 가운데 겨우 8km를 복원하는 데 10년 동안 3000만 유로(약 490억원)가 들었다고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태화강 살리기를 4대강 사업의 사례로 들었지만 4대강사업과 태화강 살리기는 전혀 다른 방식이라고 합니다. 태화강은 보를 허물고 오수를 분리하여 정화하는 등 수질 개선사업을 통해 살아났다는 것입니다.

"태화강은 수질오염의 주범이었던 보를 허물고...4대강 살리기 사업은 태화강 살리기와 정반대로 보를 16개 만듭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태화강이 준설로 살아났다고 하지만, 이것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태화강의 준설은 밑바닥에 오염된 퇴적토 50cm를 걷어낸 것일 뿐, 4대강 사업처럼 수심 7m로 만들기 위해 모래를 걷어낸 것이 아닙니다. 4대강 사업처럼 강의 모래를 수심 7m로 준설하면 수중 생태계가 사막화되고 자정작용을 상실함으로써 수질은 더 나빠질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라디오 연설에서 4대강을 한강처럼 만들겠다고 하였답니다. 그러나 최병성 목사는 모래를 준설하고 보를 세운 한강종합개발사업은 생태계를 파괴하여 철새를 쫓아내고 기형물고기가 잡힐 만큼 수질을 악화시킨 것이 진실이라고 말합니다.

한강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하는 것은 막대한 11조원에 이르는 하수 처리 비용을 들여서 수질을 개선하고 한강 개발 이후 20여년이 지나 한강 곳곳에 다시 모래가 쌓이기 시작하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지율스님의 낙동강 사진전에 전시된 4대강 공사현장  


 
4대강 사업 모델 한강은 죽은 강이다

그는 사람들이 강수욕을 하는 옛 한강 사진과 깊은 수심과 제방으로 단절된 오늘날 한강 사진을 비교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떤 강이 살아있는 강인지 사진 2장만 비교해보면 단박에 알 수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자랑하는 청계천은 지금 어떤 모습일까요? 청계천 바닥은 이명박 대통령이 좋아하는 '녹색'이 되었다고 합니다.

"녹색도 진한 녹색입니다. 콘크리트로 처바른 하천 바닥은 녹색 부착조류로 뒤덮였고, 이 부착조류가 둥둥 떠다니는 하천은 오물이 떠다니는 것으로 보일 마큼 끔찍합니다. 청계천에 흐르는 물은 연간 수십억 원을 들여 한강 물과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지하수를 끌어온 것입니다."

아울러 청계천 복원공사에서 발굴된 문화재들은 지금도 중랑구 하수종말처리장 마당에 방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청계천은 복원 이전에도 죽어있는 하천이었지만, 4대강은 살아있는 강을 콘크리트로 처발라 죽음의 수로로 만드는 환경파괴사업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22조원이 투입되는 4대강 사업으로 34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녹색 뉴딜 사업'을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올해 안에 60%의 공정을 마무리하겠다는 공사현장에 새로 일자리를 얻은 사람은 몇 사람이나 있는가요?

실제 공사현장은 모든 것이 기계화되어 있어서 노동력이 필요 없습니다. 가까운 4대강 공사 현장에 가보시면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4대강 공사 현장에 사람이 하는 일은 '시민단체의 반대운동을 막는 일, 국회의원의 조사를 방해하는 일, 기자들의 취재를 막는 일'밖에 없습니다.

4대강 사업의 일자리는 34만 개는 모두 단순노무직인데, 실제로 일자리를 구하는 청년 실업자들은 대학 진학률 80%가 넘는 나라의 고급인력입니다. 그래서 대통령은 청년들에게 '눈높이를 낮추라'고 하는지도 모릅니다.

4대강, 일자리는 단순노무직,  지역 숙원사업은 줄줄이 축소

아울러, 4대강 사업은 모든 예산을 4대강으로 몰아넣어 결국은 지역 경제를 죽이고 있다고 합니다. 22조원이라는 4대강 사업예산을 마련하기 위하여 지역 숙원 사업들이 줄줄이 취소, 축소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고속도로 건설비 4000억 원 감소, 일반국도 예산 1조 5000억 원 감소, 철도예산 1조 3000억 원 감소, 항만 건설비 6000억 원 감소, 인천 지하철 2호선 예산 41% 삭감, 수원-인천 복선 전철 사업 75.6% 삭감되었습니다."

이 밖에도 남해고속도로 확장 공사, 진해 신항만 배후 철도 공사, 호남고속철도 공사가 예산이 반토막 났고, 지방 교부금도 모두 30조원 이상이 줄어들어 공무원 월급도 주기 힘든 자치단체가 생겨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병성 목사는 4대강 사업에 22조 원이 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주장도 거짓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는 22조원 공사비에는 교량 보강 공사, 도시가스관 이전, 소수력발전소 건설, 취수장 이전, 개보수, 준설토 적치장 설치 등의 수 조원 이상의 비용이 누락되었으며, 이미 수자원공사에 8조원의 예산을 떠넘기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주장하는 우리나라는 물부족 국가라는 주장, 4대강 사업으로 홍수를 막는다는 주장에 대하여 정부기관이 만든 자료를 근거로 하나하나 반박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정부가 만든 4대강 홍보자료가 모두 거짓이라는 사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4대강 사업으로는 홍수 못 막는다 

아울러 4대강 공사가 KBS <1박 2일>로 더 유명해진 경북 예천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관광지 회룡포, 하회마을의 모래밭과 습지, 지리산 용유담과 실상사 그리고 영월의 청령포와 같은 아름다운 비경들이 모두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최병성 목사는 "우리나라 4대강은 유럽의 많은 나라들이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되살리려는 맑은 여울과 드넓은 백사장을 간직하고 있으며, 이 모습 그대로 놔두는 것은 공사비 22~30조원을 절약하는 일일 뿐만 아니라, 우리 후손이 망가진 4대강을 복원하기 위해 써야 할 수백조원을 아끼는 일"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는 막연한 반대는 힘이 없다며, 거짓을 이기기 위해서는 진실을 알아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는 4대강 사업을 찬성하는 사람은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있거나 4대강 사업의 실체를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 합니다.

누구라도 4대강 사업의 실체를 알고 나면 자신의 무지를 부끄러워할 것이며 4대강 사업에 반대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합니다. 생명의 강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릴레이 책읽기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저는 경기도에서 생협운동을 하는 활동가에게 이 책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저는 제가 일하는 단체에서는 이 책을 5월의 도서로 정하여 회원들이 모두 함께 이 책을 읽고 있습니다. 4대강 사업의 실체를 잘 모르고 최고 권력자의 판단을 의존하여 찬성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해주시기 바랍니다.






강은 살아 있다 - 10점
최병성 지음/황소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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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랑극장 2010.05.27 03:38 address edit & del reply

    기존 언론의 보도 내용과 다른 진실을 담은 블로거를 찾다 우연히 찾아들어왔는데, 내용이 좋네요. 진실한 내용 잘 보고 갑니다.
    자주 찾아오겠습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 이윤기 2010.05.27 08:52 신고 address edit & del

      격려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투표 꼭 하시고..자주 들러주세요

  2. 그러세요 2010.06.15 19:32 address edit & del reply

    천성산 터널이 생각나네요. 지율스님이 반대하고 또 반대하였던 천성산 고속철도 터널 계획. 천성산의 도롱뇽과 무부별한 환경파괴로 인해 수많은 환경단체에서도 반대하였지요. 노무현 후보자는 천성산 고속철도 전면 백지화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대통령직에 당선되었지만, 철도 계획은 착착 진행되었습니다. 급기야 지율스님이 단식을 하자 유시민 의원은 '스님이 밥굶으면 공사가 중단되어야 하는 나라'라고 따졌지요.

  3. 그러세요 2010.06.15 19:33 address edit & del reply

    공약을 空約으로 만든 참여정부의 수장, 환경파괴를 우려하는 종교인의 반대 투쟁을 특유의 독설로 찍어 누른 유시민 의원과, 수많은 걱정에도 계속해서 공사를 진행시켰던 참여정부의 브레인들. 그 사람들이 이제와서 엄청난 경제파급효과를 주는 국책사업을 죽어라고 반대하는 걸 보면, 참 정치라는 것이 돌고 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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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봄에 세상을 살면서 처음으로 나무 세 그루를 심었습니다. 오십 년을 훨씬 넘게 사는 동안 나무를 베어 만든 종이를 얼마나 썼을까요? 공부방을 가득 채운 책들만 해도 나무 수백 그루는 베어내지 않았을까 싶은데... 무심하게..

통풍, 3년간 발병 안하면 완치 판정?

[통풍일기 ⑧] 통풍, 봉침, 한약, 환약...한방치료 후 재발 안 해 [연재기사] 2018/04/30 - [숨 고르기] - 채식에 운동까지 하는데, 왜 내게 이런 병이... 2018/05/04 - [숨 고르기] - "통풍은 ..

경남 청년 정책...시군은 더 노력해야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5월 17일 방송분) 지난 3월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

백신, 아이들 위해 어른은 다 맞아야 한다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5월 10일 방송분) 지난 2월 26일 첫 코로나 ..

우후죽순 지자체 배달앱, 성공할까?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5월 3일 방송분) 지난해 4월 민간 플랫폼 사업자..

전기차 배터리, 3분만에 교체가 답이다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4월 26일 방송분) 기후변화 시대, 전기자동차와 ..

1사람이 주택 1880채? 이게 말이 되나?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4월 12일 방송분)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3기..

지역주택조합 10개중 2개 성공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4월 5일 방송분) 지난 연말 부동산 투기과열지구로..

마산해양신도시 난 개발 막으려면?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4월 19일 방송분) 지난 4월 15일 창원시가 마..

LH 쪼개도 좋은데 경남에 있어야 한다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3월 29일 방송분) 지난 3월 2일 참여연대와 민..

1000억 낭비 재보궐선거... 없앨 묘수?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이 포스팅은 4.7 재보궐 선거 이전에 작성되었습니다..

코로나 결혼식 취소, 변경 소비자만 손해보나?

코로나19 시대, 달라진 예식장 계약 코로나-19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1년을 넘어가면서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이 달라졌습니다만, 그중에도 특히 많이 달라진 풍속도가 바로 결혼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은 코로나-19 시대에 ..

블로그 방문자 1000만명 자축

블로그 운영 13년 만에 1000만 방문자가 다녀갔습니다. 2008년 9월 6일부터 블로그를 시작하였으니 12년 6개월여 만에 <1000만 방문자 블로그>가 되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은 2008년 9월 3 ~ 5일까지 다음세대..

4년 만에 알아 낸 대기전력 차단 콘센트 사용법

마산YMCA 새 회관에 입주한지 4년이 지났습니다. 새 회관 전기 콘센트 30% 이상은 대기전력 차단콘센트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일반콘센트 4구 자리인데, 대기전력 차단콘센트 1개가 포함된 3구콘센트로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에..

공공 자전거 서비스 민영화 반대 !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최근 경기도 안산시, 고양시를 비롯한 수도권 여러 지..

과대포장 어워드 해봤더니...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민족 최대 명절 설 연휴 잘 보내셨는지요?지요? 코로..

자원봉사자에게 : 윤혜승 시인

언제부터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마산YMCA 시민중계실 자원상담원회에서 월례회 때마다 함께 명상하던 시가 있었는데, 바로 '자원봉사자에게'였다. 오랫 동안 작자 미상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최근 예전 자료를 뒤적이다가 시인의 이름..

구글 아이디 3개를 번갈아 쓰는 방법

제가 일하는 단체 실무자들은 개인용 구글 계정과 함께 비영리단체를 지원하는 구글 워크스페이스 (Google Workspace) 계정을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 이메일 관리를 편하게 하기 위하여 모질라 선더버드(Mo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