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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에 해당되는 글 11건

  1. 2012.04.30 7살 이하 아이있는 집, 전자마약 TV를 없애라 (4)
  2. 2012.01.02 정보과잉 시대, 구글로는 어림도 없다 ! (1)
  3. 2010.08.12 초보자를 위한 RSS와 트랙백 배우기 (10)
  4. 2010.05.10 구글로 검색하는 당신도 '구글'당하고 있다 (14)
  5. 2010.03.01 젊은 정당 국민참여당 블로거들과 만나다 ! (5)
  6. 2010.02.17 전시회와 블로그가 찰떡궁합이라는데? (2)
  7. 2010.01.27 블로그 풀뿌리 정치와 통(通)할까? (18)
  8. 2010.01.11 KBS뉴스, 내 블로그보다 공정하고 신뢰도 높을까? (8)
  9. 2009.10.22 제주도, 다음글로벌센터에 왔습니다. (17)
  10. 2009.06.06 내 블로그 130만원, 당신 블로그는 얼마? (2)
  11. 2008.11.17 TV 시청, 돈도 못받는 재택근무

7살 이하 아이있는 집, 전자마약 TV를 없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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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마틴 라지가 쓴 <TV의 무서운 진실>②[각주:1]

 

"한 자세로 눈과 머리를 고정시키고, 눈동자가 거의 움직이지 않으면서, 스크린 전체를 약간 초점을 흐릿하게 한 상태로 뚫어지게 응시한다." (본문 중에서)

 

혹시 당신 모습은 아니신가요? 제 모습이 딱 이렇습니다. TV화면을 쳐다보는 모습은 아니지만 사무실에서 일에 열중하여 컴퓨터 화면을 쳐다보고 있을 때 제 모습입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도 약간 초점을 흐리게 하는 것만 빼면 딱 제모습이라고 합디다.

 

호주의 심리학자 에머리부부는 TV를 '전자 신호로 두뇌를 지배하는 기계문명의 최면술사'라고 비유하였습니다. 계속 쳐다보고 있으면 마치 최면술에 걸리는 것처럼 '넋이 빠진 상태'가 되어 두뇌를 지배당한다는 것입니다.

 

TV 시청 중 뇌에 일어나는 생리적 반응을 연구한 크루그만은 뚜렷한 뇌파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확인합니다.

 

"TV 시청자를 대상으로 여러 번에 걸쳐 실험을 해 보니 시청을 시작한 지 30초 안에 뇌파가 알파파로 전환되었다. 알파파는 초점 없고 수용적인 주의력 결핍 상태, 즉 어렴풋한 백일몽이나 정처 없이 방황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본문 중에서)

 

"TV가 두뇌를 마비시키는 이유에 대한 한 가지 설명은 텔레비전이 논리적인 좌뇌의 활동을 차단시키고 쏟아져 들어오는 영상들을 무작정 받아들이는 우뇌만을 남겨둔다는 것이다"(본문 중에서)


바로 이런 이유들 때문에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TV와 컴퓨터 같은 디지털 미디어 기기를 스스로 끄기 어렵다는 겁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요?

 

대표적인 현상 중 하나는 주의력 결핍입니다. 대부분이 아이들이 이야기 듣는 것을 좋아하지만 주의를 집중하는 시간이 짧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 소리를 분별하는 능력이 급격히 퇴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25년 전 사람들은 30만 가지 쯤 되는 소리를 분간하였는데, 지금은 18만 가지 소리만 분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음 보기에 해당된다면 당신도 TV 중독

 

< TV의 무서운 진실 >을 쓴 마틴 라지는 심각한 중독을 가늠하는 지표를 보여줍니다. 당신은 얼마나 해당되는 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많은 사람들이 딱 한 프로그램만 보려고 TV를 켰다가 결국 몇 시간 동안 계속해서 본다.

▲자신이 너무 많이 본다는 것을 인정하는 사람들도 TV 시청을 줄이지 못한다.

▲TV를 보기 위해 중요한 사회활동(집안 일)을 희생한다.

▲오래볼수록 끄기가 더 어렵다.

▲시청 후 허탈함이나 금단 증상이 찾아오기도 하고, 과도하게 시청하던 이들이 시청시간을 줄이거나 아예 끊으려 노력하기도 한다.

 

 

거실(혹은 침실)에 TV가 있는 집에서 살고 있다면 대부분 별로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TV 프로그램은 전문제작자가 어떻게 든 사람을 사로잡기 위해 만들었기 때문에 사람을 끌어당기는 TV에게서 벗어나는 것은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누군가와 대화 도중인데도 불구하고 나도 모르게 자꾸 눈이 TV를 향했던 경험"이 있지 않은가요? TV는 어린이는 말할 것도 없고 어른도 저항하기 힘든 강력한 미디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점점 더 나빠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TV보다 더 중독성이 강한 디지털 기기들이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아이패드 같은 디지털 기기들이 끊임없이 사람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학교, 디지털교과서보다 정규직 교사가 필요하다

 

심지어 학교 교실마저도 디지털 기기들이 점령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른바 '스마트교실' 사업을 추진한다면서, 재벌 대기업과 정부가 디지털 교과서를 비롯한 첨단 기기들로 교실을 채우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책을 보면 영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의 사정도 비슷한 모양입니다. 저자는 교실에 컴퓨터를 놓는 것은 '낭비'라고 주장합니다. 그는 예산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디지털 미디어가 늘어날수록 예술과 같은 중요한 활동들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강조합니다.

 

우리나라는 교실에 첨단기기를 들여놓은 대신 학교마다 이른바 비정규직인 기간제 교사의 숫자는 자꾸 늘어나고 있습니다. 과연 첨단 디지털 기기들이 좋은 교사보다 더 아이들을 잘 가르칠 수 있을까요?

 

"나는 최신 곤충학 연구 자료가 담긴 인터넷 동영상을 보느니 차라리 6학년짜리 아이가 금관화 꽃 들판에서 제왕나비 애벌레를 관찰하고 쓴 나비에 관한 작문을 읽겠다." (본문 중에서)

 

저명한 천체물리학자 크릴포드 스톨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밤하늘 별 보기, 개구리잡기, 으슥한 밤중에 오소리 관찰하기 와 같은 진짜 활동이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아이들을 위한 디지털 미디어 수칙


▲ 7세 이하 아이들에게는 디지털 미디어 사용을 금한다.

▲ 주중에는 디지털 미디어를 이용하지 않는다. 학교 가는 아침에 밥을 먹으며 TV를 보지 않는다.

▲ 아이 방에는 TV도 PC도 두지 않으며 거실에만 둔다.

▲ 하루 1시간씩 반복해서 TV나 컴퓨터 게임에 매달리는 일은 없도록 한다.

▲ 자녀가 PC를 사용할 나이가 되면 함께 사용법을 익히라.

▲ TV1시간 시청하면 그 2배인 2시간 동안 운동하게 하라.

▲ TV와 관련된 부가 상품, 장난감 등을 구입하지 말라

▲ 정확히 뭘 볼 것인지 먼저 선택하고 TV를 켜라

▲ 인터넷 오용을 막기 위한 안전 조치를 취하라

 


TV 속 가짜에 익숙해진 아이들, 진짜는 시시해

 

이 책에는 아빠와 함꼐 동물원에 간 아이가 '이런 거 TV에서 벌써 다 봤어요'하면서 시큰둥해 하더란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현실의 동물원이 TV 카메라의 적수가 되지 못한 것입니다. 호랑이, 사자, 코뿔소를 클로즈업해서 보여주고 일상에서 경험할 수 없는 놀라운 장면들을 연속해서 보여주는 TV를 결코 따라갈 수 없지요.

 

물론 아이들만 탓할 수는 없습니다. <누가 아이들을 키우고 있을까?>라는 책에 텔레비전에서 어떤 여자가 요리하는 모습을 보던 어린 소녀이야기가 나온답니다.

 

"자기도 요리를 하고 싶어서 스크린 속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그럴 수 없으니까 아이는 엄마가 요리를 하고 있던 부엌으로 갔지요. 하지만 엄마는 가서 조용히 TV나 보라고 말하는 거예요."(본문 중에서)

 

책에만 나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실제로 많은 가정에서 어른들은 TV를 베이비시터로 활요하고 있습니다. TV, 비디오, 컴퓨터 그리고 최근에는 스마트폰까지 디지털 미디어들이 '전자 베이비시터'노릇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2살 이하 아이 TV 시청금지해야 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아이들의 TV시청과 디지털 미디어 노출은 언제까지 막아야 할까요? < TV의 무서운 진실 >을 쓴 마틴 라지는 미국소아과협회의 자료를 인용하면서 2살 이하 어린이의 TV 비디오 시청은 금지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뿐만 아니라 8세 이하의 아이들은 광고를 무조건 신뢰하고 프로그램과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7세가 될 때까지 디지털 미디어를 규제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합니다. 초등학교에 입하하기 전까지가 그래도 부모가 미디어 노출을 제한하기 가장 쉬운 시기라는 것입니다.

 

아울러 스웨덴 같은 나라처럼 12세 미만의 아이들에 대한 광고규제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왜냐하면 어린이 시청시간에 나오는 어린이 대상 광고는 불공정한 게임이라는 겁니다.

 

광고 제작자는 어른이지만 광고 시청자는 어린이입니다. 결국 광고는 제작자인 어른과 시청자인 어린이의 대결이라는 겁니다. 누가 이길까요? 아이들이 TV 제작자를 이길 수 있을까요?

 

이 책의 결론을 요약해보면 이렇습니다. 디지털 미디어는 하인으로서는 꽤 괜찮지만 디지털 미디어가 주인행세를 해서는 곤란하다는 것입니다. TV도 없고 스마트폰도 없던 시절로 되돌아가자는 것이 아니라 TV와 스마트폰 같은 디지털 미디어에 지배당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TV의 무서운 진실 - 10점
마틴 라지 지음, 하주현 옮김/황금부엉이

 

 

  1. 마틴 라지가 쓴 TV의 무서운 진실 서평을 2회로 나누어 연재합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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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진검승부 2012.04.30 13:00 address edit & del reply

    아이를 TV앞에 앉혀놓고 엄마와 아빠가 볼일을 보는 일상이 되기 쉽죠.
    TV도 엄마와 아빠와 함께 요목조목 상호소통하면서 보면 작은 교육매체로 만들 수 있는데...취학 전 아이들..참 쉽지가 않습니다.

  2. 저녁노을 2012.05.01 12:37 address edit & del reply

    고3이 있으니 저절로 꺼지게 되더라구요.
    어릴때는 더 꺼야하는 군요.

    잘 보고가요.

    행복한 오월 되시길 빕니다.^^

  3. Louboutin homme pas cher 2012.12.18 19:58 address edit & del reply

    함께 일하는 동료들도 약간 초점을 흐리게 하는 것만 빼면 딱 제모습이라고 합디다.

  4. 2014.05.13 08:27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정보과잉 시대, 구글로는 어림도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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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션>. 아주 낯선 제목의 책을 꽤 오랫동안 펼쳐보지 않고 책상 위에 올려놨습니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연상시키는 제목에서 느끼는 따분함 때문이었을 겁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그랬습니다.

두 달 넘게 책을 펴보지 않아 다른 책들에 눌려 있었던 것은 "정보과잉 시대의 돌파구" "콘텐츠를 걸러주는 인간 필터에 주목하라"같은 카피가 그다지 마음에 와 닿지 않았기 때문일 겁니다.

그런데 책과 사람 사이에도 인연이 있는지, 한가로운 토요일 오후 다른 책들 아래 눌려 있던 이 책이 눈에 띄었습니다. 왼손으로 책을 들고 오른쪽 엄지손가락으로 책장을 스르르 넘겨보니 글자도 굵고 행간도 넓어 부담이 없어 보였습니다.

<큐레이션>이라는 제목에서 느낀 따분함이 가시지 않았지만, 책을 펼쳐 들고 나서는 채 10분도 지나지 않아 추천사와 프롤로그를 단숨에 읽고 저녁을 먹기 전에 맨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었습니다. 근래에 읽은 책 중에 가장 흥미로운 책이라고 평가할 만한 책입니다.

책을 소개하려면 우선 '큐레이션'이라는 책 제목에 대해 먼저 알려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큐레이션은 '다른 사람이 만들어낸 콘텐츠를 목적에 따라 가치 있게 구성해 배포하는 일'을 말합니다. 

정보 과잉의 시대... 어떻게 고를까?

큐레이션은 아주 낯선 단어였지만, 이 정의를 기준으로 인터넷 세상을 들여다보기 시작하면, 정보가 넘쳐나는 인터넷에서는 수많은 곳에서 끊임없이 큐레이션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인류 문명이 시작된 이래 2003년까지 만들어진 데이터량은 통틀어 5엑사바이트(1 EB  bytes = 1,000,000,000,000,000,000 bytes)에 불과했습니다. 지금은 이틀마다 그만큼씩의 데이터가 새로 추가되고 있으며 이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본문 중에서)

혼자서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만들어지고 있고, 결국 사람들은 '사실의 나열'을 넘어 '해설'을 요구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미디어 생산자와 미디어 수용자(소비자) 사이에 새로운 중계자의 역할이 중요해지게 됐다는 것이지요.
 
 
미디어 생산자와 수용자를 직접 이어주는 미디어 2.0 시대에서 과잉공급 정보를 걸러내고 신뢰를 높이는 일을 하는 중계자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미디어 3.0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무한정한 자료 속에서 막연한 답을 제시해주는 기계 검색보다 여전히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신뢰할 만한 전문가와 저널리스트이다. … 맹목적인 찬사가 아니라 의미와 희소성 있는 정보를 찾아내어 더욱 가치 있게 제시해주는 '큐레이터' 역할에 대한 기대도 한껏 담겨 있다." (본문 중에서)

인터넷이 시작된 후 불과 30여 년 만에 정보와 컨테츠 과잉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사람들은 결국 신뢰할만한 누군가의 도움을 기대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DJ의 역할을 큐레이터에 비유합니다. 같은 곡마저 다르게 들릴 수 있게 하는 것이 능력 있는 DJ의 역할이라는 것입니다.

"DJ의 역할은 정확히 큐레이터의 역할과 일치합니다. DJ는 다른 사람이 작곡하고 연주, 믹싱해서 배포한 곡들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창조하니까요." (본문 중에서)

자, 당신도 그럼 저자 스티브 로젠바움이 소개하는 사례를 통해 당신에게도 큐레이터가 필요한지 한 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 스마트폰 아이패드를 갖고 다니지만, 급할 때는 기기를 뒤지는 것보다 사람에게 묻는 것이 가장 빠르다.
▲ 메일함은 스팸으로 가득 차 있다. 스팸이 아니어도 다 읽어볼 수 없을 만큼 많은 메일을 수신하고 있다.
▲ 페이스북에 등록된 친구가 너무 많으며 트위터 타임라인을 따라가기도 어렵다.
▲ 매주 쏟아져 나오는 신간 중에 좋은 책을 고르는 것이 부담이다. 

<큐레이션>을 쓴 저자 스티브 로젠바움은 '콘텐츠를 만들기는 쉬워졌지만, 정작 중요한 내용, 꼭 필요한 내용을 찾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2010년 5월을 기준으로 유튜브(Youtube)에서만 매일 20억 개 이상의 동영상이 서비스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당신에게도 큐레이터가 필요하다

온라인상에서 말하기는 점점 쉬워지지만, 듣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큐레이션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우리는 큐레이션을 통해 넘쳐나는 정보를 자세히 살펴보고 원하는 내용을 찾을 수 있다. … 디지털 정보의 양이 급증하면서 양질의 의미 있는 정보 수요는 더욱 절실해졌다." (본문 중에서)
 
과거에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이루어지던 큐레이션이 이제는 온라인 공간에서 막대한 양의 디지털 정보를 대상으로 폭넓게 이루어지게 됐다는 것입니다. 콘텐츠 부족의 시대에서 콘텐츠 과잉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으며, 콘텐츠가 지나치게 많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콘텐츠 이용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겁니다. 
 
"영화제에서는 상영 프로그램을 큐레이트하고, 웹 사이트는 게시글을 큐레이트한다. 명품 판매 사이트인 길트 그룹은 판매할 상품을 큐레이트 한다.… 큐레이션은 인간이 수집 구성하는 대상에 질적인 판단을 추가해서 가치를 더하는 일이다." (본문 중에서) 
 
즉 컴퓨터가 할 수 없는 일, 구글 검색 엔진이 할 수 없는 일을 대신해줄 수준 높은 인력이 필요해졌다는 것이지요. 예컨대 RSS와 같은 단순 수집도 여전히 중요하지만, 이미 수집만으로 만족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합니다.

결국 온라인상에서 질 좋은 콘텐츠를 수집·공유하고 다른 사람이 만든 콘텐츠를 가치 있게 발행해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큐레이터가 앞으로 소셜 웹을 주도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한편, 이 책에는 정보과잉으로 인해 사람들이 큐레이션 된 정보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인터넷으로 인한 정보 과잉에서 처음 시작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저자는 <리더스 다제이스트>를 소개합니다. 
 
<리더스 다제이스트>를 만든 드윗 윌리스는 많은 양의 잡지를 요약해서 빨리 읽을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를 압축·요약하는 일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31개의 잡지를 압축 요약해 만든 잡지가 최초의 <리더스 다이제스트> 견본호였습니다.   
 
큐레이션 잡지, <리더스 다이제스트> <타임>
 
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해 부상을 입고 프랑스 병원에서 입원 생활을 했던 드윗 윌리스는 병실에서 미국 잡지를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문득 읽어야 할 자료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내 다른 독자들에게 생각이 미쳤다. 잡지 콘텐츠 양이 너무 많아 바쁜 독자들이 다 읽기에는 버겁겠다는 깨달음이었다. 이때부터 그의 사업 아이디어가 싹트기 시작했다." (본문 중에서) 
 
중요한 것은 리더스 다이제스트가 시작된 1920년대에도 이미 콘텐츠의 양이 너무 많아 큐레이션 된 정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이 잡지는 현재 전 세계에서 1억 명이 넘는 독자를 거느린,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잡지가 됐지요.
 
또 최초의 뉴스 매거진이었던 <타임> 역시 큐레이션으로 탄생했다고 합니다. 타임을 만든 헨리 루스는 미국 전역에서 매주 출간되는 기사를 요약해 세계 최초로 '뉴스 매거진'을 발행했다는 것입니다. 
 
"<타임>은 세계의 아이디어와 기사를 미국 독자들에게 전달함으로써, 그 모든 간행물을 정독할 시간은 없지만 그 내용을 알고 있어야 할 중산층에게 유일한 정보 공급원 노릇을 했다." (본문 중에서) 
 
24살에 <타임>을 창간한 루스는 처음부터 '설득력 있고, 기사 분류가 확실하며, 명쾌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워 수집 또는 큐레이션이라 부르는 작업을 지향했습니다. 루스는 바쁜 사람들이 알아야 할 뉴스를 매주 한 번에 읽을 분량으로 압축해주는 서비스로 돈을 벌었습니다. 
 
모두 미국 사례이기는 하지만 이 책을 보니 인터넷이 보급되기 훨씬 전에도 동영상 큐레이터가 있었더군요. 존 왈슨은 TV 수상기를 판매했는데, 방송 전파가 잘 잡히지 않자 1948년 마을 근처 산에 공동 시청 안테나를 세워 최초의 케이블 방송을 했답니다.

"그는 가입자에게 설치비 100달러와 월간 수신요금 2달러를 거두었다. 1952년에는 1만 4000명의 가입자가 70개의 신생 케이블 회사에서 서비스를 받았다." (본문 중에서) 
 
케이블이 방방곡곡으로 연결되면서 전국의 방송을 수집해 서비스했고, 수집과 큐레이션에서 제작으로까지 진화한 기업은 후에 컴캐스트(comcast)와 케이블비전(cablevision)으로 성장했다고 합니다. 
 
큐레이션은 블루오션이다
 
이들은 모두 막대한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를 틈타 새로운 기회를 모색한 콘텐츠 사업가들이자 혁신가들이었습니다. 저자인 스티븐 로젠바움은 오늘날 이런 큐레이션의 기회는 인터넷 공간에서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재차 강조합니다.
  
스트리밍고메닷컴(streamingGourmet.com), 수전보일닷컴(susan-Boyle.com) 같은 누리집들은 모두 다른 사람이 만든 수 많은 동영상을 링크하고 분류해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도록 '멍석'을 깔아주는 것으로 성공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블로그 미디어로 알려진 <허핑턴포스트>의 경우도 역시 큐레이션을 통해 성장한 경우입니다. 또 2000년 미국 대선 때 등장한 <드러지리포트>나 <메디에이트닷컴>의 사례도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오늘날 인터넷에서 브랜드파워는 큐레이션에 의해 결정 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입니다. 실제로 사람들은 트위터를 통해서, 페이스북의 '좋아요' 버튼을 클릭함으로써 끓임없이 큐레이션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태껏 훌륭한 식사를 하고 그 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려본 적이 있는가? 휴가 중에 묵은 호텔에서 불만을 느껴 페이스북에 악담을 올려본 적이 있는가? 만약 책이나 영화, 레스토랑, 항공사에 대해 칭찬하거나 비난하는 글을 웹에 올려본 적이 있다면, 이미 큐레이터로서 웹의 지식에 일조한 셈이다." (본문 중에서)
 
결국 정보과잉 시대의 인터넷 공간에서는 인간이 검색 로봇보다 더 중요한 일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최고의 콘텐츠를 수집하려면 최고의 콘텐츠가 무엇인지 알아야 하는데, 바로 큐레이터가 그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큐레이터의 판단력, 경험, 지식이 총동원 돼 최고의 콘텐츠를 찾아낸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큐레이터 없이 살아남을 수 없는 정보 과잉, 콘텐츠 홍수의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인간이 검색을 대신하게 되고, 인간 대 인간이 직접 이야기를 주고받는 시대가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가까운 장래에 큐레이터는 단순히 콘텐츠를 걸러내는 사람을 뛰어넘어 하나의 브랜드가 될 것으로 예측합니다.

저자는 또 한 가지 중요한 변화로 인터넷 공간에서 속보성 보다 적시성이 더 중요하게 평가될 것이라 예측합니다. 어떤 정보와 콘텐츠를 공유하기에 적합한 시점을 찾아 큐레이션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검색의 시대는 끝나고 소셜 큐레이션의 시대가 시작됐다고 선언합니다.


큐레이션 : 정보 과잉 시대의 돌파구 - 10점
스티븐 로젠바움 지음, 이시은 옮김, 명승은 감수/명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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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WTOR Credits 2012.01.05 14:39 address edit & del reply

    한 시점을 찾아 큐레이션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검색의 시대는 끝나고 소셜 큐레이션

초보자를 위한 RSS와 트랙백 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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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저의 전도(?)를 통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후배의 질문을 받고 작성한 글입니다. 이 후배는 저의 강의를 들은 적은 없구요. '블로그하면 좋다'는 제말을 믿고, 당시에 정말 금쪽같은 시간을 쪼개 블로그를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그의 블로그가 성공할 수 있도록 A/S를 해야하는 책임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와 팀블로그로 엮여있고, 초기에는 관리자로 접속하여 스킨도 살펴보고 화면구성도 도와주는 품앗이를 하였습니다. 

그는 뜻을 세웠던 목표를 이루었고 지금도 긴호흡 강한 걸음으로 꾸준히 블로그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 후배가  블로그는 열심히 하고 있지만 여전히 RSS와 트랙백은 잘 이해가 안된다고 A/S를 요청하였습니다.

이 글은 블로그 초보자를 위하여 RSS와 트랙백을 설명하기 위한 글입니다. 블로그 하시는 분들 중에서 RSS와 트랙백 기능을 잘 이해하고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는 '시시한' 내용입니다. 초보를 위한 글이니 고수들께서는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시민단체 활동가들을 위한 블로그 강좌에 여러차례 강사로 가서 사례 발표도 하고, 때로는 티스토리에서 블로그 만드는 과정을 직접 함께 시연해보기도 하였습니다.

블로그를 하면서 자주 접하게 되는 웹 2.0, RSS, 트랙백, 태그, 댓글 같은 기능들도 설명하고, 홈페이지와 블로그의 차이점들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드립니다. 그런데, 강의 마칠 때 질문을 받으면 역시 가장 많이 받게 되는 질문이 바로 RSS와 트랙백에 관한 질문입니다.

브로그 강의에서 RSS에 관한 설명을 할 때 꼭 보여드리는 동영상입니다. 우선 이 동영상을 한 번 보실까요?



잘 만들어진 동영상이지요?  Common Craft가 제작자인데, 21만 명 이상이 영상을 보았고, 8만 6천명 이상이 저 처럼 영상을 퍼갔다고 합니다.

저는 이렇게 저렴한 비용으로 이렇게 멋진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에 반했습니다. 좋은 장비가 없어도 훌륭한 영상물을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사실, 저에게 이번 질문을 한 이 후배가 시민단체 활동가로 일할 때 이런 결과물을 잘 만들어내곤 하였습니다.

이야기가 딴대로 갈 뻔 했군요.
RSS(Really Simple Syndication)는 우리말로는 '정말로(매우) 간단한 배급' 이라고 번역하더군요. RSS는 웹사이트나 블로그에서 제공하는 RSS주소를 리더에 등록만 해주면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자료가 교환(업데이트)되어 쉽게 새로운 컨텐츠(뉴스, 날씨, 쇼핑 등)를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 기술을 말합니다.

인터넷 혁명이라고 하는 웹 2.0을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라고 생각되구요. 처음 RSS는 블로그를 중심으로 확산되었으나 지금은 다양한 웹사이트와 카페의 게시판에도 RSS기술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구글리더기를 사용하는 것은 동영상으로 보셨으니 여기서는 카페에서 RSS게시판을 사용하는 방법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 그림으로 보시는 다음카페 게시판에도 RSS 아이콘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1번의 오렌지색 아이콘을 누르면 2번과 같은 YMCA유치원 카페의 고유한 RSS 주소가 나타납니다. 이 주소를 복사하여 앞서 보신 동영상처럼  RSS 리더에 붙여넣으면 이 카페의 '알림의 글' 게시판에 올라 온 최신 글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 유치원 학부형이라면 알림의 글을 확인하기 위해 매주 카페를 찾아오지 않아도 RSS 주소를 구글리더(혹은 다른 리더)에 등록해두면 새로운 알림의 글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거꾸로 요즘 카페에는 RSS 기능을 가진 게시판도 있습니다. 구글 리더처럼 RSS 주소를 등록해두면 주소의 새글을 카페 게시판에 자동으로 모아(수집)주는 것입니다.

예컨대, 우리 카페 회원들이 관심있어 하는 이윤기, 허은미, 조정림, 김석 등 네 사람 혹은 더 많은 사람의 블로그에 올라오는 최신 글을 각각의 블로그를 찾아가지 않아도 RSS 주소만 등록해두면 우리 카페의 특정 게시판에 모아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위 그림으로 보시는 카페에는 제 블로그에 온 글을 수집하는 RSS게시판이 있습니다.(ㅋㅋ~ 제가 이 카페 회원인데 제 블로그의 글을 수집하는 게시판을 만들어두었지요. 다른 회원들이 자주 열어보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아무튼, 제 블로그의 최신글을 누군가 퍼나르지 않아도 실시간(실제로는 약간 늦게)으로 카페의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음 카페에 RSS 게시판 만들기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아직 모르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아래 그림처럼 카페의 관리자 메뉴에서 RSS게시판을 만드시면 됩니다.


메뉴관리에 들어가서 1번 처럼 게시판 추가를 선택합니다. 이때 게시판 종류 중에서 <RSS게시판>을 선택합니다. 그러면 오른쪽과 같은 메뉴가 나타납니다. 2번 박스 안에 있는 이름, 소개, 권한을 설정한 후에 저장합니다.

다시 4번 박스에서 추가를 누르면 3번 박스가 팝업창으로 열립니다. 게시판으로 구독하고 싶은 블로그나 웹페이지의 RSS 주소를 복사해와서 주소입력창에 넣고 추가를 누르면 됩니다. RSS주소가 정상적이라면 아래에 이름은 자동으로 나타납니다.

확인을 누르면 4번 박스와 같이 새로운 RSS구독 리스트가 만들어집니다. 마찬가지로 아래쪽으로 내려가서 '저장'을 누르면 RSS게시판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러개의 RSS를 한 개의 게시판에서 구독(수집)할 수 있습니다.

관리자 메뉴에서 빠져나와 카페 카테고리에서 RSS게시판을 선택하면 '아래와 같이' 수집된 글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한국어 위키 백과사전에서 RSS(Really Simple Syndication)에 대한 설명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RSS는 뉴스나 블로그 사이트에서 주로 사용하는 콘텐츠 표현 방식이다. 웹 사이트 관리자는 RSS 형식으로 웹 사이트 내용을 보여 준다. 이 정보를 받는 사람은 다른 형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RSS 리더에는 웹기반형과 설치형이 있다. 웹기반형 리더는 간단한 계정등록으로 어디에서든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RSS가 등장하기 전에는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해당 사이트를 직접 방문하여야 했으나, RSS 관련 프로그램(혹은 서비스)을 이용하여 자동 수집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사용자는 각각의 사이트 방문 없이 최신 정보들만 골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또한 RSS는 팟캐스팅과 같은 미디어 배포의 용도로도 사용된다. RSS 2.0 의 〈enclosure〉태그 내에 MP3 나 MOV 등의 미디어 파일을 첨부하여 배포하면, 팟캐스팅 클라이언트를 이용해 파일을 내려 받아 감상할 수 있다. RSS 2.0은 공식적으로 완료된 것으로 선언되었으며, 하버드 대학교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다.



제가 이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다음뷰나 여러 종류의 메타블로그들은 모두 RSS 기술을 활용하여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의 경우 RSS리더기를 사용하여 블로그나 카페, 웹에 올라오는 최신 컨텐츠를 수집하여 받아 보는 것이고, 이것을 특정한 웹사이트에서 모아서 보여주는 것이 메타블로그지요.

저희 단체에서 사용하는 블로그라운지(오픈소스)라고 하는 메타블로그 구축 프로그램의 경우에도 특정한 블로그나 웹사이트의 RSS 주소만 등록해두면 새로 발행된 글을 자동으로 수집해옵니다. 단체메타블로그를 만들고 싶으시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로 하시길...

<관련 글>2009/04/03 - [블로그] - 시민단체 메타블로그 '공짜'로 만들기

저는 블로그 강의를 할 때, RSS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RSS는 매우 간단한 배급이라고 번역하는데, 원본과 아바타(사본)을 실시간으로 똑같이 만들어주는 기술이다."

RSS 기술을 활용한 사례는 이미 우리가 많이 경험하고 있습니다.



위 그림에서 보시는 다양한 위젯들은 모두 RSS와 같은 기술을 활용하여 구현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본이 업데이트 되면 자동으로 '아바타'(사본)도 업데이트 되는 것이지요.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경우도 RSS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트랙백은 또 뭔가요?
거꾸로 찾아가는 링크입니다.


강의를 해보면 트택백은 RSS 보다 더 어렵다고 합니다. RSS는 위에있는 동영상 보여드리고, 제 구글리더기 열어서 직접 등록하고 활용하는 것을 보여주면 대체로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사실, 트랙백 실제로 적용해보지 않으니 설명을 들어도 잘 이해가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자, 다음은 트랙백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트랙백은 의미를 잘 이해할 수 있는 우리말로는 엮인글, 관련글이라고 표현합니다. 쉽게 설명하면 트랙백은 블로그나 트랙백 주소가 있는 웹상의 게시물을 링크로 서로 연결시키는 기능입니다.

보통 링크는 A라는 사람이 자신이 쓴 글(A 블로그)에 웹페이지 주소를 연결하여 B라 사람이 쓴 글(B블로그)로 이동할 수 있도록 연결합니다. 보통 특정 웹화면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링크를 걸어두지요.

바로 아래 그림처럼 링크를 만듭니다. 빨간 박스안의 제목을 클릭하면 링크를 따라서 '블로그 때문에 인생 바뀐 여자 안수정' 이라는 글로 이동하게 되지요.





그런데, 트랙백은 '역방향' 링크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기능입니다.  즉, A블로거가 B블로그에 포스팅된 글에 트랙백을 걸어놓으면, A블로그의 글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역방향 링커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트랙백은 비슷한 주제의 글이나 관련이 있는 글, 혹은 반론을 펴는 글을 연결시키는 기능입니다. 흔히 많이 쓰는 댓글과 비슷한 면이 있지만 사실은 확연히 다릅니다. 

댓글과 트랙백의 차이

댓글은 보통 긴글도 쓸수가 없는데 트랙백은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쓰기 때문에 양이나 편집에 제한이 없습다. 그러면서도 댓글처럼 타인의 블로그에 링크가 만들어져 연결되기 때문에 댓글의 단점을 보완하는 측면이 있구요.
 
아울러 트랙백은 블로그에 쓴 글을 다른 블로그들에게 홍보하는 기능도 할 수 있다. 인기글이나 구독자가 많은 블로그에 트랙백을 걸면 자기가 블로그에 쓴 글을 다른 사람이 읽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자신의 블로그로 유입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블로거들에게 트랙백은 댓글 못지 않은 강력한 소통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여 포스팅하면 고유의 트랙백 주소가 만들어집니다. 보통 블로그에 포스팅된 글 맨 아래쪽에 보면 댓글과 트랙백이 나란히 나옵니다. 블로그가 홈페이지 보다 훨씬 강력한 소통의 수단이 되는 것도 바로 RSS와 트랙백 때문입니다.

자~ 그런데 이게 설명만 듣는다고 잘 이해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블로그가 있는 분들은 직접해보면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제 블로그 강의를 들었던 다른 분의 요청으로 마침 트랙백 거는 법을 몇 달전에 블로그에 포스팅한 적이 있네요. 실제로 트랙백을 거는 방법은 아래 링크를 따라가시면 되겠습니다.

2010/05/11 - [블로그] - 초보 블로거를 위한 트랙백 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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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7 Comment 10
  1. 뜨인돌 2010.08.12 11:14 address edit & del reply

    아!! 감사합니다. 저도 요거 좀 잘 몰랐는데...ㅋ 덕분에 조금이라도 이해가 가네요...ㅋ

    • 이윤기 2010.08.12 16:54 신고 address edit & del

      안타깝네요.

      이 글만 읽어보면 이해할 수 있도록 쓸려구 노력했는데....조금 이해가 되셨다니...

  2. 김석 2010.08.12 12:01 address edit & del reply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저 때문에 귀한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도움 되었을 겁니다. 거듭 감사합니다.

    • 이윤기 2010.08.12 16:53 신고 address edit & del

      아닙니다.

      김의원께서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신셈이지요.

      이렇게 정리해두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고...저도 공부가 되고...또 이담에 강의 때 써먹을 수도 있을거구요.

  3. 여울돌 2010.08.12 13:14 address edit & del reply

    딱 지금의 저한테 필요한 내용들이네요. 특히 rss 에대한 내용 고맙습니다.

    • 이윤기 2010.08.12 16:56 신고 address edit & del

      도움이 되셨다니 기쁘네요.

      뭐든지 직접해봐야 이해가 빠릅니다.

      RSS리더기를 선택하여 가입한 후에 맘에 드는 블로그나 웹게시판을 등록해보면 확실히 이해가 되실겁니다.

  4. 쇼비 2010.08.27 13:30 address edit & del reply

    누가 제 블로그에 트랙백을 걸어서 이거이 대체 뭔가~ 했는데요.
    올려주신 글을 보고 잘 알게 됐습니다. 좋은것 하나 배우고 갑니다..

    시험삼아 다른 블로그에 제글을 트랙백으로 거는데 성공 했는데요,
    문득 궁금해 지는것이 블로그 주인의 동의를 얻지 않고 트랙백을 거는게 예의에 어긋나는 것은 아닌가 싶네요.

    • 이윤기 2010.08.30 08:44 신고 address edit & del

      마음에 들지 않으면 블로그 주인이 언제라도 트랙백을 해지 할 수 있습니다.

  5. 핫카카오 2010.09.27 02:17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제 시작하는 블로거 초보입니다. 구독신청했습니다. 앞으로 많은 도움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6. collection christian louboutin 2013 2012.12.18 20:17 address edit & del reply

    접속하여 스킨도 살펴보고 화면구성도 도와주는 품앗이를 하였습니다.

구글로 검색하는 당신도 '구글'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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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켄 올레타가 쓴 <구글드>

2008년 9월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까지 구글은 나에게 그냥 검색회사였다. 여러 곳에서 막강한 검색 기능을 가진 구글에 관한 소문을 들었지만, 다음과 네이버의 익숙함을 대신하지는 못하였다.

구글 지도로 내가 사는 동네를 검색해보며 깜짝 놀랐고, 국내 인터넷 규제와 이메일에 대한 감청 소식을 듣고 나서는 G-메일 계정을 개설하였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구글과 가까워진 것은 블로그를 시작한 이후부터다.  이제 구글은 에드 센스 광고료 수입으로 5~6개월에 한 번씩 100달러가 넘는 수표를 보내주는 익숙하고 반가운 파트너(?)가 되었다.

보통 사람들이 알고 있는 구글은 세계 제일의 검색 회사이며, 최근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중국시장에서 서비스를 중단하고 철수한 배짱 좋은 기업이다.

그러나 '구글드'를 쓴 켄 올레타는 구글이 단순히 그냥 부자 회사이거나 혹은 막강한 검색 서비스를 하는 회사가 아니라고 한다.

"구글은 세계 곳곳에서 비밀리에 작동되는 데이터센터를 통해, 지난 10년간 전 세계의 모든 정보를 긁어모았다. 그리고 그 막대한 데이터와 소비자 정보를 무기로 '광고', '신문', 방송(유튜브 인수), 도서(2천만 권 무료 도서검색), 무료 컴퓨터 OS(마이크로 소프트 위협), 통신사가 필요 없는 휴대전화(안드로이드) 등 전 방위로 사업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전 세계는 바야흐로 '구글 당하고(Googled) 있으며, 우리가 알던 세상은 종말을 고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저자 '켄 올레타'는 전 세계가 '구글' 당하고(Googled) 있으며, 우리가 알던 세상이 종말을 고하고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던 새로운 비즈니스 세상이 열리고 있다고 말한다.(※구글드=구글되다, 구글당하다 혹은 구글이 만들어낸 가공할 변화를 의미하는 용어)


세계가 구글 당하고 있다

특히 변화의 거센 파도를 맞고 있는 분야는 미디어라고 한다. 신문, 방송 그리고 인터넷을 둘러싼 환경에 거대한 변화의 파도가 밀려들고 있다는 것이다.

"신문은 무너져가고 있다. 방송은 이미 사용자 생성 컨텐츠(UGC)와 엄청나게 늘어난 미디어 채널과의 경쟁에 쫓겨 허리띠를 졸라맨다. 인터넷은 모든 종류의 중개인들을 날마다 실직시킨다. 출판사는 e-북 때문에 투자비조차 못 건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영화는 해적판 때문에 속이 타 썩어 들어간 상태다."

구글과 애플 같은 거대한 회사들이 주도하는 변화의 트렌드 속에서 앞으로 기업은 세 종류로 분류될 수 있다고 한다. 물결을 일으키는 자, 물결에 간신히 올라타는 자, 그리고 물결에 쓸려 없어지는 자로 나누어진다는 것이다.

켄 올레타는 이 책을 통해 기업과 개인에게 어떤 물결을 일으키는 자가 되지 않으면 물결에 쓸려 없어지고 말 것이라는 경고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거대한 물결을 일으키는 대표 주자로서 '구글'을 독자들에게 낱낱이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구글'을 자세히 들여다봄으로써 함께 물결을 일으키는 자가 되거나 혹은 적어도 물결에 올라타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구글은 2008년 초에만 연간 1백만 개의 입사지원서를 받았고 매주 150명을 고용했으며 직원 규모는 2만 명으로 불어났다. 구글의 수입은 2004년 32억 달러이던 것이 2007년에는 166억 달러로 늘었고, 같은 기간 순수익은 3억9900만 달러에서 30억 달러로 뛰었다. 그 가운데 97%가 광고 수입이었다. 이제 구글은 미국 전체 인터넷 검색의 2/3를, 전 세계의 거의 70%를 장악했다."

사악하게 굴지 않는 광고 시스템 '구글 에드'

인터넷과 뉴미디어를 주도하는 구글 수입의 대부분은 광고로 발생한다. 구글은 광고주들에게 애드워즈라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입찰함으로써 검색결과 옆에 뜨는 텍스트 광고를 구매하도록 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제공되는 구글광고는 최고액으로 입찰한 광고주가 좋은 공간을 차지하게 되는 방식이다. 각 키워드의 최저 입찰가는 구글이 결정하는데, 결국 구글과 광고주 사이에는 세일즈맨도, 협상도 관계도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아울러 구글은 소비자의 온라인 활동을 추적하여 방문한 페이지, 머무는 시간, 클릭한 광고, 구매한 상품들의 정보를 모두 저장하여 광고주들에게 광고의 효과를 정확히 측정하여 보여줄 뿐만 아니라 클릭한 광고만큼만 광고비를 받아가는 새로운 광고 시장을 열어가고 있는 것이다.

물결을 일으키는 구글의 새로운 광고시스템은 2008년의 경우 미국의 5개 방송사의 광고수입을 합한 것과 맞먹는다고 한다. 이것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이 구글이 모든 것을 독점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루어낸 성과라고 하는 것이 흥미롭다.

기존의 포털이 사용자들을 자신의 사이트에 붙들어 매기 위하여 노력하는 동안 구글은 사용자가 되도록 빨리 구글에서 벗어나 자신이 찾는 검색 목적지로 가도록 해주는 '사악하지 않은' 방식을 사용하였다. 구글은 초기에 '전 세계의 정보를 조직하여 누구나 접속해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사명선언문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

"구글은 무료 서비스로 사용자들 중에서 우군을 확보했고, 사용자가 텍스트 광고를 클릭할 때만 광고료를 부과해서 광고주들 중에서 우군을 확보했고, 무료이자 2009년 초반까지 광고가 붙지 않았던 구글 뉴스로 독자들 중에서 우군을 확보했으며, 광고 수익과 신규고객을 발생시켜줌으로서 웹사이트와 소규모 사업자들 중에서 우군을 확보했다."

구글은 에드센스 수입의 20%만 자기 주머니에 넣고 나머지는 파트너들에게 돌려주었으며, 2008년 총 50억 달러가 넘는 돈을 파트너들에게 제공하였으며, 에드센스는 2008년 기준으로 블로거들에게 매일 4천만 달러의 광고료 수입을 나눠주었다는 것이다.

그 대신 구글은 웹 전체를 거대한 구글의 광고판으로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의 컨텐트를 구글의 광고 영역으로 변화시켰다. 지금 보고 있는 내 블로그조차도... '구글'은 모든 것을 독점하지 않음으로서 빠르고 정확한 검색엔진에 기반한 에드 센스라는 새로운 광고시스템에 광고주와 사용자를 모두 불러 모으는데 성공하였다고 한다.

아울러 구글 광고는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광고는 광고주가 아무리 많은 돈을 지불하여도 사용자들에게 노출되지 않으며, 반대로 사용자들이 클릭을 많이 하는 광고는 비용을 더 지불하지 않아도 상위로 올라가도록 하는 '정직한' 시스템에 의하여 작동하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순위 시스템이 광고주와 사용자의 이익 그리고 구글의 이익이 일치되도록 하였다는 것이다.

구글은 그동안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광고 시스템으로 벌어들인 돈과 막대한 데이터와 소비자 정보를 무기로 '광고'를 넘어서서 전 방위로 새로운 사업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구글드>는 5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이지만 오늘날 구글이 존재하도록 한 두 창립자와 CEO들을 직접 인터뷰하여 풀어내는 흥미진진하고 실감나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독자들은 켄 올레타의 인터뷰를 쫓아가다 보면 오늘날 왜 세상이 '구글'당하고 있는지 어렵지 않게 알아채고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다.

12년 전, 빌 게이츠가 가장 두려워하였던 것은?

<구글드>를 쓴 켄 올레타는 12년 전, 컴퓨터와 인터넷을 아우르는 절대 강자였던 빌 게이츠와 인터뷰를 하면서 "가장 두려운 장애물이 무엇인가?"하고 물은 적이 있다고 한다. 당시 빌 게이츠는 짧은 시간 동안 깊은 생각을 한 후에 다음과 같이 답하였다고 한다.

"누군가 차고에서 전혀 새로운 무언가를 개발하고 있지 않을까 두렵군요."

당시 빌 게이츠는 막강한 적수들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적을 더 두려워하였다는 것이다. 아울러 천하의 빌 게이츠도 그것이 어디에 있는 차고인지, 어느 나라일지, 그 기술은 무엇일지 전혀 예측하지 못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1998년 실리콘벨리의 한 차고에서 빌 게이츠의 악몽이 시작되고 있었는데, 바로 그 무렵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구글'을 시작하였다는 것이다. 기존에 있던 것과 전혀 다른 무엇인가가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켄 올레타가 쓴 <구글드>는 1998년 구글이 창립되기 훨씬 전부터 그동안 구글이 변화하고 발전해온 과정과 현재 구글이 일으키는 새로운 물결을 독자들에게 상세히 전하고 있는 책이다. 그러나 단순히 세계 최고의 부자 기업 '구글'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소개하는 책은 아니다.

아직 소수의 사람들만 예측하고 있는 인터넷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전혀 새로운 세상으로의 변화를 흥미롭게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구글드 Googled - 10점
켄 올레타 지음, 김우열 옮김/타임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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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10 08:5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이윤기 2010.05.10 09:13 신고 address edit & del

      방금 댓글 달아놓으신 위에 보면 제글의 트랙백 주소가 있습니다.

      이걸 복사해서...다른 목소리님이 쓴 글(이미 작성된 관련있는 글, 또는 새로 작성하는 글)의 트랙백 칸에 복사해넣고 저장하시면 됩니다.

      내일쯤 그림이 있는 설명을 포스팅해드리겠습니다

  2. 커피믹스 2010.05.10 09:22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어느정도는 이익을 나눠줘야 정말 세계적인 기업이 되는군요
    잘보고 갑니다

    • 이윤기 2010.05.11 07:35 신고 address edit & del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처럼 독점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해관계자들과 적절하게 이익을 나누는 방식을 통해 더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3. 임종만 2010.05.10 10:02 address edit & del reply

    구글광고 예사로 봐왔는데 새롭네요.
    이제 친블에 들어가면 광고 클릭한번해주고 나와야 겠습니다.
    넘 인색했거던요.
    오히려 귀찮게 생각하고 옆 광고는 보지도 않았습니다.
    요기도 한방 누르겠습니다.
    그리고 울 나라사람들은 저도 마찬가지지만 공감가는 글에도
    추천하는것에 인색하지요.
    요것도 조금씩 인식의 전환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 이윤기 2010.05.11 07:37 신고 address edit & del

      사실, 구글 광고가 아니었으면 블로그가 이렇게 활성화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광고가 본질적인 것은 아니지만...적지 않은 추동 요인인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구글은 관심있는 광고만 클릭해야 다른 사용자들에게 정확한 검색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4. 긱스 2010.05.10 14:29 address edit & del reply

    한 절반정도 읽었고, 한동안 못읽었네요. 바쁘다는 핑계로.. 좋은 책입니다. ^_^

    • 이윤기 2010.05.11 07:39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일하는 사무실을 옮기고 공사하고 하느라 꽤 오랫동안 붙들고 있었던 책입니다.

      마저 읽으시기 바랍니다. 기존 신문, 방송의 미래를 예측해보는 이야기들이 참 흥미롭더군요.

  5. 낭만소나무 2010.05.10 17:02 address edit & del reply

    구글 스러움에 대해 조금더 알게 되었네요^^

    • 이윤기 2010.05.11 07:40 신고 address edit & del

      사악하게 굴지 마라, 저는 이 말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습니다.

      구글이 얼마나 오랫 동안 이 원칙을 지켜나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있지만, 끝까지 이 원칙을 지키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습니다.

  6. 누미 2010.05.10 20:14 address edit & del reply

    왜들 그렇게 구글 구글 하는지 이 글을 읽고나니 좀 알 것도 같습니다^^

    • 이윤기 2010.05.11 07:41 신고 address edit & del

      도움이 되셨다니 기쁨니다.

      직접 책을 한 번 보셔요.

      제가 소개한 것은 1/100도 못 될 겁니다.

  7. 사람있는 풍경 2010.05.11 09:09 address edit & del reply

    이 정도 일줄이야..어쨌던 한편으로는 부럽다. 차고에서 만들었다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는 폐기되거나 거대자본에 함몰되는디...

  8. jjigge 2010.05.15 22:10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 이블로그 발견했는데 너무 좋네요.. 자주 들릴께요.. ^^

젊은 정당 국민참여당 블로거들과 만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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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에 서울 국민참여당 당사에 블로그 강의를 하러 다녀왔습니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는 저녁 시간 서울시당 기획위원장님과 지하철 신촌역 앞에서 만나 한 참을 걸어서 골목길에 있는 빌딩으로 들어갔습니다. 저는 서울시당 사무실인줄 알고 따라 갔는데, 도착해보니 국민참여당 중앙당사와 서울시당이 사무실을 함께 사용하고 있더군요.  예상 보다  훨씬 작고 아늑하였습니다.

▲국민참여당 사무실입니다. 건너편 벽화 뒷쪽이 당대표 사무실입니다.


▲ 중앙당 등록증이 보이네요.
손도장의 주인공들은 중앙당 사무실 공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이라고 합니다.
자원봉사자들의 손길로 지금의 사무실을 꾸렸다고 합니다.

조금 일찍 도착하여 강의 준비를 하면서 기다리는 동안 참여정부시절 TV에서 가끔 본 적이 있는 '천호선 최고위원'도 만나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늦은 시간이었는데 사무실에 들러셨더군요. 서울시당에서 준비한 블로그 강의하러 마산에서 왔다고 하니 더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저를 초청해주신분들은 서울시당 기획위원회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사무실 한 쪽이 서울시당입니다. 칸막이를 따라서 여섯개의 책상이 서로 마주 붙어 있고 벽면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밀짚모자 사진이 붙어있었습니다.





사무실 안내를 해주신 분에 다르면 저 사진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덕수궁 옆 시민분향소에 있었던 사진이라고 합니다. 경찰과, 보수단체의 침탈이 있었지만 되 찾아와서 서울시당에서 보관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사진 속에서 활짝 웃고 있는 그 분 모습을 다시 보니 더 반가웠습니다.

국민참여당은 확실히 젊은 정당이었습니다. 제가 사진 찍어오지는 않았지만 좁은 사무실 공간에 비하여 인터넷 방송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었고, 제 블로그 강의에도 젊은 당원들이 많이 참여하였습니다.

제가 지역 문제와 관련한 정책 제안을 위해서 한나라당에 가서 '프리젠테이션'을 한 적이 있는데, 40~60대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국민참여당 블로그 강좌에는 대부분 20대 분들이 참석하셨더군요.

저는, 블로그 강의를 시작할 때 꼭 '다음 카페'를 개설하고 운영할 수 있는지, 그런 분이 몇 분이나 계시는지를 물어봅니다. 왜냐구요? 다음 카페를 개설, 운영할 수 있는 정도면, 티스토리 블로그도 그다지 어렵지 않게 다룰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국민참여당 블로그 강좌에 오신 분들은 대부분 다음 카페 개설과 운영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저 보다 나이가 많아 보이는 여성 당원이 계셨지만, 이미 블로그를 열심히 하고 계시는 분이었습니다.
국민참여당에 계신 분들은 블로그를 통해서 정당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는 각오를 하고 모이신 분들이라 강의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그러나, 젊은 분들이지만 블로그를 통해서 이런저런 지역 현안에 대하여 목소리를 내고 또 불합리한 부분을 고쳐나갈 수 있다는 저와 경남 지역 블로그 활동 경험담에는 많이 놀라시더군요.

블로그를 통해서 사회적 발언을 적극적으로 할 수도 있고, 매체로서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은 경험해보지 못하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강의 후에 질문도 참 많이 받았습니다. 아마 서울시당에서는 블로그 기자단을 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모양이었습니다.

제가 경험한 모든 것을 전해드리고 싶어 질문이 있을 때마다 길고 자세하게 답을 해드렸습니다. 밤 차를 타고 내려오느라 뒤풀이 자리에서 더 재미있는 사례 나눔을 할 수 없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지방 선거를 앞둔
국민참여당 젊은 당원들이 블로그를 통해 네티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국민참여당 당 대표 사무실

▲ 그날 중부 지방에는 눈이 많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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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긱스 2010.03.01 15:56 address edit & del reply

    멋진일 하고 계십니다. ^^

  2. 초영 2010.03.01 20:18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국민참여당인데.. 잘 됐으면 좋겠어요.

  3. 크리스탈 2010.03.01 23:33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바쁘시다면서요~~~
    얼굴 뵙기 힘듭니다요~~ ㅎㅎㅎ

  4. 프로토스 2010.03.04 15:14 address edit & del reply

    ^^ 그날 강의 들었던 당원입니다. 감사합니다.

  5. 이석현 2010.03.04 17:00 address edit & del reply

    강의를 듣지는 못했지만..참여당원으로서 관심이 가네요... 강의 내용을 들어보구 싶습니다..

전시회와 블로그가 찰떡궁합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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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스즈키 사토시가 쓴 <MICE
[각주:1]시대 사람과 정보의 흐름을 디자인하는 전시 성공 노트>

일본의 대표적인 이벤트 제작 회사에 근무하는 스즈키 사토시가 쓴 긴 제목의 책 <MICE시대 사람과 정보의 흐름을 디자인하는 전시 성공 노트>를 소개하게 된 것은 이 책 출판에 참여한 기획자와의 작은 인연 때문입니다.

이 책의 기획에 참가한 저의 지인은 오래전 마산MBC에서 방송작가로 일하였는데, 지금은 출판 기획자로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블로그를 통해 관심있는 책을 소개한다는 소문(?)과, 매일 적지 않은 방문자가 제 블로그를 방문한다는 것 때문에 일부러 책을 보내주었습니다.


솔직히 '전시회'는 저에게 관심있는 주제가 아니었습니다. 시간을 내서 얼른 읽고 싶은 책들이 밀려 있어서 책을 받고서 여러 날이 지나도록 이 책 <전시 성공 노트>를 쉽게 손에 들 수가 없었습니다.

차일피일 미루다가 설 연휴 마지막날 작심하고 이 책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깊은 관심을 가진 주제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딱 3시간 동안 꼼짝하지 않고 단숨에 이 책을 읽었습니다.

단숨에 책을 읽은 것은 몇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하나는 이 책이 '전시회'에 큰 관심이 없는 독자들도 읽을 수 있도록 비교적 쉽게 그리고 친절한 설명을 덧붙여 씌어졌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책의 맨 뒷부분에는 전체 내용을 요약해놓은 요약문도 실려있고, 전시회 관련 용어 해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이 책은 마치 프리젠테이션을 하듯이 씌어 있어 전체의 내용과 각장의 내용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고 주제별로 요약된 정보가 담겨 있었습니다. 또 글자가 크고 줄 간격이 넓기 때문에 두께에 비하여 책을 읽는데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전시회 + 블로그 = 강력한 마케팅 툴

한편, 책을 읽기 전에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전시회'라는 주제에 관심을 연결시켜준 것은 옮긴이의 글에 나와있는 '전시회 + 블로그 = 강력한 마케팅 툴'이라는 문구에 설득되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수많은 사람과 정보가 한 곳에 집결된 그곳에서 시작된 어떤 이야기 혹은 정보가 블로그, 트위터를 통해 일파만파로 퍼져 나간다면 그 파급력이 어떨 것인가........전시회, 그것은 누군가 오기를 기다리는 공간도 아니고 정적인 공간도 아니다. 오히려 가장 능동적이고 역동적인 공간으로 마케팅의 트랜드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고 하지 않았는가. 전시회에서 쏟아진 수많은 정보와 담론이 천리 그 이상을 갈 것이다."

블로그를 일상적인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블로거로서 책을 시작하는 '옮긴이의 글'에 나오는 전시회와 블로그가 궁합이 잘 맞는 마켕팅 툴이라는 설명에 상당부분 공감하였기 때문에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었을 것 입니다. 아울러 전시회가 "수 많은 사람과 정보가 한 곳에 집결 된 곳"이라는 사실도 새삼스럽게 깨닫게 되었구요.

블로그 등장과 보급은 전시회의 중요성을 더욱 증가시켰다고 합니다. 전시장을 찾는 고객 중에 자신이 체험한 상품과 참가 기업들에 대해 자세하게 포스팅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으며 그 수는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전시회에 대한 내용이나 블로그를 방문한 사람들과 주고받는 대화들이 주위의 관심 층들을 통해 반복적으로 인용되면서 정보는 지속적으로 확산되는 구조가 마련되었다는 것입니다. 실제 체험이 가능한 전시회의 경험을 블로그를 통해 발신하는 경우 다른 미디어 이상의 강력한 설득력을 지니면서 확대되어 '신뢰할 만한 정보원'으로서 시장에 커다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시회는 블로그의 발전에 의해, 상품과 서비스의 정보를 유통하는 기점으로서 더욱 더 주목받을 것이라는 것이 제 지론입니다. 전문가들이 전시회의 체험을 바탕으로 각자의 블로그에 감상을 올리기 때문에 영향력이 상당합니다."(스즈키 사토시)

책을 읽고 보니 저자에 대한 소개가 이 책을 이해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듯합니다. 이 책을 쓴 스즈키 사토시는 일본 최대의 이벤트 회사인 TOW 기획부에서 일하고 있는 플래너입니다. 그는 박람회, 전시회, 캠페인, 이벤트 회의 등 행정이벤트에서 기업 프로모션에 이르기까지 연간 100편 정도의 이벤트 기획을 하고 있답니다.

그는, TOW가 주재하는 이벤트 플래너 스쿨의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1999년부터 2002년까지 4년에 걸쳐 실시한 IT계열의 대형 전시회를 중심으로 일본에서 실제로 열렸던 전시회의 경향을 연구하여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전시회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시선으로 4년간에 걸친 앙케트, 행동조사 등 실질적인 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시회가 어떻게 이용되고 있으며, 전시회를 통해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를 철저히 분석하고 있다."

즉, 이 책은 실제로 비용을 부담하면서 전시회에 부스를 마련하여 참가하거나 혹은 전시회를 개최하고자 하는 기획자들을 위하여 씌어진 책인 셈입니다.

'전시회'라고 하는 주제에 관심이 없었던 저는 이런 일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가 있고, 연간 100회가 넘는 전시회를 기획하는 전문 플래너가 있다는 사실이 놀라운 일 이었습니다.

아울러, 이 책을 번역한 분들이 국내에서 비슷한 일을 하는 분들이라는 사실을 통해 우리나라에도 '전시회'라고 하는 새로운 사람과 정보의 유통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첨단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전시회가 중요해진 이유

그렇다면, 인터넷과 초고속 통신이 끝없이 발전하고 있는 시대에 오프라인을 통해 직접 커뮤니케이션하는 시대에 아날로그 방식의 전시회가 유효한 커뮤니케이션이 된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소비의 라이프스타일이나 가치관이 점점 다양해지면서 소비자의 욕구에 부응하는 한편 타사와의 차별화를 도모하기 위해 상품은 훨씬 기능적으로 바뀌었고 서비스는 나날이 세분화되기 시작했다........소비자는 생활가전에서부터 IT를 이용한 자산운용 및 여행에 이르기까지 넘쳐나는 다양한 선택 앞에서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것을 고르지 않으면 안 되는 세상이 되었다."

"휴대전화나 컴퓨터처럼 기능이 급속도로 복잡해지는 것뿐만 아니라, 예전부터 사용하던 물건들도 선택하기가 점점 어려워져만 간다. 요듬은 판매점 직원들조차도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화 다양화되었고, 예전에는 없었던 가전제품들까지 등장했다."


실제로 가전제품이나 IT계열의 상품들 뿐만 아니라 자산운용이나 여행 등 수많은 상품과 서비스에서도 내 선택이 과연 올바른 선택인가하고 불안을 느끼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구매 결정을 하기 전에 정확한 정보를 획득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상품과 서비스는 복잡해지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를 얻는 것은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합니다. 즉, 광고나 전단지, 카달로그를 아무리 살펴봐도 자신에게 적절하고 명확한 평가 기준이 없기 때문에 구매 결정을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지요.

결국, 사람들은 그 방면에 대하여 잘 알고 있는 제 삼자의  평가나 정보를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데 친구나 전문가의 평가 혹은 전문 미디어의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 입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상품을 구매할 때 바로 다음과 같은 정보 획득 과정을 필요로 한다는 것 입니다.

① 경쟁 제품을 비교할 수 있고 가급적 비교하고 직접 만져 본 후에 구매하고 싶어 한다.
② 다양한 종류의 상품, 기능 격차의 감소, 유사한 가격대 때문에 상품 선택이 어려울 경우 상품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사람의 설명을 듣고 싶어 한다.


이런 정보 획득 과정을 전시회와 연결시켜 보면, 전시회가 강력한 마케팅 툴이 될 수 있는 이유를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즉, 방문객의 입장에서 "사지 않으면 미안하다는 불편함 없이 의문점에 대해 질문할 수 있고 상품을 직접 만져보고 실감할 수 있는 장"이 된다는 것입니다.

"주택건설 회사가 주택을 전시하는 이유는 소비자는 직접 눈으로 보면 구매의욕을 자극받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보고, 만지고, 설명을 들으면 단번에 구매의욕이 솟게 됩니다. 이것과 유사한 매력이 전시회에 존재합니다. 또 전시회에서만 얻을 수 있는 정보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시회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지리라 생각합니다."(곤다 야스히로)

결국, 전시회는 소비자에게 적절한 정보획득 과정을 제공함으로써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좋은 평가가 입소문을 타거나 블로그 등을 통해서 확산될 기회를 만들어 냄으로써 광범위한 마케팅 효과를 발휘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스즈키 사토시가 쓴 <MICE시대 사람과 정보의 흐름을 디자인하는 전시 성공 노트>는 바로 전시회가 마케팅의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는  바로 이점에 주목하여 씌어진 책 입니다. 성공적인 활동을 하는 전시 플래너로서의 경험과 4년 동안의 조사 결과를 근거로 전시회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 입니다.

이 책은 전시회의 목적, 전시회의 기획, 고객 접촉 방법, 스태지 프레젠테이션, 시연, 전문가 설명의 중요성, 방문객의 행동 분석, 접촉의 질을 높이는 전시회 구성, 접촉 인원수를 늘이는 전시회 구성, 그리고 프라이빗 전시회의 특성과 실제, 퍼블릭 전시회와의 비교 등 프라이빗 전시호의 설계와 방법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전시성공노트 - 10점
스즈키 사토시, 한상국 외 옮김/유니원 미디어


  1.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avel), 국제대회(Convention), 전시박람회(Exhibition)의 머릿글자를 따서 MICE라고 한다. MICE는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 굴뚝없는 황금의 미다스 같은 수식어가 붙으며 세계의 유수한 도시들이 MICE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다. 크게 보면 비지니스 관광산업으로도 볼 수 있는 MICE는 래래 산업의 핵심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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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격증 2010.02.17 13:20 address edit & 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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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서혜영 2010.03.09 18:20 address edit & del reply

    낯익은 책표지를 보고 읽고 갑니다. 본의 아니게 강매(?)하고 책장에 모셔두고 있는데, 시간내서 한번 읽어 봐야 겠네요^^

블로그 풀뿌리 정치와 통(通)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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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수요일 서울 노원구에서 풀뿌리 정치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모인 '좋은정치 노원씨앗 모임'에 가서 블로그 활동 사례 발표를 하고 왔습니다. 기라성 같은 파워블로그들이 서울에 많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촌(?)에 있는 경력 16개월의 동네 블로그가 서울까지 가서 강의를 하였답니다. 

서울에 있는 잘 나가는 파워 블로거들 보다 블로그를 더 잘 해서라기 보다는 제가 지역 운동에 대한 고민과 실천을 블로그 활동으로 연결짓는 포스팅을 열심히 하고 있었기 때문인 듯 합니다. 보다 직접적인 계기는 다음세대재단이 주최한 풀뿌리활동가를 위한 인터넷 리더십 교육에서 제 발표를 들었던 활동가분의 추천이 있었다고 하시더군요.




좋은정치 노원씨앗 모임은 지역 풀뿌리 정치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민들의 모임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 모임에서 주최한 <좋은정치 씨앗학교>에 세번째 강사로 참여하였습니다. 이번 1월 6일(수)부터 2월 3일(수)까지 열리는 이번 강좌에는 노원지역 촛불시민, 각정당(민노당, 진보신당, 참여당, 민주당)에서 구의원 후보로 출마하려는 사람들과 일반 당원 그리고 지역운동 단체 활동가들이 참가하였다고 합니다.


<좋은정치 씨앗학교 강의 내용 자세히 보기>

제가 받은 강의 주제는 블로그가 통通)할까? 풀뿌리 소통 그리고 블로그 였습니다. 솔직히 블로그 16개월 한 제가 아직 블로그를 주제로 담론을 이야기할 만한 고민과 경험이 없기 때문에 주제와 상관없이 지난 16개월간 체험한 저의 블로그 활동 경험을 이야기하였습니다.

강의를 시작하면서 먼저 제가 블로그를 하게 된 계기를 말씀 드렸습니다. 개그맨 전유성씨의 유명한 광고 카피 중에 "컴퓨터 일주일만 하면 전유성만큼 한다"라는 것이 있었지요. 저는 "블로그 1년만 하면 이윤기 만큼 할 수 있다"는 이야기부터 풀어나갔습니다.

실제로 불과 16개월 전에 저는 블로그가 뭔지 모르는 이른바 '블맹'이었습니다. 블로그 한 번 해보라는 권유에 '다음에도 블로그 있고, 네이버에도 블로그 있는데 무슨 블로그를 또 하라는 이야기야?'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2008년 9월 다음세대재단이 주최한 '시민운동가 인터넷 리더십 교육'에 참가하였던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되어 1인 미디어로서 블로그 활동에 눈뜨게 되었지요. 제가 블로그를 만들어서 초기에 어떤 글을 어떻게 포스팅하였는지, 어떤 글이 네티즌들에게 반향을 일으켰는지 하는 사례를 소개하였습니다.

그날 강의에서는 저의 대표적인 블로그 활동 사례로 우유 강제 급식 문제, 한국은행 터 부지 매입 비용 문제, 도시철도 문제 그리고 점자 보도 블럭 문제를 말씀 드렸습니다. 특히 점자보도 블럭 문제는 지역 블로그들이 자연스럽게 같은 주제에 대한 포스팅을 이어가면서 이슈로 부각되고 마산, 창원, 진해로 연결되면서 '실비단안개님'이 중요한 성과를 만들어낸 이야기까지 풀어갔습니다.

아~ 그리고 블로그들의 포스팅을 통해 이슈로 부각되고 결국은 방송 보도를 이끌어낸 '사이판 총기 사건'이 블로그를 통해서 증폭되는 과정도 짧게 소개하였습니다.

강의를 하면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경블공 모임과 경남도민일보 블로그 강좌를 통해 공부한 것들이 소중한 밑천이 되고 있더군요. 어느 순간 경블공 모임과 경남도민일보 블로그 강좌에서 듣고, 토론하고, 고민했던 이야기를 막 써 먹고 있더군요.



두 번째는 시민운동을 하는 제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를 말씀드렸습니다.

"살아가면서 신문 기자에게 혹은 방송국에 취재 요청하고 싶다. PD 수첩이나 추적 60분에 제보 했으면 좋겠다 싶은 일이 있었다면 블로그를 하세요"

저는 사람들에게 블로그를 해보라고 권유할 때 이렇게 말 합니다. 저 역시 신문에 제보하고 싶은 이야기 방송에 제보하고 싶은 이야기를 제 블로그를 통해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보도자료 작성하고 취재 요청하고 성명서 작성하던 노력을 조금 변형하여 블로그를 통해 네티즌들 직접 소통하며 아울러 신문, 방송 등 기존 매체와도 소통하고 있는 것이지요.

제 경험으로 볼 때 보도자료나 성명서를 작성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블로그를 통해서 자기가 세상을 향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풀뿌리 단체 활동이나 크고 작은 모임에서 활동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블로그 활동에 정착 할 수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기사나 아고라 토론방 같은 곳에 긴 댓글을 달아 자기 주장을 해 본 경험이 있는 분들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구요. 친구에게 시시콜콜한 주변 이야기, 살아가면서 느끼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전해줄 수 있는 분들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구요.

블로그에서 통(通)하는 이야기는 심각한 주장이나 문제제기 보다도 친구에게 이야기 하듯이 하는 이야기들이 더 잘 통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도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딱딱한 성명서 보다는 친구에게 '어이없는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이야기 해주듯이 글을 쓰는 것이 네티즌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제가 쓴 글, 그리고 제가 아는 블로그들이 쓴 글 중에서 이런 저의 생각을 뒷받침해줄 만한 글들을 골라서 직접 보여 주며 말씀을 드렸습니다. 역시 블로그 강의는 PPT 보다는 블로그 화면에 적절하게 링크를 걸고 꼭 필요한 내용만 PPT로 만들어서 블로그에 올려 놓고 함께 보면서 강의하는 방식이 좋은 것 같습니다.

강의 말미에는 지난번 경남도민일보 블로그 강좌 때 '커서'님께서 발표하셨던 양산 보궐선거 사례 중에서 몇 가지 이야기도 전해드렸습니다. 특히, 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기존 매체를 통해서 유권자들과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에 블로그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를 강조해서 말씀드렸습니다.

10대, 20대, 30대의 인터넷 이용률이 98%를 넘는 나라에서 블로그를 통해 젊은 세대와 소통을 시도하는 노력을 시도 조차 하지 않는 것은 곤란하다는 이야기도 하였습니다.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 본인은 물론이고 후보를 지지하는 단체나 개인들이 블로그를 통해서 후보를 알리는 활동을 해 볼 수 있겠다는 제안도 하였습니다. 아울러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자 집단'과의 일상적 소통의 중요성도 강조하였습니다.

질의응답 시간과 뒷풀이 시간에 나눈 이야기 중에는 지역신문과 블로그 활동을 적절하게 연계할 수 있는 방안에 관한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마침 수강생 중에 지역 신문을 발행하시는 사장님이 계셨는데, 메타블로그 구축은 물론이고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하면서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을 지면에 싣는 저희 지역 사례를 도입하겠다는 생각을 밝히시더군요.

강의를 다녀오면서 개인적으로 참 부러웠습니다. 서울은 경남지역 보다 범야권이나 개혁 진영의 당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지 몰라도 기초의원 출마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만약 저희 지역에서 이런 강좌를 열어 출마예상자들을 모집하였으면 과연 몇 명이나 모였을까하는 생각을 해보니 참 서글펐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블로그가 풀뿌리 정치와 통(通)할 수 있다는 사례가 여러 곳에서 만들어지는 선거가 되리라고 예상해 봅니다.

※ 인문학 카페 '엘까미노'
강의 장소는 노원문고 본점 옆에 있는 인문학 카페 '엘까미노'였습니다. 크지 않은 카페였지만 빔프로젝트를 비롯한 강의 시설이 비교적 잘 되어 있었습니다. 커피맛이 좋은 아늑한 북카페였는데, 아마 이번 강좌를 위하여 장소를 공짜(?)로 제공해주신듯 하였습니다.

이날 노원문고 사장님께서도 강의에 함께 참여하셨더군요. (사진에 보시면 멋있는 신사분이 있습니다.) 나중에 벽에 붙어있는 포스트를 보니 인문학 강좌도 정기적으로 열리는 모양이었습니다.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 마련한 지역사회의 사랑방 같은 훌륭한 문화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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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명박을 쏘다 -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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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대하 2010.01.27 09:50 address edit & del reply

    잘 봤습니다.. 서울까지 종횡무진 활약을 하시네요...ㅎㅎ

    • 이윤기 2010.01.28 10:49 신고 address edit & del

      활약이라기 보다는 경험을 나누고 왔지요...그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2. 긱스 2010.01.27 11:07 address edit & del reply

    서울까지 갔다오셨군요. ^^ 인기블로거 십니다.

    • 이윤기 2010.01.28 10:50 신고 address edit & del

      아직 지역시민운동과 블로그 활동이 결합된 사례가 흔치 않은가 봅니다. 저에게는 경험을 정리해서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3. 창림 2010.01.27 11:18 address edit & del reply

    왔다 가셨군요. 마을 회의가 있어서 참석을 못했네요. 사진과 글로 아쉬움 달랩니다.^^
    혹시 북카페 엘까미노에 관심있으신 분이 계실까 해서 엮고 갑니다.

    • 이윤기 2010.01.28 10:50 신고 address edit & del

      고맙습니다.

      서울, 수도권은 기초의회 출마를 준비하는 분들이 많아서 분위기 참 좋더군요. 선거 준비가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저희는 후보가 없어서... 부럽더군요.

  4. 바람흔적 2010.01.27 11:43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블로그 하고자 하는 열정이 말하는것 같습니다

    • 이윤기 2010.01.28 10:51 신고 address edit & del

      고맙습니다. 오마이뉴스에서 실명으로 쓴 글도 잘 보고 있습니다. 기초의원 출마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어요.

  5. 크리스탈 2010.01.27 17:15 address edit & del reply

    전국구 인기 블러그 강사되시겠습니다~~ ㅎㅎㅎㅎ

    • 이윤기 2010.01.28 10:54 신고 address edit & del

      과찬이십니다...제가 좋은 경험을 하고 온 것이지요. 가서 사례 발표해보니... 경블공 공부모임이 큰 밑천이었더라구요.

  6. 태지 2010.01.27 23:52 address edit & del reply

    와..잘 읽었습니다. 저런 내용으로 강의하셨군요. 오늘, 미리 감사의 말씀드립니다.ㅎ
    그리고 저 까페 이름이 'El Camino' 라고 하셨는데 윤상의 노래 제목과 똑같아서 순간 놀랐어요.
    참고로 저 말의 뜻은 '길' 이에요. 리쌍의 길 말고요.

    • 이윤기 2010.01.28 10:53 신고 address edit & del

      음악에 관해서는... 역시 태지네요.

      가끔 영상을 편집할 때 음악을 못 골라서 애를 먹는데...앞으로 태지의 도움을 받아야겠네요.

      까페 이름이 '길'이군요.... 좋은데요.

  7. 김태선 2010.01.28 11:25 address edit & del reply

    강의 덕분에 저도 열심히 블로그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아직 초보지만 강제로라도 글을 쓴다는게 생각을 정리하는데 큰 도움이 되더군요. 엘까미노는 모든 시민단체 및 정당모임에 무료개방합니다. 단, 음료는 유료^^(거시기한 정당은 제외인듯 하고요 ㅎㅎ)

    • 이윤기 2010.01.28 17:33 신고 address edit & del

      강의 후에 2분이 초대장을 받아 가셨어요.
      블로그가 풀뿌리 활동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제가 구체적인 블로그 관리 노하우는 전해드리고 오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네요. 가끔 들러서 살펴보고 의견 드리겠습니다.

  8. 김태선 2010.01.28 11:31 address edit & del reply

    노원문고 탁무권사장님은 시민단체에는 유명한 분입니다. 당연히 엘까미노는 수익을 보고 만드신게 아니고요. 향후 시민단체건물을 만든다면 50%자금을 내시겠다는 약속도^^ 사진에 같이 옆에 계신 신사분은 인지모회장(최수전상계백병원의사)이신데 그분이 작명하신 겁니다. 엘까미노(길, 광장)!

    • 이윤기 2010.01.28 17:35 신고 address edit & del

      참석자들의 면면을 알았으면...같은 직업군이나 비슷한 일을 하시는 분들 중에서 블로그 성공사례도 소개해드렸을텐데... 의사분들도 블로그 열심히 하시거든요.

      사장님 명함이 떨어져서...제가 이름을 기억못하고 있었는데... 댓글 감사해요. 노원에 좋은 분들 많으시군요.

  9. 김태선 2010.01.29 09:31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초대장 1장보내드렸으니...뒷풀이에서 타운뉴스(지역신문) 장석교사장님이 갱블메타처럼 노원지역중심의 메타블로그를 만들고 그를 통해 기사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히셨습니다. 아직은 숫자가 미약하지만 준비를 시작한다면 활동하고 있는 많은 블로거들도 참여하게 되지 않을까요?

    성공과 실패를 가름하기는 어려워도 시작이 반이라고 시도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은 드렸는데 아직 판단은 솔직히 안되네요^^ 2년여를 월천만원이상 적자를 보시면서도 계속 지역신문을 발간하고 계신분이라 함부로 이야기하기 어렵기도 하고요^^

  10. 서정순 2010.04.29 00:46 address edit & del reply

    재밌게 읽었습니다. 감사!

KBS뉴스, 내 블로그보다 공정하고 신뢰도 높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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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28일, KBS 미디어 비평에서 블로그에 관한 취재를 하러 마산을 다녀갔습니다. 1월 8일 방송된 KBS 미디어 비평에 김주완 부장, 천부인권, 그리고 제가 인터뷰하는 내용이 방송되었더군요. 김주완 부장께서 사전에 방송 시간을 안내해주셨는데도 저는 깜박하고 방송보는 걸 까먹었습니다.

그런데, 밤 11시 43분에 중국에 있는 사촌 동생에게서 다음 내용과 같은 문자가 왔더군요. "행님 미디어창에 화면 잘 받네요 말씀도 잘 하시고 멋집니다. 여기 중국에서도 잘 보았음" 문자름 받고 TV를 켰더니 이미 방송이 지나갔더군요.


다음날 KBS 홈페이지 다시 보기에 접속하여 방송을 보았습니다. 15분 방송을 쭉 지켜보는데 저는 딸랑 40초 나오더군요. 약 1시간 정도 취재를 하고 갔고 촬영시간만 해도 20분은 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정말 딱 40초 나오더군요. 

잘 아시겠지만, 방송이야 촬영 분량과 상관없이 많은 편집이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별루 큰 기대는 안했지만 그래도 좀 서운하기는 하더군요.

제가 짧게 나와서 문제라는 것이 아니라
기존 언론이 다루지 않는 것, 기존 언론이 다룰 수 없는 것, 블로그가 기존 언론 보다 더 잘 다룰 수 있는 것, 기자와 피디, 작가들이 블로그를 통해 취재와 방송아이템을 얻고 있는 사례에 대하여  여러 이야기를 하였는데 그런 내용이 빠졌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솔직히, 중국에 있는 동생이 문자까지 보내왔길래 저는 한 1~2분이라도 제 인터뷰 내용이 나가거나 혹은 방송 내용에 반영된 줄 알았는데 인터넷 다시 보기를 봤더니 기대와는 많이 다르더군요.

미디어비평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비평은 이미 '달그리메'님께서 해주셨기 때문에 저는 방송에 나왔던 경험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방송에서 가장 마음에 걸리는 것은 블로그에 대하여 "기존의 언론이 가지고 있는 공정성과 정확성을 담지 못한다"는 평가였습니다.


방송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공정성과 정확성을 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 바로 앞부분 인터뷰에서 김주완 부장은 인터뷰를 통해서 다음과 같이 블로그를 평가하였습니다.

"블로그의 글들이 상당히 정보가 알차고 또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그런 내용들이 많아서 인기가 상당히 좋은것 같아요."

결국, 미디어 비평에서는 "정보가 알차고 또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내용이 많다"는 인터뷰 다음에 곧바로 "공정성과 정확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려버린 것 입니다. 좀 어이가 없더군요.

제가 블로그에 쓴 글과 KBS 9시 뉴스를 비교하면 어느 쪽이 공정성과 정확성이 더 높을까요? 워낙 서로 담고 있는 컨텐츠가 다르기 때문에 직접 혹은 단순비교가 어렵겠지요?

그렇지만, 저는 확언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제 블로그가 KBS 뉴스 보다는 공정성과 정확성이 더 높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제 블로그는 가진자나 힘 있는자들을 위해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거나 축소하거나 편파적으로 보도하는 일도 없습니다.

블로그는 어차피 주관적 저널리즘이기 때문에 방송과 같은 획일적 공정성을 요구 받는 매체는 아니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아울러 방송과 단순 비교를 하더라도 블로그가 방송에 비하여 공정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에도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방송이 가진자들 힘있는자들을 대변하는 도구로 전락하고 있고 또 이미 전락하였기 때문에 사회전체적으로 보면 블로그와 같은 대안 매체들이 그 균형을 맞추기 위하여 '분투'하는 상황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블로거들은 정보에 접근하는 데 제약이 있어서 심층적인 취재 결과물을 내놓는데 어려움이 있다." 미디어 비평의 평가에도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블로그는 전문성있는 심층취재가 특기다 !

왜냐하면, 블로그들 중에는 기존 방송과 신문이 접근할 수 없는 전문성 있는 고급 정보를 다루는 사람들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여행, 요리, 문화, 교육,  IT, 의학, 정치 분야에서 어렵지 않게 그런 전문블로그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저만 하여도 '행정구역 통합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에 대해서는 대한 민국 어떤 언론사보다도 더 심층적으로 기사를 포스팅하였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시민단체 활동에 대한 정보 역시 일반 기자들에 비하여 더 깊이,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습니다.

기자들에 비하여 '공공기관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천부인권 인터뷰를 방송으로 내보냈지만 이점도 선뜻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블로그가 기자에 비하여 정보를 얻는 것은 늦을지 모르지만 정보를 해석할 때는 기자와 다른 관점에서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은 간과하였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블로그들이 생산하는 뉴스는 블로그 스피어에서 검증 절차를 거칠 뿐만아니라 가끔 오류가 발견되는 경우에도 댓글과 트랙백을 통해 기존 언론에 비하여 훨씬 신속하게 바로잡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제가 보기에 전체적으로 미디어 비평은 '블로그'에 대한 취재가 부족하였다고 생각됩니다. KBS 미디어비평에서는 우리나라 블로그가 3천만개가 넘는다고 하였습니다. 이 숫자는 포털 사이트가 서비스하는 모든 블로그를 합한 숫자겠지요.

그런데, 블로그에 대하여 조금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지극히 사적인 관계망을 형성하는 이런 블로그와 1인 미디어로서 사회적 발언을 하는 블로그를 다소 엄격하게 구분하는 현실입니다. 미디어 비평에서는 인터넷 상에 있는 '모든 블로그'를 적절한 기준도 없이 그냥 묶음 평가하였다는 느낌입니다.

제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구독+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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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괴나리봇짐 2010.01.11 15:02 address edit & del reply

    방송도 블로거들의 활약을 보면서 긴장하는 것 같습니다.
    결국 경쟁자로 생각하는 거죠. 그러다 보니 편집도 옹졸해질 수밖에요.
    그래봤자 삼일천하 아닐까요?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 이윤기 2010.01.12 09:54 신고 address edit & del

      암튼 블로그에 대한 부분은 편협하였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고...취재도 많이 부족했다는 느낌입니다.

      블로그에 포스팅하신 예리한 '비평' 잘 읽었습니다

  2. 파비 2010.01.11 17:53 address edit & del reply

    공감합니다.

    • 이윤기 2010.01.12 09:52 신고 address edit & del

      고맙습니다.

      오랜 못 뵈었습니다.

      잘 지내시지요?

  3. 크리스탈 2010.01.12 00:37 address edit & del reply

    옳소~~~ ㅎㅎㅎㅎ

  4. 태지 2010.01.12 11:59 address edit & del reply

    거대 방송사서 기자 역할을 수행하며 얻는 수익과 (대부분) 혼자 고군분투하여 블로그 미디어를 만들면서 생기는 수익. 분명 격차가 있고 그 이유는 역시 '관객'수의 차이겠지요. 또 아직까진 전 국민적인 접근성이 PC보단 TV가 훨씬 뛰어나기에 방송사가 공정성을 더 담보하고 있게 보이겠지요. 허나 컴퓨터를 TV보다 가까이하는 현재 10대, 20대가 주류층이 된다면 메이져 방송사의 위력은 훨씬 감소하게 될 것이란건 뻔한 결과라고 생각해요. 현재 모든 언론사가 그들의 미래에 대해서 상당히 불안하게 생각하고 어떻게든 다른 수익 구조를 만들어 보려 애쓰고 있다는 것이 방증이죠. 선생님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ㅎ

  5. 모모 2010.01.12 14:05 address edit & del reply

    손바닥으로 하늘 가릴 수 있나요... 그래봤자 삼일천하... 란 말에 동감입니다.

제주도, 다음글로벌센터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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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주도에 와 있습니다. 어제부터 제주 다음커뮤니케이션센터에서 열리는 <풀뿌리운동가들과 함께하는 제 3회 인터넷 리더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마침 교육장소가 제주도라는 이유와 작년에 이어 올 해 또 참가한다는 이유 때문에 주변사람들의 부러운 시선을 뒤로하고 떠나와 지금은 제주에 있습니다.

@ 이필구


이 행사는 다음세대재단과 비영리단체를 위한 IT지원센터 - ITcanus가 주최한 행사입니다. 전국에서 30여 명이 넘는 풀뿌리운동단체 실무자들이 모여서 새롭게 변화하는 뉴미디어를 통한 대중과의 새로운 소통에 관하여 공부하고 고민을 나누는 중 입니다.

사실, 저는 작년 9월에 개최된 제 1회 시민운동 인터넷 리더십 프로그램에 참가한 것이 계기가 되어 블로그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번에는 2박 3일 교육과정에도 참가하고 지난 1년 동안 저의 블로그 활동을 소개하는 짧은 사례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성공회대학교 김찬호 교수가 ‘소셜미디어의 출현과 세상의 변화’를 주제로 첫 강의를 해주었고, 두 번째 시간에는 김태형 Daum 아고라 팀장이 ‘인터넷 광장에서 사람들의 이야기와 토론은 어떻게 흐르는가?’를 주제로 강의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다음세대재단 조양호 팀장이 ‘풀뿌리단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와 웹서비스 소개’ 강의를 해주었습니다. 김찬호 교수와 김태형 팀장의 강의도 유익하였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장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디카 메모리카드 리더기를 깜박했습니다. 2008년 교육 사진입니다.


시민단체 활동을 하면서 인터넷이나 컴퓨터를 이용해서 이런 것 좀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하고 생각했던 것을 실제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오픈 소스를 소개해주었습니다. 이번 강좌를 수강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나중에 ITcanus에서 강의 자료를 모두 다운 받아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 우리단체 인트라넷을 만들고 싶어요
설문조사를 하고 싶어요
대용량 파일을 공유하고 싶어요
컴퓨터 화면을 영상으로 캡처하고 싶어요
유투브 영상을 파일로 저장하고 싶어요
단체 행사를 생중계하고 싶은데요

뭐 이런 프로그램과 웹 서비스들입니다.

저는 ........동영상 캡처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어제 소개 받은 서비스를 아주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매력적인 것은 이런 프로그램과 서비스들이 모두 공짜라고 하는 것 입니다.

오늘 강의는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지역커뮤니티와 미디어(조인호 미디어 라피스트),
정치와 풀뿌리운동 그리고 소셜미디어(민경배 경희사이버대학교 NGO학과 교수)
블로그에 대한 이해와 풀뿌리운동의 블로그와 소셜미디어 활용사례(이중대, 에델만코리아 이사)
▲ 지역운동가가 파워블로거가 되기까지 (이윤기, 마산YMCA)


이 강의들도 모두 동영상 파일로 만들어져 ITcanus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고 합니다. 제주도에 직접 오시지 못한 분들도 일정표를 살펴보시고 원하는 강의는 나중에 동영상 강좌를 통해 보실 수 있다고 합니다. 

▲ 마찬가지로 작년 사진입니다. 구르다님의 뒷모습이 모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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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르다 2009.10.22 12:30 address edit & del reply

    지역에서는 누구하고 같이갔남유..유부장하고요..
    에궁 부러워,,,
    이번에는 뒤로 좀 더 놀다 오세요..

    • 이윤기 2009.10.24 16:41 address edit & del

      거제Y 사무총장께서 함께 갔었습니다.

  2. 창림 2009.10.22 16:03 address edit & del reply

    와 벌써 올리셨군요.

    • 이윤기 2009.10.24 16:55 address edit & del

      만나 뵐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블로그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3. 마법사 2009.10.22 16:53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그 센터에 지금 함께 있습니다.
    제 블로그좀 포장이사 해주세요. ㅠㅠ
    몸이 좀 무겁습니다... ㅠㅠ

    • 이윤기 2009.10.24 16:43 address edit & del

      제 블로그 검색창에서 포장이사를 검색하시면... 포장이사 하는 법이 비교적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포장이사하면...텍스트와 사진은 다 이사가 되지만... 편집은 흐트러집니다.


      한 번 시도해보시지요? 해 보시고 안 되면 연락주세요.

  4. 크리스탈 2009.10.22 17:10 address edit & del reply

    오잉.. 좋으시겠당~~~

    • 이윤기 2009.10.24 16:44 address edit & del

      기술보다 생각, 변화의 흐름 뭐 이런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5. 복댕이 2009.10.22 22:30 address edit & del reply

    강의하는거 보고 싶었는데 볼 수 있어 좋네요~

    • 이윤기 2009.10.24 16:54 address edit & del

      강의 별루였어요. 안 보셔도됩니다. 걍 저 한테 직접들어세요.

  6. 김일식 2009.10.23 17:24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신청했었는데 짤렸어요.. 제몫까지 공부하시고 담에 잘 소개해주세요...

    • 이윤기 2009.10.24 16:38 address edit & del

      풀뿌리 단체가 아니라서 그랬데요. 그리고 Y신청자가 너무 많아서 짤렸을거에요. 전, 강사라는 핑게로 전체일정 참가했지요

  7. 멋진혜련 2009.10.27 10:49 address edit & del reply

    여기 블로그는 오른쪽 버튼이 안 먹나요? 제 블로그 주소 넣으려고 했는데, 안 들어가네요. ^^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근데.. 술도 한잔 못 마셨군요.~~ 여기서 자주 뵙기로 해요. ^^

    • 이윤기 2009.10.27 16:56 신고 address edit & del

      주소창에 입력하시면 됩니다. 저도 어제 혜련님 블로그 다녀왔습니다. 댓글을 남기지 않고 그냥와서...흔적이 없었군요. 블로그와 트위터에서 자주 뵙겠습니다.

  8. collection christian louboutin 2013mmes 2012.12.18 20:26 address edit & del reply

    문에 주변사람들의 부러운 시선을 뒤로하고 떠나와 지금은 제주에 있습

  9. collection christian louboutin 2013mmes 2012.12.18 20:26 address edit & del reply

    문에 주변사람들의 부러운 시선을 뒤로하고 떠나와 지금은 제주에 있습

  10. collection christian louboutin 2013mmes 2012.12.18 20:27 address edit & del reply

    문에 주변사람들의 부러운 시선을 뒤로하고 떠나와 지금은 제주에 있습

내 블로그 130만원, 당신 블로그는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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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블로그를 둘러 보다 광고를 클릭해서 따라가보니 '블로그 얌'이라는 재미있는 싸이트가 있더군요. 블로그의 가치를 금액으로 평가해서 알려주는 재미있는 서비스를 하고 있었습니다.

제 블로그 주소와 몇 가지 정보를 입력해보았습니다. 곧바로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고, 시간이 걸리는 경우는 E-mail 로 알려주겠다는 메시지가 나오더군요. 잠깐 다른 일을 하는 동안 E-mail이 도착하였습니다. E-mail을 따라가보니 아래 그림과 같은 화면이 열리더군요.


블로그 가치를 평가한 그날까지 제 블로그에 올라 온 글은 모두 285개, 댓글은 1313개 그리고 엮인글은 모두 113개였으며, 제 블로그 값어치는 1,266,380원이었습니다. 브랜드 지수는 972,486원, 미디어 지수는 293,894원입니다. 브랜드 지수나 미디어 지수가 무슨 뜻인지 잘 모르지만 이런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블로그 가치, 일주일새 10만원 증가

브랜드 지수는, 평가 블로그를 독립적인 브랜드로서 평가 했을 때의 지수, 미디어 지수는 평가 블로그를 미디어로서의 가치를 평가했을 때 지수를 말한다고 합니다. 제 블로그는 지난 일주일 사이에 가치가 조금 더 높아졌네요. 이번주에는 1,329,050원으로 높아졌습니다.



기분 좋게도 그래프를 보면, 제 블로그 값어치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2008년 9월에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한 번도 내려가지 않고 꾸준한 상승을 이어가고 있더군요. 블로그얌의 가치평가 지표를 살펴보면, 포스트를 직접 생산하는지, 많은 사람에게 인정 받고 있는지, 방문자를 위한 배려가 있는지 뿐만 아니라 기타 블로그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조건이 있는지와 실물 시장기준을 반영하였다고 합니다.


아무튼, 위와 같은 기준으로 제 블로그를 평가했을 때, 1,329,050원이라고 합니다. 적어도 저는 반드시 제가 쓴 글만 포스팅 한다는 첫 번째 원칙 잘 지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종합평가에서 "친절함과 꼼꼼함으로 블로그 방문자를 배려하는 친절한 쥐장"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블로그 얌은 평가 블로그에 대한 기본적인 통계정보도 제공해 줍니다. 총 포스트 수, 총 댓글 수, 총 엮인글 수 같은 기본통계가 월별 그래프로도 나옵니다. 제 블로그는 지금까지 297개 포스트, 1,349개 댓글, 그리고 120개의 엮인글이 엮여있다는 통계자료가 나오더군요.

아울러 제 블로그의 주요 태그는 1위 미국, 2위 어린이, 3위 이명박, 4위, 자전거, 5위 학교 순이었습니다. 제 블로그의 주요 포스트로 아래 다섯 개 기사가 선정되었더군요. 사실, 5개 기사가 어떤 기준으로 선정되었는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뭐, 솔직히 누가 제 블로그를 130만원에 사겠다고 하면 팔 생각이 조금도 없습니다. 열 배를 준다해도 글쎄요, 한 백 배쯤 준다고 하면 깊이 생각해보겠습니다만. 저 뿐만 아니라 공 들여서 블로그를 가꾸어 온 많은 블로거들이 아마 같은 마음일 것 입니다. 어쩌면 돈으로 평가 받는 것 자체가 싫은 블로거들도 있을지 모릅니다.

그런데도, 블로그 값어치를 아주 명료하게 금액으로 평가 받는 재미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냥 주먹구구식 평가도 아니고 나름 평가 지표와 틀을 가지고 평가하기 때문에 매 시기시기마다 블로그 활동을 평가해 볼 수도 있을 것 같구요.

여러분 블로그도 한 번 평가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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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르다보면 2009.06.06 14:45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 이거 나중에 현금으로 바꾸어 주나..
    제 블로그는 2,058,030원으로 나오는 군요,,
    제가 친절한 쥔장형이라고 하는 군요..
    어쨋거나..이렇게 눈으로 보이게 금액을 제시해 주니
    기분은 좋군요,,

    나중에는 그 어떤 숫자로도 가치평가를 할 수 없게 되겠지만^^

    • 이윤기 2009.06.10 18:00 신고 address edit & del

      와우 ~ 부럽네요. 제 블로그보다 더 높은 값이 나왔네요. 비결이 뭐였을까요?

      아마, 아마 지금 값의 10배쯤 주면 고민될 것 같구요. 100배쯤 주면 무너질 것 같아요.

TV 시청, 돈도 못받는 재택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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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노명우가 쓴 <텔레비전, 또 하나의 가족>

텔레비전 없는 세상에 살고 싶다. 식당에도 공항에도 버스터미널에도 심지어 심야고속버스에도 텔레비전이 설치되어 있다. 텔레비전을 완전히 안 보고는 단 하루도 지나치기 힘든 세상을 살고 있다.

정말 조용히 쉬고 싶은 때에도, 뭔가 깊이 생각하고 싶은 때에도 텔레비전이 쏟아내는 소음과 번뜩이는 빛을 뿜어내는 화면으로부터 벗어날 길이 없다.

텔레비전을 보지 않는 사람은 소수자다. 장애인이나 채식인 같은 다른 소수자처럼 텔레비전을 보지 않는 소수자 역시 배려받지 못한다. 아니 어쩌면 장애인이나 채식인보다도 훨씬 더 소수자로서 살아가고 있다.


텔레비전을 보지 않을 권리 같은 것은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않는다. 그냥 "싫으면 너나 보지 말라"거나 혹은 "유별나게 굴지 마라"는 대답을 듣기 일쑤다.

TV를 없애라고? 불가능한 주문

텔레비전을 연구하였던 제리 멘더는 "총기를 규제하지 않고 총기의 위험을 없앨 수 없는 것처럼 TV를 규제하지 않으면 TV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고 하였다. 나이가 어릴수록 이런 위험은 더욱 증가한다.

나는 TV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가급적 텔레비전을 적게, 혹은 완전히 보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믿고 있다. 수년 동안 내가 일하는 단체 회원들과 함께 매년 한 차례 텔레비전 안보기 주간을 정해서 'TV 끄기' 운동을 하고 있다.

<텔레비전, 또 하나의 가족>(프로네시스 펴냄)을 쓴 노명우는 이 책을 통해 텔레비전을 없애라고 하는 제리 멘더 식 주장은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텔레비전은 아이가 담긴 욕조와 같기 때문에 더러워진 목욕물만 버릴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주장한다.

물론 그의 주장에 선뜻 동의할 수 없지만, 그가 쓴 책 <텔레비전, 또 하나의 가족>은 텔레비전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데 매우 유익한 책임에 틀림없다.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사회학을 공부한 노명우는 아주대학교 사회학 전공교수로 있다.

그는 텔레비전을 버리자고 선동하기보다, 왜 사람들이 텔레비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언어와 문자·이미지를 비롯한 여러 미디어의 탄생과 변화를 조명하는 작업을 통해 텔레비전이 어떻게 주류 미디어가 되었는지, 그 과정을 명료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런 작업을 통해서 텔레비전이 지닌 정치·경제·문화적 속성을 해부함으로써, 단순히 텔레비전을 끄는 것만으로 주류 매체인 텔레비전의 영향력을 약화시킬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있다. 그는 미디어가 변화, 발전해온 역사적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우리가 텔레비전을 반대하는 것만으로 결코 그 영향력을 약화시킬 수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준다.

평균 한국인은 텔레비전을 얼마나 보나?

2004년에 실시된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하루 24시간 중 우리가 잠자고 식사하는 데 소비하는 시간은 평균 10시간 34분(44%), 일하거나 공부하고 이동하는 데에는 평균 8시간 13분(34%), 우리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남는 시간은 고작 5시간 13분(22%) 뿐이라고 한다.

"(평균 한국 사람들은) 고작 5시간 13분 중에서 평일에는 2시간 6분, 토요일에는 2시간 28분, 일요일에는 무려 3시간 14분을 텔레비전 보는 데 할애한다. 평범한 사람들에게 주말은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면서 푹 쉬는 날이다. 텔레비전은 평균적인 한국인의 여가 시간을 지배한다."(본문 중에서)

통계청이 조사한 한국인 생활시간 조사를 보면, 텔레비전이 사람들 여가 시간뿐만 아니라 생각과 대화를 지배하고 있지만, 텔레비전에 대하여 진지하게 성찰하는 일은 드물다고 한다. 그것은 마치 늘 가까이에 있는 공기에 대하여 성찰하는 사람이 없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노명우는 <텔레비전, 또 하나의 가족>에서 텔레비전 때문에 생긴 부작용보다는 현대인들이 텔레비전 없이 살 수 없는 이유, 텔레비전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에 더 주목하였다. 집에만 들어오면 습관적으로 텔레비전을 켜고, 아파트 거실은 중앙에 텔레비전을 설치하도록 만들어지고, 거실 소파는 텔레비전 시청에 편리하게 놓여지는 것이 현실이라고 한다.

가족들은 거실에 나란히 앉아 있지만 서로 얼굴을 보고 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텔레비전에 등장하는 누군가의 얼굴을 응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네모상자는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과 같아서, 상자가 켜지면 자신의 고유성을 상실하고 시청자라는 기호로 바뀐다고 한다. 인류는 텔레비전을 통해서 전혀 다른 새로운 세계로 진입하였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TV는 지배권을 가진 블랙홀

저자는 텔레비전이 가진 미디어 지배력을 이해시키기 위하여 미디어의 역사와 변화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그는 문화적 구성물인 미디어의 파급 범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넓고 깊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우리에게는 미디어 선택권이 없다고 한다. 하나의 미디어가 사회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되면 선택권은 사라지고 적응만 남는다고 한다. 따라서 미디어는 한 사회를 규정하는 보이지 않는 환경과 같다는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 시대에는 기원전 1500년 무렵에 발명된 알파벳이라는 미디어와 기원전 105년에 발명된 종이, 16세기의 인쇄술, 18세기의 신문, 19세기의 사진과 영화가 20세기의 텔레비전과 공존한다."(본문 중에서)

그렇지만, 텔레비전이라는 미디어가 사회를 지배해도 이전 미디어인 사진이나 영화, 신문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한다. 이러한 미디어의 주도권을 설명하기 위하여 도구-미디어와 환경-미디어라는 개념을 사용한다.

"도구-미디어는 개별 인간이 개인적 선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놓지만, 환경-미디어는 마치 공기처럼 개별인간이 선택할 수 없다."

공기라는 환경을 거부할 수 없듯이 환경-미디어는 개인이 선택하거나 거부할 수 없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음성의 시대에서부터 문자시대, 인쇄술과 텍스트 시대, 그리고 사진과 영화가 등장하는 기술복제의 시대를 거쳐 텔레비전이 등장하는 시대까지 도구-미디어에서 환경-미디어가 어떻게 주도권이 바뀌는지를 알기 쉽고 설득력 있게 전해준다.

텔레비전은 1928년 처음 지구상에 등장하였지만, 한국에서 텔레비전이 환경-미디어로서 주도권을 갖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부터였다고 한다. 통계를 살펴보면 1976년 텔레비전 보급률이 41.4퍼센트에 달했다고 한다.

텔레비전은 영화 기술을 전승하였지만, 영화와 뚜렷하게 구별되는 특징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포드시스템이 작동하는 점이라고 한다. 텔레비전 방송시스템은 포드주의적 생산 방식을 전제로 하였으며, 충분한 임금과 여가시간을 제공하는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생활원리가 적용되었다는 것이다.

TV 시청자는 광고 이윤을 창출하는 무임금 노동자다

따라서 텔레비전을 보는 동안 시청자들은 알게 모르게 포드주의 원리에 따라 움직이는 재택근무자와 다름없다고 한다.

"개인은 거실에서 오락을 위해 텔레비전을 시청한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그 행위는 방송국이 광고주로부터 더 많은 돈을 얻어낼 수 있는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점에서 텔레비전 시청자는 무임금 재택근무자이다. 우리는 매일 밤 시청률 통계로 잡히면서 재택근무를 한다."(본문 중에서)

결국 텔레비전이 지배하는 이념은 정치가 아니라 경제이며, 과거 다른 미디어에 비하여 훨씬 이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디어라는 것이다. "텔레비전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흔히 나타나는 탈정치화는, 경제 지향적 태도의 확산"이라고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텔레비전의 의사소통은 항상 일방적이며, 시청자는 영원한 시청자일 뿐이라고 한다. 이것은 마치 "산업 혁명 초기 영국 지배계층이 노동자 계층에게 읽는 능력은 가르쳐주되 쓰는 능력은 가르쳐주지 않으려"했던 일과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다. 텔레비전이 대중을 탈정치화시키고 시민을 소비자로 바꾸어놓았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텔레비전은 국가가 국민을 호명하는 장치로 작동하고 있다고 한다. 텔레비전은  상황에 따라 시청자를 국민, 세계시민, 붉은악마로 호명하는데, 결국 시청자를 개인에 머무를 수 없게 한다는 것이다.

텔레비전 전파는 국가가 통제하고, 텔레비전은 국가 표준어를 방송하고, 주기적으로 올림픽과 월드컵 같은 국가 간 경쟁 스포츠가 국가적 열광의 순간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텔레비전은 방에서 혼자 시청하더라도 다른 시청자와 동일한 경험을 공유하는 특성 때문에 시청자는 개인에 머무르지 않는다고 한다.

저자는 여러 가지 비교를 통해서 같은 영상미디어인 영화와 텔레비전의 차이를 비교하여 텔레비전이 환경-미디어로서 주도권을 가지게 된 근거를 확인시켜준다. 저자의 마지막 질문은 과연 시청자가 텔레비전을 끌 수 있는가하는 것이다.

"우리가 오프 버튼을 누른다고 해서 텔레비전이 지배하는 세상이 끝나지는 않는다. 내가 아닌 누군가가 지금도 지구의 어느 곳에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다. 텔레비전 방송이 지속되는 한, 그리고 시청자가 단 한 명이라도 있는 한 텔레비전은 절대 꺼지지 않는 영구동력을 내장한 미디어다." (본문 중에서)

결국, 텔레비전이 꺼진다는 것은 개별 텔레비전 장치가 꺼지는 것이 아니라 텔레비전 시대가 종말에 도달해야 하는데, 이는 텔레비전이 켜져 있더라도 새로운 미디어가 환경-미디어로 등장하여 지배적인 미디어가 되어야 가능하다고 한다.

한편, 텔레비전 시청 환경도 1인 시청 방식으로, 시청자가 원하는 방송을 주도적으로 선택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고, 환경-미디어로서 주도성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인터넷과 텔레비전 미디어 주도권 다툼

텔레비전이 주도성을 상실하고 있다는 증거는 앞서 인용했던 '국민생활시간' 조사에서도 확인된다고 한다. 여가시간에 컴퓨터 사용시간이 증가하고 있고, 특히 10~20대의 경우는 텔레비전 대신 컴퓨터(인터넷)가 주도성을 획득하고 있다고 한다.

2002년 미선·효순 촛불집회, 2004년 탄핵반대 촛불시위, 2008년 광우병쇠고기 반대 촛불시위는 모두 텔레비전의 주도성이 약화되고 웹과 모바일이 주도적으로 작용하였던 사례라는 것이다. 웹기반 의사소통 방식은 1인 매체와 같은 여러 가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조직화된 중앙집권적인 힘의 조직적인 대응 앞에 무력해질 수밖에 없었다고 진단한다.

"웹기반 의사소통망은 촛불시위와 같은 특별한 정세에서만 힘을 발휘할 뿐이다. 웹 기반 의사 소통망이 힘을 발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기가 끝나면, 텔레비전은 다시 개인들의 일상을 제압하는 막강한 능력을 보여준다. 텔레비전의  시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본문 중에서)

저자는 오늘날 텔레비전은 중앙집권적 시스템과 자본의 힘이 결합하여 괴물 같은 상황에 도달한 미디어라고 진단하고 있다. 따라서 텔레비전이라는 괴물로부터 벗어나려면 이제는 텔레비전을 꺼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단순히 텔레비전을 시청하지 않는 소극적 부정 대신에 중앙집권적으로 내뿜는 텔레비전의 메시지에 응답하는 적극적 부정을 시작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대한 비평이나 방송국 시청자 참여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키보드 전사가 되는 것으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고 한다.

개별 프로그램 피디가 누군가 보다는 방송사 대표가 어떤 정치적 성향을 지니는지, 통신위원회의 위원이 누군지에 따라 시청자라고 부르는 국민의 일상 향방이 달려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것이 텔레비전과 시청자의 의사소통구조를 바꾸는 것이라고 한다.

말하자면, KBS 정연주 사장이 쫓겨나는 데도, 대통령 최측근이 방송통신위원장이 되고, YTN에 낙하산 사장이 임명되어도 가만히 있으면, 국가와 자본이 지배하는 텔레비전의 막강한 지배력은 더욱 커진다는 것이다.

노명우는 <텔레비전, 또 하나의 가족>에서 영혼이 없는 시청자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 텔레비전에 대하여 '성찰'하고 생존기술을 익히는 것이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이 책은 텔레비전이 등장하기까지 미디어 발전과정과 텔레비전이 지닌 사회, 문화적인 영향력과 경제 지향적 특성을 잘 보여주는 탁월한 분석이 돋보이는 책이지만, 텔레비전에 대하여 '성찰'하자는 결론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미디어와 매체 발전과정을 보여주는 오래된 진귀한 사진과 상세한 통계는 독자들이 얻을 수 있는 보너스다.

<텔레비전, 또 하나의 가족> 노명우 지음 - 프로네시스/ 250쪽, 12,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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