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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47

박근혜 탄핵 되던 날, 6.29선언 떠올랐다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던 지난 12월 9일에 쓴 메모입니다. 박근혜 퇴진 마산본부가 주최한 촛불 집회에서 할 이야기를 간단한 메모로 정리했었는데, 막상 현장에서는 메모 내용이 제대로 생각나지 않아 주저리주저리 횡설수설하고 이야기를 마쳤답니다. 남아있는 메모를 중심으로 그날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글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오늘(12월 9일) 국민은 박근혜 대통령을 이겼습니다. 하지만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회 표결로 탄핵이 결정되었습니다만, 우리의 요구는 박근혜의 즉각적인 퇴진입니다. 이루다 열거 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 박근혜가 법과 제도 뒤에 숨어 권력을 연장하려는 시도하려는 것을 국민들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오늘 오후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되었습니다만, 여전히 우리의 요구.. 2016. 12. 20.
박근혜 사퇴 촉구...한국YMCA 비상시국선언문 전국 68개 지역YMCA는 11월 2일과 11월 9일 두 차례에 걸쳐 전국 사무총장 간사회의, 전국 이사장, 사무총장 연석회의를 개최하였습니다. 두 차례의 비상시국회의를 통해 11월 12일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하는 민중총궐기 대회를 비롯한 촛불문화제에 전국 회원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아울러 12일 오후 2시부터 전국YMCA 시국기도회를 개최하고 광화문 촛불 집회에 참여하였으며, 박근혜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채택하였습니다. 전국 68개 YMCA는 각 지역별로 진행되고 있는 지역 단위 박근혜 퇴진운동에도 적극 결합하고, 매주 시국기도회를 개최하는 등 회원들과 함께 사퇴운동을 진행해나가기로 하였습니다. 한국YMCA 전국연맹은 박근혜 퇴진, 조기 대선 실시, 과도국민내각 .. 2016. 11. 16.
박근혜 퇴진 촉구 시국 선언 ~ 한국YMCA경남협의회 대표자들은 지난 11월 5일 창원대학교 사회관에서 개최된 2016년 경남YMCA유지지도자협의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채택하였습니다. 아울러 경남에 지역에서 활동하는 거창YMCA, 거제YMCA, 김해YMCA, 마산YMCA, 양산YMCA, 진주YMCA, 통영YMCA, 창원YMCA 등 8개 회원들이 참여하는 사퇴촉구 시국선언 광고를 게재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박근혜 퇴진에 공감하는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광고비를 모아 일간신문에 광고를 내기로 결의한 것입니다. 지난 11월 10일 1차 광고를 게재하였고, 16일에는 2차 시국선언 광고가 나갈 예정입니다.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에 놀아난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사퇴하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촉구한다. 박근혜.. 2016. 11. 10.
평화 원한다면 사드배치 철회 해야... 한국YMCA경남협의회(거창, 거제, 김해, 마산, 양산, 진주, 통영)는 한국YMCA평화통일협의회와 함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였습니다. 후보지 발표 하루 만에 경북 성주군이 사드배치 지역으로 결정되었는데, 성주 군민들도 모르는 사이에 기지 설치를 결정해버린 것은 심각한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많은 정치, 군사 전문가들은 "한반도 사드배치는 미국의 중국과 러시아 견제 수단으로, MD(미사일방어체계)에 편입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으며, "미국의 아시아 전략 최전방에서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전쟁의 화약고"가 될 것임을 경고하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국민들에게 '사드배치’가 왜 필요한지, 한반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어.. 2016. 7. 21.
박근혜보다 안철수가 더 싫다 4.13 총선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나니 뉴스에 대통령이 자주 등장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자주 등장하지 않는 동안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안철수 의원이 자주 등장 하는데, 그분을 보는 것이 여간 불편하지 않네요. 야권연대의 책임을 모두 안철수 의원에게 물을 수는 없겠지만, 어쨌든 후보 단일화에 대한 반대 입장이 분명하고 있고, 끝내 이번 선거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일여다야 구도로 치뤄야 하는 상황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경상도 지역에서는 오히려 야권 후보들이 지난 30여년 동안 치뤄진 어떤 선거보다 약진하고 있습니다. 통영 같은 곳에선 여전히 새누리당 후보가 무투표 당선까지 되었습니다만, 김해, 창원, 마산, 양산 등에서 야권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경남 뿐만아니라.. 2016. 4. 11.
여자 대통령 꼭 닮은 조선 여왕, 폭군 혜주 박대통령 닮은 조선 여왕 '혜주' 400년만에 봉인이 풀린 조선왕조실록에는 없는 조선 역사를 다룬 소설 를 읽는내내 여러 차례 여성 대통령이 연상되었습니다. 소설 는 지난 30년 간 역사 연구와 저술활동을 해왔다는 것만 밝혀놓은 소설가 정빈의 작품입니다. "지난 30여 년간 역사 연구와 저술을 해왔다. 더 이상의 작가 소개는 원하지 않는다"고 씌어진 저자 이력을 보고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작가의 상상력을 덧붙인 '역사소설' 일 것이라고 지레짐작 하였습니다만, 막상 책을 읽어보니 역사적 사실과는 아무 관련 없이 쓴 그야말로 '소설'이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에서 사라졌다고 하는 소설의 주인공 헤명공주는 말할 것도 없고, 선대왕인 그의 아버지 광조 그리고 후대 왕인 덕종도 조선왕조의 계보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2016. 1. 14.
이용득 막말? 들어보니 틀린 말 없는데... 지난 금요일 같이 일하는 동료들과 중국 음식점에서 저녁 식사를 하러 갔다가 재수(?)없게 종편 방송을 시청하였습니다. 집에 텔레비전이 없으니 평소에 종편 방송을 시청할 일이 없고, 덕분에 비교적 정신건강을 잘 유지하고 있었는데, 식당에서 우연히 종편 방송을 보았는데 울화가 치밀더군요. 아마 이날 아침 새정치민주연합 이용득 최고위원이 당내 최고위원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하여 쓴소리를 한 모양이더군요. 그런데 종편에서는 '막말파문'이라고 작명을 해놓고 공격을 해대더군요. 사실 야권은 '막말파문'에 크게 무너진 정치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정동영 전 대선후보가 '노인 폄하' 발언 파문으로 엄청난 후폭풍을 맞았고, 어떨결에 국회의원 후보가 되었던 김용민 전 국회의원 후보 역시 '막말논란'에 휩싸여 치명상을.. 2015. 12. 15.
교통법칙금 3배...국민에게 앵벌이하는 정부 지난 8월부터 9월 사이 약 한 달간을 참 바쁘고 힘들게 지냈습니다. 제가 속한 단체 일로 짜증이 폭발한 날 스쿠터를 타고 바람을 쐬러 나가면서 평소 잘 쓰고 다니던 헬멧을 쓰지 않고 앞쪽 고리에 걸고 그냥 나갔습니다. 마음이 답답하고 화가 치밀어 올라 바람을 쐬러 나가면서 쓸데없이 객기(?)를 부렸던 겁니다. 헬멧 안 쓰는 일탈(?)이라도 하고 싶었던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겨우 200미터도 못가서 함정 단속 느낌이 나는 장소에서 딱 걸렸습니다. 커브길 모퉁이에 안전 벨트를 단속하는 경찰이 한 명 서 있더군요. 보통 안전벨트 미착용 단속을 할 때는 순찰차도 서 있고 조금 떨어진 후방에서 지키는 경찰도 있는데 이날은 혼자서 골목길 쪽에 몸을 숨기고 있다고 불쑥 나타나더군요. 경찰에게 봐달라고 사정할 만.. 2015. 10. 5.
홍준표의 물귀신 작전 통했나?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에 대한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수사가 용두사미로 끝나고 있어 이른바 '봐주기' 논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이미 고인이된 성황종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에 대한 수사를 벌인 검찰 특별수사팀이 '불구속 기소' 방침을 정한 것으로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습니다. 한겨레 보도를 보면 특별수사팀은 "정치자금법 위반과 관련해 법원의 양형이나 검찰 내부의 기준, 그 외의 모든 상황을 종합 판단해 구속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는 것입니다. 특히 한명숙 전 총리가 9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 중이지만 불구속 기소된 전례를 강조하였더군요. 아울러 1억 원 이상의 불법 정.. 2015. 5. 21.
안산까지 갔지만 교실엔 못 들어갔습니다 청소년YMCA가 주최한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속한 단체 회원들과 안산을 다녀온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았습니다만, 안산 합동분향소와 단원고등학교 교실을 직접 가 보고나니 또 다시 청소년들이 스스로 준비하는 행사에도 참여해서 마음을 보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뉴스로 듣는 것 지역을 방문하는 유가족들의 증언을 듣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지만, 안산 분향소와 희생자들의 추모 공간이 되어 있는 단원고등학교 교실을 둘러보고나니 공감과 연대의 정말로 마음이 깊어지더군요.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함께 안산을 방문했던 회원들의 공통된 증언이었습니다. 지난 토요일 1주기 추모행사에 참여하기 위하여 마산과 부산의 청소년들이 관광버스 1대를 임대하여 안산으로 갔습니다. 부산에서 아침 7시에.. 2015. 4. 13.
박정희를 빨갱이로 몰아세운 경찰서장의 최후? [서평] 굽시니스트가 그린 한국 현대사를 만화로 그렸다는 책. 솔직히 별로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부터 한홍구의 까지 그래도 나름 역사책 꽤 읽었다고 자부하는 터라 만화로 그린 한국사에서 무슨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였지요. 하지만 만화책을 펼쳐들고 얼마 지나지 않아 먼저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는 인기 팟캐스트 '이이제이'를 시사만화가 '굽시니스트'가 만화로 재탄생시킨 책입니다. '이이제이'는 한때 국내 팟캐스트의 대명사로 인기를 누렸던 '나는 꼼수다'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는 대표 팟캐스트입니다. '나는 꼼수다' 이후 김어준이 진행하는 '파파이스' 등과 함께 국내 팟캐스트 상위 순위를 다투는 인기 프로그램입니다. 이이제이는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한국 근현대사를 인물이나 .. 2014. 12. 26.
박근혜-문재인 당락 구글은 알고 있었다? 미래가 궁금하신가요? 점쟁이를 찾아가지 말고 '구글신'에게 물어보세요. 점쟁이보다는 '신'이 더 정확하게 예측할 뿐만 아니라 구글신은 복채가 없어도 만날 수 있답니다. 그냥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 앞에 앉아 구글신에게 제대로만 물어보면 정확(?)한 답을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탄생한 구글신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시장이 당선될 것을 알고 있었고, 대선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당선될 것을 다 알고 있었다는 겁니다. 미국 태생(?)인 구글신은 한국의 선거 결과뿐만 아니라 2007년과 2011년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도 마치 예언자처럼 딱 맞췄습니다. 그 정도 결과는 더 독자 여러분도 이미 다 알고 있었다구요? 그런데 구글신은 여러분처럼 박근혜가 이긴다, 박원순이 이긴다 혹은 오바마가 이긴다는 결과만 .. 2014. 12. 19.
광화문 광장에서 하루를 보내보니...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9월 2일 광화문 광장에서 하루를 보내고 왔습니다. 제가 속한 단체 회원들과 마산에서 8월 마지막 토요일에 하루 단식을 하고, 사흘 만에 다시 광화문 광장에 가서 하루를 지내다 왔습니다. 새벽부터 자전거 국토순례를 함께 했던 자원봉사자 병문안 갈 준비하러 어시장을 다녀오느라 KTX 첫 차를 놓치는 바람에 12시가 조금 넘어 광화문 광장에 도착하였습니다. 광화문 광장 입구에 있는 천막에는 예상보다 사람이 별로 없더군요. 자리를 지키고 있던 실무자들에게 물었더니 유가족들과 함께 '세월호 특별법 서명지'를 전달하러 삼보일배를 하면서 청와대로 가고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잠시 뒤에 광장을 둘러보니 광화문 광장 입구에서 출발한 유족들과 시민, 학생들의 삼보일배는 세종대왕 동상 옆.. 2014. 9. 12.
벌써 2관왕 정홍원 최장수 총리될까? 정홍원 국무총리가 세월호 사고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지 60일 만에 다시 국무총리에 유임되었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 선 이후 도대체 합리적인 추측이 불가능한 일들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정홍원 총리가 사의를 표명 한 후 대통령이 총리로 지명한 안대희나 문창극은 하나 같이 국민들이 총리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인물이었습니다. 안대희 후보는 변호사 시절 수입과 수임사건에 대해 고액수입·전관예우 논란에 휘말려 지명 엿새만에 후보직을 사퇴하였습니다. 전관예우로 문제가 되었던 안대희에 비하면 문창극은 그야말로 '참담한 인물'이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일본 총리를 맡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냉소하였을 정도니까요. 친일 역사 논란에 휘말린 문창극은 총리 지명 후에 무려 14일 동안이나 버티다가.. 2014. 6. 27.
대통령님, 국민은 경기부양 바라는게 아닙니다 세월호 참사가 한 달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시신조차 수습하지 못한 실종자들이 차가운 바닷 속에 있습니다. 이미 시신 훼손이 심각할 것이라는 걱정이 나오고 있고, 시신조차 수습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염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에 따른 경기 위축'을 먼저 걱정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지난 9일 청와대에서 '긴급 민생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민생대책은 세우지 않고'경기 위축'만 걱정하였다고 합니다. "사회불안이나 분열을 야기하는 언행들은 국민경제에 전혀 도움이 안 될 뿐 아니라 결정적으로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경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심리가 아니겠는가. 이 심리가 안정돼야 비로소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 이 발언만 놓고보면 대통령.. 2014. 5. 14.
세월호 아픔에 공감했다면 '분노하라' !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나고 20여일을 보내면서 는 물론이고, 제 개인 블로그에 올리는 '소소한 일상'조차 포스팅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읽었던 몇 권의 책은 서평을 써놓고도 지금 소개하기엔 적절한 책이 아닌 것 같아 기사 송고를 미뤄두고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건 이후 에 송고한 서평 기사는 표창원이 쓴 (세월호 슬픔 속 표창원의 책을 권하는 까닭) 한 권뿐입니다. 사고의 전 과정에 '정의의 적들'이 곳곳에 숨어 있었기 때문에 비록 구조작업이 진행되는 동안이라고 해도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고 후 보름이 지나도록 여전히 구조와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터라, 국민적 애도와 추모 분위기에 맞는 서평을 써달라는 편집부의 부탁에도 적당한 책을 떠올리기는.. 2014. 5. 13.
왜 모든 국민이 똑같은 죄인인가? 왜 모든 국민이 똑같은 죄인인가? 동시대를 살아 가는 어른으로서 함께 느끼는 책임감이 없지는 않습니다. 귀중한 생명이 어이없이 목숨을 잃은 것을 보며 함께 마음 아파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너무도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고가 나자마자 권력과 정부의 나팔수 같은 방송과 언론이 "전 국민이 죄인이다"라고 몰아가는 분위기는 정말 싫습니다. 아울러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라고 하는 물타기에도 동의할 수 없습니다. 예컨대 라디오 방송이나 SNS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래와 같은 글을 보면 보면 쉽게 공감이 되지 않습니다. "대통령을 비롯한 전 국민 모두가 피를 토하는 마음으로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누가 잘못하였나요? 누가 잘 했나요? 죄인을 향해 당당하게 돌을 던질 수 있는 잘못이 없는 사람이 있단 .. 2014. 4. 28.
왜 맨날 우리는 기적만 바라야 하나? 세월호 사고가 일어 난 다음 날인 4월 17일(목) 한 달 전부터 계획된 목포 출장을 갔다가 거창을 거쳐서 19일(토) 오후 늦게 마산으로 돌아왔습니다. 목포에서 예정된 출장 일정을 마친 후에 전국에서 모인 동료들과 사고 가족들이 모여 있는 진도 체육관을 다녀왔습니다. 한 달 전부터 계획된 일정은 오전 한나절 동안 목포 지역 명소를 방문하려는 계획을 세웠으나 너무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사고 현장 가까이 왔으니 현장 상황을 가까이서 확인할 수 있는 진도 체육관이라도 가보자는 제안이 있어서 함께 다녀왔습니다. 진도로 가는 길은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흐린 날씨에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사고 후 사흘 째 되는 날이었는데, 뉴스로 보는 것 보다 현장 상황은 더 안타깝고 답답하였습니다. 체육관을 가득 메운 난.. 2014. 4. 21.
관광주간? 대체휴일제나 확대하시라 ! 국민 여론 수렴도 없이 정부는 당장 올해부터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봄 가을에 각 11일씩 총 22일간의 관광주관을 시행하기로 했답니다. 정부 발표를 보면 그냥 선언적으로 관광주간을 선포하는 것이 아니라서 더 문제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앞장서서 5월 1일부터 11일까지, 9월 25일부터 10월 5일까지를 관광주간으로 정하고, 총 22일간의 관광주간에 초·중·고교의 단기 방학을 유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1월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관광진흥확대회의에서 나온 정책들입니다. 이날 회의에는 문화체육관광부를 포함한 13개 부처 장·차관및 청장 등이 참석하여 관광활성화 대책을 발표하였는데, 핵심은 연간 22일의 관광주간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5월 1일부터 11일까지, 9월 25일부터 10월 5일까지를 .. 2014. 2. 5.
정당공천제 폐지 공약지켜라 ! 박근혜와 새누리당이 정당공천제 폐지 약속을 지키지 않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에는 '정당공천제'를 폐지 할 것처럼 이야기 해놓고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더니 "나몰라"라 하는 식입니다. 정당공천제 폐지에 반대하는 세력은 두 축입니다. 정당공천제와 비민주적인 하향식 정당 공천을 통해 기득권을 행사하고 있는 새누리당과 보수야당의 국회의원들 그리고 당내 민주주의와 책임 정당제를 주장하는 진보정당과 시민사회 세력으로 나뉘어집니다. 기득권을 내놓지 않으려는 새누리당과 보수야당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보지만, 진보정당과 시민사회 일부의 주장은 틀린 주장은 아니기 때문에 일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사실 정당공천제를 폐지하자고 하는 쪽에서도 앞으로 영원히 정당공천제를 폐지하자는 주장.. 2014. 1. 22.
2008년 대한민국 아고라 광장에서는? 2008년 여름은 촛불 집회로 시작하여 촛불 집회로 끝났다. 지난 2008년 여름 대한민국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2008년 7월 5일, 광장은 촛불로 가득하였다. 이른바 명박산성 앞에서부터 시청광장까지 시위대가 가득하였고, 시청광장을 지나서 남대문 방향 도로 중간쯤까지 시위대가 도로를 꽉 메우고 있었다. 전국에서 100만 명이 시위에 참가했다고 하는 바로 그 날이다. TV뉴스와 인터넷 중계로만 보던 시청광장 촛불 문화제에 처음 참가하게 되었다. 시청광장에 들어선 그 날, 500명에서 1천명이 모이는 마산집회와는 비교할 수 없는 그 규모에 깜짝 놀랐다. 그리고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 때문에 또 한 번 놀랐다.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어린 꼬마까지, 젊은 청년들과 중고생들, 그리고 민노총과 농민회, 전교조 .. 2014. 1. 15.
큰것 새것 인공적인 것을 사랑하는 한국인 이명박의 '불도저'를 건설 정책이 박근혜 정권에서도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은 로 잘 알려져 있는 우석훈이 경부운하로 대표되는 건설공화국 대한민국의 불도저를 세울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하여 썼다. 우석훈은 이 책을 통해 대운하로 대표되는 한국 사회의 경제적 흐름에 대한 이해와 시대정신이라고 불러도 좋을 담론을 살펴보고 불도저를 세울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경부운하를 반대하는 많은 사람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정상이 아니거나 무엇에 씌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경제학자인 우석훈은 한국 경제구조 자체에 경부 운하사업을 수면위로 떠오르게 하는 힘과 사회적 여건이 존재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경부운하 사업이 추진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와 유사한 또 다른 사업은 언제든지 다시 살아날 수 있.. 2013. 12. 19.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한국YMCA전국연맹 입장 한국YMCA 전국연맹이 지난 12일 전국 64개 지역 와이엠시에이 대표자들이 참여한 이사회를 거쳐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입장’을 발표하였습다. 한국YMCA 전국 연맹은 “국정원과 군 사이버사령부의 불법적 대선개입은 헌정사에서 씻을 수 없는 과오이자 용서할 수 없는 범죄”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으며, 유신시대로 회귀하고 있다"고 규정하였습니다. 한국YMCA가 민주주의의 심각한 위기로 규정한 것은 검찰 수사를 통해 2012년 대선시기 국가정보기관과 군 및 정부산하기관의 불법선거 개입이 속속사실로 밝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YMCA 전국연맹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즉각적인 특검과 일벌백계로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하였습니다. 아울러 불법 적인 선거개입에 대한 진.. 2013. 12. 16.
경남대 교수님들 시국 선언을 지지합니다 ! 10월의 마지막 날, 모교인 경남대 교수님들이 시국선언을 하였다는 소식을 유장근 교수님 블로그에 포스팅된 글을 보고 뒤늦게 알았습니다. 경남대 교수 41명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정질서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다"는 내용의 시국선언을 발표하였다고 합니다. 경남대 교수들이 발표한 시국선언문을 보면 "18대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국가정보원과 국방부 사이버사령부 등이 조직적으로 불법적인 선거개입을 자행함으로써, 그 동안 전 국민이 장구한 세월 피와 땀으로 이룩한 민주적 정권교체의 질서를 송두리째 파괴하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헌정질서를 유린하였다"고 비판하였습니다. 아울러 박근혜 정부와 사법기관을 향하여 "공권력의 대통령 선거 개입행위를 철저하게 조사, 수사하고, 책임자를 엄정히 처벌하라"는 요구와 함께 .. 2013. 11. 6.
국정원 사건의 본질은 경찰 쿠데타? 오늘은 방금 전 아침 7시에 마산YMCA 회관에서 있었던 아침논단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아직 강연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따끈따끈한 소식입니다. 제 59회 마산YMCA 아침논단에는 부산대학교법학전문대학원 차정인 교수가 '국정원 사건과 국가공동체의 정의'를 주제로 강연하였습니다. 차정인 교수는 2012년 12월 11일 국정원 여직원 오피스텔 대치 사건에서부터 대선결과 그리고 청문회, 검찰 수사 그리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이른바 '이석기 사건'까지 조목조목 중요한 대목을 짚어주었습니다. 특히 국정원 사건의 핵심은 국가공동체의 대표를 뽑는 선거에서 '정의'가 훼손되었다는데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국가공동체의 대표를 뽑는 선거에서 정의가 무너졌기 때문에 이것은 무너져도 다른 정의는 훼손되지 않.. 2013. 9. 11.
내년에 자전거 타고 평양까지 갈 수 있을까? "내년에는 자전거 타고 개성까지, 후 내년에는 자전거 타고 평양까지 갑시다." 작년 8월 청소년 200여명과 자전거를 타고 마산을 출발하여 임진각까지 국토순례를 마무리하면서 참가 청소년들에게 했던 약속을 지키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명박 대통령 임기 동안 교류와 협력이 중단되고 남북관계가 점점 경색되었지만, 연말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교류와 협력의 분위기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예측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연말 대선이 끝난 후에도 남북관계는 점점 더 경색되었고, 개성공단이 폐쇄되는 등 악화일로를 거듭하였습니다. 올해 청소년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개성까지 가는 계획은 꿈도 꿀 수 없을 만큼 남북관계는 풀기 어려워보였는데, 요 며칠 사이 남북관계의 회복 가능성이 보이고 있습니다. 막혔던 .. 2013. 6. 10.
기대보다 못한 홍준표, 재선은 관심없나? 경상남도 출자 출연기관 통폐합, 측근이 낙마하지 곧바로 폐지하는 인사청문제도, 그리고 진주의료원 폐업 등 홍준표 도정이 연일 언론의 도마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총선에서 낙마한 홍준표 도지사가 경남 도지사 출마를 선언 할 때는 내년 지방선거 재선과 대선 출마까지 염두에 두고 도민의 지지를 끌어내는 도지사가 될 줄 알았습니다. 김두관 전지사의 대선출말고 치뤄진 보궐선거로 당선된 홍준표 도지사가 내년 6월 지방선거 재선을 노린다면 민심을 거스러는 일방적인 밀어붙이기는 하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실제로 깊은 속을 들여다보면 무리하고 성급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취임 초기의 공직 사회의 기강을 세우는 업무 추진을 보면서 시원시원하다고 평가하는 분들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취임 이후 지금까지 보여주는 모습.. 2013. 3. 6.
박근혜 '타조백' 뭐가 문제인가요? 지난 주말 '호미가'라는 검색어가 인터넷을 후끈 달구었다고 하더군요. 박근혜 덕분에 '호미가'라는 브랜드 이름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아마 호미가라는 이름 처음 드는 분들도 많을 줄 압니다. '호미가'는 악어, 타조 가죽으로 핸드백과 지갑 등을 만들어 파는 국내 수제 명품 브랜드라고 합니다. 제품제작 전 과정이 수제이기 때문에 최소 100만 원부터 가격대가 형성되는 고가 브랜드라고 하는라고 하는데, 박근혜가 이 명품 가방을 들고 다닌 것이 논란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저 같은 서민들에게는 듣보잡인 '호미가'라는 브랜드가 인터넷 실시간 검색을 후꾼 달군 것은 박근혜가 평소 공식석상에 들고 다니는 회색 가방이 '호미가' 제품으로 알려지면서 이른바 '명품백 논란'이 벌어졌다는 것입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호미.. 2013. 2. 6.
절대로 박근혜 '자식'이 되고 싶지 않다 대선 후보자 TV 토론회 후에 제 친구가 문자로 보내 준 토론 순위입니다. 1위 문재인, 2위 사회자, 3위, 빈의자, 4위 박근혜. 웃자고 하는 이야기에 죽자고 시비 거는 분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문재인 지지자로서 대선 후보 TV 토론을 보면서 박근혜 후보의 엉터리 대답과 거짓 대답에 대하여 좀 더 정확하게 지적하지 못하고, "그렇습니까" 하고 '허허 웃고 넘어가는 것'이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2시간 토론에서 들었던 박근혜 후보의 수 차례 억지 답변보다 더 기가 막힌 것은 박근혜 후보의 마무리 발언이었습니다. 마무리 발언의 앞부분은 자신이 정권교체의 대상이 아니라는 어이없는 항변이었고, 후반부에 더 기막히게 하는 마무리 발언을 하였습니다. 일단 대선 후보 토론회 마무리 발언의 전문을 옮겨보면.. 2012. 12. 18.
5년전, 기권한 우리가 이명박을 당선시켰다 대통령 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명박산성을 세워 국민과 불통하겠다고 선언하였던 대통령, 민주주의 역사를 후퇴시킨 대통령, 남북관계를 파탄낸 대통령은 과연 어떻게 당선되었을까요? 역대 대통령 선거 결과를 보여주는 '전체 유권자 대비 득표율'표를 보면 그 답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미 2007년 대선이 끝난 후에 많은 분석이 있었습니다만,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살펴보는 것이 충분히 의미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되짚어 봅니다. 지난 2007년 대통령 선거의 총 유권자 수는 3765만 3518명이었는데, 대통령에 당선된 이명박이 얻은 표는 1149만 23890표입니다. 총유권자의 30.52%의 지지만으로 대통령에 당선되었다는 것이지요. 대통령에 당선된 이명박의 유효표 대비 득표율은.. 2012.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