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오키나와27 오키나와 100년 된 옛집, 음식 맛은 덤 오키나와 여행 여덟 번째 이야기 이어갑니다. 이번에도 식당이야기인데, 음식 맛 보다 건물이 더 유명한 식당입니다. 대가(大家)라는 식당인데, '으후야'라고 발음하는 모양입니다. 100년 된 건물 때문에 유명한 이 식당은 한국에도 꽤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으후야는 오키나와 시골의 파인애플 밭이 펼쳐진 사이에 작은 야산을 등지고 있는 햇살이 따뜻한 고가입니다. 햇살이 따뜻하다고 느낀 것은 저희 일행이 이 식당을 방문한 날이 워낙 추웠기 때문입니다. 오키나와에서는 1년에 한 두번 밖에 없는 낮은 기온에다 비바람이 세차게 불었던 날 입니다. 오전에 해양박기념관을 둘러 볼 때도 실내인 추라우미 수족관을 견학을 빼고는 비와 바람 그리고 낮은 기온 때문에 애를 먹었답니다. 오전에 추라우미 수족관 견학을 마치고, 오.. 2011. 2. 26. 후회 없는 선택, 대게, 맥주 무한 리필에 1천엔 추가 오키나와 여행 일곱번 째 이야기 입니다. 오늘은 저희가 묵었던 숙소와 맛있는 음식에 관하여 소개하겠습니다. 저희가 묵었던 숙소는 오키나와현, 오키나와시, 요기에 있는 '도쿄 다이이치 호텔 오키나와 그랑메르 리조트'입니다. 이름이 꽤 긴데, 본사가 동경에 있는 다이이치 호텔의 오키나와 지점쯤 되는 모양입니다. 리조트라는 이름답게 객실 중에는 콘도형 시설이 되어 있는 곳도 있더군요. 미군이 오키나와를 지배할 당시 중심지역이었던 오키나와시 코자(Koza)언덕 위에 위치하여 오키나와 동쪽 해안을 내려다보는 전망이 좋은 곳입니다. 객실에서는 유선으로 호텔로비에서는 무선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PC룸도 따로 있습니다. 기본적인 리조트 시설은 좋지만 결정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2011. 2. 20. 어찌 부모가 자식을 죽일 수 있단말인가? 오키나와 평화 역사여행 여섯 번째 이야기입니다. 여행 3일째 되는 날, 찌비치리 가마(동굴)을 견학하였습니다. 굳이 조금 무리하게 비유하자면 오키나와 사람들에게는 구 518 망월묘역쯤 되는 장소입니다. '찌비치리'라는 말은 가마(동굴) 형태에서 유래된 말로, 입구는 좁고 안쪽이 넓은 형태를 말한답니다. 실제로 찌비치리 동굴은 입구는 좁지만 안쪽이 넓으며 안쪽에 여러 갈래로 동굴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길이 45m 정도 되는 이 석회암 동굴은 지금부터 66년 전, 지역민들의 집단사가 있었던 장소입니다. 큰 길가 사탕수수밭 앞에 차를 세워두고 골짜기 아래로 내려가니 동굴입구가 나타났습니다. 습기가 많고 축축한 찌비치리 동굴은 음산한 기운이 쫙~퍼져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66년 전, 1945년 오키나와 전쟁 당.. 2011. 2. 18. 누가 군인들에게 살인면허를 주었는가? 지난 1월 중순에 제가 일하는 단체 회원들과 오랫동안 계획하였던 오키나와 평화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고난과 아픔의 땅'의 오키나와를 돌아보는 평화여행 일정에는 더글러스 러미스 교수의 강연도 포함되었습니다. 2004년도에 를 읽고 받았던 강렬한 기억 때문에 오키나와에서 살고 있는 그를 직접 만나는 일정을 강력히 추천하였습니다. 오키나와 여행을 앞두고 더글러스 러미스 교수를 직접 만나 강연을 듣기 위한 준비로 오래 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었습니다. 저자를 직접 만난다는 기대 때문이었는지 다시 읽는 책에는 더 많은 밑줄을 긋게 되었고, 여러 페이지의 귀퉁이를 접었습니다. 작년에 더글러스 러미스 교수와 호리 신이치로의 대담집 을 소개하는 글(서평기사 .. 2011. 2. 11. 오키나와, 미군기지가 있어 더 위험한 땅이다 오키나와 여행 이야기, 다섯 번째 입니다. 오늘은 이번 여행기에서 여러 차례 언급되었던 '더글러스 러미스' 교수 강연을 소개합니다. 더글러스 러미스 교수를 처음 알게된 것은 녹색평론을 통해 국내에 출간된 라고 하는 긴 제목의 책을 통해서였습니다. 이 책은 전쟁과 평화, 평화헌법, 경제성장 그리고 빈곤과 발전, 직접민주주의와 대의민주주의, 경제민주화, 국가의 폭력성에 관하여 새로운 지식과 많은 영감을 얻었습니다. 특히 과잉발전을 중단하고 '대항발전'을 추구하자는 그의 주장과 선거보다 제비뽑기과 훨씬 더 민주적이라는 주장에 깊이 공감하였습니다. 2010년에는 쓰지 신이치로 교수와의 대담집이 국내에 출간되었습니다. 바로 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미국인으로서 일본에서 살아온 더글러스 러미스 교수의 살아온 이야.. 2011. 2. 6. 민중미술의 선구자 케테 콜비츠 오키나와 여행 네 번째 이야기입니다. 지난번 소개하였던 오키나와 사키마 미술관에서(2011/01/29 - [여행 연수] - 전쟁의 진실을 전하는 예술의 힘, 사키마 미술관) 민중미술의 선구자라 할 수 있는 독일 작가 케테 콜비츠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사키마 미술관에서 케테 콜비츠의 작품을 볼 때까지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에 콜비츠에 대하여 아는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콜비츠가 여자라는 사실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미술에 문외한인 저의 눈에는 작품만으로 작가가 남성인지, 여성인지 구별해낼만한 능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키마 미술관의 전시작품은 삶과 죽음, 인간과 전쟁, 깊은 고뇌, 그리고 이를 넘어서는 평화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관된 주제의식 때문에 일본 작가인 마루키 부부의 .. 2011. 2. 5. 전쟁의 진실을 전하는 예술의 힘, 사키마 미술관 오키나와 여행 이틀째(1월 16일) 되는 날, 본섬 중부에 있는 사키마 미술관(http://sakima.jp/)을 방문하였습니다. 미행병대 비행장인 후텐마 기지 옆구리에 붙은 작은 미술관은 오키나와의 전쟁과 평화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장소입니다. 작은 개인미술관이지만 연간 4만명의 수학여행 학생들이 방문하는 평화교육의 '메카'이기도 합니다. 오키나와에 수학여행을 오는 40만 명이 중고생들중 10%는 사키마 미술관을 다녀간다고 합니다. 참혹하고 치열했던 오키나와 전쟁 오키나와 전쟁은 미군의 태평양전쟁에서 가장 치열했던 교전 장소 중 한 곳입니다. 1945년 3월 23일부터 오키나와 주변섬과 본도를 공격한 미군은 4월 1일 본도에 상륙할 때까지 1주일 동안 약 4만발의 폭탄을 쏟아부었다고 합니다. 미군은.. 2011. 1. 29. 오키나와 류큐왕국을 아시나요? 오래전부터 오키나와 여행을 꿈꾸어왔습니다. 오키나와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본 어린이 문학가인 하이타니 겐지로가 말년을 보낸 곳 입니다. 를 비롯한 여러 작품이 국내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하이타니 겐지로를 한국인에 비교해본다면, 이오덕 선생님과 비슷한 인물입니다. 오래전,선생님이 살아계실 때, 도서출판 양철북에서 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하이타니 겐지로의 작품을 읽고 독후감을 내면 심사를 거쳐 선발된 사람들과 함께 문학기행을 다녀오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독후감 공모전에 작품을 내서 당선될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기회가 오면 주변 사람들과 오키나와 여행을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제가 속해있는 단체 회원들과 함께 오키나와의 역사와 평화운동을 공부하는 학습여행을 떠나게 되어.. 2011. 1. 22. 일본군대와 손잡고 북한을 견제하자구요? 일본과 군사협정 체결이 추진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과의 군사협정 체결은 도대체 어떤 의미를 가질가요?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타자와 도시미 일본 방위상과 김관진 국방장관간의 회담에 대해 국방부는 "한일 군사협정 체결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유엔평화유지활동(PKO)과 인도적 지원 및 재난구호활동 등의 분야에서 물자, 식량, 연료를 서로 지원하는 상호군수지원협정 체결을 위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김관진 국방장관이 “여론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로키(낮은 자세)로 진전시켜 가자”고 하였다는 일본 언론보도를 보면, 군사협정 논의가 물밑에서 장기간 진행되었으며, 수면위에서 논의되고 있는 상호군수지원협정도 본격적인 군사협정체결을 위한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일간의.. 2011. 1. 20. 동아시아 평화의 교차점 오키나와를 가다 지난 주말(15일) 제가 일하는 단체의 회원들과 함께 오키나와에 와 있습니다. 마산YMCA 시민사업위원회(위원장, 이인안)에서 몇 년 전부터 오키나와 여행을 계획하다가 어렵게 일정을 맞추어 실현되었습니다. 모두 19명의 회원들과 함께 오키나와의 역사와 문화, 특히 근, 현대사를 공부하고 있는 중입니다. 어제(16일)는 미해병대출신으로 도쿄에서 대학교수 생활을 마치고 오키나와에서 평화운동과 환경운동에 몸 담고 있는 더글러스 러미스 교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국내에는 녹색평론사에서 출간한 라는 책의 저자로 꽤 많이 알려진 분입니다. 더글러스 러미스 교수의 강연회는 반전, 평화를 주제로 작품을 전시하는 후텐마 기지 옆 사키마 미술관에서 열렸습니다. 더글러스 러미스 교수의 강연을 포함한 이 이야기는 좀 더 내용.. 2011. 1. 19. 경제성장을 멈춰도 풍요롭게 살수 있다면? [서평] 더글러스 러미스, 쓰지 신이치로 대담 “이라크 파평 문제는 당시에도 그랬고 지금 생각해봐도 역사의 기록에 잘못된 선택으로 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통령을 맡은 사람으로서는 회피할 수 없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회고록 에서 인용하였습니다. 과연 노무현 대통령으로 하여금 역사에 잘못된 선택으로 남을 것을 알면서도 원칙과 소신을 접고 회피할 수 없는 불가피한 선택에 이르게 한 숨겨진 본질은 무엇일까요? 바로 ‘국익’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역사에 오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국익을 위하여 불가피한 선택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국가가 국익을 위해 국민을 희생할 수 있는가, 이는 인간과 국가의 역사에서 영원히 풀어가야 할 수수께기 같은 문제”이지만, “현재.. 2010. 12. 20. 하이타니 겐지로의 시골 이야기 [책]하이타니 겐지로 장편소설 시리즈 전 5권 지금은 고인이된 우리시대 최고의 동화작가라 '하이타니 겐지로' 선생이 쓴 장편동화 '하이타니 겐지로의 시골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하이타니 겐지로의 시골이야기 시리즈는 모두 5권으로 출간된 장편동화입니다. ①우리 가족, 시골로 간다, ②모두 다 생명이에요, ③하늘이 나눠 준 선물, ④맨발로 달려라, ⑤생명은 서로 기대어 살지요 시골이야기 시리즈의 주인공은 초등학교 4학년인 다카유키입니다. 이야기는, 어느 날 갑자기 화가인 아빠가 가족들에게 시골로 이사를 가자는 황당한 제안을 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도시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은 시골로 이사가는 것 자체가 못 마땅 하기도 하였지만, 중학교 2학년인 다카유키 누나는 엄마, 아빠가 일방으로 내린 결정에 대한 반감도 .. 2009. 6. 26.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