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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창동에서...안산에서 함께 촛불을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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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오후 7시 창동에서 열린 세월호 희생자 추모 촛불 행진에 다녀왔습니다. (이 포스팅에 있는 사진을 블로그 김용만님의 사진과 페친들이 올린 사진을 가져온 것입니다.) 창동에서 추모 촛불이 시작된 지 20여 일이 지났는데, 대략 절반은 함께 참여했던 것 같습니다. 


군대 간 아들 면회 갔던 날, 친척 결혼 식에 다녀 온 날, 업무 때문에 늦은 날, 출장은 갔던 날은 어쩔 수 없이 창동사거리를 지킬 수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마음은 늘 그곳에 가 있었습니다. 창동 추모 촛불은 창동에 계시는 분들이 주축이 되었고, 그 분들의 뜻에 호응한 시민들이 주축이 되어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도 자주 참여하다보니, '그 분들의 뜻에 호응한 시민' 중에 한 명이 되었습니다. 매일 저녁 적은 날은 10여명 많은 날은 30여명이 모여서 촛불을 들고 '희생자를 추모하고, 구조 실패에 책임 있는 자들은 처벌 해야 한다'며 함께 마음을 모았습니다.

 

'추모 리본'을 받아 가는 시민들을 만날 때마다 반가웠고, 길을 가다 함께 촛불을 들고 서 있는 시민들을 만날 때마다 반가웠습니다. 



지난 토요일 촛불 추모 행진을 준비하며서도 기대와 두려움이 동시에 있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우리와 같은 마음으로 창동으로 나올 것이라는 기대와 참여하는 시민들이 별로 없으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었습니다. 


저녁 7시에 맞춰 창동사거리에 나갔는데, 정말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원래는 오후 7시에 모여서 1시간 정도 촛불 행진을 하고 마칠 계획이었습니다만, 7시가 되자 구름이 몰려오듯이 여기저기서 촛불을 함께 들겠다는 시민들이 소리없이 모여들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출발시간은 늦춰질 수 밖에 없었지요. 오후 7시 30분이 되어서야 촛불행진을 시작하였습니다. 200여명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창동 사거리를 출발하여 코아양과 - 오동동사거리 - 아구찜 거리 - 어시장 - 옛남성동파출소를 거쳐 다시 창동 사거리로 돌아오는 코스를 40여분 간 걸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20여 일 동안 창동 사거리에서 촛불을 들고 만났던 분들도 대부분 다시 만났고, 그날 저녁 처음으로 나온 분들도 많았습니다. 대부분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마음을 가진 분들이 모였고, 단 1명도 구조하지 못한 당국을 원만하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왜 단 1명도 구조하지 못하는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하는 시민들은 '특검 도입, 청문회 실시'를 요구하는 유가족들의 뜻이 실현되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진상규명 서명운동'에 참여해주었습니다. 


이번 주에도 창동 사거리 촛불 추모제는 매일 저녁 7 ~8사이에 계속됩니다. 이 자리에 나온 분들은 모두 같은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아니어도 좋다. 몇 사람이라도 모여서 그들을 잊지 말자"는 마음이었을 겁니다. 

 

"나 혼자서라도 촛불을 들겠다"는 심정이었던 분들이 모여서 촛불 추모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토요일 많은 사람들이 모인 추모 촛불 행진이 지나가고, 일요일 저녁에는 다시 15~16명이 모여서 조촐하게 '촛불 추모'를 이어갔습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와 다짐을 위한 청소년YMCA 회원대회


지난 토요일 안산에서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와 다짐을 위한 청소년 YMCA회원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사고가 난 세월호에는 안산 단원고 청소년Y 회원들도 있었습니다. 


청소년Y 친구들과 그들과 함께 세월호에 있었던 친구들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과 그들의 죽음을 보고 그냥 '가만히 있지 않겠다' 다짐을 하는 자리였다고 합니다. 전국 곳곳에서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마음을 가진 시민들이 함께 촛불을 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니다. 










 

세월호 참사로 친구들을 잃은 청소년들의 입장문

안녕하세요. 저희는 청소년YMCA전국대표자회입니다. 2014년 4월 16일 신나게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들과 일반 승객분들이 태운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했습니다. 우리는 모여서 살아 돌아오기를 기도했지만 결국 우리들의 친구였던 안산청소년YMCA TOP아카데미 회원 5명의 장례식을 치뤘고 아직도 차가운 바다에 있는 1명의 친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가만있지 않겠습니다.

첫 번째 참사로 인해 목숨을 잃은 단원고 친구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와 함께 많은 이야기와 꿈을 나누었던 수많은 친구들을 잃었습니다. 선실에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을 지켰던 친구들이 우리의 곁을 떠났습니다. 지금도 우리는 밝게 웃던 친구들이 보고 싶습니다. 그 절망의 바다에서 나오지 못했던 단원고 친구들과 여행객들께 죄송하고 미안한 감정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친구들의 명복을 빌며 그 두려움과 고통의 시간을 떠나 편안한 곳으로 갔기를, 부디 하늘에서는 이러한 고통을 겪지 않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친구들아 많이 힘들었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이런 것 뿐이라서 미안해. 그리고 지금까지 연락 많이 못 해서 미안해. 더 많이 만나고 더 친해지고 싶었는데 이제 볼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슬퍼. 너희들이 못다 이룬 꿈, 너희 들이 꿈꾸던 생명 평화의 세상을 우리가 꼭 만들어 볼게. 또 너희들을 희생시킨 사람들을 찾아 꼭 진실규명을 할게. 다음에 우리가 만날 땐 좀 더 좋은 세상에서 만나자. 그때는 좀 더 친해졌으면 좋겠어. 고마웠고 미안하고 사랑한다. 잊지 않을게. 친구들아.

두 번째로 이제 우리의 또 다른 가족이 되신 분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친구의 부모님은 우리의 부모님이십니다. 신나게 인사를 하며 잘 다녀오겠다던 아들, 딸들이 이렇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하셨을 친구들의 부모님이십니다. 잘 다녀올 줄만 알았던 우리 친구들의 부모님들은 아마 평생을 가슴으로 기다리실 것입니다. 우리는 유가족분들 옆에서 같이 슬퍼하는 일 밖에 할 수 없어 죄송하기만 합니다. 장례식장에서 오히려 저희를 위로 해주신 손길을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가 또 다른 가족이 되겠습니다. 자랑스러운 친구들을 추억하며 슬픔과 위로의 자리에 함께 있겠습니다.

또 다른 가족이 되신 부모님. 우리들은 함께 했던 친구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또 매년 4월이 돌아오는 자리에 부모님 곁에서 함께 슬퍼하겠습니다. 그리고 살아 돌아와 준 친구들아. 너희 때문이라고 자책하지 말아줘. 누구보다도 슬픈 거 알아. 하지만 너희가 계속 슬퍼하는 것을 보면 떠난 친구들이 더 슬퍼 할꺼야. 너희가 친구들의 꿈을 다시 살려줘야 친구들도 기뻐 할꺼야. 언제든지 우리가 함께 할게. 살아 돌아와줘서 정말 고마워.

세 번째로 세월호 참사로 인해 알게 된 우리나라의 진짜 모습을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가 바라봤던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세계경제 20위에 K-pop으로 널리 알려진 자랑스러운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세월호 사고를 통해 다시 바라본 한국사회의 모습은 겉과 속이 달랐습니다. 배가 침몰하기 전까지는 분명 모든 승객들이 탈출할만한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전부 빠져나오지 못했을까요? 왜 전부 살아남지 못했을까요? 세월호의 선장은 승객에 대한 자신의 의무를 버리고 자신의 이익만 챙기며 잘못된 정보 전달로 인해 많은 사람들을 죽게 만들었습니다. 무책임하게 배를 버린 선장을 용서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선장만이 무고한 시민들을 죽였다고 봐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믿었던 우리나라의 정부는 늑장대응에 국무총리는 중요한 시기에 사퇴를 선언하였습니다. 현 정부는 사고에 대한 빠른 대처를 하지 못하고 문제의 원인을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고만 있습니다. 박대통령은 한참 뒤늦게, 국민들의 여론이 심각해지고서야 국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사과를 받을 수 없습니다. 선장을 비롯해서 대통령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이번 사고를 대하는 우리나라의 어른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정부는 이 사건을 계기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안전사고에 대해 체계적으로 예방하고 대책을 세우고 책임지는 믿음직한 정부의 모습을 보여줘야만 할 것입니다.

사과는 눈을 보고 진심을 다해서 하는 거라고 어릴 때부터 배웠습니다. 사과 대신 수학여행, 소풍, 현장체험의 금지라는 이상한 대책을 안겨주는 것은 아니지요. 친구를 잃은 우리들에게, 자식을 잃은 부모님께 제대로 사과하고 어떻게 하면 되는지 물어 보아주세요.

네 번째로 우리 청소년들은 세월호 사고에 대해 절대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나이가 어리다고요? 아니면 청소년들은 뭘 모른다고요? 한국사회에 촛불을 가장 먼저 든 것도 우리 청소년이었습니다. 우리 친구들은 꿈을 꿀 수 있는 자유가 있었고,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무책임한 정부는 이를 놓쳤습니다. 이 사고을 이용해 새로운 법을 만들고 생각없이 술판을 벌인 정치인과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하는 박대통령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단원고 학생들 뿐만 아니라 교사분들, 학생들을 살리고 빠져나오지 못한 승무원, 아르바이트생까지 모든 탑승자 중 실종자 1명 없이 다 찾아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한 구조대원분들과 구조를 돕고 있는 어민들의 안전 역시 지켜져야 할 것입니다. 거짓을 알리는 언론과 시간이 지나 관심이 시들해지기를 기다리는 어른들을 믿지 않겠습니다.

우리 모두는 탑승객 전부를 찾을 때까지 또 그 이후에도 절대 관심을 거두지 맙시다. 먼저 간 친구들을 위해 또 이런 나라에서 살아가야할 우리들을 위해 다시는 이런 슬픈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함께 움직입시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같이 이야기하고, 너무 커서 우리 힘으로 바꿀 수 없다고 미리 포기하지 맙시다. 우리가 먼저 생명평화의 촛불을 듭시다.

잊지 않겠습니다.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2014년 5월 10일

청소년YMCA전국대표자회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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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1
  1. 참교육 2014.05.12 10:11 address edit & del reply

    마산이 살아나야 하는데... 그게 가능할런지요?

    이런 뉴스는 KBSㄹ르 비롯한 공중파 찌라시들은 보도조차 하지 않습니다.
    종편보다 더 못합니다.

  2. 수인선 2014.05.12 11:57 address edit & del reply

    천안 촛불추모제 다녀왔어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 보면서 조금은 위로받는 기분이었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으면 화사한 햇살때문에 미안하고,
    비가 억수같이 내리면 아직 못돌아온 아가들 때문에 밥도 안넘어갑니다.
    어찌 남의 일입니까.. 어찌 남의 아이입니까..
    안산은 이제 이땅에서 가장 아픈곳 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촛불을 끄려는자 촛불에 태워질 것입니다.
    고3, 중1 아들딸 둔 사람입니다.
    진실도 선동이되고, 분노한 자가 빨갱이가되는 이런 나라, 절대 내아이들에게 물려줄수 없습니다.

  3. TOP10 2014.05.12 12:4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맘으로나마 함께하고 있습니다.

  4. 마산 김용만 2014.05.12 14:11 address edit & del reply

    응원합니다.^^

  5. 제주바당 2014.05.12 17:20 address edit & del reply

    마산이면 분위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애 쓰셨네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살수있었는데도 희생된것을 슬퍼하는것조차
    이념으로 몰아가며 비난하는 사람들은 사람의 마음을 가지지 못해서 일겁니다.
    살릴수있었는데 못살리 정부에 화를 내고 야단을 치는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인데 말입니다.

  6. 빨갱이척결 2014.05.13 02:49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럴 시간에 니 부모나 한번더 찾아뵈라..추모 촛불 좋아하고 있네.

    • 김수진 2014.05.13 05:01 address edit & del

      이 정신병자는 머니?? ㅊ ㅊ ㅊ병이다 병

    • 부모 2014.05.13 06:31 address edit & del

      이런 댓글 쓸 시간에 니 부모나 한 번 더 찾아뵈라...'빨갱이 척결' 좋아하고 있네.

    • 잼브이 2014.05.13 08:29 address edit & del

      "빨갱이 척결 당신" 이런 댓글이 당신한테 정말 중요한 것인가요

    • 2014.05.13 09:10 address edit & del

      이 병신은 모야

  7. 김주한 2014.05.13 11:41 address edit & del reply

    난 또 서울 도봉구 창동인줄 알았어. 지방이구만. ㅋㅋ. 가만있지 않겠다? ㅎㅎ

어버이날, 카네이션 대신 노란 리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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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카네이션 대신 노란 리본을....


오늘은 어버이 날입니다.  아침 신문을 펼쳤더니 저와 똑 같은 마음인 분들이 한겨레신문에 광고를 냈더군요.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에서  "우리는 카에이션을 달 수 없습니다. 우리 우리가 대답합니다. 미안합니다. 분노합니다. 함께 합니다"라는 광고 입니다. 


덧없이 흐르는 시간, 어버이날이 되었지만, 카네이션을 달아 줄 아이들이 아직도 차디찬 바다 속에 있고, 주검으로 돌아와 하늘나라로 떠나 아이들도 있습니다. 어른들이 보호해 줄 것이라고 믿었던 아이들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오늘은 카네이션을 달지 않겠다고 선언하였더군요. 


저 역시 안타깝고 또 안타깝지만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습니다. 오늘 하루 저도 '카네이션을 달지 않는 것'으로 마음을 나누려고 합니다. 올해 어버이날은 카네이션 대신 노란 리본을 달고 세월호에서 죽어간 아이들을 기억하며 하루를 보내려고 합니다. 아마 오늘은 수 많은 대한민국 부모들 카네이션을 달지 못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5월 10일(토) 오후 7시, 마산시민 촛불 행동


이번 토요일(5월 10일) 오후 7시 창동 사거리에서 촛불 행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 매일 저녁 창동 사거리에서 촛불을 들고 실종자 구조를 기원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던 시민들이 모여서 가두 행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발적 참가로 모여 매일 저녁 촛불을 들었던 시민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더 많은 '동행'들과 만나기 위하여 촛불 가두 행진을 하려고 합니다. 오후 7시 창동 사거리에서 만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창동, 오동동 일대를 돌아오는 가두 행진을 합니다. 


참가하실 분들은 개인초와 피켓을 준비해오시면 좋겠습니다. 자발적으로 모인 개인들이라 모금을 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초를 넉넉하게 준비해오셔서 두고 가시면 매일 저녁 촛불 추모 행사를 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습니다. 


각자 시민들에게, 정부에게, 유가족들에게, 희생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피케에 적어 오시면 좋겠습니다.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들이 준비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각자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번 토요일 촛불 가두 행진의 드레스 코드는 '노랑'입니다. 노란 추모 리본을 달고 오셔도 좋고, 노란색 티셔츠를 입고 오셔도 좋습니다. 노란색 스카프, 노란색 손수건, 노란 머리띠...노란색으로 추모의 마음을 담아낼 수 있으면 어떤 소품이라도 환영합니다. 



더 많은 사람의 '동행'이 필요합니다. 혼자 오시지 말고, 가족끼리 같이, 연인과 함께 나오시기 바랍니다. 레지스탕스 출신 인권운동가였던 프랑스의 지식인 스테판 에셀은 아흔 세 살에 쓴 <분노하라>는 책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습니다. 


"인간의 핵심을 이루는 성품 중 하나가 '분노'입니다. 분노할 일에 분노하기를 결코 단념하지 않는 사람이라야 자신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고, 자신이 서 있는 곳을 지킬 수 있으며, 자신의 행복을 지킬 수 있습니다." 


 그는  또 사람들에게 자유를 잃지 말라고 말합니다.


"자기 나름으로 자유롭게 생각하는 것, 광고 메시지나 언론이 하는 말에 속아 넘어가지 않는 것, 이것이 중요합니다. 자유로운 사고를 해야만 자유롭게, 양심에 입각해서 행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테판 에셀 "분노하라 그리고 평화적으로 봉기하라"고 외쳤습니다. 비폭력으로 희망을 향해 나가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애도만 하지 말고 분노하라 !


지난주 도올 김용옥은 한겨레신문에 특별 기고문을 썼습니다. 그는 '애도만 하지 말고 분노하라'고 주장하였더군요. 


"더 이상 애도만 하지 말라, 의기소침하여 경건한 몸가짐에 머물지 말라, 국민들이여 분노하라, 거리로 뛰쳐나와라, 정의로운 발언을 서슴지 말라"


아래는 세월호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에서 발표한 대국민 호소문 입니다. 국민들에게 조속한 구조와 투명하고 철저한 진상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함께 행동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번 토요일 전국 곳곳에서 촛불을 든 시민들이 세월호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의 호소에 응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호 소 문>


먼저 어제(5월 6일) 실종자 구조작업 중 사망하신 고 이광옥 잠수사님의 명복을 기원하며, 그 가족께도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저희는 고 이광옥 잠수사님의 숭고한 희생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며, 지금도 사고해역에서 최선을 다해 구조작업을 하고 계시는 잠수사님들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다시는 이와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정부에 촉구합니다.


1. 정부는 실종자를 조속히 구조해 주십시오. 

사고책임은 선사에 있지만 구조책임과 의무는 정부에 있습니다. 그러나 사고 직후부터 지금까지 정부의 구조작업은 지연과 혼선뿐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구조할 수 있었던 탑승자들의 죽음을 방치하였고, 이제는 드문드문 올라오는 시신이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하였습니다. 우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들은 이제라도 실종자 구조에 실질적인 최선을 다하는 대한민국 정부를 보고 싶습니다. 단 한명의 실종자 유실도 없이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즉시 취해주시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2. 정부는 투명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해주십시오. 

현재 검찰이 선사 및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사고원인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고책임이 있는 선사 및 관련자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은 당연합니다.

동시에 가장 중요했던 사고 초기 구조작업이 이틀 이상 지연되고 이후 구조작업도 소극적으로 이루어졌던  부분에 대해서도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는 남아있는 우리 자녀들이 똑같은 피해를 당하지 않는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첫 과정입니다. 

정부는 검찰의 수사내용을 우리 “가족대책위”에 공개해 주십시오. 해경 또는 검찰이 수거한 우리 아이들의 휴대전화에 대한 수사내용도 공개해 주십시오. 검찰의 수사가 미진하거나 의혹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우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들은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행동에 돌입할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국민 여러분들께 호소합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 함께 아파하고 울어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함께 아파해주신 이유는 이러한 사고가 언제 어디서든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문제라고 여기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책임이 부정과 부패를 방관하고 방조해온 우리 어른들에게 있다고 느끼시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에 저희 “가족대책위”는 다음과 같이 호소합니다.


1. 조속한 실종자 구조를 위해 함께 외쳐 주십시오.

진도에서 외롭게 피눈물 흘리며 바다 밑에 갇혀 있는 아이와 가족을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들이 원하는 것은 단 하나, 내 아이, 내 가족의 시신이라도 돌려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종자 수가 줄어들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언론의 관심도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비록 생존가능성이 거의 없더라도 시신이나마 내 자식이고 내 가족입니다. 장례라도 온전히 치뤄 주고 싶은 게 부모의 애절한 마음입니다.

국민 여러분! 외로움에 치를 떨며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이 더 외롭지 않도록 마지막 한 명의 실종자가 구조될 때까지 끝까지 함께 외쳐 주십시오.


2. 투명하고 철저한 사고 진상 규명을 위해 함께 행동해 주십시오.

저희 “가족대책위”는 진심으로 검찰의 사고원인 및 무책임한 사고수습에 대한 수사가 투명하고 철저하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저희 “가족대책위”는 검찰의 수사가 미진하거나 의혹이 있다는 판단이 들면 지체 없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직접 철저한 진상규명에 나설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바로 지금부터 국민여러분들께서 함께 외치고 행동하고 제안도 해주십시오. “내 아이가 안전한 나라”, “단 한 명의 국민도 끝까지 책임지는 나라”는 국민 여러분들의 참여 없이는 만들어 나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3. 저희의 목적은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것입니다.

저희는 사고 후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정부의 대응에 대해 강력히 비판해왔지만 그것은 앞으로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는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이러한 저희의 뜻을 충분히 헤아리시고 모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및 모든 국민들이 함께 ”안전한 나라“ 건설의 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14년 5월 7일


세월호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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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산 청보리 2014.05.08 10: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공감합니다.

매일 마산 창동에서 촛불을 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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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는 시간 오후 7시, 마산 창동 사거리에 매일 저녁 20~3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촛불을 들고 서 있습니다.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가 침몰한 다음 다음날부터 무사귀환을 바라는 촛불이 켜지기 시작했고, 어느 날부터는 '추모 촛불'을 들고 거리에 서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나기 시작하습니다. 


'희망노리터' 회원들이 초와 종이컵을 준비하고 리본도 만들어오시고, 피켓과 손팻말도 준비하셨다고 합니다. 지역으로 치면 큰 단체에서 일하는 저 같은 사람은 그냥 몸만 나가서 하루 1시간씩 촛불을 들고 가만히 서 있다오는 것이 전부입니다. 


지난 수요일부터 촛불을 들러 창동으로 나갔습니다. 첫날은 함께 일하는 후배들과 여럿이 나가 촛불을 들었고, 그날 추모행사를 마치고 몇 분들과 함께 '목공소'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촛불을 들러 나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는 지금은 중학교 2학년이 된 옛 아기스포츠단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아장아장 걸어 다니던 꼬맹이들이 어느새 커서 함께 촛불을 들고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게 된 것이 참 신기하더군요. 마침 같은 학교에 다니는 여학생 둘을 그날 만났는데, 아이들은 '아기스포츠단' 졸업생이었다는 것을 서로 모르고 있더군요. 


서로는 '아기스포츠단'을 함께 다녔다는 공통점을 모르고 있었지만, 어색하게 만나서 인사를 나누고 헤어지는 동안 둘이 놀라운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 아이 부모님이 전교생 중에 방과후 수업을 안 하는 아이가 셋 있고 그 중에 둘이 그날 만난 아이들이라고 하더군요. 


지난 토요일에는 고등학교 2학년이 된 친구 딸아이도 촛불을 들러 나왔습니다. 이 녀석은 정말 아기 때부터 봐온 터라 함께 촛불을 들고 서 있으니 '격세지감'이란 말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더군요. 이 녀석은 사고가 난 다음날 세월호를 타고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기로 계획이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말을 듣는 순간 감전이라도 된 듯 찌릿한 느낌이 등줄기를 타고 지나갔습니다. 비겁하게도, 이기적이게도 저도 모르게 "천만다행이구나"하는 말이 튀어 나왔습니다. 짧은 순간에 여러가지 상상히 스쳐갔습니다. 


아이는 비행기로 교통편을 바꿔 수학여행을 다녀왔지만, 사고를 당한 안산 단원고 아이들과 같은 일정으로 여행을 다니고, 단원고 아이들과 같이 묵었어야 할 숙소에 저희들만 묵었다고 하더군요. 여행이 아니 여행을 다녀왔다고 하였습니다. 충분히 짐작 가능한 일이지요.





멀리 사는 외사촌 여동생 결혼식에 다녀오느라 어제는 하루 결석 하였습니다. 하루 한 시간, 창동에 서 있으며 정말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오랫 동안 잊고 지냈던 친구를 만나는 것보다 더 반가운 것은 조용히 다가와 '노란 리본'을 달고 가시는 분들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함께 서서 촛불을 들고 있지는 못하지만, 매일 저녁 이곳에 모여 촛불을 드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는 마음이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들은 1시간 내내 함께 촛불을 들고 서 있지는 못하지만 10분, 20분이라도 촛불을 함께 들고 서서 '숙연한 마음, 비통한 마음'을 함께 나누고 가는 분들도 있습니다. 


처음 창동 예술촌 골목에 있는 작은 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무사귀환을 염원하던 분들은 정말 안타까운 마음에, 마음으로는 바닷속에라도 뛰어들어 아이들을 구하고 싶지만,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 때문에 가슴 아픈 사람들이 모였다고 합니다.


"뭐라고 해야 하는데, 정말 뭐라도 해야 내 마음이 덜 아플 수 있을텐데, 우리가 뭘 할 수 있을까?"하고 고민하던 사람들입니다. 처음 며칠 동안은 무사귀환을 간절히 기원하였지만, 단 한 명도 구조되지 못한 안타까운 현실을 보며 '추모 촛불'을 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지난 토요일 오후에는 자발적으로 마음을 모은 예술인들이 중심이 되어 추모 문화제도 개최하였습니다. 정부가 전국 시, 도에 '공식 분향소'를 설치했지만, 그곳에 가는 것보다 그냥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모여 마음을 나누고 ,위로 하고, 분노를 나누는 것이 더 의미있다고 여기는 사람들입니다. 


이젠 단 한 명의 기적같은 생환도 바랄 수 없는 시간이 되어 버렸습니다.이제 매일 저녁 창동에 사거리에 서서 촛불을 드는 사람들의 남은 바람은 주검이라라 할지라도 한 명도 빠짐없이 부모와 가족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 하는 것 입니다. 


공감할 줄 알고...분노할 줄 알아야 인간이다


아울러 같은 마음으로 동 시대를 사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공감하고, 위로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사고 전부터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까지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 벌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 수두룩합니다. 특히 이런 어처구니 없는 재난이 두 번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하려면, 구조활동에 완벽하게 정말 완벽하게 실패한 정부의 책임을 묻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2011년 출간되어 프랑스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던 책 <분노하라>를 쓴 당시 93살의 프랑스 레지스탕스 출신 지식인 스테판 에셀은 "무관심이야 말로 최악의 태도"라고 하였습니다. 아울러 <분노한 사람들에게>라는 책에서는 분노할 줄 알아야 비로소 인간이라고 하였습니다. 


인간은 분노할 알아야 비로소 인간이 되기 때문입니다. 분노하지 않는 완전한 인간이 아니에요. 그러나 분노와 참여는 시작일 뿐입니다. 단지 시작일 다름이지요.”


이 책에서 스테판 에셀은 '분노'와 함께공감 강조합니다. 함께 분노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공감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세월호 사고 이후에 자식을 대한민국의 부모들은 슬픔과 비통함에 절절히공감하고 있습니다. 분노에도공감하고 있습니다


스테판 에셀은 프랑스 젊은이들에게 여러 책과 강연을 통해 인권이 후퇴하고, 평화와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는 지금이야 말로 '분노하고, 공감하고, 저항해야 할 때' 역설하였습니다. 지금 우리의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을까요?


지금 우리야 말로 '분노하고, 공감하고, 저항해야' 할 때 입니다. 인간의 존엄을 회복하려면 저항해야 합니다. 이 나라의 최고 권력자는 진도 앞바다에 침몰한 세월호에 타고 있던 국민들을 '국민'이라고 여겼는지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습니다. 


국민이라고 여겼는데도 구조활동이 이렇게 무능하고 무책임하게 진행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지금 이 나라는 소수의 권력을 가진 사람들, 소수의 부자들만 빼고나면 '인간의 존엄' 조차 인정 받을 수 없습니다. 세월호 사고 후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과 경과들을 보면 '인간의 존엄은 교과서와 헌법에만 존재하는 '사문'임에 틀림없습니다. 


지난 주말 한겨레 신문에 김용옥 선생의 칼럼이 실렸습니다. "애도만 하지 말고, 분노하라"고, "거리로 뛰쳐나와, 정의로운 발언을 서슴지 말라"고 하였더군요.


“더 이상 애도만 하지 말라, 의기소침하여 경건한 몸가짐에 머물지 말라, 국민들이여 분노하라, 거리로 뛰쳐나와라, 정의로운 발언을 서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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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14.05.05 07: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러게요.
    불의를 보고 분노할 줄 모르는 사람들로 세상이 이 모양이 됐습니다.
    분노할 줄 아는 젊은 이들이 우리의 꿈 나무입니다.

  2. 진짜독립 2014.05.05 17:35 address edit & del reply

    예전 마산은 전국에서도 깨인 의식 있는 도시였는데...
    3.15/부마항쟁 마산이 분노하면 정권이 사라졌다.
    이제는 전국 6대 도시의 시세도 사라지고,의식 있는 시민들도
    다 사라진 쇄락하는 도시같습니다.

    물론 김영삼의 3당 야합 합당으로 부산마산 시민들의 정치의식
    역사 주권 의식 망쳐 놓은 재앙도 있지만 너무 활력 의식 사라진
    쇄락의 지역으로..

사장님, 메뉴 통일하라고 강요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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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4명이 4가지 음식 주문하면 욕 먹을 일인가?

 

지난 여름 있었던 일입니다. 벌써 아침 저녁으로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으니 지난 여름이라고 해도 별로 어색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함께 일하는 후배들과 회의를 하고 저녁을 먹으러 시내로 나갔습니다.

 

원래는 창동 사거리에 있는 자주가는 피자&파스타 가게(전에 블로그에 포스팅 하였던)로 갈 생각이었으나 예약이 밀려 다른 곳으로 갔습니다. 여기저기 의견을 주고 받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냉면, 모밀국수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에 가기로 하였습니다.

 

마산 시내를 잘 아는 사람이면 상호들어도 알 만한 옛 남성동 파출소 부근에 있는 식당입니다. 자주 가는 곳은 아니지만 딱히 마산 시내에 냉면이나 모밀국수 같은 여름 면음식을 잘 하는 곳이 없는 탓에 가끔 모밀국수를 먹으러 가던 곳입니다.

 

창동 거리에서 저녁 먹을 장소를 정하느라 의견을 주고받다가 제가 문제의 이 모밀 국수집을 추천하였습니다. 여러 사람이 모이니 의견이 분분하였지만 시원한 냉면이나 모밀국수 먹으러 가자고 제안했더니 다수가 찬성 하였습니다.

 

 

퇴근 시간을 조금 앞당겨 나왔더니 아직 식당에는 손님이 많지 않았습니다. 가게에 생각보다 빈 자리가 많더군요. 8명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없어서 두 테이블에 네 명씩 나누어 앉아서 각자 음식을 주문하기로 하였습니다.

 

한 쪽 테이블에는 4명이서 세 가지 메뉴를 주문하였습니다. 돌우동 2개, 모밀국수 2개, 만두 1개를 주문하였지요. 그런데 다른 테이블에서는 메뉴가 통일이 되지 않았습니다. 모밀국수, 냉면, 유부초밥, 해물칼국수 등의 주문이 나왔고, "이렇게 주문하면 주방에서 싫어 한다"면서 두 사람씩 같은 메뉴로 통일하려고 했으나 결국 메뉴가 합쳐지지 않았습니다.

 

어쩔수 없이 '미안한 마음으로' 약간 기가 죽은 채로(왜 이래야하는지....참) 주문을 하였습니다. 4명이 각자 자기가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하고 만두를 추가하여 나눠 먹기로 했더니 모두 5가지 메뉴가 되었습니다. 일 하시는 분에게 '모밀국수, 냉면, 유부초밥, 해물칼국수, 만두'를 달라고 주문했더니 인상이 확 달라지더군요.

 

그래도 여기까지는 참을만 했습니다. 메뉴를 '통일'(?)하지 못한 미안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분이 주방에 주문을 넣으면서 하는 말이 우리를 질색하게 만들었습니다.

 

"만두 하나, 모밀국수 하나, 냉면 하나, 해물칼국수 하나, 유부초밥 하나, 4명이 5가지 시켰다. 참 황당하다.......이거 다 만들 수 있는 재료는 있나? 이모야 해물칼국수도 되나? "

 

이 말을 자기들 끼리 주고 받는 것이 아니라 식당에 있는 손님들이 다 들을 수 있을 만큼 큰 소리로 하는 겁니다. 참으로 황당하고 어이가 없더군요. 그냥 일어나서 식당을 나오고 싶었지만 다른 테이블에 앉은 동료들이 그냥 저녁을 먹고 나가자고 싸인을 보내더군요.

 

그래서 식당을 나오는 대신에 우리도 네명이 둘러 앉아 대놓고 싫은 소리를 했습니다. 식당 주인은 물론이고 일하는 사람들 다른 테이블 손님들도 다 들을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낮추지 않고 이야기를 하였지요.

 

"네 명이 한 테이블에 앉지 말 걸 그랬다."

"그래 두 명씩 와서 두 테이블에 앉았으면 각자 다른 메뉴를 시키고 만두 하나 추가해도 아무 소리 안 했을거다."

"지금이라도 두 명씩 다른 테이블에 옮겨 앉을까?"

"어떻게 우리가 한테 다들리도록 황당하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이 따위로 해도 장사가 잘 되니까 그렇겠지"

 

한 참을 기다렸더니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다른 음식들은 괜찮았는데, 주문할 때 "칼국수도 되나?"라고 물었던 칼국수 맛은 엉망이었습니다. 후배가 주문한 칼국수 국물에서 꼬릿꼬릿한 냄새가 나는겁니다. 같은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이 돌아가며 국물을 한 숟갈씩 먹어봤는데, 오래된 바지락을 넣고 끓인 때문이라는데 의견이 일치하였습니다.

 

이런건 주인불러서 따지고 싸워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해물칼국수를 시켰던 후배가 꼬치꼬치 따지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라 그냥 먹고 가자고 다수의 의견에 반대하였습니다. 결국 음식을 시킨 당사자의 의견을 존중하였고, 시킨 음식을 나눠먹고 식당을 나왔습니다.

 

4명이 2명씩 두 테이블에 앉았으면...아무말도 안했을거 아닌가?

 

나중에 확인해보니 음식값 계산이 잘못되어 다시 식당에 가서 7000원을 돌려 받아야 했습니다. 고의로 그랬는지 실수로 그랬는지 알 수 없지만, 서로 대놓고 싫은 소리를 주고 받았기 때문에 고의로 그랬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었지요.

 

사실 여럿이 밥을 먹으러 가면 이 식당에서만 이런 무언의 무언의 압력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럿함께 밥을 먹으러 가면 각자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하는 대신에 대표 메뉴 몇 가지를 정해서 주문을 통일하는 것이 아주 당현한 일처럼 되어버렸습니다.

 

아주 고급식당의 경우에는 사정이 좀 다르지만, 대중 음식점에서는 당연히 메뉴를 통일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처럼 인식되어 있습니다. '메뉴를 통일해달라"고 주인이 싫은 소리를 할까봐 아예 손님들이 먼저 나서서 메모지를 들고 몇가지 메뉴를 골라서 손을 들게 하지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음식을 만드는 시간을 줄여서 빨리 밥을 먹고 가겠다는 손님의 이해와 같은 메뉴를 여러가지 만들면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는 주인의 이해가 맞아떨어져서 생긴 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빨리빨리' 먹고 나가야 하는 우리나라 손님들의 자발적인 선택도 크게 한 몫 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것 참 불공정한 거래이고 폭력적이기까지 합니다. 앞서 주고받은 대화처럼 두 명이 식당에 가서 두 가지 음식을 시키면 메뉴를 통일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네 명이 한 테이블에 앉아서 네 가지 음식을 시키면 가짓수가 많다고 이야기 합니다.

 

합리적이지 않은 계산법이지요. 앞서 말했듯이 네 명이 각자 다른 음식을 주문하게 할 요량이면 두 명씩 따로 따로 다른 테이블에 앉아서 각자 다른 메뉴를 주문해야 눈총을 받지 않게 됩니다. 물론 이렇게 되면 식당 주인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손해가 됩니다. 네 명이 한 테이블에 앉아야 더 많은 손님을 동시에 받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해보고 합리적인 사고를 해보면 네 명이 한 테이블에 앉아서 네 가지 음식을 주문하는 것은 전혀 불평할 일이 못된다는 것입니다. 설령 여덟 명이 여덟 가지 음식을 주문했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 입니다. 여덟 명이 와서 테이블 네 개를 차지하고 각자 다른 메뉴를 주문한 것과 비교하면 손해가 아니라는 겁니다. 식당 사장님들 꼭 기억 좀 하시기 바랍니다.

 

20명, 30명 단체 손님와서 각자 다 다른 음식을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면 메뉴를 통일하라고 할 까닭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오래 기다려서 각자 먹고 싶은 음식을 먹을 것인지, 꼭 먹고 싶은 음식이 아니어도 같은 메뉴를 주문해서 빨리 먹고 갈 것인지는 주인이 압력을 넣거나 강요할 일이 아니라 손님에 선택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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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artyLUV 2013.09.04 11: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생각해보니까 좀 그렇네요^^;

  2. 지나가다 2013.09.04 11:59 address edit & del reply

    옛 남성동 파출소 근처이고 사진을 보니 잘 아는 식당이네요!
    저도 저 집에는 다시는 안갑니다. 제법 오래전에 네 식구가
    메뉴를 따로 시켰더니 주인 아줌씨가 눈을 흘기며 깔더라고요!
    그라고 한 마디가 걸작입니다. 위의 님처럼 메뉴 통일 운운하길래
    끝까지 따로 시켜먹고 그 다음부터는 안가죠! 그런데 그후 자주
    가는 친구가 가자고 하길레 따라 가서 초만 치고 나왔습니다.
    아주 배부른 장사를 하고 있지요! 아직도 장사를 하네요? 신기합니다.

  3. 나그네 2013.09.04 16:32 address edit & del reply

    식당 주인의 불친절은 개선해야 하지만 생각하기 나름인 부분도 있어요. 초등학교 졸업식날 친구들과 시내에 나가 중국집에서 일곱이 다섯 메뉴를 주문해 본 후론 그렇게 여러가지 메뉴를 주문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당연 맛도 떨어지구요. 4가지 메뉴를 따로 주문하면 한정된 주방이라 시간이 좀 더 걸리겠지요. 그런데 보통 일행은 같이 나온 음식을 같이 먹기를 바라죠. 면류 4가지가 다 시간이 다르게 나왔다 생각하면 처음 나온 면과 나중 나온 면은 맛이 아무래도 다르겠지요....

  4. 힘쎈녀 2013.09.04 16:54 address edit & del reply

    함께 했던 사람으로..매우 불쾌했던게 사실입니다. 서비스업을 하다보면 화가날때도 기분이 나
    쁠 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손님이 들릴 정도로 그렇게 하는 사장님의 모습에 손님으로 온 사람은 다시는 그 식당에 가고 싶지 않은 생각과 함께 다른 사람에게 절대 권하고 싶지 않은 식당이 되기도 했죠... 그렇게 말씀하실거면 메뉴는 왜 그리 다양하게 해놓으신건지...글을 읽으니 다시금 불쾌함이 떠오릅니다..씁쓸 ㅡㅡ;

  5. k 2013.09.04 17:04 address edit & del reply

    경상도는 서비스마인드 확실히 떨어짐 서울은 그런 식당도 별로없고 통일을 요구할때는 죄송합니다만을 먼저 붙임

  6. 지나가는이 2013.09.04 17:58 address edit & del reply

    생각못했던 부분인데..하긴 그래요..
    가까운 거리 택시 타는거 미안해 하는거나..
    메뉴 통일 못하면 주문할때 미안해 하는거나..
    왠지 우리 나라만 그럴것 같네요..
    그런데 어디까지나 미덕 아닐까요?
    그게 당연한건 아니잖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두명이서 테이블을 나눠 앉고 다른 메뉴를 시켰다면..
    저런 식으로 서비스를 하지 않았겠죠..아이러니 합니다..
    저런 서비스를 받았다면..
    음식이 아무리 맛있어도 계산할때 돈이 너무 아까울 것 같아요..

  7. 안먹어 2013.09.04 19:15 address edit & del reply

    나같았으면 그자리에서 들이받고 나옴. 뭔 졎발랐다고 거기서 먹어줘?

  8. 다른생각 2013.09.04 19:37 address edit & del reply

    기분은안좋을것같네요..ㅜ.ㅜ.
    서빙하는분이눈치것 좋게말했더라면....
    하지만 만일 친한친구어머니가게에가서도 다다른음식을해달라고할까요??
    그리고작게보면 8명이음식몇개다른메뉴로시킨거지만 계속손님이들어온다고생각을하면....

    • 안먹어 2013.09.05 06:55 address edit & del

      왜 하필 친한 친구 어머니가게에 갔다는 가정을 해야할까요?
      기다릴 건지...메뉴를 통일할건지는 손님이 선택하는 것이 맞지요.
      그리고 8명이 2명씩 4테이블에 앉으면 손님이 앉을 자리가 없어...더 손해가 나겠죠.

  9. 짜근불꽃 2013.09.05 17:10 address edit & del reply

    저렇게 편하게 장사하실려면 뼈다구 해장국이나 돼지국밥처럼 단일 메뉴로 가셔야지...
    사실 저도 여럿이서 가면 될 수 있으면 메뉴통일을 할려고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때도 있는데
    잘 받아 주시는 곳도 있고, 불편하게 만드시는 곳도 있네요.
    그래도 서비스업인데...

  10. 그냥 2013.09.06 21:20 address edit & del reply

    하루 식당 손님이 100명이다 치고 4명단위 메뉴 통일했다 치면 주방에선 25번만 요리하면 됩니다. 하지만 각자 다르게 시켰다 하면 100번을 요리하겠지요

  11. 지나가다 2013.09.09 14:12 address edit & del reply

    헐~ 뭐 저런 식당이 다있나요? 저같았으면 그냥 아무말도 안하고 나와버렸을겁니다.~ 식당이 저만 있는것도 아니고...제가 다 화가나네요.

  12. 행복한이기주의 2013.09.20 15:01 address edit & del reply

    짜증나도 그냥 먹음 -> 식당 직원들과 트러블 -> 음식맛별로임 -> 계산착오로인한스트레스

    결과로봣을때 아싸리 짜증나면 그냥 나왔어야함ㅋ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피자집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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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뉴욕에 있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피자집, 롬바르디스(Lombardi's)에 갔었습니다. 뭐 자주 갔던 것은 아니고 미국 연수차 갔을 때 딱 한 번 가보고 왔습니다. 140년 역사를 가진 피자집, 100년이 넘은 화덕에서 구워내는 피자를 맛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더군요.

 

뉴욕 안내서를 보면 자갓 서베이라고 하는 요리평론지가 '우주에서 가장 맛있는 피자집'이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솔직히 우주에서 가장 맛있는 피자인지는 알 수가 없었구요.우리나라의 유명 브랜드 피자보다는 제 입맛에도 잘 맞았습니다. 얇고 바삭바삭하였으며 조미료 맛이 나지 않았습니다.

 

피자와 파스타는 이태리가 원산지이기 때문에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피자와 파스타를 맛보려면 종주국으로 가거나 적어도 이들 음식이 우리나라보다 일찍 소개된 유럽이나 미국으로 가야하겠지요. 결국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피자를 맛보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기회비용을 지불해야합니다.

 

뉴욕의 롬바르디스(Lombardi's) 피자가 맛있기는 하지만, 저에겐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제 인생을 통틀어 앞으로 또 다시 뉴욕을 갈 일이 생길 것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뭐 또 다시 가는 일이 생긴다 하더라도 그림의 떡이기는 매한가지 입니다.

 

그렇게보면(기회비용을 생각해보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집은 내가 사는 동네에 있는 맛집일 수 밖에 없습니다. 뉴욕이나 이태리에 '우주에서 제일 맛있는 피자'가 있으면 뭐 합니까? 어차피 나와는 상관없는 일인데.

 

사실 서울에 있는 유명 피자와 파스타집도 그림의 떡이긴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연수에 함께 참가하는 활동가들과 사전 준비모임을 하면서 북촌 한옥마을에 있는 유명한 화덕 피자집에도 갔었는데, 맛은 있었지만 언제 또 갈 수 있을지 알 수 없고, 값도 무척 비쌌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이런 경험들을 되짚어 생각해보면 대한민국 경상남도 그리고 마산에 사는 저에게 '우주에서 제일 맛잇는 피자'는 마산에 있는 피자집이어야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피자집'이 마산에도 하나 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피자는? 우리동네서 제일 맛있는 피자 !

 

젊었을 때는 호기심에 서양 음식을 먹고 다녔지만, 나이가 들면서 서양 음식을 점점 더 멀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채식'을 하고나서는 더욱 서양음식과 멀어지게 되는 것 같구요. 원래 서양음식이 모두 육식은 아닌데도 국내에 소개된 서양음식은 대체로 '스테이크' 같은 육식이 중심이 되는것 같습니다.

 

나이들면서도 비교적 거부감없이 먹는 서양 음식이 하나 있으니 바로 피자입니다. 마침 제가 사는 지역에 '우리밀'로 피자를 만드는 곳이 있어 오래전부터 단골로 삼고 있었습니다. 공장과자와 가공식품을 멀리하는 대신에 아이들에게 가끔 우리밀 피자를 시켜줘었지요.

 

그런데 최근 우리밀 피자만 먹던 제 입맛을 사로 잡은 새로운 피자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오랜 만에 동네 맛집(사실상 세계에서 제일 맛있는 맛집)을 한 곳 소개합니다. 바로 창동에 새로 생긴 피자와 파스타 전문점 '모티키친'입니다.

 

마산에서는 드물게 '나폴리 피자'의 기준을 지키는 곳입니다. 나폴리 피자란 "손으로만 피자의 둥근 모양을 만들어야 하며 피자의 엣지는 2cm이하여야 하고, 가운데 높이는 0.3cm 이상 되면 안된다. 토핑은 토마토 소스와 치즈만을 사용해야 하며, 참나무 장작화덕으로 485도에서 1분만에 구워져 나와야 된다. 피자는 쉽게 반으로 접을 수 있어야 되며, 고르니초네라는 탄듯한 형태의 피자가 형성되며 바삭하고 졸깃한 느낌이 비춰줘야 나폴리 피자라한다."(나폴리 피자협회 규정)

 

맛으로보면 이런 기준을 잘 지키는 것으로 위치는 창동사거리 파리바게트 2층이구요. 옛날에 빙수 전문점이 있었던 바로 그곳입니다. 마산에서는 드물게 가게 한 켠에 참나무 화덕을 설치하여 피자를 구워내는 곳입니다. 후배가 전해준 입소문을 듣고 지난 2월에 처음 갔었는데, 몇 달 사이에 단골이 되었습니다.

 

자주 가면서 눈치로 대충 누가 사장님인지는 알게 되었고, 페북 등을 통해 이미 여러 사람들에게 소개도 많이 해주었습니다. 사실 창동 살리기에 중앙 정부와 지방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아구찜 먹으러 갈 때가 아니면 창동, 오동동에 나갈 일이 별로 없었는데, 요즘은 피자 먹으러 창동을 자주 나가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가족들과 저녁으로 피자와 파스타 먹으러 나갔다가 아구찜 먹고 나온 선배들과 만난 일이 있는데, '저녁으로 피자를 먹고 왔다'고 하니 깜짝 놀라더군요. 아무튼 창동에 있는 '모티 키친'은 우리 동네에 있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피자와 파스타를 파는 곳입니다.

 

 

이건 아마 토마토 소스로 만든 왕새우 파스타이지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어떤 메뉴를 시켜도 다 독특하고 맛이 있는데, 토마토, 크림, 오일 소스를 다 먹어보았더니 오일 소스로 만든 매콤한 맛의 파스타가 가장 입에 잘 맛더군요.

 

 

모티 키친의 피자 종류는 열 가지가 넘는데요. 제 입맛에는 하우스 피자인 '모티 피자'가 제일 잘 맞았습니다. 사진에 보시는것 처럼 야채와 치즈가 많이 얹혀있는 피자입니다. 꿀과 오일을 비롯한 4가지 소스에 피자를 찍어 먹는 맛이 아주 괜찮습니다. 피자, 파스타와 함께 나오는 여러 야채로 담근 피클도 그만입니다.

 

 

요건 이름을 모르겠네요. 우리나라 수제비처럼 나오는 파스타입니다. 노란 건 단호박이었던 것으로 기어되는데요. 제 입맛에는 수제비같은 파스타보다는 '국수면'을 닮은 파스타가 더 잘 맞았습니다. 몇 가지 메뉴를 먹어 본 후 제 단골 메뉴는 해산물 또는 왕새우 파스타로 정해졌습니다.

 

 

샐러드 메뉴도 여러 종류가 있었는데, 밥 대신 먹으려면 적어도 피자와 파스타는 먹어줘야 한다는 깊은 선입견(?) 때문에 저는 늘 피자와 파스타만 시킵니다. 집에선 야채를 즐겨 먹는데도 막상 돈을 내고 밥 대신 야채를 사 먹는 것은 아직 익숙하지가 않네요. 밥이 아니라는 생각이 깊이 박힌 탓이겠지요.

 

가격은 저렴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엄청 비싼 것도 아닙니다. 자장면값보다는 두 배나 비싸지만, 집에서 배달시켜 먹는 피자보다 비싼 것은 아닙니다. 피자는 대체로 1만원 ~ 1만 2천원, 파스타도 1만원 ~1만 2천원 정도입니다. 대체로 사람 숫자에 맞춰서 피자나 파스타를 섞어 시키면 식사가 될 수 있는 것 같더군요.

 

결국 몇 사람이 가던지 1인당 1만 ~ 1만 2천원을 부담해야 합니다. 1인분에 7~8천원 하는 보리밥이나 분식같은 메뉴보다는 비싸지만 단골로 가는 아구찜집과 비교해보면 1인당 식사 비용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약간 부담이 되긴 하지만 매일 먹는 음식이 아니니 대체로 무난한 가격이라고 여겨집니다.

 

마산에 살면서 아구찜과 횟집, 멸치쌈밥과 생선국같은 메뉴에 익숙한 제 입맛을 사로잡은 곳입니다. 사실상 '세계에서 제일 맛있는 피자와 파스타'를 마산에서 먹을 수 있는 곳, 마산 창동에 있는 '모티키친'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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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13.05.08 15:14 address edit & del reply

    절ㄻ은 사람과 나이든 사람 구별은 피자를 좋아하는 가의 여부로 가릴 수 잇습니다.
    이 피자는 먹을만 하겠는데요. 한ㅂ너 찾아가 봐야겠습니다.

    • 이윤기 2013.05.09 11:04 신고 address edit & del

      음 저는 젊은 사람이 분명하고....

      선생님도 곧 젊은 사람 대열에 끼이실려고... 마산 오시면 이 집 한 번 모시겠습니다.

이주여성들 꿈 담은 맛집, 레인보우 국시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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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창동에 [레인보우 국시 장터]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아담한 국시집이 지난 10월 19일에 문을 열었습니다.

신문기사에서 [레인보우 국시장터] 기사를 읽고 국수 먹으러 한 번 가봐야지 하고 마음먹고 있다가 창동에 나갈일이 없어 그냥 흐지부지 잊어버렸습니다.

기억도 없이 한동안 까맣게 잊고 지냈다가 지난 11월 2일에 우연히 [레인보우 국시장터]에 가게 되었습니다.

마침 점심을 사주시는 분이 계셔서 처음엔 그냥 국수를 먹으러 가는 줄 알고 따라갔는데 식당에 도착해보니 [레인보우 국시장터]이더군요.

[레인보우 국시장터]는 지난 10월 19일, 마산 창동 학문당 서점 뒤쪽 예술인 거리에 새로 문을 연 다문화음식점 입니다.

베트남 출신인 김홍미씨를 비롯하여 캄보디아 중국 일본 4개국 출신 여성들이 요리를 맡고 있으며 쌀국수, 볶음밥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나라의 음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레인보우 국시장터]는 마산YMCA가 위탁운영하고 있는 <창원시 마산다문화센터>에서 아시아 이주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하여 만든 식당이라고 합니다. <창원시 마산다문화센터> 다문화가정 창업지원사업으로 이 식당을 개소하게 되었는데, 한국여성재단이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삼성생명의 후원을 받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다문화 가정의 자립을 지원하는 [레인보우 국시장터]가 창동에서 문을 열게 된 것은 창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창동 빈점포 활용 예술인 거리 조성'사업으로 추진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창동 빈점포 활용 예술인 거리 조성사업'에 포함되었기 때문에 임대료 없이 점포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전국적으로 한국여성재단이 후원하는 이주여성을 위한 창업지원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마산 창동에 있는 [레인보우 국시장터]는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가 만든 태국 여행레스토랑 [쿤], 충북이주여성인권센터의 통․번역 사업단인 [무지개소리]에 이어 세 번째로 창업에 성공하였다고 합니다. 

[레인보우 국시장터]는 우선 다문화 여성의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지역사회에서 이주여성에 대한 문화적 편견을 해소하고 다문화 감수성 향상을 위한 문화의 장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런 목표를 이루어가려면 우선 [레인보우 국시장터]가 성공을 거두어야 하는데, 제가 직접 먹어 본 베트남쌀국수는 무난하였습니다. 그날 <해물매운 쌀국수>를 먹어보았는데, 한국에 있는 베트남쌀국수 전문점에서 파는 국수와는 맛이 많이 달랐습니다.



우선 벽에 붙어 있는 메뉴를 보면 6가지가 있는데 <소고기 쌀국수>, <닭고기 쌀국수>, <해물매운 쌀국수>, <파인애플 볶음밥>, <얌운센>, <볶음 쌀국수> 입니다.

제가 동남아 여행을 해 본일이 없어서 각각 어느 나라 음식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체로 동남아 음식들에 포함된 독특한 향신료가 한국인들 입맛에는 잘 맞지 않습니다.

그러나 [레인보우 국시장터]의 경우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한 노력도 많이 한 것으로 보입니다. 동남아 음식들에 들어 있는 특유의 향신료 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향이 그렇게 강하지는 않았습니다.


'매콤 깔끔 해물 쌀국수'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자스민 차가 나왔습니다. 자스민차가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생수 한 컵만 달랑 놓고 기다리는 것 보다는 훨씬 좋았던 것 같습니다.

찻잔이 참 특이하더군요. 우리나라 소주잔 크기인데 손잡이가 달려있습니다. 한국 사람은 대부분 소주잔을 떠올리게 되겠더군요. 함께 식사를 하시던 분과 손잡이가 있는 소주잔으로 사용하면 재미있겠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드디어 매콤 깔끔 해물쌀국수가 나왔습니다. 마산에 워낙 해산물을 많이 담아주는 짬뽕을 파는 집이 있어 왠만한 해물로는 명함을 내밀기 어려운데, [레인보우 국시장터]도 그집을 따라 갈 수는 없었습니다.

어쨌거나 쌀국수였기 때문에 밀가루 국수나 짬뽕을 먹은 후의 더부룩함 같은 부담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매콤이라고 이름이 붙어있지만, 칼칼한 청양고추 매운 맛에 길들여진 한국사람들에게는 '매콤'이란 단어가 좀 무색하더군요.

제가 매운 것을 잘 먹는 것은 아닌데, 매콤하다는 느낌은 없었구요. 대신 동남아쪽 향신료 향은 별루 강하지 않았습니다. 저와 함께 가셨던 분은 개업 후에 두 번째 [레인보우 국시장터]를 찾으셨다더군요. 처음 드셔 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주문할 때 양을 넉넉하게 해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그런데 양을 많이 해달라고 부탁하였지만 점심 식사로는 부족한 느낌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특별히 양을 많이 해달라고 부탁하였지만, 배부르게(?) 잘 먹었다는 포만감은 들지 않았습니다.

간식이아닌 한 끼 식사를 위하여 찾는 손님들을 위해서는 음식량을 좀 늘이면 좋겠더군요. 양이 적은 여자분들이라면 괜찬을지 모르겠는데 남자분들에게는 부족한 듯 하였습니다. 더군다나 5000원이라는 국수값에 비하면 양이 많이 모자라는 편이었습니다.
 
훈수는 원래 뺨 맡고도 두는 것이라고 하였으니, 주제넘게 훈수를 해 본다면 지금 파는 국수양으로 보면 한 4000원 정도면 적당할 것 같고, 곱배기 정도로 양을 넉넉하게 하여 5000원을 받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음식 쓰레기가 많이 생기지 않도록 하려면 메뉴를 남성용, 여성용으로 하여 양을 다르게 하는 것도 괜찮겠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이 부족하였기 때문인지 맛은 괜찮았습니다.
 
동남아 현지분들은 오리지널(?)맛을 느낄 수 없을지 모르겠습니다만, 한국 사람들에게는 괜찮게 현지화된 맛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커피 한잔을 대접 받았습니다. 이건 국수를 먹으면 공짜로 주는 커피가 아니구요. 블로그 포스팅을 댓가로 받은 접대(?)입니다. 베트남 커피라고 하던데 YMCA에서 공정무역으로 판매하는 동티모르 피스커피에 길들여진 탓인지 좀 밋밋한 맛과 향이 너무 진하여 제 입에는 잘 맞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커피맛을 잘 개발하여 점심 시간 후에는 커피도 판매할 계획이라고 하더군요. 베트남은 아시아 최고의 커피생산국가입니다. 우리나라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커피가 베트남에서 수입된다고 하더군요. 커피주산지에서 원두를 공급받는다면 앞으로 더 좋은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래 지도를 보시고 찾아가시면 됩니다. 마산 사는 분들은 잘 아시지요. 창동 학문당 서점 후문쪽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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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현주 2011.11.24 09:17 address edit & del reply

    마산yWca 입니다. 잘보았습니다.

  2. shinlucky 2011.11.24 09:21 address edit & del reply

    이거 한번 직접 찾아가든지 해야겠군요 ;)

  3. 김정희 2011.11.24 16:54 address edit & del reply

    연습중입니다...^^

  4. 뽀미맘 2011.11.24 16: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려워요....

  5. 개발(꽃) 2011.11.24 16: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댓글 달때는 윤기님 블러그로 들어가야 하나요

  6. 김정희 2011.11.24 17:06 address edit & del reply

    다녀갑니다..감사^^

  7. 김정희 2011.11.24 17:06 address edit & del reply

    다녀갑니다..감사함다.^^

  8. 제원맘 2011.11.24 17:1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 배웠습니다..^^

  9. 이정둘 2011.11.24 17:14 address edit & del reply

    매우힘드네용

  10. 오말남 2011.11.24 17:15 address edit & del reply

    숲속의 향연

  11. 오말남 2011.11.24 17:17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감사 합니다

  12. E.sa 2011.12.06 13:27 address edit & del reply

    포스팅 보고 한번 다녀왔습니다. 저희가 갔을때는 양이 너무 많아서 남길정도였는데 ㅎㅎ;;
    어쨌든 맛있더라구요~ 볶음쌀국수랑 만두랑 얌운센 먹고왔습니다 ~

20년전 싹튼 꿈을 예술로 펼치는 작가, 배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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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래 바디페인팅 퍼포먼스를 보고...

춤과 미술 그리고 음악이 어우러지는 한바탕 퍼포먼스, 개인적으로는 참 충격적이었습니다.

설명을 듣기 전에는 저런 것도 미술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역시나 퍼포먼스가 끝난 후에 작가는 "경계를 넘어서는 것이 아주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털어놓더군요.

추상미술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배달래 작가의 퍼포먼스 역시 잘 이해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퍼포먼스가 끝난 후에 작가가 작품 제목을 알려주어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더군요. 역시나 작가는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느껴 보라"고 하더군요.


작가와의 대화시간에 어떤 분이 자신은 너무 분석적이어서 이해하려고 애를 썼다고 하던데, 저 역시 마찬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이해하려고 노력하였지만 이해가 잘 되지는 않더군요. 느낌으로 전율하지는 못하였지만 그래도 얻은 것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분석적으로 관람하면서 얻은 소감은 이렇습니다.


바디페인팅 퍼포먼스 라는 것이 다른 미술 장르와 달리 작가와 모델이 함께하는 작업이더군요. 저는 신이 들린듯이 몰입하여 작업하는 작가도 참 대단하다고 느꼈지만, 즉석에서 작가와 함께 호흡을 맞춰 작업하는 모델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울러 작가의 작업뿐만 아니라 모델의 움직임이 작품을 만들어가는 반쪽이더군요. 그날 함께 작업하신 분이 난생처음으로 배달래 작가와 호흡을 맞췄다는 것도 참 놀라웠습니다.

 

제 수준(삶의 경험)에는 퍼포먼스는 좀 어렵더군요. 그러고보니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미 감성보다는 이성이 작동하기 때문이네요. 아무튼 감성이 좀 부족해도, 그냥 그림만 보고도 무얼 그렸는지 짐작할 수 있는 작품, 해설을 들으면 '아~'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작품, 팜플렛에 실린 것 같은 정밀하게 그려진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가지 더 있네요. 배달래 작가의 바디페인팅 공연(?)을 보기 위하여 1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빼곡히 모였다는 것도 아주 놀라웠습니다. 공연장에 좀 늦게 도착하였는데 일찍 오신 분들이 자리를 가득 메우고 있더군요.

대부분 난생처음 바디페인팅 퍼포먼스를 보는 관람객들일텐데도 저와는 공연에서 받은 느낌이 많이 다르더군요. "짜릿한 전율"을 느꼈다는 분, "감추어진 욕구가 분출하는 작업", "내면의 원초적 끼를 표현하는 것" 이라고 설명하는 작가, 그리고 그 작업에 공감하고 공유하였다는 관객들...


작가는 순간의 느낌을 함께 공유하고 그 느낌에 공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습니다. 많은 관객들이 그 느낌에 공감하였다고 하더군요. 저 처럼 둔감한 몇몇을 제외하고는 많은 관람객들이 작가, 모델과 함께 호흡을 나누었던 모양입니다.

사실, 저는 배달래작가의 작품보다도 더 놀라운 것은 그의 삶이이었습니다. 20년 전에 꿈꾸었던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모습이 참 매력적으로 느꼈습니다.

대학 시절에 베르슈카라고 하는 세계적인 작가의 바디페인팅 사진집을 본 후에 키워 온 바디페인팅에 대한 꿈을 20년이나 묵혀놓았다가 자신의 삶으로 현실화시킨 그 저력이 참 놀라웠습니다.



아울러 미용과 미술이라는 경계에 서 있는 경계인으로서의 삶도 부러움이 느껴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경계를, 누구나 쉽게 꿈꿀 수 없는 경계를... 이제는 비교적 어렵지 않게 넘나들 수 있는 '자유인'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더군요.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삶이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솔직히 작품보다는 경계를 너머서는 작가의 자유로운 삶이 더 마음이 끌리더군요. 또 그런 삶을 고향에서, 지역에서 펼쳐가겠다는 작가의 생각도 매력이 넘치더군요. 온전히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작가를 부러워하는 사람이 저만은 아니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배달래 바디페인팅 블로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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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복산 2011.05.07 11:56 address edit & del reply

    그날 나는 왜 님을 보지 못했을까요? 나도 그 장소에 있었는데...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같은 상황을 보고 표현하는 여러 방법들을 배우게 됩니다. 감사.~

    • 파비 2011.05.07 13:04 address edit & del

      이윤기님은 자리를 못잡아서 구석에서 서서봤답니당~~~ 그러니까 빨랑빨랑 오셔야지용~~ ㅎㅎ

    • 이윤기 2011.05.09 16:08 신고 address edit & del

      고맙습니다. 뒤풀이에 계셨으면 인사 드렸을터인데...파비님 그래도 행사 마치고 열씸히 달려 갔습니다.

  2. 지대지대 2011.05.10 14:38 address edit & del reply

    개인적으로 태국에서 퍼포먼스를 했던적이 있었는데 10명정도의 인원이다보니 서로의 호흡과 타이밍 그리고 준비과정과 컨셉에서도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도 하더라구요. 사실 누군가 무엇을 보여주던 그것을 느끼는것은 감상자의 몫이지만 작가의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도 들어보면 자신의 생각과 작가의 생각이 합쳐서 공감각적인 상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중요한 것 같아요. ㅎㅎ 좋은 경험을 하고 오셨네요~

옛창원 공시지가 현실화 100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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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사람이 창원사람 보다 재산세 많이 낸다?

옛마산시 합포구 창동 133-1번지, 더페이스샵 부지의 표준지 공시지가가 올해 ㎡당 750만원(3.3㎡당 2475만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도내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조사되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가장 비싼 땅 2위부터 6위까지가 모두 마산에 있는 땅이었다고 하는 누구도 신뢰할 수 없는 조사결과가 발표되었다고 합니다.

2009년에도 경상남도가 조사한 공시지가 조사를 보고 참 납득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2009년 6월에 제 블로그에 포스팅한 자료를 살펴보면, 당시에는 경남에서 가장 비싼 땅이 진주시 대안동 13-1번지였으며 ㎡ 당 795만 원 이었습니다. 

당시 마산창동은 ㎡ 당 790만 원이었고, 옛 창원시의 가장 비싼 땅은
용호동 73-62번지 정우상가였는데, ㎡ 당 420만원에 불과하였습니다.(관련기사 : 창원보다 진주 땅값이 더 비싸다고?)

그런데, 참으로 납득할 수 없는 것은 2년이 지난 2011년에도 창원의 경우 가장 비싼 땅이 시의회 앞 의창구 용호동 73-43이 ㎡ 당 425만원이었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상남동 1-1의 경우 ㎡당 300만원(3.3㎡당 990만원)으로 마산합포구 창동 더페이스샵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하는 것입니다. 


마산 창동 매년 20만원 하락, 창원 용호동 매년 5만원 상승, 왜?

그렇다면, 이런 엉터리(?) 공시지가 조사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조사기관인 경상남도에서는 과거에 높게 형성되었던 마산 지역 공시지가와 과거에 시세에 보다 크게 낮게 책정된 공시지가가 조금씩 현실을 반영해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며칠 전 경남신문 기사에 따르면 경상남도 관계자가 이렇게 답변하였다고 합니다. 

“법령상 공시지가 변동률의 제한은 없지만, 전년도에 비해 등락 폭이 크게 되면 조세저항 등이 우려돼 시세를 제대로 반영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이 말은 결국은 조세저항 때문에 공시지가 조사를 제대로 못했다는 고백에 불과합니다. 특히 옛 창원지역의 공시지가 조사가 아주 엉터리로 이루어졌다는 것이기도 하구요. 

지난 3년 동안 경남도내 공시지가 1위인 창동 133-1의 경우 2009년 ㎡당 790만 원(당시 도내 2위), 2010년 ㎡당 770만 원, 2011년 ㎡당 750만 원으로 매년 20만 원씩 하락하였습니다.

▲ 마산 창동 공시지가의 반값에 불과한 창원 상남동


옛 창원시 공시지가 2년 동안 겨우 5만원 인상

그런데 옛 창원지역의 경우 2009년에 가장 비싼 땅이 용호동 73-62번지(정우상가)로 ㎡ 당 420만원 이었는데, 2년이 지난 2011년 가장 비싼 땅은 인근에 있는 용호동 73-43인데, ㎡ 당 425만원입니다. 

옛 창원시의 공시지가는 조세저항을 우려하여 지난 2년 동안 겨우 5만원 현실화(?) 된 것입니다. 평균 물가인상율보다 훨씬 적게 인상된 것이지요. 

아울러 마산 창동 공시지가는 매년 20만원씩 낮추면서 현실화 하였는데, 창원 용호동은 매년 5만원씩 높이면서 현실화 하였다는 것이구요. 

결국, 경상남도 관계자가 밝힌 것 처럼 '조세저항'을 우려하여 옛 창원지역의 공시지가를 겨우 2년에 5만원씩 현실화 시킨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옛 창원시의 공시지를 100만원을 현실화 시키는데는 40년이 걸리고, 200만원을 현실화 시키는데는 80년이 걸리며, 현재의 마산 창동 수준으로 현실화 되려면 120년이 걸린다는 결론입니다.

경남도가 조사 발표한 개별 공시지가 대로라면, 마산 창동에 땅 가진 사람들은 모두 땅을 팔아서 반값에 불과한 창원 용호동이나 상남동 땅을 사들여야 정상입니다.

창원 용호동 공시지가 현실화, 앞으로 120년 걸린다고?

참 기가막히고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 우리나라에는 부자들의 세금(조세저항)을 걱정하는 공무원들이 이렇게 많은 것일까요?

마산, 창원, 진해가 통합 한 이후에 쓰레기 봉투값, 상하수도요금 등 크고 작은 것들을 모두 단일한 기준을 적용하도록 바꾸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공시지가와 같은 훨씬 중요한 기준들은 그대로인 모양입니다.

기사에 따르면, 표준지 공시지가는 단위면적(㎡)당 가격으로 토지보상·담보·경매평가 등 각종 감정평가의 기준으로 활용된다고 합니다만, 부동산 관련세금의 경우에도 공시지가가 기준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국, 도심 공동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옛 마산에 사는 분들이 재산세 2배도 넘게 내고 있는 거구요. 옛 창원에 사는 분들은 공시지가가 낮게 책정된 덕분에 재산세를 적게 내고 있는 셈입니다.

행정구역 통합으로 창원시민이 되었는데, 재산세는 이렇게 다르게 내고 있는 것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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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임종만 2011.03.09 12:58 address edit & del reply

    예리한 지적이십니다.
    공시지가 확 뒤집어면 딱 맞겠는데...
    정정당당 세금내기 캠페인이라도 벌려야 될까요?

    • 이윤기 2011.03.10 08:23 address edit & del

      조세 저항을 우려할 것이 아니라...이 참에 공시지가를 바로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울러 현실화 폭도 넓혀야하구요. 몇 년안에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현실화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2. 크리스탈 2011.03.09 18:43 address edit & del reply

    일단 전 전세라서 재산세 안내므로 패쑤~~~ ㅎㅎㅎㅎ

    • 이윤기 2011.03.10 08:22 address edit & del

      전세의 장점(?)인가요?

      집주인이 세금을 적게내면...전세 사는 세입자에게도 혜택이 돌아가겠지요.

  3. 에휴 2011.03.19 23:02 address edit & del reply

    결국은 창원욕할려고 글올렸네..님 말대로 창원사람이 돈많으니까 세금많이내라 이건데..
    물론맞죠 맞는데..님 글은 편파적인 시각이 있어서 내용의 진의는 있다더라도 신뢰성은 안가네요..
    이런식으로 상대적으로 창원은 나쁜놈 마산은 불쌍한놈..할말은 많지만 참습니다..
    누구마다 철학이있고 사상이 있지만 진보도아닌 보수도아닌 중도가 가장 좋은거같습니다..

개그콘서트 페러디, 휴대폰 광고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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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개월 동안 사용하던 별정통신 휴대전화를 해약하고, 아이폰을 구매 상담을 위하여 창동에 있는 OO통신 대리점을 방문하였습니다.

매장에 들어서니 개그콘서트에서 강기갑 국회의원을 패러디하고 있는 '남성인권보장위원회'에 나오는 두 개그맨의 사진과 대사가 크게 붙어있었습니다.


광고를 보면서 실제로 방송에 나온 내용인줄 알고 매장에 일하시는 분들에게 물어봤더니, 직원들이 만든 것이라고 하더군요. 내용이 하도 재미있어서 직원분에게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개그콘서트 남보원 스타일에 빚대어 보면 여자친구에게 하는 말이겠지요. 남자친구와 함께 핸드폰을 사 갔던 여자 친구가 터치폰을 사고 싶어서 해약하러 왔나 봅니다.

"가입비는 내가 냈다. 위약금은 니가 내라"
"전화만 되면 된다더니, 터치폰은 왜 쳐다보냐"



다음은 핸드폰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의 마음을 잘 드러냈습니다.

"고객님 핸드폰 매장와서 공짜만 찾아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가입비 면제, 유심 공짜, 무약정만 찾고 계십니까?"
"사실 우리 인간적으로 공짜폰 드리면, 가입비 채권료 유심값은 고객님이 부담하고 24개월 써 줍시다."
"그리고 월 2만원 사용하시면서 최신폰 할부 없는 것 찾지 맙시다."
"그래도 고객님께 최대한 맞춰보려는데, '됐어요~'하고 그냥가지 맙시다."
"괜히 팔았어 ~ 괜히 팔았어 !, 손해보고 괜히 공짜 줬어 !
"나 어떡해~ 나 어떡해~ 이번 달 월급 또 줄겠어 ㅠㅠ"

이런 손님 저런 손님 별 손님이 다 찾아오겠지요.
사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가입비 면제, 유심 공짜, 무약정으로 폰 샀다는 무용담을 올리는 분들이 있으니... 누구라도 이런 조건을 찾아보지 않을 수 없겠지요. 사실 이런 무용담의 끝에는 꼭 이런 말도 붙어있지요.

"팔품을 팔아서 조금만  노력하면 얼마든지 공짜폰을 찾을 수 있다"
"이것 저것 꼼꼼하게 따지면 더 좋은 조건으로 가입할 수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대리점 찾아가서 이것 저것 따지고 더 나은 조건을 요구하는 것 역시 인지상정입니다. 실제로 대리점에서는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고객에게 더 나은 조건과 서비스를 제공하더군요.




마지막, 뾰로롱입니다.

"뾰로롱 대리점이 손해보더라도 고객님께 공짜드리는 창동 SHOW 대리점"

사실, 손해보고서라도 공짜로 주겠다는 이 말을 믿지는 않지만, 재치있고 재미나게 대리점을 홍보하고 있더군요.  매장에서 상담을 위하여 기다리는 시간 동안 광고를 보면서 지루하지 않게 기다릴 수 있었답니다.

마지막 '뾰로롱'만 손보면, 개그콘서트에서 진짜로 방송으로 내보내도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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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kuru 2010.09.04 09:08 address edit & del reply

    하하 잘 웃고 갑니다 ㅋ

    • 이윤기 2010.09.05 10:38 신고 address edit & del

      재미있지요? ㅋㅋ~

      이걸 패러디해서....휴대폰 매장 시리즈를 만들어도 재밌을것 같아요.

  2. 커피믹스 2010.09.04 17:10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부쩍 느끼는건데요. 개콘 때문에 사람들, 특히 영업점들이 유머러스해졌다는 거죠.
    재밌게 보고갑니다^^

    • 이윤기 2010.09.05 10:40 신고 address edit & del

      웃고 사는 것은 좋은 일이지요?

      뉴스를 보고 우울해진 국민들 마음을 풀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니 다행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개그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족속들이 있더군요.

  3. 용팔 2010.09.05 03:06 address edit & del reply

    재미있는 패러디와 광고는 보는 사람도 지루하지 않고 웃을수 있어 기분이 좋은것 같습니다.
    웃음은 만병의 보~약.... 잘 보았습니다. ^^*

    • 이윤기 2010.09.05 10:43 신고 address edit & del

      오랜만에 다녀가셨네요.

      한국은 다시 개그맨도 고발 당하는 나라가 되었답니다.

      한국은 심하게 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데... 캐나다는 많이 덥진 않겠지요.?

할매꽃 마산 상영, 감독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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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2007)에서 다큐멘터리 최우수상을 수상한 독립영화 '할매꽃'이 마산에서 상영됩니다.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가 주최하고, YMCA가 주관하는 할매꽃 상영회 및 감독과의 대화는 6월 29일(월) 오전 10시 30분, 마산창동예술소극장에서 개최됩니다.



▶ 독립영화 할매꽃 상영회와 감독과의 대화

일 시 : 2009. 6. 29(월) 오전10: 30~ 13: 30
장 소 : 마산 창동 예술소극장
내 용 : 독립영화 할매꽃 상영 (90분)
특 강 : 감독과의 대화  “나의 역사를 기록한다는것은” (50분) - 문정현
주 최 :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주 관 : 마산YMCA미디어환경운동본부/ 마산YMCA 등대 연합


'할매꽃'은 해방 전후 공간에서 시작된 계급 및 이데올로기의 대립을 전라도 어느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하여 '외할머니의 삶'을 중심으로 풀어간다고 합니다. 공산주의 사상을 받아들인 양반 마을인 상대와 중대, 100년전 들어온 교회의 영향으로 자유민주주의(자본주의) 사상에 동조한 상민들의 마을, 하대(풍동)가 그 세 마을 사람들 이야기라고 합니다.

격동의 근현대사는 각각 다른 이데올로기를 받아들인 사람들을 돌이킬 수 없는 대립과 갈등으로 몰아가고 급기야 수 많은 목숨들을 안타까운 죽음으로 몰아가게 됩니다. 외할머니의 삶을 통해 질곡의 현대사가 빚어낸 아픈 역사를 들여다보는 영화라고 합니다.

지난 2년 동안, 여러 국제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인권영화제, 독립영화제 등을 통해 많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으로 한국 현대사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는 평가입니다.

뛰어난 독립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 마산, 창원 관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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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emory foam mattress 2011.05.10 23:55 address edit & del reply

    이것은 읽을 가치가있다. 게시 주셔서 감사합니다!

창원보다 진주 땅 값이 더 비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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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지난해 11월부터 약 7개월간에 걸쳐서 조사 산정한 개별공시지가에 따르면, 경남에서 가장 비싼 땅은 진주시 대안동 13-1번지로 ㎡ 당 795만 원 이라고 합니다.

작년까지 도내에서 가장 비싼 땅은 마산시 창동 133-1번지였는데, 진주 보다 마산 땅값이 더 많이 내려 순위가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참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창원에서 가장 비싼 땅은 용호도 73-62번지 정우상가인데, ㎡ 당 420만원에 불과합니다. 앞서 말씀 드린 진주 대안동 795만원, 마산 창동 790만원에
훨씬 못 미치는 420만원이라는 것이지요. 게다가 제가 보기에 창원에서 가장 땅 값이 비쌀 것 같은 상남동은 아예 순위에 들어오지도 못하였습니다.

솔직히 저는 진주 대안동 사정은 잘 모르지만, 마산 창동이나 오동동과 창원 상남동은 솔직히 비교가 안 되는 상황입니다. 제 상식으로는 창원 땅값이 훨씬 비싸야 정상입니다. 경남도가 조사 발표한 개별 공시지가 대로라면, 마산 창동에 땅 가진 사람들은 모두 땅을 팔아서 창원 상남동 땅을 반값에 사들여야 정상인 것이지요.

▲ 창원 상남동, ▼ 마산 창동, 여러분 보시기에는 도대체 어디 땅 값이 비쌀것 같습니까?


▲ 진주 대안동 차없는 거리


물론, 공시지가가 시세를 잘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공시지가가 싯가를 그대로 반영하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땅값이 비싼 곳에서부터 땅값이 싼 곳까지 그 순서는 제대로 정해져서 나와야하지 않을까요?

제가 보기에는 딱 엉터리 조사일 뿐 입니다. 작년 가격에 적당히 더 하거나 빼거나 하는 주먹구구식 조사 밖에는 안 한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서 7개월이나 조사한 땅 값이 이렇게 엉터리 일 수가 있을까요? 이런 주먹구구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세금도 거두고 정책 결정도 하겠지요. 참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근에 저는 블로그 활동하면서 받은 원고료까지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였습니다. 국세청에서는 작년에 모 방송국에 출연하여 받은 출연료 3만원까지 제 소득을 빠짐없이 파악하였더군요. 솔직히 국세청 자료가 아니었다면, 저는 방송에 출연했다는 사실 조차 기억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부동산 관련 세금은 이 따위 엉터리같은 개별공시지가를 근거로 내게 되겠지요. 정말 어이없는 일 입니다.
부동산하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요? 경남에서 진짜로 땅 값이 가장 비싼 곳은 어디인지 말 입니다. 

제 생각엔 저녁마다 불야성을 이루는 창원 상남동이 땅값도, 건물값도 그리고 건물세도 가장 비쌀 것 같은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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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녁노을 2009.06.04 11:12 address edit & del reply

    진짜요? 참나!~
    공시가격 못 믿어요.
    실거래가격은 또 다를걸요.

    잘 보고 갑니다.

    • 이윤기 2009.06.04 15:56 신고 address edit & del

      시세를 반영하지는 못하더라도 비싼 곳과 싼곳이 뒤 바뀌지 않아야 옳을 것 같은데...그래야 세금도 제대로 내고 말 입니다.

  2. 어이상실 2009.06.04 11:25 address edit & del reply

    우선 창원이란 글자에 반갑네요~ 근데 이 무슨 헛소리예요~ 이래서 못 믿는다니까요~~ 조사 안해도 딱 보면 알잖아요~~ 상남동이 젤 비싸다는 사실을~~

    • 이윤기 2009.06.04 15:56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국민들은 딱 보면 아는 걸 세금 들여서 조사해서 믿지 못할 결과를 보여주니... 참 한심합니다.

  3. 창원시민 2009.06.04 11:30 address edit & del reply

    창동!! 내가 초등학교때 마,창,진에서 제일 번화가인 그곳!! 지금은 그저.....

    상남동....지금 마,창,진에서 제일 번화가....위의 사진은 저것뿐이지만 크기와 유동인구 등등 따져보면 창동은 이제 상대도 안되는....

    상남동에서 장사하려면 적어도 몇억이 있어야는데;;; 땅값은 완전 개거지로 나왔네;;;

    왜 저럴까;;;

    • 이윤기 2009.06.04 15:57 신고 address edit & del

      마산 창동, 진주 대안동 보다 창원 상남동 공시지가가 낮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저는...

  4. 양미영 2009.06.04 11:40 address edit & del reply

    진주 땅값 비싸요!!~~~
    진짜로~~~~
    살면서도 왜 비싼지 모르겠지만.. 여튼 비싸요.. 진주사람들은 뭐가지고 묵고 사나 모르겠는데...다들 부자들임... 이상한 동네야~~~

    • 이윤기 2009.06.04 15:58 신고 address edit & del

      진주가 비싸지 않다는 것이 아니고...창원 상남동 같은 곳이 너무 낮게 책정되었다고 생각해요

  5. 트레이너강 2009.06.04 11:56 address edit & del reply

    고향이 진주라.. 제목보고 후다닥 들어왔습니다.^^ 진주, 마산, 창원.. 고만고만하죠.. 제 생각인데 이번에 진주가 혁신도시로 선정되서 그런거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님 말구요..^^ 아마 밤에 사람들이 가장 많은곳은 창동, 정우상가, 진주대안동 일겁니다. 대안동은 밤 12시넘으면 거진 사람이 없는편이니..^^

    • 이윤기 2009.06.04 16:00 신고 address edit & del

      요즘은 다릅니다. 마산, 창원에서 창원 상남동만 불야성을 이룹니다. 정우상가 근처는 초 저녁이구요. 상남동은 새벽까지...

    • 트레이너강 2009.06.04 17:03 address edit & del

      그렇군요..^^ 최근 몇년 사이 안가봐서..^^; 집은 진주지만 개인적으로 창원이 살기좋은거 같아요.ㅎㅎ 넓구.ㅋ 좋은하루되세요..

  6. 사랑과 행복 2009.06.04 11:58 address edit & del reply

    진주사는 사람으로서 한 마디 하겠는데요.
    창원이 크다고 창원이 더 땅값 비싸야 됩니까?
    진주는 무슨일인지 모르겠지만, 하이튼 땅값은 비싸요.
    그리고 대안동이 젤 비싼곳이 아니라 신안동이 가장 비쌉니다.
    신안동은 강남하고 거의 맞먹는 땅값의 동네입니다.
    확인 되지는 않았지만, 서울 청담동 빌딩 30%의 주인이 진주 사람이라고 알음알음으로 들었습니다.
    하이튼 이 곳은 정말 물가 쎕니다...
    그래서 저희 같은 평범한 서민이 살아가기에는 정말 힘든 곳이지요.

    • 이윤기 2009.06.04 15:59 신고 address edit & del

      진주가 창원보다 땅 값이 비싸면 안 된다는 것도 아니고,진주가 비싸지 않다는 것이 아니고...창원 상남동 같은 곳이 너무 낮게 책정되었다고 생각해요

      제 생각엔 창원 상남동에 비싼 땅 가진 사람들이 세금을 적게 내는 불합리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 유랑인 2010.04.30 05:07 address edit & del

      제가 진주에도 살았고 창원에도 살았지만 진주땅값 비싸다 비싸다 해봐야 창원땅값엔 미치지도 못합니다~ 창원이 얼마나 땅값 높은 도시인지 모르시고 무작정 진주만 말씀 하시나 본데 진주도 진주시민들은 다들 땅값 비싸다고 하고 비싼 땅값 맞지만 창원엔 비할게 못되죠

  7. 자두주스 2009.06.04 11:59 address edit & del reply

    순전히 마산시민 관점의 글이군요

  8. 왈츠 2009.06.04 12:17 address edit & del reply

    저두,,진주 마산 창원 다 아는데요..ㅎ 진주 대안동은 창동이랑분위기가 비슷..해요,님이 말씀하신것은..술집..놀것이 많다고,,땅값이 비싸다는건,,좀 무리수 인것같네요...ㅎㅎ

    • 이윤기 2009.06.04 16:01 신고 address edit & del

      창동은 이제 번화가도 아니에요. 밤 9시만 되도 사람 없어요. 창원 상남동은 밤새 불야성을 이루지요.

    • 유랑인 2010.04.30 05:08 address edit & del

      진주 대안동도 11시만 되도 사람이 거의 없죠. 12시되면 아예 깜깜하구요.

  9. 부동산왕 2009.06.04 12:22 address edit & del reply

    감평사넘들 누워서 코푸네

  10. zz 2009.06.04 12:28 address edit & del reply

    전체적은 땅값은..
    창원 마산 진주 순위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 이윤기 2009.06.04 16:03 신고 address edit & del

      창원 부동산 값은 투기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대단하였습니다. 그런데, 세금내는 기준이 되는 공시지가는 무지 낮게 정해진거지요.

  11. 진주사람 2009.06.04 12:29 address edit & del reply

    진주 부동산가격 문제 있지요.거품이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집가격이 서울값과 비슷하더군요...전 지주에서 태어나 자라서 설로 시집왔는데 진주 아파트값에 허걱했습니다. 대전,부산,대구,...이런곳보다 당연 비쌉니다. 그 작은 동네가말이죠....실거개가 그렇게 되고 있네요.공시가가 잘못나온거 아니예요. 교윤의도시라고 프리미엄이 붙어서 그런가?? 짐 그것도 아닌데.... 쩝 아무래도 곡 거품이 빠지면 아파트 가격만 빋고 있던 아줌마들 허걱 하겠지요.갠적으로 진주에서는 집사고 싶지 않습니다.

    • 이윤기 2009.06.04 16:02 신고 address edit & del

      창원은 투기억제구역으로 지정된 적도 있고...아파트 분양가도 수도권 수준이지요. 물론 땅값과 주택가격이 꼭 같은 것은 아니지만...

    • 유랑인 2010.04.30 05:30 address edit & del

      창원도 알아주는 교육도시고 창원은 웬만한 아파트가격 서울 잘나가는 지역 수준 입니다. 땅값 투기로 이윤기님 말씀대로 투기억제구역으로 지정 된 적도 있구요. 경남에 창원에 비할 집값땅값 지역이 거의 없죠. 요즘은 예전에 비해 많이 달라 졌답니다.

  12. 그러니까 2009.06.04 13:53 address edit & del reply

    니들이 잘모르네.....

  13. 국토사랑 2009.06.04 13:58 address edit & del reply

    토지가격이 변화가 수준으로 형성되는 것은 아닐 거요..
    서울의 경우 번화한 상가지대보다 오히려 아파트부지가격이 비싼 형편이지요..
    진주는 고도의 도시이며 서부경남의 중심지이지요..
    그기에는 수익성을 따지지 아니하는 환경이 독특합니다.
    즉 진주 상가에 부동산이 누구집안 것이라는 것이 잘아려져 있는 상태에서 수익성이 낮다고 매각하면 혹 사업이 안되어서, .. 집안의 가세가 기우는 것같다라는 소문이 날까바 매각하지 아니하는 것이지요. 진주 상가지역의 소유자는 서울에 사는 진주출신이 대부분이라 ..
    만일 위와 같은 상가지역의 거래빈도를 조사하면 창원에 훨씬 못미치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에 반해 창원은 3~40년의 역사만 있는 신흥도시이지요. 이에는 집안 ,가문등 역사적인 요인이 미치는 영향이 덜한 자본의 논리가 적용되는 지역인바 .. 눈에 보이는 대로 지가가 달리 형성될 수있는 데.. 이에 대한 조사가 없이 필자의 소견으로만 매도하는 것은 무책임하지 아니한가요..

    • 유랑인 2010.04.30 05:29 address edit & del

      창원에도 있었고 진주에도 있었지만 태생이 창원사람으로 듣자니 기분 나쁘네요. 서부경남의 중심은 진주지만 서부경남이 아닌 경남 전체의 중심지는 창원이죠. 요즘 많이 달라진 점을 모르지 싶네요. 제가 진주에 있을땐 번화가라는 대안동,산대,경대,하대동 전부 12시도 되기전에 깜깜하고 유동인구도 얼마 없는걸로 알고 있는데, 대학이 그정도 많고 거기다 대학인구로 유동인구도 만만치 않을 진주에 왜 상권이 그렇게 발달되지 못하나요? 상남에 한번 와보셔야 겠네요. 그리고 진주가 그렇게 역사적이라 하신다면 그건 서울에 비할바가 안되지 않나요? 하지만 그 서울집값,땅값이 창원과 엇비슷하다 한다면 그건 더욱이 신기하고 대단한거라고 보네요. 역사도 얼마없는 신흥도시였던 창원이 땅값이나 집값으로 수도권과 어깨를 대등히 할수 있는 자리에 올랐으니 말이예요. 요즘으로 따진다면 경남에서 창원 버금가는 땅값이 있나요? 창원은 소득수준이 높기로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곳이고 그에 따라 땅값도 천청부지로 치솟아 투기억제지역으로 지정 된 적도 있을만큼인데 거기다 아파트분양가는 수도권에 버금가는데 국토사랑님이 말씀하신 토지가격이 번화가 수준으로 결정 되는것이 아닌 아파트부지로 결정된다 하시면 창원보단 진주가 훨씬 아래일듯 싶네요.

  14. 저도 진주사람 2009.06.04 14:01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위에 댓글 남기신 몇분들 처럼 진주에 살고있습니다. 진주 진짜 땅값 비쌉니다. 거품이 심하긴 하지만 정말 비쌉니다. 부산에 사는 친척들이 가끔씩 진주 아파트값 보고 놀랄정도 입니다. ㅎㅎ 제 생각엔 진주 땅값이 비싼이유는 토지보상에 따른 보상비가 넘쳐<?>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문산 혁신도시개발에 따른 보상비+정촌산업단지+진주역 이전에 따른 보상비 까지....그래서 땅값이 비싸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ㅎㅎ 글 잘 보고 갑니다.

  15. 역시 진주사람 2009.06.04 15:29 address edit & del reply

    진주 땅값이 창원보다 비싼이유 설명 드리겠습니다.. 일단 진주 비례 창원의 번화가 크기가 10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예를 들면 1번~10번까지의 집이 있는데 진주는 1~2번은 돈 벌이가 억수로 좋은 집입니다.. 그러나 3번~4번 집은 평균유지 하는 집이며 5번 밑으로는 적자 수준입니다.. 그러나 창원 같은 경우는 1~100번의 집이 있다면 1~20번대 집, 30~50번대 집.. 그리고 나머지 집으로 생각할경우... 과연 선택의 폭이 어느것이 더 작습니까..?? 창원과 진주 두 도시다 소비 도시입니다.. (진주 창원시 전체가 아닌 두 지역 상남동과 대안동의 경우)... 진주 장사 잘되는 집은 창원 상남동의 가계들보다 순수익이 더 높습니다... 이제 이해가 될런지.....

    • 유랑인 2010.04.30 05:14 address edit & del

      진주에 오래 거주했던 창원사람으로 진주에 장사 잘되는집이 도대체 어딘지 궁금하군요. 대안동,산대,경대,하대동 모두 장사가 잘 안되어 폐점하고 새로 오픈하는 가게가 많은데 대체 어디가 그렇게 장사가 잘된다는거죠? 상남과 대안을 비교 하신다면 당연히 술집을 말하는거 겠군요. 지금 대안동엔 잘나간다 싶은 호프집이 없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잘나가는 룸이나 그런것은 더 없는것으로 알구요. 창원에 잘나가는 룸 한달 매출이 대안동 술집 다 합친 한달 매출과 비슷할 것입니다.요즘은 대안동보단 산대나 경대가 더 잘나가지요. 하대동보다 대안동이 못하다 하니깐요. 창동보다 훨씬 높아진 인프라를 가진 상남을 대안동엔 비교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16. ㅎㅎㅎ 2009.08.09 13:37 address edit & del reply

    윗글 쓴 사람의 논조는 결국 창원이 가장 큰 도시니까 땅값도 그에 따라 더 비싸야 한다는 취지의 글인데... 땅값은 여러 종합적인 요소를 따져서 결정되는거지 단순이 도시가 조금 더 크다고 땅값이 비싸야 한다는건 좀 무리가 있는 주장이군요.. 진주는 마산이나 창원에 비해 교육,문화(의대,사대,수의대,과학고,예고,진주성,개천예술제,남강유등축제)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도시입니다.. 도시는 좀 작지만 땅값을 좌우하는 이런 주요 요소를 무시할순 없죠.. 물론 창원도 도청이 있고 공단이 있지만.. 진주에 비해 교육,문화 인프라가 딸리는게 현실이죠..

    • 이윤기 2009.08.09 14:23 신고 address edit & del

      창원 땅값이 비싸야 한다는 것이 논조가 아닙니다. 많은 비용을 들여서 하는 공시지가 조사가 좀 더 신뢰할 수 있도록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 입니다.

    • 유랑인 2010.04.30 05:28 address edit & del

      진주에 비해 창원에 교육과 문화인프라가 딸린다는 말은 처음 들어보는군요. 물론 오래전엔 그랬지만 그 순위가 뒤바뀐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분명 역사가 있는 도시인 진주이니만큼 축제라던가 유적 또한 오래전부터 교육도시였던만큼 교육을 알아주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요즘으로 따지자면 요즘 모든 교육의 지표를 알려준다 할수 있을만한 사교육과 교육열은 진주가 창원에 한참 못 미치죠. 창원이 내노라하는 대학만 없을뿐 진주에 뒤쳐지지 않는 학구열을 만들어내고 있고 문화라 하여도 내노라하는 대학만 없을뿐 계획도시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게 여러 문화계획을 유치 시키므로 문화적으로는 진주가 창원에 따라올수 없을듯 싶네요. 이렇게 요즘 창원은 교육과 문화인프라가 진주에 버금가거나 넘어서고 있고 그외에 말씀하신것처럼 도청과 공단, 새로운 경남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는 실정에 저 공시지가는 타당하지 못하다고 보네요. 마창진이 창원으로 통합되는 마당에 무슨말이 더 필요 하겠습니까?

  17. ㅋㅋㅋ 2010.05.04 17:55 address edit & del reply

    죄송하지만 제가 용호동 용지아파트에 살거든요? 평당 거래가가 얼만지 아십니까? 기본이 1500만원 선입니다. ㅋㅋ 그 옆 정우상가가 420만원이라고요? ㅋㅋ 당장 집팔고 정우상가 사겠습니다 합리적인 인간이라면 ㅋㅋ 위에 분들 글쓴이 분의 논조를 오해하여 마치 창원이 진주나 마산보다 훨씬 좋다라고 받아들이시는 모양인데 제대로 공시지가 조사를 하지 않는 것에 문제삼는 것이지 지역감정을 유발 할 문제는 아닌듯 싶네요ㅋㅋ

  18. 2010.12.01 09:26 address edit & del reply

    무식한새끼들이 꼭 지 사는데 비싸다고 자부심가지네 지들은 돈좃도 없는새끼들이면서 ㅇㅋ?
    어차피느 너희들이 노는곳은 피씨방 술집 당구장 ㅇㅋ? 그건씨발 시골에도있다 닥치고 묵념

    • zzzz 2011.05.28 22:32 address edit & del

      얼마나 대단한곳 사는새끼이실길래

      시골에도 있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 시골에 사나보네 지가 스스로 밝혀두네

      지금 내통장잔고가 니 가진거 한 10배는 갖고있을듯

      집값도 느그집보다 비쌀듯

한국은행 터 100억원, 터무니 없는 가격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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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경남도민일보 -  "옛 한은 터, 시민원하면 팔겠다"
              옛 한국은행 터, 시민품으로 돌아오는가?

            
오동동문화광장 조성 사업 예정지로 옛 한국은행 터가 급부상한 가운데, (주)부영이 '시민이 원하면 터를 돌려주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고 합니다. "시민이 원하면 돌려주겠다"는 (주)부영 이중근 회장의 발언은 시민의 입장에서 반가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마냥 반가운 일일 수만 없는 것은 "가격은 나중에 의논하자"는 말에 여운이 남을뿐만 아니라,  경남도민일보 기사에서 언급한 시가 100억원대라는 추정은 터무니 없는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경남도민일보 기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문제는 옛 한국은행 터 매각금액이 얼마이냐가 관건이다. 부영이 2003년 8월 경매를 통해 84억 원에 사들인데다 그동안의 금융비용을 고려하면 현재 90억원 대에 이른다. 여기다 현 시세를 반영하면 약 100억 원대를 넘을 것으로 보여 시가 얼마를 제시할지가 관건이다."
제가 보기에 옛 한국은행터의 싯가가 100억원 대라고 하는 도민일보 기사는 (주) 부영의 입장만 반영된 지나치게 높은 추정가격이라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부동산 시세를 반영할 때는, 현재 시점에서 토지가치를 추정하여야 하는 것이지 소유자의 금융비용 같은 것은 감안하지는 않는 것이 상식이기 때문입니다.

2003년 8월에 84억원을 투자하여 경매로 사들인 땅은 부동산의 시장가격 변동에 따라서 몇 배의 수익이 발생할 수도 있고, 경제 사정의 변동에 따라서 반대로 큰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도민일보 기사처럼 84억원 매입비용과 그동안의 금융비용을 감안하고 여기다 시세를 반영한다는 것은 적절한 토지가격 추정방식이 될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시세를 반영하면 100억원이 넘을 것이라는 주장도 지나치게 부풀려져 있습니다. 오동동 155-1번지 옛 한국은행터는 면적이 1581평입니다. 도민일보 기사대로라면 이 땅은 평당 6백30만원이 넘는다는 계산입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 평당 6백 30만원이라는 것은 오동동, 창동 일대가 지금보다 장사가 훨씬 잘되었던, 10~15년 전에나 해당되던 이야기입니다. 오동동, 창동에 장사가 안 되어 비어 있는 건물이 수두룩한
지금 이 땅을 평당 6백 30만원에 사려고하는 개인이나 기업은 단 한 명도 없을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업성 없어 묵혀 둔 땅이 100억 이라고?

대한민국 굴지의 건설회사인 (주)부영에서는 이땅을 매입한 후에 여러가지 투자 가능성을 검토하였을 것입니다. 인근 삼성생명 빌딩과 같은 건물을 짓거나 적절한 크기의 쇼핑몰을 세우는 방안을 다 검토해보았겠지요.

실제로 몇 년전에도 이런 검토가 있었습니다.  "마산시가 옛 한국은행 터 1000평을 마산시가 소유하고 있는 가포부지와 교환하여 도심공원으로 개발하고, 나머지 500여 평은 부영이 도심에 복합상가로 개발하도록 권유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계획대로였다면 이 땅에는 2008년 연말에 이미 1000여평의 도심공원과 복합상가가 들어섰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이 땅을 그냥 내버려두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제가 보기에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빌딩을 짓거나 쇼핑몰을 세우는 것은 사업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지금 같은 불경기에 (주)부영 입장에서는 사업성이 없는 이 땅을 마산시민들이 문화광장이나 도심공원으로 조성하자고 나섰으니 적절한 가격을 받고 팔아치우는 것이 가장 좋은 대안인지도 모릅니다.

더군다나, 지역 언론에서 매입가격 84억원에 금융비용과 시세를 반영하여 100억원대에 이르는 추정가격을 보도하였으니 내심 '쾌재'를 부르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 땅을 사려고 나서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옛 한국은행 터는 그냥 내버려두면 100억원은 커녕 그 절반 가격이라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2003년 당시 계획대로 (주)부영이 신마산 일대에 대규모 아파트 사업을 펼쳐 적정한 이익을 얻었다면, 대다수 마산시민이 도심공원을 만들자고 하는 간절함 염원을 가진 이 땅을 무상으로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것이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러가지 경제여건의 변화로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하였기 때문에 이 땅을 무상으로 시민들에게 돌려줄 수는 없는 상황이되어 버린 듯 합니다. 그렇지만, 이 땅을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에 마산시민들에게 팔아 넘겨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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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한국은행 터 시민 품으로 돌아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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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오동동 옛 한국은행 터에 시민공원이 조성된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현재 이 땅 소유주인 (주)부영 이중근 회장이 (사)마산발전범시민협의회(회장, 김형성) 관계자들에게 "시민이 원하면 팔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하더군요.


경남도민일보 기사(3월 24일)에 따르면, 마발협에서는 옛 한국은행 터에 '오동동 문화광장 건립'을 추진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기사 내용 중에는 "마산시민의 정서는 한은 터를 시민공원으로 하자는 의견이 많아 몇 개월 동안 검토를 했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지난 2002년 2월 27일, 오동동 옛 한국은행 터 앞에서 제가 일하는 단체(마산YMCA) 회원들이 중심이된 '한국은행 터 공원만들기 마산시민행동' 발대식이 열렸습니다. 저는 당시 이 운동 실무를 맡았습니다.

그해 연말까지 100여회에 달하는 거리 캠페인과 서명운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인구 40만이 조금 넘는 도시에서 10만 명 서명 목표를 세웠으나 3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7만 여명의 서명을 받아서 5월 16일 마산시의회에 도심공원 조성을 요청하는 '시민 청원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시의회에서 이런 저런 논의를 그쳤지만, 막대한 부지 매입과 공원조성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아 결국 시의회는 청원을 부결하였습니다. 시의회에서 청원은 부결 되었지만, 이미 서명운동에 참여한 7만여명의 시민들 마음속에는 이 자리가 반드시 '시민공원'으로 조성되어야 한다는 희망이 자리잡았습니다.


그후, 시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반영하듯이 국회의원선거, 시장 선거가 있을 때마다 후보들은 마산시민 7만 여명이 서명운동에 참여하였던 옛 한국은행 터를 시민공원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 놓았습니다. 현재 3선으로 마지막 시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황철곤 시장께서는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 걸었고, 방송사 대담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기회 있을 때마다 시민공원 조성을 약속하였습니다.

마산 출신 현역 국회의원 두 분 모두 선거를 앞두고 이루어진 정책질의서 답변을 통해서 도심공원 조성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셨거나 후보자 공약으로 시민공원 조성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시장과 국회의원이 모두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시민공원 조성 약속은 쉽게 현실로 이루어지지 못하였습니다. 물론, 선거를 앞두고 다수의 시민들이 원하는 일이어서 공약으로 채택하였다가 막상 당선이 되고 난 후에는 정책의 우선 순위에 두지 않은 것도 중요한 이유였지만, 이 땅이 사유지였던 까닭도 있습니다.



다행히, 이번에 마발협에서 제안한 시민공원 방안에 대하여, (주)부영 측에서 시민이 원하면 땅을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가격은 나중에 논의하자"는 말에 미심쩍은 여운이 남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환영할 만한 일 이라고 생각됩니다.

우연의 일치이겠지만, 현재 마발협 회장을 맡아 옛 한국은행 터 시민공원(광장)을 추진 중이신 김형성 회장께서는 지난 2002년 당시 시의회 의장을 맡으셨던 분 입니다. 당시에 마산시의회는 7만 여명의 시민들의 뜻을 모아 시민단체가 청원한 옛 한국은행 터 도심공원 청원을 부결시킨 인연이 있습니다.

아마,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마산시 관계자들이나 새로 뽑힌 시의원들이나 옛 한국은행 터를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바뀌었을 수도 있습니다. 아울러 오동동 창동을 중심으로 하는 마산 도심 공동화 현상이 점점 더 심각해지자 이 땅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활성화 방안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 탓도 있겠구요.

그러나, 7년 세월이 지났지만 옛 한국은행 터를 시민공원이나 시민광장으로 조성하려면 반드시 서명운동에 참여했던 시민들의 뜻을 새겨야 합니다. 그 뜻은 도심공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마산도심에 흙과 잔디를 밟을 수 있고 나무가 심어진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이 꼭 필요하다는 바람이었습니다.

또한 막대한 시민 세금을 지출하여 추진하는 일이기 때문에 비록, 장소는 오동동에 있지만 인근 주민들의 이익이나 침체된 상권을 살리자는 차원을 넘어서 시민 다수를 위한 공익적 입장에서 도심공원 조성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 입니다.

옛 한국은행 터는 7만여 시민들의 적극적인 서명운동 참여로 증폭되었고, 7만여 시민들 마음속에 이 자리는 '도심공원 터'라는 희망이 자라잡고 있어 이루어지는 일 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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