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NGO'에 해당되는 글 15건

  1. 2015.10.23 글로벌 IT 기업들이 중국으로 가는 까닭? (1)
  2. 2015.10.22 후쿠시마보다 더 위험해지는 고리 원전 (1)
  3. 2015.10.21 부산, 더 위험...고리1호기 폐쇄는 눈속임용? (3)
  4. 2015.10.20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핵발전 도시 부산 (2)
  5. 2015.10.19 지구 지킴이, 레인보우 워리어에 타보니... (2)
  6. 2014.01.02 유대 혈통주의...정말 웃기고 자빠졌네
  7. 2011.11.23 김두관지사, 정권교체 실감나게 좀 해주세요 (2)
  8. 2011.10.16 헬렌 켈러 체험? 그래도 백문이불여일견 ! (2)
  9. 2011.08.15 페이스북 창업자가 만든 비영리 SNS, JUMO (4)
  10. 2011.08.07 영화배우가 설립자? 청소년 지원 NPO DoSomething (2)
  11. 2011.03.13 마산 창원, YMCA 통합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12. 2010.03.13 어른들이 먼저 봐야 할 인권교과서
  13. 2009.11.09 블로그 1년, 시민운동가 파워블로거 되기까지... (16)
  14. 2009.10.22 제주도, 다음글로벌센터에 왔습니다. (17)
  15. 2008.10.30 팔레스타인, 그 찢겨진 희망

글로벌 IT 기업들이 중국으로 가는 까닭?

728x90


지난 10월 11일(일) 부산항 제1부두에 정박한 레인보우 워리어호에서 진행된 한국 그린피스가 주최한 블로거 간담회 이야기, 오늘은 그린피스의 '딴거하자' 캠페인 중에서 그린인터넷 캠페인을 소개하겠습니다.  


'딴거하자' 캠페인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 그린피스 이현숙 활동가로부터 간략한 소개를 받았습니다. '딴거하자' 캠페인은 그린피스가 전 세계적으로 펼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캠페인인데, 막대한 전기를 소비하는 최신 IT기업들로 하여금 화석연료나 핵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전기 대신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촉구하고 약속 받는 캠페인입니다. 


최근 IT분야 인터넷 기업들은 앞다투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인들의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들어 있던 막대한 데이터들이 인터넷 기업들의 클라우드 서버로 저장되고 있습니다. 


예컨대 유튜브에만 1분당 300시간의 동영상이 업로드 되고 있고, 구글 포토는 개인들에게 무제한 용량의 사진 저장을 약속하였습니다. 애플의 아이클라우드나 그리고 드롭박스, 에버노트 같은 서비스들도 모두 클라우드 기술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이들 서비스가 가능한 것은 모두 엄청난 규모의 데이터 센터를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아울러 엄청난 규모의 데이터 센터들은 막대한 전기를 소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 현재 클라우딩 컴퓨팅에 사용되는 전기 양만 하더라도 서울시민들이 15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의 전력을 매년 소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클라우딩 컴퓨팅 기술은 점점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전력 소비량이 점점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린피스의 예측에 따르면 2020년이 되면 현재보다 전력 소비량이 60% 더 늘어날 것이라고 합니다. 


바로 이런 현실 때문에 그린 인터넷 캠페인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린 인터넷 캠페인'이 시작되면서 미국에서는 애플, 페이스북, 구글 등 대표적인 IT기업들이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약속하였다고 합니다. 첫 출발은 소프트뱅크에서 시작되었는데, 2011년 6월 한국계인 손정의(손마사요시) 사장이 재생에너지 사용을 주창하였다고 합니다. 


2011년 12월 페이스북을 시작으로 2012년 5월 애플, 6월 이베이, 2013년 Rackspace, 3월 Salesforce, 5월 구글, 2014년 아마존, 2014년 인도 NTT커뮤니케이션, 2015년 2월 영국 BT, 2015년 6월 한국 최초로 네이버가 100% 재생가능 에너지 도입을 약속하였다고 합니다. 


특히 애플은 2013년 11월에 제조공장에서도 100% 재생가능에너지 도입을 약속하였고, 2013년 4월에는 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이 미국에서 가장 큰 전력회사에 재생에너지 공급을 요청하였고, 튜크에너지는 구글, 페이스북, 애플의 요청을 받아들여 100% 재생에너지 공급을 약속하였다고 합니다. 


이런 선언 이후 애플은 3년 만에 미국 전체 데이터센터를 100% 재생가능에너지로 바꾸었고, 구글, 페이스북의 경우도 50% 이상 재생가능에너지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이현숙 캠에이너는 11월부터 한국에서도 본격적인 그린 인터넷 캠페인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고하였습니다. 100개 웹사이트의 전력 사용을 분석하여 전력 사용을 분석하여 공개하고, 국내에서 가장 큰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KT, LGU+, SK 같은 회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 할 계획이라고 하더군요.


그린피스가 공개한 위 자료를 보시면 네이버를 제외한 한국 IT 기업들의 투명성과 재생에너지 정책은 매우 미흡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특히  LGU+, 삼성SDS, 다음카카오 등은 F 등급을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최근 한국 진출을 검토하던 글로벌 IT기업들이 중국으로 몰려가는 것은 중국이 재생에너지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고, 중국으로 이전하는 경우 재생가능에너지로 데이터 센터를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예컨대 우리나라처럼 핵발전(원자력발전)에 의존하는 경우 글로벌 IT 기업들을 유치하기 어려운 상황이 도래하고 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구글, 야후 같은 기업들이 한국 진출을 검토하였다가 포기하고 중국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것도 한국에서는 '재생가능에너지'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결국 한국은 세계적인 IT기업들이 변화하는 것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놓칠 가능성이 많다고 하였습니다. 실제로 노르웨이 연금 펀드의 경우 포스코와 한국 전력 같은 우리나라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포기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앞으로는 경제 성장을 위해서도 핵(원자력)발전을 포기하고 재생가능에너지로 바꾸지 않으면 안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됩니다. IT 선진국이라고 자부하던 우리나라는 핵발전소를 포기 하지 않으면 후진적인(핵발전소) 전력생산 때문에 경쟁에서 뒤쳐질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728x90






Trackback 0 Comment 1
  1. 空空(공공) 2015.10.23 09: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재생가능 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되겠습니다

후쿠시마보다 더 위험해지는 고리 원전

728x90

한편 그린피스에서 활동하면서 30년 이상 핵발전소 전문가로 참여해온 숀 버니 역시 한국의 핵발이 위험하다는 점을 거듭거듭 강조하였습니다. 그는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원전이 필요하다"는 논리는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하였습니다. 실제 세계적 추세로 보면 핵발전소의 전기 생산량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더군요. 


가령 전 세계 전력의 10.8%만이 원전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핵발전소 숫자도 더 이상 늘어나지 않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대체 에너지 이용이 활성화 되면서 핵발전소 생산 전력 비중이 줄어 들고 있기 때문에 원전 르네상스라는 표현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지적하더군요. 


세계는 원전 축소로...대한민국은 핵공화국으로...


현재 지구상에서 가동 중이 원전은 모두  450여기인데, 2060년까지 핵발전소는 지속적으로 줄어든다고 하더군요. 세계 원전단지 수는 187개이고 모두  438개의 핵발전 시설이 가동중이라고 하더군요. 다행히 감소 추세가 뚜렷하기 때문에 설계 수명을 넘겨서 가동을 연장하는 일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35년 동안 원전은 계속 줄어든다고 합니다. 



그린피스 핵전문가 숀 버니는 핵발전소대신 자동차를 상상해보라고 하더군요. " 1980년대에 만든 현대 자동차를 2040년까지 타고 다니면 어떻게 될까? 누가 이 차를 안전한 차라고 할 수 있을까?"


계 수명을 넘긴 핵발전소를 계속가동하는 것은 오래된 낡은 자동차를 타는 것보다 백배, 천배 더 위험한 일인데도 사람들은 핵발전소를 자동차처럼 매일 가까이서 보지 못하기 때문에 그 위험을 실감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 


숀 버니는 핵발전소를 감축하고 있는 나라들이 많아지고, 신규 원전만 더 이상 만들지 않으면 앞으로 30~40년이 지나면 저절로 원전이 사라질 수 있다고 강조하였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지금과 같은 핵발전 수준을 계속 유지하려고 하면 추가로 150기를 더 만들어야 한답니다. 참으로 기가 막힌 일이 아닐 수 없지요. 



최근 추세로 보면 OECD국가들은 모두 핵발전소를 줄여가고 있는데, 유독 한국만 핵발전소를 추가로 짓고 있다고 비판하더군요. 한국이 OECD 평균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지요. OECD 국가들 중에서 한국을 빼고나면 풍력과 태양광이 대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더군요. 예컨대 2014년의 경우 신규 전력의 45%가 재생가능에너지로 생산되었다는 것입니다. 


중국 원전보다...재생에너지 투자 더 많이 하고 있다


한국 사람들 중에는 한국 보다도 중국의 핵발전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중국의 경우 신규 원전을 많이 건설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재생 가능 에너지에도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주었습니다. 


2014년의 경우 약 830억 달러의 예산이  재생가능에너지 설치에 투자되었으나 핵발전에 투자된 돈은 80억 달러 규모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중국이 핵발전소를 많이 짓는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 역시 큰 흐름은 재생가능에너지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재생가능에너지를 늘여 가는 것은 가격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비싸지ㅏ않기 때문에 그 만큼 많이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또 원자력 업계와 정부들은 재생가능에너지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할 수 없다고 말하지만, 2013년 중국의 전력 생산 구조를 살펴보면 재생가능에너지가 절반을 넘었다는 것입니다. 


독일은 원자력 발전을 더 이상하기 않기로 하였고, 보수 정권이 들어선 후에도 원전 포기 정책은 바뀌지 않고 있다고 하더군요. 후쿠시마 사고가 일어 난 일본의 경우도 사고 전부터 원전 산업의 하향추세는 뚜렷하였다고 합니다. 


원점 밀집도 높으면 사고 피해 증폭 될 것


한편, 숀 버니는 한국이 처한 더 큰 위험은 다수 핵발전소가 한 부지에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더 증폭된다는 점을 지적하였습니다. 다수 핵발전소가 한 곳에 있는 경우 연쇄폭발로 이어지게 되는데, 그 위험이 가장 잘 드러난 사고가 바로 후쿠시마 사고라고 강종하였습니다. 



 다수호기 위험 사례의 대표적인 경우가 후쿠시마 사고인데,  1, 2, 3호기 멜트다운으로 17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하였고, 10만명 이상 지금도 피난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린피스는 2011년부터 후쿠시마를 방문하여 모니터하고 있지만 사고 지역의 방사는 농도는 낮아지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일본 정치인 중에는 총리를 지냈던 간 나오토 전 총리는(사고 당시 총리)가 환경운동가로 변신하여 반원전 운동에 열심을 다하고 있는 중이라고 하더군요. 간 나오토 총리는 "원전은 한 국가를 몰락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규정하였다거군요. 


일본의 경우 후쿠시마 원전 인근에 45만명이 살고 있었는데도 원전 가동을 재개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일본 원전위원회의 입장이라고 합니다. 고리 원전 주변에 300만 이상의 인구가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고리는 더 큰 위험한 자역이라고 하였습니다. 




후쿠시마보다 더 위험해지는 고리 원전


그는 재생에너지가 확대되면서 원전 퇴출은 정해진 수순이라는 자신의 생각을 강조하였습니다. 독일 사무소 소속인 숀 버니는, 일본에서 주로 활동하는데 원전 주변 사람들은 대체로 좀 무감각한 편이라고 하더군요. 


"원전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무감각하다. 부산 해운대 사람들만 무감각한 것이 아니다. 매일 사고 위험을 생각하면서 살 수는 없는 것이다. 일상에 파묻히면 재앙적 상황을 상상하지 못한다. 일종의 생존을 위한 자기 방어 같은 것이다. 매우 좋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한 순간에 모든 재산이 날아갈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하기 싫을 것이다. 그래서 부산, 울산 등에 있는 시민단체들이 이런 위험을 알려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후쿠시마 지방정부의 경우는 205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공급 계획을 세웠다. 우리의 질문은 또 다른 원전사고가 생길 때까지 기다릴 것인지, 아니면 후쿠시마현을 교훈으로 삼고 지금부터 바꿀 것인지 묻는 것이다.  부산, 울산을 포함은 인구 340여만명이 사는 지역에서 원전 사고 후에 핵발전을 포기하겠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숀 버니의 이야기 중에 원전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 재앙적 상황을 상상하지 못하는 것은 일종의 자기방어와 같은 것이라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부산 해운대 초고층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한 순간에 자신의 전 재산이 날아간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싫은 일일테니까요.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감춘다고 해서 위험이 조금도 줄어들지는 않는다는 것이겠지요. 핵발전소 가까운 곳에 사는 사람들이 아파트 값보다 원전의 위험에 더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728x90






Trackback 0 Comment 1
  1. 오동동 2015.10.25 09:44 address edit & del reply

    한반도와 같이 좁은 지역에서의 원전사고는 생각하기조차 싫은 재앙일 것입니다.
    원전은 줄여나가고 재생 에너지를 확대하는 정책적 전환을 촉구합니다.

부산, 더 위험...고리1호기 폐쇄는 눈속임용?

728x90

그린피스 블로거 간담회 및 레인보우 워리어호 탐방 관련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첫 날은 레인보우 워리어호 오픈 보트 행사를 소개해드렸고, 두 번째 날은 레인보우 워리어호 선장인 피터 윌콕스와의 간담회 이야기를 전해드렸습니다. 오늘은 한국 그린피스가 벌이고 있는 탈핵 캠페인 '딴거하자'를 중심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레이보우 워리어호가 한국을 방문한 것도 바로 '딴거하자' 캠페인의 일환이며, 세계에서 가장 핵발전소 밀도가 높은 고리 원전의 위험을 알리기 위한 액션 캠페인도 진행하였습니다.  지난 13일 오전, 레인보우 워리어호를 타고 입항한 해외 활동가들과 국내 활동가들이 액션 보트를 타고 고리원자력발전소 신고리 3·4호기 앞에 상륙, 신고리 5·6호기 추가 건설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린피스 활동가들은 2개 원전이 추가로 건설되는 것을 반대하는 '인자 원전 고마 지라, 쫌!'이라고 쓰여진 현수막을 펼치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바로 고리 원전의 위험을 경고하기 위한 활동이었습니다만, 고리원전에서 가장 가까운 부산 시민들은 별로 경각심을 갖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피터 윌콕스  선장 인터뷰에 이어서 그린피스 서울사무소에서 활동하는 장다울, 고수인 캠페이너 그리고 그린피스의 반핵 활동 전문가인 숀 버니와의 간담회로 이어졌습니다. 먼저 장다울 캠페이너가 그린피스가 전 세계에서 진행하고 있는 6대 캠페인 - 북극 보호, 산림보호, 독성물질(전자폐기물, 옷 등) 제거, (생명)농업, 해양보호, 기후에너지(반핵 )캠페인 -을 소개해주었습니다. 


아울러 2011년 서울 사무소 개소 이후 한국그린피스의 캠페인을 소개해 주었는데, 초미세먼지 캠페인, 신고리 3,4호기 반대 캠페인, 인성3호 불법 어업 반대 캠페인, 등산복 PFC사용 반대 캠페인, 딴거하자(재생가능 에너지와 IT산업)캠페인 등이 현재의 주요활동이라고 하더군요. 


한국 그린피스에 대한 짤막한 소개 후에는 신고리 3,4호기를 비록한 핵발전소 반대 캠페인 실무를 맡고 있는 고수인 캠페이너가 고리 원전의 집중화와 고밀도 핵시절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주었습니다. 



고수인 캠페이너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원전단지 1곳에서는 6기 정도의 핵발전소가 가동된다"고 하더군요. 원전을 이렇게 한 자리에 모아놓고 운영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사례가 많진 않다고 하였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경우 원전단지마다 6기의 핵발전소가 운영되고 있는데, 원전이 6기 이상 운영되는 경우는 6%(11개 지역)뿐이라고 하더군요. 


고리 원전단지의 경우 이미 완공된 신고리 3, 4호기가 가동되면  세계에서 가장 큰 원전단지가 되는데, 같은 장소에 신고리 5,6호기까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5년 연말에 최종 허가 단계를 앞두고 있다고 하더군요. 


최근 몇 년 동안 국내의 환경단체와 시민사회단체들이 힘을 모아 '고리 원전 1호기'의 가동을 어렵게 중단시켰는데, 고리 1호기를 폐쇄하는 대신에 자그마치 5배나 규모가 큰 신고리 5, 6호기를 추가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고리 원전은 용량 면에서도 갯수 면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큰 동시에 가장 위험한 원전 단지가 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실제로 세계 최고의 밀집 원전단지는 모두 한국에 있다더군요. 고리 원전단지가 세계 1위, 한울, 한빛 핵발전소가 각각 3, 4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만약 신고리 5, 6호기까지 완공되는 경우 고리 원전은 10기 이상의 원전이 가동되는 세계에서 유일한 핵밀집 지역이 된다고 하더군요. 


고리 원전의 심각한 위험은 용량과 갯수가 가장 많은 것도 있지만, 원전 사고 위험 지역내에 엄청난 인구가 밀집해 있어 더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하였습니다. 부산, 울산, 경남 일부 지역이 방사능 비상계획 구역에 포함되어 있는데, 이 지역 인구가 300백 만명 이상입니다.


실제 다른(미국, 소련, 일본 의 핵발전소 사고 사례를 보면 원전 사고가 나면 적어도 반경 30km 이내는 사람이 살기 어려운데, 고리 원전 주변에는 이 지역에 300만 명이 밀집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고리원전 주변에는 사람만 많이 사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핵심 산업시설인(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정유공장 등)이 밀집해 있어 산업 전반에 까지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된다고 경고하였습니다. 



이런 설명을 듣는 동안 어쩌면 '고리 1호기를 폐쇄한 것은 신고리 5,6호기 사업을 하기 위한 작전' 이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낡고 위험한 고리 1호기를 폐쇄하는 대신 신고리 5, 6호기를 새로 건설하는 노림수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특히 신고리 3, 4, 5, 6호기의 경우 신기술을 적용하였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면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모델이라고 합니다. 원전은 가동초기와 막바지에 위험이 가장 높다고 하더군요.


지난 2013년 환경단체들이방 방사능비상계획구역 문제를 제기하여 우리나라도 반경 30km로 비상계획구역을 확대 하였지만, 고리원전의 경우만 20~22km로 확대 하였답니다. 간담회에 참여했던 블로거 중 한 사람이 고리원전에서 21km 떨어진 부산 해운대를 비롯한 인구 밀집 지역을 포함시키지 않으려는 꼼수라고 주장 하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원전을 멈추면 대안이 있느냐고 반문하고 "재생가능에너지는 효율이 떨어진다, 가격이 비싸다"고 주장하지만, 세계적 추세를 보면 신규 전기 설비의 절반 이상이 재생가능 에너지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풍력과 태양광이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으며, 원전을 대체하는 경제발전의 동력도 될 수 있다고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 다음 포스팅에서는 그린피스의 원전 전문가 '숀 버니' 간담회 내용을 포스팅 합니다. 



<관련 포스팅>


2015/10/19 - [세상읽기] - 지구 지킴이, 레인보우 워리어에 타보니...


2015/10/20 - [세상읽기] -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핵발전 도시 부산



728x90






Trackback 0 Comment 3
  1. 空空(공공) 2015.10.21 09:2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직 원전의 위험성을 몰라서 그렇습니다
    월성 부근의 사례를 보면 가만히 있지 못할겁니다

    • 이윤기 2015.10.21 13:37 신고 address edit & del

      월성 부근엔 무슨 일이 있나요?

      부산이 위험지역인데...고층 아파트를 잔뜩 짓는걸 보면...정말 안전불감증이라고 밖에는 다른 말이 없을 듯 합니다.

    • 空空(공공) 2015.10.21 15:14 신고 address edit & del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50324165712327
      기사 참조하십시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핵발전 도시 부산

728x90

지난 일요일(10월 11일) 레인보우 워리어호 오픈 보트 행사와  한국 그린피스가 진행하는 딴거하자 캠페인 블로거 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동안 레인보우 워리어호를 둘러 본 후에 갑판 아래에 있는 세미나실로 이동하여 레인보우 워리어호의 피터 윌콕스 선장과 간담회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래 사진에 있는 약간 뚱뚱하고 그닥 날렵해보이지 않는 남자분이 피터 윌콕스 선장입니다. 그린피스의 활동은 1971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더군요. 첫 번째 캠페인은 미국의 핵실험을 막기 위한 활동이었다고 합니다. 이번에 한국에 온 것도 바로 '핵발전소 반대'캠페인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그린피스는 처음엔 작은 보트를 타고 핵실험 반대 캠페인을 벌였는데,핵심험 예정장소까지 도착하지도 못하였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항해 실패에도 불구하고 언론보도와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린피스 캠페인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두번째 캠페인은 캘리포니아 인근에서 포경 반대 캠페인을 전개하였는데, 약 50마일 떨어진 곳까지 접근하여 진행한 포경 반대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그동안 제 3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던 독성물질 투기 금지 캠페인 등 다양한 캠페인 진행하였으며, 최근에는 참지 남획 반대 캠페인을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지난 40년간 전 세계 참치 어획고는 약 70%정도가 감소되었다고 합니다. 지금 상태로 참치 남획이 계속되면 참치 관련 수산업 종사자들은 그 일을 계속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는 겁니다. 그린피스 역시 수산업 종사자들이 계속 그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어업 방식으로 전환을 촉구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바다는 모든 사람들이 공유하는 자원이다. 공유하는 자원으로 모두가 지속가능한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해양수산업계가 이 교훈을 배우지 못하면 산업자체가 멸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 하였습니다. 



그린피스가 지난 수년 동안 가장 집중적으로 벌이는 캠페인 중 하나는 수년 동안 집중적인 캠페인이 지구온난화 캠페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지구온난화가 미래의 일이 아니라 현재에 진행되고 있는 문제라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지금도 약 50만명이 매년 기후변화로 인해 사망하고 있으며,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지 않으면 기후변화가 가속화되고 피해도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레인보우 워리어호가 항해의 80%를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돛을 이용하는 것도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노력이라고 하였습니다. 



레인보우 워리어호의 항해는 80%가 풍력으로 이루어진다고 하더군요. 환경단체로서 추구하는 사명에 맡게 활동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는 10년 전에 한국에 왔었고...이번에 다시 '핵발전소 반대 캠페인'을 위하여 한국에 오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한국 그린피스가 진행하는 “딴거하자’ 원전반대, 재생에너지 캠페인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상기시켰습니다. 

미국, 러시아, 일본에서 이미 재앙적인 사고가 발생하였지만, 부산처럼 인구가 밀집된 지역은 아니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부산처럼 원전 인근에 이렇게 많은 인구가 사는 곳은 세계 어느 곳에도 없다고 하더군요. 

고리원자력 발전소에 이미 6기의 원전이 가동 중인데 또 다시 원전을 추가로 건설하는 것은 정말 멍청한 짓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미 부산은 세계에서 핵발전소가 가장 밀집된 도시, 위험한 도시라는 것을 거듭 강조하였습니다. 


윌콕스 선장의 짧은 소개 이후에 블로거들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레인보우 워리어호의 캠페인 효과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는지 물었습니다. 


레인보우 워리어호의 캠페인 효과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는가?


"그린피스가 항해를 통해 환경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평가하는 것은 사람들의 몫이다. 어떤 캠페인은 곧바로 성과가 나타나기도 하고 또 어떤 캠페인은 긴 시간을 필요로 할때도 있다. 1977년 처음 원전 캠페인에 참가하였는데, 그동안 획기적인 변화를 만들어내지는 못하였지만 의미있는 변화를 끌어 냈다고 생각한다."


- 연구나 조사활동도 하는가? : 


"특정 문제에 대한 조사를 위해 배를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예컨대 2009년에 그린랜드에 항해하였을 때는 다양한 학자들이 참가 한 일도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연구를 위한 항해도 좋아하는데...체포의 염려가 없기 때문이다"



- 그동안 얼마나 체포 되었는가? 가족관계도 알고 싶다. 


"12~15번 정도 체포되었다. 62세, 미국 메인주에 집이 있다. 딸이 두 명 있는데 한 명은 프랑스 파리에 살고 있고, 다른 한 명은 미국에 살고 있다."


- 그린피스 활동에 참가하게 된 개인적인 계기? 


"나고자란 가정이 정치적으로 참여적인 가정이었다. 미국에서 처음 참여한 활동이 시민권리운동이었다. 부정의한 문제를 보면 그냥 참지 못하는 성격이다. 현재의 가장 큰 동기는 두딸이 살아갈 미래가 더 안전하고 좋은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42년 전에 환경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는 42년간 계속 환경문제가 악화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현재 상태가 점점 더 악화되어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


- 레인보우의 입항을 반대하는 나라는 없었나?  


"지난 3월에 호주 입항을 거부 당했다. 당시 그린피스는 호주 석탄 산업에 반대하고 있었고. 호주의 가장 큰 산업이 석탄 산업이었다. 항구 밖에 닻을 내리고 한 달 정도 기다렸다. 이건 놀라운 상황이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산업이 화석연료에 기반한 산업이다. 간디가 한 말처럼 '처음 저항할 때는 무시당하지만, 끈질기게 싸우면 결국은 이긴다'고 생각한다. 2년전 사우디에서 석유 가격을 낯췄을 때 세계 화석연료 산업이 힘들어질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 입항을 거부당하면 선원들은 어떻게 지내나?


"레인보우 워리어호 입항을 거부 당하였기 때문에 호주에는 보트를 타고 들어갔다. 식료품 등은 보토를 통해 공급 받았다."


- 선원들의 생활을 소개해 달라. 


"선원들은 3개월 항해하고...3개월은 집에서 보낸다. 나 처럼 20년 이상 항해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항해 전공자의 입장에서 볼 때 레인보우호에서 일하는 것은 특별하고 소중한 기회이다. 그린피스가 세계에서 가장 좋은 환경단체라는 것은 아니지만 항해사라면 꼭 경험해볼만한 것이다. 이 배에는 선원 14명 이외에 2명의 자원봉사자가 일하고 있다."


- 가장 힘들었던 일은?


"태평양에 있는 섬에서 핵실험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을 대피시킨 일이 있었다. 히로시마, 나가사키 핵폭탄의 1000배 위력을 가진 폭탄을 대기중에서 폭발하는 실험을 할 때 사람들을 대피시켰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핵실험 이후 30년 이후 당시 영향을 받았던 사람들의 건강이 나빠졌고 이주를 요구하였다. 하지만 결국 모든 마을 사람들이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 신체적으로 고통 받고, 장애를 가진 아이들도 많았다. 어른 중에는 조기 사망자가 많았으며, 임산부 같은 경우 태아의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경우가 많았다.  저도 미국인었기 때문에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나도 미국인인데 현재 미국정부도 마사히 군도 사람들을 똑같이 대하고 있어서 안타깝다."



윌콕스 선장은 그린피스가 제일 좋은 환경단체는 아니지만, 그린피스와 같은 활동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한국인 중에서도 레인보우 워리어호에서 활동하는 활동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하였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세계에서 핵발전소 밀도가 가장 높은 고리 원전의 위험에 대하여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관련 포스팅 : 2015/10/19 - [세상읽기] - 지구 지킴이, 레인보우 워리어에 타보니...










728x90






Trackback 0 Comment 2
  1. 空空(공공) 2015.10.20 10: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린피스 참 의미있고 값진 활동입니다
    성원합니다

    • 이윤기 2015.10.20 15:00 신고 address edit & del

      외국 사람들까지 와서 위험하다고 경고하는데...무심하게 살고 있는 부산 사람들이 참 희안하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구 지킴이, 레인보우 워리어에 타보니...

728x90

지난 일요일(10월 11일) 부산항 제 1부두에서 개최된 <해피 그린피스 데이> 행사에 맞춰 진행된 블로그 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한 주 동안 바쁜 일정 때문에 블로그 포스팅을 미루고 있다 일주일만에 레인보우 워리어호를 구경하고 온 이야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지금쯤 레인보우 워리어호는 인천항에 정박하고 있을겁니다. 


부산항 제 1부두는 옛 국제여객선터미널 바로 옆에 있는 부두였는데, 그린피스의 유명한 환경감시선 레인보우 워어호를 보러 온 시민들이 꽤 많았습니다. 오전에는 그린피스의 새로운 캠페인 '딴거하자'를 소개하는 기자 간담회가 진행되었고, 오후에는 블로그 간담회로 진행되었습니다.


부산항 제 1부두에 들어 가는 절차는 꽤 까다로웠습니다. 마치 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것처럼 신원을 다 확인하고, 엑스레이 검색대로 가방을 통과시켰으며 수상한(?) 물건이 있는 경우에는 가방을 열어 짐을 확인하더군요. 저도 엑스레이 검색대에서 수상한 물건이 적발(?)되어 가방 수색을 당했습니다. 



가방안에 길쭉한 물건이 있는데 총을 닮은 물건이라서 눈으로 확인해야 된다고 하더군요. ㅋㅋ 제 가방속에 있던 총을 닮은 물건은 바로 셀카봉이었습니다. 가방을 열어 셀카봉을 확인 시켜준 뒤에야 일행들 중 제일 늦게 부두 출입이 허가되었습니다.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부산항 제1부두는 보안 1등급 구역이라고 합니다. 


이곳을 통해 가출청소년이 배에 몰래 타고 있다가 일본까지 밀항(?)하는 황당한 일이 생긴 후에 더욱 보안 검색이 강화되었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약간 지루하게 줄을 서서 일일이 신원 확인을 거친 후에야 제 1부두 출입이 허가되었습다. 셔틀 버스를 타고 5분도 안 되어 레인보우 워리어호가 정박해 있고 꽤 많은 시민들이 배를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부산항 제 1부두에 정박하고 있는 레인보우 워리어호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린피스의 환경 감시선인 이 배는 항해 할 때 80% 정도를 돛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환경감시선답게 바다로 폐수를 방출하지 않고 각종 친환경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마침 저희가 방문한 시간에는 바닷물의 수위가 낮아져서 그린피스라고 크게 씌어진 배의 몸통 부분을 사진으로 담을 수 없었습니다. 배를 둘러보고 기자 간담회를 마치고 나왔을 때는 수위가 많이 높아졌더군요. 레인보우 워리어호에는 커다란 돛대 두 개 높다랗게 서 있고, 모두 5개의 돛이 있었습니다. 배에 오르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멀리서 지켜보면서 돛이 5개다, 4개다 하고 의견이 분분하였으나 가까이 가서 확인해보니 5개이 돛이 있었습니다.   



체험부스마다 그린피스 회원들과 시민들이 많이 모여 있었습니다. 블로그 간담회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체험부스를 한곳 한곳 둘러보지는 못하였습니다. 레인보우 워리어호 오픈 보트 행사에 참가한 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여유롭게 보트를 둘러볼 수는 없었습니다. 



부산 경남에서 활동하는 블로그 12명이 이날 간담회에 참가하였습니다. 그린피스 활동가인 이성은 선생님이 블로거 간담회와 오픈 보트 행사 참가를 위한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블로그 모임이 자주 없었기 때문에 부산 경남 지역 블로거들이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번에 레인보우 워리어호에서 진행된 오픈 보트 행사와 블로그 간담회에는 중학생 2명이 참가하였습니다. 경남꿈키움 학교 블로그 기자단에서 활동하는 중학생 친구들인데, 어른들 못지 않게 질문도 많이하고 적극적으로 취재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이번에 레인보우 워리어호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2015 딴거하자' 캠페인의 일환입니다. 딴거하자 캠페인은 핵발전소를 통해서 전기를 만드는 대신에 다른 대체 에너지를 활용하자는 캠페인입니다. '딴거하자' 캠페인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하게 다룰 예정입니다. 


레인보우 워리어호에서 일하는 그린피스 활동가들은 "핵발전소를 줄여나가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인데 한국만 유독 핵발전소를 늘여가고 있고, 특히 부산에서 가까운 고리원전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원자로가 가동되는 위험한 지역이 도고 있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오픈 보트 행사를 안내하는 이 분은 레인보우 워리어호의 1등 항해사인 페르난도씨입니다. 국적을 말해줬는데 메모를 안해놨네요. 아마도 스페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 분은 레인보우 워리어호의 '액션보트' 활동에 대하여 짧게 언급해주었습니다 .


페르난도씨가 마주 보고 있는 쪽에 레인보우 워리어호 활동가들이 시위나 캠페인에 사용하는 액션보트가 있었습니다. 기습 시위를 할 때나 구조활동을 할 때는 30초만에 보트를 바다에 띄울 수 있다고 하더군요. 



이 보트가 바로 그린피스의 '액션보트' 캠페인에 사용되는 보트입니다. 저희 일행의 블로그 간담회 며칠 후에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이 보트를 타고 고리원전으로 접근하여 시위를 하였습니다. 


13일 오전에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액션 보트를 타고 고리원자력발전소 신고리 3·4호기 앞에 상륙, 신고리 5·6호기 추가 건설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린피스 활동가들은 2개 원전이 추가로 건설되는 것을 반대하는 '인자 원전 고마 지라, 쫌!'이라고 쓰여진 현수막을 펼치고 시위를 하였습니다. 


고리 원전 측은 안전상의 이유를 내세워 해상을 포함한 주변 700m 이내에 일반인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습니다만,그린피스 활동가들은 레인보 워리어 3호에서 발진한 액션보트 2대를 타고 해상에서 고리 원전으로 접근하여 시위를 하였다고 합니다. 



이 분은 프랑스 사람인 페드로씨 입니다. 짧은 시간동안 그린피스의 레인보우 워리어호의 역사에 대해 소개해주었습니다. 그린피스를 대표하는 환경감시선 레인보우 워리어는 북미 원주민의 전설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합니다. 지구가 파괴되는 날, 지구를 구하기 위해 '무지개 전사들(Warriors of the Rainbow)'이 나타난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레인보우 워리어 1호는 1978년에 항해를 시작하였고, 지금 운항하고 있는 배는 레인보우 워리어 3호라고 하더군요. 레인보우 워리어호가 유명해진 것은 1985년 프랑스 정보기관원이 이 배를 침몰시킨 사건 때문입니다. 당시 프랑서의 핵실험 저지 활동에 나선 레인보우 워리어호를 프랑스 정보기관원이 침몰시키 사건으로 레인보우 워리어호는 환경운동의 상징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 침몰사고 4년 후에 그린피스는 레인보우 워리어 2호를 환경감시활동에 투입하였으며 2011년 퇴역 후에는 방글라데시의 다른 NGO에 기증되었다고 하더군요. 레인보우 워리어호는 포경 반대, 핵실험 반대, 환경 재해 현장 조사, 난민 구호 등의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지금 활동하는 레인보우 워리어호는 세 번째로 만들어진 배라고 하더군요. 갑판에는 레인보우 워리어 3호 건조를 기념하는 종이 달려 있었습니다. 누군가 이 종을 직접 쳐는데 큰 소리가 들리지는 않더군요. 


2011년에 만들어진 이 배는 처음으로 자체 자금으로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설계는 독일에서 제작은 네덜란드에서 이루어졌으며, 그린피스가 추구하는 환경친화적인 가치를 담아서 만들어진 배라고 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엔진을 용하지 않는 운항이 80%를 차지한다고 하였습니다. 



페드로씨가 레인보우 워리어 3호를 소개해주는 갑판에는 사진으로 보시는 커다란 나침반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어떻게 활용하는지 물어보지는 못하였습니다만, 갑판에 큰 나침반이 있는 것만으로도 일단 멋지게 보였습니다.  



여기는 관제실입니다. 개인 요트를 소유하고 있고 선박 운항 면허도 가지고 있는 진짜 선장인 블로거 선비님께서 조종석에 앉아서 편안하게 기기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800톤이 훨씬 넘는 이 배가 바람을 이용해서 움직인다고 하는 것이 잘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항해를 하는 방법에 대하여 간단하게 설명해주었는데, 통역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슨 말인지 잘 알아들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곳은 레인보우 워리어호의 선미 쪽입니다. 갑판에는 헬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고 격납고에는 진짜 헬기가 있었습니다. 레인보우 워리어호에는 액션 보트만 있는 것이 아니라 헬리콥터도 있더군요. 누군가 "와 재벌급 환경운동 단체는 확실히 장비부터 다르네"하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우리나라 환경운동 단체들이 4대강 감시운동을 하는 모습과 비교하면 그런 말이 나올법도 한 일이지요. 어쨌건 그린피스는 많은 후원자들 덕분에 훨씬 전문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을 해낼 수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헬기 소개는 콜럼비아에서 온 루이스씨가 해주었습니다.'재벌급 환경단체'라는 말을 알아들은 것은 아닐텐데...맨 먼저 헬기는 렌터해서 사용하는 것이라고 확인해주었습니다. 어른 8명이 격납고에서 헬기를 끌어내고 갑판에 구조물들을 정리하면 이륙과 착륙이 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한 번에 200마일 정도 비행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렌터해서 사용하는 헬기라고는 하지만 민간 환경 단체가 헬기 같은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부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였습니다. 헬기는 2사람이 탈 수 있는 좌석이 있었고 크기는 아주 작았습니다. 정말 잠자리가 연상될 만큼 작고 날렵한 모습이더군요. 


여기까지 살펴 본 후에 갑판 아래에 있는 세미나실로 이동하여 블로그 간담회를 진행하였습니다. 30년 전 레인보우 워리어 1호가 프랑스 정보기관원에게 침몰 당할 당시부터 지금까지 레인보우 워리어호를 이끌고 있는 피터 월콕스 선장과 만났던 이야기는 다음편에 소개하겠습니다. 



728x90






Trackback 0 Comment 2
  1. 空空(공공) 2015.10.19 12: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의미있는곳을 다녀 오셨군요^^

유대 혈통주의...정말 웃기고 자빠졌네

728x90

2008년 이스라엘은 독립 60주년을 맞았다. 이스라엘이 치밀하게 준비한 독립 60주년 기념하는 행사는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은 물론 그들 영향력이 미치는 세계 곳곳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그로부터 일 주일 뒤 팔레스타인 가자와 서안, 요르단과 레바논, 시리아, 이집트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은 알 나바크(대재앙) 60주년을 맞이했다.


팔레스타인에 관하여 처음 구체적인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미국 작가  조 사코가 쓴, 짙은 검정을 떠올리게 하는 무거운 만화책 <팔레스타인>을 보고 난 뒤부터이다. 세상에 이런 일이 반세기가 넘도록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를 느끼며, 팔레스타인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후 이스라엘 출신 젊은 작가 발레리 제나티가 쓴 <가자에 띄운 편지>와 수아드 아미리를 비롯한 팔레스타인 작가들이 쓴 <팔레스타인의 눈물>을 읽게 됐다. 최근에는 박노해 시인이 쓴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략전쟁 상흔을 담은 <여기에는 아무도 없는 것만 같아요>를 읽고 울분에 젖었던 기억이 있다. 


삼엄한 감시와 막대한 군사비로 지키는 평화


작가 유재현이 쓴 <샬롬과 쌀람, 장벽에 가로막힌 평화>(창비 펴냄)는 한국인이 직접 쓴 그리고 제대로 쓴 팔레스타인에 관한 현장 보고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그가 이스라엘에게도 팔레스타인에게도 치우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는 결코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값싼 동정을 흘리지 않는다. 오히려 미국과 이스라엘만이 그들의 적이 아니라는 사실과 그들이 누구와 어떻게 싸우는 것이 옳은 일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대재앙은 단지 60년 전에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땅에서 쫓겨난 지 60년이 지나도록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그들이 민주적 선거를 통해 선출한 하마스 자치정부는 미국과 유럽으로부터 비토 당한 후 가자지구에 감금 당했다. 대재앙 60주년을 앞두고 이스라엘 전투기는 가자지구를 겨냥해 야간공습을 단행했고 탱크를 앞세운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장벽으로 둘러싸인 서안의 도시와 난민캠프들은 새벽마다 이스라엘군의 습격을 받고 있으며, 네게브 사막의 이스라엘 감옥에는 팔레스타인 십대들이 넘쳐나고 있다. 팔레스타인인은 장벽 안에 갇히고 굶주리고 살해되고 유린당하며 인종청소의 표적이 되고 있다."- 책머리에서


<샬롬과 쌀람, 장벽에 가로막힌 평화>를 쓴 유재현은 지난 60년 동안 팔레스타인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유대인이 나치에 당했던 홀로코스트와 조금도 다르지 않다고 전한다. 대재앙 이후 60년이 지난 팔레스타인을 보면 정의란 결코 존재하지 않으며 비정함과 냉담함, 잔인함, 탐욕, 기만과 책략으로 충만한 불의로 가득하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세계에서 전시동원체제가 가장 잘 갖추어진 나라다. 아니 지난 60년간 늘 전시동원 체제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나라다. 유재현이 맨 처음 방문한 도시 텔아비브에서 발견한 낯선 풍경은 M16총을 메고 거리를 배회하는 젊은이들이었다. 


관광지에도 총을 맨 민간인들이 따르고 있고, 45구경 권총을 허리에 찬 백화점 경비원까지 모두 실탄을 장전하고 있었다. 그리고 건물 경비원들은 우지 기관단총을 들고 있고 공공건물에는 사복을 입은 무장경비원이 배치되어 있었다.


박정희 집권 시절에 반공교육을 받은 유재현은 나와 마찬가지로 중동전쟁이 일어나자 이스라엘 젊은이들은 학업을 포기하고 조국으로 달려갔지만, 아랍 젊은이들은 꽁무니를 뺐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를 듣고 자란 세대다. 그는 네 차례에 걸친 전쟁에서 압도적인 수적 열세에도 이스라엘이 승리를 거둔 원인을 찾아 밝히고 있다.


"이스라엘은 그간 어떻게 승리했을까. 이스라엘의 2006년 국방예산은 72억 달러였다. 미국의 군사원조 22억 달러를 더해 총 94억 달러를 국방비로 지출했다. 액수로는 세계 17위 수준인데 군사력 면에서는 세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1950년대 이래 그 기조는 변함이 없었다. 이집트와 시리아, 요르단, 레바논의 국방비를 모두 합하면 79억 달러이다. 인구 1억이 넘는 주변 4개국이 지출하는 국방비가 고작 인구 642만인 이스라엘의 84%에 불과한 것이다."


이스라엘 전쟁불패 신화는 막대한 군사비와 미국이 후원하는 최신무기가 뒷받침했다는 것. 실제로 지은이가 만나 본 많은 이스라엘 젊은이들은 여느 다른 나라 젊은이들과 마찬가지로 군대 가는 것을 싫어했다고 한다. 결국 우리에게 알려진 '애국심과 희생정신으로 불타는 청년들'은 파시스트적 애국주의에 덧댄 신화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코미디같은 유대 혈통주의...이스라엘인과 관계금지


사람들은 유대시온주의를 주창하는 나라 이스라엘은 기본적으로 인종과 혈통에 기반을 둔 나라라고 알고 있다. 그런데, 실제로 이스라엘에 가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고 한다. 유대인이라고 하면 대개 백인으로 알고 있는데, 실제 이스라엘에서 흑인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는 것. 에티오피아에는 팔라샤라고 불리는 유대교를 믿는 흑인 공동체가 있었는데, 그들이 대기근을 피해 이스라엘로 옮겨온 것이다.


1984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2만 3000여 명의 에디오피아 팔라샤들이 이스라엘로 옮겨왔다. 당시 이스라엘은 내전으로 고통받는 유대민족을 위한 인도적인 조치였다고 주장했지만, CIA를 동원한 합동비밀작전은 아랍 진영으로부터 '유대 인구 불리기'라는 발발을 샀다. 더욱 황당한 일은 DNA 검사 결과 흑인 팔라샤들은 유대인과 인종적으로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혀진 것이다.


아랍계 이스라엘인들의 높은 출산율에 위기의식을 느낀 유대계 이스라엘인들은 1980년대 말 또다시 대규모로 국외 유대인을 받아들였다. 바로 러시아 유대인들이다. 소련과 동구권 몰락으로 하층 러시아 유대인들이 이주했다. 이스라엘은 이미 1950년부터 '귀환법'을 만들어 유대인 귀국을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유대인 혈통주의는 나치의 게르만 우월주의보다 더 허구적이라고 한다. 유대주의는 단지 어머니가 유대인이면 자식들도 모두 유대인이라는 전통에 따라 '유대인' 자격을 부여한다. 게다가 개혁파 유대인들은 부모 중 한 쪽만 유대인이면 자식은 모두 유대인이라는 기준을 따른다. 결국 생물학적 순결도 지키지 않으면서 혈통주의에 근거하기 때문에 오히려 '정치적 인종주의'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


실제로 이스라엘 이주를 결정하는 유대인들은 대부분 경제적인 동기로 선택한다. 러시아계 이주민이나 에디오피아 팔라샤 모두 경제적인 이유로 이스라엘을 선택했다. 심지어 팔라샤 중에는 무슬림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이스라엘에는 병역마저 거부하는 하레디 같은 정통 유대인들은 오히려 소수다.


유대인의 정치적 혈통주의를 보여주는 또 다른 '개그' 같은 사례가 있는데 바로 이주노동자에 대한 것이다. 태국, 중국, 동유럽, 필리핀에서 온 이주노동자는 약 25만 명으로 전체 노동력의 10% 정도를 차지한다. 이들에게는 한국 못지않은 차별과 부당한 대우가 따라다닌다. 중국인 노동자에게 내미는 계약서에는 '이스라엘인과의 xx 금지'라는 인종차별적인 조항도 포함되어 있다. 


일제 토지조사사업 같은 '부재자재산법'


1948년 건국을 선포한 후 이스라엘인들은 어떻게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땅을 차지했을까? 처음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에 이주를 시작했을 때는 돈을 주고 땅을 매입했다고 한다. 그러나 건국 이후 주변 이슬람 국가와 전쟁에서 승리한 후 땅을 빼앗기 시작했다.


1948년 전쟁으로 많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이라크와 요르단, 시리아 그리고 레바논 등지로 피난을 떠났다.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은 난민이 되어 지금까지 남아 있고, 일부는 이스라엘 영토에 남아 있다. 대략 36만 명의 팔레스타인 난민이 발생했던 1950년, 이스라엘은 '부재자재산법'을 제정한다.


부재자재산법은 1947년 11월 29일에서 1948년 9월 1일 사이에 이스라엘 영토에 거주하고 있지 않은 아랍인의 토지와 가옥, 금융자산 등을 아무런 보상 없이 몰수하는 법이다. 모스크 같은 공공재산들도 모두 함께 몰수됐다. 마치 일제가 한일합방 이후에 벌인 토지조사사업과 너무도 흡사한 방식으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땅을 차지한 것이다. 그리고 팔레스타인 난민들은 전쟁이 끝난 후에도 60년째 난민 캠프생활을 하고 있으며 가지고 있던 모든 재산을 잃게 됐다. 


팔레스타인 사막에 정착한 이스라엘인들이 만든 또 다른 신화 중 하나는 사막을 옥토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특히, 새마을운동을 일으킨 박정희 정권은 근면과 성실함의 상징으로 사막을 개간해 옥토로 바꾼 이스라엘의 신화를 수없이 칭송했다.


그런데, 60년이 지난 지금 이스라엘의 주요한 관광자원인 사해가 죽어가고 있다고 한다. 그 원인은 요르단강에서 사해로 흘러들어가야 하는 담수를 농업용수 등으로 사용하는 바람에 사해로 공급되는 담수 양이 지난 50년 동안 1/3로 줄어들었기 때문. 또 유대인 이주에 따른 급격한 인구증가와 키부츠로 상징되는 전투적인 농토개간에 사해는 막대한 물을 빼앗겼다.


"사막을 옥토로 바꾼 이스라엘의 농업 신화는 환경재앙을 불러왔다. 황무지 한가운데에 꽃과 채소를 재배하는 녹지, 그 놀라운 기적이 실현되려면 스프링쿨러가 물을 뿌려야 한다. 사막이라는 척박한 환경에서 관계시설이란 물을 극단적으로 쥐어짜는 것이다."


결국, 사막에서 기적을 일으킨 이스라엘 농업은 요르단강과 지하수를 고갈시킴으로써만 가능했고, 마침내 지난 50년 동안 사해는 조금씩 말라가게 됐다. 지금 이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키부츠와 모샤브에서 물 소비를 줄이는 길 밖에는 없는데, 이스라엘 정부는 최근 홍해의 물을 사해로 끌어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자연을 거역하는 이 같은 대책은 생태계 교란은 물론 어쩌면 더 큰 재앙을 불러올지도 모르는 일이다.


매국노가 판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반면 1995년 오슬로협정이 체결된 후 등장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자치라는 허상을 내세워 부정부패를 일삼으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방패로 전락했다. 팔레스타인 해방기구를 이끌었던 아라파트는 스위스은행 비밀계좌로 문제로 그 미망인이 프랑스 당국의 수사대상이 됐다. 아흐메드 쿠레이 총리 집안이 소유한 시멘트회사는 이스라엘이 만드는 분리장벽 건설에 시멘트를 공급하는 이적행위를 저질렀다.


"라말라 도로를 굴러다니는 벤츠와 베엠벱, 구릉에 자리잡은 고급맨션과 아파트는 그 댓가로 호의호식하는 팔레스타인 신흥지배계급의 존재를 암시한다....... 1997년 자치정부 예산 중 3억 2600만달러가 허공으로 사라진 사실도 밝혀졌다. 하마스의 총선 압승 직후인 2006년 2월에는 50건의 부정으로 7억달러가 사라진 것이 밝혀졌다."


유재현은 일제시대 이땅의 친일파와 같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매국노들이 팔레스타인인들의 삶을 더욱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다고 말한다. 김지하가 지적한 유신 5적처럼, 팔레스타인에도 5적이 있는데, 그들은 정치인, 관료, 치안부처, NGO 활동가 그리고 사업가다. 이들은 모두 오슬로 협정의 단물을 빨고 있는 '자치체제'의 지배계급이라는 것. 


"난민과 농민, 노동자, 빈민, 실업자들이 말 그대로 팔레스타인의 불행을 온몸으로 감당하는 동안 그 곁에서 자치정부의 부패와 결탁한 신흥자본가계급은 동족의 피가 흐르는 계곡이 내려다 보이는 구릉 위에 궁전을 짓고 있었고, 푼돈을 흘리며 더 큰 부와 권력을 향한 정치적 야심을 불태우고 있었다."


유재현은 자치정부 관리들이 이스라엘이 거두어 적선하듯이 던져두는 세금을 빼돌리고, 또 어떤 자들은 팔레스타인의 해방을 써갈기고 노래하지만 대중이 싸우는 현장에 출현하는 법은 없다고 질타한다. 그는 많은 팔레스타인 작가들이 자기 땅이 아니라 해외를 향해 팔세스타인의 비극을 팔아가며 구차한 삶을 연명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지은이는 2006년 팔레스타인인들의 선거로 집권한 하마스 자치정부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유엔과 유럽연합의 경제봉쇄가 취해진 것도 바로 이런 팔레스타인 매국노들에 대한 지원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경제봉쇄 1년 만에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고립되고 있고, 자금과 무기를 지원받는 '파타'는 서안지구에서 정치적 주도권을 되찾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 팔레스타인인은 적이 외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도 있음을 학습하고 있다. 또한 내부의 적이 외부의 적보다 자신의 해방에 더욱 강고한 장애물임을 배우고 있다. 팔레스타인인은 해방 대신 주어진 '자치'가 숨기고 있는 본질을 지난 10년간 뼛속 깊이 깨달았다."


<샬롬과 쌀람, 장벽에 가로막힌 평화>를 쓴 유재현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인종분리 정책인 '반투스탄'과 비교하여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허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스라엘과 자치정부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한 팔레스타인인들에게 해방은 요원하다는 것이다.


이 모든 팔레스타인의 비극은 시작은 영국을 비롯한 제국주의자들의 노름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유재현이 쓴 <샬롬과 쌀람, 장벽에 가로막힌 평화>는 지난 60년 동안 팔레스타인에서 일어난 역사적 진실과 현재도 계속되고 있는 기막힌 현실을 컬러사진보다 더 선명하게 전하고 있다.






728x90






Trackback 0 Comment 0

김두관지사, 정권교체 실감나게 좀 해주세요

728x90

지난 11월 14일(월)에 있었던 김두관 지사 블로거 간담회 두 번째 포스팅 입니다.

사실 1주일도 넘게 블로그에 포스팅을 미루고 있었던 것은 정말 확 끌리는 내용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제 개인적인 판단이겠지만, 김두관 도시자 취임 이후 1년 4개월이 지나는 동안 '야권단일후보' 도지사로서 뭔가 개혁적인 모습이나 정책을 보여주지 못하였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첫 번째 포스팅에서는 김두관 지사 취임 후 경상남도의 청소년 정책에 관한 이야기를 포스팅하였구요.

2011/11/17 - [세상읽기] - 김두관지사, 화끈한 정책 좀 없을까?

블로거 간담회에서 저에게 두 가지 질문의 기회가 있었는데요. 야권단일후보 도지사로에게 기대하였던 뭔가 좀 다른 답을 듣지는 못하였습니다.



아무튼 오늘은 민주시민교육에 관한 저의 질문과 김두관 도지사의 답변을 정리해 봅니다. 우선 제가 김두관 지사에게 했던 질문 요지는 이렇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야말로 민주주의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고하였습니다. 경남의 경우 오랜 동안 한나라당이 집권하였기 때문에 민주정부 10년 동안에도 다른 시, 도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시민교육이 취약하였습니다. 김두관 지사께서는 범야권을 대표해서 당선되었는데, 시민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남다른 노력을 좀 기울이셔야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민주시민교육 활성화에 대한 지사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사실, 제가 현장에서 김두관지사에게 질문 할 때는 요렇게 조리 있게 하지는 못했는데요. 아무튼 제가 서면 질문지는 요런 취지를 담아 작성을 하여 사전에 보냈기 때문에 제가 좀 두서없이 질문하였지만 지사께서는 잘 이해하셨을 것으로 짐작합니다.

김두관 지사께서는 먼저 공무원 교육을 하고 있는 사례를 말씀해주시더군요. 도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매월 1회 시사, 교양강좌를 진행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김 지사는 매월 1회 실시하는 공무원 교육에 대하여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계시더군요.

시민교육은 시민단체가 주도적으로....?

아울러 지방정부의 역할 뿐만 아니라 시민사회와 시민단체의 역할을 기대하시더군요. 시민단체의 역할과 관련하여 남해군수 시절의 경험도 이야기 하시더군요.

“지방정부가 모든 역할을 다 할 수 없기 때문에 NGO가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시민사회가 군의 보조금을 받고 일정하게 시민교육을 맡아 주었는데 막상 공직에 계신 분들 중에는 시민단체에 적대적인 분들이 있었습니다. 정치적 기반이 안 되기 때문에 ‘저 사람들 지원해줘도 도움이 안 된다’ 뭐 이런 평가들이 있었지요.”

“그렇지만 경남 전체적으로 보면 지방정부가 오른 쪽으로 많이 가 있으니 균형을 맞추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사실 작은 건의는 주로 지원하였습니다. 통일마라톤이나 평화행사 같은 좋은 행사는 적극적으로 지원하였습니다.”

“경남도에서 주민 참여 예산제를 시행해보니 나름대로 의미는 있었지만, 참여하시는 분들이 직능 단체를 중심으로 참여하시기 때문에 자기 단체 예산을 늘려달라는 요청이 많아서 당초 취지와는 조금 엇나가는 것 같은 부분도 있었습니다.”

“민주시민 교육은 YMCA 같은 NGO에서 좀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외국의 경우는 정당들이 많이 하던데, 우리나라 상황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독일은 나치의 폐해에 대해 역사교육을 굉장히 많이 한다고 하더군요. 독일의 경우 시민교육을 위해 사민당, 녹색당 같은 곳에서 청소년, 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더군요. 국민을 섬기고 사회통합을 위해서는 이런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야 하는데, 우리는 정당에서 이런 역할을 하기가 힘들잖아요.”

김두관 지사께서 한 답변은 이렇습니다. 뭐 다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아쉬움이 크게 남기도 합니다. 시민단체가 좀 더 적극적으로 해달라는 것 말고도, 지방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만한 일들이 있을텐데 그런 접근은 시도 되지 않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경남의 경우에도 다양한 민주화운동의 전통이 남아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부산의 민주공원이나 시민센터, 광주의 518재단 같은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계승하고, 시민사회의 인프라를 만드는 사업을 추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방정부 정권교체 실감 안 나는데... 원래 이런 것인가?

518 재단 설립에 주도적으로 나섰던 고 윤한봉 선생은 오랫 동안 미국 망명생활을 하면서 사회운동이 하루, 이틀하고 끝나는 운동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재단 설립을 추진하였다고 하더군요.

이명박 대통령 임기 4년을 보내면서 시민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뚜렷하게 확인되었을 뿐만 아니라, 시민사회운동은 정치권력을 바꾸는 것과 상관없이 지속적이고 꾸준하게 민주화와 시민사회의 토대를 확장하는 일들을 해나가야 한다는 것을 새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들은 그동안 한나라당 출신 도지사들이 기피하였거나 할 수 없었던 일이었기 때문에 범야권 단일후보로 당선된 김두관지사가 꼭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했던 질문의 답속에서는 그런 가능성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사실 경남에서 김두관 지사의 당선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 못지 않은 역사적인 사건 입니다. 비록 무소속이긴 하지만 경남에서 처음으로 한나라당이 아닌 후보가 당선되었습니다. 아마 김두관 지사가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 일 것입니다.

실제로 김두관지사 이전에 경남에서는 단 한 번도 야당 도지사가 당선된 일이 없었으며, 민주정부 10년 동안에도 경남은 사실상 도지사와 의회를 한나라당이 장악하였기 때문에 한나라당이 여당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김두관 도지사가 당선되면서 지방자치 이후 처음으로 (지방)민주정부가 세워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두관 도정에 대한 기대도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1년 4개월 동안 경남도 정권이 바뀌었구나 하는 것을 실감할 만한 일이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도지사의 답변을 보면 개혁적인 도지사로서 시민사회단체가 요청하는 '통일', '평화' 등을 내세운 이런저런 사업에 대한 지원을 마다하지 않은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1회성 행사를 지원하는 것으로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안타까운 마음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뭐 그렇다고 아무일도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김두관 도정을 대표하는 복지 정책으로 '어르신 틀니 보급, 보호자 없는 병원 운영,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와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또 대표적인 분권론자인 김두관 지사는 모자이크 프로젝트, 지역균형발전 조례 제정 등 남다른 정책도 펼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좀 아쉽고 답답하다는 것입니다. 당선된 도지사가 지지자들을 위한 정책만 할 수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자신을 지지하였던 지지자들이 바라는 정책, 혹은 넓게 민주진영과 시민사회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정책이 어떤 것인지 고민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728x90






Trackback 0 Comment 2
  1. 2011.11.24 06:10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정치는 잘 모르지만 김두관 지사님을 믿고있구요,
    지사님은 뚝배기처럼 천천히 열정적으로 뚝심있게 일 하고 계신다고 전 생각합니다.
    너무 제촉하지 말자구요.

    • 이윤기 2011.11.24 09:27 신고 address edit & del

      네...저도 믿습니다.
      그런데...박원순 시장과 자꾸 비교가 되네요.
      그래서........ 좀 아쉬워요

헬렌 켈러 체험? 그래도 백문이불여일견 !

728x90

[비영리단체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 34, 최종편] 느닷없이 찾아온 행운, 글로벌 해피로그인

주말마다 이어가는 비영리단체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이야기 최종편입니다. 2011년 봄, 인생 계획에 없던 미국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인생이란 것이 모두 계획한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행운이 찾아왔으니 어찌 기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저는 ‘느닷없는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겨울 어느 날, 2011 비영리 활동가 해외연수 ‘Globle Happy Log-人’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메일을 한 통 받았습니다.

비영리단체 활동가를 위한 해외연수인데, 2박 3일 동안의 2011 비영리 기술 컨퍼런스( Nonprofit Technology Conference(NTC)) 참가 일정이 포함된 미국연수였습니다.

 

나를 위해 준비(?), 딱 맞는 조건의 해외 연수

돌이켜 생각해보면, 느닷없이 찾아 온 행운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저를 위해 딱 맞춤으로 준비된 행운이기도 하였습니다. 저를 위해 준비된 행운이었다고 생각되는 첫 번째 이유는 바로 연수 일정입니다. 사실 3월 초와 4월 초에는 도저히 자리를 비울 수 없는 단체 일정이 있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연수라고해도 참가할 수가 없는 사정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참가자 모집 광고를 보니 제가 3월 중에 자리를 비울 수 있는 기간이 연수일정으로 정해져있더군요. 제가 매일 매일 처리해야 하는 일을 대신 맡아주겠다는 후배 덕분에 큰 고민 없이 연수에 지원할 수 있었답니다.

두 번째 고민은 바로 영어였습니다. 전에 국내에서 열린 동시통역이 되는 국제심포지움에 참석한 적이 있는데, 친교 시간이 좀 힘들기는 하였지만 심포지움에 참여하는 것은 별로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동시통역이 이루어지면 참가하고 그렇지 않으면 참가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마음먹었지요.

주최 측에 문의하면서도 ‘영어를 못한다’고 말하였고, ‘영어를 못해도 상관없다’는 기분 좋은(?) 대답을 들었습니다. 물론 미국 현지에서 연수에 참가하는 동안은 상관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아무튼 지금 생각해보면 다행이다 싶은데, 미국 연수에 참가하는 동안은 다행인지 불행이었는지 구분이 잘 되지 않더군요.

만약 ‘신의 뜻’이라면, 저의 20년 시민단체 활동에 대한 ‘축하와 격려’일지도 모릅니다. 1991년에 지금 일하는 단체 활동을 시작하여 2011년 1월로 만 20년을 일하고 있습니다. 소정의 격려금과 기념패를 받았습니다만, 안식년 혹은 안식월 같은 휴가가 없는 아쉬움이 있었지요.

그런데, 약 2주 동안 미국으로 휴가(?)를 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니 느닷없이 찾아온 행운이 아닐 수 없지요. 80명이 넘는 참가자 중에서 6명을 뽑는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서 뽑혔으니 그 역시 행운인 것은 분명합니다.

헬렌 켈러 체험? 그래도 백문이불여일견 !

아무튼 미국에 도착하여 하루를 쉬고 참석한 2박 3일 동안의 2011 비영리 기술 컨퍼런스(NTC)는 한 마디로 ‘헬렌 켈러 체험’ 이었습니다. 헬런 켈러 보다는 조금 나은 것은 그래도 볼 수 있다는 것이었지만, 들을 수도 없고 말할 수도 없다는 것은 매우 큰 불편함이었습니다.

제가 큰 좌절감을 느끼지 않고 이걸 불편함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애초에 이런 상황이 닥칠 것이라는 것을 각오하고 참가하였기 때문입니다. 2박 3일 동안 영어의 바다에 푹 빠져서 지내보는 경험을 즐기기로 마음먹었을 뿐만 아니라 그래봐야 결국은 ‘다 지나간다’ 라는 생각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연수 참가자들이 함께 모여서 참여했던 세션에 관해서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으로 조금씩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 다행스러운 일이었지요. 들리지도 않고, 말도 할 수는 없었지만 눈으로 보며 ‘짐작’하고 몸과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영어 이야기가 불필요하게 길어졌군요. 아니라고 하지만 꽤 힘들기는 하였나 봅니다. 그래도 무엇보다 다행스러운 것은 연수 보고서를 한글로 작성할 수 있으니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어의 벽에 가로막히기는 하였지만 2011 NTC에 참가하면서 배우고 느낀 것은 적지 않습니다. 가장 놀라운 것은 참가 규모였습니다. 공식 참가 접수를 한 사람이 모두 2008명이라고 하더군요.

비영리컨퍼런스, 공식 참가자 2008명 !

미국이 우리보다 훨씬 큰 나라이기는 하지만 비영리단체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과 그들이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사람들이 2000명이 넘게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이미 미국은 비영리가 돈(?)이 되는 나라라는 증거겠지요.

활발한 사업과 모금을 통해 막강한 생산유발 효과를 일으키고 영리부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기술자들이 결합하고 구글, 마이크로소트프 같은 큰 회사들도 참여하는 것이라고 생각되더군요. 비영리단체가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솔루션, 하드웨어를 공급하는 업체들의 참여도 신기하였습니다.

특히 비영리단체를 위하여 개발한 프로그램의 개발자와 그 프로그램을 직접 활용해본 경험이 있는 비영리단체 활동가가 한 자리에 모여서 치열하게 토론하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비영리단체가 시장성이 없기 때문인지 모르지만 한 번도 개발자들과 마주 앉아서 이런 토론을 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울러 이런 토론이 이루어지는 현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모습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비슷한 컨퍼런스가 열리면 활발한 토론이 일어나는 경우가 아주 드뭅니다. 그런데 미국 NTC의 경우 제가 참여해본 대부분의 세션에서 활발한 토론이 일어나더군요.

1시간 30분 세션이면 발표자가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시간은 길어야 20~30분입니다. 나머지 시간은 모두 참가자들과 발표자가 토론하고, 참가자와 참가자들이 토론을 벌이더군요. 대부분의 참가자들의 자신의 경험을 쏟아내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심지어 발표 중간에도 거침없이 손을 들고 발표를 중단시키고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청중들 누구도 발표 중간에 끼어드는 참가자에게 눈치를 주거나하지도 않았습니다. 다들 아주 자연스럽게 발표자에게서 시선을 옮겨서 손을 들고 말하는 이야기를 듣고 있더군요. 미국인들의 토론문화와 활발한 소통에 깜짝 놀랐습니다.

한편, 모금의 중요성 그리고 온라인 모금의 중요성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가 일하는 단체는 전통적으로 활동회원들이 내는 회비와 약간의 사업수익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외부 모금에 그다지 공을 들이지 않았습니다.

이번 연수에 참여하면서 E-mail이나 문자메시지뿐만 아니라 SNS를 활용하여 소통하고 모금까지 해내는 사례들을 보면서 온라인 모금 활동에 대한 관심이 생긴 것도 큰 변화입니다. 미국도 미국이지만, 이번 연수를 후원한 해피빈의 모금과 활동에 대하여 알게 된 것은 기대하지 않았던 성과입니다.

나름대로 온라인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해 왔었는데, 국내에서 수년 동안 온라인을 통한 기부활동이 활동이 진행되고 있었는데도 전혀 몰랐습니다. 저희단체는 물론이고 지역활동가들과 해비빈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마음먹게 되었지요.



돈보다 귀한 것을 경험시키는 Common Cents

미국 연수 기간 동안 여러 단체들을 방문하였습니다. Network for Good, Do something, Common Cents, Jumo, Foundation Center를 방문하였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역시 Common Cents 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저금통을 나눠주고 동전을 모아오라고 하는 단순모금 활동을 뛰어 넘어 아이들이 모금과 배분을 직접 경험하고 결정 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과정이 놀라웠습니다. 왜 우리는 진작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하는 안타까운 마음도 확 생기더군요.

Foundation Center의 활동도 놀라웠습니다. 10만 개가 넘는 단체와 재단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축적하고 비영리단체에 정보를 제공하는 Foundation Center의 규모와 활동도 놀라웠지만 무엇보다 더 놀라웠던 사실은 이 단체가 1956년에 설립되었다는 것입니다.

1956년에 NPO를 위한 도서관을 만들고 정보를 모으고 교육하는 활동을 시작하였다는 선견지명이 참 대단하더군요. 5곳의 센터에서 150명이 넘는 직원들이 비영리단체를 지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도 신기하게만 느껴졌습니다.

기업이나 재단의 사회공헌 정보를 한 곳에서 열람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것, 참 매력 있는 활동이었습니다. 매년 봄이면 정부부처와 정부투자기관의 홈페이지를 찾아다니며 ‘프로젝트 사업’을 찾는 한국 활동가들의 현실을 다시 돌아보게 하였습니다. 여러 곳에 널려있는 흩어진 자료들이 어떻게 유익한 정보가 되는지를 보여주는 곳이더군요.

첫 번째 방문 단체였던 워싱턴의 Network for Good 역시 비영리단체를 지원하는 것을 주요활동으로 하는 비영리단체입니다. 미국이 기본적으로 NPO 영역이 큰 나라이기 때문이지 비영리단체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의 활동이 아주 활발하더군요.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지만 제가 미국 정부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울러 미국이라는 나라의 제도와 사회시스템도 그다지 배울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또 삐딱하게 보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미국의 비영리단체들과 그들을 지원하는 단체들의 놀라운 활동성과를 돌아보면서 한편으로는 참으로 미국적인 방식, 자본주의적인 방식이 만들어내는 효율성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Common Cents의 경우는 예외입니다만, 그들의 활동에서 협동이나 자치,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을 발견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더 효율적인 모금 방법을 동원하여 더 많은 자원을 끌어내는 것, 돈을 지불하고서라도 더 좋은 모금 시스템을 도입하여 더 많이 모금하는 것, 비영리단체에 사회공헌사업과 배분사업 정보를 판매하는 비영리단체들...모두 경쟁에서 살아남은 성공한 NPO들이더군요. 딱 집어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호혜와 협동의 사람 냄새를 느낄 수는 없었다는 것이 큰 아쉬움입니다.

긴 연수를 떠나기 위해서는 가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도 많았고, 다녀와서 메꿔야 하는 일도 많습니다. 거리가 멀다는 핑계로 준비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였고 활발하게 의견을 내지 않았습니다. 뒤늦게 이런 사족을 다는 것이 연수를 준비한 분들에게는 미안한 일입니다만 다음 연수를 위한 평가라고 생각하고 평가를 보탠다면 이렇습니다.

첫째 사무실만 찾아다니지 않고 현장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둘째, 모금이라는 주제에 치우쳤다는 느낌입니다. 미국까지 같으니 워싱턴이나 뉴욕에서 활동하는 미국의 시민사회 활동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넣지 못한 것도 작은 아쉬움입니다.

뉴욕의 센트럴파크를 둘러보며 남다른 감회가 떠올랐습니다. 2002년부터 수년 동안 내가 사는 작은 도시에도 센트럴파크와 같은 도심공원을 만들자고 하는 시민운동을 펼쳤습니다. 센트럴파크에 한 번 가보지 않고 센트럴파크와 같은 도심공원을 만들자고 글을 쓰고, 홍보물을 만들고, 캠페인을 벌이고, 10만 명이 넘는 시민 서명을 받아 의회에 공원을 만들어달라고 청원도 하였지요.

이제 센트럴파크에 관하여 글을 쓰면 훨씬 더 잘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옛 사람들이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하였겠지요. 잘 들리지도 않고, 잘 말할 수도 없었지만 백문이불여일견이었을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앞으로 20년을 일할 수 있는 에너지를 가득 채워오지는 못하였습니다만, 새로운 일을 꿈꾸고 도전할 수 있는 에너지는 얻어온 것 같습니다. 긴 여행을 통해 서로 이해를 넓히고 경험을 나누고 영향을 주고받은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것은 가장 큰 행운이었습니다.

어쩌면 고비용 저효율이라고 생각될지도 모릅니다만 해외연수가 가져다주는 가장 큰 성과인 경우도 많습니다. 서로 다른 현장에서 일하는 11명의 새로운 ‘사람’을 얻었으니 말입니다. 저에게 느닷없는 행운을 가져다준 그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728x90






Trackback 0 Comment 2
  1. 두윤진 2011.11.23 19:23 address edit & del reply

    내전화번호는01066698651

  2. Sneakers louboutin pour hommes 2012.12.18 19:45 address edit & del reply

    영리단체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이야기 최종편입니다. 2011년 봄

페이스북 창업자가 만든 비영리 SNS, JUMO

728x90
[비영리단체 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 23] 페북 창업자 크리스 휴즈 직접 봤더니...

비영리단체 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 이야기기 이어갑니다. 3월 15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워싱턴과 뉴욕에 있는 비영리단체를 방분하였는데요, 3월 22일 뉴욕에서 세 번째로 방문한 단체는 JUMO입니다.

2010년 12월에 설립한 JUMO는 지난 3월 방문하였을 때만 하여도 여전히 설립 초기였지만 적지 않은 비영리다체들이 참여하고 있었고 국내에도 꽤 많이 알려져 있었습니다.

아마 페이스북 창업자인 크리스 휴즈의 유명세를 탄 덕분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크리스 휴즈는 하버드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2004년에 마크 주커버그, 더스틴 모스코비츠와 함께 페이스북을 공동 창업하였습니다.

2007년엔 버락 오바마 대선 캠프에 참여하여 소셜웹을 활용한 선거운동으로 오바마 승리의 일등 공신 역할을 하였다고 합니다. JUMO는 국내에도 꽤 많이 알려진 편인데, 지난해 10월 크리스 휴즈가 매일경제신문과 MBN이 주최한 '세계지식포럼'에 다녀간 것이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그는 "비영리사업을 위해 운영중인 전 세계 모든 기관과 단체들의 네트워크를 모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비영리단체나 기관들이 원하는 변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돕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습니다. 

2010년 12월 1일 뉴욕타이스는 크리스 휴즈가 JUMO라고 하는 새로운 벤처기업을 설립하였다고 보도하였습니다. 휴즈는 공익적인 사회운동을 돕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JUMO.COM을 공개하였습니다. JUMO는 아프리카 요루바족의 언어에서 따온 말인데 '다같이 함게'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저희 일행에게 JUMO 활동을 소개해 준 사람은 Kristine라는 여성활동가였습니다. 당시 JUMO에는 8명의 상근활동가가 일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휴즈가 JUMO를 만들기로 마음 먹은 것은 2010년 1월 아이티 대지진이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도움을 요청하였고, 반대로 또 다른 많은 사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 것에 착안하였다는 것입니다. 


Kristine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 다른 사람을 돕고 싶어 하는 사람들, 자산이 관심있는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수백 만 명이지만 정작 어떻게 해야할지 모른다"고 하였습니다. 그녀는 JUMO가 하려는 일이 바로 "네트워킹 기술을 활용하여 세계가 변화할 수 있도록 개인과 단체를 연결하고 조직화하는 역할"이라고 하였습니다.   

"전 세계 비정부, 비영리 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이 주모닷컴을 통해 연대하고 관심있는 개인과 연결해 특정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 JUMO 가입자는 관심있는 활동을 하는 단체나 기관과 친구를 맺는 것으로 참여를 시작할 수 있고, 이슈와 관련한 최신뉴스를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게 된다."



JUMO, 설립 4개월 만에 1만 5천개 단체, 10만명 기부자 참여

미국에만 150만 개의 비영리단체가 있는데 사람들이 관심있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사회운동이나 비영리단체, 기관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주고 이들 단체 활동에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미국에 가기 전에 조별로 방문 단체를 나누어 기본적인 조사를 하였는데, JUMO는 페이스북에 기반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페이스북 아이디로 이용할 수 있도로 되어 있었으며, 사이트에 가입하면 개별 페이지를 가진 각종 이슈를 선택해 관심있는 사회운동을 찾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장점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JUMO의 역할은 평범한 사람들을 비영리기구나 자선단체와 연결시켜주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예컨대 사람들은 JUMO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활동에 참여할 수도 있고, 에이즈 퇴치 프로그램 혹은 후쿠시마 지진 피해자를 돕는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사회운동의 주제는 이슈별, 프로젝트별로 세분화 되어 있고, 자신의 페이스북과 곧바로 연동되기 때문에 자신의 친구들과 관련 이슈들을 공유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또 페이스북에 있는 친구 정보를 JUMO로 가져 올 수 있고, JUMO에 참여한 활동 정보를 페이스북에 쉽게 올릴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지난해 12월 국내 언론 보도를 보면 미국에서 3500여개의 비영리기구가 JUMO에 참여하고 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불과 4개월 남짓한 지난 3월 이 단체를 방문하였을 때, 1만 5000개 단체로 늘어나 있었으며 JUMO를 통해 후원자로 참여하는 사람들이 1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하였습니다. 

그 당시에 유튜브를 비롯한 동영상 홍보가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준비중이라고 하였는데, 이미 서비스가 시작되었습니다. JUMO는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싶어하는 중소 규모의 비영리 조직을 지원하는 활동을 해나가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작은 단체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하여 전화로 서비스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컨퍼런스를 개최하거나 직접 방문하는 활동도 하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검색엔진에서 서치 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었으며, 연말까지는 단체들의 변별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별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직은 영어로만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당분간은 국내사용자들이나 비영리단체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페이스북을 활용하는 JUMO의 활동을 국내에서도 벤치마킹 해 볼수는 있을 것 같았습니다. 

영어를 기반으로 시작한 페이스북이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세계적인 서비스로 성장한 경험을 가진 때문인지 JUMO 역시 앞으로 2년 안에 다양한 언어로 웹사이트를 번역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하였습니다. 
 



JUMO, 2년 내에 다양한 언어로 서비스 한다

JUMO 사무실은 작았지만 젊고 활기 넘치는 직원들과 자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JUMO는 페이스북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으며 지원을 받는 것도 없다고 하였습니다. 다만 크리스 휴즈가 페이스북에서 일했던 경험과 지식을 활용하는 것이 전부라고 하더군요.

"JUMO는 단체들이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기부 포털을 만들어가려고 한다. 이슈별로 세분화하여 유저들이 기부한 돈의 흐름을 정확하게 보여주도록 할 것이다."

JUMO는 웹 사이트에 접근하는 살마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유저들이 캠페인 페이지를 자유롭게 만들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또 이슈 페이지 역시 사용자들의 요청을 받아 제작해주고 있었습니다.

지난 3월 JUMO 방문 당시에 크리스 휴즈는 사무실에서 컴퓨터로 어떤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이어폰을 끼고 머리를 좌우로 끄덕이며 심취한 듯한 모습있었습니다.  페이스북 공동창업자이기도 하고 JUMO 설립자이기도 한 그를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약간의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자리에서 멀뚱멀뚱 한 두번 쳐다 본 후에는 자기 일만 하더군요.


자기 단체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 온 손님이라면 대표가 직접 인사말 정도는 해 줄 법도 한데 가벼운 인사말 조차 건네지 않더군요. 전날 방문했던 Common Cents의 설립자이자 대표인 데니가 우리일행을 따뜻하게 환대해 준 것과는 대조적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뉴욕까지 찾아 간 외국 손님들에게 이렇게 무관심하기도 쉽지 않을텐데, 페이스북 창업자로 유명세를 치르는 사람들이라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과연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한 JUMO를 통해 새롭게 비영리 단체 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생겨나는 것인지, 혹은 그동안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으로 비영리단체 활동에 참여하던 사람들이 JUMO라고 하는 새롭고 편리한 서비스를 활용하게 되는 것인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살펴보아야 할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SNS라고 하는 새로운 소통 수단이 사람들의 비영리단체 참여를 얼마나 더 활성화시킬 수 있을지, 참여를 쉽게 하는 것으로 사람들의 활발한 참여가 일어날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관련 포스팅>
2011/08/15 - [여행 연수/미국연수] - 페이스북 창업자가 만든 비영리 SNS, JUMO
2011/08/07 - [여행 연수/미국연수] - 영화배우가 설립자? 청소년 지원 NPO DoSomething
2011/07/17 - [여행 연수/미국연수] - 워싱턴 맛집? 타이, 이탈리아 레스토랑
2011/07/16 - [세상읽기] - 공영자전거, 워싱턴 보다 창원 누비자 낫다
2011/07/03 - [여행 연수/미국연수] - 미국도 여행사 추천 맛집은 역시 별로더라
2011/07/02 - [여행 연수/미국연수] - 세계 최고 박물관? 인디언 박물관은 실망스럽다
2011/06/18 - [여행 연수/미국연수] - 링컨 기념관에서 '자유'의 의미를 되새기다
2011/06/12 - [여행 연수/미국연수] - 워싱턴에 있는 유럽 거리 '올드타운'
2011/06/06 - [여행 연수/미국연수] - 가장 오래(?)된 건물에 있는 별다방
2011/06/05 - [여행 연수/미국연수] - 백악관, 어째 낯설다 했더니...뒤통수만 봤네요.
2011/05/29 - [여행 연수/미국연수] - 재혼한 영부인도 국립묘지에...우리나라였다면?
2011/04/19 - [여행 연수/미국연수] -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다더니...유엔본부 뭐야
2011/04/17 - [여행 연수/미국연수] - 발 걸음 멈추게 하는 거리공연
2011/04/04 - [여행 연수/미국연수] - 왜 애들에게는 돈만 모으라고 하세요?
2011/04/03 - [여행 연수/미국연수] - 워싱턴까지 걸어갔다면 시차적응은?
2011/03/31 - [여행 연수/미국연수] - 워싱턴 여행, 자전거가 최고 입니다
2011/03/29 - [여행 연수/미국연수] - 뉴욕에서도 아이패드2 사려고 밤새 줄 선다
2011/03/26 - [여행 연수/미국연수] - 비영리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Network for Good
2011/03/25 - [여행 연수/미국연수] - 미국 비영리 컨퍼런스, MS 키넥트 경품 당첨
2011/03/22 - [여행 연수/미국연수] - 미국 IT 기업들, 왜 비영리단체에 주목할까?
2011/03/20 - [여행 연수/미국연수] - 촌놈 블로거, 블로그 덕분에 미국 가다
2011/03/17 - [여행 연수] - 인천공항에서 노숙 잘 하는 비법?

728x90






Trackback 0 Comment 4
  1. 저녁노을 2011.08.15 09:11 address edit & del reply

    잘 보고가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

  2. 페이스북 창업자또한 2011.08.15 13:14 address edit & del reply

    유태인이고, 그 페이스북을 키워준 것들 또한 유태인들이고...

    지들끼리 다~ 해쳐먹으면서도 이런 걸 만들어서 그나마 생색(?)은 내주니,
    이런 면에서 이 나라 기득권층보단 낫다고 해주긴 해줘야...

    • 이윤기 2011.08.17 11:27 신고 address edit & del

      유태인이라는 것만으로 성공한 것은 아니겠지요?

영화배우가 설립자? 청소년 지원 NPO DoSomething

728x90
[비영리단체 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 22] 10대들 자원봉사, 지역사회, 시민사회 활동, 국제 활동 지원

미국 연수, 여행 이야기 이어갑니다.  워싱턴을 떠나 필라델피아를 거쳐서 뉴욕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렌터카 운전기사님 말씀이 뉴욕, 필라델피아가 모두 미국 수도가 있었던 곳이라고 하더군요.


워싱턴에 머물다가 떠났으니 짧은 기간이지만 미국 수도가 있었던 도시를 모두 다녀가는 여행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더군요. 시차적응하느라 한 이틀은 정신없이 보냈습니다만, 아무튼 5박 6일간 워싱턴 연수와 여행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워싱턴에 머무는 5박 6일 동안 하루는 NetworkforGood 이라는 비영리단체의 온라인 활동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를 방문하고, 사흘 동안 ‘2011 Nonprofit Technology Conference’(NTC)에 참가하였습니다. 그리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여기저기 워싱턴 여행을 하였습니다.(워싱턴 일정은 19번으로 나누어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맨 아래 관련 포스팅 참조)

이제부터는 일주일간의 뉴욕 일정을 기록을 정리합니다. 뉴욕에서는 네 곳의 기관방문과 자유여행을 하였습니다. 뉴욕에 도착한 다음 날 젊은이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DoSomething 이라는 단체를 방문하였습니다. DoSomething 앤드류 슈라고 하는 배우가 1993년에 설립한 단체입니다.

 

 


엘리자베스 슈의 친동생으로도 더 많이 알려져 있는 앤드류 슈는 <그레이시 스토리>의 제작자이면서 배우입니다. LA갤럭시 소속 축구선수 시절, 배우활동을 겸하여 만능 엔터테이너로 이름을 날렸던 그는 자신이 구상하여 영화화하게 된 <그레이시 스토리>에서 역할상 큰 비중은 아니지만 축구팀 코치로 열연하였습니다.

당시 그는 배우이면서 프로축구 선수생활을 동시에 겸했던 유일한 인물로 스타로 부각되어 월드컵 해설가로도 활약하였습니다. <레인메이커>(1997), <아메리칸 소림 2>(1993)와 같은 영화에 출연하였던 모양입니다. 

설립자인 앤드류 슈가 1967년생으로 현재 나이가 마흔 다섯이니 1993년 DoSomething 설립 당시에는 스물 일곱살의 청년이었습니다. 참 대단합니다. 보통 배우들이 비영리단체를 만드는 경우에는 배우로서 명성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앤드류 슈의 경우 배우로서 명성을 얻기 전 젊은 나이에 DoSomething이라는 단체를 설립한 모양입니다.



DoSomething은 10대 청소년들에게 자원봉사와 지역사회 활동, 시민사회 활동, 국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단체입니다. 25세까지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주 활동 회원층은 10대글이라고 하더군요.  각 학교별로 5~10명의 청소년들이 그룹을 만들어 활동에 참여하고 최고 500불 ~1만불까지 활동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하였습니다. 

다양한 이슈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주제에 따라 1명이 활동하는 경우도 있고 여러 명이 활동하는 경우도 있는데, 현재 약 10만 명의 청소년들이 활도에 참여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환경, 홈리스, 가난, 기아 등 다양한 주제로 매달 다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고, 이슈를 가지고 단체를 만드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연간 활동은 모두 비디오로 촬영하여 웹사이트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호주, 이스라엘, 영국 등에서 비슷한 프로그램을 공유하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최근에는 펩시, 존슨엔존스 같은 회사들이 해외 활동에 필요한 기금을 지원해주고 있다더군요.

DoSomething은 젊은이들이 재미있게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1996년부터 25명의 젊은이들에게 The Do Something Awards 사을 수여하였으며 수상자에게는 100,000 달러의 상금을 수여하였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참여하는 지역활동 클럽을 만들어 활동하는 경우에 매달 250달러의 활동비를 지원해주고 있었습니다. 또 지역사회를 위한 프로젝트 활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Seed Grants라고 보조금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DoSomething의 클럽은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하여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모임입니다. 그들이 관심있는 이슈를 찾아내고 이슈에 맞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DoSomething은 젊은이들에게 아이디어와 자원을 제공하게 된다고 합니다.



예를들면 어려운 이웃을 돕는 클럽, 가나 어머니들의 지속적인 능력 향상을 돕는 클럽, 인종차별 반대와 문화 다양성을 위한 클럽 같은 모임들이 있다고 합니다. 2011년 3월 현재 1000개의 클럽이 조직되어 있고 2만 5928개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들은 2011년 말까지 2백만명의 청소년들이 자원봉사에 참여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었습니다.

웹사이트를 살펴보면 HP와 함께 환경보호와 기후변화에 대하여 알려주는 Green School, 노숙자들에게 따뜻한 청바지를 제공하는 캠페인 등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방문하였을 때는 일본 후쿠시마 지진이 일어난 직후였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새로운 캠페인이 진행된다고 하였습니다.

DoSomething은 적은 실무자가 많은 일을 하고 있었는데, 대부분 뉴스레터와 메일을 통해서 소통한다고 하더군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만 지키고 1년에 1~2회의 보고 조건만 충족하면 청소년들을 지원한다고 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신뢰에 기반한다고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불과 1명의 스텝과 2명의 인턴이 2000개나 되는 클럽을 지원하는 활동을 해내고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DoSomething 활동은 아이들이 관심있는 주제를 찾아오기 때문에 자발성이 높고 스스로 활동계획서를 만들어오고 그 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는 예산을 지원받기 때문에 프로젝트의 효과도 높다고 하였습니다. 또 유명 연예인들을 많이 참여시키고, 청소년들의 활동을 미디어를 통해 많이 노출시킴으로써 다양한 동기부여가 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예컨대 TV 프로그램에 아이들을 직접 참여시키기도 하고, 웹사이트에 아이들의 활동 사진을 올려서 청소년들의 참여를 끌어내기도 한다더군요.



DoSomething 인터넷과 텔레비전 그리고 다양한 대중문화를 활용하여 청소년들의 참여를 끌어내고 있는 미국에서 가장 큰 청소년 기관 중 한 곳이라고 하였습니다. DoSomething은 청소년들에게 재정적 지원만 하는 것이 아니라 활동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을 하고 있었습니다. 활동을 위한 후원금을 마련하는 구체적인 방법/ 친구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방법/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고 하였습니다.

청소년들은 기본적으로 몇 개 그룹으로 나누어 교육활동을 진행한다고 하였습니다. 성적이 좋고 자발성이 높은 아이들, 동기는 있지만 활동을 잘 못하는 아이들, 누군가 이끌어주어야 하는 아이들로 나누고, 리더그룹 아이들이 지역으로 돌아가서 또래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환경, 교육, 노숙자 지원 같은 캠페인은 DoSomething이 일상적으로 진행하는 캠페인 주제이며, 리비아 사태, 일본 지진 같은 일이 일어나면 활동가들이 의도적으로 주제를 정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동물보호를 예로 들면 청소년들은 동물보호 센터에 가서 자원봉사를 하기도 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이슈 캠페인을 하는 경우도 있으며, 시민들의 의식을 개선하기 위하여 거리행진을 하거나 여러가지 캠페인을 기획한다는 것입니다.

DoSomething은 90% 이상의 재원을 기업 스폰서를 통해 마련하고 있지만 단체 이미지와 맞지 않으면 과감하게 협력을 중단한다고 하였습니다. 예컨대 기업형 농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자료를 웹사이트에 올렸더니 자료를 내려달라고 요청하는 기업이 있어 곧바로 협력을 중단하였다고 하더군요.

기업 후원의 특별한 기준은 없지만 여성, 인종, 장애 차별, 술, 담배 회사가 아니면 다 받아들인다고 하였습니다. 다만 후원을 받을 때는 받드시 회의를 통하여 결정하고 유명인과 캠페인을 할 때도 개인의 이미지를 고려하여 함께 결정한다고 하였습니다.

미국 비영리단체들의 특성 중 하나는 모금이나 활동 참가자들의 자발적 동기를 높이고 스스로 결정하고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DoSomething 뿐만 아니라 같은 날 오후에 방문하였던 Commoncents의 경우에도 동전을 모금한 어린이들이 스스로 모금한 돈을 어떻게 사용할지 결정하고 집행하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관련 포스팅 2011/04/04 - [여행 연수/미국연수] - 왜 애들에게는 돈만 모으라고 하세요?)



우리나라도 최근에 김제동, 김여진을 비롯한 적지 않은 인기 연예인들이 사회적 이슈에 대하여 활발하게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김제동씨의 경우 자신이 쓴 책 <김제동이 만나러갑니다>의 인세를 전액 기부하기로 하였고, 나중에 대안학교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더군요.

미국에는 DoSomething을 설립한 앤드류 슈 뿐만 아니라 많은 인기스타들이 비영리단체를 직접 설립하여 활발하게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DoSomething의 활동과 설립자인 앤드류 슈를 보면서 한국에서도 연예인들의 사회참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인기스타로 국민들로부터 받은 물적, 인적 자원을 사회를 위해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련 포스팅>
2011/07/17 - [여행 연수/미국연수] - 워싱턴 맛집? 타이, 이탈리아 레스토랑
2011/07/16 - [세상읽기] - 공영자전거, 워싱턴 보다 창원 누비자 낫다
2011/07/03 - [여행 연수/미국연수] - 미국도 여행사 추천 맛집은 역시 별로더라
2011/07/02 - [여행 연수/미국연수] - 세계 최고 박물관? 인디언 박물관은 실망스럽다
2011/06/18 - [여행 연수/미국연수] - 링컨 기념관에서 '자유'의 의미를 되새기다
2011/06/12 - [여행 연수/미국연수] - 워싱턴에 있는 유럽 거리 '올드타운'
2011/06/06 - [여행 연수/미국연수] - 가장 오래(?)된 건물에 있는 별다방
2011/06/05 - [여행 연수/미국연수] - 백악관, 어째 낯설다 했더니...뒤통수만 봤네요.
2011/05/29 - [여행 연수/미국연수] - 재혼한 영부인도 국립묘지에...우리나라였다면?
2011/04/19 - [여행 연수/미국연수] -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다더니...유엔본부 뭐야
2011/04/17 - [여행 연수/미국연수] - 발 걸음 멈추게 하는 거리공연
2011/04/04 - [여행 연수/미국연수] - 왜 애들에게는 돈만 모으라고 하세요?
2011/04/03 - [여행 연수/미국연수] - 워싱턴까지 걸어갔다면 시차적응은?
2011/03/31 - [여행 연수/미국연수] - 워싱턴 여행, 자전거가 최고 입니다
2011/03/29 - [여행 연수/미국연수] - 뉴욕에서도 아이패드2 사려고 밤새 줄 선다
2011/03/26 - [여행 연수/미국연수] - 비영리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Network for Good
2011/03/25 - [여행 연수/미국연수] - 미국 비영리 컨퍼런스, MS 키넥트 경품 당첨
2011/03/22 - [여행 연수/미국연수] - 미국 IT 기업들, 왜 비영리단체에 주목할까?
2011/03/20 - [여행 연수/미국연수] - 촌놈 블로거, 블로그 덕분에 미국 가다
2011/03/17 - [여행 연수] - 인천공항에서 노숙 잘 하는 비법?

728x90






Trackback 0 Comment 2
  1. 2011.08.08 07:0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마산 창원, YMCA 통합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728x90

창원, 마산 YMCA 통합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난 3월 11일 금요일 저녁, 마산 315아트센트 회의실에서 마산, 창원 YMCA에 속해 활동하는 이사, 위원, 실무자, 회원들이 한 자라에 모였습니다.

지난 2010년 마산, 창원, 진해가 정치권에 의해 강제로 통합된 지 9개 월 만에 마산과 창원 YMCA의 통합 여부에 대하여 서로의 의견을 확인하고 탐색(?)해보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토론회를 마련한 취지는 이렇습니다.

"행정구역이 통합되었다고 하여 민간단체까지 아무런 고민 없이 그냥 행정단위에 맞추어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
마산, 창원YMCA가 통합하는 것이 YMCA 운동을 위해서 바람직한 일인지 혹은 통합하지 않는 것이 더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지 검토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런 의사결정 과정이 양 YMCA 구성원들 간의 충분한 토론을 통해 결정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되었습니다.


1도시, 1YMCA 규정 페지, 창원시에 마산, 창원 YMCA 각각 운영 가능

아울러 마산, 창원YMCA 통합 여부를 이런 토론을 통해 의논할 수 있었던 것은 마산, 창원, 진해가 통합을 결정하기 전에 한국YMCA 전국연맹이 ‘1도시 1 YMCA’ 규정을 없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만약, 1도시 1YMCA 규정이 있었다면, 헌장에 따라 무조건 통합을 추진해야 했을지도 모릅니다.

과거 규정에는 1개 도시에는 무조건 1개 YMCA만 존재하도록 법으로 강제하고 있었기 때문에 마산, 창원처럼 행정구역이 합쳐지면 YMCA도 합치는 방법 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국YMCA가 지역 밀착형 시민운동을 펼치기에 1개 도시, 1개 YMCA 규정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합의에 이른 것입니다.

서울이나 부산, 대구를 비롯한 광역도시에는 구별로 혹은 지역 단위로 여러 개의 YMCA를 만들고 풀뿌리 운동, 지역주민운동을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한국YMCA 내부적으로 이런 조건이 형성되었기 때문에 마산과 창원YMCA의 통합은 양 YMCA에 참여하고 있는 회원들의 자발적 그리고 주체적 참여를 통해 결정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된 셈입니다.

이날 토론회는 한국YMCA 전국연맹 이사장을 지낸 허정도 전이사장이 사회를 맡고, 창원YMCA 김상규 전이사장, 최상철 시민사업위원장, 마산YMCA 김인성 전이사장 그리고 양 YMCA 실무자 중에는 제가 지정토론을 맡았습니다.

동거를 경험 가진 후 신중하게 통합해야...

첫 번째 지정토론자로 나선 김상규 전, 창원Y 이사장께서는 동거론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양YMCA가 각자 다른 구성원, 다른 활동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만큼 조건만 좋다고 하여 덥석 결혼을 서두를 것이 아니라 충분한 동거 기간을 가지는 것이 좋겠다는 신중론 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연방제 통일론과도 좀 비슷하게 느껴지더군요. 도시는 하나의 단위로 통합되었지만 YMCA는 두 YMCA는 함께 협력하고 또 때로는 경쟁하는 경험을 축적하면서 통합의 필요성을 모색해보자는 제안이었습니다.

또, 가까운 YMCA이지만, 이사나 실무지도력을 제외한 회원지도력들간의 충분한 교류와 협력의 경험이 없기 때문에 행정구역 통합이라는 외적 조건 때문에 YMCA가 통합하면 회원활동이 위축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두 번째 지정토론자는 저였습니다. 저는 실무적 판단으로 창원이나 마산YMCA가 처해있는 어려운 상황과 조건을 감안할 때, 가급적 하나의 YMCA로 합쳐 재정적인 안정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운동적 시너지도 높이고 협력을 강화하며 중복과 낭비를 줄이자는 제안을 하였습니다.

제가 워낙 마산, 창원, 진해 행정구역 통합을 반대하는 주장을 많이 하였기 때문에 마산, 창원YMCA를 합치자는 주장을 하는 것은 의외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지금도 마산, 창원, 진해의 통합은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되었다고 생각하며, 여러 가지 통합 후유증은 절차적 정당성의 부족에서부터 기인한다고 생각됩니다.

이야기가 딴 곳으로 빠질 뻔 했습니다만, 어쨌든 통합창원시가 부산, 대구 같은 광역시도 아니고 자치구도 없기 때문에 하나의 YMCA를 만들고 옛 마산, 창원, 진해에서 독자적인 활동을 해나가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제가 글을 쓰다보니 제 주장을 좀 길게 늘어놓게 되는군요.(죄송 ^^)



통합이 YMCA 운동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

세 번째 지정토론은 마산YMCA 김인성 전 이사장께서 하셨습니다. 한국YMCA 전국연맹의 헌장 개정 취지가 YMCA 운동이 더 아래로, 현장으로, 주민 속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두 개의 YMCA를 합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오히려 행정구역이 통합 된 이번 기회에 진해에도 YMCA를 만들어서 통합 창원시의 주요한 세 곳의 행정단위에서 주민들과 만나는 접촉면을 높이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YMCA운동과 지역운동의 측면에서 진해에도 YMCA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회원들의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말하자면, 통합 창원시는 인구 100만이 넘는 지역이고 면적이 서울보다 더 넓은 도시이기 때문에 창원시 마산YMCA, 창원시 창원YMCA, 창원시 진해YMCA가 서로 협력하면서 지역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주민밀착형 시민운동 하려면...꼭 통합해야 하나?

네 번째 지정토론은 창원YMCA 최상철 시민사업위원장이 하였습니다. 최상철 위원장께서는 역사성을 강조하였습니다. 근, 현대사만 놓고 보면 창원이 행정적으로 마산에서부터 출발하였듯이 창원YMCA도 마산YMCA를 모태로 창립된 역사적 경험이 있으니 이번 기회에 통합하는 것이 부자연스럽지 않다는 주장이었습니다.

특히 마산과 창원이 같은 생활권이기 때문에 마산에 직장이나 집이 있으면서 창원Y 활동을 하시는 분도 있고, 반대로 창원에 집과 직장이 있으면서 마산Y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 기회에 두 YMCA를 합치는 것이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참고로 마산YMCA는 1946년에 5월에 창립되었으며, 창원YMCA는 1985년 마산YMCA 창원프로그램센타로 시작되어 1995년에 5월에 창립되었습니다. YMCA라고 하는 명칭을 사용하는 같은 단체이지만, 서로 다른 인적 구성, 역사성, 활동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사실, 하루 만에 한 번의 토론으로 결론에 도달할 수 없는 토론을 시작하였습니다. 곧이어 전체 토론으로 이어졌는데, 역시나 신중론이 많았습니다.

서두르지 말고...천천히 의논하자

어느 정도 통합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두 개의 YMCA를 하나로 합치는 경우 회원 활동이 축소될 뿐만 아니라 실무자들의 인사 문제도 발생할 수 있으며, 주민운동의 영역도 좁혀질 수 있다는 주장들이었습니다.

대체로 “아직까지 꼭 통합해야 하는지 혹은 꼭 하지 말아야하는지 그 이유를 찾지 못하였다.”, “창원, 마산이 자주 만나고 일을 함께 하면서 좀 더 고민해보자”하는 의견들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창원YMCA와 마산YMCA는 각각 4월에 회원조직을 대표하는 이사회에서 통합 여부에 대한 논의를 한 차례 더 가진 후에 대표자들이 다시 한 번 만나자는 합의를 하였습니다.

통합을 서두를 필요도 없고, 또 꼭 통합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YMCA 운동 발전을 위해서 더 좋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꼭 통합을 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는 것을 서로 확인하였던 것 같습니다.

마산, 창원YMCA는 통합에 대하여 어떤 결론에 도달하던지, 회원들과 구성원들이 활발하게 참여하는 의사결정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공감을 확인하였습니다.

728x90






Trackback 0 Comment 1
  1. Sneakers louboutin pour hommes 2012.12.18 19:36 address edit & del reply

    개 도시에는 무조건 1개 YMCA만 존재하도록 법으로 강제하고 있었기 때문에 마산, 창원처

어른들이 먼저 봐야 할 인권교과서

728x90


[서평] 차병직 변호사가 쓴 <사람답게 아름답게>


<사람답게 아름답게>를 소개하며 '인권교과서'라는 제목을 붙여놓고 보니 걱정이 앞선다. 아이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는 나의 바람과는 달리 '교과서'라는 제목 때문에 더 싫어하면 어쩌나하는 걱정이다. 아마 책을 만드는 사람들도 이 고민을 했을지도 모른다.

동화로 풀어보는 인권이야기 <사람답게 아름답게>는 차병직 변호사가 인권운동가 서준식씨와 독일행 비행기를 함께 타고 가며 시작한 구상을 엮은 책이다. 7년 동안의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세상에 나왔다고 한다.

참여연대에서 주관한 '참여사회 아카데미' 강좌로 월간 말지의 연재기사로 그리고 마침내 출판기획자를 통해서 <사람답게 아름답게>라는 한 권의 책으로 정리됐다.

<사람답게 아름답게>는 어린이들을 위해 쓴 인권이야기 12꼭지가 실려 있다. 인간의 존엄성, 생명의 권리, 평등권, 행복추구권, 신체의 자유, 재판권,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사회권, 아동권, 동물권에 관한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다.

인권 이야기꾼을 자처한 차병직 변호사는 어린이들에게 쉽게 인권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하여, 모두 48편의 동화를 인용하고 있다. <사람답게 아름답게>의 말미에는 책에서 인용한 동화들을 모두 소개하고 있는데, 일삼아 세어보았더니 모두 48편이었다. 그 중에서 책을 읽었거나 영화를 보았거나 내용이 기억나는 동화를 세어보았더니 모두 24편이었다. 책에서 인용한 이야기 중에 절반은 내가 읽었던 동화였고, 나머지 절반은 읽은 적이 없는 동화였다.

아마 <사람답게 아름답게>를 읽는 많은 독자들이 48편의 동화를 다 읽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지만, 책에 나오는 동화 48편을 하나도 읽지 않았어도 이 책을 읽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인용된 동화만으로도 충분히 인권에 관한 지은이의 설명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48편의 동화를 읽은 사람들은 더 잘 이해할 수 있기는 하겠지만.

인권 이야기 12꼭지 - 인간 존엄성과 생명의 권리

인간의 존엄성은 무엇이고 생명의 존엄성은 무엇일까? 지은이는 그동안 우리가 배운 인간은 존엄하다는 말 속에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생명 중에서 인간은 다른 생명들보다 존귀하다는 믿음과 그렇게 믿는 인간은 서로가 태어나면서부터 모두 똑같은 존귀함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이 담겨있다고 한다.

인간이 다른 생명들보다 존귀하다는 믿음에는 동의할 수 없지만, 어쨌든 인간의 존엄성은 어디로 비롯되는 것일까? 지은이는 인간이든 다른 동물이든, 모두 각자가 가진 차이점 때문에 스스로 존귀한 가치를 지닌다고 본다.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다른 차이점, 인간이 다른 인간과 다른 많은 차이로부터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의 존엄성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인간의 존엄성은 생명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으며, 인간이 가진 존엄성은 곧 생명의 존엄성과 같다.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의 생명을 해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생명을 스스로 해치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생명의 가치가 짓밟히는 것을 보고만 있는 것도 인간의 도리가 아니다."(본문 중에서)

결국, 인간의 존엄성은 생명으로부터 비롯되고, 흔히 사람들이 생명이 영원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생명은 영원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이다. 지은이는 <이솝우화>에 나오는 영원히 시들지도 지지도 않는 전설 속의 꽃인 에머랜스와 장미의 이야기를 인용하여 영원하지 않은 생명이 더 소중하고 아름답다는 것을 알려준다. 지은이는 인간의 존엄성, 생명의 존엄성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내 생명을 소중히 여기듯이 다른 사람의(뭇) 생명을 존중하고, 새로 태어나는 생명을 고귀하게 여기듯이 죽음에 가까이 다가선 노인들을 공경하고, 하늘이 내려 준 자연스러운 생명을 이야기하고 누릴 때 인간의 아름다움은 가장 빛난다."(본문 중에서)

생명의 권리문제 역시 마찬가지다. 생명은 사람을 살아있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어차피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것도 생명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기 대문이다. 따라서 사람은 누구나 다 태어난 이유가 딸로 있으며 자신의 생명이 귀한 만큼 남의 생명도 귀하게 여겨야 한다.

“다른 사람의 생명을 존중해주는 것은 나의 의무이고, 따라서 다른 사람이 나의 생명을 존중해 주는 것은 나의 권리이다."(본문 중에서)

즉 생명의 권리는 생명에 대한 의무를 다하는 것과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는 문제인 것이다. 생명의 권리문제에는 좀 더 예민하고 복잡한 문제들이 있다. 예컨대 합법적인 살인행위인 사형제도나 인간복제와 같은 것들이다. 아울러 힘으로 목숨을 빼앗는 행위뿐만 아니라 안전하게 살아갈 수 없게 하는 삼풍백화점 붕괴, 성수대교 붕괴와 같은 일들도 생명의 권리문제에 해당된다.

신체, 양심 그리고 표현의 자유

<몽테크리스토 백작>에서 인용한 파리아 신부의 한 마디는 '생명의 권리'를 깨닫게 해주는 구절이다. 그는 악명 높은 이프 섬의 감옥에 갇혀 4년 동안 감옥에 굴을 파고 탈출을 준비하였지만, 보초를 죽이고 도망가자고 하는 당테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난 몇 년 걸려서 참을성 있게 벽에 구멍을 뚫었어. 하지만 사람의 가슴에 구멍을 뚫고 생명을 빼앗는 일은 반대하네."

평등권은 사람들이 인종, 피부색, 성별, 종교, 사상, 신분, 국적, 언어, 재산 등이 다르다는 이유로 사회에서 차별 받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여러 곳에 도사리고 있는 차별과 편견을 고치는 것은 살 만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행복추구권은 사람은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국가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행복을 누릴 권리를 방해받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이며, 나 역시 다른 사람의 행복을 깨뜨려서는 안 될 의무가 있다.

고층건물을 가진 사람은 무조건 종합화재보험에 들어야 한다는 법을 거부하고 계약을 체결하지 않음으로서 자신의 행복을 추구한 사람의 손을 들어준 헌법재판소의 결정이나 결혼식장에 온 손님에게 음식대접을 할 수 없도록 한 법을 거부한 사람을 옳다고 판단한 결정과 같은 것이 여기에 해당된다.

신체의 자유를 설명하는 데는 스웨덴 소녀 말괄량이 삐삐에서 인용한 대목이 가장 적합하다. 삐삐가 거꾸로 걸어가는 것을 보고 궁금해 한 토미와 아니카의 질문에 대한 답이다.

"왜 뒤로 걷느냐고? 여긴 자유로운 나라잖아. 자기가 걷고 싶은 대로 걸으면 안 된다는 법 있어."

이 말은 무엇이든지 금지되지 않은 것은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이 원칙이라는 뜻이다. 법으로 금지하기 전에는 각자가 스스로 무엇을 할 것인지 또는 하지 않을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세상에는 생각과 사상이 다르다는 이유 때문에 오랫동안 감옥에 생활을 해야 했던 사람들이 많으며, 사상이 다르다는 이유로 43년 10개월 동안 감옥생활은 김선명씨는 바로 우리나라에서 그런 일을 당했다는 것이다.

국가도 침해할 수 없는 권리 '인권'

양심이란 무엇인가? 양심은 사물의 옳고 그름을 구별하여 나쁜 짓을 하지 않고 바른 행동을 하려는 마음의 움직임을 말한다. 한마디로 옳고 그른 것을 추구하려는 도덕적인 마음가짐을 양심이라고 한다. 또한 양심은 스스로 자유롭게 생각해서 얻어지는 것이지 누군가가 강제로 강요할 수도 없다. 아울러 한 사람의 마음속에 단단하게 자리 잡은 소신이어서 쉽게 변하지도 않는다.

따라서 누구에게나 양심을 지킬 자유, 양심을 강요당하지 않을 자유, 밖으로 나타내지 않을 자유, 양심을 바꾸도록 강요당하지 않을 자유, 양심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 않을 자유가 있는 것이다.

설사 양심은 나쁜 양심이라고 지켜져야 하며, 다수결의 원칙으로 정하거나 재판에 의해서 판단할 수 있는 일도 아니라는 것이다.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양심에 따라 행동한 것 때문에 감옥에서 지내고 있는데, 이들을 '양심수'라고 부른다.

<사람답게 아름답게>에서 지은이는 <80일간의 세계일주>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피노키오>를 인용하며 아이들이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양심의 자유를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이 책에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당함으로써 일어나는 자기검열의 문제,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에 관한 문제, 그리고 사회권에 관하여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아이는 작은 어른이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 주는 '아동권'과 다소 생소하지만 '동물권'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동화로 풀어가는 차병직 변호사의 인권이야기는 나의 인권과 다른 사람의 인권, 사람의 권리와 다른 생명의 권리가 만나는 지점에 관하여 특별히 주의를 기울인 노력이 돋보인다. 또한 국가에 의하여 침해당하는 개인들의 양심, 신체, 표현의 자유에 관하여도 아이들에게 쉽게 설명하기 위하여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솔직히 아이들을 위하여 쓴 책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인권이야기를 쉽게 풀어 쓴 어른들을 위한 책도 변변찮기 때문에 어른이 읽어도 참 좋은 책이라 여겨진다. 책을 쓴 차병직 변호사는 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장과 협동사무처장, 인권운동연구소 운영위원을 거쳐서 현재는 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활동과 시민단체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는 것으로 소개되어 있다. 지은이는 NGO 활동에 관한 책과 사법개혁에 관한 여러 책에 글을 써왔다고 한다.

<사람답게 아름답게>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고등학생 그리고 성인에 이르기까지 인권을 주제로 토론을 하기에 참 적합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책이 참 쉽게 씌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재미있는 토론 거리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나의 모든 어린 친구들에게 바치고 싶다'는 필자의 바람처럼, 찰스 램의 수필에 나오는 미처 태어나지 못한 아이들과 유이히로 사사키의 카메라에 잡힌 1948년 히로시마 역전에서 구두를 닦던 두 소년처럼 지은이도 나도 만나보지도 못한 어린 친구들에게도 널리 읽혔으면 좋겠다.

지은이가 글을 쓰는 7년 동안 이 책을 꼭 읽었으면 하였던 아이들이 어느새 훌쩍 커버려 대학생이 되었다고 한다. 책을 권하고 싶은 어린친구들이 곁에 있다면 그들이 <사람답게 아름답게>를 읽어야 할 때를 놓치지 않도록 권해주어야 아쉬움이 남지 않을 것 같다.


사람답게 아름답게 - 10점
차병직 지음/바다출판사


728x90






Trackback 1 Comment 0

블로그 1년, 시민운동가 파워블로거 되기까지...

728x90

2008년 9월 8일에 블로그를 시작하여 1년이 조금 더 지났습니다. 블로그 활동 딱 1년째 되는 날,  지난 1년간의  블로그 활용을 돌아보는 기록을 남겨두기 위하여 필요한 메모를 해 두었습니다.

저의 블로그 시작은 사실 아주 우연하게 이루어졌습니다. 2008년 9월 다음세대재단이 주최한 <시민운동가 인터넷 리더십 교육>에 참가하지 않았다면 아직 블로그를 시작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시민운동가 인터넷 리더십 교육>도 꼭 블로그를 한다거나 인터넷 리더십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참가한 것이 아닙니다.




아마, 교육장소가 제주도가 아니었다면 참가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름 휴가도 제대로 못 갔으니 휴가 삼아 제주도에 갔다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참가하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2008년 봄 쯤에 어떤 자리에서 파워 블로거 김주완기자가 저에게 "블로그 한 번 해보라"고 권유한 적이 있습니다만, 그 때도 블로그가 뭔지 몰랐기 때문에 귀담아 듣지 않았습니다.  다음, 네이버에 이미 블로그 있는데 무슨 블로그를 또 하라는 것인가하고 생각했습니다.

다음세대재단이 제주도에서 진행한 <시민운동가 인터넷 리더십 교육> 이전에 지역에서 경남도민일보가 주최한 블로그 컨퍼런스가 있었는데, 그 때도 별관심이 없어서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주도에서 실시된 2박 3일간의 집체교육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RSS, 트랙백, 위키 등의 용어를 처음 들었으며, 웹 2.0이라고 하는 새로운 인터넷 환경을 처음으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PC통신 천리안을 시작 할 때, 혹은 처음으로 인터넷을 시작할 때와 같은 새로운 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

제주에서의 2박 3일 교육과정에서 블로그를 통한 새로운 소통, 대안적인 소통의 가능성을 확인하였고 새로운 매체의 탄생, 1인 미디어의 가능성 등에 공감하여 2008년 9월 6일 티스토리에 <이윤기의 세상읽기, 책 읽기, 사람살이> 블로그를 개설하였습니다.

사실, 2002년 개인 도메인을 서비스를 처음 시작 할 때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기 위해 구입해 놓고 매년 관리비용만 내고 있던
www.ymca.pe.kr 개인 도메인을 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들 때 활용할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인 일이었습니다.
 
블로그를 제목을 '이윤기의 세상읽기, 책읽기 사람살이'라고 정한 것은 블로그를 통해 제가 잘 쓸 수 있는 글이 어떤 것인가를 생각해보고 정한 것 입니다. 저는 이미 오마이뉴스를 통해 시민운동 관련 기사, 서평기사 그리고 사는 이야기를 주로 써 왔기 때문입니다.  

처음 블로그 개설하고 나서는 홈페이지나 카페에 글을 올리듯이 무조건 많이 포스팅하면 좋은 줄 알고 일주일 동안 전에 써 둔 40여건의 해외여행과 연수 글을 하루에 6~8편씩 한꺼번에 포스팅하였습니다. 

한참 후에 경남도민일보 '블로그 경남's'이 주최하는 블로그 강좌에(10월 13일)에 가서 이런식으로 한꺼번에 포스팅하면 오히려 사람들이 글을 읽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008년 9월 8일부터 2009년 9월 7일까지 저의 블로그 활동 1년 성적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누적 방문자 127만 명
  2) 블로그 포스팅 - 424개 (다음 뷰 기준, 1/4은 베스트 기사)
  3) 블로그 댓글 - 2064개, 트랙백 - 193개, 방명록 - 47개, 일일평균 방문자 3400
  4) 2009년 1월 5일, 누적 방문자  50만 명 기록, 6월 19일, 100만 명
  5) 한RSS - 47명/ 다음뷰 구독 - 54명
  6) 2009년 1월 2주 다음뷰 베스트 뷰 블로거 선정



비교적 괜찮은 성적이지요. 어떤 분들은 저를 '파워블로거'라고 불러주시더군요. 그런데 블로그 세상을 좀 돌아다녀보니 아직 파워블로거 축에 끼기는 어렵겠더라구요. 제 생각엔 '로컬 파워블로그'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보도자료 쓰기, 시민기자 활동 그리고 블로그

제가 블로그를 시작한 계기가 된 것은 앞서 설명드린 것 처럼, 2008년 다음세대재단에서 주최한 시민운동가 인터넷리더십 교육이 직접적인 계기가되었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블로그에 관심을 갖고 정착하게 된 것은 파워 블로그 김주완 기자의 후원과 경남도민일보 블로그 강좌의 도움이 컸습니다.

그러나, 블로그를 꾸준히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2001년 4월부터 시작한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이 주요한 동력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을 꾸준히 해온 것과 블로그 활동을 꾸준히 해 오는 것은 같은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시민단체 활동가로서 제가 하는 일, 그리고 제가 속한 단체가 하는 일, 그리고 시민단체와 제가 관계 맺고 있는 여러 NGO가 하는 일이 시민들에게 좀 제대로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문제의식으로부터 비롯됩니다.

물론, 시민운동에 대한 일부 평가 중에는 언론보도에 너무 목을 맨다는 지적도 있지만, 저희 단체가 하는 일, 시민운동 진영이 하는 일이 시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낸 보도자료가 엉터리로 해석되거나 왜곡되어 보도되는 경험을 적지않게 하였습니다. 어떤 때는 적지 않은 시간을 들여 기자를 만나 인터뷰를 하였지만, 제가 전하는 주장과 정보가 잘못 전해지는 경우도 있었구요.

이런 일이 드물지 않게 일어나는 것은 기자나 방송 PD 혹은 작가분들과 시민단체 활동가로서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관점이 달라서 일어나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저는 기획취재나 집중 보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일들이 언론에서는 단신으로 처리될 때도 있었고, 저는 별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건을 보도하기 위하여 언론에서 온갖 자료를 요청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못지 않게 시민단체 활동을 제대로 알릴 수 있을 만큼 기자나 방송관계자들이 전문성을 가지지 못한 측면도 있었습니다. 일정기간이 지나면 출입처와 담당부서를 바꾸는 기자들이나 프로그램 개편이 이루어지면 방송내용이 바뀌는 PD 혹은 작가분들이 지역문제 혹은 시민운동 영역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에 대하여 전문성을 가질 수 없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보도자료, "만약 내가 기자라면..."

그래서, 오마이뉴스 시민기자가 되기 전에 제가 처음 시도한 일은 보도자료를 잘 작성하는 일이었습니다. "기자들에게 현장에 취재도 안 나오고 보도자료만 베껴서 기사 쓴다고 욕하지 말고 보도자료를 잘 쓰자." 하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일부 엉터리 기자들을 제외하고는 기자들이 정말 일일이 현장에 나와서 취재할 수 없을 만큼 바쁘더군요. 그 때부터 "기자는 진짜로 바빠서 현장에 못 나오는 경우도 많다."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바쁜 기자들에게 제가 하는 일, 저희 단체가 하는 일, 시민단체가 하는 일을 제대로 알리려면 보도자료를 정확히 그리고 기사로 반영하기 좋게 잘 작성해서 건네는 것이 중요하더군요. 그래서, 기자들이 쓴 기사를 눈여겨 보면서 보도자료를 작성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대목에서 제가 쓴 보도자료를 받은 기자분들이 다른 사람이 쓴 것과 별로 다르지 않았다고 하신다면 별로 할 말 없습니다. 하지만, 나름대로는 "기자들이 좋아하는 보도자료 쓰기"라는 원칙을 정해놓고 작성하였습니다. 함께 일하는 후배들에게도 보도자료 작성하는 훈련(?)을 시킨적도 있습니다.

아무튼, 이런 경험을 쌓아오던 차에 2001년 오마이뉴스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기존 언론이 단신으로 처리하거나 취재, 보도를 해주지 않는 일들도 제가 직접 기사를 작성하여 올리면 적지 않은 전국의 독자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시민기자와 시민단체 활동가로서 영역이 통합되는 경험을 오마이뉴스를 통해서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YMCA가 하고 있는 'TV 안 보기 운동', '공장과자 안 먹기운동' 그리고 일정한 성과를 내고 마무리 된  '마라톤 참가비 환불 운동' 같은 경우는 모두 오마이뉴스를 통해 전국적 이슈로 부각되었습니다.

지역 언론이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던 활동이 오마이뉴스를 통해 서울 지역 언론과 방송 그리고 잡지를 비롯한 기타 매체를 통해서 증폭되었고, 그 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거나 혹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압력으로 작용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울러, 2008년 9월 블로그 시작은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을 통해 축적된 경험을 새로운 블로그 공간에서 펼칠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 이 글은 다음세대재단이 주최한 <풀뿌리운동가를 위한 인터넷리더십교육>과 <경남도민일보 블로그 강좌>에서 발표한 내용을 수정 보완하였습니다.



저의 블로그 1년 경험을 모두 세 번으로 나누어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①블로그 1년, 시민운동가 파워블로거 되기까지...
②블로그하면 과연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③블로그 1년, 블로그 하면 돈 되나?

 

728x90






Trackback 0 Comment 16
  1. 달그리메 2009.11.09 09:39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러고 보니 김주완기자님이 지역 블로거들의 대부같은 존재네요~
    파비님도 김주완기자님이 처음 권유를 하게 되어서 블로그를 시작했다고 하던데.
    블로그 1년 만에 이윤기님처럼 그리 되기가 결코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아주 특별한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윤기 2009.11.10 08:39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김주완 기자님께서 저 한테 가르쳐준건 없는데... 저는 그 분에게 어깨 너머로 많이 배웠습니다. 블로그 하는 뒷모습을 보면서 배웠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삼식 2009.11.09 09:42 address edit & del reply

    1년밖에 않되었군요!
    대단하십니다.

  3. 동피랑 2009.11.09 15:55 address edit & del reply

    '민주시민사회'란게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사는 것만 해도 이미 한 역할 하는건데 윤기씨나 김주완 기자는 이미 세상을 변화 시키는 일에 한몫 이상의 역할을 하고 계신듯 합니다.
    보는 제가 다 즐겁고 뿌듯하네요...^*^

    • 이윤기 2009.11.10 08:46 신고 address edit & del

      고맙습니다. 제 경험담을 장황하게 쓴 것은 시민운동가들이 대체로 저 처럼 블로그를 성공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였습니다.

  4. 김천령 2009.11.09 16:40 address edit & del reply

    왕성한 활동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 이윤기 2009.11.10 12:49 address edit & del

      고맙습니다. 짧은 발표시간에 다 말하지 못한 내용을 정리해보려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5. 크리스탈 2009.11.09 17:12 address edit & del reply

    이윤기님의 기록하는 습관이 블러그 성향과도 잘 맞는거 같아요.
    2주년, 3주년마다의 포스팅도 기대됩니다. ㅎㅎㅎ

    • 이윤기 2009.11.10 12:50 address edit & del

      기록으로 남겨두고... 글을 써야겠다 싶은 내용은 많은데...막상 다 쓸 수 있는 시간이 없어서... 아쉬움이 큽니다.

  6. sktmzk 2009.11.09 19:10 address edit & del reply

    티스토리는 아쉬운 것이 광고가 참 많아요. 그런데 광고없는 네이버 같은 것을 쓰자니 기능이 너무 불편하고;;;

    • 이윤기 2009.11.10 12:51 address edit & del

      티스토리도 광고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티스토리 광고는 블로거 개인의 수익을 위한 광고이기 때문에 광고를 달지 않으면... 네이버처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대신 아기자기한 기능들은 좀 부족합니다.

  7. 하아암 2009.11.09 22:28 address edit & del reply

    블로그 시작의 목적. 저와 비슷하셨던 것 같네요.
    그나저나. 기획연재까지 하시고... ^-^ 파워블로그 맞으신걸요? ㅎㅎ

    • 이윤기 2009.11.10 12:52 address edit & del

      반갑습니다. 그리고 공감해주시니 반갑습니다. 하아암님도 멋진 블로그로 발전시키시기 바랍니다.

  8. 돌마님 2015.10.16 14:34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 강의 잘 듣고, 감사합니다.
    블로그보니 어마무시하고
    대단하십니다.~~
    짱짱!!
    블로그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좋은일 많이 해 주셔요!!
    응원합니다!!!
    아자아자!!

    • 이윤기 2015.10.18 18:28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고맙습니다 ^^
      멋질 블로깅 하시기를 응원합니다.

제주도, 다음글로벌센터에 왔습니다.

728x90

지금 제주도에 와 있습니다. 어제부터 제주 다음커뮤니케이션센터에서 열리는 <풀뿌리운동가들과 함께하는 제 3회 인터넷 리더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마침 교육장소가 제주도라는 이유와 작년에 이어 올 해 또 참가한다는 이유 때문에 주변사람들의 부러운 시선을 뒤로하고 떠나와 지금은 제주에 있습니다.

@ 이필구


이 행사는 다음세대재단과 비영리단체를 위한 IT지원센터 - ITcanus가 주최한 행사입니다. 전국에서 30여 명이 넘는 풀뿌리운동단체 실무자들이 모여서 새롭게 변화하는 뉴미디어를 통한 대중과의 새로운 소통에 관하여 공부하고 고민을 나누는 중 입니다.

사실, 저는 작년 9월에 개최된 제 1회 시민운동 인터넷 리더십 프로그램에 참가한 것이 계기가 되어 블로그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번에는 2박 3일 교육과정에도 참가하고 지난 1년 동안 저의 블로그 활동을 소개하는 짧은 사례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성공회대학교 김찬호 교수가 ‘소셜미디어의 출현과 세상의 변화’를 주제로 첫 강의를 해주었고, 두 번째 시간에는 김태형 Daum 아고라 팀장이 ‘인터넷 광장에서 사람들의 이야기와 토론은 어떻게 흐르는가?’를 주제로 강의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다음세대재단 조양호 팀장이 ‘풀뿌리단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와 웹서비스 소개’ 강의를 해주었습니다. 김찬호 교수와 김태형 팀장의 강의도 유익하였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장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디카 메모리카드 리더기를 깜박했습니다. 2008년 교육 사진입니다.


시민단체 활동을 하면서 인터넷이나 컴퓨터를 이용해서 이런 것 좀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하고 생각했던 것을 실제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오픈 소스를 소개해주었습니다. 이번 강좌를 수강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나중에 ITcanus에서 강의 자료를 모두 다운 받아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 우리단체 인트라넷을 만들고 싶어요
설문조사를 하고 싶어요
대용량 파일을 공유하고 싶어요
컴퓨터 화면을 영상으로 캡처하고 싶어요
유투브 영상을 파일로 저장하고 싶어요
단체 행사를 생중계하고 싶은데요

뭐 이런 프로그램과 웹 서비스들입니다.

저는 ........동영상 캡처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어제 소개 받은 서비스를 아주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매력적인 것은 이런 프로그램과 서비스들이 모두 공짜라고 하는 것 입니다.

오늘 강의는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지역커뮤니티와 미디어(조인호 미디어 라피스트),
정치와 풀뿌리운동 그리고 소셜미디어(민경배 경희사이버대학교 NGO학과 교수)
블로그에 대한 이해와 풀뿌리운동의 블로그와 소셜미디어 활용사례(이중대, 에델만코리아 이사)
▲ 지역운동가가 파워블로거가 되기까지 (이윤기, 마산YMCA)


이 강의들도 모두 동영상 파일로 만들어져 ITcanus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고 합니다. 제주도에 직접 오시지 못한 분들도 일정표를 살펴보시고 원하는 강의는 나중에 동영상 강좌를 통해 보실 수 있다고 합니다. 

▲ 마찬가지로 작년 사진입니다. 구르다님의 뒷모습이 모이는군요.


 

728x90






Trackback 2 Comment 17
  1. 구르다 2009.10.22 12:30 address edit & del reply

    지역에서는 누구하고 같이갔남유..유부장하고요..
    에궁 부러워,,,
    이번에는 뒤로 좀 더 놀다 오세요..

    • 이윤기 2009.10.24 16:41 address edit & del

      거제Y 사무총장께서 함께 갔었습니다.

  2. 창림 2009.10.22 16:03 address edit & del reply

    와 벌써 올리셨군요.

    • 이윤기 2009.10.24 16:55 address edit & del

      만나 뵐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블로그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3. 마법사 2009.10.22 16:53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그 센터에 지금 함께 있습니다.
    제 블로그좀 포장이사 해주세요. ㅠㅠ
    몸이 좀 무겁습니다... ㅠㅠ

    • 이윤기 2009.10.24 16:43 address edit & del

      제 블로그 검색창에서 포장이사를 검색하시면... 포장이사 하는 법이 비교적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포장이사하면...텍스트와 사진은 다 이사가 되지만... 편집은 흐트러집니다.


      한 번 시도해보시지요? 해 보시고 안 되면 연락주세요.

  4. 크리스탈 2009.10.22 17:10 address edit & del reply

    오잉.. 좋으시겠당~~~

    • 이윤기 2009.10.24 16:44 address edit & del

      기술보다 생각, 변화의 흐름 뭐 이런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5. 복댕이 2009.10.22 22:30 address edit & del reply

    강의하는거 보고 싶었는데 볼 수 있어 좋네요~

    • 이윤기 2009.10.24 16:54 address edit & del

      강의 별루였어요. 안 보셔도됩니다. 걍 저 한테 직접들어세요.

  6. 김일식 2009.10.23 17:24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신청했었는데 짤렸어요.. 제몫까지 공부하시고 담에 잘 소개해주세요...

    • 이윤기 2009.10.24 16:38 address edit & del

      풀뿌리 단체가 아니라서 그랬데요. 그리고 Y신청자가 너무 많아서 짤렸을거에요. 전, 강사라는 핑게로 전체일정 참가했지요

  7. 멋진혜련 2009.10.27 10:49 address edit & del reply

    여기 블로그는 오른쪽 버튼이 안 먹나요? 제 블로그 주소 넣으려고 했는데, 안 들어가네요. ^^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근데.. 술도 한잔 못 마셨군요.~~ 여기서 자주 뵙기로 해요. ^^

    • 이윤기 2009.10.27 16:56 신고 address edit & del

      주소창에 입력하시면 됩니다. 저도 어제 혜련님 블로그 다녀왔습니다. 댓글을 남기지 않고 그냥와서...흔적이 없었군요. 블로그와 트위터에서 자주 뵙겠습니다.

  8. collection christian louboutin 2013mmes 2012.12.18 20:26 address edit & del reply

    문에 주변사람들의 부러운 시선을 뒤로하고 떠나와 지금은 제주에 있습

  9. collection christian louboutin 2013mmes 2012.12.18 20:26 address edit & del reply

    문에 주변사람들의 부러운 시선을 뒤로하고 떠나와 지금은 제주에 있습

  10. collection christian louboutin 2013mmes 2012.12.18 20:27 address edit & del reply

    문에 주변사람들의 부러운 시선을 뒤로하고 떠나와 지금은 제주에 있습

팔레스타인, 그 찢겨진 희망

728x90
[서평] 발레리 제나티가 쓴 <가자(GAZA)에 띄운 편지>

이스라엘이 건국된 1948년 이후 최악의 상황이다. 가자는 감옥으로 변했다. 우린 여기 갇힌 채 빵과 남은 토마토, 오이만으로 견디려 애쓰고 있다."

2006년 9월 8일 영국 일간신문 <인디펜던트>에 실린 아부 라마단 가지시티 시장 인터뷰 기사입니다. 6월 말부터 시작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수백 명이 숨지고 수천 명이 다친 이후 지난 11월 26일 휴전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이 이스라엘 병사 한 명을 납치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군은 "2006년 6월 '여름비 작전'이란 이름으로 가자지구와 레바논에 대한 무차별적 공격을 감행하였다. 363㎢의 좁은 땅에 130만명 인구가 북적대며 살아가는 가자는 외부세계의 무관심 속에서 지상 최대의 감옥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저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관심은 2006년에 이루어진 이스라엘의 침공으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계속되고 있는 두 민족 간의 분쟁, 아니 이스라엘의 점령정책과 팔레스타인의 저항에 관하여 미국 작가 '조 사코'(팔레스타인)의 시선을 빌어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는 팔레스타인 현지 작가들의 최근 작품을 모아놓은 <팔레스타인의 눈물>을 읽으며,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가슴 아픈 역사와 현실에 좀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팔레스타인에 대한 저의 관심은 <가자에 띄운 편지>라는 제목만으로도 발레리 제나티의 소설을 선뜻 선택하게 하였습니다. 이 책은 평화운동을 하는 엄마, 아빠를 둔 이스라엘 소녀 탈과 팔레스타인 청년 나임이 주고받는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작가의 말처럼 이 소설은 순전히 '상상력의 산물'만은 아닙니다. 이 소설은 거의 매일 텔레비전 뉴스를 장식하다시피 하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을 배경으로 쓰였습니다.

예루살렘, 어느 카페에서 일어난 자살폭탄 테러, 6명의 사망…. 공포는 일상이 되어버렸고, 탈은 그런 일상에 익숙해질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탈은 가슴에 품고 있는 것들을 글로 쓰기 시작합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평화조약에 서명했던 날 부모님이 환희로 울었던 기억뿐만 아니라, 환멸, 반항, 공포, 그리고 희망에 대해서 씁니다.

탈은 그녀가 쓴 편지를 저쪽의 누군가가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탈은 미지의 팔레스타인 친구에게 편지를 보내기로 마음먹고 가자지구에 군 복무 중인 오빠 '에탄'에게 자기가 쓴 글을 유리병에 넣어 맡기게 됩니다.

분쟁과 증오의 땅에 띄운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

유리병 속에는 '이름 모를 너에게'하고 시작되는 다소 유치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자살폭탄테러로 숨진 결혼을 앞둔 여자의 죽음을 떠올리며 쓰인 진솔한 마음이 담긴 편지가 담겨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청년 나임은 가자해변 모래밭에서 우연히(사실 전적으로 우연은 아니었지만) 이 유리병 속의 편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유리병 속 편지를 받은 나임의 첫 번째 답장은 마음이 열리지 않은 비아냥 섞인 호기심으로 채워져 있지만, 사실 그들 이스라엘 사람들과 팔레스타인 사람들 사이에는 더 큰 '일상의 증오'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내 사촌동생 야신이 작년에 그런(평화를 위한 아이들) 경진대회에 참여했다가 초콜릿 한 통을 받아서 무척 기뻐했지. 그런데 그 행사를 주최한 NGO가 이스라엘산 초콜릿을 주는 바람에 걔네 아빠가 쓰레기통에다 그대로 처넣어버렸어." (본문 중에서)

"이 땅은 젊은이들이 자기가 아주 빨리 늙는다고 느끼고, 수명대로 산다는 게 그의 기적이나 다름없는 곳, 증오와 복수심은 비싸지도 않을 뿐 아니라 도처에 있다 보니 여기선 유일하게 넘쳐나는 품목이다. 절망과 더불어 말이다." (본문 중에서)


탈과 나임은 옛날 동화에 나오는 유리병 편지와는 달리 이메일로 각자의 생각과 일상을 주고받으며 애틋한 마음을 키워갑니다. 여러 번 이메일을 주고받은 후에는 채팅도 하게 됩니다. 소설이라는 이야기 형식 덕분에 독자들은 일기 형식으로 쓰인 글을 통해 탈과 나임의 진심을 먼저 알 수 있게 됩니다.

작가인 발레리 제나티는 나임과 탈을 통해 개인은 없고 집단으로만 존재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인의 삶에 대하여 물음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개인과 개인이 만나지 않는 개인과 개인으로 소통하지 않는 늘 집단으로 만나는 두 민족은 복수와 증오만이 마주치게 됩니다.

"나, 너, 그 하는 식의 단수는 존재하지도 않고, 그냥 팔레스타인 사람들이라는 복수만 있는 거지. 불쌍한 팔레스타인 사람들, 아니면 나쁜 팔레스타인 사람들 하는 식으로…. 우리는 절대로 하나+하나+하나가 아니라 늘 400만인거야. 그러니 사람들은 민족을 통째로 등에 지고 살아가는 것이고. 무거워. 무거워. 무거워 등이 뭉개질 것만 같아서 차라리 눈을 감고 싶어져 버리지." (본문 중에서)

작가는 정치적인 의도와 매스미디어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다루는 과정에서 마구 잘린 특정한 이미지로 고착된 정보들이 놓쳐버린 인간, 개체로서의 인간에 초점을 맞춥니다. 작가는 번역자와의 만남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 모두가 아니라 '나임'이라는 청년에게로, 이스라엘 사람들 모두가 아니라 '탈'이라는 소녀 한 사람에게 다가가는데 초점을 맞추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누군가가 안부를 걱정해주는 유일한 팔레스타인 사람

작품 속에서 개인과 개인으로 만나는 탈과 나임은 서로 아픔을 훨씬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집단으로 만나는 사람들이 테러가 일어난 후, 승리감에 도취하고 있을 때에도 서로 안부를 걱정하게 됩니다.

"나는 이스라엘 쪽의 누군가가 안부를 걱정해주는 유일한 팔레스타인 사람일 것이다. 유네스코는 나를 세계유산으로 분류해야 할 것이다."

"나 정말 걱정하고 있어. 가자에 또 다른 부상자와 사망자들이 생겼다고 라디오에서 들었어. 네가 굳이 날 안심시키기 위해 컴퓨터로 달려들지는 않을 거라는 거 알아."

"네가 무사한지 알려줘. 답장을 해줄 수 있다면 말이야. 걱정하고 있어. 답장이 없으니. 벌써 이틀이나 됐는데." (본문 중에서)


작가는 텔레비전 뉴스 속에 묻혀버린 자살폭탄테러 뒤에 숨어 있는 작은 개인 이야기에 관심의 끈을 놓지 않는다. 테러의 가까이에서 일상을 살다 죽음을 만나는 개인의 마음을 놓치지 않는다. 만약 내가 그날 그 카페에 있었다면, 만약 내가 카메라에 담고 있던 그 버스에 타고 있었다면….

기성세대의 약속이 수없이 어긋나버린 현실에서 그들은 운명에 발이 묶인 삶이 아니라 꿈과 희망을 가꾸어가는 삶에 대한 이야기로 바꾸어 갑니다.

라임은 팔레스타인에서 활동하는 NGO '자유로운 발언'의 활동가들을 만나 자신의 삶을 내장까지 뒤흔들어 버리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분쟁을 멎게 할 수도 없고, 모두에게 돈을 나눠 줄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말을 귀담아듣고, 그들 속에 있는 상처를 발견하도록 돕는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작품에서 팔레스타인 청년 '라임' 역시 공통된 운명에 처해 있다고 해서 모두가 닮은꼴인 익명의 존재가 아니라 둘도 없는 유일한 존재라는 것을 그들을 만나서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민족의 운명과 함께 절망으로 가득 채웠던 자신의 삶에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게 됩니다.

소설보다 참혹한 현실, 2006년 팔레스타인

그러나 참 안타깝게도 현실은 평화와 희망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2003년 이 책이 쓰인 후에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는 평화가 깃들지 않았고, 2006년에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과 레바논 침공으로 오히려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경제봉쇄와 이스라엘의 폭격이라는 이중 굴레에 꽁꽁 묶인 가자지구에 사는 사람들에게 발레리 제나티가 제안하는 집단으로만 존재하지 않는 둘도 없는 유일한 존재로서 '라임'과 같은 청년으로 살아가기는 참으로 힘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니 제3자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나로서도 오히려 2006년 여름 팔레스타인의 현실을 바라보면 라임과 같은 청년의 삶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지금 그들에게는 공동운명이라는 삶의 무게가 너무도 무거워 보입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로 주요 수입원이던 카네이션과 딸기는 버려진 채 밭에서 썩어 가고, 사람도 물건도 밖으로 나갈 수도 안으로 들어올 수도 없는 곳이 됐다고 합니다. 오렌지 농장의 70%가 파괴되고, 어부들은 바다로 나갈 수도 없으며, 공습으로 발전소가 파괴되어 전기 공급도 식수공급도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지난 6월 이스라엘 신문 <하레츠>는 "이스라엘군은 가자 전역에서 미친 듯 날뛰고 있다. 다른 표현은 쓸 수 없다. 무차별적인 살인과 파괴, 폭격이 벌어지고 있다"라고 썼습니다.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38년 동안 이스라엘 점령 치하에 있다가 1년 전 이스라엘의 정착촌 철수로 잠시 희망을 품었다가 다시 더욱 악화한 재점령 치하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소설보다 더 참혹한 팔레스타인의 현실 앞에서 발레리 제나티가 보여주는 '희망'을 발견하기는 참 힘든 일입니다. 희망의 메시지를 받아들이기에 팔레스타인의 현실은 너무나 참담합니다.

<가자(GAZA)에 띄운 편지> 발레리 제나티 지음, 이선주 옮김/ 낭기열라 - 207쪽, 8500원


728x90






Trackback 0 Comment 0
수제향초 선물 7년 징역도 과잉처벌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5월 31일 방송분) 지난 방송에서 수제비누를 만들..

수제비누 선물이 불법? 참 납득안되네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5월 24일 방송분) 기후위기와 환경 오염이 심각해..

'하얗고 큰 꽃' 좋아하는 아들 생각에 심은 나무

지난봄에 세상을 살면서 처음으로 나무 세 그루를 심었습니다. 오십 년을 훨씬 넘게 사는 동안 나무를 베어 만든 종이를 얼마나 썼을까요? 공부방을 가득 채운 책들만 해도 나무 수백 그루는 베어내지 않았을까 싶은데... 무심하게..

통풍, 3년간 발병 안하면 완치 판정?

[통풍일기 ⑧] 통풍, 봉침, 한약, 환약...한방치료 후 재발 안 해 [연재기사] 2018/04/30 - [숨 고르기] - 채식에 운동까지 하는데, 왜 내게 이런 병이... 2018/05/04 - [숨 고르기] - "통풍은 ..

경남 청년 정책...시군은 더 노력해야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5월 17일 방송분) 지난 3월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

백신, 아이들 위해 어른은 다 맞아야 한다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5월 10일 방송분) 지난 2월 26일 첫 코로나 ..

우후죽순 지자체 배달앱, 성공할까?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5월 3일 방송분) 지난해 4월 민간 플랫폼 사업자..

전기차 배터리, 3분만에 교체가 답이다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4월 26일 방송분) 기후변화 시대, 전기자동차와 ..

1사람이 주택 1880채? 이게 말이 되나?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4월 12일 방송분)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3기..

지역주택조합 10개중 2개 성공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4월 5일 방송분) 지난 연말 부동산 투기과열지구로..

마산해양신도시 난 개발 막으려면?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4월 19일 방송분) 지난 4월 15일 창원시가 마..

LH 쪼개도 좋은데 경남에 있어야 한다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3월 29일 방송분) 지난 3월 2일 참여연대와 민..

1000억 낭비 재보궐선거... 없앨 묘수?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이 포스팅은 4.7 재보궐 선거 이전에 작성되었습니다..

코로나 결혼식 취소, 변경 소비자만 손해보나?

코로나19 시대, 달라진 예식장 계약 코로나-19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1년을 넘어가면서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이 달라졌습니다만, 그중에도 특히 많이 달라진 풍속도가 바로 결혼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은 코로나-19 시대에 ..

블로그 방문자 1000만명 자축

블로그 운영 13년 만에 1000만 방문자가 다녀갔습니다. 2008년 9월 6일부터 블로그를 시작하였으니 12년 6개월여 만에 <1000만 방문자 블로그>가 되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은 2008년 9월 3 ~ 5일까지 다음세대..

4년 만에 알아 낸 대기전력 차단 콘센트 사용법

마산YMCA 새 회관에 입주한지 4년이 지났습니다. 새 회관 전기 콘센트 30% 이상은 대기전력 차단콘센트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일반콘센트 4구 자리인데, 대기전력 차단콘센트 1개가 포함된 3구콘센트로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에..

공공 자전거 서비스 민영화 반대 !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최근 경기도 안산시, 고양시를 비롯한 수도권 여러 지..

과대포장 어워드 해봤더니...

창원 KBS1 라디오 <시사경남>에서 매주 월요일 이윤기의 세상읽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방송 내용과 조금 다른 초고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남기기 위해 포스팅 합니다. 민족 최대 명절 설 연휴 잘 보내셨는지요?지요? 코로..

자원봉사자에게 : 윤혜승 시인

언제부터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마산YMCA 시민중계실 자원상담원회에서 월례회 때마다 함께 명상하던 시가 있었는데, 바로 '자원봉사자에게'였다. 오랫 동안 작자 미상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최근 예전 자료를 뒤적이다가 시인의 이름..

구글 아이디 3개를 번갈아 쓰는 방법

제가 일하는 단체 실무자들은 개인용 구글 계정과 함께 비영리단체를 지원하는 구글 워크스페이스 (Google Workspace) 계정을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 이메일 관리를 편하게 하기 위하여 모질라 선더버드(Mo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