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책과 세상502 죽자고 공부만해서는 배움이 일어나지 않는다 [서평] 사토 마나부가 쓴 '배움의 공동체'를 주창한 저명한 일본의 교육학자인 사토 마나부가 쓴 는 '교육 방법'에 관한 이론과 사례를 담은 책입니다. 저자에 따르면 교육방법학은 '교육실천의 기초가 되는 지식을 제공하는 학문'입니다. 저자는 교육방법을 '교육 실천의 학문'이라는 협의의 교육학으로 좁혀서 고찰합니다. "교육의 실천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이론과 지식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것을 교육방법학이라고 정의 합니다. 이 책은 바로 교사가 실천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활용하는 지식과 견식을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아주 딱딱하고 재미없는 이론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말랑말랑하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와 같은 책도 아닙니다. 방송대학에서 교육방법을 강의했던 교재를 바탕으로 수정한 책이라고 합니다. 이.. 2014. 3. 6. 잡스처럼 생각하고 잡스처럼 행동하기 [서평] 왕쥔즈가 쓴 스티브 잡스를 통해 혁신을 배우자는 책이 인터넷 규제가 심한 중국에서 출간되었다는 사실이 우선 놀라웠습니다. 이 책은 인재양성 강사이자 전문경영인으로 활동해 온 왕쥔즈가 쓴 스티브 잡스 평전이면서 자기계발서 성격을 동시에 갖춘 책입니다. 예컨대 스티브 잡스의 삶과 철학 그리고 기업경영을 통해 배우는 '자기계발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더 쉽게 요약하자면 인생에서 성공하고 싶으면 스티브 잡스를 따라 배우라고 권하는 그런 책입니다. 이라는 제목에는 미치지 못하는 아쉬운 면이 많은 책이지만, 1000여 쪽에 가까운 월터 아이작슨이 쓴 공식 전기 를 읽지 않은 독자들이라면 우리 시대의 가장 혁신적인 인물을 이해하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스티브 잡스.. 2014. 3. 4. 형님 빽으로 다녀 온 중국 유람...아 놀랍다 연암 박지원. 박제가, 홍대용 등과 함께 교과서에 나오는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실학자. 박지원의 대표저서는 . 여기까지가 고등학교 졸업 이후 마흔을 훌쩍 넘길 때까지 박지원에 대해서 알고 있었던 전부입니다. '박지원이 조선 최고의 문장가'로 손꼽힌다는 것은 마흔이 넘어 읽은 소설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를 읽게 된 것은 제가 속한 단체 회원들과 함께 읽을 책을 고르다가 우연히 눈에 띄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 순간 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제목만 기억하고 있는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회원들과 함께 읽은 는 북드라망에서 출간한 고미숙 등이 번역한 책입니다. "조선왕조 500년을 통틀어 단 하나의 텍스트만을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단연 를 들 것이다. 또 동서고금의 .. 2014. 2. 14. 아리랑의 유래, '님아 물 건너지 마시오' 보리출판사에서 오천 년 동안 겨레 사람들이 불렀던 노래를 모은 책 세 권을 출간했다. 월북 작가인 김상훈이 모아 엮은 겨레 노래 , , 가 바로 그 책들이다. 오천 년 겨레노래를 집대성한 가요집인 이 책들은 각권이 500~600여 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다. 2008년에 남한에서 출간된 은 원래 북녘에서 엮어진 책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문예출판사가 펴낸 을 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펴낸 것이다. 보리출판사 편집자는 우리 겨레가 갈라진 지 반백 년이 넘어서고 있지만, 함께 산 세월은 수천, 수만 년이기 때문에 "겨레가 다시 함께 살 그날을 위해, 우리가 함께 산 세월을 기억해야" 하기에 을 남한에서 출간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남과 북 양쪽에서 고전 문학을 되살리려고 줄곧 애써 왔으나, 이제껏 .. 2014. 2. 11. 흑백사진으로 만나는 쿠바 혁명 영웅들 [서평] 살라스 부자가 찍은 사진으로 보는 현대사에서 1959년의 쿠바혁명만큼 독특한 정열을 보여준 정치적 사건은 흔하지 않다. '쿠바혁명'은 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혁명 이후 지금까지 쿠바를 이끌고 있는 카스트로는 1967년 볼리비아에서 비운의 죽음을 맞은 '체 게바라'의 빛에 가려진 느낌이 없지 않다. 세계 젊은이들이 체 게바라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다니고, 여러 권의 일대기와 영화, 다큐멘터리가 소개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카스트로'는 서방언론에 의해 쿠바를 영구히 지배하는 독재자처럼 비춰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국내에도 구소련 붕괴 이후 빚어진 경제적 내핍과 식량위기, 석유위기를 훌륭하게 이겨낸 모범적인 사례로 쿠바가 소개되고 있고 .. 2014. 2. 3. 명문대학이 미국, 영국에만 있는줄 아니? [서평] 세계 대학 일주 프로젝트 "나는 지금 제대로 살고 있나? 정말 잘하고 있나?" 이 질문은 165일 동안,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19개 대학을 다녀온 대학생 세 명이 스스로와 또래 대학생 친구들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그들이 전하는 자신과 친구들 모습은? "유명한 영화나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하는 미국 시트콤으로 영어공부를 하고, 유럽과 일본에서 넘어오는 패션을 너나없이 좇는 것이 대학생활이니, 과연 진정한 '내 모습'이 있을 리가 없다."(본문 중에서) 미국 교환학생 코스에 참가하기 영어에 미쳐 지내던 세 명의 대학생들이 어느 날 자신들을 돌아보니 인생이 시시해지고 부끄러워졌다고 한다. 세계 일주를 꿈꾸던 이들은 관광지에서 사진만 찍어대는 세계 여행 대신에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 2014. 1. 27. 소년 여섯 명이 국가반란 획책했다고? 으로 잘 알려진 신영복 선생이 40여 년 전인, 1969년 남한산성 육군교도소에서 쓴 수필 (돌베개 펴냄)이 단행본으로 나왔다. 선생이 육군보통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언도받고 1969년 1월에 남한산성 육군교도소로 이송된 후 사형수로 지내는 동안에 쓴 글이라고 한다. 을 쓰고 난 후 신영복 선생은 대법원에서 원심이 파기되어 무기징역형을 받아 1998년 가석방 때까지 20년간 감옥살이를 하게 된다. 잘 아시다시피 고단한 수감 생활을 하며 쓴 편지글을 모아 엮은 책이 바로 이다. 요즘 판매되고 있는 증보판에는 이 들어 있지만, 386세대 독자들이 많이 읽은 1988년에 '햇빛출판사'에서 초판이 나온 책에는 포함되지 않은 글이다. 왜냐하면, 신영복 선생이 20년 옥살이를 시작할 무렵에 쓴 원고를 다시 발견한 것이.. 2014. 1. 21. 2008년 대한민국 아고라 광장에서는? 2008년 여름은 촛불 집회로 시작하여 촛불 집회로 끝났다. 지난 2008년 여름 대한민국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2008년 7월 5일, 광장은 촛불로 가득하였다. 이른바 명박산성 앞에서부터 시청광장까지 시위대가 가득하였고, 시청광장을 지나서 남대문 방향 도로 중간쯤까지 시위대가 도로를 꽉 메우고 있었다. 전국에서 100만 명이 시위에 참가했다고 하는 바로 그 날이다. TV뉴스와 인터넷 중계로만 보던 시청광장 촛불 문화제에 처음 참가하게 되었다. 시청광장에 들어선 그 날, 500명에서 1천명이 모이는 마산집회와는 비교할 수 없는 그 규모에 깜짝 놀랐다. 그리고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 때문에 또 한 번 놀랐다.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어린 꼬마까지, 젊은 청년들과 중고생들, 그리고 민노총과 농민회, 전교조 .. 2014. 1. 15. 에이즈는 콘돔으로 예방할 수 없다 인간은 자연을 지배하고 있는가? 20세기 산업화 시대를 열었던 인간의 역사는 자연을 지배할 수 있다는 그릇된 믿음을 만들었지만, 21세기 들어 인간은 자연을 지배하는 데 성공할 수도 없고, 자연은 결코 인간에게 지배당하지도 않는다는 것을 확인해 가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면, 한꺼번에 수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전염병은 어떤가? 한때 인간은 지구상에서 인간에게 해로운 세균과 바이러스를 하나씩 몰아낼 수 있다는 착각에 빠졌지만, 지금은 그것이 자만이었음을 조금씩 깨달아가고 있다. 1960년대 말 미국 공중위생국은 "전염병을 끝장낼 수 있는 시기가 도래했다"고 큰소리를 쳤지만, 30년도 더 지난 지금도 전염병은 여전히 인구 3명당 1명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1999년에 나온 WHO(세계보건기구) 보.. 2014. 1. 14. 아파트에 불꺼지면 나라망한다고? "옛 조선의 4대문 바깥, 서대문 인근 아파트 3개동 철거를 두고 격론이 벌어졌다. 문화재위원회와 시민단체는 보존을, 아파트 주민은 개발을 위한 철거를 주장하면서 논란이 발생했던 것이다. 문화재 애호가들은 최근 120년 이상 우리 조상들이 어찌 살았는지 흔적을 남겨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본문 중에서)" 웬 뚱딴지같은 소리냐고? 허의도가 쓴 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지금부터 65년 후인 2073년에 이제는 서울에 단 3개동 밖에 남지 않은 아파트를 문화유산으로 보존해야 한다는 논란을 가상한 '콩트'다. 과연 이런 날이 오기는 할까? 안 먹고 안 입고 아파트로 가는 서민들 한 쪽에서는 일본식 거품붕괴 우려와 더불어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 불똥이 우리에게 튈지도 모른.. 2014. 1. 9. 주식투자, 쪽박은 차지 않을 비법 있습니다 독일의 유명 경제학자인 하노 벡이 쓴 은 한마디로 '절대로 쪽박을 차지 않는 투자 비법'을 소개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독일 최고의 언론인 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을 만큼 경제 전문기자로 명성을 날리던 시절에 제빵계의 살아 있는 전설 하이너 캄프스가 설립한 회사에 거액을 투자했다가 쪽박을 찾었다고 합니다. 이 책을 집필한 것도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주식을 추가로 매수하는 비이성적인 행동을 보였던 자신을 돌아보면서 시작된 것이라고 합니다. "자신을 비롯해 누구라도 피해 갈 수 없는 심리적 오류에서 벗어나 어떻게 돈을 벌고, 어떻게 번 돈을 지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책을 끝까지 읽어봐도 부자가 되는 놀랄만한(?) 비법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 믿을 만한 책입니다. 대신.. 2014. 1. 6. 유대 혈통주의...정말 웃기고 자빠졌네 2008년 이스라엘은 독립 60주년을 맞았다. 이스라엘이 치밀하게 준비한 독립 60주년 기념하는 행사는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은 물론 그들 영향력이 미치는 세계 곳곳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그로부터 일 주일 뒤 팔레스타인 가자와 서안, 요르단과 레바논, 시리아, 이집트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은 알 나바크(대재앙) 60주년을 맞이했다. 팔레스타인에 관하여 처음 구체적인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미국 작가 조 사코가 쓴, 짙은 검정을 떠올리게 하는 무거운 만화책 을 보고 난 뒤부터이다. 세상에 이런 일이 반세기가 넘도록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를 느끼며, 팔레스타인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후 이스라엘 출신 젊은 작가 발레리 제나티가 쓴 와 수아드 아미리를 비롯한 팔레스타인 작가들이 쓴 을 읽게 됐다. 최근에는 박노.. 2014. 1. 2. 신자유주의를 넘어, 역사의 대반전을 꿈꾸는 ‘혁명’ 인류 역사이래 늘 혁명을 꿈꾸던 사람들이 있었다. 혁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혁명은 그들삶의 전부였다. 내 젊은 시절에도 함께 혁명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았다. 혁명이라는 단어 속에는 ‘사회주의’에 대한 지향이 담겨있었다. 그러나 어느 때부터인가 혁명이란 말은 우리 곁에서 멀어졌다. 어느 때부터인가? 남한 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사노맹이 대부분 검거되고 나서부터였을까? 아니면, 소련과 동구권 사회주의 국가들이 무너지면서부터였을까?아무튼, 혁명은 우리에게 추억처럼 조금씩 멀어지고 대신 ‘제 3의 길’이니 북유럽식 사회민주주의니 하는 말들을 자주 듣게 되었다. ‘혁명’이란 단어가 멀어지고 난 후에 세상을 바꾸는 꿈을 꾸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지향하는 사회를 구체적이고 명시적으로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격기 시작했다.. 2013. 12. 31. 법은 약자에게 정의롭지 않다 사람들에게 법이 현실로 다가오는 것은 언제일까? (궁리 펴냄)을 쓴 금태섭 변호사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서 징역형을 선고 받고 항소심에서 재판장에게 형을 줄여달라고 하소연할 때 혹은 난생처음 부동산임대차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집주인에게 전세보증금을 건네는 신혼의 가장에게 실감나는 현실로 다가온다고 한다. 하지만, 후자의 신혼 가장에게는 아직 법이 현실로 잘 다가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오히려, 전세든 집주인이 부도가 나서 법원 경매가 이루어질 때가 되면 법은 정말로 엄혹한 현실로 다가온다. 이건 정말 당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 하늘이 무너지고 눈앞이 캄캄해지는 절망을. 어떻게 그렇게 잘 아느냐고? 당해 봤기 때문에 잘 안다. 지금부터 약 15년쯤 전, 신혼살림을 주택 2층 단칸방에서 시작했는데 .. 2013. 12. 23. 큰것 새것 인공적인 것을 사랑하는 한국인 이명박의 '불도저'를 건설 정책이 박근혜 정권에서도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은 로 잘 알려져 있는 우석훈이 경부운하로 대표되는 건설공화국 대한민국의 불도저를 세울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하여 썼다. 우석훈은 이 책을 통해 대운하로 대표되는 한국 사회의 경제적 흐름에 대한 이해와 시대정신이라고 불러도 좋을 담론을 살펴보고 불도저를 세울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경부운하를 반대하는 많은 사람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정상이 아니거나 무엇에 씌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경제학자인 우석훈은 한국 경제구조 자체에 경부 운하사업을 수면위로 떠오르게 하는 힘과 사회적 여건이 존재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경부운하 사업이 추진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와 유사한 또 다른 사업은 언제든지 다시 살아날 수 있.. 2013. 12. 19. 이전 1 ··· 4 5 6 7 8 9 10 ··· 34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