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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호님, 제2의 김두관 되시렵니까? 권정호 전 교육감님, 제 2의 김두관 지사가 되시렵니까? 6.2 지방 선거가 두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난데없는 권정호 전 경남 교육감 출마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 언론에 보도된 '교육감 선거 출마와 관련하여 도민 여러분에게 드리는 글'에 따르면 사실상 출마에 무게를 두고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앞서 자칭 경남 도내 교육계 원로라는 분들이 '권정호 전 교육감의 출마를 바라는 기자회견과 지지 선언'을 한 바 있으며, 조만간 학부모들까지 가세하여 출마 촉구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라고 하더군요. 한편, 권정호 교육감의 출마를 반대하는 여론도 팽팽합니다. 권정호 교육감의 출마를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분들은 '경남 교육을 걱정하는 시민사회 지도자 대표 8인(김용택, .. 2014. 4. 14.
일본 1200년 육식금지 메이지 유신때 깨졌다 흔해 빠진 일본 여행기나 맛집을 소개하는 책이 아닙니다. 음식과 맛을 통해 근대 이후 일본 문화를 들여다보고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인도와 유럽에 이르기까지 문화 교류의 역사를 짚어보는 독특하고 흥미로운 책입니다. 저자 박상현은 시기적으로 근대 이후에 특별히 주목하는데 그 까닭은 "음식에 있어서 지나치게 먼 과거로의 시간 여행은 학문적 의미는 있을지언정 현재를 보는 방법은 아니"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근대의 음식을 살피면 지금 우리가 먹는 음식의 근원이 보이고, 심지어는 그 배경과 변화의 과정까지 보인다. 그런데 이를 살피다보면 번번이 암초를 만난다. 바로 일본이다. 마음 같아서는 슬쩍 돌아가거나 못 본 척 지나가고 싶은데, 그냥 돌덩어리가 아니라 역사적 사실이기에 그럴 수가 없다." (본문 중에서) 일본.. 2014. 4. 10.
박종훈 후보 "4년 동안 교육특허 1000건 약속" 경남도내 98개 시민사회단체가 선정한 좋은 교육감 후보 박종훈 경남도 교육감 후보를 만났습니다. 이런 저런 자리에서 개인적으로 만나는 일은 여러 번 있었습니다만, 어제는 공식적인 자리인 마산YMCA 제 62회 아침논단에서 박종훈 교육감 예비 후보의 '정책과 공약'을 직접 들어 보았습니다. 박종훈 후보는 2010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였다가 근소한 차이로 낙선하였으며, 2002년부터 2010년까지 경상남도 교육위원으로 활약하였다고 합니다. 2010년 낙선 이후에는 시민단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마창진 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과, 경남 민언련 공동대표를 맡아 일하였고, 이번에 두 번째로 교육감 선거에 도전한다고 하였습니다. 박종후 좋은 교육감 후보는 "교육도 컨텐츠다"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하였는데, 본격적.. 2014. 4. 9.
진해 벚꽃 명소 자전거 라이딩 ! 매년 진해 군항제 기간에 자전거를 타고 벚꽃 구경을 갑니다. 3~4년 전부터 자전거로 군항제 구경을 다녔는데, 작년부터는 나름 정해놓은 코스가 생겼습니다. 마산에서 출발하여 양곡 - 장복산(마진터널) - 장복산 공원 - 내수면 연구소 - 여좌천(로망스 다리) - 제황산 공원(진해탑) - 경화역을 거쳐서 안민고개에 올라갔다가 창원을 거쳐서 마산으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작년에는 전국YMCA에서 모인 실무자들과 함께 라이딩을 하였는데, 올해는 토요일 오후에 잠깐 짬을 내어 혼자서 다녀왔습니다. 저녁 시간에 다른 약속이 있어 시간에 쫓겨 제황산은 올라가지 않고 곧장 경화역을 거쳐 안민고개로 올라갔습니다. 스포츠 트래커 기록을 보니 총 라이딩 거리는 37.2km, 총주행 시간은 2시간 43분이 걸렸습니다. 오랜.. 2014. 4. 8.
제대만큼 기쁘고 반가웠던 훈련소 수료 ! 지난 2월말 공군에 입대한 아들이 지난 금요일 훈련소 생활을 마치고 2박 3일 특별 외박을 다녀갔습니다. 진주에 있는 공군 부대에서 수료식을 마치고 나올 때는 마치 제대를 하는 것처럼 기뻤지만, 짧은 2박 3일 만에 다시 부대로 돌려보낼 때는 다시 훈련소에 보내는 것처럼 서운하고 안타까웠습니다. 아들의 훈련소 생활은 6주였습니다. 훈련소에 있는 동안 두 번은 전화 통화를 하였고 매주 훈련소에서 찍은 사진을 인터넷으로 보았으며, 가족과 친구들이 돌아가며 인터넷 편지를 보내고 군사우편도 몇 차례 받았습니다. 전화를 받을 때마다 아내는 울컥울컥하였고, 훈련소에서 찍은 사진을 볼 때마다 점점 늘름하고 어젓해지는 아들 모습을 보면서 위안을 삼았습니다. 훈련소 수료식을 보러 가는 날은 전날부터 마음이 많이 설레었습.. 2014. 4. 7.
사전투표제 투표율 높이려면 오후 8시까지 엊그제 이번 6.4지방 선거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사전투표제'에 관하여 소개하는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포스팅이 나가고 난 뒤에 제 블로그를 자주 방문하시는 분들로부터 많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전국의 아무 읍, 면, 동 사무소에서나 투표 할 수 있다는 것이 사실이냐?"하는 질문이었습니다. 엊그제 포스팅에서도 밝혔듯이 사실입니다. 과거의 '부재자 투표'와 다르게 내가 전국 어느 곳에 있더라도 5월 30~3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전국의 아무 읍, 면, 동사무소에 가서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저런 자리에서 사전투표제에 대한 설명을 해드렸더니 많은 분들이 "그럼 사전 투표를 하고 선거 날은 편안하게 하루를 쉬(놀)면 되겠다"고 좋아라 하였습니다. ■ 6... 2014. 4. 3.
허핑턴 포스트 CEO의 제안 "디지털 기기를 꺼라" [서평] 아리아나 허핑턴이 쓴 아리아나 허핑튼은 미디어 그룹의 회장 겸 편집인이고 칼럼니스트입니다. 2005년에 창간한 는 방문자수에서 전통 미디어인 등을 넘어섰고, 2012년에는 보도부문 퓰리처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인터넷 미디어 기업입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영국, 뿐만 아니라 프랑스, 스페인, 이탈이어, 일본, 독일, 포르투갈에서 현지 언론사와 제휴하여 국가별 허핑턴포스트를 창간하였으며, 지난 2월에는 한겨레 신문과 제휴하여 허핑턴포스트 한국판 서비스를 시작하였습니다. 한마디로 오늘날 세계 최고의 인터넷 언론이 바로 입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하는 은 아리아나 허핑튼이 를 창간하고 세계적인 최고의 인터넷 미디어로 성장시킨 성공 사례를 담은 책이 아닙니다. 많은 독자들이 저.. 2014. 4. 2.
사전 투표제가 투표율 높일까? 6.4일 실시하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도지사(또는 광역시장)와 시장(또는 구청장, 군수), 도의원(또는 광역시의원)과 시의원(또는 구의원, 군의원) 그리고 교육감을 동시에 선출합니다. 이번 지방선거의 가장 큰 변수는 기초의회와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 폐지 문제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와 새누리당이 '기초의원과 단체장 정당공천제 폐지'를 약속하였다가 번복하면서, 야당은 선거를 두 달 남겨놓고도 공천 여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만약 대선 당시 여야 대선 후보들의 공약대로 기초의원과 단체장 정당공천제 폐지 문제가 매듭지어졌다면, 지금쯤은 새롭게 도입되는 '사전 투표제'가 여론의 주목을 크게 받았을지도 모릅니다. 사전 투표제는 2013년 4.24 재 보궐 선거 때 최초로 실시되었습니다만, 본격.. 2014. 4. 1.
진달래 명소 바람재, 벚꽃 핀 산복도로 라이딩 바람재 진달래를 놓치지 않으려고 3주 연속 자전거를 타고 바람재를 다녀왔습니다. 3월 15일(토), 3월 22일(토), 그리고 어제 (3월 30일(일))까지 연속 3주 동안 자전거를 타고 바람재를 갔었습니다. 3월 15일엔 날씨가 따뜻하였지만, 진달래가 아직 꽃봉우리도 보이지 않더군요. 일주일 후인 지난 토요일에 갔을 때는 막 꽃봉우리가 맺혀 있었습니다. 지난 토요일(29일)에는 비가 와서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없었고, 대신 어제 오후에 비가 그치고 하늘이 맑아져 바람재에 갔더니 진달래가 피기 시작하였더군요. '바람재에는 매년 3월 31일 진달래 축제'를 한다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아직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윗바람재로 오르는 길이 붉게 물들기 시작하였습니다. 벚꽃이 활짝 피는 다음 주말에는 바람재 .. 2014. 3. 31.
불법적인 불법SW 단속 당해보니... 어제 당했던 생생한 체험담 입니다. 제가 일하는 일터에 한국M사 직원을 사칭(나중에 알게 된 사실)하는 총판 직원이 나와서 불법소프트웨어 사용에 대한 '지도, 검사, 안내'를 하겠다고 느닷없이 찾아왔습니다. 저희 실무자가 "업무가 바쁜 시간에 아무 연락도 없이 불쑥 찾아와서 이러는 법이 어디있냐?"고 따졌더니, 한국M사 직원의 명함을 내밀면서 매우 고압적인 자세로 마치 '저희가 불법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알고 온 것처럼, 저희를 무슨 범죄자 취급하듯이 아주 기분 나쁘게 컴퓨터를 점검하겠다고 하였답니다. 외부에 있던 제가 전화 연락을 받고 "사법 경찰관과 함께 온 것이 아니면 컴퓨터를 확인 시켜주지 말라"고 하고, 급히 사무실로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당당할 수 있었던 것은 제 일터에는 이미 2~.. 2014. 3. 28.
애인 고르기와 유치원 고르기, 이렇게 닮았다 [서평] 허은미가 쓴 좋은 유치원은 어떤 곳일까요? 최신 시설을 완비한, 궁전 같이 지은 유치원일까요? 아니면 교육비가 비싼 유치원일까요? 아니면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일까요? 이도 저도 아니면 초등학교 입학 준비를 잘 시키는 곳일까요? 어떤 분은 조기 영어교육을 잘하는 곳이 좋은 유치원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요. 전국의 영어유치원에 아이들이 몰려드는 것을 보면 '좋은 유치원의 기준'이 어떻게 학부모들 사이에 잡혀 있는지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현직 유치원 교사인 허은미가 쓴 책 는 바로 좋은 유치원을 찾는 바람직한 방법을 알려줍니다. 여러분은 어떤 유치원이 좋은 유치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좋은 유치원의 기준은 사람마다 제각각 다를 수 있겠지만, 사실 진짜 좋은 유치원은 아이들이 좋.. 2014. 3. 27.
봄내음 가득한 주말 요리에 도전하다 ! 지난 주말은 이틀 동안 집에서 여러 가지 요리를 하면서 보냈습니다. 딱히 요리를 하려고 마음 먹고 시작한 것은 아닌데, 아들과 둘이 저녁 먹을 준비를 하려다가 요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큰 아이는 군대가고, 작은 아이는 기숙사 생활을 하다가 주말에만 집에 오기 때문에 주중에는 집에서 밥을 먹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저는 대체로 밖에서 저녁을 먹고 퇴근하는 날이 많고, 일찍 퇴근해도 그냥 있는 반찬으로 간단하게 한끼를 해결합니다. 토요일, 달래 된장찌개와 도토리 묵사발 아내는 이번 학기부터 월 ~수요일에 저녁 강의가 있어서 저녁을 먹고 늦게 집에 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금요일이나 토요일쯤 되면 냉장고도 텅비기 일쑤입니다. 토요일 저녁시간이 가까워서 아들과 함께 동네 마트로 장을 보러 갔습니다. 된장 찌개.. 2014. 3. 26.
완전한 자유 대신...51%의 자유를 누리자 ! [서평] 사람들이 뽑은 50개 단어로 정철이 풀어 쓴 "놀랍고 재미있는 발상이다. 그리고 정철답다." 책을 펼치며 든 첫 생각입니다. 사랑, 가족, 엄마와 같은 사람들이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인생의 목적어 50단어를 찾아 정철의 생각과 의미를 담아 당신들도 한 번 생각해보라고, 인생의 목적과 의미를 새겨보라고 권하는 책입니다. 50개의 인생 목적어 중에는 이 책을 만나지 않았다면 인생을 살면서 한 번도 깊이 새겨보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단어들도 수두룩하였습니다. 성찰하면서 살려고 노력하지만 실제 매일의 삶은 그다지 성찰적이진 않았던 것이지요. 정철이 쓴 는 좀 특이한 과정을 거쳐 쓰여진 책입니다. 저자는 '왜 사는가?'라고 하는 철학적인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하여 사람들에게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2014. 3. 25.
딱 1회 사용 '기기 결함'...1년 지났으니 소비자 책임 2년 동안 고이 모셔둔 OTP고장...황당하다 제가 일하는 단체에서 모 시중은행 OTP(1회용 비밀번호 발생기)를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2012년 퇴직연금 가입에 가입하면서 인터넷 뱅킹을 사용하기 위해 신청했더니 OTP를 구입하라고 하였습니다. 처음엔 은행에서 그냥 주는 줄 알았는데, 3000원을 내고 사야 한다고 하더군요. 인터넷 뱅킹을 사용하려면 OTP가 꼭 있어야 하니 어쩔 수 없이 3000원을 내고 구입하였습니다. 그러나 자주 거래하는 은행이 아니기 때문에 2012년 5월에 OTP를 구입하였지만, 공인인증서 등록 때 딱 한 번 사용하고 지난 2년 동안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인터넷 뱅킹에 꼭 필요한 공인인증서 유효기간이 만료되어 갱신을 하려고 은행 사이트에 접속하였더니,.. 2014. 3. 24.
공군 입대하는 가족에게 추천하는 맛집 지난 2월 말 큰 아들이 공군에 입대하였습니다. 아침에 집을 나서 진주에 있는 단골 안경점에서 군대에서 착용 할 안경을 하나 더 맞추고 안경점 사장님께 식당 추천을 부탁했더니, 공군교육사령부 입구에 있는 '덕천강'이라는 민물고기 전문점을 소개해주셨습니다. 공군교육사령부내에 구내 안경점을 운영 할 때 자주들렀던 식당이라면서 '메기탕' 맛이 아주 괜찮은 식당이라고 소개해주었습니다. 입대를 몇 시간 앞둔 아들도 추천 메뉴인 메기탕을 먹겠다고 하더군요. 먼저 군대 간 친구들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아들 녀석은 "입대 날 점심은 뭘 먹어도 모래씹는 기분이지만, 입대 후 하루 만 지나도 점심을 제대로 먹지 않고 입대 한 것을 후회 한다"더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안경점 사장님께서 인터넷으로 지도.. 2014. 3. 21.
예수 믿는 사람들, 제발 성경공부 좀 하시라 ! . 팟캐스트 를 연출하여 국민 스타가 되었고, 서울 노원구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던 바로 그 김용민이 쓴 책입니다. 2012년 대선이 끝나고 가 막을 내린 뒤 '벙커1 교회'를 시작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 교회가 익명의 기독교인들이 모여 공동체 실현을 꿈꾸는 '진짜' 교회인 줄은 몰랐습니다. 를 읽으면서 라디오 PD이자 시사평론가로 그리고 놀라운 성대모사를 선보이던 다재다능한 김용민이 극동방송 PD로 일했었다는 이력을 새삼스럽게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또 그가 신학대학을 졸업했으며 이라는 주제로 박사논문을 준비 중이라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저자 스스로 에서 자신의 아버지가 목회자이고 태어날 때부터 신앙생활을 하였다는 사실을 여러 번 밝혔고, '벙커1 교회'를 열었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2014. 3. 20.
역시 맛은 전라도, 민어회에 반하다 한국YMCA 제 10회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 일정이 확정되었습니다. 한국YMCA 전국 연맹 결성 100주년을 기념하는 2014년 청소년 자전거 순례는 7월 27일(일) - 8월 3일(일)까지 진행됩니다. 2014년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는 7월 28일(월) 아침 1번 국도의 출발지인 전남 목포를 출발하여 장성 - 김제 - 보령 - 아산 - 화성 - 서울(시청광장)을 거쳐 8월 3일 임진각(혹은 도라산역)까지 가는 약 600km, 총 7박 8일 일정입니다. 지난 일요일 전국에 흩어진 자전거 국토순례 진행 실무자들이 전남 목포에 모여 하룻 밤을 자고 월요일 아침 목표를 출발하여 충남 아산까지 국토순례 숙박지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일요일 저녁 목포에 모였을 때, 목포 지역 실무자들로부터 특별한 저녁을 대접 .. 2014. 3. 19.
식당의 고래고기는 어떻게 잡았을까? 지난 2월 다녀 온 포항 여행,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전국에 흩어진 친구들이 토요일 밤에 포항에 모여 죽도 시장에서 비싼(?) 대게를 먹었지만 포만감이 들지 않아 아쉬움을 달래러 북부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고래고기집으로 갔습니다. 고래를 잡는 것이 불법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포항에는 고래고기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식당이 여럿 있다고 하였습니다. 제가 갔던 식당도 체인점이었는지 '북부점'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남부 혹은 동부나 서부에도 지점이 있으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포항 사는 친구는 이 식당에서 여러 번 고래고기를 먹어보았다고 하더군요. 저는 고래고기를 제대로 먹어 본 것은 이날이 처음입니다. 언젠가 술자리에서 고래고기 1~2점을 맛을 기억이 있기는 하지만 '고기 맛'에 대한 기억도 없고 이번.. 2014. 3. 18.
무농약, 유기농이 민주주의를 지킨다고? [서평] 마크 윈이 쓴 은 산업화한 먹거리 체계의 문제점을 고발하고 로컬푸드와 지속 가능한 먹거리 운동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생협 매장에서 유기농으로 생산된 제품을 구매하는 초보적인 생활협동 운동뿐만 아니라 거대 식품 기업들이 생산하는 오염된 농축산물의 문제점 그리고 미국 여러 지역에서 펼쳐지고 있는 다양한 로컬푸드 운동의 사례와 도시농업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온갖 식품 첨가물로 오염된 가공식품을 제외할 때 가장 대표적인 '정크푸드'라고 할 수 있는 유전자조작 식품의 문제점과 유전자조작 곡물 종자를 생산, 보급하는 독점적 기업들의 문제 그리고 공장식 축산업 문제를 고발하는 내용들을 자세히 소개하는 책입니다. 저자인 마크 윈은 대학 시절부터 먹거리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지난 40여 년간 먹거.. 2014. 3. 17.
포항 북부해수욕장 일출 지난 2월에 다녀 온 포항 여행 이야기 이어갑니다. 오늘은 포스팅은 북부해수욕장에서 본 해돋이 사진입니다. 포항 사는 친구가 북부해수욕장 바닷가에 있는 숙소를 예약한 덕분에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고 바다위로 떠오르는 해맞이를 하였습니다. 전에는 친구들끼리 모여 새벽까지 술을 마시며 놀고나면 점심 무렵이 되어야 자리를 털고 일어났는데, 다들 나이가 든 탓인지 여섯 시가 넘으니 여기저기서 뒤척이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친구 한 명이 먼저 자리를 털고 일어나니 모두 일어났습니다. 다들 잠이 깬채 누워서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될까봐 그냥 누워있었던 것입니다. 마침 자리를 털고 일어나 창문을 커튼을 걷으니 해수욕장 건너 바다위로 빨간 해가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새해 첫날 일출을 보기 위한 관광객이 몰릴 때면 방값.. 2014. 3. 14.
낙하산 시장 막을 후보 정녕없나? 한 달쯤 전에 새누리당 창원시장 후보로 당대표를 지낸 안상수씨가 출마한다는 소식을 듣고 "불쾌하다"는 소견을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불쾌한 일이 어느새 기정사실이 되었고, 한 달이 지나고 보니 이 낙하산 인사의 본선 출마와 당선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는 것 같아 참 답답합니다. 2014/02/07 - [세상읽기 - 정치] - 안상수 창원시장 출마의 노림수는? 2014/02/04 - [세상읽기 - 정치] - 안상수 창원시장 출마설, 불쾌하다 최근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안상수씨가 유력한 새누리당 후보가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오랫 동안 창원시장 출마를 준비해오면서 마산시의회 의원과 경남도의원을 거쳐 경남도의회 의장까지 지낸 '김오영 의원'이 창원시장 출마를 포기하였습니다. .. 2014. 3. 13.
정수기가 방사능을 걸러낼 수 있다고? 후쿠시마 원전사고 3주기를 맞았습니다만, 사고 수습에는 30년이 걸릴지 40년이 걸릴지 모른다고 합니다. 내부 피폭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식품에 위험 경고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명태는 위험하다", "고등어도 위험하다", "일본산 생선과 수산물 먹으면 안 된다" 등등. 핵 방사능 위험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허용기준치를 넘지 않았으니 안전하다고 하지만, 탈핵을 주장하는 환경운동가들은 안전기준이 결코 안전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구소련 체르노빌 사고와 함께 인류 역사 이래 최악의 핵발전소 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 원전의 위험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요? 정말로 일본에서 수입한 해산물은 먹을 수 있는 걸까요? 바다에서 잡은 생선을 먹어도 괜찮은 것일까요? 우리나라.. 2014. 3. 12.
카드 잘라버려도 개인정보는 영원히... 신용카드 3사의 개인정보 유출에 이어 KT에서도 고객 정보가 유출 되었다는군요. 앞서 다른 포스팅에서 밝혔다시피 신용카드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오래 전 주택은행 계좌 때문에 KB국민카드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되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가 있을 때만 보상해주겠다는 카드회사드르이 뻔뻔스러움에 분노하면서 '손해배상 소송'에 참여하였습니다. 혼자 소송에 참가한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소송에 참여하도록 널리 권유하였습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 중엔 자신이 피해자인줄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막상 소송에 참여하라고 권유하여 소송 접수를 하려고 조회해보니 대부분 피해자들이더군요. 나는 신용카드가 없다고 안심하고 있던 사람들도 막상 조회해보니 은행 계좌만 있어도 개인정보가 새나간 사람들이 여럿이었습니.. 2014. 3. 11.
포항 호미곶 새천년 공원 지난 2월 포항 여행기 한 번 더 이어갑니다. 구룡포에 들러서 대게를 사 먹고 근대 문화의 거리를 둘러 본 후 호미곶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사진으로 많이 보던 손 동상(상생의 손)이 있는 바로 그곳 입니다. 2014/03/05 - [맛있는 음식/내가 좋아하는 맛집] - 포항 죽도시장 대게 vs 구룡포 대게 2014/02/21 - [여행 연수] - 싸고 맛있는 죽도시장 수제비 골목... 2014/02/18 - [여행 연수] - 구룡포 100년을 걸으며 마산을 생각하다 아주 오래 전에 친구들과 이곳을 다녀갔었는데, 지금처럼 관광지로 개발되기 전이라 별로 기억이 뚜렷하지 않았습니다. 마치 처음 가는 장소인듯한 그런 느낌이었지요. 따뜻한 날씨 때문이었는지 바닷가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있었습니다. 포항에서 공무원으.. 2014. 3. 10.
죽자고 공부만해서는 배움이 일어나지 않는다 [서평] 사토 마나부가 쓴 '배움의 공동체'를 주창한 저명한 일본의 교육학자인 사토 마나부가 쓴 는 '교육 방법'에 관한 이론과 사례를 담은 책입니다. 저자에 따르면 교육방법학은 '교육실천의 기초가 되는 지식을 제공하는 학문'입니다. 저자는 교육방법을 '교육 실천의 학문'이라는 협의의 교육학으로 좁혀서 고찰합니다. "교육의 실천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이론과 지식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것을 교육방법학이라고 정의 합니다. 이 책은 바로 교사가 실천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활용하는 지식과 견식을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아주 딱딱하고 재미없는 이론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말랑말랑하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와 같은 책도 아닙니다. 방송대학에서 교육방법을 강의했던 교재를 바탕으로 수정한 책이라고 합니다. 이.. 2014. 3. 6.
포항 죽도시장 대게 vs 구룡포 대게 지난 2월에 포항 사는 친구의 초대로 대학시절 친구들과 포항으로 여행을 갔습니다. 스마트폰 밴드로 모임을 준비하면서 오랜 만에 만나는 친구들과 '대게나 한 번 먹자'고 의견이 일치하였습니다. 관련포스팅 : 2014/02/18 - [여행 연수] - 구룡포 100년을 걸으며 마산을 생각하다 주 5일 근무제가 도입되었다고 하지만 토요일에도 출근하는 친구가 여럿이라 밤 8시가 넘어 포항 죽도시장 대게 전문 식당에서 모였습니다. 죽도 시장 대게 전문 식당은 1층은 수족관이 있고, 2층에는 삶은 게를 먹을 수 있는 식당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수족관에는 살아있는 대게가 가득하였는데, 크기 별로 다른 수족관에 담겨 있었습니다. 대게 가격은 1마리 2만원부터 10만원가지 다양하였는데, 마리당 3만원 하는 놈들을 골랐습니.. 2014. 3. 5.
잡스처럼 생각하고 잡스처럼 행동하기 [서평] 왕쥔즈가 쓴 스티브 잡스를 통해 혁신을 배우자는 책이 인터넷 규제가 심한 중국에서 출간되었다는 사실이 우선 놀라웠습니다. 이 책은 인재양성 강사이자 전문경영인으로 활동해 온 왕쥔즈가 쓴 스티브 잡스 평전이면서 자기계발서 성격을 동시에 갖춘 책입니다. 예컨대 스티브 잡스의 삶과 철학 그리고 기업경영을 통해 배우는 '자기계발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더 쉽게 요약하자면 인생에서 성공하고 싶으면 스티브 잡스를 따라 배우라고 권하는 그런 책입니다. 이라는 제목에는 미치지 못하는 아쉬운 면이 많은 책이지만, 1000여 쪽에 가까운 월터 아이작슨이 쓴 공식 전기 를 읽지 않은 독자들이라면 우리 시대의 가장 혁신적인 인물을 이해하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스티브 잡스.. 2014. 3. 4.
경전선 폐선을 동서통합 남도순례길로... 정부가 전남 광양시와 경남 김해시 구간 옛 경전선 철도의 폐선부지에 ‘동서화합 남도 순례길’을 조성하기로 하였답니다. 광양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지난 19일 2014년도 대통령 업무계획 보고에서 경전선 폐선 부지를 ‘경전선 남도순례길’로 개발하기로 하였다는 것입니다. 남도 순례길 조성사업은 전남 순천에서 경남 김해구간 145.1km이며, 올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 사업비 1450억원을 들여 주민들의 휴게공간 등을 갖춘 친환경 순례길을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는 것입니다. 동서화합 남도 순례길 추진위원회는 남도순례길 조성사업의 정당성을 적극 홍보하기 위하여 '홍보용 동영상'을 제작하여 대국민 홍보를 시작하였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동서화합 남도 순례길로 조성하자는 제안을 담은 동영상인데, 추진위원회 공동대표.. 2014. 3. 3.
아들이 군대 입대하던 날 28년 전 5월에 원치 않는 군 입대를 해었던 기억이 지금도 선명한데 벌써 세월이 바람처럼 흘러 어제 아들이 공군으로 입대를 했습니다. 1987년 6월 항쟁과 1990년대 초반까지 이어진 민주화의 운동과 변혁 운동의 물줄기를 지켜보면서 늦어도 30년 쯤 후에는 군대를 가지 않는(징집->모병) 세상이 올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변화는 기대보다 훨씬 더딘 것 같습니다. 50년 전, 100년 전과 비교하면 세상이 참 많이 달리진 것 같으면서도 본질적인 사회 구조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 것 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최근 6년을 되돌아 보면 마치 커다란 벽이 가로막혀 있는 듯한 절망감이 엄습해올 때도 있습니다. 아들을 군대에 보내지 않겠다고 생각한 것은 제 군생활을 돌아볼 때 좋은 추억보다 안 좋은 기억이.. 2014. 2. 25.
싸고 맛있는 죽도시장 수제비 골목... 지난 주말에 포항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오랜 만에 만난 친구들과 푸짐하게 저녁을 먹었는데도, 아침에 눈을 뜨니 배가 고프더군요. 과음을 하지 않았지만 따끈하고 시원한 국물이 그리웠습니다. 포항 사는 친구가 북부해수욕장 근에 성게 국수를 잘 하는 집이 있다고 하여 찾아갔더니 문이 닫혔더군요. 차를 돌려 죽도시장으로 갔습니다. 시장통에 가면 국밥이든, 국수든 따끈한 음식으로 해장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막무가내로 나섰지요. 죽도시장으로 가면서 포항 사는 친구에게 전화를 했더니, 죽도시장이 상북도에서 가장 큰 시장이라고 하면서 음식을 파는 곳이 많으니 알라서 사 먹으라고 하였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죽도시장을 검색하던 한 친구가 '수제비 골목'이 유명하다면서 수제비를 먹으러 가자고 하더군요. 일요일 아.. 2014.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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