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778

국가가 엄마노릇해줄테니 밤늦게까지 일하라? 지난 4월초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취임을 기념하여 모언론사와 인터뷰를 하였던 모양입니다. 기사 검색을 하다가 뒤늦게 이 기사를 보게 되었는데, "맞벌이 부부 아이에겐 국가가 엄마 돼 줄 것"이라는 제목이 영 달갑지 않았습니다. 조윤선 장관은 여성가족부가 2017년까지 여성 공무원 비율을 15%로 끌어올리도록 하는 목표를 세웠으며, 여성들이 장차관으로도 많이 기용되어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민간에도 여성 인재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여성인재 DB에 더 많은 여성을 발굴하여 등록하겠다는 생각도 밝혔더군요. 또 논란이 되고 있는 청소년 성범죄에 유도수사기법 활용을 검토하겠다는 입장과 성폭력 예방교육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또 대통령의 뜻을 정책에 반영하여 여성들이 임신, 출산.. 2013. 5. 6.
국내 최초의 里立 가시리 조랑말 박물관 올해는 제주와 인연이 많습니다. 1월에 함께 일하는 실무자들과 2월에는 제가 속한 단체 회원들과 제주로 연수를 다녀왔는데, 지난 4월에는 다음세대재단이 주최하는 활동가 인터넷 리더십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다시 한번 제주에 다녀왔습니다. 다음 본사 건물인 스페이스1에서 연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았는데, 첫 날 연수는 제주 '조랑말 박물관'이 있는 가시리 목장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소재 자료에 따르면 가시리는 해발 90m에서 570m 한라산 고산지대와 해안지대를 연결해주는 전이지대에 속해 있습니다. '조랑말 박물관'이 있는 가시리는 한라산가 오름들이 뿜어낸 용암이 바다로 흐르다가 화산 평탄면이 형성된 중산간 지역으로 표선면의 42%의 너른 대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천혜의 조건 덕분에 600년 역사의 묵축.. 2013. 5. 4.
유정복장관, 행정 통합 분위기 의지 낮아 고민...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안일한 문제인식을 확실하게 드러냈습니다. 정부서울청사 장관 집무실에서 열린 지방신문협의회와의 인터뷰에서 창원시의회에서 통과된 '마산시 분리 건의안'에 대하여 아주 안일한 문제인식을 하고 있다는 것을 여지없이 드러냈습니다. 결의안 법적 구속력 없다? 우리도 다 안다 ! 깊은 고민과 문제의식을 가지지 않은 인터뷰라는 것이 여실이 확인된 경남신문이 보도한 유정복 장관이 부처 공무원으로부터 전달 받아서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통합의 효과부터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창원시는 2010년 7월 1일 3개시 합의로 통합을 이뤘다. 2년 동안 생산액 7조 5000억 원 증가, 수출액 44억 3000달러 증가, 일자리 2만 6340명 창출 등 통합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2013. 5. 3.
노동절, 공평하게 다같이 좀 놀자 ! 5월 1일은 메이데이라 불리는 국제 노동절입니다. 한국에서는 아직도 근로자의 날이라고 하는 엉터리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만, 5월 1일은 8시간 노동제 쟁취를 위한 미국 노동자들의 총파업 시위를 기념하는 '노동자의 날'입니다. 국제적으로 기념되고 있는 노동절 8시간 노동제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의 상징입니다. 1866년 마르크스가 제1차 인터내셔널 강령에서 8시간 노동제의 법제화를 요구한 이래 8시간 노동제문제는 19세기 후반 세계 노동운동의 중심적 문제였다고 합니다. 8시간 노동제 쟁취 투쟁 기념일 이런 요구는 국제적으로 퍼져나갔고 미국에서도 1884년 5월 1일 방직노동자들이 8시간 노동제를 요구하며 쟁의를 시작하고 각 노조가 이에 호응하여 총파업을 단행하였습니다. 또 1886년에도 5월 1일 시카고의 .. 2013. 5. 1.
영국 프랑스보다 많이 논다는 새빨간 거짓말 대통령 공약 사항이니 일사천리로 법안이 처리되고 시행될 것 같았던 '대체휴일제' 시행이 이번에도 재벌과 대기업들에게 발목이 잡혀 유야무야 될 것 같은 불안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앞서 지난 19일 대체휴일 법안(공휴일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무난하게 통과하여 이달 말 국회 본회의 안건으로 처리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의 복심으로 일컬어지던 '유정복' 안전행전부 장관이 발벗고 나서서 반대하고, 전경련, 한국경총 등의 재계를 대표하는 단체들도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궁금한 것은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한국노총이나 민주노총 같은 노동단체의 공식 입장을 언론을 통해서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역시 우리나라는 재벌과 대기업의 힘이 막강.. 2013. 4. 30.
마산 분리냐? 낙동강 오리알이냐? 박완수 시장...때늦은 마산 분리 반대 창원시의회의 '마산시 분리 결의안' 통과 이후에 박완수 창원시장이 뒤늦은 성명을 발표하며, '마산 분리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마산시 분리 건의안과 창원시청 소재지에 관한 개정 조례안 통과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와 안타까움"을 표명하였다고 하는데, 창원시의회에서 결의안과 조례안을 처리하기 전에는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가 뒤늦게 입장을 밝혔더군요. 언론을 통해 보도된 성명서의 일부 내용을 보면 마산, 창원, 진해의 통합을 바라보는 인식이 시민단체들이나 마산 지역 시민들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완수 시장의 서명 내용 중에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통합은 위대한 110만 시민의 결단이다. 우리의 희망이자 미래이기에 시민 기대를 저.. 2013. 4. 29.
제주 가는 길, 하늘에서 바라보는 육지 올해만 벌써 세 번째로 제주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지난 1월, 2월의 연수에 이어, 4월 24 - 26일까지 다음세대재단이 주최하여 제주 스페이스원(다음 본사)에서 개최된 활동가 인터넷 리더십 교육에 다녀왔습니다. 출발 전 날인 23일부터 24일 새벽까지 비가 내린 후에 맑아진 날씨 덕분에 하늘이 평소보다 더 투명하고 깨끗하였습니다. 이날은 비행기 창가로 내려다보는 육지 풍경이 다른 어느 때보다 더 선명하게 보이더군요. 김해공항 이륙 직후에 무심코 아이폰으로 사진을 한 장 찍었는데, 전에 제주행 비행기에서 찍은 사진들보다 훨씬 선명하게 찍혔더군요. 잠깐 사이에 마치 항공사진을 몇장 찍은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내친 김에 아이폰을 창문에 딱 붙여놓고, 김해, 창원, 진해, 마산, 통영 시가지를 사진으로 담.. 2013. 4. 28.
화학물질 위험 수명다한 인조잔디 운동장 어쩌나? 지난 2006년부터 경남도내에서도 학교운동장 인조 잔디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최근 인조잔디 운동장의 유지 관리 보수가 제대로 되지 않고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 받고 있다는 보도와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학교운동장 인조 잔디 문제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학교운동장 인조잔디 교체사업은 2006년부터 교과부, 지방정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예산을 분담하여 진행해오고 있으며, 교과부는 2012년까지 전국의 1000개 학교운동장을 인조잔디로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경남도내에는 지금까지 113개 학교에 인조 잔디 운동장이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2006년부터 설치된 인조잔디 운동자의 수명이 다하면서 당초 시민환경단체가 제기하였던 여러가지 환경문제와 반복적인 예산 투입문제가 불.. 2013. 4. 26.
50년 전에 이미 종이로된 구글 있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은 왜 모두 미국에서 탄생했을까요? 애플, 구글, 페이스북이 미국에서 탄생하였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애플, 구글, 페이스북이 모두 그 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 성공한 기업들이기 때문입니다. 일본인 저자 이케다 준이치는 바로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하여 를 썼습니다. 저자는 애플, 구글, 페이스북 같은 세계를 움직이는 IT기업이 어떻게 미국에서 탄생할 수 있었는가에 주목하였습니다. 단순히 미국이 부자나라이거나 기술이 발달한 나라이기 때문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저자는 냉전 시대의 국가적인 전략, 미국 동부와 서부의 지역적 특성, 미국의 역사와 문화적 요인 그리고 역사적 인물들이 IT 기술과 인터넷 전반에 어떤 영향을 주었.. 2013. 4. 25.
시청사 창원 날치기와 마산 분리 여론의 의미 어제 창원시 의회가 창원시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합의안 마산시 분리 건의안은 원만하게 통과시켰지만, 현 창원시 임시 청사를 청사 소재지로 결정하는 '청사 소재지 결정안' 통과를 둘러싸고 고성과 몸싸움을 벌이는 진통을 겪다가 밤 9시쯤 창원 출신 배종천 의장이 '날치기'로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합니다. 마산지역 의원들의 반대와 단상 점거가 이루어진 것은 특위의 합의대로 청사 소재지를 현재의 임시 청사로 결정해놓고, 마산시 분리안이 국회에서 유아무야 되는 경우 마산지역 시의원들에게 그 책임이 돌아갈 것이 뻔하기 때문에 청사 소재지 결정을 마산 분리 확정 이후로 미루자는(지극히 합리적인) 요구를 하였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들은 마산지역 시의원들이 특위의 합의사항을 어겼다고 비난할 수도 있겠지만, .. 2013. 4. 23.
재탕 삼탕 우려먹는 마산 부흥 프로젝트, 의도는? 창원시 시청사 위치 문제로 오랜 갈등을 겪던 창원시 의회가 오늘 드디어 '통합 창원시에서 옛 마산을 분리하는 분리 결의안'을 본 회의에 상정 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그동안 언론보도를 보면 본회의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한편, 마산시 분리 결의안을 합의 도출한 창원시 현안 문제 특위는 '마산 분리 결의안'이 통과되면, 현재의 임시청사인 옛창원시 청사를 통합 창원시 청사로 확정하는 조례 개정안도 상정하여 통과 시킬 예정입니다. 그런데 바로 시의회의 마산 분리 결의안 통과와 창원 진해 통합시의 청사 확정에 맞춰서 창원시 제 2부시장이 기자간담회를 자청하여 '마산 부흥 프로젝트'를 발표하였습니다. 조영파 창원시 제 2부시장이 재탕한 4조원 투입 마산 부흥 프로젝는 다음과 같은 것들입니다. 조금만 시.. 2013. 4. 23.
자연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곳, 돌하르방공원 2월 1 ~ 4일까지 다녀온 제주 연수 여행 넷 째날, 마지막 일정으로 북촌 돌하르방 공원엘 갔습니다. 제주 생태관광에서 운영하는 숙소 '이을락' 근처에 있는 곳입니다. 3박 4일 간 숙소를 '이을락'으로 정해놓고 매일 저녁 여행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올 때마다 '돌하르방공원'이라는 표지판을 보며 들어왔는데 마지막 날 이곳을 들렀습니다. 돌하르방공원은 화가 김남흥 선생이 10년 넘게 만들어가고 있는 문화예술공원입니다. 돌하르방 공원은 제주 조천-함덕 곶자왈 지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골자왈은 화산폭발로 섬이 만들어질 때 흘러내린 용암이 쪼개지며 형성된 암석지대에 만들어진 숲을 말하는 제주어입니다. 곶은 숲, 자왈은 덤불을 뜻합니다. 말하자면 곶자완은 '돌밭 위에 뿌리내린 덤불숲'입니다. 곶자왈은 나무와 가.. 2013. 4. 22.
삽시간의 황홀을 만나는 곳,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지난 2월 제주 연수를 다녀와 쓰던 여행기를 마무리 못하고 두 달이나 지나버렸습니다. 1월 초에 제가 함께 일하는 실무자들과 제주 연수를 다녀오고, 2월에는 함께 활동하는 회원들과 대선의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한 힐링 연수를 데주도로 다녀왔습니다. 연초에 한 달 간격으로 제주 여행 연수를 두 번이나 다녀온 셈입니다. 두 번의 연속된 여행 연수를 다녀오면서 여행 코스를 완전히 다르게 짠 연수를 다녀왔는데, 유일하게 겹치는 장소가 한 군데 있었습니다. 바로 김영갑 갤러리입니다. 1월에 김영갑 갤러리에 갔다가 흔한 말로 '확 꽂혔습니다.' 두 번째 제주 여행 연수 코스에 꼭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력히 추천했더니 코스에 포함된 것입니다. 참 운이 좋았던 것은 1월과 2월 한 달 사이지만 김영갑 갤러리의 작품이 교체.. 2013. 4. 21.
지리산 정령치, 성삼재 자전거 라이딩 후기 딱 1주일이 지났군요. 지난 토요일(4월 6일) 지리산 정령치와 성삼재로 자전거 라이딩을 다녀온 후기 입니다. 이미 자전거 체인이 끊어진 이야기와 인심 좋은 운봉 둘레길 민박 이야기를 두 번으로 나누어 포스팅하였습니다만, 다음 여행과 다른 여행자들을 위하여 사진과 시간 기록을 중심으로 기록을 남겨둡니다. 금요일 오후 마산에서 5시 10분에 출발하는 시외버스를 타고 운봉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원래는 마산에서 남원까지 가는 시외버스인데, 중간에 진주 - 원지 - 산청 - 생초 - 함양 - 인월을 거쳐서 운봉에 들렀다가 남원으로 가는 버스입니다. 진주에서는 20분이상 중간에 다른 터미널에서도 5~10분씩 정차했다가 다시 출발하는 바람에 예상보다 시간이 훨씬 많이 걸렸습니다. 5시 10분에 마산터미널을 출발하였는.. 2013. 4. 20.
남해, 산 너머에는 어느 동네가 있을까? 어린 시절 마을의 끝은 어디였을까요? 나이가 들면서 마을의 범위가 조금씩 넓어지기는 하였지만 아무튼 걸어서 갈 수 있는 범위는 어느 정도 정해져 있었습니다. 다른 마을로 가는 경계에 있는 높은 산 위에 오르고 나면 산 너머 아래마을까지 내려가보지 못하고 마을로 되돌아가곤 하였습니다. 과연 산 너머에는 어떤 동네가 있을까하는 궁금한 마음이 들어도 끝내 가보지 못하는 곳이 있기 마련이지요. 어른이 되어서도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제가 일하는 곳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1년에 몇 차례씩 남해편백자연휴양림으로 캠프를 갑니다. 남해편백휴양림 뒷산(남해 금산 자락)에는 해발 300여 미터쯤 되는 곳에 남해 바다가 바라보이는 폼은 안나는 전망대가 있고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산 아래로는 계곡 사이로 마을과 저수지가 있고 멀.. 2013. 4. 19.
아이들 쿵쿵 뛰어도 걱정 없는 집, 여기 서울시 마포 성미산 마을에 가면 소행주 1호라는 별난 빌라가 한 채 있다고 합니다. 아홉 가구가 살고 있는 이 빌라는 아홉 가구의 면적과 구조가 모두 제 각각입니다. 흔히 아는 빌라처럼 아래층과 위층이 같은 집은 단 한 채도 없을 뿐만 아니라 아홉 가구가 한 평씩 내서 만든 아홉 평짜리 공동 공간도 있고 주차장, 계단, 복도, 옥상을 활용하는 것도 도심의 일반 빌라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무엇보다도 입주민 아홉 가구가 서로 잘 아는 사이이고, 각각 다른 모양과 구조의 집을 지어 이사 오기 전부터 서로 잘 알게 되는 과정을 거쳤다고 합니다. 국내에서 다른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이 시도는 '소통이 있어서 행복한 주택 만들기' 프로젝트의 첫 번째 완성 사례입니다. 이 책의 공저자가 소행주와 박종숙인데, 이 소.. 2013. 4. 18.
넉넉한 전라도 인심, 운봉 둘레길 민박 지난 월요일 포스팅 했던 '자전거 타고 지리산 정령치, 성삼재를 넘다' 뒷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김니다. 마산에서 출발하여 시외버스를 타고 진주-산청-함양을 거쳐서 남원 운봉까지 가는 길은 생각보다 참 지루하고 참 멀더군요. 금요일 오후 5시 10분, 마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남원까지 가는 시외버스를 타고 운봉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시외버스 화물칸에 자전거를 싣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자리에 앉아 있는데 차는 왜 그리 느리게 가던지요. 마산에서 운봉까지 승용차로 곧장 이동하면 2시간이면 가능할 것 갔던데, 시외버스는 진주터미널에서 한 20분쯤 서 있다 승객을 가득태우고 출발하고, 원지, 산청, 함양 등의 터미널을 거쳐서 무려 3시간 10분이나 지나 운봉에 도착하더군요. 중간에 승객들은 계속 타고 내리고 마치 기차나.. 2013. 4. 17.
창원시의회, 마산 분리 결정은 백번 옳다 지난 2010년 참 많은 사람들이 찬성하고, 또 다른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였습니다만 어쨌던 마산, 창원, 진해가 강제로 통합되어 창원시가 되었습니다. 일부 사람들이 후회하듯이 아마 명칭을 창원시로 정하지 않고 특정 도시가 부각되지 않는 제 3의 명칭으로 정했으면 지금과 같은 혼란은 좀 줄어들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시명칭이 제 3의 이름으로 정해졌다고 하더라도 혼란의 핵심인 시청사 문제는 별로 달라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건 창원 뿐만아니라 행정구역 통합을 이룬 여러 도시에서 겪는 문제입니다. 이런 혼란을 충분히 예상하였기 때문에 다시 통추위에서는 통합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통합 이후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 2010년 당시 통합추진위원회는 마산, 창원, 진해를 통합 하면서 통합시의 명칭은 창원시로 하고, .. 2013. 4. 16.
자전거로 지리산 정령치, 성삼재를 넘다 우리나라에서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는 곳 중에서 해발 1000미터가 넘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자전거를 타고 지리산 정령치와 성삼재를 다녀왔습니다. 자전거 국토순례를 하면서 자전거 타기에 재미를 들인 후에 오래 전부터 지리산 성삼재에 한 번 가보려고 마음먹고 있었지만, 시간을 내는 것이 여의치 않아 혼자서 여러 번 마음속으로 날짜를 정했다가 취소하기를 거듭하였습니다. 최근에 라는 책을 읽고 같은 제목의 영화를 보고나서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 오십 살이 되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 등의 리스트를 만들었는데, 그 중 하나를 지난 주말 마침 제 생일을 기념하여 실현하였습니다. 사실, 늘 이런 저런 일정에 쫓겨 시간을 내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마침 제가 일하는 단체에서 전국의 어린이들과.. 2013. 4. 15.
아이폰5도 공짜폰 마구 풀리려나? 2013년 하반기 이이폰 5S 출시 소식이 외신을 타고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통신사들이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아이폰 5를 공짜로 바꿔주겠다고 텔레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하는 모양입니다. 며칠 전 붕어IQ의 세상사는 이야기 블로그에 "KT 보상기변팀'의 아이폰5 공짜 기변 마케팅, 과연 진짜 공짜일까?" 라는 아주 장문의 분석 글이 포스팅 되었는데, 요약하자면 공짜폰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절대 공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4(혹은 4S)를 반납해야 하는 조건인데다가, 의무 사용해야 하는 요금제에 부가세와 기기 할부금 등을 포함하면 65요금제라고 하지만 결국은 매월 8만원 이상의 통신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텔레마케터와 전화 통화를 하다보면 마치 지금 사용하고 있는 요금제 그대.. 2013. 4. 12.
이주영 안홍준 결심하면 마산 분리 가능하다 ! 창원시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에서 드디어 "마산 분리" 주장이 공식적으로 나왔다고 하는 안타깝지만 한편으로는 오히려 반가운 소식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습니다. 지역 언론보도를 보면 마산지역 의원들이 "청사가 안 되면 시 명칭이라도 달라"고 요구하였고, 창원 쪽 의원들은 "이미 결정한 시 명칭 논의는 부적절하다"고 맞섰다고 합니다. 마산 지역 의원들이 시청사가 안 되면 명칭이라도 달라고 하자, 창원 지역 의원들은 새로운 시명칭을 정하는 경우 물리적으로만 대략 40억 원의 비용이 소요된다며 신중론을 폈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2010년 마창진 통합 이후 지금까지 반복되고 있는 갈등과 혼란을 잠재울 수만 있다면, 시 명칭 변경에 따른 비용 40억원은 그리 큰 돈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멀쩡한 도로를.. 2013. 4. 11.
진주의료원, 홍준표는 잊혀지는게 두려운건가? 집권당 당 대표를 지내고도 자신의 국회의원 지역구에서 낙마하고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서 겨우 기사회생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연일 언론의 1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위기 상황이 고조되고 있고, 해외에서는 국내의 지인들에게 한국으로 여행이나 출장을 가도 괜찮은지 확인하는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고 합니다. 보수언론과 일부 외신에서는 한반도에 전쟁이 날지도 모른다고 하는 엄중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국내 언론 중에는 남북관계의 긴장 상황에 대한 보도를 제치고 '진주의료원 사태'를 1면 톱으로 다루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 지역에서 발행되는 경남도민일보나 경남신문은 말할 것도 없고, 서울에서 발행되는 한겨레 신문의 경우에도 지난 몇 주 동안 진주의료원 사태를 북한 뉴스 만큼(혹은 보다) 비중있게 취급하고 있습.. 2013. 4. 10.
군항제, 해군부대도 자전거로 갈 수 있었으면... 지난 일요일 전국에서 모인 YMC 실무자들과 함께 진해 군항제 라이딩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원래는 토요일에 라이딩을 하고 일요일에는 요트 체험을 할 계획이었습니다만, 토요일에 큰 비가 내리고 바람이 많이 분다는 일기예보 때문에 일정을 변경하였습니다. 당초 계획은 전국 여러 지역에서 실무자들과 회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라이딩 행사로 계획하였으나 토요일에 비가 많이 내리는 바람에 실무자들만 모여서 여름에 있을 국토순례 준비 회의를 하고, 일요일에 진해 벚꽃 라이딩을 하였습니다. 아침 7시, 이른 시간에 마산에 있는 숙소를 출발하여 장복산 마진터널 - 여좌천 - 환경생태공원 - 로망스다리 - 중원로터리 - 제황산공원(진해탑) - 경화역 - 안민고개 - 창원을 거쳐서 출발지로 돌아오는 약 44km를 달렸습니다. .. 2013. 4. 9.
이혼하는 딸보다 불행하게 사는 딸이 더 싫다 지난 18대 총선이었던가요? '가정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구호를 내건, 평화통일가정당이 전국 245개 전 지역구에 후보를 내겠다고 선언한 일이 있습니다. 당시 국회 의석이 있는 정당들 중에도 전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못하였기 때문에 가히 깜짝 선언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가정을 살리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표방 하였을 뿐만 아니라 '가족행복특별법'을 제정하겠다는 것이 대표 공약이었습니다. 평화통일가정당의 정책방송 연설자로 TV에 등장한 탤런트 태현실씨는 아주 인상적인 내용으로 방송을 하였습니다. "요즘 이혼뉴스도 계속 들려옵니다. 후배 연예인들이 파경을 맞았다는 뉴스를 들을 때마다 참으로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뉴스뿐만 아니라,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불륜은 이거 단골 메뉴입니다. 정말.. 2013. 4. 8.
시청사 마산 아님, 명칭 마산시, 그도 아니면? 지난 3일 창원시가 주최한 지역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에서 시청사 문제와 명칭 문제가 새롭게 쟁점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시의회에서 첨예한 충돌을 일으킨 것에 비하여, 물밑에서 정치적 권한을 행사하는 것으로 짐작되던 국회의원들은 말을 아껴왔었습니다. 그런데 이날 간담회에서 마산 출신 국회의원인 이주영 안홍준 의원이 시청마 마산 이전을 강하게 요구하였고, 청사 이전이 안 되면 명칭이라고 마산으로 바꿔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였던 모양입니다. 그분들이 지난 총선에 출마하였을 때, 마산 시민들에게 시청사 마산 유치를 거듭 약속하였기 때문에 다소 늦은감은 있지만, 소신을 밝히고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주영 안홍준 의원, 공식 입장 표명 환영 ! 언론보도를 보면 이주영 의원.. 2013. 4. 5.
신용카드 문자 알림 서비스 왜 돈 받나? 어제 한겨레 신문 경제 쪽지뉴스를 보니 그동안 대부분의 신용카드사가 현금으로 받아 챙기던 '카드 내역' 알림 서비스를 신용카드 포인트로 먼저 결제하도록 바꾼다는 약간 반가운(?) 소식이 보도 되었습니다. 삼성, 롯데, 우리, 하나에스케이(SK),비씨카드는 5월 1일부터, 현대카드는 상반기 안에 도입하고, 신한카드와 케이비 국민카드는 이미 포인트 선결제를 시행하고 있다는군요. 약간 반가운(?) 소식이라고 한 것은 이건 신용카드 회사가 공짜로 제공 해야 하는 서비스인데, 그동안 매월 300원씩 받아 챙기다가 이번 달부터 포인트 차감을 먼저하겠다고 생색을 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금융감독원이 나서서 소비자 보호와 편의를 위해 현금 결제 대신에 포인트로 우선 결제하도록 하였다는데, 사실 가만히 따져보면 포인트로.. 2013. 4. 4.
양육수당 모아서 대학등록금 마련하면 불법인가? 최근 보건복지부 장관과 새누리당 유력 국회의원이 2013년 3월부터 만 5세 이하 전계층에 지급되는 '양육수당'을 현금 대신 바우처로 지급하겠다고 하여 논란이 되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물밑에서 이 계획을 계속 추진 중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지난 3월 25일 보육 시설에 보내지 않는 0~5세 아이를 둔 가정에 양육수당이 10~20만원씩 현금으로 지원되었다고 하니 매우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지난주 '양육수당 바우처 지급'이 이슈가 되었을 때, 제 개인 블로그를 통해서 문제점을 지적( 2013/03/25 - [세상읽기-교육] - 꼴랑 20만원 주면서 애엄마들 범죄자 취급? )하였을 뿐만 아니라 정기적으로 출연하는 지역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도 방송을 하였습니다. 같은 주제를 다루다보니 전혀 새로운 내용으로.. 2013. 4. 3.
당신 집에 도둑이 들어도 GDP는 증가한다 은 문화인류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쓰지 신이치가 엮은 책입니다. 국내에는 이미 그가 쓴 과 이 번역되어 있고, 그는 '슬로라이프'의 주창자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 책은 슬로라이프로 대표되는 GNH(Gross National Happiness) 연구회의 에세이집이라고 할 수 있는 책입니다. 의 저자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의 저자 더글러스 러미스르르 비롯한 GNH연구회 회원들의 강연을 모은 책이지요. 10명의 저자들이 각각 슬로라이프와 GNH, 경제 성장과 행복, 시간의 풍요로움, 일상의 행복, 농촌의 삶, 생명과 출산, 여행, 노동과 풍요 등을 주제로 발표한 강연을 모은 책입니다. 대표 저자인 쓰지 신이치 교수는 21세기에 들어오면서 슬로라이프와 국민총행복(GNH)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2013. 4. 2.
차 보다 빠른 자전거로 진해 벚꽃 구경하기 진해 군항제(4.1~10일)가 시작되기 이틀 전인 지난 3월 30일 자전거를 타고 벚꽃 구경을 다녀왔습니다. 군항제 기간 중 유일한 주말과 휴일인 4.6~7일 이틀 동안 전국 여러 지역의 YMCA 회원들이 진해 벚꽃 라이딩을 오기로 약속이 되어 있어 답사차 먼저 다녀왔습니다. 혼자 다녀 온 답사이기는 한데, 예년 보다 벚꽃이 일찍 피어 진해 시가지와 창원 시가지에는 벚꽃이 만개하여, 다음주에는 꽃이 모두 떨어져 버릴까봐 걱정이 되었습니다. 마산 산호동에서 출발하여 - 장복산(마진터널) - 진해 내수면 환경 생태공원 - 여좌천 - 로망스 다리 - 중원로터리 - 제황산 공원(진해탑) - 경화역 - 안민고개 - 창원대로 - 봉암로 - 마산으로 돌아오는 약 50km 구간을 자전거로 미리 답사를 하고 왔습니다. .. 2013. 4. 1.
진해 벚꽃, 몸에 좋은 건강 맛집 약선 어탕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 동안 제 51회 진해 군항제가 열립니다. 예년 날씨였다면 군항제 기간에 속해있는 주말과 휴일인 4월 6~7일의 벚꽃이 가장 절정이었어야 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올 해는 예년 보다 날씨가 따뜻하여 벚꽃이 한 주일 정도 일찍 피었습니다. 4월 1일부터 군항제가 열리는데, 진해 시가지 벚꽃은 3월 30 ~ 31일이 가장 활짝 필 것이라고 합니다. 다음 주말에 다른 지역에서 동료와 선후배들이 자전거 여행을 와서 함께 자전거를 타고 진해 벚꽃 구경을 하기로 했는데, 벚꽃이 모두 져버릴까봐 걱정입니다. 어제(30일)는 다음 주말에 전국 여러 지역에서 오는 동료들을 안내하기 위하여 미리 자전거를 타고 진해로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벚꽃이 예년보다 일찍 필 것이라는 예상이 딱 맞아 떨어.. 2013. 3. 31.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