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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해당되는 글 25건

  1. 2013.05.08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피자집이란? (2)
  2. 2011.10.16 헬렌 켈러 체험? 그래도 백문이불여일견 ! (2)
  3. 2011.10.09 뉴욕 우드베리, 멀쩡한 사람도 물질의 노예된다 (2)
  4. 2011.10.08 뉴욕, 정말 부러웠던건 센트럴파크 뿐 (8)
  5. 2011.10.03 한국보다 맛있는 뉴욕의 짬뽕, 설렁탕 (13)
  6. 2011.10.01 140년 역사, 100년된 화덕에서 만든 피자 (2)
  7. 2011.09.24 프랑스에서 이민 온 미국을 대표하는 아이콘
  8. 2011.09.18 뉴욕을 한 눈에? 빌딩 숲만 보는데 20달러? (4)
  9. 2011.09.13 뉴욕에서 리비아 공습 반전 시위에 홀리다
  10. 2011.09.03 뉴욕 현대미술관, 공짜라서 더 좋았다
  11. 2011.08.31 뉴욕 맨해튼같은 빌딩 대신 센트럴파크는? (4)
  12. 2011.08.27 마산 촌놈,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을 보다 (1)
  13. 2011.08.21 미국 비영리단체 정보 여기 다 있다, Foundation Center (3)
  14. 2011.08.15 페이스북 창업자가 만든 비영리 SNS, JUMO (4)
  15. 2011.08.07 영화배우가 설립자? 청소년 지원 NPO DoSomething (2)
  16. 2011.06.22 프로야구단 없으면 2만 5000석 야구장은 그림의 떡 (48)
  17. 2011.06.06 가장 오래(?)된 건물에 있는 별다방 (2)
  18. 2011.04.19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다더니...유엔본부 뭐야 (15)
  19. 2011.04.17 발 걸음 멈추게 하는 워싱턴, 뉴욕 거리공연 (5)
  20. 2011.03.29 뉴욕에서도 아이패드2 사려고 밤새 줄 선다 (9)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피자집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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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뉴욕에 있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피자집, 롬바르디스(Lombardi's)에 갔었습니다. 뭐 자주 갔던 것은 아니고 미국 연수차 갔을 때 딱 한 번 가보고 왔습니다. 140년 역사를 가진 피자집, 100년이 넘은 화덕에서 구워내는 피자를 맛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더군요.

 

뉴욕 안내서를 보면 자갓 서베이라고 하는 요리평론지가 '우주에서 가장 맛있는 피자집'이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솔직히 우주에서 가장 맛있는 피자인지는 알 수가 없었구요.우리나라의 유명 브랜드 피자보다는 제 입맛에도 잘 맞았습니다. 얇고 바삭바삭하였으며 조미료 맛이 나지 않았습니다.

 

피자와 파스타는 이태리가 원산지이기 때문에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피자와 파스타를 맛보려면 종주국으로 가거나 적어도 이들 음식이 우리나라보다 일찍 소개된 유럽이나 미국으로 가야하겠지요. 결국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피자를 맛보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기회비용을 지불해야합니다.

 

뉴욕의 롬바르디스(Lombardi's) 피자가 맛있기는 하지만, 저에겐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제 인생을 통틀어 앞으로 또 다시 뉴욕을 갈 일이 생길 것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뭐 또 다시 가는 일이 생긴다 하더라도 그림의 떡이기는 매한가지 입니다.

 

그렇게보면(기회비용을 생각해보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집은 내가 사는 동네에 있는 맛집일 수 밖에 없습니다. 뉴욕이나 이태리에 '우주에서 제일 맛있는 피자'가 있으면 뭐 합니까? 어차피 나와는 상관없는 일인데.

 

사실 서울에 있는 유명 피자와 파스타집도 그림의 떡이긴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연수에 함께 참가하는 활동가들과 사전 준비모임을 하면서 북촌 한옥마을에 있는 유명한 화덕 피자집에도 갔었는데, 맛은 있었지만 언제 또 갈 수 있을지 알 수 없고, 값도 무척 비쌌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이런 경험들을 되짚어 생각해보면 대한민국 경상남도 그리고 마산에 사는 저에게 '우주에서 제일 맛잇는 피자'는 마산에 있는 피자집이어야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피자집'이 마산에도 하나 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피자는? 우리동네서 제일 맛있는 피자 !

 

젊었을 때는 호기심에 서양 음식을 먹고 다녔지만, 나이가 들면서 서양 음식을 점점 더 멀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채식'을 하고나서는 더욱 서양음식과 멀어지게 되는 것 같구요. 원래 서양음식이 모두 육식은 아닌데도 국내에 소개된 서양음식은 대체로 '스테이크' 같은 육식이 중심이 되는것 같습니다.

 

나이들면서도 비교적 거부감없이 먹는 서양 음식이 하나 있으니 바로 피자입니다. 마침 제가 사는 지역에 '우리밀'로 피자를 만드는 곳이 있어 오래전부터 단골로 삼고 있었습니다. 공장과자와 가공식품을 멀리하는 대신에 아이들에게 가끔 우리밀 피자를 시켜줘었지요.

 

그런데 최근 우리밀 피자만 먹던 제 입맛을 사로 잡은 새로운 피자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오랜 만에 동네 맛집(사실상 세계에서 제일 맛있는 맛집)을 한 곳 소개합니다. 바로 창동에 새로 생긴 피자와 파스타 전문점 '모티키친'입니다.

 

마산에서는 드물게 '나폴리 피자'의 기준을 지키는 곳입니다. 나폴리 피자란 "손으로만 피자의 둥근 모양을 만들어야 하며 피자의 엣지는 2cm이하여야 하고, 가운데 높이는 0.3cm 이상 되면 안된다. 토핑은 토마토 소스와 치즈만을 사용해야 하며, 참나무 장작화덕으로 485도에서 1분만에 구워져 나와야 된다. 피자는 쉽게 반으로 접을 수 있어야 되며, 고르니초네라는 탄듯한 형태의 피자가 형성되며 바삭하고 졸깃한 느낌이 비춰줘야 나폴리 피자라한다."(나폴리 피자협회 규정)

 

맛으로보면 이런 기준을 잘 지키는 것으로 위치는 창동사거리 파리바게트 2층이구요. 옛날에 빙수 전문점이 있었던 바로 그곳입니다. 마산에서는 드물게 가게 한 켠에 참나무 화덕을 설치하여 피자를 구워내는 곳입니다. 후배가 전해준 입소문을 듣고 지난 2월에 처음 갔었는데, 몇 달 사이에 단골이 되었습니다.

 

자주 가면서 눈치로 대충 누가 사장님인지는 알게 되었고, 페북 등을 통해 이미 여러 사람들에게 소개도 많이 해주었습니다. 사실 창동 살리기에 중앙 정부와 지방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아구찜 먹으러 갈 때가 아니면 창동, 오동동에 나갈 일이 별로 없었는데, 요즘은 피자 먹으러 창동을 자주 나가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가족들과 저녁으로 피자와 파스타 먹으러 나갔다가 아구찜 먹고 나온 선배들과 만난 일이 있는데, '저녁으로 피자를 먹고 왔다'고 하니 깜짝 놀라더군요. 아무튼 창동에 있는 '모티 키친'은 우리 동네에 있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피자와 파스타를 파는 곳입니다.

 

 

이건 아마 토마토 소스로 만든 왕새우 파스타이지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어떤 메뉴를 시켜도 다 독특하고 맛이 있는데, 토마토, 크림, 오일 소스를 다 먹어보았더니 오일 소스로 만든 매콤한 맛의 파스타가 가장 입에 잘 맛더군요.

 

 

모티 키친의 피자 종류는 열 가지가 넘는데요. 제 입맛에는 하우스 피자인 '모티 피자'가 제일 잘 맞았습니다. 사진에 보시는것 처럼 야채와 치즈가 많이 얹혀있는 피자입니다. 꿀과 오일을 비롯한 4가지 소스에 피자를 찍어 먹는 맛이 아주 괜찮습니다. 피자, 파스타와 함께 나오는 여러 야채로 담근 피클도 그만입니다.

 

 

요건 이름을 모르겠네요. 우리나라 수제비처럼 나오는 파스타입니다. 노란 건 단호박이었던 것으로 기어되는데요. 제 입맛에는 수제비같은 파스타보다는 '국수면'을 닮은 파스타가 더 잘 맞았습니다. 몇 가지 메뉴를 먹어 본 후 제 단골 메뉴는 해산물 또는 왕새우 파스타로 정해졌습니다.

 

 

샐러드 메뉴도 여러 종류가 있었는데, 밥 대신 먹으려면 적어도 피자와 파스타는 먹어줘야 한다는 깊은 선입견(?) 때문에 저는 늘 피자와 파스타만 시킵니다. 집에선 야채를 즐겨 먹는데도 막상 돈을 내고 밥 대신 야채를 사 먹는 것은 아직 익숙하지가 않네요. 밥이 아니라는 생각이 깊이 박힌 탓이겠지요.

 

가격은 저렴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엄청 비싼 것도 아닙니다. 자장면값보다는 두 배나 비싸지만, 집에서 배달시켜 먹는 피자보다 비싼 것은 아닙니다. 피자는 대체로 1만원 ~ 1만 2천원, 파스타도 1만원 ~1만 2천원 정도입니다. 대체로 사람 숫자에 맞춰서 피자나 파스타를 섞어 시키면 식사가 될 수 있는 것 같더군요.

 

결국 몇 사람이 가던지 1인당 1만 ~ 1만 2천원을 부담해야 합니다. 1인분에 7~8천원 하는 보리밥이나 분식같은 메뉴보다는 비싸지만 단골로 가는 아구찜집과 비교해보면 1인당 식사 비용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약간 부담이 되긴 하지만 매일 먹는 음식이 아니니 대체로 무난한 가격이라고 여겨집니다.

 

마산에 살면서 아구찜과 횟집, 멸치쌈밥과 생선국같은 메뉴에 익숙한 제 입맛을 사로잡은 곳입니다. 사실상 '세계에서 제일 맛있는 피자와 파스타'를 마산에서 먹을 수 있는 곳, 마산 창동에 있는 '모티키친'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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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13.05.08 15:14 address edit & del reply

    절ㄻ은 사람과 나이든 사람 구별은 피자를 좋아하는 가의 여부로 가릴 수 잇습니다.
    이 피자는 먹을만 하겠는데요. 한ㅂ너 찾아가 봐야겠습니다.

    • 이윤기 2013.05.09 11:04 신고 address edit & del

      음 저는 젊은 사람이 분명하고....

      선생님도 곧 젊은 사람 대열에 끼이실려고... 마산 오시면 이 집 한 번 모시겠습니다.

헬렌 켈러 체험? 그래도 백문이불여일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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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 34, 최종편] 느닷없이 찾아온 행운, 글로벌 해피로그인

주말마다 이어가는 비영리단체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이야기 최종편입니다. 2011년 봄, 인생 계획에 없던 미국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인생이란 것이 모두 계획한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행운이 찾아왔으니 어찌 기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저는 ‘느닷없는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겨울 어느 날, 2011 비영리 활동가 해외연수 ‘Globle Happy Log-人’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메일을 한 통 받았습니다.

비영리단체 활동가를 위한 해외연수인데, 2박 3일 동안의 2011 비영리 기술 컨퍼런스( Nonprofit Technology Conference(NTC)) 참가 일정이 포함된 미국연수였습니다.

 

나를 위해 준비(?), 딱 맞는 조건의 해외 연수

돌이켜 생각해보면, 느닷없이 찾아 온 행운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저를 위해 딱 맞춤으로 준비된 행운이기도 하였습니다. 저를 위해 준비된 행운이었다고 생각되는 첫 번째 이유는 바로 연수 일정입니다. 사실 3월 초와 4월 초에는 도저히 자리를 비울 수 없는 단체 일정이 있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연수라고해도 참가할 수가 없는 사정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참가자 모집 광고를 보니 제가 3월 중에 자리를 비울 수 있는 기간이 연수일정으로 정해져있더군요. 제가 매일 매일 처리해야 하는 일을 대신 맡아주겠다는 후배 덕분에 큰 고민 없이 연수에 지원할 수 있었답니다.

두 번째 고민은 바로 영어였습니다. 전에 국내에서 열린 동시통역이 되는 국제심포지움에 참석한 적이 있는데, 친교 시간이 좀 힘들기는 하였지만 심포지움에 참여하는 것은 별로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동시통역이 이루어지면 참가하고 그렇지 않으면 참가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마음먹었지요.

주최 측에 문의하면서도 ‘영어를 못한다’고 말하였고, ‘영어를 못해도 상관없다’는 기분 좋은(?) 대답을 들었습니다. 물론 미국 현지에서 연수에 참가하는 동안은 상관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아무튼 지금 생각해보면 다행이다 싶은데, 미국 연수에 참가하는 동안은 다행인지 불행이었는지 구분이 잘 되지 않더군요.

만약 ‘신의 뜻’이라면, 저의 20년 시민단체 활동에 대한 ‘축하와 격려’일지도 모릅니다. 1991년에 지금 일하는 단체 활동을 시작하여 2011년 1월로 만 20년을 일하고 있습니다. 소정의 격려금과 기념패를 받았습니다만, 안식년 혹은 안식월 같은 휴가가 없는 아쉬움이 있었지요.

그런데, 약 2주 동안 미국으로 휴가(?)를 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니 느닷없이 찾아온 행운이 아닐 수 없지요. 80명이 넘는 참가자 중에서 6명을 뽑는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서 뽑혔으니 그 역시 행운인 것은 분명합니다.

헬렌 켈러 체험? 그래도 백문이불여일견 !

아무튼 미국에 도착하여 하루를 쉬고 참석한 2박 3일 동안의 2011 비영리 기술 컨퍼런스(NTC)는 한 마디로 ‘헬렌 켈러 체험’ 이었습니다. 헬런 켈러 보다는 조금 나은 것은 그래도 볼 수 있다는 것이었지만, 들을 수도 없고 말할 수도 없다는 것은 매우 큰 불편함이었습니다.

제가 큰 좌절감을 느끼지 않고 이걸 불편함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애초에 이런 상황이 닥칠 것이라는 것을 각오하고 참가하였기 때문입니다. 2박 3일 동안 영어의 바다에 푹 빠져서 지내보는 경험을 즐기기로 마음먹었을 뿐만 아니라 그래봐야 결국은 ‘다 지나간다’ 라는 생각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연수 참가자들이 함께 모여서 참여했던 세션에 관해서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으로 조금씩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 다행스러운 일이었지요. 들리지도 않고, 말도 할 수는 없었지만 눈으로 보며 ‘짐작’하고 몸과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영어 이야기가 불필요하게 길어졌군요. 아니라고 하지만 꽤 힘들기는 하였나 봅니다. 그래도 무엇보다 다행스러운 것은 연수 보고서를 한글로 작성할 수 있으니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어의 벽에 가로막히기는 하였지만 2011 NTC에 참가하면서 배우고 느낀 것은 적지 않습니다. 가장 놀라운 것은 참가 규모였습니다. 공식 참가 접수를 한 사람이 모두 2008명이라고 하더군요.

비영리컨퍼런스, 공식 참가자 2008명 !

미국이 우리보다 훨씬 큰 나라이기는 하지만 비영리단체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과 그들이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사람들이 2000명이 넘게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이미 미국은 비영리가 돈(?)이 되는 나라라는 증거겠지요.

활발한 사업과 모금을 통해 막강한 생산유발 효과를 일으키고 영리부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기술자들이 결합하고 구글, 마이크로소트프 같은 큰 회사들도 참여하는 것이라고 생각되더군요. 비영리단체가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솔루션, 하드웨어를 공급하는 업체들의 참여도 신기하였습니다.

특히 비영리단체를 위하여 개발한 프로그램의 개발자와 그 프로그램을 직접 활용해본 경험이 있는 비영리단체 활동가가 한 자리에 모여서 치열하게 토론하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비영리단체가 시장성이 없기 때문인지 모르지만 한 번도 개발자들과 마주 앉아서 이런 토론을 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울러 이런 토론이 이루어지는 현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모습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비슷한 컨퍼런스가 열리면 활발한 토론이 일어나는 경우가 아주 드뭅니다. 그런데 미국 NTC의 경우 제가 참여해본 대부분의 세션에서 활발한 토론이 일어나더군요.

1시간 30분 세션이면 발표자가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시간은 길어야 20~30분입니다. 나머지 시간은 모두 참가자들과 발표자가 토론하고, 참가자와 참가자들이 토론을 벌이더군요. 대부분의 참가자들의 자신의 경험을 쏟아내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심지어 발표 중간에도 거침없이 손을 들고 발표를 중단시키고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청중들 누구도 발표 중간에 끼어드는 참가자에게 눈치를 주거나하지도 않았습니다. 다들 아주 자연스럽게 발표자에게서 시선을 옮겨서 손을 들고 말하는 이야기를 듣고 있더군요. 미국인들의 토론문화와 활발한 소통에 깜짝 놀랐습니다.

한편, 모금의 중요성 그리고 온라인 모금의 중요성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가 일하는 단체는 전통적으로 활동회원들이 내는 회비와 약간의 사업수익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외부 모금에 그다지 공을 들이지 않았습니다.

이번 연수에 참여하면서 E-mail이나 문자메시지뿐만 아니라 SNS를 활용하여 소통하고 모금까지 해내는 사례들을 보면서 온라인 모금 활동에 대한 관심이 생긴 것도 큰 변화입니다. 미국도 미국이지만, 이번 연수를 후원한 해피빈의 모금과 활동에 대하여 알게 된 것은 기대하지 않았던 성과입니다.

나름대로 온라인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해 왔었는데, 국내에서 수년 동안 온라인을 통한 기부활동이 활동이 진행되고 있었는데도 전혀 몰랐습니다. 저희단체는 물론이고 지역활동가들과 해비빈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마음먹게 되었지요.



돈보다 귀한 것을 경험시키는 Common Cents

미국 연수 기간 동안 여러 단체들을 방문하였습니다. Network for Good, Do something, Common Cents, Jumo, Foundation Center를 방문하였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역시 Common Cents 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저금통을 나눠주고 동전을 모아오라고 하는 단순모금 활동을 뛰어 넘어 아이들이 모금과 배분을 직접 경험하고 결정 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과정이 놀라웠습니다. 왜 우리는 진작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하는 안타까운 마음도 확 생기더군요.

Foundation Center의 활동도 놀라웠습니다. 10만 개가 넘는 단체와 재단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축적하고 비영리단체에 정보를 제공하는 Foundation Center의 규모와 활동도 놀라웠지만 무엇보다 더 놀라웠던 사실은 이 단체가 1956년에 설립되었다는 것입니다.

1956년에 NPO를 위한 도서관을 만들고 정보를 모으고 교육하는 활동을 시작하였다는 선견지명이 참 대단하더군요. 5곳의 센터에서 150명이 넘는 직원들이 비영리단체를 지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도 신기하게만 느껴졌습니다.

기업이나 재단의 사회공헌 정보를 한 곳에서 열람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것, 참 매력 있는 활동이었습니다. 매년 봄이면 정부부처와 정부투자기관의 홈페이지를 찾아다니며 ‘프로젝트 사업’을 찾는 한국 활동가들의 현실을 다시 돌아보게 하였습니다. 여러 곳에 널려있는 흩어진 자료들이 어떻게 유익한 정보가 되는지를 보여주는 곳이더군요.

첫 번째 방문 단체였던 워싱턴의 Network for Good 역시 비영리단체를 지원하는 것을 주요활동으로 하는 비영리단체입니다. 미국이 기본적으로 NPO 영역이 큰 나라이기 때문이지 비영리단체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의 활동이 아주 활발하더군요.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지만 제가 미국 정부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울러 미국이라는 나라의 제도와 사회시스템도 그다지 배울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또 삐딱하게 보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미국의 비영리단체들과 그들을 지원하는 단체들의 놀라운 활동성과를 돌아보면서 한편으로는 참으로 미국적인 방식, 자본주의적인 방식이 만들어내는 효율성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Common Cents의 경우는 예외입니다만, 그들의 활동에서 협동이나 자치,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을 발견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더 효율적인 모금 방법을 동원하여 더 많은 자원을 끌어내는 것, 돈을 지불하고서라도 더 좋은 모금 시스템을 도입하여 더 많이 모금하는 것, 비영리단체에 사회공헌사업과 배분사업 정보를 판매하는 비영리단체들...모두 경쟁에서 살아남은 성공한 NPO들이더군요. 딱 집어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호혜와 협동의 사람 냄새를 느낄 수는 없었다는 것이 큰 아쉬움입니다.

긴 연수를 떠나기 위해서는 가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도 많았고, 다녀와서 메꿔야 하는 일도 많습니다. 거리가 멀다는 핑계로 준비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였고 활발하게 의견을 내지 않았습니다. 뒤늦게 이런 사족을 다는 것이 연수를 준비한 분들에게는 미안한 일입니다만 다음 연수를 위한 평가라고 생각하고 평가를 보탠다면 이렇습니다.

첫째 사무실만 찾아다니지 않고 현장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둘째, 모금이라는 주제에 치우쳤다는 느낌입니다. 미국까지 같으니 워싱턴이나 뉴욕에서 활동하는 미국의 시민사회 활동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넣지 못한 것도 작은 아쉬움입니다.

뉴욕의 센트럴파크를 둘러보며 남다른 감회가 떠올랐습니다. 2002년부터 수년 동안 내가 사는 작은 도시에도 센트럴파크와 같은 도심공원을 만들자고 하는 시민운동을 펼쳤습니다. 센트럴파크에 한 번 가보지 않고 센트럴파크와 같은 도심공원을 만들자고 글을 쓰고, 홍보물을 만들고, 캠페인을 벌이고, 10만 명이 넘는 시민 서명을 받아 의회에 공원을 만들어달라고 청원도 하였지요.

이제 센트럴파크에 관하여 글을 쓰면 훨씬 더 잘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옛 사람들이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하였겠지요. 잘 들리지도 않고, 잘 말할 수도 없었지만 백문이불여일견이었을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앞으로 20년을 일할 수 있는 에너지를 가득 채워오지는 못하였습니다만, 새로운 일을 꿈꾸고 도전할 수 있는 에너지는 얻어온 것 같습니다. 긴 여행을 통해 서로 이해를 넓히고 경험을 나누고 영향을 주고받은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것은 가장 큰 행운이었습니다.

어쩌면 고비용 저효율이라고 생각될지도 모릅니다만 해외연수가 가져다주는 가장 큰 성과인 경우도 많습니다. 서로 다른 현장에서 일하는 11명의 새로운 ‘사람’을 얻었으니 말입니다. 저에게 느닷없는 행운을 가져다준 그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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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두윤진 2011.11.23 19:23 address edit & del reply

    내전화번호는01066698651

  2. Sneakers louboutin pour hommes 2012.12.18 19:45 address edit & del reply

    영리단체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이야기 최종편입니다. 2011년 봄

뉴욕 우드베리, 멀쩡한 사람도 물질의 노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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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활동가 미국연수, 여행 32] 물건 많이 살수록 이익이라는 착각에 빠지다

미국 여행과 연수의 마지막 날, 한 밤 중에 한국으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도록 되어 있었기 때문에 아침 일찍 유명한 쇼핑 아울렛이 있는 우드베리로 떠났습니다.

뉴욕에서 렌터카를 타고 고속도로와 국도 큰 산을 넘어 1시간 30분쯤, 도시에서 뚝 떨어진 아무 것도 없는 황야와 같은 곳에 짙은 초록색 지붕의 팬션같은 건물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시골 마을같은 풍경이 나타났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도 아울렛이라는 곳을 가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우드베리'가 어떤 곳인지 몰랐습니다.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연수, 여행의 마지막날 일정이 '우드베리'인데도 인터넷 검색 한 번 해보지 않았습니다.

사실 공식 일정 이외의 시간은 동안 미국 연수를 하면서도 매일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였기 때문에 '우드베리' 같은 곳을 검색해 볼 시간도 없었습니다.   


당초 미국연수, 여행을 떠날 때부터 쇼핑에 대한 관심은 별로 없었습니다. 혹시라도 아이패드2를 구입할 수 있으면 사오겠다는 계획 뿐이었습니다.

당시 여러 사람이 마음을 모아 어떤 선배에게 기념이 될 만한 선물을 하려고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에 미국에서 아이패드2를 살 수 있으면 사오겠다고 약속하고 출발하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때만 해도 뉴욕에서도 밤을 새워 줄을 서지 않으면 아이패드2를 살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뉴욕에서 단체방문을 하고 남는 시간에 쇼핑 명소로 이름 난 '소호' 거리에서 한 나절을 보냈는데, 별로 할 일이 없더군요. 거리를 걸으며 산책하다고 지쳐서 별다방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고 또 거리를 산책하는 것이 고작이었습니다.

몇 차례 해외여행의 경험이 있지만, 여행 경험이 쌓일수록 여행지에서 쇼핑하는 것이 시간적 금전적 낭비로 여겨지더군요. 처음 외국 여행을 나갔을 때는 여행지에서 온 가족을 떠 올리며 이것 저것 기념이 될만한 물건들을 사고, 공항면세점에서도 술이나 화장품 따위를 구입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여행이나 연수를 다녀와도  빈손으로 돌아오거나 혹은 아이들에게 나눠 줄 과자나 초콜릿 같은 것을 조금 사오는 것이 전부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뉴욕에서 기관 방문을 마치고 한 나절을 유명한 쇼핑 거리인 '소호'에서 보냈지만 지갑 하나를 산 것이 전부였습니다. 명품이나 브랜드 제품을 구입한 것이 아니라 값싸고 디자인이 독특한 제품을 하나 샀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지갑, 가방, 벨트를 구입하는 곳에 함께 따라가서 구경하다가 정말 낡은 제 지갑을 하나 바꿨을 뿐입니다.



MOMA 디자인샵에는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로 디자인된 재미있는 물건들이 많았습니다만, 대신 가격이 만만치않아 이것 저것 구입하가 어려웠습니다. MOMA에서도 가족을 위하여 독특한 디자인의 지갑 하나를 산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밖에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유엔본부 같은 관광코스에서 파는 크고 작은 기념품들의 유혹은 비교적 그냥 잘 넘겼습니다. 

하지만 연수, 여행 마지막 날. 우드베리에서 확 무너져버렸습니다. 평소 나이키나 아디다스 정도를 제외하면 유명 브랜드도 잘 모르고 명품이라는 것은 애당초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우드베리'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은 시간 낭비라는 생각도 하였습니다.

한국 보다 싼데? 반값 밖에 안 되는데...


그런데 막상 우드베리에 도착해서 여러매장을 돌아다니면서 구경을 시작하자 쇼핑의 유혹을 물리치기 쉽지 않았습니다. 우드베리에 대한 사전 조사를 많이 해둔 일행의 안내를 받아 한국에 많이 알려진 '가방' 매장에 갔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매장 가득 한국사람들과 중국 사람들이 몰려와서 한 사람이 몇 개씩 가방을 사서 가더군요.

이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사람들은 물건의 가격보다 한국에서 사는 것 보다 얼마나 싸게 살 수 있는지를 계산하게 되더군요. 물건을 고르면 서로 "이거 한국에선 OO만원은 줘야 살 수 있었거야, 이게 OO달러 밖에 안 하네", "이 정도면 반값도 안 되는데..."하는 이런 대화를 주고 받게 되더군요.



세상에 저도 이 매장에서 가족과 형제들 얼굴을 떠 올리며 가방을 세 개나 구입하였습니다. 가방을 사다주면 좋아할 것이라는 생각도 하였고, 한국에서는 이런 걸 사서 선물 할 수 없겠지만, 이 정도 가격이면 뭐 큰 부담없이 선물할 수 있겠다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할인판매의 마법, 물건 안 사면 손해보는 듯 한 느낌

사실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사람들을 유혹하는 것은 서로 경쟁적으로 쇼핑을 하면서 마치 이 곳에서 물건을 사지 않으면 '손해'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드다는 것입니다. 할인 판매라는 가면 때문에 돈을 쓰면서도 내가 이익을 보고 있다는 기분이 들게 만든다는 것이지요. 예컨대 100달러를 주고 가방을 하나 사면 자신이 20~30만원은 이익을 보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다는 것입니다.

"이거 한국에서 사면 이거 한국에서는 30~40만원은 줘야 살 수 있는 물건이야. 이거 하나만 사 갖고 가도 내가 20~30만원은 득을 보는 거지 뭐"

쇼핑을 하면 할 수록 자신이 한국에 돌아가서 갚아야 할 신용카드 빚이 늘어난다는 계산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구입하는 것 보다 얼마를 더 절약했느냐하는 쪽으로 계산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카드결재를 많이하고 후회하는 이야기를 하다가도 이내 "그래 이거 한국에서 샀으면 50만원은 줘야 살 수 있는 물건인데...내가 30만원은 싸게 샀으니까" 하고 스스로 위안으로 삼더라는 것입니다.  

오전엔 가방 세 개를 산 것이 전부였습니다만, 점심을 먹고 나서 이곳 저곳 매장을 돌아다니며 구경을 하고나니 사고 싶은 물건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하더군요. 마침 스포츠, 등산 브랜드 매장들이 여러 곳 있었는데, 가격이 비싸 구입 못하던 등산자쳇, 티셔츠, 배낭 갔은 물건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정말 다른 사람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게 "아 이거 한국에서 사면 얼마는 줘야 하는데..."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이거 꼭 필요하기 때문에 언젠가 사게 될 텐데, 싸게 살 수 있을 때 사야지"
"이 등산티셔츠 반값도 안 되네. 아이들 것도 하나씩 살까?"
"아이들 운동화도 싸구나. 어차피 운동화는 또 사줘야 되는데 여기서 하나 살까?
"등산화 디자인 정말 특이하다. 발도 편하네...미국 온 기념으로 하나 사갈까?"

이런 마음이 끊임없이 올라오더군요. 가장 밑바닥에 있는 생각은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사면 싸다. 많이 사면 많이 살 수록 내가 더 이익을 본다는 착각에 쉽게 빠지게 되더군요.

물건 많이 살수록 이익이라는 착각에 빠진다

결국 스포츠 매장에서 아이들 티셔츠를 사고, 등산 매장에서 오랫 동안 구입을 못하고 있던 겨울 등산 자켓을 한국의 1/4값으로 구입하였습니다. 사실 한국의 반값도 안 되는 유명 청바지 브랜드 매장에서 70~80% 할인 판매하는 여러 벌의 청바지와 티셔츠를 골랐다가 마지막에 어렵게 그 유혹을 뿌리치고 나왔습니다.

할인 판매가 사람들을 어떻게 유혹하는지 정말 제대로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국내 백화점에서 봄, 가을 30% 정기세일을 하는 것과는 다른 파격적인 할인판매의 유혹을 견디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더군요.

실제로 미국 여행을 하면서 이곳에 다녀온 사람들이 쓴 여행기를 보면 대부분 값싸게 명품 혹은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였다는 행복(?)한 이야기가 대부분입니다. 뿐만 아니라 할인쿠폰북을 얻는 법, 여러 사람이 구입한 물건을 합산하여 추가 할인을 받는 법 같은 쇼핑 노하우(?)들이 수두록 합니다. 

이곳에서 원없이 충분히 쇼핑을 하고 나면 비행기 값이 아까지 않다는 이야기들도 적지 않고, 심지어 아예 쇼핑 관광을 다녀왔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한국 소비자들을 위하여 명품과 브랜드 제품을 주문 받아 구매를 대행해주는 직업도 있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파격적인 할인판매의 유혹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계획하였던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구입하게 만들었습니다. 멀쩡한 사람들도 파격적인 할인판매의 유혹을 견디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더군요. 할인판매가 정말 악마의 유혹이라는 것을 나생처음 제대로 경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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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omo 2011.10.18 07:05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글 담아갑니다. 11월 뉴욕여행을 계획하는데 쇼핑하기전에 글 보니까 ....쇼핑 유혹에 안 빠지도록 조심해야겠네요

    • 이윤기 2011.10.19 08:08 신고 address edit & del

      할인판매는 악마의 유혹입니다.

      조심하셔요 ^^*

뉴욕, 정말 부러웠던건 센트럴파크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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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 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 31] 센트럴파크에서 보낸 한 나절

주말마다 이어가는 비영리단체활동가 미국연수, 여행이야기 이어갑니다. 제가 사는 창원시에 바다를 매립하여 인공섬을 만들어 해양신도시를 조성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마침 창원시장께서 인공섬을 만들어 조성하는 해양신도시를 뉴욕의 맨해튼처럼 만들겠다고 하였기에 짧은 기간동안이지만 뉴욕에 머물렀던 경험을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뉴욕에 머무르는 동안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도 보고, 미술관도 보고,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도 올라가고, 유엔본부, 자유의 여신상도 구경하였습니다만, 가장 부러웠던 것은 센트럴파크였습니다.

창원시의 경우 옛창원이나 진해지역은 도심에 상당한 녹지공간이 있습니다만, 옛마산지역의 경우 녹지공간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따라서 가포신항만 때문에 굳이 바다를 준설하여 매립해야 한다면 그 땅을 몽땅 공원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바다를 매립하지 않을 방법이 있다면 매립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고, 꼭 매립할 수 밖에 없다면 매립면적을 최소화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센트럴파크이야기 좀 더 해보겠습니다. 아침일찍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올라가고, 뉴엔 본부와 자유의 여신상을 구경한 후에 각자 가보고 싶은 곳이 달랐습니다. 한 명은 바다가 보고 싶다며 기차를 타고 '롱비치 해변'으로 떠났고, 대부분은 피곤하다면 휴식과 쇼핑을 하러 떠났습니다. 꼭 센트럴파크를 봐야겠다는 사람은 저 밖에 없었습니다.

2002년부터 마산 구도심 한 복판에 있는 옛 한국은행 터에 '도심공원'을 만들자고 하는 시민운동을 하면서 런던의 하이드파크와 뉴욕의 센트럴파크를 수 없이 예로들었습니다. 마침 그 무렵 영국과 프랑스로 연수를 다녀오면서 런던 하이드파크는 한 번 둘러보았습니다만, 센트럴파크는 사진으로만 보고 그런 공원이 필요하다고 여러 곳에서 주장하였지요.

그래서 뉴욕까지 왔으니 다른 곳은 안 가봐도 센트럴파크는 꼭 가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아무도 함께 가겠다는 일행이 없어서 혼자서 길을 나섰습니다. 애플매장이 있는 센트럴파크 입구에서 지하철을 내려서 걸어서 반대편 할램가와 만나는 곳까지 지그재그로 걸어갔습니다.



최대한 이 공원을 자세히 둘러보고 싶은 마음 때무에 일부러 직선 구간으로 가지 않고 지그재그로 공원을 살펴보았는데, 실제 공원 내부에는 직선으로 가로질러 갈 수 있는 길도 없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맨해튼 면적은 두 가지가 나옵니다. 각각 60㎢, 81㎢ 인데 맨해튼 섬만 포함하는 면적과 일부 맨해튼 섬 이외의 지역을 포함하는 행정구역상 맨해튼구에 해당되는 면적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그냥 60㎢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뉴욕 맨해튼 면적 60㎢  1815 만평
센트럴파크 면적 3.4㎢  102만 8500평
센트럴파크 잔디밭 1㎢  30만 6000평
센트럴파크 호수면적 06㎢  18만 4000평
마산 해양신도시 0.63㎢  19만평

그중에서 센트럴 파크 면적은 3.4㎢  약 102만 8500평 정도 됩니다. 어림 계산으로 약 1/20 정도 되는 면적입니다. 이게 숫자로만 봐서는 실감이 잘 나지 않는데요. 서울의 여의도 전체 면적(2.9㎢, 약 89만평)보다 훨씬큽니다.  센트럴파크의 호수 면적만 하여도 창원시가 인공섬으로 만들려는 마산해양신도시 전체 면적보다 큽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 공원인 센트럴파크는 연간 2500만명이 찾는 뉴욕 맨해튼의 명소이면서 빌딩숲에 갇혀 살고 있는 맨해튼 시민들의 가장 중요한 휴식 공간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센트럴파크가 없었다면 부자들이 맨해튼에서 계속 살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놀랍게도 이 거대한 공원은 1840년대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맨해튼이 급속히 급속히 도시화되자 시인 겸 편집자였던 윌리엄 컬런 브라이언트와 조경건축가였던 앤드루 잭슨 다우닝은 이 섬에 새로운 대규모의 공원을 지어야 한다는 주장을 항였다는 것입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1930년대에 지어졌는데, 그 전에도 맨해튼에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었던 모양입니다. 아무튼 이들의 주장이 시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아 1856년 주의회가 승인해 준 500만 달러의 예산으로 현재의 공원부지 대부분을 매입하였다고 합니다.

원래 센트럴파크가 자리에는 화장터, 오두막집, 낡은 농가들이 있었던 곳인데 미국에서 처음으로 조경 건축술을 활용하여 공원을 조성하였다고 합니다. 공원 설계는 상금 2,000달러의 현상공모에 응모한 33편의 작품 중에서 지형의 자연적 특징을 최대한 활용·개발하여 전원적인 공원을 도모한 건축가 프레더릭 로 옴스테드와 캘버트 복스의 작품이 채택되었다고 합니다. 



공사과정에서 수백 만 대 분의 쓰레기와 표토(表土)들이 치워졌고,  약 500만 그루의 나무와 관목을 심었고 상수도를 설치했으며 여러 개의 교량·아치·도로 등을 건설하였다고 합니다. 지금도 센트럴파크에는 트럴파크에 거대한 느릅나무만 해도 2만 6000그루가 심어져 큰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1840년대에 시작된 센트럴파크 조성 사업이 1차 완공된 것은 1876년이었다고 합니다. 공원의 지형과 식물은 매우 다양하며 평평하게 고른 잔디밭, 완만한 능선, 그늘진 골짜기에서부터 가파르고 바위가 많은 골짜기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공원 주위의 어느 지점을 가더라도 전망이 좋고 산책로가 있으며, 메트로폴리탄 미술박물관과 동물원, 스케이트장, 거대한 호수, 노천극장, 음악당,  그리고 여러 면의 야구 및 소프트볼 경기장, 어린이 놀이터, 분수가 있었습니다.  3월이라 아직 날씨가 쌀쌀하였지만 적지 않은 관광객들과 맨해튼 시민들이 산책과 운동을 즐기고 있었고, 스케이트장에서는 어린이들이 아이스 하키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뉴욕이라는 도시가 매우 빠르고 복잡하게 돌아가는 도시입니다. 지하철을 타고 다녀봐도 그렇고, 타임스퀘어광장에 서 있어봐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세계금융의 중심지라고 하는 곳이니 속도와 순간의 선택이 엄청난 이윤을 안겨주기도 하고 큰 손해를 입기도 하는 곳이겠지요.

그런데 센트럴파크를 둘러보면서 제가 받은 느낌은 한가로움입니다. 길 건너편 애플매장과는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 당시 아이패드2가 출시되어 전날 밤부터 애플매장 앞에 길게 줄을 서서 아이패드를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되던 때였는데, 길 건너 센트럴파크에서는 그런 '속도와 긴장' 같은 것을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물론 성큼 성큼 공원들 달리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아이스하키 연습을 하는 아이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역동성은 있었지만, 전체적인 공원의 느낌은 한가로움입니다. 아마 계절이 여름이었으면 훨씬 더 역동적인 느낌을 받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른 봄이라 많지 않은 사람들이 한가롭게 움직이더군요.


느릿느릿 센트럴파크를 둘러보느라 시간 계획을 잘못 세워서 미국최대의 미술관이라고 하는 메트로폴리탄은 들어가지 못하였습니다. 센트럴파크를 둘러보기 전에 1~2시간이라도 먼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둘러보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기는 하였습니다.

뭐 어차피 1~2시간만에 둘러볼 수 있는 곳이 아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일찍 서둘렀더라면 내부에 들어가서 분위기라도 느끼고 나올 수 있었을테니까요?

아무튼 센트럴파크가 없었다면, 맨해튼은 사람이 살기에 참 삭막하고 건조한 도시가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뉴욕의 맨해튼, 맨해튼은 센트럴파크가 있어 세계적인 도시가 되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돌이켜 생각해봐도 뉴욕에서 부러웠던 것은 센트럴파크 뿐이었습니다.

이젠 모두 헛된 꿈이 되었습니다만, 지금 메트로시티 아파트가 들어서 있는 한일합섬이 있던 자리를 센트럴파크와 같은 도심공원으로 만들자는 제안이 이루어졌던 일이 있습니다. 1840년대 뉴욕주 의회가 이 거대한 땅을 공원으로 만드는 획기적인 제안을 뒷받침 해주었는데, 2000년대 마산에서는 시장도 의회도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일도 취급하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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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ivetogether 2011.10.08 13:11 address edit & del reply

    여유로운 센트럴파크, 뉴욕이 번잡한 것만은 아니였네요^^;

    • 이윤기 2011.10.10 10:45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센트럴파크가 있어서 맨해튼이 살만한 도시가 될 수 있었겠더군요

  2. gk 2011.10.08 15:32 address edit & del reply

    부러운건 그들의 사고도 포함되겠네요. 가치를 두는 사람들과 그렇지 못하는 사람들. 역시 문화에서 모든게 나와요. 센트럴 파크도 인공섬도...

    • 이윤기 2011.10.10 10:44 신고 address edit & del

      네...맞습니다.

      미래를 내다보는 생각이 중요하지요

  3. gk 2011.10.08 15:32 address edit & del reply

    부러운건 그들의 사고도 포함되겠네요. 가치를 두는 사람들과 그렇지 못하는 사람들. 역시 문화에서 모든게 나와요. 센트럴 파크도 인공섬도...

  4. oo 2011.10.08 20:02 address edit & del reply

    무료로 블로그 광고도 하고, 방문자 수도 늘리세요~ http://bumup.net

  5. 흠.. 2011.10.08 20:49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한달 가량 맨해튼에 있었던 적이 있는데.. 저도 센트럴 팍이 제일 좋습니다.
    볼거리도 많고 심심할 틈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대도시라서
    매연도 많고 더럽고 그렇지만 센트럴 팍에 있을 때만 유일하게
    편안한 느낌이 들어서 좋더라구요.

    • 이윤기 2011.10.10 10:43 신고 address edit & del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센트럴파크가 있어서 맨해튼이 사람 살 수 있는 동네가 된 것 같더군요.

한국보다 맛있는 뉴욕의 짬뽕, 설렁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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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 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 30] 뉴욕의 한국 맛집

비영리단체 활동가 해외연수, 여행이야기 뉴욕 맛집 소개 두 번째 입니다. 오늘은 뉴욕에서 먹었던 한국음식 이야기를 한 번 해보겠습니다.


뉴욕까지 가서 웬 한국음식이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습니다만, 여러 사람이 함께 여행하다보니 현지 음식에 빨리 질리고 한국음식을 유독 그리워하는 분들이 있더군요.

저는 세계 어디를 가던(별로 여러 곳을 가지는 않았습니다) 가급적 현지 음식을 먹으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웬만한 음식들은 무리없이 잘 적응하는 편입니다.

대체로 한국음식점을 가는 경우는 여행사에서 가이드를 해주는 경우입니다. 이번 미국연수의 경우에도 전체 일정을 여행사가 진행하지는 않았지만, 도시와 도시를 이동하는 교통편을 이용할 때는 여해사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여행사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날은 어김없이 한국음식점을 들러게 되었습니다. 워싱터에 도착하던 첫날도 점심과 저녁을 한국식당에서 먹었고, 뉴욕으로 이동하던 날도 점심을 한국식당에서 먹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오던 마지막날도 점심은 비빔밥 도시락을 배달시켜서 먹었고, 저녁은 공항으로 가는 길에 한국식당에 들러서 먹었습니다.

한국 여행사이기 때문에 가급적 한국인들이 경영하는 한국식당을 안내해주었고, 저희도 일행 중에 현지 음식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대체로 거절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 머무는 기간에 갔었던 한국식당들은 이미 지난번에 소개하였구요. 오늘은 뉴욕 체류 기간에 들렀던 한국 식당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한국보다 맛있는 뉴욕의 한국 짬뽕, 효동각

먼저 맛있는 집부터 소개하겠습니다. 뉴욕에서 들렀던 한국식당 중에서 가장 맛있었던 곳은 짬뽕 파는 효동각입니다. 아침일찍 숙소를 나와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 들렀다가 뉴엔본부에 가기 전에 효동각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밤새 눈이 하얗게 쌓인 아침이라 따끈한 짬뽕 국물이 생각나더군요. 마침 여행 가이드북에 뉴욕에서 아주 괜찮은 짬뽕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고 소개되어 있어 그곳을 가 보았습니다. 뉴욕까지가서 웬 한국식 중국음식이냐고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날씨가 춥고 따끈하고 얼큰한 국물이 생각나서 일부러 한인타운을 찾아갔습니다.

이곳은 간판에다 '순 한국식 중화요리'하는 곳이라고 써 놓았습니다. 한국인이 경영하는 한국식 중국요리 전문점으로 한국식 짜장면, 짬뽕, 탕수육이 있어 교민과 유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저희 일행은 짬뽕과 마파두부를 주문하였습니다.

효동각은 얼큰하고 푸짐한 해물이 들어있는 짬뽕이 최고 인기 메뉴라고 하였는데, 역시 소문대로 맛이 좋았습니다. 동네마다 짜장면집이 있고 짜장면집마다 메뉴에 짬뽕이 있지만, 정말 짬뽕이 맛있는 식당은 흔치 않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 해산물을 잔뜩넣어 주는 전국적으로 알려진 맛있는 짬뽕집이 있는데, 효동각 짬뽕 맛이 여기에 뒤쳐지지 않았습니다.

고추기름을 많이 넣어 붉은 색깔이 진하였지만, 실제로 먹어보니 그리 매운 맛은 아니었습니다. 마산에 있는 '무학산 손짜장' 만큼은 아니지만 해산물도 넉넉하게 들어있었고 국물맛이 진하면서도 라면스프맛이 진하지는 않았습니다. 자장면이던 짬뽕이던 면이 쫄깃해야 하는데 면발도 국내의 맛집에 비교하여 손색이 없었습니다. 

일행 중 몇몇이 전날 한인타운에 있는 다른 한국식당에서 짬뽕을 먹었었는데 맛을 비교해보더니 '효동각'이 훨씬 낫다고 비교 검증을 해주었습니다. 효동각 짬뽕이면 한국에서도 유명 짬뽕집으로 등극할 수 있겠다는데 모두가 공감하였습니다.  

짬뽕도 맛있었지만, 제 입맛에는 마파두부도 아주 괜찮았습니다. 저는 짬뽕을 시켰고 일행 중 한 명이 마파두부밥을 시켰습니다. 밥위에 마파두부를 얹어서 주는데 한국에서도 이렇게 괜찮은 마파두부를 먹어 본 기억이 없었습니다. 아무튼 딱히 뭐라고 표현할 수는 없지만 두부와 소스에 비벼먹는 밥맛이 딱 좋았습니다.

사실 여행사 가이드북에도 '마파두부'는 소개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짜장면, 짬뽕, 탕수육이 대표 메뉴로 소개되어 있어서 약간 걱정을 하면서 '마파두부밥'을 시켰는데, 결과는 아주 만족하였습니다. '마파두부밥' 역시 함께 점심을 먹었던 다섯 명이 모두 만족할 만큼 맛이 좋았습니다.

 



감미옥 - 뉴욕 맛집으로 소문나 서울에도 진출한 설렁탕 집

감미옥은 뉴욕 한인타운 큰 길가에 있는 유명한 설렁탕집입니다. 두 썸씽과 커먼센트를 방문하였던 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한인타운에 있는 뉴욕의 한국 맛집 감미옥에 갔습니다. 나름 설렁탕을 안 먹는 채식주의자인 저는 비빔밥을 시켰고, 다른 일행들은 이 집의 대표 메뉴인 설렁탕을 시켰습니다.

설렁탕을 먹어 본 동료들의 평가는 '한국의 유명 설렁탕'고 견주어 손색이 없다는 평가였습니다. 제가 먹었던 비빔밥은 그냥 무난하였습니다. 맛있는 비빔밥이라기 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한국의 터미널이나 역 근처에서 파는 그렇고 그런 비빔밥 보다는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한국보다 음식값이 비싼 것이 흠이라면 흠이었구요. 서울에도 진출한 설렁탕집이라는 명성은 인정해줄 수 있겠더군요. 뽀얀 설렁탕 국물도 좋았지만 대부분 한국에서 먹는 것과 다르지 않은 깍두기와 김치맛이 그만이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한국 손님만 가득하지 않을까 짐작하였지만 막상 식당에는 예상과 달리 미국인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한국 터미널, 역전 음식 파는 S가든

뉴욕에 도착한 첫 날 여행사 가이드분이 안내 해준 S가든 이라는 식당에 갔습니다. 워싱턴에서 지내는 동안 호텔에서 미국 음식만 먹었기 때문에 한국음식이 살짝 그리운 타이밍이었습니다. 뉴욕에 도착한 날, 가이든 분이 차로 데려다 주는대로  이른 저녁을 먹으러 한인타운에 있는 S가든이라는 식당에 갔습니다.

부대찌게와 해물순두부를 먹었는데, 여기는 정말 전형적인 한국 음식점이었습니다. 우선 음식 맛은 한국의 터미널이나 역 앞에 많이 있는 식당에서 파는 딱 그맛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메뉴판을 보니 음식 종류가 무려 130가지나 되었습니다.

한국에 있는 한식요리는 모두 다 메뉴에 올려 놓은 듯한 식당인데, 메뉴판에 나와있는 음식종류만 130가지(특선요리 및 일반 메뉴 79종, 런치 스페셜 51종)였습니다. 이 많은 메뉴를 어떻게 다 준비하는지 신기하더군요. 한국에는 터미널이나 역 근처에 가면 한식, 분식 등 여러가지 메뉴를 다 파는 식당들이 있지만, 뉴욕에 있는 이 식당 만큼 메뉴가 많은 곳은 본 일이 없습니다.

역시 메뉴가 많은 식당치고 뭘 하나 제대로 맛있게 하는경우는 드물지요. 지난 주말 전국시민환경운동가 대회에 가면서 공주로 가는 시외버스를 갈아타면서 30~40분 차를 기다리느라 대전터미널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잔치국수와 김밥을 먹었는데, 역시 그냥 고픈 배를 채우는 버스터미널 음식이더군요.


한국 비빔밥, 도시락으로 포장, 배달도 된다
한국으로 돌아오던 날, 우드베리에서 마땅한 점심 메뉴가 없어 고민하고 있었더니, 여행사 가이드분이 1시간이나 차를 타고 가서 한국 비빔밥 도시락을 사다주셨습니다. 꼭 한국 음식을 먹었으면 좋겠다는 것은 아니었지만, 가이드분의 친절을 거절할 수도 없었습니다.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나물과 고추장, 밥과 국물을 따로 포장하여 담겨져 있더군요. 한국에도 도시락 전문점이 많은데, 비빔밥 도시락은 아직 본 일이 없습니다. 한국에서도 여러가지 행사로 단체 식사를 준비해야 할 경우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비빔밥 도시락을 만들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도시락에 비하면 나물 담는 그릇이 커야 하기 때문에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것이 단점이기는 하지만, 바깥에서도 비빔밥으로 한끼를 잘 먹을 수 있겠더군요. 비빔밥 도시락, 한국에서도 꽤 괜찮은 도시락 상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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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역인 2011.10.03 16:21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정말 맛있겠네요...설명을 죽 보자니 침이 꿀꺽 넘어가더군요.....

  2. 니기미 2011.10.03 18:01 address edit & del reply

    18 짬뽕도 언제 우리나라것 되었니?맨날 남이 우리것 왜곡한다니 뭐니 하지 말고 우리부터 똑바로 하자

    • Bbb 2011.10.04 00:21 address edit & del

      한국식 중화요리 라자나 ㅂㅅ아 ㅉㅉㅉ

  3. 저지보이 2011.10.04 00:25 address edit & del reply

    저기 별로 맛이없는데 ㅋㅋ

  4. 뉴욕학생 2011.10.04 00:34 address edit & del reply

    기사를 내용을 너무 마치 돈받고 쓰신 듯한 느낌을 지울수없네요.
    29살이고 3년차 뉴욕생활중이고 26년동안 한국에서 중국음식과 설렁탕을 먹어보고 3년동안 님께서 쓰신 저곳둘다에서 먹어봤지만. 한국이 비교할수없을정도로 훨씬맛잇습니다.

    특히 감미옥은 설렁탕의 깊은맛이 전혀없습니다. 그냥 탕에 우유탄느낌이라고해야되나.
    모든 한인학생들도 먹을곳이 마땅치않으니 "그냥" 저곳에서 먹는것일뿐 절대로 맛있는곳이 아닙니다.

    홍보글인건 알겠는데 어느정도 객관성있게 써야된다고생각합니다. 지금 시대가 어느땐데..
    이런말도안되는 글을.. 반성하세요..

    한가지더 감미옥이 한국진출했다니... 뉴욕에서 하던데로 만들면. 결과 뻔합니다. 분발하세요 감미옥

  5. 싸움꾼가일 2011.10.04 01:06 address edit & del reply

    혹시 소설가 이윤기님 맞습니까?

  6. tony lee 2011.10.04 04:01 address edit & del reply

    감미옥... 클레오파트라가 운영하는곳... 유학생 부려먹고 김치에 MSG bucket 채로 퍼붇는곳... 주인이 24시간 CCTV 설치해서 집에서 정찰하는곳... 윗분말씀대로 맛은 별로... 하지만 할수없이 술먹고 해장하러가는곳이 감미옥... 하지만 효동각은 맛있습니다. :)

  7. 맛에 대가 2011.10.04 04:04 address edit & del reply

    근데 감미옥은 문제있다. 그게 전통 설렁탕??? NO Way.....

  8. YH Rhee 2011.10.04 07:48 address edit & del reply

    뉴욕 감미옥은 80년대말 뉴욕 플러싱에 있던 버드나무집에서 연 설렁탕집인데 한국에 원래 부터 현존하고 있는 감미옥 (고양시 능곡과 성남시 분당) 패밀리에게 약간의 돈을 지불하고 기술을 배워 간 곳입니다.

    개업 초기에는 맛이 깔끔하고 상냥했는데 지난 2007년에 가서 다시 먹어보니 20년전의 맛이 전혀 안나고 맛이 없어 팁을 적게 주고 나왔더니 나중에는 팁을 적게 줬다고 직원이 뒤쫓아 왔었습니다. 오죽하면 업주가 착취를 해 알바학생이 뛰어나왔겠나요?

    35가 있던 한밭의 설렁탕이 더 맛 있습니다.

    참고로 한국에 있는 감미옥들은 아직도 성업중이며 특히 고양시 능곡에 있는 감미옥은 가볍고 깔끔한 맛을 자랑합니다.

    글 쓰신 분은 뉴욕 감미옥의 기원을 잘 모르시는군요. 80년대 플러싱의 버드나무집은 전통순대로 유명했으며 또 많은 맨하탄에 있는 한국분들이 감미옥에서 설렁탕을 먹기위해서 보다는 순대를 먹기위해 플러싱까지 갈 필요 없어져서 더 붐비게 된 것입니다. 또 그때 항아리 김치가 처음으로 소개 됬던 곳이고요.

  9. brad 2011.10.04 08:06 address edit & del reply

    여긴 시카고인데...

    뉴욕 자체를 가지마...

    월세, 집값을 비롯, 뭐든지 시카고 3배...

    더럽기는 왜이리 더러운지, 좋은 기억이 없음..

  10. brad 2011.10.04 08:07 address edit & del reply

    저렇게 더러운 도시에서, 깨끗한 음식이 나올수가 없음....

    여행은 모르지만, 저기서 자리 잡고 돈벌기 지옥임..

  11. 제리 2011.10.08 09:22 address edit & 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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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제리 2011.10.08 09:23 address edit & 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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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년 역사, 100년된 화덕에서 만든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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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 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 29] 뉴욕 맛집

주말마다 이어가는 비영리단체 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이야기 이제 마무리단계입니다. 여행의 큰 즐거움중 하나가 맛있는 음식을 먹는 즐거움인데요. 오늘은 뉴욕에서 먹었던 음식이야기, 맛집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피자집, 롬바르디스(Lombardi's)

뉴욕에 있는 비영리단체 JUMO를 방문하였던 날, 점심을 먹으러 '롬바르디스'라는 피자집에 갔습니다. 여행 안내서에 나오는 뉴욕의 대표적인 피자집이라고 하더군요. 1905년 개업한 뉴욕에서 가장 오래된 이 피자집은 무려 14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답니다. 

뉴욕 여행 안내서를 보니 자갓 서베이(Zagat Survey)라는 요리 평론지가 이 곳을 '우주에서 가장 맛있는 피자'라고 평가하였답니다. 요리 평론지는 자갓 서베이는 1979년 뉴욕 미식가모임 회원이었던 팀 자갓이 "미식가 모임에 참가한 회원들의 추천을 받아서 맛있는 식당 소식지를 만들면서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엔 맛집 소식지를 복사하여 무료로 배포하였으나 찾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제작비용을 받고 유료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세계 100여개 국에서 발간되고 있고 최근에 '구글'이 자갓 서베이를 인수하여 화제가 되었던 일이 있습니다.



여행안내서에는 롬바르디스가 블루클린에 있는 그리말디와 함께 뉴욕을 대표하는 피자집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가게 입구에는 사진으로 보시는 것처럼 피자를 들고 있는 모나리자 그림이 있습니다. 자갓 서베이가 '우주에서 가장 맛있는 피자'라고 격찬하였던 롬바르디스는 1897년 창업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피자집으로 100년도 넘게 사용한 화덕을 지금도 사용하고 있답니다. 

이탈리아 출신 창업주는 본고장의 웬만한 피자집보다 훨씬 맛있는 피자를 선보였으며, 그 맛은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고 합니다. 화덕에서 재빨리 구워내기 때문에 바삭하면서도 재료의 원래맛이 그대로 살아 있는 것이 특징이며 크기도 푸짐합니다.



점심 시간이 아니어도 손님이 많아서 대부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갔습니다. 저희는 일행이 열다섯명이나 되어 많이 기다릴 각오를 하였습니다만, 운이 좋았는지 오래기다리지는 않았습니다. 가게 입구에 있는 모나리자 그림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잡담을 하는 동안 금새 자리를 만들어주더군요.

모나리자가  피자를 들고 있는 가게 입구 사진에도 보시면 "BEST ON THE PLANET"라고 자갓 서베이가 평가하였다고 간판으로 붙여놓았습니다. 저희 일행은 단체 손님을 위한 별관 같은 곳으로 안내되었는데, 입구에 들어가니 가게 안에는 테이블마다 손님이 가득하더군요.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좁은 복도를 따라가서 2층으로 올라가니 다른 손님이 아무도 없는 빈홀이 있었습니다.



피자를 주문한 후 기다리는 시간은 그리길지 않았습니다. 2층으로 올라올때 테이블마다 커다란 피자가 얹혀있는 것을 보았는데 저희가 주문한 피자도 정말 큼직하였습니다. 사진으로 보시는 큼지막한 피자 2판을 4명이 나눠먹었는데, 맥주와 함께 배가 부르도록 먹었습니다.

솔직히 우주에서 가장 맛있는 피자인지는 알 수가 없었구요. 그렇지만 우리나라의 유명 브랜드 피자보다는 제 입맛에도 잘 맞았습니다. 피자는 얇고 바삭바삭하였으며 조미료 맛이 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브랜드 피자는 대부분 라면스프와 비슷한 조미료맛이 나서 별루 좋아하지 않습니다.

마침 제가 사는 지역에는 '우리밀'로 피자를 만드는 곳이 있는데, 가끔 아이들과 '우리밀' 피자를 시켜먹는데, 이곳은 '조미료'맛이 나지 않습니다. 함께 나온 셀러드와 맥주 맛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뉴욕 롬바르디스가 세계 최고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저희 일행들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100년을 사용한 화덕을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있는 곳이었습니다.



EDO Japanese Restaurant


EDO는 뉴욕의 비영리단체 파운데이션센터를 방문하였던 날 저녁 식사를 하러 갔던 곳입니다. 일식체인점 같은 곳이었는데 메뉴는 다양하였지만 맛은 별루였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체인점에서 맛있는 음식을 맛보기 어려운데 뉴욕의 경우도 다르지 않더군요.

마치 서울역이나 고속버스터미널 같은 곳에서 파는 우동 같은 그런 맛이었습니다. 국물 맛도 우리 입맛에는 잘 맞지 않고 면도 쫄깃한 맛이 없더군요. 국수와 라면, 짜장면을 비롯하여 면으로도 음식을 아주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곳 '소바'는 별루였습니다.

사실 15명이 한꺼번에 몰려가서 여러 종류의 음식을 시켰 나눠먹었지만 아주 맛있다 싶은 음식은 없었습니다. 미국에 다시 갈 일도 없겠지만 아무튼 이 일식 레스토랑은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결국 저녁에 숙소에 들어가서 컵라면에 소주를 나눠먹었습니다.

 


이탈리아 레스토랑 'Athenee'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날, 뉴욕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며 뒤풀이를 하러 들렀던 식당입니다. 숙소 근처에 있는 식당을 골라 무작정 들어간 곳이었는데, 맥주와 와인 그리고 아래 사진으로 보시는 요리들을 주문하여 먹었습니다.

메뉴판을 보며 일하시는 분의 도움을 받아가며 여러가지 음식을 주문하였습니다. 메모를 남겨두지 않았더니 음식 이름도 모르겠습니다. 음식 값은  비싼 편이었지만, 해산물이 들어간 스파게티와 해물덮밥 같은 음식들은 맛이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이탈리아에 가 본 경험도 없고 평소에도 이탈리아 음식을 먹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 음식 맛을 평가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익숙한 음식이 아니면 맛을 평가하기 어렵더군요. 평가 할 능력이 없는 탓에 구체적으로 전해드릴 이야기도 별로없습니다.


사실 음식 맛보다도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뉴욕에서의 마지막 밤이라는 기분 때문에 시원 섭섭한 마음으로  여행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쉬움을 달랬던 기억이 남아있는 곳입니다. 긴 여행이던 짧은 여행이던 혹은 국내여행이던, 국외여행이던 늘 집으로 돌아갈 때는 그리운 사람들을 만나는 기쁨도 있지만, 일상에서 벗어난 여행을 마무리해야하는 아쉬움도 남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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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머나라 2011.10.02 08:35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맛있겠어요~

    • 이윤기 2011.10.03 21:50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맛있습니다.

      다만...남의 나라라서 멀어서 흠입니다.

프랑스에서 이민 온 미국을 대표하는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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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 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 28] 워터택시 타고 자유의 여신상 둘러보기
 
비영리단체 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 스물 여덟 번째 이야기 이어갑니다. 워싱턴에서 2박 3일간 NTC(‘2011 Nonprofit Technology Conference’)에 참가하고, 뉴욕에서 다섯 군데 미국 비영리단체 기관 방문을 마치고 남은 마지막 이틀은 자유여행이었습니다.

자유 여행 첫날 아침 일찍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 올라가서 뉴욕 시가지를 구경한 후 점심을 먹고 워터 택시를 타고 자유의 여신상을 구경하였습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뉴욕 한인 타운에서 점심을 먹고, 유엔 본부에 들렀다가 사우스 스트리트 시포터에서 수상택시를 탔습니다.

사진으로 보시는 등대옆으로 들어가면 선착장이 나타납니다. 등대에도 사우스 스트리트 시포드라고 씌어 있군요. 사우스 스트리트 시포드는 19세기에 번성했던 항구로 당시 뉴욕의 관문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예쁜 레스토랑과 쇼핑몰이 들어서 있는 관광명소라고 합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예쁜 레스토랑들이 많이 있더군요. 사전에 워터택시의 운항 시간을 알아보지 않고 무작정 부두로 나갔습니다만, 마침 워터 택시 출발 시간에 딱 맞춰 도착하였습니다. 워터 택시는 사우스 스트리트 시포드를 출발하여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리버티 섬 근처를 돌아오는 코스를 운행하였습니다.



워터택시는 뉴욕의 노란색 택시처럼 밝은 노란색의 배였습니다.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바람이 많이 불고 기온이 낮은 때문인지 승객들 대부분은 1층에 자리를 잡더군요. 저희는 난생처음 온 뉴욕 여행이니 날씨가 춥고 바람이 불어도 모두 전망 좋은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수상택시는 허드슨 강을 따라 내려가서 자유의 여신상까지 다녀오는 중간에 블루크린 다리 아래를 지나갑니다. 오래 된 이 다리는 곳곳에 보수공사를 하고 있더군요. 19세기 토목공사의 걸작품인 블루클린 다리는 처음으로 강철 케이블을 사용하여 만든 다리라고 합니다.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연결하는 약 2.7km의 다리로, 1883년 완성되었으며 개통된 뒤 20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큰 현수교였다고 합니다. 공사과정에서 수 많은 사고와 어려움이 있었고, 아버지는 사고로 죽고 마찬가지로 공사현장에서 불구가 된 아들이 대를 이어 다리를 완성하였다고 하더군요.

이 다리는 나무로 된 넓은 보행로가 있어서 걸어서 다리는 건너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직접 걸어서 다리를 건너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주마간산'으로 해야하는 여행이라 눈요기만으로 만족하여야 했습니다. 워낙 오래된 다리이기 때문에 곳곳에서 보강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배를 타고 자유의 여신상을 향해 가는 동안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풍경은 강과 바다 그리고 빌딩입니다. 해안가에 빼곡히 들어선 뉴욕의 빌딩들은 하나같이 높고 눈이 부시더군요. 빽빽하게 들어선 고층 빌딩들이지만 그래도 주변 건물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부자연스럽지는 않더군요. 

워싱턴을 출발하여 자동차로 뉴욕으로 들어오면서 처음 이 엄청난 빌딩들을 보았을 때 '와'하는 탄성, '아'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기는 하였지만 이걸 보면서 아름답다거나 부럽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아무튼 뉴욕에서 가장 많이 보는 풍경은 눈부신 빌딩 혹은 고풍스런 오래된 빌딩들입니다. 워터택시를 타고 자유의 여신상 가까이로 가는 동안에도 이런 빌딩들 숲을 지나가게 됩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이 빌딩 숲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더군요.



워터 택시를 타고 한 20여분, 자유의 여신상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워낙 많은 영화와 소설에 등장하기 때문에 사실 전혀 낯설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 더 큰 규모에 놀라기는 하였습니다.

자유의 여신상은 뉴욕은 물론이고 미국을 대표하는 아이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듯이 자유의 여신상은 프랑스에서 만들어졌습니다. 1886년 미국 톡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프랑스가 축하의 의미로 선물한 것이지요. 원래는 '세계를 비추는 자유'라는 거창한 이름을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자유의 여신상으로 널리 불리워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조각가 프레데릭 오귀스트 바흐토르디가 그리스 신화의 여신을 모티브로 하여 자신의 어머니를 모델로 하여 디자인하였다고 하는데, 1875년부터 9년 동안 작업하여 완성하였다고 합니다.



워낙 거대한 조형물이다보니 내부는 철골로 만들어졌는데, 에펠탑을 설계한 구스타브 에펠이 이 작업을 맡았고 완성 후에 분해하여 미국으로 보내는 일과 미국에서 다시 조립하는 일들도 그가 맡았다고 합니다.

오른팔을 뻗어 들고 있는 횃불은 세계를 비추는 자유의 빛을 상징하며, 왼손에 들고 있는 것은 미국 독립선언서입니다. 여신이 쓰고 있는 왕관에는 7개이 뿔이 달려 있는데 7대륙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왕관부분 전망대는 9.11테러 이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었다가 2009년부터 다시 개방되었지만 하루 30명만 입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자유의 여신상은198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하더군요.

자유의 여신상 관람은 워낙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직접 리버티 섬으로 들어가는 것은 엄두도 낼 수 없었습니다. 대신 작은 조각 구름이 흩어져 있는 맑은 날씨 덕분에 '자유의 여신상'은 워터 택시 관람으로도 충분하였습니다.

날씨 탓이었을까요? 자유의 여신상은 실물을 보고 있는데도 마치 엽서나 그림을 보는듯한 분위기였습니다. 시간에 쫓기는 '주마간산' 여행이었기 때문에 워터택시를 타고 '자유의 여신상' 인증샷만 찍고 오는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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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한 눈에? 빌딩 숲만 보는데 2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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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 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 29]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전망대 오르다

비영리단체 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이야기 이어갑니다. 워싱턴에서 NTC()에 참가하고 뉴욕에서 다섯 군데 기관 방문을 마치고 남은 마지막 이틀은 자유여행이었습니다.


사람들마다 관심사가 달랐기 때문에 자유여행은 몇 사람씩 짝을 지어 관심가는 곳을 다녔습니다. 원래 가보고 싶었던 곳은 뉴욕에 있는 프리스쿨입니다. 

이 학교의 사례를 소개하는 <프리스쿨> <두려움과 배움은 함께 춤출 수 없다>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들> <살아있는 학교 어떻게 만들까>같은 책이 민들레 출판사를 통해 국내에 출판되었습니다.

국내에도 제법 많이 알려져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대안학교라서 직접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그러나 함께 참가한 동료들중에 대안교육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없어보였고, 제 영어실력으로 혼자서 프리스쿨을 방문해 봐야 건물만 보게 될 것 같아 그만두었습니다.

대신 몇몇 동료들과 함께 선택한 자유여행 첫날 코스는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유엔본부, 수상택시 타고 자유의 여신상 관람, 센트럴파크 걷기로 정해졌습니다.

처음엔 유엔본부를 방문할 계획이 없었고 대신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센트럴파크를 둘러보려고 마음 먹었습니다만, 유엔본부를 강력히 원하는 후배가 있어서 함께 갔습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오랫 동안(1931-1954년까지) 세계 최고층 빌딩이었고,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킹콩>을 비롯한 많은 영화에 소개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곳입니다. 높이 381m인 102층인 이 건물은 이같은 거대한 규모의 마천루로서는 세계 최초로 지어졌고 1954년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구조물이었습니다.

1950년 67.6m의 텔레비전 안테나 기둥이 정상부에 세워져 전체 높이가 448.6m로 높아졌으며 뉴욕 중부 맨해튼 34번가 51번 도로변에 약 0.8㏊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 동안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던 이곳은 현재 뉴욕에서 가장 높은 건물입니다. 

1974년에 완공된 월드 트레이드 센터가 뉴욕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지만, 9.11 테러 이후 다시 가장 높은 빌딩이 되었으며 뉴욕을 대표하는 건물이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세계에서 친구들과 퀴즈 시합을 하면서 가장 높은 건물인 이 빌딩의 이름을 외웠던 기억이 나더군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의 야경이 멋지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만, 워낙 줄 서서 기다리는 것을 싫어하고 평소에도 관광객이 많기 때문에 오후나 밤에는 길게 줄을 서서 몇 시간씩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침을 먹고 맨 먼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으로 갔습니다.

연수 일정이 끝난터라 느지막히 아침을 먹고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 도착하였습니다. 아침 8시부터 전망대 투어를 시작하는데 9시가 못되어 도착하였습니다. 그래도 보안 검색과 엘리베이트 탑승을 위해 줄을 서야 했지만 오랫동안 기다리지는 않았습니다.  

전망대에 오르기 전에 난데없이 사진찍는 곳이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이것도 보안검색의 일종인 줄 알았는데, 관광사진을 찍는 곳이었습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전망대에서는 정작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이 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배경으로 합성 사진을 만들어준다고 하였습니다.



실제로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면 근처에 있는 다른 빌딩을 찾아가야 하지만 낯선 도시에 처음 가서 그런 모험(?)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어가는 듯 하였습니다. 저희 일행도 이곳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무한도전'이라는 TV 프로그램에 나오는 포즈를 흉내내어 재미있는 포즈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혼자 여행이거나 1~2명이었어도 많은 외국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런 포즈를 취하기 어려웠을 텐데, 다섯명이서 뭔가에 홀린듯이 웃기는 포즈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사진을 찾던, 찾지 않던 이곳을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다는 것입니다. 그런점에서 보면 공식적인 보안검색은 아니지만, 이 빌딩 전망대에 올라가는 모든 사람들의 사진을 체증하는 비공식적인 보안검색이라고 보아도 될 것 같습니다. 사진체증이라는 느낌을 주지 않지만 사실상 모든 출입자들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지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징 전망대에 오르는 모든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데, 모두 사진을 찾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나중에 내려올 때 사진을 찾아갈 수 있는 티켓을 줍니다. 이 티켓 때문에 함께 간 일행들 끼리 제법 옥신각신하였습니다.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는데, 이 사진을 찾는 가격이 아마 40~50불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옥신각신 한 것은 사진 가격이 너무 비싸니 찾지 말자는 쪽과 비싸지만 사람이 다섯이나 되니 1장을 찾아가서 스캔을 떠서 5장을 만들면 별로 비싼 가격이 아니라는 쪽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장 연장자인 제가 사진을 사진을 찾고 나중에 스캔을 떠서 나누자고 제안을 하였습니다만, 일행 중 한명이 합성 사진을 만들어 나눠주겠다고 제안하는 바람에 묵살되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엠파이어스테이트 빌징 야경 사진을 찾아서 합성해서 나눠주겠다고 큰 소리를 쳤습니다만, 한국에 돌아온 후에 아직 그 합성사진을 받지는 못하였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후속 모임을 하면서 그때 그 사진을 그냥 찾아올 걸 하고 후회하는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순전히 제 추측이긴 하지만 사진을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는데도 모든 사람들에게 사진을 찍게하는 것은 은밀한 보안검색을 자연스럽게 하고 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저희 일행은 86층까지 올라갔습니다. 저희는 여행사에서 나눠준 티켓을 사용하였습니다만 일반 입장료는 86층 전망대까지 올라 가는데 20달러 더군요. 추가 요금을 부담하면 102층까지 올라 갈 수 있다고 하였지만, 저희 일행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모두 86층까지만 올라가더군요.

과연 미국다운 면모를 여기서도 발견할 수 있었는데 바로 익스프레스 티켓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시간에 몇 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이 싫은 사람들, 그리도 돈이 많은 사람들은 익스프레스티켓을 구입하면 줄을 서지 않고 따로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아무튼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 올라 간 날은 늦은 3월인데도 밤새 눈이 내렸습니다. 아침에 해가 떠면서 눈이 녹기는 하였지만 알싸한 차가운 공기와 흐린 하늘이었지만 뉴욕시가지를 파노라마처럼 둘러 볼 수 있었습니다.  



뉴욕을 대표하는 건물 중 하나인 크라이슬러 빌딩에도 보이더군요. 크라이슬러사와 맨해튼 은행이 뉴욕에서 가장 높은 건물을 짓기 위하여 경쟁을 하였다고 합니다. 맨해튼 은행 건물은 283미터, 크라이슬러 빙딩은 282미터로 지어질 계획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크라이슬러 빙딩을 공사를 맡은 건축가는 몰래 건물 꼭대기에 세울 37미터의 구조물을 따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공사가 끝날 무렵 이 구조물을 설치하여 319미터 높이의 빌딩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불과 1년 뒤에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이 들어서는 바람에 최고 높이의 영광을 넘겨주었다고 하더군요.

최고를 추구하는 경쟁에서는 늘 1등만 살아남는 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짧은 기간 최고층 건물이었던 크라이슬러 빌딩은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게 1등 자리를 내어줬고,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월드 트레이드센터가 세워진 후에 2등으로 밀려났습니다.

아마 월드트레이드센터가 그대로 있었다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지금처럼 관광객이 몰려들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맨해튼 중심부에 있는 이곳에서 뉴욕시 야경을 둘러볼 수 있기 때문에 여전히 중요한 관광자원이었겠지만, 뉴욕에서 가장 높은 건물에 올라가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많았을 것이기 때문에 지금처럼 사람들이 몰려들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 참고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두바이에 있는 828미터 높이의  '부르즈 할리파'라고 합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전망대를 내려오면 기념품 가게가 있습니다. 뉴욕 방문을 기념하는 온갖 기념품들이 있었지만 마음에 드는 물건들은 모두 가격이 비싸고, 값싼 기념품은 나중에 쓰레기가 될 것 같아 사고 싶지 않더군요.
 
일행들이 기념품을 고르는 동안 살 생각도 없으면서 이곳저곳 둘러보다 마음에 드는 모양의 나침반을 발견하였습니다. 바로 사진에서 보시는 나침반인데요. 뉴욕 여행을 기념할 겸, 등산 배낭에 하나 달고 다니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격도 별로 비싸지 않더군요. 아 그런데 자세히 보니 나침반 방향이 제각각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두 개의 나침반이 가르키는 방향이 서로 다릅니다. 뭐 틀림없니 싸구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기념품 가게를 가득 채운 물건의 대부분은 중국산입니다. 세계의 관광지 기념품은 대부분 중국에서 만들어진다고 봐야 할 겁니다.

아마 여행사에서 입장권을 나눠주지 않았다면 제돈으로 20달러를 내고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전망대에 올라가지는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냥 멀리서 뉴욕에서 가장 높은 빌딩을 보는 것으로 만족하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높은 빌딩 숲과 사람들이 아름답다고 말하는 야경을 보면 에너지 낭비라는 생각을 먼저하다보니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둘러보아도 사실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팔자에 없던 미국에 가서 뉴욕에서 가장 높은 건물, 한 때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에 다녀왔다는 정도, 아 초등학교 시절 퀴즈 시합을 하면서 이름을 달달 외웠던 그 건물에 다녀왔다는 정도뿐인 것 같습니다. 제가 뉴욕에서 부러웠던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아니라 센트럴파크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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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녁노을님의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2011.09.18 23:37 address edit & del reply

    사람들의 입소문만으로 유명세는 타는 식당들이 있으니 오늘 그런 식당들 중 한 곳을 이곳에서 소개하고자 한다

  2. 제리 2011.10.08 09:33 address edit & del reply

    뉴욕뉴저지 한인택시 / 맨하탄관광 - 가장싼 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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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관광 유명쇼핑몰 골프장 관광객 유학생 출장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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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제리 2011.10.08 09:34 address edit & 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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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윤기 2011.10.10 10:45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럴리가 없겠지만...뉴욕에 다시 가게되면 연락드리지요 ㅋㅋ

뉴욕에서 리비아 공습 반전 시위에 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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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 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 27] 뉴욕에서 반전시위에 참여하다

주말마다 이어가는 미국 연수 여행이야기 오늘은 뉴욕에서 만난 리비아 공습 반전 시위를 소개합니다.

연초에 중동에서 시작된 민주화 물결이 리비아로도 옮겨붙었습니다.
지난 2월, 동부의 주요 도시인 벵가지를 중심으로 反카다피 시민봉기가 폭발하였으며, 현재는 무아마르 카다피와 리비아 시민군 사이의 내전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습니다.

지난 2월 시민군은 카다피 정권에 대항해 독자적으로 '리비아 과도국가위원회'라는 반정부 기구를 출범시켰으며, 나토(NATO : 북대서양조약기구)군도 카다피 정권에 대한 공습에 참여하였습니다.

8월 초순경까지는 수도 트리폴리가 있는 서부를 거점으로 하는 카다피 정권과 동부의 벵가지를 거점으로 하는 시민군측의 '리비아 과도국가위원회'가 공방을 주고 받으며 대립하는 양상이었습니다.

그러나 8월 21일 시민군이 수도 트리폴리에 입성하는 데 성공하였다. 시민군이 트리폴리에 입성한 후 사실상 카다피 정권은 붕괴하였으며 내전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드는 상황입니다.

지난 3월 리비아 반군을 지원하는 나토(NATO)의 리비아 침공이 시작되었을 때 뉴욕에서 한 복판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리비아 공습에 반대하는 반전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비영리단체 활동가 미국연수에 참가하여 뉴욕에 있는 비영리단체 탐방을 하던 사흘 째 되는 날, 타임스퀘어 광장을 지나다가 'Green Party'라고 하는 단체가 주최한 반전 시위대를 만났습니다.



40년 가까운 카다피 독재 정권에 저항하여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군의 내전이라는 평가 때문인지 국내에서는 반전 운동의 기미가 없었는데, 의외로 뉴욕 한복판에서 '리비아 공습'을 반대하는 시위대를 만난 것입니다.

뉴욕 시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얻지는 못하였지만, 그래도 'Green Party' 회원들은 꿋꿋하게 구호를 외치면서 시위를 계속하였습니다.

30여명 모인 소규모 반전 시위였지만 방송국 카메라도 나와있고 언론사 기자들도 나와서 취재를 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숫자는 아니었지만 뉴욕 시민들과 관광객 중에서 이들과 함께 시위를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타임스퀘어 광장을 지나가던 저희 일행들 중 절반 가량이 시위대를 발견한 후에 주저없이 반전시위에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Green Party'회원들은 뉴욕시민이 아닌 동양인들이 함께 시위에 참여하자 아주 기분좋게 환영해 주더군요. 저희 일행이 합류하자 더 큰 목소리로 구호를 외치고 피켓을 들고 광장을 돌면서 시민들의 참여를 호소하였습니다. 

짧은 시간 이지만 'Green Party' 회원들과 함께 나토군의 리비아 공습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가하여 함께 구호를 외치고 광장을 돌면서 평화를 염원하는 '국제연대'를 경험하였습니다.

사실 9.11 사건의 현장인 뉴욕에서 이런 반전 시위대를 만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은 전혀 못하였기 때문에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하였습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갈 수 없었기 때문에 짧은 시간이지만 이 시위대열에 합류하게 된 것이지요.

뉴욕에서는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다양한 사람들이 리비아 공습 반대 시위에 참여하였더군요. 백인 노인들과 중년의 아저씨들, 아줌마들, 적은 숫자지만 흑인과 유색인종 그리고 소수의 젊은이들과 동양인인 저희 일행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시위에 참여하였습니다.




그런데 저의 선입견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회원들 대부분은 나이가 많은 노인층들이었습니다. 혹시 이 분들이 30년 전 베트남전 반대운동때부터 활동하던 미국의 평화운동가들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튼 미국의 반전운동이 노령화(?) 되었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작년에 세상을 떠난 하워드진이나 노엄 촘스키와 같은 분들을 떠올리게 만드는 연세가 지긋한 분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신기한 것은 나토의 리비아 공습을 반대하는 반전 시위가 뉴욕 한복판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벌어졌는데, 한국에서 흔히 볼수 있는 경찰병력 같은 것이 보이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 사람들은 반전 시위를 굉장히 차분하게 하고 느긋하게 진행하였습니다.



시위대에게서도 뭔가 심각하고 비장한 표정같은 것은 찾아보기 어려웠고 대부분 경쾌하고 즐거운 표정으로 구호를 외치면서 광장을 빙빙 돌고 있었습니다. 시위를 마칠 때까지 오랫동안 함께 참여하지는 못하였지만 아무튼 긴장감 같은 것을 찾아보기는 어려웠습니다.

시민들 중에는 소수의 사람들만 관심을 가졌고 별로 위협적인 시위가 아니라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뉴욕 한복판에서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는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리비아 공습' 반대 시위가 벌어졌는데 경찰이 나와보지도 않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이라크 전쟁이 그랬듯이 좀 더 시간이 지나고나면 나토를 비롯한 서방 선진국들이 리비아에서 가다피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하여 어떤 일을 벌였는지 밝혀지게 되겠지요. 과연 가다피가 물러난 리비아에 평화와 민주주의가 찾아오게 될지 아니면 외세와 다국적자본의 먹이가 될지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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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현대미술관, 공짜라서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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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 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 26] 교과서에 나오는 작품, 진품을 보니...

비영리단체 활동가 해외연수, 여행이야기 이어갑니다. 뉴욕에서 기관 방문을 마무리할 때쯤 뉴욕현대미술관을 들렀습니다. 

오후에 Foundation Center를 방문하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남는 오전 시간을 활용하여 뉴욕현대미술관을 갔습니다.  

뉴욕에는 구겐하임 미술관을 비롯한 유명한 미술관들이 많이 있는데, MOMA를 선택한 것은 국내의 'H카드' 소지자는 입장료가 무료라는 매력적인 인터넷 여행 정보 때문이었습니다.

뉴욕까지 왔으니 미술관 한 곳 정도는 가 봤으면 좋겠다는 제안에 대부분 공감하였습니다. 여러 미술관 중에서 이왕이면 H카드로 무료 입장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비교적 널리 알려진 작품이 있는 곳을 선택하게 된 것입니다.

H카드 무료 입장 정보는 꽤 오래 전에 인터넷 여행 정보에 올라 온 내용이어서 반신반의 하면서 MOMA를 향해 갔습니다.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기 때문에 지하철을 타고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 전에 뉴욕 애플매장에서 숙소가 있는 타임스퀘어 광장 근처까지 걸어가면서 뉴욕현대미술관을 지나갔었기 때문에 지하철을 타고도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으로 보시는 이 미술관은 건축물 자체도  그 속에 있는 작품들 못지 않게 유명하지요.

 


국내 H사 신용카드 있으면 동반 3인까지 무료입장
비가 오는 날이라 다른 곳을 관광하기 불편한 날씨 때문이었는지 미술관에는 정말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입장권을 사는 줄도 무척길었는데 안내 데스크에 가서 H카드 입장이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동반 3인까지 무료 입장권을 발급해주고 입장권에는 단체라고 찍혀있고 금액은 0달러로 되어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신용카드는 국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국내전용 카드였는데도 상관없이 H카드사 회원혜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H카드 소지자는 일반 관람객처럼 길게 줄을 서서 입장권을 사지 않고, 회원들을 위해 별도로 마련된 데스크에서 무료입장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입장권에는 요금이 0원으로 찍혔을 뿐 일반입장권과 똑같은 입장권을 발급해주었는데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주 편리하더군요.

H카드가 뉴욕현대미술관에 얼마나 큰 서폰스를 하고 있는 지 모르지만 아무튼 H카드를 10년 넘게 사용하면서 외국에 나와 이런 혜택을 누려보기는 처음입니다. 나중에 또 소개해드리겠지만 H카드의 혜택은 이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입장권을 구입하는 줄도 길지만 실제 시간이 더 많이 걸리는 곳은 보안검색과 가방 보관입니다. 옆으로 메는 작은 핸드백 같은 것은 가지고 들어 갈 수 있지만 배낭 모양의 가방은 모두 맡겨야 입장이 가능한데, 가방을 맡기는데 시간이 꽤 많이 걸리고, 음성안내기계를 빌리는데도 줄을 서야 합니다.

미국의 박물관이나 미술관 같은 곳에서 한국어로 설명이 나오는 기계가 있는 곳은 MOMA가 처음이었습니다. 이것 역시 H카드의 후원 때문에 이루어진 일이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제가 미국에서 가 본 곳 중에는 유일하게 한국어로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MOMA에서 미술계의 '체 게바라' 콜비츠를 다시 만나다


여행 안내서를 보면 MOMA를 관람할 때는 에스컬레이트나 엘리베이트를 타고 맨 꼭대기 층으로 올라가서 아래로 내려오면서 관람을 하라고 안내해줍니다.

안내서에 나오는 대로 맨 꼭대기 층인 6층으로 올라갔는데, 세상에 "독일표현주의작가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겁니다.  특별전은 일반 입장권으로는 관람이 불가능하더군요. 많은 미국인들이 특별전 전시장에 들어가려고 입장권을 보여줄 때마다 안내원이 '입장 불가'라고 그냥 돌려보내더군요.



저도 조마조마하는 마음으로 밑져봐야 본전이니 입장권을 내밀었습니다. 그랬더니 입장권을 보더니 안으로 들어가라며 입구를 열어주는 겁니다. 세상에 H카드 소지자는 무료 입장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MOMA 회원과 같은 혜택을 받는 모양이었습니다.

일행들이 뿔뿔이 흩어졌기 때문에 대부분 5층부터 관람을 시작하였는데, 저와 몇몇 사람들만 6층부터 특별전부터 관람을 하였습니다. 더욱 기뻤던 것은 독일표현주의 작가 특별전 전시실의 첫 번째 작품이 바로 지난 겨울 오키나와 여행 때 알게된 독일 여류 판화가 케테 콜비츠의 작품들이었기 때문입니다.



한 달 전 오키나와 사키마 미술관에서 수장고 있던 케테 콜비츠 작품을 눈요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MOMA 특별전에 그의 작품 10여점이 전시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미술계의 '체 게바라'라고 일컬어지는 콜비츠의 작품을 생각지도 못했던 뉴욕 MOMA에서 만나게 된 것이 왜 그리 기분이 좋던지요.

잘 아시다시피 콜비츠는 20세기 현대미술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세계적인 판화가였으며 민중미술의 선구자였습니다. 콜비츠는 중국의 노신과도 교류하였으며, 그녀가 개척한 "현실 참여 예술 양식은 중국에서는 신흥목판운동, 1980년대 한국에서는 민중판화운동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중 판화 운동을 이끌었던 홍성담, 오유같은 작가들이 그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꽤 긴 시간 동안 6층에 머물면서 게테 콜비츠의 작품과 독일 표현주의 작가들의 작품을 살펴보았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여러 작품을 보았지만 그래도 작품과 작가에 대해서 여러 가지 사전 정보를 가지고 있는 콜비츠의 작품들이 가장 익숙하더군요.


 
5층, 4층, 3층으로 이어지는 MOMA 상설 전시관 관람도 정말 시간과 체력이 문제더군요. 무엇보다 신기하고 재미있었던 것은 중, 고등학교 미술 시간에 교과서로 작품을 보았던 유명 화가들의 오리지널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피카소, 고흐, 세잔, 모네, 달리, 샤갈, 마티스 같은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믿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아비뇽의 처녀들' 같은 교과서에 있는 작품들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였습니다. 

주마간산으로 대충대충 눈팅만 하고 지나가도 하루 종일 봐야 하는 엄청나게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우선 유명 작가와 유명 작품을 중심으로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MOMA에서는 오디오 가이드를 무료로 대여해주며, 주요 작품에 대해서는 한국어 설명이 나옵니다. 한국어로 된 리플렛도 받을 수 있어서 관람하기에 여러 모로 편리합니다.

 



전시실을 둘러 보면서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통해 한국어로 작품 해설이 이루어지는 작품은 대체로 빠뜨리지 않고 관람을 하였는데, 작품 해설을 듣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더군요. 그래도 작품 설명을 들으면 그냥 하염없이 물끄러미 작품만 쳐다보는 것 보다 훨씬 수월하게 작품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 미술관의 특징 중 하나는 사진 촬영이 자유롭다는 것입니다. 특별 전시인 '독일 표현주의작가전'이나 '피카소 전시회'를 제외한 MOMA의 상설 전시 작품들은 모두 사진 촬영이 가능하더군요. 뉴욕에 처음 온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미술작품을 카메라에 담아가더군요.



유명 작품들이 많은 4층, 5층은 비교적 시간을 많이 할애하여 관람하였지만, 건축, 디자인,드로잉, 사진 등이 전시된 3층과 미디어 예술 작품이 있었던 2층은 그야말로 한 번 훍어보고 지나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후에 단체 방문 일정이 있었기 때문에 점심식사 전까지 미술관 관람을 마쳐야했기 때문이지요.

점심시간에 맞춰서 1층 로비에서 일행들과 만나 길 건너편에 있는 모마 기념품 가게에 들렀습니다. 이곳에는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고 독특한 디자인의 다양한 생활용품과 선물용품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반짝반짝 아이디어가 빛나는 물건들이 많아 미술관 관람 못지 않게 재미있었으나 시간에 쫓겨 충분히 살펴보지는 못하였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미술관에 이렇게 사람이 많은 경우를 본 일이 없는데 뉴욕현대미술관에 몰려든 많은 관람객들을 보며 깜짝 놀랐습니다. 뭐 어쨌거나 팔자에 없었던 미국 연수 덕분에 좋은 경험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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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같은 빌딩 대신 센트럴파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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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제 블로그에 "해양신도시가 맨해튼? 그럼 창동은 할램?" 이라는 글을 포스팅하였습니다.

페이스북 창원시 그룹에 공유한 글에 주금식님이 "창동을 센트럴 파크로 ^^(좀 경사진 땅이긴 하지만) 어쨌든 매립은 좀 아닌 것 같네요..그냥 뒀으면~"하는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마침 뉴욕 맨해튼에 있는 센트럴파크 이야기가 나와서 매립 예정인 마산해양신도시와 뉴욕의 맨해튼 그리고 센트럴파크의 면적을 한 번 비교해 보았습니다.

박완수 시장께서 인공섬으로 매립하는 마산 해양신도시를 뉴욕의 맨해튼과 같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셨기 때문에 그 가능성을 한 번 살펴보자는 의미입니다.

우선 마산 해양신도시의 면적입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0.63㎢로 되어 있고, 지난번 토론회에서 허정도박사가 약 19만평이라고 하였으니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럼 박완수 시장께서 벤치마킹 대상으로 생각하는 뉴욕 맨해튼의 면적은 얼마나 될까요?


마산해양신도시 맨해튼 면적의 1/100인데 어떻게 맨해튼을 만드나?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맨해튼 면적은 두 가지가 나옵니다. 각각 60㎢, 81㎢ 인데 맨해튼 섬만 포함하는 면적과 일부 맨해튼 섬 이외의 지역을 포함하는 행정구역상 맨해튼구에 해당되는 면적이라고 합니다. 어쨌든 섬과 인공섬을 비교하는 것이니 60㎢를 기준으로 삼아야겠지요.

그냥 딱 봐도 100배정도 차이가 납니다. 인공섬으로 만들겠다고 하는 마산 해양신도시의 면적은 뉴욕은 물론이고 미국의 가장 중심 도시인 맨해튼 면적의 1/100에 불과합니다. 세상에 1/100에 불과한 땅으로 어떻게 맨해튼과 같은 상업의 중심지역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인지 참 납득하기 어려운 구상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마산 시민들이 그렇게 바라는 공원으로 만드는 경우를 한 번 상상해 보겠습니다. 매립을 안 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정말 매립이 불가피하여 해안으로 붙여서 매립하고 전체를 공원으로 만드는 방안입니다.


해양신도시 예정지, 맨하튼 센트럴파크의 1/5, 도심공원이 딱 맞다

마침 박완수 시장께서 벤치마킹하려고 하는 뉴욕 맨해튼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심공원 '센트럴파크'가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자료를 검색해보니 센트럴파크의 면적이  3.4㎢  약 102만 8500평 정도 됩니다. 세상에 맨해튼에 있는 센트럴파크의 면적이 인공섬으로 만들겠다는 마산 해양신도시 약 5배 크기가 됩니다.

뉴욕 맨해튼을 벤치마킹하겠다고 하는 마산해양신도시 인공섬 면적은 맨해튼 한 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도심공원인 센트럴파크 면적의 불과 1/5밖에 되지 않는 것입니다. 세상에 면적이 겨우 센트럴파크의 1/5 밖에 안 되는데, 아파트를 만들고 주상복합 건물을 세우고 상업용 빌딩을 세우고 할 것이 뭐가 있습니까?

그냥 마산해양신도시 19만평을 몽땅 센트럴파크를 벤치마킹한 공원으로 만들어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산해양신도시는 뉴욕 맨해튼을 벤치마킹 할 것이 아니라 센트럴파크를 벤치마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지요. 

실제로 마산해양신도시 매립예정 면적은 서울의 여의도 면적(2.9㎢, 약 89만평)과 비교해도 1/4.5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 정도 크기 땅을 가지고 뉴욕의 맨해튼을 만들겠다고 하는 것은 무리한 구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통계자료를 좀 더 살펴보았습니다. 마침 조선일보에 2010년 4월 15일자 신문에 센트럴파크의 각종 시설과 면적 자료가 나와있더군요. 도시 속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공간이라고 평가하였습니다.

뉴욕 맨해튼 면적 60㎢  1815 만평
센트럴파크 면적 3.4㎢  102만 8500평
센트럴파크 잔디밭 1㎢  30만 6000평
센트럴파크 호수면적 06㎢  18만 4000평
마산 해양신도시 0.63㎢  19만평

마산 해양신도시 센트럴파크 호수 면적과 비슷하다

위의 통계자료를 보면 더욱 분명해집니다. 마산해양신도시 매립지는 신도시를 만들 것이 아니라 도심공원을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해양도심공원을 만들기에 딱 적합한 면적이기 때문입니다. 허정도 박사가 토론회에서 제안한 자료에 따르면 그리 어렵고 불가능한 일도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 공원인 센트럴파크는 연간 2500만명이 찾는 뉴욕 맨해튼의 명소입니다. 뉴욕 맨해튼의 관광 명소일 뿐만 아니라 맨해튼에 사는 뉴욕 시민들의 가장 중요한 휴식 공간이기도 합니다.

마산해양신도시는 면적이 센트럴파크의 1/5밖에 안 되지만, 국내 최고의 해양공원을 만들어서 연간 500만명이 찾는 창원시 마산의 명소를 만드는 것이 옳고 가능도 하다는 것입니다.

도심에 공원이 없는 마산시민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것이 마산에도 창원처럼 도심지에 휴식공간과 넓은 녹지가 있는 공원을 가지는 것이었습니다.

마산시민들이 마창진 통합에 찬성한 이유 중에는 통합이 되면 아파트 값이 오를 것이라는 욕심도 있었겠지만, 창원처럼 녹지공간도 많아지고 도심지에 공원도 생길 것이라는 기대도 컸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산앞바다는 원래 공유수면, 매립 후에도 공유지로 사용해야 옳다

원래 마산앞바다는 시민의 공유자산입니다. 그런 마산앞바다 19만평을 불가피하게 매립해야 한다면 원래 공유자산이었으니 매립 후에도 시민의 공유자산으로 만들어야 이치에 맞는 일입니다.

따라서 아파트와 빌딩을 지을 것이 아니라 면적은 1/5밖에 안 되지만 센트럴파크와 같은 도심속에 있는 해양생태공원을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센트럴파크에 2만 6000그루의 느릅나무가 심어져 큰 숲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매립지 마산해양공원에 2만 그루의 벚꽃나무가 심어져 장관을 이루는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2만 그루의 벚꽃이 피는 마산해양공원에 매년 500만명이 찾는 명소가 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일까요?
 
아파트와 빌딩을 짓지 않아도 세계적인 명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뉴욕의 맨해튼을 벤치마킹 하려고 하지 말고, 맨해튼에 있는 세계적인 도심공원 '센트럴 파크'를 벤치마킹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침 제가 지난 3월에 느닷없이 찾아 온 행운으로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에 직접 가 보는 팔자에 없던 호사(?)를 누렸습니다. 하루 날을 잡아 오후 내내 이 공원을 둘러보았는데, 사진 속에 있는 센트럴파크를 둘러싸고 있는 고층빌딩들 보다 이 공원이 훨씬 부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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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허정도 2011.08.31 10:16 address edit & del reply

    맞습니다. 이 매립지는 공원과 생활체육시설 등 공공용지로 만들어야 합니다. 만들 수 있는 방법은 토론회 때 제시하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이번 매립이 마산도시를 전격적으로 살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2. latte 2011.08.31 15:42 address edit & del reply

    개인적으로 야구장을 마산만 매립지에 만드는것이 가장 좋을것 같습니다. 추후 트램과 연계도 될테고요
    해양스포츠센터를 만들어서 실외수영장과 요트계류장(+ 요트관리)등도 설치하면 좋을듯 하고요.

    통합창원시의 상징물도 여기다가 세우는게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전망대로 말입니다. 진해가 안보이긴 하지만 행정구역상으로 각 선분의 교차점이 마산만에 있으니 상징성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이런면에서 섬형으로 개발되는 것이 좋겠지요 물의 흐름을 그나마 덜 간섭하게 되기 생태계 교란이 비교적 작습니다. 꾸미기 나름이지만 경관도 더 좋고요.

    다만 안타까운점이 있다면 아래에 올라온 포스팅 처럼 주복이라던가 고층 건물을 지으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저밀도로 개발되어야 합니다. 건폐율은 절대 20%를 넘겨서는 안됩니다. 이에따라 용적율은 80%를 넘겨서는 안되고요. 이렇게 될 경우 주택지로 쓸 수 있는 평수는 33440평이 됩니다. 28평이라고 가정하면 1200여 가구 정도 입니다. 한창 보금자리니 뭐니 하고 있는 와중에 이정도면 충분히 인구 팽창 수요를 잡는건 고사하고 분양이나 제대로 될지 미지수 입니다. 오히려 이렇게 저밀도로 개발하는 것이 집값은 높혀 받을 수 있을테니 수익상으로도 더 좋은 형태일꺼고요.

    상업시설도 너무 과도합니다. 이미 마산은 창동 오동동이 쇠락하고 창원은 중앙동 오거리 일대와 대로변이 예전만하지 못하고 댓거리와 합성동, 상남동과 비교적 작은 상권들이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구매력이 흘러넘쳐서 주요 수요지도 아닌곳에 상업지구를 설정한다는 것은 그 인근의 상권들로 확장하지 못하고 쇠퇴한 이유를 설명하지 못합니다.

    덧붙여서 39사도 저밀도로 개발되고 시민들의 휴양처가 되었으면 합니다.

    • 이종훈 2011.09.08 00:51 address edit & del

      공감합니다.

      마산해양신도시 토지이용계획을 두고 현대산업개발과 창원시가 이견이 갈리는 것은 주거지역 3필지에 아파트만 짓느냐 아니냐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그외 대체적으로 의견 일치를 보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 야구장도 포함될 것 같고요.)

      또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해보는데, 얼마전 마산통합상인연합회에서 주장한 마산원도심돔구장 건설 계획이 그대로 추진되고 (물론 실현가능성 쉽진 않았겠지만) 마산해양신도시는 도심에 인접한 자연 공원이나 잠실롯데월드처럼 부분적으로 인공 놀이기구들이 결합된 복합 공원으로 조성했더라면 어떨까요? 마산원도심에 야구장과 상업시설을 ... 그 사이에 어시장 상권 ... 그리고 마산해양신도시의 도심파크 + 일부 상업시설로 역할 분담을 확실히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말씀하신 통합시 상징물의 경우(위치로는 역시 마산만이 적합하겠으나)에는 신청사, 야구장과 함께 창원시의 빅쓰리 프로젝트로 불리고 있어서 그마저도 마산 지역으로 돌리기엔 정치적인 부담이 클것 같습니다.

  3. 김성훈 2011.09.10 15:55 address edit & del reply

    YMCA에서 시민들을 모아서 공원기금을 모으고 창원시의 예산을 더해 시민들이 참여해서 함깨 공원으로 만들어 보는건 어떨까요?

마산 촌놈,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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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 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 25]오페라의 유령 관람기

비영리단체 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이야기 이어갑니다. 워싱턴에서 2박 3일 컨퍼런스에 참가하고 뉴욕으로 옮겨와서 모두 5군데의 미국 비영리단체를 방문하는 것으로 공식 연수 일정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까지 2박 3일 일정은 자유여행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나름 알찬 자유여행 계획을 세웠는데, 일행 모두가 공통적으로 가장 관심을 가진 일은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관람하는 일이었습니다.

당시 뉴욕 브로드웨이 공연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공연은 '라이언 킹'이었습니다. 단체 방문을 마치고 타임스퀘어 근처 지하철 역에서 내려 숙소로 돌아오기 전에 사전답사를 하였습니다.

타임스퀘어 광장 한쪽 모퉁이에 브로드웨이 공연 할인 티켓을 판매하는 곳이 있었는데, 대부분 공연은 30~50% 할인 티켓이 있었지만 '라이언 킹'만은 정가 판매로도 매일 매진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숙소에 돌아와서 어떤 공연을 관람할 것인가를 놓고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처음엔 공연 1개를 정하여 모두가 함께 공연을 보러가자는 의견이 우세하였지만, 120~130달러 하는 '라이언 킹'을 관람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이 다수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각자 원하는 공연을 보기로 하였습니다.



두 사람은 '라이언 킹'을 보러가기로 하였고, 다른 사람들은 '맘마미아', '시카고'를 보러가겠다고 하더군요. 저는 '오페라의 유령'을 선택하였습니다. 꼭 한 번 보고 싶은 공연이기도 하였고, 이미 영화를 아주 재미있게 보았기 때문에 영어 대사를 몰라도 공연을 볼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하였습니다.

음악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사라 브라이트만이 부른 '오페라의 유령' 음반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줄거리도 다 알고, 음악도 낯설지 않은 공연을 선택하기로 하였습니다. 맘마미아의 경우도 비슷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지만 오페라의 유령이 더 끌리더군요.



처음엔 2명이 함께 공연을 보겠다고 하였으나 막상 티켓팅을 할 때가 되자 티켓을 구입한 사람은 저 밖에 없었습니다. 오페라의 유령도 관람료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저만 티켓을 구입한 것입니다. 시민단체 젊은 활동가들이 공연 한 번 보기 위해 70달러를 지출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던 탓이겠지요.

매표소 앞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고민하다가 포기해 버리더군요. 평생 다시 올 가능성이 없는 이 머나먼 미국 땅에 와서 난생처음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보게 되었는데, 70달러 때문에 고민하다 포기해야 하는 비영리단체 활동가인 저희 모습이 잠깐 동안 이지만 초라하게 느껴지기도 하였습니다.



마산 촌놈,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을 보다

결국 저는 혼자서 공연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도 같이 포기할까 짧은 시간 고민을 하다가 혼자서라도 보러 가겠다는 용기(?)를 발휘하고 티켓을 구입하였습니다. 70%에 할인 가격이지만 수수료를 포함하니 77불이나 되더군요. 
유창한 한국어와 부실한 영어를 섞어 사용하는 제 말을 못 알아 듣는 할인 티켓 판매소 직원과 한참 동안 서로 상대방이 잘 못 알아듣는 영어로 실랑이를 벌인 끝에 무사히 티켓을 구입하였습니다.

그날 저녁 일과가 끝난 후에 혼자서 'THE PHANTOM OF OPERA'를 보러 같습니다.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티켓을 구입한 후 숙소로 돌아오기 전에 '극장 위치'를 확인해두었습니다. 어두워지는 저녁 시간에 혼자 브로드웨이로 나왔다가 극장을 못찾아 제 시간에 공연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일이 생길까봐 낮에 길을 확인해었지요.

다행히 극장은 숙소에서 멀지 않았습니다. 숙소에서 나와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 10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있었습니다. 간단한 저녁을 먹고 공연장으로 갔습니다. 티켓을 살 때는 몰랐는데 공연장은 빈 자리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입장 전부터 극장입구에 사람들이 꽉 차서 줄을 서 있더군요.



직원들이 티켓을 확인한 후에 좌석이 있는 통로로 안내를 해주었습니다. 눈 짐작으로는 700~800석은 넘어 보였는데 빈자리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현장에서 티켓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던 것을 보면 온라인으로 티켓을 구입한 사람들이 많은 듯 하였으며, 뉴욕 사람들보다 다른 도시에서 온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았습니다.

공연 시작을 기다리는 동안 저야 이야기를 나눌 사람도 없어 주변 사람들이 나누는 이야기를 엿 듣기만 하였는데, 대부분 친구들과 함께 여럿이 공연을 보러 왔더군요. 브로드웨이 공연을 처음 보러 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동양인으로 보이는 젊은 외국인들도 예상보다 아주 많았습니다. 딱 보기에 학생인듯 하였구요.

공연을 기다리는 동안 미국 사람들도 카메라를 꺼내 극장 안에서 사진을 찍어 브로드웨이 공연 관람 '인증샷'을 남기더군요. 저는 혼자서 인증샷을 찍기에는 너무 뻘줌하여 다른 사람들이 사진찍는 모습만 재미있께 지켜보았습니다. 사진을 찍지 말라고는 하였지만, 공연이 시작된 후에도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공연장 내부 인테리어는 외국 영화에서 많이 보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낡은 극장이었지만 전통있는 극장이라는 느낌을 주더군요. 미국도 한국처럼 극장에서 파는 물과 음료는 시중 가격보다 훨씬 비싸더군요. 판매원이 들고다니면서 파는 생수 한 병에 5달러를 달라고 하더군요.

공연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배우들의 대사는 대부분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정열적인 연기는 대사를 못 알아들어도 감동적이었구요. 귀에 익은 음악들을 들으며 알고 있는 줄거리를 따라 공연을 관람하는 재미가 쏠쏠하였습니다. 물로 가장 놀라운 장면은 샹들리에가 올라갈 때, 그리고 샹들리에가 떨어지는 장면과 웅장한 음악이지요.



잘 아시다시피 오페라의 유령은 프랑스 추리작가 가스통 르루의 작품을 뮤지컬로 만들었습니다. 파리 오페라 극장 지하에 살고 있는 팬텀이 미모의 가수 크리스틴에게 반하여 주체할 수 없는 사랑 때문에 질투와 납치 죽음까지 나아가는 줄거리입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배우들이 모두 나와 인사를 하고 모금에 참여하라는 안내를 하더군요. 극장 로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기념품을 구입하더군요. 기념품 판매 수입도 적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스크가 새겨진 검정색 티셔츠를 한 장 사고 싶어 한 참을 고민하다 그만두었습니다.

'오페라의 유령'을 보고 나왔더니 그 여운이 한 참 동안 가더군요. 눈과 귀가 호사를 한 탓일까요? 솔직히 '오페라의 유령'을 보고나니 '맘마미아'나 '라이언킹'도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군요.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못하여 어렵지 않게 단념하였습니다.



저녁혼자서 타임스퀘어 광장을 좀 걷다가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마침 뉴욕기마경찰이 시내에 나와 시민들의 카메라 세레를 받고 있었습니다. 뉴욕은 타임스퀘어 광장에는 앉아 있어도 하루 종일 색다른 볼거리들이 넘쳐나는 재미있는 도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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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aby names 2011.08.27 17:20 address edit & del reply

    미국현지여행사:골든관광

미국 비영리단체 정보 여기 다 있다, Foundation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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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 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 24] 모금, 배분, 기부정보 다 있는 곳

비영리단체 활동가 미국 연수 마지막 기관 방문은 Foundation Center 입니다. 유니온스퀘어 근처에 있는 이 곳은 미국에서 가장 막강한 비영리단체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곳입니다. 

미국 연수에서 여러 군데 기관 방문을 하였는데, Foundation Center에서는 통역없이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서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비영리단체 정보센터인 이곳의 최주원 부소장님이 한국 교포이셨기 때문입니다. 

최주원 부소장님은 미국의 Foundatin Center 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국내에 전파하는 역할도 열심히 하고 있는 분이었습니다.

모든 설명을 한국 말로 듣고 안내도 받고 아주 편안한 분위기였습니다. 다른 행사 준비로 바쁜 시간이었지만 안락한 회의실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렇게 편안한 분위기 때문에 식사후의 피곤을 이기지 못하고 잠이 쏟아지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오전에 뉴욕현대미술관을 돌아다니느라 너무 에너지를 많이 소모한 탓도 있고, 식곤증을 이기지 못한 탓도 있었으며, 마지막 기관 방문이라는 것도 긴장을 놓치게 하였던 것 같습니다.

Foundation Center는 미국 단체들의 정보를 제공하고, 연구하고, 자료를 만드는 곳입니다. 따라서 미국에서는 단체를 만들거나, 단체에 관하여 공부하거나 혹은 단체를 대상으로 배분사업을 하는 모든 곳이 먼저 여기를 찾는다고 하였습니다.


비영리단체 정보, 재단, 사회공헌기업의 모금, 배분, 기부 정보 여기 다 있다

또한 Foundation Center 단체를 위한 교육사업도 하고 있었으며, 비영리단체에게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질 좋은 자료제작을 위해 많은 연구원들이 일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였습니다.

Foundation Center 미국내에 5군데의 오프라인 도서관을 운영하여, 누구나 자료를 와서 보고 열람할 수 있도록 개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애틀란타, 클리블랜드, 뉴욕, 샌프란시스코, 워싱턴에 지부를 두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아울러 최근에는 온라인으로 자료를 많이 축적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자료를 볼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었습니다. Foundation Center 뿐만 아니라 전국의 공공도서관, 지역 재단, 교육기관에 450개의 정보센터 네트워크를 구축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Foundation Center는 자선 기금을 효율적으로 분배하도록 돕는 단체입니다. 기금 배분사업을 하는 재단이나 사회공헌기업에 관한 정보와 데이터를 비영리단체를 위하여 제공하거나 판매하는 일, 그리고 비영리단체들이 모금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전자자료 도서관을 운영하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또 비영리단체의 설립과 지원을 돕는 일도 하고, 비영리단체를 위한 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활동가들을 위한 프로포절이나 예산서 작성법 같은 기본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재단 실무자들과의 관계유지, 특히 심사탈락 후의 관계 지속 방법 등에 관해서도 알려준다고 하였습니다. 




Foundation Center는 미국내에서 활동하는 약 10만개의 재단이나 사회공헌기업에 대한 데이터를 파악하고 재 가공 하는 연구인력을 운용하고 있었습니다.

재단이나 기업자료 뿐만 아니라 언론보도자료를 비롯한 기금, 모금, 배분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종합적으로 수집하고 저장하여 공개하는 곳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 국회를 비롯한 정책입안자들에게도 자료를 제공한다고 하였습니다. 

Foundatin Center, 1956년에 창립?

가장 놀라운 것은 Foundation Center가 1956년부터 미국에서 이 일을 시작하였다는 것입니다. 현재는 5개 지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운영비만 약 280억원을 지출하는데 60%는 데이터 판매 및 교육사업으로 재원을 마련하고 나머지 40%는 후원을 받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아무튼 Foundation Center를 방문하여 가장 놀랐던 것은 이 단체가 1956년부터 활동을 시작하였다는 것입니다. 1956년이면 우리나라는 아직 전쟁의 상흔이 그대로 남아있을 무렵인데, 기금, 모금, 배분과 관련한 정보를 전문으로 제공하는 기관을 만들었다는 것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수요자들의 요구를 파악하기 위하여 연간 12회에 걸쳐 비영리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배분 사업시 단체의 투명성을 판단하는 기준 데이터로 삼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얼마나 튼튼한 단체인가? 이사구성은 공공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가?, 단체의 미션이나 장기적인 사업계획이 있는가? 기부자의 가치와 단체의 가치가 일치하는 가? 모금 관련 소스가 다양한가? 다양한 배분사업과 지원 경력이 있는가? 기부금 활용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같은 조사를 진행한다는 것이었습니다.

Foundation Center 방문을 마치고 저녁 시간이 되어 가까운 일본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으며 미국내에서 활동하는 여러 비영리단체의 활동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셨지만 저는 같은 테이블에 앉아있지 않아서 이야기를 더 나누지는 못하였습니다Foundation Center 방문을 끝으로 뉴욕에서의 기관 방문을 비롯한 연수 일정은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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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녁노을 2011.08.21 08:45 address edit & del reply

    잘 ㅏ보고가요. ㅎㅎ 즐거운 휴일되세요

    • 이윤기 2011.08.22 08:08 신고 address edit & del

      고맙습니다. 산뜻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2. 2014.05.25 18:51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페이스북 창업자가 만든 비영리 SNS, JU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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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 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 23] 페북 창업자 크리스 휴즈 직접 봤더니...

비영리단체 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 이야기기 이어갑니다. 3월 15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워싱턴과 뉴욕에 있는 비영리단체를 방분하였는데요, 3월 22일 뉴욕에서 세 번째로 방문한 단체는 JUMO입니다.

2010년 12월에 설립한 JUMO는 지난 3월 방문하였을 때만 하여도 여전히 설립 초기였지만 적지 않은 비영리다체들이 참여하고 있었고 국내에도 꽤 많이 알려져 있었습니다.

아마 페이스북 창업자인 크리스 휴즈의 유명세를 탄 덕분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크리스 휴즈는 하버드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2004년에 마크 주커버그, 더스틴 모스코비츠와 함께 페이스북을 공동 창업하였습니다.

2007년엔 버락 오바마 대선 캠프에 참여하여 소셜웹을 활용한 선거운동으로 오바마 승리의 일등 공신 역할을 하였다고 합니다. JUMO는 국내에도 꽤 많이 알려진 편인데, 지난해 10월 크리스 휴즈가 매일경제신문과 MBN이 주최한 '세계지식포럼'에 다녀간 것이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그는 "비영리사업을 위해 운영중인 전 세계 모든 기관과 단체들의 네트워크를 모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비영리단체나 기관들이 원하는 변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돕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습니다. 

2010년 12월 1일 뉴욕타이스는 크리스 휴즈가 JUMO라고 하는 새로운 벤처기업을 설립하였다고 보도하였습니다. 휴즈는 공익적인 사회운동을 돕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JUMO.COM을 공개하였습니다. JUMO는 아프리카 요루바족의 언어에서 따온 말인데 '다같이 함게'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저희 일행에게 JUMO 활동을 소개해 준 사람은 Kristine라는 여성활동가였습니다. 당시 JUMO에는 8명의 상근활동가가 일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휴즈가 JUMO를 만들기로 마음 먹은 것은 2010년 1월 아이티 대지진이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도움을 요청하였고, 반대로 또 다른 많은 사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 것에 착안하였다는 것입니다. 


Kristine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 다른 사람을 돕고 싶어 하는 사람들, 자산이 관심있는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수백 만 명이지만 정작 어떻게 해야할지 모른다"고 하였습니다. 그녀는 JUMO가 하려는 일이 바로 "네트워킹 기술을 활용하여 세계가 변화할 수 있도록 개인과 단체를 연결하고 조직화하는 역할"이라고 하였습니다.   

"전 세계 비정부, 비영리 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이 주모닷컴을 통해 연대하고 관심있는 개인과 연결해 특정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 JUMO 가입자는 관심있는 활동을 하는 단체나 기관과 친구를 맺는 것으로 참여를 시작할 수 있고, 이슈와 관련한 최신뉴스를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게 된다."



JUMO, 설립 4개월 만에 1만 5천개 단체, 10만명 기부자 참여

미국에만 150만 개의 비영리단체가 있는데 사람들이 관심있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사회운동이나 비영리단체, 기관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주고 이들 단체 활동에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미국에 가기 전에 조별로 방문 단체를 나누어 기본적인 조사를 하였는데, JUMO는 페이스북에 기반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페이스북 아이디로 이용할 수 있도로 되어 있었으며, 사이트에 가입하면 개별 페이지를 가진 각종 이슈를 선택해 관심있는 사회운동을 찾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장점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JUMO의 역할은 평범한 사람들을 비영리기구나 자선단체와 연결시켜주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예컨대 사람들은 JUMO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활동에 참여할 수도 있고, 에이즈 퇴치 프로그램 혹은 후쿠시마 지진 피해자를 돕는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사회운동의 주제는 이슈별, 프로젝트별로 세분화 되어 있고, 자신의 페이스북과 곧바로 연동되기 때문에 자신의 친구들과 관련 이슈들을 공유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또 페이스북에 있는 친구 정보를 JUMO로 가져 올 수 있고, JUMO에 참여한 활동 정보를 페이스북에 쉽게 올릴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지난해 12월 국내 언론 보도를 보면 미국에서 3500여개의 비영리기구가 JUMO에 참여하고 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불과 4개월 남짓한 지난 3월 이 단체를 방문하였을 때, 1만 5000개 단체로 늘어나 있었으며 JUMO를 통해 후원자로 참여하는 사람들이 1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하였습니다. 

그 당시에 유튜브를 비롯한 동영상 홍보가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준비중이라고 하였는데, 이미 서비스가 시작되었습니다. JUMO는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싶어하는 중소 규모의 비영리 조직을 지원하는 활동을 해나가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작은 단체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하여 전화로 서비스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컨퍼런스를 개최하거나 직접 방문하는 활동도 하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검색엔진에서 서치 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었으며, 연말까지는 단체들의 변별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별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직은 영어로만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당분간은 국내사용자들이나 비영리단체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페이스북을 활용하는 JUMO의 활동을 국내에서도 벤치마킹 해 볼수는 있을 것 같았습니다. 

영어를 기반으로 시작한 페이스북이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세계적인 서비스로 성장한 경험을 가진 때문인지 JUMO 역시 앞으로 2년 안에 다양한 언어로 웹사이트를 번역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하였습니다. 
 



JUMO, 2년 내에 다양한 언어로 서비스 한다

JUMO 사무실은 작았지만 젊고 활기 넘치는 직원들과 자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JUMO는 페이스북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으며 지원을 받는 것도 없다고 하였습니다. 다만 크리스 휴즈가 페이스북에서 일했던 경험과 지식을 활용하는 것이 전부라고 하더군요.

"JUMO는 단체들이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기부 포털을 만들어가려고 한다. 이슈별로 세분화하여 유저들이 기부한 돈의 흐름을 정확하게 보여주도록 할 것이다."

JUMO는 웹 사이트에 접근하는 살마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유저들이 캠페인 페이지를 자유롭게 만들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또 이슈 페이지 역시 사용자들의 요청을 받아 제작해주고 있었습니다.

지난 3월 JUMO 방문 당시에 크리스 휴즈는 사무실에서 컴퓨터로 어떤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이어폰을 끼고 머리를 좌우로 끄덕이며 심취한 듯한 모습있었습니다.  페이스북 공동창업자이기도 하고 JUMO 설립자이기도 한 그를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약간의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자리에서 멀뚱멀뚱 한 두번 쳐다 본 후에는 자기 일만 하더군요.


자기 단체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 온 손님이라면 대표가 직접 인사말 정도는 해 줄 법도 한데 가벼운 인사말 조차 건네지 않더군요. 전날 방문했던 Common Cents의 설립자이자 대표인 데니가 우리일행을 따뜻하게 환대해 준 것과는 대조적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뉴욕까지 찾아 간 외국 손님들에게 이렇게 무관심하기도 쉽지 않을텐데, 페이스북 창업자로 유명세를 치르는 사람들이라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과연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한 JUMO를 통해 새롭게 비영리 단체 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생겨나는 것인지, 혹은 그동안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으로 비영리단체 활동에 참여하던 사람들이 JUMO라고 하는 새롭고 편리한 서비스를 활용하게 되는 것인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살펴보아야 할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SNS라고 하는 새로운 소통 수단이 사람들의 비영리단체 참여를 얼마나 더 활성화시킬 수 있을지, 참여를 쉽게 하는 것으로 사람들의 활발한 참여가 일어날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관련 포스팅>
2011/08/15 - [여행 연수/미국연수] - 페이스북 창업자가 만든 비영리 SNS, JUMO
2011/08/07 - [여행 연수/미국연수] - 영화배우가 설립자? 청소년 지원 NPO DoSomething
2011/07/17 - [여행 연수/미국연수] - 워싱턴 맛집? 타이, 이탈리아 레스토랑
2011/07/16 - [세상읽기] - 공영자전거, 워싱턴 보다 창원 누비자 낫다
2011/07/03 - [여행 연수/미국연수] - 미국도 여행사 추천 맛집은 역시 별로더라
2011/07/02 - [여행 연수/미국연수] - 세계 최고 박물관? 인디언 박물관은 실망스럽다
2011/06/18 - [여행 연수/미국연수] - 링컨 기념관에서 '자유'의 의미를 되새기다
2011/06/12 - [여행 연수/미국연수] - 워싱턴에 있는 유럽 거리 '올드타운'
2011/06/06 - [여행 연수/미국연수] - 가장 오래(?)된 건물에 있는 별다방
2011/06/05 - [여행 연수/미국연수] - 백악관, 어째 낯설다 했더니...뒤통수만 봤네요.
2011/05/29 - [여행 연수/미국연수] - 재혼한 영부인도 국립묘지에...우리나라였다면?
2011/04/19 - [여행 연수/미국연수] -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다더니...유엔본부 뭐야
2011/04/17 - [여행 연수/미국연수] - 발 걸음 멈추게 하는 거리공연
2011/04/04 - [여행 연수/미국연수] - 왜 애들에게는 돈만 모으라고 하세요?
2011/04/03 - [여행 연수/미국연수] - 워싱턴까지 걸어갔다면 시차적응은?
2011/03/31 - [여행 연수/미국연수] - 워싱턴 여행, 자전거가 최고 입니다
2011/03/29 - [여행 연수/미국연수] - 뉴욕에서도 아이패드2 사려고 밤새 줄 선다
2011/03/26 - [여행 연수/미국연수] - 비영리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Network for Good
2011/03/25 - [여행 연수/미국연수] - 미국 비영리 컨퍼런스, MS 키넥트 경품 당첨
2011/03/22 - [여행 연수/미국연수] - 미국 IT 기업들, 왜 비영리단체에 주목할까?
2011/03/20 - [여행 연수/미국연수] - 촌놈 블로거, 블로그 덕분에 미국 가다
2011/03/17 - [여행 연수] - 인천공항에서 노숙 잘 하는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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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녁노을 2011.08.15 09:11 address edit & del reply

    잘 보고가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

  2. 페이스북 창업자또한 2011.08.15 13:14 address edit & del reply

    유태인이고, 그 페이스북을 키워준 것들 또한 유태인들이고...

    지들끼리 다~ 해쳐먹으면서도 이런 걸 만들어서 그나마 생색(?)은 내주니,
    이런 면에서 이 나라 기득권층보단 낫다고 해주긴 해줘야...

    • 이윤기 2011.08.17 11:27 신고 address edit & del

      유태인이라는 것만으로 성공한 것은 아니겠지요?

영화배우가 설립자? 청소년 지원 NPO DoSome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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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 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 22] 10대들 자원봉사, 지역사회, 시민사회 활동, 국제 활동 지원

미국 연수, 여행 이야기 이어갑니다.  워싱턴을 떠나 필라델피아를 거쳐서 뉴욕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렌터카 운전기사님 말씀이 뉴욕, 필라델피아가 모두 미국 수도가 있었던 곳이라고 하더군요.


워싱턴에 머물다가 떠났으니 짧은 기간이지만 미국 수도가 있었던 도시를 모두 다녀가는 여행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더군요. 시차적응하느라 한 이틀은 정신없이 보냈습니다만, 아무튼 5박 6일간 워싱턴 연수와 여행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워싱턴에 머무는 5박 6일 동안 하루는 NetworkforGood 이라는 비영리단체의 온라인 활동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를 방문하고, 사흘 동안 ‘2011 Nonprofit Technology Conference’(NTC)에 참가하였습니다. 그리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여기저기 워싱턴 여행을 하였습니다.(워싱턴 일정은 19번으로 나누어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맨 아래 관련 포스팅 참조)

이제부터는 일주일간의 뉴욕 일정을 기록을 정리합니다. 뉴욕에서는 네 곳의 기관방문과 자유여행을 하였습니다. 뉴욕에 도착한 다음 날 젊은이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DoSomething 이라는 단체를 방문하였습니다. DoSomething 앤드류 슈라고 하는 배우가 1993년에 설립한 단체입니다.

 

 


엘리자베스 슈의 친동생으로도 더 많이 알려져 있는 앤드류 슈는 <그레이시 스토리>의 제작자이면서 배우입니다. LA갤럭시 소속 축구선수 시절, 배우활동을 겸하여 만능 엔터테이너로 이름을 날렸던 그는 자신이 구상하여 영화화하게 된 <그레이시 스토리>에서 역할상 큰 비중은 아니지만 축구팀 코치로 열연하였습니다.

당시 그는 배우이면서 프로축구 선수생활을 동시에 겸했던 유일한 인물로 스타로 부각되어 월드컵 해설가로도 활약하였습니다. <레인메이커>(1997), <아메리칸 소림 2>(1993)와 같은 영화에 출연하였던 모양입니다. 

설립자인 앤드류 슈가 1967년생으로 현재 나이가 마흔 다섯이니 1993년 DoSomething 설립 당시에는 스물 일곱살의 청년이었습니다. 참 대단합니다. 보통 배우들이 비영리단체를 만드는 경우에는 배우로서 명성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앤드류 슈의 경우 배우로서 명성을 얻기 전 젊은 나이에 DoSomething이라는 단체를 설립한 모양입니다.



DoSomething은 10대 청소년들에게 자원봉사와 지역사회 활동, 시민사회 활동, 국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단체입니다. 25세까지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주 활동 회원층은 10대글이라고 하더군요.  각 학교별로 5~10명의 청소년들이 그룹을 만들어 활동에 참여하고 최고 500불 ~1만불까지 활동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하였습니다. 

다양한 이슈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주제에 따라 1명이 활동하는 경우도 있고 여러 명이 활동하는 경우도 있는데, 현재 약 10만 명의 청소년들이 활도에 참여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환경, 홈리스, 가난, 기아 등 다양한 주제로 매달 다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고, 이슈를 가지고 단체를 만드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연간 활동은 모두 비디오로 촬영하여 웹사이트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호주, 이스라엘, 영국 등에서 비슷한 프로그램을 공유하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최근에는 펩시, 존슨엔존스 같은 회사들이 해외 활동에 필요한 기금을 지원해주고 있다더군요.

DoSomething은 젊은이들이 재미있게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1996년부터 25명의 젊은이들에게 The Do Something Awards 사을 수여하였으며 수상자에게는 100,000 달러의 상금을 수여하였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참여하는 지역활동 클럽을 만들어 활동하는 경우에 매달 250달러의 활동비를 지원해주고 있었습니다. 또 지역사회를 위한 프로젝트 활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Seed Grants라고 보조금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DoSomething의 클럽은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하여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모임입니다. 그들이 관심있는 이슈를 찾아내고 이슈에 맞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DoSomething은 젊은이들에게 아이디어와 자원을 제공하게 된다고 합니다.



예를들면 어려운 이웃을 돕는 클럽, 가나 어머니들의 지속적인 능력 향상을 돕는 클럽, 인종차별 반대와 문화 다양성을 위한 클럽 같은 모임들이 있다고 합니다. 2011년 3월 현재 1000개의 클럽이 조직되어 있고 2만 5928개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들은 2011년 말까지 2백만명의 청소년들이 자원봉사에 참여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었습니다.

웹사이트를 살펴보면 HP와 함께 환경보호와 기후변화에 대하여 알려주는 Green School, 노숙자들에게 따뜻한 청바지를 제공하는 캠페인 등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방문하였을 때는 일본 후쿠시마 지진이 일어난 직후였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새로운 캠페인이 진행된다고 하였습니다.

DoSomething은 적은 실무자가 많은 일을 하고 있었는데, 대부분 뉴스레터와 메일을 통해서 소통한다고 하더군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만 지키고 1년에 1~2회의 보고 조건만 충족하면 청소년들을 지원한다고 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신뢰에 기반한다고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불과 1명의 스텝과 2명의 인턴이 2000개나 되는 클럽을 지원하는 활동을 해내고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DoSomething 활동은 아이들이 관심있는 주제를 찾아오기 때문에 자발성이 높고 스스로 활동계획서를 만들어오고 그 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는 예산을 지원받기 때문에 프로젝트의 효과도 높다고 하였습니다. 또 유명 연예인들을 많이 참여시키고, 청소년들의 활동을 미디어를 통해 많이 노출시킴으로써 다양한 동기부여가 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예컨대 TV 프로그램에 아이들을 직접 참여시키기도 하고, 웹사이트에 아이들의 활동 사진을 올려서 청소년들의 참여를 끌어내기도 한다더군요.



DoSomething 인터넷과 텔레비전 그리고 다양한 대중문화를 활용하여 청소년들의 참여를 끌어내고 있는 미국에서 가장 큰 청소년 기관 중 한 곳이라고 하였습니다. DoSomething은 청소년들에게 재정적 지원만 하는 것이 아니라 활동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을 하고 있었습니다. 활동을 위한 후원금을 마련하는 구체적인 방법/ 친구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방법/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고 하였습니다.

청소년들은 기본적으로 몇 개 그룹으로 나누어 교육활동을 진행한다고 하였습니다. 성적이 좋고 자발성이 높은 아이들, 동기는 있지만 활동을 잘 못하는 아이들, 누군가 이끌어주어야 하는 아이들로 나누고, 리더그룹 아이들이 지역으로 돌아가서 또래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환경, 교육, 노숙자 지원 같은 캠페인은 DoSomething이 일상적으로 진행하는 캠페인 주제이며, 리비아 사태, 일본 지진 같은 일이 일어나면 활동가들이 의도적으로 주제를 정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동물보호를 예로 들면 청소년들은 동물보호 센터에 가서 자원봉사를 하기도 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이슈 캠페인을 하는 경우도 있으며, 시민들의 의식을 개선하기 위하여 거리행진을 하거나 여러가지 캠페인을 기획한다는 것입니다.

DoSomething은 90% 이상의 재원을 기업 스폰서를 통해 마련하고 있지만 단체 이미지와 맞지 않으면 과감하게 협력을 중단한다고 하였습니다. 예컨대 기업형 농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자료를 웹사이트에 올렸더니 자료를 내려달라고 요청하는 기업이 있어 곧바로 협력을 중단하였다고 하더군요.

기업 후원의 특별한 기준은 없지만 여성, 인종, 장애 차별, 술, 담배 회사가 아니면 다 받아들인다고 하였습니다. 다만 후원을 받을 때는 받드시 회의를 통하여 결정하고 유명인과 캠페인을 할 때도 개인의 이미지를 고려하여 함께 결정한다고 하였습니다.

미국 비영리단체들의 특성 중 하나는 모금이나 활동 참가자들의 자발적 동기를 높이고 스스로 결정하고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DoSomething 뿐만 아니라 같은 날 오후에 방문하였던 Commoncents의 경우에도 동전을 모금한 어린이들이 스스로 모금한 돈을 어떻게 사용할지 결정하고 집행하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관련 포스팅 2011/04/04 - [여행 연수/미국연수] - 왜 애들에게는 돈만 모으라고 하세요?)



우리나라도 최근에 김제동, 김여진을 비롯한 적지 않은 인기 연예인들이 사회적 이슈에 대하여 활발하게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김제동씨의 경우 자신이 쓴 책 <김제동이 만나러갑니다>의 인세를 전액 기부하기로 하였고, 나중에 대안학교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더군요.

미국에는 DoSomething을 설립한 앤드류 슈 뿐만 아니라 많은 인기스타들이 비영리단체를 직접 설립하여 활발하게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DoSomething의 활동과 설립자인 앤드류 슈를 보면서 한국에서도 연예인들의 사회참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인기스타로 국민들로부터 받은 물적, 인적 자원을 사회를 위해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련 포스팅>
2011/07/17 - [여행 연수/미국연수] - 워싱턴 맛집? 타이, 이탈리아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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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08 07:0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프로야구단 없으면 2만 5000석 야구장은 그림의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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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단이 없어도 2만 5000석 규모의 야구장이 필요하다”

“프로야구단을 유치하지 않더라도 새 야구장은 필요하다고 본다”

“꼭 프로야구단이 아니더라도 시민, 아마야구를 위해 2만 5000석 이상의 야구장 하나는 있어야 한다고 본다”

경남도민일보와 경남신문에서 인용한 새야구장 건립과 관련한 박완수 시장의 말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엔씨소프트 프로야구단 창단과 야구장 건립은 통합 창원시의 가장 뜨거운 현안 중 하나입니다.

창원시의회는 마산야구장을 리모델링하여 사용하거나 엔씨소프트가 프로야구장 건립비용을 일부 부담하여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어 지금까지 ‘협약서 동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언론보도를 보면 최근 엔씨소프트측에서 새 야구장 건설비용의 30%를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박완수 시장은 국, 도비를 제외한 비용 전액을 창원시가 부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분명히 하였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
경남도민일보 -
박완수 "9구단 관계없이 새야구장 필요"
경남신문 - 창원 '프로야구장 건립안' 숨통트이나



뿐만 아니라 이미 “프로야구 9구단 창단 협의 과정에서 최소한 야구장 정도는 시에서 마련해줘야 한다는 입장 표현”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아마 박완수 시장은 야구장을 꼭 지어야 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 모양입니다.

“꼭 프로야구단이 아니더라도 시민 아마(추어)야구를 위해 2만 5000석 이상의 야구장 하나는 있어야 한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프로야구단이 없어도 2만 5000석 규모의 야구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에는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프로야구단 없으면 2만 5000석 야구장은 예산낭비

현실적으로는 프로야구단이 없는 경우 창원에 국제경기가 가능한 2만 5000석 규모의 야구장은 필요가 없습니다. 창원이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혹은 WBC 같은 국제경기를 유치 할 가능성이 있는 것도 아닌데 국제경기가 가능한 2만 5000석 규모 야구장은 예산 낭비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원시에 꼭 필요한 야구장은 국제경기가 가능한 2만 5000석 규모의 야구장이 아니라 사회인 야구팀과 야구동호인들이 경기를 할 수 있는 생활야구 경기장입니다. 창원시가 국비, 도비, 시비를 모아서 야구에 투자한다면 눈으로 보는 야구가 아니라 몸으로 즐기는 야구를 하는데 데 먼저 투자되어야 합니다.



같은 날, 경남신문 1면 머릿기사에는 경기 할 구장 어디 없나요. 도내 사회인 야구팀 설움’ 이라는 기사가 실려 있습니다. 경남야구연합회에 무려 315개팀이 가입되어 있고 회원은 7500명이나 되지만 이들이 야구를 즐길 수 있는 구장은 없다는 것입니다. 경남의 야구장은 중, 고교 운동장을 포함해도 고작 20곳 정도라고 합니다.

특히 통합창원시 사정이 가장 심각하다고 합니다. 창원시의 경우 야구연합회에 가입된 회원만 2500명이 넘고, 비가입 동호회원까지 50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줄잡아 300개 이상으로 예상되는 창원팀들이 8개 야구장에서 경기를 치러야하는 열악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야구장 잡는게 골프장 부킹보다 어렵다”다는 말이 유행하고 있고, 야구 경기장을 사용하기 위해 매년 150~200 만원의 참가비를 내고 야구리그에 참가거나 중고교 야구부에 300~500만원의 후원금을 내고 야구장을 빌려 쓰는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야구장 잡는게 골프장 부킹보다 어렵다?

참 안타까운 것은 박완수 창원시장께서는 이런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시의회 간담회에서 국제경기가 가능한 2만 5000석 규모 야구장이 필요하다고 역설(?) 하셨다는 겁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노릇입니다.

시장님이 걱정하였던 시민, 아마 야구팀들에게는 국제 경기가 가능한 2만 5000석 규모의 야구장은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만약 프로야구 9구단이 창단된다면 새로 짓는 야구장은 엔씨소프트의 전용구장으로 사용될 뿐 사회인 야구팀이 이 구장에서 경기 할 기회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 분명합니다.

아울러 엔씨소프트가 창단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국제경기가 가능한 2만 5000석 규모의 야구장은 사회인 야구단에게 자유롭게 개방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것은 지금 창원축구장이나 마산종합운동장 축구장이 축구 동호인들에게 개방되지 않는 것과 똑같을 것입니다.

사회인야구팀들이 새로 짓는 2만 5000석 규모의 야구장에서 경기하는 일은 ‘하늘의 별따기’와 같은 드문 일이 될 것입니다. 1년에 한 번 리그 결승전 경기라도 치를 수 있을는지 모르겠습니다.

따라서 2만 5000석의 국제 경기가 가능한 야구장을 짓겠다고 하면서 ‘시민, 아마 야구팀’ 운운하는 것은 궁색한 변명 입니다. 그냥 프로야구단을 유치하기 위해서 야구장을 짓겠다고 솔직하게 말했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인구 100만 규모의 통합시가 되었으니 국제경기가 가능한 2만 5000석 규모의 경기장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옳지 않습니다. 만약 프로야구단이 없다면, 인구 100만 통합 창원시에 필요한 야구장은 국제경기가 가능한 2만 5000석 규모의 '돈 먹는 하마' 같은 경기장이 아니라 아래 사진과 같이 100만 도시에 사는 시민, 아마추어팀이 야구를 즐길 수 있는 야구장이 필요합니다.







새 야구장, 프로구단 없어도 시민, 아마 야구팀에겐 '그림의 떡'?

저는 신문기사를 보면서 박완수 시장께서는 300개쯤 되는 창원시 사회인 야구팀을 위해 시민, 아마추어팀을 위한 야구 경기장을 짓는 일에는 오히려 관심이 별로 없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시민 아마야구팀은 2만 5000명의 관중이 들어가는 야구장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사진으로 보시는 야구장처럼 그라운드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많아도 수백 명 수준인 관람객들은 나무그늘이나 잔디밭에 앉아서 구경을 할 수도 있고 나지막한 계단만 있어도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위 사진 속의 다목적 야구장은 뉴욕의 센트럴파크에 있는 야구장입니다. 야구를 좋아하는 뉴욕 시민들이 동시에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여러 방향으로 홈플레이트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사회인 야구팀과 어린이, 청소년들이 야구를 즐기기 위해서는 이런 야구장이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제경기가 가능한 1천억 원이 넘는 세금을 쏟아 부어 국제경기가 가능한 2만 5000석 규모의 야구장을 짓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땅값이 저렴한 창원시 일원에 사진으로 보시는 저런 다용도 야구장은 열개쯤 만드는 것이 좋을까요?

프로야구단이 없어도 국제경기가 가능한 2만 5000석 규모의 야구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거짓말이거나 억지 입니다. 프로야구단이 없으면 2만 5000석 규모의 야구장 대신에 사진으로 보시는 저런 야구장을 만들어서 시민, 아마추어팀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해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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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48
  1. 미니 2011.06.22 09:48 address edit & del reply

    아아..
    저도 야구를 좋아하지만, 도민들을 위한 구장을 짓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몽창몽창 드네요 :)

    • 이윤기 2011.06.22 16:46 address edit & del

      시장께서 프로야구단 유치를 위해 지나치게 세금을 많이 쓰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2. ㅎㅎ 2011.06.22 10:27 address edit & del reply

    박시장의 말꼬리를 잡는 느낌인데요..야구단이 없어도 야구장이 필요하다는 내용보다 시의회에서 하루빨리 통과되는게 주 내용 아닐까요..그리고 도민일보는 왜 엔씨가 부담하면 고스란히 시민들의 티켓값이 상승할거라는 내용은 빼셨는지..제가봐도 국도비와 시비로 지으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엔씨가 경기장 건설비 부담하면 수십년간 투자비회수할려고 아무리 못해도 티켓값은 1만원 이상입니다..
    창단할때 아무말없더니 시의회에서 태클거니까 같이 맞장구치는건지..ㅋㅋㅋㅋㅋ
    내용들보면 진정한 의미보다 정치적느낌이 강할때가 한두번이 아니네요...

    • 이윤기 2011.06.22 16:45 address edit & del

      시장의 소신 발언이고...신문기사의 제목이었습니다. 이를 어찌 말꼬리 잡는다고 할 수 있을까요?

      모든 시민이 야구를 보러 가는 것이 아니라면...일부 비용을 야구를 즐기는 시민들이 분담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야구가 무슨 복지 투자는 아니니까요.

      창단 논의가 처음 시작 될 때 이미 티비토론회에서 세금을 쏟아붓는 프로야구단 창단은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야구단은 주식회사이니...회사가 알아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개그하시나 2011.06.23 13:33 address edit & del

      일부 야구즐기는 분들만 부담을 하란말은 뭔말인지..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면 님께서는 야구장 신축건립비 세금 내지말고 이런말 자체를 하지 마세요..그리고 아마야구장건립은 아마야구단원들에게 부담하라고하세요..
      생각이 너무 귀여우셔서 크게 웃고갑니다ㅎㅎㅎㅎ

  3. 창단 2011.06.22 12:43 address edit & del reply

    새야구장 지을 돈을 사회인야구 시설 확충에 쓸 가능성은 눈꼽만큼도 없죠..새야구장이 들어서고 야구가 활성화되면 더불어 사회인 야구도 환경이 나아지길 기대하는게 훨씬 현실성 있다고 보이네요.

    • 이윤기 2011.06.22 16:42 address edit & del

      재벌기업, 대기업이 수출 많이 하고 부자되면 중소기업도, 국민들도 다 살기 좋아진다는 거짓말과 비슷해 보입니다.

  4. 국토지킴이 2011.06.22 14:11 address edit & del reply

    도민들을 위해 야구장 하나 짓는 것이 훨씬 주민 복지에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전형적인 과시용 행정 같아 보여 씁쓸합니다.

    • 이윤기 2011.06.22 16:41 address edit & del

      네 저도 공감합니다.

      프로야구단 창단이 아니라면...야구장 보다 우선해서 해야 할 일이 수두룩하다고 생각합니다.

  5. latte 2011.06.22 16:13 address edit & del reply

    1. 야구단 없어도 야구장은 필요하다.

    부산 아시안 게임 당시에는 창원,마산,울산,양산 등 인근 지자체의 체육시설또한 이용했던 것을 잊으셨나 봅니다?

    2. 2만5천석의 구장은 시민들에게 필요가 없다?

    1) 목동 구장은 경기가 없는 오전에는 아마야구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외 예정이 없을 때 또한 아마야구,사회인 야구단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2) 정녕 아마 야구를 생각하고 있는 것이 맞다면 마산 구장을 아마 야구 구장으로 두어서 지역내 아마 야구 리그 운영으로 쓰이는 것이 옳습니다.

    3) 기존 마산 구장의 안전도는 프로 야구는 커녕 아마 야구 하기에도 낮은 안전등급을 받아 왔는데 이를 그대로 운영하는 것이 시민을 위한 길은 전혀 아닌 듯 합니다.

    3. 말꼬리 잡고 그렇게 살지 마십쇼. 그런말이 아니라는 거 뻔히 알면서 말입니다. 사람이 그렇게 치졸하고 옹졸하게 살고 그러시면 안됩니다.

    • 이윤기 2011.06.22 16:40 address edit & del

      1.프로야구단 없으면 국제경기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아마와 사회인 야구단이 경기할 수 있는 시설을 더 많이 만들면 됩니다. 마산야구장은 부산아시안게임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손색없는 야구장이었군요.

      사회인야구단은 주말에 경기를 하는데...야구장이 엄청 부족하다는 경남신문 기사 참고하시길
      마산구장의 크기는 현재 프로야구 경기가 자주 열리는 다른 야구장보다 작지 않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당분간은 수십억 들여서 리모델링 하여 사용하겠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말꼬리라니요. 시장님께서 프로야구단이 없어도 야구장을 짓겠다는 소신(?)을 밝히셨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말로 한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저는 만약 프로야구단이 없으면 마산야구장을 고쳐쓰고...센트럴파크처럼 사회인 야구팀을 위한 다목적구장을 많이 만들자고 주장한 겁니다.

      즉, 창원새야구장 건립은 프로야구단 창단 문제가 아니었으면 지금은 거론될 단계가 전혀 아니라는 말입니다.

    • latte 2011.06.22 17:00 address edit & del

      마산 구장은 아시안게임을 치르지 않았습니다.

      프로야구단이 없어도 만들겠다고 한것은 그만큼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지요. 이윤기씨는 혀가 빠지게 일하겠다고 하면 큰일나겠네요.

      프로야구단이 없으면 당연히 구장은 만들 필요가 없지요. 분명또 이렇게 말하면 "공인은 말에 책임이 있어야 한다" 라고 말꼬리 잡으시겠지만 말입니다.

      아마와 사회인 야구단이 경기 할수 있는 시설도 물론 중요하지만 실제로 야구단에서 있는 입장으로는 대부분은 리그 관리의 단일화등으로 일단은 해결할수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여기에서 구단이 계속 해서 생긴다고 하여도 현재 창원과 근처 원정팀들의 숫자까지 고려 한다면 현재 구장 수에서 5개 정도가 있으면 원활하게 진행이 가능합니다. 미국처럼 저정도의 시설을 지어두면 욕먹을것이 뻔하니 일단 야구장 구색은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 됩니다. 그전에 앞서 우리나라 안전기준과 미국의 안전기준이 다르기에 저런 낮은 등급의 구장을 만드는 것또한 사리에 맞지 않습니다.

      자꾸 돈 이야기 하시니 돈 이야기를 해보자면 아마구장 하나 조성하는데 30억이 채 들지 않습니다. 5개니 150억이 되네요. 만약 전용구장이 새로 생긴다고 확정 되면 마산 구장 리모델링에 쓰일 110억을 여기다가 쓰는 것이 이윤기씨 말과 일치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산구장의 크기는 144경기를 치뤄야 하는 홈구단이 있을 프로야구구장 수준의 안전 장치를 갖추게 되면 21000석에서 13000석 가량으로 대폭 축소가 되며 이는 작습니다. 작은거 맞습니다.

    • latte 2011.06.22 17:07 address edit & del

      아, 물론 혀가 빠지게 일한다고 하면 혀를 빼야 한다고 주장하신다면. 뭐,

      마, 아재말이 다 맞십더.

    • 이윤기 2011.06.22 17:41 address edit & del

      그리고 야구장 짓지 말자는 시의원들의 주장에 맞서 시장께서 프로야구단 없어도 야구장 꼭 지어야 한다고 강조해서 한 말 입니다.

      그래도 프로야구단 안 생기면 새야구장도 필요없다는 것은 공감하시는군요.

      저도 센트럴파크처럼 만들자고 우기는 건 아닙니다. 외국엔 저런 것도 있더라하는 정도지요.

      프로구단 안 생기면 야구장 짓자말고 시간을 두고 하나둘식 사회인 구단을 위한 야구장 만들면 딱 좋겠네요.

      그리고 마산야구장으로 안 된다면, 엔씨소프트가 자기네 돈으로 야구장을 만들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 이윤기 2011.06.22 17:41 address edit & del

      아시안게임 당시에 사용했다는 것은 님께서 댓글에 그리 썼더군요.

    • latte 2011.06.22 17:41 address edit & del

      아시안 게임이 야구만 하나요?

      아시안 게임 당시에 마산,창원에서 했던건 예선전때 종합 운동장들이 쓰였지요. 마산구장은 쓰이지 않았습니다.

      "창원이나 마산에서 아시안게임 하는것도 아닌데 왜 거대한 경기장이 필요한것이냐?" 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을꺼라 생각하네요. 물론 프로야구단이 없다면 신구장을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 latte 2011.06.22 17:46 address edit & del

      프로야구 구단이 없는데 야구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된다고 사회인 구단들을 위한 야구장을 만들어 줍니까?

      돈 적게드는 사회인 구장이야 말로 NC에게서 충분히 기부 받을 수 있는 시설입니다. 사회인 구장으로 수익을 올릴 방편도 없으니 아주 훌륭한 기부 이지요.

      반면에 NC구단측이 30%를 부담하게 되면 반드시 수익을 얻어내려 할것입니다. 흔히들 나쁜이익이라고 하지요? 그것이 발생할 공산이 아주크다 이말입니다. 최근에 가장 좋은 예로 넥센의 트레이드가 있지요. 상가조성같은 사업이 아니고서야. 시민들을 위한 시설에 기업이 끼여들어서 한국에서 잘된 꼴을 못봤습니다. 그런의미에서 박완수 시장의 선택은 아주 적절하다고 볼수가 있지요.

    • latte 2011.06.22 17:55 address edit & del

      nc는 창원시에서 지어준다고 해서 들어 온겁니다.

      그렇지 않다면 nc는 들어올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이미 아는 사람들은 모두다 '창원이 경기장 만들어 준다고 하니 NC가 왔다.' 라고 창단이 논의 될때 부터 알고 있었는데 다른 시의원들은 대체 뭐하시는 분들이기실래 협상할때는 아무런 말도 안하다가 갑자기 이러시는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분명 저분들도 협상할때는 몇분 그자리에 계셨는데 말입니다.

      사람이 사는데 신의가 있어야 합니다. 무언가 바로잡고 싶다면 잉크가 찍히기 전에 알아봐야 하며 이러기 위해서는 부지런해야 하는 겁니다.

      반대하시는 분들은 신의가 없거나 게으른 분들이라는 것이니 박시장은 쫌더 보태서 "자격없는 사람들은 발언하지 말라" 라고 말해도 상대쪽은 할말 없다고 생각하네요.

    • latte 2011.06.22 17:57 address edit & del

      프로야구단 창단이 급행으로 진행된것도 아니고 MOU 체결때에도 살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수많은 기회를 챙겨보시지 않고 이제서야 갑자기 '신구장 설립에 너무 많은 혜택을 준다' 라고 말하니 참 시민들 세금 받아 먹으면서 뭐하시는 분들인지 다시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됩니다.

      혜택이 있기에 들어온 거지 말입니다.

    • 이윤기 2011.06.22 17:59 address edit & del

      야구이야기 하는 중이니 야구 경기 했다는 말인줄 알았지요.

    • 이윤기 2011.06.22 18:00 address edit & del

      링크 되어 있는 경남신문 기사 한 번 읽어보세요.

      사회인야구단 많다고 하네요.

    • 이윤기 2011.06.22 18:02 address edit & del

      창원시가 처음부터 협상 과정을 시원하게 공개하지 않았을 뿐만아니라 시의원들에게도 제대로 알리지 않아서 지금 의회가 동의안 처리를 안하고 있는 것 아닌가요?

    • latte 2011.06.22 18:06 address edit & del

      1. 사회인 야구단 많지요. 저도 그중 하나고요. 저희 리그 같은 경우는 1년에 52경기를 합니다. 보통 사회인 야구단이 30경기나 친선경기 정도의 교류만 있다고 가정하면 이보다 작지요. 5개 정도 있으면 된다고 하는 수치는 이렇게 나옵니다.

      2. 협상 과정이 공개되지 않았다면 공개하라고 요구라고 했었어야 했으며. MOU 체결의 경우 확정되지 않았기에 공개 하는것이 일반적입니다. 결론은 반대 하시는 분들은 MOU 체결할때 까지도 문서 한번 들춰 보지 않은 세금 축내는 돼지들이라는 거지요.

    • 이윤기 2011.06.22 18:12 address edit & del

      의사일정에 따라 하고 있는 건 아니구요.

      뭐 제가 의원들 입장을 대변해야 할 이유는 없지만 지금 반대하는 것이 늦었다는 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네요.

      야구장을 짓기 시작한 것도 아니고...야구단이 출범을 한 것도 아니고...지금도 얼마든지 반대의견내고 논의 할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 latte 2011.06.22 18:19 address edit & del

      이미 시에서 지어주겠다 라고 확정이 났다면 그것에 대해서 왈가왈부 할것은 없습니다. 한번 협상이 났다면 덜어 내는 것이 아니라 추가를 해야죠. NC에 5개 구장 건립 기부를 받는 다면 좋겠습니다.

      서류상으로는 신구장 건립에 참여하지 않았으니 투자비를 회수를 명분과 근거또한 없으니 말입니다.

      혹은 위치에 대한 논의도 할수 있습니다.
      혹은 그 규모에 대해서 논할수도 있고요.

      이미 만들겠다 한것이 졸속 처리가 아닌이상 만들자 말자 하는 것에 대한 발언 권한은 없다 이말입니다.

    • 이윤기 2011.06.22 18:25 address edit & del

      확정난게 아니라 지금 시의회가 심의중이지요.

  6. latte 2011.06.22 17:05 address edit & del reply

    위에 적은 댓글에서 현 상황을 잘 모르시는거 같기에 마저 적자면 5개가 필요하다는 것이 아니라 5개가 더 필요하다고 적은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39사단 이전지에 축구센터처럼 5개를 몰아 지었으면 합니다. 뭐가 됬던 신간선교통체계가 지나갈 노선과 인접해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 이윤기 2011.06.22 17:43 address edit & del

      만약 야구 전용 공간이 아니라 주변을 공원처럼 만든다면 괜찮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다만 한 곳에 다 몰아놓는 것이 좋은 방법인지는 좀 생각해봐야 할 것 같구요.

      그나저나 그 비싼 땅에 아파트나 건물을 짓지 않는 그런 훌륭한 결정을 할 수 있을까요?

    • latte 2011.06.22 17:47 address edit & del

      그러라고 당신네들 있는데 자꾸 엄한거나 반대 하지 말고 그런것쫌 추진쫌 하시지 말입니다? 왜 맨날 당신네들은 반대만 하고 뭘하자 하는건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 latte 2011.06.22 17:51 address edit & del

      하다 못해 "여기다가 지으면 얼마얼마 정도가 들것이다" 하는 소리도 없습니다. 별로 상관없다면 상관 없는 저도 간단한 조사로 어느 정도가 들며 적당한 입지로는 어디어디가 있는지 생각해 볼수가 있는데 말입니다.

      대안이라고 제시 하는 것들을 보면 열에 일곱은 논리의 흐름이 막혀 있는 것들 투성이고 말입니다.

    • 이윤기 2011.06.22 18:08 address edit & del

      한일합섬 터 개발하기 전에도 바람직한 개발 방향을 제안하였구요. 가포신항만도 채산성 없는 항만대신에 공단을 조성하자고 제안하였으며, 오동동 옛 한국은행 터에 공원을 만들자는 제안도 하였습니다. 비용, 장단점 등도 상당한 정도로 추정하여 제안하였고...임항선 그린웨이 사업도 오래전에 제안하였고...많이 했는데...대체로 소 귀에 경 읽기더군요.
      제 블로그에서 점자보도 블럭이라도 제대로 깔아달라고 수 없이 말했는데...참 안 바뀌네요.

    • 이윤기 2011.06.22 18:10 address edit & del

      그러고는 현대아이파크 같은 특혜 아파트 허가내주고...마창대교 같은 헛발질 하니까 반대하는 겁니다.

    • latte 2011.06.22 18:15 address edit & del

      그럼 마산은 참 잘해(?) 왔는데 창원까지 할려고 하니 능력에 부치나 봅니다 :)

    • 이윤기 2011.06.22 18:24 address edit & del

      창원도 꼽아보면 많습니다. 창원 시민단체가 수 없이 제안했는데 무시하고 엉터리 생태하천 만든다고 돈 쏟아부어 몽땅 떠내려 보냈지요. 수억 들여서 무슨 장군 동상도 만들었지요......

    • latte 2011.06.22 18:30 address edit & del

      창원천에 지금 백로가 개구리를 잡아먹고 있으니 엉터리라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만. 예산투입의 미흡함으로 인해 태풍때 떠내려 간거는 참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누가 예산집행 제대로 못하게 했는지는 몰라도 말입니다 :)

      최윤덕 장상같은 경우에는 기마상은 상당히 잘만들었던데 좌대가 별로 맘에 들지 않덥니다. 동상을 세우는거야 상징물 세우는게 예산낭비라고 생각하는 그쪽분들에게서는 나름대로 반대할 일리가 있다고는 생각이 드네요.

    • 이윤기 2011.06.22 18:41 address edit & del

      올 여름 태풍에는 또 무슨 일이 벌어질지 걱정이구요

      반대만 한다고 하시니 쓴 겁니다. 공개된 자리에서...토론회에서... 위원회에서... 문서로 제안 많이 합니다. 터널, 도로, 개발 이런 것만 관심있는 분들이 귀를 막아버리더군요.

  7. latte 2011.06.22 17:11 address edit & del reply

    그말인지 아닌지 어떻게 확인할수 있느냐? 네가 직접 시장에게 들은것이 있느냐? 라고 제발 물어 봐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정신병자에게는 아무말도 하기 싫거든요. :)

    • 이윤기 2011.06.22 17:44 address edit & del

      신문기사를 보면..."프로야구단이 있든 없든 새야구장이 꼭 있어야 한다. 그러니 의회가 반대하지 마라" 이렇습니다.

    • latte 2011.06.22 17:48 address edit & del

      그래서 그말이 "강력하게 추진하겠다" 라는 의미가 아닌 정말 프로야구단이 없어도 구장 설립에는 타당한 명분이 있다로 해석할수 있는 근거가 뭠니까?

      "뼈를 깍는 아픔으로" 라고 하면 정말 뼈를 깍아야 한다는 소리와 다를바 없잖습니까.

    • 이윤기 2011.06.22 18:05 address edit & del

      현장에 있었던 기자도 그렇게 받아들이고 기사를 쓴 것 아니가요

    • latte 2011.06.22 18:14 address edit & del

      ' 새 야구장 건립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지를 학고히 했고. 엔씨 투자 문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

      라고 적혀 있내요.

      한번더 말하지만 프로야구단이 없다면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그건 당연한 겁니다. 넥센이 쓰기전 아마야구 리그가 계속 열리고 있던 꽤나 큰 규모의 목동 구장 조차도 서울에 기본적인 야구 인프라가 없었다면 만들어지지도 않았을껍니다. 그런 당연한 것을 왜곡하시면 사람이 안된다 이말입니다. '강력하게 추진하겠다' 하는 말은 '시장은 야구단이 없어도 야구장을 추진하려 한다'로 이해하는 것은 누가 봐도 말꼬리 잡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 latte 2011.06.22 18:25 address edit & del

      100만의 인구 때문에 새구장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확장여부가 있는 부지에 우선적으로 규모 3000석 이상의 아마 야구장을 만드는 것 정도는 필요 하지요. 울산의 문수야구장 처럼 말입니다. 프로야구 처럼 관중 동원을 많이 할수 있지 않고서야 2만석 이상의 구장은 필요 없습니다.

    • 이윤기 2011.06.22 18:32 address edit & del

      인구 100만 도시이기 때문에 프로야구단이 없어도 새구장은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있지요.

    • 이윤기 2011.06.22 18:34 address edit & del

      인구 100만 도시이기 때문에 프로야구단이 없어도 새구장은 필요하다고 창원시장이 말했다고 기사에 나와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프로구단이 없으면 인구 100만이라고 무작정 대규모 시설을 지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였구요.

      시장께서는 인구 100만 운운하며 세계적인 규모의 랜드마크, 통상상징물 만들자는 주장을 여전히 하고 있지요. 야구장도 그런 차원에서 프로야구단 없어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거라고 이해하였습니다.

  8. 류진향 2011.06.22 22:17 address edit & del reply

    latte/분 판정패로 보이네요. 프로 구단 입장료는 같이 받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입장료가 같은 것이라면
    뭐하려 국비, 도비로 짖어 이중으로 세금을 낸단 말인가요. 야구장 짖는다고 세금들어가서 내고 입장료같이 받는 것이라면 두번 내는 이치. 시민들을 위하는 복지가 아니지요.

    • 아닙니다 2011.06.23 08:56 address edit & del

      혹시 야구장 가보셨는지..저는 사직이랑 대구시민운동장 가봤는데 티켓값이 다릅니다..구단임의로 정하는것이죠..
      ㅋㅋ혹시 일반석에만 보셨는지..

    • latte 2011.06.23 22:28 address edit & del

      짖는게 아니라 짓는 것이고 누구 맘대로 판정패랍니까?

      마지막에 댓글 달리면 이기는 거던가요?

      하기사 당신같은 사람들 사고방식이야 그렇겠지요.

  9. 야구장 2011.06.24 15:05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럼 프로야구 입장료는 다 무료로 해야되겠네요. 우리나라에 세금말고 구단에서 지은 야구장이 있나요

    잘 아시고 말씀하셔야 될듯 그리고 신규 구장 이야기는 언제 부터 나왔는데 이제와서 이러는지

가장 오래(?)된 건물에 있는 별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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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 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 14] 워싱턴 올드타운 고풍스러운 '스타벅스'

한국에서는 1년내내 스타벅스 커피숍 같은 곳에 갈 일이 없습니다만, 미국에 머무는 두 주일 동안 여러 차례 스타벅스, 그리고 스타벅스 비슷한 커피전문점을 갔습니다.


미국 NPO단체들을 찾아다니느라 아침을 못 먹고 스타벅스에서 도너츠와 커피로 한끼를 대신하기도 하였고, 통역을 맡아주신 분들을 기다리면서 또 다른 커피전문점에 가기도 하였습니다.

어느 날은 슈퍼마켓에서 음식을 사다가 커피전문점에서 점심을 먹은 날도 있었네요. 아무튼 미국에 머무는 약 두주일 동안 한국에서 한 10년 다닐 커피숍을 다녔던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한국에서 간판이라도 익숙한 스타벅스를 가장 많이 가게 되더군요. 도심지를 여행하면서 화장실이 가고 싶을 때도 스타벅스가 가장 만만하더군요. 


미국에서 다닌 여러 커피전문점 중에 가장 인상 깊은 곳이 바로 워싱턴 올드타운에 있는 스타벅스였습니다. 워싱턴 올드타운은 200년 전 미국 거리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인데, 그 곳 부두가에 '스타벅스'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바로 사진으로 보시는 저 스타벅스인데요. 건물이 꽤 낡았지요. 스타벅스가 자리잡은 저 낡은 건물이 1700년대에 지어진 건물인듯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제 짐작 일 뿐)에 자리잡은 스타벅스를 만난 기념으로 커피를 한 잔 마셨습니다. 커피맛이야 다를 것이 없었지만, 고풍스런 낡은 건물이 멋있게 느껴지는 건 무슨 일이었을까요?

인상적이었던 것은 낡은 건물에 어울리는 스타벅스 간판이었습니다. 도시의 새련된 건물에 있는 스타벅스와 달리 간판을 참 소박하게 달았더군요.

낡은 건물과 꽤 잘어울리는 간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내 분위기도 낡은 건물에 어울리게 고풍스러웠지만, 스타벅스 커피맛이나 메뉴는 별로 다를바가 없더군요. 미국 사람들에게도 스타벅스가 무난한 장소인지 부둣가 다른 곳에 비하여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었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일하는 분이, 일행 중 한 명의 영어 발음을 잘못 알아들어 커피를 두 잔이나 뽑아주는 바람에 미국에 머무는 동안 여러 차례 화제에 오르내리기도 하였습니다.
   
여행 많이 다니신 분들, 워싱턴 올드타운 스타벅스보다 더 오래된 건물에 있는 스타벅스 발견하시면....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건물의 연륜이 느껴지시지요.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기 전에도 여러 사람들과 세상에서 가장 오래되니 건물에 있는 스타벅스 커피점일거라는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옆면은 훨씬 더 낡은 느낌입니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올드타운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스타벅스입니다. 도시의 다른 건물들과 잘 어울리더군요.



겉만 오래된 건물이 아니라 내부도 옛모습 그래로입니다. 오래된 건물을 확 뜯어 고치지 않고, 원래 모습을 살려서 커피숍을 만들었더군요. 그 옛날에는 바닷가에 있는 선술집이 아니었을까 싶은 분위기였습니다.

벽에 붙어 있는 안내판을 보니 1765년이라고 씌어있습니다. 아마 이 건물이 지어진 연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1765년에 지어진 건물에 있는 '스타벅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에 있는 스타벅스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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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강여호 2011.06.06 18:06 address edit & del reply

    허름한 건물에 내걸린 세계적인 커피전문점 간판이 오히려 더 낭만적으로 보이네요.
    별다방?...제 고향에도 별다방이 ...진짜 별다방이 있었는데...20살 남짓해서 그곳에 자주 가곤 했습니다.
    테이블에 놓인 쪽지에 사연을 적어 음악을 신청하는 그 맛에 자주 들르곤 했는데....문득 생각나네요..ㅎㅎ..

    • 이윤기 2011.06.08 08:42 신고 address edit & del

      재건축 남발하지 말고 우리도 건물을 저렇게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네, 저도 대학 1학년 때 몇 달 동안 음악 다방에 드나들었는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다 소위 운동권 학생이 되면서...발 길을 끊었네요....시간이 없어서...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다더니...유엔본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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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 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 11] 살벌한 보안 검색, 유료 가이드 투어 아니면 볼 것 없는 실망스런 유엔본부

미국연수 기간, 뉴욕에 머무는 동안 뉴엔본부에 다녀왔습니다. 기관 방문 일정이 없는 날, 오전 일찍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구경하고 오후에 뉴엔본부에 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국제사회에서 유엔의 역할을 별로 신뢰하지도 않고 한국인이 유엔 사무총장이 되었다고 하는 것도 그의 국적 때문에 자랑스러워해야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니 꼭 가보고 싶은 곳은 아니었습니다.
 
솔직히 반기문씨가 유엔사무총장이 되어서 그렇지 뭐 이 나라 민주화를 위해서나 남북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서 뭐 특별히 한 일도 없으니까요?  어려서부터 꿈을 키워 세계적인 인물이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뭐 그닥 존경할 만한분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말 가기 싫었는데 억지로 끌려 갔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세계의 정치와 분쟁에 대하여 결정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니 한 번 가서 직접 보고 싶은 마음도 어느 정도는 있었지요.

뉴욕에서는 늘 지하철만 타고 다녔는데, 유엔본부는 지하철이 노선이 없는 곳이라 처음으로 버스를 탔습니다.
지하철이 버스보다 타기 쉽다고 생각하여 늘 버스만 타고 다녔는데, 뉴욕버스는 지하철처럼 노선이 단순하여 막상 버스를 타보니 의외로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사무국 빌딩 입구로 들어갔더니 방문객을 위한 입구가 따로 있다고 알려주더군요. 방문객들의 출입문 앞에는 유명한 총구가 묶인 권총이 조각상이 있었습니다. 룩셈부르크에서 기증한 <비폭력>이라는 작품이지요.


<비폭력> 조각상 앞에서 사진을 찍고 가건물 처럼 지어진 검색대로 들어갔습니다. 미국 공항에 비해서 직원들이 친절하고 웃는 모습으로 검색을 하기는 하였지만, UN본부 답게(?) 미국 공항보다 더 샅샅이 수색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검색을 하더군요.

미국 여행을 다니면 박물관, 미술관에서도 모두 보안검색을 당했지만 벨트까지 풀도록 하는 보안검색은 UN본부에서만 하는 것 같더군요. 아무튼 작은 배낭을 비롯한 대부분의 소지품을 맡기고서야 UN본부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헉~ 그런데, 가이드투어를 신청하지 않으면 정말 볼게 별로 없습니다. 로비에 막 도착하였을 때 연주회가 끝났고, 로비에 전시된 자료들은 뭐 굳이 UN본부에 직접 오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내용들이더군요. <세계가 100명의 마을이라면> 같은 책에 다 나와있는 그런 내용들을 판넬로 만들어서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가장 놀라웠던 것은 가이드투어를 신청하지 않으면 회의장도 볼 수 없도록 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이드 투어를 하지 않으면 기껏해야 역대 유엔 사무총장들의 초상화를 구경하고 지하에 있는 기념품점을 둘러본 후 미국 소인대신 유엔 소인이 찍히는 유엔본부 우체국 곳에서 편지나 엽서를 보내는 것이 고작이더군요.

워싱턴 스미소니언협회의 여러 박물관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것과 비교해보면 세계의 '공공성', '공익성'을 상징하는 유엔본부에서 돈을 받고 가이드투어를 하는 것은 잘 납득이 되지 않았습니다. 제 생각엔 하루 빨리 유엔본부 투어는 무료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혹은 적어도 미국 이외의 나라에서 온 사람들에게라도 무료 투어를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아무튼 세계평화와 안전을 상징한다고 하는 곳에서 세계 곳곳에서 온 시민들에게 돈을 받고 가이드 투어를 한다는 것이 기분을 상하게 하더군요.

성인 1인당 가이드투어 비용은 16달러나 되었고, 한국어 가이트투어는 일정이 없다고 하더군요. 결국, 16달러를 부담하고 가이드투어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로비를 둘러보고 역대 유엔사무총장 초상화 구경하고, 한국인들은 반기문 사무총장 초상화 앞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 고작입니다.



지하에 있는 기념품점을 둘러보면 세계 각국의 기념품들이 있는데, 한국 기념품을 보면 좀 쪽팔립니다. 옛날, 1970년 대쯤 거울 가게에서 팔던 신랑각시 인형이 전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념품으로 유엔본부 기념품 스토아에 이런 인형이 있는 것도 참 놀랍더군요. 유엔본부에 나가 있는 외교부 공무원들은 이런걸 봐도 아무렇지도 않은가 봅니다. 

결국 가이드투어를 신청하지 않는 사람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을 기념할 수 있는 것은 편지를 보내거나 엽서를 쓰는 일 입니다. 유엔 우표를 구입하여 유엔 소인이 찍히는 우편물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엽서를 보내더군요.
 
전 엽서를 보낼 준비를 하고 가지 않았기 때문에 일행들이 엽서를 보내는 동안 혼자서 빈둥거리며 시간을 보내다가 중국인 가이드투어 하는 곳을 좀 쫓아 다녔습니다. 로비를 돌아다니면서 설명 할 때는 꼽사리껴서 들을 수 있었는데, 회의장으로 들어갈 때 슬쩍 따라 들어갔더니 경비원이 딱 막아서더군요. 유엔본부 참 인심 참 사납더군요.

제 생애에 다시 갈 일도 없겠지만 아무튼 유엔본부는 기대에 비하여 참 마음에 안 들들고 실망스럽더군요. 유엔본부 가이드 투어를 무료화 할 수 있도록 어디 서명운동이라도 좀 하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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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녀노을 2011.04.19 08:44 address edit & del reply

    말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긍..

    잘 보고가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이윤기 2011.04.21 11:44 신고 address edit & del

      고맙습니다.

      이래도 뉴욕가는 분들이 유엔본부 안 가기는 쉽지 않을겁니다. 어차피 관광객이 많이오니...저렇게 하겠지요.

  2. 전점석 2011.04.19 10:24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견문을 넓혔군요. 나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록펠러 빌딩, 링컨 음악당만 가 보았는데....

  3. Mrs.Darcy 2011.04.19 14:27 address edit & del reply

    유엔본부가 유로가이드밖에 안되는군요;; 정말 엄청난 실망인데요. 안 가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ㅎ 저도 반기문총장에 대해선 이윤기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ㅎ

  4. 장화신은메이나 2011.04.20 07:25 address edit & del reply

    말씀을 들어보니 정말 별 거 없어보이는 유엔본부네요.
    특히 그 꼼꼼하다못해 불쾌하게까지 느껴지는 수색은 미국의 특징이라고까지 생각됩니다.
    가이드투어로 돈 받아서 세계평화에 도움이나 좀 되었을까 모르겠네요.

    • 이윤기 2011.04.21 11:44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는 뉴엔본부가 공공재라는 측면에서...돈 받는 것이 아주 기분이 나쁘더군요.

      좋은 일에 쓴다면...기부를 받는 것이 옳다고 생각되구요.

  5. 뉴욕 2011.05.17 12:14 address edit & del reply

    글쎄요. 물론 무료를 기대하고 가셨다면 실망하셨겠지만 가이드투어가 돈을 받는다는게 그렇게나 기분이 나쁜일인지..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나 구텐하임 뮤지엄등, 많은 명소들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지 않으신가요? 세계 평화에 쓰이는 돈인지 운운하는것은 유엔의 하는일과 예산등이 어떻게 어디에 쓰이는지 모르셔서 하는 말씀같습니다. 유엔에 관한 책이 많이 나와있으므로 참고하시면 좋겠어요. 전 가이드 투어로 한번 참가했었는데..유엔의 하는 일과 역할등 굉장히 큰 공부가 되어서 16불이 전혀 아깝지않았어요..

    • 이윤기 2012.07.22 22:35 신고 address edit & del

      미술관 빌딩 이런 것과 어떻게 갔나요?

      청와대, 정부청사 이런데도 돈 받고 가이드 투어하면 되겠군요.

  6. 2012.06.12 13:26 address edit & del reply

    자료를 찾다가 이 글을 읽었는데 바빠서 한마디만 할게요..
    "병신아! 혼자 잘난거 같지?"

    • 이윤기 2012.06.13 13:00 신고 address edit & del

      나도 바빠서...너 한테 똑같이 해주고 싶은 말이네...

  7. 뭉개구름 2012.07.21 03:12 address edit & del reply

    글쎄요..이상하네요..
    저도 지금 미국에서 자료 찿다가...
    2010 년에 그냥 들어가고 ..사진 비디오 다찍고...
    뭐가 달라 졌나요..다시갈려고 찿아본건데...

  8. 뉴욕 2013.03.30 09:17 address edit & del reply

    "같나요"를 "갔나요"도 구분못하는 한참 모자란 사람이 쓴 글에 .....답장하기도 민망한데요. 그러면 어떻게 다른지 말해보겠어요? 유엔을 운영하려면 돈이 필요한데 그돈은 세계 가맹국이 지불하고있고 그돈은 절대 많지 않아요. 테러위험에 가장 크게 노출된 기관중 하나인 유엔이 일반사람들을 보낼때는 경찰등 많은 인력과 검색대등에 물론 비용이 소요되지요. 그야말로 무식하고 우기면 이긴다는 것을 당신의 글을 보면 느낍니다. 우선 무식함을 챙피하게 생각하길 바랍니다. 당신같은 무식한 사람이 죽어라 우겨대고 그런 글을 검색 가장 위를 장식하기.... 제발 기본적 지식을 갖고 쓰길..다른 사람들 다 생각 망치질말고.

    • 이윤기 2013.04.09 11:29 신고 address edit & del

      "같나요"를 "갔나요"도 구분못하는 한참 모자란 사람이 쓴 글에 답글을 달아주셔서 영광입니다.

      세계 평화를 위해 일하는 유엔본부가 테러 위험에 노출된 곳인 줄은 몰랐습니다.

      그동안 그런 위협이 많았던가 보네요.

      한국에선 국립공원 입장료도 없기 때문에 뉴엔본부의 수익사업이 이해되지 않더군요.

      유엔 본부가 테러 위협에 노출되도록 만든 잘 난 나라들이 가맹국 부담금을 좀 더 내는 것이 바람직하겠네요.

발 걸음 멈추게 하는 워싱턴, 뉴욕 거리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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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 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 ⑩] 플라스틱 드럼 연주, 난타?

지난 3월에
약 2주일 동안 워싱턴과 뉴욕으로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막상 연수에서 돌아오니 그동안 밀린 일을 먼저 정리하느라 연수와 여행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길 여유가 없었습니다. 

이제부터 몇 차례로 나누어 미국연수 이야기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벌써 자료를 찾아보지 않으면 기억이 가물가물한 내용들도 있어 기록으로 남겨두지 않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오늘은 워싱턴과 뉴욕에서 만난 거리 공연입니다. 워싱턴 연수 마지막 날(토요일 오후)에 숙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스미소니언협회에서 운영하는 미국역사박물관과 우주항공박물관을 둘러보러 갔습니다.

사람도 너무 많고 시간도 부족하여 우중항공박물관과 아메리카인디언 박물관을 둘러보았습니다. 지도상에 스미오니언협회가 운영하는 이곳 박물관 지역을 'The Mall'이라고 표기되어 있더군요.

링컨 기념관에서 국회의사당까지 이어지는 넓은 광장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봄 기운이 완연한 주말 오후라 그런지 참 많은 사람들이 이곳 광장으로 쏟아져나왔더군요.

광장 주변으로 자리잡은 스미소니언협회가 운영하는 박물관마다 사람들이 가득하였고, 광장 곳곳에도 '달리기', '걷기' 그리고 '해바라기'를 하는워싱턴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가득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유난히 눈에 띄게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연주자가 한 명 있었습니다. 젊은 청년이 혼자서 드럼통을 거꾸로 세워서 드럼처럼 연주하고 있었습니다. 거꾸로 엎어 놓은 플라스틱통에서 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경쾌한 소리가 퍼져나왔고, 경쾌한 리듬이 구경꾼들을 즐겁게 하였습니다. 




멀찌가치 서서 구경하는 사람들부터 연주가 끝날 때까지 연주자의 모습을 열정적(?)으로 카메라에 담고있는 카메라맨까지 흥겨운 연주의 열성 관객들이 함께 하였습니다. 연주를 마치고 휴식시간이 되자 구경하던 관광객들이 드러머와 함께 사진을 찍고 인사를 나누고 서로 즐거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워낙 탁월한 난타 공연과 하자센터 '노리단'같은 연주자들이 있기 때문에 아주 낯선 공연은 아니었지만 거리에서 혼자 저렇게 공연할 수 있는 자유로움같은 것이 조금 부럽게 느껴지더군요.




뉴욕에서는 지하철에서 거리공연하는 춤꾼들을 만났습니다. 단체방문을 마치고 지하철을 타고 돌아오다가 지하철역에서 가면을 쓰고 춤을 추는 세 남자의 공연과 마주쳤습니다. 

하얀 가면을 쓴 세 남자가 음악을 틀고 춤을 추기 시작하자 저희 같은 외국인 뿐만 아니라 뉴욕사람들도 공연에 호기심을 가지고 모여들더군요.

하얀 가면이 주는 두려움이 있는지 사람들이 가까이 다가서지 않았습니다. 춤을 추는 댄서들은 춤을 추면서 사람들에게 가까이오라고 손짓을 하였지만 사람들은 누구도 선뜻가까이 다가서지 않더군요.

아주 뛰어난 춤 솜씨는 아니었지만 즐겁게 춤을 추고, 길 가던 사람들도 멈춰서서 호기심어린 모습으로 구경을 하더군요.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거리에서 힙합 춤을 추는 절은이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역시 아주 낯선 모습은 아니었습니만 낯선 곳에서 역시 호기심을 가지고 바라보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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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녁노을 2011.04.17 11:57 address edit & del reply

    길거리 공연...자연...발걸음 멈추게 되지요.ㅎㅎ

    잘 보고 가요.

    즐거운 휴일 되세요.

    • 이윤기 2011.04.18 10:32 신고 address edit & del

      거리공연 참 매력있지요.

      어느 장소에 가면 늘 거리공연을 하는 곳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렌즈캣 2011.04.17 20:36 address edit & del reply

    외국은 저런 길거리 공연문화가 많이 활성화되있어서 부럽더라구요. 우리나라는 몇몇 일부 거리를 제외하곤 거의 사장되어있는데, 실제로 길거리공연을 할라 치면 '집회'로 간주되서 경찰이 막는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좋은 문화가 활성화되려면 법부터 현실적으로 바꾸고 좀 더 자유롭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 이윤기 2011.04.18 10:33 신고 address edit & del

      헐~~~요즘도 집회와 문화공연을 구분 못하는 경찰들이 있군요. 그럼 결국 집시법을 없애고 집회 권리를 폭넓게 보장하도록 해야겠군요.

  3. 씨트러스 2011.05.06 21:08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이 포스팅에 멈춰 글을 읽었네요.
    저는 이런 거리를 잘 돌아다니지 않아서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지하철 역에서 하는 공연은 꽤 많이 보았죠...^^
    시간이 되면 공연이 끝날 때까지 감상하고 싶지만 그래도 공연장이 아닌 곳에서 공연을 볼 수 있는 경험은 어디서나 즐거운 것 같습니다. ^^

뉴욕에서도 아이패드2 사려고 밤새 줄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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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 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 ⑥] 뉴욕 애플 매장에 가 봤더니...

비영리단체 활동가 연수를 미국으로 다녀오면서 뉴욕에 있는 애플 매장에 두 번 구경을 갔습니다.


첫 번째는 그냥 애플 매장에 한 번 가보고 싶어서 구경을 갔고, 두 번째는 혹시 아이패드2를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가지고 갔었습니다.(현지 시간으로 3월 21일 저녁 7시와 3월 22일 아침 7시에)

제가 갔던 곳은 뉴욕 센트럴파크 입구에 있는 ‘유리 건물’로 유명한 애플매장입니다. 24시간 문을 닫지 않고 운영하는 애플 매장인데 갈 때마다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아이패드2는 한국에서 판매하지 않고 맥북 에어의 경우 단순 환율을 적용할 경우 한국보다는 조금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겠더군요. 문제는 미국에서도 아이패드2의 경우 물건이 없어서 살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함께 연수에 참여했던 동료가 아이패드2를 사려고 워싱턴 애플 매장에 갔는데 첫 날에 매진되었다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왔더군요.

▲ 뉴욕 애플 매장입니다. 유리 건물 지하에 애플 매장이 있습니다.



뉴욕에 온 다음 날 연수 일정을 마치고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가지고 애플 스토어에 구경을 갔습니다. 아이패드2에 대한 관심은 미국에서도 굉장하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아이패드2를 체험하고 있었습니다. 빈자리를 기다리는 것이 쉽지 않을 정도더군요.



넓은 애플스토어에는 다양한 애플 컴퓨터, 노트북, 에어북 체험 코너와 20여대의 아이패드2가 체험용으로 설치되어 있었는데 사람들이 끊이지 않더군요. 아이패드 다음으로 인기가 높은 제품은 맥북 에어였습니다. 맥북 에어 체험코너에도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애플스토어 구경을 하고 있는데, 마침 다음날 아침 7시부터 아이패드2 판매가 시작된다는 겁니다. 매장을 둘러보고 밖으로 나온 시간이 오후 7시쯤 되었는데, 아이패드2를 사기 위하여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하더군요.



맨 앞에 줄을 선 사람은 12시간을 기다려서 아이패드2를 살 수 있겠더군요. 저희가 애플매장을 떠날 때는 7시 30분쯤 되었는데 대략 50여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었습니다. 참 대단하다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실사용자가 아닐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외모로 보았을 때, 대부분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거나 흑인, 아시아인 아줌마들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좀 위험한 표현이기는 하지만 한 눈에 보기에 ‘아이패드2’를 사용할 만한 사람들은 아니었습니다.

아무래도 줄을 서 있다가 아이패드2를 구입한 후에 프리미엄을 붙여서 판매하기 위한 사람들이라는 느낌이 확~ 들더군요.

연수에 함께 참가한 동료와 함께 “우리도 밤을 새워 볼까요?”하는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밤을 새울 엄두를 내지 못하고 그냥 숙소로 돌아갔지요. 아마 어느 한 쪽이라도 적극적으로 밤새 줄을 서서 구입하겠다고 나섰다면 둘이 줄을 섰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뉴욕의 날씨는 한 겨울처럼 추웠고 밤을 새우기에는 저희가 너무 얇은 옷을 입고 있었지요. 저녁 7시부터 줄을 서는 분들은 의자, 담요를 비롯한 방한용품을 잔뜩 준비하고 나와서 줄을 서고 있더군요. 다음날 아침에 만난 사람들도 모두 두꺼운 겨울옷을 껴입고 줄을 서 있었구요.

아침 7시 아이패드2를 출시하는 애플매장에 가봤더니...

다음날 아침, 오전 일과가 9시에 시작되었기 때문에 7시가 조금 넘어 애플매장에 다시 가 보았습니다. 혹시라도 기대를 가지고 갔었죠. 매진이 아니라면 아이패드2를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 말입니다.

지하철을 내려서 먼발치에서 애플 매장 쪽을 바라보니 사람이 별로 많지 않아 보였습니다. 건물 모퉁이를 돌아가는 곳까지 약 100여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것이 보이더군요. 함께 갔던 동료와 “와~ 이런 정도면 물건만 매진되지 않는다면 우리도 줄을 서서 살 수 있겠다”하는 이야기를 나누며 길을 건넜습니다.

 


그런데 가까이 다가가보니 그 줄이 다가 아니었습니다. 프라자 호텔과 마주보고 있는 애플매장 모퉁이를 돌아서자 애플 매장 뒤편으로 있는 건물을 따라서 긴 줄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애플 관리인들이 나와서 건물을 드나드는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출입구를 비워놓고 줄을 세웠더군요.

줄의 끝이 궁금하여 다시 건물을 따라 맨 끝까지 가보았습니다. 애플 매장 앞쪽이 56에비뉴인데 다음 에비뉴인 메디슨 에비뉴까지 줄이 이어져 있었습니다. 다시 모퉁이를 돌았더니 58스트리트에서 59번스트리트로 이어지는 곳까지 줄이 이어져있고, 그곳에서는 다시 길 건너편까지 줄이 이어져 있었습니다.

애플 매장 입구를 따라 3면으로 줄이 이어져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줄을 서서 기다린다고 하여도 <아이패드2>를 구입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고, 연수 일정에 빠질 수도 없어서 매장을 한 바퀴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미국에서 경험한 애플의 폭발적 인기 !

매장에는 아이패드2 구입에 성공(?)하고 기뻐하는 표정으로 제품을 뜯어보는 사람들도 간혹 있었지만, 대부분은 2대씩 구입한 아이패드2를 들고 그냥 떠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가족 3명이 함께 줄을 서서 5대의 아이패드2를 사가는 경우도 있더군요. 참 대단한 가족들이지요. 한국 사람들만 이런데서 줄서기 하는 줄 알았는데 미국 사람들도 별로 다르지 않더군요.

소문을 듣자하니 이렇게 구입한 아이패드2를 이베이 같은 곳에 올려놓고 200~300불씩 프리미엄을 붙여서 판매한다고 하더군요. ‘애플이 참 여러 사람 먹여 살리더군요.’

한꺼번에 아이패드2 물량을 모두 내놓지 않는 애플의 마케팅 전략도 매우 성공적이더군요. 애플이 사람들을 가지고 노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쁘기는 하였지만요. 

사실, 아이패드2의 인기를 실감한 곳은 애플매장이 아니라 워싱턴에서 개최된 비영리단체테크놀로지 컨퍼런스 때입니다. 많은 미국인 참가자들이 아이패드2를 사용하고 있었고, 행사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경품도 아이패드2였습니다. 

저희 일행들도 아이패드2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구요. 제가 참가했던 어떤 세션에서는 참가자들의 명함을 모아서 즉석에서 ‘아이패드2’ 경품 추첨이 진행되기도 하였습니다.

보통 1시간 30분씩 진행되는 세션은 중간에 20~30%가 자리를 떠는데, 아이패드2 경품이 걸린 세션은 마칠 때까지 아무도 자리를 뜨지 않더군요.

애플 매장에서 체험해본 아이패드2는 정말 얇고 심플하더군요. 미국에서는 와이파이만 되는 기종이 560불 정도였습니다. 아이폰이 4.3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핫스팟’ 기능이 생겼기 때문에 아이폰이 있는 사용자들은 3G 기능이 없는 제품을 구입하여도 사용하는데 별로 불편이 없을 것 같더군요.  아무튼 ‘아이패드2’는 직접보니 정말 갖고 싶은 물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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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9
  1. Moncle™ 2011.03.29 12:5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이폰,아이패드 인기의 열기는 식을지 모르네요...^^

    • 이윤기 2011.03.31 11:52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그런것 같습니다.

      애플이 물량을 찔끔 찔끔 공급하면서...사용자들을 '간'보는 것 같아 좀 씁쓸하기도 합니다.

  2. Boanq 2011.03.29 13:29 address edit & del reply

    아이패드2의 인기가 정말 대단하네요. 12시간씩을 기다려서 살정도로 인기가 있다니요..

    • 이윤기 2011.03.31 11:53 신고 address edit & del

      프리미엄 붙여서 팔 수 있는 것이 열기를 더 부채질 하는 것 같습니다.

      매장에 줄 서 있는 사람들 중에 중국분들이 많았는데 이유가 있었더군요. 아이패드를 비롯한 애플 제품이 중국에서 아주 인기가 높고 밀수도 많다고 하네요.

  3. beau 2011.03.29 17:35 address edit & del reply

    애플은 사람 기다리게 하는 것이 취미인가 봅니다~ㅎ

  4. cashbank 2011.03.29 20:46 address edit & del reply

    스마트가 트렌드인건 확실하네요..

  5. 마유하 2011.04.23 09:58 address edit & del reply

    중간에 문구와 사진 인용하였습니다. 출처는 밝혔구요. 먼저 여쭤보고 인용하였어야 하는데...

    문제가 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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