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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여행 연수/미국연수 여행

프랑스에서 이민 온 미국을 대표하는 아이콘

by 이윤기 2011.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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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 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 28] 워터택시 타고 자유의 여신상 둘러보기
 
비영리단체 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 스물 여덟 번째 이야기 이어갑니다. 워싱턴에서 2박 3일간 NTC(‘2011 Nonprofit Technology Conference’)에 참가하고, 뉴욕에서 다섯 군데 미국 비영리단체 기관 방문을 마치고 남은 마지막 이틀은 자유여행이었습니다.

자유 여행 첫날 아침 일찍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 올라가서 뉴욕 시가지를 구경한 후 점심을 먹고 워터 택시를 타고 자유의 여신상을 구경하였습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뉴욕 한인 타운에서 점심을 먹고, 유엔 본부에 들렀다가 사우스 스트리트 시포터에서 수상택시를 탔습니다.

사진으로 보시는 등대옆으로 들어가면 선착장이 나타납니다. 등대에도 사우스 스트리트 시포드라고 씌어 있군요. 사우스 스트리트 시포드는 19세기에 번성했던 항구로 당시 뉴욕의 관문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예쁜 레스토랑과 쇼핑몰이 들어서 있는 관광명소라고 합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예쁜 레스토랑들이 많이 있더군요. 사전에 워터택시의 운항 시간을 알아보지 않고 무작정 부두로 나갔습니다만, 마침 워터 택시 출발 시간에 딱 맞춰 도착하였습니다. 워터 택시는 사우스 스트리트 시포드를 출발하여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리버티 섬 근처를 돌아오는 코스를 운행하였습니다.



워터택시는 뉴욕의 노란색 택시처럼 밝은 노란색의 배였습니다.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바람이 많이 불고 기온이 낮은 때문인지 승객들 대부분은 1층에 자리를 잡더군요. 저희는 난생처음 온 뉴욕 여행이니 날씨가 춥고 바람이 불어도 모두 전망 좋은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수상택시는 허드슨 강을 따라 내려가서 자유의 여신상까지 다녀오는 중간에 블루크린 다리 아래를 지나갑니다. 오래 된 이 다리는 곳곳에 보수공사를 하고 있더군요. 19세기 토목공사의 걸작품인 블루클린 다리는 처음으로 강철 케이블을 사용하여 만든 다리라고 합니다.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연결하는 약 2.7km의 다리로, 1883년 완성되었으며 개통된 뒤 20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큰 현수교였다고 합니다. 공사과정에서 수 많은 사고와 어려움이 있었고, 아버지는 사고로 죽고 마찬가지로 공사현장에서 불구가 된 아들이 대를 이어 다리를 완성하였다고 하더군요.

이 다리는 나무로 된 넓은 보행로가 있어서 걸어서 다리는 건너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직접 걸어서 다리를 건너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주마간산'으로 해야하는 여행이라 눈요기만으로 만족하여야 했습니다. 워낙 오래된 다리이기 때문에 곳곳에서 보강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배를 타고 자유의 여신상을 향해 가는 동안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풍경은 강과 바다 그리고 빌딩입니다. 해안가에 빼곡히 들어선 뉴욕의 빌딩들은 하나같이 높고 눈이 부시더군요. 빽빽하게 들어선 고층 빌딩들이지만 그래도 주변 건물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부자연스럽지는 않더군요. 

워싱턴을 출발하여 자동차로 뉴욕으로 들어오면서 처음 이 엄청난 빌딩들을 보았을 때 '와'하는 탄성, '아'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기는 하였지만 이걸 보면서 아름답다거나 부럽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아무튼 뉴욕에서 가장 많이 보는 풍경은 눈부신 빌딩 혹은 고풍스런 오래된 빌딩들입니다. 워터택시를 타고 자유의 여신상 가까이로 가는 동안에도 이런 빌딩들 숲을 지나가게 됩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이 빌딩 숲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더군요.



워터 택시를 타고 한 20여분, 자유의 여신상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워낙 많은 영화와 소설에 등장하기 때문에 사실 전혀 낯설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 더 큰 규모에 놀라기는 하였습니다.

자유의 여신상은 뉴욕은 물론이고 미국을 대표하는 아이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듯이 자유의 여신상은 프랑스에서 만들어졌습니다. 1886년 미국 톡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프랑스가 축하의 의미로 선물한 것이지요. 원래는 '세계를 비추는 자유'라는 거창한 이름을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자유의 여신상으로 널리 불리워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조각가 프레데릭 오귀스트 바흐토르디가 그리스 신화의 여신을 모티브로 하여 자신의 어머니를 모델로 하여 디자인하였다고 하는데, 1875년부터 9년 동안 작업하여 완성하였다고 합니다.



워낙 거대한 조형물이다보니 내부는 철골로 만들어졌는데, 에펠탑을 설계한 구스타브 에펠이 이 작업을 맡았고 완성 후에 분해하여 미국으로 보내는 일과 미국에서 다시 조립하는 일들도 그가 맡았다고 합니다.

오른팔을 뻗어 들고 있는 횃불은 세계를 비추는 자유의 빛을 상징하며, 왼손에 들고 있는 것은 미국 독립선언서입니다. 여신이 쓰고 있는 왕관에는 7개이 뿔이 달려 있는데 7대륙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왕관부분 전망대는 9.11테러 이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었다가 2009년부터 다시 개방되었지만 하루 30명만 입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자유의 여신상은198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하더군요.

자유의 여신상 관람은 워낙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직접 리버티 섬으로 들어가는 것은 엄두도 낼 수 없었습니다. 대신 작은 조각 구름이 흩어져 있는 맑은 날씨 덕분에 '자유의 여신상'은 워터 택시 관람으로도 충분하였습니다.

날씨 탓이었을까요? 자유의 여신상은 실물을 보고 있는데도 마치 엽서나 그림을 보는듯한 분위기였습니다. 시간에 쫓기는 '주마간산' 여행이었기 때문에 워터택시를 타고 '자유의 여신상' 인증샷만 찍고 오는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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