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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후 생채식 쉽게 맛있게 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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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로 너무 바쁜 봄 날을 보내느라 단식 일기가 두 달 넘게 중단되었습니다.  중단되었던 단식 일기를 이어가면서 지난 설날 단식 이후 석달 가까이 계속하고 있는 생채식에 관하여 소개합니다. 


7일 단식 후 회복식 첫 주는 미음에서 죽으로 조금씩 양을 늘려왔습니다. 열흘이 지나면서부터는 생채식을 시작하였습니다. 생채식과 함께 단식 후에 1일 2식(점심, 저녁)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도 1일 2식을 하였습니다만, 가끔 아침에 과일이나 요거트 등을 먹거나 쥬스나 차를 마셨지요. 단식 후에는 점심까지 아무 것도 먹지 않는 '오전불식'으로 식습관을 다시 세웠습니다. 


'오전불식'은 자연스럽게 요즘 유행하는 간헐적 단식이 됩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면 다음 날 점심 식사 때까지 물 이외의 어떤 것도 먹지 않으니 간헐적 단식이 되는 것이지요. 


생채식은 단식 후에 바로 시작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의 경우 열흘 동안 미음과 죽을 먹고 열 하루 째 되는 날부터 잡곡밥과 함께 생채식을 시작하였습니다. 


생채식 기본 재료... 20여 가지 야채 섞어 먹기


아래가 밥을 먹는 회복식 기본 식단입니다. 약 한 달 동안 이 식사 패턴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보름이 지나면서 된장국에 배추, 다시마, 표고버섯 같은 건더기가 조금 더 추가 된 것이 전부입니다. 


점심 - 잡곡밥 1/3공기, 된장국(된장+두부+물)

저녁 - 잡곡밥 1/4공기, 된장국(된장+두부+물)

        생채식고구마, 무, 콜라비, 비트, 양배추, 브로콜리, 채소, 파프리카, 양파 + 어린잎 채소(청경채, 비타민, 로메인, 엔다이브, 아마란스, 치커리, 비트, 롤라로사) + 사과 소스 (사과 1개 + 산야초효소+간장+참기름+마늘) + 김  

기호에 따라 추가 : 과일, 견과류(땅콩, 아몬드, 해바라기씨, 잣 등) 블루베리, 건포도, 올리브유



제가 좋아하는 생채식은 다섯 가지 이상의 뿌리 채소를 채썰고 다섯 가지 이상의 잎채소와 섞어서 사과 소스에 버무려서 생김(돌김)에 싸서 먹는 것입니다. 


야채를 채썰기 하는 일은 아내의 도움을 받습니다. 2000년에 민족생활학교에서 열흘 동안 단식을 한 후에 약 2년 가까이 생채식을 했던 아내는 채썰기만큼은 '달인' 수준입니다. 기계로 썰었다고 해도 믿을 만큼 가늘게 채썰기를 하기 때문입니다. 


잎채소는 한살림이나 생협에서 모둠으로 되어 있는 채소를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형마트 유기농 쌈채소 코너에서 따라따로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만, 어차피 뿌리 채소와 섞어서 먹으려면 작게 잘라야하기 때문에 생협 여린잎 모둠 채소가 편리합니다. 


된장국에도 멸치 육수 같은 건 넣지 않습니다. 된장, 두부, 물이면 충분하고 배추만 썰어 넣어도 훨씬 맛이 좋아집니다. 미역국도 표과와 다시마를 충분히 불린 물에 약간의 참기름과 불린 미역을 넣고 끊이면 그만입니다. 소고기나 조개가 들어가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는 미역국이 됩니다. 


특제 사과 소스 만들기 - 효소, 간장, 참기름, 마늘

제가 석 달째 먹고 있는 생채식은 민족생활학교에서 배운 것입니다. 저는 사과 소스를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사과 소스를 섞은 야채를 여러 사람에게 맛 보여줬는데, 다들 소스가 아주 괜찮다고 하더군요.  사과 소스는 사과를 강판에 갈아 산야초효소 또는 메실 효소와 간장, 참기름, 마늘을 적당량 넣으주면 됩니다.  그야 말로 적당량입니다. 


사과 소스도 맛있지만, 생채식 야채 맛을 돋워 주는 것은 바로 '김'입니다. 그냥 야채를 사과 소스에 섞어 먹는 것과 김에 싸서 먹는 것을 비교해보면 확실히 김에 싸 먹는 것이 더 맛이 좋습니다. 채식을 하려면 영양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는데 야채와 함께 매일매일 해조류를 먹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상큼한 사과 맛과 고소한 참기름 맛이 잘 어울려 특제 소스가 됩니다. 입맛이라는 것이 매우 주관적이긴 합니다만, 생협에서 파는 여러 가지 야채 소스를 사서 먹어 봤습니다만, 제가 만든 사과 소스보다 나은 제품이 없더군요. 


생채식...내 경험으로는 길게 할 수록 좋다.


생채식은 공복감을 없애주고 단식 이후에 배변 활동을 원할하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체중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을 막아줍니다. 단식으로 비운 몸을 채식으로 청정하게 유지시켜주는 효과 같은 건 믿지 않는 분들도 있고, 채식을 못 마땅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으시지만 저는 경험적으로 채식이 건강에 좋습니다. 


단식 이후 두 달이 지나면서부터는 완전한 일반식으로 되돌아 왔습니다만, 생채식은 최대한 지속하고 있습니다. 하루 두끼 식사를 모두 외부에서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하루 한 끼는 생채식과 함께 일반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일반 식사는 단식 전보다 적은 양을 유지하고 있구요. 


단식 이후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혈압이 낮아졌다는 사실입니다. 요산 수치도 상당히 안정되었는데, 이건 딱히 단식만의 효과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아무튼 간이 측정기로 단식 이후 요산 수치의 변화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다음 편에는 혈압과 요산 수치 변화 과정을 포스팅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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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통풍환자 2019.06.21 08:39 address edit & del reply

    통풍은 어찌되셨나요?^^

    • 이윤기 2019.06.21 08:41 신고 address edit & del

      작년 3월과 4월 발작 이후 현재까지 발작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요산수치는 7을 왔다갔다 하지만... 발작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단식 후 요요현상 막으려면 회복식 이렇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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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일기, 오늘은 본 단식 7일 후에 회복식 8일째까지 보식 경험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단식보다 어려운 것이 보식이라고 합니다. 다이어트를 위해 단식을 하는 분들 중에 보식에 실패하여 요요현상으로 원래보다 더 살이 찌는 부작용을 경험하는 이도 있습니다. 


제 경험상 보식은 무조건 적게 먹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여러 단식 자료에 보면 미음 - 죽 - 밥 순서로 보식을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적은 양부터 시작하여 조금씩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지요. 


7일간의 본단식을 끝낸 후 저도 미음부터 시작하였습니다. 머그잔 반컵의 물을 넣고 '팔미생식' 1/4스푼을 넣고 끊인 미음입니다. 미음은 숟가락으로 뜨면 주루룩 흘러 내리는 정도가 미음입니다.  미음 반 스푼을 뜨서 입에 넣고 40번이상 꼭꼭 씹어서 삼켰습니다. 미음인데 씹을게 어디있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습니다만, 칠일쯤 굶고 나면 미음도 씹을 수 있답니다. 



일주일 굶고나면 미음도 마흔 번 씹을 수 있다?


첫 날 점심과 저녁은 미음 반 컵이 전부입니다. 사실 완전히 굶는 것과 비교해서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칠일을 굶고 처음 먹는 음식이라 아주 감격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미각이 완전히 새롭게 살아난다"하는 그런 느낌이 확 든답니다. 


둘째 날도 미음입니다. 첫날 보다 양을 조금 늘여서 미음 한 컵입니다. 역시 미음이지만 40번 넘게 꼭꼭 씹어서 삼킵니다. 이 정도 양으로는 몸무게가 늘지 않습니다. 미음을 먹는 동안은 몸무게가 단식 기간에 이어 계속 몸무게가 줄었습니다. 일상 생활을 위해 사용하는 에너지에 비해서 먹는 양이 적으니 체중은 계속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회복식 기간에도 풍욕-냉온욕-운동-각탕-관장-풍욕 프로그램은 이어집니다. 저의 경우 회복식 이틀까지 관장을 하였습니다. 삼일째부터는 관장을 그만 두었습니다. 마그밀은 5일째까지 계속 먹었고 6일째부터 중단하였는데, 매일 아침 무리 없이 변을 보고 있습니다. 



죽도 40번 이상 씹으면 입 속에서 '미음'이 된다


셋째 날부터 죽으로 바꾸었습니다. 미음과 같은 양을 끊이는데 걸쭉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팔미생식 가루'를 더 많이 넣어서 끊였습니다. 흰쌀을 불려서 죽을 끊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팔미생식 가루를 이용하면 정말 간단히 죽을 끊일 수 있습니다. 


냄비에 필요한 양의 물을 넣고 팔미생식 가루를 넣어 잘 풀어지게 저어준 다음, 불에 올려 2~3분만 끊이면 바로 죽이되기 때문입니다. 미음과 마찬가지로 죽도 40번 이상 씹어 줍니다. 죽을 40번 이상 씹으면 입 속에서 침과 섞여 미음과 비슷한 상태가 됩니다. 사실상 미음 양을 늘여서 먹는 것과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셋째, 넷째 날은 똑같이 반공기의 죽을 먹었습니다. 


회복식 5 ~ 8일까지는 아침, 저녁으로 죽을 2/3공기로 양을 늘였습니다. 죽 양이 늘어났기 때문에 먹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것 빼고는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여러 단식 후 회복식법을 보면 5일 째가 되면 죽 외에 야채즙 같은 것을 먹기도 하는데, 저는 오직 미음과 죽으로만 회복식을 하였습니다. 



 풍욕과 냉온욕을 꾸준히 하면서 매일 500~1000미터 정도 수영을 하고, 미음과 죽만 먹은 탓인지 회복식 8일째 아침까지도 몸무게는 계속 줄었습니다. 단식 전 70kg이던 몸무게는 회복식을 하는 동안에 62kg까지 줄었습니다.  평소 입던 바지를 입으면 주먹 두 개 정도 들어갈 만큼 헐렁해졌습니다. 그래도 원래 슬림한 디자인이라 벨트를 하면 그럭저럭 입고 다니는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미음, 죽 먹어도 몸무게 줄어 들어야 회복식 성공한다


회복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게 먹는 것입니다. 사실 본 단식 기간보다 힘든 것이 회복식을 시작하면서 먹는 양을 잘 지키는 것입니다. 아예 굶을 때는 식욕도 덜 생기는데, 다시 미음과 죽을 먹기 시작하면 '식욕'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더 먹고 싶은 마음, 다른 것도 먹고 싶은 마음이 생긴답니다. 과일 한 조각만 먹을까? 반찬 하나만 먹을까? 하는 그런 마음이 든다는 것이지요.


저도 회복식 7일 째 되는 날에 바깥 식당에서 죽을 먹는 일이 있었습니다. 오전에 회의를 마치고 일행들과 함께 근처 식당으로 갔습니다. 저는 미리 준비해 간 죽으로 일행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는데, 여러 가지 밑 반찬이 눈에 확들어오더군요. 특히 고추가루 양념을 하지 않은 백김치와 동치미 국물이 눈에 띄었습니다. 사실 회복식 7일째면 그 정도는 먹어도 되는 반찬이었거든요. 


이럴 때 무너지면 자꾸만 먹는 양을 늘리게 되고, 급격하게 먹는 양이 늘어나면 이른바 요요현상이 오게 됩니다. 결국 회복식을 잘 한다는 것은 아주 조금씩 먹는 양을 늘려나가는 것이 핵심이지요. 단식 이전 정상 식사로 되돌아가는 시간을 가급적 길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회복식 기간에 곧바로 몸무게가 늘어났다면, 회복식 속도가 너무 빠른 것입니다. 적당한 유산소 운동을 하면서 회복식을 하면 본 단식 기간보다 몸무게가 1~2kg 정도 줄어들어야 정상입니다. 만약 몸무게가 늘었다면 회복식 속도가 빠르거나 너무 많은 양을 먹고 있는 겁니다. 예컨대 회복식 첫 주까지 몸무게가 조금 더 줄어들었다면 요요현상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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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맛있는 소맥 도수는 몇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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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와 카스의 맥주 전쟁이 치열하다고 합니다. 카스가 맛있다는 사람도 있고 하이트가 더 맛있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술꾼이라면 하이트든 카스든  맥주에는 적당량의 소주를 타야(소맥) 맛있다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술 꽤나 마신다는 술꾼들이 모인자리에 가면 흔히 "첫 잔은 말아야지", "소맥 석 잔은 기본" 이런 말들을 많이 듣습니다. 원래는 맥주와 양주를 섞어 마시는 폭탄주가 유명하였지만 요즘은 맥주에 소주를 섞어 마시는 '소맥'이 더 유행입니다. 


대부분 아시겠지만  소주와 맥주를 섞어마시는 것이 술 값도 적게 들고 취기도 빨리 오르기 때문에 돈과 시간이 모두 절약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소맥의 등장은 술 자리 풍속도 많이 바꿔놨습니다. 소맥이 유행하면서 맥주 마실 사람과 소주 마실 사람으로 이분법적으로 나누지 않게 되었고,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소맥 마시는 장면을 흔히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보통 술자리에서나 분위기를 주도하거나 좌장 역할을 하는 사람은 '소맥 제조'를 잘 하는 사람입니다. 물른 소맥 제조를 잘 하는 사람은 주량도 센 사람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소맥 제조를 잘 하는 사람(이른바 잘 마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좌장 역할을 하게 되지요. 


소맥을 제조하는 기술과 방법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지요. 그렇다면 가장 맛있는 소맥을 만드는 비율은 무엇일까요?어떤 사람들은 맥주 2/3 컵에 소주 1/2잔이라고 하고, 또 다른 사람은 맥주 2/3컵에 소주 7부라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소맥의 알콜 도수는 7도가 가장 맛있다?


맥주 양이 같다면 소주 양이 적으면 알콜 도수가 낮고 소주 양이 많으면 알콜 도수가 높을 수 밖에 없겠지요. 어쨌든 사람마다 좋아하는 맥주도 있고 소주도 있겠지만 소맥의 기본 조건은 맥주와 소주의 황금비율을 맞추는 것이라고볼 수 있습니다. 


엊그제 제가 만난 소맥 자격증 소지자는 맥주와 소주를 황금 비율로 섞으면 알콜 도수 6.9 ~ 7.2도 사이의 가장 맛있는 비율로 소맥을 만들 수 있다고 하더군요. 이 분은 맥주 회사가 공인하는 소맥 제조 자격증을 딴 분이고 , 실제로 맥주를 만드는 회사의 노동자이기도 합니다.  이 분 말씀이 알콜 도수 7도 전후가 가장 소맥 맛이 좋다고 하더군요. 


아마도 술을 꽤 좋아한다고 하는 분들도 술 자리에 가면 첫 잔은 꼭 소맥으로 드시는 분들도 소맥의 알콜 도수가 몇 도인지  혹은 가장 맛있는 소맥의 알콜 도수가 얼마인지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주와 맥주를 섞어 놓은 알콜 도수를 측정할 수는 없으니 소주와 맥주를 섞는 비율로 알콜 도수를 맞추는 수 밖엔 없을 것 같습니다. 



일반 맥주보다 소맥 인기가 더 대단하다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퍼뜩 꽤 좋다고 생각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하나는 맥주 도수를 소맥 도수 만큼 올리는 방법이었고, 하나는 소맥 제조에 적합한 맥주를 만들어서 판매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맥주 공장에 다니는 전문가는 좋은 대안은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소맥은 섞어 먹는 재미로 마시는 술인데, 맥주의 알콜 도수를 높여서 판다고 사람들이 소맥을 사 먹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좋은 아이디어가 될 수 없다고 하더군요. 맥주 회사에서도 그런 가능성을 생각하면서 검토해보고 그만두었다고 하더군요. 


두 번째로는 소맥 제조에 적합한 (이른바 )소맥용 맥주를 만들어 팔거나 혹은 소맥에 좋은 맥주라는 광조를 만드는 것은 어떻게냐는 아이디어였는데, 맥주 회사의 매상이 줄어들지 모르는 제안이라서 회사가 그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 



소맥을 섞을 때는 여성의 잔을 기억하라 !


소맥을 잘 만드는 비법 두 번째 단계는 술자리에 있는 여성 분들의 술잔을 기억하는 일이라고 하였습니다. "소맥을 제조하려면 술 자리에 있는 맥주 잔을 다 한 사람 앞으로 모으는데, 남자들은 자신이 마시던 맥주 잔이 바뀌어도 별로 신경쓰지 않지만, 여자들은 자기 잔이 어디로 가는지 유심히 보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남성들 중에는 입에 안주가 있는 채로 맥주를 마시는 분들도 있고, 한 입 가득 넘치게 맥주를 삼켰다가 다시 컵 속으로 일부가 새어나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여성들은 대체로 이런 남성들이 마셨던 맥주잔을 받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프로페셔널 '소맥 자격증 소지자'라면 자기 잔을 알고하고 있는 여성분들의 잔을 따로 잘 기억했다가 그 잔을 다시 돌려주는 것을 매너로 삼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소맥을 만들 때는 자기 앞에 맥주 컵 10개를 모으든 20개를 모으든지 그 중 여성의 잔을 기억했다가 맨 처음 그 잔을 주인에게 건네는 것이 순서라는 겁니다. 




제가 듣기에도 10명 모두의 잔을 기억할 수는 없더라도 여성의 잔을 따로 기억했다가 되돌려준다면 매너 있는 소맥제조자로 기억될 것 같기는 합니다. 맥주회사 직원인 소맥 전문가 분의 말씀에 따르면 남자 분들은 대체로 잔이 바뀌어도 개의치 않는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소맥 좀 만들 줄 안다고 하는 분들이라면 이 정도 센스는 익혀두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맥주 회사에 다니는 분에게 들은 이야기 중에 또 한가지 깜짝 놀랄만했던 이야기는 맥주 회사도 이동통신사처럼 '보조금'을 뿌린다고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국내 맥주 시장을 놓고 매이저 맥주 회사들 간에 시장 점유율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점유율을 높이기 위하여 소매 업주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하더군요. 

예를들면 병맥 한 상자에 5천원씩 아주 경쟁이 치열할 때는 1만원까지 지급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뚜렷하게 자기가 좋아하는 맥주가 있는 손님들이 아니면, 주인이나 서빙하시는 분들이 갖다주는 맥주를 그냥 마시는 일이 많기 때문에 업주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면 가장 쉽게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고 하더군요.



하이트 드릴까요? 카스 드릴까요? 사실은 주인마음 입니다?


손님이 "맥주 좀 주세요" 라고 특정 상표의 맥주를 정하지 않고 주문 했을 때,주인이나 서빙하시는 분이 "하이트 드릴까요?" 혹은 "카스 드릴까요" 하고 특정 상표를 먼저 말했다면 보조금이 지급된 곳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만약 "카스 밖에 없는데요"라거나 "하이트 밖에 없는데요"라고 대답한다면 보조금을 받고 있을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지요. 


맥주 회사에 다니는 이 분은 대형 쇼케이스가 노출된 식당이나 술집에 가면 냉장고만 봐도 그 집의 주력 판매 맥주를 알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일하는 분들이 서서 맥주를 꺼내기 가장 편한 위치에 있는 맥주가 주력 판매 맥주이고, 허리를 숙여야 꺼낼 수 있는 맥주라면 손님들이 많이 찾지 않거나 판매 수익이 낮은 맥주라는 것입니다. 


맥주 점유율은 국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그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서울의 큰 식당 쇼케이스와 창원의 큰 식당 쇼케이스에는 주력 상품이 놓이는 위치가 다른 경우가 많다고 하였습니다. 손님들이 많이 찾는 맥주를 완전히 무시하기는 어렵다는 것이겠지요.  


대형 음식점의 경우에는 쇼케이스에 맥주를 놓는 위치만 바꿔도 판매량에 변화가 일어난다고 하더군요. 따라서 업주들이 어떤 맥주를 선호하느냐가 매출에 직접 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지요. 이동통신 보조금처럼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맥주 회사들의 음성적인 보조금 지급도 상당히 이해가 되는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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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진지 2015.05.01 09:09 address edit & del reply

    라오스에 비어라오는 소맥맛이나지요.
    맥주가 싱겁지않아 좋다??!라는 뭐 그런... ㅋㅋㅋㅋ
    소맥자격증 저도 탐나네요~

    • 이윤기 2015.05.07 08:43 신고 address edit & del

      소맥 자격증만 있어서 되는게 아니라 맥주에 대한 풍성한 '구라'가 뒷받침되어야겠더군요.

낙동강 종주 안동->구미 133km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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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4일 낙동강 자전거길 종주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모두 네 번으로 나누어 완주한 낙동강 자전거길 기록을 하나로 모아 정리하다보니 2013년 5월 17일에 다녀 온 안동댐- 구미대교 구간 라이딩 기록이 블로그에 정리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자전거 라이딩 기록을 블로그에 남겨 놓았는 줄 알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더군요. 블로그에 글을 쓴다고 마음먹고 있다가 타이밍을 놓쳐서 까먹고 넘어갔었던 모양입니다. 벌써 1년도 더 지난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만, 최대한 기억을 더듬어 그날 라이딩을 기록으로 남겨놓습니다. 


이 글은 2013년 5월 17일 안동댐 -> 구미시외버스터미널 라이딩 기록입니다. 낙동강 자전거 종주는 안동댐에서 시작됩니다. 안동댐을 출발하여 경북 구미시까지는 133km 휴식과 식사 시간을 제외한 라이딩 시간은 약 8시간이 걸렸습니다. 아침 9시 30분에 안동댐을 출발하여 밤 9시에 구미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였더군요. 휴식 시간과 식사 시간을 포함한 총 라이딩 시간은 12시간이 걸린셈입니다.

 

부지런히 달렸는데도 평균속도는 16.7km였으며, 최고 속도가 53.9km였던 것으로 보아 아마 크고 작은 언덕길이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스포츠트래커로 기록한 고도와 속도를 보니 제법 긴 오르막 구간이 세 번 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억이 뚜렷하지 않지만 하회마을 근처를 지날 때 긴 오르막 구간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아울러 100km를 지나면서부터는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해가 지고 어두워지기 시작하니 서글픈 느낌이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안동댐에서 낙동강 자전거길 종주를 하려면 마산에서 안동으로 시외버스를 타고 가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인데, 안동으로 가는 막차를 놓치는 바람에 승용차로 구미까지 갔다가 구미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안동으로 가는 코스를 선택하였습니다. 

 

5월 16일(금) 밤에 구미에 도착하여 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여관에서 하룻 밤을 지냈습니다. 깨끗하게 지어진 작은 여관이었는데 자전거 타는 분들이 많이 묵어간다고 하였습니다. 보통 여관은 건물 1층을 상가로 임대하기 때문에 1층에 객실이 잘 없는데, 그날 잤던 여관은 1층부터 객실이 있어서 자전거를 방에 보관하기에 편리하였습니다. 


구미에서 안동으로 가는 첫 차가 7시 5분에 있었는데, 터미널에 도착하여 표를 끊고 승강장으로 나가보니 자전거를 싣고 가려고 먼저 줄을 선 사람들이 세 명이나 있었습니다. 화물칸이 작은 완행 버스에 자전거 세 대를 싣고나니 더 이상 자전거를 실을 수가 없겠더군요. 

 


첫차 타고 안동으로 가는 것을 포기하고 의자에 앉아 다음차를 기다리고 있었더니, 앞서 자전거를 실었던 분들이 버스에서 내려 바퀴를 분해하면 1대를 더 실을 수 있다면서 실었던 자전거를 다시 내려 바퀴를 분해하여 싣고 제 자전거를 실을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구미에서 안동으로 가는 것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터미널 시간표에는 군위-의성-안동으로 표시되어 있었지만 실제로는 더 여러 곳에 정차를 하였습니다. 느릿느릿 가는 시외버스를 타고 멀미가 날 때쯤 되어서야 안동에 도착하였습니다.

 

함께 구미시외버스터미널에서 자전거를 싣고 온 일행들을 따라서 안동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안동댐에서 가장 가까운 정류장에서 내려 안동댐까지는 낙동강 종주 길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 안동댐 인증센터에서 인증 도장을 찍으려면 길을 거슬러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안동댐 아래에 있는 안동물문화관 인증센터 앞에는 낙동강 종주 준비를 하는 분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배낭과 자전거에 달린 여행 가방을 다시 한 번 정리하고 출발 준비를 하였습니다. 아침엔 구름이 좀 있었지만 낮에는 햇빛이 쨍쨍하였습니다.

 

구미에서 안동댐까지 이동하는데 예상 보다 시간이 훨씬 많이 걸려 오전 시간은 금방 지나가버렸습니다. 점심을 먹고나서 오후 라이딩 거리가 길어서 오후 시간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구미에서 함께 출발했던 분들은 저 보다 훨씬 자전거를 잘 타는 분들이라서 도저히 쫓아 갈 수가 없었습니다.

 

안동댐 출발 후 1시간 정도는 겨우겨우 쫓아갔는데, 1시간을 부지런히 쫓아갔더니 아무래도 오버페이스여서 속도를 늦추었더니 바람처럼 멀어져 버리더군요. 구미에 도착할 때까지 다시는 만나지 못했습니다.

 

 

기억이 분명치 않습니다만, 하회마을 부근의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가서 찍은 사진이지 싶습니다. 부근에 태양광 자전거 공기주입기가 있었는데, 밸브 모양이 딱 1가지 뿐이라서 MTB 자전거는 바람을 넣을 수 업겠더군요.

 

지난 6월 4일 구미에서 합천보까지 라이딩을 하면서 보니 이런 시설물들은 많이 개선이 되어 있었습니다. 공기 주입구는 다양한 밸브 모양에 맞추어 사용할 수 있도록 종류별로 다 준비되어 있었고, 간단한 수리를 위한 공구들도 준비되어 있더군요.

 

 

안동댐에서부터 부산 을숙도 낙동강 자전거길을 종주하는 분들은 실력에 따라 1박 혹은 2박을 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군데 군데 민박과 모텔이 적지 않게 있었습니다.

 

다만 이들 민박과 모텔에 관한 정보가 모여 있는 곳이 없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검색하는 것이 간단하지는 않습니다. 아울러 종주길 중간 중간에 있는 작은 민박집들은 인터넷 검색에도 안 나오는 곳이 많습니다.

 

숙박 정보를 한 곳에 모으고, 새로 생긴 숙박지 정보를 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게시판이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휴 기간이 아니라면 예약없이 출발해도 가다가 지칠 때쯤 근처에 있는 민박이나 모텔을 찾아가도 괜찮을 듯 하였습니다.

 


저도 다음 여행자들을 위하여 블로그에 올리려고 민박집 사진을 찍어 왔는데, 1년도 더 지나고보니 위치가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전화번호가 있으니 안동에서 구미 구간을 지나가는 여행자들 중에서 숙박 장소를 예약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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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메뉴 통일하라고 강요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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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4명이 4가지 음식 주문하면 욕 먹을 일인가?

 

지난 여름 있었던 일입니다. 벌써 아침 저녁으로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으니 지난 여름이라고 해도 별로 어색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함께 일하는 후배들과 회의를 하고 저녁을 먹으러 시내로 나갔습니다.

 

원래는 창동 사거리에 있는 자주가는 피자&파스타 가게(전에 블로그에 포스팅 하였던)로 갈 생각이었으나 예약이 밀려 다른 곳으로 갔습니다. 여기저기 의견을 주고 받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냉면, 모밀국수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에 가기로 하였습니다.

 

마산 시내를 잘 아는 사람이면 상호들어도 알 만한 옛 남성동 파출소 부근에 있는 식당입니다. 자주 가는 곳은 아니지만 딱히 마산 시내에 냉면이나 모밀국수 같은 여름 면음식을 잘 하는 곳이 없는 탓에 가끔 모밀국수를 먹으러 가던 곳입니다.

 

창동 거리에서 저녁 먹을 장소를 정하느라 의견을 주고받다가 제가 문제의 이 모밀 국수집을 추천하였습니다. 여러 사람이 모이니 의견이 분분하였지만 시원한 냉면이나 모밀국수 먹으러 가자고 제안했더니 다수가 찬성 하였습니다.

 

 

퇴근 시간을 조금 앞당겨 나왔더니 아직 식당에는 손님이 많지 않았습니다. 가게에 생각보다 빈 자리가 많더군요. 8명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없어서 두 테이블에 네 명씩 나누어 앉아서 각자 음식을 주문하기로 하였습니다.

 

한 쪽 테이블에는 4명이서 세 가지 메뉴를 주문하였습니다. 돌우동 2개, 모밀국수 2개, 만두 1개를 주문하였지요. 그런데 다른 테이블에서는 메뉴가 통일이 되지 않았습니다. 모밀국수, 냉면, 유부초밥, 해물칼국수 등의 주문이 나왔고, "이렇게 주문하면 주방에서 싫어 한다"면서 두 사람씩 같은 메뉴로 통일하려고 했으나 결국 메뉴가 합쳐지지 않았습니다.

 

어쩔수 없이 '미안한 마음으로' 약간 기가 죽은 채로(왜 이래야하는지....참) 주문을 하였습니다. 4명이 각자 자기가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하고 만두를 추가하여 나눠 먹기로 했더니 모두 5가지 메뉴가 되었습니다. 일 하시는 분에게 '모밀국수, 냉면, 유부초밥, 해물칼국수, 만두'를 달라고 주문했더니 인상이 확 달라지더군요.

 

그래도 여기까지는 참을만 했습니다. 메뉴를 '통일'(?)하지 못한 미안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분이 주방에 주문을 넣으면서 하는 말이 우리를 질색하게 만들었습니다.

 

"만두 하나, 모밀국수 하나, 냉면 하나, 해물칼국수 하나, 유부초밥 하나, 4명이 5가지 시켰다. 참 황당하다.......이거 다 만들 수 있는 재료는 있나? 이모야 해물칼국수도 되나? "

 

이 말을 자기들 끼리 주고 받는 것이 아니라 식당에 있는 손님들이 다 들을 수 있을 만큼 큰 소리로 하는 겁니다. 참으로 황당하고 어이가 없더군요. 그냥 일어나서 식당을 나오고 싶었지만 다른 테이블에 앉은 동료들이 그냥 저녁을 먹고 나가자고 싸인을 보내더군요.

 

그래서 식당을 나오는 대신에 우리도 네명이 둘러 앉아 대놓고 싫은 소리를 했습니다. 식당 주인은 물론이고 일하는 사람들 다른 테이블 손님들도 다 들을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낮추지 않고 이야기를 하였지요.

 

"네 명이 한 테이블에 앉지 말 걸 그랬다."

"그래 두 명씩 와서 두 테이블에 앉았으면 각자 다른 메뉴를 시키고 만두 하나 추가해도 아무 소리 안 했을거다."

"지금이라도 두 명씩 다른 테이블에 옮겨 앉을까?"

"어떻게 우리가 한테 다들리도록 황당하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이 따위로 해도 장사가 잘 되니까 그렇겠지"

 

한 참을 기다렸더니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다른 음식들은 괜찮았는데, 주문할 때 "칼국수도 되나?"라고 물었던 칼국수 맛은 엉망이었습니다. 후배가 주문한 칼국수 국물에서 꼬릿꼬릿한 냄새가 나는겁니다. 같은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이 돌아가며 국물을 한 숟갈씩 먹어봤는데, 오래된 바지락을 넣고 끓인 때문이라는데 의견이 일치하였습니다.

 

이런건 주인불러서 따지고 싸워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해물칼국수를 시켰던 후배가 꼬치꼬치 따지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라 그냥 먹고 가자고 다수의 의견에 반대하였습니다. 결국 음식을 시킨 당사자의 의견을 존중하였고, 시킨 음식을 나눠먹고 식당을 나왔습니다.

 

4명이 2명씩 두 테이블에 앉았으면...아무말도 안했을거 아닌가?

 

나중에 확인해보니 음식값 계산이 잘못되어 다시 식당에 가서 7000원을 돌려 받아야 했습니다. 고의로 그랬는지 실수로 그랬는지 알 수 없지만, 서로 대놓고 싫은 소리를 주고 받았기 때문에 고의로 그랬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었지요.

 

사실 여럿이 밥을 먹으러 가면 이 식당에서만 이런 무언의 무언의 압력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럿함께 밥을 먹으러 가면 각자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하는 대신에 대표 메뉴 몇 가지를 정해서 주문을 통일하는 것이 아주 당현한 일처럼 되어버렸습니다.

 

아주 고급식당의 경우에는 사정이 좀 다르지만, 대중 음식점에서는 당연히 메뉴를 통일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처럼 인식되어 있습니다. '메뉴를 통일해달라"고 주인이 싫은 소리를 할까봐 아예 손님들이 먼저 나서서 메모지를 들고 몇가지 메뉴를 골라서 손을 들게 하지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음식을 만드는 시간을 줄여서 빨리 밥을 먹고 가겠다는 손님의 이해와 같은 메뉴를 여러가지 만들면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는 주인의 이해가 맞아떨어져서 생긴 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빨리빨리' 먹고 나가야 하는 우리나라 손님들의 자발적인 선택도 크게 한 몫 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것 참 불공정한 거래이고 폭력적이기까지 합니다. 앞서 주고받은 대화처럼 두 명이 식당에 가서 두 가지 음식을 시키면 메뉴를 통일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네 명이 한 테이블에 앉아서 네 가지 음식을 시키면 가짓수가 많다고 이야기 합니다.

 

합리적이지 않은 계산법이지요. 앞서 말했듯이 네 명이 각자 다른 음식을 주문하게 할 요량이면 두 명씩 따로 따로 다른 테이블에 앉아서 각자 다른 메뉴를 주문해야 눈총을 받지 않게 됩니다. 물론 이렇게 되면 식당 주인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손해가 됩니다. 네 명이 한 테이블에 앉아야 더 많은 손님을 동시에 받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해보고 합리적인 사고를 해보면 네 명이 한 테이블에 앉아서 네 가지 음식을 주문하는 것은 전혀 불평할 일이 못된다는 것입니다. 설령 여덟 명이 여덟 가지 음식을 주문했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 입니다. 여덟 명이 와서 테이블 네 개를 차지하고 각자 다른 메뉴를 주문한 것과 비교하면 손해가 아니라는 겁니다. 식당 사장님들 꼭 기억 좀 하시기 바랍니다.

 

20명, 30명 단체 손님와서 각자 다 다른 음식을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면 메뉴를 통일하라고 할 까닭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오래 기다려서 각자 먹고 싶은 음식을 먹을 것인지, 꼭 먹고 싶은 음식이 아니어도 같은 메뉴를 주문해서 빨리 먹고 갈 것인지는 주인이 압력을 넣거나 강요할 일이 아니라 손님에 선택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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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artyLUV 2013.09.04 11: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생각해보니까 좀 그렇네요^^;

  2. 지나가다 2013.09.04 11:59 address edit & del reply

    옛 남성동 파출소 근처이고 사진을 보니 잘 아는 식당이네요!
    저도 저 집에는 다시는 안갑니다. 제법 오래전에 네 식구가
    메뉴를 따로 시켰더니 주인 아줌씨가 눈을 흘기며 깔더라고요!
    그라고 한 마디가 걸작입니다. 위의 님처럼 메뉴 통일 운운하길래
    끝까지 따로 시켜먹고 그 다음부터는 안가죠! 그런데 그후 자주
    가는 친구가 가자고 하길레 따라 가서 초만 치고 나왔습니다.
    아주 배부른 장사를 하고 있지요! 아직도 장사를 하네요? 신기합니다.

  3. 나그네 2013.09.04 16:32 address edit & del reply

    식당 주인의 불친절은 개선해야 하지만 생각하기 나름인 부분도 있어요. 초등학교 졸업식날 친구들과 시내에 나가 중국집에서 일곱이 다섯 메뉴를 주문해 본 후론 그렇게 여러가지 메뉴를 주문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당연 맛도 떨어지구요. 4가지 메뉴를 따로 주문하면 한정된 주방이라 시간이 좀 더 걸리겠지요. 그런데 보통 일행은 같이 나온 음식을 같이 먹기를 바라죠. 면류 4가지가 다 시간이 다르게 나왔다 생각하면 처음 나온 면과 나중 나온 면은 맛이 아무래도 다르겠지요....

  4. 힘쎈녀 2013.09.04 16:54 address edit & del reply

    함께 했던 사람으로..매우 불쾌했던게 사실입니다. 서비스업을 하다보면 화가날때도 기분이 나
    쁠 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손님이 들릴 정도로 그렇게 하는 사장님의 모습에 손님으로 온 사람은 다시는 그 식당에 가고 싶지 않은 생각과 함께 다른 사람에게 절대 권하고 싶지 않은 식당이 되기도 했죠... 그렇게 말씀하실거면 메뉴는 왜 그리 다양하게 해놓으신건지...글을 읽으니 다시금 불쾌함이 떠오릅니다..씁쓸 ㅡㅡ;

  5. k 2013.09.04 17:04 address edit & del reply

    경상도는 서비스마인드 확실히 떨어짐 서울은 그런 식당도 별로없고 통일을 요구할때는 죄송합니다만을 먼저 붙임

  6. 지나가는이 2013.09.04 17:58 address edit & del reply

    생각못했던 부분인데..하긴 그래요..
    가까운 거리 택시 타는거 미안해 하는거나..
    메뉴 통일 못하면 주문할때 미안해 하는거나..
    왠지 우리 나라만 그럴것 같네요..
    그런데 어디까지나 미덕 아닐까요?
    그게 당연한건 아니잖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두명이서 테이블을 나눠 앉고 다른 메뉴를 시켰다면..
    저런 식으로 서비스를 하지 않았겠죠..아이러니 합니다..
    저런 서비스를 받았다면..
    음식이 아무리 맛있어도 계산할때 돈이 너무 아까울 것 같아요..

  7. 안먹어 2013.09.04 19:15 address edit & del reply

    나같았으면 그자리에서 들이받고 나옴. 뭔 졎발랐다고 거기서 먹어줘?

  8. 다른생각 2013.09.04 19:37 address edit & del reply

    기분은안좋을것같네요..ㅜ.ㅜ.
    서빙하는분이눈치것 좋게말했더라면....
    하지만 만일 친한친구어머니가게에가서도 다다른음식을해달라고할까요??
    그리고작게보면 8명이음식몇개다른메뉴로시킨거지만 계속손님이들어온다고생각을하면....

    • 안먹어 2013.09.05 06:55 address edit & del

      왜 하필 친한 친구 어머니가게에 갔다는 가정을 해야할까요?
      기다릴 건지...메뉴를 통일할건지는 손님이 선택하는 것이 맞지요.
      그리고 8명이 2명씩 4테이블에 앉으면 손님이 앉을 자리가 없어...더 손해가 나겠죠.

  9. 짜근불꽃 2013.09.05 17:10 address edit & del reply

    저렇게 편하게 장사하실려면 뼈다구 해장국이나 돼지국밥처럼 단일 메뉴로 가셔야지...
    사실 저도 여럿이서 가면 될 수 있으면 메뉴통일을 할려고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때도 있는데
    잘 받아 주시는 곳도 있고, 불편하게 만드시는 곳도 있네요.
    그래도 서비스업인데...

  10. 그냥 2013.09.06 21:20 address edit & del reply

    하루 식당 손님이 100명이다 치고 4명단위 메뉴 통일했다 치면 주방에선 25번만 요리하면 됩니다. 하지만 각자 다르게 시켰다 하면 100번을 요리하겠지요

  11. 지나가다 2013.09.09 14:12 address edit & del reply

    헐~ 뭐 저런 식당이 다있나요? 저같았으면 그냥 아무말도 안하고 나와버렸을겁니다.~ 식당이 저만 있는것도 아니고...제가 다 화가나네요.

  12. 행복한이기주의 2013.09.20 15:01 address edit & del reply

    짜증나도 그냥 먹음 -> 식당 직원들과 트러블 -> 음식맛별로임 -> 계산착오로인한스트레스

    결과로봣을때 아싸리 짜증나면 그냥 나왔어야함ㅋ

자영업자가 노동자파업 지지 할 이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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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먹고 살만 합니까?" 자영업을 하는 많은 사장님들이 아우성이라고 합니다. 식당도 노래방도 빵집도 어느 곳하나 힘들지 않은 곳이 없다고 합니다. 어제(5월 21)는 여영국 경남도의원과 (사)경남고용포럼이 공동으로 주최한 창원 지역 자영업의 실태와 정책을 진단하는 토론회에 다녀왔습니다.

 

토론회 시작과 마무리에서 여영국 도의원이 거듭 강조하였는데, 경상남도와 창원시에서는 '자영업의 실태와 정책'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가 이루어진 일이 없다고 합니다. 그동안 구체적인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주먹구구식 자영업자 지원 대책을 내놓았던 것이지요.

 

물론 이번 조사 역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확실한 정책적 대안을 내놓지는 못하였습니다만, 창원이라는 특정 지역을 한정하여 자영업 실태를 구체적으로 조사하기 위한 시도를 하였다는 것은 중요한 성과인듯 합니다.

 

 

이번 조사는 창원 상남시장, 상남동 상업지구, 성원주상가, 대방동 사업지구 등 옛 창원 중심상권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창원 지역 자영업의 실태와 정책'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지만, 옛창원지역 중심 상업 지역을 대상으로 한 조사입니다.

 

창원 자영업자...전국 평균보다 더 어렵다

 

여영국 경남도의원이 실시한 이번 조사결과를 '2010 전국 소상공인 실태조사보고서'와 견주어보면 대체로 모든 면에서 창원시에서 자영업자로 창업한 분들이 열악한 조건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예컨대 이번 창원시의 조사대상 지역은 전국 평균보다 가맹점 비율이 높고, 창업 준비 기간은 짧았으며, 창업 비용은 더 많았다고 창업하기 위하여 빚도 더 많이지고 시작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또 창원지역의 경우 운영기간 5년 미만의 사업자가 41%로 전국 평균 29%에 비하여 훨씬 높은 수치를 보이는데, 이는 창원이 전국 평균보다 더 빈번한 개업과 폐업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창원 상남동 지역에서 자영업을 시작하신 분들은 처음부터 어려움을 격을 수 있는 조건을 대부분 갖추고 출발한 셈입니다.

 

아울러 자영업을 시작하신 분들 중에서 38%는 회사를 다니다 그만두고 자영업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자영업을 시작한 사람이 38%나 되는 것은 자발적으로 회사를 그만둔 사람도 있겠지만, 구조조정 등 고용 불안으로 인하여 회사를 그만둔 분들이 '자영업'으로 진출할 수 밖에 없었다는 뜻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주목할만한 조사결과 중 하나는 많은 자영업자들이 상가임대차보호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으며, 특히 건물주들이 임대보증금을 낮게 신고하는 이면계약서 작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건물주는 탈세를 하고, 임차인은 '비용공제'를 받지 못하는"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자영업 살리려면...좋은 일자리 만들어야 한다

 

노동운동가 출신인 여영국 도의원은 이와 같은 자영업의 어려움을 자영업자의 문제로만 보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예컨대 자영업 희망업종의 절반 이상이 식당(41%)과 커피숍(13%)인데, 지금처럼 노동시장의 고용불안이 계속되면 자영업 포화상태를 벗어날 수 없을뿐만 아니라 자영업을 유지 시켜줄 수 있는 '고객(노동자와 회사원)'이 모자라기 때문에 악순환이 겹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여영국 도의원은 "자영업의 어려움을 자영업의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고용 불안과 반드시 연결시켜서 해결방안을 찾아가야 한다"는 것을 거듭 강조하였습니다. 단순히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전시성 정책들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이번 조사를 거쳐 다시 한 번 확인한셈입니다.

 

한편, 토론자로 나선 경남대 정성기 교수는 우리사회에서 자영업자들은 대기업 노동자들 보다 더 열악한 장시간 노동, 삶의질 저하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아침부터 늦은밤, 새벽까지 서로 경쟁할 것이 안지라 자영업 전체의 근로시간을 제한하는 것도 고려해보아야 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이어 토론회 좌장을 맡은 허정도 전대표는 "통계자료에 따르면 창원에만 1만 6000 ~1만 7000개의 식당이 있고, 이를 인구를 기준으로 나누면 꼬맹이부터 노인까지 모두 통틀어 인구 70명당 식당 1개가 있다는 것인데, 이런 구조에서는 누구도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어제 토론회를 보면서 결국 포화상태인 자영업자들 중에서 많은 분들이 다시 공장이나 회사로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자영업의 어려움이 해결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말하자면 정부가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은 고용불안을 해결하는 노동정책이면서 동시에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경제정책이라는 것입니다.

 

식당, 커피숍, 주점, 노래방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자영업자들이 과거 어느때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격는 것은 노동자들의 고용불안과 직접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근로조건 개선과 금인상을 위해 파업을 벌이는 노동자들을 자영업자들이 지지해야 분명한 이유를 확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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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여성들 꿈 담은 맛집, 레인보우 국시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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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창동에 [레인보우 국시 장터]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아담한 국시집이 지난 10월 19일에 문을 열었습니다.

신문기사에서 [레인보우 국시장터] 기사를 읽고 국수 먹으러 한 번 가봐야지 하고 마음먹고 있다가 창동에 나갈일이 없어 그냥 흐지부지 잊어버렸습니다.

기억도 없이 한동안 까맣게 잊고 지냈다가 지난 11월 2일에 우연히 [레인보우 국시장터]에 가게 되었습니다.

마침 점심을 사주시는 분이 계셔서 처음엔 그냥 국수를 먹으러 가는 줄 알고 따라갔는데 식당에 도착해보니 [레인보우 국시장터]이더군요.

[레인보우 국시장터]는 지난 10월 19일, 마산 창동 학문당 서점 뒤쪽 예술인 거리에 새로 문을 연 다문화음식점 입니다.

베트남 출신인 김홍미씨를 비롯하여 캄보디아 중국 일본 4개국 출신 여성들이 요리를 맡고 있으며 쌀국수, 볶음밥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나라의 음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레인보우 국시장터]는 마산YMCA가 위탁운영하고 있는 <창원시 마산다문화센터>에서 아시아 이주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하여 만든 식당이라고 합니다. <창원시 마산다문화센터> 다문화가정 창업지원사업으로 이 식당을 개소하게 되었는데, 한국여성재단이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삼성생명의 후원을 받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다문화 가정의 자립을 지원하는 [레인보우 국시장터]가 창동에서 문을 열게 된 것은 창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창동 빈점포 활용 예술인 거리 조성'사업으로 추진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창동 빈점포 활용 예술인 거리 조성사업'에 포함되었기 때문에 임대료 없이 점포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전국적으로 한국여성재단이 후원하는 이주여성을 위한 창업지원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마산 창동에 있는 [레인보우 국시장터]는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가 만든 태국 여행레스토랑 [쿤], 충북이주여성인권센터의 통․번역 사업단인 [무지개소리]에 이어 세 번째로 창업에 성공하였다고 합니다. 

[레인보우 국시장터]는 우선 다문화 여성의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지역사회에서 이주여성에 대한 문화적 편견을 해소하고 다문화 감수성 향상을 위한 문화의 장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런 목표를 이루어가려면 우선 [레인보우 국시장터]가 성공을 거두어야 하는데, 제가 직접 먹어 본 베트남쌀국수는 무난하였습니다. 그날 <해물매운 쌀국수>를 먹어보았는데, 한국에 있는 베트남쌀국수 전문점에서 파는 국수와는 맛이 많이 달랐습니다.



우선 벽에 붙어 있는 메뉴를 보면 6가지가 있는데 <소고기 쌀국수>, <닭고기 쌀국수>, <해물매운 쌀국수>, <파인애플 볶음밥>, <얌운센>, <볶음 쌀국수> 입니다.

제가 동남아 여행을 해 본일이 없어서 각각 어느 나라 음식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체로 동남아 음식들에 포함된 독특한 향신료가 한국인들 입맛에는 잘 맞지 않습니다.

그러나 [레인보우 국시장터]의 경우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한 노력도 많이 한 것으로 보입니다. 동남아 음식들에 들어 있는 특유의 향신료 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향이 그렇게 강하지는 않았습니다.


'매콤 깔끔 해물 쌀국수'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자스민 차가 나왔습니다. 자스민차가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생수 한 컵만 달랑 놓고 기다리는 것 보다는 훨씬 좋았던 것 같습니다.

찻잔이 참 특이하더군요. 우리나라 소주잔 크기인데 손잡이가 달려있습니다. 한국 사람은 대부분 소주잔을 떠올리게 되겠더군요. 함께 식사를 하시던 분과 손잡이가 있는 소주잔으로 사용하면 재미있겠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드디어 매콤 깔끔 해물쌀국수가 나왔습니다. 마산에 워낙 해산물을 많이 담아주는 짬뽕을 파는 집이 있어 왠만한 해물로는 명함을 내밀기 어려운데, [레인보우 국시장터]도 그집을 따라 갈 수는 없었습니다.

어쨌거나 쌀국수였기 때문에 밀가루 국수나 짬뽕을 먹은 후의 더부룩함 같은 부담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매콤이라고 이름이 붙어있지만, 칼칼한 청양고추 매운 맛에 길들여진 한국사람들에게는 '매콤'이란 단어가 좀 무색하더군요.

제가 매운 것을 잘 먹는 것은 아닌데, 매콤하다는 느낌은 없었구요. 대신 동남아쪽 향신료 향은 별루 강하지 않았습니다. 저와 함께 가셨던 분은 개업 후에 두 번째 [레인보우 국시장터]를 찾으셨다더군요. 처음 드셔 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주문할 때 양을 넉넉하게 해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그런데 양을 많이 해달라고 부탁하였지만 점심 식사로는 부족한 느낌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특별히 양을 많이 해달라고 부탁하였지만, 배부르게(?) 잘 먹었다는 포만감은 들지 않았습니다.

간식이아닌 한 끼 식사를 위하여 찾는 손님들을 위해서는 음식량을 좀 늘이면 좋겠더군요. 양이 적은 여자분들이라면 괜찬을지 모르겠는데 남자분들에게는 부족한 듯 하였습니다. 더군다나 5000원이라는 국수값에 비하면 양이 많이 모자라는 편이었습니다.
 
훈수는 원래 뺨 맡고도 두는 것이라고 하였으니, 주제넘게 훈수를 해 본다면 지금 파는 국수양으로 보면 한 4000원 정도면 적당할 것 같고, 곱배기 정도로 양을 넉넉하게 하여 5000원을 받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음식 쓰레기가 많이 생기지 않도록 하려면 메뉴를 남성용, 여성용으로 하여 양을 다르게 하는 것도 괜찮겠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이 부족하였기 때문인지 맛은 괜찮았습니다.
 
동남아 현지분들은 오리지널(?)맛을 느낄 수 없을지 모르겠습니다만, 한국 사람들에게는 괜찮게 현지화된 맛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커피 한잔을 대접 받았습니다. 이건 국수를 먹으면 공짜로 주는 커피가 아니구요. 블로그 포스팅을 댓가로 받은 접대(?)입니다. 베트남 커피라고 하던데 YMCA에서 공정무역으로 판매하는 동티모르 피스커피에 길들여진 탓인지 좀 밋밋한 맛과 향이 너무 진하여 제 입에는 잘 맞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커피맛을 잘 개발하여 점심 시간 후에는 커피도 판매할 계획이라고 하더군요. 베트남은 아시아 최고의 커피생산국가입니다. 우리나라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커피가 베트남에서 수입된다고 하더군요. 커피주산지에서 원두를 공급받는다면 앞으로 더 좋은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래 지도를 보시고 찾아가시면 됩니다. 마산 사는 분들은 잘 아시지요. 창동 학문당 서점 후문쪽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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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14
  1. 박현주 2011.11.24 09:17 address edit & del reply

    마산yWca 입니다. 잘보았습니다.

  2. shinlucky 2011.11.24 09:21 address edit & del reply

    이거 한번 직접 찾아가든지 해야겠군요 ;)

  3. 김정희 2011.11.24 16:54 address edit & del reply

    연습중입니다...^^

  4. 뽀미맘 2011.11.24 16: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려워요....

  5. 개발(꽃) 2011.11.24 16: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댓글 달때는 윤기님 블러그로 들어가야 하나요

  6. 김정희 2011.11.24 17:06 address edit & del reply

    다녀갑니다..감사^^

  7. 김정희 2011.11.24 17:06 address edit & del reply

    다녀갑니다..감사함다.^^

  8. 제원맘 2011.11.24 17:1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 배웠습니다..^^

  9. 이정둘 2011.11.24 17:14 address edit & del reply

    매우힘드네용

  10. 오말남 2011.11.24 17:15 address edit & del reply

    숲속의 향연

  11. 오말남 2011.11.24 17:17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감사 합니다

  12. E.sa 2011.12.06 13:27 address edit & del reply

    포스팅 보고 한번 다녀왔습니다. 저희가 갔을때는 양이 너무 많아서 남길정도였는데 ㅎㅎ;;
    어쨌든 맛있더라구요~ 볶음쌀국수랑 만두랑 얌운센 먹고왔습니다 ~

미국도 여행사 추천 맛집은 역시 별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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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 활동가 미국 연수, 여행 19] 워싱턴 맛집 경험담

미국 연수 여행 이야기, 오늘은 여행에서 먹은 음식 이야기를 한 번 해보겠습니다. 외국 여행이 보편화되었다고는 하지만 국내 이야기도 아니고 먼 미국 이야기이기 때문에 자랑질(?)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만 사소한 경험이라도 함께 나누는 차원에서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우선 한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동안 먹었던 비행기 기내식은 정말 별루였습니다. 비행기 기내식이 오랜 시간 비행을 하는 동안 허기를 달래기 위해서 먹는 음식이라면 할 말이 없는 노릇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광고하는 것 처럼 일류 호텔 '운운'하는 음식 치고는 참 맛이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분명히 항공권을 예매 할 때 채식 기내식을 요청했는데도 승무원들은 그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아마 혼자서 혹은 가족이나 친구와 여행하면서 이런 상황이 벌어졌으면 제대로 따졌을 것입니다만, 처음 함께 여행하는 비영리단체 활동가들에게 너무 유별난 사람으로 비칠 것 같아 그냥 넘어갔습니다.

또 끝까지 책임을 따지다보면 자칫하면 연수를 준비한 주최 측 실무자들에게 난감한 상황이 생길지도 모르는 일이라는 생각도 하였구요. 아무튼 비행기 기내식은 저 처럼 먹성이 좋은 사람들은 '배고픔'을 달랠 수 있었지만, 비싼 항공요금에 걸 맞는 식사를 기대했던 일행들은 '맛이 없다'는 평가를 많이하였습니다.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는 평소 경험해보지 못하였던 새로운 음식, 맛있는 음식을 먹어 보는 것입니다. 요즘은 국내에도 외국 음식을 파는 식당들이 많이 있고 널리 알려진 음식 재료들은 대부분 수입이 되기 때문에 특별히 외국에 나가지 않아도 이국적인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기회는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먹을거리는 '신토불이'가 최고이니 현지에서 농사 지은 재료로 현지 요리사들이 만든 음식을 맛 보는 것은 분명 여행에서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이 분명합니다. 아주 값 비싼 식당을을 섭렵하지는 못하였지만 워싱턴 여행에서 기억에 남는 식당들이 몇 군데 있습니다.

우선 워싱턴에서는 비영리단체 컨퍼런스에 참가하였기 때문에 외부에서 밥을 먹는 횟수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컨퍼런스 기간 동안에는 아침, 점심은 모두 호텔에서 먹고 저녁만 호텔 근처의 식당에서 먹었지요.   


기내식에 지친 입맛과 입국 심사에 긴장한 영혼을 위로해 주는 한식당

미국에 도착한 후 가장 먼저 밥을 먹으러 간 곳은 공항에서 워싱턴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한성옥'이라는 한인 식당이었습니다. 한식도 아니고 양식도 아닌 어중간한 기내식에 실망하고 있던 일행들은 여행사 가이드가 '김치찌게'를 모두 좋아라 하였습니다.

비영리단체 컨퍼런스 참가와 미국의 비영리단체 기관 방문은 주최측에서 모두 준비하였지만, 미국내 현지에서 이동과 여행 준비는 재미동포 분들이 하는 여행사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다른 것은 몰라도 대부분의 식사 메뉴와 식당 추천은 여행사 가이드의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시간이 넉넉하고 일정에 여유가 있을 때는 가끔 여행 가이드북에 나오는 추천 맛집을 찾아가기도 하였지만, 대부분은 가이드의 추천을 받은 맛집을 다녔지요. 여행사 가이드의 추천을 받은 첫 번째 식당인 '한성옥'은 그런대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무엇보다 기내식(?)에 지친 여행객들의 입맛을 위로해 주는 곳이었습니다. 만 24시간이 안 되는 비행 시간이지만 칼칼하고 얼큰하고 따뜻한 것을 그리워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던 모양입니다. 원재료는 국내와 다르겠지만 김치찌게, 생선구이, 김치, 깍두기, 나물 등의 밑 반찬이 반갑고 기쁘더군요. 밥 한공기를 뚝딱 해치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외국을 여행하면 가급적 한국식당을 피하는 편입니다. 이유는 외국을 여행하면서 한국음식을 먹는 것은 여행의 흥미를 반감시키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고 한편으로는 어차피 외국 여행에서 제대로된 한국음식을 먹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외국의 경우에도 교포들이나 유학생들이 많이 사는 나라 혹은 도시에는 비교적 국내에서 먹는 한식과 흡사한 경우도 있지만 무늬만 한식인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단체여행의 경우 현지 음식에 적응하지 못하여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한식당'을 자주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미국에 도착하여 맨 처음 갔던 한식당 '한성옥'은 한국에 있는 그만그만한 한식당과 별로 다르지 않았습니다. 잊지 못할 맛집은 아니었지만 기내식에 지친(?) 입맛과 미국 공항의 입국 심사대 앞에서 받은 영혼의 스트레스를 위로해주기에는 무난하였습니다.

 
멕시코 패스트푸드, 맥도널드와 딱 닮았다

여행사 가이드의 추천을 받은 두 번째 맛집은 멕시코 요리입니다. 국내에서도 멕시코 식당을 가끔 가 본 경험이 있었고, 비록 멕시코 현지는 아니지만 멕시코에 가까울 뿐만 아니라 멕시코 이민자들이 많이 살고 있으니 기대를 가졌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일행들 모두 이런 기대를 가졌는지, 가이드의 추천을 반대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만장일치로 '멕시코 요리' 요리를 선택하고 워싱턴 시내에 있는 멕시칸 식당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식당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정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여행사 가이드가 추천해준 멕시코 식당은 멕시코 '패스트푸드' 였던 것입니다. 첫 느낌은 바로 맥도널드였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과연 멕시코 음식을 패스트푸드화 시킨 멕시칸 패스트푸드 혹은 멕시칸 맥도널드가 틀림 없더군요.

긴 줄을 서서 메뉴를 주문하고 옆으로 몇 걸음을 가는 동안 선택 가능한 옵션을 말하면 계산대가 나타납니다. 맛 없는 탄산음료와 색소와 당분으로 만든 엉터리 쥬스는 무한리필이 가능만 역시 맥도널드 스타일입니다.  


테이블 배치도 영락없는 맥도널드였습니다. 아뿔사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이 있었던 겁니다. 미국으로 많이 넘어 온 멕시코 이민자들 특히 불법 이민자들은 대부분 가난한 사람들입니다. 미국사람들은 이들에게 딱 맞는 멕시코 패스트푸드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저임금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이민자들에게는 고향의 맛 비슷한 값싼 패스트푸드 딱 맞는 메뉴로 만들어진 것이지요. 여러가지 야채와 선택 가능한 고기와 치츠 등을 소스와 섞어서 옥수수로 만든 '또띠아'(전병)에 싸서 먹는 타코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정말 맛은 형편없었습니다. 멕시코 현지 입맛에 딱 맞췄기 때문에 한국인인 우리 입맛에는 더 맞지 않았는지 모릅니다. 저희 일행은 뚝딱 먹고 일어서야 하는 '타코'를 오랫 동안 앉아서 꾸역꾸역 먹으며 배를 채웠는데, 주변의 현지인들은 즐겁게 대화를 나누며 잘 먹고 있더군요.

미국인들에게는 맛도 시스템도 잘 어울리는 멕시코 음식인데 우리 입맛에 맞지 안았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웬만해서는 제 몫의 음식을 남기지 않는데 이날 저녁 식사는 접시를 남김없이 비우는 것이 참 고역이었습니다. 그래도 힘겹게 접시는 깨끗히 비웠습니다.

※ 미국에 사는 분들이 알려주셨습니다. 여기는 치폴레라고 하는 패스트푸드 식당이고 맥도날드 계열 회사라고합니다. 원래 콜로라도에서 대학가 앞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처음생겼다고 합니다. 멕시칸 이민자를 위한 패스트푸드라는 저의 추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미국에서 제일 싸고 스테이크가 크고 맛있는 집, 나는 별로였다.

워싱턴에서 일정을 마치고 뉴욕으로 가던 날, 필라델피아를 들렀습니다. 필라델피아에는 가이드가 미국에서 가장 스테이크가 크고 맛있는 식당을 추천해주었습니다. 현지 대학생들이 많이 가는 식당인데 가격은 저렴하지만 스테이크가 아주 크고 맛도 좋다고 하더군요. 나름 채식주의자인 저는 좀 난감하였지만 뭐라도 다른 메뉴가 있을 것이라고 믿고 추천 받은 식당으로 갔습니다.

가게는 작고 초라해보였지만 꽤 오래된 집이라는 느낌은 들었습니다. 세상에 가게 상호가 벌써 '유명한 스테이크'이더군요. 그런데 막상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손님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현지 대학생들이 많이 찾는 집이라고 했는데 식당엔 저희 밖에 없었습니다. 식당 곳곳에 오래 된 기름때가 많이 있었는데, 순간 '트랜스지방' 가득한 음식을 먹게 될 것이라는 짐작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도 미국에 사시는 분들이 알려주셨습니다. 사진에 있는 저 식당은 '필리' 스테이크를 파는 곳이고 '필리'가 나름 필라델피아의 명물이라고 합니다.



메뉴판을 보고 이름을 기록해두는 것을 깜박하였습니다. 아무튼 길 다란 빵을 갈라서 그 속에 고깃 덩어리와 여러가지 야채를 우겨넣었더군요. 뭐 맥도널드 햄버거와 별로 달라 보이지 않았는데 아무튼 유명한 맛집이라고 하니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가게 이름만 '유명한' 집이더군요.
 
여기서도 사진으로 보시는 길쭉한 햄버거 같은 저 녀석과 멕도널드 같은 음료수 한 잔이 전부였습니다. 아마 가격은 저렴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고깃 덩어리를 빼내고 빵과 야채를 맛있게 먹었습니다만 배가 부르지는 않더군요. 영화에서 보던 가난한 미국인들의 음식을 골고루 체험해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맛집이라는 것이 제 입맛에 맞아야 맛집인데, 한국음식에 길들여진 우리 입맛에 값 싸고 빠른 미국 음식이 맛있을리가 없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세상에 자선 사업이 아닌바에야 값도 싸고 맛도 있고 재료도 좋은 맛집이 있을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아무튼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가난한 여행자들에게 여행사 가이드가 추천한 맛집이 별루인 것은 공통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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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카르매스 2011.07.03 12:3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스테이크를 돈주고 사먹어본적이없어서 가장 싸고 큰 스테이크집에 눈이 제일먼저 갑니다 한번 가보고싶은 생각이 간절간절!합니다

    • 이윤기 2011.07.04 09:08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지만 먹어 본 일행 중에 아무도 가장 맛있는 집이라고 하지 않더군요.ㅋㅋ

  2. shinlucky 2011.07.03 12:57 address edit & del reply

    외국 나가서 갔는데, 비싸기만 하고 맛까지 없으면 정말 슬플것 같아요 ㅠ.ㅜ;
    그래도 전 외국 나가보고나 싶네요.
    제 맛집블로그가 계속된다면 서울에서 벗어나 해외쪽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

    • 이윤기 2011.07.04 09:10 신고 address edit & del

      '꾸준함을 이길 그 어떤 재주도 없다'는 말을 믿습니다.

      블로그를 꾸준히 하다보면 해외 맛집을 소개하는 블로깅을 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3. Amtt 2011.07.03 17: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미국에서 지내고 있는 저한텐 부리또와 타코는 정말 맛있는 음식 중 하나인데 음 안타깝군요. 그 멕시코음식에 빠지면 헤어나오질 못합니다. 나중에 더 맛있는 멕시칸 음식을 드시길 바랄게용

    • 이윤기 2011.07.04 09:11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멕시코 음식 좋아하는데요. 그날 이 패스트푸드 식당에서 먹은 음식은 정말 별루였습니다.

  4. 추천이 문제가 아님 2011.07.04 02:09 address edit & del reply

    외국에 나가서 맛있다고 느낄만 한 음식은 거의 없습니다. 같은 외국 음식이라도 한국에서 파는 외국 음식이 더 맛있죠. 왜 그럴까요? 한국인 입맛에 맞추어 약간 변형을 가했기 때문입니다. 추천 맛집이 별로인 게 아니라 입맛이 적응이 안되어 있을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제목은 까마귀 날자 배 떨어졌다고 까마귀 탓 하는 느낌입니다.

    • 이윤기 2011.07.04 09:14 신고 address edit & del

      제가 외국 여행을 많이 다니진 않았지만, 일본의 여러도시나 오키나와, 발리, 인도, 필리핀, 프랑스 등에서 아주 맛있는 음식들을 많이 경험하였습니다. 현지 적응과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5. Menelluin 2011.07.04 14:16 address edit & del reply

    흠 치폴레의 부리도가 별로 이셨나 보군요
    고기와 야채, 살사 조합을 잘 하면 맛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대학다닐때 항상 즐겨 사먹던 곳입니다 언제나 사람으로 가득차있구요
    치폴레가 패스트푸드점이긴 하지만 다른 멕시칸풍 패스트푸드인 타코벨과 틀리게
    타코와 부리도만 집중적으로 하여 신선한 야채와 그때그때 요리한 고기를 serve하는
    나름 괜찮은 곳이라는 평을 많이 받는 편입니다
    하지만 타코벨이나 치폴레의 음식을 멕시칸 푸드라고 하면 진짜 멕시칸들은 화냅니다 -_-;;
    어디까지나 Americanized "Mexican" Fast Food 인 셈이죠
    어느 지역에 왔다 가셨는지는 몰라도 왠지 진짜 맛있는 곳을 많이 놓치고 오신 것 같아 안타깝네요

  6. 필라델피아 주민 2011.09.15 14:19 address edit & del reply

    오마이뉴스에서 읽고 어이가 없어서 몇 자 남기러 왔습니다. 필라델피아에서 드신 건 정확히는 "필리 치즈스테이크" 또는 "치즈스테이크" 라고 부르는, 햄버거와 닮은 음식이구요, 보통의 스테이크를 상상하고 가셨다니 실망도 하셨겠네요. 고기 패티가 들어가는 햄버거와 달리 철판 위에서 얇게 채썬 고기를 볶아, 그 위에 치즈를 얹어 주는 음식입니다. 이걸 "뭐 맥도널드 햄버거와 별로 달라 보이지 않았는데 아무튼 유명한 맛집이라고 하니 좀 어이가 없었"다고 하시니 저야말로 어이가 없네요. "순대나 잡채나 당면이 들어가 있는 건 똑같은데 왜 한국의 두 가지 유명한 음식이라고 하느냐"라고 하는 외국인을 보는 것 같아 답답합니다.
    가이드분께서는 정말 제대로 "미국의 현지 음식"을 소개해 주신 것 맞습니다. 치폴레도, 필리 치즈스테이크 집도 어디 변두리에 있는 "가난한 미국인들의 음식" 이 아니라 현지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유명한 음식점들입니다. 그걸 본인 입에 맞지 않으셨다는 이유로 가난하네 값싸고 빠른 음식이니 어쩔 수 없네 하시는 건 편협한 시각이라고 봅니다. 윗 댓글에서 읽자니 나름 "일본의 여러도시나 오키나와, 발리, 인도, 필리핀, 프랑스 등에서 아주 맛있는 음식들을 많이 경험"하셨다고 하시는데, 혹시 현지의 여러 음식들 중에서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만 드시고 "아 맛있다, 이게 현지 음식이구나" 하고 계신 건 아닌지요?
    가이드의 추천이 잘못되었던 것이고 아마 미국에는 정말 맛있는 "현지 음식"은 따로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나 본데, 이런 식으로 여행 다니시다간 진짜 현지 음식들은 다 부정하시게 되는 우스운 일이 될 것 같습니다.

    • 이윤기 2011.09.16 08:12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군요.
      짦은 기간 체류하면서 제가 잘못 알고 온 것이 많네요.

  7. 여행수기 함부로 쓰지 마세요 2011.11.12 14:31 address edit & del reply

    글을 쓰시기 전에 조금만 더 알아보고 쓰심이 어떤가 싶습니다
    덮어놓고 좋네 나쁘네 하기보단..
    글로만 접하는 사람들은 님의 글로 사실여부를 알기도 전에 편견이 먼저 생기거든요
    이 글도 그렇고 다른 글들도 그렇고 뉴욕 오래 산 사람으로서 기분이 썩 좋지는 않네요
    전 그래서 여행수기 잘 안 믿습니다 한 개인의 편협한 시선으로 수박 겉핧기식의 글이니까요
    한국 잠깐 다녀오고 한국이 이렇네 저렇네 하는 외국인들과 뭐라 다르나요

    • 이윤기 2011.11.14 09:49 신고 address edit & del

      블로그는 주관적 저널리즘이라고 생각합니다.
      함부로 써라 말라 하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생각이 있으면 댓글을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손님 많은 유명 맛집은 이래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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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와 인터넷에서 가장 인기 있는 컨텐츠 중 하나는 맛집입니다. 인터넷에서 맛집 정보가 인기를 얻자 맛집을 소개하는 블로그들 중에서 초심(?)을 잃는 경우가 있다는 지적도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맛집을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블로그가 아니어도 블로그 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자신이 가본 식당 중에서 맛있는 집을 소개하는 경우는 흔히 있습니다. 이른바 시사블로그로 분류된 저의 경우에도 제 입맛에 맞는 식당들을 가끔씩 소개하곤 합니다.

그런데, 맛집을 소개하는 블로그들이 초심(?)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른바 맛집으로 인기가 높은 식당들이 초심을 잃지 않는 것도 참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은 일진이 좋지 않았는지 가는 식당마다 푸대접을 받은 것 같습니다. 일요일에 지난 연말에 돌아가신 장모님 산소에 다녀오려고 의령에 다녀왔습니다. 마침 점심무렵이라 의령뿐만 아니라 이제는 전국으로 유명해진 '소바'를 먹으러 갔습니다. 

대략 17~18년쯤 전부터 의령 처가 근처에 있는 이 식당을 자주 다녔습니다. 지금은 유명 맛집으로 알려지면서 손님들이 넘쳐나지만, 처음 갔을 때는 그냥 의령 사람들, 그리고 의령을 고향으로 둔 사람들이 자주 찾는 맛집 이었습니다. 




워낙 면을 좋아합니다. 국수, 라면, 자장면, 짬뽕, 냉면 등 면으로 된 음식은 다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에 이 집 '소바'도 즐기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1년에 10여 차례 정도는 '소바'를 먹으러 다녔던 것 같습니다.

채식주의자가 되기 전에는 의령에 있는 유명한 소고기 국밥집과 이집을 번갈아 다녔는데, 채식을 시작하고는 의령에 가거나 의령근처를 지나갈 때는 꼭 이 식당에 들러서 '소바'를 먹었답니다. 

언제부터인가 외지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면서 식당이 조금씩 북새통이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소바'를 먹으러 갈 때마다 썩 유쾌하였던 경험이 별로 없습니다. 늘 사람이 많았고, 많이 몰려드는 손님들에게 적절한 서비스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순서 무시하고...닥치는대로 음식 내주는 식당, 유명 맛집은 이래도 되나?

지난 일요일은 아주 불쾌한 경험까지 하게 되었는데 사연은 이렇습니다. 오후 2시가 다 되어 비교적 늦은 점심시간에 도착하였는데도 식당에는 여전히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식당 바깥에서 사람들이 웅성이며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바깥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의 차례가 잘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그냥 눈치 빠르게 자리를 차지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손님들 끼리 서로 먼저 왔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하였습니다.

보통 손님이 많이 몰리는 식당에서는 번호표를 나눠주는 일이 흔합니다. 전부터 이 식당에 올 때마다 '사장님 번호표라도 나눠주시지요'하고 요청하는 손님들이 많았는데, 주인은 여전히 손님들이 알아서 하라는 듯이 그냥 무시하고 말더군요.



 

그 날은 늦은 시간이라 식당 밖에서는 손님들이 끼리 알아서 차례를 지켜서 자리를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식당 안에서도 주문을 받을 때, 그리고 음식이 나오는 순서가 완전히 뒤바뀌는 겁니다. 

나중에 온 손님에게 먼저 주문을 받아가는 것 뿐만 아니라 먼저 온 손님은 주문도 받지 않고 내버려둔채 나중에 온 손님에게 음식을 내주기도 하더군요. 더욱 가관인 것은 이것을 항의하는 손님들이 있어도 그냥 무시하고 말더라는 것입니다.

"바빠서 그렇습니다. 좀 기다리세요." 하고 대답하거나 어떤 경우에는 그냥 휙 한 번 쳐다보고 대답도 않더군요. 화가 나서 그냥 일어나서 나가는 손님을 음식이 나왔다고 다시 데려다 앉히기도 하더군요.

좀 늦은 점심시간이라 정말 손님이 많아서 정신을 못차릴 정도도 아니었고, 일하는 사람들의 숫자도 적지 않았는데 주문받고 음식을 내주는 과정이 완전히 뒤죽박죽이었습니다. 음식이 늦게 나와 기다리는 것이 짜증스러운 것이 아니라  순서가 지켜지지 않는 것, 그리고 손님이 항의를 해도 들은체만체하는 태도 때문이었습니다.



 

음식 맛도 예전보다 못한다는 생각은 순전히 기분 탓일까?

유명 맛집은 이래도 되는가 하는 생각들고 화가 나더군요. 그래봐야 일어서서 나오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었습니다. 점심 시간은 훌쩍 지났고 다른 식당을 가는 것도 여의치 않아서 꾹꾹 참고 기다렸다가 '소바' 한그릇을 먹고 나왔습니다. 

식당 벽에는 유명 연예인과 찍은 사진도 붙어 있고, 유명 잡지에 나온 사진, 방송에 나온 사진들이 두루 걸려있습니다만 늘 이런 식이라면 손님들이 기분좋게 먹고 가기는 쉽지 않겠더군요.

음식이 나오기 전부터 기분이 상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예전에 비해서 음식 맛도 별루인 것 같더군요. 국물맛도 덜 진한 것 같았고 아들 녀석 말로는 고명으로 얹어주는 소고기도 전에 비하여 질기더라고 하더군요.

손님들의 주문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홀서빙을 하는 사람들과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그릇에서 음식을 덜어내고 다시 담고 하는 것이 훨이 다 보이더군요.


▲오른쪽 사진에 보시면 면발의 굵기도 다르고 면이 뭉쳐있습니다.


한 참을 기다린 끝에 제가 시킨 소바 곱배기가 나왔는데 한 그릇에 삶은 시간이 서로 다른 면을 섞어서 주더군요. 아마 주문을 제대로 처리 못해 헷갈려하던 주방에서 삶은지 오래된 면과 막 삶은 면을 섞어서 곱배기 한 그릇을 만들어 주었더군요.

윗쪽에는 방금 삶은 면을 올려놓고, 젓가락을 넣어서 아래위를 뒤집었더니 삶은지 오래되어 면발이 약간 더 굵어지고 뭉쳐있는 면 덩어리가 올라오더군요. 참으로 기가막힌 맛집이었습니다. 의령 읍내 사는 사람 숫자가 많은 것도 아니고 한 다리만 건너면 다 아는 처지일 수도 있어 기분이 나빴지만 그냥 먹고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초심을 잃어가는 식당에 계속 손님들이 넘쳐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님들이 지금처럼 몰려든다면 제대로된 맛있는 소바를 먹을 수 없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식당에서 소화해낼 수 있는 적정 숫자가 넘었기 때문에 차례도 지켜지지 않아서 손님들이 분통을 터트리게 되고, 삶은지 오래된 면을 섞어서 내놓을 수 있는 배짱이 생긴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손님 너무 많아서 생긴 일 아닐까?

사실 음식 값을 보아도 그런 생각이 듭니다. 또 값이 올라
소바 한 그릇에 6천원을 받더군요. 온갖 재료 값이 다 올랐다고 하지만 소바 한 그릇 값으로는 좀 과하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양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웬만한 장정이라면 곱배기를 먹어야 하는데 값이 8천원이나 합니다.

밀로 뽑은 국수와는 재료가 다르다고 하지만 음식 값은 '착한 가격'은 아닙니다. 값을 비싸게 받아도 손님이 넘쳐난다는 자신감이 잔뜩 베어나오는 가격이지요. 이 정도면 점포세가 엄청 비싼 도시의 고급 식당가와 맞 먹는 가격이지요. 시골식당이라면 무조건 값이 싸야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외지에서 모처럼 별미로 소문난 맛집을 찾아온 관광객이라면 기꺼이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인지 모르지만, 옛 맛을 기억하는 시골에 사는 어른들에게 소바 한 그릇에 6천원, 8천원씩은 꽤 부담스러운 가격일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가격이 이렇게 비싸졌는데도 옛날 만큼 의령사람들이 이 식당에 자주가는지도 궁금하였습니다.

아~ 그리고 타 지역에서 맛집이라는 소문만 듣고 가시는 분들을 위해서 살짝 알려드리면 사실 이 집은 온소바가 맛있는 집입니다. 온소바가 유명해지자 비빔소바, 냉소바도 덩달아 유명해졌는데...제가 아는 사람들은 대부분 온소바만 '맛'을 인정하더군요.


마침, 경남도민일보에 실린 '더 주고 또 주는 국수집, 호호국수집' 기사를 읽고나니 유명 맛집인 이 식당과 더욱 비교가 됩니다. 사람들의 입소문이 얼마나 빠르고 정확한 것인지 극명하게 비교되는 일이라고 생각되더군요.

관련기사 : 더 주고 또 주는 국숫집 주인 송미영씨, "배고픈 서러움 다른 누구도 겪지 않았으며"

글쎄요. 장모님이 계시지 않으니 옛 처가가 있던 의령에 갈 일도 별로 없을 것이고, 앞으로 이 식당에 다시 가는 일은 잘 없을 것 같습니다. 유명 맛집도 유명해질수록 초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소문이 생각보다 참 빠르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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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녹색정원 2011.05.12 21:18 address edit & del reply

    인터넷 맛집 찾아 많이 다녔지만, 언젠가부터는 최소한 3,4번 이상 확인하고 갑니다.
    그냥 대충 보고 가면 동네밥집보다 못하는 확률이 5할이더군요. 특히, 어머니 모시고
    갈 때에는 최근글들, 카페 등등 여러차례 확인하고서야 갑니다.
    개인적으로 일산, 강화도, 남양주 등을 많이 가는데 맛집... 간판만 믿고 갔다간 후회
    하기 쉽상입니다. 서비스는 물론이고 음식맛 자체도 맛집은 커녕 중간도 못간다는..

  3. rlaaksg 2011.05.12 21:25 address edit & del reply

    글쎄요.. 글쓴님과 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은 저는 맛집은 안갑니다. 제가 입맛이 뛰어나지 않은것도 한 이유이겠지만, 일단은 맛집이라고 하면 사람이 많고 시끄럽습니다... 저는 일단 그게 싫어서 왠만하면 기다리지 않는... 그렇다고 너무 사람이 없는... 집도 아닌 그냥 무난한 집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그 맛집의 가격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는데 그건.. 솔직히.주인이 결정하는 것이지 소비자가 결정 하는게 아닙니다. 가격대비 맛이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면 그 가게는 망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그런 실망을 갖었다면 담부터 갈수 있을까요? 다시는 안가면 그 뿐 입니다.

  4. 가지마 2011.05.12 21:34 address edit & del reply

    뱃대지가 쳐불러서 저러지...저러다 쫄딱 망하기 직전까지 가봐야 정신차리지
    음식꼬락서니보니 조낸 맛대가리도 없이 생겻구만......
    쫄딱망하게 가지마.........

  5. 수하 2011.05.12 21:47 address edit & del reply

    사람들은 왜 맛집을 찾아갈까요? 그건 음식에 대한.. 손님에 대한 정성때문이 아닐까요?
    유명세를 타면 꼭 그러더라구요....
    전 그래서 맛집을 찾아다니지 않아요.
    음식에 대한 고집이 있으셨음 하네요..

  6. 깜요 2011.05.12 22:05 address edit & del reply

    예전에 누가 그랬죠 좋은 맛집있으면 자기만 알아야 한다고 괜히 소문냈다간 맛이 예저만 못해질수있쬬

  7. 헤헤 2011.05.12 22:08 address edit & del reply

    듣기로는 블로그 많게는 100만 적게는 10만원받고 써준다고 하더군요 요즘은 ..이젠 블로그도 못믿어요 특히 파워블로그 같은거 .

  8. 호오다 2011.05.12 22:39 address edit & del reply

    어딘가요 저집.. 근처서 모밀국사 먹을라고 했는데 피해서 갈려구요.

  9. 맛집을 왜가나.. 2011.05.12 22:40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성격이 급해서인지는 몰르겠지만,줄서서 기다려서 먹는 집은 절대 안갑니다.줄서서 기다려서 먹을만큼,내소중한 시간과 맞바꿀만큼 그 음식이 그리도 먹을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울나라 사람들,평소엔 빨리빨리,급하면서 어찌 그리 맛집이라고 소문타면 그리도 인내심을 발휘하시는지들 신기해요.

    • 초장부터 카트라니.. 2011.05.13 05:07 address edit & del

      동감입니다...
      사람은 배지부르면 달라지는법~

  10. 간지 2011.05.12 23:26 address edit & del reply

    대한민국 맛집의 대부분이 가짜맛집입니다

    수천만원의 돈을 써서 맛집으로 힘들게 입성했으니

    그돈은 음식가격을 억지로 올려서 채우려 할 수 밖에요

    진짜 맛집들은 방송,인터넷 나왔다고 가격 올리지 않습니다

    든 비용이 없고 손님은 많아지니 올릴 필요가 전혀 없지요

  11. jewelry 2011.05.13 00:38 address edit & del reply

    저런 집도 맛집처럼 정보를 주어야 사람들이 덜 가서 피해가 덜 할것 같아여

  12. ㅂㅂ 2011.05.13 00:54 address edit & del reply

    공감합니다. 바쁘더라도 참 평정심 잃지 않고 손님 서비스한다는거 쉽지 않아요. 별별 손님을 다 상대해야하니...국수 한그릇에..그리고 자기들끼리 마음대로 앉았는데 그 순서 칼같이 외워서 주문 받는것도 참 그래요. ..물론 한 그릇이라도 정성을 다해 내는 게 맞는데 그게 말처럼 쉽나요....주인은 돈을 벌었으면 끊임없이 서비스 개선 노력을 해서 고객들 불만 을 들어줄 의무가 있고아님 직원을 더 교용하던가. 서로 조금씩 배려해서 사실 큰일 아닌거 가지고 너무 으르렁 대는거 보기는 좋지 않네요....

  13. aktwlqemfdms 2011.05.13 02:48 address edit & del reply

    맛집들...괜히 유명해지고 사람들 몰려들면...그런 변화가 생기는 것 같아요.

    진짜 맛집이라면...차라리 알려지지 않는게 낫겠더라구요.

    그래도 그 지역 손님 가득하고...음식맛도 유지되며...관리도 잘 할수 있으니까요.

  14. 초장부터 카드라니.. 2011.05.13 05:08 address edit & del reply

    영산포에 유명한 백반집...가지수만 만치 그져 그렇더구만
    식후 2인분 계산 카드로 줬더만 선생은 사업두 안하쇼??
    첫손님인데 카드라구 궁시렁 궁시렁(배지불르다 생각함)
    아니라 다를까 뷰에 올라왔길래 글 올렸더니 싹 지워버렸더구만요~
    아마도 딸래미가 올렸겠죠~~~~~인간들...

  15. 오죽하면 2011.05.13 05:16 address edit & del reply

    이런 맛집 광풍을 역으로 비꼬면서 "TV나 언론에 절대로 나오지 않은 집"이라고 써붙여놓고 장사하는 집까지 있을 정도잖아요. ㅎㅎ

    이런 식이라면 이제는 그 누가 정말로 괜찮은 집을 소개하더라도 "이거, 또 사기겠구만"이라고 하면서 아무도 믿지 않을 거 같네요. 사실 매스컴에서 "맛집"이라고 요란뻑적지근하게 난리를 쳐댄 집들 쳐놓고 실제로 가보면 형편없는 경우를 하도 많이 봐와서 이젠 그런 거 안 믿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장사진을 치고 있는 집은 아무리 맛있다고 소문나도 일부러 안 갑니다. 바로 위에서 지적하신 그런 꼬라지를 당하는 게 싫어서죠.

    오히려 맛집이라고 소문난 식당의 주변에 있는 다른 집을 가는 게 더 나을 때가 많더군요. ㅋㅋ

    요즘은 음식맛도 거의 평준화가 되서 어딜가나 비슷하고요, 그렇게 잘난(?) 맛집 근처에서 버티는 집이라면 최악은 아닐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저는 "음식이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내가 음식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신조(?)가 있어서 소위 "맛집"어쩌고 하는데 가서 줄서서 목을 매고 기다는 거 참 싫어하거든요. 그냥 안 먹고 말지... ㅎㅎ 그러니까 그런 식당주인들이 자꾸만 오만방자해지는 것이겠죠? 손님 소중한 줄 모르고...

    요즘 세상에 "음식 맛"은 당연히 기본이고, 그 위에 친절한 서비스까지 있어야 롱런할 수 있다는 당연한 진리도 모르면서 건방지게 장사하는 인간들은 마땅히 망하게 만들어야 하는 게 현명한 고객들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16. 빈배 2011.05.13 05:37 address edit & del reply

    장사도 한때지요. 머지 않아 안좋은 입소문 돌면 끝이지요.

  17. 미스터브랜드 2011.05.15 06:58 address edit & del reply

    아무리 음식이 맛있어도 이런 식으로 불친절하면 점점 손님을 잃게 되는 것 같아요.
    적절하게 잘 써 주셨네요. 정말 소문이 나서 소비자들의 힘을 알아야 개선이 될까요.

  18. Slimer 2011.05.18 12:48 address edit & del reply

    입소문으로 맛집이 되더라도 이러다보면 입소문으로 손님 끊기겠네요.
    잘 될 수록 겸손해야 하는데... 좀 심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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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통일하라고? 군대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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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이렇게 시키면 늦게 나옵니다"

어버이날이 낀 지난 주말에 어른들 모시고 가족들과 외식하신 분들 많으시지요? 여러 사람이 함께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가면 자주 겪는 찜찜한 경험이 있습니다.

바로 여러 사람이 모두 각자 먹고 싶은 음식을 시키면 식당 주인이나 종업원이 무척 싫어한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식당주인이나 종업원이 단체 손님에게 메뉴를 통일해 달라고 쉽게 요구하는 우리 문화에 관하여 한 번 생각해보겠습니다.

지난 주말 단체손님이라 할 것도 없는 가족 다섯 명이 저녁식사를 하러 신세계백화점  근처에 있는 제법 이름이 알려진 중국식당에 갔습니다.

마침 오랫동안 외국 출장을 다녀온 조카가 인사차 들렀길래 늘 먹던 자장면, 짬뽕만 먹을 수는 없어서 요리 두 가지와 함께 자장면, 짬뽕, 그리고 쟁반짜장 3인분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주문을 받는 사장님이 대뜸 “이렇게 시키시면 음식 늦게 나옵니다.”하고 대놓고 싫은 내색을 하시더군요. 어쩌면 값 비싼 코스요리를 시키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을 겁니다. 이것은 종류가 많아 음식이 늦게 나올수도 있다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메뉴를 통일하라는 협박성 강요(?)이기도 합니다.

식당에 다른 손님이 많지도 않았지만, 저희는 모처럼 다니러 온 조카 때문에 “손님 많으시면 천천히 주셔도 됩니다”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런데 조금 후에는 더 황당한 일이 벌어집니다. 음식을 주문하고 십여분이 지난 후에 사장님이 다시 오더니, “손님 마파두부는 준비가 안 됩니다. 다른 음식은 준비하고 있으니 마파두부대신 다른 메뉴로 바꿔주세요”라고 합니다. 제가 좀 머뭇거렸더니 "메뉴판 갔다 드릴까요?" 합니다.

이건 뭐 미안하다는 태도가 전혀 아닙니다. 그래서 제가 좀 따졌습니다. “아니 준비가 안 되면 곧바로 알려주셔야지 이렇게 기다리게 해놓고 지금 와서 안 된다고 하면 어쩝니까?”  처음 주문 할 때부터 기분이 상하였던 터라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결국 가벼운 말 다툼이 있었고 이 식당을 나와버렸습니다.

그런데,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또 다른 손님도 가족과 함께 왔다가 매워서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음식이 나오고, 이를 처리하는 주인의 불친절함 때문에 밥을 먹다가 그냥 일어섰다고 하더군요. 참 황당하였습니다. 



근처에 있는 다른 식당으로 가서 비슷한 메뉴를 주문하였지만 메뉴를 통일하라는 요구는 없었습니다. 다섯 명이 중국음식점에 가서 이 정도로 나누어 시킨 걸 가지고 메뉴를 통일시키지 않아 음식이 늦게 나온다고 하는 것은 좀 납득하기 어렵더군요.

만약 다섯 명이 아니라 두 명, 세 명으로 나누어 온 다른 손님이었다면 이 정도 주문을 가지고 메뉴를 통일시켜달라고 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결국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식당에 가면 상대적으로 푸대접을 받게 되는데, 사람들이 별 문제의식을 갖지 못하고 이 푸대접에 점점 익숙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럿이 가면 같은 음식을 주문하라고 하는 이런 일은 이 식당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크고 작은 모임을 하고 단체로 식당에 갈 때면 비슷한 일을 드물지 않게 겪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식당에 가면 가장 흔히 듣는 이야기가 메뉴를 알아서 한두 가지로 통일해 달라는 요청(압력)입니다.

손님이 좀 많이 오는 식당이라면 아주 당당하게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전에 예약을 하고 가더라도 별로 상황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사실 식당 측에서 요청하지 않아도 ‘빨리빨리’에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음식을 빨리 먹기 위하여 알아서 메뉴를 통일해서 주문하는 것에 익숙해 있습니다. 이런 문화가 자리 잡은 것은 빨리 음식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손님의 욕구 때문이기도 하지만, 여러 가지 메뉴를 주문하는 것을 귀찮아하는 식당주인들의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할 것입니다.



메뉴를 통일하라고 하지말고, 음식 가짓수를 줄이든지...

정말 여러 가지 메뉴를 주문하는 것이 번거롭고 힘든 일이라면 식당 주인은 메뉴판에서 음식 가짓수를 줄여야 합니다. 메뉴판에는 보란 듯이 수십 가지 요리와 식사메뉴를 올려놓고, 막상 음식을 주문하면 메뉴를 통일해 달라고 눈치를 주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양성이 존중되는 선진국에서도 식당 주인이나 종업원들이 손님들에게 준비하는 것이 번거로우니 똑같은 음식을 주문하라고 요구하는 일이 흔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단체 손님이라고 음식 값을 깍아 주는 것도 아니면서 메뉴를 한두 가지로 통일해 달라고 요구하고, 제 값을 치르고 먹는 음식 선택에서 조차 다양성이 무시되고 통일과 획일성이 강조되는 이런 ‘군대’ 같은 문화는 꼭 좀 바꾸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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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강여호 2011.05.10 09:46 address edit & del reply

    흔치않게 하는 경험입니다.
    어쩌면 서비스의 부재기도 하지만 뼛속까지 파고든 빨리빨리 문화의 단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장대비가 쏟아지더니 이제는 조금 잠잠해 졌습니다.
    습도가 높아서인지..눅눅한 게...
    건강한 하루 시작하십시오

    • 이윤기 2011.05.13 09:42 신고 address edit & del

      이것도 바꿔야할 우리문화가 아닐까요? 빨리빨리에서 파생된... 메뉴 통일하라는 말 좀 알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2. 버벅이 2011.05.10 10:0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맞네요. 메뉴를 줄이라지 말고 가짓수를 줄이는게.
    무릅을 탁 치고 갑니다. ㅎㅎㅎ

    • 이윤기 2011.05.13 09:43 신고 address edit & del

      네...한 두가지 음식만 제대로 하는 식당들이 대체로 성공하는 것 같습니다.

  3. 지대지대 2011.05.10 14:27 address edit & del reply

    이런 경험 저도 꽤 있었던 듯 하네요. 특히 같은 메뉴 주문하면 양이 더 적은경우도 많더라구요. 같이 요리하다보니 정확한 양을 계산 못하는 것 같아요

    • 이윤기 2011.05.13 09:43 신고 address edit & del

      맞습니다. 단체로 가면...값은 다 치르고...양이 줄어드는 일이 있지요.

  4. 솔아솔아 2011.05.10 16:27 address edit & del reply

    충분히 공감 할 수 있는 글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외국 아니라 세계 최고 레스토랑에서도 다섯명이 다섯가지 시키면 즐겁지는 않습니다.
    더욱이 주방인원이 적은 영세 업체에선 더욱 그렇지요... 그러면 가지수를 줄여라.. 맞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소비자입장에서만의 편리한 생각입니다. 현실은 간단하지 않지요. 답은 없지만 여러 요리를 즐기시려면 충분히 기다릴 수 있는 인내와 배려심을 가지시거나 아니면 나가서 다른 식당을 찿는 일일것입니다.
    아뭏든 즐거운 식사를 망친 선생님껜 위로를 드리고 싶습니다. 이상 외국의 상당한 고급식당에서 일해봤던 사람의 소회였읍니다.

    • 말도 안되는소리 2011.05.12 12:12 address edit & del

      이것보세요. 미국 허름한 식당조차도 베이컨을 바싹구울지 안구울지도,버터를 얻을지 뺄지. 소스를 어떻게 할지. 샐러드에 뭘 넣고 뺄지 다 받아줍니다.가장 대중적인 피자또한 마찬가지죠. 댁이 고급식당에서 일해봤다고 전세계 운운하다니 어이없네요.

    • 솔아솔아 2011.05.13 01:07 address edit & del

      말도 안되는 소리님... 베이컨 이나 샐러드 피자 등의 덜 굽거나 더 굽는, 넣거나 빼는 것은 조리의 과정중 할 수 있는(다른 메뉴를 만드는 것이 아닌) 비교적 간단한 일입니다. 대중적 이른바 패스트 푸드 식당에선 빠른 속도를 낼 수 있게 메뉴가 디자인 되어 있기에 더욱 그렇지요...

    • 이윤기 2011.05.13 10:15 신고 address edit & del

      중국식당에서 짜장면, 짬뽕, 쟁반짜장을 식사로... 그리고 요리 2가지 시킨 정도인데... 가짓수가 많은 걸까요?

  5. 허급장 2011.05.10 21:08 address edit & del reply

    아직까지 저는 그런적은 없었는데..
    이글을 읽으니 부모님께서 식당을 가실때, 맛보다 친절도를 따지시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 이윤기 2011.05.13 09:47 신고 address edit & del

      지나친 친절도 부담스럽지만...값 비싼 코스 요리를 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푸대접을 받는다는 느낌이 들어 더 기분이 상했답니다.

  6. 신샘 2011.05.10 21:40 address edit & del reply

    얼마나 화가 나셨을까? 저 같았으면 아마도 대판 싸움이 벌어졌을 듯... ㅎㅎ
    그런데 사진속의 그 중식당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예전 주인 바뀌기 전에는 맛도 서비스도 참 좋았었는데. 지금 그 중식당은 좀 이상해졌어요. 맛도 서비스도.
    주인 집안에 뭔 우환이 있는걸까요?
    그렇지 않고서야...
    ^___^

    • 이윤기 2011.05.13 09:48 신고 address edit & del

      아~~ 역시 저만 그런 것이 아니었군요.

      뭐 이젠 다시 갈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7. 밥장사 2011.05.10 23:24 address edit & del reply

    돈주고 먹는데 왜이러나 하지만 대체로 요리를 잘안해본 사람이 이런방법으로 따지더군요 내돈주고 먹는데 하시는데 음식마다 조리하는 시간 타이밍 다르지 않겠습니까 빨리 주는것도 힘들고 사회생활 하면서 많이 느끼실텐데 다취하고 살 수가 없을텐데 그렇게 생각합니다 손님이 잘해도 불친절하다면 이미문 닫았겠지요 여러명 가실때 죽어도 못떨어지는 일이 없으면 옆테이블 나누어 옴겨서 따로 시키는 방법도 하나겠네요 메뉴는 여러개 많이 시켜먹으라고 있는게 아니라 다양한 취미가 있으니까 올려 놓겠지요 직접 장사해보시면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없으면 시키지도 않으면서 다짜고짜 머라하는 손님이 있으니 어쩔 수가 없지요 군대는 다녀 오셨지요 ,,,

    • durandal 2011.05.11 11:29 address edit & del

      이거 뭐 식당 알바 하시나요?
      그리고 왜 군대 갔다왔냐는 말은 왜 나옵니까?

      손님은 식당에 갔으면 기본적으로 자기가 먹고 싶은것을 먹을 권리가 있는겁니다. 재료가 없는거라면 모를까 단순히 귀찮다고 손님의 권한을 제한하는건 상식 밖의 일입니다.

    • 참 한심한 생각을 가진사람 2011.05.12 10:58 address edit & del

      그렇게 귀찮고 싫으면 식당않하면 되는것이고

      메뉴를 단순화 시키면 되는거지요~군대애기하는데

      포천6군단706특공나왔지만 저 음식까탈스럽습니다.

      군대같다오면 대충 쳐묵해야 되는건지요?

    • case 2011.05.12 13:19 address edit & del

      이양반 동네 장사 안되는 중국집 사장이라는데 내 오른손 굳은살 건다.

    • 손님을 무슨 군대 이등병 쯤으로 생각하나요 --;; 2011.05.12 17:53 address edit & del

      제정신이 아닌거 같군요...

      그 딴식으로 장사할꺼면 다 때려치우셔야죠.

      그런 타이밍 까지 맞춰주면서 비싼돈내고 밥처먹을 인간들이 세상에 어디있나요...

      손님이 아저씨 후임이라도 됨? 공짜로 주는 것도 아니고 나참;;; 진짜 어이가 없다...

      세상이 미쳐 돌아가니까 별별 뻘소리를 다보는구나

    • 2011.05.13 01:27 address edit & del

      헐~~~~~~~~~~~~~~~~~~~~~~~~~~~~~~~~~~~~~

    • 이윤기 2011.05.13 09:49 신고 address edit & del

      메뉴를 취미로 올려놓는다구요?

      납득하기 어렵네요. 그럼 손님들은 취미생활을 돕기 위하여 밥 먹으러 가는 건가요? ^^

  8. 옛날생각나요 2011.05.12 16:29 address edit & del reply

    3년 가량 중국집운영하고 지금은 가게팔고 쉬고 있는데요...
    일단 저 사장님의 응대방법은 옳지않다고 생각합니다..
    같은말이라도 좀 친절하게 납득할수 있게 설명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만..제 경험에 맞추어 이야기드리자면..
    하루 주문의 절반이상이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에 집중됩니다..
    안그러신 분들도 있지만.. 수십개의 주문전표가 밀려있는 그시간..
    7~8가지의 음식을 가지수대로 시켜놓고 빨리 갖다 달래요..
    어쩔수 없이 가지수가 많은관계로 조금 늦겠다고 말씀드리지만...
    이미 밀려있는 주문도 있고..
    가지수가 많으면 일단 음식 빼기 쉬운것부터 나가기 마련이니까..
    좀더 늦어지게돼죠..

    그럼 여지없이 독촉.. 이해하시는 분들도 있고..
    어떤분들은 무조건 욕하시는분도있고..

    하도 많이 겪는일이라..그냥 그려려니 하죠..

    제가 드리고싶은말씀은
    메뉴는 통일안하셔도 됩니다만.. 시간은 좀 여유있게 기다리심이..일부러 늦게 드리는거 아니니까..
    사실 음식 늦게나가면 손님보다 식당 주인이나 직원들이 제일 애가탑니다..
    참고로 중국집에서 같은 8개를 시키면..
    예를들어 이사한다거나..공사한다거나 빨리 드셔야될때
    짜장8개가 제일 빨리갑니다..
    간짜장이나 짬뽕은 한번더 손이가니까요..

    사실 중국집 주방은 점심때면 전쟁터입니다

    • 이윤기 2011.05.13 09:50 신고 address edit & del

      처음부터 안 되는 메뉴라고 했으면 이해하였을 겁니다.

      그리고 주문할 때부터 천천히 기다리겠다고 했구요.

      그런데...한 참 시간이 지난 후에 와서 안 된다고...준비되는 것만 해주겠다고 하니... 기가 막히더군요.

  9. 이해해주세요~ 2011.05.12 18:36 address edit & del reply

    소비자로 보면 당연히 식당측이 잘못한것이긴 합니다.
    하지만 식당측에서 보면 어려운점도 많습니다.
    중 대기업처럼 큰 식당이면 주방에 넉넉한 인원과 홀인원까지 모든 한 부서아래에서 관리하고
    체계가 잡혀있으니 어느정도 로테이션이 됩니다.
    하지만 일반 개인이 운영하는 식당은 그렇지 못합니다.
    더군다나 영세업자들은요. 주방에 음식만드는 인원을 여유있게 쓰고 싶어도,
    급여부분에서 개인사장들은 한번더 놀라게 됩니다.
    더군다나 필자님이 중식당이라고 하셨죠? 중식같은경우에는 화력으로 즉시 요리를 하게 되는데요.
    제가 몇년 요리를 배우기 위해 해보았는데요.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중식 말고도 다른 식당도 마찬가지죠.
    화력앞에서 1~2분동안 있기도 힘듭니다. 바깥에서 바람이 들어오는것도 아니고, 밀폐된 상가안에서는
    더더욱 그렇죠. 여름엔 찜통이구요.
    모르시는분들은 이렇게 말하죠. "그럼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가져다놓아라!" 라고....
    그렇게 되면 음식 다 식어서 나가게 됩니다. 시원한 음식이면 모를까....따뜻해야할 음식이 차가우면....
    기분이 더 상하겠죠?
    그리고 보통 개인업자분들은 주방에 1~2명입니다. 보통이 1명이 음식만들구요.
    그런데 그 한명이서 5~6개이상의 주문을 그것도 하나하나 만든다고 생각해보세요....
    집에서도 그렇지 않습니까....만약 친한 친구들이 와서 라면을 먹는데...누구는 계란을 넣고, 누구는 안넣고....누구는 김치를 넣어서 끓여야하고, 누구는 치즈를 넣어서 끓여야하고......
    생각만해도 짜쯩나겠죠? 그렇게 하려면 냄비를 몇번 왔다갔다 해야하겠습니까?
    정말 천사표 사람이라면 다 해주겠죠.....
    그런데 가족 모임에서 이런것도 생각하셔야죠....
    한두사람분이 먼저 나왔습니다. 그리고나서 5분후에 한사람분이....그다음 5분후에 한사람분이....
    이렇게 되다보면 식사 타임이 제각각이 됩니다.
    가족모임에서 같이 식사하길 원한건데....완전 제각각이 된경우가 된거죠....
    아무쪼록 중,대기업 레스토랑을 가신다면, 필자님과 같은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죠....
    하지만 개인 영세업 하는 곳은 이해를 해주시면서 식사를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분명 주문받은 분도 주방에 주문넣으면서, 잔소리를 들었겠죠. 그래서 말다툼이 심해진것일거구요.
    아무쪼록 이해해주세요.

    • 이윤기 2011.05.13 09:52 신고 address edit & del

      이곳은 영세한 곳이 아니구요.

      라디오 광고까지 하는 식당이랍니다.

      값도 동네 자장면집 보다는 훨씬 비싸구요.

  10. 솔아솔아 2011.05.13 01:25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글을 많이 쓰시는 블로그 주인장께는 죄송하지만
    우리의 외식 문화도 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민망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내돈 내고 먹는데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소비자가 있음으로 존재 하는 것이 서비스 업 이지만
    그들의 고충도 헤아릴 수 있는 것이 더불어 사는 세상의 아름다움 일 것입니다.

    • 이윤기 2011.05.13 09:56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는 고급 식당의 과도한 친절은 오히려 부담스럽습니다. 뭐 손님은 '왕'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구요.

      그래도...숫자가 여럿이라고...아주 당연한듯이 똑같은 것 먹어라고 강요(?)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11. 푸른몸 2011.05.16 18:21 address edit & del reply

    이런 말..하기 싫지만...이 나라..아직도 한..참 멀었습니다....일부 댓글들도 너무 기가 막히는군요..너무나도 당연한 손님의 권리를 가지고 "주인 입장도 생각하라"며 충고를 하니.....이윤기 님..님의 불만은 너무나도 당연합니다..이런 문제에 대범한 것은 결코 올바른 게 아닙니다..."상식"이 "상식"이 아닌 것이 되어 버린 이 땅에서..별 것들이 다~~우리의 화를 돋굽니다..힘 내십쇼 이윤기 님!!!

  12. 샹햐히 2011.05.17 10:14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식당가면 당당히 요구하는 타입이 아니라서, 식당에서 배려가 부족하면
    말도 못하고 속상하기만 하죠. 그대신 다시는 그 식당 가지 않죠.

  13. 그냥 2011.05.17 13:18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주인이 주문 받는게 아니라 대신 주문해주는 식당도 가봤습니다. 욕좀 주고받고 나왔지만.

  14. 그냥 2011.05.17 13:24 address edit & del reply

    윗 리플 비번 기억 안나 수정이 아니라 덧붙이는데, 제육시켰는데 오징어볶음 가져오더니 제육 안되니까 이거 먹으라고 하더라구요.

TV 안 보고 싶을 때는 어떻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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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 중독된 나라, TV 안 볼 권리 같은 것은 없을까요?
요즘은 대한민국 어디를 가나 TV가 설치되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공항에도, 터미널에도, 역에도, 식당에도, 술집, 지하철에도 TV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저는 기차나 고속버스를 타고 갈 때 차 안에 켜 놓은 TV를 봐야하는 것이 싫습니다.

어떤 분들은 TV를 켜놔도 그냥 안 보면 그만이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시야에 화면이 들어오고 소리가 들리면 TV를 무시하기가 어렵습니다. 별 생각없이 앉아 있다보면 저절로 자꾸 TV를 향해 눈이 가지요.

옛날에 고속버스가 고급 교통수단이었을 때는 고속버스에 안내양도 있었고,  비행기처럼 '이어폰'이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원하는 사람만 TV를 보고 이어폰으로 소리를 들을 수 있었지요.

그런데, 요즘은 모든 고속버스에 그냥 스피커로 TV 소리를 켜주기 때문에 화면에서는 눈을 돌릴 수 있어도 소리에서 벗어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보통 장거리 출장을 가거나 할 때는 가볍게 볼 수 있는 책을 가지고 갑니다. 집중이 잘 되는 책의 경우에는 TV 화면과 소리도 느끼지 못하고 책을 보게 되는 경우가 있지만, 반대로 집중이 잘 안 되는 책은 TV 화면과 소리에 방해을 많이 받습니다.

▲ 신형 고속버스는 뒷자리 승객을 배려(?)하여 TV가 두 대나 달려있습니다.


책을 보는 경우가 아니라 하더라도 그냥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는데도 방해가 되지요. 특히 TV 소리가 더 문제입니다. 화면은 눈을 감으면 알 볼 수 있지만 소리를 안 듣는 일은 훨씬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최근에 나오는 신형 고속버스는 맨 앞쪽 뿐만 아니라 통로 중앙에 TV가 한 대 더 달려 있습니다. 전에는 TV를 보지 않기 위해 일부러 뒷자리에 가서 앉고는 했는데, 이제는 더욱 TV 피해갈 수 없게 되었더군요.

옛날처럼 이어폰을 통해서 원하는 사람들만 TV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는데....우리 사회가 워낙 다수결에 익숙한 사회라, 소수를 위해서  다수가 좋아하는 TV 시청에 제한을 가하기는 쉽지 않을리가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TV가 켜져있는 것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TV가 켜져 있다는 것을 아예 의식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거실에 아무도 보지 않는 TV를 켜놓는 것 처럼 말입니다.
고속버스를 타면, 심야버스가 아닌 경우에는 늘 TV가 켜져있기 때문에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이지요.

집집마다 TV가 있고 이제는 대부분 사람들이 손 안에 TV를 들고 다니는 세상이 되어 버렸으니 TV 안보고 살고 싶다는 말을 꺼내기가 무색하지요.

그렇지만, 큰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수자'에 대한 배려가 되면 좋겠습니다. 사실, 사람들은 대부분 TV 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누군가 TV 보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잘 모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 대부분이 좋아하는 TV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있고,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고,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TV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싶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다르게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존중해주는 그런 세상이 되면 좋겠습니다. TV도 원하는 사람들만 볼 수 있는 세상은 쉽지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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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낚시의시간 2011.02.12 14: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지적이시네요. 지하철, 버스에서도 출퇴근 할 때면 이어폰없이 보는 분들이 계셔서 우울하곤 했어요.

    • 이윤기 2011.02.13 07:42 신고 address edit & del

      네...지하철에서는 그런 불편함이 있군요.

  2. 저녁노을 2011.02.12 14:51 address edit & del reply

    대중을 위함이라고 하면서...가끔은 소음일때있어요.ㅎㅎ
    잘 보고가요

    • 이윤기 2011.02.13 07:43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는 소음으로 느끼는 때가 훨씬 많습니다. 가끔 꼭 필요할 때만 빼고는 말입니다. TV 싫어나는 소수자도 배려 받는 사회가 되면 좋게습니다.

  3. 지혜로운.... 2011.02.12 23:08 address edit & del reply

    저희 집에는 tv가 없습니다. 남편의 주도하에 저와 아이들의 동의를 얻어 멀쩡하던 tv 버렸습니다.
    처음에는 답답하더니 이젠 시간이 남아 돕니다. 여러가지 미디어가 발달한 요즘 tv 없어도 정보를 얻는데 불편함이 전혀 없고, 오히려 견물생심이라고 소비가 줄어들고, 여유있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더불어 정보를 가려 볼줄 아는 시각이 생겨 참 좋네요.

    • 이윤기 2011.02.13 07:41 신고 address edit & del

      저희집에는 TV가 있지만...TV가 나오지 않습니다. 유선을 잘라버렸습니다. 가끔 TV를 통해 영화를 보는 용도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 고3이 되는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때 TV 끄기를 시작하였지요. 한동안은 주말에만 2~3시간씩 TV를 보다가 올해 초에 새해를 맞으며...유선을 잘라버렸답니다.

  4. 2011.02.14 07:5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000원으로 푸짐한 채식 메뉴 마음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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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6000원으로 푸짐한 채식 메뉴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다만, 식당이 서울 노원구에 있어서 저희 지역분들에게는 유익한 정보가 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한 번 소개해 보겠습니다.

먹을 만한 음식을 파는 식당을 찾아 두리번 거리며 걷다가 '자연채'라고 하는 식당 이름이 눈에 확 띄었습니다. 채식을 하는 저와 딱 맞을 것 같은 상호가 끌어당기더군요.

제가 뷔페 '자연채'를 찾은 것은 1월 20일 저녁시간입니다. 이날 저는 좋은정치 노원씨앗 모임에서 주최한 <좋은정치 씨앗학교>에 "블로그 풀뿌리 정치와 통(通)할까?"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러 갔는데, 마침 강의장소가 '자연채'와 가까이에 있는 인문학 카페 '엘까미노'(노원문고 본점)였습니다.

마산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하여 강남터미널에 도착하여 지하철 7호선을 타고 노원역에 내린 시간이 6시쯤되었습니다. 강의시간까지 1시간은 남았고, 직장인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7시 20분쯤 시작한다는 메일을 받았기 때문에 남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까 잠시 고민하였습니다.


강의가 끝나면 뒤풀이가 있는데, 좀 일찍 도착해서 강의준비를 할까? 이른 점심을 먹고 나섰더니 배가 고픈데 저녁을 먹을까? 어차피 뒤풀이가 있으니 간단하게 간식을 먹고 그냥 강의를 할까? 여러가지 생각을 하며 망설였습니다.

결론은, 괜찮은 식당이 있으면 밥을 먹는다. 마음에 드는 식당이 없으면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그냥 강의를 한다로 내려졌습니다.

지하철 역을 나와서 인문학 카페 '엘까미노'를 지나서 계속 걸으면서 주위의 간판을 둘러 보았습니다. 마음에 드는 식당이 없어서 그냥 강의장소를 가려고 하는데, 길 건너편에 '자연채'라고 하는 식당 간판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가격도 6000원이라고 크게 씌어 있었습니다. 신선한 야채와 채식 메뉴가 많으면 충분하다는 생각으로 밥을 먹기로 결정 하였습니다.


저렴한 가격 때문인지 이른 저녁시간인데도 이런 저런 모임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었고, 식당 내부는 넓고 좌석도 넉넉하게 많이 있었습니다. 혼자서 뷔페에 밥 먹으러 가 본 것은 그날이 처음입니다. 보통 뷔페에 있는 것처럼 신선한 야채와 소스들이 있었고, 비빔밥을 해 먹을 수 있도록 양념으로 무쳐진 여러가지 신선채와 된장찌게가 있었습니다.

위 사진으로 보시는 음식들이 저의 저녁 식사입니다. 브루컬리를 비롯한 여러 야채와 두부 그리고 국수 한 그릇으로 넉넉하게 먹었습니다. 완전히 채식 메뉴만 있는 뷔페는 아니어서 생선조림, 생선튀김, 감자탕, 어묵 같은 메뉴들도 있더군요. 돼지불고기 같은 메뉴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신 완전 채식 뷔페에 비하여 값은 훨씬 저렴하였습니다.

제 입맛에는 두부가 잘 맞아서 두 번이나 가져다 먹었습니다. 이 식당을 찾는 단체 손님들이 가장 선호하는 메뉴는 돌솥밥이었습니다. 주방에 주문하고 기다리면 작은 돌솥에 1인분씩 따로 따로 밥을 해주더군요.


일반 뷔페처럼 몇 가지 종류의 밥과 죽 그리고 국수코너, 후식으로 식혜와 수정과 같은 것을 골라 먹을 수 있었습니다. 후식 메뉴 중에는 주방에서 숭늉을 따로 준비해주는 것이 독특하였습니다.

신선한 야채 비빕밥을 해 먹을 수 있는 재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접시 대신에 적당한 크기의 양은 그릇이 넉넉하게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위의 사진으로 보시는 것 처럼 제가 다 기억하지 못하지만 30여가지 정도 되는 채식 중심의 메뉴가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 가지 더 중요한 것, 보통 뷔페는 음식이 달고 맛이 지나치게 강합니다. 그런데, 이 집은 달지 않고 지나치게 강한  맛이 없었습니다. 식당에 붙여 놓은 것 처럼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 원재료를 쉽게 알 수 있는 조리 과정이 단순한 메뉴들이 대부분입니다.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과 "음식을 남기지 마세요" 그리고 "빈 그릇은 꼭 분리하여 두라"고 하는 글씨가 크게 붙어 있었습니다. 일반 뷔페와 달리 주방이 완전히 개방되어 있어서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을 손님들이 모두 볼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었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대신에 이 뷔페는 접시를 치워주는 분이 따로 없습니다. 손님들이 자기가 먹은 접시를 분리해서 주방으로 반납해야 합니다. 홀 서빙하는 분이 없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을 유지할 수 있구나 하는 짐작이 들었습니다.

맨 위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어른 6000원, 초등학생 4000원, 7세 이하 어린이 20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도 매력입니다.

처음엔 그냥 밥만 먹으러 갔다가 '자연채'라고 하는 식당 이름과 음식이 마음에 들어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기 위해 사장님께 명함을 건네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어디에 쓸거냐고 물으시길래 블로그에 올릴려고 한다고 말씀드렸더니, "나쁜말 쓰는 건 아니지요?"하고 웃으시더군요.

서울 지하철 노원역 근처에 계시는 분들 신선하고 건강한 채식 메뉴가 푸짐하게 준비된 '자연채' 한 번 이용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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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노원구 상계6.7동 | 웰빙뷔페자연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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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작은절망 2010.02.02 10:31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노원구쪽 갈 일이 있다면 한번 가봐야겠네요 ^^
    에.. 그런데 오타가 있어요!!
    비비밥.... 비빔밥인듯 한데.. 고쳐주시면 보기 한결 좋을꺼같습니다 ~

    • 이윤기 2010.02.02 12:13 신고 address edit & del

      고맙습니다.
      비빔밥으로 고쳤습니다.

      서울 계시면 언제 한 번 들러보세요.

  2. kupuler 2010.02.02 10:44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좋은 정보네요. 지금은 당장은 가고 싶어도 못가네요.

    • 이윤기 2010.02.03 11:23 신고 address edit & del

      여행중이신가 봅니다.

      참 부럽네요.

  3. Mint_cyan 2010.02.02 10:55 address edit & del reply

    집근처인데 버스로 3정거장 정도 되네요
    채신주의자인 와이프 모시고 가야 겠슴다

  4. 커피믹스 2010.02.02 10:57 address edit & del reply

    몸에 좋은 두부와 야채뷔페 특이하네요. 잘 보고 갑니다

    • 이윤기 2010.02.03 11:24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완전 채식 뷔페에 비하여 음식값이 저렴하더군요.

      많이 조리되지 않은 음식이 저는 딱 좋았답니다.

  5. 자격증 2010.02.02 13:52 address edit & del reply

    http://lote9797.com/ 자격증 114 국내최대 국가기술자격증, 공무원시험 필기/실기시험 기출문제 사이트

  6. 노동우 2010.02.02 15:03 address edit & del reply

    창원에도 저런 식의 야채 부페가 몇 군데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가격도 5,6천원이고요.
    몇 년전 노원에 잠시 살았던 적이 있었는데 이름만 봐도 반갑네요.
    일명 강북의 대치동이라나......ㅎㅎ

    • 이윤기 2010.02.03 11:25 신고 address edit & del

      창원에 있는 곳 좀 알려주세요.

      위치와 상호만 알려주면 찾아갈 수 있을거예요.


      저는 전에 정우상가 뒤편에 있는 한식 뷔페에 가봤는데...음식이 영 별루더군요.

  7. 영심이 2010.02.02 17:28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얼마전까지 노원구민이어서..여기 잘 알아요... 가격대비 괜찮은곳이죠...^^

    • 이윤기 2010.02.03 11:26 신고 address edit & del

      근처에 사는 분들에게는 꽤 알려졌나보군요.

      음식값이 저렴하고 좌석이 많아서 모임을 하기에도 좋겠더라구요.

      제가 갔던 날도 계모임이 2개쯤 있었던 것 같아요.

엄마 일 나가고 집에 놀던 6살 쌍둥이 화재로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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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 동안 세상은 정말 더 살기 좋아졌을까요? 

국민소득이 높아져서 OECD 국가가 되어서 G20 정상회담에 참가하는 나라가 되어서, 올림픽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정말 이 나라가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된 것일까요?

저는 세상이 결국은 다수의 사람들이 더 잘 사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더디고 느리지만 결국은 조금씩 더 좋아지고 있다고 말입니다. 이런 저의 믿음을 흔들어 놓는 안타까운 화재사고가 지난주 마산에서 일어났습니다.



남편과 이혼 한 후 혼자서 여섯 살 쌍둥이 형제를 키우던 20대 여성 가장이 돈벌이를 하느라 밤에 식당 일을 나간 사이에 쌍둥이 아들 두 명이 화재사고로 중태에 빠졌다고 합니다.

지난 20일 오후 9시 10분께 마산시 합성동 주택가 단칸방에서 화재사고가 일어나 10평도 채 안되는 집에서 놀고 있던 쌍둥이 형제가 불길에 휩싸인 것 입니다.


불이 나자 출동한 소방관이 10여분 간격으로 두 아이를 모두 구조하였지만, 아이들은 이미 연기를 잔뜩 마셔서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바로 인근에서 식당 일을 하던 엄마가  화재 소식을 듣고서 앞치마를 두른 채 달려왔지만, 아이들은 눈을 감은 채 깨어나지 못하고 있답니다. 

30분 전에도 잘 놀고 있다고 하였는데...

엄마는 사고 30분 전에도 아들과 전화 통화를 하였다고 합니다.  그때만 해도 "엄마, 잘 놀고 있어요"라고 대답하였는데, 불과 30분 후에 화마에 휩싸여 의식을 잃고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입니다.

남편과 이혼한 후 혼자서 아이들을 돌보는 엄마는 아침부터 밤 10시까지 식당 일을 하면서, 밥 때가 되면 집에 들러서 아이 밥을 먹이고 20~30분마다 집에 전화해 잘 있는지 확인을 해왔다고 합니다.  20대 초반 아이들이 돌 때부터 식당일을 시작했고, 지난해부터는 일부러 집 근처에 식당 일자리를 구했다고 합니다.

신문기사를 보면 젊은 엄마는 "아이들이 걱정돼서, 그렇게 자주 전화하고 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고 합니다.  유독 가스를 많이 마신 아이들은 뇌와 폐에 손상을 크게 입어 중환자실에서 생사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 이혼을 아이들 엄마는 남편으로부터 양육비도 받지 못한 채 쌍둥이를 키우며 열심히 살아보려고 발버둥치고 있었다고 합니다. 쌍둥이 엄마는 식당 일을 나간 사이에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 가장 많이 힘들어했다고 합니다.

20년 전, 정태춘이 부른 노래 '우리들의 죽음'이 또 다시...

이 뉴스를 듣는 순간, 20년 전 맞벌이 부부가 단칸방에 아이들만 남겨두고 일을 나가며 방문을 밖에서 잠궈 화재로 세상을 떠난 영철이와 혜영이의 죽음이 떠올랐습니다. 당시 다섯 살 혜영이와 세살 영철이의 죽음에 많은 사람들이 마음 아파하였습니다.

가수 정태춘은 1990년에 사전 심의를 거부하고 발표한 '아 대한민국' 카셋트 음반에 혜영이와 영철이의 안타까운 화재 사고를 '우리들의 죽음'이라는 노래로 담았습니다.  우리들의 죽음은 두 어린 영혼의 안타깝고 처참한 죽음 뿐만 아니라 삶의 터전을 농촌에서 밀려나와 지하 단칸방을 전전하는 우리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고발하는 정말 눈물없이 들을 수 없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IMF를 거쳐온 지난 20년, 문민정부와 국민의 정부, 그리고 참여정부가 들어섰고,  국민소득은 점점 늘어나고 덩달아 부자들에게는 물질적 풍요 역시 넘쳐나는 세상이 되었지만,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좀 처럼 '축복'이 내려지지 않는 더 각박하고 더 삭막한 나라가 되어버렸습니다.


** 우리들의 죽음 ***

맞벌이 영세 서민 부부가 방문을 잠그고 일을 나간 사이,
지하셋방에서 불이나 방 안에서 놀던 어린 자녀들이
밖으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질식해 숨졌다.
불이 났을 때 아버지 권씨는 경기도 부천의 직장으로
어머니 이씨는 합정동으로 파출부 일을 나가 있었으며,
아이들이 방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방문을 밖에서 자물쇠로 잠그고,
바깥 현관문도 잠가 둔 상태였다.
연락을 받은 이씨가 달려와 문을 열였을 때,
다섯살 혜영앙은 방 바닥에 엎드린 채,
세살 영철군은 옷더미 속에 코를 묻은 채 숨져 잇었다.
두 어린이가 숨진 방은 3평 크기로 바닥에 흩어진 옷가지와
비키니 옷장 등 가구류가 타다만 성냥과 함께 불에 그을려 있었다.
이들 부부는 충남 계룡면 금대2리에서 논 900평에 농사를 짓다가
가난에 못이겨 지난 88년 서울로 올라왔으며,
지난해 10월 현재의 지하방을 전세 4백만원에 얻어 살아왔다.
어머니 이씨는 경찰에서 "평소 파출부로 나가면서 부엌에는 부엌칼과
연탄불이 있어 위험스럽고 밖으로 나가면 길을 잃거나 유괴라도
당할 것 같아 방문을 채울 수 밖에 없었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평소 이씨는 아이들이 먹을 점심상과 요강을 준비해 놓고
나가 일해 왔다고 말했다.
이들이 사는 주택에는 모두 6개의 지하방이 있으며,
각각 독립 구조로 돼 있다.

젊은 아버지는 새벽에 일 나가고
어머니도 돈 벌러 파출부 나가고
지하실 단칸방에 어린 우리 둘이서
아침 햇살 드는 높은 창문 아래 앉아
방문은 밖으로 자물쇠 잠겨있고 윗목에는 싸늘한 밥상과 요강이
엄마, 아빠가 돌아올 밤까지 우린 심심해도 할게 없었네
낮엔 테레비도 안 하고 우린 켤줄도 몰라
밤에 보는 테레비도 남의 나라 세상
엄마, 아빠는 한 번도 안 나와 우리 집도 우리 동네도 안 나와
조그만 창문의 햇볕도 스러지고 우린 종일 누워 천정만 바라보다
잠이 들다 깨다 꿈인지도 모르게 또 성냥불 장난을 했었어

배가 고프기도 전에 밥은 다 먹어치우고
오줌이 안 마려운데도 요강으로
우린 그런 것 밖엔 또 할 게 없었네 동생은 아직 말을 잘 못하니까
후미진 계단엔 누구 하나 찾아오지 않고 도둑이라도 강도라도 말야
옆방에는 누가 사는지도 몰라 어쩌면 거긴 낭떠러인지도 몰라

성냥불은 그만 내 옷에 옮겨 붙고 내 눈썹, 내 머리카락도 태우고
여기저기 옮겨 붙고 휠 휠 타올라 우리 놀란 가슴 두 눈에도 휠~휠~
(엄마, 아빠! 우리가 그렇게 놀랐을 때
엄마, 아빠가 우리와 함께 거기 있었다면...)
방문은 꼭 꼭 잠겨서 안 열리고 하얀 연기는 방 안에 꽉 차고
우린 서로 부퉁켜 안고 눈물만 흘렸어
엄마, 아빠... 엄마, 아빠...

우린 그렇게 죽었어
그 때 엄마 아빠가 거기 함께 있었다면..
아니, 엄마만이라도 함께만 있었다면..
아니, 우리가 방 안의 연기와 불길 속에서 부둥켜 안고 떨기전에
엄마, 아빠가 보고싶어 방문을 세차게 두드리기 전에
손톱에서 피가 나게 방 바닥을 긁어대기 전에
그러다가 동생이 먼저 숨이 막혀 어푸러지기 전에
그 때 엄마, 아빠가 거기에 함께만 있었다면..
아니야, 우리가 어느 날 도망치듯 빠져나온 시골의 고향 마을에서도
우리 네 식구 단란하게 살아 갈 수만 있었다면..
아니, 여기가 우리처럼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축복을 내리는 그런 나라였다면...
아니, 여기가 엄마, 아빠도 주인인 그런 세상이었다면..
엄마, 아빠! 너무 슬퍼하지마
이건 엄마, 아빠의 잘못이 아냐
여기, 불에 그을린 옷자락의 작은 몸둥이, 몸둥이를 두고 떠나지만
엄마, 아빠! 우린 이제 천사가 되어 하늘 나라로 가는 거야
그런데 그 천사들은 이렇게 슬픈 세상에는 다시 내려 올 수가 없어
언젠가 우린 다시 하늘나라에서 만나겠지
엄마, 아빠!
우리가 이 세상에서 배운 가장 예쁜 말로 마지막 인사를 해야겠어
엄마, 아빠..

엄마,

아빠..

이제,

안녕..

안녕..


이혼한 엄마가 일나간 사이 화재를 당한 여섯 살 쌍둥이 형제의 화재사고 소식을 들으며, 20년 전 그 안타까운 죽음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쌍둥이 형제가 무사히 엄마곁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빌어봅니다. 더 이상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없는 그런 나라를 소망합니다.


마산시는 화재로 중태에 빠진 쌍둥이 가정에 긴급 의료비 600만 원을 지원하고, 입원 기간이 길어지면 의료비와 생계비 등을 포함해 최대 1700여만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2006년부터 시행된 긴급복지지원법에 따라 의료비,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고, 주거지원비도 별도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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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11
  1. 늘 축제였음 2010.01.26 18:26 address edit & del reply

    잘 읽었습니다. 그날 그 기사 판을 제가 짰는데, 저는 단편영화 <햇빛 자르는 아이>(김진한 감독.1996년)가 생각 나더군요. 정태춘의 '우리들의 죽음'의 모티브인 바로 그 사건을 다시 모티브로 해 홀로 된 두 아이를 그리고 있습니다. 동생을 죽음에 이르게 한 햇빛(외부 세계)과 어른의 세계(한국의 현재)에 대한 분노로 부모를 방에 가두고 불을 지르죠. 불을 지른 뒤 수돗가 앞에서 웃는 분노 어린 아이의 미소가 압권입니다. 불을 지른 행위는 진짜 부모가 아닌 가난과 그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자신과 죽은 동생을 단칸방에 감금 시킨 세상에 대한 분노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판을 짜는 내내 그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떠오르더군요. 어제 낮에 결국 한 아이가 죽었다는군요. 참, 1등만 기억하고 1등만 살 권리가 있는 더러운 세상....

    • 이윤기 2010.01.27 10:45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경남도민일보에서 이 아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좀 더 자세히 보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무상교육한다는 헛 공약은 남발하면서 정작 이렇게 방치되어 죽어가는 아이들을 내팽게치는 정부와 정치권에 분노가 일어납니다.

  2. 김대하 2010.01.26 23:22 address edit & del reply

    정태춘씨의 저 노래 들으며 참 눈물도 많이 흘렸는데.....
    이런 일은 요즘도 이 세상의 가장 낮은 곳에서 일어나고 있네요..
    너무나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지만 아타까워만 할 수 없겠죠....

    • 이윤기 2010.01.27 10:46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정태춘씨의 저 노래가 다시는 불리워지지 않는 나라가 되어야 할 텐데... 안타깝네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참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으고 있는데도... 세상은 왜 아직도 이 모양인지...맥이 빠지는 날 입니다.

  3. 용팔 2010.01.27 05:06 address edit & del reply

    참 안타까운 소식이군요.
    만약에 이런일을 여기에서 발생한다고 가정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1. 이혼후 6살 쌍둥이를 키우는 어머니.... 전남편으로부터 충분한 양육비를 받고 정부로 부터 보조
    금을 받습니다.... (어머니 혼자 어린아이들을 남겨놓고 밖으로 일하러 가는 일이 없겠죠)
    2. 어떤 이유든지 아이들만 남겨놓고 밖으로 외출할수 없습니다.(법조항이고 이웃에서 신고합니다)
    3. 각 방에는 화재경보기가 갖추어져 있어, 외부 먼거리에서도 그 소리를 들을수 있습니다.
    (소방법상 각 집에 방에는 반드시 갖추어져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현실은 어떨까요?
    법은 있느나, 지켜지지 않고 더우기 이를 집행하는 공무원과 당리당략에만 몰두하는 부패한 관리와 각당에서는 말로만 서민을 위한다지만, 실제 서민을 위하여 몰두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래서 멀리서 들리는 이런 안타까운 소식에 더욱 화가 나는 이유입니다.

    • 이윤기 2010.01.27 10:48 신고 address edit & del

      어제 쌍둥이 중 큰아이가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둘째 아이도 위독하다고 합니다. 당장은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어 더 답답하네요.

      그곳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 나라는 여전히 '안전 불감증'의 나라가 분명하군요.

  4. 김지훈 2010.01.27 10:42 address edit & del reply

    혹 그 어머님께 조그마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음' 등에서 모금을 할 수 없을까요.
    돈으로 양심을 사려는게 아니라
    힘내시라고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합니다.

    세상 참....
    말씀하신 것처럼 문민, 국민, 참여정부를 거쳐 명박시대까지 20여년이 흘렀지만
    변화한 건 별로 없는듯합니다.

    우리가 벗어나지 못한 틀이 아닐까합니다.

    • 이윤기 2010.01.27 10:49 신고 address edit & del

      큰 아이가 어제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이 답답한 나라를 잊고 그 곳에서 행복하였으면 좋겠습니다.

  5. 이호 2010.01.27 11:39 address edit & del reply

    불쌍한 아이들..
    주위에 보면 이런 아이들 많습니다. 밥굶는 아이도 있구여. 아퍼도 병원 못가는 아이도 있구여. 어린이집 또는 집에서 가축처럼 갇혀 있는 아이 또한 많구여. 배우고 싶어도 못배우는 아이들 많구여... 그 많은 복지예산, 불우이웃 성금들은 제대로 쓰여지고 있는지? 외국과 북한에 원조해야 하는지? 심지어 개들에게 돈을 써야 하는지 반문하고 싶습니다...

    • 이윤기 2010.01.28 10:55 신고 address edit & del

      외국과 북한에 대한 원조는 다른 차원에서 봐야 할 것 같구요. 그냥 어렵기 때문에 돕는 것이 아니라...위에 '용팔'님이 쓴 글처럼 제도적, 사회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6. 김강문 2010.02.09 10:00 address edit & del reply

    가슴이 터져나갈거 같아요. 그것도 내가 사는 가까운 곳에 이런일이....
    너무 많이 울었어요. 불쌍한 쌍둥이들... 그리고 엄마 마음 생각하니 감정이 북받히는군요.
    또 형이 죽었다니 .... 부디 이런세상말고 좋은세상 가길 기도해요.
    쌍둥이 엄마.... 아마 살아가기 힘들만큼 고통받고있을거라 생각해요.
    힘내시면 좋겠어요.

    이썩을놈의 정부...
    엉뚱한데다가 돈 쏟아붓지 말고
    일하는 엄마가 맘편히 일하도록 무료양육시설이나 제대로 늘이고
    복지정책이나 제대로 할것이지

지리산길 걷기④, 맛있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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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능선을 따라 걷는 종주길과 지리산 둘레를 걷는 지리산길은 여러가지 차이가 있지만, 그 중 하나는 먹는 음식의 차이다. 능선길을 걸으며 먹는 밥맛이야 뭘 먹어도 꿀맛이지만, 무거운 배낭을 메고 걸어야 하는 부담이 있어 결국 어느 정도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둘레길에는 곳곳에서 맛있는 먹을거리를 만날 수 있다.

지리산길 걷기, 네 번째 포스팅은 운봉 - 벽송사 구간을 걷는 동안 먹은 음식에 관한 이야기다. 내 입맛을 기준으로 제일 맛있는 집을 첫 번째로 소개한다. 참고로 번째부터는 맛있는 순서와 아무 상관이 없다.

창원마을 민박집(하여사 밥상)



2박 3일 지리산길을 걸으면서 먹었는 밥 중에서 가장 맛있는 밥은 창원마을 민박집에서 해주는 저녁밥이었다. 민박집 밥맛이야 그렇고 그렇겠지 하는 생각에 카메라를 들고 가지 않아 사진이 없어 여간 아쉽지 않다. 딱 한 마디로 말 하자면, 도시에서 온 아들을 기다리며 지은 시골 고향집 밥상이다.

우선, 식당 밥그룻과는 크기와 모양이 전혀 다른 보통 가정집에서 사용하는 큰 공기에 기름기 자르르 한 흰 쌀밥을 한 그릇씩 담아준다. 커다란 비게가 있는 돼지고기를 숭숭 썰어넣은 김치찌게, 고등어 조림, 적당히 익은 배추김치, 고구마줄기무침, 깻잎김치, 나물무침........

시골 고향집 밥상이라고 어른 입맛에만 맞는 것도 아니었다. 초등학생, 고등학생 두 아들 역시 밥 한공기씩을 뚝딱해치웠고, 반찬을 몇 번씩 더 받아다 먹었다. 물론 모든 반찬과 밥은 무한 리필이다. 혹시, '시장이 반찬'이 아니었을까하고 생각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것도 아니다.

저녁밥 먹기 직전에 동동주 한 병과 안주로 커다란 아삭고추를 막된장에 찍어 대여섯개나 먹었기 때문에 밥 먹으로 가면서 '배가 불러 밥맛이 없겠다'는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갔기 때문이다. 모든 민박집 밥맛을 보증할 수는 없지만, 창원마을에서 먹었던 저녁밥은 최고였다.

 
인월 어탕전문 식당 - 어탕


지리산길 안내센터가 있는 인월에 있는 소문난 맛집이다. 이혜영이 쓴 <지리산 둘레길 걷기 여행>에도 소개된 집이고 KBS, MBC, SBS 방송에 나온 집이라고 크게 붙여놓은 곳이다. 오후 1시간 넘어 갔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니 빈테이블이 별로 없을 만큼 손님이 많았다. 메뉴에는 붕어찜도 있고 메기탕도 있었지만, 대표 메뉴인 어탕과 어탕국수를 시켜 먹었다.

대게 식당에서  어탕, 추어탕이 6000원인데, 이름난 집이라 그런지 7000원을 받았지만,
과연 소문난 맛집의 명성에 걸맞게 어탕맛은 나쁘지 않았다. 걸쭉한 국물 맛도 좋았고, 국물을 한 숟갈 목으로 넘긴 뒤에 베어나오는 민물고기 특유의 냄새가 오히려 맛을 더해주었다. 국수를 말아 먹는 어탕국수도, 밥을 말아 먹는 어탕 둘다 추천할 만한 메뉴다.



그런데, 이 집이 강추가 아닌것은 아주 인색한 밑반찬과 친절하지 않은 사람들 때문이다. 사진에서 보시는 밑반찬이 4인 식사에 나온 밑반찬이다. 물론, 그냥 주는대로 먹은 것은 아니다. 적극적으로 반찬을 더 달라고 요구했지만 결국은 그냥 무시당하고 왔다.

"어~ 반찬 양이 너무 적은데요. 좀 더 주세요"
"(귀찮은 억양으로) 먹어 보고 더 달라고 하세요. 더 줄께요"

사진에서 보듯이 한 사람이 한 젓가락씩 집어 먹었더니 금새 접시가 비었다. 

"여기 반찬 좀 더 주세요"(분명큰소리로 말했다)

손님이 많아 바쁜 것은 분명했지만 못들은 건지, 못들은 척 하는건지 대답이 없었다. 게다가 우리가 앉아있는 테이블 근처에는 새로 들어온 손님이 없으니 가까이 한 번 와보지도 않는다.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 내가 나섰다.김치와 깍두기 접시만 남겨두고 빈그릇을 들고 주방입구까지 가서 그릇을 내려놓으며 "반찬 좀 더 주세요"하고 분명히 말을 했다. 가까이 있는 일하는 사람은 "네" 하고 짧은 대답을 했다.

그리고, 다시는 우리 테이블 근처로 아무도 오지 않았다. 결국 옆 테이블에 단체 손님들이 나가고 나서 설렁탕집 처럼 집게로 들어 먹을 수 있도록 큰 그릇째 가져다놓은 김치와 깍두기 그릇을 옮겨와 먹으며 식사를 끝냈다. 밥을 먹으며 둘러보니 손님이 많아서 바쁜 것은 분명하였다. 그러나 일 하는 분들의 무뚝뚝함과 불친절 역시 분명하였다. 어탕국수를 시키고 '사리'를 추가주문 하면, 미안한 기색 하나 없이 이렇게 대답했다. 

"손님이 너무 많아서 국수를 삶아 낼 수 없어서 안 됩니다. 그냥 공기밥 시켜서 밥 말아 드세요"
 
물론 손님이 많고 바쁘면 주문을 다 못 받아낼 수는 있지만, 아주 귀찮은 듯한 느낌으로 당당하게 대답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름휴가 철에 갑자기 손님이 많이 몰려서 준비해 둔 밑반찬이 부족한 상황이었을 수도 있지만, 만약 그랬다면 정중히 양해를 구했어야 한다. 아무리 양보해서 생각해도 결론은 딱 하나다.



결국 이 집에 손님이 너무 많은 것이 문제였다. 결국, 손님이 좀 줄어들면, 정상적인 서비스를 하는 집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리산길 걷기 여행을 위해 '인월'에 가시는 분들은 꼭 참고하시기 바란다. 손님들 많이 줄어 이 집이 좀 더 친절한 맛집이 될 수 있도록....

청솔회관 - 순두부



남원추어탕을 먹어보자고 숙소를 나섰다가 아들녀석의 강력한 주장으로 메뉴를 순두부로 바꿨다. 그동안 내가 먹어 본 것은 고추기름을 넣어 붉고 매콤한 국물에 계란과 두부를 한데 넣어 끓인 순두부찌게였다. 작은 뚝배기 그릇에 1인분씩 담아나오는 분식집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순두부찌게 말이다.



그런데, 이 집 순두부찌게는 2인분이 한꺼번에 작은 냄비에 담아 테이블에서 직접 끓여서 먹을 수 있도록 나온다. 맑은 국물에 두부와 버섯, 파 양념을 함께 넣어 끓여준다. 맛깔스럽고 정갈한 밑반찬은 기본이다. 밑반찬 가지수가 좀 많다 싶었지만 모두 맛이 좋았다. 두부를 직접 만든다고 하는 이 집은 순두부와 두부전골 같은 두부요리가 주 메뉴라고 한다.

인월장터 - 김밥


지리산길 걷기 여행을 하면서 점심을 해결하는 방법은 셋 중 하나다. 직접 밥을 해 먹거나, 도시락을 준비해 가거나 걷는 길에서 그냥 사 먹는 방법이다. 직접 밥을 해 먹는 경우는 마땅한 취사 공간이 없고 무거운 배낭을 메고 다녀야하는 추천할 만한 방법은 아니다.

밥을 사먹는 경우 배낭 무게를 줄이고 가볍게 길을 나설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대신에 구간 중간에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곳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식사시간과 딱 맞아 떨어지지 않을 수 있는 어려움이 있다. 구간 중간에 대한 구체적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가장 무난한 김밥 도시락을 준비하였다.

인월버스터미널을 빠져나와 오른쪽으로 몇 백미터만 걸어가면 인월 장터가 나온다. 장터 안으로 들어가면 김밥, 라면, 튀김, 팥빙수 같은 것을 파는 분식점이 있다. 별로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김밥집이다. 첫날 운봉에서 인월 구간을 걸을 때, 이 집에서 김밥을 사가지고 갔었다.

둘이 먹다 하나가 죽을 만큼 맛있는 김밥은 아니었지만, 오이가 들어가 아삭아삭 씹히는 맛도 좋았고 향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목이 메이지 않는다. 여행객을 위한 김밥 속재료로 오이가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둘째날 인월 - 창원마을 구간을 걸을 때도 이 집에서 김밥을 주문해 라면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인월 - 창원마을 구간에는 등구재를 넘어가는 곳곳에 요기할 만한 음식을 파는 곳이 있어 그냥 가도 큰 상관은 없을 듯하였다. 그러나, 그냥 먹고 싶을 때 먹고, 걷고 싶을 때 걷기에는 미리 도시락을 주문해 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김밥 도시락을 준비할 요향이면, 인월 장터에 있는 김밥집을 추천한다. 만약 인월에서 걷기 여행이 끝났다면, 이 집에서 파는 저렴의 가격의 팥빙수로 더위를 시키는 것도 좋다. 역사가 깊은 인월 장터 구경은 덤이다.

간식 - 옥수수, 동동주, 식혜

옥수수는 계절은 타는 간식이기 때문에 아무 때나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리산길 곳곳에는 마을 할머니들이 삶아 나온 옥수수를 파는 '가판대'가 곳곳에 있다. 한 봉지에 2 ~ 3천원이면 옥수수 3~4개씩이 들어있는데, 금방 삶아 나온 옥수수는 알이 말랑말랑하여 먹기에 좋다.



마을 어귀마다 옥수수를 파는 곳이 있으니 마트나 슈퍼마켓에서 파는 첨가물 잔뜩 들어간 과자, 사탕, 초콜릿 대신 지리산길에 파는 자연에서 나온 먹을거리를 간식으로 선택해보시기 바란다. 특히, 등구재 구간에는 막걸리, 도토리묵, 식혜와 같은 전통 먹거리들을 맛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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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민정 2009.09.23 23:17 address edit & del reply

    등구재 고개 넘어서 갈때 쉼터에서 파는, 국화를 띄어서 만든 '구절초 식헤' 가 유명해서 마셔봤는데요, 감기약 맛이 나면서 특이하더라구요...^^ 남자분들은 좋아하시던데 제 입맛엔 그냥 그랬어요~ ㅋ

    • 이윤기 2009.09.24 08:31 신고 address edit & del

      전, 식혜 못 먹어봤어요. 주인아저씨가 공짜로 나눠주는 방울 토마토만 먹고 돌아와서 후회했어요.

      여행에서는 뭐든 다음으로 미루면 꼭 후회하게 되는 것 같아요. 실패하더라도 경험해봐댜 한는데... 말 입니다.

행복한 밥상, 생명 살리는 사회적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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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밥상은 친환경 쌀, 친환경 유기농산물, 우리밀, non-GMO 사료로 키우고, 항생제와 성장촉진제를 사용하지 않은 축산물, 자연산 수산물, 국내산 친환경 천연양념으로 요리해요" (행복한 밥상 안내문 중에서)

'웰빙'이 행복한 삶을 나타내는 주요 키워드가 되면서 친환경 유기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에 맞추어 생산량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무역자유화에 대한 대응책으로 지방자치 단체들이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지원하고 장려함으로써 생산농가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친환경 유기농 농작물 생산이 늘어나면서 판로와 소비확대에 대한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기업들은 수입 유기농산물을 들여와 가공식품을 만들어서 '웰빙 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파고 들고 있지요.
 
대규모 식품 기업들이 외국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유기농산물을 수입해오기 시작하자 국내에서 생산된 친환경 유기농산물 중에는 재고가 쌓이는 품목도 있다고 합니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쌀'입니다

친환경 유기농 전문식당 '행복한 밥상'은 바로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사회적기업입니다. 친환경 유기농산물의 소비를 확대시키고, 생명농업의 중요성을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하여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2007년에 시작한 행복한 밥상은 노동부지원 사회적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시작되어 꾸준히 자립기반을 마련하여 2008년 말에는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았다고 합니다.



4월 24일(금)일 순천에 있는 '행복한 밥상'을 다녀왔습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주최한 '찾아가는 학습모임 - 풀뿌리 운동 사례탐방' 프로그램에 참가하였습니다. 이 사례 탐방에 '행복한 밥상' 탐방과 이 곳에서의 저녁식사가 일정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순천시, 장천동과 중앙동 일대에서 마을만들기 운동 사례 탐방을 마친 일행들은 오후 7시쯤 '행복한 밥상'에 도착하였습니다. 평소 메뉴는 순두부찌개, 된장찌개, 유기농김치찌개가 각 6000원, 돌판제육볶음 7000원, 우리밀 팥칼국수와 해국칼국수가 각 5000원입니다. 그리고, 예약 메뉴인 솥뚜껑구이 삼겹살이 1인분에 8000원입니다.

저희는 '행복한 밥상'에서 최근에 새로 개발하고 있는 유기농 뷔페 식사를 하였습니다. 유기농 뷔페는 4월 30일에 순천 시민들과 시식회를 개최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전국에서 모인 저희 일행이 먼저 시식을 하게 된 셈입니다.





행복한 밥상 유기농 뷔페는 야채 샐러드, 떡복이, 돈까스, 버섯전, 도토리묵, 순두부, 양념 가지, 잡채, 나물, 콩나물, 오이무침, 생김치 등 12가지 음식과 밥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야채 샐러드는 보라빛 드레싱이 특이하고 맛도 좋았습니다. 한식의 기본 반찬인 김치도 일품이었는데요. 아삭아삭한 생김치의 씹히는 맛이 좋았습니다.

일반 뷔페의 경우 대부분 음식이 달고 양념의 강한 맛이 자극적인데, '행복한 밥상'의 경우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음식에서 원재료에서 우러나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지는 가지 맛, 나물은 나물 맛, 오이는 오이 맛이 가장 잘 드러나도록 조리 되어있더군요.

뷔페 치고 음식 종류는 많지 않았지만, 땀 흘려 농사지은 친환경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여, 정성껏 조리한 음식은 모두 맛이 좋았습니다. 뒷날, 순천에서 꽤 유명하다는 '한정식'집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유기농식당은 맛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행복한 밥상'은 입맛을 강하게 자극하는 메뉴는 없지만 자연의 맛을 살린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 입니다. 행복한 밥상에서 일 하시는 분들은 식당을 찾아주는 소비자들로 인해, "일자리가 늘어가고, 우리 가족이 건강해지고, 우리농업과 지구가 살아난다"고 합니다. 

어느새 유명한 생태관광지가 된 순천만(생태공원) 갈대밭 구경 가시는 분들, 대한민국 주민자치 1번지 순천시를 방문 하시는 분들 유기농 식당 '행복한 밥상'에 꼭 한 번 들러보세요. 착한 가격에 깨끗하고 맛있고 안전한 밥상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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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서 식사하면 공짜로 태워드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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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구천동에서 무주리조트로 가는 차편을 알아보려고 식당 입구에서 김치전을 부치는 사장님께 길을 물어보았습니다. 그는 대뜸 "우리 집서 식사하면 공짜로 태워드리지요"하고 대답하더군요.

잠시 머뭇거리다가 함께 간 일행들과 짧게 의논한 후 이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구천동에 있는 전통전주 음식을 파는 전주한식당인데, 저와 함께 간 일행들 입에는 딱 맞는 집이었습니다.

덕유산 등산을 하면서 아침에 무주리조트에 차를 세워 놓고 출발했기 때문에 구천동으로 내려와서 무주리조트로 가는 차편을 알아봐야 했습니다.

"저 ~ 실례합니다. 말씀 좀 묻겠습니다."
"예~ 뭐든지 물어보세요."
"무주리조트에 차가 주차되어 있는데, 어떻게 갈 수 있습니까?"
"하~ 하~ 우리 집서 식사하면 승합차로 무주리조트까지 모셔드리지요", "정 싫으시면, 저기 밑에 내려가서 셔틀을 타시거나 아니면 택시를 부르면 됩니다."
"택시비는 얼마나 나오는가요?"
"한, 만 오천 원쯤 나올겁니다."

처음에 저는 그냥 농담인 줄 알았는데, 그 사장님은 농담이 아니더군요.

함께 간 일행들과 짧은 의논 끝에 택시비도 아끼고, 오후 2시가 넘어 배도 고프니 그냥 점심을 먹고가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밥을 먹으면 차를 공짜로 태워준다'는 빅딜(?)이 조금 야박하게 느껴져서 첫 인상을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식당 차림표를 보니 서른가지 쯤 되는 음식이 빼곡히 적혀있어서 식당을 잘못 골랐다는 생각에 후회도 되더군요. 이것 저것 차림표의 종류가 많은 집 치고 음식 맛있는 집이 잘 없지 않습니까?


다섯 명의 일행은 산채 비빔밥  5인분과 해물파전을 주문하였습니다. 비빔밥이 나오기 전에 먼저 밑반찬이 나오는데 깔끔하고 정갈해보였습니다. 반찬을 한 가지씩 차례로 맛을 보았는데, 차림표 종류가 많은 집 치고는 맛이 괜찮았습니다.

잠시 후, 커다란 대접에 가득 담아 내온 배추 물김치 맛을 보고나니 맛집으로 소개해도 손색이 없는 집이었습니다. 얼마전, <1박 2일>이 해남으로가서 전통한옥 유선관 '동치미' 국물을 먹고 '뿅'가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 집 물김치  맛도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시원한 맛이 입안 가득하고, 사각 사각 씹히는 배추 맛도 일품이었습니다. 비빕밥 한 그릇씩을 먹는 동안 배추 물김치를 두 그릇이나 먹어 치웠습니다. 시원한 배추 물김치가 산행을 하고 내려 온 우리 일행들 갈증을 말끔히 씻어 주었습니다.


한 가지 더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반찬으로 '연 줄기' 무침이 나왔습니다. 처음엔 뭔지도 모르고 맛을 보고 '아삭 아삭' 씹히는 독특한 맛이 입에 맞아 일하는 분에게 물었더니 '연 줄기' 무침이라고 하더군요. 

경상도 사는 우리 일행은 너나 할 것 없이 역시 음식은 '전라도'라는 것을 인정하면서 맛있는 점심을 즐겼습니다.



오징어를 썰어 넣고 두툼하게 구운 해물파전과 덤으로 주신 김치전도 맛이 좋았습니다. 점심시간을 넘긴 일행들은 여러가지 산채나물이 든 비빕밥과 해물파전 그리고 배추 물김치까지 하나도 남기지 않고 깨끗히 먹어 치웠습니다.

사실, 식당에서 밥 먹으면 공짜로 차를 태워준다는 빅딜(?) 때문에 음식 맛이 시원찮았다면, 돌아서서 욕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점심을 먹고는 모두 만족해하더군요.

식사 후에는 약속대로 식당 사장님이 승합차로 무주리조트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우리를 내려주고 무주리조트에서 구천동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배낭 메고 걸어가는 등산객들을 공짜로 태워 준다"고 하더군요. 그러다보면, 다시 등산 올 때는 꼭 식당을 찾는 분들이 있고, 단골이 되어 덕유산 등산 때마다 찾아오는 분들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며칠 전, 제 블로그에 방문자가 폭주하였던, '식당주인이 말하는 부부와 분륜 구분하는 법' 이야기를 바로 이날 무주리조트로 가는 차 안에서 들었답니다.

구천동 상가에는 비슷비슷한 메뉴 때문에 어느 집이 더 맛있는 집인지 구분할 수 없는 식당이 죽~ 늘어서 있습니다. 특별히 아는 집, 자기 입맛에 잘 맞는 식당이 없는 분들은 구천동 상가 맨 끝에 있는 이 식당 한 번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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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주인이 말하는 부부와 불륜 감별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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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함께 일하는 후배들과 무주리조트에 차를 주차하고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 -  향적봉 - 중봉 - 백련사 - 구천동으로 이어지는 산행을 다녀왔다.

이 이야기는 무주구천동에서 50년 전통의 전주 음식 전문점을 운영하시는 박사장님이 식당을 찾아오는 손님들을 오랫 동안 관찰하시면서 터득한 '부부와 불륜 감별법' 이다.

구천동에 있는 그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우리 일행을 차가 있는 무주리조트까지 태워주면서 차가 막히자 손님들의 무료함을 달래주기(?) 위하여 들려준 이야기이다.


일단, "부부만 단둘이 여행을 와서 식당에 밥 먹으러 오는 일은 잘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부부가 여행을 하면 대게는 아이들이 함께 따라오기 마련이라는 거다.


그렇지만, 세상에는 아이 없는 부부도 있고, 오랜만에 아이들 두고 여행하는 부부도 있지 않겠는가? 그러니 여기 까지는 뭐 대단한 노하우는 아니다 !

그러나, 음식 주문하는 것을 보면, 틀림없이 맞출 수 있다고 한다.

우선, "남녀 단둘이 식당에 와서 남자가 다 못 먹을 것이 뻔한데, 음식을 이것 저것 많이 시키면 부부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때, 여자는 대체로 음식이 남을 것이 뻔해도 그냥 모른체 한다면 거의 틀림이 없다고 한다.

만약, 부부라면 반드시 여자가 태클을 건다, " 다 먹지도 못 할 텐데.... 먹어 보지도 않고 많이 시키냐고, 먹어보고 모자라면 또 시키자"고... 그런데, 이때는 부부가 아니어도 만난지 오래된 사이면 이럴 수도 있다는 것.


반대로, 함께 식당에 온 남녀가 부부라면 대체로 여자가 음식을 주문하고, 두 사람이 먹기에 적당한 양을 잘 따져서 주문을 한다. 찌개나 전골을 시키면 몇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양 인지 자세히 물어본다는 것.

그리고,  남자가 여러 가지 음식을 시키려고 하더라도, 여자가 "먹어보고 모자라면 더 시키면 된다"고 쐐기를 박는다는 것. 이 경우는 그의 틀림없는 부부라고 함.


혹시 음식을 많이 시켰더라도 먹다 남은 음식을 싸 달라고 말하면 십중 팔구는 부부지만, 먹다 남은 음식을 아낌없이 그냥 두고 간다면 부부가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함.  
(※ 먹다 많이 남은 음식 그냥 버리고 가면, 음식 쓰레기 많이 생기고 환경문제만 생기는 줄 알았는데, 식당 주인에게 부부 아니라고 오해까지 받을 수도 있음. ㅋ~ㅋ~)


부부인 경우 대게 여자가 음식 값을 계산하고, 부부가 아닌 경우 대게 남자가 음식 값을 계산하는데... 이건 요즘 들어서 세태가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확실한 감별 기준으로 삼기는 어렵다 함.

식당을 오래하다보니, 척 보면 알지만 음식 주문을 받아보면 짐작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거듭 확인하게 되었다고 한다. 손님이 부부인지, 불륜인지 파악해야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달인(?)의 소신을 갖고 있었다.

집에서 먼 곳으로 여행을 가면,
남들이 잘 모를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 !
사실은 다 아는데, 그냥 모르는 척 해줄 뿐이라는 것 명심하셔야 할 듯 !!


무주구천동 상가 맨 끝에 있는 식당. 덕유산에서 무주 구천동으로 내려 올 때는 맨 첫 번째 있는 식당. 박사장님이 운영하는 식당에 산채비빔밥과 함께 나온 밑반찬인데...배추물김치, 맛이 끝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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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짝짝 2009.01.05 17:02 address edit & del reply

    공감가는 이론이네요 ㅋㅋㅋㅋ

  3. 궁금한게 있는데 2009.01.05 17:13 address edit & del reply

    불륜도 사랑인가요? 궁금

  4. 이건 뭐 2009.01.05 17:16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러니까... 저 분 감별법대로 하자면, 우리 부부도 불륜으로 감별된다는 뜻이죠?
    남편이 항상 카드 긁고, 많이 시켜서 잘 먹자고 하고, 무척 다정하고, 애가 없으니(앞으로도 없을거니까) 당연히 둘이서만 다니고...

    하긴, 그런 눈초리로 보는 눈길들 몇 번 당해봤습니다. '부부는 멀리 떨어져서 걸어오고 서로 무표정한데 불륜들은 서로 그리 다정할 수 없다'는 댓글도 봤는데, 역시 그 댓글에 의거해도 저와 제 남편은 늘 불륜으로 분류되겠네요.

    부부란 서로 의무만 지키고 싸우기나 하고 남편은 명령하고 서로 관심 없는 것이라는 정의를 내리고 살아가시는 분들이 보시기에 다정한 부부가 얼마나 이상해보일까요.

    그런 다정한 부부는 불륜이라고 정의내리고 사시는 그 분 인생이 불쌍할 뿐이네요.

    • 저희 부부와 같군요.. 2009.01.05 17:36 address edit & del

      글과 댓글을 읽으면서 참 답답하네요..
      저희는 중년부부지만 아이가 없어서 둘이 다니지요
      남편 사업상 입출금이 월급들어오듯 날자가 정해져 있는게 아니고 시시때때로 남편에게 직접적이거나, 남편의 통장으로 들어오고 나가고 하기 때문에 경제권이 남편에게 있고 답답하지만 생활비를 타서 쓰지요. 그러다보니 어디가서 무엇을 하던, 남편에게 의존적이되고 현금이든 카드던, 남편이 계산하지요. 결혼기념 20번째를 며칠전에 넘겼지만 저희는 아주 다정합니다. 대화도 많고 꼭 손잡고 다니고 많이 웃고 서로 잘 챙겨주고요.. 물론, 그러다보니 오해의 시선이 느껴지는 경우도 여러번 당해봐서 새삼스러운건 아니지만, 문제는 오해를 받는 것은 그리 신경 쓰이지 않지만, 그들이 때로는 경멸의 눈초리를 보내거나 자기들끼리 수군거림이 느껴질 때가 있지요. 사람이 입에서 나오는 독만 무서운게 아니지요. 결국 입으로, 혀끝에서 나오는 독도 결국은 마음과 생각에서 시작되는 것이니까요. 그들이 불륜으로 보이는 커플을 고운 시선, 고운 마음으로 보겠습니까? 단 한번 일지라도 경멸의 눈초리를 받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아주 불쾌하고 화가나고 무서운거지요. 결국, 손님을 대상으로 장사하는 사람들이 불륜커플이던, 부부던, 그들을 상대로 돈을 벌고 먹고 살고 자식 교육시킬테면서 겉과 속이 다른 얼굴로 겉으로는 친절을 가장한 거짓 웃는 얼굴로 돈을 받았겠지요.. 왜 내돈 주고 그 사람들 입에 밥들어가게 하면서 때로, 그런 억울한 오해를 받고 또 그걸 감수해야하는건지,, 게다가 다양성의 시대를 살면서 이분법적인 편협한 논리로 세상을 재고 판단하고 결론 내버리는 사고가 참 답답하네요..꼭 제 글처럼 동감할 수 있는 님의 글을 읽고 동의한다는 글 한줄 놓으려다가 잠시 흥분했네요 ㅋㅋ 내내 건강하시고 다정하고 행복하게 오래 오래 사세요.. 저희도 그럴거구요^^

  5. 근데 2009.01.05 17:41 address edit & del reply

    여기서 식당만 예로 들었을 뿐이지 다른곳에서도 사람많이 상대해 본 사람들에겐 티날거 같다.
    그분들이 커플-불륜을 구분하는 사소한 감각이 맞을거 같다.
    위에 글에서는 사람들에게 무료를 달래기 위해 쉬운예로 얘기한거 같지만
    서비스를 많이 해본 사람들이 느끼는 공기가 있을거라 생각한다.

  6. 할랜 2009.01.05 19:16 address edit & del reply

    저 21살에,아이아빠는 28에 저는 조금 일찍 결혼을 해서 아이가 벌써 대학생이 되었네요
    작은 아이는 고2,,결혼을 조금 일찍한 터라 시댁생활에,아이키우느라 남들 다 가보는 여행한번 단둘이 가보질 못했습니다.^^&그때는 신혼생활이 무엇인지 조차 모르고 살았죠 지금은 아이들 다 커서 데리고 다니고 싶어도 요즘애들 지들끼리 다니려고 하지 나이든 부모와 다니려하는 아이들 별로 없잖아요 어제도 일 마치고 남편이 고생한다고 맛있는거 사주마 하고 단 둘이 식당을 갔었는데 그 아줌니도 글 쓰신분이 가셨다던 그 아주머니 처럼 그런 생각을 했을지 싶네요 남편과 나이차이가 7살이나 차이나고 왜관상 보아도 나이차이가나는 저희 부부는 아마도 여행은 커녕 식당에서마져도 맘 편히 식사도 못할지 싶네요 ㅎㅎ불륜인지 부부인지 알아야 그에 맞는 메뉴를 내 놓는다구여?불륜 메뉴 따로 부부메뉴가 따로 있나보네요 그 식당엔.....혼탁한 세상에 살다보니 그런 사람들만 눈에 보이나 봅니다 단둘이 중년부부들 손 꼭 잡고 다니는 사람들 보면 나도 저렇게 살아야지 하는 마음이었는데...카드쓰는것도 제가 돈을 버니 남편이 낼때도있지만 저도낸답니다.남편 기 살려주기위해 제 카드로 결제하라고 찔러주지요 삐딱한 시선에 참 우울한 세상이 되었네요....쩝

  7. 암바 2009.01.05 19:54 address edit & del reply

    저희 부모님도 어디 놀러가셔서 두분이 식사하시면 저런 오해받을까 겁나네요.

    섣부른 일반화는 위험하답니다 ^ ^ 배우신 분이라면 그게 진작에 아셨을테지만요.

    식당주인은 농담삼아 한 말일테지만 진지하게 받아들이시는 블로거가 더 무섭네요 ^ ^

  8. 곰곰 2009.01.05 23:18 address edit & del reply

    잼있게 잘 읽었네요..헌데 부부인지 불륜인지...연인끼리 놀러온건지...그런거 상관할 이유가 뭔지
    모르겠네요. 참 남의 일에 대단히관심들 많은 사람들입니다.

  9. 에휴 2009.01.06 01:00 address edit & del reply

    우리나라 사람들 오지랍넓은건 알아줘야해..ㅋ 불륜이면 어떻고 결혼한 사람이면 어떤가... 그렇다고 직접 멱살잡고 싸울것도 아니고.. 만약 그사람들중 남성이 집안돈을 관리하고 결혼 10주년이나 20주년 행사에 큰맘먹고 식도락여행이라도 온거면 어떻게 책임지려고 이런글을 올리는지... 그냥 친구끼리 재밋는 가십거리로는 좋을지라도 글로남겨 남에게 보여지는정도의 글은 아니라고 보이는군요.

  10. 어메~ 2009.01.06 01:27 address edit & del reply

    찔리는 분들 겁나게 많으신갑다~ 웃자고 하는얘기에 득달 같이 달라드시는건 무슨 연유이신지들..

    • 이런 닭대가리 2009.01.06 07:18 address edit & del

      세상을 흑아니면 다 백으로 보고 사는 조두군!
      불륜을 좋게 보는 사람은 없을테고..
      만약 당신네 부부가 식당가서 밥먹는데 불륜으로 보고 자기들끼리 뒷담화하며 수군거리거나 경멸의 눈초리로 보며 속으로 심한 욕을 했다고 생각해보시오. 내 돈주고 밥먹으러 가서 억울하게 오해받으며 그래도 웃을 수 있겠소? 무척 불쾌한 일이오!

  11. 기인숙 2009.01.06 09:12 address edit & del reply

    말도 안되는 이야기.

  12. 우리부모님 2009.01.06 10:56 address edit & del reply

    우리 부모님은 결혼하신지 33년째, 지금도 다투기도 하시고, 이혼 할듯 싸우다가도 같이 놀러가면 꼭 나한테 전화온다~ "엄마 아빠는 어디야~ 뭐해?"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본다는거다... 불륜보듯한 시선을 자주 느끼신단다.. 사람은 다 다른데.. 부부가 좀 친해보이면 그게 이상한가보다. ㅋㅋ

  13. ^^ 2009.01.06 12:03 address edit & del reply

    원래...

    부부한테 불륜처럼 보인다고 해도 기분 안나쁜거고...

    불륜한테 부부처럼 보인다고 해도 기분 안나쁜건데...(이건 잘 모르겠음...ㅎㅎ)

    단지..

    불륜한테 불륜인것 처럼 보인다고 해야 기분 나쁠뿐...

  14. ..이런 이야긴 2009.01.06 12:20 address edit & del reply

    100%맞는것도 없고 그렇다고 무시할 수도 없는건데...그냥 틀리다..하면 모르는데 열내시는 분들은 왜그러시는지..
    예전만 봐도 불륜이면 등산가면 남녀...아주 철썩 달라붙는데요(다 그렇지는 않고)..요새야 좀 다르지만..
    솔직히 부부관계랑 불륜관계랑..좀 티가 나게 다르긴 한데 뭘 그러시는지..
    뭐, 저희 부모님도 어디 가시면 저런식으로 보면 불륜으로 보일지 모르지만....우스갯소리로 그런 이야기들 하시는데요 뭐...
    ..
    이런 이야기가 무슨 공식화 정형화 되어 있는것도 아니고, 사람 마다 다르므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건데(그래서 행동관련 실험데이터가 꼭 100%를 말하는것도 아닌데, 결과가 그렇게 나왔는데 자기는 안그런다면서 사기네 뭐네 실험이 잘못되었네 하죠... 어떤 분야인지에 따라 측정하는 자체가 다른데...)...

  15. ..이런 이야긴 2009.01.06 12:28 address edit & del reply

    그리고...이런 부분은 넘겨 짚으셨나보네요;;;
    .
    .
    .
    부부인 경우 대게 여자가 음식 값을 계산하고, 부부가 아닌 경우 대게 남자가 음식 값을 계산하는데... 이건 요즘 들어서 세태가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확실한 감별 기준으로 삼기는 어렵다 함.
    .
    .
    .
    이것도 적혀 있는데;;;
    .
    .
    .
    그리고 물론, 단순히 저런다고 불륜이라고 생각하는것도 뭐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부부관계가 그만큼 사람들 눈에는 그다지, 별로 라는 인상이 있다라는게 아닌가 하는데요;;
    불륜 취급이네 뭐네...그런거 상관 마시고 잘 지내세요..싸우시지들 말고;;
    어제도 동생이야기 들어보니, 에덴의 동쪽보다가 집 뛰쳐나오고 싶었다더만(..부모님 땜;;;닭살때문에 죽겠다라나 뭐라나..뭐라 하시면 니들도 장가가라고 하시는데, 할말없음)..
    .
    .
    아무튼 부부관계가 좋아도 불륜처럼 보이는세상이 웃긴게 아닐까 하는데요;;
    부부끼리, 잘좀 지내십쇼;;;불평이나 하지 말고..
    잘지내시는 분들은 뭐.....;;;

  16. nary 2009.01.06 12:30 address edit & del reply

    세상 모든 커플이 불륜 아니면 부부라는 이분법이 좀 위험하지 않나 싶습니다. 식당 주인의 생각도 참 짧다고 생각들지만 그 얘기를 포스팅하면서 그대로 옮기시다니... 쩝쩝쩝....

  17. yamury 2009.01.06 12:31 address edit & del reply

    그냥 웃고 넘어갈 글에, 부정적인 댓글이 너무 많네요.ㅋㅋㅋ 부부나 공개적인 연인이 아니면 데이트하지 말라는 글도 아니고, 불륜이 미움받기는 동서고금이 대체로 공통인데 너무들 불쾌해하니까 새롭습니다.^^ 뭐, 불륜이면 어떻습니까? 식당가서 넉넉하게 주문하고 서로 먹여주며 눈빛교환하고.... 당당하게 데이트하세요. 글쓴이 갈구지 마시구요.

  18. 바람男 2009.01.06 13:59 address edit & del reply

    담부턴 부부행세 제대로 하고 다녀야겠네...좋은정보 줘서 고마워요...^^ 이젠 완벽하게 바람피겠네...

  19. 맛없는 집 2009.01.06 14:28 address edit & del reply

    작년 겨울에 무주 구천동... 곤도라 타고 덕유산 올라갔었는데......

    siㄱ집..에서 점심 먹으려고 들어가서... 순두부 시켰다가... 오바이트 하는 줄 알았음.... 순두부에 고기를 넣는건 그렇다치고... 무슨 냄새가... 발냄새 저리가라니......

    내 살다 살다... 전라도에서 그렇게 음식 못하는데는 처음 가봄...

    주제를 벗어나긴 했지만.... 거기 가실 일 있으신 분은... 이 집 피하시길...

    영업 방해죄로 경찰서 가기 싫어서 자세히 언급할 수는 없지만... 힌트를 주자면... 화장실에서 가장 가까운 음식점임... country house ㅋㅋㅋ

  20. 2009.01.07 11:4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1. 오호~~ 2009.02.19 03:33 address edit & del reply

    그렇군요 우린 불륜같은 부부였다는걸 몰랐네요.
    넘 다정한 울 남편..밥 먹을때 내 입에 한입씩 넣어주는 센스를 발휘했는데
    그것도 남들이 보면 불륜이였군요
    무시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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