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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 아들 혼자 배낭여행 보낸 체험기 보니... “넌 절대 가지 마라, 집 나가면 개고생이다, 난 다시는 안 간다.” 청소년들이 부모를 동반하지 않고 여행을 떠나면 마땅한 숙소가 없습니다. 관광지에는 민박시설이라도 있지만, 도시를 여행하는 경우에는 모텔을 제외하고는 마땅한 숙소가 없는 것이 분명한 현실입니다. 지난주에 여행하는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잠을 잘 수 있는 곳이 없다는 글을 제 블로그에 포스팅하고 오마이뉴스에도 기사로 송고하였습니다. 2010/10/01 - [세상읽기] - 여행하는 청소년, 잠은 어디서 자나? 제가 오미이뉴스에 송고한 기사를 보고, 지난 여름 방학때 중학교 1학년 아들을 혼자 배낭 여행 보낸 부모님이 쓴 글을 보내 오셨습니다. 아래 글은 중학교 1학년 아들을 혼자 배낭 여행을 보내게 된 사연, 그리고 광명을 출발한 중학교 1학년.. 2010. 10. 12.
마요네즈병만 있어도 멋진 정원 꾸밀 수 있다 [리뷰]식물학자 윤경은 교수가 쓴 아름다운 전원생활을 누리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삭막한 도시의 아파트에서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도 마음속에는 아름다운 정원을 담고 살아간다. 어쩌면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덮인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더욱 자연을 그리워하면서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막상 아름다운 정원을 갖기에는 돈과 시간, 직장 같은 여러 가지 여건이 부족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늘 꿈꾸며 산다. 돈이 조금 더 생기면, 시간이 조금 더 생기면, 아이들이 조금 더 자라면, 아름다운 정원을 가꿀 수 있는 곳으로 가서 살겠다고. 그렇지만,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세월이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것을. 허리띠를 졸라매고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정원'은 한가하고 배부른 사람들의 이야기로만 들리기 십상이다. .. 2010. 10. 11.
친환경 먹거리, 친환경에너지 체험 축제 - 제 8회 마산 YMCA 생명평화축제 어제(10월 9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마산 양덕동 메트로시티 옆 어린이공원에서 마산YMCA가 주최한 생명평화축제가 열렸습니다. 8회째를 맞이하는 생명평화축제는 '우리쌀 소비 촉진운동', '기후변화와 에너지 체험 부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부스가 설치되고 여러 가지 체험놀이와 공연으로 준비되었습니다. 100만 톤이 넘는 쌀이 재고로 남아있어 쌀 소비를 촉진하는 다양한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는데, 어제 생명, 평화축제에도 예년에 볼 수 없었던 쌀 소비를 촉진하는 다양한 부스가 설치되었습니다. 쌀 막걸리 시식회, 쌀 막걸리 빨리 마시기 대회, 쌀가루 부침가루로 만든 부추전 판매, 주먹밥 판매, 쌀로 만든 김탁구 봉빵, 흑미빵, 쌀국수 판매 및 쌀 자장면 시식회 그리고 .. 2010. 10. 10.
다리꼬고 앉은 당신, 비뚤어진 척추는 어쩌나? [서평] 이남진이 쓴 이남진이 쓴 (이하 척추 공부)는 운동요법을 통해서 척추를 바로 세우고 비틀린 몸을 바로잡는 '비법(?)'을 소개한 책이다. 3년 전에 이남진이 쓴 책 이 일반인들을 위한 책이었다면, 이번에 낸 책은 청소년들을 위한 책이다. 이번 책 는 만화로 구성하여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였고, 지은이 자신의 딸아이 솔이와 그 친구들과 함께 교실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꾸며져 있다. 바른 몸 운동(정체운동)을 가르치며 보급하는 이남진은 1997년 처음 이 운동을 배운 이래, 꾸준히 정체운동을 가르치며 연구하는 과정을 통해 지금의 바른 몸 운동을 완성하였다고 한다. 지은이는 현재 조선대학교 보건대학원 객원교수, 자연치유대학 정체학 주임교수, 한국정체운동수련원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학.. 2010. 10. 9.
유치원 다닌 당신, 생태에티켓은 익히셨나? [서평]탈토건 시대를 여는 생태교육, 우석훈이 쓴 생태교육에 대한 관심은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요? 농약과 화학비료, 항생제와 성장촉진제에 오염된 식품을 멀리하고 건강하고 좋은 식품을 찾는 이른바 ‘웰빙 열풍’으로부터 시작된 것은 아니었을까요? 제가 일하는 단체에서 진행하는 주말 체험학습 프로그램에 참가자들이 넘쳐나고,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아이들에게 생태교육을 한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생태교육을 한다고 주장하는 이분들은 생태교육이 무엇인지 얼마나 고민하고 있을까요? 교실에 식물을 키우고 사슴벌레 같은 애완용 벌레를 키우는 것이 생태교육일까요? 자연과 교감하고 살아있는 모든 생명들과 교감하는 경험이 생태교육이라고 할 때 오늘날 한국의 유아교육과 초, 중, 고등학교 국민교육 과정에서 과연 생태교육이라는.. 2010. 10. 8.
현금 받아간 보증금, 상품권 환불하는 황당한 통신사 별정통신 단말기 보증금 '현금'으로 돌려 받은 사연... 휴대전화 번호이동으로 최신폰을 공짜로 준다는 광고에 속아 30개월 쯤 전에 KT에 가입하는 줄 알고 에**텔레콤 별정통신에 가입하였습니다. 가입지 한 달 후 요금 청구서를 받아보고 KTR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되어 인터넷 검색을 해보고 별정통신의 실체를 알게 되었지만, 막대한 위약금 때문에 중도해지를 못하고 꼬박 30개월을 사용하였습니다. 약정기간 동안 공짜로 준 기계 값에 해당되는 비싼 기본요금을 고스란히 물면서 사용하였습니다. 그후 30개월 약정이 지난 후에 아이폰4로 변경할 때는 번호이동이 안 되어 그동안 사용하던 번호를 버리고, 신규로 아이폰에 가입해야 했구요. 30개월 약정이 끝난 후에 1개월을 추가로 더 사용하였는데, 약정 만기가 된 날.. 2010. 10. 7.
배추 아닌 쌀값이 폭등했다면? - 쌀 재고량 100만톤?, 식량 자급율은 25%... 배추와 야채 값이 폭등하고 있고, 덩달아 수입 가격도 폭등하고 있습니다만, 다행히 쌀은 남아 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쌀 재고량은 무려 100만 톤에 이르러 쌓아둘 창고가 모자라고, 보관 비용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며 쌀값은 계속 폭락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쌀이 남아돌아서 걱정해야만 하는 일인지 다른 측면에서 한 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쌀값이 폭락하자 정부에서는 다양한 쌀 소비촉진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쌀국수, 쌀라면을 비롯한 쌀 가공식품을 소비를 활성화 시키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합니다. 창고에 쌓인 쌀을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지원하자는 주장도 있지만 지금 정부 아래서는 여러가지로 어려움이 있는 모양입니다. 막대한 보관 비용이 문제.. 2010. 10. 6.
4대강 공사, 공정률 99%라도 반대해야한다 지난 10월 2일, 한국YMCA 경남협의회가 주최한 강연회에 참석하여 최병성 목사님께 4대강 강연을 들었습니다. 저는, 최병성 목사님이 쓴 를 읽고 지난 5월에 제 블로그를 통해 서평기사를 내보낸 적이 있습니다. 이미 책을 읽었지만, 최목사님의 강연은 책 보다 더 큰 감동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4대강 반대에 나서는 결단을 하게 만들더군요. 2010/05/26 - [책과 세상 - 생태, 환경] - 4대강, 진실을 알아야 거짓을 이깁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4대강 공사는 현재 공정율이 몇퍼센트인지와 상관없이 반대해야 한다. 공정율 50퍼센트가 문제가 아니다. 공정율이 90퍼센트여도 반대해야 하고, 완공이 되어도 결국 반대해야 한다. 그것이 강을 살리는 유일한 길이다." 이미 공사가 상당히 진척.. 2010. 10. 5.
1등에서 밀려난 청춘들, 박수부대로 남지 마라 ! 평소에 소설을 잘 읽지 않는데 를 읽게 된 것은 즐겨찾는 블로그에 올라 온 매력적인 서평과 여느해 보다 무더웠던 여름 날씨 때문입니다. 저는 소설을 잘 읽지 않는데, 매년 8월에는 피서의 일환으로 소설을 골라 읽곤 합니다. 와 더불어 , , , , 등의 소설을 올 여름에 읽었습니다. 아, 그리고 제가 구독하는 신문 광고와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이라는 것도 이 책을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책을 펴고 몇 쪽을 넘기지 않아 '어 이거 뭐야?'하는 생각이 들어 작가 약력을 살펴보았습니다. 서른도 되지 않은 젊은 작가더군요. 참 도발적인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소설은 여자 주인공과 그 친구들이 노래방에서 남자 도우미들을 고르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그 남자를 시작으로 모두들 자신의 이름과.. 2010. 10. 4.
채소값 폭등 이유 밝힌 명작 에니메이션...토토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명작 에니메이션 가 2010년 한국에서 패러디판 부활하여 원작을 넘어서는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워낙 인기가 좋아 머지 않아 영화관에 개봉한 미야자키 하야오 스튜디오인 지브리오 작품 보다 더 많은 관객이 관람하게 될 것 같습니다. 유튜브에 올려진 이 동영상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기 때문에 보다 더 많은 관객을 불러모으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입니다. 저는 엊그제 오마이뉴스 메인탑으로 올라 온 이라는 영상을 보고 유튜브에서 퍼와 제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올렸는데, 벌써 많은 사람들이 RT도 해주셨고,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를 해 간 사람도 많습니다. 이 영상은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을 연상시키는 대한민국자식연합의 '방아수출공사'에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저.. 2010. 10. 2.
여행하는 청소년, 잠은 어디서 자나? 노래방 찜질방 키스방도 있는데 청소년 숙박시설 없어... 여행은 세상을 배우는 살아있는 학교라는 말이 있습니다. 입시교육이라는 큰 벽이 버티고 있기는 하지만 청소년기는 여행을 통해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서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경험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그런데 집을 떠나 여행을 하는 우리 청소년들은 잠은 어디서 어떻게 잘까요? 오늘은 여행하는 청소년들이 잠자리에 관하여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제가 사는 창원시를 비롯한 우리나라 대부분의 도시에는 단체로 이용하는 청소년을 위한 숙박시설은 몇 군데씩 있지만, 혼자서 혹은 3~4명의 친구들이 여행을 하는 경우에 묵을 수 있는 청소년 전용 숙박시설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따라서 민박 시설이 갖추어진 관광지가 아닌 도시로 여행을 다니는 청소년들은 친척.. 2010. 10. 1.
가을밤, 천년의 소리를 들으며 풍류를 즐기다 세계에 하나 밖에 없는 우리 '가곡' 전용공연장 개관을 기념하는 2010년 전통음악축제 '바람도 노니는 풍류한마당'에 다녀왔습니다. 개관기념음악회에는 많은 관객들이 참여하여 150석 규모의 가곡 전용 공연장을 꽉 채웠더군요. 저는 7시 30분 보다 조금 늦게 도착하였는데, 공연장에는 맨 뒷줄에만 빈자리가 남아있었습니다. (어이쿠 !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켜니 배터리가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사진은 아이폰으로 찍었네요.) 9월 29일부터 4일간 열리는 전통음악축제 첫날인 어제는 '풍류 바람과 놀다'를 주제로 한 일요풍류회의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일요풍류회는 2008년도에 '이삼 스님'(대금 연주자) 대금 독주회를 계기로 풍류문화가 사라져가는 것을 아쉬워하는 연주자들이 모여 만든 단체라고 합니다. 이.. 2010. 9. 30.
불행한 미래를 예측하는 당신, 어리석다 [서평]아잔 브라흐마가 쓴 세상살이가 힘들고 어려울수록 마음 속 평화 찾기 위한 수행과 명상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모양입니다. 수행과 명상을 통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다스릴 뿐 아니라 훌륭한 스승을 통해 영혼을 정화시키는 일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는 영국출신의 불교 승려인 아잔 브라흐마가 쓴 책입니다. 그는 기독교 학교를 다니고 성가대에서 활동하는 등 신실한 신앙을 가진 청년이었지만, 17살 때 불교서적을 읽던 중 불현듯 자신이 불교도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캠브리지 대학에서 이론물리학을 전공하였지만, 정신적인 삶, 영적인 삶에 대한 열망 때문에 1년간의 짧은 교사 생활 후 태국으로 건너가 스스로 삭발하고 수행승의 삶을 시작합니다. 당대의 위대한 스승 아잔차의 숲속 수행에.. 2010. 9. 29.
천년의 노래, 바람도 노니는 풍류한마당 '가곡' 공연을 처음 본 것은 지난해 연말 마산 가곡전수관에서 열린 '동짓날 송년음악회'에 참석하였을 때입니다. 아 ~ 아니군요. 그 전에 신종플루가 한창일 때, 3.15 아트센터에서 열린 가곡 공연을 잠깐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기억에 강렬히 남아있는 것은 사랑방 공연처럼 진행되었던, '동짓날 송년음악회'여서 그 기억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가곡은 우리나라의 전통 성악곡인데 1969년에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마산에 있는 가곡전수관은 '가곡'을 널리 보급하는 일은 하는 곳 입니다. 처음 가곡을 들었을 때는 참 낯설었습니다. 흔히 알고 있는 우리 전통음악과도 상당한 거리감이 느껴지더군요. 가사를 쉽게 알아들을 수 없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던 것 같습니다. 가곡은 시조나 가사에 비하.. 2010. 9. 28.
눈 감으면 코 베가는 별정통신, 따져야 손해 안 봐 2008년 2월 19일에 30개월 약정으로 에**텔레콤이라고 하는 별정통신에 가입하였다가 31개월만에 아이폰4로 변경하느라 계약을 해지하였습니다. 2010년 8월 18일에 30개월 약정이 끝나고 1달을 더 사용하고 계약을 해지하였습니다. 만약, 아이폰4로 번호이동이 가능하였다면 번호이동을 하였을텐데 별정통신은 번호이동이 안된다고 하여 아이폰은 신규로 가입하고 에**텔레콤은 해지하였지요. 1달을 더 사용한 것은 아이폰4에 예약가입 신청을 하였는데, 예약가입 17차수여서 9월 17일에 아이폰을 개통하였기 때문입니다. 어쨌던 이런 사정으로 별정통신 에**텔레콤 휴대폰을 약정기간 만료 후에 1달 동안 더 사용하고 계약을 해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또 다시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제 생각에 이것.. 2010. 9. 27.
살아 40년 죽어 80년, 잎갈나무 전봇대 최근에 나무전봇대 보신적 있나요? 확실치는 않지만 지난 겨울 순천에 있는 영화셑트장에서 나무 전봇대를 보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시절만 하더라도 전봇대는 대부분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것 같은 나무 전봇대였습니다. 전기와 전화가 보급된 것이 구한말이니까, 본격적으로 한반도에 전봇대가 세워지기 시작한 것은 일제시대일겁니다. 제가 사는 도시의 경우 개항 혹은 1920년대 경부선 철도가 연결되면서 전기와 전화가 보급되고 전봇대가 세워지기 시작하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때 세운 전봇대들은 모두 나무로 만들어졌겠지요. 비를 맡아도 썩지 않고 견딜 수 있도록 시커멓게 기름 같은 것을 칠해놓았던 것 같습니다. 며칠전 팔용산으로 산책을 갔는데, 늘 그 곳에 있는 나무전봇대가 유난히 눈에 띄어 사진을 찍어두었습니다... 2010. 9. 26.
지난 여름 최고의 피서지 도서관 더위가 늦게까지 기승을 부리더니 추석과 추분을 기점으로 단 번에 가을이 되었습니다. 추석 연휴 첫 날까지도 늦더위가 남아 하여도 차례 준비하는 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였는데, 추석날부터 내린 비가 그치고나니 곧장 가을 날씨가 되었네요. 오늘 아침 뉴스를 들으니 강원도 산간 지방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다니 참 신기한 기분입니다. 올 여름은 유난히 더웠던 것 같습니다. 지구온난화를 걱정하는 과학자들의 말처럼 지구가 점점 더워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지난 여름 더위를 어떻게 피하셨는지요? 저는 집에도 사무실에도 에어컨이 없습니다. 아무리 더워도 선풍기로 더위를 견뎌야합니다. 옛날에는 비싼 가격 때문에 에어컨을 못샀지만, 지금은 딱히 돈 때문에 에어컨을 사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명색.. 2010. 9. 25.
30년만에 다시 가 본 설악산 늦 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추석이 지나고나니 성큼 가을이 되었습니다. 반소매 옷을 입고 집을 나서니 싸늘하게 추위가 느껴지네요. 시간이 좀 지난 여름에 짧게 설악산을 다녀 온 이야기입니다. 지난 8월 말에 강원도 고성으로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마산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생각보다 참 멀더군요. 창원과 마산에서 일하는 선배, 후배와 함께 차를 타고 갔는데, 연수 장소인 켄싱턴 리조트까지 꼬박 5시간 30분이 걸리더군요. 연수 둘째 날 오후에 설악산 등반을 다녀왔습니다. 연수 중에 쉼과 휴식을 프로그램이 있어서 회원들이 원하는데로 바다낚시도 가고, DMZ 견학도가고, 씨티투어도 떠났는데, 저는 설악산 등반을 선택하였습니다. 산을 선택한 회원들은 저를 포함하여 모두 5명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세 사람은 설악산 '.. 2010. 9. 24.
오징어 껍질 쉽게 벗기는 비법 오늘은 오징어 껍질 쉽게 벗기는 비법을 소개합니다. 가족들은 남들도 이미 다 알고 있는 있을 것이라고 블로그에 올릴 만한 정보는 아니라고 하였지만, 제 생각엔 아직도 모르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아서 블로그를 통해 소개해봅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비슷한 방법으로 굵은 소금으로 오징어를 박박 문지른 후에 껍질을 벗기라는 이야기가 있고, 식초에 2~3분 정도 담궜다가 껍질을 벗기면 쉽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제가 소개하는 방법은 칠순이 넘으신 저희 어머니께서 오징어 껍질을 벗기시는 요령입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도 불과 5~6년 전에 우연히 어시장에서 오징어 파시는 분들이 이 방법으로 껍질을 벗기는 것을 보고 알게 되셨다고 합니다. 이번 추석에 제가 새로 알게된 방법으로 오징어껍질을 벗겨보니 과연 잘 벗겨지더.. 2010. 9. 23.
농산물 가격폭등이 재래시장 살렸다는데? 이번 추석 대목에 재래시장 상권이 살아났다고 합니다. 뭐 과학적인 조사방법을 동원한 것은 아니지만, 재래시장에서 장사하시는 제 어머니 말씀이 이번 추석 대목에 최근 10년 사이에 시장에 손님이 가장 많이 들었고, 매출도 예전만큼 회복되었다고 합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재래시장에 지붕을 씌우고 주차장을 만들었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재래시장 상품권 덕분일까요? 재래시장을 살리는데는 상품권도, 아케이드형 지붕도, 넓은 주차장도 큰 효과를 거두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럼 이번 추석 대목에 갑자기 재래시장 상권이 살아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요? 참으로 역설적이게도 그것은 바로 비싼 물가 때문입니다. 언론에서 '살인적인 물가'라고 하는 비싼 농산물 값이 소비자들의 발길을 백화점과 마트에서 재래시장으.. 2010. 9. 22.
봉하들판 '사람사는 세상' 글씨 가장 잘 보이는 곳 지난주 금요일(17일), 블로그 간담회를 위하여 봉하마을에 다녀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장례 이후로는 세 번째입니다. 묘역이 완공되고 나서는 처음이구요. 함께 간 블로거들 중에는 이른바 '봉하폐인(?)'에 속하는 분들도 여럿 있습니다. 김정호 비서관이 대통령 서거 이후에 10번 이상 봉하마을을 다녀간 사람들을 '봉하폐인'이라고 부른다는 우스게 이야기를 하였는데, 해당되는 몇 분이 있었지요. 봉하마을 간담회에는 원래 다른 일정이 있어서 참석하기 어려웠는데, 오전에 있었던 행사가 예상보다 일찍 마무리되는 덕분에 늦게라도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영농법인 봉하마을 대표를 맡고 있는 김정호 비서관과 봉하재단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김경수 비서관 두 분과 2시간 30분 가량 간담회를 하였습니다. 여러 이야기를 주고받.. 2010. 9. 21.
2% 아쉬운 창원시 시정경연... 지난주 월요일 아침 8시 30분, 창원시 시정경연에 다녀왔습니다. 그전에도 창원시청에는 여러 번 갔습니다. 그러나 모두 저녁시간에 공짜 주차를 하러 갔었기 때문에 청사 내부에 들어가 본 것은 행정구역 통합 이후부터 입니다. 우선 첫 느낌은 대리석으로 되어 있는 옛 마산시청사(현 마산합포구청)보다는 훨씬 덜 권위적인 느낌이었습니다. 창원시청 청사에도 자주 가게되고, 시정경연을 위해 박완수시장을 가까이서 직접 만나보니 행정구역 통합이 이루어져 창원시민이 된 것이 실감 나더군요. 행정구역 통합 이후에 처음 열린 창원시 시정경연에 다녀온 소감을 한 번 정리해보겠습니다. 첫 번째, 창원시 시정회의실은 '스마트'한 느낌이었습니다. 넓지 않은 공간에 마이크가 설치되어 있어서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하였지만, 청사내 방송.. 2010. 9. 20.
아이폰4, 사용설명서가 없잖아... 별정통신 약정 끝, 아이폰4 개통하다 아이폰4를 개통하였습니다. 작년에 아이폰이 국내에 들어오고나서 주변 사람들 중에 휴대폰을 아이폰으로 바꾸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습니다. 얼리어답터들이 모인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사용자들 중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 같더군요. 사실, 아이폰3가 국내에 들어왔을 때는 큰 고민없이 잘 지나갔습니다. 사용중이던 휴대폰(별정통신)의 약정기간이 많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위약금을 물고 아이폰으로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제 주변에는 약정을 승계하는 방식으로 스마트폰으로 바꾼 분들도 있지만, 별정통신은 일반 통신사보다 위약금도 더 많고 약정을 승계할 수도 없었기 때문에 큰 고민없이 포기할 수 있었습니다. 2010/04/08 - [소비자.. 2010. 9. 19.
여자보다 인터넷을 좋아하는 초식남자 [서평]우시쿠보 메구미가 쓴 하루 만에 서울을 다녀와야 하는 출장 길에 읽으려고 가져간 책인데, 가는 동안 다 읽어버려 돌아 올 때 읽을 책이 없어서 아쉬웠던 기억이 남아 있는 책이다. 사실은 ‘세상을 바꾼다’는 제목 때문에 사서 읽은 책이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초식남은 세상을 주체적으로 바꾸는 그런 인간들이 아니었다. 다른 부류의 남자들이 생겨나고 있고 그들로 인하여 세상에 작은 변화가 있다는 이야기인데, 새로운 남자들에게 무언가를 팔아야 하는 이들은 매우 중요한 변화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처음 기대와는 달랐지만, 변화하는 젊은 남자아이들의 삶을 흥미롭게 엿볼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은 틀림없었다. 아들 둘을 키우고 있는데, 고등학교 2학년인 큰 아들에게서도 이 책에서 말하는 초식남의 모습을 많이 엿.. 2010. 9. 18.
주교는 연장자순, 목사와 집사는 제비뽑기 [서평] 임세근이 쓴 전화와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마차를 타고 다니며, 옛날 방식대로 밭을 갈면서 농사를 천직으로 아는 땅의 사람들, 단순함과 검소함을 추구하여 집안이나 외모를 꾸미지 않으며 수수한 디자인의 옷을 집에서 만들어 입습니다. 세금은 내지만 혜택은 받지 않고, 제도교육을 거부하는 등 그들만의 삶과 문화를 이어갑니다. 어떤 사람들에 대한 설명일까요? 지구상에 이런 사람들이 과연 남아있기나 할까요? 네, 바로 아미쉬공동체 사람들을 설명하는 말들입니다. 임세근이 쓴 는 주로 펜실바니아 지역에서 살아가는 아미쉬공동체 사람들의 삶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아미쉬 공동체를 처음 알게 된 것은 20여 년 전 대학 시절에 본 해리슨 포드 주연의 ‘위트니스’라는 영화를 통해서입니다. 영화 ‘위트니스’는 엄마와 함.. 2010. 9. 17.
두발 단속 왜 하필 금요일에 할까? 학교에서는 왜 하필 금요일에 두 발 단속을 할까요? 금요일에 두발 단속하면 어떤 교육적 효과가 더 있는 것일까요? 지난주 중학교 1학년인 저희 아이에게 생긴일입니다. 중학교 1학년인 아들은 한 달에 한 번 꼴로 저와 함께 이발소에가서 머리를 깍습니다. 지난 여름 방학동안에 함께 이발소를 다녀왔는데, 한 달쯤 되어가니 다시 머리가 많이 길었습니다. 수요일 저녁에 아이와 함께 밥을 먹으면서 "이번 주말에는 우리 같이 머리깍으로 가야겠다" 하였더니, 아들도 순순히 "예, 주말에 같이 머리 깍아요"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에 다니는 큰 놈은 학교에서 머리 길이를 단속하는 것에 대하여 불만이 많습니다. 두발 단속에만 걸리지 않으면 어떻게든 최대한 길러볼려고 애를 쓰고...집에서 방학을 보낼 때는 정.. 2010. 9. 16.
"구의회 폐지 없던 일로..." 야합이라도 좋다 [주장] 국회의원 횡포 막으려면 '구의회' 대신 '정당공천제' 폐지해야 지난 4월 27일, 국회 지방행정체제개편특위(위원장 허태열)는 여야합의를 통해 서울과 6개 광역시의 구의회를 2014년부터 없앤다고 합의하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14일 여야 합의를 통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될 지방행정체제개편에관한특별법에서 '구의회 폐지 조항을 삭제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대통령 소속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가 개편안을 국회에 보고하는 2012년 6월 이후에 다시 논의될 것이라고 합니다. 불과 넉 달 만에 구의회 폐지 합의를 없었던 일로 되돌려 놓았다고 하니 여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구의회 폐지'의 본질은 국회의원 견제가 아니라 '지방자치 무력화'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YTN을 비롯한 언론보도를 보면 "여.. 2010. 9. 15.
치솟는 채소가격, 유기농이 더 싸다구요? 기상이변으로 무와 배추 값이 작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90%까지 치솟는 등 추석을 앞두고 농산물과 과일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농산물 가격 폭등으로 도시소비자들의 어려움이 가중 되는 가운데, 흔히 일반농산물에 비해서 비싸다고 알려진 친환경 유기농산물 가격이 오히려 더 저렴하다고 하는 의외의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일반 농산물 시장에서 채소와 과일 값이 치솟아도 평소와 똑같은 가격을 안정되게 유지하고 있는 유기농 채소와 유기농업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최근 채소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면서, 한 살림과 아이쿱 생협을 비롯한 유기농산물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생협매장에서는 재래시장과 마트, 백화점 보다 40~65%나 더 저렴한 가격으로 유기농 또는 무농약으로 재배된 애.. 2010. 9. 14.
"집 없는 서른이면 아파트 불매운동 벌이겠다" [서평]김선주 세상이야기 올 해가 아직 넉 달 이나 남았지만, 감히 2010년에 읽은 ‘최고의 책’이라고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는 멋진 책을 소개합니다.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읽어보라고 권하는 책, 여러 독서 모임에 이달의 도서로 추천하였고, "좋은 책 소개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여러 번 받은 책, 바로 한겨레신문 칼럼으로 만났던 김선주의 글 모음집 입니다. 글쟁이 김선주 선생의 팬이 된 것은 2001년 3월 한겨레신문이 실렸던 칼럼 ‘예수 없는 한국교회’에 꽂힌 이후부터입니다. 이 칼럼에는 첨단 법의학과 컴퓨터 기술을 동원해 복원한 예수 얼굴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복원해본 예수 얼굴이라는 제목이 없었다면 서울 근교에서 흔히 보는 외국인 노동자의 얼굴인지 영화에서 보아온 네로 황제의 얼굴인지 .. 2010. 9. 13.
에너지절약 제대로 하는 콘도 늦더위가 가시지 않았던 8월 마지막 주에 강원도 고성으로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강원도 고성 켄싱턴 리조트라고 하는 콘도가 숙박시설이었습니다. 콘도 뒤편으로는 시원한 동해바다와 넓은 모래사장이 펼쳐져있어 전망 참 좋더군요. 해수욕을 즐기기에는 조금 늦은감이 있어 바닷물에는 들어가보지 못하였습니다만, 남해바다와 달리 탁 트인 동해바다에서 느끼는 감흥은 참 다르더군요. 해지는 바닷가에 넋놓고 한가로이 않아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더군요. 켄싱턴 리조트 숙소에서 아주 재미난 스위치를 발견하였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냉장고 위에 작은 스위치가 하나 붙어있습니다. 촌스러운 이 스위치의 용도는 무엇일까요? 바로 에너지 절약을 위하여 냉장고를 쉽게 끄고 켤 수 있도록 설치한 스위치입니다. 이용객들이 냉.. 2010.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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