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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해당되는 글 20건

  1. 2016.12.26 SM520V 계기판 LED 전구 직접 교체
  2. 2015.12.07 한중 FTA, 삼성-샤오미 누가 유리할까? (1)
  3. 2015.06.16 애플 구글 다 바꿨는데...삼성은 뭐 하나?
  4. 2014.12.12 단통법 효과 맞나? 혹시 아이폰 효과 아닌가? (1)
  5. 2013.02.22 이번 설엔 떡값 얼마나 받으셨나요?
  6. 2013.01.04 아이폰 사는 것이 '진짜' 애국이다? (2)
  7. 2012.11.06 아이폰4 ->갤3 바꾸면 60만원 돌려준다는데? (7)
  8. 2012.09.17 스마트폰 보험, 파손과 분실 어느쪽이 유리? (11)
  9. 2012.04.13 대기업 짜고치는 고스톱 들켜도 2%만 책임? (2)
  10. 2012.04.03 재개 1위 삼성, 가격 담합도 1위? (2)
  11. 2012.03.26 중3 아들, 스마트폰 진짜 안 사주려 했는데... (26)
  12. 2012.03.20 삼성, SK 사기 행각에 과징금만 내라고? (8)
  13. 2012.01.23 부러진 화살, 부러진 사법 양심 그리고 삼성 (15)
  14. 2011.12.08 커피숍이 혁명 발원지? 다음 발원지는 SNS (1)
  15. 2011.07.12 이건희, 김용철 누가 진정 삼성을 배신했나? (21)
  16. 2011.06.25 삼성 백혈병 산재판결이 기적처럼 느껴지는 이유? (1)
  17. 2011.06.13 슬림노트북, 치명적인 단점 이렇게 해결했다 (6)
  18. 2011.04.06 만족스런 성능 착한 가격 엑스노트 P-210 (4)
  19. 2010.11.16 뇌물, 주는자만 느끼는 쾌감이 있다는데? (7)
  20. 2010.10.13 캠코더 이벤트, 제 블로그통해 응모하면 행운이... (2)

SM520V 계기판 LED 전구 직접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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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14년 동안 타던 클릭을 단골 카센타 사장님께 중고로 넘긴 사연을 포스팅하였는데, 오늘은 제가 새로 구입한 중고차 SM520V 계기판 LED 전구 교체 경험담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제가 새로 구입한 중고차는 2004년식 SM520V 입니다. 


원래 타던 클릭이 2002년식이었으니 2004년식 SM520V가 고작 2년 젊은 차인데 우여곡절 끝에 26만km를 주행한 차를 100만원에 구입하였습니다. 멀리서 보면 멀쩡해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본넷을 비롯한 여러 곳에 검정색 라카 페인트 자국이 선명합니다. 


함께 일하는 실무자들이 제가 큰 차를 산걸 보고 한 번 놀라고, 그 큰 차가 100만원짜리여서 또 한 번 놀라고, 26만km를 달린 차라는 사실에 한 번 더 놀라더군요. 100만원짜리 차이긴 하지만 한 달쯤 지난 현재까지는 주행거리에 비해 비교적 멀쩡한 차인듯 합니다.  


엔진 소음도 적고 승차감도 좋은 편이지만, 오래된 차이고 클릭보다 큰 차라 기름 값이 많이 드는 것이 큰 흠입니다.  그밖에도 오래된 차라 여러가지 흠결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계기판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아 불편하더군요. 인터넷을 찾아보니 그리 어렵지 않게 계기판 전구를 LED로 교체했다는 경험담들이 있어 저도 도전해 보았습니다. 


앞선 경험자들의 사례 인터넷에서 찾아 충분히 학습


인터넷 검색을 통해 가장 상세하고 자세하게 설명이 정리된 사이트를 찾았습니다. 바로 'SM520V 계기판 전구 교체 DIY 작업기'라는 블로그 포스팅이었는데, 여러 번 읽고 작업을 하였습니다. 저도 블로그 포스팅을 위해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만, 막상 작업을 시작하고나서는 작업에 몰두하여 사진 찍는 걸 깜박하였습니다. 혹시 SM520V 계기판 전구를 교체하실 분들은 제 블로그 글 보다는 '돈꾸러기님'의 위 블로그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래 사진으로 보시는 계기판이 제가 구입한 중고차 SM520V 계기판입니다. 이 사진에는 계기판이  비교적 선명하게 찍혔는데, 이 사진은 아마 그늘에서 찍은 사진이라 그럴겁니다. 실제로 밝은 낮에 도로를 주행하면 사진보다 훨씬 흐려서 계기판을 보는게 너무 답답하였습니다.  


계기판 교체 전구 교체는 순정품 전구로 교체하는 방법이 있고, 좀 더 밝은 전구를 사용하려면 LED 전구로 교체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SM520V에는 기본으로 6.5T LED 전구 10개가 필요합니다. 사실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이 부분이 많이 헷갈렸습니다. 여러 포스팅에서 SM520의 경우 전구 5개를 교체하면 된다고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SM520V 전구는 6.5T LED 10개 -> 2개 추가로 교체하면 더 좋을 듯


저도 이게 SM520과 SM520V의 차이인지 아니면 2002년이전식 차량과 2004년식 차량의 차이인지는 정확히 모릅니다. 아무튼 확실한 것은 SM520V의 경우에는 6.5T LED 10개가 필요하다는 사실이며, 어차피 교체하는 김에 12개를 구입하면 계기판 세트에 들어가는 다른 2개까지 모두 교체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실을 몰라서 저는 계기판 온도, 주유, RPM, 속도를 표시하는 전구 10개만 교체하였습니다만,  계기판을 뜯어보면 이 외에도 2개의 전구가 더 꽂혀 있습니다. 혹시 SM520V 계기판을 LED로 교체하실 분들은 꼭 전구를 12개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사진은 없습니다만, 순서대로 설명을 드리면 제일 먼저 운전대를 둘러싸고 있는 커버를 풀어야 합니다.  이 커버는 운전대 아래쪽으로 보면 6개의 나사 구멍이 있습니다. 위쪽에 4개 아랫 쪽에 2개가 있는데 6개를 모두 풀고 다른 장비 없이 손으로 플라스틱을 잡고 힘을 주면 아래위와 열쇠 꽂는 부위를 둘러싼 플라스틱 커버가 분해됩니다. 


제일 먼저 아래쪽 커버를 힘을 주어 분리하면 열쇠 꽂는 주위 커버와 함께 아래 방향으로 분리가 됩니다. 위쪽 커버에는 분리하기 전에 전선을 연결하는 커넥트를 분리해야 합니다. 커넥트를 자세히 보면 누르는 부분 있어서 그 곳에 힘을 주고 눌러 좌우로 살살 흔들면서 힘을 주면 쉽게 분리가 됩니다. 


핸들 아래로...핸들 커버 제일 먼저 분리 시작


다음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계기판 세트를 둘러싼 커버를 완전히 뜯어내기 수월하도록 핸들을 최대한 아래로 내려놓습니다. 핸들 왼쪽에 있는 레버를 아래로 내려서 핸들을 최대한 아래로 내린 후에 레버를 제 자리로 보내면 됩니다. 


계기판을 분해할 때는 계기판 위쪽에 있는 나사 2개를 풀어야 합니다. 나사를 풀고 난 뒤 '헤라'를 이용해서 계기판 밝기를 조절하는 레버 옆과 왼쪽에 시큐리티라고 쓰인 부분에 헤라를 넣고 젖히면 비교적 쉽게 분해가 됩니다.  




위 사진의 왼쪽에 보이는 커넥트가 씨큐리티에 연결되는 것이고, 오른쪽에는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계기판 밝기 조절기에 연결되는 커넥트가 하나 더 있습니다. 위 사진은 우드 모양의 계기판 커버가 분해된 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계기판 커버를 분리하기 전에 양쪽에 있는 커넥트를 먼저 분리한  후에 약간 힘을 줘서 당기면 앞쪽으로 쑥 빠져나옵니다. 꽉끼는 느낌이 들지만 핸들을 아래쪽으로 최대한 내리고 윗 부분을 조금 구부려서 빼내면 빠져나옵니다. 


계기판을 분해하기 위해서는 계기판을 고정하고 있는 위쪽 1개, 아래쪽 2개해서 모두 3개의 나사를 풀어주어야 합니다. 자동차 정비 세트에 있는 순정품 드라이버를 사용하면 길이가 딱 잘 맞습니다. 



계기판을 들어낼 때는 위 사진에서 보시는 초록색 커넥트와 흰색 커넥트를 분리해야 하고, 전선뭉치를 고정해놓은 케이블 타이를 풀어야 합니다. 케이블 타이를 적당한 힘으로 분리해도 되고 중요한 부품이 아니기 때문에 칼이나 리퍼 등으로 끊어버려도 됩니다. 계기판을 완전히 들어내고 나면 차체는 사진으로 보시는 것처럼 됩니다. 


기판까지만 분리해도...전구 교체는 가능해


제가 참고로 했던 돈꾸러기님의 블로그 포스팅을 보니 계기판 앞쪽의 아크릴 커버와 플라스틱 커버를 모두 분해하였던데, 전구 교체만 하려면 모두 분리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래 사진으로 보시는 하얀색 커버를 분리하고, 기판을 분리한 후에 전구를 교체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먼저 아래 사진으로 보시는 쪽에 있는 커버를 분리해야 합니다. 모두 8개(기억이 정확치 않음) 정도의 플라스틱이 고정되어 있는데, 칼이나 헤라 혹은 - 드라이버로 살짝 들어올려 분리하면 됩니다만, 조금만 힘을 줘도 망가져버립니다. 완전히 떨어지지 않았지만 저도 3~4개가 확 꺽여 버렸습니다. 플라스틱 제품이 오래되서 그런지 탄력이 없어 쉽게 꺽이더군요. 



다행히 완전히 부러지지 않아서 다시 조립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나중에 두 번째 분해할 때는 플라스

틱이 부러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정말 조심스럽게 살살 분리하였습니다. 만약 처음부터 이렇게 약하게 만들어졌다면 그야말로 불량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얀색 커버를 분리하고 나면 기판이 나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기판을 분리해야 새 전구를 바꿔 끼울 수 있습니다. 제가 참고로 했던 '돈꾸러기님'의 위 블로그 포스팅을 보면 계기판 앞쪽도 모두 분해하는데, 전구를 갈아 끼는 작업은 뒷쪽 기판만 분리해도 가능합니다. 


바늘 꽂혀 있는 모듈 고정쇠 풀어야 기판 분리 가능


뒤쪽 기판 분리를 위해서는 모듈을 잡아주는 금속 고리를 풀어 주어야 합니다. 모듈을 완전히 분리할 필요는 없고, 모듈을 기판에 고정시켜주는 금속 고리만 눕혀져 있는 것을 세워주면 기판분리가 가능합니다. 이때 주의할 것은 기판을 분리하기 전에 필름 케이블을 먼저 분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필름케이블은 양쪽 가장자리를 누르면서 들어올린 후에 손으로 필름을 가볍게 들어올리면 빠져나옵니다. 모두 두 개의 필름 케이블을 같은 방법으로 분해한 후에 살짝 힘을 가해서 들어올리면 기판이 분리됩니다. 기판이 분리되고 나면 모두 11개의 전구가 꽂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앞서 말했듯이 모두 10개의 순정품 전구를 빼내고 6.5T LED 전구로 교체하였습니다. 전구는 +, - 를 별로 신경쓰지 않고 끼웠는데 모두 불이 들어왔습니다.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하기 전에 기판에 전원을 연결하는 케이블을 끼워서 모든 전구가 다 켜지는지 확인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LED 전구 10개는 확인하였습니다만, 변속기 표시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조립하는 바람에 완전히 조립을 끝냈다가 다시 한번 똑같이 분해를 하는 불상사를 격었습니다. 첫 번째 분해 과정에서 뭘 잘못 건드렸는지 변속기 표시등에 D가 켜지지 않더군요. 할 수 없이 처음부터 다시 분해해서 1단 표시와 전구를 바꿔 끼웠습니다. 


LED 전구 교체 밝기 서로 다른 것은 아쉬움


갑자기 부품을 구입할 수도 없고 해서 잘 사용하지 않는 1단과 D의 전구를 바꿔 끼운 것이지요. 한 번 분해 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두 번째 분해는 첫 번째 분해 시간의 절반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20분도 안되어 분해를 끝냈고, 재 조립도 20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LED전구를 바꿔 끼우고나니 확실히 계기판이 밝아졌더군요. 밤, 낮 모두 환하고 밝게 보여서 속이 시원하더군요. 다만 아쉬운 것은 LED전구가 끼워진 곳과 주변 밝기 차이가 심하게 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사진으로 봐도 RPM 1, 3, 5, 7 숫자에 LED전구가 주변보다 훨씬 밝은 것이 확인되실 겁니다. 


속도계도 40, 80, 140, 200 주변이 주변보다 훨씬 밝습니다. 이런 현상을 막으려면 종이를 잘라 붙여서 LED 빛을 분산시켜야 하는데, 앞서 말씀 드린 것 처럼 저는 계기판 앞쪽을 모두 분해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 작업까지 깔끔하게 하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리기는 하지만 그냥 이 정도 작업으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이젠 구형 SM520이나 SM520V를 타는 분이 많지 않은 줄 압니다만, 아직까지 구형 SM520을 타시는 분들 중에 계기판 전구를 LED로 바꿀 분들은 제 경험담을 참고로 하시면 어렵지 않게 LED 전구 교체가 가능하실 겁니다. 한 번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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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삼성-샤오미 누가 유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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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국회 비준에 이어 협정 발효가 임박 하였다고 합니다. 최근 거리에는 새누리당이 내건 한중 FTA 비중 통과를 '자랑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길에 붙은 현수막에는 "한중 FTA 발효로 매년 수출이 5조 1천억원 증가한다"는 현수막이 붉은 글씨로 커다랗게 나부끼고 있었습니다. 


현수막을 보는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수출이 5조 1천 억원 늘어나면 수입은 얼마나 더 늘어날까하는 걱정이었습니다. 나라간의 경제 교육을  수입보다 수출이 많은 것이 꼭 좋다고만 할 수도 없고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그래도 가능하기만 하다면 일반적으로는 수출이 많은 것이 여러 측면에서 유리한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국가 경제의 측면에서보면 수출과 수입이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추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형태라고 생각됩니다. 아울러 수입과 수출이 균형을 이루거나 혹은 수출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것은 우리만의 바람이 아니고 중국측도 같은 처지일거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새누리당이 자랑하는 것처럼 '수입은 늘어나지 않고 수출만 5조 1천 억 증가'하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수출이 늘어나는 것 만큼 당연히 수입도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난 20여 년간 중국 경제가 눈부시게 성장하였고, 최근에는 기술 기업의 발전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빠르다는 것입니다. 



과거에 한미 FTA를 비롯한 다른 나라와 FTA를 체결할 때는 "자동차, 스마트폰 비싸게 팔아서 값싼(?) 농산물 사오면 된다"는 논리를 내세웠는데, 이제 중국에게도 이 주장이 먹힐 것인가 하는 걱정을 떨칠 수 없습니다. 과거에는 중국에서 값싼 농산물을 사오고 우리나라의 첨단 제품을 중국에 팔면 된다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었지만 이젠 더 이상 설득력이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중국 전자통신 기업 화웨이와 샤오미 입니다. 과거에는 중국과 자유무역이 이루어지면 중국산 농산물이 쏟아져 들어오는 것을 걱정하였지만, 이제는 중국의 화웨이와 샤오미 제품이 한국의 삼성과 LG를 추월하는 것을 걱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화웨이와 샤오미 제품은 중저가 시장에서 국내 전자 기업들을 완전히 추월하였고, 한국에는 잠재적 소비자가 무수히 존재합니다.  


이른바 '대륙의 실수'라고 이름 붙은 샤오미 시리즈는 정식 수입이 시작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국내 온라인 마켓에서 공전의 힛트를 연속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 가지 눈에 띄게 분명하고 또 확실한 것은 한국에서 '샤오미 열풍'은 과거 중국 가전 기업 '하이얼'이 들어올 때와는 확실히 다르다는 것입니다. 


"하이얼의 경우 값은 싸지만 성능도 뒤쳐진다"는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였고 실제로 제품 성능과 디자인도 국산 가전제품들을 따라오지 못하였습니다. 싼 값에 하이얼을 샀다가 "싼게 비지떡"이라는 경험을 얻은 한국 소비자들이 적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샤오미나 화웨이로 오면 상황이 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샤오미의 경우 "값이 싼데 성능도 뒤 쳐지지 않는다"라는 인식이 폭넓게 자리잡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값싸고 성능도 괜찮은데 디자인도 떨어지지 않는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한중 FTA로 인하여 수출과 수입이 점점 더 균형을 이뤄가는 방향이 되기 보다는 무역 불균형이 심각해 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마트폰과 전자제품 마저도 중국에 밀리면 더 이상 "스마트폰과 자동차 팔아서 농산물 사온다"는 계획도 유지되기 어렵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10년 쯤 사용한 LCD 텔레비전을 가지고 있는 저는 다음 TV로는 샤오미 TV를 구입할 생각입니다. TV본체와 디스플레이가 분리되어 있어 빔프로젝트를 비롯한 다른 스크린 제품들과 호환이 자유롭고 가격도 국산 제품의 절반도 안된다고 하니 매력적이지 않습니까?


좀 더 상징적으로 설명하자면 한국 소비자들이 '애국심'만 가지고 삼성, LG 제품은 아이폰이 마지막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이폰보다 1/5 ~1/2쯤 값싼 중국제품들 앞에서도 '애국심'을 발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중 FTA로 삼성과 샤오미 중에 누가 더 좋아질까요? 


과거에는 FTA를 체결한다고 하면 한국 농업과 농민을 제일 먼저 걱정하였습니다만, 이제는 한국의 재벌 기업들도 새로운 시장과 기회를 얻는 때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봐도 제 생각엔 한중 FTA는 한국보다는 중국 기업들에게 더 큰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한국 아이들의 ' I LOVE 샤오미' 경험이 시장을 바꿔 놓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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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空空(공공) 2015.12.07 11:3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수출이 5조 늘어난다고요?
    참 국민들을 우롱하는 문구입니다

애플 구글 다 바꿨는데...삼성은 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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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가 지난 3월 '콜록콜록 초미세먼지' 캠페인에 이어 이번에는 '딴거하자'라는 독특한 이름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6월부터 시작된 그린피스 ‘딴거하자’ 캠페인은, 혁신의 아이콘인 IT 업계에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것을 요구하는 캠페인입니다. 기후변화의 원인이되는 화석연료나 위험한 원자력(핵발전) 대신 깨끗하고 안전한 재생가능에너지를 사용할 것을 요구하는 캠페인입니다. 2009년부터 그린피스가 미국 등지에서 진행한 ‘쿨 IT’ 캠페인의 한국판이라고 합니다. 




공장 굴뚝에서 연기를 뿜어내지 않는 IT 산업은 청정산업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하는 고에너지 산업입니다. 글로벌 기업인 애플이나 구글 국내 기업인 네이버, 다음 같은 IT기업들은 데이터센터와 사무실, 대리점 등을 운영하면서 막대한 전기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IT기업들의 데이터 센터에는 수천, 수백대의 컴퓨터 저장장치, 백업 장치, 인터넷 접속 장비들이 24시간 멈추지 않고 돌아가고 있고, 이들 기계 장비들이 뿜어내는 열을 식히기 위하여 냉방장치도 24시간 작동되고 있습니다. 개인용 컴퓨터 1대가 형광등 40개 분량의 에너지를 소비한다고 하니 IT 산업을 청정산업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은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


실제로 미국에서는 그린피스의 ‘쿨 IT’ 캠페인으로 애플과 구글, 페이스북 등 세계 유명 IT 기업들의 변화를 끌어냈다고 합니다. 데이터센터와 사무실, 대리점 등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가능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영국, 대만, 네덜란드 등지에서 IT 기업들도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약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많이 뒤쳐진 감이 있지만 한국도 세계에서 가장 앞선 IT 강국에 속하는 나라입니다. 하지만 외국 사례들과 달리 국내 IT 기업들의 재생가능에너지에 대한 인식은 낙제점 수준이라고 합니다.  IT 산업의 발전으로 이들의 사용 전력은 급증하고 있지만 재생에너지 사용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린피스가 이런 캠페인을 벌이는 것은 앞으로 IT 산업의 에너지 소비가 눈덩이 처럼 불어날 것이라고 예측하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빅데이터 시대가 되면서 사람들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양의 데이터가 지금 이 순간에도 끝없이 생산되고, 배포되고, 저장되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린피스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인류가 생겨나서 2003년까지 사용했던 데이터의 양은 이제 이틀치 데이터양 밖에 되지 않고 있습니다. 2020년이면 이렇게 사용하는 데이터의 양이 전 세계 해변모래알 수인 ‘7해 50경 개’의 57배에 달하게 될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국내 데이터 센터의 경우, 2013년 기준 약 26억 kWh 의 전력 소모하고 있습니다. 전력사용량이 연평균 45%씩 성장(2006년-2008년)하고 있는 수치로 보아, 데이터 센터의 전력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 


데이터 생산량이 끝없이 끝없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멀지 않은 장래에 환경단체들은 데이터 폐기 운동을 벌여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 환경 단체들이 불필요하게 집안에 쌓아두고 있는 물건들을 재활용, 재사용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 어쩌면 앞으로는 불필요하게 축적되는 데이터들을 폐기하자는 캠페인을 벌여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데이터 다이어트 시대 멀지 않았다 !


그린피스에 따르면 국내의 일부 IT 기업과 글로벌 IT 기업들은 이미 3년 전부터 이러한 정보들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고 합니다. 


• 2011년 12월, 페이스북이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약속

• 애플은 2012년 5월에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약속했고, 이베이는 같은 해 6월에 석탄전기 에너지 사용을 중단 

• 구글은 2013년 5월에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약속했고, 애플은 같은 해 11월에 제조공장에 100% 재생가능에너지를 도입

• 2014년, 아마존은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약속


그린피스와 100% 재생가능에너지 전환을 약속한 애플은 이미 미국 내 자사 데이터센터 모두를 100% 재생가능에너지로 공급하고 있으며, 전 세계 제조공장에서 사용하는 전력도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같은 기업들도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약속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린피스는 현재의 에너지 소비추세로 보면 화석 연료로 만들어지는 전기와 핵발전소를 가동해서 만들어지는 전기는 갈수록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한국 IT기업들이 글로벌 IT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도 재생에너지로의 변화는 불가피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더군요. 


그린피스의 이번 캠페인 타켓은 삼성 SDS, LG CNS, LG U+, 다음카카오, SK C&C, KT 등 국내 최고의 IT기업들입니다. 그린피스는 이들 기업들을 향하여 다음과 같은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연간 전력 사용량과 전력원, 데이터센터 서버룸 규모,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공개해야 합니다. 데이터 센터를 환경 친화적으로 설립하거나 재생가능에너지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이를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지구를 위한 선택을 유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린피스의 '딴거하자' 캠페인은 단순히 전기를 아끼자는 캠페인이 아닙니다. 절전보다 더 중요한 전기소비 방식의 변화를 촉구하는 캠페인입니다. 막대한 이윤을 거둬들이고 있는 IT기업들이 재생에너지 산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라는 독촉이기도 한 것입니다. 


그린피스의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딴거하자' 캠페인 참여할 수 있는 여러가지 참여 프로그램들이 있다고 합니다. 딴거하자 검색 캠페인, 딴거하자 인증샷 캠페인, 딴거하자 SNS 공유 캠페인 등이 진행되고 있어서 작은 관심으로도 이번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린피스 딴거하자 캠페인 사이트  http://changeit.greenpeacekorea.org/


※ 이 포스팅은 그린피스에서 제공 받은 자료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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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효과 맞나? 혹시 아이폰 효과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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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유통법이 시행되고 나서 소비자들은 어떤 변화를 체감하고 있을까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분석이 아니라 그냥 제 주변 사람들이 느끼고 있는 가장 큰 변화는 휴대전화 기기변경을 하려면 과거보다 돈이 더 많이 든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며칠 전 미래창조과학부에서 받은 홍보 이메일에는 <단말기 유통법> 시행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되어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 참조)단말기 유통 및 거래를 나타내는 지표인 11월의 '일평균 가입자수'는 지난 1~9월의 평균에 가깝게 회복되었으며, 고가 요금제 가입 비중이 줄어들고 중저가 요금제 가입 비중이 증가하였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지원금 지급을 조건으로 하는 부가 서비스 의무 가입 행위가 금지되면서 불필요한 부가서비스 가입도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첫 번째 지표인 일평균 가입자 숫자를 회복하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소비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단말기 유통법> 시행으로 소비자들이 좀 더 저렴하게 휴대전화를 구입할 수 있는가 하는 것과 좀 더 저렴한 요금으로 이동통신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느냐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가격 인하 효과는 거의 생기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최근 삼성, LG의 단말기 가격이 5 ~10만원 정도 인하된 것을 두고 미래창조과학부는 <단말기 유통법> 시행에 따른 효과인 것 처럼 말하지만, 소비자단체나 시민단체들은 아이폰6효과로 보고 있습니다. 화면이 커진 아이폰6 판매가 늘어나면서 국내 제조사들과 통신사들이 단말기 가격을 조금이라도 내렸다는 것이지요. 


앞서도 말씀 드렸다시피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타는 전혀 아닙니다만, 제가 일하는 단체의 실무자들만 하더라도 아이폰4를 사용하던 실무다들은 아이폰6로 기기 변경을 하였고, 삼성과 LG 단말기를 사용하던 실무자들도 아이폰6로 바꾸었습니다. 


가까운 지인들 중에도 통신사를 LGU+로 옮기면서 아이폰 6로 기기 변경을 한 사람이 더러 있습니다. 저희 집만 해도 (군대 간 아들 빼고)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가족 3명 중에 2명이 이번에 아이폰 6 언락폰을 구입하여 알뜰폰 반값 유심 요금제로 가입하였습니다. 


정확한 통계를 알 수 없지만 이번 아이폰6 출시 이후에는 적지 않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언락폰을 구입하여 알뜰폰에 가입하였을 것입니다. 제 주변에만 해도 세 사람이 아이폰6 언락폰을 구입하여 알뜰폰 반값 유심요금제에 가입하였답니다. 




지난 10월 아이폰6 출시 이후에 국내 시장에서 얼마나 팔렸는지 모르지만 아이폰6로 기기변경하는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국내 제조사들이 어쩔 수 없이 가격 인하에 나선 것이라는 평가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편 얼마전 국회에서 열린 '통신비 인하 해법 찾기' 토론회에서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대표의 발언을 보면, 단말기 출고가 인하는 경영이 어려운 팬택이 가격을 대폭 인하하였고, 구형 모델 재고 처리 차원의 인하였을 뿐이라고 하였더군요. 


결과적으로 아이폰 6 출시 이후에 국내 단말기 가격이 5~10만원 선에서 내려 간 것도 아이폰6와 펜택 효과일 뿐이지 단말기유통법 시행으로 가격 인하 효과가 생긴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주장입니다. 


아무튼 가장 납득할 수 없는 것은 <단말기 유통법> 때문에 소비자들은 싼값에 기기변경 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단말기 보조금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중저가 요금제에 가입하거나 아니면 더 많은 요금을 부담하는 수 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아이폰 6 출시 이후에 일어났던 '아이폰 대란'의 경우 불법으로 보조금을 지금하였다는 이유로 대리점까지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하는데,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면 싼값에 기기변경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진 것에 불과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싸게 파는 게 불법이고 시장을 교란하는 행위라고 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수요 공급과 경쟁에 따라 가격은 내려가기도 하고 올라가기도 하는 것인데, 과열 경쟁으로 가격이 내려가는 것을 정부가 인위적으로 막는 꼴이기 때문입니다. 


담합으로 가격 인하를 막는 것은 정부가 관여해야 할 일이지만, 경쟁으로 가격이 내려가는 것을 억지로 막아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값에 단말기를 구입하게 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비를 부담하게 하는 것은 정부가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단말기 유통법이 통신사와 단말기 제조회사들의 이익을 안정적으로 보장해주는 법이라는 생각을 도저히 떨칠 수 없는 까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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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2.22 15:3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이번 설엔 떡값 얼마나 받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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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구조조정본부 법무팀장을 지낸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 불법 의혹을 폭로하였을 때 언론과 대중의 가장 큰 관심을 유발한 부분은 '떡값 검사 의혹'이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번 설날에는 늘 주던 떡값이 사라졌을까? 아니면, 여전히 선물상자에 담긴 현금과 상품권이 ‘떡값’이란 이름으로 건네지고 있지는 않을까?

 

이번 설에도 어김없이 의원회관에 가득 배달된 선물 상자에는 과연 무엇이 들어있었을까? 이미 많은 국민들이 수 없이 반복되는 뇌물 사건을 통해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사과 상자에는 2억4천만 원, 골프백에는 1억원, 간고등어 상자는 3천만 원, 곶감 상자는 2천만 원이 들어간다고 한다.

 

<다리미를 든 대통령>을 쓴 김정수는 ‘떡값’의 유래를 3공화국 당시 명절 무렵 공무원들에게 지급한 ‘효도비’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당시 이 돈이 방앗간에서 떡을 맞추면 딱 맞아서 ‘떡값’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막걸리, 밀가루 같은 것들이 선거 때 뇌물로 돌았고, 떡이 제사상에 오르는 귀한 음식이라는 이미지가 겹쳐지면서 떡값이 뇌물을 상징하는 말로 등장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더군다나 ‘떡값’이라고 하면 그 느낌이 왠지 뇌물 같지 않고 작아 보인다는 장점 때문에 ‘뇌물’이라는 용어 대신에 자주 사용되는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불법 의혹 폭로에 행동을 함께 하고 있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에서는 ‘떡값’ 대신에 ‘뇌물’이라는 정확한 용어사용을 주문하기도 하였다.

 

사회적 지위에 따라 뇌물 기준도 다르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뇌물과 부패의 한계선은 어디까지인가? <다리미를 든 대통령>에는 한 월간지에 나왔던 기사를 인용해서 다음과 같은 기준이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국회의원 5천만 원, 대학교수 2천만 원, 차관 또는 구장 1천만 원, 경찰 1백만 원이 기준액이었다고 한다. 이 기준선을 넘어서 돈을 받으면 범죄 행위로 구속되고 이 이하로 받을 경우에는 관행적인 ‘떡값’으로 인정되어 처벌받지 않는다는 것이다.”(본문 중에서)

 

지은이 김정수는 <다리미를 든 대통령>에서 94년에 있었던 대학교수들의 교재 채택 비리에서 실제로 2천만 원을 기준으로 구속과 불구속이 나누어진 적이 있다는 근거와 한보 사건 당시 5천만 원을 받은 국회의원들이 구속을 피하였다는 정황을 들어 상당히 근거 있는 주장이라고 인정한다.

 

아마 모르긴 해도 이번 설 명절에도 이런 사례들을 기준으로 다양한 명목의 떡값들이 배달되고 있을 것이 틀림없다. 왜냐하면 지은이 주장처럼 불법행위에 대한 검찰의 잣대가 철저하고 엄정하지 않으며 직위와 액수, 사안에 따라 달라지는 편의적인 경향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 사회에 찌든 뇌물과 부패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더라도 이것의 톨레랑스(관용)수준, 다시 말해 참고 봐 줄 수 있는 임계점을 끊임없이 낮추어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리미를 든 대통령>을 쓴 지은이 김정수는 한국투명성기구 정책실장을 거쳐 지금은 투명사회협약실천협의회 사무처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부정부패와 관련하여 ‘드러내는 것은 사라지고 감추는 것은 남는다’고 한다.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안심하고, 덮음으로써 피해왔던 부패라는 한국 사회의 치부들은 은폐와 억압의 반창고를 떼어내자마자 곪은 상처를 드러냈다”는 것이다.

 

이제 한국사회에서 부정부패는 하나둘 세상에 그 추한 몰골을 드러내면서 오히려 치유의 방법을 찾는 길에 들어서고 있다고 진단한다. 그는 부패라는 긴 동굴을 빠져 나갈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은 우리 자신의 청렴과 용기 밖에는 없다고 한다. 그는 독자들에게 청렴과 용기를 불어넣기 위하여 이 책을 썼다는 것이다.

 

김정수가 쓴 <다리미를 든 대통령>에는 부패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좁은 의미에서 볼 때 대체로 공익을 무시하고 개인이나 특정 집단의 사적 이익이나 특수한 이익을 위하여 (또는 어떤 사람이니 집단의 불이익을 위하여) 자신이 가진 권한을 남용하는 것을 일컫는다.”(본문 중에서)

 

아울러 부패는 한자로 풀이하면 썩어 부스러진다는 뜻이며 영어로는 ‘완전히 부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총체적인 파멸로 나아가는 것을 부패라고 정의할 수 있다는 것. 부패(corruption)의 용법을 보면 corrupt는 ‘젊은 여인을 꾀어서 타락시키다’, ‘공직에 있는 관리를 유혹하다’와 같은 의미로 쓰였다고 한다.

 

부패는 총체적 파멸에 이르는 길

 

지은이는 책을 통해 다양한 부패 사례를 소개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우리가 대부분 기억하고 있는 이철희 장영자사건, 삼풍백화점이나 성수대교 붕괴사건, 혹은 전두환, 노태우를 비롯한 전직 대통령 비자금 조성사건, IMF 경제 위기의 도화선이 된 한보사건, 김영삼 김대중 전직 대통령 아들 비리에 이르기까지 단군 이래 최대 기록을 갈아 치우던 굵직굵직한 사건에서부터 일반인들은 잘 기억하지 못하는 크고 작은 여러 사례를 적절하게 인용함으로써 부패 문제의 본질을 조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국민들을 참담하게 하였던 전직 대통령들은 어마어마한 비리를 저지르고도  떵떵거리며 잘 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후임 대통령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하거나 혹은 자식들을 국회의원에 당선시키려고 하는 후안무치한 행동을 여전히 계속하고 있다.  새삼 분노가 치밀어 오르기도 하고 이렇게 쉽게 그들의 잘못을 잊어가는 것은 국민들 역시 크고 작은 부패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이 밖에도 한국 근대사에 있었던 대표적인 부패 사건인 국민방위군 사건, 사사오입에서 4·19까지의 부패와 선거부정을 상세히 다루고 있고, 1990년대 정태수 회장의 한보비리가 IMF 사태의 도화선이 된 과정도 밝히고 있다.

 

또한 역사적으로는 조선의 왕에서부터 하급관료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백성들을 수탈하였는지 특히 일본의 침략과 국운의 쇠퇴로만 이해하였던 조선의 멸망에 관리들뿐만 아니라 고종임금과 명성왕후의 부패가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었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도 소개하고 있다.

 

“고종은 명색이 국가의 최고 통치권자임에도 뇌물과 재물, 국고도 제대로 구분하지 못했다. 매천야록에 대신은 물론 무당, 심지어 백정까지 돈을 싸들고 고종주위를 맴돌았다고 적혀 있을 정도로 부패가 심각했다. 무당을 궁궐에 들여 인사권을 쥐게 하고, 특정 지역과 성씨를 궁궐에서 배척하는 편중인사는 예사였다. 조선 말엽 광산 채굴권이 모두 외국인의 손에 넘어가게 된 것도 그들의 뇌물 덕분이었다.”(본문 중에서)

 

이 책을 통해보면 명성황후의 매관매직은 상상을 초월한다. 민씨의 정권을 장악하고 있을 당시 전국 관료 가운데 일만여 명이 여흥 민씨였다고 한다. 명성왕후는 아들을 얻기 위한 기도비용으로 일본 상인들로부터 많은 돈을 차입하였을 뿐만 아니라 죽기 전까지 가무를 즐기며 국고를 탕진하였다.

 

고종과 명성황후 = 부패한 왕과 왕비

 

또한 규정에 없는 과거 시험을 남발하여 뇌물을 받고 합격 시키고 “뇌물을 받고 보낸 지방수령이 남대문을 벗어나면 더 많은 뇌물을 바친 자를 뒤이어 보낼 정도로 뇌물을 밝혔다”고 한다. 그러나 김정수가 쓴 <다리미를 든 대통령>에는 그동안 있었던 가슴 답답한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부패하면 왕도 폐위시켰던 고구려에서부터 신라, 백제 그리고 고려와 조선시대에 이루어진 다양한 부패방지 정책과 대한민국 정부수립이후의 반부패정책 변천사도 요약 정리되어 있다. 이 책은 한 마디로 부패문제에 관한 종합보고서라 할 만한 책이다. 그런데도 이 책은 전혀 딱딱하고 어렵지 않다. 그것이 이 책이 가진 뛰어난 장점이다.

 

지은이는 청소년들도 이 책을 널리 읽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사실 그가 인용하고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보면, 역사에 기억되는 인물들에 대한 우리가 가긴 많은 편견을 바로잡지 않을 수 없다. 철학자 베이컨이 부패한 관료였다는 것, 청백리로 이름난 황희도 뇌물을 받았다는 것 등이 바로 그런 사례들이다.

 

그런데, 왜 하필 이 책의 제목이 <다리미를 든 대통령>인가? 심지어 지인에게 이 책을 소개했더니 “다리미로 다려서 부정부패를 편다는 이야기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있었다. 그렇다면 다리미를 든 대통령은 누구인가?

 

<다리미를 든 대통령>은 2002년에 한국을 방문하였던 타르야 카리나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의 호텔직원들을 경악하게 만든 검소함에서 비롯된 제목이다. 그는 핀란드 자기 집에서 쓰던 다리미를 가져와 객실에서 손수 옷을 다려 입었을 뿐만 아니라 호텔 전문 미용사의 머리 손질도 거절하였다고 한다.

 

다리미를 든 가장 청렴한 나라 대통령

 

핀란드는 국제투명성기구 부패인식 지수에서 3년 연속으로 청렴도 1위를 차지한 나라이며, 국가 경쟁력에서도 2001년 1위, 2002년에는 2위를 차지한 나라라고 한다. 이 나라에서는 정치인, 공무원, 기업인은 일 년에 한 번 소득과 자산변동내역을 철저하게 공개하고 언론은 공인으로 간주되는 모든 사람들의 자산변동내역을 세밀하게 추적보도 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핀란드 대통령 관저 근처에는 대통령이 나와서 커피를 마시는 노점상이 있을 뿐만 아니라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노점상에서도 커피값을 신용카드로 계산 할 수 있으며 수입 중 절반 가까이를 세금으로 내고 있다고 한다. 이 나라 세무당국은 전국 모든 은행계좌는 물론 국민들의 해외재산 내역까지 법원의 허가 없이 검색할 수 있으며, 해마다 국민들의 소득과 재산에 대한 과세내역을 공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리미를 든 대통령>에는 핀란드 이야기뿐만 아니라 적은 떡값은 물론이고 비행기 마일리지나, 총리실 특별자금조차도 마음대로 사용하지 않는 투명하고 청렴한 선진국들의 놀라운  사례와 부도덕한 기업의 실패사례에 이르기까지 이야기들이 재미있게 소개되어 있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설날을 맞아 독자여러분도 크고 작은 선물과 떡값을 받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선물과 뇌물을 가르는 기준은 무엇일까? 선물과 뇌물을 나누는 기준이 나라마다 얼마나 다른지 아시는가? <다리미를 든 대통령>을 보면 어떤 나라에서는 45달러 뇌물 때문에 공무원이 해고당하고, 어떤 나라에서는 36억원을 떡값으로 받아도 처벌을 받지 않는다.

 

이 책에 소개하는 어느 기업에서는 중요한 결정을 할 때 ‘빨간 얼굴 테스트’를 하는데, 핵심은 자신이 내린 결정을 가족에게 얼굴을 붉히지 않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당신이 이번 설에 받은 선물과 떡값은 ‘빨간 얼굴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는가?

 

 

다리미를 든 대통령 - 10점
김정수 지음/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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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사는 것이 '진짜' 애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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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T 산업의 멸망>을 쓴 김인성은 리눅스와 오픈 소스 개발자이며 포털 사이트 시스템 설계, 구축, 컨설팅을 해온 시스템 엔지니어이고 IT업계의 손꼽히는 기술자 중 한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지난해는 '사립 탐정' 역할로 더 유명해졌습니다.

 

이른바 '통합진보당 부정 선거 사건' 당시 '온라인 기술 검증 보고서'를 작성하여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고 구조적 결함을 가진 선거 시스템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중요한 조언을 하였습니다. 또 꾸준히 '네이버의 검색 조작'을 폭로하는 칼럼을 연재하여 큰 논란을 일으키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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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른바 선관위 디도스 사건과 관련하여 공개된 자료를 가지고 '선관위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밝혀내 유명세를 타기도 하였습니다. IT정책, IT트랜드 등 광범위한 분야에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여러 매체에 IT 관련 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 소위 진보진영을 대표하는 'IT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2011년 4월에 출간된 <한국 IT 산업의 멸망>은 그가 지금만큼 유명해지기 전에 쓴 책이라 기대만큼 독자들의 주목을 받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이른바 베스트셀러가 되지도 못하였고 많은 독자들에게 읽히지도 못하였다는 뜻입니다.

 

그가 칼럼을 쓰는 잡지 <시사인>에 '아까운 걸작'이라는 코너가 있는데, 혹여나 저자가 기분 나쁘게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이 코너 제목에 정말 딱 어울리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IT 산업의 속살을 제대로 들춰낸 '걸작'인데, 많은 독자들에게 읽히지 못하였으니 '아까운 걸작'이라는 것이지요.

 

지난 여름 김인성 교수가 쓴 <한국 IT산업의 멸망>을 읽으면서 '아까운 걸작'이라는 생각이 들어 주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많이 권하였습니다. 특히 애플이 만든 아이폰을 사야 하나, 삼성이 만든 국산(?) 스마트폰 갤럭시를 사야 하나를 놓고 고민하는 지인들에게는 이 책에서 읽은 이야기를 자주 들려주었지요.

 

진보는 IT에 있다

 

저자는 '진보는 IT에 있다'고 외치는 사람입니다. 과거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꾸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진보세력은 국민을 설득하지 못하고 불의를 바로잡을 힘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오히려 IT 산업과 기술이 사회의 진보를 이끌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인터넷 실명제와 검열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표현의 자유라는 정치논리보다 창의력 증진에 방해가 되는 규제의 철폐라는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더 설득력 있다는 주장입니다.

 

진보는 무엇일까요? 희망은 어디에 있을까요? 그것은 열린 인터넷 서비스, 제대로 만든 스마트폰,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스마트TV 속에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본문 중에서)

 

저자는 사회는 IT를 위해 바뀌고 있고, 새로운 진보적인 논리는 IT에서 나오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을 중심으로 한국IT 산업의 과거와 답답한 미래에 대하여 전망하면서 희망을 담은 대안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한때 첨단 IT 강국으로 주목받던 한국이 불과 십여 년 사이에 기술 후진국으로 밀려난 까닭이 무엇일까요? 바로 인터넷의 자유로운 개방성을 가로막는 '규제'라고 진단합니다.

 

"실시간 검색어가 조작되기 시작했으며 어느 날 아무런 예고도 없이 게시글이 삭제되는 일이 비일비재해졌고 불의에 항거하기는커녕 생존을 위해서 권력에 협조하는 포털들은 사용자들에게 증오의 대상이 되어 갔습니다."(본문 중에서)

 

IT 기술 발전을 가로막는 엉터리 규제들이 인터넷을 점점 더 촌스럽게 만들었다는 것이 저자의 진단입니다.

 

"MS의 웹 브라우즈에서만 가능한 결제시스템, 그 자체가 바이러스보다 더 극악하게 사용자들을 괴롭히는 보안 프로그램, 아무런 의미 없이 비용만 들게 하는 공인인증서까지 만들어졌습니다. 이들은 인터넷 전자상거래를 한국만의 방식으로 가능하도록 제한함으로써 기술 수출 길까지 막아버렸습니다."(본문 중에서)

 

말하자면 정책 당국의 엉터리 규제와 IT 쇄국 정책이 대한민국을 인터넷 시대의 은둔형 외톨이로 만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외국인들은 한국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할 수 없게 되었고, 한국 사용자들의 컴퓨터는 점점 느려지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인터넷에는 국경이 없으며 비록 언어의 장벽이 있다고 하더라도 국내서비스와 해외서비스를 구별하는 것도 무의미하다고 주장합니다. 바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처럼 다국적 서비스를 구축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IT 쇄국정책... 하루 빨리 바꿔야 한다

 

따라서 IT 분야에서는 일국가적 방침에 따른 규제보다는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방식이나 표준을 선택하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것입니다. 언론자유, 망중립성, 프라이버시 보호 같은 기본이 지켜지지 않으면 아예 경쟁력을 가지기 어렵다는 것이지요.

 

공권력이 개인의 이메일을 마음대로 볼 수 있는 '촌스러운' 수준에서는 결코 세계적인 서비스가 만들어지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한국 IT산업은 우물안 개구리 정도라 아니라 불 위에 올려진 냄비 속의 개구리 신세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이 점점 따뜻해지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아직 뜨겁지 않다며 다가오는 위기를 외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촌스러운 인터넷의 결정판이 '전자상거래 현장'이라고 합니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과 전자상거래가 이루어지는 모든 웹사이트에서 '추가 설치'를 강요하는 엑티브 엑스 방식이 컴퓨터를 보안 위협에 빠뜨리고 사용자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문제를 일으켜 개인용 컴퓨터를 점점 먹통으로 만들어간다는 겁니다.

 

세계 여러 나라들이 '표준 보안 방식'인 '안전 전송 규약'을 사용하는데, 우리나라만 유독 사이트의 안전을 파악할 수 없는 보안 방식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자기들만은 보안 연결 프로그램, 방화벽 소프트웨어, 키보드 해킹 방지 프로그램, 바이러스 백신 등을 다운받게 한 다음 사용자들의 컴퓨터를 조사합니다. 이것도 모자라 공인인증서까지 요구합니다.(본문 중에서)

 

한국 PC들이 쉽게 해커들의 좀비PC로 전락하고 있는데도 세계 표준 보안 방식과 표준 결제 방식을 도입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하루 빨리 MS 윈도우와 인터넷 익스플로러 그리고 엑티브 엑스 방식에 의존적인 전자상거래를 폐지하고 국제 표준을 도입해야 한다고 거듭거듭 강조합니다.

 

한편 이 책은 소셜네트워크의 등장과 한국의 인터넷 규제정책 그리고 콘텐츠를 죽이는 불법 복제의 문제점, 기대 통신회사의 독점과 과거를 고집하는 횡포를 고발하고 하고 있습니다만, 모든 내용을 소개하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아이폰이 보여준 놀라운 세상', 새로운 시작을 소개하는 것으로 저자의 주장을 한 번 더 살펴보겠습니다.

 

 

갤럭시 사자고? 아이폰 없던 시절 생각해봐!


저자의 글을 요약하면 아이폰은 단순히 휴대 전화기의 발전된 모습이 아닙니다. 컴퓨터를 손 안에 쥘 수 있을 만큼 작게 만들었고 이동형 개인 인터넷 단말기를 이용하여 음성통화까지 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애플이 만든 놀라운 운영체제가 제공하는 통합적이고 편리한 사용 경험뿐만 아니라 한국 사용자들에게 난생 처음으로 통신사들의 횡포로부터 벗어나는 혁명적 경험을 제공하였습니다. 아이폰의 등장으로 비싼 3G 통신만을 이용하지 않고도 와이파이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되었으며, 3.5파이 표준 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MP3 파일을 사용자가 자유롭게 넣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도서비스와 GPS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고 손 안에 내비게이션을 휴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폰의 등장으로 통신회사들은 더 이상 벨소리와 MP3 음악을 비싼 통신비를 받아챙기면서 독점적으로 팔아먹을 수 없게 되었으며,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더 자유로운 인터넷 접속은 사람들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앱스토어에는 스마트폰의 기능을 확장시켜주는 수많은 앱들이 넘쳐나고 있으며, 전화기, MP3플레이어, 카메라, 캠코더, 녹음기, 내비게이션, GPS, 전자사전 기능은 기본이며 이들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응용프로그램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아이폰으로 인하여 시작된 것이지요.

 

저자는 애플이 가진 독점적이고 폐쇄적인 구조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나라 사용자들은 '아이폰'을 구매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애국심 마케팅'에 현혹되지 말고 진짜 애국하는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우리가 구입하는 국산 제품의 품질이 그들이 외국에 파는 것만큼 좋아질 때까지, 국내 가격이 최소한 외국 가격만큼 싸질 때까지, 국내 소비자를 최소한 외국 소비자만큼 존중할 때까지 우리의 보복은 계속되어야 합니다."(본문 중에서)

 

"소비자가 정당한 대접을 받는 세상, 기업이 법을 지키며 제품에 대해 거짓말을 하지 않는 세상, 이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현명한 소비자들의 선택이 필요합니다."(본문 중에서)

 

 

개방과 표준은 기술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원칙

 

한국 IT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는 아이폰을 구입하는 것이 진정한 애국이며, 아이폰을 손에 든 소비자의 요구만이 희망을 잃어가는 한국 IT산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애플의 폐쇄성에 대한 비난은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아니라 '개방과 표준의 가치를 어느 나라보다 높이 평가하고 망중립성을 진진하게 고민하는 미국'에서나 할 만한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아울러 저자는 한국의 거대통신 재벌들이 하루 빨리 '음성통화' 위주의 수익구조를 벗어나서 '이동형 무선인터넷 전문 업체'로 변신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조만간 폐기될 음성통화 시장과 아무도 사용하지 않게 될 전화번호에 매달리지 말고 새로운 시장을 향해 뛰어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유와 평등이 인류가 추구하는 진보의 가치이듯 개방과 표준은 기술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원칙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입니다. 특정 업체에 종속적이고 은폐된 기술을 버리고 개방과 표준정책을 따라야 새로운 혁신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대기업과 거대포털 위주의 산업정책을 포기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벤처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하며 애플의 혁신과 구글의 개방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젊은이들에게 '마음먹은 대로 살아가라'고 권고합니다. 현실에 매몰된 목표를 기억해내고,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혁신적인 사람이 되라고 말합니다. 저자는 초심으로 돌아가는 방법으로 '여행'을 권합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사고가 가능해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라는 것입니다.

 

젊은 시절 인도로 무전여행을 떠났던 스티브 잡스가 가슴에 품고 온 것처럼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은 뜨거운 열망'이 싹트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2012년 12월 '역사의 좌절'을 경험하고 '치유'가 필요한 영혼들에게도 이런 '여행'이 필요할 듯합니다. 모두 치유의 여행에서 돌아와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은 뜨거운 열정이 다시 솟아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IT산업의 멸망 - 10점
김인성 지음/북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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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모니 2013.01.06 17:10 address edit & del reply

    왜 공인인증서를 액티브 엑스에서만 구동하게 만들었는지 사실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쓴글이군요. 공인인증서 폐지가 왜 어려운지도 잘 모르고 그냥 없에면 되는거 아니냐? ㅋㅋㅋ 정말 IT업계의 손꼽히는 기술자 분 맞나요? 제가 보기엔 정치인인듯..

  2. 현윤 2013.01.10 01:01 address edit & del reply

    하모니 저 양반은 억하심정이라도 있는 지 댓글이 가관이네
    그럼 당신은 왜 액티브X에서만 구동하게 만들었는 지 설명이라도 좀 해주든가
    그리고 말이지
    XP에서 비스타로 넘어 가기전 익스7.0인가만들 때 마소에서 그렇게 천명했다 보안을 위해 만든 액티브X가 오히려 보안에 취약한 문제로 인해 액티브X는 버릴 것이다 그 때 한국 정부가 볍신같게도 무라고 한 줄 아냐? 그거 없으면 우리 못산다 우린 그거 써야겠다 버리지 말아 달라 라고 읍소했다 그것도 구차하게 말이야 한 마디로 마소의 농간에 놀아 난 거다 그 당시 다른 나라들은? 크롬이나 오페라 파폭에 리눅스OS에서 사용할 수 있게끔 웹표준2.0을 만들었다
    마소에 종속되지 않고 오픈된 웹환경을 구현하자고 말이다(웹2.0이 아니다 이건 전혀 다르다)
    그런데 한국만 액티브X에 종속되어 있다 이건 어떻게 할건데? 거기다 당신도 웹에서 은행 업무를 봣으면 알겠지 최소한 액티브X 5개 이상 깔린다 그것도 각 은행마다 동일한 액티브X(같은 소프트제조사)면서 충돌 일으킨다 그래서 나중엔 OS자체가 꼬여 버린다 그나마 스마트폰에서 자유롭다고 하는 데 내가 보기엔 그렇지도 않다 액티브X 못 버리면 나중에 마소 망하면 그 땐 대안이 없다 알겠냐? 마소 안 망한다고? 소니나 야후 노키아는 지금도 건재하냐?
    이래도 버리면 안되고 그냥 죽어도 무덤까지 들고 가야할 기술이냐?
    지금은 기술이 급격하게 변하는 데 우리만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 머물자고? 웃기는 소리다

아이폰4 ->갤3 바꾸면 60만원 돌려준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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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말 어느 날, 나른한 오후 3시쯤 모 통신사 법인영업부에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평소에는 이런 전화를 잘 받지 않고 바쁘다고 하며 전화를 끊는데, 나른한 오후 시간이라 잠도 좀 깨고 기분도 전환 할 겸 상담원과 통화를 해보았습니다.

 

또 사용하는 아이폰을 반납하고 갤럭시3로 가입하면 엄청난(?) 혜택을 준다고 하여, 이른바 애국심 폰(갤3)으로 바꾸면 어떤 굉장한 혜택을 주겠다는 것인지 궁금하여 통화를 하면서 자세히 물어보았습니다.

 

물론 저는 갤럭시3로 바꿀 생각이 추호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다음달 출시를 예고한 아이폰5이로 당장 바꿀 계획도 없습니다.

 

2년 전에 가입한 아이폰4 약정이 끝나 할부금 포함하여 매월 8만원 넘게 나가던 통신비가 이제 겨우 5만원대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당분간은 아이폰4를 그대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사실은 아이폰4 2년 약정기간이 끝나갈 무렵 공교롭게도 전원 버튼이 고장나서 보험처리를 하고 새폰과 다름없는 리퍼폰을 받았기 때문에 당분간 사용하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관련 포스팅 :

2012/09/19 - [소비자] - 스마트폰 보험, 이럴 땐 훨씬 손해다

2012/09/17 - [소비자] - 스마트폰 보험, 파손과 분실 어느쪽이 유리?

 

제 생각에 이런 제안이 나온 것은 아이폰5 출시를 앞두고 애국폰(갤3)를 생산하는 회사에서 가입자(사용자)를 늘이기 위하여 보조금을 쏟아붓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폰5 국내 출시가 자꾸 연기되고 있는 틈을 타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상담원이 제안한 아이폰 사용자들에게만 주는 파격적인 혜택은 이렇습니다.

 

갤럭시3로입하고 아이폰4 반납하면 현금 40만원 지급

▲ 영화 상품권 카드 192,000원 지급

▲ 요금제 6.2만, 6.5만 대신 5.2만원 요금제 가입 가능

약정기간 36개월이지만, 24개월만 사용하면 최신폰 교체(물론 애국심 폰 계열)

 

그래서 상담원에게 2년 간 납부하는 기기 할부금은 얼마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월 5만 2천원 요금에 기계 할부금 1만 1천원을 포함해서 매달 6만 3천원을 내야하고 대신 약정기간은 36개월이지만, 24개월 이상 사용하면 최신폰으로 바꿔준다고 하였습니다.

 

다시 상담원에게 24개월 사용 후에 최신폰으로 교체하지 않으면 월 할부금은 어떻게 되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24개월 후에는 통신비 5만 2천원만 내년 되는지 다시 확인을 하였지요.

 

그랬더니 돌아온 대답은 "약정기간이 36개월이기 때문에 24개월이 지나도 최신폰으로 교체하고 다시 약정하지 않으면 36개월 될때까지 매월 6만 3천원을 내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갤럭시3  할부금으로 매월 1만 1천원씩 36개월동안 396,000원을 내야한다는 이야기더군요. 그래서 상담원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아이폰을 반납하면 현금 40만원을 돌려준다고 하더니 결국 396,000원 기계 할부금이나 마찬가지군요?"

 

"(약간 당황하면서)...그래도 영화 상품권 192,000원을 드리니 고객님이 훨씬 이익입니다."

 

"그래요? 저는 24개월 약정이 끝났기 때문에 만약 갤3 가입하게 되면 제가 그냥 중고로 아이폰4 팔아도 중고 사이트에서 40만원 정도는 받을 수 있는데....혹시 아세요. 이런 걸 가지고 아이폰 사용자만을 위한 특별 혜택이라고 하는 것은 좀 과정되었는데요."

 

"아~ 예(훨씬 더 당황하면서) 저희는 중고 사이트 가격은 잘 모르구요. 그래도 영화상품권 만큼 혜택을 보시는 겁니다."

 

"예, 고맙지만 아이폰5 나오면 그때 연락주세요.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케팅 상담원과의 통화는 이렇게 끝났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뭐 대단한 혜택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아이폰4 2년 약정이 대부분 끝나는 시점이기 때문에 그냥 대리점 가서 갤3 가입 해도 보조금 받으면 이 정도 조건으로 충분히 가입할 수 있을겁니다.

 

앞서 마케팅 상담원에게 말했던 것처럼, 아이폰4(32GB) 중고로 구입하려고 중고 사이트를 알아봤더니 약정 없는 기계들은 30~40만 원에 매물이 나와있었습니다. 통신사 홈페이지에는 16GB 모델이 비슷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구요.

 

실제로 구입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조건에 중고 기계가 거래된다면, 통신사에서 아이폰4 반납 조건으로 현금 40만원을 주겠다는 것은 매력있는 제안이 되기 어려운 것입니다.

 

최신 스마트폰을 공짜(?)로 주고, 현금 40만원을 돌려준다는 제안과 19만 7천원 상당의 영화카드를 함께 주겠다는 제안이 솔깃하기는 하지만, 조목조목 따져보면 별 대단한 혜택이랄 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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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청년한의사 2012.11.06 09:53 address edit & del reply

    솔깃한 제안이긴 하네요 저도 이제 딱 아이폰4 약정이 끝나서 다른 폰에 눈독이 가긴 하는데 마땅히 바꾸고 싶은 폰이 보이지 않네요 가격이 우선 후덜덜이라..ㅋ 아이폰 5 나오면 생각해봐야겠습니다. ㅎ

  2. 계산이틀림 2012.11.06 12:45 address edit & del reply

    님계산이 틀렸네요 LTE 52요금제를 약정사용할때는 14000씩 기본할인이 됩니다
    즉 할부원금은 14000*36=50만4천원에 플러스 기기값 39만6천원 합해서 할부원금은
    90만원인거지요 ㅋㅋ 한마디로 저 상담원은 님호구로잡고 할부원금 90만원을 36개월로
    청구할려 하는겁니다

  3. 지나다 2012.11.06 14:21 address edit & del reply

    가장 싼게 얼마냐 물으면 호구 잡히고, 할부원금이 얼마냐고 물어보면 폰팔이들 꼬리 내립니다.
    약정하면 통신비에서 할인, 기기값에서도 할인 됩니다. 대부분 이 통신비 할인액을 기기값으로 대체하는 속임수를 씁니다. 참고로 저는 할부원가 14만원에서 기기값 7만원 할인, 통신비 12,000원 할인 받아서 24개월 약정으로 34요금제를 한달 2만원대에 사용합니다.

  4. nycvisiter 2012.11.06 23:06 address edit & del reply

    님 뽐뿌란 곳을 찾아보세연... 신세계를 보게 되실꺼임ㅋㅋㅋ
    핸폰비8만원내셨다고요... 뽐뿌인들은 3만원이상 내지 않습니다ㅋㅋㅋ

  5. 옴니아 v1.8 2012.11.07 08:43 address edit & del reply

    옴니아를 잊은 자에게 지옥의 불길이 기다릴 것이다.
    너희들이 너희의 어리석음을 깨달았을때는 이미 모든 것은 끝나있을 것이다.

  6. ㄷㄱㅅ 2013.05.22 19:53 address edit & del reply

    폰 약정이 끝나가서 이리저리 기웃거리는중인데 갤럭시를 애국심에 빗대어 비꼬는 모습이 보기 좋진 않군요. 삼성과 애플을 한국과 미국에 빗대어 얄팍한 상술의 폰팔이를 마치 삼성앞잡이로 몰아붙이는 내용을 쓰시는건 사실관계에 근거하여 쓰시는것인지도 모르겠고 (찌라시 혹은 망상이라고도하죠.)주인장분이 나라에 누워서 침뱉는꼴인것은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삼성이 한국기업이라서 삼성까는게 나쁘다는게 아니라 삼성브랜드를 선호하면 애국하는것으로 빗대어 애국이란 글자자체를 모독하는거죠. 전 애플사용 안해본 소위 일컫는 삼성빠 지만 자기가 좋게 쓰면 그만아닐까요? 애플사용하는 주변분들은 언제 어디서나 삼성까내리기 바쁘더군요. 그래서 앱등이라 불리지않나싶습니다. 허허

    • 이윤기 2013.05.24 09:22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는 애국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

      나라꼴을 생각하면 침 밷고 싶지 않으세요

스마트폰 보험, 파손과 분실 어느쪽이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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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를 사용한 지 만 2년이 다되어 갑니다. 약 3~4개월 전부터는 홈버튼 작동이 잘 안되기 시작하였고, 최근에는 전원버튼도 부드럽게 작동이 되지 않았습니다.

 

맨 처음 아이폰4를 샀을 때는 홈버튼과 전원버튼이 마치 화면을 터치하는 것처럼 부드럽게 작동이 되었는데, 최근에는 손가락에 힘을 주고 꾹꾹 눌러도 한 번에는 작동이 되지 않고 힘주어 3~4회를 눌러야 겨우 작동이 되었습니다.

 

이런 불편을 겪으면서도 24개월 의무사용 약정기간이 남아 있어서 그냥 참고 사용하고 있었는데, 며칠 전 술을 마시고 아이폰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날 저녁 움직였던 동선을 따라 쭉 확인을 해봐도 폰을 찾을 수가 없어서 집에 있는 낡은 전화기를 챙겨서 통신사 대리점에 가서 임시로 개통을 하였습니다. 마침 아이폰5도 새로 출시된다고 하고, 약정 기간도 10여일 정도 남았기 때문에 그동안 낡은 옛날 전화기를 임시로 사용할 요량이었습니다.

 

 

 

스마트폰 분실...통신사 직원의 두 가지 제안

 

그런데 대리점을 방문해보니 제가 사용하는 아이폰이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도난, 분실, 파손, 수리 비용을 보상 받을 수 있는 보험에 가입되어 있고 월 4천원씩 보험료를 내고 있었다더군요.

 

직영 대리점에서 일하는 통신사 직원 분은 저에게 두 가지 제안을 하였습니다.

 

① 약정 기간이 10여일 밖에 안 남았으니 새로운 폰(삼성기계, 안드로이드)으로 교체하시라 !

② 휴대전화 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니 보험처리도 가능하시다.

 

두 가지 제안을 듣고 잠깐 생각을 하였습니다. 우선 새로운 폰으로 바꾼다면 아이폰5로 바꿔야지 갤럭시를 비롯한 기타 기계로 바꿀 생각은 조금도 없었습니다.(이러면 애플빠가 되는건가요?)

 

새 기계로 바꿀꺼면 아이폰5가 국내에 출시되면 바꾸겠다고 했더니, 그 직원분이 웃으면서 "아이폰 사용하시는 분들은 아이폰5 나오면 바꾸겠다는 분이 대부분이에요"하더군요. 저도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이번엔 제가 물었습니다. 지금 보험처리가 가능하다고 하였는데 보험처리 하면 제가 얼마를 부담해야 하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보험처리 비용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소비자들은 대부분 스마토폰을 분실하여 보험처리를 하는 경우 소정의 자기부담금(분실 8만원)만 내면 새로운 폰으로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스마트폰 분실 보험처리, 자기부담금 8만원 이라더니...33만원 내라

 

아이폰 뿐만 아니라 스마토폰 보험이 모두 똑같은 구조인데, 제가 사용하는 아이폰4(32G) 모델을 기준으로 설명해보겠습니다.

 

①아이폰4(32) 기계 출고가격 946,000원 중에서 보험처리 한도는 70만원입니다. 따라서 8만원 자기부담금을 내고 보험처리를 하면 70만원을 보상 받을 수 있습니다.

②그러나 똑같은 아이폰4(32)를 구입하려면 70만원을 보상받아도 246,000원이 모자랍니다. 이돈은 제가 추가로 부담해야 합니다.

③ 폰을 분실했기 때문에 유심칩 5,500원도 부담해야 합니다. 따라서 자기부담금은 총 331,500원이 됩니다.

④ 자기부담금 80,000원 + 보험한도 초과금액 246,000원 + 유심 5500원 = 331,500원입니다.

 

애플은 아이폰5를 출시하면서 기존 모델 가격을 대폭인하 하였는데, 미국에서 아이폰4S(16G)는 99달러, 아이폰4(8G)는 공짜폰으로 풀렸다고 하는데, 보험 처리 할 때는 2년 전 기계값 946,000원을 그대로 적용하더군요.

 

지금 시점에서 보험 처리를 하고 아이폰4S도 아닌 아이폰4를 구입하는 것은 소비자로서 결코 합리적인 선택이라 할 수 없었습니다.

 

매달 꼬박꼬박 4천원씩 스마트폰 보험료를 냈지만, 2년 후에 최신 상품이 등장하고 보니 2년 전에 나온 기계를 구입하기 위해 보험처리를 하는 것은 어리석은 선택이 되더군요.

 

어쩔 수 없이 아이폰5가 국내에 출시되면 폰을 바꿀 요량으로 집에 굴러다니던 낡은 기계를 사용하기로 하고 개통을 하여 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파손 보험처리, 새것 같은 리퍼폰 교체...자기부담금 5만원으로 OK

 

그런데, 오후에 대반전이 일어났습니다. 아침에 제가 폰을 잃어버렸다면 차에 한 번 찾아보라고 했을 때, 차에 폰이 없다던 후배한테서 폰을 찾았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처음엔 그냥 차에 앉아서 제폰으로 전화를 해봤는데, 벨소리나 진동소리가 안 나서 없다고 대답했답니다. 그런데 나중에 구석구석 찾아보니 전원이 꺼진 채로 조수석 바닥 메트 아래쪽에 숨어 있었답니다. 밤새 배터리가 모두 방전이 되었던 것입니다.

 

제가 휴대전화가 없으니 서로 연락이 잘 안 되었는데, 낡은 폰으로 개통하고 나서 다시 연락이 된 것입니다. 부랴부랴 후배를 만나서 잃어버렸던 아이폰4를 찾아서 이번에 서비스센터로 직행하였습니다.

 

당분간 다시 아이폰4를 사용해야하는데, 어차피 임시로 다른 폰을 개통했으니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홈버튼과 전원버튼을 수리해서 사용 할 생각으로 서비스센터를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서비스센터 직원이 폰을 살펴보더니 전원버튼은 외부 충격에 의해서 밀려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하시더군요. 아울러 아이폰의 경우 전원버튼 고장만 따로 수리가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199,000원을 부담하고 리퍼폰으로 교환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다만 외부 충격에 의해서 밀려들어 간 경우이기 때문에 만약 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면 보험 처리가 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보험처리를 하는 경우 본인부담금 5만원만 부담하면 보험처리가 가능하다고 하면서 보험회사 상담원과 전화 통화를 연결해주었습니다.

 

① 리퍼폰 교체비용 199,000원을 소비자가 먼저 부담하고 폰을 바꾼다.

② 보험사고로 접수하고 자기부담금 50,000원을 뺀 나머지 금액을 보험금으로 지급 받는다.

 

서비스센터에서 보험회사에 사고 접수를 하고 보험처리에 필요한 사고경위서 양식과 진단서 등을 받아서 왔습니다. 보험회사에 신분증, 사고경위서, 서비스센터 진단서, 영수증 등 서류를 준비하여 보내면 심사를 거쳐서 7~10일 후에 통장으로 보험금을 지급해준다고 하였습니다.

 

아울러 보험 계약 만료 이전에 다시 사고로 보험 처리를 하는 경우 보험 가입 한도액 70만원에서 199,000원을 뺀 나머지 금액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애플 서비스에서 받은 리퍼폰은 마치 새 폰을 받은 것과 비슷하였습니다. 홈버튼과 전원버튼의 경우 마치 화면을 터치하는 것처럼 부드럽고 가볍게 작동하였습니다.

 

많은 소비자들이 분실과 파손에 대비하여 스마트폰 보험에 가입하지만 보상 내용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자, 보험 처리에 관해 정확히 알고 있어야...

 

스마트폰을 분실하는 경우 대부분 보험으로 처리하면 새폰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기 출고 가격이 70만원(보험 한도액) 이상이면 소비자가 나머지 금액을 모두 부담해야 합니다. 따라서 스마트폰을 분실하는 경우 보험처리를 하더라도 적지 않은 비용부담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파손의 경우에도 서비스센터에서 '파손으로 진단서'를 발급해주지 않는 경우 보험처리를 할 수 없습니다. 예컨대 아이폰의 경우 홈버튼 작동 불량이 가장 많은데, 정상적인 사용과정에서 버튼 작동이 원할하지 않다면 보험처리가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스마트폰 보험에 가입한 경우에는 정상적인 사용과정에서 생기는 기능저하로는 보험처리가 되지 않습니다. 외부충격에 의한 파손이나 침수 등의 경우에 한하여 보험처리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스마트폰 보험에 가입하신 분들은 보험처리와 보상에 관하여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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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늘푸른 2012.09.17 10:56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에 딸아이 핸드폰 고장으로 수리받으면서 서비스센터에서 보험처리하라고해서 해봤더니 다음번 보상비용이 이번 보상받은 수리비용을 뺀 나머지 보상한도에서만 적용된다고 보험사에서 알려주더군요..이럴거면 약정기간끝나면 새로 핸드폰을 갈아타면서 다시 보험드는수밖에 없다는 생각도 해봤는데...쩝..

  2. pines 2012.09.17 12:21 address edit & del reply

    우리나라 통신사와 보험회사...참 답이 안나오는 회사들이죠...상식이 좀 통해야 할텐데.....2년 전 출고가를 적용하여 보험비를 지급하다니......

  3. 홈버튼수리 2012.09.18 08:27 address edit & del reply

    홈버튼수리가.. 참 웃긴게요.. 그냥 듣기엔 그게따로 수리가 안되니 199000원을 따로 내면 리퍼폰으로 교체 해준다고 하는데... 물론 블로그 주인분께선 보험이 되어있으시고 만기가 안되셨으니 199000원보다 싸게 내셔서 리퍼폰 교체가 가능한겁니다. 그러나 일단 먼저 생각할께 "홈버튼만따로 수리하불가능" 이라는 얼토당토 하지않은 말입니다. 왜냐면 저는 제가 외국에서 아이폰4를 사서 썼기에 저는 궂이 비싼 스마트폰 요금제를 사용하지 않고 제마음대로 싼 요금제를 쓸수 있었죠. 그러다 보니 보험같은건 적용도 안되었구요. 그래서 제 홈버튼이 고장났을때. 위 금액199000원을 그대로 부담해야 한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고치게 된것이죠.. 그게 별다른것 없이 인터넷에 파는 홈버튼 약 이만원? 정도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정도 금액에 쉽게 버튼만 따로 갈아서 고쳐집니다.. 그런데도 애플서비스 센타는 "홈버튼만 따로 고쳐지지 않습니다..??" 라는 희한한 말로 돈을 너무 많이 받더라구요... 지금은 아이폰4를 잃어 버려서 다시 3gs 를 사용하고 있지만(유료어플을 많이 샀었기에 아까워서라도 다시 아이폰을 쓰게 되더군요)..글쎄 서비스 부분에선 애플은 그저 고객을 돈덩이로 생각하는 거 같아 많이 아쉽습니다..특히 배터리 부분이요..이번만큼(아이폰5) 은 착탈식이 나오길 바랬는데...결국 일체형으로 나와서 전 현재 3gs고장나면 그냥 맘에 드는 다른 거 구입할 예정입니다.. 근데 아이폰은 자가정비 할수 있게 부품이 시중에 많이 있어서 그건 편하더군요.. AS가 비싸서 나온 좀 웃긴 상황인데... 부품을 쉽게 조달할수 있는게 좋은건지 나쁜건지..ㅎㅎ;;;

    • 이윤기 2012.09.19 08:12 신고 address edit & del

      와 ~~ 대단하십니다.
      홈버튼 수리 과정 더 자세히 좀 알려주세요.
      대박입니다.
      2만원에 수리가 가능하다니...

  4. ADT캡스 2012.09.18 20:06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정말 핸드폰 파손이나 분실 관련해서 보험드는게 참 고민인 거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파손쪽보다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는 경우가 빈번해서 분실보험만 들었는데 이 보험이라는게... 든다고해서 무조건 보상이 되는 것도 아니고 정말 애매한 정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소비자를 위한 정책이 하루 빨리 나와줘야 할 거 같아요. 이윤기님의 글 잘 보고 갑니다. 추천과 구독 꾹 누르고 가니 맞구독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자주 교류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

    • 이윤기 2012.09.19 08:09 신고 address edit & del

      기업에게 소비자를 위한 정책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정부가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5. ddd 2012.09.19 04:05 address edit & del reply

    전국어디서나 쉽고 편한 카카오톡 아이디 hphone1
    저희는 고객님들의 불안한 사정을 고려해서 전화번호를 묻지않고
    정보를 알수없는 카카오톡으로 먼저 문의를 받고있어요
    안심하시고 카카오톡 한줄만 보내주시면 저희가 친절하게 답변해드릴게요
    카카오톡 아이디 hphone1

  6. 댜당 2012.11.06 22:38 address edit & del reply

    아는형이 액정이 깨져서 리퍼받았는데..
    혹 보험처리 하실려면 사유를 액정깨서 -.- 리퍼받으시길ㅋ

  7. 겐세이 2012.11.07 09:18 address edit & del reply

    와` 정말 궁금한 내용이었는데 잘 보고 갑니다^^;
    근데 정말 글을 요목조목 읽기 좋게 잘쓰셔서 부럽습니다용..^^

  8. sds 2013.04.11 17:30 address edit & del reply

    스마트폰이 요즘은 워낙 고가이니, 사고를 대비해서 보험 가입은 해두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얼마전에 KT 올레안심플랜 휴대폰 보험 가입을 하면서 알게된 내용인데, 도움이 될까 알려드립니다.



    2013.2.25일(월)부터 단말기 보험에 모바일 인증 가입방식이 도입 된다고 합니다.



    ※ 단말기 보험 모바일 인증방식 이란?

    통신사업자 영업전산을 통해 고객에게 단말기 보험 가입페이지를 전송한 후, 고객이 직접 해당 페이지에 접속하여 단말기 보험에 주요사항에 동의 후 가입하는 방식입니다.



    단말기 보험 관련하여, 가입시 현장에서 설명 미흡 및 주요 동의 사항 미수취로 인한 VOC개선 목적으로 "금융감독원"의 지시에 따라 이동통신 3사가 공동으로 시행한다고 합니다.



    보험 가입 후 개통된 본인 핸드폰으로 올래폰안심플랜 가입 URL페이지 안내 SMS가 발송된다고 합니다.



    URL페이지로 접속하여, 본인이 가입한 보험 상품에 대해 주요 안내 사항을 확인하고, 동의하여 최종적으로 인증번호를 통해 인증 후 보험가입이 완료 됩니다.



    당연히 주요 안내 사항에 미동의시에는 보험가입이 불가능하겠죠?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보험가입 후 본인 단말기로 SMS 발송된 URL은 보험 가입 당일 12:00시까지 유효하다고 합니다.



    만약 URL에 유효 시점이 지나면, 보험 가입 인증이 불가능하여, 판매점 및, 통신사 고객센터를 통해 다시 한번 인증 URL를 전송받아 다시 인증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하니, 이점은 꼭 알아두셔야 될꺼 같습니다.



    보험가입은 개통 후 30일이내 가입이 가능하고, 개통 후 30일이후에는 보험가입은 절대로 되지 않으니,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9. 라마 2020.03.10 20:47 address edit & del reply

    하여간 짜증

대기업 짜고치는 고스톱 들켜도 2%만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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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공정거래위원회가 2주 연속으로 대기업들의 불법 담합 사례를 적발하여 발표하였습니다. 9년 동안 라면값을 짜고 인상한 4대 라면 제조 회사들에게 시정명령과 함께 1354 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였습니다.

<관련 포스팅>

2012/03/27 - 라면값, 회사 달라도 10년간 똑같았던 이유?

2012/03/23 - 농심 등 대기업 라면값도 매번 짜고 올렸다?

또 바로 앞 주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휴대전화 제조회사들과 통신회사들이 서로 짜고 휴대전화 기기 가격을 부풀린 후에 소비자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처럼 속여왔다는 사실도 적발하였습니다.

2012/03/20 - 삼성, SK 사기 행각에 과징금만 내라고?

예컨대 통신사 공급가격 63만 9000인 제품을 94만 9000원으로 가격을 부풀린 후에 소비자들은 7만 8000원의 보조금을 주는 것처럼 하여 87만 1000원에 판매하였다는 것입니다. 결국 7만 8000원의 보조금을 주는 것처럼 하였지만 사실은 19만 2000원이나 비싸게 팔았다는 것입니다.

이 사건에 대해서도 공정거래위원회는 에스케이텔레콤 202억 5000만원, 삼성전자 142억 8000만원 등 이동통신 3사와 제조 3사에 통 453억 30000만원의 과징금을 물렸습니다.

가격 담합 들켜도 과징금 2%만 내면 면죄부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수백억에서 수천억원에 이르는 과징금을 부과하고는 있지만 기업들이 소비자를 속이고 불법 가격 담합으로 막대한 이익을 얻은 것에 비하면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주장하였는데, 여러 곳에서 비슷한 보도와 분석결과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참여연대가 2011년 가격담합 사건으로 적발된 13개 품목에 부과된 담합 과징금을 분석해 보았더니 고작 관련매출액의 2%에 불과하였다고 합니다.

참여연대 시민경제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 과징금 부과가결정된 담한 사건은 13건이고 관련 매출액은 23조에 이른다고 합닏. 품목도 생명보험, 컴퓨터 모니터 브라운관, 치즈, 음원 등 다양하며 시장과 품목을 가리지 않고 담합이 이루어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들 13건의 사건에 부과된 총 과징금은 4692억 원으로 관련 매출액이 평균 2%에 불과하였으며, 13건 중 5건은 과징금 비율이 1% 미만이었다고 합니다. 가격 담합을 막기 위한 제도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제도가 유일한데, 고작 2%의 과징금으로는 대기업의 담합 행위를 근절시키기 어렵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OECD와 WTO로부터 담합을 적극적을 막으라는 권고를 받아 2005년 공정거래법을 고쳐 과징금 한도를 매출액의 5%에서 10%로 상향조정하였다고 합니다.

재벌, 대기업이 앞장서서 가격담합 등 불공정거래

그러나 참여연대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 과징금 한도가 상향조정된 2005년 이전에 비하여 2005년 이후의 과징금 부과 비율은 별로 높아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과징금 부과 한도가 5%에서 10%로 상향되었지만 실제 과징금 비율은 여전히 1~2%였다는 것이지요.

공정거래법에  매출액의 최고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공정거래위원회사 여러 항목에서 임의적 경감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입법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참여연대는 “과징금 기준액을 1%로 올리는 것 보다 "과징금 감액기준을 보다 제한하고 명백히 해야 한다”고 진단하였더군요.   

참여연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미국의 연방거래위원회(FTC)는 과징금에 관한 명시적 근거 규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시정명령권한을 활용하여 부당이득환수(Disgorgement)조치와 원상회복조치(Restitution)를 이끌어 내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시정조치근거조항과 과징금관련 조항들을 개정하여 담합 등 독과점행위에 대하여 부당 이득 환수적 성격의 금전적 제재와 함께 징수된 과징금으로 소비자 기금을 조성하여 담합을 억제하고, 피해자에 대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더군요.
 
또 "담합의 억지력을 높이고, 피해 당사자인 소비자의 피해구제를 위해서 징수된 과징금을 소비자 기금으로 조성해 소송기금 등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하였더군요. 아울러 “ 피해자인 소비자들이 담합에 참여한 기업을 견제할 수 있도록 궁극적으로 소비자 집단 소송제도와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하였답니다. 

<한겨레 21>도 담합 문제를 다루는 기사를 실었더군요. 위에 보시는 삼성그룹 계열사 최근 1년간 담합 사례는 <한겨레21 >에 있는 내용입니다. 그냥 딱 봐도 여기저기 닥치는 대로 담합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 확 드러납니다.

관련기사 : 한겨레 21 - 담합과의 전쟁, 성공의 조건들

<한겨레 21>은 두 가지 개선 방안을 제안합니다 먼저 공정거래위원회가 소비자들의 피해 금액을 의무적으로 산정하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소비자 집단 소송' 등을 통해 담합피해자들이 손해배상 소송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최근 라면이나 휴대전화 가격담합 처럼 피해가 명백한데도, 구체적인 손해를 배상 받을 수 없는 현실을 바꾸자는 취지라고 보여집니다. 또 하나는 EU의 예를 들면서 엄격한 과징금 부과 기준을 제안합니다.

"EU는 우리처럼 관련 매출액의 10%를 과징금으로 부과하지만, 관련 매출액의 사정 기준이 전세계 매출액으로 훨씬 크다"

"미국은 담합으로 인한 부당이익의 2배, 담합으로 인한 피해액의 2배 중에서 큰 금액을 벌금으로 부과한다."

<한겨레21> 기사는 담합 사건의 경우 피해금액의 3배까지 배상하도록 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하자는 제안도 담고 있습니다. 소비자운동에 참여하는 많은 사람들이 오래 전부터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의 도입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만 '기업하기 좋은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아 어려움이 있습니다.

어쨌든 분명한 것은 현재와 같은 솜방망이 처벌로는 절대 재벌 대기업들의 담합이 근절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담합으로 적발되어 받는 과징금, 벌금 등 불이익보다 담합으로 얻는 이익이 더 큰 현실을 바꾸지 않으면 담합 글절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고작 매출액의 2% 과징금을 부과하고 생색만 내는 것으로는 담합근절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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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남한국인남임지성 2012.04.13 10:56 address edit & del reply

    한국 남한에 지역마다 숨어잇는 조선족년들 우리들도 쎅스 해서 임신 하게 해 버립시다 그리고 조선족 어른들 아저씨들은 다 사형 그리고 아 맞다 대한민국일진중고삐리형누나들 다시 돌아 와 주면 안돼 일진을 그리고 한국지역마다 주한미군 아저씨아줌마들 연합해서 쓸어 버리면 안되 조선족 어른들 대한민국중고삐리형누나들하고 연합해서

  2. Christian louboutin 2013 2012.12.18 20:37 address edit & del reply

    라면 제조 회사들에게 시정명령과 함께 1354 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였습니다.

재개 1위 삼성, 가격 담합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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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만우절 다음 날이 '공정거래의 날'이네요. 어제가 공정거래위원회 창립 31주년을 기념하는 제 11회 공정거래의 날이었다고 합니다. 

공정거래 문화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림자동차를 비롯한 여러 기업들이 정부로 부터 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공정거래의 날에 상을 받은 기업들도 있지만, 가격 담합으로 적발되어 지난 2주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처분을 받은 회사들도 있었습니다. 

삼성전자, 에스케이텔레콤, 농심 같은 대기업들이 가격을 담합으로 부당하게 폭리를 취하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되어 수백억 원에서 수천억 원에 이르는 과징금을 물게 되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2012/03/27 - 라면값, 회사 달라도 10년간 똑같았던 이유?

2012/03/23  - 농심 등 대기업 라면값도 매번 짜고 올렸다?

2012/03/20 - 삼성, SK 사기 행각에 과징금만 내라고?

오늘은 재벌그룹 대기업들의 가격담합 실태와 근절 방안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휴대 전화 회사외 통신회사가 서로 짜고 휴대전화를 비싸게 팔아 온 것이 적발되어 453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되었니다.

또 라면회사들은 지난 9년 동안 서로 짜고 라면값을 똑같이 인상해오다가 적발되어 1354억 원의 과징금을 내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수백~수천억의 과징금을 부과하는데도 불구하고 좀처럼 재벌 대기업들의 가격 담합이 근절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재벌 대기업 가격 담합 왜 자꾸 반복되나?

재계 1위의 삼성그룹은 최근 1년 동안만 8개 계열사가 가격 등의 담합 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되어 과징금 처분을 받았습니다. 


1월에는 삼성SDI 컬러브라운관 국제카르텔 협의로 240억원의 과징금을 물었고, 삼성정밀 화학은 비료가격 담합으로 48억원, 삼성생명은 보험상품 이자율 담합으로 1578억원의 과징금을 물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휴대전화 담합 처분을 포함하여 최근 1년 동안 세탁기, 평판TV, 노트북, 전선, LCD 등의 가격 담합으로 4차례에 걸쳐 모두 1400여 억 의 과징금을 물었습니다. 

물론 재벌 대기업의 가격 담합은 삼성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예컨대 지난해 생명보험회사의 이자율 담합에는 삼성생명을 필두로 모두 16개 생명보험회사가 적발되어 총 3653억 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습니다. 

또 우유, 두유, 치즈를 비롯한 유제품 회사들의 가격 담합에는 국내 대부분의 유제품 회사들이 참여하였으며, 총 262억 원의 과징금뿐만 아니라 벌금과 함께 검찰고발까지 이루어졌습니다. 

이밖에도 유명 제약회사, 레미콘 회사, 노래방 반주기 회사 그리고 에스케이텔레콤,  벅스 뮤직을 비롯한 15개 유명 음원회사들도 가격 담합 행위로 적발되었습니다. 

가격 담합 적발되도...과징금은 매출액의 2%

그렇다면 재벌 대기업들이 가격을 담합하여 경쟁을 제한하고 부당 이익을 취하는 이런 일이 계속 반복해서 일어나고 있을까요?

최근 참여연대가 2011년 한 해 동안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 처분에 관하여 조사를 한 자료가 공개되었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11년 한 해 동안 가격 담합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된 13개 대형 사건의 매출액은 모두 23조 3740 여억 원이나 되는데 최종과징금 비율은 고작 매출액의 2%에 불과하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OECD와 WTO로부터 가격담합을 적극적으로 막으라는 권고를 받아 2005년 공정거래법을 고쳐 과징금 한도를 매출액의 5%에서 10%로 상향조정 되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로는 여러 항목에서 임의적 경감이 이루어지지 때문에 2% 미만의 쥐꼬리만한 과징금만 낼 뿐이고 소비자를 기만하는 담합행위는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과징금에 관한 명시적 근거 규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시정명령 권한을 활용하여 부당이득 환수(Disgorgement)조치와 원상회복조치(Restitution)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내고 있다”고 합니다.

EU의 경우 과징금은 우리나라와 같이 매출액의 10%이지만, 관련 매출액 산전 기준이 전 세계 매출액을 대상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담합으로 인한 부당 이익의 2배 혹은 담합으로 인한 피해액의 2배 중에서 더 큰 금액을 벌금으로 부과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자본주의 시장 경제의 기본 룰을 어기고 재벌 대기업들이 서로 짜고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털어가는 비열한 담합 행위를 근절시키려면 좀 더 강력한 제도적 뒷받침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시민단체의 주장입니다. 

우선 실제 과징금 부과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 시민단체의 주장입니다. 매출액의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이 있지만 실제 과징금은 2% 미만이기 때문에 관련법을 좀 더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피해액을 산정하는 매출액 기준도 EU 수준으로 넓혀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또 담합 사건에 대한 소비자 피해구제가 손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소비자 집단 소송제’를 도입하고, 공정거래위원회의 소비자 피해 금액 산정도 의무화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아울러 담합 사건에 대해서는 소비자 피해액의 3배까지 배상하도록 하는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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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4.04 09:20 address edit & del reply

    법대로 하자 법대로 하자 라고 하는데, 법이 좆같으니...

  2. Louboutin homme pas chers 2012.12.18 20:43 address edit & del reply

    날이 '공정거래의 날'이네요. 어제가 공정거래위원회 창립 31주년을 기념하는 제 11

중3 아들, 스마트폰 진짜 안 사주려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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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속해 있는 단체를 통해 1년에 한 차례씩 TV 끄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회원들과 함께 1년에 한 차례씩 1주일 동안 TV 없이 지내면서 평소 삶을 되돌아보고, TV없이 지내는 새로운 경험을 해보는 것입니다.

TV끄기 운동을 여러 해 하면서 TV뿐만 아니라 컴퓨터와 게임기 같은 스크린을 가진 기계들까지 OFF하는 활동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이런 활동의 경험하면서 아이들에게 TV, 컴퓨터, 게임기 같은 기계를 일찍 경험하게 하는것이 백해무익이라는 것을 더욱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집에 있는 TV는 안테나 연결선을 끊어버린지 오래입니다. 한 동안 주말에만 TV를 보다가 큰 아이가 고3이 되었을 때 아네나 연결선을 끊어버린 후에 아직 연결하지 않았습니다. TV 없이 지내는 삶에 익숙해졌는지 가족 중 누구도 TV를 다시 연결하자고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아아들에게 휴대전화는 TV 못지 않는 백해무익의 기계입니다. 한 두가지 장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중독성이 TV 못지 않게 심각합니다. 한시도 휴대전화를 내려놓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으며 휴대전화가 없으면 심각한 금단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이 수두룩 하더군요.

아이들이 초등학생이었을 때, 대학생이 되어야 휴대전화를 사주겠다고 공언하였습니다. 그러나 결국 시대의 '대세'에 밀려서 큰 아이는 고1, 작은 아이는 중 1이 되었을 때 휴대전화를 사 주고 말았습니다. 처음엔 고1이 되어 기숙사 생활을 시작한 큰 아이만 휴대전화를 사주었습니다. 

그런데 큰 아이이게 휴재전화를 사주고 나니 작은아이도 휴대전화를 갖고 싶다고 조르기 시작하다군요. 결국 1년 후 작은 아이가 중학생이 되었을 때 휴대전화를 사주고 말았습니다.
"학교에 가면 아이들 대부분이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다", "요즘 휴대폰 없는 애들이 어디있냐?" 등의 말을 반복해서 들으며 더 이상 버티지 못하였지요.

사춘기 아들 녀석을 이기는 것이 쉽지 않더군요. 형이 휴대폰이 없을 때는 함께 잘 견뎠는데, 제 형이 휴대폰을 사고난 뒤 결국 1년 만에 작은 아들도 휴대폰을 갖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 = 전화기 + 컴퓨터 + 게임기 + MP3 

다행히 둘 다 심각한 휴대전화 중독 현상은 보여주지 않았고, 큰 아이는 고3이 되었을 때 기특하게(?) 자발적으로 휴대전화를 해지하였습니다. 
1년 동안 휴대전화 없이 잘 버틴 후에 수능이 끝난 후에는 새로 유행하는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수능을 마친 큰 아이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하니 중3이 되는 작은 아이 역시 스마트폰을 갖고 관심을 갖기 시작하더군요. 청소년기 아이들이 스마프폰의 유혹을 떨치기 쉽지 않습니다. 아이들에겐 전화기 + 컴퓨터 + 게임기 + MP3 = 스마트폰 이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니까요?



지난 3월 초, 휴대전화 2년 약정이 끝나가는 작은 아이에게 미리 다짐을 받아두었습니다. "스마트폰은 대학생이 되어야 사준다. 휴대전화 약정 기간이 끝나도 이번에는 일반폰으로 바꾼다. 2년 후에 고3이 되면 형처럼 1년 동안 폰 없이 지내고, 수능 끝나면 스마트폰으로 바꿔주마"

이렇게 단단히 다짐을 받아두었고, 아이도 큰 반발없이 그렇게 하기로 하였습니다. 스마트폰으로 교체하는 것은 아니지만, 2년 약정 기간이 끝나면 새 기계로 바꾼다는 기대 때문이었는지 아이는 순순히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약정 기간이 끝날 무렵에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새로 바꾸고 싶은 기계를 찾아놓더군요.

약정기간이 끝나는 날이 마침 토요일이었습니다. 며칠 전부터 눈치를 보면서 그날 휴대폰을 바꾸러 가자고 하더군요. 아이와 함께 휴대전화를 바꾸러 갔습니다. 시내에 휴대전화 매장이 많이 몰려있는 곳으로 가서 여러 곳을 둘러보고 결정하기로 했지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휴대전화 매장을 10곳도 넘게 다녔지만 아이가 인터넷에서 골라놓은 그런 일반폰(핏쳐폰)은 어느 매장에도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약정기간이 끝났는데, 일반폰으로 기계만 바꾸고 싶다고 말하면 휴대전화 매장 사장님이나 직원들의 표정부터 싹 바뀌더군요.



매장에 들어가면서 "휴대전화 약정기간이 끝나서 폰 바꾸러 왔는데요"하면 사장님과 직원들이 아주 반갑게 인사를 하고 맞아줍니다.

"고객님 약정 끝나셨으니 스마트폰으로 바꾸실 거지요?"

"아니요. 아이가 사용할텐데 그냥 일반폰으로 바꿔주세요."

"고객님, 요즘 청소년들 일반폰하는 친구들 없어요. 우리 친구, 친구들 중에 일반폰 바꾸는 친구들 없지요"

휴대전화 매장 사장님과 직원들은 열에 열 모두 똑같이 이 대목에서 아비와 아들을 이렇게 이 간질 시킵니다.

"어휴 그래도 그냥 일반폰 보여주세요. 아이와 약속하고 왔어요"

"고객님, 요즘 일반폰은 별로 안나옵니다. 그리고 보조금도 적어서 다들 스마트폰 바꿉니다."

그러면서 떨떠름한 표정으로 일반폰(핏처폰)을 꺼내서 보여줍니다. 일단 모델은 2~3종류 뿐입니다. 아이가 인터넷으로 검색해둔 모양이나 기능이 마음에드는 그런 폰은 아예 없습니다.

끝내 일반폰을 보여달라고 하면 휴대전화 매장 사장님과 직원들의 태도도 싹 바뀝니다. "그때부터는 살려면 사고 말려면 마세요" 하는 태도가 확 느껴집니다. 아이 역시 휴대전화 매장에서 내놓은 전화기는 모두 마음에 들어하지 않습니다.

매장 10군데 넘게 다녀도 마음에 드는 일반폰 찾을 수 없어...

솔직히 제가 봐도 마음에 드는 전화기가 없습니다. 우선 모두가 폴더 폰입니다. 폴더폰이지만 액정도 시원스럽게 크고 무엇보다 숫자판이 굉장히 큽니다. 딱 봐도 노안이 찾아 온 50대 이상 스마트폰을 배우기 어려운 분들에게 딱 어울리는 폰입니다.  

결국 10군데가 넘는 매장을 둘러 본 후에 그냥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시 가족회의를 열었지요. 일반폰을 사주려고 10곳이 넘는 매장을 다녔는데 아이가 찾는 전화기는 아예 없고, 그나마 보여주는 전화기들은 내가 봐도 사고 싶은 것이 없더라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여 스마트폰 구매를 늘이려는 상술이 뻔히 보였지만 어쩔 도리가 없더군요. 아이는 휴대폰 매장을 둘러보는 동안 매장 사장님들과 직원들의 감언이설에 넘어가서 '스마트폰을 사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졌습니다.

결국 여러 매장을 돌아다닌 것이 별 도움이 안 되었던 것이지요. 억지로 기기 값을 부담하면서까지 일반폰을 사 줘도 별로 기뻐하지 않은 상황이 되어버린 겁니다. 긴 시간 가족회의를 한 끝에 아래와 같은 몇 가지 조건을 달고 스마트폰을 사주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 청소년 요금제 가입
▲ 3G 사용 금지, 와이파이 전용으로 사용
▲ 유료정보 사용 금지
▲ 학습시간, 취침 시간 스마트폰 사용금지

이런 조건을 달고, 스마트폰 청소년 전용 요금제에 가입하였지만, 월 사용료는 일반폰응 사용하던 때에 비하여 2배 정도 부담이 늘어났습니다. 일반폰 청소년 요금제가 2만 2000원이었는데, 스마프폰 청소년 요금제는 3만 4000원이었고, 부가세를 포함하면 대충 2배쯤 요금부담이 늘어나더군요.



청소년 스마트폰 구입, 매월 요금 부담 2배로 늘어...

결국 스마프폰을 구입하는 것 만큼 비싼 요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기계값을 2년으로 나누어 매월 추가로 부담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는 셈이었습니다. 아이는 좋아서 입이 어쩔 줄을 모릅니다. 스마프폰 가진 친구들이 선호하는 모델의 제품을 구입하였기 때문이겠지요.

폰을 바꾼 후에 컴퓨터 사용 시간이 확 줄었습니다. 뭐 뻔한 일이지요. 새 스마트폰의 이런저런 기능을 익히느라고 정신이 없기도 하고, 곁눈질로 봐도 게임기로 아주 신나게 활용을 하고 있더군요. 자투리 시간을 게임으로 보내는 것이 못마땅하기는 하지만, 가족회의에서 정한 약속을 지키고 있으니 대놓고 뭐라고 할 수도 없고 그런 상황입니다.

아들 녀석 폰을 바꿔준 후 지난주 삼성전자를 비롯한 휴대전화 제조사와 에스케이텔레콤을 비롯한 통신사들이 휴대전화 기기 가격을 부풀려서 팔았다는 공정거래위원회 발표를 보니 왜 일반폰을 구입할 수 없었는지 대충 짐작이 가더군요. (관련 포스팅 : 2012/03/20 - 삼성, SK 사기 행각에 과징금만 내라고? )

결국 비싼 스마트폰을 팔아서 통신사들은 비싼 요금제로 가입하도록 만들고, 휴대전화 제조사들은 기기값을 높게 책정하여 더 많은 이익을 챙겨갔더군요. 결국 저도 스마트폰을 팔기 위한 제조사와 통신사의 꾀임에 빠진 것이지요.

클레이셔키 교수는 사람들이 1조 시간이나 되는 자투리에 SNS 통해 세상을 바꾸고 있다고 하였지만, 제 아들 녀석을 보면 스마트폰이 생기자 자투리 시간을 몽땅 게임에 쏟아 붓고 있습니다. 후회 할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이 백해무익이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결국  스마트폰을 사주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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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kbsu0553 2012.03.26 11:04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핸드폰을 사러갔다가 무조건 최신폰, 고가폰만을 고집하고 그렇지 않은 핸드폰을 얘기하자 태도가 확바뀌는 잏을 경험해서 남일같지 않네요. 아무리 판매방침이라지만 정말 기분 나쁘더군요.

  3. kyun1518 2012.03.26 11:31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초등6~딸아이와 핸드폰땜에 한바탕 한뒤~ 제것이 망가져서 바꿔야 하는데~같이 쓰고 있었거든요~"우리는 핸드폰해줄맘이 전혀없다~"못박았더니~ 저랑 같이 쓰기로 하고 일반폰으로 바꾸기로 하여~매장엘 갔더니 일반폰 기기바꾸는데~ 30십이나 20십든다고 물건도 아예안나온다고~그렇게 얘기하면 스마트로 바꿀줄알고~어이없어서~내가 죽어도 일반폰 찾는다하고 나왔더니 여긴 지방이라 그런지 아이가 원하는 일반폰 바로 찾아서 바꿨습니다~소비자 선택권 없애버리는 나쁜사람들같으니라고~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망치는 나쁜사람들~열받아서 죽는줄알았네~^^

  4. 도전중 2012.03.26 12:51 address edit & del reply

    예방 주사라 생각 하시고, 적응 시키는 건 어떨까요? 어느 순간 확 밀려오면 감당 하기 어려울 수도...^^

  5. 지나가는 2012.03.26 13:48 address edit & del reply

    보는 내내 부모님의 결단력이 돋보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고 실천하는데에는 커다란 장애가 있으며, 또한 그것이 자신만을 향하는 결정이 아니라 주변에 미치는 영향이라면 그 장애는 더욱 클 것입니다. 또한 그 주변이 자신의 자녀라면? 무엇 하나 허투루 생각 할 수 없는 신중한 결정과 진행이 되겠지요. 아이들이 부모님의 의견에 잘 따라주니, 착한 아이들, 곧은 부모님과 현명한 교육을 하신 것 같습니다.

    허나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더군요. 저 아이들은 행복하겠지만, 전체적으로 요즘 세대의 아이들의 실상을 알고 접하는(저는 주짓수 체육관 관장입니다.) 입장에서 다수속에 편입되는데에 어려움이 있지는 않을까, 혹은 앞서가는 통신기술의 발달을 누릴 자유를 박탈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때문에 제 경우에는 "TV 보지 말자, 기간을 두어 자기 자신을 돌아보자, 스마트폰은 백해무익, 아직 네 나이때에는 필요가 없을것이다." 라는 의견보다는, TV의 프로그램을 고르는 요령, 시청하는 방법에 대해 가르쳐주며,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대해 충분한 인지를 시켜 준 다음 자기 스스로 해야 할 행동과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구별할 수 있도록 교육중입니다. 또한 이런점을 통해 자기 주도적인 성향을 가지게 된다면 향후 올곧은 자기 주관을 통해 자립심을 가지고 조금 더 진취적인 미래를 위해 노력하지 않을까 싶어서 그렇습니다.

    부모님을 보니 자녀분들 나이가 적지 않습니다. 비록 학업은 아주 중요한 부분이지만, 현 사회에서 아이들이 머무를 수 있는 곳이 PC방정도밖에 되지 않을정도로 협소하다는 것에 사회에 먼저 나선 어른으로써 책임을 느끼게 되며, 통제를 통해 그러한 아이들의 고충에 짐을 얻는 것은 너무한 처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부모님과 저의 교육관이 서로 다르지만, 궁극적으로 자녀를 어느곳으로 보낼지는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 길이 어떠한 길이 될지는 모르지만, 이같이 서로 다른 길을 보여주는 글을 통해서, 길을 더 튼튼하고 올곧게 다져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6. latte 2012.03.26 13:56 address edit & del reply

    설정해두면 오히려 피쳐보다 더 많은 제한을 걸 수 있는게
    스마트폰입니다만. 그럼에도 제가 청소년에게 피쳐폰을 권유하는 이유는 사용시간입니다. 옜날에 캔디폰이라는 이름으로 외견에 연필로 그림도 그려 다닐 수 있는 폰이 있었는데 이거 조카에게 줬습니다. 배터리 시간도 길고 디자인도 예쁘고 성능에도 그렇게 문제는 없었고요. 아이팟은 사줬습니다만 :)

  7. 울며겨자먹기 2012.03.26 14:03 address edit & del reply

    저희도 얼마전 한바탕 폭풍이 지나갔네요 2년약정기간을 넘기고 근 3년을 사용하던 가족의 폰들이 버튼이 깨지고 터치가 안먹혀 어쩔수없이 폰을 보러갔지요..맞습니다 딱봐도 효도폰..효도폰이라하며 보여줍디다.그러니 중학생딸아이가 맘에 들어하겠어요? 에구 저같아도 그폰은 그럽디다 딸아이 남편 제것 이렇게 세개를하니 요금은 월 16만원..4인요금할때보다 두배로 뛴것이지요..좀있음 아들폰도 바꿔줘야할텐데 걱정입니다

  8. 공감백배 2012.03.26 15:26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작년에 고 1이 되어서 급한 일이 이을 때 쓰라고 딸에게 핸드폰을 처음 사 주었습니다.그 동안은 아이가 필요없다고 해서 안 사주고 있었는데, 핸폰을 사러가니 매장에서 이런 저런 약정을 걸어 한 두달간은 비싼 요금제에 가입비인가 그런것까지 알뜰하게 챙기더군요. 두달 후에 그냥 일반 요금제에서 가장 싼 것을 했는데 실제로 한달에 거의 사용을 안해서 비용이 12000원이하 입니다. 애들사이에서 스마트폰 안가지고 잇는 아이들은 대화에서도 소외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매 시간마다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사는 친구들 보면 자신은 안 사길 잘했다고 합니다. 대신 절약한 비용은 나중에 대학가서 여행을 하거나 자신이 갖고 싶은 물건을 사는데 쓰라고 했습니다.

  9. 글쎄요... 2012.03.26 16:06 address edit & del reply

    TV나 스마트 폰이 '백해무익' 하다는 내용에는 어느정도 공감은 갑니다만...
    부모의 생각을 아이에게 강요하는것 역시 좋은 건 아니죠...아이들과 얘기를 통해 결정했다지만...
    솔직히 자기가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닌 아이들이...부모 말에 따를 수 밖에 없겠죠....

  10. zzz 2012.03.26 16:50 address edit & del reply

    어린시절 하루에 대부분시간을 게임하기도 했지만 게임이 백해무익하다는 의견은 좀 그렇군요..
    단순히 게임을 안하는 아들을 원하시는 건지요???
    뭐 암튼 통신사의 횡포에 관한부분은 글쓴이의 글에 동감합니다.. 아마도 올해안에 블랙리스트제도가 실시되면 이부분은 해결될 가능성이 있는데 일단 지켜봐야 겠죠..

  11. ele 2012.03.26 17:31 address edit & del reply

    일반폰은 구할려면 구할 수 있어요. 오프라인매장에서는 스마트폰이 더 많이 남는 장사라 있어도 안보여주구요. 구할려면 온라인으로 하면 다양한 기종, 저렴하게 구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은 정말 많이 달라요.
    그래도 일반폰 신형은 안나온지 오래라...일반폰 이쁘고 기능좋은 건 노리폰, 롤리팝폰..10년도나 11년도 초반에 나온 뭐 이런 거일려나요. 그게 최대한 잘 구해줄 수 있는 일반폰이죠. 뽐뿌 온라인에서 구하거나, 아니면 가개통급을 세티즌이나 중고온라인거래로 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전 일반폰+태블릿pc로 사용중이죠.

  12. 두아들엄마 2012.03.26 17:40 address edit & del reply

    중2 고 2두아들 스마트폰 인데요 미성년자라 기본14,000원짜리로 해서 아무것도 할수 없고 와이파이 되는곳에서만 하던데요 저희집은 그것도 안되게 해놓았구요 주택이라

  13. oo 2012.03.26 18:51 address edit & del reply

    스마폰의 가장 큰 폐해는 성인사이트 접속이 검색만 하며나온다는것,,,물론 게임은 말할것도업고,,아무리 필터링을 하고 성인인증을 거친다하더라도 골라가며 피해가는어플들도 많고,,사람과의 대화보다 혼자스마폰갖고노는게 편리함을 주는 폐해폰,,어느날 도서관에 중딩이 왓는데 책가방도 내려놓지않고 도서관들어올때부터 계속 스마폰 이리저리 터치돌려가며 몃시간째 그러고있습디다,,책가방그대로 맨채 책상에앉아 미동도없이 뚤어지게 스마폰만 게속,,,,,스마폰은 집에서할수없는 피시 티비,각종 성인사이트 접속등등 무궁무진한 제한이 풀리는것이죠,,,개념없는 학무모들 명심하세요!!!!!

    • 맞습니다. 2012.03.27 02:38 address edit & del

      저도 그런 부분을 염려한답니다.
      밑에 댓글 다신분들 의견도 일리는 있으나,
      장과 단을 살펴보았을 때 단이 더 많은 건 사실이지요.

  14. 하모니 2012.03.26 19:49 address edit & del reply

    자녀에 대한 인권침해가 너무 심하시군요. 조심하세요. 요즘 아이들 인권을 무시하면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시는 분들께 다구리 당할수 있습니다.

    • 나그네 2012.03.27 02:35 address edit & del

      원글님이 자녀에 대한 인권 침해가 심하다구요? 글을 읽고 받아들이는 건 개인차가 있지만, 가족회의를 하고 그에 따른 결과대로 하려했으나 봐뒀던 폰이 없어서 결국 최신형으로 사주셨다고 되어있네요. 부모가 아이를 통제하지 아니하면, 자녀는 위아래를 몰라보고 사회에까지 문제를 일으킨다고 생각하기에 전 원글님이 자녀교육을 잘하시는구나, 이렇게 느꼈답니다. 덧붙여 발달하는 현대사회에서 디지털문명으로부터 야기되는 문제점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날로그시대로 돌아가야할 부분도 필요한 것같습니다. 요즘 막나가는 청소년들보면요....

    • 하모니 2012.03.27 08:58 address edit & del

      나그네님 전형적인 아날로그 꼰대시군요. 요즘세상에 자녀를 통제의 대상을 본다는 발언은 위험합니다. 자녀를 자신의 아날로그 취향에 마추지 마시고 인격체로 보고 자유와 권리를 부여하세요. 그렇치 않으면 곽노현 교육감 같은 분에게 민주화 당하실수 있습니다.

    • 오호라 2012.04.16 13:13 address edit & del

      지금 비꼬고 계신거 맞지요?
      인권이란 자신의 의무를 다했을때, 그리고 자신의 능력과 한계내에서 누릴수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기본 생존권은 별도로)
      스마트폰을 갖게되는것,tv를 보게되는것.
      자신이 돈 벌어 스마트폰이나 tv를 샀다면 (이런건 범죄가 아니니까)못하게했을때 인권침해라할수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인권 침해는 아닌듯.

  15. ㅂㅂㅂ 2012.03.26 21:53 address edit & del reply

    세상은 빠르게 변하죠.
    저 국민학교 다닐때 티브이 카메라 포니 나올때인데
    지금 세상과 비교가 되겠읍니까
    공부하라고 책 사주고 공부하라 하지만
    책이 모든걸 해결해주지는 않죠
    님 아이들도 이미 다른아이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안되고 뒤쳐지는거죠
    무조건 공부해라 안사주는거보단 그걸 사용하면서도 빠지지 않고
    적당히 즐길수있게 하는게 더 나은게 아닐까요
    그게 부모의 역할일수도......

  16. 징징이냐? 2012.03.27 03:02 address edit & del reply

    뭐 대단한 사상이라도 있는줄알았더만
    결국 돈아까워서 징징댄건가?
    청소년요금제,3G금지,유료정보금지 뭐 이딴거만 제한하고
    다 돈들어가는거 제한한거네
    그리고 스마트폰이 많이 나온다는건 그만큼 기업에 이득과
    소비지의 취향이 어느정도 맞으니 그렇게 나오는건데
    그렇게 생각이 확고하다면 디자인이고 노인들이 쓰는폰이고 간에
    효도르폰 사주면 되는거지 그리고 고장도 안난 핸드폰을 왜 바꾸는건지원
    중간중간에 특정핸드폰사진만 있는것도 그렇고 생각은 하고 글쓰는지 ㅉㅉㅉ

    • 기가 막힌다 2012.03.28 18:55 address edit & del

      지나가던 사람인데, 님이야 말로 정말 꼴불견이네요. 글쓴이의 글이 마음이 안 들면 다른 블로그로 가면 될 것이지 왜 이치에 맞지도 않는 말을 해대면서 눈꼴 사납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특정 핸드폰이 나오는 거야 보아하니 블로거님이 아드님한테 베가 레이서를 사줘서 그랬을 것이고, 청소년요금제나 3G 제한은 글에서도 말씀하셨듯이 자녀의 학습 때문이라고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유료 정보 금지야 뭘 모르는 애가 잘못해서 많이 쓸 수도 있고, 쓸데없는 곳에 쓰는 걸 걱정해서 그런거지 뭐 돈이 아까워서 그렇겠습니까?
      그리고 말 나온 김에 말인데, 정말로 단순히 수요 때문에 스마트폰만 나온다고 생각하십니까? 생각이 없는 건지 아니면 하지 조차 않는건지. 이봐요, 스마트폰은 통신비가 많이 나와서 통신회사에 이득이고, 마진이 커서 제조사에도 이익이 큰 상품입니다. 물론 사람들이 많이 요구하는 탓도 있겠지만, 단순히 그 목적은 아니란 말입니다. 
      또, 고장이 나던 안나던 간에, 핸드폰 바꾸는 건 개인의 자유 아닙니까? 자동차도 꼭 고장이 나야 바꾸던가요? 옷은 꼭 해져야 새로 사고, TV는 꼭 안 나와야 새로 사던가요?

      제발 좀 님이야 말로 생각 좀 하고 사십시오. 옆에서 보는 사람들이 더 부끄러워하는지는 생각도 못하는 님이요. 괜히 댓글 많고 다음뷰 높은 글에 와서 관심 받으려 하지 말고. 

  17. 안타깝군요 2012.03.27 03:06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은 전화를 온라인에서 싼 곳(뽐뿌나 오픈마켓) 찾아서 삽니다. 물론 온라인이라고 해봐야 다들 오프라인매장에서 장사하는거지만, 매장에 직접 가는것과, 좋은조건 걸고 등록된 정보대로 판매하는 온라인과는 전화기종이나 가입조건이 다릅니다. 오히려 오프라인이 "바가지" 쓸 확률이 높죠.
    전화기의 경우 기간이나 지역에 따라 할인제품이 있습니다. 그런 할인제품을 때맞춰 사면 가격도 싸고 가입조건도 자유도가 높습니다. 지금도 일부 모델은 스마트폰(성능은 꽤 떨어지지만)이라고 해도 가입조건 12개월에 할부금없는(현금완납폰) 제품이 있습니다. 이걸 표준요금제 쓰면 sk든 kt든 만원정도입니다.
    글 내용으로 봐선 처음 구입하려던 목적에도 벗어난데다, 통신사에 제대로 당했네요.
    메신저와 이메일은 노트북이나 컴퓨터를 쓰고 와이파이 최대한 활용하면서, 전화는 통화위주로 활용하면 한달에 2만원대에서 끝냅니다. 그러고보니 요 몇년동안은 12개월 공짜폰(완납폰)만 썼네요.

  18. 동이 2012.03.27 10:30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고민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사주기도 뭐하고 안사주자니 추세에 늦어지는 듯한 느낌도 들고요.
    그래도 룰을 정하고 그 룰을 따를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지 않나싶습니다.
    참 어렵네요...

  19. 역시 2012.04.11 22:07 address edit & del reply

    온라인 구매하는게 싼가봅니다...
    스마트폰 자유요금제치면 2년 노예만하면 피쳐폰이랑 같은데요...
    겔럭시 오래된모델들, 노키아, HTC, 옵티머스Q2등등요..
    저도 노키아 5800 공짜폰으로 쓰다가 바꾸려는 중이라서요...ㅎ

  20. 지나가는행인 2012.12.17 18:23 address edit & del reply

    와이파이 전용이라..
    데이터는 쓰되 다 쓰지 마라고요? 데이터 기본으로 주는건 써야지.

  21. 짠돌이새끼 2013.01.21 19:20 address edit & del reply

    븅2신찐따냐 아빠새끼존나찌질하고 존나짠돌이네 ㅋㅋㅋ 솔직히 말해서 구두쇠 아빠시네요 아빠소리듣고싶으면 행동이나잘해요 요즘시대에 스마트폰없는게 븅신이지

삼성, SK 사기 행각에 과징금만 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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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통신 3사와 휴대전화 제조 회사들이 휴대폰 기기 가격을 부풀린 후에 소비자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여 싸게 파는 것처럼 속여 폭리를 취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오늘은 가격을 부풀려 소비자들을 속인 삼성, SK 등 재벌기업들의 이른바 휴대전화 보조금 사기 행각에 관하여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공정거래 위원회가 1년 가까이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휴대전화 제조회사들이 제품 공급가격을 비싸게 매겨 에스케이텔레콤을 비롯한 통신 3사에 기기를 넘기면, 에스케이텔레콤을 비롯한 통신사들은 가격을 더 부풀려 대리점에 공급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가격을 부풀린 후에는 대리점에 판매장려금을 지급하여 인심을 썼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제조회사와 통신회사에서 판매 장려금을 받은 대리점들은 소비자들에게 보조금을 주는 것처럼 휴대전화를 판매하였습니다.

예컨대 에스케이텔레콤, 케이티, 엘지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2008년부터 3년 동안 휴대전화 44개 모델을 대리점에 넘기면서 가격을 구매가보다 평균 22만 5000원을 높게 책정한 후 소비자들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것처럼 속였다는 것입니다.

또 삼성전자 등 제조사들도 3년 동안 209개 휴대전화 모델을 통신사에 납품하면서 공급가격을 부풀렸다고 합니다. 통신사에 공급가격보다 판매가격을 높게 잡아 대리점에 지급하는 판매장려금을 마련하였다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통신사에 넘기는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받도록 하면서 구체적인 액수까지 통신사에 제안하였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가격을 부풀려서 마련한 돈으로 1대당 평균 23만 4000원의 판매장려금을 지급하였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동통신사와 제조회사가 이중으로 가격을 부풀린 탓에 휴대전화 판매가격이 치솟았고, 이런 사실을 모르는 소비자들은 가입 당시에 더 많은 보조금과 할인혜택을 받기 위하여 매월 내는 요금은 비싼 요금제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결국 삼성전자를 비롯한 제조회사들은 고객의 주머니를 털어 마련한 장려금으로 휴대전화 판매를 늘여 부당이득을 챙기고, 통신사들은 비싼 요금제에 가입하도록 하여 부당이득을 취한 것입니다.

보조금 7만 8천원 받은 줄 알았는데 19만 2천원 바가지 썼다고

심지어 하소비자들이 선호하는 S제품의 경우 통신사 공급가격 63만 9000인 제품을 94만 9000원으로 정해 대리점에 내놓기도 하였다는 겁니다. 이제품을 87만 1000원에 구입한 소비자들은 7만 8000원의 보조금을 받은 줄 알고 있었지만 사실은 19만 2000원이나 바가지를 쓴 것입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어떤 모델의 경우 국내소비자들에게 해외수출 가격보다 무려 30만원이나 비싸게 팔아 온 사실도 이번조사에서 밝혀졌다고 합니다. 한미 추진 FTA 하면서 휴대전화 팔아서 농산물 사 먹으면 된다고 하던 작자들이 알고보니 휴대전화도 국내 소비자들에게 더 비싸게 팔아 폭리를 취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번 사건에 대하여 공정거래위원회는 에스케이텔레콤 202억 5000만원, 삼성전자 142억 8000만원 등 이동통신 3사와 제조 3사에 통 453억 30000만원의 과징금을 물렸다고 합니다. 이와 더불어 공정위은 통신 3사에 대하여 공급가격과 출고가격의 차이를, 제조 3사에는 월별 판매장려금 내역을 홈페이지를 통개 공개하라고 명려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번 사건이 과연 과징금 부과와 향후 공급가격과 판매가격 같은 가격 정보를 공개하도록 명령 하는 것으로 끝내도 되는 사안인가 하는 것입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휴대전화 가입자들은 인터넷과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소비자를 우롱한 부도덕한 대기업의 행태에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분노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당연히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이 직접 그 피해에 대한 손해를 배상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러나 정작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텔레콤은 공정위의 처분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하면서 이의신청, 행정 소송 등 법적인 초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 과징금만 부과하나? 피해소비자 손해배상 받아야 마땅

소비자운동을 하는 시민단체 활동가로서도 이번 사건이 공정위가 과징금 부과로 끝낼 사인아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통신회사들이 가입자 정보, 판매가격 정보 등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당이득금이 모두 반환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통신회사와 휴대전화 제조회사들이 가격을 속여 부당한 이익을 남겼기 때문에 구체적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그 피해를 보상 받을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피해를 소비자가 누구인지 얼마든지 알 수 있고, 소비자가 입은 손해 역시 명확하기 때문에 피해 당사자에게 손해배상을 하는 것이 마땅하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고의로 소비자들을 속인 재벌대기업들은 죄질이 나쁘기 때문에 소비자를 속이고 받아 챙긴 부당 이득 반환뿐만 아니라 그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징벌적 손해배상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 시장경제 질서를 교란 시킨 직접 관련자들은 사기죄를 적용하여 처벌해야만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하루 빨리 휴대전화 기기도 통신회사를 거치지 않고 대형마트 같은 곳에서 소비자가 마음대로 비교해서 구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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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1music 2012.03.20 09: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알면서도 당하고 사는거죠 ㅠㅠ

    • 이윤기 2012.03.21 18:37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삼성 싫습니다. 싫어요....이렇게 가격 부풀려서 보조금 많이 주는 척해서 점유율 높였나봐요

  2. 2012.03.20 09:5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이윤기 2012.03.21 18:35 신고 address edit & del

      휴대폰도 해외보다 40~50% 비싸게 팔았다더군요.

  3. 하모니 2012.03.20 10:24 address edit & del reply

    거래형태 측면에서 볼때,
    옷을 30%~50% 할인해서 파는 거나
    휴대폰을 30~50% 할인(보조금명목이긴 하지만)해서
    파는거나 똑같다고 주장한다면,
    법적으로 제재를 부과할 수 있을까요?

    • 이윤기 2012.03.21 18:36 신고 address edit & del

      옷값도 통신사나 휴대전화 제조사처럼 이렇게 담합해서 정하고 할인 판매하나요?

  4. 너굴천하 2012.03.20 11:33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못믿을 대기업이네요....
    유통망의 복잡도 때문에 손해보는 중소기업들이 허다한데....
    이런 방법으로까지 소비자를 등쳐먹다니.....

    • 이윤기 2012.03.21 18:38 신고 address edit & del

      하청업체에서 빨아 먹고...소비자 등쳐서 빨아 먹고...세계 일류 기업이라고....기가 막힙니다 ㅠㅠ

부러진 화살, 부러진 사법 양심 그리고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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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선물로 영화초대권이 들어와 SNS와 언론을 중심으로 '열풍'이 점쳐지고 있는 영화 '부러진 화살'을 보고 왔습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여론은 작년에 엄청난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던 영화 '도가니'에 버금가는 후폭풍이 일어날 것이라거나 혹은 일어나야 한다인 것 같습니다. 

작년 연말 창원에서 '부러진 화살' 블로거 시사회가 열릴 때 초대 받았었는데, 그때는 제가 속한 단체 행사와 겹쳐서 참여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뒤로도 바쁜 일들이 겹쳐 별로 관심을 두지 못하였습니다. 이웃블로그 몇 분들이 쓴 글을 보면서 영화가 개봉되면 한 번 봐야겠다고 마음먹는 정도였지요.

영화 도가니의 경우는 영화가 만들어지기 훨씬 전에 공지영 작가의 원작을 읽었기 때문에 영화만 제대로 만들어지면 엄청날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석궁 사건의 경우는 '재판에 진 모대학 교수가 석궁을 들고 찾아가 판사를 테러한 어이없는 사건' 정도로만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영화를 직접보기 전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김명호 무죄, 영화보면 증거 수두룩 하다

영화를 직접 보면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김명호 교수는 무죄였습니다. 제가 알고 있었던 것은 모두 사실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사건의 실체가 교수지위 확인 소송에서 패소한 대학교수가 석궁을 들고 찾아가 판사에게 석궁을 쏜 사건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냥 석궁을 들고 찾아가 위협한 사건이었기 때문입니다.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석궁을 쏘지 않았다는 것은 영화속 증거를 통해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이 사건에 특별한 관심을 가졌던 사람들이 아니라면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언론의 보도대로 '광주항쟁'을 폭도들이 일으킨 난동이라고 알았던 국민들이 적지 않았던 것처럼, 석궁사건도 언론의 첫 번째 보도, '헤드라인 기사'가 아주 깊이 각인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언론의 맨 첫 번째 보도, 그리고 그 맨 첫 번재 보도를 만들어 낸 사법부의 '사법테러' 프레임에서 지금까지 벗어나지 못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영화 내용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생략합니다만, 정말 평범한 보통 사람의 양심과 상식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재판을 보게 됩니다.

의사의 진단, 119 구조대원의 어긋나는 피해자 진술과 상처/ 발사될 수 없거나 혹은 사람에게 맞았다면 부러질 수 없는 화살/ 빗나가야 부러지는 화살 그리고 자취를 감춘 부러진 화살.......엉터리 재판의 증거는 이 밖에도 넘쳐납니다.

우리나라 사법부는 오랫 동안 권력의 시녀 노릇을 해왔기 때문에 독재에 저항한다는 이유로 멀쩡한 국민들을 간첩으로 몰아 사형을 선고 하는 등 이런 엉터리 재판의 전력은 이미 많이 있습니다.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은 한 셋트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보면서 화가 나고 기가 막힌 것은 이른바 '석궁 테러 사건'이 지금으로부터 불과 4년 전인 2007년에 일어난 사건이라는 것입니다.

2007년이면 민주정부 10년을 거치면서 우리사회가 과거에 비하여 많이 좋아졌을 것이다, 정말 터무니없는 조작 같은 것은 일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하는 그런 기대를 품었던 시기였다는 겁니다.

뭐 이런겁니다. 무언가 억울한 사연은 있었겠지만 그래도 실정법은 어겼겠지 하는 어림짐작 같은 것 말입니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설마 없는 일을 있다고야 하겠어 하고 방심하였던 것이지요.

김명호 교수의 처절한 싸움도 인상적이었지만, 돈 없고 빽 없어서 그런 일을 겪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방청석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아직도 사법부의 판결에 억울해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겠지요.

김명호 교수 같은 지식인도 그렇게 뒤집어 쓰는데, 평범한 보통 사람들 중에는 저런 억울한 재판을 당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어른들이 '법을 멀리하라'고 하는 것은 결국 힘 없는 국민들은 법을 가까이 해봐야 별로 득 볼 것이 없다는 뜻일지도 모릅니다.

언론보도와 SNS를 중심으로 '부러진 화살'과 정지영 감독에 대한 이런저런 평이 있었지만,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예술은 참 위대하다'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아마 신문기사였다면 이런 '공감과 분노' 같은 것이 생기기 어려웠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화라는 예술장르가 어렵고 복잡한 법정 이야기와 사건이 핵심 내용을 쉽게 관객들에게 전해줄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세계 여러나라의 혁명 역사를 보면, 고난의 투쟁을 치르면서도 '문화선전대'를 만들어 영화를 상영하고, 연극 공연을 하고, 혁명가를 가르치고 하였던 것은 다 이런 예술의 힘을 알았기 때문이겠지요.  



재판을 소수 엘리트들에게만 맡겨서는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절실히 확인하였습니다. 이른바 시국사범, 양심수가 아닌 평범한 국민들 중에도 사법 피해를 당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으리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정치뿐만 아니라 사법절차에도 반드시 국민이 참여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권위와 이익에 눈 먼 자들이 국민의 상식보다 못하 재판을 하는 일이 없도록 하려면 결국 국민이 직접참여할 수 밖에 없는 것이더군요.

법관들이 평범한 국민들의 상식과 양심의 판단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국민참여재판'이 활성화 되어야 하겠더군요. 부러진 사법 양심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사람은 법관들이 아니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러진 사법 양심을 바로 세울 수 있는 사람들은 국민 뿐이라는 것입니다.   

사건의 발단, 배후에는 또 '삼성'이 있었다


또,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네요. 이 사건의 발단과 배후에도 삼성이 있었네요. 김명호 교수가 시험 문제 출제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찾아 낸 참으로 어이없는 일로 대학에서 짤렸는데 그 대학이 바로 성균관대학이었다는 겁니다. 

성균관대학이 참 대쪽 같은 선비인 김명호 교수를 짤랐고 그것이 무효라고 하는 소송을 했는데, 엉터리 같은 판사가 교수임용에서 탈락시킨 대학에 잘못이 없다고 판결하였기 때문입니다.

안 봐도 비디오입니다. 김용철 변호사가 폭로했던 삼성이 사법부에 심어놓은 삼성끄나풀, 삼성 장학생 판사 중 한 명이었겠지요. 검찰개혁, 사법개혁, 재벌개혁 정말 해야 할 일이 참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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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흑천황 2012.01.23 11:54 address edit & del reply

    영화를 보면 무죄인 증거가 수두룩 하다는 말씀은 납득 할 수 없네요. 영화는 단지 픽션이며 허구일 뿐입니다. 공판기록 읽어 보십시오. 영화가 얼마나 왜곡 됬는지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 반대 2012.01.25 03:38 address edit & del

      헐 공판기록 읽으니.. 영화는 빙산의 일각이던데요? 조작입니다 이건;;

    • 이윤기 2012.01.25 11:27 신고 address edit & del

      공판기록과 영화가 다른 것이 뭔지 꼭 좀 집어주시지요.

    • 흑천황 2012.01.26 13:23 address edit & del

      김명호 교수 재임용 재판 했던 주심 판사가 이정렬 판사였는데 그 뒤에 삼성이 있었단 근거를 먼저 보여 주실래요^^

    • 문희경 2012.01.27 02:28 address edit & del

      삼성관련은 이 글의 쓰신 분의 의견중의 하나인데 영화가 왜곡돼었다는 흑천황님의 주장에 대한것과 거리가 먼 부분이잖아요. 먼저 본인의 주장에 대한 근거를 말해주세요.

  2. 오야지 2012.01.23 12:12 address edit & del reply

    흑천황 알바 뛰시느라 고생 많으십니다. 설날부터 정말 부지런하시네요.

  3. 흑천황 2012.01.23 17:30 address edit & del reply

    어이가 없네요. 귀에 거슬리는 이야기 하면 알바입니까? 참...에휴.

  4. 장복산 2012.01.24 06:36 address edit & del reply

    영화가 흑천황님 생각 같이 픽션이라서 왜곡이 많은지 사법부의 현실이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부러진화살이라는 영화는 실재 서형이라는 한 여자 작가가 끈질기게 추적한 공판기록을 근거로 한 글을 토대로 제작한 영화입니다.
    나는 글을쓴 작가도 만나보았고 영화에 박준변호사로 묘사된 박훈변호사도 만나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그렇게 엉터리로 글을 쓰거나 엉터리로 변호를 할 사람들 같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현실에 접근하려는 노럭이 더 많은 영화라는 생각을 합니다.

  5. Einsutein 2012.01.24 13:46 address edit & del reply

    그냥 사건관련 사법부의 비리만 거론해도 될걸 , 세상의 모든정의 혼자
    다 짊어진양 과거정권 광주, 심져 삼성까지... 당신을 보니 오히려 당신같은
    사람들이 심사를하면 더 개판이 될거같아 교육받은 전문가들이 판단하는게
    맞다고 보이네요..

    • 이윤기 2012.01.25 11:36 신고 address edit & del

      사학재단의 어이없는 교수임용탈락이 사건의 발단이었잖아요

    • 문희경 2012.01.27 02:41 address edit & del

      다 관련있는 이야기에요. 과거와 현재가 따로따로가 아니듯이요. 그리고 이 영화가 사법부의 비리뿐만이 아니라 거기에 연결된 소수 엘리트 계층, 연줄, 언론등 우리 사회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기 때문에 정권에 대한 이야기가 빠질수 없죠. 삼성등의 기업에 대한 의견도 타당하다고 생각해요. 재벌기업에 관한 문제는 우리사회의 이슈중 하나이니까요. 영향이 없을수가 없죠.

  6. 흑천황 2012.01.24 15:21 address edit & del reply

    현실에 접근 했다 해도 현실은 아니지요. 영화는 어쨋든 픽션일 뿐이니까요.

  7. holykiss 2012.01.25 03:37 address edit & del reply

    많이 공감합니다. 정말 영화보고, 공판 기록 읽고 소름이 돋았습니다. 의사의 진술도 너무 이상하고, 와이셔츠 부분, 혈흔 감정 신청 기각... 하여튼 다 이상합니다.

    어떻게보면 김명호 교수의 재임용탈락, 과 재판과정의 부조리함, 이 양자는 구분지어 생각해야 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를 많이 돌아다녀보았는데, 안티와 사법부 옹호자들이 상당합니다. 어떻게 영화를 보고도 그렇게 생각하다니 가족에 판사, 검사가 있으신가 보죠;

    아니 오히려, 정말 올바른 판사, 검사분들을 위해서라도, 이 사건은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봅니다.
    정말 씁쓸하고 충격적인 영화, 사건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몇시간전 올라온 이택광 의 경향 칼럼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박흥우 판사에 대한 네티즌의 개인적인 복수심에 집중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못할수도 있다고요. 구조적인 문제에 메스를 가해야..

  8. 문희경 2012.01.27 02:17 address edit & del reply

    이게 오래전의 일이 아니고 저도 뉴스로 들었던 일인데 교수가 석궁으로 판사를 쐈다는 것 정도로 생각했었어요.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사건이고 앞으로 해야할 많은 과제가 남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감합니다.

  9. Chaussure louboutin hommes 2012.12.18 19:47 address edit & del reply

    영화를 직접 보면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커피숍이 혁명 발원지? 다음 발원지는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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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송인혁이 쓴 <화난 원숭이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사람만이 희망이다>, 시인 박노해가 쓴 유명한 수필집 제목입니다. 박노해 시인이 쓴 책 제목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세상의 변화를 꿈꾸고 보다 나은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늘 사람만이 '희망'입니다.

때때로 사람 때문에 좌절하거나 절망하는 일이 있지만, 그래도 결국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하고 말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사실은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가진 것이 '사람'밖에 없기 때문일지 모릅니다.

돈과 권력이 없는 사람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힘은 사람밖에 없기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사람만이 희망'이라고 말하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사실 새로운 힘과 변화의 씨앗은 그냥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 이후에 민주주의를 지키는 힘은 '조직화된 시민'에게서 비롯된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역시 사람과 사람 사이를 강조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근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비롯되는 '창조적인 에너지'와 '혁명을 만드는 변화의 씨앗'을 발견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하는 매우 흥미로운 책을 읽었습니다.

다음세대재단이 추최하는 비영리단체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받은 책 <화난 원숭이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입니다. 송인혁이 쓴 이 책에는 '숨어버린 내 안의 열정과 창의성을 찾아가는 혁신 이야기'라는 긴 부제도 달려 있습니다.

이 책은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는 문화와 도구가 본질적으로 달라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아울러 아울러 본질적으로 달라지는 소통의 문화가 조직의 혁신을 만든다는 것을 주장하기도 합니다.

글쓴이 송인혁은 KAIST 전산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삼선전자에서 일한 경력이 있습니다. 솔직히 책 속에 제시된 기업 내부에서 일어나는 혁신과 변화의 사례가 삼성전자 혹은 삼성그룹의 것들이라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이 책을 끝까지 읽게 된 것은 이 책이 사람들 사이에 새롭게 일어나고 있는 소통의 문화인 SNS(소셜네트웍서비스)를 주제로 한 책이고, 삼성 못지 않게 경직된 내 주변 시민사회조직을 비춰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바꾸겠다는 당신, 혹시 화난 원숭이로 살고 있지 않나?

먼저 이 책 제목에 있는 '화난 원숭이' 이야기부터 소개하겠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화난 원숭이'는 '만성화된 부정적인 태도' '학습된 무기력에 빠진 사람'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실험자가 한 무리의 원숭이들이 있는 우리에 바나나를 매달아놓고, 원숭이들이 바나나를 가지러갈 때마다 찬물을 뿌려서 훼방을 놓았습니다. 원숭이들이 바나나를 따려고 할 때마다 반복해서 물을 뿌려대자 결국 원숭이들은 아예 바나나를 따려고 하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원숭이가 우리에 들어와 바나나를 따러 올라가자 고참 원숭이들이 버럭 화를 내며 신참 원숭이를 제지하더라는 것입니다. 고참 원숭이들의 강력한 제지 때문에 신참 원숭이들도 바나나를 따려는 시도를 포기하였고, 나중에는 바나나를 따러 가다가 직접 찬물을 뒤집어 쓴 원숭이가 한 마리도 남지 않았지만, 어떤 원숭이도 바나나를 따 먹으려고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본문 중에서)

믿기지 않는 이 이야기는 게리 하멜과 C. K. 프라할라드 교수의 논문에 소개된 화난 원숭이 실험 결과입니다. 글쓴이는 회사라는 영리조직에 속한 많은 사람들이 '화난 원숭이 효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심지어 글쓴이는 회사가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것마저 경우에 따라서는 개인을 더 무기력하게 만들고 협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제가 이 책을 흥미롭게 읽은 것은 영리조직인 삼성전자만 그런 것이 아니라, 제가 속해있는 비영리조직, 비정부조직들도 모두 비슷한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글쓴이는 조직의 딜레마라고 불리는 근본적 한계가 있다는 것을 상기시킵니다. 사람이 많이 모여 만드는 조직은 구조적으로, 혹은 태생적으로 정체될 수밖에 없는 특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글쓴이는 '생일 패러독스'라는 재미있는 확률 통계를 보여줍니다.

36명의 사람이모여 있을 때 생일이 같은 날일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라는 질문인데, 대체로 사람들은 36/365를 상상하기 때문에 대략 10%쯤 될 것이라고 짐작하지만, 실제로 생일이 겹칠 확률은 80%정도 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 생일과 다른 사람의 생일만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 간에도 생일을 비교해야 하므로 36명이 모여 있으면 모두 630번을 비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구성원 수가 조금만 많아져도 경우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며 커뮤니케이션은 그 이상으로 어려워진다는 것이지요.

"열 사람이 함께 영화를 보러 가는 상황을 생각해보자. 서너 명이 모여 있을 때는 모두가 아직 보지 않은 영화가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여기에서 한두 명이 더 많아져서 대여섯 명이 넘어가기 시작하면 '난 그 영화 봤는데… 다른 영화를 보면 안 될까?'라는 이야기가 나올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진다. 모인 사람이 열 명이면 모두가 보지 않은 영화를 찾기란 매우 어렵다." (본문 중에서)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사람들을 나누어 조직을 만들지만 이 조직 역시 규모가 커질수록 경직되고 분업화돼 집단의 논리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성난 원숭이가 된다는 것이지요. 사람들은 개인의 입장이나 개성과는 상관없이 조직이 요구하는 역할에 따른 정체성을 안고 살아가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거대한 조직 속에는 창의적인 개인, 새로운 시도를 하는 개인은 존재하기 어렵다는 말입니다. 이런 정체를 막기 위해 조직은 상벌, 인센티브와 같은 제도를 통해 경직성을 극복하려 합니다. 하지만, 글쓴이는 이런 제도가 협력보다는 경쟁을 촉발시키기 때문에 기대했던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고 주장합니다.

혁신을 생각하는 100마리째 원숭이도 있다

그런데 이 책에는 또 다른 원숭이 이야기가 나옵니다. 바로 새로운 변화를 상징하는 100마리째 원숭이 이야기입니다. 몇 년 전에 <100마리째 원숭이가 되자>라는 책을 읽고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했는데, 이 책에서도 '변화와 혁신'의 사례로 소개하고 있더군요.

 '100마리째 원숭이 이야기'는 일본 고지마 섬에서 영장류를 연구하면서 발견한 변화현상을 말합니다. 연구원들이 먹이로 준 고구마의 흙을 털어서 먹던 원숭이들이 어느 날부터 물에 씻어 먹기 시작했고, 마침내 5년 후에는 대부분 원숭이들이 고구마를 물에 씻어 먹더라는 이야기입니다.

글쓴이는 처음 고구마를 물에 씻어 먹은 '이모'라는 이름을 가진 원숭이와 그의 혁신적인 행동을 따르는 친구와 어미(추종자들이)가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해석합니다. 그러면서 혁신을 제안하는 사람보다 그런 제안을 따르는 사람들이 있어야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내적 동기는 인접한 인관관계에서 발생한다. 인접한 인간관계는 직장 동료나 학교 급우처럼 물리적으로 가까이 생활하는 사람일수도 있고, 회사나 학교의 동아리 구성원일 수도 있으며 물리적으로 가까이 연결되어 있지는 않지만 온라인으로 관심사를 공유하는 커뮤니티의 구성원들일 수도 있다." (본문 중에서) 

글쓴이는 바로 이 개인들의 인접한 인간관계 속에 '변화의 씨앗'이 숨어 있다고 여러 번 강조합니다. '주도성' '전문성' '목적성' 같은 내적 동기의 요소가 발휘되는 것도 바로 인접한 인간관계 속에서 가능하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새로운 소통의 도구인 '온라인'과 'SNS'를 강조합니다. 특히 SNS의 본질은 관계라는 것에 주목합니다. 뿐만 아니라 SNS를 통해 맺는 관계에 주목하면 '주도성' '전문성' '목적성'을 가진 사람을 찾아낼 수 있고, 그들을 회사라는 조직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담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혁신, 제안자도 중요하지만 추종자가 있어야 한다

글쓴이는 세계적인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18분의 기적' TED 강연 사례, 그리고 이 강연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퍼뜨리는 5000명의 자발적인 번역 자원봉사자들에 주목하면서, 네트워크를 통해 세상의 아이디어가 '공명한다'는 확신을 전해줍니다.

이 책은 모두 5장으로 구성돼 있는데, 제4장 'Creative Movement'에서는 글쓴이가 몸담았던 삼성전자에서 경험한 '자발적인 개인이 주도하는 연결'이 이끈 조직의 변화 사례들을 소개합니다.

책 속에 담겨 있는 'TED 영상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 'TED 영상을 모여서 보는 모임' '플래시몹 프로젝트 만들기' 그리고 '빨간 풍선 프로젝트' 등은 새로운 연결과 협력의 사례들입니다. 글쓴이는 이런 경험들을 통해 '화난 원숭이'로 살아가던 많은 사람들이 '이모' 원숭이가 되고, 두 번째, 세 번째 그리고 기꺼이 100마리째 원숭이가 되더라는 것입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글쓴이는 '창의성은 개인에게 있지 않다'는 결론을 내놓습니다. 모든 새로운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사이에는 빈 공간이 존재 하는 것이 아니라 호기심이 존재하고, 우리의 바람과 욕망들이, 그리고 아이디어와 창의성이 존재하고 있다. 기업은 개인의 창의력을 키우는 쪽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사람과 사람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생각과 통찰력을 자유롭게 꺼내놓을 수 있을지, 그리고 그렇게 창발된 생각들을 어떻게 잘 수렴하도록 할지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본문 중에서)

스티브 잡스 역시 창의성은 '연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창의성은 새로운 경험의 연결에서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글쓴이는 역사적 사건들 속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혁신이 일어났다는 증거를 찾아냅니다.

르네상스, 신대륙의 발견, 종교개혁, 절대왕정시대, 계몽주의, 아메리카 혁명, 프랑스 대혁명, 나폴레옹 시대, 산업혁명 등의 과학·철학·사상 등에 폭발적인 혁신이 일어난 것은 바로 사람과 사람의 새로운 만남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합니다.

14세기에서 17세기까지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해 술에 취해서 살아가던 유럽 사람들이 17세기에 커피를 마시기 시작하면서 마음을 열고 새로운 대화를 주고받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술 대신 커피를 마시면서 사람들은 더 많이 만나서 생각을 나눌 수 있게 됐으며, 오늘날 SNS와 같은 소통의 열풍이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커피숍에 모여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바를 함께 모인 다수와 공유했고, 이것은 또 다른 형태의 커피숍 모임을 통해 퍼져나갔다. 생각이 서로 닿는 사람들끼리는 다시 회동을 해서 만났고 생각들을 발전시켜가며 토론했다. 이처럼 계몽주의 운동의 이면에는 커피숍이 있었다." (본문 중에서) 

"커피숍을 통해서 가치 있는 아이디어나 사상들이 커져가기 시작했고, 이것은 결국 새로운 조류를 만들어내기에 이르렀다. … 함께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변모시킬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해보자고 의지를 불태웠던 것이다. 이것은 결국 프랑스 혁명, 영국 혁명을 이끌어낼 정도로 거대한 물결로 번져갔다." (본문 중에서)

오늘날 SNS를 통해 예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다양한 정보와 감정, 그리고 통찰들이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커피를 매개로 유럽 문명에 일대 폭발이 일어났던 것과 비슷한 일이 전 지구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실제로 미국에서는 1780년대 커피 하우스를 연상시키는 '커피 파티'라고 하는 새로운 시민 정치 운동이 시작됐다고 하니 역시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고, 생각과 생각이 연결되고, 마음과 마음이 닿을 수 있도록 하는데 가치가 있다. 우리는 믿는다. 모든 것은 서로 연결돼 있다. 가치는 연결에서 비롯되며, 그모든 가치들은 우리 사이에 존재한다." (본문 중에서)

이미 많은 사람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더 잘 연결될 수 있고, 연결의 과정과 그 사이에서 의미를 끌어낼 수 있도록 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글쓴이는 그렇게만 된다면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혁신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도 누군가와 연결됐을 때, 바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화난 원숭이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 10점
송인혁 지음/아이앤유(in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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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wtor credits 2012.01.05 14:47 address edit & del reply

    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더 잘 연결될 수 있고, 연결의 과정과 그 사이에서 의미를 끌어낼 수 있도

이건희, 김용철 누가 진정 삼성을 배신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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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김용철 변호사가 쓴 <삼성을 생각한다>

지난해 가을 태백산맥의 작가 조정래 선생이 쓴 <허수아비춤>을 읽었습니다. 조정래 선생이 3년 만에 발표한 신작인데, <한강> 이후 10년간 품어온, 경제민주화의 청사진을 제시한 작품이라고 하였습니다.

조정래 선생은 이 시점에서 경제민주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우리는 영원히 선진국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경제민주화가 평화와 통일을 향한 길로도 이어져 있다는 생각으로 <허수아비춤>을 썼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김용철 변호사가 쓴 <삼성을 생각한다>를 읽어보니 소설 <허수아비춤>보다 더 기막힌 일들이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우리 시대의 가장 빼어난 작가인 조정래 선생의 상상력을 넘어서는 더 기막힌 일들이 현실의 '삼성'에서 벌어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삼성을 생각한다>는 소설보다 더 기막힌 삼성 이건희 일가와 가신들의 비자금, 로비, 경영권 불법 승계 등에 관한 김용철 변호사의 기록을 담은 책입니다.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선언을 도왔던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신부님들은 '독립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했던 사람들의 간절했던 꿈이 경제 민주화로 열매 맺는 날'을 고대하며 그 일에 나섰다고 합니다.

정의구현사제단 신부님들이 기대했던 경제민주화의 열매를 맺지는 못하였지만, 정치적 민주화뿐만 아니라 함께 경제민주화가 우리사회의 절박한 과제 중 하나라는 것을 인식하는 계기는 되었던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겉보기에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선언은 '계란으로 바위 치기'로 끝난 것처럼 보입니다.

"삼성 특검은 이건희 씨가 꼭꼭 숨겨둔 비자금 4조 5천억 원을 찾아내서 그 집안 재산이라며 돌려주었고, 재판부는 경영권 불법승계를 인정해 주었습니다. 매출 200조 원대의 거대 기업집단의 경영권을 승계하는 데 고작 16억 원의 세금만을 물고 만, 자본주의 시장 경제가 그나마 구축한 법질서마저 완전 농락한 이 기상천외한 사술을 사법부는 끝까지 합법이라고 했습니다." - 본문 중에서

김용철 변호사의 증언으로 21세기 법치국가에서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는지 상세하게 공개합니다. 삼성에서 일어난 일, 평범한 보통사람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들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삼성을 배신한 자와 국민을 배신한자, 누가 배신자인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재벌 삼성의 비자금, 로비, 경영권 불법 승계를 고발한 김용철 변호사는 우선 자신은 배신자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힙니다. 그는 삼성 근무를 시작하면서 법원 및 검찰에 대한 로비업무에 대해 거부 입장을 명백히 표시하였다는 것입니다. 

"법원 및 검찰에 대한 로비 업무에 대해서도 단호히 거부했었다. 이에 대해 분명히 약속을 받은 뒤에 나는 삼성에 입사했다. 하지만 삼성은 약속을 깼다. 싫다는 내게 그들은 억지로 로비업무를 맡겼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찾아낸 검사였던 나를 뽑아서 비자금 소굴에 배치한 것도 그들이었다." - 본문 중에서

김용철 변호사는 양심고백 이후 삼성 계열사는 오히려 주가가 올랐고 기껏해야 100~200명 정도 되는 이건희의 가신 집단에게 삼성 임직원들이 배신당한 것이 진실이라고 주장합니다. 자신은 삼성에 대해서도 검찰에 대해서도 법과 진실을 수호하는 법률가 본연의 역할을 하였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한편 삼성의 비자금 조성과 검찰을 비롯한 권력기관에 대한 로비는 일반의 상상을 완전히 초월합니다. 김용철 변호사는 특검수사를 받은 삼성화재 사건은 빙산의 한조각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삼성화재 비밀금고에는 늘 10억 원 이상의 비자금이 있었다. 구조본은 수시로 5~6억 원씩으 요구했고, 그때마다 직접 돈을 들고 배달했다. (줄임) 특검을 수사를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10조 원이 넘는 삼성 비자금 규모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것이었지만 불법 비자금 조성에 관한 명백한 증거를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 본문 중에서

그런데 비자금 조성보다 더 황당한 일은 유죄판결을 받은 삼성화재 사장이 삼성사회공원위원을 맡고 있을 뿐만 아니라 4만 주의 스톡옵션을 받아 2009년 3월까지 1만8166주의 미행사 잔량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황제(?) 앞에서는 오줌도 참아야 한다?

그뿐만이 아니더군요. 윤종용, 황창규 등 삼성을 대표하는 간판급 경영자들은 쫓겨났지만 비리 연루자로 언론에 보도된 이들은 살아남았다는 것입니다. 임직원 명의의 차명계좌에 담긴 돈의 비밀을 아는 사람은 어떤 경우에도 회사에서 쫓겨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정말 <개그콘서트>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삼성 사장단 회의에 참석한 사장들은 회의 시작 몇 시간 전부터 물을 마시지 않는다. 소변이 마려울까봐서다. 이건희가 화장실에 가지 않기 때문에 자신들도 화장실에 갈 수 없다는 것이다. 사장단 회의에서 삼성비리에 관한 검찰 수사가 안건으로 올라오면 사장들이 일제히 충성맹세를 한다. 자신들이 회장을 대신해서 감옥에 가겠다는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이쯤 되면 <친구> 같은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조직 범죄 집단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보스를 향한 충성맹세와 대신 감옥까지 가겠다는 모습은 그리고 실제로 감옥에 갔다 오면 충분한 보상이 뒤따르는 조직(?)의 모습이 틀림없는 것입니다.

김용철 변호사는 이런 충성서약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정점에 이학수와 김인주가 있다고 합니다. 그들은 삼성뿐만 아니라 국가를 운영하고 있다는 오만한 생각까지 품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학수, 김인주 등은 오직 이건희의 사적 이익과 안전만이 관심사였다. 그들의 언어로 표현하면 회장님과 그룹을 보위하는 일이다. 사실상 비자금을 관리하고 불법행위를 세탁하는 일에 다름 아니다. 회사의 이익과 회장의 이익이 부딪힐 때는 늘 회장의 이익을 우선했다." - 본문 중에서

김용철 변호사가 폭로한 이학수, 김인주가 중심이 된 경제권력을 가진 삼성 실세들의 오만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은 한두 군데가 아닙니다.

그들은 삼성 회장 비서실이 대통령 비서실을 능가한다고 믿었다. 그들은 청와대 비서실이 삼성 비서실을 흉내내어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삼성 내부 문서양식은 정부의 보고문서와 거의 같았다.

"삼성 법무실 시절, 김인주가 내게 이런 말을 자주 했다. 몇 천만 원 주는 걸 무얼 그리 겁내느냐라고, 이삼천만 원 때문에 벌벌 떨지 말라고도 했다. 실제로 그들은 공직자들에게 뇌물을 뿌리는 일에 대해 죄책감이 없었다. 오히려 자랑스러워했다." - 본문 중에서

삼성 실세들은 뇌물을 뿌리면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다고 한다. 어디 그 뿐이었겠는가? 짐작컨대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을 뿐만 오히려 쾌감을 느꼈을 가능성이 높다. 상대가 누구든지 돈만 뿌리면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었고, 뇌물만 주면 누구라도 매수할 수 있었으니 어찌 금권의 쾌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었을까요.




삼성 돈은 안전하다? 삼섬은 끝까지 뒤를 봐준다

한편 공직자들이 삼성 수뇌부로부터 거리낌 없이 돈을 받았던 배경에는 삼성 돈은 안전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었다고 합니다. 삼성에서 뇌물을 받거나 삼성과 연루된 부정을 저지르다 쫓겨나도 삼성에서 일자리를 만들어주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예컨대 뇌물을 받아서 징계받은 적이 있는 전직 공정거래위원회 간부를 삼성전자 감사로 뽑는 것을 직접 보았는데, 뇌물 받다 잘린 공무원에 대한 보상 성격이더라는 겁니다. 뒤를 봐주는 것도 영화에서 보던 조직범죄 집단과 흡사합니다.

김용철 변호사가 폭로하는 이건희 일가의 상식을 벗어난 사치와 몰상식한 행동은 분노를 느끼게 만듭니다. 2003년 이건희의 회갑잔치에는 유명 연예인과 금난새를 비롯한 국내 정상급 예술가들이 모두 출연진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1인당 수십만 원의 식사비가 지출되는 행사지만 '자랑스런 삼성인상 축하연'을 빙자하여 회사의 공식비용으로 치른다는 겁니다.

참석자들에게는 와인, 냉동 푸아그라, 트뤼프 버섯으로 만든 소스와 와규(일본 소) 등심이 나오는 식사가 제공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기가 막힌 것은 이건희 가족과 손님들이 먹는 음식이 다르더라는 것입니다.

잔치에서는 손님에게 더 좋은 음식을 주는 것이 정사 아닌가. 생일잔치에 손님을 불러놓고 손님에게는 냉동 푸아그라를 주고, 자신들은 냉장 푸아그라를 먹는 게 영 불편했다. (줄임) 이건희 가족의 테이블에는 천만 원짜리 페트뤼스 와인이었지만, 손님 테이블에는 이보다 훨씬 싼 다른 와인이었다. - 본문 중에서

부자가 돈 많이 쓰는 것을 왜 탓하느냐고 하실 분들이 있을 것 같아 미리 못을 박는데, 이건희 개인 돈이 아니라 회사 돈으로 사치와 낭비를 일삼으니 문제라는 것입니다. 돈이 최고인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 이건희가 개인재산으로 1억짜리 와인을 마신다고 한들 어떻게 나무랄 수 있겠습니까. 문제는 이런 웃기는 잔치를 벌이는 돈이 모두 회사 돈이라는 것입니다.

이 책이 처음 출간 될 당시 화제가 되어 많이 알려진 이야기가 있는데 바로 가수 나훈아씨가 이건희 일가의 파티 초청을 거절하였다는 이야기입니다. 가수들이 이건희 일가의 파티에 초청되면 2~3곡 정도 부르고 3000만 원쯤 받아가는데, 나훈아 선생은 아무리 거액을 주겠다고 해도 거절했다는 이야기 말입니다.

"나훈아는 대략 이런 입장이었다고 한다. '나는 대중 예술가다. 따라서 내 공연을 보기 위해 표를 산 대중 앞에서만 공연하겠다. 내 노래를 듣고 싶으면 공연장 표를 끊어라. 한마디로 부잣집 애완견 노릇은 하기 싫다는 것이다." - 본문 중에서

나훈아 선생(이 정도 개념있는 가수라면 선생이라 불러도 좋을 듯싶다)이 직접 한 말은 아니지만 어째든 한동안 화제가 되었던 이야기입니다. 아무튼 김용철 변호사의 추산에 따르면 이건희 일가의 파티 한 번에 공연, 선물, 식사비용으로 대략 10억 원쯤 든다고 합니다.

"나는 가수다", 나훈아쯤 되어야 할 수 있는 말

김용철 변호사는 이건희 일가에게 이런 생활이 자연스러운 것은 그들이 스스로 귀족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증언합니다. 마치 유럽의 귀족이나 일본의 왕족과 같다고 믿기 때문에 손님을 초대해놓고 손님보다 더 좋은 음식을 따로 차려 먹을 수 있다는 겁니다.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 몇 대목 더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우산, 양복을 챙기고 식사를 거의 같이하는 여비서는 상무급이다. 그녀에게는 스톡옵션과 수억 원대의 연봉, 그리고 타워팰리스 펜트하우스가 주어졌다.

이건희는 집에 틀어박혀 있기를 좋아해서 회사로 출근하는 일이 거의 없다. 삼성에서 근무한 7년 동안 이건희가 출근하는 것을 딱 두 번 봤다. 그중 한 번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재벌총수들을 부른 날이었다.

제일모직에서 만드는 골프복 디자인, 여성복 디자인 등은 해마다 시제품을 이건희의 집에 들고 와서 보고하고 이건희가 직접 고르도록 했다.

"이건희는 모친인 고 박두을 여사가 사망한 2000년 1월 3일 미국에 있었다. 그는 모친의 사망소식을 듣고도 귀국하지 않았다. (줄임) 이건희가 조선일보 사주인 방일영 상가에는 직접 방문해 조문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줄임) 이건희는 아픈 몸을 이끌고 (줄임) 직접 빈소를 찾았다." - 본문 중에서

일반인들의 상식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들이 <삼성을 생각한다>에는 셀수 없을 만큼 많이 있습니다. 이런 개인적인 일들뿐만이 아니라 이건희 일가의 개인적인 취향과 관심에 따라 1000억 원을 주고 회사를 인수하기도 하고, 그 회사를 100만 원에 처분하는 어이없는 일들이 일어났다는 겁니다.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고백이 담긴 <삼성을 생각한다>는 정말 삼성에 얽힌 수많은 '야사'와 증언이 담겨있습니다. 이글에 소개하지 못한 이재용에 대한 편법 상속과 재판과정, 삼성자동차 실패사례, 막대한 규모의 비자금 조성, 그리고 황제 경영의 실패사례 등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정말이지 '삼성'에 대해서는 회복할 수 없을 것 불신을 갖게 됩니다. 이건희 일가가 경영 일선에서 퇴진하지 않는다면 삼성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습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사실을 종합하면 100~200명의 범죄 수뇌부가 삼성을 말아먹고 있는 것이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삼성을 알고 싶으면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삼성에서 취직을 하려면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삼성과 거래를 하고 싶은 분들도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삼성이 이 나라를 먹여살리고 있다고 믿는 분들에게도 권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삼성이 만든 제품을 구입하려는 분들은 정말 꼭 한번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그런 말을 하였지요. 정치권력이 경제 권력을 좌지우지 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고 말입니다. 경제 권력이 지배하는 삼성공화국(?)의 실체를 알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입니다.
 

삼성을 생각한다 - 10점
김용철 지음/사회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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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예문당 2011.07.12 10:51 address edit & del reply

    작년에 이 책을 읽고난 후,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습니다.
    부족하지만, 제 글 엮고 갑니다.

    • 이윤기 2011.07.13 10:23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정말 재벌을 보는 눈, 자본을 보는 눈을 확 바꿔주는 책인듯 합니다.

      저는 함께 읽을 책으로 <소금꽃나무>가 자장 적합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2. 하모니 2011.07.12 13:16 address edit & del reply

    김용철씨가 삼성을 배신한 것 치고는 폭로한 증거들이 너무 빈약해서리..
    나훈아 씨의 기개는 좋치만
    가수가 반드시 대중앞에서 노래를 불러야 정의로운 건가? 라는 개념은 선뜻 이해가 안가네요..

    • 그럼 대중앞에서 부르지 어디서 부르죠? 2011.07.12 14:20 address edit & del

      그럼 어디서 부르죠? 청와대? 아님 시민광장? 아님 안가 어디서 하는 비밀파티에 가서 부르나여? ㅎㅎㅎㅎ

    • 하모니 2011.07.12 16:08 address edit & del

      비밀파티가서 노래부르면
      정의롭지 못한 비열한 가수임?

    • 음냐 2011.07.12 20:21 address edit & del

      빈약하더라.. 섹검에 의해 누락된 거겠죠..
      김용철씨도 삼성에 돈먹고 모른척 하는 검찰들 태도를 저서에도 지적한바 있어요.
      출자전환등 이미 대중적으로 알려진 혐의만 밝혀내도 이건희 일가는 깜빵에서 썩고도 남아야함.
      시장자유를 중시한다는 것들이 오히려 시장질서에 암같은 존재들이니..

    • 지나가는 이 2011.07.13 02:11 address edit & del

      물론 나훈아씨가 돈이 좀 있으니까 저런 얘기를
      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나훈아씨의 대중예술가로서의
      자부심과 자존심, 공연티켓을 끊은 관객에 대한
      무한한 책임의식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 이윤기 2011.07.13 08:24 신고 address edit & del

      김용철 변호사에게 모든 걸 폭로해야하는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니지요?

      수사 단서를 제공하였으면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해야하는데...검찰 수사가 제대로 안 이루어졌다고 봐야겠지요.

      김용철 변호사가 특검도 아닌데...왜 폭로가 빈약하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 이윤기 2011.07.13 08:27 신고 address edit & del

      이미 돈이 적지 않은예술가들도 다들 이건희 파티에 섰더군요. 돈 많이 줘도 대중예술가로서 자존심을 지킨 나훈아씨 멋져보이던데요.

      대중앞에서 노래해야 정의롭다는 이야기는 아니었는데...D인용문 처럼 "부잣집 애완견 노릇 하기 싫다"는 기개를 높이 사고 싶다는 이야기인데요.

    • 하모니 2011.07.14 13:37 address edit & del

      수사는 특검이 할 몫이지 제보자가 할건 아니다라....
      제보가 제보 나름이어야죠...

      제가 이윤기님이 세금포탈했다고 검찰에 고발하면 검찰은 무조건 수사에 들어가야 하는겁니까?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왠지 그런것 같다" 라는 저의 한마디에 검찰은 이윤기님이 세금포탈안한게 확인될때까지 소환해서 조사하고 이윤기님 계좌를 이잡듯이 뒤져야하는 걸까요? 없는 포탈액을 없다고 증명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니 없다는 증거가 나올려면 이윤기님을 평생 수사해야 할 겁니다.

      제보자가
      최소한 세금포탈 장부나 액수, 거래방법, 거래처... 이정도는 들고가야 검사들이 조사를 시작하는 겁니다.

      삼성이면 거대한 권력 맞습니다. 웬만한 증거나 고발가지고는 섹검이 꿈쩍도 안합니다. 정말 critical 한 증거를 디밀어야 하는데..

      사실 김용철 변호사면 삼성 법무팀 중 핵심멤버입니다. 중요한 자료에 접근가능 했을텐데 말이에요.. 근데 들고 나온 자료가 고작 ~카더라 통신에 불과하니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삼성회사"를 공격해봐야 건질게 별로 없습니다. 제대로 kill하려면 "이건희"를 공격할 자료를 가지고 나왔었야죠.. 근데 그쪽으로는 별거 없었죠...

      전 수조원에 이른다는 이건희 일가의 비자금 장부정도는 들고 나올줄 알았습니다.. 아니면 경영권승계 모의자료라도.. 그런 자료가 없으면 섹검이 아니라 특검, 특검 할애비라도 삼성을 파헤치기는 힘든 구조입니다. 현재로써는 말이죠..

    • 이윤기 2011.07.15 08:16 신고 address edit & del

      무턱대고 그렇게 하시면...무고죄로 고발 당하시겠지요?

      삼성이 왜 김용철변호사를 무고죄로 고발하지 못할까요?

      이건희가 특검수사를 받고...사장들이 검찰 수사를 받은 것은 다 뭘까요?

      책 한번 보세요. 얼마나 많은 구체적으로 제보했는지...

      검찰이 제 역할을 못한 것이지 김용철을 나무랄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3. 국토지킴이 2011.07.12 15:09 address edit & del reply

    저책을 한번 읽어봐야할거 같아요....
    배반 배신같은 단어들보다 누가 진심으로
    진실으로 삼성식구들을 생각하는가~
    좋은글 잘봤습니다^^ 행복하세요~

    • 이윤기 2011.07.13 10:24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꼭 읽어보셔요.

      적어도 회사돈을 개인돈처럼 사용하는 이건희가 삼성 가족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아닌듯 합니다.

  4. thfflf 2011.07.12 15:33 address edit & del reply

    원래 가족기업이란 3대 정도만 하면 수명이 다 한건데.. 그것도 가족이 기업을 위해 헌신해야만 서로에게 좋은 게 되는 것인데.. 이건 뭐...

    근데 삼성만 그런 것 같지는 않네요^^. 다른 재벌들도 그런 오만함을 갖고 있는 것 같던데. 귀신은 뭐하나.. 그런 넘들 안 잡아가고... 제사상을 자를 까...???

    • 이윤기 2011.07.13 10:25 신고 address edit & del

      삼성이 저지른 불법, 편법 상속, 부자세습을 다른 재벌들이 모두 따라하는 것 같습니다.

  5. chamstory 2011.07.12 17:54 address edit & del reply

    이 책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삼성의 또 다른 얼굴을 볼 수 있겠네요.
    자본의 얼굴도요.

    • 이윤기 2011.07.13 10:25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삼성불매운동이 애국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6. 흙장난 2011.07.12 20:07 address edit & del reply

    말씀하신대로 <삼성을 생각한다>가 먼저 나왔고 <허수아비춤>이 뒤에 나왔기에
    순서대로 읽은 사람들,
    그리고 조정래의 대하소설을 읽은 사람들에게는 <허수아비춤>이 과연 조정래에게 어울리는 작품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의 소설이었습니다. 차라리 칼럼을 쓰고 강연을 하시지 하는 아쉬움.

    소설보다 더 기막히다는 거에 백배 공감합니다.

    • 이윤기 2011.07.13 10:28 신고 address edit & del

      뭐 그래도 조정래 글힘과 영향력이 발휘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재벌의 실체를 보여줬겠지요.

      허수아비춤에서는 뇌물을 준 자들이 누리는 '쾌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소설보다는 김용철변호사의 증언이 훨씬 놀랍습니다.

  7. 베컴 2011.07.19 17:07 address edit & del reply

    삼성이 그렇게 하도록 놔둔 것은 대한민국정부 엘리트 들입니다
    삼성과 그들은 철저한 공생관계입니다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아직까지
    경제권력이 정치권력을 좌우 한적없습니다
    경제권력인 삼성이 정치권력을 장악했다고 할수 있으려면
    정치권력에다가 대가를 주고 수도전기가스에너지와 같은 독점사업을 정부로 부터 제공 받아서야 합니다
    삼성주력사업은 전자 인데 이분야는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곳으로 뇌물같은 것은 통하지 않습니다
    외국에서는 재벌보다 정부가 훨씬 부패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자신은 부패한것을 모르면서 삼성만 보고 비판하는 것은 지나친 관존민비 의식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정치권력자에 대한 책임은 묻지도 않으면서
    이건희만 일방적으로 몰아 붙이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마타하리 2012.05.30 21:47 address edit & del

      지금 정부가 삼성을 비판한게 아니에요. 이 책을 읽은 많은 사람들이 삼성, 그 중에 이건희일가에 대해 비판하는 거에요. 이건희만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게 아니라 법과 도덕과 기업에 관한 잘못된 의식을 비판하는 것이에요. 그 기업이 만드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받는 국민으로서 당연한 비판이라고 생각해요. 본질을 파악하세요.

삼성 백혈병 산재판결이 기적처럼 느껴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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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다 백혈병으로 숨진 노동자 3명의 유족과 백혈병으로 현재 투병중인 노동자 2명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산업재해로 인정 받았다고 합니다.

산재여부를 다투는 이 소송은 형식상 소송 당사자는 근로복지공단이지만 사실은 삼성전자 혹은 삼성그룹과 맞선 소송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백혈병으로 숨진 노동자들과 투병중인 노동자들이 산재인정을 받는다는 것은 곧 삼성전자의 작업환경이 백혈병을 유발시켰다는 것을 법적으로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언론보도를 보면 법원이 피해자들에게 나타난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대한 원인이 의학적으로 명백하게 밝혀지지 않았더라도, 시설이 가장 노후화돼 있던 기흥사업장 3라인에서 근무하는 동안 각종 유해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유전자 변형으로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전리방사선에도 미약하나마 노출돼 백혈병이 발병했거나 발병이 촉진되었다고 추단 할 수 있다"며 산업재해로서 인과관계를 인정하였다는 것입니다.

복잡한 이야기를 단순하게 정리하면 삼성전자의 작업환경으로 인하여 백혈병이 발병했거나 적어도 발병이 촉진되었다고 인정하였다는 이야기입니다.


주요 언론에 일제히 보도된 소송 관련 기사를 보고 기적이라고 느낀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반도체공장 작업환경과 백혈병의 인관관계를 인정한 판결이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법원, 검찰, 그리고 대형로범 등 이른바 대한민국 법조계에 대한 무차별적인 로비를 펼치고 있는 삼성과 관련있는 소송이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백혈병으로 목숨을 잃은 그리고 투병중인 노동자들과 삼성의 싸움은 누가 봐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순전히 우연이겠지만 마침 저는 지난주부터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 고백을 담은 <삼성을 생각한다>를 읽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삼성에 맞서는 싸움은 모두 기적(?)을 만들어야 하는 싸움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삼성구조본을 중심으로 전개된 각종 비리에 연루되지 않은 삼성그룹의 계열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김용철 변호사가 쓴 <삼성을 생각한다>를 읽어보면 삼성은 마치 거대한 범죄집단처럼 느껴집니다.


김용철 변호사의 증언처럼 법원, 검찰, 그리고 대형 로펌 등을 향하 전방위 로비를 벌이는 삼성그룹을 상대로 하는 소송에서 이겼다는 것은 기적 같은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비록 소송의 직접 당사자는 '근로복지공단'이었지만 짐작컨대 삼성그룹 차원에서 이 소송에 영향을 미치기 위하여 집요하고 전방위적인 온갖 노력을 쏟아부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오늘 아침 신문에는 이를 반증해주는 기사가 한겨레신문에 나왔습니다. 바로 평소에 출근도 하지 않는 이건희 회장이 회사에 출근하여 이 사건을 직접 챙겼다고 하는 기사입니다.  김용철 변호사가 쓴 <삼성을 생각한다>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일반 직원이나 삼성그룹의 임원들처럼 매일 출퇴근을 반복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마음이 내킬 때, 삼성그룹에 긴급하고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만 출근을 한다고 하더군요. 한겨레신문 보도에도 이 회장이 지난 4월부터 화, 목요일에만 출근했는데, 금요일에 갑자기 회사에 나와 경영진을 불러 대책을 논의하였다는 것입니다. 

삼성그룹 입장에서는 이 회장이 직접 출근해서 대책을 논의해야 할 만큼 중요한 사안이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는 삼성그룹 입장에서는 법원 판결이 자신들의 예상과 다르게 나왔기 때문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은 김용철 변호사의 증언이 담긴 <삼성을 생각한다>와 연결지어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근로복지공단은 1심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 할 것이 분명합니다.  결국 이 소송이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던 노동자들의 직업병을 인정하는 판결이기 때문에 1심 판결을 순순히 받아들일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앞으로 남은 소송과정에는 삼성그룹이 소송 당사자인 근로복지공단을 전방위적으로 지원 할 것이라는 것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는 일입니다. 항소심에서도 기적(?)을 기대해야 하는 것이 참 서글픈 일입니다. <삼성을 생각한다>를 읽다보면 이 나라에서 삼성에게 이기는 일은 정말 기적(?)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역설적이지만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어렵고 힘든 싸움을 해나가는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꼭 승리해야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삼성의 전방위로비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무기는 국민적 관심(?)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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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7 2011.06.26 09:33 address edit & del reply

    이 문제에 대해 한국정부에 실망하고, 삼성을 증오하고... 그런마음이 들었었거든요. 죽은 사람들, 아픈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고, 유가족들 이야기를 보고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미국의 기업들은 어떤가 비교하는것도 보니 정말 삼성과 정부는 개막장이구나 했는데... 너무나 다행입니다. ㅠㅠ 억울하게 가신분들, 억울하게 고통받는분들이 조금이나마 마음이 풀어지시고 앞으로 이 일이 잘 풀리기만을 바랍니다

슬림노트북, 치명적인 단점 이렇게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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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를 비롯한 테블릿 제품들이 쏟아지면서 노트북에 대한 인기가 좀 시들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아이패드는 컨텐츠를 소비하는 도구이기 때문에 컨테츠를 생산하는 도구로서 익숙한 노트북을 대신하가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테블릿 제품을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이런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오는 것은 역설적으로 노트북이 아직도 유용한 도구라는 뜻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지난 봄에 노트북을 구입하였습니다. 사람마나 선호하는 사양이 다르지만 저는 가격, 성능, 무게를 기준으로 노트북을 골랐습니다.

가격 대비 성능이라는 기준에 가장 딱 어울리는 노트북이 바로 LG의 엑스노트- P210 이었습니다. 타사 제품 중에서 더 좋은 제품이 있기는 하였지만 가격이 부담스러웠구요.

특히 그 회사의 불법 비자금, 불법 로비를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가 쓴 책 <삼성을 생각한다>를 읽고나니 더욱 그 회사 제품은 선택하고 싶지 않더군요.

뭐 순전히 제 기준이기는 하지만, 지난 3월 기준으로 가격대비 가장 만족할 만한 성능을 가진 노트북이 바로 LG 엑스노트 P-210 이었습니다. 어차피 구입한 제품이기 때문에 이렇게 생각해야 제가 마음이 편한지도 모르겠습니다.



<관련 포스팅>
2011/04/06 - [소비자] - 만족스런 성능 착한 가격 엑스노트 P-210
2011/05/22 - [소비자] - 엑스노트 P-210의 치명적인 단점


슬림 노트북의 치명적인 단점, RGB 연결 단자가 없다

그런데, 구입 후에 몇 달 써보니 치명적인 단점이 나타났습니다. 이미 지난 5월에 제 블로그를 통해서 포스팅을 하였는데, 치명적인 단점은 바로 RGB 출력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를 대신할 수 있는 마이크로 HDMI 단자가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최신형 빔프로젝트가 아니면 HDMI 단자가 없는 경우가 많더군요.

뿐만 아니라 대형 강의장이나 회의실 등에는 이미 RGB 케이블로 연결된 빔프로젝트가 천정 높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마이크로 HDMI 단자를 이용해서 빔프로젝트와 연결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였습니다.

제가 보기엔 이것은 LG 엑스노트 P-210의 치명적인 단점이었습니다. 물론 LG전자 엑스노트 P-210 뿐만 아니라 요즘 출시되는 초슬림 노트북들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제가 지난 5월에 블로그에 '엑스노트 P-210의 치명적인 단점'이라는 제목으로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제가 글을 쓴 취지는 LG전자가 마이크로 HDMI 단자와 RGB를 연결할 수 있는 젠더나 케이블을 추가로 제공해줘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용자들이 격는 '치명적인' 불편을 개선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랬더니, 예상하지 못했던 많은 댓글이 달렸습닏니다.

"왜 LG 노트북만 문제 삼냐?" , "사기 전에 잘 알아보지 뭐했냐?", "왜 노트북만 문제 삼냐? 빔프로젝트가 문제다" 등등 글 쓴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댓글들도 있었지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USB2.0 to VGA 변환 장치, 찾았다 !

그중에 가장 좋은 방법은 USB2.0 to VGA 변환 장치였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는데 아무튼 USB를 통해서 RGB단자가 있는 모니터나 빔프로젝트로 연결할 수 있는 외장형 그래픽 카드 같은 장치입니다.


이 장치를 이용하면 가장 간단하고 쉽게 엑스노트 P-210 같은 슬림형 노트북을 이용해서 RGB 단자를 가진 구형 빔프로젝트와 연결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조금 비싼 것이 흠이지만, 슬림 노트북을 RGB 단자를 가진 다양한 기기와 연결할 수 있는 장점으로 상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저 처럼 엑스노특 P-210 사용자 중에서 같은 고민을 가진 분이 있으면 이 장치 이용해보시기 바랍니다.

한편, 많은 분들이 저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장치들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어떤 분은 아마존을 검색하여 아래 사진으로 보시는 케이블을 추천해주시기도 하였구요. 이 분은 E-mail을 보내주시기까지 하였습니다.

다른 분들도 여러가지 젠더와 변환장치들을 소개해주셨습니다.  그냥 댓글만 달아주신 것이 아니라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로 링크를 걸어주셔서 쉽게 장치들을 찾을 수 있도록 해주셨더라구요.(댓글을 남겨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바로 사진으로 보시는 장치들인데요. 대부분 제가 선택한 장치 만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은 아닌 것 같습니다. 먼저 아마존에 판매하는 맨 위 사진에 있는 케이블은 HDMI-> VGA로 연결하는 단자인데, HDMI쪽에는 마이크로 HDMI로 변환 할 수 있는 젠더를 추가로 붙여야 하고, VGA쪽에는 숫단자를 암단자로 바꾸는 젠더를 붙여야 합니다.


다양한 해결 방법 알려주신 분들, 모두 감사 ^^

양쪽 모두 젠더를 붙여야하는 것이 번거롭기도 하고, 이렇게 하면 변환이 되는지도 확실치 않습니다. 댓글 중에는 이런 변환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주장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으로 많이 추천해주신 것이 두 번째 사진의 제품인데요. 제가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제조회사에 전화를 해봤더니 애플 제품에만 사용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저 제품은 MINI HDMI 단자를 가지고 있는데요.

엑스노트 P-210을 비롯한 최근에 출시된 초슬림 노트북들은 마이크로 HDMI 단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이크로 HDMI 단자가 나온지 얼마되지 않은 탓인지, MINI HDMI를 마이크로 HDMI로 바꿔주는 젠더 제품이 아직 출시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문제는 애플의 경우 MINI HDMI 단자 제품을 출시하면서 RGB 단자를 가진 모니터나 빔프로젝트와 연결할 수 있는 장치를 내놨는데, LG를 비롯한 국내 초슬림 노트북을 판매하는 회사들은 후속조치가 없다는 것입니다.

기술상담을 하였는데도 이런 제품이 있다는 것을 안내해주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네티즌 여러분이 달아주신 댓글을 보고 추가로 비용을 들여서 구입한 <USB 외장 그래픽 카드 제품>의 경우에도 LG전자에 호환성 여부를 문의하였더니 면책을 위한 답변만 해주더군요.
 
"시중에 그런 제품이 있기는 한데, 저희 회사에서 호환성 테스트를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구입 여부는 소비자가 알아서 결정해야 합니다."

결국, "우리는 최신 제품을 내놨으니 불편함은 소비자가 알아서 해결하라"는 무책임한 이야기로 들리더군요. 엑스노트 P-210을 이미 구입한 소비자들은 자구책을 찾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다행히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USB 2.0을 통해 RGB 단자로 연결할 수 있는 외장형 그래픽 장치가 여러 종류 판매되고 있더군요.

아무튼 마이크로 HDMI 단자만 있는 슬림노트북도 RGB 케이블을 통해 구형 모니터나 빔프로젝트와 연결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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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건 아닌듯... 2011.06.13 21:25 address edit & del reply

    대학생입니다.
    저희 대학생 중에 RGB를 사용하는 사람 본 적이 없습니다.
    빕프로젝트를 그것도 본인 노트북을 이용해서 쓰는 사람들을 위한
    그렇게 반드시 필요한 대중적인 건 아닌 듯 싶습니다.
    블루투스도 그렇고 모든 기능을 탑재한 노트북은 본 적이 없습니다.
    단지 자신에 맞는 기능이 없다고 치명적이다라는 자극적인 표현은 치명적인 글의 단점이었습니다.

    • latte 2011.06.13 23:41 address edit & del

      자극적이지 않으면 살아 갈수 없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입니다. :)

    • 이윤기 2011.06.14 09:36 신고 address edit & del

      LG전자 기술 상담을 하시는 분도, MICRO HDMI 단자에서 RGB로 연결이 안 되는 것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는 사용자들이 많다고 하더군요.

      저는 사용자 입장에서 가격, 무게, 성능을 다 만족하는 이 제품이 가지는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늘 USB->RGB 변환 장치를 휴대하고 다닙니다.

    • 1 2015.04.21 11:56 address edit & del

      자신한테 필요없다고 이건아니라고 하는 것도 아니네요

  2. 자그니 2011.06.14 13:52 address edit & del reply

    1. 큭. 제가 메일에 링크를 잘못보내드렸나 보네요.. ^^; 위 케이블은 끝이 숫놈인 녀석도, 암놈인 녀석도 있답니다.

    2. hDMI까지는 모르겠지만,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연결할 수는 있습니다. 제가 DVI 를 RGB에 연결해서 썼었는 걸요..

    3. 이젠 댓글이 달릴까요..

  3. 유토피아 2011.06.28 21:06 address edit & del reply

    블로그 잘보고 갑니다 ^^

    직업상 프로젠테이션을 자주해서 .RGB 를 꼭 사용해야 해서 P210 모델 맘을 접으려했는데

    좋은 포스팅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혹시 한번 실험은 해보셨는지 궁금하네요 ^^

만족스런 성능 착한 가격 엑스노트 P-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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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 본문 아랫쪽에 방사능비 관련 글이 있습니다.


약 한 달쯤 전에 노트북을 하나 장만하였습니다. 지난 1월에 hp-mini 넷북을 구입하였다가 넷북의 기가 막히고 어이없는 성능에 깜짝 놀란 후 아들에게 주고 새로 노트북을 구입하였습니다.(관련포스팅2011/02/15 - [소비자] - 성능 좋은 넷북, 그래봐야 넷북이더라)

hp-mini 넷북은 고등학고 다니는 아들이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는 용도로 딱 적합한 것 같더군요. 하드웨어 성능에 맞추려면 윈도우7보다는 윈도우 XP를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겠더군요.

아무튼 넷북의 성능에 깜짝 놀라 새로 노트북을 구입하기 위하여 여기저기 많이 기웃거렸습니다. 당연히 가장 끌리는 쪽은 맥북에어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가격이었지요. 13.3인치 256GB 맥북 에어 가격이 대략 200만원 정도였지요.

비슷한 사양의 노트북을 찾다가 찾아낸 것이 바로 LG 엑스노트 P210 모델입니다. 1.3kg의 가벼운 무게와 11.6인치 크기의 외형에 12.5인치 액정 그리고 320GB의 하드디스크에 무엇보다도 착한 가격 120만원이었습니다.
 
맥북에어가 빠르고 가벼운 SSD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가격차이 무려 80만원이나 났기 때문에 엑스노트 P210으로 최종 결정을 하였습니다.



엑스노트 P210입니다. 고급스럽지 않은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박스입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역시 심플합니다. 본체와 아답타 그리고 렌케이블용 젠더가 전부입니다. 박스는 모두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포장입니다.

디자인 완전 심플합니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1.3kg이라는 본체 무게에 딱 어울리게 작은 전원 아답타입니다. 본체가 작고 심플한 노트북에 커다란 아답타가 있으면 정말 꼴보기 싫더군요.

얇은 본체 포장을 벗기면 하얀색 본체가 나타납니다. 그동안 시커먼 노트북만 사용하였는데 흰색 노트북을 사용해보니 밝고 좋더군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제 느낌으로는 키보드 키감은 조금 가벼운 느낌이 듭니다. 그렇지만, 오른쪽 쉬프트키가 큼직한 것은 딱 마음에 듭니다. 노트북 중에는 오른쪽 쉬프트키가 작게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여간 불편하지 않더군요. 

F 키가 조금 작은 것이 흠이기는 하지만 자주 사용하는 키가 아니기 때문에 작은 불편은 감수할 만 합니다.    

 

i5 CPU와 4GB 메모리는 윈도우7을 구동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hp-mini 노트북을 쓸 때는 윈도우7이 정말 느리더군요. 새로 구입한 넷북이 하도 느려터져서 윈도우7이 문제인줄 알았는데, 엑스노트 P210을 사용해보니 윈도우7이 시원시원하게 돌아가더군요.

아이폰과 블루투스 연결도 잘됩니다. 아이폰에 있는 음악을 블루투스로 연결시켜 노트북으로 재생시킬 수도 있고, 아이폰 4.3 핫스팟 기능을 이용하여 3G가 연결되는 곳에서는 어디서나 와이파이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비영리단체활동가 해외연수에 참가하여 뉴욕 애플 매장에 가서 맥북 에어를 꼼꼼히 살펴보았는데, 엑스노트 P210과 비교하면 성능에 비하여 가격이 비싼 편이지요. 

만약 가격이 한 50만원 정도만 저렴했다면 맥북 에어를 구입하였을지도 모릅니다. 맥북이 가진 여러가지 장점이 있으니 한 번 욕심을 내볼만 하겠더군요.

 

몇 가지 단점도 있습니다. 그중 첫 번째는 배터리입니다. 광고와 달리 최장 4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6시간 정도만 사용이 가능하면 아답타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배터리 성능 때문에 아답타를 휴대하고 다녀야 하는 것이 불편합니다.

또 다른 불편함은 빔프로젝트를 연결하는 잭이 마이크로 HDMI이기 때문에 호환성에 조금 문제가 있습니다. 보통 강의장이나 행사장에 빔프로젝트 잭이 VGA 잭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HDMI 잭을 연결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마이크로 HDMI잭을 VGA로 입력할 수 있도록 바꿔주는 젠더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현재 상태로는 아주 불편합니다. 아울러 마이크로 HDMI - HDMI 잭의 가격이 비싼 것도 흠이구요.

그리고 아주 작은 불편이 또 하나 있는데요. 위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아답타 전선을 묶을 수 있는 밴드같은 것이 없습니다. 노란 고무줄로 묶고 다니는 것 보이시지요. 사용자를 위한 작은 배려가 아쉬웠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불편함이 있어도 윈도우7이 시원시원하게 돌아가는 CPU와 메모리 13인치 부럽지 않은 12.5인치의 와이드 화면 그리고 1.3kg의 가벼운 무게가 엑스노트 P-210에 후한 평가를 하게 만듭니다. 

최근에 나온 경쟁사의 맥북을 겨냥한 엑스노트 P-210과 비슷한 성능(하드디스크 대신 SSD를 사용하였지만)의 노트북이 200만원이 훨씬 넘는 가격에 판매되는 것을 감안하면, 가격대비 성능면에서 아주 괜찮은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방사능 비, 시민행동 지침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영향으로 인한 한반도 대기 중 방사능오염이 확인되기 시작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사태로 방사능 누출이 계속되는 상황이어서 방사능노출에 대비한 시민행동지침이 필요합니다.

● 우선 이번 주 목요일과 금요일 전국적으로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되고 있는데, 내리는 비에 방사능이 오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방사능오염 비에 맞지 말 것을 권고합니다. 기상청 등 당국은 방사능 물질의 농도가 미미하고 강수량이 적어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방사능과 같은 발암물질은 건강피해를 일으키는 최소노출농도(역치 閾値, threshold)가 없어 적은 량에 노출되어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한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대책입니다(사전예방원칙, pre-cautionary principle).

● 강수량이 적다고 문제가 되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대기 중에 떠돌아다니는 방사성 물질들이 빗물에 달라붙어 내리게 되므로 적은 량의 비라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비의 량이 많고 적음보다도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초기에 방사능 낙진이 빗물에 흡착되어 오염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비가 예보되는 때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우산을 휴대하고 다니다 비가 내리면 초우에 맞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비를 맞았을 경우에는 바로 귀가하여 샤워를 하여 방사능오염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비에 젖은 옷은 세탁하여 외부에 말리고 우산과 비옷도 깨끗한 물로 씻어 가능한 실내에 두지 않도록 하기 바랍니다.

●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다니는 교육시설의 경우 방사능비를 피하도록 충분한 교육과 우천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임산부의 경우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이유는 생물학적으로 방사성 물질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체르노빌 사고의 건강피해가 어린이들에게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내용의 의학적 조사연구가 다수의 국제학술지에 보고되어 있습니다. 사고 당시 방사능에 노출된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서 나중에 갑상샘암이나 백혈병이 많이 발병되고 있고, 임신 초기 3개월 이내에 방사능에 피폭된 경우 사산이나 조산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방사능문제는 노출을 피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대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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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07 06:5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이윤기 2011.04.07 08:48 신고 address edit & del

      간사님 !

      댓글로 만나니 반가운데요.

      Y식구이니 조만간 뵐 수 있겠지요.

      도움되셨다니 기쁨니다.

  2. ygy2011 2011.04.09 20:34 address edit & del reply

    P-210이 상당히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기기로 평가를 받고 있더군요. 잘 선택하신 것 같습니다. 디자인도 깔끔하고 보기 좋아보이네요.

    • 이윤기 2011.04.12 08:17 신고 address edit & del

      노트북 구입 계획 있으시면 고려해보세요.

뇌물, 주는자만 느끼는 쾌감이 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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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조정래 장편소설 <허수아비춤>
모든 권력은 금고에서 나온다?

태백산맥의 작가 조정래 선생이 쓴 신간 <허수아비춤>이 출간되었습니다. 대학시절 태백산맥을 처음 읽으며 받은 감동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태백산맥>을 읽은 후 지리산은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산으로 기억되었고, 마지막 10권을 손에 들었을 때는 책을 다 읽어버리는 것이 아까워 여러 날 아껴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시민운동을 함께하는 동료들과 중국의 독립운동 유적지와 백두산을 거쳐 러시아를 여행 할 때는 <아리랑> 전편을 읽었습니다.

여행지에서 만나는 역사와 아직도 그곳에서 터를 잡고 살고 있는 동포들의 삶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조정래 선생이 쓴 <아리랑>에 고스란히 담겨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리랑은 북만주와 연해주 일대를 여행하는 우리들에게 가장 좋은 '여행안내서'의 역할을 해주었지요. 아리랑은 모두 12권이나 되는 장편인데, 4명이 각 3권씩을 준비해서 여행하는 동안 나누어 읽고, 연해주에 있는 재외동포들이 모이는 '도서관'에 기증하였습니다.

<허수아비춤>은 조정래 선생이 3년 만에 발표한 신작이라고 합니다. 10여년 전 발표한 <한강>을 읽어보지 않았는데, 허수아비춤은 한강 이후 10년간 품어온 경제민주화의 청사진을 제시한 작품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허수아비춤>을 독자들에게 소개하면서 우리의 자화상을 그려내었다고 말합니다. 우리사회의, 우리의 자화상을 똑바로 한 번 보자고 합니다.

"오늘의 우리사회는 우리의 자화상이다. 그 모습이 추하든 아름답든 그건 피할 수 없는 우리의 자화상이다. 그 자화상을 똑바로 보길 게을리 할수록, 회피할수록 우리의 비극은 더 길어질 수밖에 없다."

그는 이 시점에서 경제민주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우리는 영원히 선진국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소설 한 권으로 경제민주화를 이뤄낼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경제민주화가 평화와 통일을 향한 길로도 이어져 있다는 생각으로 이 소설을 썼다고 합니다.

정치적 민주화를 완성하려면, 경제 민주화 이루어야

자본주의 체제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동안 부자들의 부도덕한 비리가 영원히 사라지지 않겠지만, '경제민주화'에 대한 희망마저 내려놓을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소설 <허수아비춤>은 일류를 다투는 재벌 기업 '일광'이 세상관리 조직을 만들고, 천문학적인 비자금을 만들고 편법, 불법 상속을 처리하는 과정을 실감나게 펼쳐 보이는 소설입니다. 일광그룹 남회장이 소유한 돈을 위해 충성을 다 바치는 주인공 강기준과 박재우, 윤실장은 모두 돈을 하느님처럼 떠받드는 자들 입니다.

"돈은 살아있는 신이다, 고 할 수 있겠는데, 그 전지전능한 힘이 여기 어디든 안 통하는 곳이 없다 그거 아니가?"

"그렇습니다. 그 어떤 조직, 그 누구한테든 통하고, 먹히고, 효과가 납니다. 그건 돈이 생겨난 이후 동서양을 막론하고 돈이 인간을 지배해 온 인간의 역사를 다시 확인시켜주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돈 만큼 정직한 것도 없습니다.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 돈이라는 것이지요.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는데, 그들은 권력은 금고에서 나온다고 굳게 믿고 있는 자들입니다.

이들 세 사람이 일광그룹 남회장을 위하여 첫 번째로 만드는 '세상관리' 조직 작업은 바로 대학에 건물을 지어주는 일입니다. 대학에 기부하는 것을 '쓸모없는 짓'이라고 생각하는 남 회장에게 세상물정을  이렇게 알려줍니다.

대학을 관리하기 위하여 돈을 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대학캠퍼스마다 건물을 지어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30억짜리 건물하나만 지어주면 대학교수들에게 연구비를 지원해주는 것보다 어 오랫동안 그리고 더 확실하게 기업의 이미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지요.

대학, 연구비 지원보다 건물 하나씩 지어주는 것이 확실

재벌기업의 이름이 붙은 건물을 지어주고 이미지를 개선하고 사회 환원을 명분으로 세금감면도 받을 수 있으니 조금도 손해나는 장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더 답답한 것은 이것도 모자라 현실에는 재벌기업이 사립대학을 소유하여 소설보다 더 기막힌 일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지요.

뼛속까지 돈독이 오른 부자들은 재벌의 부도덕을 비판하고, 사회 환원과 사회적 책임과 같은 주장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허수아비춤>의 일광그룹 남회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운동선수가 신기록을 많이 세우면 박수를 쳐대고 상을 주고 하면서 왜 사업가가 돈을 많이 벌면 그렇게 생트집을 잡고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가. 그건 적을 많이 무찔러 대승을 거둔 장군을 보고 흉악한 살인자라고 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

운동선수의 신기록과 다르게 사업가가 막대한 이윤을 남기는 것은 결국 누군가에게 돌아갈  몫을 차지한 결과라는 것을 조금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아무리 많이 벌어도 세금은 적게 낼수록 좋다는 생각과도 다르지 않지요.

히틀러의 광기에 빠져있을 때 독일 사람들은 그를 대승을 거둔 '총통'이라고 추앙하였지만, 광기에서 벗어났을 때는 그와 그의 장군들이 홀로코스트를 저지른 흉악한 살인자라는 것을 깨달았지요.

아무튼, 소설은 부자는 죽었다 깨어나도 이런 이치를 깨달을 수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사회 환원이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대신에 '세상관리'에 막대한 돈을 쏟아 붓는 것입니다.

정보기관의 고위직 공무원, 출세욕에 불타는 검사에서부터 권력의 요직에 있는 중하위직 공무원 그리고 언론, 방송사의 기자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선언으로 재벌 기업의 이런 '세상관리'가 더 이상 비밀스러운 일도 아닌 세상이 되었습니다. 어쩌다 무슨 일이 생길 때 잘 봐 달라고 뇌물을 주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세상을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지요.

뇌물 주는 자가 느끼는 야릇한 쾌감과 지배감

그래서 소설 <허수아비춤>을 보고 있으면 여러 재벌그룹과 재벌그룹의 총수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소설의 탁월함은 이미 백일하에 드러난 재벌그룹의 '세상관리'를 폭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을 꾸미고 진행하는 자들(허수아비)이 가진 '생각'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각 기관의 최고위층을 알현하면서 스스로의 위세를 만끽하고 있었다. 그건 받는 자가 느끼는 황홀한 존재감과는 또 다른, 주는 자가 느끼는 야릇한 쾌감이고 지배감이었다. 주는 자가 느끼는 감정은 겉으로 굽실굽실하는 것과는 정반대의 것이었다. 그들은 겉으로 굽실거리는 것만큼 속으로는 상대방을 휘어잡거나 손아귀에 넣었다고 자족감에 흡족해 하고 있었다."

그들은 돈을 이용해 권력을 누리고, 돈을 이용해 권력을 지배하는 지배감을 만끽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특별히 남성이라는 동물들이 이런 지배감의 황홀한 맛에 빠지면 해어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돈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는 누릴 수 없는 '극치감'을 경험한다는 것이지요.

<허수아비춤>의 주인공들은 바로 이런 일을 꾸미고 실행하는 자들입니다. 바로 허수아비들이지요. 1조원의 비자금을 만들고 2천 명의 '세상관리' 조직을 구성한 댓가로 그들은 각각 50억, 40억, 30억을 스톡옵션으로 받아 '골든패밀리'의 삶을 실현해갑니다.

안타까운 것은 그동안 신문과 텔레비전 뉴스를 눈여겨 보아온 독자들에게는 <허수아비춤>이 다루고 있는 황당하고 기막힌 이야기들이 전혀 낯선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더군다나, 그런 재벌들을 더 부자로 만들어주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정권이 저지르는 만행과 겹쳐보면 소설보다 현실이 더 암담한 것 같기도 합니다.

작가는 소설보다 암담한 현실을 살아가는 소시민들에게, 88만원 세대들에게, 386, 486세대들에게 작가는 그래도 우리에겐 희망이 있다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가난한 난치병환자를 돕자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는 전화 한 통화에 천 원이나 2천 원이 모아지는 ARS 모금으로 매 회마다 1억 원을 훌쩍 넘어 2억에 이른다. 그런데 그 여러 모금의 중심 세력은 부자들이 아니라 일반 서민인 것이다."

"우리와 비슷한 인구를 가진 프랑스나 독일 같은 나라에는 5만여 개에 이르는 시민단체들이 활약하고 있다. 그 많은 시민단체들은 국민들의 생활과 직결되어 있는 모든 권력 기관들을 이중, 삼중으로 감시하고 감독한다."

시민단체, 경제민주화를 이루는 디딤돌 될 수 있을까?

작가는 현재 2만 여개의 시민단체를 5만 여개로 늘여나가고 국민들이 낸 회비로 꾸려가는 시민단체가 활약하면서 민주주의의 숲을 이루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시민단체들의 활성화만이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이 열리는 유일한 길이요. 희망이다."

손 발이 오그라드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참으로 무거운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시민단체의 언저리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내가 하는 일이 이 난공불락의 자본주의를 바꿀 수 있을까하는 확신에서 멀어질 때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작 안타까운 것은 작가가 보여주는 '희망의 숲'을 가꾸는 일이 답답할 만큼 더디고 느리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추는 춤이 고작해야 '허수아비춤'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약자들의 고단한 삶은 여전히 힘겹습니다. 희망은 왜 이리 느리게 다가오는 것일까요? 

허수아비춤 - 10점
조정래 지음/문학의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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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녁노을 2010.11.16 09:16 address edit & del reply

    리뷰 잘 보고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이윤기 2010.11.17 08:49 신고 address edit & del

      고맙습니다.
      책 재미있고 의미도 있습니다.
      언제 한 번 읽어보세요.

  2. 샹그릴라 2010.11.16 17:12 address edit & del reply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요즘 제 화두인데, 이것만으로도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 이윤기 2010.11.17 08:51 신고 address edit & del

      조정래 선생은 경제민주화라는 대중적 언어 속에 많은 의미를 담아둔 것 같습니다.

  3. 엉클 덕 2010.11.17 03:22 address edit & del reply

    희망은 느슨하게 오지만, 언젠가 확실하게 오리라 믿구 싶습니다.

    • 이윤기 2010.11.17 08:51 신고 address edit & del

      네...희망을 일구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리라고 생각합니다.

  4. 도란도란 2010.11.18 18:47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이윤기님!^^ 알찬 서재 잘 구경하고갑니다
    저는 이음출판사에서 나왔어요~
    저희가 이번에 미국에서 베스트셀러를 연일 차지하여 화제가 되고있는 도서
    <모터사이클 필로소피> 한국판 출판 기념으로 서평단을 모집하고있거든요^^
    책을 사랑하시는 윤기님께서 참여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 이렇게 덧글남기고가요
    저희 블로그에 방문해주세요~! :)

캠코더 이벤트, 제 블로그통해 응모하면 행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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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서 국민캠코더는 닉네임을 붙여 새로운 캠코더를 출시하였습니다. 'HMX-T10' 모델인데 블로거 체험단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벤트에 응모하여 당첨되는 행운이 별로 없는데 이번에 다시 한 번 응모해봅니다.

작년 가을에 대우자동차에서 '라세티, 마티즈 1년 타기' 이벤트를 할 때도 제블로그를 통해 홍보하고 응모하였습니다만, 저는 탈락하였지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제 블로그를 보고 응모한 동료 실무자가 '라세티 1년 타기'에 당첨이 되었더라구요.


솔직히, 재가 당첨된 것 만큼은 기쁘지 않았지만, 함께 일하는 동료가 제 블로그를 보고 행운을 잡았다고 하니 기분이 좋더군요.

블로그하면서 "캠코더도 하나 있으면 좋겠다"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딱 맞는 이벤트가 생겼네요. 이번에도 제 블로그 보시고 많은 분들이 응모해 보시기 바랍니다.

로또도 1등 당첨된 점포에 사람이 많이 간다더군요. 제 블로그를 보고 응모해서 자동차에 당첨된 사람도 있으니 이만하면 명당(?) 아닐까요?



SAMSUNG HMX-T10 Introduction VIDEO from UCCCAM on Vimeo.

SAMSUNG HMX-T10 SAMPLE VIDEO IN KOREA (NEW CAMCORDER) from UCCCAM on Vi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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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13 19:1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이윤기 2010.10.14 08:38 address edit & del

      댓글 읽고나니 부끄럽습니다.
      블로그에 쓴 글을 비공개 처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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