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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원전 1호기 폐쇄 10시간 자전거 라이딩~ 지난 10월 11일 고리원전 폐쇄 자전거 캠페인에 다녀왔습니다.(관련 포스팅 : 2014/10/13 - 고리 1호기 폐쇄 촉구 자전거 캠페인) 어제는 고리 원전 1호기를 폐쇄 해야 하는 까닭을 중심으로 후쿠시마와 같은 사고가 났을 때 창원이 얼마나 위험한 지역인가를 정리하여 포스팅하였습니다. 오늘은 창원에서 김해를 거쳐 부산 - 양산 - 부산 기장까지 가는 자전거 라이딩 코스에 대하여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이번 자전거 캠페인의 라이딩을 준비하고 진행한 사람으로서 2차, 3차 자전거 캠페인을 준비하거나 진행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원 39사단 정문을 출발하여 신풍고개로 가는 길은 비교적 완한한 경사구간이지만 초보자들은 힘들어 하였습니다. 하지만 동읍사무소를 지나서 자.. 2014. 10. 14.
고리 1호기 폐쇄 촉구 자전거 캠페인 37년이나 가동된 노후원전 고리원전 폐쇄를 위한 자전거 캠페인을 다녀왔습니다. 마산YMCA, 마창진환경운동연합, 한살림경남이 공동 주최한 "고리원전 1호기 폐쇄를 위한 창원 시민 자전거 캠페인'이 지난 10월 11일 개최되었습니다. 아침 7시 창원 39사단 입구에 모인 30여명의 시민들은 "고리 1호기 핵발전소 필요없다", "고리 1호기 핵발전소 이제 그만", "고리 1호기 핵발전소 고마쓰자", "고리 1호기 치아뿌라" 등의 구호를 담은 대형 피켓과 몸자보를 붙이고 자전거 캠페인을 하였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고리원전 1호기는 설계 수명이 30년 인데, 지난 2007년에 안전성 심사를 통해 10년 간 가동기간을 연장하였습니다. 하지만 가동기간 연장 이후 고리 원전 1호기는 안전을 확신할 수 없는 상태에서 .. 2014. 10. 13.
일베, 인터넷과 잉여사회가 만든 괴물 [서평] 남아 도는 인생들을 위한 사회학 도서 '의자 뺏기' 놀이를 아시는지요? 사람 숫자보다 적은 숫자의 의자를 놓고 함께 즐거운 듯이 노래를 부르며 빙빙 돌다가 사회자의 지시가 있을 때 재빨리 의자에 앉는 놀이입니다. 이 놀이는 반드시 한 사람, 혹은 몇 사람을 잉여로 만듭니다. 놀이의 벌칙이 난감할수록 잉여가 된다는 사실의 참담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심각한 잉여도 있습니다. 회사가 부당하게 노동자를 해고 시키면 힘없는 노동자는 법원의 판결을 받아 복직할 수밖에 없습니다. 길고 지난한 소송을 경험하고 어렵게 일터로 돌아갔을 때, 회사는 그에게 어떤 일도 시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야말로 참담함을 경험하게 만드는 악질적인 노무관리입니다. 그런데 특별한 사람들만 경험하는 줄 알았던.. 2014. 10. 8.
마창진 통합 갈등 주민투표가 해법이다 ! 행정구역 통합 용어부터 틀렸다, 자치구역 통합이다 ! 김성일 시의원의 계란투척 사건 이후에 또 다시 마창진 분리 문제가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새야구장을 빼앗긴 진해 지역은 말할 것도 없고, 옛 창원 시민들도 마창진 분리에 찬성하는 여론이 압도적이라고 하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최근 마을만들기 사업에 대한 활동가들의 집담회를 엮은 책 를 읽다가 마산, 창원, 진해의 행정구역 통합 문제를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지난 2010년 마산, 창원, 진해 세 도시를 이른바 '행정구역 통합'을 명분으로 내걸고 반 강제로 합쳐버렸습니다. 강제로 자치구역을 합친 후에 불협화음이 없었으면 그나마 다행이었을텐데, 그 이후 지금까지 강제 통합으로 인한 갈등과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산, 창원.. 2014. 10. 7.
안경 잃어버린 날...웃긴데 좀 슬픈 이야기 매일 아침 수영을 다닌지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빠지지 않고 아침에 수영 연습을 하고 있는데, 지난주 수요일에는 다른 일정 때문에 저녁 퇴근 시간에 맞춰 수영장에 갔습니다. 퇴근 후에 다른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틈을 내서 연습을 하고 가려고 좀 서둘렀습니다. 시력이 많이 낮기 때문에 탈의실에서 옷을 벗고 샤워장에 들어갈 때도 안경을 쓰고 들어갑니다. 샤워장 뿐만 아니라 목욕탕에서도 안경을 쓰지 않으면 너무 불편하기 때문에 안경을 쓰고 탕에 들어가는 것이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날도 여느 날과 다름없이 안경을 쓰고 들어가 샤워기를 틀고 안경을 벗어서 샤워기 앞 선반에 올려놓고, 샤워를 마친 후에 수영복과 수모를 쓰고 수경을 챙긴 후에 서둘러 수영장으로 들어갔습니다.(나중에 생각해보니 이.. 2014. 10. 6.
김성일시의원 구속은 "진해시민을 구속하는 것" 요즘 어디를 가도 창원시 의회 계란 투척 사건이 화제입니다. 더군다나 어제는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안상수 창원시장을 향해 계란을 던졌던 '김성일 시의원이 구속' 되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화요일부터 이틀 동안 전국 여러 지역에서 모인 활동가들과 1박 2일을 함께 보냈는데, 이 자리에서도 김성일 시의원 구속과 안상수 시장의 계란 봉변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김성일 시의원은 창원시가 새 야구장 입지를 진해구 옛 육군대학 터에서 마산종합운동장으로 바꾼데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창원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안상수 창원시장에게 계란 2개를 투척하였습니다. 안상수 시장 계란 봉변...전국적인 관심 이례적 이번 사건에 창원 지역 시민들만 관심을 갖는 줄 알았.. 2014. 10. 2.
아름다운 자전거길 창포-동해면 YMCA 자전거 모임, 지난 일요일 정기라이딩은 고성 동해면으로 다녀왔습니다. 진동에 사는 회원의 강력한(?)요청으로 동해면 라이딩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산에 사는 회원들은 오전 6시 40분에 경남대학 앞에 모여 자동차로 진동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진동으로 바로 오는 회원들과 오전 7시 진동종합복지타운에서 만나서 7시 20분부터 라이딩을 시작하였습니다. 암아교차로에서 창포만을 따라 동진교 방향으로 라이딩을 하였는데, 자전거를 타고 이 길을 처음 와 본 회원들은 바닷가 경치에 감탄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마침 창포만 입구에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이라는 표지판이 보이더군요.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창포만을 따라서 라이딩을 시작하면 동진교를 올라가는 길에 얕은 오르막길이 나오지만, 그리 힘든 오르막 구간은 아니기.. 2014. 9. 30.
부모의 과잉통제가 불행한 아이로 키운다 에 대하여 쓴 이 책의 부제는 '부모에게 상처받은 이들을 위한 치유서'입니다. 성장기를 보내면서 부모에게 한 번도 상처 받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누구나 부모로부터 크고 작은 상처를 받으면서 성장기를 보냈을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크고 작은 상처에도 무난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그들 중에는 지금 자신에게 닥친 심리적 어려움이 부모로부터 받은 상처로부터 기인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살아가는 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흔히 사람들은 과잉통제가 혼란스러운 가정, 문제있는 가정에서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모범적인 가정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예컨대 "완벽주의, 과잉보호, 독재가정, 엄격한 가정, 권위주의 가정, 가혹한 가정, 억제하는 가정, 위압적인 가정, 숨.. 2014. 9. 25.
거짓말로 청와대 취업...파면 왜 안시켰나? 송광용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갑작스런 사퇴 이유가 뒤늦게 밝혀지고 있습니다. 처음 사퇴 당시 청와대는 "학교로 돌아가고 싶어" 사퇴하였다고 발표하였지만 며칠이 지난 후에야 '범죄 사실'로 인한 사퇴라는 것을 밝힌 것입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청와대는 송광용 교육문화수석의 사퇴 이후 나흘 만인 23일에 '설명자료'를 냈다고 합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청와대는 지난 19일(에야) 민정수석실에서 송 전 수석이 서초경찰서에서 고등교육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 예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합니다. 이런 사실이 확인된 후송 전 수석이 사의를 표명하였고 사표를 수리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언론보도와 청와대의 해명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지난 6.. 2014. 9. 25.
마산항 방사능 고철 아이파크 주민들은 안전할까? 마산항과 진해항을 통해 일본산 방사능 오염 고철이 수입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YMCA와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일본산 고철 수입에 따른 안전대책 마련과 일본산 고철 수입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후 공항과 무역항에는 방사선 감시기를 설치하도록 되어 있는데도, 마산항과 진해항에는 방사선 감지기가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마산항과 진행항으로 수입되는 일본산 고철은 방사능 오염 여부를 확인 할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YMCA와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이 일본산 고철 수입 중단을 촉구하는 것은 지난 8월 7일 부산항으로 들어 온 일본산 수입고철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어 반송조치를 한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부산항 수입 일본산 고.. 2014. 9. 23.
안민고개 - 장복산 로드 적응하기 로드 자전거를 구입한 지 한 달이 조금 지났습니다. 처음엔 변속기 조작이 서툴러서 많이 힘들었는데, 지난 한 달 사이에 틈나는대로 자전거를 타면서 이젠 조금씩 적응해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랫 동안 타온 MTB만큼 몸에 익지는 않았습니다. MTB의 경우엔 변속기 눈금이나 스프라켓을 눈으로 확인하지 않아도 경사도에 맞춰 기어를 바꿀 수 있는데, 로드는 자주 아래를 보고 변속기를 확인해야 합니다. 다리에 전해져 오는 무게감 많으로는 지금 몇단으로 달리고 있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제가 활동하는 단체 자전거 멤버들과 귀산까지 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새로 자전거 타기를 시작한 새 멤버가 두 분이 있어서 가장 무난하고 쉬운 코스인 귀산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귀산 라이딩으로 아쉬웠던 몇 분.. 2014. 9. 23.
노예해방 위해 싸웠다는 링컨? 사실은... '학교 교육의 진실과 불복종 교육'이라는 부제를 보는 순간 자연스럽게 시민권과 시민불복종 같은 단어들이 떠올랐습니다. 군대처럼 복종을 가르치는 기존의 학교 교육에 맞서는 '불복종 교육'은 자연스럽게 '시민불복종'으로 연결되더군요. 공부가 부족한 저에겐 낯선 인물이었지만, 저자 '조너선 코졸'은 미국을 대표하는 비판적 지성 중 한 명이라고 합니다. 그의 이름만으로는 그 명성을 짐작하기 어려웠는데 노엄 촘스키, 하워드 진과 나란히 언급되는 미국의 비판적 지성이라는 저자 소개를 읽고 보니,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1936년에 태어났으니 그는 여든을 바라보는 교육운동가이자 작가입니다. 하버드 대학을 우등으로 졸업하고 장학생으로 옥스퍼드에서 공부한 후에 공립학교 교사가 된 것부터 평범하지는 않은 이.. 2014. 9. 22.
108만 시민 모독? 침소봉대하는 창원시 김성일 시의원의 계산 투척 사태와 관련한 후폭풍이 거셉니다. 일단은 창원시가 주도권을 쥔 형국입니다. 창원시 부시장과 간부공원들이 김성일 시의원을 '폭행과 모욕' 혐의로 고발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계란 투척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심각한 사건이며 108만 시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규정했다고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지나친 좀 우스운 표현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실제로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한 심각한 사건들의 사례 - 3.15부정선거, 5.16쿠데타, 12.12쿠데타, 광주 학살 사건, 노무현 대통령 탄핵 등 - 가 많이 때문에 안상수 시장 계란 투척 사건을 두고 민주주의 근간 훼손 운운하는 것은 '오버'라고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울러 108만 시민에 대한 모독.. 2014. 9. 19.
계란 두 개로 야구장 논란은 끝나나? 진해출신 김성일 시의원이 진해로 결정되었던 새 야구장 부지를 마산을 옮긴데 대한 항의로 지난 16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안상수 창원시장에게 계란을 던졌습니다. 이날 계란 사건을 언론들이 자세히 보도하였는데, "김성일 의원은 유원석 의장의 개회사가 끝나자마자 '그 자리는 통합 창원시장 자리인데 왜 마산시장이 앉아 있냐며, 당신이 안 나가면 내가 나가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안 시장이 앉은 자리 앞으로 걸어가 '강제로 통합을 시켜 놓고 야구장을 뺏느냐. 이게 무슨 짓이냐'고 외친 후 양복에서 날개란 두개를 꺼내 차례로 던졌다"고 합니다. 첫 번째 던진 계란은 안 시장의 오른쪽 어깨에 맞아 계란 일부가 얼굴과 몸에 튀었으며, 두 번째 계란은 회의장 벽에 맞은 뒤 시장과 부시장 주변으로 튀었다고 합니다. 이날 .. 2014. 9. 18.
하루 한 갑 피면 9억 아파트 세금과 같다는데... 담배 값 인상분은 건강보험 재정으로 활용 한다 담배값 인상이 기정사실로 되어가는 모양입니다. 다만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대로 한 갑당 2000원 인상안이 국회를 통과할 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만, 담배값 인상 자체는 대세로 보입니다.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한 단체가 공동으로 정부의 담배값 인상안에 대한 토론회를 진행하였는데,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토론회에서도 찬반 양론이 뜨거웠던 모양입니다. 담배의 제조판매를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에서부터 담배값 인상으로 간접세를 올리는 것은 서민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소득불평등을 심화시킨다는 주장까지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고 합니다. 토론회 참가한 담당국장은 “한국 남성 흡연율은 OECD 최고 수준으로 국민 건강의 최대 위해요인인데 담뱃값은 OECD 회원국 평균의 3분.. 2014. 9. 17.
창원 도시철도 정말 백지화 될까? 2008년 경상남도가 국토부에 '기본계획 승인 신청'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창원 도시철도 사업이 백지화 될 수도 있는 모양입니다. 새로 취임한 안상수 시장이 "도시철도사업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접근"을 여러 차례 강조하였고, "도시철도의 효율성과 더불어 다른 대중교통에 미치는 문제"등을 면밀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성급한 일부 언론에서는 안상수 시장 취임 직후에 "창원도시철도 사업이 백지화"되었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하였지만, 신중한 재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인 모양입니다. 지금까지의 상황으로는 백지화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이기도 합니다. 시민단체들은 2008년 이전에 기본계획을 수립 할 당시부터 창원도시철도 도입을 반대하였습니다. 특히 김해 경전철의 만성적자 문제가 불거지고 난 .. 2014. 9. 16.
자전거 대회... 순위엔 못들고 경품은 1등 난생 처음으로 자전거 대회에 나갔습니다. 매년 자전거 국토순례에 참가하고 낙동강, 금강 자전거길 종주도 해봤지만, 시간 기록을 다투는 대회에 나가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창원시생활체육회가 주최한 '제 3회 창원시 생활체육 대축전' 자전거 대회에 참가하였습니다. 제가 활동하는 단체의 이사님이 자전거 대회를 알려 주셔서 '참가'에만 의의를 두고 카톡 멤버 몇 사람이 대회에 나갔습니다. 원래는 매주 일요일 아침 6시 30분에 새벽 라이딩을 다니는데, 대회 참가를 위해서 8시에 집을 출발하여 8시 30분에 방송통신대 앞에서 일행들과 만나 현동공원관리사무소앞 행사장까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옛날에는 현동으로 가려면 가포와 가포본동을 거쳐가거나 밤밭고개를 넘어야 했지만, 청량산 터널이 생겨서 자전거를 .. 2014. 9. 14.
광화문 광장에서 하루를 보내보니...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9월 2일 광화문 광장에서 하루를 보내고 왔습니다. 제가 속한 단체 회원들과 마산에서 8월 마지막 토요일에 하루 단식을 하고, 사흘 만에 다시 광화문 광장에 가서 하루를 지내다 왔습니다. 새벽부터 자전거 국토순례를 함께 했던 자원봉사자 병문안 갈 준비하러 어시장을 다녀오느라 KTX 첫 차를 놓치는 바람에 12시가 조금 넘어 광화문 광장에 도착하였습니다. 광화문 광장 입구에 있는 천막에는 예상보다 사람이 별로 없더군요. 자리를 지키고 있던 실무자들에게 물었더니 유가족들과 함께 '세월호 특별법 서명지'를 전달하러 삼보일배를 하면서 청와대로 가고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잠시 뒤에 광장을 둘러보니 광화문 광장 입구에서 출발한 유족들과 시민, 학생들의 삼보일배는 세종대왕 동상 옆.. 2014. 9. 12.
점점 누더기가 되어가는 창원 자전거 도로... 세월호 사고 이후 새로 주목 받은 신조어 중 하나로 '기레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기자 + 쓰레기를 기레기라고 한다더군요. 한 마디로 하자면 쓰레기 같은 기자를 일컫는 말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기레기'들도 처음부터 '기레기'는 아니었을지도 모릅니다. 처음엔 멀쩡했던 기자들이 돈과 권력에 길들여져 '기레기'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창원시에도 처음엔 멀쩡했다가 점점 더 누더기 걸레가 되어가는 것이 있는데 바로 자전거 도로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창원시 자전거 도로는 지금처럼 '자전거 타기'를 강조하지 않았던 시절에 그 골격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미 30~40년 전에 창원시가 이른바 계획 도시로 개발 될 때부터 지금 있는 자전거 도로들이 만들어졌습니다. 물론 그후 30여 년 동안은 자전.. 2014. 9. 11.
토사구팽 당한 진해 시민들...분리도 못할 것 창원시 새 야구장 위치가 마산종합운동장으로 최종 확정되었다고 합니다. 지난 7월 취임한 안상수 시장이 새 야구장 입지로 진해 육군대학 터가 부적합하다는 뜻을 여러 차례 내 비췄기 때문에 야구장 입지가 변경 될 것이라는 것은 많은 이미 시민들이 짐작하고 있던 일입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공식적인 발표가 이루어진 것 뿐이지요. 창원시는 박완수 시장 당시 새 야구장 입지로 선정하였던 진해 육군대학 터를 첨단산업연구단지가 공존하는 '첨단산학연구단지'로 개발하겠다고 약속하였지만, 진해 민심을 달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지난 2010년 마창진 행정구역통합 이후 지금까지 명칭, 시청사, 새야구장 입지 선정이 이루어진 과정을 보면 결국 마산과 창원의 자존심과 실리를 건 싸움에 진해가 케스팅 보드 역할을 하다가 막.. 2014. 9. 5.
MTB 타다가 로드 사이클로 바꿨더니... 트라이애슬론 참가를 준비하면서 꽤 오랫 동안 '로드 자전거' 구입을 위해서 여러 중고 사이트를 기웃거렸습니다. 마음에 드는 물건이 나오면 흥정을 하다가 놓치기 일쑤였고, 가격이 괜찮으면 싸이즈가 안 맞아서 구입을 못하는 일이 꽤 오랫 동안 반복 되었습니다. 결국 시간이 갈수록 중고 가격이 시세 보다 조금 비싸더라도 구입하자는 쪽으로 마음이 바뀌어 갔습니다. 트라이애슬론에 참가하려면 어쨌든 연습을 시작해야 했기 때문에 무작정 미룰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마침내 지난 8월 광복절 연휴가 끝난 다음날 서울에 있는 분과 거래를 해서 로드 사이클을 구입하였습니다. 서울 사는 친구가 고향에 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판매자와 만나 물건을 넘겨 받은 후에 고속버스 화물로 보내주어 안전하게 수령.. 2014. 9. 4.
흡연율 낮추려고 담배값 올린다고? 2000년 무렵에 담배를 끊었습니다. 첫 번째 장기 단식을 하면서 담배와 고기를 함께 끊은 지 14년 쯤 된 것 같습니다. 1985년에 담배를 피기 시작하였으니 담배를 피웠던 기간 만큼 금연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어떤 분이 "담배를 피웠던 기간보다 금연 한 기간이 길어야 비로소 담배를 끊었다고 봐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이젠 비로소 담배를 끊었다고 말해도 되는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처음 담배를 피기 시작할 때는 담배를 참 맛있게 피는 선배들이 부러워 담배를 피웠습니다. 최루탄 연기를 마시며 뛰어 다닌 후에 담배 한 개피 피는 동안 체포의 긴장감에서 벗어나는 안도와 휴식의 시간을 가졌던 기억이 지금도 선명합니다. 군대 시절에도 담배는 큰 위로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군대에서는 담배 = 휴식.. 2014. 9. 3.
통영 트라이애슬론 사이클 코스 답사기 지난 8월 셋째 주말에 YMCA회원들과 통영으로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토요일에도 출근하는 회원들이 있어 오후 늦게 통영에 있는 펜션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였던터라 낮에 좀 일찍 도착해서 통영 트라이애슬론 사이클 코스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통영마리나리조트 근처에 주차를 하고 자전거로 트라이애슬론 코스에서 연습 라이딩을 해 보았습니다. 그동안 MTB 만 탔었기 때문에 로드 자전거를 이날 처음 탔습니다. 통영트라이애슬론 참가를 앞두고 중고 로드를 한 대 구입하였는데, 변속기 조작이 익숙하지 않아서 애를 좀 먹었습니다. 오랫동안 탔던 MTB는 생각을 하지 않아도 경사도에 맞춰 적절하게 변속을 할 수 있게 되었는데, 처음 타는 로드는 기어를 바꾸려면 먼저 머리로 생각하고, 눈으로 앞위 변속기를 확인하면서 기어를.. 2014. 9. 2.
한국YMCA 100주년 기념 음반 ~ 함께 YMCA 한국YMCA 연맹 결성 100주년 기념 음반을 공개합니다. 원래는 CD로 제작되었던 음반인데, MP3 파일을 추출하여 널리 공유하고자 합니다. 노래를 직접 들으시려면 아래 파일을 블로그에서 재생하시면 됩니다. 구글 크롬에서는 아래 음악파일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때는 을 설치해주셔야 합니다. 크롬에서 경고문이 뜰 때 를 클릭해도 자동으로 설치가 진행되지 않습니다. 다음에 있는 링크 주소를 를 따라가시면 플러그인 설치 방법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http://stspace.tistory.com/675) 아래 링크를 따라 가면 조금 더 간략하게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getsunny&logNo=140204195061.. 2014. 9. 1.
세월호 사고를 교통사고에 빗대는 영감놈들 시대의 어른으로 존경받고 있는 채현국 선생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젊은 친구들에게 한 말씀 해 달라. 노인세대를 어떻게 봐달라고..."하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하였다고 합니다. "봐주지 마라. 노인들이 저 모양이라는 걸 잘 봐두어라. 너희들이 저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 까딱하면 모두 저 꼴 되니 봐주면 안 된다." 노인들이 하는 걸 잘 봐두라고 하였습니다. 적어도 당신들이 노인이 되었을 때는 저런 꼴이 되지 않도록, 노인들의 저꼴을 봐주게 되면 결국 당신들도 노인이 되었을 때 저 꼴이 될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이야기입니다. 아침 운동을 하러 갔다가 그냥 봐줄 수 없는 노인 놈들(나이든 사람들이 사람 노릇 제데로 못하는 젊은 사람을 이렇게 부르니)을 만났습니다. 매일 아침 모여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 2014. 8. 26.
녹지형 중앙분리대 누가 책임질까? 박완수 전 창원시장이 여론수렴없이 추진하던 화단형 중앙분리대 설치 공사가 박시장의 퇴임 이후 또 다시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미 한 달 쯤 지난 일이기는 합니다만, 창원시의회에서 '창원대로 녹지형 중앙분리대 조성사업'에 대한 집중적인 질타와 토론이 있었다고 합니다 언론 보도를 보면, 7월 22일 창원시의회 40회 임시회 기간에 열린 균형발전국 균형발전과 주요 업무보고에서 국비와 시비 150여 억원을 들여 왕복 8차로, 길이 10.6km의 창원대로 중앙에 화단 형태의 중앙분리대 공사를 진행하는데 따른 지적과 질타였다고 합니다. 사실 이번에 시의회에서 심각하게 문제를 제기한 창원대로 뿐만 아니라 마산의 합성도과 해안도로 등에서 화단형 중앙분리대 공사가 이미 이루어졌습니다. 창원시는 "교통사고 방지 효과와 함께.. 2014. 8. 25.
마산 철인클럽 방송 촬영에 따라가보니... 아이언맨, 철인 3종 경기 경기에 출전하는 철인을 영어로 아이언맨이라고 부릅니다. 버킷 리스트에 철인 3종 경기 출전을 포함시키고 나서 나름 꾸준히 준비를 해오고 있습니다. 진짜 아이언맨들이 출전하는 수영 3.8km 사이클 180.2km, 마라톤 풀코스 42.195km에 출전하는 것은 너무 무리한 도전이라고 여겨졌기 때문에 올림픽코스인 수영 1.5km, 사이클 40km, 달리기 10km 코스에 참가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풀코스는 한 번도 뛰어 보지 못했지만 7~8년 전에 마라톤을 열심히 한 경험이 있고, 최근에는 MTB를 즐겨타고 있기 때문에 수영만 좀 연습하면 올림픽코스는 도전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지난 겨울부터 수영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올림픽코스 출전 계획을 구.. 2014. 8. 22.
줄서야 사 먹는 행복한 수제 고로케 진해점 장유 율하에 있는 유명 고로케집 가 창원에도 여러 곳에 생긴 모양입니다. 옛 진해시(창원시 진해구)에도 가 생겼는데, 전에 YMCA에서 함께 일하던 후배가 이 고로케집 주인입니다. 진해에 있는 는 진해구 자은동 (055-551-1561) 상가에 있습니다.(다음 지도 검색에는 위치가 잘못 표시되어 있네요. 다음 지도 검색에는 위치 수정을 요청해 두었습니다.)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집이지만, 의 명성에 힘 입어 창원시내 여러 곳(창원대, 양덕 메트로시티 근처, 경남대 근처)에 있는다른 집들과 함께 후배가 운영하는 '줄서서 사 먹는 고로케집'으로 명성을 얻고 있었습니다. 제가 개업 축하를 위해 방문한 날도 오후 2시가 넘어서 온 손님들은 고로케가 다 팔려 아쉽게 발길을 돌리기도 하였고, 가게 문을 열고 들어.. 2014. 8. 21.
왕초보의 바다 수영 도전기 실내 수영장에서 수영 강습을 시작한 지 10개월째 입니다. 실내 수영장에서만 수영을 하다가 최근 바다 수영에 도전하였습니다. 지난 1월에 10월에 통영에서 개최되는 트라이애슬론 대회(오림픽 코스)에 참가신청을 해두었기 때문입니다. 올림픽 코스에 참가하려면 바다 수영 1.5km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실내 수영장에서도 장거리 연습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실내수영장에서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는 해도 2km까지 쉬지 않고 수영을 할 수 있는 정도로 연습을 하였습니다만, 여러 수영 고수 분들이 수영장 수영과 바다 수영은 많이 다르다고 걱정을 하시더군요. 철인 3종 풀코스 완주 경험이 많으신 YMCA 선배님께 바다 수영 연습 때 좀 같이 데려가 달라고 부탁을 하였더니 마침 바로 연락이 왔더군요. 그래서 자전거 국토순례를.. 2014. 8. 20.
YMCA 연맹 100년...자전거에 얽힌 소소한 인연 한국에 YMCA가 결성된 것은 1903년 입니다. YMCA운동이 시작된 것은 그 보다 훨씬 전이었지만 황성기독교청년회(현 서울YMCA)의 창립을 YMCA운동의 중요한 분기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이루어지는 YMCA 100년 행사는 1914년 개성에서 결성된 조선기독교청년회 연합회의 결성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1914년 개성에서 1개 시청년회(황성기독교청년회)와 9개 학생YMCA가 모여서 조선기독교청년회연합회를 결성하였다고 합니다. 올해 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는 한국YMCA 연맹 100주년을 기념하고 동시에 자전거 국토순례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진행되었습니다. 자료를 찾다보니 YMCA는 자전거와 특별한 인연이 있었더군요. 초창기 YMCA운동의 핵심적 지도자였던 윤치호가 한국인으로서 국내에.. 2014.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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