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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기권한 우리가 이명박을 당선시켰다 대통령 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명박산성을 세워 국민과 불통하겠다고 선언하였던 대통령, 민주주의 역사를 후퇴시킨 대통령, 남북관계를 파탄낸 대통령은 과연 어떻게 당선되었을까요? 역대 대통령 선거 결과를 보여주는 '전체 유권자 대비 득표율'표를 보면 그 답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미 2007년 대선이 끝난 후에 많은 분석이 있었습니다만,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살펴보는 것이 충분히 의미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되짚어 봅니다. 지난 2007년 대통령 선거의 총 유권자 수는 3765만 3518명이었는데, 대통령에 당선된 이명박이 얻은 표는 1149만 23890표입니다. 총유권자의 30.52%의 지지만으로 대통령에 당선되었다는 것이지요. 대통령에 당선된 이명박의 유효표 대비 득표율은.. 2012. 12. 17.
흑인 노예를 대신하는 처참한 아동 노예? 월드컵 4강 진출로 온 국민이 흥분을 감출 수 없던 그 무렵, 축구공을 만드는 어린이 노동의 심각한 착취 현장을 소개한 글을 읽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월드컵은 페어플레이 정신을 바탕으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 줄 수 있는 대표적인 국제행사로 알려져 있지만, 그 이면에는 월드컵을 이윤추구의 장으로만 생각하는 초국적 기업들이 있다. 이들은 값싼 노동력을 찾아서 제3세계와 아시아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있으며, 심지어 5살 6살 어린 아동들의 노동까지도 심각하게 수탈하고 있다는 것이다. "32조각의 가죽과 1620회의 바느질, 어린이들의 하루 일당 300원, 축구공 하나 만드는데 13시간, 하루 노동시간 12시간, 만드는 아이들 15000명, 나이키 축구공 15만원."( '축구공의 경제학') 이른바 '.. 2012. 12. 14.
국회의원 숫자 줄이지 말고, 3번으로 제한하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민들의 정치개혁에 대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여러 공약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관심을 끌었던 공약이 바로 안철수 전 후보의 국회의원 줄이기 공약이었습니다. 국회의원 숫자를 줄이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정치개혁의 방향일까요? 안철수 후보는 사퇴 전에 국회의원 숫자를 줄이겠다는 공약을 하였습니다만,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비롯한 진보진영에서는 오히려 국회의원의 특권을 없애거나 줄이고 국회의원 숫자는 늘여야 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야권 단일 후보가 된 문재인 후보는 당시 정치개혁은 필요하지만 국회의원 숫자를 줄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 뒤문재인-안철수 후보의 '새정치 공동선언문'에서는 "비례대표 의석은 늘이고 지역구를 줄이는 고정에서 의원정수를.. 2012. 12. 13.
대체복무, 군대보다 훨씬 길게하면 가능하다 지난 10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인권 정책 10대 과제'를 발표하면서 '양심적, 종교적 병역 거부자를 위한 대체복무제 도입'을 공약하였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인권 정책 10대 과제를 발표한 지난 10일은 1948년 '세계 인권 선언'이 발표 64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이명박 정권 5년 동안 우리나라는 유래가 없는 인권 후진국으로 후퇴하였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인권을 외치는 국민들에게 외면 받는 기가막힌 일들이 벌어졌고, 유엔을 비롯한 국제인권단체들은 한국에서 인권 탄압이 심각한 지경이라는 것을 여러차례 경고하기도 하였습니다. 촛불집회를 비롯 집회와 시위의 권리는 부당하게 짓밟히고,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는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북한과 대치한다는 이유로, 경제성장이.. 2012. 12. 12.
초등 반장 선거보다 못한 대통령 선거 문재인,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제 공약 꼭 실현되어야 한다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남짓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대선의 여러 공약 중에서 마음에 쏙 드는 공약을 살펴보고 있는데요. 문재인 후보의 공약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공약 중 하나는 바로 '결선투표제 도입'입니다.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다음 대통령 선거부터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하였습니다. 문론 박근혜후보는 문재인 후보의 '결선 투표제' 도입 공약에 대하여 묵묵부답입니다. 아무런 의견을 내놓지 않는 것은 결국 결선투표제 도입에 반대한다는 뜻이겠지요. 대통령 선거에 민의를 정확히 반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꼭 결선투표제 도입 필요합니다. 현재의 대통령 선거제도는 국민들이 자신을 지지하는 후보에게 투표할 수 없도록 되어있습니다. 왜냐.. 2012. 12. 11.
어린이집 안 다녀도 국가가 책임지는 나라 보육시설 안 다녀도 아이 양육 국가가 책임지는 나라 대한민국 제 18대 대통령 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무상급식 조례 제정으로 시작된 여야와 시민사회의 복지논쟁이 대선의 뜨거운 이슈가 되었으면 좋겠는데 경제민주화 등의 이슈에 밀리는 형국입니다. 작년 연말 국회가 만 0~2살, 만 5세 무상교육 실시를 결정한 이후 2013년부터 만 5세 미만 전 연령 유아들의 무상보육 실시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박근혜 후보가 소속된 새누리당은 총선 공약으로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0~5세 유아들에 대한 양육수당 지급을 약속하였고, 9월 초 청와대를 찾은 박근혜 후보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무상보육 확대를 요청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보건복지부는 9월 말 발표한 2013년 보육지원체계 개편안은 올해 3월.. 2012. 12. 10.
문재인과 자전거 타고 백두산까지 달리고 싶다 자전거 타고 백두산까지 달리는 꿈을 실현시킬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선거가 12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과정이 복잡하기는 하였지만 범야권단일 후보 혹은 국민후보 문재인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은 오늘부터 시작이네요. 안철수 전 후보의 결합으로 이제야 제대로 진용을 갖추었다는 뜻입니다. 지난 10월말 대학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친구들과 만든 계모임 곗돈 1000만원을 몽땅 털어 '재인 펀드'에 올인하였는데, 대선 승리의 확신이 생기지 않아 고민이었는데 이제는 '펀드 대박'을 예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0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서울 시민도 아닌 계모임 친구들이 곗돈 500만원을 박원순 펀드에 투자하였는데, 마침 아들의 서울시립대 입학하는 바람에 '반값 등록금'이라는 대박으로 돌아왔습니다. 서울 시장만 잘.. 2012. 12. 7.
옆집 아줌마, 빵집 아저씨가 시민운동의 희망 시민운동을 돌아보고 평가하는 많은 사람들은 흔히 ‘위기’ 혹은 ‘희망’이라는 서로 대립되는 두 개념을 사용한다. 시민운동의 위기를 말하는 사람들은 학자부터 진보주의자에서 보수주의자까지 다양하며 나름대로 설득력 있는 이런, 저런 이유를 소신 있게 주장한다. 커뮤빌더란? 커뮤빌더는 커뮤니티 빌더를 부르기 쉽게 약칭한 조어(造語)이다. 커뮤니티 빌더는 생활현장에서 시민으로서 자주성과 책임을 자각한 개인 및 가정을 구성주체로 하고, 지역성과 각종의 공통목표를 가진 개방적이면서도 구성원 상호간에 신뢰감을 갖는 집단을 의미한다. “평범한 시민으로 시민운동에 참여했지만 지난 수년간 자신의 삶터에서 대안적인 가치를 실천하며 각박한 세상을 조금씩 변화시켜 갔다. 자신이 발 딛고 서 있는 삶의 자리에서 더 인간다운 사회를.. 2012. 12. 6.
자전거, 세계 최초의 해저터널을 건너다 일본자전거 여행⑧ 70년 전에 보행자와 자전거를 위한 해저터널을 만든 일본 일본 자전거여행 다섯 째 날은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입니다. 넷째 날 고쿠라역 근처에서 숙박을 하였기 때문에 아침에 전철을 타고 하카타로 이동하여 후쿠오카항에서 배를 타고 부산으로 입국하는 일정이었습니다. 넷째 날까지 한 팀으로 움직이던 일행이 이날 처음으로 나누어졌습니다. 열 다섯 명의 일행 중에서 6명은 자전거를 타고 모지항과 시모노세키항을 연결하는 간몬 해저터널을 관람하고 하카타로 이동하기로 하고 나머지 일행들은 인솔자와 함께 여유있게 전철을 타고 하카타역으로 이동하는 일정으로 나누었습니다. 원래는 넷째 날 고쿠라에 일찍 도착해서 시모노세키항까지 연결된 간몬 해저터널을 둘러 볼 계획이었는데, 우사 신궁을 다녀오느라 계획보다 일.. 2012. 12. 5.
26년, 영화에서라도 속 시원하게 죽였으면? 강풀 원작의 화제의 영화 을 보았습니다. 오늘 아침 한겨레 기사에 따르면 개봉 엿새 만에 100만 돌파를 예상하고 있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 난 뒷맛은 여전히 개운치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현실에서 '그가' 여전히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영화에서 조차 그의 사과를 받아내지 못하였고, 그를 단죄하는데도 실패하였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보고 극장 출구를 나올 때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바로 "영화에서라도 속 시원하게 죽여버렸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입니다. 그러나 만약 현실과 다르게 속 시원하게 확 죽여버리는 것으로 끝났다면 말도 안 된다는 비난을 받았을지도 모르는 일이.. 2012. 12. 4.
거제도 여행, 바람의 언덕 자전거 라이딩 지난 11월 8 - 9일(금), 1박 2일간 거제자연휴양림으로 캠프를 다녀왔습니다. 제가 속한 단체 아이들과 함께 계절의 변화를 흠뻑 느껴보기 위하여 가을 단풍이 들기 시작한 거제 노자산 숲으로 캠프를 갔었답니다. 거제자연휴양림에서 하룻 밤을 지내고 9일(금) 아침 일찍 잠깐 짬을 내서 바람의 언덕까지 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학동 몽돌해수욕장을 지나서 다대리까지 갔다가 되돌아와서 바람의 언덕을 들렀다고 거제 자연휴양림으로 되돌아오는 25.2km 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바람의 언덕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인 해금강 선착장 가는 길에 있는 바다 전망이 좋은 해안가 언덕인데요, KBS 1박 2일에 나온 뒤 유명해진 것 같습니다. 전에도 해금강 가는 배를 타러 갈 때를 비롯하여 거제도로 출장과 여행을 다니면서 근처로 .. 2012. 12. 3.
자연결핍 장애로부터 아이들을 구하는 방법 [서평] 리처드 루브가 쓴 아이들이 자연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뒤덮인 도시에 사는 아이들은 하루 종일 '땅' 한 번 밟아보지 못하는 날도 많다. 땅을 못 밟는 것도 문제이지만, 아이들은 일과 시간 중 대부분을 교실과 학원 그리고 거실을 비롯한 실내공간에 머물러 있다. 실내에 머물러 있는 동안 아이들은 대부분 기계와 교감하면서 지낸다. 텔레비전과 컴퓨터, 게임기, MP3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기계들과 교감하면서 지낸다. 아이들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 그리고 사람과 교감하는 시간이다. 텔레비전도, 컴퓨터 게임도 모두가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과도 상호교감을 단절하는 매체들이다. 오로지 각각의 개인과만 소통하는 것이 첨단기계들이.. 2012. 11. 30.
일본 3대 신궁, 자전거 타고 우사신궁을 가다 일본자전거 여행⑦ 호박엿 먹다 금니 빠지는 대형사고 일본 자전거 여행 넷째 날, 출발 시간이 아침 9시에 숙소를 출발하여 '쇼와노마치'를 둘러보고 11시가 조금 넘어 '고쿠라'를 향해 출발하였습니다. 원래 넷째 날 일정은 일본 자전거 여행 4박 5일 중에서 가장 라이딩 거리가 긴 날이었습니다. 분코타카다시를 출발하여 고쿠라까지 약 100km를 달린다는 계획을 세웠었는데, 일행 중에 자전거 타기에 익숙하지 않은 동료가 있어 일정을 대폭 단축하였습니다. 고쿠라까지 100km를 주행하는 일정을 포기하고 오전에 '쇼와노마치'와 '우사신궁'을 둘러 보고 나카츠까지 약 30km만 자전거로 이동하고 나머지는 구간은 전철을 타고 이동하기로 계획을 수정하였습니다. 70년대의 추억을 파는 마을 박물관 쇼와노마치(2012/.. 2012. 11. 29.
양육수당 떼먹는 부모 때문에 무상보육 무너질까? 지난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만 0~5살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경우에는 월 22만원의 무상보육비를 어린이집을 통해 지원하고,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부모가 직접 양육하는 경우에 월 20만원의 양육수당을 부모에게 직접 지원하는 무상보육 예산을 통과시켰습니다. 여야가 합의한 예산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이 같은 무상보육 지원이 시작되게 됩니다. 그런데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내년도 무상보육예산안에 대한 여야 합의가 이루어지고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일부 언론과 여성단체, 시민단체들이 양육수당 지급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양육수당 지급 문제'를 중심으로 내년도 무상보육 예산 편성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올해부터 정부와 국회가 .. 2012. 11. 28.
말로만 들었던 고문 장면 눈으로 봤더니... 1985년 대학교 1학년이된 아주 특별한 해입니다. 데모하는 대학생이 나라를 망치는 줄 알았던 고등학생이 대학에 입학하여 학생운동에 참여하면서 세상을 보는 눈을 새로 뜨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화제의 영화 는 1985년 9월 4일부터 22일 동안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 515호 실에서 일어난 치떨리는 잔혹한 고문 현장을 증언하는 영화입니다. 상영시간내내 잔혹한 고문 장면이 이어진다는 감독의 이야기가 알려진 탓인지 직접 영화 보는 것을 힘들어 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지난 일요일 몇 달 만에 가족이 함께 영화를 보러 갔는데, 중학생 아들과 아내는 다른 영화를 보러가고 저 혼자 를 보았습니다. 아내가 이 영화를 보지 않은 것은 '잔혹한 고문 장면을 끝까지 볼 자신이 없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영.. 2012. 11. 27.
70년대 추억 파는 마을박물관, 쇼와노마치 일본자전거 여행 ⑥ 분코타카다시, 쇼와노마치 관람 자전거 일본 여행, 넷째 날은 아침 9시에 문을 여는 쇼와노마치 관람에 일정을 맞추다보니 여행 중 가장 여유롭게 아침 일정을 시작하였습니다. 아침 밥을 먹고 자전거를 타고 분코타카다 시가지를 둘러보았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군청 소재지 정도 되는 규모였습니다. 시가지를 조금만 벗어나면 주택가 사이사이에도 농지가 있는 시골 동네였습니다. 분코타카다 시가지를 흐르는 큰 하천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 반가운 간판을 발견하였습니다. "비핵평화선언도시'라고 씌어진 간판이었습니다. 다른 설명이 없어 더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었습니다만, 어쨌든 분코타카다는 비핵평화선언을 도시였던 것입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에 생긴 경각심 때문에 비핵평화선언이 이루어진 것.. 2012. 11. 26.
문-안 단일화, 조건 양보하는 쪽이 결과 승리한다 유신망령의 부활을 반대하는 많은 국민들이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단일화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유신 망령의 부활에 반대하는 국민들 중에는 서서히 문재인-안철수 진영의 후보 단일화에 피로감을 느끼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 후보 등록을 코 앞에 둔 이 시점에 가장 중요하게 판단 근거로 삼아야 할 원칙은 무엇일까요? 바로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는 것입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던지 간에 상관없이 '후보등록 전에 단일화 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입니다. 문재인 - 안철수 후보가 '후보 등록 전에 단일화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면, "대통령이 되면 무얼하겠다.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하겠다"는 약속도 신뢰할 수 없게 됩니다.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에서 유신 망령의 부활을 .. 2012. 11. 23.
진보를 자처하는 당신들, 욕망에 더 솔직하라 책을 읽다가 영화가 이렇게 땡긴 것도 처음입니다. 색, 계 - 욕망과 규범 사이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자기 고백을 담은 김두식의 책 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원래 인터넷 블로그에 '색, 계'라는 제목으로 6개월 동안 연재됐던 글을 책으로 다시 엮은 것이라고 합니다. 저자인 김두식은 블로그 연재 제목으로 빌려온 영화 를 전체로는 다섯 번, 부분으로는 스무 번쯤 봤다고 합니다. 영화를 세 번째 보고 나서야 '말, 글이 아닌 살로 소통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영화 는 살의 교감이 영혼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는 영화라고 합니다. 일순간 색과 계의 경계가 무너지지만 남성은 다시 계의 세계로 돌아오는데, 친일파 암살을 위해 계의 세계에서 출발한 여성은 색으.. 2012. 11. 22.
권영길 마창진 분리 주장, 올것이 왔다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뤄지는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권영길 전 국회의원이 도지사에 당선되면 마산, 창원, 진해시 분리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박완수 창원시장을 제치고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후보로 뽑힌 홍준표 후보가 도지사에 당선되면 '경남 도청 청사를 마산으로 옮기겠다'한 공약에 맞불을 놓는 선언을 한 셈입니다. 권영길 후보의 경남도지사 출마가 바람직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어쨌던 권영길 후보가 마산, 창원, 진해 분리 문제를 보궐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부각시킨 것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산, 창원, 진해의 통합을 줄기차게 반대하였고, 2014년 지방선거 이전에 마산, 창원, 진해 분리가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해온 터라 권영.. 2012. 11. 21.
일본 여행, 자전거 시속 60km를 찍다 일본 자전거 여행⑤ 오이타에서 뱃부를 거쳐 분코타카다까지 66.2km를 달리다 일본 자전거 여행 셋 째날은 오이타 역앞 숙소를 출발하여 뱃부를 거쳐 분코타카다시까지 66.2km를 달렸습니다. 토요일이라 거리는 좀 한산한 편이었지만 지방도로의 차량 통행은 적지 않았습니다. 아침 6시 20분에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7시에 오이타역을 출발하여 오전 목적지인 뱃부온천 지구까지는 약 20km, 오전 10시 30분쯤에 도착하였습니다. 뱃부 시내까지 가는 길은 바닷가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는 멋진 코스였습니다. 오른쪽으로는 코발트빛이 나는 바다를 보면서 잘 정비된 자전거 도로를 따라 안전하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오이타를 출발하여 뱃부로 가는 중간 지점쯤에는 바닷가에 작은 섬까지 다리로 연결된 조그만 공원이 있었는데,.. 2012. 11. 20.
투표시간 아침 9시 - 밤9시까지 어떨까요?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오후 6시에 끝나는 투표시간을 오후 8시 혹은 9시로 연장하자는 주장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투표시간 연장을 둘러싼 여야의 주장이 나오고 있고, 시민사회와 노동계에서도 비정규직을 비롯하여 임시공휴일에도 사실상 출근하는 노동자들의 투표권 보장을 위해서 투표시간을 연장하고 유급 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시민사회가 투표시간 연장에 적극적인 반면에 새누리당의 경우 투표시간을 연장하면 100억 이상의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면서 투표시간 연장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후보가 새누리당 경선과정에서 " (투표시간을) 늘리는데 100억 원 정도가 들어가는 데 그럴 가치가 있겠느냐"고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였기 때문입니다. 이후 새누리당에서는 야.. 2012. 11. 19.
27세 서울시장, 우린 언제나 가능할까? '당신이 아는 유럽은 어디까지입니까?' 을 쓴 서진석이 독자들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그리스·네덜란드·스페인·포르투갈·덴마크·노르웨이·핀란드·룩셈부르크·벨기에·폴란드·스위스·오스트리아...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도 20개 이상을 떠올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금세 떠올릴 수 있는 유럽에 속한 나라들 전부입니다. 서진석이 소개하는 발트 3국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는 분명 들어본 듯한데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 나라입니다. 영국 하면 런던, 프랑스 하면 파리, 그리스 하면 아테네, 노르웨이 하면 오슬로. 이렇게 나라 이름만 대면 떠오르는 수도나 도시 이름도 없습니다. 세 나라 모두 생소합니다. 서진석이 쓴 책을 읽어도 세 나라 모두 낯설고 생소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아니.. 2012. 11. 16.
학살-폭력 현장 누빈 그의 혈액형은 G형 한 나라에서 30년이면 충분하다! 을 쓴 저널리스트 이유경이 국제분쟁 현장을 찾아 떠날 때의 생각이다. 한 나라는 고사하고 지난 30년 동안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한 도시 조차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내가 보기에 마음먹은 대로 사는 그이가 참 부럽다. 깊숙한 밀림 같은 아시아의 분쟁 현장을 찾아다니는 그녀의 혈액형은 G(Gypsi)형이다. 한반도 남쪽 섬나라에서 사는 우리는, 지구상에 유일한 분단국가에 살아가는 다수의 한국인은, 근·현대 역사를 통해 아시아에서 가장 큰 아픔과 가장 큰 불행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라고 믿어왔다. 일제 식민지배와 민족해방투쟁, 그리고 한국전쟁과 지난했던 민주화운동의 역사, ‘화려한 휴가’ 광주항쟁과 6월 항쟁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무고한 희생을 낳은 역사 때문이다... 2012. 11. 15.
자전거, 해발 800미터 아소산 분지 넘어 오이타까지 [일본 자전거 여행 ④] 에도 시대의 흔적 고스란히 간직한 다케타시 일본 자전거 여행 둘째 날, 아침 일찍 아소산 라이딩을 마치고 유스호스텔로 내려와 점심을 먹고 오후에 오이타를 향하여 출발하였습니다. 아소유스호스텔에서 오이타역까지는 75.6km를 달려야 합니다. 그런데 아소시를 벗어나면서부터 계획이 틀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아소시는 아소산과 더불어 주변에 크고 작은 산들로 둘러 쌓인 전형적이고 완벽한 분지입니다. 아소시는 대부분 해발 500미터 이상 지역인데, 오이타로 가기 위해서는 분지를 형성하고 있는 고개를 넘어가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아소산 기슭에서 찍은 위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오이타시와 아소산을 둘러싸고 있는 저 고개를 넘어야 외부로 나갈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아소유스호스텔을 .. 2012. 11. 14.
38억 모금 박원순펀드 어찌되었을까요? 서울 시민도 아닌데, 지난 10월 말 쯤 서울 특별시장께서 보낸 편지를 받았습니다. 너무나 평범해 보이는 서울시청 봉투에다가 겉 봉투에 박원순 시장이라는 이름조차 씌어있지 않아서 서울시청에서 보낸 문서인줄 알고 며칠 동안 방치해두었다가, 뜯어보니 박원순 시장의 취임 1주년 소식을 전하는 편지였습니다. 서울 시민도 아닌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감사 편지를 보내 준 것은 저와 제가 속한 계모임 친구들이 다름 아닌 박원순 펀드 투자자였기 때문입니다. 제가 대표로 통장을 관리하고 있고, 펀드에 투자할 때 단체 이름과 함께 대표자로 제 이름을 쓴 탓에 제 앞으로 편지가 온 것입니다. 저희 계모임 친구들이 작년 10. 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는 박원순 펀드에 5백 만원을 투자했었답니다. 관련 포스.. 2012. 11. 13.
82살 할머니, 아소산 기슭에서 세계와 만난다 [일본 자전거여행③] 값싸고 친절한 여행 박물관, 아소유스호스텔(http://www.aso-yh.ecnet.jp/) 지난 11월 1 ~5일까지 4박 5일간 일본 큐슈 지역으로 자전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앞서 두 번의 포스팅을 통해 오후 내내 자전거 둘러 메고 전철만 타고 다닌 사연과 아소산 자전거 투어 이야기를 전해드렸는데요. 일본 도착 첫 날 묵었던 숙소 아소유스호스텔에 관하여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첫날 후쿠오카항에 내려서 하카다역으로 이동한 후 전철을 세 번이나 갈아타고 아소역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8시 30분, 근처 편의점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아소유스호스텔에 도착한 시간은 9시 30분쯤 되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아소산 분화구로 올라가는 길을 따라 1.5km쯤 오르막 길을 올라가자 길 건너편(일.. 2012. 11. 12.
홍준표, 박완수 시장 약점 제대로 찾았다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홍준표 전 대표가 도지사로 선출되면 ‘도청을 마산으로 이전하고, 진주에 제 2청사를 건립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홍준표 후보가 박완수 창원시장을 누르고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데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도청 마산이전, 제 2청사 진주 건립’ 공약도 큰 몫을 하였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박완수 창원시장으로서는 경남도지사로 정치적 입지를 확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도청 마산 이전 문제’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결국 창원시청 청사 위치 선정 문제가 박완수 시장의 발목을 잡은 셈입니다. 만약, 박완수 시장이 도지사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지기 전에, 통추위의 결정을 존중하여 마산이나 진해 중 한 곳으로 결정하였다면 홍준표.. 2012. 11. 9.
포털, 전화번호 맘대로 공개...책임없다 발뺌 지난 10월 중순쯤, 모 포털에서 제가 속해 있는 단체의 비공개 전화번호를 지도검색을 통해 공개하여 불편을 격었다는 이야기를 전해드렸습니다. 제가 일하는 단체는 여러 번호를 사용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받는 번호가 있고, 실무자들이 외부로 거는 전화가 구분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모 포털에서 외부로 거는 전화번호를 '지도검색'에 공개하는 바람에 외부전화가 많이 걸여왔던 것입니다. 지난번에 쓴 글은 이 포털업체가 전화번호 수집은 지들 맘대로 해놓고, 대표 번호를 고처달라고하니 까다롭고 번거롭게 굴더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제가 블로그에 쓴 글을 오마이뉴스에도 함께 송고하는 일이 많은데, 이날 쓴 글도 블로그에 포스팅하면서 동시에 오마이뉴스에도 송고하였습니다. 관련 포스팅 : 2012/10/19 -.. 2012. 11. 8.
일본 아소산, 자전거로 가장 높은 곳을 오르다 일본 자전거 여행 둘째날, 자전거를 타고 아소산을 올라갔습니다. 아소산은 해발 1520미터로 지리산 노고단과 비슷한 높이입니다만, 아직도 화산이 활동하는 활화산으로 유명합니다. 아소산 화산분화구는 해발 1300미터 정도 높이에 있습니다. 첫 날 숙박지였던 아소유스호스텔에서 아소산 화산분화구까지 거리는 대략 15km 정도 된다고 하였습니다.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면서 자전거로 오를 수 있는 산(불모산, 신불산 간월재 등)도 여러 곳 가보았습니다만, 1000미터가 넘는 곳을 올라 가 본 것은 처음입니다. 아소유스호스텔을 출발하여 아소산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쭉쭉 뻗은 아름드리 삼나무들이 멋진 숲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삼나무 숲을 지나 중턱쯤부터는 억새밭이 펼쳐져 있었고,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목장이 여러군.. 2012. 11. 7.
아이폰4 ->갤3 바꾸면 60만원 돌려준다는데? 지난 10월 말 어느 날, 나른한 오후 3시쯤 모 통신사 법인영업부에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평소에는 이런 전화를 잘 받지 않고 바쁘다고 하며 전화를 끊는데, 나른한 오후 시간이라 잠도 좀 깨고 기분도 전환 할 겸 상담원과 통화를 해보았습니다. 또 사용하는 아이폰을 반납하고 갤럭시3로 가입하면 엄청난(?) 혜택을 준다고 하여, 이른바 애국심 폰(갤3)으로 바꾸면 어떤 굉장한 혜택을 주겠다는 것인지 궁금하여 통화를 하면서 자세히 물어보았습니다. 물론 저는 갤럭시3로 바꿀 생각이 추호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다음달 출시를 예고한 아이폰5이로 당장 바꿀 계획도 없습니다. 2년 전에 가입한 아이폰4 약정이 끝나 할부금 포함하여 매월 8만원 넘게 나가던 통신비가 이제 겨우 5만원대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당분간은 아이.. 2012.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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