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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밖으로 떠난 18세기 여인들 [서평] 바바라 호지슨이 쓴 19세기와 20세기 초에는 서구사회보다 동방이 여인들에게 더 자유로운 곳이었을까?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당시에 동양여성들은 사회와 격리되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 제약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에 등장하는 많은 서구 여성여행자들은 동방에서 자유를 느꼈다고 한다. 바바라 호지슨의 는 1717년부터 1930년까지, 오스만제국이었던 많은 나라들을 다녀간 여성들의 이야기를 살펴본 후 씌어졌다고 한다. 지금 이집트, 팔레스타인, 시리아, 이라크, 터키와 같은 나라들이 된 동방에서 서구 여성들은 자유를 찾았다고 한다. 무엇이 그녀들에게 자유를 주었을까? 그녀들에게 자유를 준 것은 익명성이 아니었을까? 주변 사람들의 익숙한 시선으로 벗어나면서 자유를 찾은 것은 아닐까? 국경을 넘어 다른 .. 2008. 12. 7.
교사 40명, 교육현장 10년 노하우 공개 [서평] 우리교육에서 엮은 ‘속 터지는 교육정책’을 진단하는 YMCA 시민논단에서 한국해양대학교 김용일 교수는 “ 2MB 정부의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에 맞서는 해법은 결국 학교현장에서 찾아야 한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특히, 전교조는 “학교 현장에서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교사가 되어야 한다”는 해법을 제시하였다. 물론, '3불(기여입학제․본고사․고교등급제) 정책' 폐지도 막아야 하고, 역사교과서 왜곡도 내버려둘 수 없지만, 학교 현장에서 날마다 이루어지는 수업과 학생, 학부모와 이루어지는 교육적 상호작용을 확대하는 것이 무엇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전교조 해직교사들과 함께 시작한 교육잡지 에는 묵묵히 학교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폭넓은 교육적 상호작용을 일구어가는 교사들의 사례가 적지 않게 소.. 2008. 12. 6.
전교조, 부모와 아이들에게 감동 줘야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을 넘어서는 해법은 결국 학교 현장에서 찾아야 한다." " 교사가 학부모와 아이들을 감동시키는 것으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결국, 전교조가 살아남는 것도 바로 학교 현장에서 학부모와 아이들을 감동시키는 기초적인 활동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12월 3일, 마산YMCA가 주최한 제 14회 시민논단 에 강사로 나선, 한국해양대학교 김용일 교수가 주장한 해법이다. 11월에 개최한 제 13회 시민논단에서 한홍구 교수는 2MB정부의 민주주의 후퇴 정책에서 가장 첨예하게 부딪히고 탄압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조직은 '전교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였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속 터지는 교육 정책'을 진단한 김용일 교수도 거꾸로 가는 교육개혁을 막아내야 하는데 전교조의 역할.. 2008. 12. 5.
발정기 소년 소녀들에게 성교육을 ! 청소년들에게 성교육을 하자는 주장이 공공연히 시작된 것은 언제일까? 1920년대에 지금으로 치자면 '아우성'의 구성애씨 같은 혁명적인 주장을 한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 배화여고 교사였던 김윤경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 잡지 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성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하였다고 한다. 그는 '성욕만족'을 묻는 학생의 질문에 퉁명스럽게 대답하였더니, 학생이 오히려 수치심을 느꼈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이런 경험을 통해 교사가 성 문제에 대한 대답을 회피하거나 금기시하는 태도가 청년들에게 성에 대한 왜곡된 의식을 심어 줄 수 있음을 깨달았다고 한다. 소년 소녀들에게 성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구성애씨 주장이 혁명적이었던 것은 아이들에게 운동을 하고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 성욕을 억제하라고만 하지 않고, .. 2008. 12. 4.
인생에 빨간 신호등이 켜지면? 영혼을 따뜻하게 하는 생활예술가 림헹쉬가 그리고 쓴 는 '아름다운'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미려(美麗)'가 주인공입니다. 책을 펼치면 맨 처음 창문에 턱을 고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아래 살포시 눈을 감고 바람을 느끼는 '미려'와 인사를 나누게 됩니다. 스스로 '숙녀'라고 하는 '미려'의 자기소개를 보면 키 164cm, 혈액형은 B형, 별자리는 처녀자리이며, 나이와 몸무게는 비밀이랍니다. 대학에서 행정관리학을 전공했고, 직업은 세일즈우먼이며, 다양한 취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녀의 취미는 달리기, 인터넷서핑, 독서, 음악감상, 노래 부르기, 여행, 아이쇼핑, 공상, 글쓰기, 커피마시기, 영화감상 등 여러 가지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의 꿈은 '세계일주'라고 하더군요. 미려는 나이를 밝히지 않았지만,.. 2008. 12. 3.
의혹투성이, 도시철도 기본계획 지난 9월말, 마산, 창원, 진해를 잇는 도시철도를 도입하겠다는 경상남도의 발표가 있은 후에 인구가 계속줄어들고, 교통수요도 더 이상 늘어나지 않는데, 도시철도가 꼭 필요한 것인가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한 적이 있다. 관련기사 : "인구 줄어드는데, 도시철도 진짜 필요할까?" 그 후, 11월 초에 개최 공고가 있었고, 11일에는 도민공청회를 개최하였다고 한다. 이날 발표는 연구용역을 맡았던, 한국교통연구원에서는 몇 가지의 대안 가운데 마창진을 잇는 노면전차를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노면전차가 지하철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건설비는 절반 밖에 들지 않는 가장 합리적인 대안인 것 처럼 언론을 통해 보도 되었고, 2009년에 중앙부터와의 승인을 받은 후에, 2010년에는 사업 타당성이 높은 마산 가포동.. 2008. 12. 2.
전문가는 '과학'으로 대중을 속인다. 과학에 대한 일반적인 이미지는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진리를 탐색하는 것, 과학자는 그런 일을 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과학자들의 진리 추구 방식은 독립적인 새로운 발견과 함께 시작되고, 이어서 동료들의 비판을 받고, 최종적으로 공익을 위해 발표되고 사용된다고 여겨진다. 이러한 믿음에 기초하여 오늘날 ‘과학’이라는 용어는 자연과학뿐만 아니라 과학적 사고, 과학적 사회주의 등의 표현처럼 인문 사회과학분야에서도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과학’의 이름으로 이루어지는 고의적인 기만행위나 의식하지 못하는 편견이 무수히 많이 존재한다. 이른바 홍보산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들과 그들에게 고용된 과학자들에 의하여 과학은 무수히 많은 옳지 않은 결정들을 쏟아내고 있다. 미디어민주주의센터에서 일하는 존 스토버와.. 2008. 12. 1.
하워드 진,"객관적인 역사는 없다." 하워드 진은 국내에도 많이 소개된 , , 그리고 를 쓴 역사학자이자 사회운동가이다. 노암 촘스키와 함께 미국의 대표적인 신좌파 지식인으로 알려졌으며, 흑인 민권운동부터 반전운동에 이르기까지 미국 사회운동의 대표적인 실천적 지식인이자 활동가이기도 하다. 데이비드 D. 조이스가 쓴 은 진에 대한 첫 번째 전기라고 할 만한 책이다. 그렇지만, 진의 사생활이나 사회운동가로서 삶의 궤적보다는 진이 쓴 많은 책을 중심으로 책이 쓰인 과정, 시대적 상황, 책에 대한 학계와 전문가들의 평가, 그리고 책이 그 당시 미국 사회와 미국 사회운동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분석하였다. 일반적인 전기와 많이 다른, 수백 개의 주석이 붙어 있는 마치 학술 논문을 읽는 것 같은 전문 느낌을 주는 책이다. 또 다른 특징은 이 책이 아.. 2008. 11. 29.
보조금, 가격덤핑이 농민을 죽인다 당신이 대형마트에서 사다 먹는 토마토는 농산물일까? 대형마트에서 토마토를 구입할 때 우리는 화학비료와 살충제, 때로는 유전자변형 종자, 트렉터 등의 농기계, 관계장비, 살포장비, 국제 환물운송선박, 중간상, 슈퍼마켓 체인점과 광고회사 등 수 많은 다국적기업들에게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시대의창 펴냄)을 쓴 피터 M. 로셋은 "이런 식으로 수입된 토마토가 내가 사는 지역 농부가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생산한 것과 같은 토마토가 맞는가?"하는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진다. 지은이는 농산물은 강철이나 마이크로칩, 운동화와 같은 그런 상품이 아니라고 한다. "농산물은 다르다. 그저 그런 상품이나 물건이 아니다. 농산물은 농업이며, 농업은 농촌의 삶 자체를 의미한다. 전통이자 문화이며 생존이다. 농업은 농.. 2008. 11. 28.
꿩먹고 알먹는 명퇴 기간제교사 오늘은 명예퇴직을 신청하여 연금을 받고 있는 교사를 기간제 교사로 재채용하는 문제에 관하여 생각해보겠습니다. 도내 일부 초등학교에서 명예퇴직한 교사를 또 다시 기간제 교사로 채용하는 사례가 경남도 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되었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 "명퇴 교사 기간제 재채용, 도교육청 예산 이중 지출" 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경남도의회 박동식의원은 "이미 퇴직으로 연금을 받고 있는 교사들이 다시 기간제 교사로 채용되면서 월급을 받아 도교육청이 에산을 이중으로 지출하는 셈"이라고 지적하였다고 합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초등학교에 기간제 교사로 397명이 채용되어 있는데, 이 중 일부가 명퇴교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초등학교 뿐만 아니라 사립 중고등학교에서도 명퇴교사가 기간제교사로.. 2008. 11. 27.
"수구세력에게 5년을 더 내줄 순 없다." 25일, 제가 일하는 단체에서 주최한 시민논단에 성공회대학교 한홍구 교수가 강사로 왔습니다. 한국사를 전공한 한교수는 과거 역사에서 오늘을 이해할 수 있는 여러 사례를 들면서 우리 앞에 놓인 희망과 절망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현수막에 쓰인 것 처럼, "희망이 절망의 산을 넘어"야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시민논단, 시민대학, 시민역사학당 등 여러 이름으로 진행된 YMCA 시국강연의 역사는 20년이 넘었습니다. 1980년대 중반 암울했던 시기에 문익환, 김진균, 한완상 같은 분들이 강사로 오는 날이면, YMCA 회관은 민주주의에 목마른 시민들로 가득하였고, 회관 밖에는 경찰과 전경으로 가득하였습니다. 어제 시민논단엔, 최근 10여년 사이에 가장 많은 시민, 학생들이 참가하였습니다. 중간에 드문 드문 빈자리가.. 2008. 11. 26.
유가환급금 = 공돈(?), 정말 공돈일까? 오늘(24일), 거래하는 은행 인터넷 뱅킹에 접속해보니 유가환급금 24만원이 통장에 입금되었습니다.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 대부분이 모두 공돈이 생긴 것 마냥 기뻐합니다. 올 해 하반기에 일을 시작한 한 사람만 유가환급금을 못 받아서 조금 우울합니다. 얼마 전에 결혼한 후배는 신랑도 유가환급금을 받았는지 확인 전화를 해보더군요. 누구에게 물어봐도 대부분 공돈이 생긴 것 마냥 기뻐합니다. 오늘 하루 종일 만나는 사람들마다 유가환급금을 어디에 쓸 것인가 물어 보았습니다. 여러 명이 "카드 결재를 한다" 더군요. 신용카드 회사에 진 빚을 값는 데 쓴다는 것이지요. 그 중에는 유가환급금이 지급된다는 것을 알고 벌써 신용카드로 원하는 물건을 샀다는 후배도 있었습니다. 또 다른 후배는 "아이 겨울 옷 한 벌 사준다".. 2008. 11. 25.
탱크와 미사일에 맞선 짱돌 은 수아드 아미리를 비롯한 9명의 팔레스타인 현지 작가들이 쓴 11편의 글을 모아 놓은 산문집이다. 이 책에 나오는 9명은 모두 낯선 이름의 작가들이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을 기획한 팔레스타인의 시인 자카리아 무함마드 역시 처음 듣는 이름이다. 조 사코라는 미국 작가가 쓴 이라는 두껍고 무거운 흑백영화 같은 만화책을 읽어보기 전까지 팔레스타인은 한 번도 내 관심 영역에 들어오지 못하였다. 그러나 조 사코의 을 읽고 난후 '팔레스타인'이라는 제목만보고 을 꼭 읽어보고 싶은 마음을 누를 수 없었다. 조금씩 관심이 생겨나기 시작하자 만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동티모르나 이라크 그리고 북한만큼 많은 자주 팔레스타인을 이야기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참 많은 사람들이 예전의 내가 그랬던 것처럼 팔레스타인에서 어떤 일어.. 2008. 11. 24.
MB에게 들려주고픈, 개의 한 마디 [서평]아지즈 네신의 가끔 해외토픽을 보면, 사람이 개나 고양이에게 상당한 유산을 남겼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런데, 사람이 개에게가 아니고 개가 사람에게 유산을 남겼다면? 아마 개짖는 소리쯤 여기고 대부분 사람들은 믿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어떤 개가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신에게 100억의 유산을 남겼다는 말을 전해듣는다면? 그리고 누군가 "개가 유산으로 남긴 것"이라며 100억을 전해주면 당신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거절할 수 있겠나? 통쾌하지만 씁쓸한 '풍자문학' 2008년 대한민국 풍자문학의 최고 작품은 다음 아고라 폐인들이 아고라 게시판에 올라 온 글을 엮어 낸 다. 물론 순전히 내가 생각하는 기준이다. 비꼬고 비틀고 다르게 보는 풍자는, 첫맛은 통쾌하지만 뒷맛은 씁쓸하다. 깊은 여운이.. 2008. 11. 21.
빈라덴과 함께 하시는 하느님은? [리뷰] 이 나라에서 기독교신문도 아닌 매체를 통해 하느님과 성경에 관한 책을 소개하는 것은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친정부 보수반공이데올로기로 무장한 상당수 개신교 기독교인들이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이 모두 도매금으로 비난 받은 일이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국방부 금서목록에 포함된 권정생 선생님이 남기신 같은 훌륭한 책도 있고, 민주화와 통일을 위해 일 하시는 많은 기독교인들도 있었습니다. 기독교인들 중에는 청와대에서 기도회를 열어 종교 차별을 부추기는 발언을 하거나 시청광장에서 '부시 대통령'을 추앙하고, 인공기를 불태우는 분들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알리고 싶었습니다. 전자에 예를 들었던 권정생 선생님과 같은 마음으로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은 성경을 뜻을 읽습니다. 대신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 2008.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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