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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도자기를 만드는 심수관요 야쿠시마 - 가고시마 여행기⑪ 조선 도공의 후예 심수관요 그리고 도고 시게노리 가고시마에서 두 번째로 찾은 곳은 심수관요입니다. 일본 큐슈 최남단 가고시마에 한국 이름을 사용하는 도자기 공장이 있다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겠지만, 심수관 가문은 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 온 조선 도공 가문입니다. 임진왜란에 이은 정유재란 ! 정유재란 당시 전라도 남원의 도공이었던 심당길 일가는 왜군에게 끌려와 1597년 가고시마 사츠마 마을에 정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왜군의 포로로 끌려오면서도 "고향의 흙과 유약 그리고 한문과 한글 서적을 배 밑창에 숨겨" 왔다고 합니다 . 심당길의 후손들은 일본 가고시마 사츠마에 자리를 잡고 도자기 기술자로 살아오면서도 '석자로 된' 이름을 자손대대로 버리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심수.. 2015. 7. 17.
신경숙 표절 논란...문학 자본과 지식인의 결탁 약 보름쯤 전에 블로그를 통해 예고하였던 제 66회 아침논단이 개최되었습니다. '신경숙 표절 논란 그리고 문학권력' 이라는 시사성 있는 주제 때문이었는지 이른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셨습니다 관련 포스팅 : 2015/07/02 - 아침논단, 신경숙 표절 논란 그리고 문학 권력 경남대학교 국문학과 배대화 교수가 강연을 맡았는데, 가벼운 마음으로 발표를 승낙해놓고 막상 준비를 하는 동안 적지 않은 수고를 하였던 모양입니다. 표절 논란이 된 신경숙 작품들도 찾아 읽고 그동안 문단에서 벌어진 논쟁들을 찾아 정리하여 자료를 만들어 왔더군요. 강연 서두에 강준만 교수와 권성우씨가 쓴 을 많이 표절?(참고)하였다고 밝히더군요. 약 1시간의 발표에 이어 20여 분동안 참가자들과 질의응답 .. 2015. 7. 16.
유승민 암만 그래봐야 새누리당 아닌가? 가히 유승민 신드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약 보름 동안 대한민국 뉴스의 첫 머리를 차지했던 유승민의원은 이제 국민 정치인의 반열에 오른 것 같습니다. 정치에 관심이 높지 않은 칠십대 후반의 제 부모님도 유승민을 아시더군요. 정치에 관심이 높진 않지만 그래도 야당 지지자인 제 부모님들은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을 알게 되었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누군지도 모릅니다. 야당 지지자인 두분이 야당 원내 대표는 모르면서 여당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적지 않은 호감을 가지고 계시더군요. 아마도 하루 종일 뉴스가 나오는 TV를 지켜보시면서 약 보름 이상 뉴스의 중심에 서 있었던 유승민 원내 대표에 대하여 호감을 갖게 되신 것 같습니다. 대부분 야당 지지자들인 제 주변 사람들 중에도 유승민에 대하여 호감을 갖게 .. 2015. 7. 15.
시라소니 이후 최고 주먹...한국의 3대 구라? 누구나 인생 이야기를 엮으면 소설 책 한 권은 나온다고 하는데, 이 남자 이야기는 책으로 기록한 이야기만 소설 책 두권(배추가 돌아왔다 1, 2권) 분량입니다. 짐작컨대 조선 3대 구라라는 방배추 선생이 책에 담지 못한 그야 말로 야사(?)는 두 권을 더해도 부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935년생인 그는 올해 81세 본명은 방동규입니다. 책 제목이 '배추가 돌아왔다'인 것은 젊은 시절 그의 별명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의 인생이력을 보면 파란만장 그 자체입니다. 한 사람이 일생동안 어떻게 이 많은 일을 경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당시 집에는 자가용까지 있었다. 뚜껑을 열고 닫을 수 있는 푸른색 컨버터블 승용차를 타고 여름철이면 동해안으로 바캉스를 갔다. " - 본문 중에서 1935년 .. 2015. 7. 14.
7살 꼬멩이들 20km 라이딩에 도전하다 ! 제가 활동하는 단체의 일곱 살 꼬멩이 회원들이 자전거를 타고 20km 라이딩에 도전하였습니다. 5월부터 매주 1회씩 자전거를 배우기 시작한 꼬멩이들이 더디어 장거리 라이딩에 나선 것입니다. 아이들 자전거 배우기는 3단계로 나누어 진행되었습니다. 1단계는 패달없는 자전거 밀고 다니기, 2단계는 두발 자전거로 주행하기, 3단계는 국화축제장에서 줄 맞춰 주행하기 순서로 연습을 하였습니다. 약 2달 동안 수업을 마무리하는 기념으로 낙동강 자전거 도로에서 20km 라이딩에 도전하였습니다. 낙동강 자전거 도로 본포교 캠핑장을 출발하여 수산대교를 지나갔다가 다시 원점으로 회귀하는 20km 코스였습니다. 모두 16명의 아이들이 20km 라이딩에 도전하였는데, 한 명도 빠짐없이 완주에 성공하였습니다. 아침 7시, 여름이.. 2015. 7. 13.
가미카제 유서 보면서 '평화' 다짐할 수 있을까? 야쿠시마 - 가고시마 여행기⑩ 치란 특공평화공원 조몬스기를 만나고 온 야쿠시마 여행 이야기는 가고시마로 이어집니다. 3박 4일의 짧은 여행 기간을 쪼개어 야쿠시마 2박 3일, 가고시마 1박 2일로 다녀왔기 때문입니다. 앞서 야쿠시마 여행기에서도 밝혔습니다만, 3박 4일 정도의 짧은 여행이라면 야쿠시마에만 머물러도 충분히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야쿠시마는 작은 섬이지만 2박 3일 동안 머무르기에는 너무나 볼 것이 많은 섬 입니다. 누군가는 "다시 한 번 더 가려면 남겨 두는 것도 있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만, 야쿠시마처럼 먼 곳을 다시 가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짧은 여행기는 이제부터 가고시마로 이어집니다. 야쿠시마에서 2박을 하고 3일째 아침 비행기를 타고 가고시마로 나왔습.. 2015. 7. 10.
노샴푸 특별한 비결? 그딴거 없다 지난 6월 말 오마이뉴스와 제 개인 블로그를 통해 노샴푸 100일 체험기를 공개하였습니다. 인터넷에 올라 온 체험기를 읽고 노샴푸를 시작한 후 100일 넘게 지났는데, 탈모로 줄어가던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나는 기적 같은 것도 일어나지 않았고, 가려움증이나 염증 같은 부작용도 생기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솔직하게 적었습니다. 오마이뉴스에 송고한 기사와 제 개인 블로그에 포스팅한 기사가 모두 많은 독자들에게 읽혔습니다. 오마이뉴스 기사는 메인 탑 기사로 채택되어 조회수가 3만 6000 회를 넘었고, 개인 블로그에 포스팅한 기사도 다음 메인과 모바일 다음뷰에 메인 등에 노출이 되면서 방문자 숫자 5만 명을 넘겼습니다. 오마이뉴스와 블로그에 포스팅한 노샴푸 체험기가 널리 알려지면서 얼마 후에는 라디오 인터뷰 요청도.. 2015. 7. 8.
군산 근대 문화 유산 거리~ 부러웠다 마산, 군산, 목포는 같은 시기에 개항한 개항도시입니다. 일제 침략과 근대화가 같은 시기에 시작되었기 때문에 세 도시에는 모두 일본인들이 많이 거주하였고 당시 건축물들도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목포는 자세히 살펴 볼 기회가 없었지만 군산의 근대문화유산 거리를 둘러보니, 내가 살고 있는 도시 마산과 비교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군산의 근대 문화유산 거리는 일제 시대에 지어진 건축물들을 잘 보존하면서, 그 주변 지역을 비슷한 느낌으로 만들어가고 있더군요. 근대 문화유산이라고 할 만한 건물들이 외톨이로 있는 것이 아니라 주변 건물 중에도 비슷한 분위기를 갖춘 건물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었고, 사람들의 시선과 발길을 끌기 위한 여러 상점들이 들어서고 있었습니다. 찻집, 까페, 과자가게, 식당들이 있었지만 요란.. 2015. 7. 8.
군산 짬뽕 기대보다 영 못하더라 ~ 지난 주말 2박 3일 일정으로 군산-서천으로 엠티를 다녀왔습니다. 둘째 날 군산근대문화거리 탐방을 하였는데요, 팀별로 나뉘어져 각자 코스를 짜서 이곳저곳 둘러보고 점심을 먹고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제가 속한 팀은 빈해원을 골랐습니다. 군산에도 여러 맛집이 있겠지만 일단 외지인들에게는 군산하면 이성당 단팥빵과 몇몇 중식당의 짬뽕이 유명합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누가 선정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군산의 3대 짬뽕 혹은 5대 짬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저희 일행이 갔었던 빈해원도 여러 사람들의 분류에서 군산의 3대 짬뽕 혹은 3대 중식당으로 손꼽히고 있더군요. 사실 처음엔 복성루에서 점심을 먹을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택시 기사를 비롯한 여러 현지인들에게 복성루에서 점심을 먹을 계획이라고 했더니, 줄 서서.. 2015. 7. 7.
야생 사슴 고기?...소, 돼지보다 실망스러워... '성스러운 노인' 조몬스기가 살고 있는 야쿠시마 여행기⑨ 야쿠시마에서 지냈던 여행기는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자동차로 섬을 한 바퀴 돌고, 조몬스기를 보러 10시간 넘는 산행을 다녀오면서 2박 3일을 바쁘게 알차게 보냈습니다. 야쿠시마의 음식과 맛집 이야기를 끝으로 야쿠시마 여행기를 마치고 바다를 건너와 가고시마에서 보낸 1박 2일 여행기를 4~5편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야쿠시마 여행기에 이어서 연재할 예정입니다. 어디를 여행하던 여행의 큰 즐거움 중 하나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일입니다. 야쿠시마 여행은 첫 날부터 정말 멋진 식당에서 고급스러운 현지식으로 음식 맛의 즐거움을 만끽하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저희 여행 가이드를 맡아주셨던 J Travel Busan의 정창훈 선생의 도움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일.. 2015. 7. 6.
수상한 부부의 유럽 3500km 자전거 여행 [서평] 최광철이 쓴 2014년 여름, 오스트리아에서 영국까지 유럽 5개국 3500km를 석 달동안 캠핑을 하며 자전거로 여행. 2015년 여름, 유럽 여행에 의미를 더하여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며 실크로드의 종착점인 중국 시안을 출발하여 일본 도쿄까지 4000km 동북아 평화 순례. 지난 6월 22일 원주에서 저자 최광철 선생을 만나 그가 유럽을 여행하면서 경험한 이야기를 책으로 출간하였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하였습니다. 책을 받아들고 원주에서 대구를 거쳐 마산으로 내려오는 동안 그의 여행기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은퇴한 부부가 함께 오스트리아에서 영국까지 유럽 5개국 3500km를 석 달동안 캠핑을 하며 자전거로 여행한 이야기입니다. 책과 인터넷으로 찾아.. 2015. 7. 3.
아침논단, 신경숙 표절 논란 그리고 문학 권력 신경숙 표절 논란과 문학권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제 66회 아침논단이 7월 14일(화)에 개최됩니다. 아침논단은 제목 그대로 아침 일찍 모여서 간단한 주제 강의를 듣고 짧은 질의 응답과 토론을 나누는 모임입니다. 마산YMCA가 주최하는 모임이지만 회원 뿐만 아니라 시민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론장입니다. 지난 65회를 이어오는 동안 지역사회의 중요한 현안들에 대하여 전문가가 참여하여 의견을 발표하고, 참가자들이 함께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이슈를 발굴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번 아침논단의 주제 발표는 경남대학교 배대화 교수가 맡았습니다. 사회적 이슈이면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신경숙 표절 논란에 대하여 이야기 해 줄 것입니다. 배대화 교수는 외국어대 노어과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대에서 문학박.. 2015. 7. 2.
어린이용 자전거...장난감 아니고 '차' 입니다 마산YMCA가 주최한 아빠와 함께 하는 생애 첫 자전거 만들기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값싼 중국산 자전거가 빌려들면서 자전거는 흔해 빠진 물건이 되었습니다. 아파트 자전거 거치대마다 버려진 자전거들이 적지 않고, 심지어 타던 자전거가 펑크만 나도 그냥 버리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YMCA가 기획한 아빠와 함께 하는 생애 첫 자전거 만들기는 아이들에게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소중한(?) 자전거를 선물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냥 돈만 주고 사온 자전거가 아니라 아빠와 아이가 함께 작업해서 만든 자전거라는 의미를 담고 싶었던 것입니다. 의미있는 자전거가 되어야 함부로 방치되거나 버려지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또 너무 값싼 자전거도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값이 너무 .. 2015. 7. 1.
차로 가는 세계 자연유산...야쿠시마 서부 임도 '성스러운 노인' 조몬스기가 살고 있는 야쿠시마 여행기⑧ 야쿠시마 여행기 여덟 번째 이야기입니다. 3박 4일로 짧게 다녀 온 야쿠시마와 가고시마 여행기 중에서 야쿠시마 편의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 남은 여행기는 가고시마에서 보낸 1박 2일의 짧은 일정을 정리하여 소개하는 것으로 마무리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블로그에 연재하였던 야쿠시마 여행기는 시간 순서대로 포스팅되지 않았습니다. 조몬스기를 보러 간 여행이었기 때문에 여행기도 조몬스기를 보러 갔다가 시라타니운수 계곡으로 내려 온 산행기를 중심으로 기록하였지요. 여행기는 다시 첫 날로 되돌아 갑니다. 첫 날 야쿠시마 공항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맨 먼저 조몬스기를 비롯한 야쿠시마 삼나무에 대한 자료를 모아 둔 야쿠스기 자연관을 둘러 본 후 지도에서 .. 2015. 6. 30.
봉하마을 왕복 50km 자전거 라이딩 ~ 이른 아침 집을 나서 노무현 대통령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까지 자전거 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5월부터 한 번 다녀와야지 하고 마음 먹고 있었습니다만, 주말마다 이런저런 출장이 생기는 바람에 차일피일 미루다가 지나간 일요일에 시간을 낼 수 있었습니다. 함께 자전거를 타는 멤버들에게 공지를 하였지만 모두들 다른 일정이 있어 딱 한 명이 같이 가겠다고 하더군요. 아들 녀석은 기말고사를 준비해야 한다고 핑게(?)를 대고 이번엔 같이 안 가겠다고 하더군요. 아침 7시 홈플러스 앞에서 만나 회원 한 분을 만나 기분 좋은 출발을 하였습니다. 어른 둘이 길을 나섰기 때문에 사람들을 챙겨야 하는 부담이 없어 마음이 홀가분 하였습니다. 평소에 회원들과 단체 라이딩 할 때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페이스도 약간 높였습니다. .. 2015. 6. 29.
싼 값에 샀다는 건 누군가 그 희생을 치른다는 것 하이타니 겐지로 선생님이 쓴 새 책이 나왔다는 신문기사를 읽으며 여간 설레지 않았습니다. 마침 지난 5월에는 이오덕, 권정생, 하이타니겐지로 선생님의 삶과 책을 전시하는 '아이처럼 살다' 전시회가 서울도서관에서 열리기도 하였지요. '온 삶을 아이들처럼 살다 간' 세 분을 모두 좋아합니다만, 어쩐지 하이타니 겐지로 선생님의 작품이 가장 끌리더군요. '아이처럼 살다' 전시회에 갔더니 하이타니 겐지로 선생님을 일컬어 "상냥함을 태양처럼 품고 산 사람"이라고 하였더군요. 그가 쓴 책들에서 건져낸 표현 같더군요. , 같은 책 제목들이 연상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는 "일본의 대표 작가이자 교육실천가였던 저자가 세상에 대해 가장 치열하게 고민하던 40대 무렵에 발표한 64편의 글을 모은 산문집"입니다. 자.. 2015. 6. 26.
홍준표 주민소환 왜 고민할까?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 임시총회에서 홍준표 도지사 주민소환을 만장일치로 결의하였다는 언론보도를 보았습니다. 23일 오전 11시 창원노동회관 4층 강당에서 임시 학부모총회에는 창원, 김해, 진주, 거제, 거창, 하동, 고성, 산청 등 지역별 운동본부 회원들과 도내 야당과 시민단체 대표, 노동단체 대표들이 참여하였더군요. 여러 언론의 보도를 종합해보면 "하루 빨리 추진해야 한다"와 "실패하더라도 시작해야 한다" 라는 의견과 "시간을 두고 추진해야 한다", "실패에 대한 부담이 커다"는 의견으로 나뉘었던 모양입니다만, 최종 결론은 주민소환운동 추진으로 모아졌더군요. 하지만 기사를 자세히 읽어보면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 소속 학부모 회원들과 야당 및 시민, 노동단체가 모두 주민소환운동 참여를 .. 2015. 6. 25.
수상한 자전거 여행가를 만나 영감을 얻었습니다 자전거로 세계 여행을 하고 있는 최광철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최광철 선생님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 받고 있는 여행가입니다. 작년 여름 오스트리아 빈에서 출발하여 독일, 프랑스를 거쳐 영국까지 유럽 3500km를 자전거로 여행하고 돌아왔습니다. 아내와 함께 세계 일주 자전거 여행을 꿈꾸는 그는 퇴직 공무원입니다. 원주시 부시장을 끝으로 평생 일하던 공직 생활을 마치고, 돈을 더 벌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고 세계 일주 자전거 여행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지난 주말 한국YMCA에서 자전거 운동을 하고 있는 몇몇 실무자들과 함께 원주에서 최광철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그는 자신의 자전거 여행에 의미를 더 하고 싶다는 고민을 하던 중에 YMCA와 인연이 닿았습니다. 특히 광복 70주년 이라는 의미를 담아 8월 .. 2015. 6. 24.
황주석의 <마을이 보인다 사람이 보인다> 증보판 출간 ~ 2007년 쉰 여덟 살을 일기로 영면한 YMCA 시민운동가 고 황주석 간사의 유고집 증보판을 발간이 마무리 단계입니다. 는 1970~80년대 학생운동과 노동운동, 1990년대 한국 YMCA에서의 시민운동 등, 삶의 경험에 바탕을 둔 조직론과 그 실천경험을 담은 책입니다. 시민운동의 위기는 대중노선의 부활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하는 황주석 간사는 시민사회의 건강한 뿌리를 만들었던 실천적 경험과 사례를 이 책에 담았습니다. 개인의 전인적 성장과 공동체적 가치를 일상적 삶의 기반으로 둔 기초공동체를 통해 구현하려는 황주석의 이론과 실천은, 철저하게 사회운동의 뿌리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의 사회운동론은 처음부터 끝까지 뿌리, 기초, 바닥의 관점을 견지하며, 교육과 실천의 균형을 통해 의식화가 이루어지고 시민의.. 2015. 6. 23.
담배 끊었듯 샴푸도 평생 끊을 수 있을 듯... '노푸' (노샴푸) 체험 100일이 지났습니다. 사실 체험이라기 보다 그냥 생활이라고 하는 것이 더 맞습니다. 지난 2월에 샴푸를 끊기 시작했으니 이미 100일이 훌쩍 지났습니다. 원래부터 뭘 끊는 것을 잘 하는 편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끊기 힘들다는 담배를 끊은 지 15년이 지났고, 담배를 끊었던 때와 비슷한 시기부터 TV도 끊고 지내고, 채식주의자가 되기로 결심 한 후로는 육류도 끊었습니다. 가끔씩은 밥도 끊는데 그간 총 단식 일수를 합하면 100일은 훨씬 넘을 것입니다. 나름 끊는대는 자신이 있어서 인터넷에 올라 온 노샴푸 체험 기사를 읽고나서 '나도 노샴푸에 도전한다'는 생각을 굳혔습니다만, 한 참 동안 잊고 지내다 지난 겨울 어느날 문득 기억이 되살아 났습니다. 다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노샴푸.. 2015. 6. 22.
아빠가 만들어 주는 생애 첫 자전거 생애 첫 경험은 평생 동안 기억에 남습니다.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 생애 첫 경험이 있습니다. 첫 사랑 기억처럼 평생 마음에 담고 아련한 추억으로 기억하는 일도 있고,생애 첫 생일처럼 잔치를 열어 특별히 축하 받는 일도 있습니다. 아기가 자라는 과정을 지켜보면 첫 경험은 무엇이든지 소중합니다. 처음 뒤집은 날, 처음 배밀이를 한 날, 처음 일어 선 날, 처음으로 걸음마를 시작한 날 등이 바로 그런 경험이지요. 아이가 자라서 학교를 가는 것도 정말 소중하고 대단한 첫 경험입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아이들은 대부분 10년 이상 학교를 다니게 되지요. 두려운 마음, 설레이는 마음이 교차하면서 학교 생활을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난생 처음 자전거 배우던 날의 추억 자전거를 처음 배우던 날에 대한 기억이 있으신가.. 2015. 6. 20.
왜 하필 대전이야? 이 난리에 꼭 출장 가야해? 메르스 발생 한 달이 지났다고 합니다. 메르스 잘 피하고 계신가요? 제 개인 생활은 평소보다 손을 훨씬 자주 씻는 것 외에는 별로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1차 확산이 한참 일 때 대전에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하필 이날 대전에 확진 환자가 5명이나 발생한 날이라 가족들의 염려와 원성을 많이 들어야 했습니다. "왜 하필 대전이야?", "이 난리에 꼭 출장을 가야 해?" 출장에서 만난 사람들 중엔 "어차피 출장 갔으니 그럼 5일 동안은 아이들이 있는 집에 들어오지 마"라는 이야기를 들은 사람도 있더군요. 메르스 환자와의 접촉이 없었지만 집에 돌아오자마자 샤워부터하고 입고 다녔던 옷을 몽땅 세탁하였지요. 메르스 위험을 가장 크게 느꼈던 때는 아무래도 창원에 확진자가 발생한 다음날부터 며칠 동안이었던 것 같습니다.. 2015. 6. 19.
야쿠시마...10시간 산행 다음엔 온천 ! '성스러운 노인' 조몬스기가 살고 있는 야쿠시마 여행기⑦ 조몬스기를 보고 온 야쿠시마 여행을 다녀와서 여행을 함께 했던 12명이 모여서 조촐한 평가회를 하였습니다. 3박 4일의 짧고 압축적인 여행이었지만 (모든 여행이 그렇겠지만)여느 여행과는 다른 경험이었기 때문에 모두 제 각기 다른 소외를 간직하고 왔더군요. 일행 모두가 야쿠시마 여행과 조몬스기를 보러 가는 산행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여행사의 도움을 받아 여행 일정을 짰습니다. 전문여행사와 가이드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3박 4일일의 짧은 시간을 압축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3박 4일 여정 중에 저희 일행들이 여행사에서 세워놓은 계획을 딱 두 번 변경하였습니다. 그 하나는 앞서 쓴 여행기에서 밝힌 것처럼 조몬스기를.. 2015. 6. 17.
애플 구글 다 바꿨는데...삼성은 뭐 하나? 그린피스가 지난 3월 '콜록콜록 초미세먼지' 캠페인에 이어 이번에는 '딴거하자'라는 독특한 이름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6월부터 시작된 그린피스 ‘딴거하자’ 캠페인은, 혁신의 아이콘인 IT 업계에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것을 요구하는 캠페인입니다. 기후변화의 원인이되는 화석연료나 위험한 원자력(핵발전) 대신 깨끗하고 안전한 재생가능에너지를 사용할 것을 요구하는 캠페인입니다. 2009년부터 그린피스가 미국 등지에서 진행한 ‘쿨 IT’ 캠페인의 한국판이라고 합니다. 공장 굴뚝에서 연기를 뿜어내지 않는 IT 산업은 청정산업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하는 고에너지 산업입니다. 글로벌 기업인 애플이나 구글 국내 기업인 네이버, 다음 같은 IT기업들은 데이터센터와 사무실, 대리점 등을.. 2015. 6. 16.
소설책으로 공부했는데...도쿄대 합격자수 1위 [서평]하시모토 다케시가 쓴 은 2013년 101세를 일기로 삶을 마감한 하시모도 다케시 선생이 100세가 되던 해인 2012년에 쓴 책입니다. 그는 생애 절반인 50년을 효고현에 있는 사립 나다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국어교사로 지냈는데, 이 학교는 일본 최고의 사립 학교이자 입시 명문 학교라고 합니다. 입시교육과 서열화를 반대하는 사람으로서 '입시 명문 학교'와 그 교육 밥업을 소개하는 것이 찜찜하기도 했습니다만, 주입식 암기교육으로 입시 명문 학교를 만들려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 책을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하시모토 선생님은 1934년에 당시 후기학교였던 나다중학교에 부임하여 나카 간스케가 쓴 라는 소설 책을 중학교 3년 동안 읽게 하는 '전대미문'의 수업을 시작하였는데, 이 수업의 결과 대학.. 2015. 6. 15.
몸으로 배운다는 것의 의미 깨닫게 해준 수영 퀵턴 몸으로 배운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나이들어 수영을 배우면서 몸으로 배운다는 의미를 새롭게 깨닫고 있습니다. 재작년 가을부터 강습에 등록하여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으니 1년 반(18개월) 쯤 지났습니다. 아주 어릴 때부터 조금씩 수영을 익혀두었기 때문에 장거리는 못가도 자유형은 어느 정도 익혀두었습니다만, 막상 수영을 새로 배우면서는 초급반에서 발차기부터 다시 배웠습니다. 자유형을 배울 때 가장 힘들었던 것은 호흡을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수영을 배우다보니 꾸준한 연습이 많은 것을 해결해주더군요. 처음엔 몹시 힘들었지만 지금은 자연스럽게 호흡을 할 수 있고 쉬지 않고 3킬로미터 쯤 헤엄을 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잘 안 되는 동작도 많이 있습니다. 자유형을 하면서 오른쪽으로 호흡하.. 2015. 6. 12.
버스타고 NC 야구보기 불편하다고? 창원시 마산구장을 연고지로 둔 프로야구 NC다이노스가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데 비하여 관객 동원에서는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지난주 경남 도민일보에 [선배 어디가?] "마산야구장행 버스 좀 늘려줘요" 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이 신문기사에서 제기하는 문제의식도 NC다이노스의 시즌 초반 성적이 좋은데 비하여 관중이 많이 찾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NC다이노스의 첫 시즌이었던 2013년에는 성적이 저조하였지만 경기당 평균 8261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는데, 2015년 올 시즌은 지금까지 경기당 평균 6860명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경기 성적은 상위권을 달리고 있지만, 관중 동원에서는 리그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 신문기사를 보면저 정말 납득하기 어려웠던 .. 2015. 6. 11.
조몬스기의 나이는 진짜 7200살 일까? '성스러운 노인' 조몬스기가 살고 있는 야쿠시마 여행기⑥ 7200년 된 삼나무 조몬스기를 직접 만나고 싶다는 한 가지 이유 때문에 일본 가고시마 남쪽에 있는 작은 섬 야쿠시마를 다녀왔습니다. 야쿠시마의 원시림 깊숙히 자리잡은 '성스러운 노인'의 부름을 받은 사람들만 조모스기를 만날 수 있다고 하지요. 이 나이 많은 삼나무를 조몬스기라고 부르는 것은 일본의 신석기 시대인 '조몬시대'부터 살기 시작했을 것이라고 추정하기 때문입니다. 야쿠시마에 다녀 온 저의 여행이야기를 들었던 주변 사람들과 야쿠시마에 다녀와 오마이뉴스와 블로그에 쓴 여행기를 읽은 많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 바로 조몬스기가 진짜 7200년이나 되었냐는 질문이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7200년이면 기록으로 남아있는 우리나라 역사보다 더.. 2015. 6. 10.
1660년된 나이테 셀수나 있을까요? '성스러운 노인' 조몬스기가 살고 있는 야쿠시마 여행기⑤ 부산공항을 출발하여 일본 국내선 비행기를 갈아 타고 먼 남쪽 섬 야쿠시마까지 간 것은 순전히 '조몬스기' 때문입니다. 2년 전 우연한 기회에 인터넷 뉴스를 통해 조몬스기를 알게 된 후에 인터넷 검색도 해보고 다큐멘터리도 찾아보면서 짝사랑을 하고 있었답니다. 하지만 야쿠시마에 간다고 해서 아무때나 조몬스기를 만나러 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해발 600여 미터 높이까지 차를 타고 가서도 왕복 10시간은 족히 걸어야 조몬스기를 보러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야쿠시마까지 가도 아무때나 조몬스기를 보러 갈 수 없으니 대부분 다음날 산행을 준비하기 전에 야쿠스기 자연관에 먼저 들러게 됩니다. 저희 일행도 오후 1시쯤 야쿠시마에 도착한 뒤 점심 식사를.. 2015. 6. 9.
이름에 속지 마시라, 신용카드 아니고 부채카드다 지난 주 10년 넘게 사용하던 신용카드를 해지하면서 살펴보니 나도 모르는 새 신용카드 한도가 12배나 증액되었다는 고발 기사를 썼습니다. 분명히 신용카드 이용한도를 50만원으로 낮춰 놨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용한도가 6백 4십 만원으로 증액된 사연을 자세히 포스팅 하였지요. 관련 포스팅 : 2015/06/03 - 50만원 카드한도...나도 모르는새 6백만 원으로 증액 그때 신용카드를 해지하고 연회비가 절반인 지역은행 비씨카드를 발급 받았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새로 발급 이 비씨카드도 요청하지 않은 이용한도 증액을 해서 보내주더군요. 오랫 동안 신용카드의 문제점을 고발하는 소비자 교육을 해온 저는 나름의 신용카드 이용 수칙이 있습니다. 신용카드는 한 장이면 충분하다 가급적 체크카드를 사용하고 꼭 필.. 2015.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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