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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사상체질에 맞춰 먹는 어리꽃국수 맛집 소개는 늘 조심스럽습니다. 맛있다고 소개했는데 그 글을 보고 찾아갔더니 별로더라는 이야기를 듣게 될까봐 그렇습니다. 제가 소개하는 맛집은 다분히 제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특히 화학조미료와 마법의 가루를 사용하지 않은 음식점의 경우 저는 맛있다고 소개하지만, 마법의 가루가 들어간 일반적인 식당 음식에 길들여진 분들은 별로라고 평가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반대로 인터넷에서 맛집이라고 추천 받은 집들 중에 제 입맛엔 영 별루인 집들도 적지 않습니다. 제가 소개한 맛집 중에도 화학조미료를 사용한 집들이 있지만 아주 노골적으로 화학조미료로 맛을 내는 집들은 소개하지 않습니다.(제가 좋아하지 않습니다) 물론 어떤 식당은 첨엔 모르고 소개했던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소개한 짬뽕집, 생선국집, 복국집 중에는 화학조.. 2015. 6. 5.
김일성 독립운동 사실이지만 '개자식'이오 채현국이라는 이름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작년 연초에 에 실린 "노인들이 저 모양이란걸 잘 봐 두어라" 인터뷰 기사 덕분입니다. 를 써서 전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킨 프랑스 노인 스테판 에셀에 감동 받으며, 우리나라엔 왜 저런 분이 없을까 하던 차였습니다. 그런 때에 국내언론을 통해 채현국이라는 뉴 페이스(?)가 등장한 것입니다. 일찍부터 익히 채현국이라는 이름을 알고 있었던 지인들과 동지들도 적지 않았겠지만,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계기는 인터뷰가 분명한 것 같습니다. 해방 이후 줄곧 친일파 후손과 독재자들이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동안, 보이는 곳과 보이지 않은 곳 모두에서 많은 사람들이 맞서 싸웠습니다. 그 중에는 백기완 선생이나 리영희 선생 혹은 젊은 시절의 김근태, 이부영, 황석영처럼 널리 이름이.. 2015. 6. 4.
50만원 카드한도...나도 모르는새 6백만원 증액 싫다는데...몰래...자꾸 빚 권하는 신용카드사 모든 신용카드를 없애고 딱 하나 남겨두었던 국내전용 신용카드를 최근에 없앴습니다. 휴대전화 요금 결제를 비롯한 몇 건의 자동이체가 이 신용카드에 남아있었던 탓에 연회비가 비싼 이 카드를 쉽게 없애지 못하였는데 최근 지역은행이 발행하는 신용카드를 만들면서 없애버렸습니다. 그동안 사용하던 신용카드는 국내 전용 신용카드라 애플스토어 결제가 안되는 것이 가장 큰 불편 중 하나였습니다. 이참에 해외제휴 신용카드로 바꿨습니다. 새로 만든 신용카드는 해외 제휴 신용카드지만, 기존 카드보다 연회비가 적은(조건을 만족하면 무료) 카드입니다. 몇 년전부터 신용카드 결제를 최소화하고 모든 결제를 체크카드로만 하면서 오랜 적자 인생에서 어렵게 벗어났기 때문에 앞으로도 신용카드 .. 2015. 6. 3.
애니미즘... 삼라만상에는 '신'이 깃들어 있다 야마오 산세이가 쓴 책들2015/05/27 - [어제를 향해 걷다] - 죽은 아내 그리워 유골 먹었다는 남편2015/05/06 - [여기에 사는 즐거움] - 진심으로 좋아하는 그것에 '신'이 깃들어 있다2015/04/23 - [더 바랄게 없는 삶책과] - 시간의 숲에서 깨닫는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 [서평] 야마오 산세이가 쓴 7200년 된 삼나무를 보러 야쿠시마에 다녀오면서 야마오 산세이라고 하는 구도자이자, 시인이며 농부로 살다간 그의 삶과 철학에 매료 되었습니다. 짧은 야쿠시마 여행을 다녀 온 후에도 야마오 산세이 읽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서 소개하였던 에 이어 오늘은 을 소개합니다. 이 책은 1999년 7월 12일부터 16일까지 닷새 동안 오키나와의 류큐대학 강의를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아마.. 2015. 5. 31.
수영 20개월 진주 남강 수영 대회 완주기 세상에 태어나 반 세기를 살고 나서 난생 처음으로 수영대회에 참가하였습니다. 불과 2년 전만 하여도 실내 수영장 25미터 레인을 겨우 헤엄치는 실력이었습니다. 사실 그동안도 몇 번이나 수영을 제대로 배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던 때가 있었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말았었답니다. 우선 나 처럼 바쁘고 일 많은 사람이 꾸준히 시간을 내서 연습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막연한 선입견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체육을 전공한 후배들에게 몇 차례 수영 강습을 받았지만 별로 진전이 없었기 때문에(몸치라는 핀잔만 많이 들었지요) 수영을 더 배우기는 어렵겠다는 두려움 같은 것도 있었습니다. YMCA 활동을 하면서 조금씩 그리고 갈헐적으로 수영을 배우기는 하였지만 고작해야 25미터에서 50미터 정도 헤엄치는 수준이었습니다. 장거.. 2015. 5. 28.
마산YMCA 후원의 밤 '해후69' 어제 제가 속해 있는 마산YMCA 창립 69주년을 기념하는 후원의 밤 '해후 69' 행사를 개최하였습니다. 1946년 5월 8일에 창립한 마산YMCA는 내년이면 창립 7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지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시민운동단체이자 어린이 사회교육 단체, 청소년 단체, 사회체육 단체로 활동해오고 있습니다. 2년 마다 개최되는 YMCA 후원의 밤에는 지역 시민사회단체, YMCA 회원들 그리고 과거에 YMCA 활동을 함께 하였던 회원들과 실무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행사이면서 소정의 기금을 마련하는 모금 행사이기도 합니다. 어제 후원의 밤 행사에도 현재 마산YMCA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아, 어린이 회원,등대 촛불, 시민중계실, 대학생 자원봉사자들, 이사, 위원, 실무자들 그리고 경남 지역의 여러 .. 2015. 5. 28.
죽은 아내 그리워 유골 먹었다는 남편 야쿠시마 여행을 다녀오면서 가장 많은 영향을 받게 된 사람은 25년 간 그 섬에 살다 세상을 떠난 야마오 산세이입니다. 그는 일찍이 가족과 함게 7200년 된 삼나무 조몬스기가 있는 야쿠시마로 이주하여 날 마다 조몬스기를 생각하며 살다가 별이 되어 지구를 떠났습니다. 사회운동가이자 시인이었으며 농부이자 구도자로서 조몬스기와 함께 야쿠시마에 살았던 야마오 산세이의 삶은 지구 환경, 생태, 생명, 평화 등의 가치에 의미를 두는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이 되었습니다. 그는 사람이 자연과 함께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자연에 기대어 살고 있다는 하였더군요. 그를 더 더 자세히 알고 싶어 한국어로 번역된 책 네 권을 모두 찾아 읽었는데, 앞서 과 을 소개하였으며 오늘은 를 소개합니다. 먼저 소개하였던 과 오늘 소개하.. 2015. 5. 27.
천년 연하 커플...오백년 만에 만나 천년해로 '성스러운 노인' 조몬스기가 살고 있는 야쿠시마 여행기④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그는 다만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그는 나에게로 와서꽃이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김춘수 시인의 '꽃'이라는 시입니다. 야쿠시마의 원시림 속에는 '이름'을 가진 삼나무들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이름을 붙여 주었을 때 그 나무들은 '특별한' 나무들이 되었습니다. 세상에 셀수 없이 많은 나무들이 있지만 자기만의 이름을 가진 나무는 흔치 않습니다. 삼나무, 잣나무, 소나무 등으로 부르는 이름은 원숭이, 사슴처럼 같은 종을 나타내는 이름이지 영이, 철수 같은 자신만의 고유한 이름은 아니지요. 물론 나를 포함한 예의없고 오만한 사람이라는 족속들은 나무의 풀과 이름을 모르면 그냥.. 2015. 5. 26.
이래도 대한민국이 주권국가인가? 세계 유일의 전시 군사작전권이 없는 나라의 국민으로 사는 것도 부끄러운데, 이젠 성능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미국 무기(사드)를 한반도에 배치한다고 합니다. 러시아, 중국을 비롯한 한반도 주변 국가들과의 긴장이 높아질 것이 뻔한 사드 배치에 대하여 미국은 한국 정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들 입맛대로 추진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어제 한겨레 신문에 나온 기사를 보면 프랭크 로즈 미국 국무부 차관보는 "한반도에 사드 포대의 영구 주둔을 고려하고 있지만, 한국 정부와 공식협의를 하고 있지 않다"고 발언하였고, 제임스 워너펠드 합참의장은 "여건이 성숙되면 한국 정부와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 대화를 하게 될 것이다"고 하였답니다. 프랭크 로즈 미국 국무부 차관보의 말은 정말 황당합니다. 사드 포대를 한반도에.. 2015. 5. 22.
홍준표의 물귀신 작전 통했나?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에 대한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수사가 용두사미로 끝나고 있어 이른바 '봐주기' 논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이미 고인이된 성황종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에 대한 수사를 벌인 검찰 특별수사팀이 '불구속 기소' 방침을 정한 것으로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습니다. 한겨레 보도를 보면 특별수사팀은 "정치자금법 위반과 관련해 법원의 양형이나 검찰 내부의 기준, 그 외의 모든 상황을 종합 판단해 구속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는 것입니다. 특히 한명숙 전 총리가 9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 중이지만 불구속 기소된 전례를 강조하였더군요. 아울러 1억 원 이상의 불법 정.. 2015. 5. 21.
쌉싸름 도라지와 장어구이를 함께 싸 먹었더니... 오랜 만에 맛집 한 곳 소개합니다. 진해 행암 STX 조선소 근처에 있는 장어구이 전문점 입니다. 부산에 다니러 갔다가 오는 길이 마침 점심 때가 되어 진해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마산까지 나오기엔 밥 때가 너무 늦을 것 같아 진해에 사는 지인에게 밥집을 소개해 달라고 했더니 이 식당을 추천해주었습니다. 상호만 들었을 때는 '소박한 식당'인줄 알았습니다. 네비게이션에 검색 했더니 진해에는 똑같은 이름의 식당이 두 곳으로 나왔습니다. 전화를 해서 물어보니 두 집다 횟집이라고 해서 이미 12시를 훌쩍 넘긴 시간이라 그냥 가까운 곳으로 가기로 하였습니다. 네비게이션의 길 안내를 따라 갔더니 STX 조선소 옆을 지나서 꼬불꼬불한 바닷길을 따라 갔더니 횟집과 작어구이 집들이 모여 있는 작은 어촌 마을이 나타.. 2015. 5. 20.
'아이처럼 살다' 떠난 어른 세 사람 지난 주말 작년 이맘 때 곁을 떠난 선배의 1주기 추모 예배와 추모 행사에 다녀오면서 서울도서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에 들렀습니다. 아침 일찍 기차를 타고 서울역에 내려서 오전 시간 동안 전시회를 둘러보고 오후 3시에 맞춰 안양으로 가는 일정을 계획하고 출발하였지요. 새벽 기차를 타고 출발하였더니 오전 10시 조금 넘어 서울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시청역에서 내려 서울도서관 입구에 도착했더니 10시 30분이더군요. 약 2시간 가까운 12시 20분까지 정말 조금도 지루한 줄 모르고 전시회를 둘러보았습니다. 굉장히 몰입하였던 탓인지 12시쯤 되어서야 비로소 한꺼번에 피로감이 몰려오더군요. 권정생 선생님과 하이타니 겐지로 선생님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작가들입니다. 세 분 중에서는 이오덕 선생님에 .. 2015. 5. 19.
마을에서 사람들과 꿈을 키우던 문홍빈 지난 토요일 1년 전 우리 곁을 떠난 동역자 문홍빈 전 안양YMCA 사무총장 순직 1주기 추모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일 때문에 작년 문홍빈 사무총장의 장례에 다녀오지 못해 늘 서운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후배가 함께 간 덕분에 길동무가 되어 주었습니다. 아침 일찍 마산을 출발하여 서울도서관에서 열리는 권정생, 이오덕, 하이타니 겐지로 전시회를 둘러보고 오후에 안양 상공회의소에서 시작되는 추모 행사에 시간 맞춰 도착하였습니다. 행사장과 순서지만 봐도 안양YMCA 식구들과 안양지역 시민단체들 그리고 고인이 몸 담았던 색동교회 교인들이 살뜰하게 마음을 다해 준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반가웠던 것은 1년 만에 문홍빈 사무총장이 생전에 쓴 글과 자주 하던 이야기들을 책으로 엮어 낸 것이었습니다... 2015. 5. 18.
이데올로기의 노예가 된 기독교? [서평] 김은국이 쓴 소설 순교자 'KTX를 타고 가는 출장길에 김은국의 소설 를 읽었다'고 페이스북에 쓴 글을 보고 곧바로 주문한 책입니다. 페이스북에 글을 쓴이가 늘 닮고 싶어하는 선배였던지라 책을 받자마자 읽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책을 끝까지 읽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단숨에 읽어낼 수 있는 가벼운 책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웬만한 소설들은 단숨에 읽어치우는데 는 그리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었습니다. 긴 호흡이 필요하더군요. 라는 제목 자체도 무거웠습니다. 한국전쟁 기간 동안 남쪽 군인과 북쪽 군인이 평양을 번갈아 점령했을 때 일어난 '목사'들에 대한 고문, 학살 사건을 예상치 못했던 시각으로 다룬 무거운 문학 작품이었습니다. 소설 읽기를 즐기지 않는 편인데다가, '소설=허구'라는 등식.. 2015. 5. 15.
해발 900m 산속, 막차는 10분전에 떠났다 '성스러운 노인' 조몬스기가 살고 있는 야쿠시마 여행기③일년 365일 중에서 360일 이상 비가 온다는 일본 야쿠시마. 지난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저희 일행이 야쿠시마에 머무르는 2박 3일 동안은 비가 한 방울도 오지 않았습니다. 야쿠시마에서 맑은 날을 보기가 어렵다는데,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았으니 행운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야쿠시마의 진수(?)인 비를 구경조차 못했으니 불행이라고 해야 옳을까요? 지난 번 여행기 (2015/05/07 - [여행 연수] - 7200살 먹은 노인 상상이나 해봤나?)에서 조몬스기를 보고 내려오는 길에 쿠스가와 분기점에서 택시 한 대를 탈 수 있는 4명이 시라타니운수 계곡으로 따로 하산하였다는 이야기까지 하였습니다. 시라타니운스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을 두 사람에게 .. 2015. 5. 14.
인조잔디 운동장 흙운동장 복구가 최선이다 ! 전국의 169개 초중고등학교 인조잔디 운동장이 유해성 판정을 받아 사용중지 되었다고 합니다. 정진후 정의당 국회의원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제춟받은 자료 등을 토대로 인조잔디 운동장을 개보수 해야 할 학교 명단과 유해물질 검출 결과가 공개되었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가 39개교로 가장 많고, 서울이 25개교, 경남 19개교, 부산 11개교, 울산 10개교, 경북 10개교 순서라고 합니다. 학교인조잔디 운동장에 유해물질이 검출되었다는 결과가 공개되고 난 후 많은 언론들이 앞 다투어 이 사건을 보도하였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언론사들이 "서둘러 보수 공사를 해야 한다"고 보도하였을 뿐 인조잔디 운동장을 싹 걷어내고 흙 운동장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보도하는 곳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한겨레,.. 2015. 5. 12.
사랑의 매 원하는 아이 한명도 없다 [서평] 앨리스 밀러가 쓴 인천 어린이집 교사 폭행 사건으로 '아동 학대'가 시대의 화두가 되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불과 몇 달 전만해도 어린이 인권과 아동학대 문제가 최대의 이슈였습니다만, CCTV설치가 의무화된 것을 빼고는 용두사미가 되어가고 있는 모양입니다. 최근 는 부모의 아동학대와 폭력이 빚은 상상할 수 없는 가혹행위와 심지어 살인으로까지 이어진 학대와 폭력에 대한 기획기사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내가 하는 훈육과 양육은 아동학대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지만, 기사를 보면 '훈육을 가장한 부모의 폭력'이 도를 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어린이날이 지났고, 어버이날 그리고 스승의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만 '사랑의 매'를 둘러 싼 오랜 논쟁은 끝없이 이어지.. 2015. 5. 11.
앞으로 6년 방독면 쓰고 키스해야 한다면? 화력발전소가 주범이라고 하는 초미세 먼지의 위험을 경고하는 그린피스의 캠페인이 두 달 넘게 꾸준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린피스가 발표한 세계 주요도시의 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 비교 그래픽 자료를 보면 2012년 기준으로 서울은 파리, 런던, 뉴욕, LA보다 훨씬 높습니다. 심지어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13.9ug/㎥인 뉴욕과 비교하면 서울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5.213.9ug/㎥나 되어 두 배 정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우리나라가 원래 술소비량, 교통사고 발생 건수, 자살 건수 등 불명예스러운 것으로 세계 최고의 영예(?)를 누리는 것이 많은 나라인데,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초미세먼지 농도 역시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올해는 다행히 봄 황사가 예년 만큼 심하지 않.. 2015. 5. 8.
7200살 먹은 노인 상상이나 해봤나? '성스러운 노인' 조몬스기가 살고 있는 야쿠시마 여행기 ②7200년의 시간을 온몸에 새기고 사는 조몬스기를 만나고 왔습니다. 추정 수령 최고 7200년인 삼나무 조몬스기는 큐슈 남단 가고시마에서 남쪽으로 100km쯤 떨어진 야쿠시마 깊은 숲속에 살고 있습니다. 야쿠시마는 울릉도 3배 크기의 작은 섬입니다만, 1만 4천년 전 바다가 융기하여 만들어진 섬 중앙부에는 해발 1936미터나 되는 미야노우라다케가 우뚝 솟아 있고, 1800미터가 넘는 봉우리들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조몬스기는 살고 있는 곳은 야쿠시마의 최고봉 미야노우라다케로 가는 여러 길 중 한 곳입니다. 야쿠시마의 최고봉 미야노우라다케는 해발 1936미터인데, 수령 7200년의 '성스러운 노인'(야마오 산세이는 이렇게 불렀습니다) 조몬스기는.. 2015. 5. 7.
진심으로 좋아하는 그것에 '신'이 깃들어 있다 [서평] 야마오 산세이가 쓴 내가 사는 이곳이 다른 곳보다 더 아름다운 곳이며, 내가 사는 지금이 다른 때보다 더 행복한 시간이라고 느끼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대개 사람들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집보다 더 좋은 집에 살기 위해 노력하고, 내가 살고 있는 동네보다 더 좋은 동네로 가려고 애쓰면서 살아갑니다. 오늘 소개하는 은 일본 큐슈 최남단 가고시마에서 100km 정도 더 남쪽에 있는 야쿠시마라는 섬에 산 농부이자 시인인 야마오 산세이가 쓴 책입니다. 그는 제주도 면적의 1/6쯤 되는 야쿠시마에서 살면서 경험하고 느낀 크고 작은 즐거움과 깨달음을 독자에게 들려줍니다. 1977년에 가족을 모두 데리고 야쿠시마로 이사 간 야마오 산세이는 하루 중 오후 반나절은 농사일을 하고, 오전 반나절은 '지구는 곧 .. 2015. 5. 6.
키 크고 마른사람 위한 바지는 왜 없나? 뚱뚱한 사람보다 날씬한 사람을 더 좋아하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키 작은 사람보다 키 큰 사람을 더 좋아하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키 큰 사람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여성보다는 남성에 대한 선호가 더 높은 편입니다. 남자들 중에는 키가 큰 여자를 좋아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여자들은 키 큰 남자라서 싫다고하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180센티미터가 안 되면 '루저'(?) 취급을 당하는 일도 있다고 하지만, 제 나이 또래와 비교하면 저도 꽤 키가 큰 편에 속합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키 순서를 줄을 서면 키가 큰 순서대로 맨 뒤 혹은 맨 앞에 섰기 때문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뚱뚱했때가 없었으니 늘 길고 마른 체형을 유지하면서 살았습니다. 국민 말라깽이 이윤석씨 만큼은 안 되지.. 2015. 5. 4.
가장 맛있는 소맥 도수는 몇도? 하이트와 카스의 맥주 전쟁이 치열하다고 합니다. 카스가 맛있다는 사람도 있고 하이트가 더 맛있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술꾼이라면 하이트든 카스든 맥주에는 적당량의 소주를 타야(소맥) 맛있다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술 꽤나 마신다는 술꾼들이 모인자리에 가면 흔히 "첫 잔은 말아야지", "소맥 석 잔은 기본" 이런 말들을 많이 듣습니다. 원래는 맥주와 양주를 섞어 마시는 폭탄주가 유명하였지만 요즘은 맥주에 소주를 섞어 마시는 '소맥'이 더 유행입니다. 대부분 아시겠지만 소주와 맥주를 섞어마시는 것이 술 값도 적게 들고 취기도 빨리 오르기 때문에 돈과 시간이 모두 절약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소맥의 등장은 술 자리 풍속도 많이 바꿔놨습니다. 소맥이 유행하면서 맥주 마실 사람과 소주 마실 .. 2015. 5. 1.
네팔 갔던 태봉고 아이들 무사히 돌아옵니다 네팔로 이동학습을 떠났다가 지진 때문에 발이 묶였던 창원시 마산에 있는 태봉고등학교 2학년 학생과 교사들이 모두 무사히 귀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슴 졸이며 기다렸던 가족들, 그리고 국내에 있는 교사들과 선후배 학생들에게 이 보다 반가운 소식이 있을까요? 원래 귀국 비행기편은 대한항공 정기 노선으로 5월 1일 귀국 예정이었지만, 경남교육청과 외교부를 비롯한 관련 정부기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하루를 당겨 4월 30일 저녁에는 인천공항에 도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국적기(대한항공) 보잉777(261석) 여객기가 4월 30일 오늘 새벽 05:00 인천을 출발(KE9695)하여, 09:15분에 카트만두에 도착하며, 태봉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48명을 비롯한 우리 국민들을 탑승시킨.. 2015. 4. 30.
태봉고 아이들 무사 귀환을 기원합니다 아들이 태봉고에 다니고 있습니다. 입학 전형을 앞두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면접 연습을 함께 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학년이 되었습니다. 공립 대안학교 태봉고는 매년 4월 말이 되면 1학년은 제주도로 도보 순례를 떠나며, 2학년은 네팔로 봉사활동을 가고, 3학년들은 삼삼오오 계획을 세워 진업체험을 합니다. 네팔에서 대규모 지진(진도 7.9)이 발생한 이후에 많은 분들이 "아들은 괜찮냐고?" 걱정하시면서 전화와 문자를 보내주셨습니다. 제 아이가 2학년인줄 아시고 걱정해주신 분들입니다. 더군다나 지난 주말에 휴대전화 통화가 안 되는 곳에 다녀왔더니 부모도 전화 통화도 안 된다고 더 걱정하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모두 고마운 분들이지요. 늘 자주 만나는 사람들이지만 저도 친구나 지인들의 아이가 2학년이.. 2015. 4. 29.
사슴 원숭이가 사람보다 많이 사는 섬 '성스러운 노인' 조몬스기가 살고 있는 야쿠시마 여행기 ①야쿠시마에 다녀왔습니다. 야쿠시마 숲속에 있는 7200년 된 삼나무 조몬스기의 부름을 받은 1사람들 12명과 함께 3박 4일 일정으로 '성스러운 노인' 조몬스기가 살고 있는 야쿠시마와 가고시마를 여행하였습니다. 한국에서 야쿠시마로 가는데는 시간과 돈이 많이 필요합니다. 시간이 많고 돈이 적은 사람들은 부산에서 배를 타고 후쿠오카로 건너간 다음 차나 기차를 타고 가고시마까지 갔다가 가고시마에서 배를 타고 2시간 정도 남쪽으로 가야 야쿠시마까지 갈 수 있습니다. 돈이 많거나 혹은 돈은 많이 없지만 시간을 많이 쓸 수 없는 사람들은 부산에서 비행기를 타고 후쿠오카로 갔다가 후쿠오카에서 국내선으로 환승하여 야쿠시마까지 비행기로 갈 수 있습니다. 아침에 마.. 2015. 4. 28.
DSLR 샀다고 다 잘 찍는건 아니다 DSLR카메라 보급이 늘어난 것은 물론이고, 온 국민이 모두 옛날 '똑딱이' 카메라보다 훨씬 성능이 좋은 카메라가 장착된 스마트폰을 항상 들고 다니는 세상입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그리고 카카오 스토리를 비롯한 각종 마이크로 블로그에는 날마다 수 많은 사진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집회 현장이나 여러 행사장에 가면 사진기자나 행사 기록을 남기는 진행요원뿐만 아니라 이른바 내빈에 속하는 사람부터 일반 시민들까지 모두가 스마트폰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시·군마다 앞다투어 개최하는 각종 축제에 가면 수많은 사람들이 보급형을 넘어서는 DSLR 카메라를 목에 걸고 사진 찍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진이 이처럼 양적으로 팽창하는 데 비하여 질적으로도 발전하.. 2015. 4. 27.
7200년 된 삼나무 조몬스기...성스러운 노인에게 오늘은 제 블로그에 처음으로 시 한 편을 소개합니다. 다른 글을 쓰면서 시를 소개한 일은 있지만 온전히 시 한 편으로 블로그 포스팅을 대신하는 것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는 시는 야마오 산세이가 쓴 입니다. 성스러운 노인은 일본 후쿠오카 남쪽에 있는 야쿠시마라고 하는 섬에 살고 있는 7200년 된 삼나무 조몬스기를 말합니다. 어제는 야마오 산세이가 쓴 이라는 책을 소개해 드렸구요. 오늘은 에 번역되어 있는 그의 시 '성스러운 노인에게'를 소개합니다. 여러분들이 이 글을 읽고 있는 이 시간이면 저는 조몬스기를 만나러 야쿠시마의 숲길을 걷고 있을 것입니다. 자동차를 타고 갈 수 있는 최단거리까지 가도 조몬스기를 보려면 산길을 5~6시간 정도 걸어야 한다더군요. 아침 5시에 길을 나설 예정이.. 2015. 4. 24.
시간의 숲에서 깨닫는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 [서평] 야마오 산세이가 쓴 7200년 된 삼나무가 있다고 합니다. 일본 가고시마 남단에 있는 야쿠시마라는 섬에 7200년 된 삼나무 죠몬스기가 살아 있는 신령스러운 숲이 있다고 합니다. 흔히 우리 역사를 반만 년 역사라고 하는데, 우리 역사보다 더 오래 살고 있는 삼나무 죠몬스기가 살고 있는 숲이 있는 섬 야쿠시마. 죠몬스키를 만나러 가는 야쿠시마 여행을 앞두고 야쿠시마와 관련된 자료를 찾아보다 24년 간 이 섬에 살다 2001년에 삶을 갈무리 한 야마오 산세이라는 시인을 알게 되었습니다. 야마오 산세이를 더 자세히 알고 싶어 쓴 책을 찾아봤습니다. 국내에 번역된 책이 네 권이나 있었는데 두 권은 절판이 됐길래 판매 중인 두 권을 구입했습니다. 그 중 한 권이 바로 입니다. 와세다 대학을 졸업하고 도쿄.. 2015. 4. 23.
광복 70년...백두산 천지 자전거 라이딩 ! 지난 10여 년 동안 10번의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를 진행해 온 한국YMCA가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백두산 자전거 국토순례를 진행합니다. 2015년 8월 12일 인천항을 출발하여 광복절 당일인 8월 15일에 민족의 명산인 백두산을 자전거로 오르는 여행입니다. 백두산 천지를 바라보며 8.15 광복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새겨 볼 수 있는 뜻 깊은 자전거 국토순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5~6여 년 동안 본격적으로 자전거를 타면서 자전거를 타고 신불산 간월재, 지리산 성삼재도 올라보았고, 일본의 아소산도 올라가 보았습니다. 하지만 백두산이 우리에게 주는 또 다른 특별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자전거를 타고 백두산을 한 번 가보면 좋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막상 실행하기는 쉽지 않.. 2015. 4. 22.
제 11회 YMCA 청소년자전거 국토순례.... 2015년 7월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550km를 자전거로 함께 달릴 청소년들을 모집합니다. 한국 YMCA 전국연맹에서 제 11회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 참가자를 모집을 곧 시작합니다. 한국YMCA 전국연맹에서는 지난 10회 동안 매년 200여명의 청소년들과 함께 해남 - 임진각, 부산- 임진각, 마산-임진각, 강진-임진각, 창원-임진각, 여수-임진각, 목포-임진각 등의 코스로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를 진행하였습니다. 올해도 한국YMCA 전국연맹이 제 11회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를 진행합니다.2015년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는 광복 70년, 해방 70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진행됩니다. 7월 27일 부산을 출발하여, 8월 2일 고성통일 전망대까지 가는 6박 7일 일정입니다.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이.. 2015.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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