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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먹는 햄버거 좋아? 나눠먹는 피자는 어때? 광고업계에서 일하는 지인의 표현에 따르면 '대한민국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든다'는 최고의 카피라이터 정철이 쓴 책이다. 카피라이터는 적재적소에 어울리는 기가 막힌 표현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전문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작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왔던 카피라이터는 자신을 '남의 이야기를 대신해 주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남의 이야기를 대신하다 지쳤고, 글 속에 자신이 빠져있다는 것이 '허'해서 자신의 생각을 날 것으로 세상에 던져보고 자신의 이름을 걸고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바로 같은 책들인데, 그 책을 내고 나니 사람들이 도대체 그런 생각을 어떻게 했냐며 궁금해 하더라는 것이다.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답을 말해주러 여기저기 불려 다녔는데, 강연을 하러 다니다 보니 책을 내는 것이 더 많.. 2013. 5. 23.
자영업자가 노동자파업 지지 할 이유 있다 "사장님 먹고 살만 합니까?" 자영업을 하는 많은 사장님들이 아우성이라고 합니다. 식당도 노래방도 빵집도 어느 곳하나 힘들지 않은 곳이 없다고 합니다. 어제(5월 21)는 여영국 경남도의원과 (사)경남고용포럼이 공동으로 주최한 창원 지역 자영업의 실태와 정책을 진단하는 토론회에 다녀왔습니다. 토론회 시작과 마무리에서 여영국 도의원이 거듭 강조하였는데, 경상남도와 창원시에서는 '자영업의 실태와 정책'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가 이루어진 일이 없다고 합니다. 그동안 구체적인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주먹구구식 자영업자 지원 대책을 내놓았던 것이지요. 물론 이번 조사 역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확실한 정책적 대안을 내놓지는 못하였습니다만, 창원이라는 특정 지역을 한정하여 자영업 실태를 구체적으로 조.. 2013. 5. 22.
아마추어? NO, 시민기자가 전문기자 ! '나도 시민기자다.'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12명이 쓴 세상을 바꾸는 글쓰기 경험을 담은 책 서평을 쓰는 나도 시민기자다. 삐딱하게 보는 사람들은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모든 시민이 기자이고, 모든 독자가 기자인 오마이뉴스니까 자연스럽다. 따라서 짜고 치는 고스톱으로 보일지 모르는 이 기사는 시민기자인 독자가 쓰는 서평이고, 시민이 쓰는 서평인거다. 그러니 이 서평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누구나 책을 읽고 자신만의 서평을 쓰면 되는 거다. 오마이뉴스는 대통령부터 학생까지 누구나 회원가입만 하면 시민기자가 되어 학벌이나 직업 같은 것으로 구분하지 않고 누구나 계급장 떼고 맞장 뜨는 곳이다. 를 쓴 12명의 시민기자도 바로 그런 사람들이다. 전업주부부터 농부, 회사원, 교수, 교사, 물리학자, .. 2013. 5. 21.
새로 산 자전거 타다 뒤집힌 경험 없나요? 최근에 자전거를 새로 샀던 동료 한 명이 내리막 길에서 자전거가 뒤집히는 대형사고를 두 번이나 당하고 나서 자전거 브레이크 위치를 옛날 방식으로(좌-뒷바퀴 브레이크, 우-앞바퀴 브레이크) 바꾸었다고 합니다. 옛날부터 타던 오래된 낡은 자전거를 폐차하고 새 자전거를 샀지만 왼손과 오른손 브레이크 위치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2010년 이후에 자전거 새로 사고나서 브레이크 위치가 바뀌어 당황했던 경험 없어신가요? 저 역시 비슷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2011년 전남 강진에서 출발하여 임진각까지 가는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를 앞두고 새로 MTB 자전거를 구입하였는데, 나름 자전거를 즐겨탄다고 자부했던 저도 모르게 브레이크 좌우가 바뀌었더군요. 2010년 이전 자전거 : 왼쪽 브레이크 레버 .. 2013. 5. 20.
일제하 조선에는 자전거세도 있었다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교통으로 자전거가 새롭게 주목 받고 있습니다. 아직 그 성과가 부족하기는 하지만 여러 지방 정부들이 '환경수도', '녹색도시'를 구호로 내걸고 자전거 타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활성화 정책 중에는 이명박 대통령처럼 4대강 사업을 하기 위하여 '자전거 도로'를 슬쩍 끼워 넣는 경우도 있었고, 시장, 군수들이 추진하는 '전시성' 사업도 많지만 지난 몇 년 사이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여전히 운동이나 레저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더 많기는 하지만, 드물게는 교통수단으로 자전거를 선택하는 이른바 '자출족'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불과 10여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석유를 수입할 돈이 없거나 자동차나.. 2013. 5. 17.
김해경전철 1000억 적자, 창원 도시철도는 28억 적자? 부산-김해 경전철 운영에 따른 MRG(최소운영수입보장) 금액이 1000억원이 넘습니다. 전체 운영수입보장액 중에서 김해시가 부담하는 금액만 매년 700억원 가량입니다. 이런 사정은 김해가 좀 더 심각할 뿐 경전철이나 철도 교통수단을 도입한 용인, 의정부, 광명, 인천, 대구 역시 비슷한 어려움을 격고 있습니다. 모두 엉터리 수요 예측으로 승객 숫자가 뻥튀기 되었기 때문에 생긴 일입니다. 그런데 참으로 기적 같은 용역보고서가 어제 창원에서 공개되었습니다. 부산-김해 경전철의 MRG 금액이 1000억원이 넘는데, 창원 도시철도의 연간 운영 적자는 28억원 밖에 안된다는 것입니다. 어제(5월 15일) 창원시가 주최한 '창원도시철도 건설을 위한 공청회'가 의창구 팔룡동 경남창원과학기술진흥원에서 개최되었습니다. .. 2013. 5. 16.
도청만 마산오면 만사 OK인가? 며칠 동안 출장을 다녀오느라 뒤늦게 엊그제 신문을 보았더니, '마산 아구데이 행사'가 '도청 마산 이전 궐기 대회?'처럼 진행되었다는 기사가 나와 있더군요. 홍준표 도지사가 안홍준 의원이 제안한 '마산 재건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고 밝혔고(도청 마산 이전은 한 마디도 하지 않음), 안홍준 의원은 "도청 마산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특별히 눈에 띄는 대목은 안홍준의원이 창원시의회의 '마산 분리 결의안'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는 대목이었습니다. 이건 앞으로 마산 분리가 현실화 되는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언론에 보도된 안홍준의원의 발언을 옮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분리는 법 개정과 제정으로 이론적으로 가능하지만, 저하고 이주영 의원이 죽을 각오로 단식 농성을 .. 2013. 5. 15.
눈덩이처럼 증가, 자전거 보험료 어쩔건가? 창원시가 전국 최초로 자전거 보험에 가입한 후 여러 지방정부들이 자전거 보험에 가입하고 있습니다. 최근 양산시도 LIG생명과 자전거 보험 가입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합니다. 양산시 자전거 보험은 '양산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시민 모두가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보험 계약이라고 합니다.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 시 4500만원이 지급되고, 자전거 사고 후유장해는 장해 정도에 따라 최대 4500만 원까지 보장받는다고 합니다. 또 자전거 사고로 4주 이상의 치료를 요하는 경우에도 20만원 에서 최대 80만원까지 지급된다고 합니다. 자전거 사고 벌금은 한 사고 당 2000만 원 한도, 자전거 사고 변호사 선임 비용 200만 원 한도, 자전거 사고로 검찰에 기소돼 형사 합의를 봐야할 경우에도 피해자 1인당.. 2013. 5. 14.
면허증도 없이 랜드로버를 운전하는 아이들 ! 아이들이 즐겨보는 만화영화에는 어른들보다 훨씬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어린이들이 나옵니다. 독수리 5형제는 말할 것도 없고, 마징카 제트나 로봇 태권V 역시 이들을 조종하는 주인공은 모두 어린이들입니다. 제가 초등학교 때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쥘베른이 쓴역시 실수로 무인도에 표류한 소년들이 집도 짓고, 식량을 구하고 맹수와 맞서며 로빈손 크로소 못지 않는 삶을 개척하는 이야기입니다. 이야기 속에서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기도 하고, 혹은 어른 못지않은 뛰어난 솜씨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동·서양 가릴 것 없이 요즘 아이들 대부분이 나약하게 자라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와 같은 일은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런데, 아프리카 초원과 밀림에서 16살, 14.. 2013. 5. 13.
2500만원짜리 외제 차 타면? 연비 좋고 성능 좋은 2000원대 수입차가 국내 판매를 시작하였습니다. 바로 폭스바겐 폴로인데요. 배기량 1598cc, 공인 연비는 18.3km라고 합니다. 워낙 연비가 뛰어난 차인데다 유럽에서 많이 팔린 차라고 하여 오래전부터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일본 판매가 시작된 후 국내에도 곧 수입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였는데, 드디어 지난 4월에 국내 판매가 시작된 것입니다. 국내 브랜드인 아반떼나 SM3 연비가 1리터당 14~15km이니 국내에서 판매되는 동급 차량 중에서는 가장 연비가 좋은 차에 속할 것 같습니다. 다만 가격은 2490만원으로 동급의 SM3, 아반떼, i30에 비하여 300~400만원 정도 더 비쌉니다. 동급 국내 차량들도 풀옵션을 적용하면 폭스바겐 폴로보다 가격이 더 비싸지기는 합니다.. 2013. 5. 11.
신라면블랙, '싸이' 광고로 요란하게 돌아왔구나? 편법 가격인상과 허위 광고 논란 등으로 1억 5000원의 과징금을 물고 2011년 9월 국내 판매가 중단되었던 농심 '신라면블랙'이 지난해(2012년) 10월부터 국내에 다시 판매되고 있습니다. 2011년 3월 대대적인 광고와 마케팅을 등에 업고 시장에 진출하였다가 4개월 만에 퇴출이 결정 되었던 '신라면 블랙'이 이번에는 소리소문없이 조용히 판매를 시작하였다는 것입니다. 2011년 3월 처음 출시된 신라면 블랙은 출시 한 달만인 4월에 9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두 달 만에 150억원 누적 매출을 올리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출시 4개월 만에 월 매출이 20억 원으로 감소하여 결국 생산중단을 결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신라면 블랙'이 출시 4개월만에 시장에서 퇴출된 것은 '편법 가격 인상과 폭리, 허위 .. 2013. 5. 10.
5.18 역사 왜곡, 국가보훈처의 헛발질 어제 5.18서울기념사업회로부터 기가 꽉 막히는 메일을 한 통 받았습니다. 기가 꽉 막히는 메일 내용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5.18서울기념사업회가 제 33주년을 기념하는 서울 행사의 일환으로 '5.18기념 제 9회 서울청소년대회'를 개최하였다는 것과 문학과 미술작품을 공모하여 심사를 하고 있는데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수상작품 교체를 요구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5월 3일(금) 수상자 발표를 예정하고 있었으나 5월 2일(금)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수상작 교체를 요구하는 바람에 수상자 발표를 보류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전문가 심사'를 거친 예술 작품에 대하여 공무원들이 교체를 요구하는 비상식적 요구를 하였다는 것입니다. 함께 보내 온 성명서에는 서울지방보훈청장의 공식사과와 책임있는 답변 요.. 2013. 5. 9.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피자집이란? 2년 전 뉴욕에 있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피자집, 롬바르디스(Lombardi's)에 갔었습니다. 뭐 자주 갔던 것은 아니고 미국 연수차 갔을 때 딱 한 번 가보고 왔습니다. 140년 역사를 가진 피자집, 100년이 넘은 화덕에서 구워내는 피자를 맛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더군요. 뉴욕 안내서를 보면 자갓 서베이라고 하는 요리평론지가 '우주에서 가장 맛있는 피자집'이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솔직히 우주에서 가장 맛있는 피자인지는 알 수가 없었구요.우리나라의 유명 브랜드 피자보다는 제 입맛에도 잘 맞았습니다. 얇고 바삭바삭하였으며 조미료 맛이 나지 않았습니다. 피자와 파스타는 이태리가 원산지이기 때문에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피자와 파스타를 맛보려면 종주국으로 가거나 적어도 이들 음식이 우리나라보다 .. 2013. 5. 8.
한 살부터 조기교육? 보행기를 버려라 !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머피의 법칙' 같은 일을 경험할 때가 잦다. 슈퍼 문을 닫고 나면 분유가 떨어지고, 열이 올라가는 때는 꼭 한밤중이며, 갑자기 아픈 날은 병원이 쉬는 주말인 경우가 많다. 실제로 아이들이 주말만 골라서 아픈 것은 아니겠지만, 병원 쉬는 날에는 아이가 아팠던 경험을 더 오래 기억하기 때문일 것이다. 병원도 문을 닫은 난감한 날, '경기'를 하며 우는 아이를 할머니나 혹은 이웃 할머니가 바늘 하나로 신기하게 낳게 해준 경험을 해 본 엄마들이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과학적 근거와 상관없이 배가 아플 때는 아랫배를 쓸어주거나 놀란 아이들에게 찬물을 먹이는 것과 같은 아이 키우는 슬기를 가진 할머니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 이런 아이를 키우는 할머니의 슬기가 자꾸만 사라져 간다. 옛날처.. 2013. 5. 7.
국가가 엄마노릇해줄테니 밤늦게까지 일하라? 지난 4월초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취임을 기념하여 모언론사와 인터뷰를 하였던 모양입니다. 기사 검색을 하다가 뒤늦게 이 기사를 보게 되었는데, "맞벌이 부부 아이에겐 국가가 엄마 돼 줄 것"이라는 제목이 영 달갑지 않았습니다. 조윤선 장관은 여성가족부가 2017년까지 여성 공무원 비율을 15%로 끌어올리도록 하는 목표를 세웠으며, 여성들이 장차관으로도 많이 기용되어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민간에도 여성 인재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여성인재 DB에 더 많은 여성을 발굴하여 등록하겠다는 생각도 밝혔더군요. 또 논란이 되고 있는 청소년 성범죄에 유도수사기법 활용을 검토하겠다는 입장과 성폭력 예방교육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또 대통령의 뜻을 정책에 반영하여 여성들이 임신, 출산.. 2013. 5. 6.
국내 최초의 里立 가시리 조랑말 박물관 올해는 제주와 인연이 많습니다. 1월에 함께 일하는 실무자들과 2월에는 제가 속한 단체 회원들과 제주로 연수를 다녀왔는데, 지난 4월에는 다음세대재단이 주최하는 활동가 인터넷 리더십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다시 한번 제주에 다녀왔습니다. 다음 본사 건물인 스페이스1에서 연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았는데, 첫 날 연수는 제주 '조랑말 박물관'이 있는 가시리 목장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소재 자료에 따르면 가시리는 해발 90m에서 570m 한라산 고산지대와 해안지대를 연결해주는 전이지대에 속해 있습니다. '조랑말 박물관'이 있는 가시리는 한라산가 오름들이 뿜어낸 용암이 바다로 흐르다가 화산 평탄면이 형성된 중산간 지역으로 표선면의 42%의 너른 대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천혜의 조건 덕분에 600년 역사의 묵축.. 2013. 5. 4.
유정복장관, 행정 통합 분위기 의지 낮아 고민...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안일한 문제인식을 확실하게 드러냈습니다. 정부서울청사 장관 집무실에서 열린 지방신문협의회와의 인터뷰에서 창원시의회에서 통과된 '마산시 분리 건의안'에 대하여 아주 안일한 문제인식을 하고 있다는 것을 여지없이 드러냈습니다. 결의안 법적 구속력 없다? 우리도 다 안다 ! 깊은 고민과 문제의식을 가지지 않은 인터뷰라는 것이 여실이 확인된 경남신문이 보도한 유정복 장관이 부처 공무원으로부터 전달 받아서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통합의 효과부터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창원시는 2010년 7월 1일 3개시 합의로 통합을 이뤘다. 2년 동안 생산액 7조 5000억 원 증가, 수출액 44억 3000달러 증가, 일자리 2만 6340명 창출 등 통합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2013. 5. 3.
노동절, 공평하게 다같이 좀 놀자 ! 5월 1일은 메이데이라 불리는 국제 노동절입니다. 한국에서는 아직도 근로자의 날이라고 하는 엉터리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만, 5월 1일은 8시간 노동제 쟁취를 위한 미국 노동자들의 총파업 시위를 기념하는 '노동자의 날'입니다. 국제적으로 기념되고 있는 노동절 8시간 노동제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의 상징입니다. 1866년 마르크스가 제1차 인터내셔널 강령에서 8시간 노동제의 법제화를 요구한 이래 8시간 노동제문제는 19세기 후반 세계 노동운동의 중심적 문제였다고 합니다. 8시간 노동제 쟁취 투쟁 기념일 이런 요구는 국제적으로 퍼져나갔고 미국에서도 1884년 5월 1일 방직노동자들이 8시간 노동제를 요구하며 쟁의를 시작하고 각 노조가 이에 호응하여 총파업을 단행하였습니다. 또 1886년에도 5월 1일 시카고의 .. 2013. 5. 1.
영국 프랑스보다 많이 논다는 새빨간 거짓말 대통령 공약 사항이니 일사천리로 법안이 처리되고 시행될 것 같았던 '대체휴일제' 시행이 이번에도 재벌과 대기업들에게 발목이 잡혀 유야무야 될 것 같은 불안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앞서 지난 19일 대체휴일 법안(공휴일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무난하게 통과하여 이달 말 국회 본회의 안건으로 처리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의 복심으로 일컬어지던 '유정복' 안전행전부 장관이 발벗고 나서서 반대하고, 전경련, 한국경총 등의 재계를 대표하는 단체들도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궁금한 것은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한국노총이나 민주노총 같은 노동단체의 공식 입장을 언론을 통해서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역시 우리나라는 재벌과 대기업의 힘이 막강.. 2013. 4. 30.
마산 분리냐? 낙동강 오리알이냐? 박완수 시장...때늦은 마산 분리 반대 창원시의회의 '마산시 분리 결의안' 통과 이후에 박완수 창원시장이 뒤늦은 성명을 발표하며, '마산 분리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마산시 분리 건의안과 창원시청 소재지에 관한 개정 조례안 통과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와 안타까움"을 표명하였다고 하는데, 창원시의회에서 결의안과 조례안을 처리하기 전에는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가 뒤늦게 입장을 밝혔더군요. 언론을 통해 보도된 성명서의 일부 내용을 보면 마산, 창원, 진해의 통합을 바라보는 인식이 시민단체들이나 마산 지역 시민들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완수 시장의 서명 내용 중에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통합은 위대한 110만 시민의 결단이다. 우리의 희망이자 미래이기에 시민 기대를 저.. 2013. 4. 29.
제주 가는 길, 하늘에서 바라보는 육지 올해만 벌써 세 번째로 제주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지난 1월, 2월의 연수에 이어, 4월 24 - 26일까지 다음세대재단이 주최하여 제주 스페이스원(다음 본사)에서 개최된 활동가 인터넷 리더십 교육에 다녀왔습니다. 출발 전 날인 23일부터 24일 새벽까지 비가 내린 후에 맑아진 날씨 덕분에 하늘이 평소보다 더 투명하고 깨끗하였습니다. 이날은 비행기 창가로 내려다보는 육지 풍경이 다른 어느 때보다 더 선명하게 보이더군요. 김해공항 이륙 직후에 무심코 아이폰으로 사진을 한 장 찍었는데, 전에 제주행 비행기에서 찍은 사진들보다 훨씬 선명하게 찍혔더군요. 잠깐 사이에 마치 항공사진을 몇장 찍은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내친 김에 아이폰을 창문에 딱 붙여놓고, 김해, 창원, 진해, 마산, 통영 시가지를 사진으로 담.. 2013. 4. 28.
화학물질 위험 수명다한 인조잔디 운동장 어쩌나? 지난 2006년부터 경남도내에서도 학교운동장 인조 잔디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최근 인조잔디 운동장의 유지 관리 보수가 제대로 되지 않고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 받고 있다는 보도와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학교운동장 인조 잔디 문제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학교운동장 인조잔디 교체사업은 2006년부터 교과부, 지방정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예산을 분담하여 진행해오고 있으며, 교과부는 2012년까지 전국의 1000개 학교운동장을 인조잔디로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경남도내에는 지금까지 113개 학교에 인조 잔디 운동장이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2006년부터 설치된 인조잔디 운동자의 수명이 다하면서 당초 시민환경단체가 제기하였던 여러가지 환경문제와 반복적인 예산 투입문제가 불.. 2013. 4. 26.
50년 전에 이미 종이로된 구글 있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은 왜 모두 미국에서 탄생했을까요? 애플, 구글, 페이스북이 미국에서 탄생하였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애플, 구글, 페이스북이 모두 그 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 성공한 기업들이기 때문입니다. 일본인 저자 이케다 준이치는 바로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하여 를 썼습니다. 저자는 애플, 구글, 페이스북 같은 세계를 움직이는 IT기업이 어떻게 미국에서 탄생할 수 있었는가에 주목하였습니다. 단순히 미국이 부자나라이거나 기술이 발달한 나라이기 때문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저자는 냉전 시대의 국가적인 전략, 미국 동부와 서부의 지역적 특성, 미국의 역사와 문화적 요인 그리고 역사적 인물들이 IT 기술과 인터넷 전반에 어떤 영향을 주었.. 2013. 4. 25.
시청사 창원 날치기와 마산 분리 여론의 의미 어제 창원시 의회가 창원시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합의안 마산시 분리 건의안은 원만하게 통과시켰지만, 현 창원시 임시 청사를 청사 소재지로 결정하는 '청사 소재지 결정안' 통과를 둘러싸고 고성과 몸싸움을 벌이는 진통을 겪다가 밤 9시쯤 창원 출신 배종천 의장이 '날치기'로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합니다. 마산지역 의원들의 반대와 단상 점거가 이루어진 것은 특위의 합의대로 청사 소재지를 현재의 임시 청사로 결정해놓고, 마산시 분리안이 국회에서 유아무야 되는 경우 마산지역 시의원들에게 그 책임이 돌아갈 것이 뻔하기 때문에 청사 소재지 결정을 마산 분리 확정 이후로 미루자는(지극히 합리적인) 요구를 하였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들은 마산지역 시의원들이 특위의 합의사항을 어겼다고 비난할 수도 있겠지만, .. 2013. 4. 23.
재탕 삼탕 우려먹는 마산 부흥 프로젝트, 의도는? 창원시 시청사 위치 문제로 오랜 갈등을 겪던 창원시 의회가 오늘 드디어 '통합 창원시에서 옛 마산을 분리하는 분리 결의안'을 본 회의에 상정 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그동안 언론보도를 보면 본회의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한편, 마산시 분리 결의안을 합의 도출한 창원시 현안 문제 특위는 '마산 분리 결의안'이 통과되면, 현재의 임시청사인 옛창원시 청사를 통합 창원시 청사로 확정하는 조례 개정안도 상정하여 통과 시킬 예정입니다. 그런데 바로 시의회의 마산 분리 결의안 통과와 창원 진해 통합시의 청사 확정에 맞춰서 창원시 제 2부시장이 기자간담회를 자청하여 '마산 부흥 프로젝트'를 발표하였습니다. 조영파 창원시 제 2부시장이 재탕한 4조원 투입 마산 부흥 프로젝는 다음과 같은 것들입니다. 조금만 시.. 2013. 4. 23.
자연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곳, 돌하르방공원 2월 1 ~ 4일까지 다녀온 제주 연수 여행 넷 째날, 마지막 일정으로 북촌 돌하르방 공원엘 갔습니다. 제주 생태관광에서 운영하는 숙소 '이을락' 근처에 있는 곳입니다. 3박 4일 간 숙소를 '이을락'으로 정해놓고 매일 저녁 여행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올 때마다 '돌하르방공원'이라는 표지판을 보며 들어왔는데 마지막 날 이곳을 들렀습니다. 돌하르방공원은 화가 김남흥 선생이 10년 넘게 만들어가고 있는 문화예술공원입니다. 돌하르방 공원은 제주 조천-함덕 곶자왈 지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골자왈은 화산폭발로 섬이 만들어질 때 흘러내린 용암이 쪼개지며 형성된 암석지대에 만들어진 숲을 말하는 제주어입니다. 곶은 숲, 자왈은 덤불을 뜻합니다. 말하자면 곶자완은 '돌밭 위에 뿌리내린 덤불숲'입니다. 곶자왈은 나무와 가.. 2013. 4. 22.
삽시간의 황홀을 만나는 곳,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지난 2월 제주 연수를 다녀와 쓰던 여행기를 마무리 못하고 두 달이나 지나버렸습니다. 1월 초에 제가 함께 일하는 실무자들과 제주 연수를 다녀오고, 2월에는 함께 활동하는 회원들과 대선의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한 힐링 연수를 데주도로 다녀왔습니다. 연초에 한 달 간격으로 제주 여행 연수를 두 번이나 다녀온 셈입니다. 두 번의 연속된 여행 연수를 다녀오면서 여행 코스를 완전히 다르게 짠 연수를 다녀왔는데, 유일하게 겹치는 장소가 한 군데 있었습니다. 바로 김영갑 갤러리입니다. 1월에 김영갑 갤러리에 갔다가 흔한 말로 '확 꽂혔습니다.' 두 번째 제주 여행 연수 코스에 꼭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력히 추천했더니 코스에 포함된 것입니다. 참 운이 좋았던 것은 1월과 2월 한 달 사이지만 김영갑 갤러리의 작품이 교체.. 2013. 4. 21.
지리산 정령치, 성삼재 자전거 라이딩 후기 딱 1주일이 지났군요. 지난 토요일(4월 6일) 지리산 정령치와 성삼재로 자전거 라이딩을 다녀온 후기 입니다. 이미 자전거 체인이 끊어진 이야기와 인심 좋은 운봉 둘레길 민박 이야기를 두 번으로 나누어 포스팅하였습니다만, 다음 여행과 다른 여행자들을 위하여 사진과 시간 기록을 중심으로 기록을 남겨둡니다. 금요일 오후 마산에서 5시 10분에 출발하는 시외버스를 타고 운봉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원래는 마산에서 남원까지 가는 시외버스인데, 중간에 진주 - 원지 - 산청 - 생초 - 함양 - 인월을 거쳐서 운봉에 들렀다가 남원으로 가는 버스입니다. 진주에서는 20분이상 중간에 다른 터미널에서도 5~10분씩 정차했다가 다시 출발하는 바람에 예상보다 시간이 훨씬 많이 걸렸습니다. 5시 10분에 마산터미널을 출발하였는.. 2013. 4. 20.
남해, 산 너머에는 어느 동네가 있을까? 어린 시절 마을의 끝은 어디였을까요? 나이가 들면서 마을의 범위가 조금씩 넓어지기는 하였지만 아무튼 걸어서 갈 수 있는 범위는 어느 정도 정해져 있었습니다. 다른 마을로 가는 경계에 있는 높은 산 위에 오르고 나면 산 너머 아래마을까지 내려가보지 못하고 마을로 되돌아가곤 하였습니다. 과연 산 너머에는 어떤 동네가 있을까하는 궁금한 마음이 들어도 끝내 가보지 못하는 곳이 있기 마련이지요. 어른이 되어서도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제가 일하는 곳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1년에 몇 차례씩 남해편백자연휴양림으로 캠프를 갑니다. 남해편백휴양림 뒷산(남해 금산 자락)에는 해발 300여 미터쯤 되는 곳에 남해 바다가 바라보이는 폼은 안나는 전망대가 있고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산 아래로는 계곡 사이로 마을과 저수지가 있고 멀.. 2013. 4. 19.
아이들 쿵쿵 뛰어도 걱정 없는 집, 여기 서울시 마포 성미산 마을에 가면 소행주 1호라는 별난 빌라가 한 채 있다고 합니다. 아홉 가구가 살고 있는 이 빌라는 아홉 가구의 면적과 구조가 모두 제 각각입니다. 흔히 아는 빌라처럼 아래층과 위층이 같은 집은 단 한 채도 없을 뿐만 아니라 아홉 가구가 한 평씩 내서 만든 아홉 평짜리 공동 공간도 있고 주차장, 계단, 복도, 옥상을 활용하는 것도 도심의 일반 빌라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무엇보다도 입주민 아홉 가구가 서로 잘 아는 사이이고, 각각 다른 모양과 구조의 집을 지어 이사 오기 전부터 서로 잘 알게 되는 과정을 거쳤다고 합니다. 국내에서 다른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이 시도는 '소통이 있어서 행복한 주택 만들기' 프로젝트의 첫 번째 완성 사례입니다. 이 책의 공저자가 소행주와 박종숙인데, 이 소.. 2013.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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